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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안하무인 재벌 3세 갑질 처벌 못 하나

    그야말로 삼류 코미디에나 나올 일이다.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의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오는 갑질이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그는 3세 경영인이다. 국내 굴지의 건설사인 대림그룹 창업주인 고 이재준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이준용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그의 갑질은 재벌을 고발한 영화 ‘베테랑’의 한 장면인가 싶을 정도다. 이 부회장은 운전기사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 자신과 눈이 마주치지 않게 백미러를 접고 운전하라는 위험천만한 지시도 했다. 10초 안에 휴대전화 문자 답변하기 정도는 횡포 축에도 못 끼었다. 운전 중인 기사의 뒤통수를 때리거나 사이드미러를 접고 달리라고도 주문했다니 어떤 심리 상태였는지 궁금하다. 더 가관인 것은 대림산업은 이런 오너의 상식 밖 갑질을 견디라는 수칙까지 만들어 수행 기사를 뽑았다. ‘실언하실 경우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잘 인내하면 차후 배려해 주신다’는 문구까지 넣었다. 분노조절이 잘 안 되는 오너의 감정받이가 돼 주면 후사하겠다는 뜻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재벌가 사람들의 안하무인 행실은 잊힐 새도 없이 터진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이 경고가 될 법도 하건만 도무지 나아진 게 없다. 금수저 하나 물고 태어난 것 말고는 경쟁력이 없는 재벌 자녀들이 사실상 많다. 부모 잘 만나 그룹 주인 자리에 무임 승차한 오너들의 저급한 처신은 반재벌 정서만 굳힌다. 기업과 사회 발전에 이만저만 해악이 아니다. 지금이 어떤 때인가. 단군 이래 최악이라는 청년 실업에 젊은이들이 절규한다. 반듯한 직장은 고사하고 아르바이트로 하루 벌어 하루 사느라 미래 계획은 꿈도 못 꾸고 자포자기한다. 록펠러 가문의 후손과 월트 디즈니의 손녀가 스스로 세금을 더 내려고 한다는 소식이 그제 외신을 탔다. 참 달라도 어쩌면 이렇게도 다른가. 노블레스 오블리주는커녕 동냥을 못 줄 거면 쪽박이라도 깨지 말라고 했다. 시대착오적인 재벌 갑질은 가뜩이나 흙수저라서 좌절하는 청춘들을 허탈감으로 무너지게 만든다. 사과 한마디 없이 뭉개는 이 부회장과 대림산업은 여론이 무섭지 않은 모양이다. 특권의식에 사로잡혀 갑질하는 오너의 기업은 사회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비난이 들끓고 있다. 대물림 경영을 계속할 재벌들은 이참에 머리 맞대고 ‘자녀 훈육 십계명’부터 만들라.
  • [시내면세점 3차 대전] 유통재벌 쟁탈전 지속 왜

    [시내면세점 3차 대전] 유통재벌 쟁탈전 지속 왜

    ‘딸들의 전쟁’, ‘재벌 3세의 혈투’…. 지난 몇 년 동안 재벌가의 공항·시내면세점 쟁탈전에 관한 관전평이다. 특혜라는 눈총이 끊이지 않음에도 유통 재벌들이 면세점 쟁탈전을 멈추지 못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모객 관광사에 리베이트 주면서 확대 환율·전염병·관광객수 등 개별 기업이 통제할 수 없는 변수를 감안하면, 면세점 특허를 따낸 게 곧 수익을 보장하진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21일 “세계적인 전염병이 돌았던 2002년 한진그룹이, 이듬해 애경(AK면세점)이 특허권을 반납했다”고 상기시켰다. 면세점 빅2인 롯데·신라면세점 역시 8~14%의 리베이트를 모객 관광사 쪽에 지급하는 편법을 통해 사업을 키우고 있다. 올해 서울 시내 면세점이 더 생기면 현재 2~10%대로 박한 면세점의 영업이익률이 더 악화되거나 후발 면세점들이 퇴출될 것이란 전망도 많다. ●매출 덕에 오너일가 성과급 ‘두둑’ 그럼에도 유통 재벌들이 면세점 쟁탈전을 이어 가는 배경은 면세점 운영에 따른 파생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우선 럭셔리 브랜드를 상대할 때 협상력, 즉 바잉파워가 커진다. 또 면세점 매출은 기업 전체 매출을 훌쩍 키워 내는 역할을 한다. 호텔신라와 호텔롯데의 경우 면세유통이 이 회사들 매출의 84~90%, 순이익의 90% 안팎을 담당한다. 이렇게 커진 매출은 면세점 산업을 책임진 오너 일가에게 이전돼 2014년 롯데면세점의 신영자 이사가 성과급 11억 6700만원을 포함해 30억 6700만원을, 신라면세점의 이부진 사장이 상여 14억 1500만원을 포함해 26억 15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여기에 더해 유통 재벌 간 럭셔리 브랜드 유치전이 가열되며 면세점에서 국산 브랜드 위상이 줄어든다는 비판이 더해지는 등 공공성 훼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매제 등 공공이익 환수 장치 필요” 정부가 면세점 사업 특허를 논의할 때마다 유통 재벌이 구애하고, 이에 따른 대기업 특혜 논란이 반복되는 구조를 끊으려면 국가가 징세권을 포기한 만큼 공공성을 강화할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재벌개혁위원은 “면세점 특허를 문화체육관광부가 아닌 조세 당국이 조율하는 이유는 면세 정책의 무게가 관광산업이 아닌 조세 정책에 실려 있다는 뜻”이라면서 “경매제 등을 통해 공공의 이익을 환수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단독] 이맹희 혼외아들 “상속된 빚 31억 갚겠다”

    [단독] 이맹희 혼외아들 “상속된 빚 31억 갚겠다”

    지난해 10월 상속분 요구 소송도 지난해 8월 별세한 이맹희 전 CJ그룹 명예회장의 혼외 출생 아들인 재휘(52)씨가 이 전 명예회장의 부인 손복남(83) 고문과 이재현(56) 회장 3남매에게 자신의 상속분 재산을 달라는 소송을 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재휘씨는 지난해 10월 법원에 ‘유류분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2억 100원을 청구액으로 소송을 시작했지만 재판 과정에서 금액을 키울 것이 분명해 보인다. 법조계는 관련법을 적용할 때 소송가액이 3000억원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 이병철 창업주의 장남인 이 전 명예회장은 1964년 한 여배우와의 사이에서 재휘씨를 얻었다. 그러나 당시엔 호적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외국 유학을 다녀와 한국에 정착해 사업을 하던 2004년 이 전 명예회장을 상대로 친자 확인소송을 냈고, 유전자 검사를 거쳐 2006년 친자임을 인정받았다.재휘씨 측은 “CJ 일가가 법원의 친자 확인 판결 이후에도 재휘씨를 없는 사람으로 취급했다”며 “재휘씨의 이 전 명예회장 장례식 참석을 막기도 했다”고 밝혔다. CJ 측은 재휘씨의 유류분 반환 소송에 대해 “이 전 명예회장은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없는 만큼 유류분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소송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 창업주의 재산은 장남인 이 전 명예회장이 아니라 며느리인 손 고문에게 상속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재휘씨 측은 이 회장 3남매 등이 쌓은 3조원 이상의 재산이 이 전 명예회장과 무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이 전 명예회장은 사망하면서 재벌가로는 이례적으로 재산(6억원)보다 훨씬 많은 채무(180억원)를 남겼다. 상속법에 따라 손 고문과 이 회장 3남매는 각각 수십억원씩 채무 부담을 지게 됐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해 11월 법원에 부분적으로 상속을 포기하는 ‘한정상속 승인’을 신청해 채무가 면제됐다. 이에 반해 재휘씨는 1억여원의 재산과 32억여원의 채무를 그대로 상속받았다. 거액의 채무가 있음에도 상속을 포기하지 않은 것은 유류분 반환 소송을 염두에 둔 결과로 보인다. 상속을 포기하면 상속인이 아니므로 유류분 반환 청구 자체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이하늬, 심쿵하게 만드는 래쉬가드 화보 공개

    이하늬, 심쿵하게 만드는 래쉬가드 화보 공개

    비치웨어 브랜드 ‘레노마수영복(RENOMA SWIM)’ 모델로 발탁된 이하늬가 건강미 넘치는 래쉬가드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 속에서 이하늬는 민트 컬러에 플라워 패턴이 포인트인 래쉬가드를 입고 특유의 환한 미소를 지으며 건강미 넘치는 아름다움의 정석을 보여주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개된 다른 컷에서는 기하학적인 무늬가 포인트인 래쉬가드를 쇼츠와 함께 스타일링 해 스타일리쉬한 그녀의 매력을 뽐냈다. 이번 화보 촬영장에서 이하늬는 밝은 미소와 함께 자연스러운 포즈를 선보여 스텝들이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화보에서 이하늬가 착용한 모든 제품은 비치웨어 브랜드 ‘레노마수영복(RENOMA SWIM)’으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휴식과 힐링이 필요한 현대인들에게 건강한 아름다움을 제안한다. 레노마수영복의 관계자는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하고,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이하늬의 모습이 레노마수영복 래쉬가드와 잘 부합되어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게 되었으며, 이번 이하늬와 함께한 화보를 통해 올 여름 트렌디한 비치룩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하늬는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재벌가 며느리에서 생계형 여배우로 컴백하는 송이연 역을 맡아 위기에 처한 여인의 절박하고도 처절한 심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내 호평을 받으며 열연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이맹희 혼외 아들, CJ 3남매 상대 상속 소송

    빚 32억도 상속… 소송 감안한 듯 지난해 8월 별세한 이맹희 전 CJ그룹 명예회장의 혼외 출생 아들인 재휘(52)씨가 이 전 명예회장의 부인 손복남(83) 고문과 이재현(56) 회장 3남매에게 자신의 상속분 재산을 달라는 소송을 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재휘씨는 지난해 10월 법원에 ‘유류분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2억 100원을 청구액으로 소송을 시작했지만 재판 과정에서 금액을 키울 것이 분명해 보인다. 법조계는 관련법을 적용할 때 소송가액이 3000억원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 이병철 창업주의 장남인 이 전 명예회장은 1964년 한 여배우와의 사이에서 재휘씨를 얻었다. 그러나 당시엔 호적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외국 유학을 다녀와 한국에 정착해 사업을 하던 2004년 이 전 명예회장을 상대로 친자 확인소송을 냈고, 유전자 검사를 거쳐 2006년 친자임을 인정받았다. 재휘씨 측은 “CJ 일가가 법원의 친자 확인 판결 이후에도 재휘씨를 없는 사람으로 취급했다”며 “재휘씨의 이 전 명예회장 장례식 참석을 막기도 했다”고 밝혔다. CJ 측은 재휘씨의 유류분 반환 소송에 대해 “이 전 명예회장은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없는 만큼 유류분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소송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 창업주의 재산은 장남인 이 전 명예회장이 아니라 며느리인 손 고문에게 상속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재휘씨 측은 이 회장 3남매 등이 쌓은 3조원 이상의 재산이 이 전 명예회장과 무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전 명예회장은 사망하면서 재벌가로는 이례적으로 재산(6억원)보다 훨씬 많은 채무(180억원)를 남겼다. 상속법에 따라 손 고문과 이 회장 3남매는 각각 수십억원씩 채무 부담을 지게 됐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해 11월 법원에 부분적으로 상속을 포기하는 ‘한정상속 승인’을 신청해 채무가 면제됐다. 이에 반해 재휘씨는 1억여원의 재산과 32억여원의 채무를 그대로 상속받았다. 거액의 채무가 있음에도 상속을 포기하지 않은 것은 유류분 반환 소송을 염두에 둔 결과로 보인다. 상속을 포기하면 상속인이 아니므로 유류분 반환 청구 자체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비운의 황태자’ 이맹희 유산은 180억 빚

    ‘비운의 황태자’ 이맹희 유산은 180억 빚

    자녀인 이재현 CJ회장 등 3남매 한정상속승인으로 채무 면제 삼성가(家) ‘비운의 황태자’였던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이 재벌가로서는 이례적으로 지난해 200억원에 가까운 빚을 가족들에게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9일 CJ그룹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부산가정법원은 지난해 11월 이 명예회장의 부인 손복남 고문과 장남 이재현 회장 등 3남매가 낸 ‘한정상속승인 신고’를 받아들였다. 한정승인이란 상속자가 상속받은 재산 한도 내에서 피상속자가 남긴 채무 등을 변제하는 것을 말한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명예회장이 해외 생활을 오래했기 때문에 부채 규모 등이 파악되지 않아 유족들이 한정승인을 신청했다”면서 “남긴 빚은 과거 재판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족이 법원에 신고한 이 명예회장의 재산은 6억여원이지만 빚은 180여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의 결정으로 이 회장 등 유족들은 이 명예회장이 남긴 6억여원 이외 금액의 빚을 갚지 않아도 된다. 이 명예회장이 재벌가답지 않게 거액의 빚을 진 이유는 2012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상대로 2년여간 진행한 재산분할 소송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당시 이 명예회장이 이건희 회장에게 요구한 유산은 9400억원이었다. 그는 재판을 위해 인지대와 변호사 선임비 등으로 200억원 넘게 썼다. 그러나 이 명예회장은 패소했다. 이 명예회장은 1931년 경남 의령에서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3남5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1968년 삼성의 모태 기업인 제일제당의 대표이사에 오를 정도로 그룹의 후계자로 낙점받았다. 그러나 1966년 한국비료(현 롯데정밀화학)의 사카린 밀수 사건이 터지면서 경영 일선에서 밀려나기 시작했고, 이 창업주는 1976년 삼남 이건희 회장을 후계자로 공식 지명했다. 이후 이 명예회장은 해외 각지를 떠돌며 야인 생활을 했다. 그는 84세의 나이로 지난해 8월 14일 중국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지병으로 사망했다. 한편 최근 그룹 내 모든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 이재현 회장은 지난 7일 변호인을 통해 대법원에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한 차례 더 연장해 달라는 신청을 냈다. 만성신부전증과 근육이 위축되는 유전병을 앓는 이 회장은 2013년 8월부터 일곱 차례 구속집행 정지 결정을 통해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파기환송심 재판부의 결정에 따라 오는 21일 오후 6시까지 구속집행이 정지됐다. 대법원은 그 전에 집행정지를 연장할지, 재수감할지를 결정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왜 떴을까? 이은주 기자의 대중문화 탐구] 밀당은 뺐다 쪽대본 없다 징크스 깼다

    [왜 떴을까? 이은주 기자의 대중문화 탐구] 밀당은 뺐다 쪽대본 없다 징크스 깼다

    KBS 수목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면서 방송가의 ‘태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13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에 유명 작가와 인기 스타의 작품으로 기대감은 높았지만 최근 지상파 드라마 시청률이 저조했던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상승세다. 지난달 24일 동시 방영을 시작한 중국 인터넷 사이트 아이치이에서도 누적 조회 수가 3회 만에 1억 뷰를 돌파해 제2의 ‘별에서 온 그대’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김은숙 작가 판타지 로맨스 탈피 그동안 국내 드라마에서 대작 블록버스터들은 스펙터클 위주의 볼거리를 강조하다가 인물의 감정선을 살리지 못해 흥행에 실패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태양의 후예’는 작품의 원안인 ‘국경 없는 의사들’을 쓴 김원석 작가가 뼈대를 잡고 김은숙 작가가 주인공들의 멜로를 촘촘하게 그려넣으면서 시너지를 발휘했다. 재벌가를 무대로 한 판타지 로맨스를 주로 썼던 김은숙 작가는 이번 작품으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밀당 없이 직진하는 멜로 라인과 직설적이고 감각적인 김 작가의 화법은 여전히 살아 있었고 최근 답답한 전개로 일관하는 일명 ‘고구마’ 드라마에 지친 시청자들은 삼각관계 없는 시원한 김은숙표 ‘사이다’ 전개에 열광했다. 특히 김 작가는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 등 상류층 재벌들의 자기중심적인 캐릭터와 신데렐라 스토리의 ‘자기 복제’라는 비난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헌신적이고 타자 지향형의 캐릭터로 더 많은 이들의 공감대를 얻는 데 성공했다. 대중문화 평론가 정덕현씨는 “김은숙 작가는 전개가 빠르지만 직설적이고 점증적인 대사를 통해 덜컥거리거나 부담스럽지 않게 인물 관계를 쉽게 잘 이끌어 나가는 게 장점”이라면서 “이번에도 초반에 캐릭터와 감정선을 빠르게 잡아내 몰입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배경수 KBS CP는 “타자 지향형의 삶을 산다는 정신적인 목표가 비슷한 두 사람의 건강한 멜로라는 점에서 기존의 김은숙 작가의 색감과는 다르고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각잡힌 송중기, 제대 직후 액션대작 도전 이 드라마는 멜로의 기본 틀에 재난 및 의학 드라마를 붙여 남녀 시청자의 취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데 성공했다. 가상의 국가 우르크로 파병된 군인 유시진(송중기)과 의료 봉사팀 의사 강모연(송혜교)이 재난 상황에서 평화를 지키고 촌각을 다투는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스토리로 긴장감을 높였다. 드라마 평론가 공희정씨는 “선 굵은 군인들의 이야기와 의학 드라마로 남성 시청자들을 공략하고 달달한 멜로로 강약 조절을 하면서 여성 시청자에게 어필했다”고 분석했다. 액션이 많은 대작이라는 점 때문에 출연을 고사한 스타들도 많았지만 지난해 5월 제대하자마자 드라마에 합류한 송중기는 ‘...말입니다´라는 각 잡힌 군대식 어투와 근육질의 상반신이 어색하지 않은 상남자의 모습은 물론 제복 판타지까지 자극하며 여심을 흔들었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과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영화 ‘늑대소년’ 등에서 꽃미남 스타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사명감을 지니고 유머 감각도 있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갖춘 유시진 역을 잘 소화하며 기존에 부족했던 남성미를 채웠다. ●기획만 1년 4개월… 영화 기반 제작 기본적으로 영화에 기반을 두고 시작한 ‘태양의 후예’는 드라마와 영화의 시너지 효과로 사전 제작 드라마 흥행 실패 역사의 징크스를 끊었다. 원안을 쓴 김원석 작가는 영화 ‘짝패’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조연출 출신이고 영화 배급사 NEW가 제작에 참여했다. KBS는 기획에만 1년 4개월을 공들이고 그리스 해외 로케이션 및 홍보 마케팅에 영화 쪽 스태프들이 대거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공희정 평론가는 “가상의 재난 지역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시의성을 띄지 않고 메시지 전달이 가능한 소재였고 쪽대본 없는 충분한 시간 확보로 인물들이 끝까지 감정을 잘 따라가는 등 사전 제작의 장점을 잘 살렸다”고 평가했다. erin@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결혼계약(MBC 토요일 밤 10시) 인생의 목적이 돈뿐인 재벌 2세와 돈이 없어 벼랑 끝에 몰린 싱글맘이 극적으로 만나 진정한 사랑을 찾는 과정을 그린 정통 멜로 드라마. 혼외자라는 출생의 비밀을 지닌 재벌 2세 한지훈(이서진)과 뇌종양 진단을 받은 캔디형 싱글맘 강혜수(유이)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다. 강혜수가 한지훈 차에 치일 뻔한 딸을 구한 뒤 병원으로 실려 가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다. 지훈과 호준(김광규)은 혜수를 자해공갈단으로 오해한다. 빚쟁이들은 혜수를 찾아와 돈을 갚으라고 독촉하고 혜수는 또다시 이사를 준비한다. 한지훈은 재벌가 유령처럼 살다가 병을 얻은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강혜수는 자신이 잘못되면 홀로 남을지도 모를 어린 딸을 위해 ‘가짜 부부’ 행세를 하기로 약속한다. ■아이가 다섯(KBS2 토요일 오후 7시 55분) 상태가 호텔에서 여자를 만났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억장이 무너지는 장민호와 박옥순. 그 사실을 모르고 있는 상태는 상민의 화보 촬영이 진행되는 스튜디오에서 미정이 사고를 당하게 되자 미정을 데리고 병원으로 향한다. ■동네의 영웅(OCN 일요일 밤 11시) 태호는 참치집 사장을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용문기획을 급습하지만 뜻밖의 상황에 망연자실한다. 태호는 박선후의 계략으로 살인 누명까지 쓰게 된다. 시윤을 비롯한 정연, 찬규는 태호의 누명을 벗기기 위한 작전을 펼치는 동시에 3년 전 사건을 주도한 배후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드디어 이들의 작전에 박선후가 걸려든다.
  • 이서진표 정통 멜로 vs 김성령표 미세스캅

    이서진표 정통 멜로 vs 김성령표 미세스캅

    MBC ‘결혼계약’ 내일 첫선 SBS 지상파 첫 시즌제로 맞불 ‘미세스캅2’ 브랜드화 시험대 장편 드라마 일색이던 주말 안방극장의 분위기가 이번 주부터 확 달라진다. MBC와 SBS는 5일 밤 10시 새 주말 드라마 ‘결혼계약’(왼쪽)과 ‘미세스캅2’(오른쪽)를 동시에 첫 방송한다. ‘내 딸, 금사월’ 후속으로 방송되는 ‘결혼계약’은 미니시리즈 분량인 16부작의 드라마이고 ‘애인 있어요’ 후속으로 방송되는 ‘미세스캅2’는 지상파에서 처음 시도되는 시즌제 드라마라는 점에서 파격적인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결혼계약’은 인생의 가치가 돈뿐인 남자와 인생의 벼랑 끝에 선 여자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정통 멜로 드라마. 이서진이 오만하고 냉정하지만 명민한 사업 감각을 지닌 재벌가 아들 한지훈 역을 맡아 1년 7개월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다. 상대역인 강혜수 역은 유이가 맡았다. 혜수는 오래전 남편을 잃고 남편이 남긴 빚까지 떠안고 사는 싱글맘으로 설상가상으로 시한부 판정까지 받는다. 지훈이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혜수와 가짜 부부 행세를 하면서 극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넌 어느 별에서 왔니’와 ‘최고다 이순신’ 등을 집필한 정유경 작가가 대본을 맡았고 김용건, 이휘향, 박정수, 김유리, 김광규 등이 출연한다. 박성은 MBC 드라마국 CP는 “리얼리티가 잘 살아 있는 정통 멜로물로 흡인력을 발휘할 것“이라면서 “주말 밤 10시대 드라마는 9시대와 달리 미니시리즈와 연속극 중간 형태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미세스캅2’는 지난해 방영된 ‘미세스캅’의 두 번째 시즌으로 1대 주인공이었던 김희애에 이어 김성령이 2대 미세스캅을 맡았다. 드라마는 시즌 1에서 사건 종결 이후 최영진(김희애)이 개인 사정상 휴직하면서 박종호(김민종)가 강력 1팀 형사과장을 맡아 팀을 이끌게 되고, FBI 연수를 마친 ‘뉴욕발 아줌마 형사’ 고윤정(김성령)이 새로운 팀장으로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총 20부작으로 시즌 1의 유인식 감독과 황주하 작가, 이길복 촬영감독이 참여하고 김민종이 전 편에 이어 다시 출연한다. 냉혈한 악역으로 변신한 김범을 비롯해 임슬옹, 손담비, 장현성, 이준혁, 이미도 등이 호흡을 맞춘다. 시즌제 드라마는 전체적인 드라마의 포맷과 주요 설정을 그대로 유지하고 드라마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로 이어지는 형태로 ‘응답하라’ 시리즈를 비롯해 케이블에서는 자주 시도됐지만 지상파에서 시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BS 관계자는 “‘미세스캅’ 시리즈를 국내 대표 수사 드라마 브랜드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최태원 회장 딸 최민정 중위 “NLL 수호 명 받았습니다”

    최태원 회장 딸 최민정 중위 “NLL 수호 명 받았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24) 해군 중위가 소말리아 해적을 퇴치하는 청해부대에서 근무한 데 이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수호하는 경기 평택 2함대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1일 “최 중위가 지난 1월 말 해군 2함대사령부 예하 고속정 전투전대 본부로 발령받아 근무하고 있다”면서 “자신을 드러내길 원하지 않은 채 성실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해를 관할하는 2함대사령부는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의 NLL을 사이에 두고 북한군과 대치해 고도의 긴장감을 유지해야 한다. 최 중위는 전대장(대령)을 보좌하는 통신관을 맡고 있다. 통신관은 전대의 정보 수집과 통신체계 운용을 담당하며 전대장의 지시를 전파하는 중요한 직책이다. 평소에는 주로 육상인 평택 본부에서 근무하지만 전대가 훈련이나 작전을 실시할 때 전대장과 함께 함정을 타고 NLL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앞서 최 중위는 지난해 6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아덴만 인근 소말리아 해적을 퇴치하는 청해부대의 일원으로 충무공이순신함(4400t급) 전투정보보좌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최 중위는 2014년 9월 재벌가의 딸로는 처음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해 화제를 모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SK 회장 딸 최민정 중위, 서해 NLL 근무

    SK 회장 딸 최민정 중위, 서해 NLL 근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딸인 최민정(24) 해군 중위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방어하는 부대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최 중위가 지난 1월 말부터 해군 2함대사령부 예하 전투전대 본부로 발령받았다”고 1일 밝혔다.  2함대사령부는 서해 NLL 방어를 책임지는 부대로, 북한군과 대치하고 있어 고도의 대비태세를 유지한다.  최 중위는 전투전대장을 보좌하는 통신관을 맡고 있다.통신관은 전투전대의 정보수집과 통신체계 운용을 담당한다.    최 중위는 직전까지 청해부대 19진에 속해 4400t급 구축함인 충무공이순신함에 올라 아덴만 파병을 마치고 돌아왔다.  최 중위는 2014년 9월 재벌가의 딸로는 처음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했다. 최중위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모범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 중위는 항상 자기를 드러내지 않은 채 묵묵하고 성실하게 임무를 수행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억원 이상 수령자 20명… 오너 배불린 배당

    100억원 이상 수령자 20명… 오너 배불린 배당

     정부가 경기 활성화를 명목으로 기업에 배당 확대를 주문했지만, 결과적으로 대기업 총수들의 주머니만 두둑해지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받게 된 상장사 대주주가 모두 2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 부자’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었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공시된 상장사 배당(보통주 기준) 현황을 집계한 결과 이건희 회장이 받게 되는 현금 배당은 총 1771억 6000만원으로 압도적인 1위였다.  이 회장은 3.38%의 지분을 보유한 삼성전자에서만 997억1000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삼성전자의 배당금은 주당 2만원이다.  이 회장은 삼성생명(보유 지분 20.76%)에서 747억3000만원을 받으며 삼성물산(2.86%)에서도 27억1000만원을 수령하게 된다.  ‘배당 부자’ 2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으로,정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의 주식 보유로 총 772억9000만원의 배당금을 손에 쥐게 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559억9000만원),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493억8000만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372억9000만원) 등 재벌가가 나란히 뒤를 이었다.  주식 부호 2위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아모레G와 아모레퍼시픽에서 총 257억9000만원의 현금 배당을 받게 돼 6위에 올랐고,구본무 LG그룹 회장(254억9000만원)이 7위에 랭크됐다.  8위는 홍라희 리움 관장으로,홍 관장은 삼성전자(보유지분 0.74%)에서 216억6000만원의 현금 배당을 받게 돼 여성 배당 부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김원일 골프존 대표이사,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재현 CJ그룹 회장,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등이 뒤를 이었다.  정몽진 KCC 회장,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김상헌 동서 고문,구광모 LG전자 상무,김석수 동서식품 회장,홍석조 BGF리테일 회장,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등도 ‘배당 갑부’ 20위 안에 들었다.  경영권 분쟁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87억원)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84억7000만원)은 나란히 24위와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21위·99억7000만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25위·84억9000만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29위·72억2000만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31위·67억4000만원),허창수 GS 회장(32위·66억3000만원)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돌아와요 아저씨 이하늬, 위태로운 여배우 ‘눈물 연기 보니..’

    돌아와요 아저씨 이하늬, 위태로운 여배우 ‘눈물 연기 보니..’

    배우 이하늬가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위기에 빠진 여배우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24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연출 신윤섭, 극본 노혜영)의 이하늬가 극 중 재벌가 며느리에서 생계형 여배우로 전락한 송이연 역을 맡아 첫회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했다. 송이현(이하늬 분)은 첫사랑 한기탁(김수로 분)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선글라스와 스카프로 얼굴을 가린 채 첫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으며 그 정체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윽고 주변을 압도할 정도로 아름다운 이연의 모습이 드러났고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매스컴 보도를 통해 굴지의 재벌 2세 차재국(최원영)과의 이혼과 연하 모델과의 스캔들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다. 이연은 오랜만에 만난 기탁 앞에 담담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나갔지만 싸늘한 기탁의 태도에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과거 자신을 구하려다 위험에 빠진 기탁을 모른척했던 이연이기에 미안한 마음을 가눌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도움을 청해할 정도로 절박한 이연. 초조하고 긴장한 이연에게 아들로부터 전화가 오자 이내 목소리를 가다듬고 마치 아무렇지도 않은 척 통화를 하는 이연과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복잡한 심경인 기탁. 통화를 마치고는 냉정을 찾은 눈빛으로 “세상 사람들이 뭐라건 난 상관없어. 근데 우리 영찬이. 이 아이 없으면 난...죽어”라며 단호하게 이야기하는 이연의 모습은 처절한 여자에서 세상 가장 강인한 어머니로 변모, 뜨거운 모성애를 느끼게 했다. 위기에 빠져 안타까운 첫사랑의 모습에 기탁은 흔들렸고 이연과의 사이에 관해 거짓말을 하고 있는 스캔들 당사자인 모델을 찾아가 자백을 받아냈다. 이후 자백이 담긴 USB를 건네는 기탁을 보면서 이연은 여전히 자신을 위해 제 한 몸 아끼지 않는 기탁이 고맙고 미안해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결국 이연은 냉정하게 돌아서는 기탁을 붙들고 눈물을 흘렸고 결국 기탁은 그녀를 와락 안았다. 이때 두 사람의 모습은 파파라치에 의해 사진이 찍혔고 파파라치를 따라간 기탁이 의문의 교통사고로 죽음에 이르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 배우 이하늬는 지난 4월 종영한 MBC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 이후 약 1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해 다양한 감정 연기로 애타게 기다려온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이연이라는 캐릭터는 궁지에 몰렸지만 눈을 뗄 수 없는 아름다움을 지닌 여인이어야 했기에 이하늬만이 소화할 수 있는 역할이었다. 또한 이하늬는 미안한 마음을 안고 살아왔던 기탁을 찾아올 정도로 위기에 처한 여인의 절박하고도 처절한 심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내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두 저승 동창생들이 죽음 이후 180도 다른 인물로 환골탈태, 현세로 돌아와 다시 한 번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SBS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SBS ‘돌아와요 아저씨’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상생 의미 확인한 동네빵집 보호 정책

    ‘동네빵집’이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재지정돼 정책의 보호를 더 받을 수 있게 됐다. 파리바게뜨(SPC)와 뚜레쥬르(CJ) 등 대기업의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들은 지금처럼 동네빵집의 반경 500m 안에 들어설 수 없다. 점포 수도 전년 대비 2% 이상 늘릴 수 없도록 묶었다. 그제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는 이달 말로 중소기업 적합 업종 권고기한이 끝나는 기존의 8개 품목에 대한 지정 효력을 3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대기업들의 반발에도 동반위의 이번 결정은 여러 측면에서 합당하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지난 3년간의 동네빵집 보호 정책이 골목상권 지키기의 취지를 잘 살렸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다. 동네빵집이 우여곡절 끝에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지정된 3년 전 골목상권은 심각한 위기 상황이었다.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들의 무차별 공세에 하루가 무섭게 동네빵집들은 문을 닫았고 그 와중에 8만여명의 제과제빵업 종사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골목상권과 중소 자영업자를 보호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동네빵집 지키기 정책이 나왔다. 정책 지원에 힘입어 동네빵집들은 기사회생했다는 진단을 받고 있다. 지난 3년간 점포 수와 매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2012년에 1만개를 간신히 넘었던 동네빵집은 보호 정책이 도입된 지 1년 만인 2014년 1만 2000여개로 늘었다. 신규 출점에 또 발이 묶였으니 대기업들로서는 답답할 것이다. 하지만 돈벌이만 되면 어디든 깃발을 꽂고 보는 자본력 횡포는 여전히 걱정스러운 게 사실이다. 해외시장 개척보다는 골목상권 뺏어 먹기 경쟁을 벌이는 대기업들의 모양새는 볼썽사납다. 재벌가 2~3세들이 떡볶이, 순대를 파는 길거리 분식집까지 넘보는 민망하고 딱한 행태를 한두 번 본 게 아니다. 상생경제를 위해서는 최소한의 보호 장치가 여전히 절실한 까닭이다. 동반위는 신도시와 신상권에서는 규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신생 주거지라는 특수성을 고려해야겠지만, 대기업들의 규제 완화 요구가 얼마나 강력했을지 미루어 짐작된다. 골목 상인들은 대기업 자본력을 상대할 수 없는 절대 약자다. 보호 기한이 끝나면 자영업자들이 무슨 수로 한 해 수천 개의 신제품 빵을 개발하는 대형 프랜차이즈와 경쟁하겠는가. 그들이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상품개발 지원 등 실질적인 정책 배려도 이어져야 한다.
  • 재산 분할의 밀당… 재벌가 이혼학개론

    재산 분할의 밀당… 재벌가 이혼학개론

    입춘 한파가 몰아치던 지난 4일 경기 수원지법 성남지원. 40대 중반의 남성이 상기된 표정으로 법원 현관을 나왔다. 이윽고 그를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항소이유서’를 배포했다. “이혼 신청을 받아들이고 외아들에 대한 친권과 양육권은 아내에게 있다”고 판결한 1심에 불복하는 이유가 담겨 있었다. ‘남편의 잦은 음주와 술버릇 때문에 고통받았다’는 아내 쪽의 주장에 대한 반격이었다. 하지만 그가 항소 이유를 언론에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일종의 범법 행위였다. 가사소송법 제10조는 가사소송의 언론 보도를 금지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아내 측이 “상대방과 자녀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반발한 것도 그런 까닭에서였다. 갈라서는 부부가 다 그러한 것처럼, 그들 역시 처음부터 사이가 안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1999년 백년가약을 맺자 언론들은 남편에 대해 ‘남데렐라’(남성판 신데렐라)라며 대서특필했다. 재벌이나 권력가 출신도 아니면서 대한민국 최고 부자의 맏사위가 된 그를 상징적으로 나타낸 말이었다.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를 찍으면 ‘남’이 되는 게 남녀 사이라지만 이들은 15년여 만에 법정에서 서로의 치부를 들춰내는 사이가 됐다. 이부진(46)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48) 삼성전기 상임고문 얘기다. 만날 때만큼이나 헤어질 때도 세간에 큰 화제를 뿌렸던 재벌가의 이혼사를 들여다본다. 2000년대 이전만 해도 재벌가의 이혼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오너가의 사생활, 특히 내세울 만한 일이 될 수 없는 이혼에 대해 당사자는 물론 해당 기업에서도 함구하는 분위기가 강했기 때문이다. 이혼 대신 별거를 선택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2000년대 들어 재벌가의 이혼 중 가장 주목을 받은 사례는 정용진(48)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배우 고현정(45)씨의 파경이다. 정 부회장은 이 사장의 이종사촌 오빠다. 1995년 화촉을 밝힌 이들은 결혼 8년 만인 2003년 갈라섰다. 결혼생활 도중에도 불화설 등에 시달렸는데,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였다. 고씨가 이혼조정 신청을 냈고, 정 부회장이 고씨에게 15억원의 위자료를 줬다. 그 대신 자녀(1남 1녀) 양육권을 가져갔다. 양육권이나 위자료 등에 대한 합의를 미리 끝낸 상태라 조정 신청을 한 당일에 바로 이혼 결정이 내려졌다. 이 사장의 친오빠인 이재용(48) 삼성전자 부회장도 1998년 임세령(39) 대상그룹 상무와 결혼했다가 11년 만인 2009년 갈라섰다. 1970년대 미풍과 미원의 조미료 전쟁을 벌였던 영남 대표그룹(삼성)과 호남 대표그룹(대상)이 20여년 만에 사돈을 맺어 주목을 받았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손녀인 이미경(58) CJ그룹 부회장도 김석기(59) 전 중앙종금 사장과 결혼했다가 이혼했다. 다른 대기업 오너 일가에서도 이혼은 있었다. 정몽구(78) 현대차그룹 회장의 셋째딸인 정윤이(47)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전무는 1997년 신성재(47) 전 현대하이스코 사장과 결혼했다가 2014년 이혼했다. 신 전 사장은 이혼 뒤에 사장직에서 물러나고 관련 주식도 모두 팔았다. 박용만(61)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박서원(37) 두산 전무는 2005년 구자홍(70)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조카이자 구자철(61) 한성그룹 회장의 장녀인 구원희(36)씨와 결혼했으나 2010년 소송을 거쳐 이혼했다. 최태원(56)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말 언론을 통해 불륜 사실을 밝히면서 ‘공개 이혼 요구’를 했지만 부인인 노소영(55) 아트센터나비 관장은 이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일반적인 이혼 절차는 ▲협의이혼 ▲조정이혼 ▲재판이혼 등 세 가지다. 협의이혼을 뺀 나머지는 ‘소송’으로 분류된다. 협의이혼이 가장 일반적이다. 하지만 재벌가는 협의이혼 대신 조정이혼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변호사 선임 비용 등은 들지만 ‘사생활 보호’가 가능한 데다 짧은 기간 안에 이혼을 확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지역의 한 판사는 “협의이혼은 8주간의 숙려기간을 가져야 하는 데다 법적 대리인이 아닌 당사자 본인이 직접 법원에 출두해 판사에게 이혼의사를 밝혀야 한다”면서 “양측의 이혼 입장이 확고한 상태에서는 이런 절차가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정이혼의 경우 둘 사이에 합의만 되면 재판도 필요 없는 데다 대리인이 조정 등에 대신 참여할 수 있어 재벌가 등 유명인들은 조정이혼을 선호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가사 전문 판사와 변호사들은 이 사장과 임 고문 사례처럼 재벌가 이혼이 소송으로 비화된 경우는 거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지역 부장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당사자들은 재산 내역 등이 언론에 드러나는 걸 꺼리다 보니 사전에 재산 분할 등을 조율해 소송까지 가지 않는다”면서 “다만 이 사장 건의 경우 임 고문의 ‘이혼불가’ 입장이 확고하기도 하지만 삼성가의 후계나 재산 승계 등이 함께 얽혀 있어 법정까지 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혼 뒤 막대한 규모의 재산 분할 등이 뒤따르는 것도 재벌가 이혼의 특징이다. 이혼의 책임이 있는 유책 배우자가 상대방에게 주는 위자료는 많아야 5000만원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건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부부가 함께 형성하고 유지, 관리한 재산은 이혼 과정에서 나눠야 하는데, 이 금액이 크다. 많게는 1000억원대까지 치솟는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물론 구체적인 금액은 당사자 외에는 정확히 아는 게 불가능하다. 서울가정법원의 한 판사는 “재벌가 이혼 소송의 경우 재산 분할의 협의 내용은 재판부에 보통 알리지 않는다”면서 “임 고문은 이혼을 원치 않아서, 이 사장은 재산이 공개되는 걸 원치 않아서 재판부에 재산 분할을 요청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법조인은 “재산 분할의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자칫 회사 구조나 경영권 문제 등도 불거질 수 있어 단순히 부부 당사자들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귀띔했다. 다만 이 사장과 임 고문의 경우 이혼 소송이 확정된 이후에 임 고문이 재산 분할 소송을 따로 제기할 수 있다. 서울 지역의 또 다른 변호사는 “현행법상 상속이나 증여를 받은 재산은 원칙적으로 분할 대상이 아니지만 배우자가 재산 유지나 증식에 기여한 부분에 대해서는 분할 청구가 가능하다”면서 “결혼 기간이 10년 이상이면 배우자의 기여도를 20% 안팎 인정하는 게 판례”라고 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DJ 연설 보며 16살부터 ‘정치 꿈’…순천서 올라온 뒤 38년째 ‘용산 사랑’ “매달 10만명 몰리는 면세점과 연계…日아키하바라처럼 전자상가 살릴 것” 서울 용산은 개방적인 듯하며 보수적인 동네다. 다양한 문화를 껴안아 ‘무지개도시’가 됐지만, 선거철에는 보수 성향을 보인다. 이 지역 국회의원 자리는 12년째 여당 몫(진영 의원·새누리당)이고 2014년 서울시장 선거 때는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에게 패한 자치구 3곳(강남·서초·용산) 중 하나였다. 박 후보가 졌던 3곳 자치구 중 야당 구청장이 당선된 곳은 ‘용산’이 유일하다. 그만큼 성장현(61) 구청장의 지역 기반이 탄탄하다는 방증이다. 용산구 사정에 밝은 한 시민은 “성장현이라는 개인이 터를 잘 다져 유권자들이 정치 성향을 떠나 많은 표를 안긴 것 같다”고 말했다. 1978년 고향 순천에서 탄 서울행 완행열차가 용산역에 그를 내려 주면서 시작된 용산과의 인연은 벌써 38년째가 됐다. 용산의 골목골목 사정까지 안다고 자부하는 그다. 성 구청장은 “올해는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복지재단을 만들어 복지사각지대를 돕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탄한 지역기반으로 ‘與 텃밭 속 野구청장’ 성 구청장이 정치인을 꿈꾼 건 16살 되던 1971년 4월의 일이다. 촌마을 중학생이던 그는 ‘김대중 대통령 후보 연설회’를 알리는 벽보를 보고 우연히 유세 현장을 찾았다고 한다. 대학 교정을 가득 메운 인파와 김 전 대통령이 토해 내던 열변은 그를 매료시켰다. 막연히 가졌던 판사의 꿈은 가슴속에서 지워졌고 대신 정치인이 되겠다고 마음먹었다. 순천 매산고 웅변부에 들어가 소질을 보이며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쓸기도 했다. 성 구청장은 삭풍이 불던 1978년 12월 서울 땅을 처음 밟았다. 가정 형편 탓에 대학 진학을 포기한 채 돈을 벌려고 무작정 상경했다. 공사 현장 일용 잡부부터 책·보험 판매원, 해수욕장에서 튜브와 비치파라솔을 파는 일까지 돈 되는 건 닥치는 대로 하며 고된 청춘을 버텼다. 1980년대 초 용산구 보광동의 웅변학원을 인수해 자리 잡으면서 지역과의 본격적인 인연이 시작됐다. 그의 정치 무대는 늘 용산이었다. 1991년 용산 초대 구의원에 당선됐고, 1998년에는 민선 2기 용산구청장에 당선됐다. 2010년부터 민선 5· 6기 구청장으로 일하고 있다. 승승장구한 듯한 이력이지만 큰 정치적 아픔도 겪었다. 2000년 선거법 위반으로 취임 2년 만에 구청장 직에서 물러난 것이다. 선거를 앞두고 지인들과 식사를 하면서 무심결에 44만원을 결제하려 했던 게 문제가 됐다. 이후 10년간 야인 생활을 한 그는 “정치인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다른 사람이 선거 유세하는 것만 봐도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 감옥에 안 갔을 뿐 사실상 갇혀 있는 상태였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때의 아픔 덕에 사람을 용서하고 포용하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그는 꼬박 10년 뒤인 2010년 구청장에 당선돼 재기에 성공했다. ●면세점 협력업체 5곳과 주민 우선채용 협약 성 구청장의 2016년 구정 화두는 ‘성장’과 ‘나눔’으로 요약된다. 성장 전략의 열쇠는 면세점이 쥐고 있다. 지난해 12월 용산역 아이파크몰에는 HDC 신라면세점이 문을 열었다. 면세점에는 매달 10만명의 쇼핑객이 몰리고 있다. 성 구청장이 이곳을 ‘복덩이’로 여기는 이유다. 그는 “면세점 고객들이 이태원에서 각국 음식과 문화까지 즐길 수 있도록 이곳을 문화관광벨트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면세점 효과가 활력을 잃은 용산전자상가에도 새바람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성 구청장은 “면세점과 힘을 합쳐 용산전자상가를 일본의 ‘아키하바라’ 전자상가처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키하바라 전자상가는 전자제품 매장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점 등이 즐비해 외국인 관광객이 몰린다. 용산전자상가는 1990년대까지 국내 최대 전자상가로 호황을 누렸지만 2000년대 들어 전자상거래가 일반화되면서 침체했다. 성 구청장은 면세점 지원을 받아 전자상가의 ‘드래건 정보기술(IT) 페스티벌’을 벌이는 등 활기를 불어넣을 사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 완공 예정인 용산관광호텔(1730객실 규모)로부터 2700㎡(약 817평)의 땅을 기부받아 IT산업지원센터도 만들기로 했다. 지역 내 일자리 만들기도 풀어야 할 숙제다. 구는 지난달 11일 면세점 협력업체 5곳과 업무 협약을 하고 직원 채용 때 용산 주민을 우선 뽑고 면세사업을 확장해 추가 인력이 필요하면 주민을 채용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나눔 사업의 핵심은 용산복지재단 설립이다. 성 구청장 스스로 “최대 공약 사업”이라고 표현할 만큼 애정이 크다. 용산구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재벌가 자택이 몰려 있어 부촌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동자동 쪽방촌 등 저소득층 거주지도 섞여 있어 빈부 격차가 심하다. 성 구청장은 “기초연금 등 들어갈 복지비용은 느는데 예산은 제자리걸음이라 민간이 참여하는 복지 재단이 꼭 필요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중 지역 기업과 주민들의 기부로 30억원의 종잣돈을 모아 늦어도 오는 5월에는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최종적으로는 100억원 규모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성 구청장의 또 다른 관심사는 아동·청소년 교육이다. 그는 ‘어린이·청소년 종합타운’을 원효로 옛 청사 터에 내년 준공하기로 하고 올 한 해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종합타운에는 산후조리센터, 어린이집, 육아종합지원센터, 장난감도서관, 청소년도서관, 원어민 외국어교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는 “남은 2년여의 임기 동안 100억원 목표인 용산장학기금 마련 등 지역의 숙원사업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그래픽 길종만 기자 kjman@seoul.co.kr
  • SK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 부인 노순애 여사 별세

    SK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 부인 노순애 여사 별세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부인 노순애 여사가 28일 오후 9시 39분에 별세했다. 향년 89세.  고인은 최종건 회장이 1953년 폐허가 된 공장을 인수해 선경 직물을 창립하고 오늘날 SK그룹의 토대를 구축할 수 있도록 헌신적인 내조와 맏며느리 역할을 다해왔다고 SK는 밝혔다.  1928년 경기 용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9년 4월 22살의 나이로 두 살 연상인 최 회장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 후 슬하에 3남 4녀를 뒀다. 고인은 경영권을 물려받은 고 최종현 회장을 비롯해 종관, 종욱 고문 등 시동생들이 결혼하기 전까지 함께 살며 보살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지난해 고인의 미수연에서 젊은 시절 수년간 고인의 집에서 머물며 큰어머니의 사랑과 지원을 받았다고 감사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SK 관계자는 “고인이 형제간 우애와 집안의 화목을 강조한 덕에 SK그룹의 ‘형제경영’이 성과를 거둘 수 있었고 다른 재벌가와 달리 형제간 갈등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내조와 자식 교육에 열중하던 고인은 여자로서 또 어머니로서 아픔을 겪기도 했다. 결혼 24년 만인 1973년 최 회장이 49세에 폐암으로 세상을 떠나 긴 미망인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2000년에는 큰아들 윤원씨가 후두암으로 세상을 떠나 슬픔을 겪었다.  고인은 2002년 둘째 아들인 최신원 SKC 회장과 함께 개인재산을 털어 ‘선경 최종건 장학재단’을 세우고 이사장에 취임했다. 지역 발전을 위한 후학 양성과 사회봉사에 매진해왔다.  유족으로는 최신원 회장과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딸 정원, 혜원, 지원, 예정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로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이며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31일 오전 9시이며 장지는 서울 서대문구 광림선원이다. SK는 외부 조문을 29일 오후 2시부터 받는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뮤직뱅크 안다 ‘택시’, 스킨톤 원피스로 워너비 몸매 뽐내 ‘깜짝’

    뮤직뱅크 안다 ‘택시’, 스킨톤 원피스로 워너비 몸매 뽐내 ‘깜짝’

    패셔니스타 여가수 ‘안다’가 KBS2 ‘뮤직뱅크’에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안다는 착시효과를 일으키는 스킨톤의 원피스와 푸른색의 하이부츠로 팔등신 비율을 뽐냈으며 상큼한 미소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였다. 힙합 비트를 베이스로 한 미드 템포의 R&B 스타일의 곡 ‘택시’는 안다가 직접 작사에 참여, 사랑을 찾아 어디로든 떠나고 싶다는 가사가 인상적이며 듣는 이들의 귀를 사로잡는 라임과 시크하게 내뱉는 랩에서 독특한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안다는 최근 만수르 왕네티즌들 사이에서 이슈의 인물로 떠올랐다. 최근 안다가 중동의 만수르가문의 왕자에게 청혼을 받았다는 것에 대한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지난 20일 한 매체에서는 아시아 최대 재벌가 리카싱 그룹의 차남과 이사벨라 롱의 영화 같은 만남이 만수르가-안다와 비슷하다며 평행이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22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 KBS2 뮤직뱅크에는 안다와 함께 틴탑, 신혜성, 전설, 스텔라, 놉케이, 베이비부, 크로스진, 45RPM, 달샤벳, 럭키제이, 비아이지, 로드보이즈, 퍼펄즈, 헤일로, 라붐, RP, 장미, 김장훈, 코코소리 등이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 ‘최태원 비선 논란’ 은진혁씨 영입 취소

    SK ‘최태원 비선 논란’ 은진혁씨 영입 취소

    SK그룹이 최태원(56) 회장과 개인적 친분이 있는 인물을 영입하려다 논란이 일자 취소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각 계열사의 해외 사업과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달 통합재무솔루션팀(IFST)을 만들었다. 그룹 최고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김창근 의장 직속 조직으로 두고, 부사장급인 팀장 자리에 은진혁(48) 전 인텔코리아 사장을 앉힐 계획이었다. 은씨는 지난 2000년 벤처기업인과 재벌가 2, 3세 사교모임으로 알려진 브이소사이어티에서 최 회장을 처음 만나 이후 10년간 인연을 맺은 인물로 알려졌다. SK 관계자는 “은씨를 두고 최 회장의 최측근 또는 비선이라는 부정적인 여론이 일자 은씨가 고사 의사를 밝혔고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IFST팀장으로 그룹 안팎의 금융전문가 가운데 적임자를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미경·정윤이 등 재벌가 딸들 평사원과 결혼 후 잇따라 결별

    이미경·정윤이 등 재벌가 딸들 평사원과 결혼 후 잇따라 결별

    삼성가 이부진(46) 호텔신라 사장과 남편 임우재(48) 삼성전기 상임고문의 이혼이 14일 확정됨에 따라 파경을 맞은 재벌가 혼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이 사장의 오빠인 이재용(48) 삼성전자 부회장은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장녀 임세령(39) 대상 상무와 1998년 결혼했다가 2009년 이혼했다. 임 상무가 이혼 및 재산 분할 청구소송을 냈다가 일주일 만에 조정이 이뤄졌다. 조정에 앞서 양측이 위자료, 재산 분할, 양육권을 합의했다. 정확한 내용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임 상무가 수천억원대 재산과 양육권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져 한국 재벌 사상 ‘가장 비싼 이혼’으로 불린다. 범삼성가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외아들인 정용진(48) 신세계 부회장은 1995년 배우 고현정(45)씨와 결혼했다가 8년여 만인 2003년 11월 이혼했다. 고씨가 이혼 조정 신청을 냈고, 정 부사장이 고씨에게 위자료로 15억원을 주며 두 사람 사이 1남 1녀의 양육권을 갖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회장은 2011년 5월 플루티스트 한지희(36)씨와 재혼해 2013년 말 1남 1녀 쌍둥이를 낳았다. 이부진 사장 이외에도 평사원과 결혼했다가 이혼한 재벌가 딸들이 많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58) CJ 부회장도 당시 삼성의 평사원이었던 김석기(59) 전 중앙종합금융 사장과 결혼했지만 갈라섰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3녀인 정윤이(47)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전무는 1995년 현대정공에 입사한 신성재 전 현대하이스코 사장과 직장에서 만나 결혼했으나 두 사람은 2014년 3월 헤어졌다. 구자원 LIG그룹 회장의 장녀 구지연(50)씨도 1989년 평사원과 결혼했지만 2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한편 지난해 말 불륜 사실과 혼외자 존재를 공개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대해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은 이혼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노 관장은 문화평론가 김갑수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어거스틴이나 성 프란시스코 다 회심하기 전엔 엉망이었거든요. 누군가가 그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사람이 있었던 거죠. 그 한 사람이 저인걸요”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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