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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訪韓 블레어 美태평양사령관 일문일답

    방한 중인 데니스 블레어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20일 서울미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무력위협, 한·미군사동맹의 미래,국가미사일방어망(NMD) 구축 등에 대한입장을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남북한 해빙과 함께 한·미 군사동맹 관계의 성격도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들이 있다. 한·미 군사동맹관계는 과거 50년간 북한의 침략을 억지하는 역할을 해왔다. 미래의 한·미 군사관계는 과거의 안보 강조에서 지역간,다자간 협력 성격을 띠게 될 것이다. ■NMD 계획을 놓고 한·미간에 이견이 있는 것으로 비쳐졌는데. 국가와 군대를 보호하는 것은 중요하다.예를들어 한반도에서 패트리어트-3(Pat-3)미사일은 스커드 단거리 미사일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해 줄 것이다.NMD는 추진하되우방국 및 관련국들과 협의할 것이다. NMD를 극단적으로반대하거나 ABM(탄도탄요격미사일)협정 개정을 반대하는것은 현실을 제대로 못읽은 탓이다. ■방한중 한국 관리들에게 미국산 무기의 구매를 권유했나. 무기 구매는 한국 정부의 몫이다.다만 나는 한국군의 무기가 미군과 호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무기구매 권유는아니다.한국의 무기 개발도 존중한다. ■남북한 긴장완화 분위기에서 한국군이 새로운 무기를 구매하는 게 바람직한 일로 보는지.미군의 주적은 누구인가. 북한군의 위협이 실질적으로 사라지기까지는 준비태세를늦춰선 안된다.나의 관할구역내에서는 북한이 최우선 적이다.그러나 우리가 북한과 직접 대립을 할 가능성은 낮다. ■재래무기 감축을 강조하는 이유는. 비무장지대(DMZ)에전진배치된 북한의 재래무기는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재배치돼야 한다.좁은 지역에 많은 무기가 집중 배치돼 있다. ■북한은 오키나와와 괌에 있는 미군 기지도 직접 공격할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북한은 분명히 오키나와와 괌을 직접 공격할 능력을 갖고 있다. 이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하지만 우리는 이를 억지할 능력을 갖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김광웅 중앙인사위장 문답

    김광웅(金光雄) 중앙인사위원장은 16일 ‘공직자 지역별 편중인사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 조사는 과거 인사파행을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인사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국민화합을 저해하는 편중인사가 사라지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 ◆당초 ‘2월 중 발표’였는데. 지난 1월 11일부터 조사를시작했다.퇴직공무원과 출신지 기록이 삭제된 지난 90년 이후 공무원들의 인사기록을 파악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려 발표가 늦어졌다. ◆분석 결과를 총평한다면.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각 지역별로 정무직,선호직위에 골고루 분포돼가고 있다.그러나 연고에 대한 인사 관행이 단기간에 완전히 불식되긴 힘들 것 같다. ◆부처별 인사편중은 어떻게 시정하나. 인사편중 실태가 드러났지만 현직 공무원을 강제로 재배치할 수는 없는 일이다. 부처간 인사교류,직위공모제 등을 시행,점진적으로 해결하겠다. ◆이번 인사쇄신책으로 생길 수 있는 유능한 인력의 역차별은. 지역 안배를 이유로같은 지역 출신의 능력있는 인사가동시에 국장직에 앉을 수 없다는 것은 정부도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다.이것은 장관 등 부처 인사권자들의 재량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 ◆인사쇄신책은 이번 개각부터 적용되나. 차관 인사때 장관과 상호 보완·협력관계를 유지하도록 출신지 등을 고려하게 된다.공직인사에서는 부처의 자율적인 인사권을 건드리지않는 범위내에서 인사권자를 보좌하게 된다. 최여경기자 kid@
  • [대한포럼] 자유무역협정과 우리의 선택

    모든 국민은 저마다 이해 관계를 달리한다.그래서 개개인의 이익을 모조리 만족시키는 일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그렇기때문에 공동 이익을 증진시킴으로써 개개인에게 결실이 돌아가게 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바로 이 점에서 민주적정부의 정치적 역량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국민 전체의이익을 가져오는 제도를 만들고,단기적으로는 상호 이해득실을 가진 계층간의 관계를 조정해서 궁극적으로 모든 국민의이익을 실현하는 것이 정부의 임무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지난해 4월 한·중 마늘분쟁은 전형적으로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한’ 통상협상의 사례로 꼽을만하다.당시 당정(黨政)은 총선을 앞두고 마늘농가의 반발을 우려해 연간 1,555만달러 상당의 중국산 마늘에 대해 긴급 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발동한 바 있다.그러자 중국측은 한국산 무선전화기와 폴리에틸렌(연간 5억달러 상당)수입을 금지해버렸다.국민 전체의 이익을 간과한 나머지 ‘말로 주고 되로 받은’ 꼴이었다. 1993년 12월 타결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은 어떠했는가. UR는 세계화의 거대한 물결이었고,한국은 싫든 좋든 그 물결을 받아 들여야 했다. 우리는 국민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거대한 변화를 내용도 모른 채 수동적으로 수용했고,정부는 사전에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UR협상이 시작된 지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도 그 때 국내에는 변변한 연구서적 하나 없었다.UR에 대한 기본적 인식조차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와 국민은 쌀시장 개방 문제가 마치 UR협상의 전부인 양 생각했다.그러나 이제는 그것이일면에 지나지 않았음을 모르는 국민이 없을 것이다.한국과칠레간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진행과정이 순탄치 않은 듯하다.지난 5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릴 예정이던 마지막 협상이 무산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칠레가 자동차·세탁기 등의 공산품을 협정 예외품목으로 인정해 줄 것을 주장한 것이 표면적 이유라지만,실상은 우리측에서 먼저 쌀·쇠고기·과일의 협정배제를 요구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농민단체와 정치권의 농산물 협상배제 요청에 따른 것이다. 자유무역협정은 농수산물 뿐만 아니라 지적재산권,반(反)덤핑 등 제도적 측면까지 포괄함으로써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그런 점에서 UR협상 때처럼 특정 부문만 지나치게 부각해서소탐대실(小貪大失)의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된다.더욱이국익을 생각하지 않고 정략차원이나 이해집단의 문제로 국한하는 것은 옳지 않다.자유무역협정은 지난 5년 사이에 전세계적으로 52개나 체결될 만큼 이미 세계경제의 한 축을 맡고 있음을 주시해야 한다. 그런데도 FTA에 관한 여론 조성이 여전히 미흡한 것은 유감스럽다.정부는 때늦긴 했지만 이제 FTA문제를 공론화해야 한다.국민들 사이에는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면 당장 전 품목이 무관세로 되어 경제예속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있다.또 그 폐해만 강조되고 이익은 과소평가되는 경향도 있다.지금부터라도 FTA가 무엇이며,우리 경제의 국제화를 위해 어떤 환경과 여건을 제공하는지를 소상히 알려야 할것이다.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고는 마늘파동이나 UR협상의 전철을피할 수 없다. 다만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앞서 경제적 파장에 대해서는 치밀하고도 엄정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농산물과 서비스등 민감한 부문에 대해서는 체계적인 영향평가를 실시해서그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 무엇보다 비교우위에 입각한 산업별 특화 전략을 짜내는 일이 급선무다.취약분야인 농업의 구조조정 방안과 무역자유화 조치로 퇴출될 산업에 고용된 인적 자원의 재배치 대책을정부와 정치권은 조속히 강구하기 바란다.그래서 FTA가 국내 경제구조의 취약성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 [박건승 논설위원]ksp@
  • 원칙론에 막힌 교원 추가증원

    초·중등 교원의 추가 증원이 부처간의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대한매일 2월19일자 28면 참조]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달 18일 행정자치부와 협의,369명의교원 추가 증원을 결정하고도 기획예산처의 ‘공무원 정원동결 방침’에 가로막혀 아직 확정을 짓지 못했다고 5일 밝혔다. 예산처는 “공무원 정원 동결에는 교원도 예외일 수 없다”며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부와 행자부의 처지는 다르다.교육부 김석현(金錫賢)교원정책과장은 “공무원 동결에 교사를 포함시킬 수는 없다”면서 “369명의 추가증원은 경기도 초등학교에 담임을 맡기기 위한 최소 인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경기도 초등학교는 올해 45개교에 809학급이 신설된데다 기존 학교에 338학급이 증설돼 모두 1,147학급이 늘어1,253명이 필요하다.이미 배정받은 교사와 다른 학교의 교사를 재배치하는 조치를 취했으나 교장 9명·교감 8명·교사 352명 등 369명의 교원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또 전국 초등학교의 평균 학급당 학생수 35.6명,교사 1인당학생수 28.7명에 비해 경기도는 각각 40.2명,32.8명에 이른다. 행자부측은 “담임교사도 없이 학교를 운영할 처지에 놓여우선 가용인원 369명을 증원키로 했다”면서 기획예산처와계속 협의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교조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기획예산처 앞에서‘교원부족 사태해결 촉구대회’를 갖고 “교원증원 거부는교육 현실을 완전히 외면한 처사”라면서 “대통령의 ‘공교육 강화 방침’과도 배치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아태재단 ‘국민의 정부’ 출범3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아태평화재단 주최로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이후 동북아 지역협력에 관한 전망’주제 국제학술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한반도의 화해기류는 되돌릴 수 없는 추세라는 데 이의가 없었다.이날 주제발표자는 스탠리 로스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쟝윈링 중국 사회과학연구원 일본연구소장,알렉산드르 만수로프 러시아 외교아카데미 연구위원,신도 에이이치 일본 쓰쿠바대 교수등 4명이다. ◆미국의 동북아 외교정책 전망 (스탠리 로스 전 미 국무부동아태담당 차관보) 한국과 미국에서 제기되는 질문 가운데 하나는 “남북정상회담이 도대체 무엇을 변화시켰나”이다.회의론자들은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줄지 않았고,남북정상회담의 합의사항도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그러한 우려는 과장됐다고 생각한다.북한은 남북정상회담을 전후해 그야말로 ‘은둔하는 국가’에서 ‘활동적인 국가’로 변모했다.또한 남북정상회담으로 동북아 안보는 더욱 안정됐으며 한반도에서의 전쟁위협도 크게 감소했다. 이는 수사적(修辭的)인 변화때문이라기보다는 한국의 투자와 경협,국제적 식량지원,에너지 제공,철도 연결 등과 같은,북한에 대한 평화유지 요인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북관계의 진전이 가져올 경제적 이익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그들의 정책을 바꿀 가능성 역시 상존한다.중기적으로 볼 때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의 중지에합의한다면 동북아 안보는 훨씬 더 공고해질 것이다. 군사적 신뢰구축조치 차원에서 정치적,외교적 긴장의 감소가 논의되는 것 역시 동북아 지역안보에 기여할 것이다.이는 군부 핫라인에서부터 시작해 비무장지대(DMZ)에서의 병력재배치와 군사훈련의 축소,그리고 궁극적으로 군사력의 감축으로 발전될 수 있다. 과거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정상회담을 갖고 김 위원장이 주한미군의 역할에 대해 동의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보였다.그러나 그것은 현실로 일어났고,이제 한반도는 또다른 돌파구를 찾아낼 수 있는 미래가 있다.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변화들이 이제 시작되는 셈이다. ◆한반도의 평화와 중국의 역할 (장윈링 중국 사회과학원 아태연구소장) 남북 정상회담은 남북교류 증가뿐 아니라 북한과 서방의 관계개선을 이끌었다.주변 강대국들의 한반도 정책도 빠르게재편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추세가 얼마만큼 지속되느냐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신뢰할만한 구조를 어떻게 만드느냐 하는 것이다.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남북 당사자뿐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의 협력체제가 필요하다.이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촉매제가 될 것이다.남북한 화해는 북한이 지역 협력체제에 적극 동참하도록 유도할 것이다. 중국은 지정학적·경제적 관심 때문에 한반도의 상황을 늘주시해 왔다.중국은 남북간 관계개선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절대적인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강력히 지지한다.남북한양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유지에 건설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 유지에는 불확실한 요인이있다.북한 내부 및 대외 정책의 향방,남한의 정치적 환경과인내심,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의 한반도와 북한에 대한 정책,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강대국들의 역학관계 등이다. 분명한 것은 남북한 화해무드와 협력은 되돌릴 수 없고 한반도 평화정착은 이미 진행중이라는 점이다. 다만 문제를 푸는 데는 상당한 인내심과 시간이 필요하며 자신감을 갖고 점진적으로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 중국은 남북한 최종목표인 통일을 지지한다.한반도에서의통일국가 출현은 중국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다.남북한 통일과 지역 협력체제가 갖춰지면 동북아시아의 질서는 더욱안정되고 관계개선도 쉬워질 것이다. ◆탈냉전후 한반도에서의 신뢰구축:러시아의 시각 (알렉산드르 만수로프 러시아 외교아카데미 연구위원) 지난 50년간 적대세력으로 규정돼 왔던 관계에 종지부를 찍고 냉전구조를 해체하기 위해서는 최근의 남북관계 변화와북·미,북·일관계의 개선이 계속돼야 한다.동시에 한반도평화와 안정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정전체제를 해체하고 이를 대체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의 확립이 요구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분명한 것은 남북한과 미국,중국이 참여해온 4자회담은 지금까지여섯차례의 회의가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정치적 의지가 그만큼적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평화회담의 참여 범위가 더 넓고 포괄적이고 생산적이어야 한다.예를 들어 ‘2(남북한)+4(미·일·중·러)’ 방식과 같은 상호 수용 가능한 공식도 고려될 수 있을 것이다. 남북한은 한반도에서 군사적 안보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서로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그리고 나서 상호불가침조약을 체결하고 서로의 체제를 존중해야 한다.군사 문제가투명하고 예측 가능해지도록 다양한 신뢰구축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또한 한반도에서의 재래무기 감축 의지도 분명히 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남북한 미사일 협상은 서로의 군사 문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남북한은 장래 통일 한국으로 가는 사전조치로 한반도 전역에 대한 안보체제를 구축할 수도 있다.이는 장래의 남북한국방장관회담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평화조약 체결에는 경제적 문제도 감안해야 한다. 한국은북한의 경제개방을 조건으로 경제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최근 발언한 ‘신사고’를 감안할 때 남북간 경제교류는 어려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본의 대한반도 외교의 과제와 전망 (신도 에이이치 일본 쓰쿠바대학 교수) 일본의 한반도 정책은 세가지 제약을 받아 왔다.첫째 남북한 통일은 일본의 번영과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것.일본의정책 입안자들은 아직도 한반도를 ‘일본의 복부를 겨냥하고 있는 칼’로 간주하고 있다. 둘째 메이지 유신 이래 일본의 지적인 사고가 ‘탈아시아주의’로 일관했다는 점이다.일본의 번영과 안보는 열등한 아시아에 머물기보다 어떻게 부유하고 월등한 유럽으로 탈출하느냐에 집착했다는 뜻이다. 셋째는 일본의 전통적인 우방들과의 관계다.19세기에는 영국과,1945년 이후에는 미국과 우방을 맺으면서 일본의 한반도 정책은 그때마다 새롭게 강조됐다. 그러나 이같은 제약들은 사라져야 한다.북한은 최근 급변하고 있다.북한을 예측 불가능한 ‘게릴라 국가’로 보는 것은 냉전시대의 함정이다.김일성(金日成) 사후의 북한을 군사독재체제로 보는 것은 정권이양 과정에서 개방을 추구하는 북한의 노력을 무시하는 것이다. 북한을 감안한 유일한 통일안은 독일이나 홍콩과 달리 ‘1국·2개 정부·2개 국회’ 체제다.이같은 체제를 가정하고일본은 빠른 시일 내에 북한과의 관계를 정상화해야 한다.제재조치도 풀고 한국과 협력해 북한에 자본과 기술을 제공해야 한다. 일본이 남북한과 미국,중국,러시아 등이 참여하는 동북아시아의 포괄적 안보체제 구축을 제안하면 한반도 통일과 일본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이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외교정책이다.한반도 정책을 구속해 온 세가지 제약을 없애는 탈출구이자,일본이 아시아를 벗어나지 않고 21세기 아시아에서공존하는 해답이기도 하다. 정리 백문일 강충식기자 mip@
  • 대우車 살길 해외 매각뿐

    대우자동차가 회사측의 정리해고와 노조의 총파업으로 혼돈의 와중에 빠져들고 있다. 대우차의 표류는 이제 대우차에 또 다시 생존의 문제를 던지고 있다.사태가 꼬이면서 대우차의 자구안 이행마저 불투명해지고 있다.자구안 불이행은 대우차 생존에 최대의 악재다. ■계속되는 노사논쟁 노조측은 순환휴직제를 도입하면 정리해고와 같은 효과(2,000억원 절감)를 가져오는데도 사측이정리해고를 강행한 것은 무리한 해외매각을 염두에 둔 조치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사측은 순환휴직제를 도입할 경우 인력 재배치에 혼선이 빚어지는데다 무한정 이 제도를 계속할 수 없는 한계가있다고 얘기한다. ■운명의 변수는 당장 채권단의 자금지원 여부가 관건이다. 노사관계가 악화될 경우 채권단은 자금지원을 중단하겠다는입장이다.이는 법원의 판단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법원은 자구계획 추진실적,노사관계,채권단 자금지원 의지 여부,존속 및 청산가치의 비교 등에 따라 판단하게 된다.따라서 4가지 기준 가운데 적어도 1∼2개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더라도 대우차는 멈춰설 수밖에 없다. ■생존 해법은 대우차 해법으로는 GM으로의 매각,국민공기업화,독자회생,제3자 위탁경영 등이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향후 처리방향으로 해외매각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입을 모은다.대우차 사태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것이다. 공기업화나 독자회생에는 정부의 막대한 공적자금 투입이따라야 하며,제3자 위탁경영방식으로 전환하더라도 기아차사태와 마찬가지로 정부의 간접적인 지원이 불가피해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란 얘기다. 주병철기자 bcjoo@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구로구

    구로구는 올해를 민선2기를 마무리하는 해로 정했다.이는곧 그동안 추진해온 ‘깨끗하고 안전하고 살기좋은 구로 건설’이란 구정의 목표를 가시화시키는데 중점을 둔다는 의미다. [구민 중심의 깨끗한 구정 실현] 주민들의 구정참여 확대에중점을 두었다. 제안 마일리지 제도를 실시,구민 아이디어를적극 반영하고 우수제안 구민을 포상한다.또 구청장과 구민과의 대화의 장인 ‘토요일에 만납시다’ 코너를 활성화하고 19개 동에 설치된 주민자치센터의 내실을 위해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서비스를 강화한다.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구로구는 ‘환경빅딜’‘오리농장운영’ 등 기발한 환경사업을 벌여 ‘환경선진 자치구’로인정받고 있다.과거 매연 투성이의 공장지대 이미지에서도상당부분 벗어난 상태. 올해는 이미 시행하고 있는 ‘먼지없는 구로 건설’을 위한사업을 다양화하고 안양천수질개선대책협의회 활동이 안양천수변지역의 범시민적 운동으로 자리잡도록 주력한다. 특히 올해 안에 환경표준화국제규격(ISO 14001) 인증을 취득해 소음·진동·분진등 환경관리 능력을 국제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기반 조성] 재개발과 주거환경 개선,역세권 개발이 주력사업이다.오류2·3구역,구로7·8구역,고척2구역,가리봉1구역 등 현재 추진중인 불량주택지역의 재개발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원을 다한다. 이가운데 구로·신도림역 역세권개발은 구로구가 가장 큰기대를 걸고 있는 사업.두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신시가지와동양 최대규모의 공구상가, 개봉·공단역세권이 벨트를 이룸으로써 구로구가 대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등포구치소 및 교도소 이전사업도 계속 추진한다.지난해말 이전이 가시화됐으나 현재는 이전할 부지 문제로 다시 난관에 봉착한 상태.구에선 이 시설이 주택가 중심에 위치,지역발전에 큰 장애가 되고 있는 만큼 반드시 이전해야 한다는입장이다. [더불어 사는 복지문화 조성] 점차 비중이 커지고 있는 고령자를 위한 사업이 우선이다. 개봉3동 등 4개소에 경로당을 신설하고 구립경로당 24개소에 대한 대대적인 개·보수에 들어간다.또 주머니가 가벼운 노인들을 위해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요금을 할인해주는 경로우대제를 모든 서비스업소로 확대한다. 장애인들에게는 값비싼 보장구 구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보장구 대여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또 공무원들이 장애인의 어려움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일일 장애체험을 확대하고,직원 수화교실도 상설 운영한다. [활기찬 지역경제 기반 구축] 중소기업을 돕는데 주력한다. 36억원의 육성기금을 연리 7.5%로 지원하는 등 자금부족 기업을 적극 돕는다. 또 구 홈페이지와 기업체 홍보용 책자 발간을 통해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개척에 주력한다. 이와함께 구가 중국 핑뚜(平度)시에 조성한 공단에 관내 업체들의 투자를 적극 유치,저임금을 활용한 기업의 내실화를 돕는다. [문화진흥과 지역 정보화 촉진] 지역 예술인들의 활동공간을 넓히는데 주력,미술·서예·사진전시회를 자주 열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공연에도 우선적으로 출연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생활체육 및 취미교실을 100개 교실로 대폭 확대하고 동네체육시설의 기능도 대대적으로보강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 *박원철 구청장 “먼지 추방·안양천 수질 회복”. “이제 우리 구로지역의 공기 오염도는 서울시 평균을 밑돌고 안양천엔 철새들이 날아들고 있습니다.” 박원철(朴元喆) 구로구청장은 지난 3년간 구로구는 가히 ‘환경혁명’이라 불릴만한 성과를 얻었다며 올해도 그 기조를충실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우리 지역에서는 더이상 먼지발생이 용납되지 않을 겁니다.먼지발생이 예상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인허가시 시방서에 방지대책 준수를 의무화시킬 것입니다.또 점차 살아나고있는 안양천을 완전 청정하천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하천을끼고 있는 다른 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생태계 조사 및 수질오염도 분석을 꾸준히 펼칠 생각입니다” 박 구청장은 구로구의 산업은 몇년 내에 ‘환경 선진구’에 걸맞는 첨단 디지털분야가 주조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이러한 추세 속에 36년 역사의 구로공단은 지난해 말 이미 ‘역사속의 이름’이 돼버렸다.‘서울디지털산업단지’란 이름으로 새로 태어난 것. “구로동에 들어선 연면적 8,200여평의 KICOX벤처센터는 구로지역이 첨단산업단지로 바뀌는 신호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앞으로도 공단 1단지는 벤처전문단지로,2단지는 패션디자인단지,3단지는 패션디자인 및 지식산업단지로 특화시켜 재배치하는 첨단화계획이 2006년까지 진행됩니다” 박 구청장은 “구로역·신도림역 등 관내 6대 역세권 지구단위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면 구로구는 멀지 않아 21세기첨단 기능도시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로·신도림역 역세권 개발. 구로구청 직원들은 현재 추진중인 ‘구로역·신도림역 역세권 개발’을 ‘신도시 개발’로 부르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 만큼 규모가 크고 내용도 알차기 때문.개발에 대한 기대도 대단하다.지난 11월 결정고시된 ‘구로역·신도림역 지구단위계획’에 따르면 이 역세권 개발은 구로역과 신도림역일대 32만4,000여평 규모를 계획적으로 활용해 기능별로 특화된 신도시로 조성하는 야심찬 프로젝트다.전체 면적중 대부분을 준공업지역(45.3%)과 제3종 일반주거지역(42.9%)으로지정, 유통의 중심이 되도록 하고 준주거지역(10%)과 일반주거지역(1.8%)은 쾌적하게 꾸며 구민들의 환경권을 최대한 보장하도록 했다.이와함께 신도림역 남측 및 구로역 양방향에1,000∼2,500평 규모의 교통광장이 조성되며 신도림역 교통광장은 테마공원으로 꾸며진다. 이 일대는 각종 공장이 매연을 내뿜는 곳으로 유명했지만현재는 대부분 이전을 끝내고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고 있는상태.구에선 보다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시행하게 됐다. 임창용기자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동대문구

    동대문구의 올해 구정(區政) 기본방향은 ‘친절’ ‘참여’ ‘경영’ ‘복지’ 등 4가지다.이를 토대로 ‘희망찬 새천년을 맞아 새롭게 도약하는 동대문구’를 만들어 나가는데 구청장을 비롯한 모든 직원의 힘을 한데 모으기로 했다. ◆행정의 생산성 제고 ‘고비용 저효율 행정’이라는 일부의 비판을겸허히 받아들여 올해는 구정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전문보직관리제를 도입하고 인력의 재배치 및 운영으로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결재단계를 간소화해 ‘일하는 공직풍토’를 뿌리내린다는 복안이다.아울러 행정사무 각 분야를 면밀히 검토,민간에위탁할 수 있는 분야는 과감히 넘기기로 했다. 또한 행정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성과 및 실적 위주의 운영이필수적이라고 판단, 목표관리제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규제개혁에도 힘을 쏟아 새로운 규제를 억제하고 기존의 행정절차를 대폭 줄일계획이다. 이같은 행정의 효율화 방안을 도출해내기 위해 구정자문교수단 및구정쇄신연구회도 새로이 개편할 방침이다. ◆재정 확충및 공직의 투명성 구 소유재산의 임대료 및 각종 수수료를 현실화시킬 계획이다.세원관리도 강화하고 체납된 지방세를 강력히 징수,선의의 주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한다. 투명한 공직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5대 실천방안도 마련했다.우선 세무 위생 환경 건축 교통 등 5대 민생분야의 부조리를 척결하기 위해민원처리 과정을 공개하는 대상업무를 확대한다.또 시민감사청구 및부조리신고를 기존의 엽서 뿐만 아니라 인터넷 및 PC통신으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철저한 사전감사를 통해 부조리 발생의 소지를 원천봉쇄하는 이른바 ‘시스템 감사’도 도입,운영하기로 했다. ◆감동행정 구현 행정서비스헌장을 실천하는 것은 물론 주부평가단및 자원봉사단 등의 참여행정을 통해 ‘고품질 고효율의 행정’을 구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팩스 민원처리제’와 ‘민원후견인제’같은 주민편의제도를 확대 운영하고 현장민원실을 연중무휴로 가동,주민들이 언제나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건축 및 상하수도 분야의 민원을 접수 즉시 해결해주는‘생활민원기동반’의 활동도 강화하고 국·과장 등 간부급 직원들을 현장에 직접 투입하는 현장행정도 확대한다. ◆주민복지 말썽많은 기초생활보장제 대상자 선정에 투명성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아울러 최저생활을 보장해준다는 차원에서 생계 및 의료,교육,주거비 등을 현실화해 지급하기로 했다. 저소득층 및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계층을 위한 ‘사랑의 연결고리’ ‘사랑의 손길나누기’ 등의 후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훈훈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문창동기자 moon@. *유덕열 구청장 인터뷰. “올해는 민선자치 2기를 실질적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중요한 한해입니다.우리 구 1,400명 전직원과 저의 힘을 한데 모아 40만 구민의복지 향상과 내고장 발전을 위해 구정 전반을 빈틈없이 챙기겠습니다” 유덕열(柳德烈) 동대문구청장은 올해 구정의 현안을 7가지로 압축했다.지역정보화 기반의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쾌적한 도시환경 가꾸기,주차공간 늘리기,지역 문화예술 꽃피우기등등. 이 가운데 으뜸으로 치는 현안은 저소득계층을 위한 복지시책으로그는 특히 어려운 사람들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실질복지를 강조한다. “경제난과 실업이 최대의 화두로 등장한 올해는 무엇보다 자활근로사업과 고용촉진훈련 강화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역점을 둘 작정입니다.또한 결식아동 급식 및 장애인 무료셔틀버스 제공 등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위한 인프라 확충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 구청장은 올해 선보이게 될 청량리1동 노인종합사회복지관은 이같은 새해 복지구정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깨끗한 지역환경을 만드는 것도 올해 중점 추진과제.이를 위해 시민환경교실 및 환경보전 시범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아울러 대기 및수질오염 행위를 철저하게 파악,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유 구청장은 “자치행정의 최종적인 목표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며 이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직자의 책임의식과 주민들의 직접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이같은 믿음으로 그는 구청장과 주민이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현안을 논의하는 ‘구민과의 대화’를 전국 최초로 도입,모든 자치단체로 확산시키는 선도자의 역할을하기도 했다. 문창동기자. *경동약령시 국제화 이벤트. 동대문구는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제기동 일대에 위치한 경동약령시를 세계속의 한약재 시장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경동약령시는 우리나라 한약재 총거래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한약재 시장.이같은 이점을 살려 동대문구는 약령시협회와 손잡고 올해 ‘한국 방문의 해’와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를 계기로 관광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있다. 우선 오는 6월 초부터 ‘서울 경동약령시 지정의 날’ 행사를 갖는다.경동약령시협회가 주관하게 될 이 행사에서는 구 한의사회 및 약사회의 도움을 받아 무료진료 및 투약 등의 지역봉사활동과 함께 ‘약재썰기 대회’ 및 ‘우수 한약재 전시·판매’ 등과 같은 이벤트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아울러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경동약령시를 적극 홍보하기 위해 여행사 등으로하여금 서울시내 주요 관광코스로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경동약령시의 세계적 도약을 위한 중·장기 계획안도 갖춰져 있다. 단기계획으로는 현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의 명칭을 ‘경동약령시역’으로 개명 또는 병행사용하는 방안을 서울시 등 관계기관에 요청할 계획이다.또 협회의 법인화 및 한약도매시장 설립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명실상부한 종합 한약단지로 발돋움시킨다는 야심찬 구상이다. 문창동기자
  • 이, 타바식협상 팔제의 수용

    [카이로 연합] 이스라엘이 ‘타바식 평화협상’을 개최하자는 팔레스타인측의 제의를 수용함에 따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양측간 마라톤 협상이 21일 이집트의 휴양도시 타바에서 시작됐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20일 텔아비브 근교에서 각료회의를열어 평화협정 타결을 위해 10여일간의 마라톤 협상을 벌이자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제의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이스라엘 언론들이 보도했다. 타바 회담에는 이스라엘측에서 슐로모 벤 아미 외무장관과 요시 베일린 법무장관,암논 립킨 샤하크 총무장관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팔레스타인측에선 아라파트 수반을 제외하고는 지난해 7월 미국의 캠프 데이비드에 파견됐던 협상팀이 그대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평화협상 중재안을 토대로동예루살렘의 주권과 팔레스타인 난민 귀환권 문제 등을 집중 협의한것으로 전해졌다. ◆타바식 회담이란 이-팔이 마라톤 평화협상을 벌이기로 합의한 이집트의 타바는 시나이 반도 북단에위치한 홍해변의 휴양도시.중동 평화협상과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곳이다.이-팔은 지난 93년 10월 오슬로 평화협정의 이행을 위한 후속회담을 타바에서 개최,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의 이스라엘군 재배치,팔레스타인경찰 창설,팔레스타인죄수 석방 등의 세부사항에 합의했다.94∼95년에도 이곳에서 여러 차례의 평화협상이 열려 양측이 잠정 평화협정 도출에 성공해 ‘타바식’이란 용어가 쓰이고 있다.
  • 지방공기업도 잘만하면 ‘알짜’

    직원 30명에 연매출 20억원,당기순이익 7억원. 양천구 시설관리공단의 지난해 경영 성적표다. 지방공사와 공단 등지방 공기업들이 방만한 경영과 적자 누적으로 자치단체의 애물단지가 되고 있는 가운데 양천구시설관리공단은 설립 1년만에 지방공기업의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양천구시설관리공단은 자본금 5억원으로 지난해 1월 17일 설립돼 신월문화체육센터와 목동테니스장,파리공원 및 오목공원 매점,양천구관내 공영주차장 등의 관리를 맡고 있다. 공단이 지난 1년간 뛰어난 성적을 거둔 것은 다른 지방공기업과는차별화된 경영전략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 우선 개인별 업무 분담을 균등하게 조절하고 인력재배치를 통해 정원(40명) 대비 10명을 감축운영하고 있다.또 임직원 퇴직금누진제를배제하고 명예퇴직제 및 조기퇴직제,연봉제,성과급제를 도입해 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였다.직원 임금도 공무원 수준으로 지급하고 있다. 이는 최근 많은 지방공기업들이 과다인원 및 무분별한 임금과 보너스 지급,지나친 퇴직금누진제 등 방만경영으로 비판받는것과는 대조적이다. 양천공단은 또 적지않은 지방공기업들이 퇴직공무원 자리 만들어주기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과 달리 전체 인원중 꼭 필요한 2명만 공무원 출신을 채용했다.나머지 직원들은 모두 공무원과는 전혀관계없는 공채 출신이다. 이러한 알뜰경영을 발판으로 공단은 현재 관리중인 시설이용률을 크게 높여 수익을 높이고 주민 복리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받는다. 신월동 독서근린공원 내에 위치한 총면적 952평 규모의 신월문화체육센터는 이용주민의 불만사항을 상세히 체크해 내부시설을 지속적으로 보완·정비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한 결과 현재 일평균 2,545명이 이용하고 있다. 목동테니스장도 공단이 운영을 맡은 이후 면 사용규모에 따라 이용요금을 탄력적으로 할인해주는 제도를 도입,이용률을 크게 높여 전년대비 10% 이상 수익을 증가시켰다. 공단 윤종문(尹鍾文) 이사장은 “구민 편익을 증진시키면서도 수익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공기업에 대한 국민 불신을 불식시키겠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부시 행정부 싱크탱크] (1)미국기업 연구소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보수주의 정책개발에 주력해온싱크탱크 연구소들의 활동이 눈에띄게 활발해졌다.행정부의 주요 요직들에도 이들 연구소 출신 인사들이 대거 진출하고 있다.앞으로 부시행정부의 정책수행에 적지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보수 싱크탱크들의성향과 인맥등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에는 ‘제 5부’가 있다.입법·사법·행정에 이어 언론,그 다음으로 정책연구소가 있음을 지칭한 말이다.‘싱크탱크’를 자처하는 정책연구소는 의회와 행정부 그리고 학계와시민단체를 엮어 국가정책입안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비영리 민간연구단체를 표방,70년대부터 성가를 발휘하면서 미국의이익을 앞장세운 이들의 활동은 3권의 보완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왔으며 이제는 국가정책의 입안,수행에 핵심위치를 차지하고 있다.우익보수를 표방하는 싱크탱크들은 지난 8년 동안 민주당 정부에 대해 권력 견제와 비판 역할을 적극 맡아왔다.부시 공화당 정권이 들어섬으로써 이들은 국가정책결정과정에 깊숙히 참여하는 한편 권력의 눈과귀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 분명하다. 부시 행정부 출범과 함께 가장 주목받은 정책연구소는 공공정책 연구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기업연구소(American EnterpriseInstitution for Public Policy Research:www. AEI. org)다. 부통령 당선자인 딕 체니가 이사로 재직했고 부인 린 체니 역시 현재도 교육·문화·사회부문상임연구원으로 재직중이다.또 공화당의감세정책을 입안한 로렌스 린지 연구원은 3일 백악관 경제보좌관으로내정됐다. 체니는 지난 96년부터 국방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미군사력을 소수정예화하는 방안을 연구해왔다. 후버 연구소와 함께 부시 정권 탄생의 모태 역할을 해냈고 앞으로도행정부와 학계를 잇는 정책연구의 가교역할을 활발하게 할 전망이다. AEI는 1943년 미국 기업들이 자신들의 이권을 정책적으로 연구, 추구하기 위해 출범시켰다.최초 이름은 미기업협회(AEA)였다. 지난 60년 현재 이름으로 바뀌었어도 기업관련 연구소로서 인식받던AEI는 지난 77년 물러난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을비롯해 멜빈 레어드 국방장관,그리고 닉슨 행정부의 전직 각료들을 대거 영입하면서기업뿐 아니라 공공정책 일반으로 영향력을 크게 넓히기 시작했다. 보수파의 수장이던 전 하원의장 뉴트 깅리치가 현재 보건·사회정책연구원으로 자리잡고 있으며,제임스 릴리 전 주한대사,한반도문제의세계적인 전문가인 니컬러스 에버스타트,진 커크패트릭 전 UN대사등보수파 스타 연구원들이 즐비하다. 현재도 최대 중점분야는 정부의 행정규제 철폐와 자유경제체제 원칙에 입각한 정책개발이다.헤리티지 재단,브루킹스 연구소와 함께 미국내 3대 싱크 탱크로 불린다.현재도 이들 3대 싱크탱크가 ‘정부규제축소를 위한 공동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hay@. *AEI의 스타 학자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AEI의 연구분야는 외교와 국방,국제관계,문화,사회분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연구 결과물은 분야마다 2주단위,혹은 한달 단위로 발간돼 정기적으로 각 여론매체에 보내진다. 연구분야가 광범위하면서도 연구과제는 깊이가 있고 연구속도가 매우빠른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헤리티지재단이 3∼4개월 걸려 만든 정책연구가 이곳에서는 최단 48시간만에 나온 기록을 갖고 있다. 최근의 역작은 세금감면 분야.공화당이 내건 1조 3,000억달러 규모감세안이 바로 AEI에서 나왔다.부시 전대통령 때 백악관 정책보좌관을 지냈고 부시 차기 대통령의 경제보좌관으로 발탁된 로렌스 린지가소장 크리스토퍼 디머스와 함께 만든 역작이다. 최근 콜린 파월 국무장관 지명자가 해외파병 미군병력의 재배치를주장하도록 뒷받침한 연구도 딕 체니가 이사로 있으면서 96년부터 연구한 결과다.체니는 이곳에서 국방특별위원회를 이끌어 해외에 파병되는 미군의 정예화 방안을 연구해 왔다. 진 커크패트릭 전UN대사는 클린턴의 파병을 실패작으로 비판하면서체니 연구에 대한 지지여론의 저변을 마련했다.그녀는 UN대사 퇴임직후부터 이곳에 영입돼 냉전 이후 미국이 세계의 다원화된 이념논쟁속에서 주도권을 유지하는 방안을 연구해 최근‘선의(Good Will)’라는 저서를 발간했다.뉴트 깅리치는 99년 AEI에 영입돼 역사교수란 전직과는 무관한보건,사회정책 연구쪽을 맡고 있다.
  • 부시 “국방장관 구합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조지 W 부시 차기 미 대통령이 발빠르게 각료들을 인선하며 정권인수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비해 유독 국방장관내정이 늦어져 궁금증을 낳고 있다. 차기 국방장관은 국가미사일방어망(NMD) 추진을 비롯해 해외파병 병력 재배치 등 민주당 정권 8년과 확연히 구별,공화당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정책을 담당할 인물이란 점에서 주목되고 있지만 인선이 늦어지고 뒷얘기도 들리는 등 매끄럽지 못한 실정이다. 한때 딕 체니 부통령 당선자와 콜린 파웰 국무장관 내정자 사이 국방장관 인선에 다른 견해가 있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알력설보다는 마땅한 인물 선정이 어렵기 때문이란 후문이다. 애초 댄 코츠 전 상원의원(인디애나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지만본인의 결정 유보로 늦어지면서 리처드 아머코스트 전 국방차관보나폴 월포비츠 존스 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학장 등의 이름도 함께거론되고 있다. 아머코스트는 체니가 국방장관을 맡았을 때 차관보였고 월포비츠 역시 국방차관 출신으로 체니와 막역한 사이.그러나 정작 부시 당선자는 예산을 가장 많이 쓰는 국방장관 자리는 의회와 관계가 좋아야 하는데 아머코스트나 월포비츠는 이 점에서 약하다고 본다. 반면 상원 국방위원회 출신으로 이 점에서 강점잉 있는 코츠 전 의원은 결정을 유보하고 있다.국방장관 자리가 자칫 허수아비 자리가될 우려가 높다는 판단 때문이다.군 내부를 훤히 아는 파월이 국무장관으로.그리고 콘돌리자 라이스라는 강성 인물이 안보보좌관으로 내정된 상황이어서 결정은 체니와 파월,라이스가 하고 가장 힘든 의회와의 연락이나 싸움에는 자신이 나서 방패 역할이나 할지 모른다는우려 때문이다. 한편 풍부한 인재풀인 상원이 민주당과 50대 50으로 동수를 이루어유능한 각료 후보를 그곳에서 빼올 수 없다는 점도 부시당선자에게는큰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뜩이나 정권인수 작업 시작이 늦은데다 다른 각료인선의 뒷얘기등으로 고심하던 부시 당선자는 플로리다에서 머리를 식히면서 잠시한숨을 돌린 뒤 28일경 워싱턴으로 돌아와 나머지 절반의 각료 인선을 마칠 예정이다. hay@
  • [사설] 세밑 금융대란 막아야

    나라경제가 정말 걱정스럽다.금융노조의 결사항전식 투쟁에 밀려 금융구조조정이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이고 국민과 기업 살림까지 거덜날 지경이다.개인들은 가계에 필요한 돈을 구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중소기업은 어음결제를 하지 못해 신음하고 있다. 그런데도 누구하나책임지고 이 사태를 해결하려는 주체가 보이지 않으니 딱할 뿐이다. 국민·주택은행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가뜩이나 자금결제 수요가 많은 연말을 맞아 금융시장이 크게 혼란스럽다.수출환어음 매입과 수입신용장 개설 등 무역거래뿐만 아니라 어음지급과 당좌결제 업무마저 마비상태에 빠져들면서 중소수출업체와 중소기업들이 연쇄 부도위기에 놓였다.또 법인과 개인들의 거액 예금인출이 사실상 봉쇄된데다 파업 장기화를 우려한 예금인출 가수요까지 가세해금융시장 불안이 걷잡을 수 없는 양상으로 치닫는 느낌이다.게다가국민·주택은행 노조는 경찰이 파업을 강제로 저지할 경우 다른 장소에서 파업재개를 천명한 데다 금융산업노조는 28일부터 총파업을 강행할 방침이라고 한다. 정부와 은행권이 거점점포 운영과 기존 인력 재배치 등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에는 크게 미흡한 실정이다. 현재로서 파국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국민·주택은행 노조가하루속히 직장에 복귀하는 것이다.금융노조가 파업에 임하는 아픔을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그렇더라도 노조는 국가경제가파탄위기에 처하는 극단적 상황만은 막아야 한다.그래야 자신들의 주장이 비로소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정치권도 이제 어정쩡한 태도를 버리고 노조측을 적극 설득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금융구조조정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노동계의반발을 우려해 파업사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책임있는 처사가 아니다.정부와 금융노조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금융대란을 막기 위한 방안을 조속히 이끌어 낼 것을 촉구한다.
  • 국민·주택銀 노조 파업 이모저모

    국민·주택은행의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은행 경영진과 금융당국은 휴일인 24일에도 대책마련에 부심했으나 뾰족한 해답을찾지 못했다. ◆당국,대책없어 고심 공권력 투입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으나 후유증을 우려해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주요 간부와 은행관련 실·국장 등은 휴일인 24일 대부분 출근,은행파업 대책마련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이들은 26일에는 국민·주택은행의 영업을 무조건 정상화시킨다는 각오로 대체인력 확보 등 다양한 영업정상화 방안을 강구 중이다. 금감위의 강권석(姜權錫) 대변인은 “성탄절은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도록 해야하지 않겠느냐”며 공권력 투입을 통해 두 은행의 영업정상화를 도모하는 수밖에 없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금감원의 한 고위관계자도 “원장은 공권력 조기투입을 통해 은행정상화를 도모하려는 생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그러나공권력 투입에 따른 불상사가 생길 경우,책임은 경찰이 지게되는 만큼 경찰의 결정을 지켜보고만 있는상황이다. 한편 경찰은 24일 오후 들어 20개 중대 2,000여명의 경찰력을 농성장 주변에 재배치했으나 눈이 많이 내리자 밤 10시쯤 10개 중대 1,000여명의 병력을 철수시켰다.경찰 관계자는 “눈으로 인한 기상악화로 병력을 철수했다”며 이날 밤에는 공권력을 투입하지 않을 것임을시사했다. ◆노조,결사항전 태세 국민·주택은행 노조원 1만5,000여명이 나흘째 농성중인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국민은행 연수원은 ‘피난민 수용소’를 방불케 했다. 노조원들은 목도리,마스크,장갑 등으로 중무장한 채 운동장에 설치한 70여개의 천막은 물론,연수원 복도에까지 비닐장판과 담요를 깔고 앉아 “합병선언이 철회될 때까지 싸우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민성욱(閔盛郁·28·국민은행 교대역지점 )씨는 “합병은 실업자만양산할 뿐”이라며 “절대로 물러서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이날 새벽에는 ‘깡통’ 연탄불을 피워놓고 자던 노조원 7명이 가스에 중독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오후 8시쯤에는 20대 여자 노조원 1명이 탈진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농성장에는 온종일 옷가지와 담요,먹거리와 음료수를 들고 찾아온노조원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후 6시30분쯤 기독교 신자 노조원 1,000여명은 운동장에서 약식으로 성탄예배를 드렸다.특히 배치됐던 일부 경찰병력이 밤 늦게 철수하자 노조원들은 문화마당을 즉석에서 열어 성탄 축하노래 등을 부르며 추위를 녹였다. 국민은행 팀·차장협의회는 팀·차장 1,020명 전원이 노조원들의 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팀·차장협의회측은 “이번 합병은 전형적인 관치금융의 결과인 만큼 합병이 철회될 때까지 노조원들과 행동을 같이하며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영우기자 ywchun@
  • 파월의 美軍재배치 복안은/ 미군 해외주둔비 감축에 초점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 지명자가 16일(현지시간) 해외주둔 미군의재배치를 고려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국제경찰’을 자임해온 미국의 국방정책이 상당 부분 손질될 전망이다. 파월은 해외주둔 미군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미국이 유지할 수 있는 파병 병력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국방정책에도 경제논리를 도입하겠다는 뜻이다. 냉전 소멸 이후 미국과 맞설 군사적 강국이 사라져 버린 국제 정세의 변화와 미국 경제력의 상대적 약화 등을 감안해 새로운 군사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여론도 감안됐다. 파월이 우선 재배치 지역으로 꼽은 곳은 보스니아와 코소보.부시 당선자도 그동안 발칸지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평화유지군에서미군을 철수시켜 중동 등 다른 분쟁 지역으로 옮기겠다고 공언했었다.특히 유럽연합(EU)은 이 지역의 안보를 위해 신속배치군을 창설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처럼 다른 나라들이 다룰 수 있는 위기에는 미국이 막대한 군사비를 허비하면서까지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한 코소보·보스니아주둔 미군은 분쟁 억제의 성격보다는 평화유지의 성격이 강하다는 입장이다.미군이 평화 유지에만 너무 신경을 쓰다보면 미군의 궁극적인 목표인 전투 수행임무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번 파월의 발언은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보인다.아시아지역은 클린턴 행정부 내에서도 미군의 재편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파월로서는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한국과일본에서 일고 있는 반미 감정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미군 재배치가 당장 전세계에 파견된 미군의 감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파월은 “해외주둔 미군을 철수하거나 감축하려는 것은 아니며 동맹국들과 긴밀하게 협의해 대안을 마련,전력 유지 부담을 줄일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군대 감축이 초점이 아니라 비용 감축이 우선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면서도 파월은 국가미사일방어망(NMD)이 전략적인 군 시스템의핵심이라고 규정,이를 통해 동맹국들에 안보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견지했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NMD 추진을 반대해온 러시아·중국·EU와의 외교적 마찰은 불가피해 보인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金대통령 국정개혁 윤곽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정 개혁’ 구상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연말 안에 당과 청와대를 우선 개편한 뒤 내년에 개각을 단행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동교동계의 2선 후퇴에 대해서도 생각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본 구상 경제 살리기와 민의(民意) 반영이라는 두개의 큰 틀 속에서 국정 쇄신이 이뤄질 전망이다. 당직개편과 달리 대폭 개각을 내년으로 미루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선 지속적으로 4대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공직사회가 흔들리지않아야 하고,개각을 둘러싼 소모적 정쟁을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는판단에 따른 것이다.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15일 “김대통령은 언론보도 등을 통해민심의 향배를 잘 파악하고 있다”며 “이를 치밀하고 냉정하게 분석한 뒤 최종 단안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실제 노르웨이·스웨덴순방 중에도 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의견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쇄신의 골자는 ‘인적 재배치’와 ‘시스템 개편’이다.대표를포함한 당 4역은 과감히 바꿀 것으로 보인다.시스템 개편과 관련해서는 정책운영,법안심사절차,의사결정구조,모든 의원의 당무참여 방안등이 다각적으로 강구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동교동계 2선 후퇴 김대통령이 가장 고민하고 있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아직 아무런 언급이 없지만 어떤 방식으로든정리할 것으로 관측된다.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당장 동교동계가모두 퇴진하면 당내에 ‘계보정치’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과거경험으로 봐도 부작용이 많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최소화할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최근 동교동계 모임이 2선 후퇴를논의한 자리가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동교동계의 ‘완전 퇴진’보다는 김대통령의 4대부문 개혁완성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한 걸음 물러나는 선에서 매듭될 공산이 크다.즉 핵심당직에서 모두 떠나는 것을 의미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公기업 책임경영제 도입

    정부는 공기업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공기업 사장과 경영개선 목표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사장은 물러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 1·4분기에 정부 주도의 금융지주회사를 설립,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들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이어 내년 10월부터는 자회사인 개별은행들을 해체,도매·소매·투자은행 등 기능별 체제로 재편한다. 진념(陳稔) 재정경제부장관 등 경제부처 장관들은 5일 청와대에서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금융·기업·공공·노동 등 4대부문 개혁과제 추진실적과 계획을 보고했다. 정부는 유능한 공기업 경영진을 뽑기 위해 해당 부처별로 경영진 인력풀(Pool)을 만들고,외부전문가 등으로 사장선임위원회를 구성해 인력풀내의 인사들을 평가한 뒤 해당부처 장관에게 후보로 추천,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 정부는 또 한빛·평화·광주·제주·경남은행에 대한 지주회사 편입여부를 이달 안에 확정하고,정부 주도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로 들어오는 금융기관들에 대해서는 내년 10월부터 도매금융,소매금융,투자은행 등 기능별로 재배치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해당 금융기관들의실체는 사라진다. 정부는 기업자금난 해소를 위해 채권형펀드의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 증권) 편입비율을 현재 50%에서 70%로 높이고,보증비율도 38%에서 50%로 상향조정키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종로구 상복 터졌네

    종로구에 상복(賞福)이 터졌다. 민선 2기들어 대민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해 대책반을 운영해온 종로구는 우선 친절도와 민원업무처리 등에 있어서 상급 및 외부기관으로부터 잇따라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2000년 하반기 시민만족도 평가’에서는 민원분야 최우수구 및 세무분야 우수구로 선정됐다. 이번 조사결과는 서울시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민원 세무 청소보건의료 등 4개 분야에 걸쳐 한국갤럽,리서치앤리서치 등 전문조사기관에 의뢰,시민들의 서비스 만족도를 측정한 것.종로구는 ▲민원실의 대대적 보수 ▲민원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민원창구 재배치▲담당부서 공무원과 민원인이 쉽게 상담할 수 있도록 안내창구 기능강화 등의 공적으로 민원분야 최우수구로 뽑혔다. 또 세무종합민원실을 열었으며 간부들이 직접 민원인을 안내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종로구는 이번 수상으로 받은 인센티브 교부금 5억2,000만원을 모두민원 및 세무행정 서비스 개선에 쓸 계획이다. 종로구는 이와 함께 여권·지적·민원봉사서비스 분야에서 ‘ISO 9001’ 인증을 취득하고 오는 30일 한국능률협회 인증원으로부터 인증서를 받는다.이 제도는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품질을 국제규격에 의거,인증하는 것으로 종로구는 앞으로 6개월에 한번씩 사후관리 심사를 받게 돼 서비스의 지속적인 품질관리가 가능하다. 김용수기자 dragon@
  • 官주도 조달행정 “고객중심으로”

    조달행정이 확 바뀐다. 조달청이 고객에 대한 서비스 정신을 강화,조달행정을 관주도에서고객(수요기관) 중심으로 바꾼다. 조달청 900여명 전직원은 7일 오전 ‘조달행정개혁 선포식’을 갖고 ‘조달행정개혁 선서’를 했다.이들은 “조달행정을 대대적으로 바꿔 경쟁력 있는 세계 일류 조달기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그동안 품목별 담당자만 있었으나 수요기관별 담당자가 없어 물품구매시 여러 차례 전화하거나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그러나 이제 ‘원스톱 서비스’로 고객의 불편을 없앤다. 또 인터넷 기반을 구축해 조달품목 구매를 인터넷 쇼핑으로 해결하고 현재 소액구매만 해당됐던 전자입찰도 점차 모든 품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아울러 조직과 인력의 효과적 재배치 등 업무 방식의 개선을 꾀할 방침이다. 이런 변화는 조달청 청훈(廳訓)이 바뀐 것과 새 로고의 제정으로 먼저 접할 수 있다.청훈 ‘바른 조달’은 ‘바른 조달-좋은 제품을,보다 싸고 빠르고 바르게’로 바뀐다. 김성호(金成豪)청장은 “조달행정 개혁은 실천가능한 것,직원 모두가 공감하는 것부터 해나갈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전문성과 투명성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인류 미래예측서 ‘봇물’

    정보화와 세계화의 물결 속에 세상이 급변하고 있다.유전자를 다스릴수 있는 바이오테크시대도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그렇다면 과학기술과 유전공학,그리고 경제성장은 진정 인류의 희망일까?아니면 재앙인가.이같은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주장을 편책들이 나와 관심을 끈다. 미국 ‘리즌’(Reason,理性)지의 편집자인 버지니아 포스트렐(40·여)은 ‘미래와 적들’(모색 펴냄)에서 지금 우리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부와 건강,기회와 선택권을 누리고 있다고 말한다.그것은 인류의 독창성과 호기심,인내심이 이뤄낸 결실이라는 것.미래는어느 누구도 예측하거나 통제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시스템이고 그것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은 인공의 힘이며 다양한 모험과 실험의 기회가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현상 등 다양한 사례를 들며 계획되지 않은,열린 시행착오가 인간의 발전에 긴요했다고설명한다. 포스트렐은 종래의 진보와 보수,좌·우파라는 구분으로는 광속으로변하는 오늘의 세상을 설명할 수 없으며,변화를 거부하는 안정론자와변화를 지향하는 변화론자와의 충돌로 대체됐다고 규정한다. 미래는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개척하려는 변화론자에 의해 주도돼야 하며끝이 열려 있는 미래를 어떤 개인이나 조직의 세계관으로 묶어둔다는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한다.기술이민 문호 개방 확대를 요구하는첨단기업 경영인,생명공학 연구 금지에 반대하는 과학자, 자유무역을지지하는 수입상들이 시장과 과학,민주주의를 신봉하는 변화론자라고추켜세운다. 반면 질서를 존중하는 복고주의자,중앙의 통제를 강조하는 테크노크라트,환경론자 등을 안정론자로 지목하며,경쟁과 실험의 과정을 회피하고 미래로 나가야 할 인류의 발목을 자꾸 붙잡는 세력이라고 몰아세운다.통제력을 벗어난 변화의 동력에 고삐를 채워 잘 이끌지 않으면 파국을 맞이할 것이라는 지식인들의 개탄을 미신으로 치부한다. 이와 함께 리처드 올리버 교수(미국 밴더빌트대 오웬경영대학원)는‘바이오테크 혁명’(청림출판 펴냄)을 통해 바이오테크가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이 어마어마하다고 평가한다.인류에게 싼 값으로 고품질의 식량을 제공하고 질병과의 전쟁에 종식을 고하며,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가격은 더 싼 소비재를 대량생산해낸다는 것.정보화시대에 이어 2005년쯤이면 바이오테크시대가 완전히 도래하고 2030년이 되기 전에 세계의 모든 기업이 바이오 기업이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이와 달리 미셸 보 교수(65·파리7대학)는 ‘세계의 격변’(한울 펴냄)에서 인류가 새로운 질적 향상의 문턱에 서 있는 동시에 비극적인위험의 일보 직전에 서 있다고 지적한다. 방향성과 우선순위 설정이결여돼 있기 때문에 빈곤과 불평등,폭력,인구와 욕구의 증가,생산 성장에 수반되는 환경 파괴,무한 무책임 등 전례 없는 문제에 봉착했다는 것.경제가 점점 더 사회를 지배하고,과학은 갈수록 무기 제작과기업의 상품전략에 봉사하는 등 인간과 사회,지구 전체가 상품화되고있는 상황에서 과학과 시장만능주의의 자유로운 결합은 치명적이라며 시장에 기초한 전체주의의 위험을 경고한다.이미 극도로 불평등한세계에서 모든 것을 시장논리에 내맡기는 것은 구매력없는 인간 수십억 명을 배제한 채 돈에 의한 인간 차별의 톱니바퀴로 우리를 몰아가며 현재를 위해 미래를 희생시킨다는 주장이다.각자 자기 일에 전념하는 상황에서 경제성장은 환경을 파괴하고 빈곤을 유지·심화시킬수밖에 없단다. 기업들은 기술적으로 가능한 것이면 모두 정당하다고천하태평으로 믿으며 지구와 인류에 심각한 타격을 가할지라도 구매력을 보유한 자들만을 위해 일한다고 말한다. 세계총생산은 급증하지만 아직도 8억명이 굶주림에 시달린다며 이토록 많은 부와 빈곤이 공존하는 시대가 과연 있었느냐고 보교수는 묻는다. 무책임한 인간의 행위에서 비롯되는 재앙과 그 근원을 따져보고,불평등 축소와 근본적 욕구의 충족을 가장 앞세우며 기술과학의 영향력을제한하는 등 가치에 우선 순위를 매기고, 전략을 세워 실행하자고 제안한다.고대사회로의 회귀는 불가능하지만 현대적 검소함의 양식을창조,소비를 사회의 지배자들이 아니라 지배받은 사람들에게 재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한편 디지털 문명 비평지(비정기 간행물)인 ‘구운몽’(Roasted Dream·안그라픽스 펴냄) 창간호는 디지털이 유토피아로 포장된 낙관주의현실의 모순과 네트 이데올로기의 조작된 우상이 뒤집어쓰고 있는 가면을 벗겨내려는 시도를 했다.편집인 백욱인 교수(서울산업대)는 서문에서 눈먼 자가 눈먼 자를 인도해 모두를 구렁텅이에 빠뜨리는 일을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홍성욱 교수(캐나다 토론토대)는정보혁명과 인간 게놈의 유사성을 지적하며 유전자 선택과 디자인이사회 전체나 공동선의 이름으로 행해진다면 결국 20세기 우생학의 부활에 다름아니라고 지적한다. 인간은 지구를 천국으로도,지옥으로도 만들 수 있어 보인다.현재 우리는 어떤 길을 걷고 있는지,누가 우리를 바른 방향으로 인도할 미래의 리더이고 누가 적인지 두눈 부릅뜨고 찾아볼 일이다. 김주혁기자 jh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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