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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의원 “MLRS부대등 2008년까지 한국잔류”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5일 주한 미군 감축과 관련,“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최근 방미한 정동영 통일부장관에게 다연장로켓(MLRS)부대와 2사단의 나머지 여단을 2008년까지 한국에 잔류시킬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미 공화당 전당대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박 의원은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주장하고,“정부는 미국측과 협의가 진행중인 주한 미군 감축 일정과 시기·범위에 대해 정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공화당 행정부내 믿을 만한 소식통으로부터 그같은 사실을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이름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또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FOTA)과 다음달 한·미안보협의회(SCM) 등을 통해 미군 감축 일정과 규모 등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미국측에 설명하고,신중한 판단을 요구하는 동시에 대선 후 미군 감축 및 재배치 협상에 앞서 정부가 면밀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남대연 공보관은 “윤광웅 국방장관이 정동영 통일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한 결과,정 장관은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고 밝혔다. 남 공보관은 또 미 국방부가 주한미군 2사단 나머지 여단 등을 2008년까지 잔류시키기로 했다는 내용을 우리 국방부에 통보했다는 박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노대통령 국보법 발언] 盧대통령 ‘시사매거진 2580’ 발언 요지

    [노대통령 국보법 발언] 盧대통령 ‘시사매거진 2580’ 발언 요지

    노무현 대통령이 5일 밤 9시45분 MBC ‘시사매거진 2580’에 출연해 국정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엄기영 앵커와 김은혜 앵커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대담은 50분 동안 진행됐다.노 대통령의 TV 대담 출연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10개월 만이다.지난 6월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하려다 김선일씨 피살사건으로 연기했었다.이날 대담은 청와대내 상춘재에서 지난 4일 녹화된 것이다.노 대통령이 밝힌 국정현안에 대한 의견을 현안별로 정리한다. ●경제·부동산 2001년 3.8% 성장률이었지만 우리 경제가 다 죽는다고 아우성이 컸다.특히 곧 경제가 파탄날 것처럼 계속 보도돼 (정부는) 소비진작을 위해 무리하게 부동산 규제를 다 풀고 카드가 남발되도록 방치했다.그래서 2002년에 7% 성장했는데 이것이 무리한 성장이었다.주로 내수 기반의 성장이었다.운동을 심하게 하고 나면 몸살이 나 며칠 앓아눕듯이 너무 체력을 많이 소모해 버린거나 마찬가지였다.그게 2003년 우리의 3.1% 성장이고 올해의 어려움이다.부양책을 함부로 써서는 안 된다. 내수 진작을 위해 단기적으로 재정정책,금리정책,조세정책 다 쓰고 있다.재정지출은 대부분 서민에게 가도록 하고 있다.특소세 인하는 소비를 진작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부동산 값이 내리면 금융이 부실해지게 되고 작은 집을 가진 사람들의 상실감이 커진다.이사하고 싶은 사람도 엄두를 못내게 돼 부동산뿐 아니라 경기 자체에도 심각한 영항을 미칠 우려가 있다.경제를 안정되게 유지해 가자면 부동산 값이 현 수준에서 유지되는 게 좋다.재산세,토지와 건물의 보유세를 올려 투기 목적으로 부동산을 오래 보유하지 않도록 하는 제도로 가야 한다.성장과 분배는 선순환 관계로 가야 한다.내가 말하는 성장정책은 분배정책을 포함하는 것이다.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게 올바른 성장정책이고 분배까지 한꺼번에 해결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정부가 해야 하는 재분배에 관한 복지지출은 아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큰 흐름에 있어 지금까지 역대 정부 중 가장 일관성 가진 정부라고 감히 자신한다.아파트 분양가 비공개가 내 소신이지만 정당 의견이 있어서 존중하다 보니까 부분 공개 쪽으로 갔다. ●과거사 진상규명 국가는 언제나 정당해야 한다.국가의 도덕적 정당성에 대한 믿음없는 사회에서 국민은 도덕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따라서 국가가 저지른 과오는 철저히 밝히고 국민 앞에 사죄할 건 사죄하고,부도덕한 범죄는 다시 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해야 한다.과거 독재정권들이 국민의 정당한 요구를 억압할 때 자주 써왔던 것이 사회혼란,국가안보,경제개발이었다.어렵더라도 해야 할 때 할 일을 해야 한다. ●남북,한·미관계 주한 미군의 감축·재배치는 미국 스스로의 전략이다.가장 위험하다고 하는 최일선을 미군한테 의지하고,유사시 거의 전적으로 미군이 작전 통제를 맡는 이런 체제로 한국이 그냥 가서는 안 된다.한국이 매달린다고 안 갈지도,갈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굳이 매달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한국정부가 미국에 할 말을 좀 하는 편이다.이대로 5∼10년이 지나가면 한국은 완전히 미국과 적어도 국제사회에서 대등한 자주 국가로서의 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미국이 빠지고 중국·일본이 패권경쟁을 하는 상태보다는 미국과 러시아가 포함되고 한국도 당당한 가운데 세력균형 상태가 유지되면서 과거와 같은 동서 대치선은 해소해 나가야 된다는 것이다.미국은 중요하다. ●행정수도 이전 60년대부터 끊임없이 제기됐던 문제 아닌가.많은 지식인도 그렇게 말해 왔고,박정희 전 대통령도 준비를 다 갖췄다가 돌아가셨고,전두환 전 대통령은 정부청사까지 다 지었다가 못가지 않았는가.저는 정치를 하고 지금까지 ‘왜 행정수도를 못 옮기고 있을까? 옮겨야 되는데‘하는 생각을 한번도 잊어본 일이 없다.지금 서울 수도권은 이대로 가면 사람이 살 수 없다.집값은 앞으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행정수도가 다 해결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도 또 하나의 노력 아닌가.아주 중대한 노력이다.설득하겠다. ●개혁·교육 한국의 개혁 속도는 아마 세계 어느 나라도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빠른 속도다.개혁의 경우 언론이 어떻게 쓰느냐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국민이 언론에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대단히 중요하다.지금 정치 권력과 언론에 서로 봐주기 같은 것은 없죠?‘이해찬 세대’ 하는 얘기도 나왔지만 그것은 잘된 변화다.인생을 좀 여유있고 풍요롭게,교양을 갖추기 위해 과외를 하겠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과외를 안 해서 사회적 경쟁에서 낙오하는 일은 없도록 반드시 해나가겠다. 박정현 구혜영기자 jhpark@seoul.co.kr
  • 육군 2개군단 감축 검토…軍 개혁 신호탄

    합동참모본부는 육군에 군단 2개를 줄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2일 국방부 관계자가 밝혔다. 육군 당국은 이에 따라 후방지역에 소재한 2개 군단을 감축하는 방안을 긍정 검토하고 있다.감축이 현실화된다면 육군의 조직과 직책이 창군 이래 처음으로 축소되는 것이다.이는 결과적으로 육군 병력의 감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이와 관련,최근 윤광웅 국방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천명한 육·해·공 3군의 균형 발전과 군 구조개혁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군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비대한 육군의 구조조정 차원에서 3개로 나뉘어진 야전군사령부를 지상작전사령부로 통합하기 위한 선행조치가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병력 위주의 기존 군 구조가 미래 안보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데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대장이 지휘하는 야전군사령부와 소장이 지휘하는 사단 사이의 부대인 군단 2개를 없애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감축 대상으로 거론되는 군단은 후방에 위치한 제2야전군사령부 예하 9군단과 11군단이다. 군단이 감축될 경우 예하 7개 사단은 군사령부 직할부대로 재편되는 방안이 심도있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비전력 117만명과 예비전력 748만명을 보유한 북한이 지상군의 70%를 평양∼원산선 이남에 배치,유사시 재배치 없이 대남 기습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현실을 감안해 전방 8개 군단은 손대지 않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감축안이 현실화될 경우 중장(군단장) 2명을 포함한 장성급 6명과 장교,부사관 등 400여명의 보직이 줄어들게 된다.군단별 사병은 2000여명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그러나 “부대 감축에 따른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육군의 정밀 분석작업이 끝나면,그 결과를 장관에게 보고해 이행 여부를 최종 판단할 것”이라며 “군단 감축안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육군쪽에서는 합참의 지시 내용이 매우 구체적인 점 등에 비춰 국방부 수뇌부가 군 구조 개편 방향을 사실상 결론 낸 상태에서 ‘명분쌓기용’으로 실무 검토를 지시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인천, 중금속 오염지역 학교허가 ‘시끌’

    인천동부교육청 초등운영위원장협의회 회원과 학부모 445명은 30일 “인천시가 공장 가까운 곳에는 교육시설을 짓지 못하도록 한 ‘도시시설규칙’을 어기고 남동공단에서 불과 50∼70m 떨어진 남동구 논현2지구에 4개 유·초·중·고교를 배치토록 주택공사에 허가했다.”며 “학교가 들어설 경우 자녀 등교거부에 나서겠다.”고 선언해 파장이 예상된다. 학부모들은 “문제의 부지는 주공과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협의 때 남동공단에서 배출되는 중금속 오염의 직접 영향지역으로 분류된 반경 2∼3㎞ 안에 위치해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주공은 즉각 사업을 중단하고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받아 교육시설을 재배치하라는 청원서를 인천시와 시교육청에 제출했다. 주공은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일대 76만평에 1만 9000여가구 5만 5000여명 수용 규모의 논현2택지사업을 지난해 4월 착공했으며,2006년 말 준공 예정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열린세상] 동북아 50년 평화 끝나는가?/김영호 성신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한국전쟁 이후 동북아 지역은 50년에 걸친 장기간 평화의 시대를 누려왔다.20세기 후반 ‘동북아 50년 평화’의 시대는 이 지역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지극히 이례적인 현상이다.청일전쟁,러일전쟁,만주사변,중일전쟁,태평양전쟁,한국전쟁으로 점철된 혼란의 와중에서 한반도와 동북아는 전쟁터가 되었다.물론 한반도 분단상황과 중국·타이완 간 양안(兩岸) 문제 등 여러 가지 불안정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북아 50년 평화’라는 대외적 조건 하에서 우리는 정치적 민주화와 경제적 번영을 이룩할 수 있었다.또 장기간 평화는 북한을 제외한 동북아 지역의 모든 국가들에 경제적 번영을 가져다 주었다. 최근 일련의 사건들은 동북아 장기간 평화의 시기가 막을 내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미국의 해외주둔 미군재배치 검토(GPR) 계획에 따라 주한미군 철수,북한의 핵 개발,일본의 군사대국화,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시도,타이완 독립을 둘러싼 양안 분쟁 등은 기존 동북아 안보구도를 급격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이다.이러한 사안들이 우리의 국가이익 추구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데 외교력을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동북아 안보 구도가 우리에게 불리하게 짜여지면 어떻게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구한말 망국의 역사를 통해 잘 알고 있다. 이러한 격변의 시기에 노무현 정부는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뒤쫓아 가면서 땜질식 처방에 급급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거시적 관점에서 뚜렷한 국가전략적 비전을 제시하고 우리 국민과 주변국가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우리의 국가전략은 50년 장기간 평화를 가능케 했던 요인들을 확대 강화하는 방향으로 짜여져야 할 것이다.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은 한반도 전쟁 억지뿐만 아니라 동북아 장기간 평화의 근간이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만큼 한·미동맹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 지역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일본의 지도자들은 미·일동맹이 ‘동북아 50년 평화’의 초석이었다는 점에 일치된 견해를 갖고 미·일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그들이 미국에 착 달라붙는 이유는 미국 편승정책이 일본의 국가이익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만국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경제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동북아 50년 평화 상태가 지속되기를 원하고 있다.그렇지만 최근 불거진 고구려사 왜곡 시도는 동북아의 장기간 평화를 위협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중국의 국가이익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사실을 중국은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중국은 동북아 장기간 평화의 수혜자로서 이 질서를 유지할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동북아 50년 평화’ 질서 하에서 유일한 낙오자는 북한이다.북한은 기존 안보 구도를 타파하기 위해 핵 개발에 나서고 있다.그러나 북한의 현상타파 정책은 동북아 지역 국가들이 기존의 안보 구도를 유지 강화해 나가는 것이 자신들의 국가이익에 부합된다고 판단하는 한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다.따라서 북한은 동북아 지역의 장기간 평화를 파괴할 것이 아니라 내부 개혁을 통해 생존과 번영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국제정치의 영역은 정책적 선택의 폭이 매우 제한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이러한 국제정치 현실을 무시하고 무한대의 선택이 가능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허세일 뿐이다.우리의 국력 위상으로 볼 때 동북아 지역적 안보 구도를 우리가 주도적으로 바꾼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노무현 정부는 ‘동북아 50년 평화’를 가능케 한 요인들을 확대 강화하면서 현실에 적응해 나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다.변화를 시도하기 위해 돌다리를 두드려 보기는 하더라도 섣불리 건너지는 않는 신중함이 노무현 정부의 가장 중요한 외교적 덕목(德目)이 돼야 할 때다. 김영호 성신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 美, 오키나와 해병 1000명 한국배치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는 워싱턴주에 있는 육군 제1군단사령부의 자마기지 이전 등 미국이 비공식적으로 타진해온 일련의 미군재배치 계획에 대해 회답유보 입장을 미국에 공식적으로 통보할 방침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에비하라 신 외무성 북미국장과 이하라 가즈키 방위청 방위국장을 미국에 보내 이전후보지 지방자치단체의 반발과 “일본 국내의 의견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정을 들어 이런 입장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미국은 11월 대통령 선거전에 어느 정도 합의를 보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일본의 ‘회신유보’결정에 반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한편 미국은 주한미군 감축에 따른 ‘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2008년까지 오키나와 주둔 제3해병사단 소속 병력 1000명 정도를 한국 남부에 신설할 훈련장에 파견,정기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이 이날 미·일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taein@seoul.co.kr
  • 주한미군 평택 이전부지 확정 서탄 64만평·팽성 285만평

    주한미군 평택 이전부지 확정 서탄 64만평·팽성 285만평

    한·미 양국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제11차 미래 한·미동맹정책구상(FOTA) 회의에서 용산기지 이전 및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과 관련,한국측이 미국측에 제공할 부지 349만평의 매입 대상지역을 최종 확정했다. 부지확보 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주한 미7공군을 비롯한 주요 지휘시설이 위치한 오산공군기지(행정구역상 평택시 서탄면) 주변과 평택시 팽성읍 소재 미 육군기지인 캠프 험프리 주변에 각각 64만평과 285만평 등 총 349만평을 매입,미군측에 제공하게 된다. 토지 매입이 완료되면 종전 218만평이던 오산기지는 282만평으로 늘어나 한·미 공군 전력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또 151만평이던 캠프 험프리는 436만평으로 늘어나 한·미연합사와 유엔사,주한미군사,미8군과 미2사단 등이 한 곳에 통합된다.오산기지 주변의 매입 대상지역은 활주로 양쪽 끝부분에 인접한 지역으로,그동안 소음공해 때문에 민원이 잇따랐던 서탄면 황구지리,금각 2리,신장 1동(일명 구장터) 등이다. 캠프 험프리 주변 매입 대상지역은 팽성읍 대추리와 도두2리 소재 택지 및 농경지,임야 등이다.그동안 토지 수용계획에 강력 반대했던 내리와 동창리의 택지는 수용대상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평택지역 주민은 물론 수용 대상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740여가구의 주민 역시 토지매입을 거부하고 있어 적잖은 진통도 예상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차이나 리포트 2004] (19) 대외정책-대담

    [차이나 리포트 2004] (19) 대외정책-대담

    1992년 수교 이후 한·중 관계는 경제협력 등을 중심으로 하루가 다르게 상호의존도를 심화시키고 있다.그러나 수교 12년을 맞은 올해 양국은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등을 계기로 적잖은 불협화음도 빚고 있다.‘차이나 리포트 2004’ 취재팀은 정종욱 아주대 석좌교수와 장원링(張) 중국사회과학원 아시아태평양연구소장간 대담을 통해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을 짚어보았다.베이징에서 ‘신중국의 대외정책을 말한다’라는 제하로 가진 대담에서 두 석학은 두 나라의 상호의존과 한반도의 평화정착이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라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그러나 두 사람은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론에 있어서는 의견을 달리 했다. -정종욱 교수 중국의 대외정책이 달라졌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미국이 주도하는 단극체제를 수용하고 서방 자본주의 국가들과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있다.문제는 이러한 정책의 전략적 의미가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중국의 부상이 세계 평화와 안전에 위협으로 인식되어 경계하고 견제당하는 일을 예방하기 위한 철저히 계산된 협력이라는 시각도 있다.남들이 경계하지 않도록 조용히 실력을 길러 때가 되면 강대국으로 등장한다는 ‘화평굴기’(和平堀起)의 전략이라는 것이다. -장원링 소장 일종의 패권순환론적 시각인데 동의하지 않는다.미국과의 관계는 이라크 전쟁이나 북한 핵 해법 등 여러 문제에서 입장이 다르지만 평화로운 환경을 원하기 때문에 원만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이다.동남아 국가들과도 자유무역지대를 실현시키고 정치적 신뢰구축을 시도하고 있다.유럽국가들과도 아셈이나 비전그룹 등의 활동을 통해 정치관계를 업그레이드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정 교수 중국은 최근 북한과의 관계도 개선했다.지난 4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베이징 방문은 여러 측면에서 주목할 점들이 있다.김 위원장의 방문에서 중국 정부가 특별히 북한에 전하려 한 메시지가 무엇인가에 대해 추측들이 많다. -장 소장 중·조(중국과 북한) 간에는 동맹조약이 존재하고 있으며 중국은 북한에 대해 일정한 이익을 갖고 있다.그러나 중국이 결정적 시기에 북한에 대한 보호 여부는 약속할 수 없다.확실한 것은 중국은 제2의 한국전쟁을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중국은 한반도에서 군사적 충돌에 끌려 들어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어떠한 군사적 대치도 직접·간접으로 중국의 경제발전과 개혁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다. -정 교수 김 위원장의 방문이 북한의 개혁·개방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남한에서도 북한이 개혁의 전환점에 들어섰다고 보는 사람들이 생겼다.그런데 개혁·개방을 위해서는 정치시스템을 고쳐야 한다.중국도 1982년에 마오쩌둥의 유산을 정리하는 역사결의를 통과 시킨 후에야 비로소 개혁·개방이 본격화되었다.또한 막대한 국방비 부담을 그냥 두고 경제건설을 할 수도 없다.중국도 4개 근대화에서 국방분야의 우선순위가 가장 낮았다.덩샤오핑도 개혁 초기에 100만 감군을 단행했다.물론 외부적 환경이 개선되어야 한다.그러나 외부환경의 개선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적어도 몇 년은 필요하다.반면에 북한의 경제적 필요는 당장 시급한 일이다.이것이 북한의 딜레마이다. -장 소장 과거에 북한은 개혁에 대해 비판적이었다.그러나 이제 북한은 개혁만이 곤란을 넘어서는 길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김정일 위원장 일행이 베이징 근교의 개혁 모범 마을인 한춘허(韓村河)를 직접 방문했다는 사실 그 자체가 개혁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북한은 최근 경제개혁에 대해 과거에 비해 자신감을 가지는 것 같다.그러나 개혁이 당장에 본격화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개혁을 해도 정치시스템이 안정된다고 지도자들이 느낄 때만 개혁이 가능하다.어떤 정권도 붕괴를 원치 않을 것이 아닌가.북한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외부 세계의 도움이 필요하다.북한을 가장 많이 도울 수 있는 국가는 역시 한국이다.미국도 일정한 역할이 있어야 한다.무엇보다 북한으로 하여금 자신의 안보에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게 중요하다.북한이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는 한 군 우선 정책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다. -정 교수 북한이 핵을 안전 보장의 수단으로 간주한다면 핵을 포기한다는 것이 매우 어려울 것이다.그러나 핵 무기가 있다 해도 생존을 보장할 수는 없다.소련은 막대한 핵 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붕괴했다.북한이 유연한 태도를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중국의 역할도 중요하다. -장 소장 중국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지지하지 않는다.우리는 공개적으로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라고 강하게 말하고 있다.그러나 중국이 북한을 강압할 수는 없다.중국의 역할은 압력을 가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과 미국이 스스로 대화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고 협상의 프로세스가 계속되도록 해결의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다. -정 교수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하지만 핵 문제의 성격상 시간을 오래 끌 수도 없다.나는 1993년 북한 핵 문제가 처음 터졌을 때 한국 정부에서 이 문제를 직접 다룬 경험이 있다.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미국과 북한이 직접 협상을 했지만 한때는 미국이 북한의 핵시설을 공격할 것을 검토하는 등 한반도에서 전쟁의 가능성이 고조되기도 했다.그 때는 북한의 핵 활동에 대한 투명성이 쟁점이었지만 지금은 핵 보유 그 자체가 논쟁의 핵심이다.북한의 핵 보유 여부에 대해 애매한 부분이 있지만 적어도 그 때보다 지금은 북한이 핵을 보유하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더 많으며 핵을 보유하고 있다면 그 숫자도 1차 때보다 훨씬 많다는 점은 확실하다.얼마 전 미국의 딕 체니 부통령이 중국과 한국 등을 방문했을 때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하여 “시간이 우리 편에 있지 않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시간을 오래 끌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핵 문제의 안정된 관리가 위기 상황으로 악화될 가능성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우리는 1차 위기의 경험에서 알고 있다.그런 의미에서 6자회담에서 시간을 무작정 끌 수도 없다.합의의 큰 틀이라도 마련되어서 북핵 문제가 동결 상태에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폐기에 시간이 걸린다면 그 이전에 동결이라도 해서 사태의 악화를 막아야 한다. -장 소장 그런 협박조의 이야기는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북한은 악의 축”이라는 등의 이야기와 다를 게 무언가.이런 자세로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포기하게 할 수는 없다.미국은 북한이 먼저 핵프로그램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에 대해 문을 열라고 해왔다.중국은 처음부터 이런 태도가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미국의 태도는 변하지 않고 있다.6자회담은 미국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장소가 아니다. -정 교수 장 소장의 말처럼 어느 한쪽이 상대방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는 협상이 성공할 수 없다.미국의 태도도 조금씩 바뀌고 있는 듯하다.더 이상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표현하지는 않는다.중국의 역할이 효과를 발휘하는 측면도 있다고 본다.중국이 북한 핵문제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물론 최종적 대답은 미국과 북한으로부터 나와야 한다.또한 한국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한국은 북한과 비핵공동선언을 했으며 기본합의서도 체결했다.최근에 남북간 경협과 교류 협력이 활발한 것 역시 북핵 해결에 간접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보다 공고한 평화체제가 자리 잡아야 한다.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대체되어야 한다. -장 소장 공감한다.중국은 평화협정에의 참여를 거절하지 않을 것이며,이를 지지할 것이다.그러나 개인적 생각이지만 미국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분명하지 않다. -정 교수 이제 한·중관계에 대해 얘기해 보자.한·중관계가 1992년 수교 이래 양적으로 급속한 발전을 해온 것은 모두 인정하지만 최근에는 질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여론조사를 보면 미국보다 중국이 한국에 더 중요하다고 믿는 한국 사람들이 많아졌다.한국이 전통적 우방(미국)과 새로운 우방(중국) 사이에서 어려움에 처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다.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한·미관계와 한·중관계가 잘 조화를 이루어 적절한 균형을 찾아야 할 것이다.최근 미국의 세계전략이 변하면서 주한 미군의 재배치와 감축문제가 한·미 동맹의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지역 내에 다자적 협력 기구를 만들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이 모두 전환기를 맞고 있다는 느낌이다. -장 소장 한·중관계는 상호의존적이며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한국의 많은 투자가 북한으로 갈 것이다.중국은 균형 잡힌 새로운 지역 협력을 원한다.미국의 한반도 정책은 앞으로 더욱 복잡해질 것이다.한국은 그동안 일방적으로 미국에 의존해 왔지만 이제 부상하고 있는 이웃 중국이 있다는 사실이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그러나 미국은 중국의 안전을 위해서도 중요한 국가이다.그래서 미국과 중국은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주한 미군은 오래 전부터 있어 왔고 중국에 위협을 주지 않는다.중국이 미군의 주둔을 걱정하지 않는 게 아니라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동시에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고 있다고 해서 한국이 미국하고만 좋은 관계를 갖고 중국과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앞으로 동북아의 구조는 달라질 것이다.새로운 지역안보와 협력 시스템이 만들어질 수도 있을 것이며 중국도 그런 시스템에 들어 갈 수도 있을 것이다.통일 한국도 그런 시스템 내에서 보면 중국에 위협이 아니며 혜택이 될 것이라고 본다. 정리 베이징 이석우특파원 swlee@seoul.co.kr ■ 정종욱 교수 서울대 교수,대통령외교안보수석,주중대사 역임,아주대 석좌교수(현) ■ 장원링 소장 베이징대·중국인민대·산둥대 겸임교수,정협 위원,중국 사회과학원 아시아태평양연구소 소장(현)
  • 청와대 홍보수석실 비서관인사 언론개혁용?

    20일 단행된 청와대 홍보수석실 2급 비서관 3명이 한꺼번에 바뀐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청와대는 홍보기획비서관에 양정철(40) 국내언론비서관,국내언론비서관에 안영배(42) 전 국정홍보비서관,국정홍보비서관에 노혜경(46) 열린우리당 중앙위원을 각각 내정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부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이번 인사는 면면들이 모두 적지 않은 의미를 갖고 있어,올 가을 본격적인 언론개혁을 앞둔 사전포석이라는 관측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양 비서관은 행정수도 이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일부 언론에 대해 ‘저주의 굿판을 당장 걷어치워라.’는 글을 청와대 브리핑에 올리기도 했다. 시인과 시민운동 경력의 노 비서관은 ‘노사모’와 ‘안티조선’의 핵심 멤버로,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부산 연제구에 출마해 김희정 한나라당 의원에게 패했다.그는 이날 “헌법과 법률에 따라 언론의 자유는 보장받아야 하겠지만 언론도 역으로 공적인 책임을 다한다는 점이 약속돼야 한다.”고 언론관을 밝혔다. 여권 한 인사는 “언론관련 비서관의 재배치가 가을의 언론개혁 바람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풀이했다.다른 관계자도 “언론개혁 움직임 가속화로 연결해서 본다해도 크게 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재웅 홍보기획비서관이 국정홍보처로 돌아가면서 후임을 메우는 과정에서 양 비서관이 그 자리를 맡게 됐을 뿐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설명한다.핵심관계자는 “양 비서관이 직제상 홍보수석실의 선임인 홍보기획비서관으로 ‘영전’하는 것이긴 하나,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양 비서관이 매일 새벽에 출근해야 하는 고된 업무를 1년 반 정도 해온 성실성과 아이디어를 감안한 자리이동이라는 것이다.양 비서관은 매일 아침 언론의 논조를 분석하고 향후 전개방향까지 전망하는 보고서를 노무현 대통령에게 제출해 왔다. 앞으로 언론보고서 관련 업무는 ‘미디어 오늘’ 편집장 출신인 안 비서관이 맡게 된다.합리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안 비서관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를 패러디한 사진을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재한 감독 책임을 물어 직위해제된 지 한달여 만에 복귀하는 것이다.여기에는 주변의 적극적인 ‘구명운동’이 많이 작용했다고 한다.한나라당 임태희 대변인은 이에 대해 “청와대의 도덕수준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박정현 구혜영기자 jhpark@seoul.co.kr
  • 주한미군 감축합의 실패…10월 SCM서 논의

    주한미군 감축합의 실패…10월 SCM서 논의

    한·미 양국은 20일 국방부에서 제11차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FOTA) 이틀째 회의를 갖고 주한미군 감축 일정에 대해 집중 논의했으나,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양국은 이에 따라 오는 10월 22일로 예정된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 때까지 이 문제를 계속 논의키로 했다. 양국은 또 이날 회의에서 용산기지 이전을 위한 법적 체계인 포괄협정(UA) 및 이행합의서(IA)에 가서명했으며,주한 미2사단 재배치 계획 등과 연계해 추진해 온 연합토지관리계획(LPP) 개정안에도 합의했다. 이로써 목표연도인 2008년까지 오산·평택지역으로 옮겨질 용산기지 이전사업은 탄력을 받게 됐다. 한국측은 이번 회의에서 2005년 말까지 1만 2500명을 감축하겠다는 미국측 입장에 대해,감축되는 미군을 한국군 부대로 대체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핵심전력의 경우 부대별로 2006∼2008년까지 감축 시한을 늦추도록 하는 단계적 감축안을 제시했다. 이는 주한미군의 전력증강사업과 한국군의 자주국방 스케줄 등을 감안한 것으로,미국측은 한국측의 이런 주장에 대해 이해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측은 자신들이 제시한 주한미군 감축일정이 해외주둔 미군재배치계획(GPR)의 일환이고 3년간 110억달러 규모의 전력증강 계획이 이뤄지는 만큼 기존 계획의 근본적인 변경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 종료 직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안광찬 국방부 정책실장은 “일부 부대의 감축 일정 연장이 필요하다는 데는 양국이 인식을 같이했으나,전력별 감축 시기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어 추후 재협의토록 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번 회의에서 주한 미2사단을 화력,통신,정보,공병,무장정찰부대를 강화한 미래형 사단(UEx)으로 개편한다는 내용의 미 2사단 개편 방안도 한국측에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의가 시작되기 직전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례적으로 윤광웅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걸어와 한국군의 이라크 추가 파병에 대한 감사표시와 함께 이번 협상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한·미동맹이 돈독히 유지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자고 말해 뭔가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강남에 100층짜리 고층 아파트?

    강남에 100층짜리 고층 아파트?

    서울 강남구(구청장 권문용)가 최고 100층짜리 초고층 아파트를 짓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제한된 토지에 가능한 한 많은 녹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다.이같은 방안이 실현될 경우 지은 지 20∼30년이 지나 조만간 재건축을 해야 하는 청담동 삼익·한양아파트와 압구정동 현대·한양아파트 등 한강변 아파트가 우선대상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도시계획 권한을 쥐고 있는 건설교통부와 서울시의 협조가 선결과제이기 때문에 실제 적용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강남구가 제시한 초고층 아파트 건설계획의 핵심은 아파트가 차지하는 땅의 면적을 최소화하는 대신 아파트 층수를 최대한 높이는 것.즉 용적률은 유지한 채 건폐율을 낮춰 늘어나는 여유공간에 인공 수로와 산책로 등을 조성,‘공원화’한다는 구상이다. ●빽빽하게 들어찬 아파트촌은 ‘가라’ 특히 주차장과 쇼핑센터,공공시설 등을 지하에 유치해 현재 주차장 이외의 기능을 모두 상실하다시피 한 지상공간을 복원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정종학 강남구 주택과장은 “2010년까지 토지의 98%가 개발 완료되기 때문에 신규 토지공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도시경관 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재건축 외엔 대안이 없다.”면서 “특히 획일적인 아파트 건축방식에서 벗어나야 개성있는 도시 연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강남구는 아파트 재건축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강남구에는 현재 152개 아파트단지에 모두 9만 5293가구가 입주해 있다.이 중 20∼30년이 지나 향후 5년 안에 재건축을 해야하는 단지가 37.5%인 57곳에 이른다. 특히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등 31개 단지는 당장 내년까지 재건축 계획을 세워야 한다.또 대치동 쌍용아파트 등 15개 단지는 2007년,개포동 경남아파트 등 11개 단지는 2010년에 각각 재건축에 돌입해야 한다. ●한강변 아파트가 ‘타깃’ 강남구가 재건축 예정 아파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뮬레이션에서 현재 17개동에 1560가구가 거주하는 청담동 한양·삼익아파트의 경우 저·중층으로 재건축하면 39개동의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이는 한양·삼익아파트의 용적률이 164%·188%이지만,수익성을 고려해 용적률을 200% 수준에서 계산한 것이다.그러나 같은 기준으로 45층짜리 초고층 아파트를 지으면 단 6개동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신동진 강남구 재건축팀장은 “초고층으로 재건축이 이뤄지면 건폐율은 현행 23%에서 6.4%로 떨어지며,아파트 동간 거리는 30∼50m에서 150m 이상으로 확대된다.”면서 “특히 단지내 도로 등을 제외한 순수 녹지공간으로 전체의 60%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대·한양·미성아파트 등 1만여가구가 몰려 있는 압구정동은 60∼100층짜리 아파트 30개동만 지으면 1만 4600여가구를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물론 전체 면적의 90% 이상이 녹지를 포함한 여유공간으로 남게 된다.신 팀장은 “녹지공간을 충분히 확보한 개방형 아파트를 원하는 추세”라면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주거유형을 개발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높이에 대한 규제가 관건 강남구의 꿈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다.바로 아파트 최고 높이에 대한 제한규정이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제2종 일반주거지역의 경우 최고 높이를 15층으로 제한하고 관련법 시행규칙에서 일반주거지역을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제1,2,3종으로 세분화하도록 했다.이를 근거로 서울시는 ‘도시계획 조례’는 제1종 일반주거지역의 경우 4층 이하(용적률 150% 이하),제2종 일반주거지역은 7층 또는 12층 이하(용적률 200% 이하)로 못박고 있다.제3종 일반주거지역만 용적률(250% 이하) 규제가 있을 뿐,높이 제한은 없다. 특히 압구정·청담동 등 한강변은 수변경관지구로 지정돼 15층 이하로 건물을 지어야 한다.권 구청장은 “도시계획 권한의 일부를 기초자치단체에 이관하거나,일반주거지역의 층수 제한에 대한 예외규정이 필요하다.”면서 “세부계획이 마무리되는 하반기 중 건설교통부와 서울시에 규제 완화를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타워팰리스·아이파크 벤치마킹 서울 강남구가 초고층 아파트 추진을 자신하는 데는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삼성동 ‘아이파크’ 등에서 벤치마킹한 결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순수 주거용 아파트단지인 아이파크는 23∼46층짜리 3개동 449가구(55∼104평형)로 구성돼 있다.아이파크는 이처럼 고층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용적률은 296%에 이르지만,건폐율은 9%에 불과하다. 따라서 전체 대지면적 1만여평 가운데 건물이 차지하는 공간은 1000평이 채 되지 않는다.특히 주차장을 모두 지하에 설치,잠실운동장 크기의 4배에 해당하는 건물 이외의 공간을 대부분 녹지로 꾸몄다.까닭에 지상에는 잔디밭을 비롯,단풍나무가 심어진 오솔길,연못과 정자 등이 조성됐다.또 아파트 주위에는 800m 길이의 조깅트랙이 갖춰졌고,실개천이 흐른다. 여기에 남향 위주의 획일적 배치에서 벗어나 북서·북동향으로 배치했다.이 때문에 영동대교·청담대교 등 한강 다리는 물론,남산과 여의도까지 한눈에 들어온다.맑은 날이면 동쪽으로 하남과 남양주,서쪽으로는 일산까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정종복 강남구 주택과장은 “아파트 평수를 줄여 제2,제3의 아이파크를 지을 경우 ‘공원 속 내 집’을 갖는 일이 꿈만은 아닐 것”이라면서 “특히 초고층 아파트에서는 동간 간격이 넓어 조망권과 일조권 등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고 말했다. 반면 주상복합아파트인 타워팰리스Ⅲ는 상업지역에 지어져 용적률(795%)과 건폐율(39%)이 일반주거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아 배울 점이 없어 보인다.그러나 강남구는 타워팰리스Ⅲ가 69층(262m)으로 서울의 상징인 여의도 ‘63빌딩’(249m)보다 더 높지만,고층부에서 탁한 공기 때문에 느끼는 불편함이 없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정 과장은 “온도와 습도 등 실내 공기를 생활에 적합하도록 유지하면 고층화로 인한 문제점을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건폐율 ·용적률 ●건폐율이란 전체 대지면적에서 건축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여기서 건축면적은 땅과 맞닿아 있는 1층 면적을 의미하며,2층 이상의 면적은 포함되지 않는다. 예컨대 대지 면적이 1000평인 곳에 건물이 차지하고 있는 면적이 100평이면 건폐율은 10%가 된다. 건축법 등에 따르면 건폐율은 녹지·자연녹지·생산녹지지역의 경우 20% 미만,주거전용지역은 50% 미만,주거·준공업·공업·전용공업지역은 60% 미만,준주거·상업지역은 70% 미만 등이다. ●용적률이란 전체 대지면적에서 건물 각 층의 면적을 합한 연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여기서 연면적은 지하면적을 제외한 지상면적의 합계이다. 예를 들어 100평의 땅에 지하 1층 30평,지상 1∼3층 40평,지상 4층 30평 등 모두 180평짜리 건물이 있다면 용적률은 지하면적(30평)을 제외한 지상면적(150평)에서 대지면적(100평)을 나눈 뒤 100을 곱한 150%가 된다. 용적률을 규정한 목적은 건물을 높게 지어 대지 내에 보다 많은 공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과밀개발 줄이지만 특혜시비 우려 용적률을 높이지 않은 초고층 아파트 건립계획은 과밀개발 억제와 친환경적 주거공간 조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부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에 국한시킬 경우 ‘특혜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전문가들은 공간 재배치 및 활용방식의 전환이 우선 고려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최선 VS 특혜 기존 판상형 아파트의 획일적 구조와 단지내 녹지 부족 문제는 끊임없이 지적돼 왔다.정종학 강남구 주택과장은 “단독주택지역에 ‘나홀로’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난개발을 막기 위해 도입된 ‘일반주거지역 종 세분화’가 지나치게 엄격해 지역특성을 고려한 개발을 막고 있다.”면서 “게다가 판상형 아파트 형태로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할 경우 증축이 수반되기 때문에 주거환경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다양한 높이와 형태의 초고층 아파트를 건립해 일조권과 조망권을 확보하고,옥외공간의 활용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또 아파트 지하공간을 적극 활용,문화·오락·편의·상업시설 등을 두루 갖춘 이른바 ‘원스톱 리빙공간’을 구현시킨다는 구상이다.건축방식으로 기존의 철근·콘크리트 대신 철골을 사용할 경우 내부 구조를 다양하게 배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뒤따른다. 강남구는 이같은 복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최근 서울시내 각 자치구마다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뉴타운사업’ 선정과정에서 한발짝 물러선 채 느긋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권문용 구청장은 “다른 지역과 유사한 방식으로 재개발이 이뤄질 경우 지역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는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세밀한 검토를 거쳐 도시 주거환경의 새로운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이 본격화될 경우 특혜 및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도 있다.강남지역이 부동산 가격 상승의 진원지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아파트의 초고층화가 이뤄질 경우 제2의 ‘강남 붐’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또 용적률 완화나 고도제한 해제가 재개발 수익률과 직결되는 만큼 대상지역과 제외지역간 형평성 논란을 잠재우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공간활용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야” 전문가들은 초고층 아파트 건립계획이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선택가능한 대안 가운데 하나일 수 있지만,보다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말한다. 본지 자문위원인 김상경 KSK건축사무소 대표는 “초고층 아파트만 지을 경우 또다른 획일화 문제를 낳을 수 있다.”면서 “특히 초고층 아파트는 뉴욕 맨해튼 등 도심지 주거문화의 전형인 만큼 거주자들의 선호도를 고려,다양성을 부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아파트 주거문화의 근본문제는 20∼30% 수준인 건폐율이 때문이라기보다는 70% 이상의 여유공간을 활용하는 효율성이 떨어지는 탓에 발생한다고 강조한다.영등포뉴타운 총괄건축가(MA)인 박연심 장원건축사무소 대표는 “공간활용에 대한 인식 전환이 선행되면 건물의 층수에 상관없이 주거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꿔나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또 초고층 건물의 고층부에서는 미세한 흔들림이 발생하기 때문에 오히려 건강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건교부-일정규모 이하 재건축 시 소관 강남구의 100층짜리 아파트 재건축과 관련,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관여하는 도시계획의 규모는 5㎢ 이상이기 때문에 강남구에서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단지는 해당되지 않는다.”면서 “이 문제와 관련된 거의 모든 결정은 서울시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권도엽 건설교통부 주택국장은 “이 계획은 구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알 수 있는 사항”이라면서 “높이 제한은 지구단위계획의 적용을 받으면 풀릴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지구단위계획에 지정되면 용적률이나 층수제한 등이 완화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100층 아파트는 가능하다는 견해다. 하지만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입안결정권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있기 때문에 강남구의 100층 아파트 실행의 열쇠는 서울시가 쥐고 있는 셈이다.다만 시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의 요구를 받아들여 지구단위계획의 권한을 구청장에게 넘겨주면 강남구는 시의 동의를 구하지 않아도 100층 아파트를 세울 수 있다.건교부 관계자는 또 “교통이나 환경 등 파급효과에 대해서 도시계획자문이나 주민공청회를 거쳐야 하는 등 넘을 산이 많다.”면서 “만일 강남의 상대적인 집값 상승을 우려한 다른 지역에서 반대하면 서울시가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강남구-전문가들 초고층 개발 공감대 “초고층 아파트를 짓는 데 대해 건설교통부도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지구단위개발 등 도시계획 차원에서 접근하면 마냥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정연진 강남구 도시관리국장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차원에서 도시계획 권한의 일부를 구청장에게 넘겨줄 것을 공식적으로 제의했다.”면서 “그러나 광역단체가 갖고 있는 광의적인 도시계획 권한까지 모두 달라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그는 자치구 차원에서 원활하게 개발하기 위해서 일부 지구단위계획의 권한을 해당 구청장에게 넘겨 달라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또 건교부관계자로 부터 시·도지사가 조례 개정 등을 통해 관련 권한을 기초단체에 위임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건물과 같은 형태의 12∼15층짜리 건물물을 늘어놓는 방식으로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은 환경과 도시미관상 좋지 않다.”면서 “이미 도시건축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초고층 개발방식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초고층 아파트단지가 강남의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그는 “대규모 녹지가 조성되면 집값은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라면서 “그렇다고 집값 상승을 우려해 친환경 도시계획을 포기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서울시-기술문제·집값 안정 대책 선결 권기범 서울시 주거정비과장은 “빽빽하게 조성된 노후 아파트촌을 밀어내고 대규모 녹지와 초고층 아파트로 재건축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 “서울시도 높이 제한을 완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접근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서 용역을 의뢰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압구정동의 12층 아파트를 전과 같은 형태인 12층으로 재건축하는 것은 가능성이 희박하며 도시계획차원에서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또 “사람들의 정서가 고층 아파트에 사는 것에 대해 전처럼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다.”면서 “실제 초고층 주거시설인 타워팰리스 등에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는데 별 문제점을 일으키지 않았다.”면서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하지만 “100층의 아파트를 짓는데는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선례가 없다.”면서 “건축 공법이나 재난방재시설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 고려해야할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그는 또 “한강변에 위치한 압구정동에 초고층 아파트가 세워진다면 조망권과 대규모 녹지 등으로 집값을 부추길 소지가 크다.”면서 “강남특별구를 더 심화시킨다는 문제를 일으킬 수 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사견임을 전제한 뒤 “일본에서는 수십년간의 노력 끝에 기초자치단체의 장이 지구단위계획의 권한을 가지고 있다.”면서 “넓게 봤을 때 지방자치를 위해 구청에 더 많은 권한을 넘겨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아직까지 서울시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무관심하다.”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사설] 주한미군 감축일정 재조정해야

    오늘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는 제11차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FOTA)회의에서 정부는 핵심전력을 포함한 주한미군의 감축 일정을 상당기간 유예 내지 연기해줄 것을 미국측에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도 어제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주한미군 감축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이번 FOTA회의에서 미측의 긍정적인 답변을 받드시 얻어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지난 5월 주한미군 감축결정이 처음 표면화됐을 때부터,일방적 감축이 아니라 한·미간의 협의를 거쳐 감축 시기와 규모가 결정돼야 한다는 점을 누차 강조해왔다.실제로 그동안 양국 군사당국간에 감축 규모와 시기를 놓고 협의가 진행돼온 것으로 안다.하지만 미국 대선과정에서 표면화되고 있는 해외미군감축 논란을 보면,주한미군감축은 결코 서두를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주초 유세에서 향후 10년내 해외주둔 미군 6만∼7만명을 감축한다는 해외주둔미군재배치(GPR)계획을 재강조한 데 대해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가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케리후보는 부시대통령이 안보업적을 내세우려고 실효성도 없는 GPR계획을 밀어붙이고 있다며,이의 철회를 요구했다.주한미군 감축에 대해서도 케리후보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제 내년말까지 1만 2000명의 주한미군을 감축한다는 미측의 통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고 본다.미대선 결과에 따라 주한미군 감축계획 자체가 유보될지 모르는 상황이 새로 발생했기 때문이다.정부는 다연장로켓(MLRS)과 아파치헬기부대 등 핵심전력의 철수유예를 포함,주한미군 감축일정을 유보하라는 우리 요구를 분명히 전달하고,미국내 정세변화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 ‘주한미군 감축’ 美대선 쟁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주한미군 감축 문제가 미국 대선 정국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앞으로 10년에 걸쳐 해외주둔 미군 가운데 6만∼7만명을 미 본토로 철수하는 내용의 해외주둔군재배치(GPR) 계획안을 발표한 직후부터 CNN과 FOX 등 미국의 뉴스채널은 하루종일 주한미군 감축을 둘러싼 민주당의 비난과 공화당의 옹호전을 중계했다. 민주당의 존 케리 대통령 후보가 당선될 경우 국무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거론되는 리처드 홀부르크 전 유엔대사는 “부시 행정부의 일방적 재배치 계획에 독일과 한국에서는 불만을 갖고 있다.”며 “특히 대량살상무기(WMD)를 가진 북한과 미묘한 협상을 진행중인 상황인데 어떻게 한국에서 병력을 철수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웨슬리 클라크 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령관도 주한미군 철수는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핵무기 포기를 설득해야 할 중대한 시점에 미국의 한반도 수호 의지가 약화됐다는 위험한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민주당은 주한미군 감축에 반대하나?이 질문에 홀부르크 전대사측은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케리 후보 진영에서 아직 주한미군 감축 등 구체적이고 명확한 한반도정책을 수립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홀부르크 전대사의 발언도 공화당과의 정책차이를 선명하게 드러내고자 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코오롱 구미공장 직장폐쇄

    56일째 파업을 겪고 있는 코오롱 구미공장이 직장폐쇄라는 초강경 조치를 전격 단행,노사간 강경국면으로 치달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은 17일 구미시와 경북노동위원회에 구미공장의 직장폐쇄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회사측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노조와 실무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노조의 공장내 물류 방해,시설물 파괴 등 불법행위가 확산되고 있고 노조원들의 공장옥상 점거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어 직장을 폐쇄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매출 손실이 600억원에 달하며 더 이상의 피해를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장기간 설비 가동을 중단할 경우 재가동마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소한의 시설보호 요원을 제외한 구미공장 노조원들은 18일 오후 3시까지 공장에서 퇴거를 해야 하며 공장 출입이 금지된다. 코오롱 노조는 회사측의 구미공장내 노후한 폴리에스테르 설비 철거 방침에 반발,지난 6월23일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회사측은 이미 경쟁력을 상실한 화학섬유 부문을 축소하고 전자소재 등 첨단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늘린다는 방침에 따라 구미공장내 하루 60t 생산 규모의 낡은 폴리에스테르 원사 생산라인의 철수를 추진해 왔으나,노조는 인력 재배치 문제를 우선 해결할 것을 요구하며 반발해 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해외미군감축 각국 언론 반응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6일 발표한 해외주둔군재배치(GPR)에 대해 세계 언론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미 언론들도 재배치보다는 이라크의 상황악화로 증원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꼬집었다. GPR에 따라 대규모 미군 감축이 예상되는 독일은 미군 주둔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일본은 GPR가 냉전시대를 대체할 세계적 차원의 전략이라는 점에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자세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자 사설에서 GPR는 장기적으로 전략적 가치가 거의 없다고 악평했다.신문은 “GPR는 주요 동맹국을 긴장시키고,경비를 늘리며 특히 최악의 경우 한반도에서의 억지력을 약화시킬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NYT는 이어 “부시 행정부가 냉전 종식 이후 세계의 위험 지형도가 변했다는 이유를 들었으나 아시아에서는 별로 변하지 않았다.”며 “북한의 위협을 고려하면 한국에서의 철수는 한국과의 동맹가치를 낮게 평가하고 있다는 위험한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워싱턴포스트도 사설에서 “GPR가 북한과 중국의 위협을 고려할 때 아시아에 특히 나쁜 생각”이라고 평가했다.서울에서 미군 주둔이 정치적 쟁점이 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재배치는 필요하지만 계획 자체가 이라크전 이전에 시작됐다는 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냉전 종식 이후 위상을 확립하지 못한 상태라며 미군의 유럽 철군이 시의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FT도 미군이 직면한 문제는 군인이 모자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은 GPR에도 불구,북핵과 중국의 팽창에 대한 억지력은 충분히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GPR가 북한의 도발을 유발할 것으로 보지 않는 분위기가 강하다.일본은 일부 미군과 시설을 이동하는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의 반발이 골칫거리다. 7만 5000여명중 3만명 정도가 철수될 것으로 예상되는 독일은 주둔지의 경제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미군 가족과 군속을 합하면 빠져나가는 사람은 14만∼15만명으로 추산된다. 독일의 공공서비스노조에 따르면 미군을 직접 상대해 일하는 사람이 약 1만 5200명이며 이른바 ‘기지촌 경제’에 의존하는 사람이 최소 15만명에 이른다.따라서 프랑크푸르트 등 다른 주력산업이 있는 대도시는 타격이 덜하지만 미군 기지 의존도가 높은 소도시와 농촌 지역은 타격이 클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부시 “해외미군 7만명 감축”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6일 해외미군재배치계획(GPR)에 따라 유럽과 아시아에 등에 주둔한 미군 6만∼7만명을 감축,대부분을 본토로 이동시키며 일부는 중동과 중앙아시아에 배치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해외참전용사회 대회 연설을 통해 유럽주둔 해군본부를 영국에서 이탈리아로 옮기고 독일에 배치된 전투기들을 터키로 이동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히고 “냉전 이전부터 지속되온 현재의 해외주둔 미군을 테러 위협 등 21세기 새로운 안보질서에 맞춰 재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안보보좌관인 리처드 홀부르크 전 유엔대사는 부시 대통령의 계획은 미국의 국가안보를 크게 약화시킬 것이라면서 북한의 위협이 상존하는 한국같은 나라에서 병력을 빼내겠다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부시 대통령은 감축 대상 미군의 3분의 2가 유럽 주둔군이고 이 가운데 대부분이 독일 주둔군으로 모두 미국 본토로 귀환,테러 등의 위협으로부터 미국 본토를 방어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일부는 독일에서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로 이동,중동과 북아프리카의 분쟁에 투입될 태세를 갖추게 된다. 현재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교전중인 군대를 제외한 미군의 해외 파병군은 유럽에 10만명,아시아에 10만명이다. 미국은 아시아에서도 최근 이라크에 이동 배치된 주한미군 3500명을 포함한 미군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7만명 해외주둔 감군 계획에는 이미 한·미간 협의가 진행 중인 주한미군 1만 2500명 이외에 일본과 이탈리아의 수천명 등도 포함돼 있다. dawn@seoul.co.kr
  • 해외주둔 미군 7만명 감축키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6일 해외미군재배치계획(GPR)에 따라 아시아와 유럽 등에 주둔한 미군 7만명을 감축한다는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로이터통신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소식통들을 인용,감축 대상 미군의 3분의2가 유럽 주둔군이고 이 가운데 대부분이 독일 주둔군으로 모두 미국 본토로 귀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16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릴 예정인 참전용사회 전원회의 연설을 통해 이같은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미국은 또 아시아에서도 최근 이라크에 이동 배치된 주한미군 3500명을 포함한 미군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GPR에 따라 한국,일본,독일 등 미군주둔 국가들과 감축 문제를 협의해왔으나 철군 규모 등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의회 보고 등을 통해 공식 발표하지 않은 채 ‘익명의 고위관리나 소식통들’을 통해서만 윤곽을 설명해왔다.부시 대통령의 발표에도 해외 감군 전체 규모외에 대상국가나 그 국가별 감군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7만명 해외주둔 감군 계획에는 이미 한미간 협의가 진행중인 주한미군 1만 2500명 이외에 일본과 이탈리아의 수천명 등도 포함돼 있다. dawn@seoul.co.kr
  • 파업끝낸 LG정유노조 선별구제 방침에 ‘출근투쟁’

    전남 여수의 LG칼텍스 정유 사태는 회사측의 선별구제 방침에 노조측이 집단복귀를 요구하면서 제2라운드에 들어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LG정유노조는 9일 오전 여수공장 앞에서 사측에 집단복귀 수용을 촉구하면서 “우리의 복귀 결정은 백기투항이 아니라 ‘현장투쟁’에 나서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노조의 이런 움직임은 복귀 결정과 함께 준비한 시나리오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향후 노사 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선별구제 원칙을 고수하는 사측 회사측은 “노조위원장의 직장복귀 선언 이후 지난 8일부터 노조원들로부터 개별복귀 신청서를 받고 있다.”면서 “팀장의 심사를 통해 선별구제하되 회사규정대로 이번 주말쯤 징계절차를 밟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사측은 지난 6일 노조에 집단복귀는 용납하지 않으며 개별신청을 받겠다고 통보했다. 사측은 “노조원들의 집단복귀를 허용할 경우 조기 복귀자와의 반목 등 노·노 갈등과 공장 조정실 재점거 등이 우려된다.”며 원칙을 강조했며 “노·노 갈등을 푸는 화합 프로그램과 근무지 재배치 등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사측은 이번 파업사태와 관련,노조위원장 등 노조원 65명을 고소·고발했으며,이 가운데 62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키로 했다.공장 내에 배치돼 있는 전경 8개 중대에 대해서도 1개월 가량 더 머물러 주도록 경찰에 요청했다. ●출근시위로 맞서는 노조 노조원들 가운데 200여명은 이날 오전 7시와 8시에 집단복귀하려다 사측이 정문 6개를 닫아걸자 공장 앞에서 “정상근무를 보장하라.”며 출근시위를 시작했다.조간·주간·석간 등 8시간 3교대 근무자들은 돌아가면서 출근 시각에 맞춰 공장 앞에서 출근투쟁을 계속했다.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고병용 전 수석부위원장)를 구성한 노조는 지난 7일 홈페이지를 통해 회사측이 요구한 개별복귀 신청서를 작성하지 말라는 행동지침을 내렸다.비대위는 “이미 복귀의사를 천명했기 때문에 사측이 출근을 저지할 만한 법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이어 “복귀 신청서 미제출을 이유로 징계 등 조치를 내릴 경우 부당노동행위로 간주해 사주를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장기파업을 우려하는 지역 여론 여수상공회의소 정병식(43) 조사부장은 “사측이 이번 기회에 무언가 매듭을 짓지 않으면 내년에 분규가 재발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보고,파업 주동자에 대해 책임을 물으려는 것 같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달 19일 임금 10.5% 인상 등을 요구하며 전면파업에 들어갔고 회사의 복귀 마감시한인 지난 6일 무조건 복귀를 선언했다.현재 노조원(1095명) 중 파업 참가자는 650명이고,복귀자는 210명(32.3%)이다.이미 노조 정책기획국장(36)이 구속됐고,노조원 9명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여야, 경제해법 공방

    여야, 경제해법 공방

    ■ 與 “돈 풀어야” 1930년대 미국 루스벨트 행정부가 재정을 통한 시장 개입을 골간으로 하는 케인스주의를 채택해 대공황의 수렁을 빠져나온 이후 ‘재정 확대’는 불황에 직면한 자본주의 국가들 앞에 매혹적인 자태로 서성거려 왔다.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물가가 오르는데 경기는 침체하는 현상)이란 ‘기형아’가 나오면서 케인스의 복음은 장기적으로 한계를 드러냈지만,선거에 목을 맨 정치인들로서는 ‘단기적 효과’로도 감지덕지인지 모른다. 열린우리당도 집권 이후 경기가 좀처럼 ‘입원실’을 나올 기미가 안 보이자,급기야 정부에 적극적인 재정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9일 ‘경제관련 국회 3개 특별위원회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 시안은 경기중립으로 보이는데,이를 통해서는 경기대응 기능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면서 “일부에서 주장하는 소득세 감면 등은 효과가 제한적인 만큼,가장 적극적인 경기대응책은 적극적인 재정정책이라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당 관계자는 “정부 안은 내년에 적자 국채 3조원을 찍어 전체 예산을 130조원으로 편성하자는 것인데 반해 우리당에선 적자 국채를 4조∼7조원 이상 발행해 131조∼135조원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천 대표는 “SOC(사회간접자본) 투자,중소기업 지원,연구개발(R&D) 투자,교육 투자 등에 재정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또 내년 예산에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의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적극 반영키로 하는 한편 연·기금을 증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기금관리기본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공공 일자리를 늘려 소외계층의 고용을 증진하고 실업급여 증액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이같은 당의 ‘압박’을 노무현 대통령이 수용할지는 미지수다.실제 지난해 김진표 당시 경제부총리(현재 열린우리당 의원)가 ‘재정 확대’를 수차례 건의했지만,노 대통령은 “인위적인 경기부양은 안된다.”며 거절했었다고 여권 핵심관계자가 전했다.노 대통령이 뒤늦게 케인스에게 ‘초대장’을 보낼지 주목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野 “稅 줄여야” “IMF:단기 냉동,노무현 정권:장기 냉장” 한나라당은 9일 ‘청와대와 열린우리당만 모르는 노무현 경제위기’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IMF(국제통화기금) 때보다 더 나빠진 노무현 경제위기’라고 규정하면서 최근의 경제상황을 이같이 진단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이날 상임운영위에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과감한 감세 정책과 규제 완화를 통해 친(親)기업환경을 조성하고 민간 소비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중소기업과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3년간 소득세 및 세무조사를 면제하고,생산주체 우대를 통해 기업가 정신을 고무시켜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문도 했다. 특히 “국가 재정 파탄이 우려되고,국민과 기업은 무소비·무투자·무기력 등 3무(無)에 빠져 경제공동화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위기’의 근거로는 ▲잠재성장률 4%대 추락 ▲총가계부채(3월 기준 450조원) 및 가구당 평균부채(2945만원) 사상 최대 ▲신용불량자 369만명(현정부 들어 110만명 폭증) ▲국민연금 체납액 4조 3000억원 등 각종 연체금 급증 ▲지난해 외국인 투자 65억달러(당해연도 신고기준)로 97년 이후 최저 ▲지난해 국가 채무 166조원,2008년 중앙정부 채무 최소 237조원 전망(금융연구원) 등을 제시했다.이 의장은 “‘노무현 경제위기’의 주 원인은 경제가 싫어하는 ‘5대 실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5대 실정’으로는 ▲과거 노동운동 또는 대학운동권 스타일의 국정운영 ▲과거 타령 및 조상 탓으로만 돌리는 무책임한 국정운영 ▲엉터리 대형 국책사업으로 국력 낭비·통화 증발·예산 팽창 자초 ▲대중인기주의 및 사회주의 색깔의 정책집행 ▲국가정책의 우선순위에서 경제정책 뒷전 등을 꼽았다. 특히 “국가 재정과 국민 부담을 생각하지 않고 대형 국책사업을 무분별하게 쏟아내고 있다.”면서 “행정수도 이전,주한 미군 재배치와 자주국방,동북아 물류중심 건설,미니신도시 조성 등 국책사업에만 모두 650조원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공룡’ KBS 구조개편 메스

    “자리보다 기능·역할이 중요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 KBS 정연주 사장은 오는 9일 팀제 도입을 앞두고 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다리형 구조에서 오는 ‘승진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일한 만큼 보상받고 직원 모두가 맡은 분야에서 전문인이 되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시스템 개혁과 지역국 활성화라는 2가지가 팀제 도입의 핵심 과제”라고 설명하고 “그간 KBS에 대해 쏟아졌던 방만 경영,권위적·관료적 조직이라는 비판에 대한 뼈아픈 자성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기존의 국장급들이 팀장으로 이름만 바뀌는 ‘무늬만 팀제’는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팀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는 ▲연공서열을 깨는 발탁인사 ▲능력·결과에 따른 적절한 평가와 보상 ▲전문가그룹 제도 도입이 관건이라고 말했다.특히 “보상에 있어서 산술적 평등주의는 지양한다.”면서 “평가 보상팀이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기준 설정을 위한 세밀한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을 앞두고 KBS는 지난달 말 본사 팀장급 98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직원 9명이 연공서열을 깨고 팀장 발령을 받았다.지난 3일에는 9총국 팀장 36명과 팀장 아래 파트장을 선임했다.이로써 1120명에 이르던 차장급 이상 간부가 약 16.4%인 184명으로 줄어들었다.6일 팀원에 대한 인사를 마무리짓는다.보직을 잃은 사람은 내년부터 직책수당을 포함해 연평균 900만원 정도를 덜 받게 된다.정 사장은 “국장급 간부 중에서 팀원으로 현장으로 돌아가겠다는 자원자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오는 17일쯤 출범할 것으로 보이는 직장협의회에서는 “머리와 발만 남기고 중간 역할을 해온 몸통을 잘라낸 셈”이라고 반발하고 있다.정 사장은 이에 대해 “구성원들이 너무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것 같다.”고 한 뒤 그러나 “공개적인 비판은 언제든지 환영”이라며 “KBS가 그만큼 살아 있고 민주적인 조직이라는 방증”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지난 1년간 수차례에 걸친 내부의 토론을 통해 나온 결과물이기 때문에 성공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직제 역시 본사의 경우 기존 286개국·부서가 116개팀으로,지역국은 190개국·부서가 48개팀으로 대폭 줄어들었다.지역국의 경우 여수·남원·군산·공주·태백·속초 등 7개 지역국을 폐지하고 9총국 9지역국 체제로 재편된다.폐지되는 지역국은 방송문화센터로 탈바꿈,지역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지역국 기능 조정안이 시행되면 약 185명의 인력이 총국 중심으로 재배치되며 부족 인력은 2006년까지 충원한다.조정안이 완료되면 관리 비용 축소로 장기적으로 약 147억원의 연간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고 KBS는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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