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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용산기지 이전협상 제대로 했나

    지난 7월 한·미간 타결된 용산기지 이전협상 합의문이 공개되면서 ‘개악’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타결 당시에도 지적했지만, 이번 협상의 근본 문제는 이전비용을 한국측이 부담한다는 점이다. 정부는 이전을 요구한 쪽에서 비용을 내야 한다는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미군기지 재배치는 해외주둔 미군재배치계획(GPR)의 일환이므로 한국이 미국에 비용분담을 요구할 근거는 충분했다.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주한미군 재배치를 위한 한국측 부담비용은 5조 4703억원으로 추산된다. 그중 용산기지 이전비용은 3조 9571억원이다. 국민혈세로 충당하기에는 너무 많다. 가서명된 용산기지 이전 포괄협정안을 공개한 노회찬의원은 “1990년 합의서와 최근 서명한 협정안을 비교하면 용산기지 대체부지가 25만 2000평 증가했고, 시설기준의 대폭 강화와 새로운 시설 제공으로 최소 17억 7000만 달러의 건설비용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노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비판받아 마땅한 일이다. 노 의원이 함께 공개한 지난해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회의 속기록에는 한국측이 이전비용 부담을 쉽사리 수용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얼마 전에는 용산기지 이전 협상 담당자가 굴종적인 태도로 협의에 임했다는 지난해말 청와대 보고서가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63명의 의원이 제안한 용산기지 이전 감사청구안을 정부·여당 수뇌부가 수용하지 않았지만 반드시 감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본다. 한·미가 타결한 포괄협정(UA)과 이행합의서(IA) 내용은 90년 합의보다 세부적으로 진전된 부분은 있다. 하지만 비용 등 근본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노 의원의 지적처럼 우리측 부담이 늘 가능성도 다분하다. 그렇다고 전면 재협상을 하기는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정부는 UA만 국회 동의를 받는 편법을 쓰지 말고,IA까지 동의절차를 거치도록 하라. 그 과정에서 미국측을 설득해 한국측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대폭 축소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수 있을 것이다.
  • 노회찬 의원 “용산기지 이전협정 개악”

    노회찬 의원 “용산기지 이전협정 개악”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15일 최근 타결된 한·미간 용산기지 이전 협정문(UA) 전문을 공개하며 협상이 개악됐다고 주장했다. 협정이 지난 90년 합의서에 비해 한국측 비용부담과 대체부지가 늘었고 불평등한 조항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노의원 기지이전협정문 전문 공개 노 의원은 ▲대체부지가 25만 2000평 늘어 378억원이 추가 소요되고 ▲시설기준의 대폭 강화 등으로 최소 17억 7000만달러의 건설비용이 늘었고 ▲정보통신지휘통제(C4I) 시설과 행정 및 의료시설 등 추가 제공으로 수조원이 필요한 점 등을 개악 요인으로 지적했다. 이어 ▲독일·일본 등과 달리 비용을 한국이 전액 부담한 점 등을 불평등조항으로 꼽았다. 이에 대해 정부는 협정문 전문을 공개한 노 의원에 대해 “국민의 알 권리라는 논리에 기댄 한건주의식 접근방식”이라고 비판했다. 외교통상부 이규형 대변인은 “국가간 조약은 양측의 공식서명이 있은 뒤 공개하는 것이 국제관례이고, 정부는 1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뒤 공개할 방침이었다.”면서 “노 의원측이 조약 체결에 관해 확립된 국제관례와 국익훼손 가능성을 무시한 데 개탄하며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특히 “대체부지 문제는 5000만평의 미군 소유 부지가 반환되는 대신 평택·오산기지에 349만평이 새로 제공되는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설기준에 대해 “주택건축 기준을 미국 표준에서 미 국방부 기준으로 바꿔 건축비를 낮춘 것은 오히려 이번 회담의 성과”라고 반박했다. ●외교부 “건축비 낮춘건 성과” 반박 C4I 등 추가시설에 대해서는 “용산의 C4I 시설을 사용하지 못하므로 새로 만들어주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합의문에 ‘그 비용을 900만달러를 넘지 않는다.’고 명시,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는 해명이다. 관계자는 “기지이전을 요구한 쪽이 비용을 전액부담하는 원칙은 독일·일본에서도 지켜졌으며, 용산기지 이전은 미군의 해외미군재배치 계획(GPR) 수립 이전에 우리가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사고] 새모습 SEOUL IN 15일 배달됩니다

    지난 6월1일 창간돼 매주 화·금요일 발행하고 있는 ‘서울 in Seoul’이 15일자부터 가을철 지면개편을 단행했습니다. 먼저 제호를 ‘Seoul in’으로 바꾸고 컬러 지면을 16면에서 20면으로 늘렸습니다. 섹션은 커버스토리,‘수도권 in’,‘교육 in’,‘쇼핑 in’,‘부동산 in’ 등 5개 섹션으로 운영하고 분산돼 있던 기사도 섹션별로 재배치,통일성을 기했습니다. 커버스토리 화요일자에는 서울,수도권의 각종 통계를 그래픽으로 ‘숫자로 보는 서울’이,금요일자엔 각종 문화행사의 관람소감을 싣는 ‘아자아자 시민기자’가 신설됐습니다. ‘수도권 in’ 화요일자에는 이슈가 됐던 사건이나 아파트재개발 등 주요 공사의 진척도를 점검하는 ‘지금 그곳은’ 코너가 첫 선을 보입니다.금요일자에는 서울시내 주요 대형건물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빌딩 X파일’,유명 인사의 삶에 영향을 미친 사건이나 책 등을 소개하는 ‘내 인생의 등대’ 등이 마련됐습니다. ‘교육 in’(화요일자)에서는 시사문제를 기자의 눈으로 풀어쓰는 ‘금주의 키워드’를 신설,중·고생이 논술이나 심층면접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명문·특성화·이색 학교 등을 찾아가는 ‘학교탐방’은 학교 현장의 움직임을 생생히 전달할 것입니다. ‘쇼핑 in’(금요일자)은 할인행사 등 이벤트 위주의 기사에서 탈피,주민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매장과 상품 중심으로 접근했습니다. ‘부동산 in’에서는 화요일자에 서울지역 부동산 시세표 및 현황이,금요일자에는 수도권일대 부동산 시세표 및 현황이 고정배치됩니다. 새롭게 단장한 ‘Seoul in’에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 [사고] SEOUL IN 새단장 15일 확 바뀝니다

    지난 6월1일 창간돼 매주 화·금요일 발행하고 있는 ‘서울 in Seoul’이 가을철을 맞아 새 얼굴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우선 15일자부터 제호가 ‘Seoul in’으로 바뀌고 컬러 지면이 16면에서 20면으로 늘어납니다. 섹션은 커버스토리,‘수도권 in’,‘교육 in’,‘쇼핑 in’,‘부동산 in’ 등 5개 섹션으로 운영되고 분산돼 있던 기사도 섹션별로 재배치,통일성을 기했습니다. 커버스토리 화요일자에는 서울,수도권의 각종 통계를 그래픽과 함께 보여주는 ‘숫자로 보는 서울’이,금요일자엔 각종 문화행사의 관람 소감을 싣는 ‘아자아자 시민기자’가 신설됩니다. ‘수도권 in’ 화요일자에는 이슈가 됐던 지역이나 문제를 재점검하는 ‘지금 그곳은’ 코너가 첫선을 보입니다.금요일자에는 서울시내 주요 대형건물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빌딩 X파일’,유명 인사의 삶에 영향을 미친 사건이나 책 등을 소개하는 ‘내 인생의 등대’ 등이 곁들여집니다. ‘교육 in’(화요일자)에서는 시사문제를 기자의 눈으로 풀어쓰는 ‘금주의 키워드’를 신설,중·고생이 논술이나 심층면접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으며 명문·특성화·이색학교 등을 찾아가는 ‘학교탐방’도 마련됩니다. ‘쇼핑 in’(금요일자)은 할인행사 등 이벤트 위주의 기사에서 탈피,주민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매장과 상품 중심으로 접근하게 됩니다. ‘부동산 in’에서는 화요일자에 서울지역 부동산 시세표 및 현황이,금요일자에는 수도권일대 부동산 시세표 및 현황이 고정배치됩니다.새롭게 단장한 ‘Seoul in’에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 “주한미군 반환토지 부풀려”

    우리나라에 반환될 주한 미군기지와 훈련장의 규모가 부풀려져 발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녹색연합과 미군기지반환운동연대는 12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11월부터 올 9월까지 전국 미군기지 94곳의 실태를 현장조사한 뒤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시민단체가 주한 미군기지의 위치와 규모,성격 등을 담은 보고서를 낸 것은 처음이다. 녹색연합 서재철 자연생태국장은 “2002년 미군과 국방부가 공식발표한 연합토지관리계획(LPP) 협정안에 따르면 3924만여평의 훈련장이 반환될 예정”이라면서 “그러나 파주는 2346만여평의 훈련장이 반환될 것으로 발표됐지만 이 가운데 2209만여평이 임시 공여지”라고 밝혔다. 녹색연합은 “임시 공여지는 전용공여지와 달리 해당 지역 주민들이 토지등기와 정상적 매매,영농이 이뤄지고 있는 땅으로 반환이 아닌 공여지 해제가 정확한 의미”라면서 “임시 공여지 면적까지 포함시킨 것은 미군에게 349만평을 새로 제공하는 것에 대한 반대 여론을 의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올 7월 LPP 최종협상안을 발표하면서 1218만평의 기지반환과 3949만평의 훈련장 반환으로 구분해 발표했다.”면서 “훈련장이 대부분 임시 공여지라 따로 구분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7월 용산기지 이전합의서 협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미군 기지 재배치에 따라 미군에게 349만평을 새로 제공하지만 5100만평을 돌려받고 특히 서울·부산을 비롯한 전국 7개 도시의 부지 370만평을 반환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확 바뀐 국립극장

    확 바뀐 국립극장

    국립극장(극장장 김명곤)이 확 달라졌다.대극장인 해오름극장이 10개월간의 개·보수 공사를 끝내고 오는 29일 재개관한다. 1950년 서울시의회 자리인 부민관에서 출발해 지난 73년 지금의 장충동으로 옮겨온 이후 30년만의 새 단장이다.166억원의 예산을 들여 낡은 객석과 무대·음향시설 등을 정비하고,건물 외관을 통유리로 산뜻하게 바꾸는 등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무겁고,권위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관객과 밀착하려는 시도가 두드러진다.로비 한가운데를 차지하던 귀빈용 중앙 계단을 없애고,2층 귀빈석을 일반석으로 개조했다.장애인석을 6석에서 16석으로 늘리고,늦게 온 관객들을 위한 대기석 24석을 마련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했다.또 객석을 부채꼴형으로 재배치하고,경사도를 13% 높여 시야를 넓혔다.여성용 화장실도 두배 증설했다.무대 폭을 공연에 따라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고정식에서 가변 이동식(18∼22.4m)으로 바꾼 것도 눈에 띈다. 국립극장은 이윤택 국립극단 예술감독이 연출하고,안숙선 창극단 예술감독이 작창하는 창작 창극 ‘제비’(29일∼11월3일)를 시작으로 내년 7월까지 재개관 기념 ‘평화와 상생 축제’를 펼친다.‘세계 평화를 위한 아시아 민요의 밤’(11월6∼7일),국립무용단의 ‘코리아 판타지’(11월11∼13일),극단 목화의 연극 ‘만파식적’(12월1∼5일) 등이 공연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건강칼럼] 눈밑 다크서클 어떻게 잡을까

    여성의 화장을 두고 ‘20대는 단장,30대는 분장,40대는 변장’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젊을 때는 피부 자체가 화장이기도 하지만,나이 들면 화장을 해도 젊어 보이기 어렵고,화장으로 문제가 다 감춰지지도 않는다.그 문제 가운데 눈밑이 어두워 보이는 다크서클이 특히 고민이다. 다크서클은 눈밑에 지방이 축적돼 피부가 도드라지면서 생기는데,나이가 들수록 심해진다.원인은 눈밑 근막에 고인 지방이 피부탄력이 줄면서 아래로 처지기도 하고,과다한 일광 노출이나 호르몬제 복용으로 피부의 멜라닌 세포가 증가하거나 알레르기,아토피 등의 염증성 질환에 의한 색소 침착이 일어나 생기기도 한다.또 피하혈관이 지나치게 확장돼 변색되기도 하며 메이크업 잔류물을 제대로 지우지 않아 색소 침착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원인이 다양하지만 레이저를 이용해 눈밑 지방 재배치수술로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이 수술은 결막을 통해 이뤄져 흉터도 남지 않는다.이 시술법은 나이 들어 눈밑 골이 파인 경우에도 적용하면 어두운 인상이 바뀌기도 한다. 다크서클이 색소침착에 의한 것이면 주 1∼2회씩 3개월 정도 비타민C를 공급해주는 ‘바이탈이온트 요법’이나 IPL을 이용해 색소를 제거해도 효과가 있다.또 혈관에 의한 다크서클은 특수 혈관레이저를 이용해 혈관을 제거함으로써 피부색을 원형에 가깝게 되돌릴 수 있다. 물론 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의 관리다.잦은 콘택트렌즈 사용이나 오랜 컴퓨터 작업,아이 메이크업이나 눈을 비비는 습관 등은 피부를 지치게 하므로 피해야 한다.다크서클이 심할 때는 온·냉타월을 바꿔가며 찜질을 해도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다. 심술의 상징처럼 인식돼 인상을 구기기 십상인 다크서클.물론 편견이고 오해지만 억울하게 심술보로 보이는 것 보다는 간편하게 손보고 편하게 사는 게 훨씬 유쾌한 선택일 수도 있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성형외과 원장
  • 日, 오키나와 미해병 철수 요구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가 오키나와 주둔 주일미군 해병연대의 국외 철수를 미국측에 요구했다고 아사히신문이 7일 보도했다.일본측은 주일미군 재배치와 관련,지난달 20일 워싱턴에서 열렸던 양국 실무회의에서 미군부대 밀집지역인 오키나와현의 부담경감을 위해 이같이 제안했다는 것이다.대상 부대는 오키나와 미 해병대의 주력부대로 나고시에 소재한 제3해병사단 제4연대(보병 2000∼3000명)이다.이 부대는 지난 2월 이후 이라크에 파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제3해병사단 사령관인 월리스 그렉슨 준장은 요미우리신문과의 회견에서 “(국외 철수) 가능성은 있지만 전략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오키나와의 전략적 중요성은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taein@seoul.co.kr
  • 미군감축 협상 과정·과제

    미군감축 협상 과정·과제

    지난 6월 미국은 한국측에 사실상 주한미군 감축에 대한 공식적인 첫 통보를 해왔다.1년 이상 여러 설들이 나돌았지만,“막상 공식 통보를 받고나니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고 정부의 한 관계자는 회고했다.이후 4개월간 한·미 양국은 서울과 워싱턴을 오가며 릴레이 회담을 벌였다. 정부는 미국의 제의에 관련부처간 협의를 거쳐 최종 감축시기를 ‘2008년말까지로 늦추자.’고 역(逆)제안했다.첫 제안 2개월 뒤인 지난 8월 제11차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FOTA) 회의에서다. ●아파치 헬기대대 철수 핵심사안 정부는 동시에 대북 억제를 위한 주요 전력 감축을 최소화하고,이미 합의된 ▲주한미군 담당 군사임무의 한국군 전환 일정 ▲110억달러 규모의 주한미군 전력증강계획 추진 ▲미2사단 1,2단계 재배치계획 및 협력적 자주국방계획 등을 감안한다는 협상원칙을 마련했다.이 가운데 군사분계선(MDL) 인근에 배치돼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군 장사정포에 대응한 다연장로켓(MLRS) 2개 대대와 북한 특수전부대 침투와 기갑사단의 남하 저지를 위한 아파치 헬기 철수 불가 등은 핵심 사안이었다. 미측은 지난달 하순쯤에 입장변화를 보인 것으로 알려진다.‘감축시기’에 전향적 자세를 보이면서 협상이 급진전됐다고 한다.협상 초반에는 외교부 북미국장,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책조정관,국방부 국제협력관 등 3인위원회가 맡았다.이후 ‘협력적 자주국방’ 계획 조율이 주요 사안으로 부각되면서 국방부가 주도해 나갔다.“때론 서로 인상을 써야할 만큼 ‘살벌하게’ 진행되기도 했다.”고 한 협상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발표로 한·미동맹에 대한 큰 틀에서의 구조조정은 일단락됐다.외교부 김숙 북미국장은 6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협상으로 주한미군 규모에 대한 논의는 끝났다.”고 못박았다.주한미군 철수 연장 등 외형적 ‘성과’를 얻었지만,민감한 분야의 협의는 여전히 남은 과제다. ●대북 억지력 유지 계속 논의 특히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개념에 따른 대책이나 연합지휘체계 조정 문제 등이 대표적이다.전략적 유연성 개념에는 ‘동북아 지역 기동군화’와 ’대북 억지력 약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한반도 이외 지역에서 안보위기가 생겨날 때 주한미군이 한반도에서 차출될 여지에 대한 우려에서다.이런 경우 더 나아가 한·미동맹에 따라 한국군도 동참해야 하는 상황도 상정된다.때문에 만일의 사태에 따른 주한미군의 해외이동시 한·미 양국간 사전협의 제도화가 필수적이다. 한·미 연합군의 군사교범 및 작전개념,군사운용체계의 조정 문제 등도 마찬가지다.현재 한국군이 지상군에 의한 육상방어를,미군이 첨단 정보력과 해·공군력에 의한 입체방어를 각각 담당하는,사실상의 ‘역할분담 체제’를 균형있게 조정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한반도 유사시 전시작전통제권을 미군이 행사하게 돼 있는 현 연합지휘체계를 수정하는 문제 등도 앞으로 시간을 두고 풀어가야 할 사안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사설] 주한미군 감축연기 환영한다

    주한미군 1만 2500명의 철수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3년 뒤인 2008년 말로 늦춰졌다.지난 7월 미국이 일방통보한 2005년 말 감축안과 이를 늦춰달라는 우리측 안을 놓고 양국이 협상을 벌인 끝에 합의가 이루어진 것이다.그동안 껄끄러운 고비를 넘겨온 양국이 이같은 합의에 도달한 것은 평가할 만하다.특히 주한미군의 핵심전력 철수를 유보해달라는 요구까지 대폭 받아들여진 것은 앞으로 한·미관계 전반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본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미국이 제시한 촉박한 감축일정에 대해 감축일정 연기,핵심전력 감축 최소화,110억달러 규모의 주한미군 전력증강계획 실현,한국군 전력강화일정 고려 등 나름대로의 협상전략을 마련해 미국을 설득해왔다.일차 감축시기가 2008년 말로 늦추어지고,군사분계선(MDL)인근에 배치된 북한군 장사정포에 대응하는 다연장로켓(MLRS)2개 대대와 아파치헬기부대 철수가 제외된 것은 우리측 요구가 받아들여진 결과다. 이번 합의의 배경에는 북핵문제로 어수선한 한반도 안보상황과,남북대치,한·미관계 전반에 대한 미국 나름의 고려가 있었을 것으로 본다.미국이 감군일정을 일방적으로 통보해왔을 때만 해도 두 나라 사이에는 여러 불필요한 오해들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우리 정부는 그동안 정치적 부담을 무릅쓰고 이라크 추가파병을 완료하는 등 두 나라 관계 재정립에 적지 않은 공을 들여왔다.이런 요인들이 이번 합의 도출에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본다. 이번 합의는 한·미간에 대화로 풀지 못할 문제는 없다는 희망을 보여주었다.문제는 지금부터다.3년의 시간을 벌었다지만 주한미군과 한국군 전력증강 등의 과제를 마무리하는 데 그리 많은 시간은 아니다.주한미군 제2사단의 한강이남 이전일정에도 우리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주한미군 감축은 해외주둔미군재배치(GPR)계획에 따라 추진하는 것이지만,한반도의 안보상황을 무시한 일방적 감축은 안 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 美 다연장로켓부대·대포병레이더 등 잔류

    美 다연장로켓부대·대포병레이더 등 잔류

    주한미군 1만 2500명이 당초 계획보다 3년 늦춰진 2008년 9월까지 한반도에서 철수한다. 그러나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군 장사정포에 대응하기 위해 다연장로켓(MLRS) 2개 대대와 대포병레이더(ANTPQ) 등 대화력전 전력은 남는다. 북한 특수전부대의 침투와 기갑사단의 남하를 저지할 아파치 헬기 3개 대대 가운데 1개 대대는 철수하되,잔류부대가 운용할 헬기는 최신 롱보(델타형) 아파치로 교체해 화력이 크게 보강된다. 한국과 미국은 6일 서울과 워싱턴에서 동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주한미군 감축 합의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이라크로 이미 차출된 미 2사단 병력 3600명을 포함,연내에 5000명이 1단계로 철수한다.이어 2단계로 2005년과 2006년 각각 3000명과 2000명이,3단계로 2007∼2008년 9월말 2500명이 추가로 나간다. 철수 완료 이후 2009년부터 주한미군은 2만 5000명선으로 유지키로 했다. 국방부 안광찬 정책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군사 기밀상 철수하는 미군 부대를 명시할 수 없다.”면서 “미국이 추진하는 해외주둔 미군재배치계획(GPR) 등 가변요소가 있어 앞으로도 계속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1단계로는 지난 8월 한국군에 임무를 넘겨준 후방지역의 화생방 방어부대와 일부 전투부대 등이 연내 한국을 떠난다.2단계와 3단계로 떠나는 병력도 일부 전투부대 및 한국군에 임무를 넘겨주는 부대,지원부대 등이 중심이다. 감축 규모가 1000여명인 공군에서는 우리 군이 인수받기로 한 기상관측 및 정비 분야 인력이 철수하며 전투병력은 그대로 잔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미 2사단이 보유하고 있던 전차와 야포 등 주요 전투장비들은 한반도에 그대로 두고 유사시 투입되는 병력이 즉각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한편 외교통상부 김숙 북미국장은 이라크에 파병된 자이툰 부대의 주둔 일정 연장 등의 문제가 이번 협상과 연계됐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협상기간 중 일정 재조정에 관한 것 이외의 어떠한 반대급부도 고려대상이 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국방위-北 장사정포 파괴력 논란

    [국감 하이라이트] 국방위-北 장사정포 파괴력 논란

    지난 94년 ‘서울 불바다론’의 근거가 됐던 북한의 장사정포와 방사포는 실제 어떤 위력을 가질까.4일 국방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의 국정감사에서는 여야 의원간의 판이한 분석이 맞섰다.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한국군이 단독작전으로 북한군에 맞서면 적의 공격 1시간 만에 서울의 3분의1이 파괴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16일여 만에 수도 서울이 함락된다는 것이다.박 의원이 제시한 국방연구원의 보고서 초록에는 ‘미군 2사단의 재배치와 미군 증원전력 전개 정도에 따라 모의분석 상황을 설정했다.’고 돼 있다. 이에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은 장사정포나 방사포가 사거리와 파괴력에 있어 크게 우려할 만한 것이 못된다고 반박했다.임 의원은 나아가 “위협도가 낮은 장사정포·방사포를 과대 평가,불필요한 무기를 도입하는 과오를 범하지 말아야 하며 미국과의 협상에서도 저자세로 나갈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두 의원의 주장은 ‘특정한 가정’이나 ‘특수한 상황’을 전제로 하고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임 의원은 “국방연구원의 ‘2003-2004 동북아 군사력’ 자료 등에 따르면 수도권에 위협이 되는 장사정포와 방사포 숫자는 170㎜ 100문,240㎜ 200문”이라며 “휴전선에서 가장 가까운 서울은 40㎞인데,170㎜ 장사정포의 유효사거리는 24㎞이며 사거리를 늘린 연장탄을 사용하더라도 36㎞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임 의원은 “이론상으로는 장사정포 1회 공격시 수도권에 4400발의 ‘자탄(子彈)’이 도달 가능하나 서울은 유효사거리 밖이며,수도권 북부 일부지역에 떨어지더라도 정확도가 없어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240㎜ 방사포 역시 유효사거리는 40㎞이지만 정확성과 파괴력이 미흡하고 콘크리트 관통력이 없어 수도권 일부 북부지역에만 영향을 끼치므로 대피만 잘 하면 인명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국방부는 답변에서 “전시 북한이 수도권을 무차별 공격하면 실질적으로는 유효사거리보다 최대사거리를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박진 의원은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지난 1월 발간한 ‘북한의 무기프로그램’을 참고자료로 내놓았다.이 자료는 ‘1만개에 이르는 북한 대포가 서울을 사정권 안에 두고 있으며,1분에 수회 발사 능력을 갖추고 있다.이로부터 10여㎞ 떨어진 연합사측의 대(對)포병 레이더가 즉시 이를 추적한다 할지라도 북한의 대포나 발사대를 적어도 1분간은 잠재울 수 없다.결과적으로 1개의 대포가 무력화되거나 방공호로 다시 퇴각하기 전까지 2∼5회를 발사,수천발의 포탄이 서울에 떨어질 수 있다.’고 돼 있다.이에 대해 국방부는 “박 의원이 인용한 자료는 우리 군의 취약점을 분석하기 위해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결과 중 하나로,주한미군 완전철수,미 증원군 전개 차질,북한의 성공적 기습 등 최악의 상황에서 가장 가능성이 낮은 경우”라고 해명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박진의원 “미군없으면 보름만에 서울 함락”

    박진의원 “미군없으면 보름만에 서울 함락”

    한국군 단독으로 북한군의 침략을 막을 경우 보름여 만에 수도 서울 방어선이 무너진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모의분석결과가 나왔다.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4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국방연구원이 2003년 1∼5월 휴전선 서부전선을 담당하고 있는 미군 2사단 재배치를 전제로 전쟁 여건 변화에 대한 모의분석을 실시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박 의원은 “보고서에 따르면 적의 장사정포가 일제히 발사되면 시간당 2만 5000여발의 포탄이 쏟아져 1시간 만에 서울의 3분의1을 파괴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보고서를 인용,“미 2사단의 감축이나 재배치에 상관없이 미군의 증원에 차질이 있을 경우 국력의 70%,인구의 50%가 밀집해 있는 수도권의 피해는 엄청날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1만여문의 장사정포,120기의 스커드 B·C형 미사일,40기의 중거리 미사일 등 개전과 동시에 이를 무력화하지 못한다면 전쟁의 승패와 상관없이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사설] ‘자주국방·한미동맹은 안보의 두 축’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제5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자주국방과 한·미동맹은 우리 안보의 중요한 두 축”이라고 강조했다.참여정부 출범 후 한·미관계가 꼬인 주된 원인은 안보문제에 대한 노 대통령의 모호한 태도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한·미동맹을 강화하면서 자주국방력을 높이겠다는 이번 언급은 반드시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와 국군의 날 기념사를 통해 ‘협력적 자주국방’ 개념을 제시했다.자주국방과 한·미동맹을 병행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지만,당시에는 자주국방쪽에 무게가 실려 있었다.미국과 국내 보수파들은 노 대통령이 한·미동맹을 약화시키는 ‘배타적 자주국방’을 추구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미국의 해외주둔군 재편 전략에 따른 것이긴 하지만 주한미군 재배치 및 감축이 현실화되면서 이같은 우려는 증폭됐다. 한반도에는 중무장한 남북한이 대치중이다.미국 중국 러시아 등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세 나라와 상임이사국이 되려는 일본 등 강대국의 이해가 충돌하고 있다.최근에는 6자회담 무산 등으로 ‘한반도 10월 위기설’까지 나온다.자주국방의 명분은 좋으나,국제 역학관계를 도외시하고는 국가안전을 확보하기 어렵다.앞으로도 상당 기간 한·미동맹이라는 틀을 유지하면서 다른 주변국들과도 우호적 관계를 조성하는 것이 국익에 부합한다. 한·미동맹도 질적인 변화·발전이 필요하다.주한미군 일부 감축과 재배치,특정임무 이양에 따른 한국군 전력 강화는 불가피하다.정부는 내년 국방예산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2.85%인 20조 8000여억원으로 책정했다.한정된 예산에서도 전력 강화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또 참여정부 들어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이 빈번했는데,정권 차원에서 군을 존중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문민화·전문화 국방개혁도 부작용 없이 추진되어야 한다.한·미동맹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전제로 전시작전권 환수 등 미래지향 조치들도 논의해 나가야 한다.
  • 부처 人力운용 수정 불가피

    부처 人力운용 수정 불가피

    내년도 정부 예산편성에서 공무원 증원이 요청했던 것보다 훨씬 소규모로 결정돼 부처들이 인력운용계획을 대폭 조정해야 할 처지다. 부처들은 내년에 총 6만 3480명을 더 늘려달라고 요청했지만,기획예산처가 정부예산으로 확정한 공무원 증원 규모는 요청인원의 15.2%인 9708명에 불과하다.게다가 교원과 경찰,과학기술,국가기록물 관리 등 특정분야에 증원이 집중돼 대부분의 행정부문은 소폭 증원에 그칠 전망이다. ●교원 5407명 전체 56% 차지 30일 행정자치부와 예산처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에 반영된 증원은 교원이 5407명으로 전체 증원의 56%를 차지한다.늘어나는 교원들은 수도권지역의 과밀학급 해소에 주로 투입된다.또 경찰 2099명과 해양경찰 507명 등 경찰이 증원 분의 27%인 2606명이다.일부는 교대인력으로,일부는 마약·사이버수사,신규 함정 운영 등에 투입된다. 정보통신부 소속 집배원의 정규직화에 따라 그동안 비정규직으로 분류됐던 864명(8.9%)도 공무원 증원에 포함된다.법무·검찰 인력은 314명이 늘고,복지부·식약청·기상청·건교부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 330명이 증원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내년부터 발효되는 ‘기록물관리에 관한 법률’로 인해 기관마다 1∼2명씩 기록물 관리담당 50명을 선발한다. 증원을 요청한 기관은 모두 39곳인데,교육부·경찰청·정통부 등 10여개 기관이 증원분을 대부분 차지하는 바람에 27∼28개 기관은 나머지 증원분 137명을 나눠 가져야 한다.기관별로 많아야 20명 안팎이고 증원이 안되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일부선 부풀리기 증원도 많아 행자부는 증원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국회가 정부예산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더 깎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최근 국회의원들이 ‘공무원이 많이 늘었다.’는 내용의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내는 것에 대해 부처들은 이 인원마저 줄어들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소폭 증원으로 가닥이 잡힌 일부 부처는 국회를 상대로 일찌감치 ‘로비’ 움직임도 보인다. 소폭 증원에 그치면서 대부분 부처들은 인력운용계획을 다시 짜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교육부는 2만 8842명을 요청해 5407명만 증원됐고,경찰도 2만 5369명을 요청해 10% 수준인 2606명밖에 늘지 않아 조정이 불가피하다. 한편 상당수 부처가 ‘행자부-예산처-국회’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칼질’을 예상하고 미리 부풀려 증원을 요청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일부 기관에선 지나칠 정도로 필요 인원을 부풀렸다.”면서 “모자라는 부문이나 새로 충원이 필요한 곳은 인력 재배치를 통해 운용이 충분히 가능한 곳도 많다.”고 지적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기고] 저성장 한국경제 돌파구는?/이광수 경원대 겸임교수·대천실업대표

    우리경제의 잠재 성장률이 4%대로 떨어지는 저성장 시대에 돌입하였다는 민간경제 연구소의 발표가 있었다. 가계부채가 458조원으로 1997년 외환위기 때의 211조원의 2배를 넘었다.이 수치는 가구당 2994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더구나 전체 가계대출 잔액중에 은행 대출이 60%를 훨씬 넘는다.이는 금융기관이 수익성이 높은 소비금융 즉 가계대출과 모기지 론 즉 주택 담보대출 그리고 신용카드 대출을 집중적으로 유도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또 최근 대한 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바에 의하면 중요기업의 64%가 향후 2년간 설비투자를 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하였다고 한다.이야말로 몇 년전 독일에서 있었던 투자파업의 현장을 보는 듯하다.실제로 2·4분기까지의 설비투자율은 8.9%로 98년 이후 최악의 수준이다.더구나 생활 물가를 나타내는 체감물가가 5.8%까지 상승하여 2년11개월만에 최고의 상승폭을 나타냈으며 수입 물가도 5년10개월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은행금리가 최저 수준으로 내려가 있으나 반기업 정서의 확산으로 말미암아 투자유인이 퇴색되어 수요의 진작이 이루어지지 않는 유동성 함정에 빠져 있는 것이 회복 직전의 일본 경제를 보는 듯하다.한국은행은 치솟고 있는 오일 가격이 50달러를 초과할 때 이러한 침체속의 물가 상승 현상(스태그플레이션)이 심각히 대두될 가능성이 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원유가가 10달러 상승하면 소비자 물가는 17% 오르고 성장률은 1.3% 떨어지며 국제수지는 80억달러가량 추락한다는 것이 정설이다.물론 모건스탠리사도 아직은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할 단계가 아님을 확인시켰으나 안심할 일은 아닌 듯싶다.아울러 그나마 잘 나가고 있는 수출 전선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의 수출입성장률 추락,금리인상 가능성 및 물가를 포함한 통화공급 등 경제지표가 앞으로 몇달간 뚜렷이 악화될 것으로 보여 대중국 수출 주종 품목인 소재 부품 산업에 큰 타격을 미칠 것 같다. 저성장 시대에 진입한 우리 경제의 돌파구는 어디서 찾아야 할까.첫째 가계부채와 신용 불량자 문제는 단계적인 해결이 바람직하다. 상환기간을 그 능력을 감안하여 연장해주면서 이자를 감액하여주고 채권 은행의 주도로 부실 채무자들의 직업 훈련 및 산업 전선 재배치를 할수 있도록 정부 측면의 정책적인 배려가 있어야 하겠다. 둘째 금융기관도 지금까지의 수익성,안정성 위주의 소비자금융만을 유도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기업의 투자 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는 생산적 기업 금융을 적극 개발하여 설비투자를 진작시키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정부도 추락하는 설비투자율을 끌어올리기 위하여 투자세액 공제,무이자 특별 금융 실시 그리고 설비투자 우수업체에 대한 법인세 감면 등을 과감히 실시하여야 한다. 셋째 예상되는 스태그플레이션과 유동성 함정에 대비하여 금리인상에 의한 인플레심리의 사전차단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이자율이 올라야만 지금 시중에 떠다니는 400조원의 부동 유휴자금이 금융권으로 흡수되어 산업 투자자금화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있을 일본과의 FTA 협상에서나 중국 경제지표의 악화로 인한 영향에서 대일 적자요인의 상승 및 대중 수출 감소의 피해는 다름 아닌 부품 소재 산업이다.일본에 의존하여 대일 적자분을 중국 수출로 만회하는 안일한 기술 이동의 성격을 하루빨리 벗어나 부품 소재 국산화가 100% 달성되는 날까지 기업도 기술 개발 투자의 5% 이상 책정을 법적으로 의무화하고 국산화 개발 성공시 해당 기업에 감면세 혜택 및 기술 개발 장려금의 지급 등으로 기술개발의 적극적 권장을 실시하여야 한다. 이광수 경원대 겸임교수·대천실업대표
  • [방재훈의 PSAT특강] 단락순서와 구조 독해

    [방재훈의 PSAT특강] 단락순서와 구조 독해

    이번에 공부하려는 문제는 지난해 11월 시행된 모의평가에서 발췌했다.이 문제는 PSAT 언어논리영역에서 중요한 문제유형 중의 하나인 ‘순서와 구조’에 관한 것이다.이런 유형의 문제는 특히 수험생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다름 아니라 언어논리영역 문제의 고난이도 출제경향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보통 단락의 순서나 구조는 별개 문제로 출제되지만,이 유형의 문제는 함께 묻는다.더구나 제시문의 수준도 점차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주어진 문제의 단락 순서 자체가 논리적으로 정배열인지조차도 알기 어려운 경우가 생길 수 있다.단락의 순서를 논리적으로 재배치하지 못하면 이런 유형의 문제는 거의 풀 수가 없다. 우선 중간이든 어디든 전체적인 결론이 어디에 있는지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결론 부분을 인지하면 문맥적인 흐름까지 꼼꼼히 확인하면서 전체적인 글의 구성을 거기에 맞춰서 이해해야 한다. 언어논리영역의 관건은 결국 수험생의 신속·정확한 독해능력이 결정적인 열쇠다. ●문제 다음 글의 구조를 도식화한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모의평가 16번) ●해설 및 정답 베이컨과 데카르트에 관한 단락인 ‘ㄱ’과 ‘ㄴ’은 대등관계다.단락 ‘ㄷ’의 프랑스 철학자는 데카르트를 가리키므로 단락 ‘ㄴ’의 뒤에 이어진다.단락 ‘ㅂ’의 ‘이 메커니즘’은 단락 ‘ㅁ’의 후반에 진술된 ‘메커니즘’에 관한 계속된 설명이므로 단락 ‘ㅁ’ 다음에 단락 ‘ㅂ’이 이어진다.단락 ‘ㅁ’의 ‘그 규칙들이 단순히 공허한 표현’은 ‘베이컨과 데카르트의 규칙’을 뜻한다. 즉,규칙의 공허함 여부에 의한 분류에 의하여 단락 ‘ㄱ-ㄴ-ㄷ’ 과 단락 ‘ㅁ-ㅂ’이 또 다른 대등관계임을 알 수 있다. 이 문제에서 가장 핵심은 단락 ‘ㄹ’이 전체 결론에 해당한다는 것이다.‘과학자가 얻을 수 있는 이득은 미미한 것’이라는 진술은 베이컨과 데카르트(단락 ‘ㄱ-ㄴ-ㄷ’)에 관한 것이고 ‘그나마 그 이익이라는 것도 그런 저서들이 내세우는 규칙의 막연하면서도 일반적인 특징’이라는 언급은 메커니즘(단락 ‘ㅁ-ㅂ’)과 연결된다.따라서 정답은 (1)번.
  • “미군 해외기지 10년간 35% 폐쇄”

    미국은 23일 미 상원에 제출한 ‘해외주둔 재배치계획(GPR)’의 세부 보고서를 통해 향후 10년에 걸쳐 해외 군사기지의 35%를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잠재적인 위협에 신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냉전시대에 배치된 해외 군사기지와 건물의 35%를 폐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부 보고서는 해외기지의 유형을 크게 세가지로 분류했다.미군과 가족들이 영구 주둔하는 ‘주요작전기지(MOB)’로 한국의 험프리즈 캠프와 독일의 램스타인 공군기지,일본의 오키나와 공군기지 등이 꼽혔다. 제한된 수의 일부 병력과 장비를 갖추고 영구 주둔보다는 부대 순환 등을 지원할 ‘전진작전사이트(FOS)’에는 온두라스의 소토 카노 공군기지와 오만의 마시라 공군기지가 포함됐다. 세번째로 미 국방부가 ‘협력적인 안보지역’으로 지칭한 ‘소규모 사이트(AS)’는 현지 병력이나 군납업체들에 의해 유지되며 특별한 상황에서만 미군이 파견된다. 다카르나 세네갈의 공군기지,우간다의 엔테베 공항이 여기에 속한다. 서부아프리카 연안의 섬 국가 사오 톰은 기지가 아닌 잠재적인 전진작전사이트로 분류됐다.불가리아와 루마니아 등의 일부 기지는 미군의 파견을 지원하는 중간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글러스 파이스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은 AP와의 인터뷰에서 “해당국이 미군의 훈련과 배치에 제한을 가할 경우 우리는 병력을 주둔시킬지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원치 않는 지역에 미군을 보내지 않는다는 미 국방부의 정책이다. 한편 미국은 미군 재배치의 일환으로 태평양지역에 항공모함 함대를 추가로 배치할 것이라고 토머스 파고 미국 태평양군 사령관이 23일 밝혔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 아시아ㆍ태평양지역에는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기지를 모항으로 하는 항공모함 키티호크가 속해 있는 제5항모함대가 배치돼 있어, 추가로 항모함대가 배치되면 이 지역의 해군력이 크게 강화된다. 파고 사령관은 주일미군 재배치는 작전능력을 유지하면서 미군 규모는 축소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오키나와(沖繩)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임을 내비쳤다. 백문일 기자 mip@seoul.co.kr
  • “주한미군 감축 결정 케리, 재검토 할수도”

    “주한미군 감축 결정 케리, 재검토 할수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오는 11월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주한 미군 감축 결정이 재검토될 수도 있다고 샌디 버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2일(현지시간) 말했다. 케리 후보의 외교안보 분야 핵심참모 역할을 했던 버거 전 보좌관은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매일경제 등이 주최한 ‘동북아 지역주의의 발전과 신 한·미 동맹’이란 주제 포럼에서 “부시 행정부의 주한 미군 감축은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고 비판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내가 케리 후보를 대변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버거 전 보좌관은 “주한 미군 감축과 관련해 특히 우려스러운 것은 시점”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주한미군을 휴전선에서 멀리 재배치하는 것은 일부 타당성이 있을 수 있으나,한국인이 대미관계에 의문을 공개 제기하는 상황에서 1만 2000명을 빼내는 것은 한국인에게 나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말하고 “케리 후보도 같은 견해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북핵 해법과 관련,버거 전 보좌관은 “북한 정권의 붕괴는 단기적으론 없을 것 같으며,제재는 한국과 중국의 전폭적인 지원 없이는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dawn@seoul.co.kr
  • [세계 일류에서 배운다-日후지제록스] ‘디지털+칼라’ 시대앞선 차별화

    [세계 일류에서 배운다-日후지제록스] ‘디지털+칼라’ 시대앞선 차별화

    일본 후지제록스는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인류의 스포츠 제전 때마다 40여년째 공식후원사로 활약,세계적인 지명도가 높다.지난달 아테네올림픽에서도 수만명의 취재진과 선수들이 6000여대의 제록스 제품을 이용했다.지난해에는 매출액이 최초로 1조엔대를 돌파,1조 23억엔(약 10조 230억원)을 기록했고,당기순이익은 428억엔을 달성했다.컬러 다기능복사기 판매와 서비스 호조가 주효했다.올해 매출과 순익도 지난해 이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도쿄 이춘규특파원|후지제록스는,특히 자사의 컬러프린터는 시장점유율이나 기술면에서 세계 최고라고 자부한다.하지만 후지제록스가 세계일류의 사무기기 제조업체 자리에 오르기까지 험난한 고비가 많았다.독자기술개발기에 들이닥친 석유위기와 1990년대의 일본경제 장기불황의 후유증도 컸다.2001년 합작사인 미국 제록스의 경영위기로 인한 지분확대 충격을 흡수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사무기기와 컴퓨터,디지털카메라,휴대전화 등의 사업간 경계가 사라지고,자고 나면 동업자와 경쟁자가 뒤바뀌는 격변의 시장상황은 후지제록스에 한치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는다. ●美 제록스와 합작회사로 출발 후지제록스는 1973년 당시 세계유일의 사무기기 특허 보유업체로 합작사였던 미국 제록스의 기술독점이 해제되자 독자 기술개발에 나섰다.다른 경쟁사들도 사무기기 시장에 참여해 본격적인 경쟁시대를 맞이한다. 1978년 처음으로 자체 기술에 의한 순수 국내산 복사기(제록스3500)를 개발,대성공을 거두며 제2비약기를 맞았다.품질관리와 기술개발에 주력한 결과다.사내융화도 중시,현재 고바야시 요타로 회장이나 아리마 도시오 사장이 자주 사원들과 만나 애로를 청취했다. 무엇보다 30년 가까운 ‘기술최고주의’로 신기술을 선도하고 있다.아리마 사장은 “2006년에는 사무실과 회사가 아니어도 어디서든 업무를 할 수 있는 ‘오픈 오피스 프론티어’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한다.이른바 첨단 정보·지식을 매개하는 다큐멘트 서비스 관련시장의 업계정상을 추구한다. 판매방식도 선도했다.1973년 렌털서비스(임대제)라는 판매방식을 도입했다.사무기기는 대개 고가이고,또 1∼3년이면 신제품이 나올 정도로 순환주기가 짧은 점에 착안,소비자들이 임대해 제품을 쓰게 하는 제도다. 반도 마사아키 홍보부 매니저 등에 따르면 현재 렌털서비스를 활용하는 기업들은 주로 대기업이다.이들은 첨단 기술의 새제품을 1∼3년 단위로 바꾸어 사용하고 있다.언제든지 새로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반면 중소기업 등은 구모델을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기술개발 분담체제로 세계최강 유지 후지제록스는 앞으로 철저한 기술 분담체제로 세계 최강 유지를 자신한다.미국 제록스는 고속기기 분야의 기술개발을 전담하고,후지제록스는 중형 컬라복사기기술 개발을 도맡았다.디지털카메라나 컴퓨터 제조회사들과의 경쟁에도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한국후지제록스도 현재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소형기기 등 중요한 개발 거점으로 활용한다.점점 중요해지는 중국시장은 저가의 사무기기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2008년부터는 중국시장이 일본시장을 앞설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장기포석이다.아시아·오세아니아주를 총괄하는 본사기능도 중국에 설치할 예정이다. 고바야시 회장은 여기에 멈추지 않고 누구도 가지 않은 미지의 길을 간다는 자세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10년,20년 앞을 보는 경영을 편다.”며 판매된 복사기를 100% 가깝게 재활용하는 등의 21세기형 친환경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누차 강조하고 있다. ●고삐 늦추지 않는다 후지제록스는 현재 100% 순수 자체기술로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자신하지만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국경이 없는,사업간의 경계를 뛰어넘는 경쟁은 하루가 다르게 더욱 격렬해 지고 있기 때문이다.과제도 적지 않다.무엇보다 후지제록스는 매출에 비해 영업이익이 적은 구조를 갖고 있다.회사측에 따르면 후지제록스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경쟁사인 캐논은 14%,리코가 8%인데 비하면 현저하게 열세다. 따라서 후지제록스는 2007년 3월결산기까지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을 10%선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이를 위해 지난 3월 대대적 조직개편을 단행,관리직 등을 40%나 줄였다.2004년도의 생산비용을 300억엔 줄인다는 목표다.변하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taein@seoul.co.kr ■후지제록스는 후지제록스(FujiXerox)는 1962년 랭크·제록스와 일본 후지사진필름사가 50 대 50 비율로 합작해 출범한 사무기기 전문회사다.주력제품은 복사기,프린터기,디지털복합기기 등이다.2001년 미국 제록스의 경영위기에 따라 후지사진필름이 지분을 75%로 늘렸고,제록스의 지분은 25%다.한국 중국 태국 호주 유럽 등 12개국에 지사와 현지 공장을 두고 있으며 총 종업원 수는 3월말 현재 1만 4600여명이다.복사기 프린터기 팩시밀리 스캐너 기능 등을 하나로 통합한 디지털복합기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요시다 하루히코 전무 |도쿄 이춘규특파원|“후지제록스와 한국 삼성이 지금은 가깝지만 필드(사무기기 시장 등)에서는 치열하게 경쟁한다.누가 동지이고,적인지 구분이 안되는 시대가 됐다.” 후지제록스의 품질이나 환경,기술은 물론 종합전략 분야의 총괄사령탑인 요시다 하루히코(55) 전무는 앞으로 세계 사무기기 시장의 쟁탈전이 격렬해진다는 점을 이런 말로 비유했다. 지난 1970년 후지제록스에 입사,경리부장 겸 이사,경영관리부장 겸 상무,아·태지역 총괄사장 등을 역임한 그는 또 “일본 전체 산업이 경계가 사라지는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령 지금까지는 미국 IBM과 후지제록스,소니와 후지제록스가 전혀 관계없어 보이지만 상호간 협력할 수 있고,경쟁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오른손으로는 접근하고,다른 손으로는 경쟁태세를 강화하는 시대란다. 첨단 디지털기기 시대로 진입하면서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는 것도 유념할 사항으로 꼽았다.복합미디어 시대가 도래하면서 후지제록스는 디지털카메라와 분리해 존재할 수 없게 됐다.또 디지털카메라나 컴퓨터 제조업체들과도 치열하게 경쟁하는 등 산업간,특히 IT산업간 경계의 붕괴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후지제록스는 디지털화,컬러화가 진행된 10년전부터 타사보다 한 발 앞선 디지털기술을 접목시켜 고객들의 새로운 업무를 선도했다고 한다. 그 결과 후지제록스의 중·고속기나 컬러복사기,디지털시대의 복합기는 시장점유율 등에서 세계 최강이라고 요시다 전무는 강조했다.하지만 저속기는 캐논·리코 등 경쟁사가 강세이며,중·고속기분야도 추격이 거세단다.시장점유율이나 신기술 개발을 놓고 업체간 경쟁이 뜨겁다고 소개한 그는 “경쟁은 서로에게 좋다.경쟁이 없으면 연구개발을 게을리 해 퇴보하지만,경쟁이 있어 연구개발력이 강화된다.”면서 “업체간 경쟁으로 소비자들도 제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고 경쟁 옹호론을 폈다. 사무기기 환경도 급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90년대 이전만 해도 사무기기 원가구성은 100%가 하드웨어였다.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현재의 원가비율은 하드웨어가 50%,소프트웨어가 50%로 변했다.소프트웨어 비율이 확대되는 추세에 따라 후지제록스도 소프트웨어분야 엔지니어를 늘렸다. 1990년대 일본의 장기불황은 후지제록스에도 시련의 시기였다.판매는 늘지 않고,90년대 후반에는 매년 이익도 줄었다.하지만 후지제록스는 정리해고 등을 단행치 않고 종신고용 원칙을 지켰다.60세까지 고용을 보장했다.대신 잉여인력은 강력한 재훈련을 거쳐 지원부서에서 영업부서 등으로 재배치,인력효율을 높였다.본인이 원할 경우에 한해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재교육시킨 뒤 퇴직시키는 탄력적 조기퇴직제도를 운영했다. 외국자본과의 제휴를 바라보는 일본내 시각에 대해서는 “일본 산업에도 좋고,기술도입에도 좋아 일본전체에 플러스라고 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향후 사무기기 시장에 대해서는 일본,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이 연간 1%안팎의 성장으로 정체상태지만,중국은 10%이상 성장할 것으로 낙관했다.러시아,남미,그리고 개발도상국은 저가의 소형 사무기를 중심으로 급팽창중이라고 강조했다.일본,미국,유럽 등 선진시장도 흑백을 컬러로 대체중이어서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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