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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정부 구현­테마별 지상토론(대선주자 국정비전을 듣는다:4)

    ◎“정부조직 축소­기업경영기법 도입” 신한국당 8명의 대선예비주자와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여야 주자들은 30일 서울신문사가 선정한 국정테마 네번째 주제인 「작은 정부 구현을 위한 방안」을 묻는 설문에 행정환경 변화에 따라 정부조직도 경량화하고 기업경영기법이 도입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이수성·이한동·박찬종 고문은 규제완화와 함께 서비스관련분야는 과감히 민간에 넘기고 정부는 치안과 정보,통계분야를 강화하는 등 기존의 관료주의형 정부에서 탈피,정보화시대와 맞게 재편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그러나 「몇 % 감축」하는 식으로 목표를 정하고 접근하는 것은 인력 재배치 등의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총리실에 예산기능을 두는 것과 청와대 비서실을 축소하는 것에 대해 정책결정의 투명성 제고와 체계화된 시스템 도입이라는 이유로 공감을 표시했다.그러나 국민회의 김총재는 자민련과 달리 총리실에 금융감독기능외에예산기능까지을 두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신한국당 최병렬 의원은 집권하면 안기부의 정보수십기능과 판단·기획기능를 분리,『판단기획기능은 대통령보좌관실에 두겠다』고 답변,눈길을 끌었다.〈여야별 가나다순〉 ◎김덕룡 의원/효율적 정책결정시스템 고려 행정환경의 변화에 따라 행정조직도 작고 효율적인 방향으로 개편되어야 한다.우선 행정부처의 기능을 조정해야 한다.공무원 총원제 도입,공기업 민영화,행정규제의 혁파 등 기능 재조정을 통한 정부혁신을 적극 고려해야 할 것이다.뉴질랜드의 행정개혁 성공을 타산지석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정부경제정책의 골간을 이루는 문제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총리실 이관은 각 부처의 이해를 조정하고 통제하는 역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예산정책과 재정정책의 연계성이 약화된다는 단점도 있다. 대통령 개인의 리더십에 너무 의존하는 현재의 정책결정방식은 비선조직의 개입 등 부작용이 노정된다.정책결정과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우선시하는 시스템을 고려해야 한다.안기부 운영 역시 제도와 시스템을 통한 정책결정에 중점을 두고 개선해야 한다. ◎박찬종 ㄱ문/내각제 요소 활성화·권력분산 작은정부를 위해 몇 % 감축이니 하는 것은 편의적·기계적 발상이다.개혁의 질이 우선이고 그에 따라 양을 결정해야 한다.규제관련 부서나 업무가 중복되는 부서 등을 슬림화하고 치안,정보,통계 등의 업무는 강화해야 한다. 권력집중의 폐해를 줄이고 효율성있는 정부를 만들기 위해 권력을 분산해야 한다.헌법의 내각제적 요소를 활성화해 「대독총리」「방탄총리」라는 말을 없애고 총리를 실세화해야 한다.총리의 국무위원 제청권을 존중하고 책임내각으로 운영해야 한다.내정에 재량과 책임을 갖도록 정부 예산편성권을 총리가 갖도록 할 필요가 있다. 청와대비서실은 참모기능에 충실해야 하고 조직과 기능이 공개되거나 국정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잘못이다.대통령제에서 참모기능이 중요한 만큼 대통령의 고위참모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를 거칠 필요가 있다. ◎이수성 고문/부처 예산운용 자율폭 넓혀야 정부 조직을 기계적으로 감축한다는 것은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감축자체는 긍증적인 측면이 크지만 획일적인 목표를 정해놓은 감축은 오히려 부작용이 많기때문이다.따라서 정부 운영에 경영개념을 도입하고 각종 규제를 철폐하는 동시에 중앙정부 기능응 지방자치단체 또는 민간에 과감하게 이양해야 한다. 재경원의 예산기능 이관과 관련해서는 재경원 규모를 줄이는 것 보다는 예산 편성의 방향과 효율성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각 부처의 집행예산에 대한 관여는 최소화하여 부처내부의 자율폭을 넓혀야 한다. 현국정 난맥상이 청와대와 안기부의 기능이 분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은 동의 할 수 없다.오히러 새정부 들어서서 정부는 안기부의 일반행정 개입을 줄여왔다.현정국의 부분적 난맥상은 경제,민주화,통일의 세가지 국가경영 목표를 동시에 추진해 나타난 과도기적 진통이다. ◎이인제 지사/공공기능 감안 단계축소 필요 먼저 정부가 해야할 일의 성격과 범위를 정해야 한다.꼭 필요한 공적 영역이 무원칙하게 줄어들어 공공행정이 추구하는 공정성과 형평성이 축소되어서는안될 것이다.조직의 저항과 자연감소 추이를 고려,부서별로 단계적으로 축소해 나가면 상당 부분 감축은 가능할 것이다.무조건으로 작은 정부를 추구할게 아니라 규제 완화가 필요한 부분의 조직과 인력은 과감히 감축하되 새로운 행정수요를 찾아 조직을 설계하고 적정한 인력을 배치하며 공무원을 재교육시키는 일도 중요하다.행정개혁에 있어서 「절약」이 절대적인 「미덕」은 아닌 것이다.「작은 정부」와 「일하는 정부」의 두가지 양면적인 방향으로 행정개혁을 추진하는게 바람직하다.예산기능의 총리실 이관은 총리실이 갖고 있는 부처의 통할기능을 증대시킬수 있을 것이며,불균형적으로 거대해진 재정경제원의 기능을 축소시키는 반사적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 ◎이한동 고문/관료주의 탈피 「기업가형」 변신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중앙부처는 주로 기획분야에 국한해야 하며,일선 대국민 서비스기관은 민영화되거나 그 기능을 민간으로 위탁해야 한다.개편방향은 「관료주의형 정부」에서 「기업가형 정부」로 되어야 하며,정부는 과거처럼 「주도자」가 아니라 경제와 국민생활에 걸쳐 「조정자」의 입장에서 기업과 국민에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권력집중의 폐해를 막기 위해서는 총리가 내각 통할권을 갖고 있어야 하며,법적인 통할권이 실질적인 장악력으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총리실에 예산기능을 주어야 한다.정부규제완화차원에서도 재경원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모두 장악하는 초강력부서가 되어서는 결코 민간부문이 정부개입으로부터 자유로울수 없다. 현재의 국정운영 난맥은 제도적 차원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정부의 도덕적 정통성의 파탄에 있다. ◎이홍구 고문/예산기능 총리실 이관 바람직 정부구조를 대폭 축소해야 한다는데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정부조직을 양적으로 몇 % 줄여야 한다는 식의 발상에는 찬성할 수 없다.불필요한 조직은 줄여야겠지만 꼭 필요한 조직은 확장시킬 필요도 있다.필요와 상황에 따라 정부 조직이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유연한 정부 조직을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또 재정경제원의 예산기능을 총리실로 이관하는 문제는 본인이 권력분산론과 함께 책임총리제를 통해 줄곧 주장하던 내용이다.총리가 국정을 실질적으로 책임지기 위해서는 예산의 편성과 집행에 대한 권한,책임을 총리실에서 가지고 있어야 한다.예산편성권이 총리실로 이관되는 동시에 금융정책은 한국은행이 관장하고 재경원은 재정정책을 입안하고 총리실의 예산편성 기능을 보좌해야 한다. 청와대 비서실과 안기부의 위상과 관련해서는 청와대는 국가 안위에 직결되는 사항의 의사결정에 전력하고 안기부는 그에 대한 정보의 제공기능을 수행해야 한다. ◎이회창 대표/중장기 정책 세우고 속도 조절 중장기적 정책을 세우고 속도를 조절해가며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사려깊음 속에서 「작은 정부」는 구현될 수 있다.먼저 정부조직 개편의 청사진이 서고 방향이 잡히면 그 다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즉 인력의 재배치이다.사람을 귀하게 여겨야 작은 정부는 실현될 수 있다. 과거 경제개발 중심의 정부 조직은 현 시대에 맞게 재편되어야 한다.예산실을 재정경제원에서 분리시켜야 한다는 논의도 같은 맥락이다.재경원의 예산기능 이관(청와대나 총리실) 문제는 힘의 배치나 권력구조 변경여부의 논의와도 맞물려 있으므로 정부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총체적인 검토와 계획이 서야 선택할 수 있다. 미래의 정부는 실제적인 교류와 협력이 가능하도록 실사구시 정신에서 새로운 국정협의체 방식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청와대는 직접 개입 방식에서 벗어나 사안에 대한 간접 유도자 또는 조정자로서 역할해야 한다. ◎최병렬 의원/직접적 서비스분야 민간 이양 작은정부 실현의 관건은 부처이기주의의 극복에 있고,이는 기득권 상실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해 줌으로써 가능하다.이미 정책과제릉 통해 발표했듯이 정부기능을 직접적인 서비스분야는 조직과 인원을 그대로 민간부분으로 넘기고 정부는 정책수립,민간기업에 대한 지원기능위주로 재편함으로써 정부 조직과 기능을 반으로 줄이겠다. 예산기능은 지나치게 비대화된 재경원의 기구와 권한을 조정하고 부처간의 이해관계로 인한 갈등해소를 위해 각부처를 지휘감독하는 국무총리 직속으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청와대 비서실과 내각이 2원 구조로 되어있어 업무 효율성이 크게 떨어져 왔기 때문에 수석비서관 제도를 없애 각부처 장관의 책임을 강화하도록 하겠다. 안기부의 정보수집 및 판단기능의 분리는 이미 밝혔듯이 국가정보판단 및 기획기능을 가진 대통령보좌관실을 두는 것으로 해결할 생각이다. ◎김대중 총재/청와대 비서실 조정·보좌역 국한 보다 적은 정부 간섭과 보다 많은 개인의 책임을 강조하는 것이 세계 각국의 전반적인 추세다.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위해 국내 총생산의 43%를 사용하고 있는 정부의 역할을 축소하고 지방자치단체 혹은 민간에 이양해 나갈 것이다. 예산기능은 경제정책 수립기능과 함께 해야 한다.금융감독 기능을 총리실로 이관한다는 의견이 제안되고 있는 상황에서 예산기능까지 총리실로 이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국가의 의사결정이 대통령과 소수 참모들에게 의해 결정되는 등 정책결정의 비민주성과 비전문성,불투명성이 문제다.체계화된 정책결정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청와대 비서실은 국정 전반에 대한 조정기능을중심으로 대통령 보좌에 충실해야 한다.안기부는 수사권을 분리해내고 해외정보와 대북정보 업무에 전념토록 하는게 바람직하다. ◎김종필 총재/국내정보 수집 안기부서 경찰로 작은 정부의 구현을 위해서는 우선 국가 역할의 재조정이 필요하다.치안과 안보를 책임지는 부서를 제외하고는 조직의 전면 개편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개편의 방향은 행정가들이 기업과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방향으로 조정해야 한다.예산편성 기능등과 관련,총리실은 예산편성 기능을 가지면서 나머지 재경원에 두되,재경원의 기능을 대폭 축소하는 것이 합리적인 대안일 것이다. 다만 예산집행에 대한 사후 감사를 국회내에 두고 예산실 심사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예산관리감독 기능을 재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주요정책이 장관·총리를 거치지 않고 비서실에서 결정되는 권부의 월권행사가 오늘날 난국을 초래한 요인이다.권력이 한 사람에게 집중됐으면서도 책임을 묻는 장치가 없는 것도 문제이다.안기부는 대외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국내 정보수집 기능은 경찰로 넘겨야한다.
  • 규제개혁추진회의 「규제개혁방안」 요지

    ◎법 근거없는 규제 연말 실효/규제 신설·강화땐 반드시 관보에 예고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23일 열린 규제개혁추진회의 제1차 회의는 규제개혁추진방안에 대한 정부측의 보고에 이어 위원들의 의견을 듣는 순서로 진행됐다.이날 보고된 주요 규제개혁방안을 요약한다. ▷규제개혁추진회의 운영계획◁ ▲규제총량조사와 단계적 규제일몰제 추진=법제처가 법률에 근거가 없는 규제와 모법의 정신에 어긋나는 규제를 점검하여 각 부처에 통보한다.각 부처는 이에 따라 규제개혁실천계획을 6월말까지 수립하여 보고한다.모법에 근거가 없는 규제와 법제처에 보고되지 않은 규제는 올해말로 효력이 상실된다. ▷경제규제개혁 추진방안◁ ▲진입규제 폐지=특정산업의 지원이나 과당경쟁방지를 위한 진입규제를 폐지한다.다만 중소기업 보호를 위한 시책은 본래목적이 달성되도록 개선한다. ▲사업활동규제 폐지=가격·사업지역·판매량·판매방법 관련규제를 원칙적으로 폐지한다.다만 진입장벽,개방미흡 등으로 유효경쟁이 안되고 있는 분야는 경쟁여건을 먼저 조성한다.사업자의 활동을 제약하고 각종 준조세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각종 협회·단체제도를 정비한다. ▲5∼6월중 우선추진과제=수도권에 환경영향이 적은 벤처기업이나 첨단산업이 입지를 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규제개혁법률 제정◁ ▲행정규제의 기본원칙 명문화=규제의 법적 근거는 최소한 대통령령 이상으로 해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치도록 한다. ▲사전규제심사제도의 도입=규제를 신설하거나 강화할 때는 반드시 관보에 규제예고를 하고 규제영향평가를 의무화한다. ▲규제개혁과 정부조직 관리의 연계=규제개혁이 실질적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규제를 심사할 때 조직과 인력심사를 병행,규제기능이 폐지·완화되면 관련조직이나 인력을 동시에 감축하거나 재배치한다. ▲중립적인 규제개혁 상설전담기구의 설치·운영=범정부 차원의 규제개혁을 총괄하고,기존의 규제와 신설되는 규제를 심사토록 하기 위하여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소속 아래 민간위원을 주축으로 하는 상설전담기구를 설치한다.
  • 규제개혁기본법 새달 마련/규제개혁 추진회의 첫회의

    ◎벤처기업 입지확보지원책 마련 정부는 23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규제개혁추진회의」 1차회의를 열고 원칙적으로 모든 규제를 폐지하고,폐지된 규제를 담당하던 공무원도 감축·재배치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가칭 규제개혁기본법을 제정키로 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오는 5월초까지 규제개혁기본법안을 만들고,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청회와 당정협의를 거쳐 6월초 이후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정부는 이 법에 특별한 예외를 제외하고 기본적으로 모든 활동에 규제의 존재를 부정하는 「원칙 자유,예외 규제」라는 규제개혁의 기본정신을 규정할 계획이다.
  • 북 로동1호 동해안 배치/산케이신문 보도

    북한은 작년 가을 중·장거리 미사일 로동1호를 동해안에 배치하는 작업을 중단했으나 최근 3기를 다시 배치해 언제든지 발사실험을 할수 있는 체제를 갖추었다고 일본의 산케이(산경)신문이 도쿄의 한반도 소식통을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미국 정찰위성이 북한군 동향을 감시한 결과 북한의 미사일 재배치가 밝혀졌으며 이같은 사실이 한국과 일본에 통고됐다고 말했다.
  • LG/경쟁력 뒤진 90개사업 철수/창립50돌 맞아 청사진 발표

    ◎미래형 사업구조로 2005년 3백조 매출목표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앞으로 3조원 매출규모의 90개 사업에서 단계적으로 철수,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유통의 제지사업과 조미료 등 경쟁력이 떨어지는 40개 사업은 3년 이내에,나머지 50개 사업은 정상화 과정을 거쳐 철수한다. 구회장은 27일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신 오는 2000년까지 승부사업 및 전략 신사업 발굴·육성에 6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이중 정보통신,차세대 반도체,차세대 디스플레이,차세대 전지 등 첨단 정보소재등에 총 23조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구회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미래형 사업구조로 2000년에 매출 1백30조,2005년 3백조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분야별 투자규모는 반도체가 18조원으로 가장 크고 전자분야 12조원,화학·에너지 13조원,유통·건설분야 3조원이다.60조원 중 시설투자에 50조원,연구개발투자에 10조원등 연구개발비 비중이 높다. 구회장은 『90개 사업의 철수과정에서 발생할 여유인력은 성장 분야 흡수,전환배치,교육을 통한 재배치 등으로 소화하겠다』고 밝혔다.구회장은 『적대적 기업인수는 않겠지만 실리콘 밸리의 유망기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M&A를 추진할 것』이며 『구조조정과정에서 계열사간 유사업종에 대한 합병 또는 분리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LG그룹은 이날 상오 서울 올림픽 공원내 체조경기장에서 회장단과 사장단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 2006년 초등생 36만명 증가/교총 연구자료집 발간

    ◎중고생은 80만명 감소… 학교수 440개 늘어/신도시이주 영향 지역별 불균형 심화 우려 2006년의 초등학생 수는 96년보다 36만명이 늘어나는데 비해 중·고교생 수는 80만명이 줄어든다.학교 수는 440개 가량 늘어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윤형원)는 25일 발간한 연구자료집 「초·중등학교 규모의 변화와 정책 과제」를 통해 2006년에 초등학생은 96년 3백80만여명 보다 36만명이 늘어난 4백16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이는 인구 변화 및 시·도별 인구 구성비 변화 추이,진학률 등을 감안해 추정한 것이다. 경기도는 초등학생 수가 21만여명이나 늘지만 서울은 오히려 2만명이나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인천은 9만6천명,대전과 경남 5만명,대구와 광주는 2만명 이상 늘어난다. 교총은 『경기도는 서울 거주자의 신도시 이주로,대전·대구·광주 등은 이농 현상으로 농촌인구의 전입이 늘어나기 때문』이라며 『지역 별로 불균형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학생은 96년도 2백38만여명에서 2001년에는 1백83만여명까지 감소하다 다시증가,2006년에는 2백3만여명으로 35만여명이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했다. 고등학생은 96년 2백24만여명에서 2006년까지 46만명이 줄어 1백78만여명에 머물 것으로 보았다. 학생 수의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10년 동안 중학교는 250개교,고교는 180개교가 신설돼 2006년에는 중학교가 2천958개교,고교는 2천40개교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초등학교는 학교 통폐합 조치에 따라 17개교 정도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교총은 이와 관련,『현재 1년 단위의 학교 통폐합 계획에 잡혀있는 대상 학교 수를 장기적 교육 수요에 맞춰 60% 가량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고 학구 조정을 통한 학교 재배치,도시형 소규모 학교제 도입,지역별 특성에 맞는 학교 운영모델 개발 등을 제안했다.
  • 미·러 정상회담 성공적이었다(해외사설)

    헬싱키 미­러 정상회담은 성공으로 간주해야 한다.비록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팽창에 관한 아무런 교착상태도 풀리지 않았지만 말이다. 이들의 공동성명에서 두 정상은 나토의 동유럽팽창에 관해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음을 인정했다.클린턴 대통령은 나토팽창을 고수한 반면 옐친 대통령은 나토팽창을 「실수」로 치부했다.그러나 업적은 있다.나토문제로 서로 충돌하지 않고 대화로 문제를 풀려한 점이다.시간이 흐르면서 신뢰감이 쌓이면 문제를 풀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나토가 냉전의 사슬을 뛰어넘어 자연스럽게 새로운 정치체로 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 나토의 군사균형과 관련,핵문제를 타결한 것도 정상회담이 이룬 중대한 진전이다.미국은 러시아 하원에서 통과되지 않고 있는 스타트 Ⅱ(2단계전략무기감축협정)의 조건에서 양보를 했다.러시아는 스타트Ⅱ의 완전한 이행을 2007년까지 늦출수 있게 됐다. 정상회담은 러시아를 서방경제체제에 편입시키려 노력하기로 함으로써 러시아의 나토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미국은 러시아의 우려를 씻기 위해 꽤나 구체적인 데드라인도 제시했다.세계경제 주요현안에 대한 정책결정 기구의 가입에 미국이 도움을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국제 채권국가들의 모임인 파리클럽이나 국제무역감시기구인 WTO에 대한 러시아의 가입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다. 나토문제에 대해 양측이 첨예한 대립은 했지만 조금의 진전은 있었다.러시아에게 「협상국가」자격이 부여되고 나토가입국에 대한 나토군의 재배치문제도 확실한 보증이 있었다.이러한 「업적」은 10년이 지나면 무의미하거나 일시적일지 모른다.나토 역시 유럽을 한데 묶는 안보 혹은 경제기구의 한 연동장치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이다.이번 정상회담의 소득은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상대에게 숨돌릴 여유를 준 것이다.
  • 금융개혁 골격 잘 잡았다(사설)

    금융개혁위원회(금개위)가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권별 핵심업무를 제외한 다른 업무에 대해 금융기관들이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도록 개혁안의 골격을 잡은 것은 합당하다.금융기관이 취급할 수 있는 업무를 명시하는 「포지티브시스템」에서 할 수 없는 일만을 규정하는 「네거티브시스템」으로 바꾸기로 한것도 새내각이 추진하고 있는 규제혁파와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환영한다. 금개위가 14일 발표한 내용중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재정경제원이 그동안 반대해온 금융지주회사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재경원은 지주회사제도를 도입할 경우 산업자본의 금융자본 지배와 재벌로의 경제력 집중 우려가 있다며 반대해 왔다.그러나 금개위는 금융개혁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주회사를 조기도입키로 결정한 것같다.지주회사가 어떤 형태로 설립될지는 현재로서 알수 없으나 이 문제는 중대한 문제이므로 충분한 공론화과정을 거쳐 결정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 금개위안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금융기관간 합병과 은행 부실채권처리 및 금리구조개선 등도 금융기관과 전문가들의 커다란 관심사다.「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이 지난해말 개정되어 부실금융기관의 퇴출이 가능하게 되었지만 노동법개정에서 정리해고제실시가 2년간 유예된 바 있어 금융기관간 합병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금개위는 금융기관의 진입규제 완화를 최대한 활용,자회사를 설립하거나 지주회사를 통한 인력재배치를 통해 잉여인력을 소화,합병의 제약조건을 해결하는 것도 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금융개혁의 또하나 중요한 과제는 은행의 부실채권 문제다.부실채권의 해결방법으로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부실채권회사(은행공동출자)신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이밖에 이번 금개위방안에서 제시된 새마을금고 등 서민제도개선과 신용카드·할부금융회사 등 여신전문금융기관제도개선은 금융산업의 기층을 튼튼하게 하는 것으로 조속히 단행되기 바란다.
  •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답변

    ◎고용불안·환경오염 집중 포화 □질문 ·대량 실업사태 재취업 대책은 ·음식쓰레기 줄이기 국민운동을 □답변 ·노사 협의로 원만한 고용조정 ·「현철씨 출금」 법적 근거없어 28일 사회·문화분야에 대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노동관계법 개정에 따른 고용불안,환경오염,안기부 정보누출의혹 등이 도마에 올랐다. ▷고용불안◁ 여야의원들은 정부의 노동법 개정과 노동정책 시행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추궁했다. 신한국당 김문수 의원(경기 부천 소사)은 『정부는 노사관계 개혁이라는 거대 과제를 정권말기의 단기간에,그것도 경기가 급격한 하강추세에 접어들어 노·사 모두 심각한 생존의 위협을 느끼는 시점에 조급히 마무리하려 했다』면서 『임기내 완수라는 과욕때문에 노동관계법 개정을 서두른 것이 아니냐』고 질타했다.국민회의 방용석 의원(전국구)은 『열린 경영으로 노동자들의 경영참가를 제도적으로 보장해 참여와 협력의 노사관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자민련 박신원 의원(경기오산·화성)은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고용보험제에 따른 실업대상 신청 건수가 1만명을 넘어섰고 구로,안산,창원,구미 등 공단 고용 사정이 94년이래 최악의 상황』이라면서 대량실업사태에 따른 재취업 대책을 물었다. 이수성 국무총리는 『개별기업 스스로 인력재배치 등을 통해 고용안정을 위한 자구노력을 기울이도록 유도하고 노사간 협의를 통해 원만한 고용조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환경대책◁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방안과 처리대책,대만 핵폐기물의 북한반입 대책 등에 의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신한국당 정영훈 의원은 『푸짐하게 차리는 음식문화에 따른 음식물쓰레기가 환경오염 및 자원낭비의 주범』이라며 음식문화 개혁을 위한 대대적인 국민운동을 제의했다.정의원은 또 음식물쓰레기를 재생하거나 생물학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촉구했다. 국민회의 방용석·자민련 박신원의원등은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반입에 대한 대책을 묻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국제기구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신한국당 권철현 의원(부산 사상갑)은 『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으로 머지 않아 우리나라도 각종 국제환경협약의 강력한 규제를 받게 될 것』이라며 이에 대비한 산업구조 조정과 환경제도 개선을 촉구했다.권의원은 또 대구위천공단 조성과 관련,『낙동강 수질이 최악인 상황에서 대구 위천공단이 조성되면 낙동강 수질은 영영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다』며 「선수질개선」을 요구했다. ▷안기부 정보누출 의혹◁ 국민회의 정균환 의원(전북 고창)은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에게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김기섭 안기부운영차장을 집중 거론하며 권영해 안기부장의 해임까지 촉구했다.정의원은 『시중에는 현철씨가 지난 4년동안 국정전반에 걸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는 얘기가 정설로 되어있다』고 전제하고 『특히 안기부 김차장은 현철씨에게 정보제공은 물론 정보조작까지 했으며,그의 사조직도 관리해 주었다』고 주장했다. 정의원은 『현철씨 사조직은 올 대선에서 정권재창출을 목표로 시도별로 엄청난 조직력을 가지고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며관리책임을 물어 권안기부장의 즉각 해임과 김차장의 사법처리를 촉구했다. 정의원은 특히 현철씨의 「해외유학설」을 거론하며 출국금지 조치를 할 용의가 었없느냐고 물었다. 이수성 국무총리는 이에 『김차장에 관한 유사한 보도를 읽은 적은 있으나 믿기도 확인하기도 어렵다』면서 『현철씨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도 취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답변했다.
  • 확산되는 대기업 임금동결(사설)

    전경련은 26일 30대그룹 기조실장회의를 갖고 총액임금을 작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삼성·현대·쌍용·롯데·한라 등 대그룹들이 자발적으로 임금동결을 선언한 뒤 나온 조치다. 이들 가운데는 임원의 임금을 10% 삭감한 곳도 있다. 포항제철은 이미 이달초 노사협의를 통해 올 임금을 동결했다. 오로지 임금에만 생계를 의존하는 대부분의 근로자로서는 임금동결은 고통스러운 일이다.그러나 암울한 경제현실에 비추어 자구노력으로서의 그 불가피성을 인정하지 않을수 없다.지금 우리 경제에는 엄청난 경상수지적자 및 외채누증,환투기,한보부도로 빚어진 자금난,실업률증가,노동법파문 등 한꺼번에 악재가 겹쳤다.자칫 이대로 주저앉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지금은 임금인상보다는 고용안정이 훨씬 더 중요한 시점이다.삼성이 3천여명의 잉여인력을 내보내지 않고 그들의 전문기능과 직무경험을 살려 신규사업이나 다른 사업장으로 재배치키로 한 것도 바로 고통을 분담해 고용불안을 해소하려는 것이다.독일의 폴크스바겐도 작업시간을 주 4일로 줄여 임금을 삭감함으로써 정리해고를 막은 적이 있고 싱가포르도 마이너스 성장을 한 지난 80년대 중반 임금을 동결함으로써 88년 11%의 고성장을 달성한 전례가 있다. 물론 임금동결이 경제난을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다.임금은 고비용·저효율구조의 일부일 따름이다.인상의 필요성이 절실한 중소기업 근로자가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그럼에도 임금동결은 기업가의 기업의욕을 부추기는 효과가 있다.근로자의 애사심이 발현되면 생산성 역시 높아진다.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계기가 돼 절감된 인건비의 몇배의 성과를 거둘수 있다. 정부도 대기업의 임금동결에 발맞춰 재정을 긴축,나라살림을 알뜰하게 꾸려나가는 한편 물가안정에 더욱 노력함으로써 서민의 생활에 미치는 주름을 최소화해야 한다.
  • 김석원 회장 “쌍용자 2∼3년내 흑자”/경영정상화방안 발표

    ◎그룹 재무자원 자동차 집중투자 쌍용그룹은 20일 쌍용자동차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그룹에 자동차팀과 재무특별대책반을 구성하고 인원 및 조직 정비작업을 벌이기로 하는 내용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쌍용은 우선 김석준 그룹회장이 주도하는 그룹차원의 총력지원체제를 갖추기 위해 장기택 쌍용중공업 부사장을 팀장으로 하는 자동차팀을 구성하고 그룹 재무담당 임원으로 특별대책반을 운영,그룹의 재무자원을 자동차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이와함께 사업구조를 수익성위주로 재편하고 인력재배치·조직통폐합 등을 통해 조직을 줄일 방침이다.쌍용은 이미 임원 10여명을 감축했으며 불요불급한 부동산은 과감히 매각할 계획이다.또 수익성이 낮은 대형상용차 부문을 매각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그룹 김석준 회장은 20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을 방문,『쌍용차에 대한 총력지원과 경영혁신으로 2∼3년안에 흑자로 전환시켜 자동차사업을 21세기 그룹의 주력업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 이 총리 국회 국정보고 요지

    ◎“올 경제여건 심각… 안전기조 정책 운영”/황 망명·대선정국 이용 북 도발 경계를/한보사태 국회 진상규명에 최대 협력 새해들어 나라 안팎의 상황이 대단히 어렵고 복잡한 가운데 열린 이번 임시국회에서 국무총리로서 국정에 관한 보고를 드리고자 하니 무겁고도 착잡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지난 1년여동안 내각을 이끌고 국정을 수행해 온 국무총리로서 시국이 어려워지고 국민들이 불안과 분노,허탈감에 빠져들게 된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능력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낀다. 과거 어느때보다 애국심과 국민의 통합이 필요한 이 시기에 분열과 갈등의 폭이 넓어지고 나라의 장래를 확신하지 못할 만큼 불신이 증폭된 것은 궁극적으로 총리의 책임을 크게 하고 있다.국민과 국회앞에 대단히 송구스런 마음으로 사과를 드린다. 정부는 이번 한보철강 부도사태의 경우 경제적·사회적 파장을 빠른 시일내에 수습하는 것이 국가경제의 건실한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정부는 책임을 회피함이 없이 국회가 한보철강부도사태의 진상을 한 점의혹도 없이 철저히 규명하는데 최대한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모든 전말을 엄정 조사해 문제점을 밝혀내고 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모든 관련자에 대해서는 신분 여하를 막론하고 엄벌토록 할 것이다. 정부는 국가기간산업이라는 차원에서 한보철강의 정상가동과 공장준공을 합리적으로 지원하고 협력관계에 있는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금융시장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일반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최대한 지원대책을 강구하겠다. ○국민 분노에 책임 통감 정부는 국민들이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심한 허탈감을 느끼고 분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조속히 국가·사회가 안정을 되찾기를 갈망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올바른 변화와 올바른 개혁,합리적 세계화의 추진을 통해 경제를 살리고 안보를 튼튼히 하는데 국정운영의 목표를 두고 있다. 금년에도 전반적인 대외경제여건이 지난해보다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그러나 정부는 단기적인 대응책보다는 중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우리 경제의 구조를 개선하며 체질을 강화하는데 모든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올해는 경제뿐만 아니라 국가안보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고 어려운 한해이다.최근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의 망명사건이 보여주듯 북한은 체제의 불안정성이 증가되어 대내외적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북한은 내부의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휴전선 일대에 공격용 전력을 지속적으로 증강 배치하는 등 군사적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있다. 탈북귀순한 이한영씨 피격사건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주며 이런 시점에서 우리가 갖추어야 할 마음의 자세는 일상적인 차원이 아닌 비상적 경계와 각성이라고 생각한다. 합리적 통제력을 갖지 못한 북한정권이 올해 우리의 대선정국을 이용해 언제 어느 곳에서 직·간접적 도발을 저지를지 모르는 상황에서 국가안보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아 대처해야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정부의 책무이다.우리 군은 한·미간의 굳건한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떤 도발에 대해서도 즉각 대처할 수 있는 확고한 군사대비책을 갖추고 있으며 강도높은 대북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의 안보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모든 국민이 국가안보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갖는 것이 긴요하며 국민정신이라는 무형의 전력이 승패를 좌우하는 관건이라고 정부는 믿고 있다.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의 망명사건은 북한사회는 물론 우리에게도 엄청난 충격을 던져 주었다.북한 지도층의 핵심세력에 속해 있는 황장엽 비서의 망명은 심각한 경제 파탄 속에서 그동안 북한체제를 지탱해온 사상적 기반마저 흔들리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북한정세의 유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우리의 안보태세를 더욱 굳건히 다지는 가운데 어떠한 변화에도 실질적으로 대비해 나가야 할 때이다. 정부는 황비서의 귀순이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는 한편 이번 사건이 앞으로의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도 검토하여 신중하게 그리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다. ○북 군동향 계속 주시 지난해 9월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대해 북한이 뒤늦게나마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한 바 있지만 군사적 긴장을완화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보이지 않고 있다.정부는 앞으로 북한의 태도를 계속 주시하면서 한반도에 공고한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하여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4자회담의 성사를 위하여 국제적 공조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미국과의 긴밀한 협조 아래 북한이 요구한 공동설명회가 사실상 4자회담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정부는 4자회담이 실현되면 북한이 안고 있는 문제의 해결에 대해 우리가 건설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대만의 핵폐기물 북한반출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는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정부는 주변 관련국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반입이 저지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금년도 우리 외교는 한반도에서의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체제를 구축해 나가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이를 위해 무엇보다 한·미·일 3국간의 공조체제를 확고히 하면서 중국 및 러시아와도 긴밀한 협의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정부는 금년도 경제정책의 중점을 물가안정과 경상수지적자 축소에 두고 모든 시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통화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재정수지를 개선하는 등 거시경제운영에 있어서 안정기조를 견지해 나가겠다.부문별로는 생활필수품의 유통혁신을 촉진하며 공공요금의 안정을 도모하는 등 다각적인 물가안정시책을 추진하겠다. ○중기 자동화 2조 지원 금리안정과 금융산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지난달에 구성된 「금융개혁위원회」를 중심으로 수요자입장에서 금융개혁 방안을 마련하겠다. 임금체계를 생산성과 연계되도록 유도하고 근로자에 대한 정부의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여 진정한 참여와 협력의 새로운 노사관계가 정착되도록 하겠다.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현금차관을 허용하고 경부고속철도·인천국제공항·신항만 건설 등의 주요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중소기업의 체질강화를 위해 97년중 자동화·정보화 자금으로 2조원을 배정하는 등 인력·기술과 금융·세제면에서 다각적인 지원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불필요한 규제는 원칙적으로 철폐하고 기업에 대한 각종 기부금·부담금 등 준소세도 정비할 것이다. 공공부문의 생산성 혁신에 주력,일반행정경비를 중심으로 1조885억원을 절감하고 금년중 2천명의 공무원을 감축하는 등 정부가 고통분담에 앞장서겠다.음식물쓰레기 등 생활쓰레기를 줄이는 일에도 정부는 민간단체와 협조하여 국민생활 속에 깊이 뿌리내릴수 있도록 하겠다. 정부는 이번 국회에서 개정될 노동관계법의 토대위에서 시행령 개정 등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해 새로운 노사관계제도가 조속히 정착되도록 힘쓸 것이다.또한 달라진 「노사협의회」를 실질적인 노사의 참여·협력기구로 정착시키는 등 노사화합에 기반을 둔 신노사문화의 확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공직자 부패척결 계속 최근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인해 근로자들의 고용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다.정부는 개별기업들 스스로 인력재배치 등 고용안정을 위한 자구 노력을 적극 기울이도록 유도하고 실업예방 및 고용안정지원제도의 보강과 취업알선망의 확충 등을 통해 고용불안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다.아울러 근로자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융자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근로자우대 저축제도를 신설하며 중소기업근로자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복지시설을 확충하는 등 근로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 정부는 금년 제15대 대통령선거가 국민 모두가 공감하는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지방의 민선자치단체장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이 엄정히 선거중립을 지키도록 함은 물론 대선분위기에 편승한 사회전반의 기강해이 현상이 발생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예방하겠다. 아울러 공직자의 복무자세를 확립하고 부정부패를 지속적으로 척결하며 공직자들이 긍지와 사명감을 갖고 일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정부는 특히 불법시위를 비롯한 각종 사회혼란 책동행위 등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요인에 대해서는 모든 공권력을 동원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
  • 성공→침체→재도약­소니사의 20C 신화(고비용을 깨자:19)

    ◎“이대론 안된다” 지도부 개편·경영 혁신/고도 성장­TV·위크맨 상품마다 히트 “수직 상승”/뒷걸음질­거품불황·아이디어 부재… 93·94년 매상 “뚝”/부활­감원않고 효율성 제고… 작년 4조엔 매출 소니는 전세계 영상·음향기기 시장의 거인이다.소니의 제품들은 새로운 유행,새로운 시장,새로운 생활패턴을 창출해 왔다.소니는 지난 51년동안 일본의 경제성장을 상징해 왔다. 소니에게 90년대 초반은 악몽과 같은 시기였다.미국영화사 컬럼비아사를 인수했으나 고전을 면치 못했다.거품불황과 히트 상품의 부재가 판매부진을 불렀다. ○디지털 신상품 승부수 그러나 거인 소니는 최근 들어 침체를 극복하고 다시 도약하고 있다.터닝 포인트는 95년에 단행된 지도부 개편.새 경영진은 경영방식을 바꾸고 디지털 분야에서 새 상품들을 내놓으면서 서서히 재도약의 기반을 정비했다.아직도 몇가지 취약점이 지적되고 있지만 소니의 경쟁력은 소생하고 있다. 미국의 비지니스 위크지는 최근호에서 96년도의 세계 최우수경영자 25명을 선정했다.소니의 이데이 노부유키(출정신지)사장이 「뚜렷한 비전을 갖고 크게 공헌하고 있다」는 이유로 뽑혔다.일본에서는 2명뿐이다.소니의 재도약이 순조로움을 상징한다. ▷소니의 독창성◁ 소니는 지난 46년 도쿄 시나가와의 한적한 동네 어귀에서 도쿄통신공업이라는 이름으로 창립됐다. 회사를 설립한 것은 이부카 마사루(정심대,현 최고상담역)와 모리타 아키오(성전소부,현 명예회장).그들이 회사 창립에 앞서 만든 제품은 의외이긴 했지만 실상은 매우 간단한 물건이었다.나무 밥통에 알미늄 판을 깔아 전기를 통하게 한 「보온밥통」이었다.패전후 밥 먹기도 어려운 일본에서 비싼 전기로 밥을 보온하겠다는 것이 그들의 발상이었다. 소니는 통신기기위주에서 오디오기기로 전환한 50년대 곧 「경단박소」의 신화를 창조하기 시작한다.55년 처음으로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제조했다.47년 발명된 트랜지스터가 보청기등에나 사용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을때 소니는 트랜지스터에서 「진공관대신 작고 가볍고 들고 다닐수 있는 그러면서도 전력 소비가 작은 라디오를 만들수있을 것」이라는 꿈을 보았다.57년에 제작한 「포켓 사이즈」 라디오는 실제는 포켓보다 조금 커서 포켓에 잘 안들어가자 사원들에게 주머니를 크게 만든 셔츠를 맞춰 입고 다니도록 했다는 일화도 남아 있다. ○무수한 세계제패 품목 60년에는 세계에서 최초로 트랜지스터를 이용한 TV가 「창조」됐다.65년 제작한 가정용 비디오도 세계 최초였다.79년 시장에 내놓은 워크맨도 전례가 없는 대 히트작이었다.소니의 워크맨은 엉터리 영어이름이었지만 품질에서,성능에서 세계를 제패했다.ENG카메라를 비롯한 방송용 기자재,홈 비디오 카메라 등 세계시장을 제패하고 있는 상품들의 수는 전부 헤아리기에 벅찰 정도다.소니사의 쇼룸은 지난 51년동안의 발자취와 함께 미래의 전기전자제품 시장의 흐름을 읽게 해준다. 소니는 그동안 54년 매출액 6억3천6백만엔의 중소기업에서 지난해 3월 매출액 4조5천9백26억엔으로 성장했다.서울의 영등포나 뚝섬에 해당될 시나가와의 동네공장(정공장)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소니는 비상해 올랐다. ▷침체기◁ 90년대 초반은어려운 시기였다.일본에 거품불황이 찾아들었다.90년 들어 게걸음을 걷던 일본 국내 매상은 92년 1조5백94억엔에서 93년 1조3백52억엔,94년 1조3백33억엔으로 뒷걸음쳤다. 엔고 현상의 영향도 있지만 히트상품의 부재로 미국과 유럽에서의 매상도 하락했다.두 지역 판매고는 93년 2조2천5백58억엔에서 94년 1조9천8백72억엔으로 떨어졌다. 게다가 89년 50억달러에 사들인 헐리우드의 컬럼비아사도 실적이 오르지 않았다.소니는 자사가 개발한 비디오인 베타막스 시스템이 후발주자인 VHS에 패배했다.소니는 원인이 소프트웨어의 부족이라고 판단했다.컬럼비아사 작품으로 소프트웨어 부족을 극복해 보자는 복안이었다.하지만 지난 7년동안 힘이 돼 주지 못하고 있다.일본의 월간지 문예춘추는 지난 12월호에서 소니의 컬럼비아사 매수는 5년동안 32억달러의 손실을 입힌 실패였다고 보도했다.물론 소니는 감가상각의 결과일 뿐 손해는 보지 않았다고 하지만 다미야 겐지(전궁겸차)전무는 『그 보도를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부품가에서 1엔,1전을 다투는 제조회사로서는 매입가와 손실액이 천문학적인 규모라고도 할 수 있다. ○컬럼비아사 인수 악재 소니는 자사만의 침체가 아니라 전기전자업체들의 공통된 현상이라면서 여전히 건재하다고 자부했지만 영상 음향기기 분야에서 톱을 유지하던 소니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는 끊이지 않았다. ▷재도약◁ 이사에서 상무로 승진한지 1년밖에 안된 이데이 노부유키가 95년3월 파격적으로 사장에 발탁됐다.부사장 4명,전무 6명,다른 고참 상무 등 13명을 뛰어넘는 초고속 승진인사였다.오가 노리오(대하전웅) 전임사장은 『기술과 소프트 비지니스의 중요성을 잘 알고 외국어도 잘 하며 사장을 7∼8년은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발탁배경을 설명한다.일본 기업에서 이처럼 대담한 발탁인사는 77년 마쓰시타전기에서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데이 사장 전격 발탁 새로운 경영진이 이끄는 소니는 「디지털화에 의한 영상·음향기기와 정보통신의 융합」을 새로운 사업목표로 내걸었다.시대의 흐름을 타고 재도악하겠다는 목표였던 것이다. 아오키 데루아키(청목소명)상무는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디지털화에 따라 영상·음향기기와 정보통신시장이 융합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대에 기업이 적응하는데는 보더리스,스피드,플렉시빌리티(유연성)의 3가지를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지금까지의 연장선상에서 경영하는 시대는 끝났다』면서 『디지털시대는 타사와 기본기술은 같다.소니는 「섬싱 디퍼런트」를 모토로 한다.디지털혁명속에 새로운 찬스를 잡는데 주력한다』고 말했다. ○“섬싱 디퍼런트” 모토 소니는 재도약을 위한 인원감축은 실시하지 않았다.대신 90·91년 1천명씩 뽑던 신입사원을 3백명 수준으로 감축하고,기존의 「사내모집」제도를 통해 인력의 효율적 재배치를 꾀했다.또 권한 이양과 분권화를 실시,회사의 구조를 8개 사업분야에서 10개로 재편해 플렉시빌리티를 강화했다. 소니는 95년 이후 경쟁력이 회복되고 있다.CD플레이어의 뒤를 잊는 MD(미니디스크)플레이어,전자카메라 등이 히트 상품 대열에 오르고 있다.96년에는 4조5천9백25억엔의 매출을 기록했다.엔저현상도 업적 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분석들이다.「발상 무한대」를 추구하는 소니의 3단도약의 착지점은 어디일 것인가 ­일본뿐 아니라 국제적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원들이 꼽는 「성장비결」 ◎다마야 겐지 전무/개척정신·세계 경영·브랜드 중시/조직 유연성 가미로 경쟁력 회복 ­동네공장에서 세계기업으로 성장한 경쟁력의 비결은. ▲첫째 소니의 스피리트다.소니는 창업때부터 세상에 없는 것,남이 하지 않는 것을 하자는 높은 이상을 가졌다.시장이 있으니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만들어 가면서 제품을 생산해 왔다.둘째 처음부터 일본시장만이 아니라 세계시장을 시야에 넣었다.미국에 60년 자회사를 만들었는데 이것도 빠른 편이었다.세째 소니라는 브랜드를 대단히 중요하게 여겼다.브랜드 이미지에 강점이 있다. ­90년대 초 고전했는데. ▲90년대 들어 영상·음향기기시장의 신장율이 전세계적으로 둔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졌다.엔고도 가속화됐다. ­최근 경쟁력 회복의 배경은.어떤 노력이 있었는가. ▲디지털분야를 열심히 하고 있다.좋은 상품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멀티미디어시대는 디지털 기술없이는 안된다.또 가격 프리미엄이 좋은 아시아의 경제력이 증가하고 있다.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의 유연성이다.소니도 5조엔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는 대기업으로 성장,유연성이 사라져 왔다.94년 이후 사업을 재편하고 경영진을 젊은 층으로 바꾸는 등 유연성을 강화해 왔다. ­마쓰시타는 미국의 영화사를 처분했는데. ▲우리는 소니 픽처(컬럼비아사의 개명)의 재건이 가능하다고 본다.새로운 시대는 영상·음향기기와 퍼스컴이 융합되고 있다.또 멀티 채널 시대가 열리고 있다.최대의 엔터테인먼트는 영화다.영화사를 갖고 있는 것은 전략적 의미가 있다. ◎아마누마 디자인 부장/현재보다 1∼2년뒤 흐름 내다봐/타사 모방않는 독창 디자인 특화 ­소니는 경단박소의 흐름을 주도했다.디자인의 역할은. ▲소비자는 기능 가격 디자인 브랜드 4가지를 보고 상품을 선택한다.기능과 가격은 차가 거의 없다.브랜드도 습관적인 선택 요인이다.디자이너는 엔지니어와 소비자 사이에서 다른 회사보다 얼마나 재미있게 만들 것인가를 생각한다.개발의 타겟을 설정하게 된다.예를 들면 최근의 비디오 카메라는 여권크기만하다.선전하기도 쉽다. ­소니의 디자인을 다른 회사와 비교하면. ▲오리지낼러티를 지켜왔다.모방하지 않는다.다른 회사의 디자인은 거의 분석하지 않는다.다만 세상 여러가지를 보면서 열심히 생각하고 여러나라 사람을 만나 아이디어를 얻는다.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물론 매상고가 중요하다.그러나 디자인은 내년 내후년 팔 물건을 만드는 것이다.현재 보는 것을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따라서 지금까지 없었던 것을 만드는 것이 크게 평가된다.
  • 고용안정특별위 새달 발족

    ◎진 노동/노·사·정 대표 참여… 정리해고 불안해소 정부는 정리해고로 인한 고용불안심리를 해소하는 것 등을 목적으로 다음달중 노·사·정대표로 구성되는 「고용안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고용 및 임금정책,외국인근로자대책,유휴인력의 산업인력화방안,재취업 및 직업훈련을 위한 고용보험지원방안 등을 심의,정부에 건의한다. 진념 노동부장관은 23일 서울신문과의 특별인터뷰에서 『연간 성장률이 6%이하로 떨어지는 중성장시대에 대처하려면 기존의 고용·임금·인력구조는 전면재편돼야 한다』면서 『2월초 각계가 참여하는 포럼에서 문제점과 대책을 도출한 뒤 이를 심의·건의할 기구로 「노·사·정고용안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장관은 『특별위원회에서는 정리해고제도입에 따른 고용불안심리를 해소하기 위해 고용조정보다는 재교육·재배치사업에 역점을 두고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장관은 또 『경영의 투명성확보를 위해 근로자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의 시행령 개정때 노사협의회구성대상을 종업원 50인이상인 기업에서 30인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LG “정리해고 계획 없다”/새노동법 따른 인위적 인력감축 배제

    이문호 LG그룹 회장실사장은 16일 『수익성이 낮거나 적자를 내고 있는 사업들에 대한 단계적인 철수계획이 계열사별로 마련된 상태』라며 『그러나 노동법 개정에도 불구하고 사업구조 조정과정에서 새 개정법에 따른 정리해고와 같은 인위적인 인력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장은 『이같은 방침은 노동법 개정에 앞서 이미 지난해 12월 구본무회장이 인위적인 감원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한 만큼 법이 개정됐다고 해서 곧바로 적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리해고보다는 인력의 재배치와 우수인력의 발굴 및 육성에 치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변형근로제 노사합의 의무화/올 노동정책 추진과제

    ◎고용보험 7월 10인이상 사업장 확대 정부는 정리해고제 도입에 따른 대량실업을 막기 위해 집단감원보다는 근로시간조정,자회사 재배치,일시휴업 등의 방식으로 기업이 구조조정을 하도록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 고용보험적용대상을 30인이상의 사업장에서 10인이상의 사업장으로 확대하려던 방침을 올 7월부터 앞당겨 시행할 방침이다.적용대상사업장은 4만3천개소 4백30만명에서 11만8천개소 5백58만명으로 늘어난다. 노동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 노동정책의 중점추진과제」를 확정,발표했다. 노동부는 변형(탄력적)근로제 도입으로 기존임금이 저하되지 않도록 노사간에 임금보전방안에 관해 서면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변형근로제를 도입할 수 없도록 시행령에 규정하는 한편 임금저하시 기본급인상이나 조정수당지급 등 기업의 실정에 맞는 방법을 노사가 선택하도록 행정지도할 방침이다. 또 연공서열위주에서 성과배분 및 능력개발요소를 강화토록 임금제도를 개선하고 고령자의 취업알선을 촉진하기 위해 「고령자고용정보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2단계 개혁과제로 이관된 파견근로제 도입과 관련,올 상반기중 근로자 100인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파견근로실태를 조사한 뒤 법제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 중부·영남·호남 복합화물터미널/연내 민자유치 착공

    ◎물류개선 시행계획 확정 올해중 수도권과 부산권의 물류거점인 경기도 부곡 및 경남 양산 복합화물터미널이 완공되며 중부권,영남권,호남권 복합화물터미널은 민자로 착공된다.또 유통단지의 체계적 재배치를 위한 유통단지 종합개발계획이 수립돼 이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신규 유통단지가 본격 개발된다. 건설교통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97년도 물류개선 시행계획」을 확정발표했다.건교부는 이와함께 물류표준화 확산을 위해 물류표준 마크제를 도입,표준화된 물류자재 또는 시설을 생산하거나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특혜를 줄 방침이다. 건교부는 권역별 물류거점인 중부권(청원·연기),영남권(김천),호남권(장성)복합화물터미널을 민자로 건설키 위해 오는 8월 민자사업자를 지정,빠르면 연말부터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한편 물류표준 마크제가 도입돼 표준화율이 현재의 5%에서 일본수준인 35%로 높아질 경우 앞으로 5년간 5조6천억원의 물류비 절감이 예상된다고 건교부는 밝혔다.
  • 북 속셈 딴곳에… 한차례로 끝날듯/4자회담 설명회 어떻게 될까

    ◎북 억지부려 만든 절차… 별 의미 없어/북도 미와의 준고위회담에 더 큰 관심 남·북한,미국간에 개최될 4자회담 설명회의 윤곽이 서서히 잡혀가고 있다.미국과 북한은 29일 북한이 잠수함 사건에 대해 공식사과한 직후부터 마크 민튼 국무부 한국과장과 한성렬 유엔대표부 공사참사관간의 접촉을 통해 4자회담 설명회의 시기와 장소,참석자 범위와 수준,의제 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아직까지 완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대체로 ▲새달 하순 ▲유럽이나 동남아 지역에서 ▲차관보급이 참석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가 4자회담 설명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설명회의 성격이다.설명회는 당초 북한이 한·미 양국의 남·북한,미국·중국간의 4자회담 제안에 대해 『도대체 뭘하자는 거냐』고 딴청을 부려 마지못해 만든 절차다.따라서 정부는 4자회담 제안의 이유를 밝히는 설명회는 단 한차례로 끝나야 한다고 미국측에 강조하고 있다.그리고 곧바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한 제반현안을 협의하기 위한 4자회담의 예비회담으로 넘어가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복안이다.4자회담의 예비회담이라면 당연히 중국도 참여해야겠지만 북한의 반대를 우려해 이미 중국측의 양해를 얻었다고 당국자는 밝혔다.북한은 4자회담 자체는 수락하지 않은 상태이며 특히 중국측의 참여를 원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한·미 양국이 북한에 설명회에 참가하는데 대한 보상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당초 북한은 미국내 북한자산 동결해제,포괄적 금융제재 해제,미국기업의 대북투자 허용,식량원조 약속등을 요구했으나 미국은 『남북대화와 4자회담 과정에서 논의돼야 할 문제』라고 거부했다. 설명회가 끝나면 미·북간의 준고위급 회담이라는 장애물이 등장하게 된다.준고위급회담 개최는 북한이 설명회 참석을 전제로 내세운 조건이다.북한은 설명회에는 건성으로 참가한 뒤 준고위급회담을 통해 미국과의 양자관계 개선문제를 적극 추구할 가능성이 크다.정부는 그럴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설명회가 한차례이기 때문에 준고위급회담도 단 한차례만 열려야 한다』는 입장을 미국측에통보했다. 현재의 상황에서 미국과 북한간에 양해된 사항은 준고위급회담까지이다.북한은 설명회 참석은 양해했지만 4자회담 참가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북한이 정부의 뜻대로 4자회담 설명회에 이어 예비회담에까지 따라올지는 예측할 수 없다.일단 예비회담이 열리면 남북한간의 재래식·핵·생물·화학 무기 등의 감축과 휴전선에 전진배치된 대규모 군대의 재배치 등으로부터 주한미군의 위상변화,정전협정의 개편등 한반도의 안보와 관련한 모든 사안이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임금 등 근로조건 악화 없어야”

    ◎진 노동,30대그룹 사장단 만나 당부 진념 노동부장관은 30일 낮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국내 30대그룹 사장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노동법 개정과 관련해 근로자들의 임금저하를 막고 고용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장관은 변형근로제와 관련,『이 제도는 근본적으로 노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영돼야 한다』면서 『특히 이 제도의 도입으로 기존의 임금 등 근로조건이 악화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진장관은 이를 위해 노사가 제도운영 방안을 성실히 협의하고 여가시간을 직업능력 향상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진장관은 이어 『정리해고제가 부당해고의 방법으로 남용돼서는 안된다』고 전제,『불가피할 경우 대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함은 물론,근로자대표와의 사전협의를 통해 고용불안이 가중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진장관은 『정부도 고용보험을 활용,사업주의 인력재배치와 자질향상 훈련을 적극 지원하고 노동위원회를 통해 정리해고 승인여부를 엄정히 판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총파업­사용자 부당행위 엄단”/경제·치안 5부장관 합동담화

    ◎근로자 생활안정 특조법 마련/노동법개정 노·사·국민 협력 호소 정부는 노동법개정과 관련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노사를 가리지 않고 엄정하게 대처하는 한편 후속조치로 「근로자 생활안정과 고용조정지원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국회에 제출,근로자 생활향상과 고용안정을 기하기로 했다. 한승수 부총리 등 경제·치안 5개부처 장관들은 27일 하오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노동관계법 개정에 따른 대국민 합동담화문을 발표,『노동관계법 개정을 이유로 한 노동계의 총파업은 명백한 불법행위로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으며 이를 틈탄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도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밝히고 『정부는 산업현장에서의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노동조합의 불법파업 등 모든 불법행위는 엄단해 나갈 것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한부총리는 또 정부는 노동법 개정을 계기로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생활안정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의 일환으로 빠른 시일안에 근로자 생활안정과 고용조정지원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국회에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부총리는 이 법안에는 근로자의 기본생계비와 주거안정 등 생활안정과 재산형성은 물론 근로자의 능력향상을 위한 교육훈련과 획기적인 기능노동력의 우대시책 등을 비롯,근로자의 취업기회를 더욱 넓혀 나가는 특단의 조치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부총리는 특히 사용자측에 참여와 협력을 지향하는 개정 노동관계법의 정신에 맞추어 근로자와 동반성장한다는 새로운 경영자세를 가다듬어 줄 것을 당부한뒤 탄력근로시간제(변형근로시간제)의 도입으로 기존 임금이 하향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보전해 주도록 해야 하며 고용조정(정리해고)은 산업현장이 바로 근로자의 삶의 터전임을 깊이 이해,재배치 등 자구노력을 먼저 강구한뒤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담화문은 또 이번 노동법 개정은 노와 사의 이해를 극복하고 국가발전과 국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 내린 불가피한 결단인만큼 소모적인 논쟁을 종식하고 영광된 21세기를 준비하기 위해 근로자와 경영자,그리고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나가자고 호소했다. 담화문은 한부총리와 김우석 내무,안우만 법무,안광구 통상산업부,진임 노동부장관 등 5개 부처 장관명의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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