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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지자체,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도서대출 서비스’ 시행

    경기 지자체,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도서대출 서비스’ 시행

    코로나19 사태로 도시관 휴관이 장기화하자 경기도 지자체가 비대면 도서대출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의왕시는 비대면 도서대출서비스 ‘안심도서대출’을 휴관 종료 시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도서관을 이용하지 못하는 시민들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안심도서대출 서비스는 의왕시민 중 도서대출회원에 한해 도서관별 전용 이메일로 사전신청 후 대출안내 문자에 명시된 일시에 방문해 도서를 받는다. 이용자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비스기간 내 주 1회 신청 가능하다. 이번 안심도서대출서비스가 시행되는 도서관은 고천동 중앙도서관, 오전동 글로벌도서관, 내손동 내손도서관 등 3개 도서관이다. 안양시도 비대면 도서대출서비스인 스마트도서관과 인터넷을 활용한 전자책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외출이 여의치 않은데다 공공도서관이 잠정 휴관하고 있어 시민들의 문화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서다. 안양시는 안양역과 범계역 두 곳에서 대면을 하지 않고 도서를 대출할 수 있는 무인 스마트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자판기 형태의 스마트도서관은 모니터에서 원하는 도서를 선택, 회원증바코드를 인식시키면 자동으로 책을 받아볼 수 있다. 두 스마트도서관은 각 500여권에 이르는 베스트셀러를 탑재하고 있다. 안양시립도서관 도서대출회원은 1회 2권씩 7일 동안 대출 가능하다. 안방에서 즐길 수 있는 전자책과 오디오북 서비스도 한다. 안양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 로그인 접속, 2만 8000여 종의 전자책과 2000종에 이르는 오디오북을 접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도서관 휴관이 길어지자 안양시는 10개 시립도서관 장서에 대한 소독을 일제히 벌이고 있다. 파손 도서 보수와 재배치 정비 등 160만권 장서에 대한 일제 점검도 진행하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대구 안 산다” 거짓말 확진자 나온 서울백병원, 189명 전원 ‘음성’

    “대구 안 산다” 거짓말 확진자 나온 서울백병원, 189명 전원 ‘음성’

    대구 거주 사실을 숨긴 입원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백병원 의료진과 직원, 환자 189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11일 서울백병원에 따르면 확진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 26명을 포함한 입원환자 51명과 의료진 및 직원 82명, 외래환자 56명 등 189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진단검사를 받은 외래환자 56명은 확진자의 접촉자는 아니지만, 인공신장실에서 진료를 보는 등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환자들이다. 서울백병원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격리대상자로 분류된 의료진과 직원 26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들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확진자가 머물렀던 6층 병동의 입원환자에 대해서는 1인 1실로 병상을 재배치했다. 서울백병원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 검사 인원은 계속 추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백병원에 입원 중이던 1941년생 여성 환자가 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그가 대구에서 왔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고 입원한 사실이 드러나 비난을 샀다. 의료진이 여러차례 대구 방문 사실을 확인했으나 부인했으며, 확진 판정이 난 후에야 실거주지는 대구이며, 딸의 거주지로 옮겨왔다는 사실, 대구에서 다녔던 교회 부목사의 확진 사실 등을 털어놨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개보위 이어 행안부까지… ‘디지털 혁신’ 조직 개편

    개보위 이어 행안부까지… ‘디지털 혁신’ 조직 개편

    개보위 개인정보 보호 총괄… 8월 출범 행안부는 10개 분야 인력·조직 재배치 디지털정부국 ‘빅데이터·AI 중심’ 재편 개인정보 보호와 디지털 혁신이 정부 부처에 연쇄적인 조직 개편을 일으키고 있다. 10일 행정안전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책 설명회를 열고 디지털과 데이터 중심으로 기능을 재조정한다는 조직구조 혁신 방침을 발표했다. 기존 전자정부 관련 하드웨어 구축과 시스템 정비 등에 초점을 맞췄던 전자정부국을 공공데이터 개방과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중심의 디지털정부국으로 개편하는 게 핵심이다. 전자정부국의 정보기반보호정책관은 공공데이터정책관으로 전환한다. 오병권 정책기획관은 “행안부 각 부서에 흩어져 있던 공공 빅데이터와 디지털 관련 기능을 디지털정부국으로 통합해 차세대 디지털정부 전환을 위한 관련 기능 통합·집중을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구체적인 부서 간 이동 등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조직실 소속 행정정보공유과와 공공데이터정책과, 행안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소속 AI 관련 업무 등을 디지털정부국으로 옮기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정부국 업무 개편을 이끈 외부 요인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 개편이다. 개보위는 지난달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에 따라 8월 장관급 중앙행정기관으로 새로 출발하게 된다. 정부 부처에 흩어져 있던 개인정보보호 관련 업무와 부서가 개보위로 옮길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자정부국 소속 개인정보보호정책과와 개인정보보호협력과, 방송통신위원회에선 개인정보보호윤리과가 대상”이라며 “연구업무와 해외사례 조사 업무, 민관협력체계 등을 위한 인력 확대 방안도 개보위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디지털보안 관련 업무는 계속 행안부가 맡을 예정이다. 아울러 행안부는 사무관리·시설운영 등 수요가 줄어든 12개 업무 인력 31명을 인공지능·공동데이터·차세대시스템 등 신규 수요가 있는 10개 분야로 재배치한다.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인력 운용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국민 안전 등 사회적 긴급 현안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한 ‘긴급대응반’이나 도전적 과제를 추진하는 ‘벤처형 조직’도 한시적으로 구성하는 조직 실험도 진행하기로 했다. 적극행정 문화를 만들기 위해 인사혁신처 주관 대회 수상 시 성과급 최고 등급을 부여하고, 웹오피스(인터넷에 접속해 쓰는 문서 도구)를 통해 다수의 업무 관계자가 장소·시간 제약 없이 공동으로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업무 방식도 개선했다고 밝혔다. 공공자원 공유·개방을 위한 공유누리 활성화 방안도 담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안양시, 안양, 범계역 무인 스마트도서관 운영

    안양시, 안양, 범계역 무인 스마트도서관 운영

    경기도 안양시가 스마트도서관과 인터넷을 활용한 전자책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 시는 안양역과 범계역 범계광장 두 곳에서 무인 스마트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공공도서관이 잠정 휴관에 들어가면서 외출을 꺼리는 시민들의 문화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두 스마트도서관은 각 500여권에 이르는 베스트셀러를 탑재하고 있다. 자판기 형태의 모니터에서 원하는 도서를 선택 자동으로 책을 받아볼 수 있으며 안양시립도서관 도서대출회원은 1회 2권씩 대출할 수 있다. 시는 안방에서 즐길 수 있는 전자책과 오디오븍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안양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2만 8000여종의 전자책과 2000종에 이르는 오디오북을 마음껏 접할 수 있다. 시는 휴관 중인 10개 시립도서관 장서를 소독하고 있다. 파손된 도서 보수하고 재배치 정비하는 등 160만권 장서에 대한 일제 점검도 진행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도서관운영이 정상화될 것에 대비해, 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이 이전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독서 및 도서정보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수차례 대구 거주 숨긴 환자…서울백병원 응급실 등 폐쇄

    수차례 대구 거주 숨긴 환자…서울백병원 응급실 등 폐쇄

    서울백병원 외래·응급실 등 병동 일부 폐쇄 서울백병원은 입원 중이던 78세 여자 환자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확진돼 외래 및 응급실 등 병동 일부를 폐쇄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환자는 구토, 복부 불편감 등 소화기 증상으로 지난 3일부터 해당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이날 오전 7시 코로나19로 확진돼 음압병실에 격리 입원해 있다가 오후에 다른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서울백병원은 환자의 입·퇴원 금지, 전 직원 이동금지, 병원 입구 방문객 차단 등 조치를 하고 있다. 서울백병원에 따르면 이 환자는 대구에 머물다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딸의 집으로 올라왔다. 지난 3일 한 병원에 예약했지만 대구에서 왔다는 이유로 진료를 못 받았다. 이후 환자와 보호자는 대구에서 왔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고 서울백병원 소화기내과로 방문했다. 서울백병원은 지난 3일 환자가 처음 방문했을 때뿐만 아니라 입원기간 동안 여러 차례 대구 방문 사실을 확인했으나, 환자가 부인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딸의 주소지를 거주지로 밝히고 입원했다.“대구서 왔다는 사실 확진 듣고서야 털어놔” 병실에서도 여러 차례 대구 이야기를 하는 데다 지난 6일 청진에서 이상 징후가 보여 의료진이 X선 촬영과 흉부 CT를 시행했다. 지난 7일에는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다. 결국 이날 오전 코로나19로 확진됐다. 환자는 확진 판정을 듣고서야 의료진에 실제 거주지는 대구라고 밝혔다. 대구에서 다닌 교회의 부목사가 확진된 사실도 털어놨다. 서울백병원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팀과 함께 진료기록과 CCTV를 확인해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외래 및 응급실, 일부 병동 등은 폐쇄하고 확진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직원은 즉시 격리 중이다. 재원 환자에 대해 전원 검사를 하고 병상 재배치와 소독을 시행했다. 오상훈 서울백병원장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입원환자와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확진자와 조금이라도 접촉한 것으로 의심이 되는 모든 환자와 의료진들의 검체를 채취해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분당제생병원 간호사 등 9명 코로나19 양성

    분당제생병원 간호사 등 9명 코로나19 양성

    경기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8명 나왔다. 6일 성남시와 분당제생병원에 따르면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3명, 환자 3명 등 8명이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환자 보호자 가운데 1명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가로 확인됐다. 분당제생병원은 이에 따라 이날 오전 0시 30분부터 외래 진료와 응급실 운영을 중단했다. 병원 측은 지난 1일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다가 폐렴 증상을 보인 77세 암 환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했다가 양성 판정이 나오자 이 암 환자의 접촉자를 파악해 검사한 결과, 환자 C씨(82·용인시 수지구 상현동),간호사 A씨(31·성남시 분당구 서현동),간호사 B씨(25·이천시 송정동),간호조무사 C씨(57·성남 분당구 이매동),간호조무사 D씨(56·성남 중원구 금광동),간호조무사 E씨(55·서울 송파구 송파동) 의료진과 입원 환자 8명의 감염을 확인했다. 병원측은 지난 1일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A씨(77·경기 광주)는 이 병원에서 치료받던 암 환자였으며 호흡기 무증상, 심한 딸꾹질 증상으로 입원 했다가 지난 4일 발열과 폐렴 증세를 보여 음압병실에 이동하고 코로나19 검사 결과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병원은 관계 기관에 신고하고 선제적으로 해당 병동 환자와 밀접 접촉한 의료진 및 병동 모든 환자의 검체 채취하여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한편 파견된 역학 조사관과 시도 관계자와 대책을 논의하였고 결과가 나온 6일 0시 30분을 기해 외래와 응급실의 진료를 중단했다. 병원은 진료 중단 기간에 입원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입원실을 재배치 한 후 방역할 예정이다. 또한 전 직원에게 코로나19검사를 하여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조기에 국민안심병원으로 진료를 재개할 예정이다. A씨는 성남시 4번 확진자 B씨(74세, 분당 야탑)와 병원 내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알려 졌으며 B씨 가족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74세 환자의 밀접접촉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지난 1일 입원한 77세 여성(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암 환자,또 다른 입원환자와 보호자,의료진 7명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들은 호흡기 질환 환자들이 주로 입원한 본관 8층 81병동에 함께 머무른 탓에 동선이 겹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74세 남성과 77세 여성 확진자는 40여분간 밀접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분당제생병원 관계자는 “야탑동에 사는 76세 남성 환자가 5일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지난 1일부터 입원한 광주시 77세 여성 확진자의 경우 수치가 상당히 높게 나왔다”며 “2명 가운데 1명이 병원 내 첫 전파자일 가능성을 두고 질병관리본부에서 감염경로를 파악 중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74세 남성과 77세 여성 환자 외에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 사는 82세 환자도 확진됐고 이 환자의 보호자 1명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병원 의료진과 보호자 등 접촉자들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외래진료와 응급의료센터 진료를 중단하고 진료 중단 기간에 입원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입원실을 재배치했다. 성남시는 분당제생병원 내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는 한편 병원 방역소독을 했다. 정부는 이날 국민안심병원 해제와 관련해 우선은 조사결과 이후에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분당재생병원 조사결과가 나오면 해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면서도 “현재 병원 내 호흡기 환자와 일반인들 통로가 분리 돼 있고 호흡기 병동에 있는 사람들만 확진이 돼 그쪽 동선만 폐쇄 조치를 했다. 이후 추가적으로 동선이 겹치는 부분이 나오면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통합당, 중진·유력인사 험지 재배치… “TK·PK 내일까지 확정”

    통합당, 중진·유력인사 험지 재배치… “TK·PK 내일까지 확정”

    홍준표·이언주 지역구 등도 마무리 방침 3선 이상 열세지역 보내 민주와 맞대결 서초갑 컷오프 이혜훈 강북 배치 전략 청년벨트 가속도… 미래한국당도 ‘출격’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5일 중진 의원 및 유력 인사들의 험지 재배치에 본격 착수했다. 지지부진하게 이어져 온 험지 출마 압박을 마무리 짓고 이번 주 내로 여당의 지역구 공천에 맞설 대항마를 모두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석연 공관위 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데이터를 다 모았기 때문에 부산·울산·경남, TK(대구·경북) 지역을 토요일까지 (발표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심사 속도를 높여 이번 주 내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언주 의원의 지역구 문제 등을 포함한 모든 공천을 끝내겠다는 것이다. 3선 이상 중진 의원의 험지 재배치도 가시화하고 있다. 통합당 강세 지역구에서 현역을 지낸 의원들을 열세 지역으로 내보내 민주당 현역에 맞서도록 할 계획이다. 통합당은 이날 서울 동대문을과 중랑갑 두 개 지역구의 후보자 추가 공고를 냈다. 공관위는 서울 서초갑에서 공천배제한 이혜훈 의원을 강북 험지로 배치할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는 앞서 청주 상당 4선 현역인 정우택 의원을 민주당 도종환 의원의 지역구인 청주 흥덕에 투입했다. 일찌감치 험지 출마를 선언한 이종구 의원은 경기 광주을 지역에 공천을 신청했다. 공관위는 이날 이언주 의원이 공천 신청한 부산 중·영도 지역을 두고 황보승희 전 부산시의원의 추가 면접도 진행했다. 황보 의원은 면접 후 “지역을 16년이나 지킨 사람으로서 누군가가 낙하산 온다는 건 영도구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 공천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반면 홍 전 대표는 이날 양산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재차 양산을 출마 입장을 고수했다. 공관위가 실험적 공천으로 내세우는 ‘청년 벨트’ 구성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젊은 인재풀로 꾸린 ‘퓨처 메이커’ 예비후보들도 각각 총선 출마 희망을 정해 공천을 신청했다. 영입 인재인 김은희 전 테니스 선수는 앞서 신청했던 경기 고양갑 지역구를 재차 선택했다. 한편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도 이날 공관위 회의를 열고 총선에 출격할 비례대표 준비에 나섰다. 미래한국당 공관위는 회의에서 공천 배제 기준 등 비례대표 공천 심사 기준을 확정했다. 특히 불출마 선언 현역 의원과 다른 정당에서 공천 탈락 후 입당한 신청자를 어떻게 심사할 것인지 여부를 집중 논의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PK에 칼 뺀 김형오… 김태호 “무소속 출마” 홍준표 “야비한 정치”

    PK에 칼 뺀 김형오… 김태호 “무소속 출마” 홍준표 “야비한 정치”

    이언주, 요구 지역 아닌 부산 남을 공천 홍준표 탈락한 경남 양산을은 3인 경선 洪, 고향 창녕서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부산 진갑 서병수… 민주 김영춘과 빅매치 ‘현역’ 조경태·장제원·정점식 등 공천 확정 오늘 TK 공천 발표… 고강도 물갈이 예고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험지 출마 요구를 따르지 않은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5일 공천 배제했다. 부산 전략공천을 약속받았다고 주장해 당내 갈등을 일으킨 이언주 의원은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해 공천했다. 화약고로 여겨지던 3명의 거취가 정리되면서 공천 작업도 속도를 내게 됐다. 김형오 위원장은 이날 부산·울산·경남 등 42곳의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의 타 지역 차출 가능성에 대해 “뒷문을 열어둔 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4·15 총선 원천 배제다. 홍 전 대표는 공천 탈락 후 페이스북에 “참 야비한 정치한다”며 공관위를 비판했다. 공관위가 홍 전 대표를 공천배제하면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과의 경남 양산을 빅매치도 무산됐다. 통합당의 양산을은 나동연 전 양산시장, 박인 전 경남도의원, 이장권 전 경남도의원의 경선지역으로 확정했다. 나 전 시장은 공관위가 추가 공모로 문을 열어줘 막판에 경선에 합류했다. 홍 전 대표가 애초 출마를 원했던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는 조해진 전 의원이 공천됐다. 홍 전 대표가 고향 창녕으로 돌아가 무소속 출마할 가능성이 나온다.공관위는 경남 창원성산 차출을 거부한 김 전 지사도 공천에서 배제했다. 김 전 지사는 곧바로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지사가 출마를 원했던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은 강석진 의원과 신성범 전 의원이 전·현직 간 경선을 치른다. 김무성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부산 중·영도 전략공천을 요구했던 이 의원은 지역을 옮겨 남을에 공천됐다. 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현역인 곳으로 김 위원장은 “민주당 조직관리가 탄탄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의원에게 공관위 입장을 단호하게 이야기했고, 본인도 오케이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과 함께 전진당에서 합류한 김원성 최고위원도 김도읍 의원이 불출마한 북·강서을 공천을 받았다. 현역 중에서는 조경태(부산 사하을), 유의동(경기 평택을), 윤영석(경남 양산갑), 장제원(부산 사상), 박완수(경남 창원의창),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의원이 신청 지역구 공천을 받았다. 서병수 전 부산시장은 부산 진갑에 전략공천돼 민주당 김영춘 의원과 빅매치를 예고했다. 재기를 노렸던 이인제 전 의원은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탈락했다. 공관위는 6일 판갈이의 하이라이트, 대구·경북(TK) 공천 결과를 발표한다. 김 위원장은 “지금까지 먹은 욕은 새 발의 피”라며 “모든 희생은 김형오가 질 것”이라며 고강도 물갈이를 예고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PK 대대적 물갈이…홍준표·김태호 무소속 출마땐 통합당과 경쟁

    PK 대대적 물갈이…홍준표·김태호 무소속 출마땐 통합당과 경쟁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험지 출마 요구를 따르지 않은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5일 공천 배제했다. 부산 전략공천을 약속받았다고 주장해 당내 갈등을 일으킨 이언주 의원은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해 공천했다. 화약고로 여겨지던 3명의 거취가 정리되면서 공천 작업도 속도를 내게 됐다. 다만 통합당 공천장을 얻지 못한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가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감행하면 4·15 총선 격전지인 부산·경남(PK)에서 통합당 출신 전직 대표·광역단체장들이 통합당 후보와 승부를 겨루는 풍경이 연출된다. 김형오 위원장은 이날 부산·울산·경남 등 41곳 지역의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두 사람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 “모든 사항을 고려했다”며 “어떤 것이 더 총선 의의에 맞고, 미래를 향한 당의 운명에 부합하는지, 또 나라 발전을 위해 어떤 길로 가는 게 옳은지 본인들도 잘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홍 전 대표는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 “사흘 전 김 위원장이 직접 전화해 나동연 전 양산시장이 추가 공모에 응하도록 설득하면 컷오프하지 않고 경선을 하겠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공관위가 홍 전 대표를 공천배제하면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과의 경남 양산을 빅매치도 무산됐다. 양산을은 나 전 시장, 박인 전 경남도의원, 이장권 전 경남도의원의 경선지역으로 확정했다. 홍 전 대표가 애초 출마를 원했던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는 조해진 전 의원이 공천됐다. 홍 전 대표가 고향 창녕으로 돌아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나온다. 공관위는 경남 창원성산 차출을 거부한 김 전 지사도 공천에서 배제했다. 김 전 지사가 출마를 원했던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은 강석진 의원과 신성범 전 의원이 전·현직 간 경선을 치른다. 김무성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부산 중·영도 전략공천을 요구했던 이 의원은 지역을 옮겨 남구을에 공천됐다. 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현역인 곳으로 김 위원장은 “민주당 조직관리가 탄탄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의원에게 공관위 입장을 단호하게 이야기했고, 본인도 오케이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과 함께 전진당에서 합류한 김원성 최고위원도 김도읍 의원이 불출마한 북·강서을 공천을 받았다. 공관위는 이주영(5선·경남 창원·마산합포), 김재경(4선·경남 진주을), 김한표(재선·경남 거제) 의원 등 5명의 현역 의원도 추가로 컷오프했다.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김한표 의원은 로텐더홀에서 국회 본회의 관련 3당 원내수석 기자회견을 하던 중 컷오프 소식을 듣게 됐다. 공관위는 6일 통합당 공천 판갈이의 하이라이트, 대구·경북(TK) 공천 결과를 발표한다. 김 위원장은 “이때까지 먹은 욕은 새발의 피”라며 “모든 희생은 김형오가 질 것”이라며 고강도 물갈이를 예고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화성시, 코로나19 대응 강화...재난안전대책본부 44→109명 확대

    화성시, 코로나19 대응 강화...재난안전대책본부 44→109명 확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화성시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확대, 재편성했다. 화성시는 보건소 일반 업무 중단에 따른 확보 인력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전면 배치하고 기존 9개반으로 운영되던 조직을 통·폐합해 6개반, 7개팀으로 재구성했다고 5일 밝혔다. 투입인력도 기존 1일 44명에서 109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방역대책분야는 확진자 증가에 따른 역학조사,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4개반을 2개반과 7개팀으로 개편했다. 확진환자 다수 발생을 대비해 전직원 24시간 비상근무 태세도 유지한다. 사무공간도 기존 보건소에서 시청 인근 모두누림센터로 재배치했다. 본청 인력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휘부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에 따른 감염요인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이날 서철모 화성시장 주재로 열린 대책 회의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추경 편성, 어린이집 휴원에 따른 긴급 보육대책, 중국 입국 유학생 관리 대책, 자가격리시설 확보 방안 등이 논의됐다. 임시 격리 시설은 비봉체육원 내 야구팀 숙소동으로 정했다. 이곳은 1인 1실로 24명을 수용할 수 있다. 서철모 시장은 “코로나19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사회적 약자와 화성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고, 서로를 보듬어 주는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통합당 ‘단 2명 신청’ 호남 특단대책… 기탁금 전액 지원·김무성 차출 검토

    통합당 ‘단 2명 신청’ 호남 특단대책… 기탁금 전액 지원·김무성 차출 검토

    신보라, 전면배치한 ‘청년 벨트’ 거부해 서청원 자유공화당에… 한국경제당 창당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3일 광주·전북·전남의 총 28개 지역구 중 4·15 총선 공천 신청자가 단 2명에 불과한 호남 지역에 기탁금 전액을 지원하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의원을 광주나 전주에 차출해 호남 선거를 이끄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석연 공관위 부위원장은 국회에서 “호남을 포기하고 후보를 안 내면 통합당이 지역정당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김 의원 등의 호남 차출을 두고는 아직 공관위 내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지역 공천이 속속 확정되면서 공관위의 험지 재배치에 대한 반발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출마하는 경남 양산 공천을 바라는 홍준표 전 대표는 “상대방은 벌써 확정돼 저 멀리 달아나고 있다”며 조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공관위가 청년들을 전면 배치한 ‘청년벨트’ 후보인 신보라 최고위원은 벨트 출마를 거부했고, 인천 미추홀을에서 컷오프된 윤상현 의원은 4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다. 컷오프에 반발해 공관위를 향해 “외부인사는 성골·진골, 당 지킨 사람은 6두품”이라고 공개 비판을 했던 김순례 최고위원의 탈당 가능성도 나온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태극기 세력’을 대표하는 우리공화당과 자유통일당이 합친 자유공화당에 함께 할 것이란 소식이 알려졌으나 합당 회견에는 불참했다. 이날 회견에는 친박근혜계 좌장 무소속 서청원 의원이 함께해 입당을 선언했다. 한편 대구·경북(TK) 지역 컷오프 현역 일부가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경제당’도 창당 소식을 알렸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여기는 중국] 코로나19 발병지 우한, 격리 병원 19개 추가 건설 ‘왜?’

    ‘코로나19’ 발병지로 지목된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19곳의 추가 격리 병원이 건설될 전망이다. 우한 시 일대가 봉쇄된 지 32일 째인 24일 후베이성 코로나19 예방통제사업 지휘부는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후베이성 코로나19 예방통제사업 지휘부의 이날 브리핑은 이번 사안과 관련한 29번째 언론 브리핑이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격리 병동 내의 중증 환자의 치료 및 추가 방역 사업과 관련한 질문이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주된 논의는 시 정부가 빠른 시일 내에 추가 격리 병동을 건설할 것이라는 입장에 집중됐다. 더욱이 추가 격리 병동 건립 소식이 외부에 알려진 직후 일각에서는 이번 코로나19 전염병 사태가 장기화 될 조짐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 상태다. 이와 관련, 우한시 상무위원회는 시정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로 환자의 침상 부족 문제를 꼽았다. 이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우한시 일대에는 코로나19 중증 확진 감염자 전용 대형 병원 13곳이 운영 중이다. 해당 병원이 소화할 수 있는 입원 환자 수는 평균 1334명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발병 사태 이후 각 병원 당 9000명이 넘는 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입원 치료 가능한 환자 수를 크게 웃돌고 있는 형국인 셈이다. 더욱이 이에 앞서 우한 시 일대에서 일가족 4명이 병상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숨지는 등 의료 시설 부족이 더 많은 희생자를 불러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지난 17일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영화인 창카이(常凱)의 유서에는 “아버지를 모시고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하염없이 울며 절을 했다. 하지만 어떻게 병실 하나가 없을까”라며 “병은 치료시기를 놓쳐 손 쓸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었던 것. 당시 최초 감염자 였던 창카이 씨의 아버지가 사망한 직후 그의 어머니와 누나, 창카이의 아내 등이 차례로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브리핑 역시 우한 시 병실 부족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에 대해 정부가 빠른 시일 내에 추가 병원 19곳을 건립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후야보 시정부 상무부시장은 “우한시 소재 병원에서 일평균 2만 명에 달하는 환자에 대한 감염 확정 여부 및 진료가 차분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재 운영 중인 병원의 공간 부족으로 빚어지는 의료서비스 질 개선에 대한 요구가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후 상무부시장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일 동안 이 일대 병원을 찾은 시민의 수는 무려 3만 8821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향후 병동이 추가가 완공될 경우 전국에서 파견된 의료진 재배치 등으로 의료진의 의술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전국에 소재한 255개 병원에서 이미 3만 2572명의 의료진을 우한 시내 병원에 파견했다. 이를 통해 우한 시 자체의 의료진 역량 부족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많은 환자의 생명이 이들의 의술 활동으로 구원됐는지 우한 시민들은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면서 “우한 시민 전체를 대표해 이 일대에서 자원 종사 중인 의료진과 방역 업무자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재점화된 사드 논란…美 압박에 소파 위반·여론 악화 소지

    재점화된 사드 논란…美 압박에 소파 위반·여론 악화 소지

    미국이 경북 성주에 위치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를 성주 밖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다양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미국이 성주 기지의 공사비를 한국이 분담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면서 한미 간 체결된 협정에도 위반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존 힐 미 미사일방어청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사드의 원격 발사가 가능하도록 체계개선을 통해 발사대를 포대와 분리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성주에 있는 사드 발사대가 성주를 벗어나 전진 배치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한국 정부는 사전에 사드 체계개선에 대한 설명은 있었지만 배치 문제는 언급된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16일 “미국으로부터 사드 발사대 추가배치를 통보받은 적은 없고, 미국도 추가배치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현재 배치된 성주기지 사드 대한 조치는 한미 간 사전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만약 사드 발사대를 재배치하게 된다면 2016년 한미가 합의한 사드배치와 관련한 약정(TOR)이 또다시 논란이 될 전망이다. TOR는 한미가 10년간 비공개를 합의한 것으로 그동안 내용이 공개된 적이 없다. TOR에는 사드의 발사각 등 세부적인 합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사드 체계개선 이후 발사대를 분리해 배치하거나 추가로 들여올 경우 TOR 개정 논의가 불가피해 잡음이 발생할 수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평택 주한미군 기지 등에 발사대를 배치하더라도 TOR에 대한 협의 없이 배치할 수는 없다”며 “한미간 반드시 협의가 이뤄져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미 육군의 2021년도 예산에는 성주 사드 기지 개발비용으로 4900만달러(약 580억원)가 책정됐다. 예산안에는 무기고와 보안조명, 사이버 보안부터 전기와 하수도, 도로포장 등 건설 비용 등이 포함됐다. 미 육군은 “주둔국이 자금을 댈 가능성이 다뤄져 왔다”고 밝혔다. 현재 소파(주한미군지위협정)에는 한국이 주한미군에 기반시설과 부지만 제공하고 주둔비는 전적으로 미국이 부담한다는 내용이 있다. 국방부는 미군 자료에서 거론된 상·하수도, 전기시설 등이 한국이 제공하기로 한 기반시설에 해당되는지 파악 중이다. 국방부는 미국의 요구사항 중 기반시설에 해당하는 것은 소파의 원칙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새로운 기지의 건설비 등 한국이 분담하지 않도록 돼 있는 예산을 미측이 압박할 경우 소파 위반 소지가 다분하다는 해석도 나온다. 방위비 분담금에서 군사건설비로 관련 예산이 전용될 수 있는지도 명확히 따져봐야 한다. 군 관계자는 “미측이 공개한 예산안을 보면 한국이 어느 선까지 부담해야 하는지 것인지 현재로서는 불분명하다”며 “소파 테두리에 맞게 한국의 분담이 가능한지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로서는 여론의 악화도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 시민단체 ‘사드철회평화회의’는 “미국이 성주 사드 기지의 탄약고 등을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으로 건설한다면 사드 기지 건설비와 운영유지비를 미국이 부담한다고 공언해온 한국 정부가 대국민 약속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자 소파에 어긋나는 불법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롯데, 백화점·마트 등 200여곳 문 닫는다

    롯데, 백화점·마트 등 200여곳 문 닫는다

    3~5년간 순차적으로 전체의 30% 정리 새달 유통 온라인몰 통합·오프라인 재편 ‘유통→서비스 회사’로 전환 청사진 제시쇼핑의 주도권을 온라인으로 넘겨주며 위기에 처한 국내 오프라인 유통 업계 1위 롯데쇼핑이 대형마트와 슈퍼 등 수익성이 나빠진 점포 200여곳을 정리하는 ‘다운사이징’ 처방을 내렸다. 롯데쇼핑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서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롯데쇼핑은 13일 비효율 점포 정리 등을 골자로 한 올해 운영 전략과 미래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운영 효율성과 수익선 개선을 위해 향후 3∼5년간 순차적으로 백화점, 마트, 슈퍼, 롭스 등 700여개 점포 가운데 약 30%인 200여개 점포를 정리할 예정이다. 정리되는 매장 인력은 다른 점포로 재배치하거나 명예퇴직, 희망퇴직 등을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부터는 유통 계열사의 온라인몰을 통합하고 온라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또 유통회사에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서비스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업태 경계를 넘나들며 오프라인 매장을 개편하고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개개인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279억원으로 전년보다 28.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은 17조 63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순손실은 8536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4분기 영업이익은 4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8% 줄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4조 3248억원과 1조164억원이었다. 국내 대형마트 1위인 이마트도 지난해 4분기 1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조 8332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2260억원, 영업이익은 614억원이었다. 이마트는 지난해 2분기 1993년 창사 이래 처음 300억원 분기 적자를 기록한 이후 3분기에 영업이익 1162억원으로 돌아섰지만 다시 적자를 냈다. 지난해 10월 외부 인사를 이마트 대표로 선임하는 등 대대적인 인사 쇄신과 4900원 와인을 비롯한 초저가 전략 등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주한미군의 대량살상무기 제거 및 호송 부대 ‘501중대’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주한미군의 대량살상무기 제거 및 호송 부대 ‘501중대’

    주한미군의 대량살상무기 제거 부대가 지난해 말 우리 육군과 함께 연합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최근 확인되었다. 그동안 한미연합훈련을 비공개로 실시했던 것과 달리, 이례적으로 훈련 사진을 SNS 즉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개했다. 이 훈련에 참가한 주한미군의 501중대는 주한미군 제23화학대대 예하부대로 정확한 명칭은 '501 CBRNE 기술호송중대'로 알려져 있다.501 CBRNE 기술호송중대의 'CBRNE'는 Chemical(화학무기), Biological(생물무기), Radiological(방사능), Nuclear(핵무기), and Explosive(폭발물)의 약자가 조합된 영어단어이다. 여기에 더해 기술호송이란 화학, 생물, 방사능, 핵, 폭발물 등의 대량살상무기들을 무력화시키거나 이를 안전하게 이송시킨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501중대 요원들은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해체, 견본분석, 해독 및 무기를 식별하는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중대급 부대임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의 화학부대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501중대는 유사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를 무력화시키고 접수하는데 빠져서는 안 될 필수적인 부대다.북한은 지난 1960년대부터 생화학무기의 개발 및 생산에 주력해왔다. 자강도와 함경남도에 화학무기 개발 및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평양, 평안남도, 황해북도 등지에 저장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학무기는 17종 2500~5000여t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생물무기는 콜레라, 탄저균, 천연두 등의 자체 배양 능력을 보유하고, 정주와 문천 지역에 생물무기 생산시설을 가동 하고 있는 것으로 정부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을 암살할 때도 화학무기인 'VX'를 사용했다. 북한의 대량살상무기가 고도화 되면서 지난 2012년 미 육군의 제23화학대대가 주한미군에 재배치되었으며, 이때 501중대도 같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501중대는 아주 극소량으로도 치명적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대량살상무기를 다루기 때문에 방독면과 특수보호의를 입고 대부분의 훈련을 실시한다. 특수보호의란 화생방전하에서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몸에 착용하는 옷이다. 이밖에 대량살상무기를 탐지 및 식별할 수 있는 특수장비들도 보유하고 있다. 공개된 훈련 사진을 보면 한미양국군은 이번 훈련에서 각각 정예 요원을 편성,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제조 시설에 공동으로 침투해 시설을 접수한 뒤 무기를 회수 및 무력화하는 시나리오를 집중 훈련한 것으로 보여진다. 북한의 지하시설과 유사한 곳에서 훈련을 실시했으며, 훈련 내용에는 북한군과 교전 후 적의 핵심 요원을 생포하는 시나리오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된다. 우리 군에도 501 CBRNE 기술호송중대와 유사한 부대가 있다.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에는 화생방특수임무대대가 있으며 주한미군의 501중대와 다양한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총선 판짜기’ 그립 꽉 잡은 이해찬

    ‘총선 판짜기’ 그립 꽉 잡은 이해찬

    이낙연·김두관 출마 ‘결단’ 영향력 정계은퇴 밝힌 임종석 복귀 주도 수십년 경험 바탕 선거 진두지휘 문희상 아들 문석균 불출마 ‘입김’더불어민주당이 본격적인 4·15 총선 판짜기에 나선 가운데 자타 공인 여권의 선거 기획통인 이해찬 대표의 강력한 ‘그립’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선거를 앞두고 당 중진을 전략 요충지에 재배치하거나 악재가 될 만한 후보자들을 정리하자면 반발이 불거지는 게 보통이지만, 지금까지 민주당에서는 이렇다 할 마찰음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1대 총선 입후보자 교육 연수 중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김두관 의원을 따로 불러 만났다. 이 전 총리에게 서울 종로를, 경남지사를 지낸 김 의원에게 경남 양산을 출마를 권했다. 특히 당에서 수차례 양산 출마를 권유했음에도 마음을 정하지 않던 김 의원에게 ‘결단’을 내리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다. 이 전 총리는 23일 종로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김 의원도 “부산·울산·경남에서 과반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모두 이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 대표는 총선 불출마 및 정계 은퇴 의사를 밝힌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정치권으로 복귀시키는 작업도 주도하고 있다. 임 전 실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불출마로 공석이 된 서울 광진을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상대로 검토되고 있다. 임 전 실장 측은 불출마 입장에 변함이 없지만 이 대표가 직접 설득하는 만큼 마음을 바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표가 이처럼 강력한 ‘그립’을 갖고 선거를 진두지휘할 수 있는 배경에는 수십년간 축적된 ‘경험’이 놓여 있다. 1995년 조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를 당선시켰고 1997년 대선 때는 DJP(김대중·김종필) 연합 탄생을 주도하면서 ‘킹메이커’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에도 기여했다. 이 대표 자신도 7선 전승이다. 2016년 총선 당시 공천 배제를 당하자 탈당 후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당으로 복귀한 이력이 있다. ‘세습 공천’ 논란의 장본인인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석균씨가 이날 불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서도 악재를 빠르게 정리하겠다는 이 대표의 의중이 결국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성전환’ 하사 “지지해 준 소속부대 감사”…전역 결정엔 법적 대응

    ‘성전환’ 하사 “지지해 준 소속부대 감사”…전역 결정엔 법적 대응

    ‘성전환 전역 결정’ 변희수 하사, 스스로 신상 밝혀“최전방 남아 나라 지키는 군인으로 계속 남고 싶다”군인권센터, 인사소청·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 방침군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는 이유로 22일 전역 결정이 내려진 육군 하사가 스스로 신상을 공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군의 결정에 아쉬움을 표하는 한편 자신의 결정을 지지해 준 소속 부대에 감사를 표했다. 육군 5기갑여단 변희수 하사는 이날 군인권센터에서 스스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소속 부대와 이름도 밝혔다. 변희수 하사는 집 근처 인문계 고등학교 진학 대신 고향에서 먼 전남 장성의 부사관 특성화고에 진학할 만큼 어린 시절부터 나라와 국민을 수호하는 군인이 꿈이었다고 말했다. 성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품고 있으면서도 국가에 충성하는 군인이 되고자 하는 마음 하나로 기숙사 생활부터 부사관학교 양성 과정, 초임 하사 시절의 어려움을 이겨냈다. 그러나 그는 성 정체성 혼란에 따른 정신적 한계에 부닥쳤다고 털어놨다. 이대로라면 간절한 꿈이었던 군 복무를 지속할 수 없겠다는 고민이 커져갔다. 결국 수도병원 정신과에서 진료를 받기로 결정했고, 진료·상담 결과 마음의 짐을 쌓아두지 말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라는 조언을 받으면서 성별 정정 과정을 밟기로 마음을 먹었다. 소속 부대에 정체성을 밝히는 것은 그에게 커다란 두려움이자 풀어야 할 숙제였다. 그러나 소속 부대에서는 곧바로 현역부적합심의를 진행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를 지지하고 응원해줬다. 변희수 하사는 “저의 군 생활 전체가 훌륭했다고 하긴 어렵지만 (훌륭한 군인이 되고자 하는) 결심이 섰다”면서 “주특기인 전차 조종에서 기량이 늘어 2019년 초반 소속 대대 하사 중 유일하게 ‘전차 조종’에서 A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참모부서로 보직이 변경된 뒤에는 공군참모총장 상장도 받았다. 그는 “소속 대대에서도 부담이 될 수 있는데도 성전환 수술을 위한 국외여행 허가를 승인해줬다”면서 “성전환 수술 이후에도 계속 복무할 수 있도록 상급부대에 권유했고, 상급부대인 군단에서도 육군본부에 같은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를 빌어 저를 믿고 응원해주셨던 소속부대장님, 군단장님, 소속부대원, 모든 전우들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변희수 하사는 “계속 복무를 할 수 있게 된다면 용사들과 같이 취침하며 동고동락했고, 그 생활을 직접적으로 경험한 유일한 여군이 될 것”이라면서 “적재적소에 배치가 되면 그 시너지 효과 또한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군이 트랜스젠더 군인을 받아들일 준비가 미처 되지 않았지만 제가 사랑하는 군은 계속해 인권을 존중하는 군대로 진보 중”이라면서 “저를 포함해 모든 성소수자 군인들이 차별받지 않는 환경에서 각자 임무와 사명을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 군단장이 그에게 ‘계속 복무를 하겠느냐, 아니면 부대 재배치를 원하느냐’라고 물었다고 한다. 변희수 하사는 “최전방에 남아 나라를 지키는 군인으로 계속 남고 싶다”고 답했다고 했다. 그는 “성별 정체성을 떠나 나라를 지키는 훌륭한 군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다. 그 기회를 달라”고 덧붙였다. 군인권센터는 전날 인권위의 권고에도 군이 이날 전역 결정을 내린 데 대해 “단 1초도 우리 군 안에 트랜스젠더의 존재를 허락할 수 없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비판하며 전역 처분에 대한 인사소청, 행정소송 등 법적인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극초음속 무기 개발 경쟁에 뛰어든 미중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극초음속 무기 개발 경쟁에 뛰어든 미중

    미국과 중국이 현재의 미사일방어(MD)체계로는 사실상 요격이 불가능한 ‘극초음속 무기’ 개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MD체계를 무력화하는 중국의 극초음속 무기는 주한 미군기지뿐 아니라 주일 미군기지에 최대 위협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둥펑(東風·DF)-17’을 실전 배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17일 보도했다. DF-17은 핵탄두형 극초음속 활공체를 탑재해 비행 중 궤도를 자유자재로 수정할 수 있는 만큼 상대 방공망을 쉽게 뚫을 수 있다고 SCMP가 전했다. 지난해 중국 건국 70주년 열병식 때 선보인 DF-17은 음속의 10배로 날아가 표적을 파괴한다. 사정거리는 1800~2500km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DF-17을 두고 “한국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방어하기 어렵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러시아 역시 지난해 12월 극초음속 비행체 ‘아반가르드’를 실전 배치했다. 아반가르드의 최고 속도는 마하 20, 사거리는 6000km 이상이다. 음속은 소리의 속도를 말한다. ‘마하1’(시속 1224㎞)을 기본 단위로 한다. 극초음속은 대기권 내에서 소리의 5배, 마하5(시속 6120㎞) 이상을 뜻한다. 마하5의 극초음속 비행기를 타면 중국 베이징에서 미국 뉴욕까지 1만 1000km 떨어진 거리를 2시간 안에 날아갈 수 있다. 일반 여객기와 비교해 8배나 빠른 속도다. 미군의 대표적인 크루즈(순항)미사일인 토마호크는 마하1 이하인 만큼 요격이 가능하다. 마하20의 속도를 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비행 궤적을 예측할 수 있는 까닭에 방어할 수 있다. 하지만 극초음속 무기는 발사된 뒤 고도와 방향을 불규칙적으로 바꾸는 데다 초스피드로 날아가기 때문에 요격이 불가능해 차세대 무기로 불린다. 현재 개발 중인 극초음속 무기는 극초음속 비행체와 활공체 두 종류로 구분된다. 극초음속 비행체는 크루즈미사일과 비슷한 형태로 공중 발사 후 일정 고도에 올라간 다음, 자체 추진체의 도움으로 극초음속으로 목표 지점까지 날아가 파괴한다. 고체연료나 스크램제트 엔진을 이용한다. 스크램제트 엔진은 공기를 초음속으로 빨아들여 압축해 고출력을 내는 최첨단 제품이다. 마하7∼8로 각각 평가되는 사드체계와 SM-3 지대공 미사일보다 최대 3배 이상 빨라 요격이 불가능하다. 극초음속 활공체는 탄도미사일에 실려 일정 고도까지 올라간 다음 자체의 양력(揚力)으로 활공 비행하면서 빠른 속도로 목표물에 낙하하는 무동력 비행체다. 즉 대기권 부근까지 올려진 탄도미사일의 탄두가 활공 비행을 하다가 목표물 상공에서 고속 낙하하는 방식이다. 발사 후 도중에 분리된 뒤 극도로 낮은 고도로 날아가면서 목표물을 타격해 레이더의 포착과 요격이 불가능하다. 레이더로 탐지가 어려울뿐 아니라 설사 탐지해도 너무 빠르기 때문에 요격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것이다. 특히 극초음속 무기는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의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하면 30기 이상의 극초음속 무기가 서로 표적 정보를 공유하면서 임무를 분담해 타격할 수도 있다. 일단 개발만 하면 생산 단가가 탄도미사일보다 상대적으로 싼 덕분에 앞으로 10년 뒤엔 전쟁은 극초음속 무기를 가진 나라의 일방적 게임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극초음속 무기가 군비 경쟁의 판도까진 못 바꾸더라도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미국 국방부 군사기술 자문관을 지낸 마가렛 코살 미국 조지아공대 샘넌 국제대학원 교수는 “핵무기를 대체할 가장 효과적인 전략무기가 될 만한 근거가 없기 때문에 극초음속 기술이 ‘게임 체인저’가 되지는 못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중국의 극초음속 무기 수준은 러시아와 선두를 다툴 정도다. 2017년 12월 극초음속 활공체를 두 번이나 발사해 성공했다. 이 활공체는 탄도미사일 DF-17에 장착해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돼 비행하다 DF-17과 분리된 뒤, 1400㎞를 활강하면서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지역 목표물을 몇 미터 오차로 맞혔다. 당시 이 극초음속 활공체의 고도는 불과 60㎞였다. 중국은 앞으로 극초음속 활공체를 차세대 ICBM인 DF-41에도 장착할 전망이다. DF-41은 길이 16.5m, 직경 2.8m이며 고체연료를 사용해 총중량이 60여t에 이른다. 사정거리가 1만 2000㎞가 넘는 이 미사일은 미국 워싱턴 등 지구상 모든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 공격 목표 오차 범위가 100m에 불과한 데다가 최대 10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이 현실화되면 미 전역이 중국 극초음속 활공체의 사정권에 들어간다. 2018년 8월엔 마하6의 씽쿵(星空)-2 극초음속 활공체의 시험에도 성공했다. 중국 극초음속 무기의 개발 주역인 중국항천과공(航空科工)그룹(CASIC)은 마하10의 속도로 중국 본토에서 미국 괌 기지를 타격할 수 있어 ‘괌 킬러’로 불리는 중거리미사일(IRBM) ‘DF-26’을 개발했다. 가장 먼저 1990년대부터 개발을 시작한 미국은 중국 극초음속 무기의 실전 배치에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에 따라 미국은 중국의 일대일(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로 전략에 따른 영향력 확장에 대응하기 위해 극초음속 무기를 최대한 빨리 확보해야 하는 초미의 과제로 떠올랐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극초음속 무기 개발을 중단했던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는 중국과 러시아의 자극받아 방산업체인 보잉과 록히드마틴을 중심으로 극초음속 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이 극초음속 무기로 무장하면 괌 부근의 잠수함이나 전략폭격기로 중국의 주요 표적을 15분 이내에 타격할 수 있다. 미국은 2018년 1월 트럼프판 ‘스타워즈’로 불리는 새로운 미사일 방어전략을 발표했다. ‘미사일방어 검토보고서’(MDR)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이 전략은 적의 미사일을 신속하게 탐지하고 요격 능력을 극대화하고자 우주 공간에 센서층과 요격무기를 설치해 MD체계를 증강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무인항공기(UAV)에 레이저를 장착해 추진단계에 적 미사일을 파괴하는 기술개발 방안, 사드나 SM-3 블록 2A 요격미사일을 장착한 미 해군의 이지스함 재배치 방안도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방부에서 “크루즈미사일과 극초음속 비행체를 포함한 어떤 미사일 공격도 방어하기 위해 우리의 태세를 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육군은 이를 위해 태평양전구에 배치된 자체 화력을 증강하기 위해 지상 발사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비로 2020년에 10억 달러(약 1조 1650억원) 이상을 책정했다. 신형 전략 장사정포를 극초음속 탄두용으로 개조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전력이 오는 2023년 실전 배치될 전망이다. 미 공군은 지난해 B-52H 전략폭격기에 극초음속 비행체인 공중발사 신속대응무기(AGM-183A)를 장착해 시험에 성공했다. SCMP는 오바마 전 행정부 때 극초음속 무기 개발을 중단했던 미국이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 재개에 나섰으나 아직까지 자체 무기개발 발표는 없었다고 전했다. 미 공군은 극초음속 재래식 타격무기(HCSW)를 2022년 배치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미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2018년 4월 9억 2800만 달러에 계약해 본격 개발하고 있다. 미 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개발 중인 스크램 제트엔진을 활용한 극초음속 비행체는 마하13까지 속도를 내도록 할 방침이다. 미국이 4개월 만에 두 건의 극초음속 무기 개발 사업을 발주한 것은 극초음속 무기 개발에 올인하는 중국을 따라잡기 위해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극초음속 무기에 26억 달러를 미 의회에 요구한 바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中·北 견제 나선 美… 핵항모 루스벨트 2년 만에 아태지역 재배치

    中·北 견제 나선 美… 핵항모 루스벨트 2년 만에 아태지역 재배치

    미국의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71)를 기함으로 하는 제9항모강습단(TRCSG)이 인도·태평양으로 이동한다. 불안정한 중동 정세 관리 및 대중·대북 압박의 다목적으로 풀이된다. 19일 제9항모강습단에 따르면 루스벨트 전단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모항인 미 샌디에이고에서 인도·태평양으로 출발했다. 루스벨트 전단이 인도·태평양에 다시 배치되는 것은 약 2년 만이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중동 위협을 관리하고, 아시아·태평양에서 군사력을 팽창하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라고 했다. 북한의 군사도발을 억제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도 나온다. 루스벨트호가 7함대 구역으로 이동하면 일본 요코스카항을 모항으로 하는 레이건호와 함께 핵추진 항모 2척이 한반도 인근에서 활동하게 된다. 이와 함께 미 공군의 핵 탐지 전문 특수정찰기 콘스턴트 피닉스(WC-135W)가 지난주 오키나와 가데나 주일미군기지에 배치된 것이 포착됐다. 세계 유일의 방사성 물질 포집 특수정찰기가 갑자기 오키나와로 이동한 목적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미국이 북한의 ‘충격적 실제행동’과 관련해 추가 핵실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머리가 좋다’는 기준 IQ가 전부는 아니야

    ‘머리가 좋다’는 기준 IQ가 전부는 아니야

    명탐정 셜록 홈스를 탄생시킨 코넌 도일은 유령의 존재를 믿었다. 심지어 어린 학생들이 합성한 요정 사진을 진짜라고 믿었다가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애플 설립자 스티브 잡스는 의사의 충고를 무시하고 엉터리 치유법으로 암을 이기려다가 죽음을 재촉했다. 중합효소 연쇄반응으로 노벨 화학상을 받았던 캐리 멀리스는 에이즈를 부정했다. 뛰어난 지능을 지닌 이들이 왜 이런 어처구니없는 짓을 한 걸까. 저널리스트인 데이비드 롭슨은 머리가 좋으면 그만큼 편향과 합리화에 빠져 이상한 짓을 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를 가리켜 ‘지능의 함정’이라 명명한다. 책 제목이기도 한 지능의 함정에 빠지는 방식은 여러 가지다. 자기가 유리한 결론에만 초점을 맞추는 ‘의도한 추론’, 자기 논리의 편견과 오류를 외면하는 ‘편향 맹점’, 객관적 근거를 묘한 방식으로 재배치하거나 무시하는 ‘합리성 장애’, 자기 전문성을 확신하고 타인의 관점을 무시하는 ‘자초한 교조주의’, 생각과 판단이 한 방향으로만 굳어져 융통성이 없어지는 ‘고착’ 현상까지. 저자는 우리가 흔히 ‘머리가 좋다’고 할 때 기준으로 여기는 IQ가 전부는 아니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균형 잡힌 지혜로운 사고방식은 지능과 달리 배우고 노력하면 향상된다”고 강조한다. 통념을 의심하고 관련 증거를 모두 고려하는 ‘증거 기반 지혜’를 내세운다. 책은 지능의 함정에 빠진 각종 사례, 그리고 증거 기반 지혜를 활용한 각종 사례를 담았다. 과거 신념 따위는 저버리고 몹쓸 말만 지껄이는 정치인, 똑똑하지만 편향에 빠진 글을 올리는 과학자, 자기주장만 펴는 유명 유튜버 등 우리 주변에도 유사 사례가 있지 않나.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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