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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고 첫날 거리로 나온 LG트윈타워 노동자들…“고용 승계 촉구”

    해고 첫날 거리로 나온 LG트윈타워 노동자들…“고용 승계 촉구”

    지난달 31일을 끝으로 직장을 잃은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이 새해에도 원청 업체인 LG를 상대로 고용승계를 촉구하며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 LG트윈타워분회는 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G는 끝내 우리를 일터에서 쫓아냈다”며 “더 힘차게 투쟁해 고용승계를 쟁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그룹 계열사 에스엔아이코퍼레이션은 지난달 31일을 끝으로 청소노동자들이 소속된 하청업체 지수아이앤씨와 계약을 종료했다. 새로 계약된 하청업체는 노동자들의 고용승계를 보장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신규 채용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청소노동자들은 지난달 16일부터 고용승계를 촉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지난해 청소노동자들이 노조에 가입하면서 사측의 보복성 해고가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사측이 용역계약 변경 시기가 되자마자 관행도 거스르고 고용노동부 등의 권고도 무시하며 청소노동자 집단해고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는 원청 LG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고 노조 파괴가 목적임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부분 60대 이상 고령의 노동자들로, 해고 이후 사실상 생계가 막막한 노동자들이 대다수다. 청소노동자 황모(63)씨는 “매일 사옥에서 쪽잠을 자면서 일터를 지키고 있지만 가족들이 힘들어 할까봐 알리지도 못 했다”며 “남편이 아파 직장을 구하지도 못하는 형편인데 이대로 쫓겨나면 어디로 가겠느냐”고 눈물을 보였다.에스엔아이코퍼레이션 측은 “노조에서 정년 70세 연장과 회사 인사권·경영권에 대한 수용 불가한 항목들을 요구해 협상이 타결되지 않았다”며 “계약 종료자 상당수는 생활안정을 위한 조치에 동의하고 재배치와 보상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이들은 새해에도 사옥 앞에 설치된 천막에서 고용승계를 촉구하며 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노조는 “LG 측의 표적 집단해고 및 불법 대체인력 투입 등 부당노동행위 고소·고발 등 법적 대응도 병행하겠다”며 “집단해고 철회 서명운동을 LG 불매 서명운동으로 전환하고 해고된 청소노동자들에 대한 연대·지원 활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이달 요양원 등서 55명 사망… 중수본 의료지원팀 현장 투입

    이달 요양원 등서 55명 사망… 중수본 의료지원팀 현장 투입

    “연휴기간 신고 지연부분도 포함돼 증가지원팀, 병상·의료인력 신속 배정할 것변이 바이러스 지역 전파 가능성은 없어”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이후 하루 동안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 이후 치료를 받다가 숨졌거나 숨진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신규 사망자가 40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1월 20일 이후 하루 기록으로는 가장 많은 숫자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1046명이었다. 이날 신규 사망자 40명 가운데 사망 장소가 ‘요양병원’으로 분류된 사망자는 5명이며, 요양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다른 의료기관 등으로 이송된 이후 사망한 사례는 12명이다. 사망 위험이 큰 위중증 환자 또한 이날 0시 기준 330명으로 늘었다.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는 것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 집단발병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확진자가 발생한 요양시설에는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치가 내려지고 있는데, 감염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오히려 감염을 더 확산시키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 이달 들어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 가운데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서 숨진 사례는 총 55명으로, 이달 전체 사망자 333명 가운데 16.5%를 차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어제(28일) 사망한 사람이 13명, 27일 사망한 사람이 11명, 그 이전에 사망한 사람이 16명”이라면서 “22일 사망한 환자도 오늘 통계에 집계돼 발표됐는데 연휴 기간에 아마 신고가 지연된 부분도 있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요양병원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병상과 의료인력 배정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중수본 의료지원팀을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결정권한을 가진 중앙정부 국·과장급 의료지원팀을 지방자치단체로 보내 환자 재배치와 의료인력 투입이 좀 더 신속하고 정확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1월에는 코로나19에 걸린 요양병원 환자를 돌볼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2~3곳을 수도권에 개설한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확진자가 뚜렷하게 감소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서 전파되고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등장한 변이는 언젠가 전 세계적인 유행을 주도할 것이기 때문에 코로나19 대응은 갈수록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황운하 “尹, 조직에 가장 큰 해 끼친 인물로…혁명적 개혁 필요”

    황운하 “尹, 조직에 가장 큰 해 끼친 인물로…혁명적 개혁 필요”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이번 기회에 검찰을 해체수준까지 ‘혁명적 개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검찰총장 직급을 외청장급으로 낮추고 검찰청 폐지, 수사권을 폐지해 기소만 담당케 하고 일거리가 없어지는 수사담당 검사들과 수사관에겐 전자발찌 감시 업무 등을 맡기자고 주문했다. “尹, 검찰조직 가장 큰 해 끼친 인물로 기록될 듯” 황 의원은 경찰대 1기로 울산·대전 경찰청장을 역임한 바 있다. 황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주의자 윤석열은 아이러니하게도 검찰조직에 가장 큰 해를 끼친 인물로 기록될 듯하다“며 ”본인이 살아남는 대신에 검찰조직은 해체수준의 개혁대상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황 의원의 말은 “일련의 사태로 윤석열 본인은 득의양양이겠지만, 더 과감하고 더 신속한 검찰개혁이 필요하다는 명분과 동력이 축적되어가는 형국이다”는 것. 이어 황 의원은 “지금까지의 검찰개혁이 동의를 얻어 진행하는 점진적 접근방식이라서 좀 더디게 진행되었다면 지금부터의 개혁은 가히 혁명적 수준의 내용과 방식과 속도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윤석열로 인해 권력으로서의 검찰조직이 해체를 맞게 될 것이라고 했다. 검찰개혁에 황 의원은 “국회에서의 법률 제·개정을 통해서 진행하는 입법적 수단과 비입법적인 수단이 있다. 입법을 통해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 설치 그리고 기존 검찰의 직접수사 영역을 담당하는 가칭 국가수사청의 설치”를 강조하며 “비입법적 수단으로 초임검사는 5급 사무관에 맞추고 검찰총장은 차관급 외청장과 동일하게 처우를 낮추면서 과감한 직제개편을 통한 검사와 수사관의 재배치다”고 설명했다.또 황 의원은 “검찰의 직접수사가 가능한 이유 중에는 직접수사를 주 업무로 하는 부서와 인력이 여전히 넘쳐나기 때문이다. 검사와 검찰 수사관을 비수사부서 예컨대 형집행 분야 또는 전자발찌 감시인력 등으로 전면 재배치하는 게 필요하다”고 방법론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황 의원은 “이러한 개혁방안이 전광석화와 같이 신속, 과감하게 이뤄진다면 검찰은 비로소 제자리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재용-구광모, 코로나19 병상 해결사로 나섰다(종합)

    이재용-구광모, 코로나19 병상 해결사로 나섰다(종합)

    삼성의료원 전담치료병상 확대 운영키로 구광모 LG그룹 회장에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에 따른 병상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나섰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1000명대 전후를 기록하며 위기감이 큰 상황에서 병상 부족 사태 해결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하는 의도에서다. 삼성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삼성의료원 산하 상급종합병원의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삼성은 22일 현재 삼성서울병원이 운영 중인 8개의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에 12개를 추가해 총 20개 병상으로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에 최우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최근 상급종합병원 병상수의 1%를 중환자 전담병상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행정명령에 따른 것으로 총 병상수가 1985개인 삼성서울병원은 20개의 병상이 필요하다. 삼성서울병원의 총 음압 병상은 현재 17개로 3개 병상의 추가 운영을 위한 이동형 음압기 설치 공사를 오는 26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강북삼성병원은 기존 4개의 중환자 전담 병상을 7개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삼성은 삼성서울병원 및 강북삼성병원의 중환자 의료인력 재배치와 효율적인 운용 계획을 세워 입원 일반 중환자 및 응급 치료, 중증환자 수술 등 문제없도록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한정된 의료진과 한정된 병상으로 새롭게 입원하는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집중 치료하면서 일반 중환자 치료에도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하는 만큼 어려움이 크지만 가용한 모든 역량을 쏟아 난관을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해야 한다”며 “이번 일로 고통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는 이들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LG, ‘LG인화원’ 생활치료센터로 제공 구광모 회장 역시 지난 10일부터 경기도 이천시 소재 LG그룹 연수원인 ‘LG인화원’을 무증상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고 있다. 이곳은 욕실을 갖춘 원룸 형태의 객실이 마련돼 있으며, 규모는 229실이다. 이 시설은 정부 당국과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음압병실 또는 감염병 전담 시설이 필요치 않은 무증상 환자들이 격리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로 사용되고 있다. 앞서 LG는 지난 3월 LG디스플레이의 구미 기숙사를 경북 지역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고, 이곳에서 45일간 400여명의 환자들이 머물며 치료를 받았다. 지난 8월에는 LG인화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따른 수도권 지역의 병상 부족 사태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LG인화원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하룻새 3명, 이틀새 8명 내일은 또?… 부천 요양병원 일주일새 14명 사망

    “하룻새 3명, 이틀새 8명 내일은 또?… 부천 요양병원 일주일새 14명 사망

    경기 부천 상동 효플러스 요양병원에서 병상 배정 대기 중이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9일 5명에 이어 3명이 추가로 숨져 치료병상 대책이 시급하다. 이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누적 사망자가 14명으로 늘었고 아직도 확진자 79명이 치료병상으로 옮기기 위해 대기 중이다. 부천시는 전날 부천시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동일집단 격리 중이던 A씨 등 80대 여성 3명이 숨졌다고 21일 밝혔다. 사망자 중 2명은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10일 동안이나 전담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 사망했다. 다른 1명은 전날 확진판정을 받고 하루 만에 숨졌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무엇보다 치료 병상 확보가 시급하다. 코호트 격리 중 2차 감염 피해를 줄이려면 요양병원 집단발생시 민간병원의 협조를 받아 접촉자나 접촉이 없는 환자를 받아줄 수 있는 병상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치료병상 확보에는 한계가 분명하므로 치료의 우선순위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감염내과 최재기 교수는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대부분 고령으로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다른 호흡기질환 감염시 사망률이 매우 높은 고위험군”이라며, “요양병원에서 감염되지 않게 시설이나 시스템적으로 대비하는 게 감염예방에 가장 좋은 대책”이라고 밝혔다. 비상대책으로 최 교수는 “부천성모병원에서 코로나19 중환자 치료를 위해 현재 일부시설을 보강하고 인력 재배치를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2주내 코로나19 중환자를 받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현재 이 요양병원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부천시 기준 139명이며, 사망자는 모두 14명이다. 이 가운데 1명은 80대 여성으로 경기도의료원 성남병원으로 이송된 뒤 치료 중 숨졌다. 전체 사망자 중 70대 2명, 80대 10명, 90대 1명 등 고령 확진자가 13명이며 1명만 60대였다. 이미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확진자 등을 제외하고 입소자 88명과 직원·간병인 26명 등 114명은 여전히 이 요양병원 안에서 동일집단 격리 중이다. 한편,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코로나19 치료병상을 제공하기 위해 21일부터 3일간 공사를 진행 중이다. 별관 3층에 총 20병상을 마련해 당초 28일부터 환자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공사 일정을 앞당겨 24~26일쯤 확진자를 받을 예정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 환자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박기석의 국방수첩] 바이든, 주한미군 감축 대신 전략적 유연성 강화하나

    [박기석의 국방수첩] 바이든, 주한미군 감축 대신 전략적 유연성 강화하나

    “대통령으로서 나는 우리 군대를 철수하겠다는 무모한 협박으로 한국을 갈취하기보다는, 동아시아와 그 이상의 지역에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의 동맹을 강화하면서 한국과 함께 설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을 닷새 앞둔 지난 10월 29일 한국 언론 기고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하며 주한미군 감축·철수를 협박해 온 데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주독미군을 현재 3만 5400명에서 2만 4000명으로 감축할 것을 지시했는데 바이든 당선인은 대선 전부터 이를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바이든 당선인의 해외 주둔 미군 수호 작전에 의회도 초당적으로 동참했다. 미국 하원과 상원은 지난 8일과 11일 한국과 독일,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감축을 제약하는 2021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을 통과시켰다. 국방수권법은 주한미군 규모를 현재 2만 8500명 미만으로 줄이는 데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의회에서 국방수권법의 초당적 통과와 바이든 당선인의 동맹 중시 기조로 인해 주한미군 관련 불확실성은 줄어들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바이든 캠프와 가까운 싱크탱크들이 주한미군 규모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함에 따라 불확실성은 지속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미국안보센터는 지난달 한미동맹 관련 보고서에서 “미국은 한반도 미군 배치를 재고해야 하며, 북한에 대한 지상 억지력 이상의 역할을 하기 위해 미군을 주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상에 배치된 우수한 군대 규모부터 시작해 한반도의 미군 배치를 재조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신미국안보센터 이사장은 바이든 캠프에 외교안보 자문을 했던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이며 센터 부소장 겸 학술부장인 일라이 래트너는 바이든 정부의 국방부 인수위원회에 들어가 있다. 미국진보센터도 같은 달 보고서에서 “한국의 미군 규모와 한미 연합훈련 일정은 신성불가침이 아닌 공통의 이익을 발전시킬 수단으로서 인식돼야 한다”며 “미군 배치의 변화가 북한에 대한 억지력을 유지하면서도 외교적 진전에 도움이 된다고 한미가 합의한다면 이는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진보센터의 의장인 니라 텐던은 바이든 백악관의 예산관리국장으로 지명됐다. 바이든 정부는 주한미군 규모는 유지하되 순환배치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략적 유연성’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전략적 유연성은 조지 W 부시 정부가 해외 주둔 미군을 재배치해 세계 분쟁 지역에 신속하게 파견하겠다는 해외 주둔 미군 재배치 계획(GPR)에서 비롯된 개념이다. 한미 양국이 2006년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합의한 후, 미국은 부시 정부와 버락 오바마 정부, 트럼프 정부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를 추진해 왔다. 오바마 정부는 2014년 4600여명 규모의 주한 미2사단 예하 제1기갑전투여단을 해체하고 다른 전투여단을 한국에 순환배치하기로 했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 10월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서 11년 만에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 문구를 삭제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국정감사에서 “미국 정부가 보다 융통성 있는 해외 주둔 미군의 기조를 가져야 한다는 지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바이든 당선인이 부통령으로 몸담았던 오바마 정부는 부시 정부와 달리 미군의 안정적 해외 주둔을 강조하면서도 주한미군을 우발사태 발생 지역으로 배치하는 가용 전력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바 있어, 바이든 정부가 이를 계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미중 전략 경쟁하에서 미국이 중국과 군사적 갈등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나 대만해협에 주한미군을 투입하고자 한국 정부를 압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주한미군은 북한이라는 현존 위협이 있기에 변동의 폭이 적을 수는 있다”면서도 “미국이 큰 틀에서 해외 주둔 미군을 개편하고 있기에 주한미군만 예외로 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kisukpark@seoul.co.kr
  • 외로운 우리가 바라는 건… 오래 계속되는 조건 없는 환대

    외로운 우리가 바라는 건… 오래 계속되는 조건 없는 환대

    ‘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면 좋겠다’는 제목을 당신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영화에서 유명 출판인은 이 제목을 단 소설집 원고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두 가지 이유다. 첫째, 제목이 너무 길다. 둘째, ‘누군가’는 대체 누구이고, ‘어디에서’는 또 어디냐? 한마디로 뜻이 명확하지 않다. 그러니까 반드시 제목을 고쳐라. 이렇게 작가에게 조언(?)하며 유명 출판인은 소설집 원고를 반려했다. 그러나 이 제목은 살아남았다. 토씨 하나 안 바뀌고 다른 출판사에서 출간됐다. 이것은 영화 속 에피소드이자 실제 이야기이기도 하다. 아나 가발다는 1999년 이 제목으로 데뷔작을 냈을 뿐 아니라 독자의 열렬한 호응까지 이끌어 냈다. 그해 프랑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1년 넘게 포함돼 70만 부 이상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으니, 유명 출판인의 안목도 틀릴 수 있다는 사례가 여기 추가됐다. 그나마 책 내용은 참신하고 재미있다고 평했으니 조금은 면피했다고 할까. 이 책의 70만 독자 중 한 명이 배우이자 감독인 아르노 비야르다. 그는 제목에 끌려(!) 소설집을 읽었고 개별 작품에 사로잡혔다. 무엇 하나 공통점이 없는 다양한 인물의 삶을, 재치 있는 문체로 선연하게 그려 낸 가발다의 솜씨에 반한 비야르는 동명 영화를 제작하기로 결심한다. 그의 독특한 각색 스타일이 인상적이다. 비야르는 하나의 단편을 스크린에 옮기지 않고, 여러 단편 속 캐릭터들을 재배치해 가족 드라마를 만들었다. 똑같은 제목을 쓰지만 소설과 똑같지 않은 영화라는 말이다. 그래서 마음에 든다.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할 정도의 수준은 아닐지라도, 비야르는 오늘날 우리가 필요로 하는 ‘시민적 덕목’을 독자적으로 영상화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 관객 역시 영화 주인공 사 남매(장피에르쥘리에트마티유마고)에게 감정 이입하기 어렵지 않다. 각자 상황이야 다를 테지만, 금전 관계와 인정, 욕망 등을 바탕에 두고 이들이 겪는 가족 갈등을 충분히 납득할 수 있어서다. 명절 가족 모임이 화목하기보다 다툼의 장으로 쉽게 변하고 마는 성질은 프랑스나 한국이나 다르지 않다.그럼 이 영화가 전하는 ‘시민적 덕목’은 무엇일까. 그것은 제목에서 드러나는 ‘무조건적 환대의 지속’이다. 범상하게 들릴 수 있겠으나 우리는 외롭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끊임없이 ‘나’를 알리는 행위의 이면에는 ‘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면 좋겠다’는 바람이 자리한다. 문제는 SNS ‘좋아요’가 이를 충족시켜 주지 못한다는 데 있다. ‘좋아요’는 외로움을 잠깐 잊게 하는 마취약이지 근본적인 치료제일 수 없다. 중요한 것은 그의 콘텐츠가 아닌 그의 존재 자체를 전제 없이 긍정하는 태도를 오래 계속하는 일이다. 도덕 교과서 류의 뻔한 교훈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게 한 사람을 살릴 수 있다면, 그 한 사람이 당신이라면? 효과는 분명하다. 허 희 문학평론가·영화 칼럼니스트
  • [박기석의 국방수첩] 바이든, 주한미군 ‘감축’ 대신 ‘전략적 유연성’ 강화하나

    [박기석의 국방수첩] 바이든, 주한미군 ‘감축’ 대신 ‘전략적 유연성’ 강화하나

    “대통령으로서 나는 우리의 군대를 철수하겠다는 무모한 협박으로 한국을 갈취하기보다는, 동아시아와 그 이상의 지역에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의 동맹을 강화하면서 한국과 함께 설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을 닷새 앞둔 지난 10월 29일 한국 언론 기고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하며 주한미군 감축·철수를 협박해 온 데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주독미군을 현재 3만 5400명에서 2만 4000명으로 감축할 것을 지시했는데 바이든 당선인은 대선 전부터 이를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바이든 당선인의 해외 주둔 미군 수호 작전에 미국 의회도 초당적으로 동참했다. 미국 하원과 상원은 지난 8일과 11일 한국과 독일,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감축을 제약하는 2021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를 통과시켰다. 국방수권법은 주한미군 규모를 현재 2만 8500명으로 줄이는 데 필요한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 감축을 제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수권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지만, 거부권을 무효화할 수 있는 상·하원 의원 3분의 2 이상이 이미 찬성표를 던진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법을 뒤집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의회에서 국방수권법의 초당적 통과와 바이든 당선인의 동맹 중시 기조로 인해 주한미군 관련 불확실성은 줄어들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바이든 캠프와 가까운 싱크탱크들이 주한미군 규모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함에 따라 불확실성은 지속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미국안보센터는 지난달 한미동맹 관련 보고서에서 “미국은 한반도 미군 배치를 재고해야 하며, 북한에 대한 지상 억지력 이상의 역할을 하기 위해 미군을 주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상에 배치된 우수한 군대 규모부터 시작해 한반도의 미군 배치를 재조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신미국안보센터 이사장은 바이든 캠프에 외교안보 자문을 했던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며, 센터 부소장 겸 학술부장인 일라이 래트너는 바이든 정부의 국방부 인수위원회에 들어가 있다. 미국진보센터도 같은 달 보고서에서 “한국의 미군 규모와 한미 연합훈련의 일정은 신성불가침이 아닌 공통의 이익을 발전시킬 수단으로서 인식돼야 한다”며 “미군 배치의 변화가 북한에 대한 억지력을 유지하면서도 외교적 진전에 도움이 된다고 한미가 합의한다면 이러한 변화는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진보센터의 의장인 니라 텐던은 바이든 정부의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으로 지명됐다. 이에 바이든 정부가 주한미군 규모는 유지하되, 주한미군 내 순환배치 부대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략적 유연성’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전략적 유연성은 조지 W 부시 정부가 해외 주둔 미군을 재배치해 세계 분쟁 지역에 신속하게 파견하겠다는 해외 주둔 미군 재배치 계획(GPR)에서 비롯된 개념이다. 한미 양국이 2006년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합의한 후, 미국은 부시 정부와 버락 오바마 정부, 트럼프 정부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를 추진해왔다. 오바마 정부는 2014년 4600여명 규모의 주한 미2사단 예하 제1기갑전투여단을 해체하고 다른 전투여단을 한국에 순환배치하기로 결정했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 10월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서 11년 만에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 문구를 삭제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후 국정감사에서 “미국 정부가 보다 융통성 있는 해외 주둔 미군의 기조를 가져야 한다는 지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 바 있다. 특히 바이든 당선인이 부통령으로 몸담았던 오바마 정부는 부시 정부와 달리 미군의 안정적 해외 주둔을 강조하면서도, 주한미군을 우발사태 발생 지역으로 배치하는 가용 전력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바 있어, 바이든 정부가 이를 계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미중 전략 경쟁 하에서 미국이 중국과 군사적 갈등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나 대만해협에 주한미군을 투입하고자 한국 정부를 압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주한미군은 북한이라는 현존 위협이 있기에 변동의 폭이 적을 수는 있다”면서도 “미국이 큰 틀에서 해외 주둔 미군을 개편하고 있기에 주한미군만 예외로 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배민아의 일상공감] 딴짓하기의 즐거움

    [배민아의 일상공감] 딴짓하기의 즐거움

    매월 발간하는 간행물의 데스크로 일하던 때, 마감일을 기점으로 비슷한 생활 곡선을 반복하며 열두 번의 곡선을 넘다 보면 쉽게 1년이 갔다. 그렇게 파도처럼 반복되는 마감 인생으로 이십 년을 보냈다. 외부 원고 마감 후 교정 교열을 하며 내부 원고 최종 마감에 맞춰 탈고하는 해산의 진통을 겪으며 몸에 밴 루틴은 의외로 딴짓하기다. 머리는 복잡하고 마음은 조바심으로 가득한데 막상 책상 앞에 앉으면 평소 하고 싶었던 것들이 눈에 밟히며 머릿속을 맴돈다. 오랜만에 모니터의 먼지도 닦고, 책상 위 너저분한 사무용품도 제 위치를 찾아 정리하고, 서랍 속 흐트러진 물건들도 줄 세우듯 정돈한다. 사무실에서야 딴짓의 범위가 책상과 책꽂이에 머물렀지만 이제 프리랜서로 재택근무가 많다 보니 딴짓의 종류도, 범위도 넓어졌다. 제목 한 줄 써 놓고 웹서핑에 빠지거나 공연히 냉장고를 열어 비닐에 담긴 내용물을 하나씩 들춘다. 설거지가 끝난 그릇을 선반에 넣다가 그을린 냄비를 꺼내 철수세미로 닦아 놓고 다시 책상에 앉지만 얼마 못 가 마우스는 영상 몇 개를 클릭하고 있다. 아주 오래전 몽환처럼 기억되는 어린 시절의 마법 같은 공간은 친구의 아주 작은 구석방이었다. 중정인 마당을 미음자로 안고 방이 배열된 한옥의 귀퉁이 작은 방, 일명 식모방이라 불렸던 곳이 친구의 아지트 같은 골방이었다. 여섯 식구가 한방에서 지내던 시절을 지나 4남매의 공동 공간에 만족하던 때였으니 아무리 작은 방이었어도 친구가 가진 자기만의 방, 게다가 마당 건너에 있던 독립된 골방은 그 시절 세상 부러운 공간이었다. 책꽂이와 앉은뱅이책상, 작은 옷장이 차지하고 남은 공간은 둘이서 다리를 뻗을 여유도 없이 비좁았지만 그 속에서 도란도란 수다를 떨 때면 친구가 통 크게 사 주었던 떡볶이나 간식이 더해져 부러움에 질 수밖에 없었던 시간이었다. 친구의 작은 방이 마법 같은 공간이었던 이유는 좁은 공간을 십분 활용한 벽면 장식이나 몇 안 되는 가구들이 수시로 재배치됐기 때문이다. 특히나 시험을 앞두고 친구들끼리 서로 얼마나 공부에 전념하는지 은근히 견제를 할 때 생뚱맞게 방 정리에 열중인 친구를 보며 내심 안도했지만 번번이 친구의 성적이 더 좋았던 걸 보면 딴짓처럼 보였던 정리정돈이 주의집중을 위한 워밍업이었음을 한참이 지난 후에야 알았다. 늘 딴짓하기로 시간을 보내지만 결국은 발등의 불을 끄듯 집중해서 결과물을 만들었고, 다행히 한 번도 마감일을 놓친 적이 없다. 이왕이면 여유 있게 일을 마무리하면 좋으련만 급한 일을 앞둔 딴짓하기가 고질병 같은 루틴이 된 걸 보면 오히려 딴짓이 일의 집중을 도운 동력이 됐다는 생각도 든다. 꼭 해야 할 일에 대한 부담감 대신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함으로써 얻는 위로와 만족, 의무적으로 할 일에 앞서 본능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얻는 심리적 보상이 감성과 지성을 자극하고, 딴짓처럼 보이는 정리정돈을 통해 생각을 이리저리 모으고 거르며 추스르다가 서서히 일로 향하게 하는 환경을 조성하며 워밍업을 하는 것이다. 이제 벌써 한 해를 마감하고 새해맞이 준비에 박차를 가할 시간이 다가온다. 상승곡선으로 달려온 1년을 잘 마감하고 새해 새로운 곡선을 그리기 위해 정리정돈으로 워밍업을 준비할 때다. 코로나 시대의 12월은 송년회도 없고, 크리스마스 파티도 없고, 제야의 종소리도 없는 다소 심심한 풍경이지만 각자가 가장 하고 싶은 것을 해 보는 딴짓하기를 통해 힘들게 한 해를 지내온 자신에게 위로와 보상을 주며 새해를 맞을 워밍업을 하자. 이번 원고를 탈고하면 몇몇 가구의 위치를 재배치해 집안 분위기도 바꾸고 냉장고 비닐봉지에서 꺼내 놓은 재료들로 요리를 준비해 조촐한 셀프 송년파티를 준비해야겠다.
  • 靑 “문 대통령 임대주택 발언 보도는 가짜뉴스”

    靑 “문 대통령 임대주택 발언 보도는 가짜뉴스”

    청와대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11일) 공공임대주택 현장 방문 당시 44㎡(13평) 투룸 세대를 둘러보면서 ‘4인 가족도 살겠다’, ‘(부부가) 아이 둘도 키우겠다’ 등의 발언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그런) 발언을 하신 적이 전혀 없다”며 ‘가짜뉴스’임을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공공임대주택 현장 방문 대화 중 오해로 인해 부정확한 기사가 올라오고 있어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려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LH 사장으로 현장을 수행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아이들 방을 보여주면서 “방이 좁기는 하지만, 아이가 둘 있으면 (2층 침대) 위에 1명, 밑에 1명 잘 수가 있다. 이걸 재배치해서 책상 2개를 놓고 같이 공부할 수 있다”고 설명하자 “그러니까 (거주인원은) 신혼부부에 아이 1명이 표준이고, 어린아이 같은 경우에는 2명도 가능하겠다(는 것이냐)”라고 변 후보자에게 물었다. 강 대변인은 “변 사장의 설명을 ‘확인’하는 ‘질문’을 하셨고 변 사장이 바로 다음에 ‘네’라고 답변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문 대통령 발언 직후 변 후보자는 “네”라고 답변한 뒤 “여기는 침실이다”라며 침실을 문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이어지는 대화에서 변 사장에게 다자녀 가구를 위해 더 넓은,중산층의 거주가 가능한 임대주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신다”면서 “따라서 임대주택에 ‘4인가족도 살겠다’는 등의 발언을 하셨다고 제목을 뽑은 기사는 사실이 아니며, 대통령의 발언취지와도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윤경 경기도의원 “학교현장을 위한 경기도교육청 조직개편’일선학교 현장에 피해 없도록 해야”

    정윤경 경기도의원 “학교현장을 위한 경기도교육청 조직개편’일선학교 현장에 피해 없도록 해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장 정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군포1)은 8일 교육기획위원회 협의실에서 전국통합공무원노조 경기지부 관계자를 만나 최근 이루어 지고 있는 지역교육청 조직개편의 문제점에 대한 논의와 대안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육지원청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2021년 3월 지역교육청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에 있어 이에 따른 조직재정비와 인력 재배치가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통공노 관계자는 교육지원청 개편과 기능 확대에 따른 소요인력에 충원에 있어 가뜩이나 부족한 일선학교의 행정실 정원이 줄어들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현재 교육지원청 교수학습국(과) 내 일반직 업무분장을 살펴보면, 타 시·도교육청과 다르게 전문직 장학사의 업무에 대한 지원업무를 업무분장사항에 명시하여 운영하고 있다”며 인력충원시 일반직 공무원이 고유업무수행을 통해 각자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윤경 위원장은 “교육청내부의 조직문화가 관료화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에서 볼 때 조직개편으로 인해 일선학교의 인력이 감축된다는 것은 조직개편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청의 모든 구성원이 각자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때, 도민들은 비로서 교육의 변화, 행정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예정된 조직개편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 와중에 보건소서 성형수술 받은 공무원들…검찰 송치 예정

    코로나 와중에 보건소서 성형수술 받은 공무원들…검찰 송치 예정

    보건소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공무원들이 검찰에 넘겨진다. 경남 합천경찰서는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군청 공무원 A(56)씨 등 2명과 공중보건의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각각 6급 계장과 9급 직원인 공무원 2명은 지난 3월 말 코로나19가 한창 확산 중이던 시기 보건소 간이수술실에서 공중보건의로부터 눈 밑 지방 재배치와 쌍꺼풀 수술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일 당시 부적절한 방식으로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판단했다”면서 “조만간 이들을 검찰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스라엘 ‘이란 핵과학자’ 암살 배후로… 바이든 중동정책 꼬인다

    이스라엘 ‘이란 핵과학자’ 암살 배후로… 바이든 중동정책 꼬인다

    로하니 “미국·이스라엘 소행” 복수 천명NYT “대이란 외교 재개 방해가 주목적”시리아 등 이스라엘 규탄… 중동 긴장 고조일각 “美·이란 핵협상 처리 촉진할 수도”이란 핵개발을 주도한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59)의 암살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이란 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 복원’이 시험대에 올랐다. 배후로 지목된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복수가 이뤄진다면 바이든 행정부의 핵합의 복원 작업 등 중동정책이 꼬이겠지만, 갈등 고조가 오히려 외교적 해법 마련을 촉진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간) “이란의 최고 핵과학자를 살해한 진짜 목적은 바이든 당선인의 대이란 외교 재개를 막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마크 피츠패트릭 전 국무부 핵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도 전날 “암살 이유는 이란의 전쟁 잠재력을 방해하려는 게 아니다. 외교를 방해하려는 것”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파크리자데는 전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약 40㎞ 떨어진 소도시 아브사르드에서 테러 공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그가 탄 자동차는 폭파된 뒤 총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즉각 배후로 이스라엘과 미국을 지목하며 복수를 천명했다.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다시 한번 세계의 오만한 세력(미국)과 그 용병인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의 사악한 손에 이 나라 아들의 피가 묻었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란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이번 암살을 “전쟁도발”이라고 규정했고 참모총장도 “심각한 복수”를 다짐했다. 이에 지난 1월 거셈 솔레이마니 전 혁명수비대 사령관 암살 이후 다시 한번 무력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당시 이란은 이라크 내 미군 공군기지를 공격하면서 인명피해는 입히지 않는 등 ‘수위 조절’을 했다. 최근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전 군사 행동에 나설 빌미를 주지 않으려 도발을 피하며 몸을 낮추고 있었다고 NYT는 전했다. 하지만 군중의 분노가 폭발한다면 이란 정부도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는 데다 시리아, 카타르 등도 이스라엘 비난 대열에 동참해 중동긴장은 또다시 고조되고 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미국은 니미츠 항공모함을 중동 지역에 재배치했고 이스라엘은 해외 자국 대사관에 최고 수준의 경계 유지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유엔·유럽연합(EU)·독일 등은 암살을 비난하면서도 당사국들은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 측은 모두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WP)의 막스 부트 칼럼니스트는 이날 칼럼에서 2010년부터 3년간 이란 핵과학자 4명이 죽고 1명이 부상을 당한 뒤 갈등이 고조되며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압박이 있었고, 2015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이란 핵협상으로 이어졌던 것을 강조했다. 파크리자데의 죽음으로 촉발된 긴장이 외려 이란과 바이든 행정부가 핵협상에 빠르게 나서도록 촉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이란, 핵과학자 피살에 “배후는 이스라엘” 복수 다짐

    이란, 핵과학자 피살에 “배후는 이스라엘” 복수 다짐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 고조 이란의 핵 개발을 주도한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59)가 암살되면서 중동 지역에 군사적 충돌의 긴장이 커지고 있다. 이란이 곧바로 테러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해 복수를 다짐했기 때문이다. 파크리자데는 27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 인근 소도시 아브사르드에서 테러 공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누가 파크리자데를 암살했는지 확인되지 않더라도, 그의 죽음은 공공연하게 드러났던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을 격화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란 대통령, 암살 배후로 이스라엘·미국 지목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28일 발표한 성명에서 파크리자데 암살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다고 이란 국영 TV가 보도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다시 한번 세계의 오만한 세력(global arrogance)과 그 용병인 시오니스트 정권의 사악한 손에 이 나라 아들의 피가 묻었다”고 말했다. 이란은 미국을 지칭할 때 ‘세계의 오만한 세력’이라는 표현을 쓰며, 이스라엘은 ‘시오니스트 정권’으로 부른다. 즉 미국과 이스라엘이 파크리자데 암살에 관여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어 “순교자 파크리자데 암살은 적들의 절망과 뿌리 깊은 증오를 보여준다. 그의 순교가 우리의 성취를 늦추지 못할 것”이라며 핵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전날 아미르 하타미 이란 국방부 장관은 현지 방송에 출연해 파크리자데의 죽음은 솔레이마니 암살 사건과 “분명한 연관”이 있으며 미국도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가셈 솔레이마니 전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이라크 바그다드공항 인근에서 미군의 무인기 공습에 피살됐고, 이어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보복 공습을 감행해 전운이 감돈 바 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의 역할을 암시하는 비겁함은 가해자들의 필사적인 전쟁 도발을 의미한다”고 적었다. 헤즈볼라의 고위 지도자 셰이크 나임 카심은 현지 방송 알마나르TV와 인터뷰에서 파크리자데의 죽음과 관련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지원을 받은 악랄한 공격”이라고 논평했다. 그는 “우리는 이 극악무도한 공격을 비난하며, 이 범죄에 대한 대응은 이란의 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란 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 커져” 블룸버그통신은 파크리자데의 죽음이 지난 1월 솔레이마니 사령관 암살 사건에 이어 이란 내 대중적 분노를 촉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솔레이마니 사망 당시 테헤란 곳곳에서는 수만 명의 인파가 모여 미국에 대한 복수를 외쳤다. 최근 미국이 니미츠 항공모함을 중동 지역에 재배치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 방어력을 증강하기 위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파크리자데의 죽음과 관련해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는 외신들의 질문에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파크리자데의 죽음을 다룬 뉴욕타임스(NYT) 기사를 코멘트 없이 리트윗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탈퇴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반대했으며,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현재 이스라엘이 파크리자데와 관련한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해 어떤 일이라도 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이란 간 ‘전장’ 신세 이라크 전전긍긍이러한 긴장 고조에 이라크가 유탄을 맞을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솔레이마니 암살 사건 때처럼 미국과 이란이 이라크 영토 내에서 군사적 충돌을 벌여왔기 때문이다. 그나마 이란이나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 측은 트럼프 대통령 퇴임을 몇달 앞둔 지금 시점에 굳이 행동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다른 무장세력들이 돌출 행동을 벌일 수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파크리자데 암살과 관련해 긴장이 고조되지 않도록 각국의 자제를 촉구했다. 마지드 타크트 라반치 유엔 주재 이란대사는 구테흐스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이란은 자위적 목적의 어떠한 조치도 취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고 밝혔다. 또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암살을 저지른 자들을 비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성 성전환자를 남성 유치장에…인니 경찰 “신분증 따랐다”

    여성 성전환자를 남성 유치장에…인니 경찰 “신분증 따랐다”

    인도네시아 경찰이 여성 성전환 피의자를 남성 유치장에 수감했다가 현지 인권단체로부터 항의를 받고 독방으로 옮기는 조치를 했다. 26일 AFP통신과 인도네시아 언론에 따르면 약 100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거느린 현지 유명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주로 온라인에서 영향력이 큰 인물) 밀런 사이러스가 최근 자카르타에서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사이러스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이였지만 남성 유치장에 입감됐다. 사이러스의 상황은 최근 현지 지역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알려졌고, 논란이 되자 경찰은 사이러스를 독방으로 옮겼다. 경찰 대변인은 “정부 신분증에 사이러스가 남성으로 나와 있어서 그에 따랐지만, 상황을 고려해 특별 감방으로 재배치해줬다”고 해명했다. 무슬림 인구가 다수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이슬람 근본주의가 강한 아체주를 중심으로 성 소수자를 차별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체주의 경우 2018년 지역 경찰이 공개적으로 여성 성전환자 10여명의 머리를 강제로 깎고 남성 옷을 입히며 망신을 주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트랜스젠더 네트워크의 아루스 페랑기는 “경찰이 조사 과정에서 차별이나 성전환자 혐오 없이 용의자의 인권을 존중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부산 22명 확진, 사흘 째 두자릿 수…거리두기 준2단계 격상

    부산 22명 확진, 사흘 째 두자릿 수…거리두기 준2단계 격상

    부산에서 코로나 19 감염자가 사흘 잇따라 두자릿수 발생하면서 부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조치 수준으로 격상된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834명의 의심환자를 검사한 결과 22명(680∼699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추가 확진자 22명 중 14명은 전날까지 38명의 연관 감염자가 나온 부산시 부산진구 초연음악실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이로써 초연음악실 관련 부산 감염자는 음악실 방문자27명,관련 접촉자 25명 등 모두 52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3일 4명,24일 14명,25일 19명,26일 14명이 감염,사흘내리 두자릿 수를 기록했다.시 보건당국은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는 모두 1306명으로 확인됐다며 이중 1247명에 대해 검사를 시행했다고 전했다. 전날 확진자가 발생한 평화도매시장은 접촉자 422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중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인창요양 병원 입원환자 3명도 확진판정을 받았다.앞서 이 요양병원에서는 전날 직원 1명이 확진됐다. 시 보건당국은 직원들과 입원환자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병상을 재배치하는 등 부분 코호트 격리 토록했다.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이날 701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성북 초등학교와 수정 초등학교는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며, 전날 각각 학생 1명씩 확진가 나온 동양초등학교의 학생 및 교사 86명은 검사결과 ,전부 음성판정을 받았다.4천여명이 근무하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전날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으나 현재까지 방역 당국이 파악한 접촉자 175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 부산시는 코로나 19 재확산이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27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 2단계에 준하는 조치에 들어가기로 했다. 유흥시설 등 9종의 중점관리시설은 전국 2단계 격상전까지 영업은 허용하되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작성 등 핵심 방역수칙 위반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실시한다. 또 14종의 일반관리시설은 2단계 수준으로 면적 당 인원제한 조치 등을 하고 100명 이상 모임과 행사가 금지된다.프로스포츠 관중 수는 10%이내, 종규활동은 좌석수의 20%이내로 제한하도록 했다. 부산시는 코로나19 재확산세를 조기 차단하고자 현재 재난 대응 전담팀과 비상 경제 대응팀으로 이원화돼 있는 코로나19 대응 체제를 일원화해 방역과 경제 분야 위기관리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변성환 시장 권한 대행은 “어렵게 지켜온 방역과 경제의 균형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며 “이를 극복하기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美, 동맹과 협력할 때 최강”… 바이든, 트럼피즘 지우기 공식화

    “美, 동맹과 협력할 때 최강”… 바이든, 트럼피즘 지우기 공식화

    트럼프 “총무청, 대통령 결정 자격 없어”美언론 “트럼프, 리조트 보수 등 퇴임 준비”정권 이양을 거부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백기를 든 이튿날인 2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자신의 외교안보팀을 소개하며 “미국은 동맹과 협력할 때 최강”이라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 의지를 고수하며 “미국우선주의가 사라져선 안 된다”고 반박했지만 힘의 추는 기운 모양새였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 윌밍턴에서 전날 인수위 홈페이지에 공개한 외교안보팀 6명을 직접 소개하고 “(이들은) 미국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세계에서 물러서는 게 아니라 주도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은 동맹과 협력할 때 최강이라는 나의 핵심 신념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트럼프식 미국우선주의·고립주의·일방주의를 지우겠다는 뜻이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는 “겸허함과 자신감을 동등하게 놓고 (외교를) 진행하겠다”며 “겸허함 면에서 (미국은) 세계의 모든 문제를 혼자 해결할 수 없으며 파트너십이 필요하다. 반면 자신감 면에서 미국은 여전히 다른 나라를 하나로 모을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35년간 외교관이었던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대사 지명자도 “미국이, 다자주의가, 외교가 돌아왔다”고 했다. 다만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는 “동맹, 협정 등 외교의 기본은 미국 사람들에게 더 낫고, 안전한 삶을 만들어 줄까라는 질문”이라며 다자주의의 근간은 미국인의 이익임을 잊지 않겠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존 케리 기후특사 지명자는 취임 첫날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하겠다는 바이든 당선인의 기존 언급에 동의한 뒤 “파리협약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했다. 기후변화 문제를 시급한 안보 현안으로 다루겠다는 취지에서 기후변화특사는 처음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포함된다.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추수감사절 전통에 따라 칠면조 한 마리를 사면해 주는 행사에 참석해 “미국우선주의가 사라져서는 안 된다”고 했다. 트위터에도 “미국우선주의”라고 썼고, “연방총무청(GSA)은 차기 대통령을 결정하는 곳이 아니다”라며 불복 의지를 고수했다. 하지만 앞서 조지아·미시간주에 이어 이날은 펜실베이니아·네바다주가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증했다. 트럼프 캠프의 소송전 등 각종 방해에도 혼돈의 경합주 6개 중 4개가 결론을 내면서 바이든 당선인은 275석으로 매직넘버(270석)를 넘어섰다. 오는 30일 애리조나주, 다음달 1일 위스콘신주까지 기존대로 바이든의 승리를 인증하면 총 306석을 확보하게 된다. GSA가 전날 정권 이양 작업을 위한 예산 지원 등을 제공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데 이어 백악관도 바이든 당선인이 대통령 일일 정보 브리핑을 받을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CNN이 이날 전했다. 일일 정보 브리핑은 국가안보와 관련한 정보 당국의 기밀 첩보다. 바이든 인수위는 전날 ‘.com’으로 끝나던 홈페이지 주소를 정부기관을 의미하는 ‘.gov’로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유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리조트에 대한 경호 준비·건물 개보수 등 사실상 퇴임 이후를 준비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팜피치에 재배치될 의향이 있는지 질문받고 있으며, 리조트 리모델링 공사도 진행 중이라고 ABC,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미 공화 지도부도 반대 “트럼프 퇴임前 아프간·이라크 미군 감축 강행”

    미 공화 지도부도 반대 “트럼프 퇴임前 아프간·이라크 미군 감축 강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년 1월 중순까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가운데 2500명의 감축을 명령했다고 국방부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내년 5월까지 완료하기로 한 아프간 주둔 미군 완전 철군의 수순으로 보이지만,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공화당 지도부조차 반발하면서 임기 말 백악관과 여당 간 불협화음이 예상된다. 크리스토퍼 밀러 국방부 장관 대행은 이날 국방부에서 취재진에게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병력을 재배치하라는 대통령 명령을 이행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힌다”고 말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해야 하는 내년 1월 20일 닷새 전까지 병력을 감축하는데 현재 아프간에는 약 4500명,이라크에는 약 3000명의 미군이 주둔해 있다. 아프간에서는 2000명, 이라크에서는 500명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밀러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감축 결정은 “행정부 전반에 걸쳐 나와 동료들과의 지속적인 논의를 포함해 지난 몇 달 동안 국가안보 각료들과의 계속된 관여를 토대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 이 계획을 업데이트하기 위해 이날 오전 해외의 동맹과 파트너들은 물론 의회 주요 지도자들과도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그 동안 국방부 수뇌부의 조언과 모순되는 이날 명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을 경질하고 밀러 대행을 앉힌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에스퍼 장관 축출은 국방부에서 지휘부 숙청으로 이어져 이들의 난 자리에는 트럼프 ‘충성파’로 채워졌다. 군 수뇌부가 오랫동안 아프간 주둔 미군을 4500명 이하로 감축하는 것을 반대해왔기에, 인사 교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졸속 감축을 명령할 수 있는 길을 분명히 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분석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은 끝 없는 전쟁을 끝내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5월까지 병력이 모두 안전하게 귀국하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바람”이라면서 “이 정책은 새로운 게 아니라, 취임 후 원래 정책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축 뒤 남은 병력은 대사관과 다른 정부 시설 및 외교관을 보호하고 적군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감축이 “공동의 결정”이라고 했지만, 군 수뇌부의 누가 이 계획을 제안했는지, 아프간에서의 감축을 보증하기 위해 탈레반이 어떤 조건을 충족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20년 가까이 이어져 온 탈레반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탈레반이 알카에다에 안전한 근거지 제공을 거부하는 등의 대테러 약속을 유지하면 내년 5월까지 아프간에서의 완전한 미군 철수를 약속하는 합의서에 지난 2월 서명했다. 그 뒤 미국은 아프간 일부 기지를 폐쇄하고, 수천 명의 병력을 철수시켰다. 탈레반은 아프간 정부와도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지만, 진전이 없는 상태다. 협정 체결 이후 탈레반은 오히려 아프간 정부군에 대한 공격을 강화했고, 미국은 평화 프로세스를 위협한다고 비난해왔다. 탈레반의 미군 공격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감축 명령 몇 시간 전에 발표된 국방부 감시 보고서에는 지난 2월 합의에도 탈레반이 미군 주도의 연합군에 대해 소규모의 공격을 가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는 탈레반이 미·탈레반 합의를 위반하고 연합군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음을 공식 확인한 첫 사례라고 더힐은 전했다.매코널 원내대표는 앞으로 몇달 동안 이라크와 아프간에서의 철군을 포함한 국방 및 외교정책에 커다란 변화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전날에도 감축 결정은 “동맹을 다치게 하고 우리를 해치려는 이들을 기쁘게 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하원 군사위 공화당 간사인 맥 손베리는 성명을 내고 “테러 지역에서 미군을 추가 감축하는 것은 실수로, 협상력을 약화할 것”이라며 “탈레반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이런 감축을 정당화할 어떤 조건이 충족된 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철군 계획이 발표된 뒤 몇 시간 안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정부 청사와 외교 공관이 몰려 있는 ‘그린 존’을 겨냥한 로켓 공격으로 어린이 한 명이 숨지고 적어도 다섯 명이 부상했다고 로이터와 AP 통신이 전했다. 이라크군은 부상자가 민간인 다섯, 군인 둘이라고 조금 다르게 밝혔다. CNN은 대사관 직원들이 피신했으며, 아직 피해가 집계되지 않았지만 인적 물적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로켓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미국 관리들은 최근 간헐적으로 이어지는 그린존에 대한 로켓 공격의 배후로 친이란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를 지목해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약속 지키는 것”…트럼프, 아프간·이라크 미군 감축 지시(종합)

    “약속 지키는 것”…트럼프, 아프간·이라크 미군 감축 지시(종합)

    아프간 2000명·이라크 500명 줄이기로미 국방부 “내년 1월까지 미군 감축 예정”“동맹 다치게 하는 것”…공화당은 반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1월 중순까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중 2500명 감축을 명령했다고 미 국방부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5월까지 완료하기로 한 아프간 주둔 미군 완전 철군 수순으로 보이지만,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공화당 내에서조차 반발하면서 임기 말 백악관과 여당 간 불협화음이 예상된다. 크리스토퍼 밀러 미 국방부 장관 대행은 이날 국방부에서 취재진에게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병력을 재배치하라는 대통령 명령을 이행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힌다”고 말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 퇴임 전인 내년 1월 15일까지 아프간과 이라크에서 각각 2500명 수준으로 주둔 미군을 감축할 예정이다. 현재 아프간에는 약 4500명, 이라크에는 약 3000명의 미군이 주둔해 있다. 트럼프 퇴임 전까지 아프간에서는 2000명, 이라크에서는 500명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내년 1월 20일 공식 출범한다. 밀러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감축 결정은 “미 행정부 전반에 걸쳐 나와 동료들과의 지속적인 논의를 포함해 지난 몇 달 동안 국가안보 각료들과의 계속된 관여를 토대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 이 계획을 업데이트하기 위해 이날 오전 해외의 동맹과 파트너들은 물론 의회 주요 지도자들과도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그간 국방부 수뇌부의 조언과 모순되는 이날 명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을 경질하고 후임에 밀러 대행을 앉힌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에스퍼 장관 축출은 국방부에서 지휘부 숙청으로 이어졌고, 이들 빈 자리에는 트럼프 ‘충성파’로 채워졌다. 군 수뇌부가 오랫동안 아프간 주둔 미군을 4500명 이하로 감축하는 것을 반대해왔기에, 그런 인사 교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졸속 감축을 명령할 수 있는 길을 분명히 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분석했다.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은 끝 없는 전쟁을 끝내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5월까지 병력이 모두 안전하게 귀국하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바람”이라면서 “이 정책은 새로운 게 아니라, 취임 후 원래 정책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축 뒤 남은 병력은 대사관과 다른 정부 시설 및 외교관을 보호하고 적군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감축이 “공동의 결정”이라고 했지만, 군 수뇌부 누가 이 계획을 제안했는지, 아프간에서의 감축을 보증하기 위해 탈레반이 어떤 조건을 충족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20년 가까이 이어져 온 아프간 무장반군인 탈레반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탈레반이 알카에다에 안전한 근거지 제공을 거부하는 등의 대테러 약속을 유지하면 내년 5월까지 아프간에서의 완전한 미군 철수를 약속하는 합의서에 지난 2월 서명했다. 이후 미국은 아프간 일부 기지를 폐쇄하고, 수천명의 병력을 철수시켰다. 탈레반은 아프간 정부와도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지만, 진전이 없는 상태다. 협정 체결 이후 탈레반은 아프간군에 대한 공격을 강화했고, 미국은 평화 프로세스를 위협한다고 비난해왔다. 탈레반의 미군 공격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감축 명령과 관련해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인 미치 매코널은 향후 몇 달간 이라크와 아프간에서의 철군을 포함한 미 국방 및 외교정책에서 주요 변화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매코널은 전날에도 감축 결정은 “동맹을 다치게 하고 우리를 해치려는 이들을 기쁘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원 군사위 공화당 간사인 맥 손베리는 성명을 내고 “테러 지역에서 미군을 추가 감축하는 것은 실수로, 협상을 약화할 것”이라며 “탈레반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이런 감축을 정당화할 어떤 조건이 충족된 것도 없다”고 지적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국토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항공산업 위해 불가피”(종합)

    국토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항공산업 위해 불가피”(종합)

    국토교통부는 16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과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항공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배포한 참고자료에서 당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대 대형항공사(FSC)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인수 추진으로 방향을 선회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국토부는 “우리 부는 아시아나항공의 정상 유지가 가능하다는 전제에서,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네트워크 유지를 위해 양대 FSC 체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면서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이 매우 어렵고, 제3자 매각도 불투명하다. 코로나19 지속으로 존속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서 동종업계인 대한항공이 자발적으로 인수하는 것은 항공산업의 위기 극복과 발전의 기회가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항공산업 M&A로 특단의 경쟁력 강화 필요한 상황”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글로벌 항공산업은 항공사 간 인수·합병(M&A)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대형화를 통한 사업모델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항공업도 거대자본을 기반으로 한 중동 항공사의 도전과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해 특단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M&A를 통해 전 세계 항공사 중 7위 수준 FSC와 동북아 최대 저비용항공사(LCC)가 출현할 것”이라며 “대형화된 노선을 통해 노선 중복투자 절감과 네트워크 재투자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국토부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을 통해 항공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 채권단 관리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영업환경 회복은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항공업 영업환경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 양 FSC의 M&A는 우리나라 항공업이 동반 부실 되지 않도록 하는 측면에서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가 어렵다”며 “현재까지 많은 정부 지원이 투입됐을 뿐 아니라 내년에도 큰 규모의 추가 자금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두 항공사를 별도로 관리하고 지원할 경우 정부가 부담해야 할 부담이 굉장히 크다”며 “비항공사가 항공사를 운영하기에 현재 상황이 불투명하고 리스크를 안기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김 실장은 또 “대한항공은 이미 항공업 전문기업이라 필드가 돌아가는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산은이 판단할 때 두 개 FSC를 분리해서 지원하기보다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서 가는 게 추가적인 지원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하고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급격한 운임 인상 없을 것”“독과점으로 인한 불공정 경영 없도록 철저 관리” 양사 M&A로 인한 독과점과 이로 인한 항공요금 인상 등 우려에 대해서는 “외항사 및 저비용항공사(LCC)와의 경쟁 등으로 급격한 운임 인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소비자 편익이 저해되지 않도록 적극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번 M&A를 통해 통합 FSC가 글로벌 대형항공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항공 정책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번 M&A가 사실상 대한항공에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산은이 직접 주주로서 이번 통합 작업에 참여해 오너 및 경영진의 책임경영 의지를 끌어내고 건전 경영이 이루어지도록 감시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또 “국토부는 항공업 독과점에 대한 우려, 오너 리스크로 인한 안전 운항 저해, 불공정 경영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M&A 성사 시 인력 구조조정 우려에 대해서는 고용유지 원칙에 따라 M&A가 추진된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고용유지 원칙하에 신규노선 개척, 항공 서비스의 질적 제고에 여유 인력을 투입해 촘촘한 운항 스케줄을 확보하고, 미취항 노선을 개척하는 등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 방향으로 이번 M&A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항공 운항은 기본적으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기단을 가져와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려고 하는 것이라 대폭적 감축은 없다”며 “기단과 연계된 조종사, 정비사, 객실 승무원, 운항관리사 등은 기본적으로 고용 유지가 되고, 일부 잉여 인력 발생하더라도 신규 목적지 개척 통해 재배치 통해 흡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위적 구조조정 계획 없어” 또 경영지원·인사기획 등 부문과 관련해서도 현재 대한항공의 인위적인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김 실장은 설명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연간 정년퇴직 및 자연 퇴사가 1000명 수준으로 중복 인력이 있다고 해도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 자본잠식, HDC현대산업개발과의 M&A 불발 등으로 경영환경과 고용이 불안정한 현 상황보다는 이번 M&A를 통해 글로벌 항공사로 거듭나는 편이 고용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국토부 판단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M&A로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다른 LCC가 경쟁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있고 항공업계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우리 부는 항공사의 M&A가 자발적으로 진행된다면 항공산업 발전 차원에서 원만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면밀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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