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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주목되는 미·일 군사동맹 강화

    미국과 일본이 3년여에 걸친 주일미군 재배치 협상을 엊그제 타결했다. 두 나라가 강조하듯 미·일 군사동맹이 새로운 단계에 진입한 것이다. 합의에 따라 워싱턴의 미 육군 제1군단사령부가 2008년 일본 가나자와현으로 가고, 일본 항공총대사령부는 2010년 도쿄 요코다 미군기지로 이전, 미사일방어(MD)사령부 역할을 맡게 된다.1997년 체결된 미·일방위협력지침도 내년에 바뀐다. 미군 중심의 대테러전쟁과 미사일방어계획에 일본 자위대가 적극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자위대를 군으로 전환하고 해외파병의 길을 여는 개헌도 추진되고 있다. 군사대국을 꿈 꾸는 일본의 야망이 이제 본격적인 추진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미·일 군사협력 강화로 동북아 안보 긴장도 한층 높아가게 됐다. 양국은 이미 올 초 중국을 가상적으로 삼아 합동군사훈련을 했다. 이에 질세라 중국도 지난해부터 러시아와 연합군사훈련을 연례화, 양국간 안보협력의 고삐를 죄고 있다. 미·일-중·러 네 열강의 동북아 패권경쟁에 불이 붙은 것이다. 문제는 한반도다. 한·미·일 3각 동맹의 틀 속에서 중국과도 긴밀한 외교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우리로서는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 것이다. 특히 일본의 급속한 우경화와 북한 체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우려된다. 미국과의 군사동맹 강화를 발판으로 일본은 독도문제 등에 대해 외교안보적 공세를 한층 강화할 것이다. 북핵과 탈북자 문제 등을 놓고 미·중간 외교분쟁도 심화될 것이다. 이들 열강의 패권경쟁에 또다시 한반도가 희생될 수는 없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앞당기는 남북한 당국의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 이승원 교수가 본 ‘나비와 전사’

    달라이라마는 이렇게 말했다.“오늘 우리가 보는 무수히 많은 별자리는 차츰차츰 조금씩 발견되어 온 것이다. 망원경의 성능이 좋아질수록 더 많은 별자리를 발견할 것이다. 우리가 사물을 보는 능력을 많이 가질수록 볼 것이 더 많아진다.” 한동안 세계를 바라보았던 우리의 망원경은 근대주의와 민족주의였다. 이는 그 어떤 담론보다 우리의 삶을 겹겹이 둘러쌌던 철옹성이자, 반세기 동안 한국의 지성사를 지배해 온 굳건한 패러다임이었다. 그러나 근대성의 그물에 걸려들지 않는 마이너리티의 목소리는 철저하게 배제되었으며, 근대성의 견고한 지반 위에 형성된 ‘근대적 앎의 매트릭스’는 우리의 사유의 폭과 깊이를 오히려 감퇴시켰다. 고전평론가 고미숙은 ‘나비와 전사’(휴머니스트 펴냄)에서 근대주의나 민족주의라는 표상들은 “승화되어야 할 무엇이 아니라 과감하게 놓아버려야 할 뗏목”이라고 말한다. 저자의 말에 동감은 하지만, 이미 우리의 ‘뇌수’와 ‘세포’에까지 각인된 근대적 인식틀을 어떤 방식으로 내파할 수 있을 것인가.‘나비와 전사’는 이러한 질문에 한 가닥 실마리를 제공한다. 저자는 푸코와 박지원 그리고 불교의 인식론적 틀을 무기로 중세와 근대와 탈근대의 불연속적인 단절의 지층들을 묘파해 간다. 그럼으로써 근대성의 ‘외부’와 그 ‘너머’를 사유할 수 있는 인식론적이자 존재론적인 망원경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는 한국 근대성의 기원들이다. 근대적 시공간과 지식, 민족, 기독교, 문학, 사랑, 위생, 섹슈얼리티 등 그동안 우리가 숭고하게 떠받들었던 담론들은 저자의 예리한 시선으로 재배치된다. 푸코, 박지원, 허준, 옹녀, 장금이, 나우시카처럼 전혀 계열화되지 않는 이질적인 존재들은 어느덧 현실의 장으로 걸어나와 균질화된 근대적 지식과 사유에 균열을 내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근대성에 포획되지 않는 소수자들의 우발적인 마주침은 근대 외부의 다양한 사유를 겹쳐지게 하는 ‘헤테로토피아’의 세계를 구성하기에 이른다. 우리는 앎과 일상과 혁명의 문제를 절름발이로만 따로따로 물어왔던 것은 아닐까. 앎은 ‘현학’이 아니다.“일상의 흐름 속에서 표현되지 않는 앎은 앎이 아니다.” 따라서 “공부와 일상이 겹쳐질 때, 지식은 비로소 근대적 표상으로부터 탈주하여 삶의 역동적인 흐름 속으로 진입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의 곳곳에 스며있는 앎에 대한 성찰은 “지식이 일상과 하나가 되고, 일상이 곧 혁명이자 비전이 되는 코뮌”을 만들기 위한 실천과 연결된다. 장금이가 “걸으면서 사랑하기”를 온몸으로 실천해 갔다면, 저자는 “걷고 또 걸으면서” 자신을 붙들어 맸던 근대주의라는 “견고한 대지와 결별”하면서 새로운 지식과 삶의 공동체를 구성해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국의 근대성’에서부터 ‘나비와 전사’에 이르는 일련의 저작들을 통해서 저자가 집요하게 추구하는 삶과 지식의 실천윤리는 ‘몸을 바꿔라!’는 테제이다. 몸이란 “외부로 소통하는 창”이다. 몸을 바꾸는 행위는 앎을 새롭게 재구성하는 것과 동일한 말이다. 공부를 기반으로 코뮌을 구성하고 이를 동력으로 삼아 몸과 일상을 바꾸는 것이야말로 저자가 진정 이 책에서 주장하는 핵심이다. 저자는 말한다.“공부하거나 존재하지 않거나!” 모쪼록 저자의 전위적인 욕망과 독자들의 욕망이 역동적으로 접속하기를. 그리하여 ‘사막’에서도 삶과 지식의 공동체를 구성하기를. (인천대 강사·한국문학)
  • 탈북청소년 절반이 자퇴

    1990년대말에 탈북했다 5년간의 중국체류를 거쳐 2년 전 입국한 새터민 김나래(18)양은 한 초등학교에서 2년 동안 5∼6세 어린 동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았다. 이어 지난 3월 경기도의 한 중학교에 입학했다. 하지만 바로 그만뒀다. 그는 출석일수 미달로 재적처분을 받으면 고입 검정고시를 칠 계획이다. 김양은 “초등학교도 다른 대안이 없어 졸업까지 겨우 버텼을 정도”라며 한국 적응이 쉽지 않았음을 털어놨다. 북한에서 9년 동안 정규 교육과정을 마친 오미영(가명·21·여)씨도 지난해 다니던 학교를 결국 그만뒀다. 늦깎이로 남한 학교에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어머니가 병석에 누워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20일 국가청소년위원회에 따르면 새터민 청소년들의 방황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입국한 20세 미만 새터민 1300여명 가운데 절반 정도가 정규 학교에 편입했다 1∼2년 안에 학교를 그만뒀다. 학교 중도 포기율이 국내 학생에 비해 무려 10배다. 남한학교 취학률은 중학교 과정이 58.4%, 의무교육 과정이 아닌 고등학교는 10.4%에 불과했다. 청소년위원회는 새터민 청소년들이 정규 교육과정을 포기하는 이유에 대해 ▲남한 학교적응 실패 ▲남북한 교육제도 차이 ▲직업훈련과정 미흡 ▲정서·신체적인 문제 등을 꼽았다. 관계자는 “중국 등 제3국가에서 오랫동안 체류해 학습공백이 있는 데다 남북한 학제와 학력 차이가 커, 국내 교육과정에 적응하지 못한다.”면서 “남북한 생활양식에도 차이가 있어 또래 문화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들을 책임질 교육기관은 민간단체가 운영하는 대안학교를 빼고는 거의 없다. 정부가 세운 학교로는 지난 3월 문을 연 기숙 대안학교인 한겨레중·고등학교가 유일하다. 지난해까지 탈북청소년 1300여명이 입국한 것을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나마 있는 민간이 운영하는 대안학교들도 시설이 열악한 데다 훈련된 전문교사와 학습교재가 부족하다. 이들을 위한 별도의 직업훈련원도 전무했다. 일반 학교에 진학한 대부분의 새터민 청소년을 위한 해결책은 아예 없다. 청소년위원회는 이런 실정을 감안, 오는 2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무지개 청소년센터’를 연다. 하지만 이 시설은 탈북청소년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혼혈 청소년까지 사용하는 시설이라 새터민 청소년을 위한 맞춤 시설은 아니다. 한 탈북청소년 대안학교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 들어오는 탈북 청소년들은 국내 교육과정에 적응할 수 없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처음부터 정규 학교에 들어가지 않는다.”면서 “탈북청소년들에게는 남북한 통합 교육을 시켜야 하고 혼혈 청소년들은 그들에게 맞는 교육을 제공해야 하는데 청소년위원회가 세우는 시설은 교육복지 차원에서 두 가지 사안을 한 데 묶은 것이라 실효성이 의문”이라고 전했다. 경기대 이부미 교수는 “학교에서 벗어나는 탈북 청소년들의 학력을 제대로 측정한 뒤 여러 교육기관으로 재배치해야 한다.”면서 “기존 공교육에서 해결할 수 없으면 대안학교나 직업 훈련원 등 다양한 해결 방안도 구체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韓·美 ‘환경갈등’ 위험수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정부가 주한미군 기지 환경오염 문제 처리와 관련, 지난달 안보정책구상(SPI) 회의 당시 한국 정부의 태도를 강력히 비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최후통첩’ 형식의 공식서한을 우리측에 전달하는 등 기지 이전 문제를 둘러싼 한·미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워싱턴의 고위 소식통은 13일 “지난달 21일 서울에서 열린 SPI 회의 때 미국 국방부의 한반도 담당 핵심 관계자가 ‘지난해 기지 이전 협상에서 한국측이 오염 처리와 관련한 미측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해놓고는 나중에 청와대가 반대한다는 이유로 합의를 번복했다. 한국이 미국을 기만(Cheat)하는 것 아니냐.’고 거칠게 비난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이어 한국측의 환경부 담당자까지 참석했던 회의에서 합의됐던 사항을 청와대가 번복하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겠느냐며 “이런 식으로 한다면 주한미군은 결국 공군과 해군만 남을 수밖에 없다.”고 주한미군 지상군 추가철수 가능성도 강력하게 시사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이와 함께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은 지난 7일 기지 이전 문제와 관련한 미 정부의 최종 입장을 밝히는 서한을 권안도 국방부 정책홍보관에게 전달했다고 다른 소식통은 전했다. 이 서한에서 롤리스 부차관은 미측이 환경오염 처리 문제와 관련해 지난해 내놓은 제안은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규정보다도 더 많이 양보한 것이라며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는 최종안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미국측의 최종안은 오염된 지하수의 경우 파이프를 박아 기름띠를 제거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우리측의 주장은 미군측이 오염된 지하수 전체를 파내서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롤리스 부차관은 또 서한에서 다음달에 열리는 SPI 회의에서 한국의 최종안을 가져올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다음 SPI 회의에서 미군 기지 환경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한·미 관계는 최악의 국면에 빠질 것으로 우려된다.이와 관련, 소식통은 “한국 정부는 주한미군 환경오염 문제에 대해 입장을 갖고 있지만 결국 양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한편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도 지난 10일 예비역 장성 단체인 성우회 초청 오찬에서 미군기지 환경 문제와 관련, “(한국이)일방적으로 처리를 강행한다면 동맹에 저해 요소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합의된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에 따라 한국 정부는 미군기지 20여개를 지난해 말까지 반환받기로 돼 있었지만 환경오염 치유 비용을 둘러싼 협상이 지연되면서 반환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dawn@seoul.co.kr
  • ‘퇴출1순위’ 공기업 어디?

    감사원이 95개 정부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한 ‘경영혁신 추진실태’ 감사에 앞서 ‘기관 폐지 권고’까지 언급하며 구조조정의 날을 세우자,피감기관들은 그 대상이 어디가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감사원은 퇴출 가능성이 있는 기관이 어디인지는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지만,그동안의 움직임을 근거로 특정 기관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우선 전윤철 원장은 지난해부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역사적 소명을 다한 공기업이 있고,소명이 일부 살아있더라도 환골탈태하지 않는 공기업이 있다.”고 지속적으로 언급했다. 전 원장과 별도로 감사원은 공기업의 ‘반개혁적 4대 폐단’으로 ▲여건 변화에 따른 구조조정 미흡 ▲노조에 영합한 예산·인력의 방만운용 ▲경영진에 대한 견제·균형시스템 미흡 ▲무분별한 자회사 남설을 꼽아왔다.따라서 시대적 변화에 따라 역할이 축소됐거나 경영개선 노력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는 기관은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맥락에서 대한석탄공사,대한광업진흥공사,한국토지공사,대한주택공사,자산관리공사 등이 좌불안석이다. 석탄공사는 누적적자에 시달리고 있고,광진공은 에너지 수요 변화에 따라 역할 재정립이 요구되고 있다.게다가 이 두 기관은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정부산하기관 경영혁신 추진실태’ 감사 대상에 당초 포함되지 않았다가 새롭게 추가되기도 했다.또 자산관리공사는 외환위기 당시 투입된 공적자금을 상당부분 회수했고,토공과 주공의 기능중복도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시각이다.코트라의 경우 개발도상국 등지에 나가 있는 해외공관은 높이 평가한 반면,이미 교역이 정상궤도에 올라 있는 선진국 공관의 역할에는 의문을 제기했다. 구조조정 가능성이 있는 한 기관의 관계자는 “조직의 존폐 문제가 걸려 있는 만큼 현재 비상 사태”라면서 “일단은 자구책 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자회사를 무리하게 양산한 기관에도 ‘군살 빼기’ 차원에서 자회사 청산이나 매각 등을 권고할 것으로 전망된다.실제 감사원은 최근 철도공사에 자회사 17곳 가운데 10곳의 구조조정을 권고했다. 정부산하기관 및 공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은 예상 밖으로 속도를 낼 수도 있다.혁신도시 등 각종 재배치 계획에 따라 이 기관들의 지방 이전이 본격화된다면 해당 지역의 경제적 기반을 흔드는 것으로 인식돼 구조조정 자체가 물 건너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감사원이 올해 안에 정부산하기관에 대한 최종 감사 결과를 내놓겠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나토 회원국’ 한·일 편입 거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호주, 뉴질랜드, 핀란드, 스웨덴까지 포괄하도록 군사적 전략적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추후 한국과 일본까지 정례 포럼에 끼워넣어 집단 방위체제에 편입시키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미국이 제안한 ‘글로벌 파트너십’ 계획은 이미 상당한 내부 논의를 거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나토 회원국 대사들의 토론이 있었다. 이달에는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열리는 외무장관 회담에서 다시 한번 테이블에 오르게 된다. 오는 11월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이 계획을 추인받는다는 것이 입안자들의 계획이다. 제임스 아파추라이 나토 대변인은 “나토와 가치를 공유하고 아프가니스탄 등에 파병할 준비가 돼 있는 국가가 더 필요하다.”고 밝혀 이같은 구상이 아프간 평화유지군의 병력 교체와 관련있음을 드러냈다. 현재 스웨덴과 핀란드는 나토와 제휴 관계를 맺고 있으면서 아프간 평화유지군에 병력을 파견했다. 제휴 관계가 없는 뉴질랜드와 호주도 나토군이나 미 연합군 소속으로 아프간에 파병했다.나토 관리들은 아프간 주둔군의 재배치가 이뤄질 경우 이라크에 파병한 일본도 아프간에 군대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 국가와 호주, 뉴질랜드에 특별한 지위를 부여하려는 미국의 계획은 2008년은 돼야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무엇보다 프랑스가 “미국의 관점에서 전략적 문제를 바라보는 국가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책략”이라며 강력한 제동을 걸기 때문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주한미군 재배치 종합분석 아쉬워/진정회 성균관대 경제학과 4학년

    올해 초, 한·미간 ‘전략적 유연성’ 합의를 담은 양국의 공동성명이 발표되었다. 양국 협의에 따라 2011년까지 34개 이상의 기지가 반환되고 주한미군은 수원, 평택, 오산, 군산, 광주 등 한반도 서남부로 재배치된다. 정부는 “민족적 자존심을 회복하게 되었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반환기지의 환경오염 문제와 미군기지 확장 반대 논란 등 주한미군 재배치에 따른 사회 갈등도 불거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반환기지 환경오염,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 운동 등 미군 재배치와 관련된 사안들을 대체로 성실하게 보도하였다. 3월27일자 (미군기지 환경오염 ‘이중잣대’ 빈축)기사는 “‘미국 내 군기지는 57% 오염, 주한미군기지는 2∼5%오염’이라는 차이는 양국간 서로 다른 환경오염 기준이 적용됐기 때문”이라며 허술한 국내 환경기준을 지적했다. 또 국내 기준은 미 정부가 자국 내에 적용하는 기준보다 훨씬 미흡한데도 “‘인체에 해로울 정도의 급박하고 실질적인 위험’일 경우에만 오염치유 책임을 지겠다.”는 미 당국의 책임 회피 태도를 꼬집었다. 미군기지 확장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는 평택 문제에 대해서도 서울신문은 3월21일자 (‘총성없는 전쟁’ 평택 미군기지터 르포- “세번째 강제이주…이젠 못나가” 긴장의 대추리)에서 현장감 있는 기사로 그 논란의 원인을 자세하게 다뤘다. 기사에는 “1942년 일본군과 1952년 미군에 의해 이미 두 번 쫓겨난 농민들이 소금기 가득하던 농토를 30년간 개간하여 옥토로 만들어 놓은 땅” 대추리의 사연이 자세히 담겨있다. 평택 문제를 다룬 서울신문의 이전 기사들이 논란을 단순 전달하는 데 그치거나 ‘미군기지 확장 반대’주장을 ‘평화 시위’로 대체함으로써 의제를 왜곡하는 결과를 낳았던 것을 생각하면 주민들의 입장을 직접 듣고 논란의 원인을 심층 분석한 이 기사는 더욱 돋보였다. 서울신문은 각 사안을 충실히 보도하긴 했지만 ‘전략적 유연성’은 국방·외교의 사안으로, 반환 미군기지 오염 문제는 환경 문제로, 또 평택 시위는 집회·시위 보도의 틀로 다루는 등 사안들 간의 연관성에 주목하기보다는 각각을 별개의 사안으로 취급해 아쉬움을 남겼다. 환경오염과 평택 문제는 모두 ‘전략적 유연성’에 따른 미군 재배치로부터 나온 것으로 서로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우리 땅을 심하게 오염시켜 놓고도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미군이 이미 보이고 있는 이상, 미군기지 확장은 대추리 주민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문제를 제기해야 할 사안이다.‘오염자 부담 원칙’도 지키지 않는 미군에게 왜 이미 두 번이나 쫓겨났던 농민들의 땅을 내줘야 하는지,‘전략적 유연성’이 대체 무엇이며 이것은 과연 우리를 위한 것인지에 대해 꼼꼼히 짚어보는 언론의 노력이 필요하다. 리언 러포트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전략적 유연성은 미군과 관계있고 한국군과는 무관하다.”고 말한 바 있다(1월27일자 (작전권 군사능력 갖춰야 이양)). 한국군의 분쟁지역 투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발언이다. 그러나 한국군이 주한미군과 함께 출격하지 않는다 해서 전략적 유연성이 한국의 안보와 무관하다고 할 수 있을까? 만약 미국과 중국간에 전쟁이 일어나 주한미군이 중국에 출격한다면 한국은 미국에 대중국 출격기지를 제공하여 미국을 돕는 셈이 될 텐데, 그런 상황에서 중국이 한국을 공격할 가능성은 ‘없다’고 단정할 수 있을까?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세계전략에 따른 ‘전략적 유연성’에 한국의 안보가 위협받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왜 우리 정부는 오염비용도 요구하지 못하면서 자국민을 희생시키면서까지 땅을 내준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언론은 이제부터라도 주한미군 재배치에 따른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파악하여 ‘전략적 유연성’의 득실을 따지고 국민에게 알려지지 않은 외교 당국의 2년간의 협상 과정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밝혀주길 기대한다. 진정회 성균관대 경제학과 4학년
  • 국민 1000명당 보건공무원수-한국 0.11명·OECD 12.87명

    국민 1000명당 보건공무원수-한국 0.11명·OECD 12.87명

    우리나라의 보건 공무원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100분의1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복지 분야도 60분의1 이하로 나타났다. 반면 경찰공무원 수는 전·의경을 포함할 경우 선진국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획예산처는 정부기관과 공공기관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직무 분석결과가 올 상반기 안에 나오면 이를 토대로 규제 부문의 공무원들을 수요가 늘고 있는 사회복지·보건·행정서비스 분야로 전면 재배치할 계획이다. 기획처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7일 열린 2006∼2010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일반공공행정분야 토론회에서 OECD와 국제노동기구(ILO) 자료를 근거로 주요 국가의 분야별 공무원수 비교 통계를 발표했다. 작업반이 내놓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보건분야 공무원수는 인구 1000명당 0.11명으로 OECD 평균인 12.87명의 100분의1에도 미치지 못 했다. 사회복지 분야도 인구 1000명당 0.22명으로 OECD 평균인 12.24명의 60분의1도 안 됐다. 교육분야는 한국이 인구 1000명당 12.67명으로 OECD 평균 24.12명의 절반 수준이었다. 반면 치안 분야는 6.47명으로 OECD 평균 6.57명과 거의 비슷했다. 이 수치는 정부 인건비의 분야별 지출 비중에 총 공무원 수를 곱해 환산한 것으로 실제 인원과는 차이가 있다고 작업반은 설명했다. 작업반은 지난해 3월 한국갤럽이 전국 20세 이상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공무원을 늘려야 할 정책분야를 묻는 조사에서 사회복지·보건서비스 분야가 30.3%로 가장 높게 나왔다고 전했다. 지난 1월 KDI가 일반인 10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최우선해결과제 설문 결과에서도 노후생활보장과 고용안정이 22.6%와 22.1%로 가장 높게 나타나 앞으로 행정 수요가 늘어날 분야를 가늠케 했다. 반면 경찰 1인당 담당인구는 한국이 519명으로 일본의 520명, 프랑스 277명, 독일 411명 등에 비해 대체로 많은 편이지만 전·의경을 포함하면 337명으로 낮아진다. 기획처는 상반기 중에 공무원들에 대한 직무분석 결과가 나오면 업무의 전산·자동화로 수요가 줄어든 단순 집행 및 규제 분야 인력 등을 업무 수요가 늘어난 사회복지, 식·의약품 안전, 질병관리, 고용지원 등 대국민 서비스 분야로 과감하게 재배치해 인력운용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공무원 수(국가+지방)는 18.5명으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적은 규모이며,OECD 평균은 51명이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팀장 20명 팀원 ‘강등’

    한국가스공사에 이어 한국석유공사도 과감한 인사정책으로 조직혁신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가스공사는 LG상사 부회장을 지낸 이수호 사장이, 석유공사는 SK㈜ 부회장 출신의 황두열 사장이 4개월째 이끌고 있다. 석유공사는 팀장 20명을 팀원으로 ‘강등’해 전문성을 더 쌓도록 하고 능력있는 하위직 직원을 상위직으로 발탁하는 등 혁신인사를 단행했다. 2급인 최재수 홍보실장을 1급자리인 총무관리처장으로 임명하고 4급 과장 7명을 2∼3급이 맡던 팀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업무능력이 뛰어난 17명을 간부직 및 핵심보직으로 발탁했다. 권오복 과장을 3급 자리인 국내사업팀장으로 임명하는 등 유능한 여성인력 2명도 간부직으로 올라섰다. 반면 팀장급 이상 165명 중 1급 2명을 포함해 20명을 팀원으로 발령하고 6개월간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 뒤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 한해 재배치키로 했다. 102개 팀을 85개로 줄이고 업무처리 단계도 5단계에서 3단계로 줄여 중복·유사 업무를 통합했다. 반면 본사에 시추운영처와 석유기술연구원을 신설하고 예멘·나이지리아·캐나다에 지사를 신설하는 등 석유개발부문의 역량은 강화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일본 이와쿠니시 주민투표 주일미군 이전 압도적 반대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남서부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시민들이 12일 찬반투표를 실시해 주일미군 항공모함 탑재부대의 이전 계획에 압도적인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주일미군 이전 지역으로 예정된 일본 지자체 주민들이 찬반투표를 통해 반대 입장을 밝히기는 처음으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과 일본간 주일미군 재배치 합의 작업이 큰 장애물을 만나게 됐다. 특히 이날 주민들의 압도적 반대에 따라 일본 전국의 기지 이전 예정지로 찬반투표가 확산되거나 오키나와현 등을 중심으로 기지 이전 반대운동이 전국적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투표율은 58.68%로 최종 집계돼 시 조례가 하한선으로 정한 50%를 넘어 성립됐다. 오후 10시30분 현재 개표율은 48.31%이며 반대 2만 1000표, 찬성 3000표로 반대 의견이 크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은 자체 출구조사 결과 응답자의 90%가량이 탑재부대의 이전에 반대했다면서 반대표가 찬성표를 웃돌 것으로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이날 주민투표의 결과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시 조례에는 ‘시민, 시의회, 시장은 결과를 존중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와쿠니 주민투표의 결과는 사실상 시의 입장이 될 전망이다. 양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내놓은 중간보고서에서 미국 워싱턴주에 소재한 미 육군 제1군단 사령부를 가나가와현 자마 기지로 이전하기로 했다. 아울러 가나가와현에 주일미군 기지가 밀집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항공모함 탑재부대 소속 탑재기 57기를 현의 아쓰키 기지에서 이와쿠니 기지로 옮긴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와쿠니시 의회는 지난해 6월 만장일치로 이전 반대를 결의했으나 시 일각에서는 지역발전을 조건으로 수용하자는 의견이 부상했다. 그러자 이와쿠니 시장은 주민투표를 제안했다. 탑재기 57기가 이와쿠니 기지(주둔병력 3500여명)로 이전되면 이 기지의 미군기는 총 114기로 늘어 극동 최대급인 오키나와현 주일 미공군 가데나 기지보다 비대해질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결과에 관계없이 재배치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taein@seoul.co.kr
  • “한국, 미군재배치 68억弗 분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김수정기자|한국 정부는 용산기지 이전 등 주한 미군 재배치를 포함한 안보정책구상의 일환으로 모두 68억달러(약 6조 8000억원)의 인프라 비용을 대기로 했다고 윌리엄 팰런 미 태평양군 사령관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팰런 사령관은 이날 미 하원 세출위원회 보고를 통해 한·미 동맹과 군사협력관계변화에 따른 예산부담에 대해 설명하면서 “한국 정부가 용산기지 이전 비용 등으로 이같은 금액을 부담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팰런 사령관은 “미국측은 2007∼2011년 회계연도에 이같은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작전, 훈련, 주거 프로젝트 등에 모두 17억달러(약 1조 7000억원)를 분담하기로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팰런 사령관은 한국 정부의 이같은 비용 부담을 ‘관대한 기부’라고 표현했다.그는 양국이 이행에 들어간 안보정책구상과 연합토지관리계획(LPP)의 완수를 위해 미국 정부의 한국 내 군시설물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종석 통일부장관은 지난달 인사청문회에서 “당초 용산기지 이전 비용을 30억∼60억달러(약 3조∼6조원)로 예상했지만 지금은 50억∼55억달러(5조∼5조 5000억원) 정도 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팰런 사령관이 용산기지 이전 부담규모 등을 밝힌 것과 관련, 국방부는 “미측 자체 판단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국방부 관계자는 “68억달러는 용산기지 이전 및 LPP 사업 비용 50억∼55억달러에다 방위비 분담금 16억 8000만달러(약 1조 6800억원)를 합쳐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비용은 6월 초 마스터플랜이 작성된 후 산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dawn@seoul.co.kr
  • 신상훈號 ‘거침없는 항해’

    통합 신한은행의 ‘신상훈 호(號)’가 거침없는 항해를 하고 있다. 역사가 25년밖에 되지 않은 신한은행이 109년 된 최고(最古)은행인 조흥은행과 합쳐지면 큰 혼란이 있을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대체적인 시각이었다.노사정 합의문에 명시된 ‘통합은행명은 조흥으로 한다.’는 문구가 무시되고, 조흥은행 직원들이 그토록 원하던 직급조정도 이뤄지지 않자 조흥 노조는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두 은행의 문화는 역사 만큼이나 큰 차이를 보여 직원간 융합도 요원할 것으로 보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지난달 15일 신상훈 신한은행장이 통합은행장에 올랐다. 조흥 노조가 “통합은행장은 신한이나 조흥 출신이 아닌 중립적인 제3자가 돼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해 온 터여서 결국 두 은행간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파업도 불사할 것처럼 보이던 조흥 노조는 지난달 24일 신 행장이 천막농성장을 전격 방문, 대화 의지를 피력하자 기다렸다는 듯 천막을 접었다.8일에는 대립 관계에 있던 신한과 조흥 노조가 통합을 논의하기 위해 워크숍을 떠나기까지 했다.‘신상훈 호’가 험악했던 바다를 잠재울 수 있었던 것은 ‘5대 5’ 인사원칙이 주효했다. 신 행장의 취임 일성은 “신한 사람들이 역차별을 당했다고 느낄 정도로 공정하게 인사를 하겠다.”였다. 이 원칙은 부행장, 본부장, 부서장 인사에서 모두 지켜졌다. 부행장에는 신한과 조흥 출신이 각각 6명씩 기용됐다. 이후 단행된 37명의 본부장급 인사에서도 신한 출신 17명, 조흥 출신 19명, 신한금융지주 출신 1명이 선임됐다. 지난 7일에는 신한 출신 34명, 조흥 출신 33명이 본부 부서장으로 임명됐다. 신 행장은 ‘5대 5’ 원칙을 지키면서도 영업 실적이 뛰어난 인재들을 전격 발탁해 직원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상고 출신들이 대거 부행장에 오르는가 하면 출신 은행과 관계없이 성과가 탁월한 8명이 본부장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신 행장의 항해는 앞으로도 거침없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 행장은 “경쟁 은행들이 우리 고객을 노린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호락호락하게 빼앗기지는 않겠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지난달 여·수신 증가율에서 시중은행 가운데 2위를 기록, 변함없는 영업력을 보여주고 있다. 중복점포 재배치 및 점포명 변경 작업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조흥 직원들이 대거 신한카드로의 전직을 희망해 신용카드 통합도 수월해졌다. 특히 신한금융그룹의 최고 실력자인 라응찬 회장의 뒤를 신 행장이 이어받을 것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에 조직의 역량이 신 행장을 중심으로 모이고 있다. 중은행 관계자는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 당분간 희생하자는 공감대가 강하게 형성돼 신상훈 행장이 큰 힘을 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통합이 안정화 단계에 이르고, 수차례의 인사를 거치다 보면 특정 은행 출신이 소외된다는 불만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盧대통령 “전시작전권 환수 연내 합의”

    盧대통령 “전시작전권 환수 연내 합의”

    노무현 대통령은 3일 한·미동맹과 관련,“올해 안에 한·미간 협의를 통해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계획에 합의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육군사관학교 화랑연병장에서 개최된 육사 제62기 졸업·임관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합의를) 차근차근 이행해 나가면 미국과 더욱 성숙한 형태의 포괄적인 안보협력이 가능해질 것”면서 “앞으로 정부는 한·미동맹을 미래안보환경에 부합되도록 발전시키고 연내 다자안보협력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한·미 간의 해묵은 현안들은 대부분 해결됐다.”면서 “지금 한·미동맹은 매우 공고하며 앞으로 더욱 건강하게 발전할 것”이라면서 용산기지 이전, 주한미군 감축 및 재배치 등과 관련한 양국간 합의를 평가했다.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문제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안보 환경과 동북아 안보환경을 적절히 고려, 미국의 입장을 반영하면서도 국민의 주권적인 결정권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합의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올해에는 6자회담 재개와 9·19 공동성명의 이행에 최선을 다해 북핵문제 해결의 확실한 전기를 만들고자 한다.”면서 “나아가 이런 토대 위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관련국들과의 논의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남북 관계와 관련,“군사당국자회담을 정례화해 군사분야의 신뢰를 한층 강화하고 개성공단 건설과 에너지·물류·통신망과 같은 경제협력 인프라 확충을 통해 남북 경제공동체의 기반을 착실히 닦아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또 “국방개혁이 완수되면 우리 군은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예강군으로 발돋움하게 된다.”고 전망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英앤young 칼럼-코성형술] 뭉뚝코는 무뚝뚝하다?

    “선생님, 저 살이 빠져 보인데요.” 얼마 전 뭉뚝한 코끝으로 고민하다가, 코 수술을 받았던 환자의 말이다. 수술 전, 그녀는 하얀 피부색과 가는 얼굴선을 가졌지만 뭉뚝한 코끝 때문에 펑퍼짐한 얼굴로 보였다. 이런 고민은 한국인의 특징인 복코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콧방울의 폭이 인상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코끝이 낮고, 콧방울을 이루는 코끝의 연골이 넓다. 또 콧구멍 사이의 기둥인 비주가 짧고, 코의 피부가 서양인에 비해 두꺼우며, 미간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코로 인해 측면에서 보면 얼굴이 눌려 보이기도 한다. 이런 코 끝을 교정하는 수술을 비첨 성형술이라 부른다. 낮고, 뭉뚝한 코끝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연골의 크기를 줄이고 다듬는다. 필요한 경우 코끝 피부의 두께를 줄여주고, 비중격 연골을 사용해 코끝을 재배치하는 등 코끝 전체에 대한 수술 방법을 말한다. 비첨 성형술은 자가 조직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코 수술 후 코끝이 빨갛게 되는 것이나, 피부가 얇아져 메이크업이 힘들거나, 심한 경우 피부가 뚫리는(천공현상) 등의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서다. 측면에서 봤을 때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입이 나와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입술의 윗부분과 비주가 이루는 각도가 90도 이하에서 형성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첨 성형시술시 콧구멍과 비주가 이루는 각도인 비순각의 교정도 반드시 해주어야 한다. 비순각의 교정은 코끝이 들린 들창코를 싫어하는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에는 이 각도에 대한 특별한 노하우가 절실히 요구된다. 얼마 전, 몰라보게 예뻐져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던 가수 A는 방송에서 눈, 코를 성형했다고 당당히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그녀가 턱 수술도 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코끝 수술을 통해 턱이 갸름해진 효과가 오해의 소지가 되었던 것이다. 무리한 턱 성형보다는 비첨 성형술을 통해 얼굴까지 갸름해진 효과를 보는 환자들도 많다. 심지어 많은 환자들이 체중이 3㎏ 감량된 효과를 보고 있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턱 수술의 경우에는 정면에서만 갸름해 보이는 효과가 있지만 비첨 성형술로 정면, 측면,45도에서 갸름해 보이는 일석 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윤지영 원장 (영앤영 성형외과 www.ynybeauty.com)
  • 일부대 양극화 해소 사례

    각 대학에서는 비인기 전공학과의 고사(枯死)를 막기 위해 학교와 교수들이 다각도의 노력을 하고 있다. 건국대는 학과가 없어지는 것을 감수한 교수들의 노력이 빛을 본 사례로 통한다. 건국대는 지난해 학부제 도입 이후 지원학생이 적어 폐강사태가 속출했던 불어불문학과, 독어독문학과, 히브리어과를 없애고 각 학과의 기능을 조금씩 살린 ‘문화정보학부’를 신설했다. 올해 처음 전공지원을 받은 결과 문과대학을 원한 244명 중 37명(15.2%)이 문화정보학부에 지원했다. 전공별로 EU문화정보학 17명, 커뮤니케이션 전공 13명, 히브리·중동학 전공 7명 등이다.2004년에는 불문과와 독문과 지원자가 각각 2명,3명에 불과했고 2003년에는 각각 4명,2명이었다. 반대로 2년 연속으로 60명 이상이 몰렸던 국어국문과는 올해 48명,2003년 무려 118명이 지원했던 영어영문과는 88명으로 줄었다. 전공 선택의 쏠림 현상이 일부 해소되는 기미가 보인 것이다. 문과대 조오현 학장은 “같은 단과대라도 학과간 이기주의 때문에 구조조정을 하다 보면 구성원들의 반발이 많기 마련”이라면서 “하지만 폐지되는 학과의 교수들이 전공변경과 재배치 등을 감수해 기초학문이 골고루 발전하는 토대를 닦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단국대의 경우 광역화된 모집단위를 세분화시켜 전공 지원 양극화 해소를 모색하고 있다. 단국대는 그동안 한국어문학·역사학·영어·독어·프랑스어·스페인어·러시아어·중국어·일본어 등 9개 전공 등으로 구성된 어문학부를 3개 학부와 1개 학과로 세분화시켰다. 중국어와 일본어 전공을 묶어 동양어학부, 독일어·프랑스어·스페인어·러시아어 전공을 묶어 서양어학부로 바꿨으며 영어 전공은 따로 영어과로 모집했다. 이를 통해 영어·중국어·일본어 전공 집중 현상을 완화할 수 있었다. 유지혜 김기용기자 wisepen@seoul.co.kr
  • 국방부 국제협력관에 현직 외교관 김규현씨

    미국 등을 대상으로 한 국방정책을 책임지는 국방부의 국장급 자리에 처음으로 현직 외교관이 임명돼 관심이 모아진다. 국방부는 24일 국방부 국제협력관에 김규현(52) 외교통상부 북미국 심의관을 임명했다. 국제협력관은 정책홍보본부장을 보좌해 국제정책팀, 동북아정책팀, 미국정책팀, 국제군축팀을 총괄하는 국방부 대외정책의 핵심 요직이다.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의 문민화 전환계획에 따라 기존 현역 직위를 문민화로 전환하고, 부처간 인사교류를 통한 관련 부서와의 협력체제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국제협력관은 용산기지 이전과 주한미군 감축 및 재배치, 미래안보정책구상(SPI), 전략적 유연성 등 각종 한·미 국방안보현안을 책임지고 있어 대미 외교 전문가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서울대 치의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외교부에 들어온 특이한 경력의 김 협력관은 외교부 북미과장, 주미참사관, 북미국심의관 등 주요 대미 관련 직위를 두루 거친 미국통이다. 외교부는 국방부 국제협력관 직위에 적격이라고 추천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서울신문 탐사보도-초등교육도 못받는 아이들] ‘학교 안보내도’ 보호자 처벌 전무

    [서울신문 탐사보도-초등교육도 못받는 아이들] ‘학교 안보내도’ 보호자 처벌 전무

    초등학교에 취학하지 않는 어린이들이 크게 늘고 있지만 당국은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 주민등록 말소로 취학 아동이 통지서를 받지 못하면 행정 절차는 그대로 멈춘다. 초·중등교육법은 질병 등 불가피한 사유를 빼놓고 초등학교 취학 의무를 위반하면 보호자에게 100만원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몇년 동안 과태료를 부과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 교육부 관계자는 “취학의무를 어겼다고 해서 과태료를 부과한 기록은 없다.”고 밝혔다. ●“늦깎이 취학은 사례가 없어 난감” 취학통지서를 들고 초등학교에 일단 입학해도 무단으로 주거지를 옮기면 이들을 추적할 방법이 없다. 퇴학 처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유예자로 분류될 뿐이다. 미취학 아동들이 사회에서 소외된 채 사회와 단절되거나 유해환경에 쉽게 빠져드는 상황에서 부모와 행정 당국도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다. 교육부와 시교육청의 미취학 아동 담당 부서에는 미취학 아동에 대한 통계 자료만 있을 뿐이다. 미취학 아동을 정규 교육과정에 재배치하는 담당자는 없다. 또 통지서를 배부하는 읍·면·동사무소 직원은 사회복지가 아니라 전입 담당이다. 통·이장을 통해 단순하게 통지서만 전달만 할 뿐 기초생활수급대상자 가구를 염두에 두고 복지 차원에서 미취학 아동을 구제하려는 노력은 부족하다. 실제 미취학 아동은 초등학교 의무 교육이 처음 시행된 1959년 이후에도 계속 늘어나 끊임없이 무학자를 양산하고 있다. 아직도 야학 등 사회복지시설에서는 청소년 무학자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한 야학 관계자는 “초등학교가 의무교육 과정이라서 무학자들은 드물지만 아직도 초등학교 교육을 받지 못한 청소년들이 들어오며 이탈자들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들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게다가 오랫 동안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아동이 뒤늦게 학교에 들어가는 과정 또한 쉽지 않다. 현재 늦깎이 학생들이 초등학교 입학을 희망하면 교내 ‘학업성적관리위원회’에서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몇학년에 편입시킬 것인지를 정한다. 하지만 학력 수준에 따라 저학년에서 학업을 시작하면 친구들과 어울리기 힘들며 나이에 맞춰 편입하면 해당 학년에서 학력이 크게 떨어진다. 뒤늦게 입학해도 학업 수준을 따라가지 못해 학교에서 ‘왕따’로 전락하기 일쑤다. 또 늦깎이 학생이 정규 교과 과정을 희망하면 해당 교육청 등에서는 사례가 없다며 난감해하기도 한다. 중앙대 아동복지학과 김미숙 교수는 “초등학교 연령에 해당하는 아동기에서 학교는 아동이 많은 시간을 보내며 사회적인 관계를 맺는 등 발달기에 매우 중요한 장소”라면서 “자연히 성장기의 아동에게 학교교육을 박탈시키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미취학 아동 대상 복지시설 없어 왕따를 두려워한 늦깎이 학생들이 정규 과정을 일부 뛰어넘기 위해 검정고시에 관심을 가져도 초등학교 연령을 넘지 못하면 시험 대상에서 빠진다. 의무교육을 위해 현 중입 검정고시는 만 12세를 넘어야 자격 요건이 주어진다. 늦은 취학으로 다소 학교에 적응하기 어려워도 초등학교에 다녀야만 한다. 부채와 생계, 가정환경 등에 짓눌린 부모가 자녀 교육에 무관심하면 대책이 없다. 일부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것을 꺼리기도 한다. 부모에게 순종해야 하는 어린 자녀들은 부모의 뜻을 거스를 수 없다. 외국과 다르게 보호자가 “내 자식 내 맘대로 한다.”고 주장하면 행정 당국이 쉽게 개입하기 어려운 분위기도 한 몫 더한다. 방치된 아이들이 유해 환경으로 쉽게 빠져들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지만 안전망은 전무하다. 공부방과 지역아동센터, 야학, 청소년센터 등은 기본적으로 방과후 이용 시설이다. 방치된 초등학교 연령대의 어린이들이 오전시간을 보낼 시설은 없다. 김동영 전국야학협의회장은 “학교에 적을 두고 있지만 5∼6학년 아이들 가운데 학교를 다니지 않고 길거리를 배회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남자 어린이들은 떼를 지어 다녀서 쉽게 파악할 수 있는데 여자 아이들은 2∼3명 정도가 움직여서 알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공공부문 인원 적정성 가린다

    공공부문 인원 적정성 가린다

    정부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공기업, 산하기관 등 공공부문의 인원과 직무의 적정성 여부를 총체적으로 점검한다. 분야별로 행정 수요의 수급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 정부 및 공공부문 구조조정의 근거로 삼을 계획이다.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큰 정부니 작은 정부니 하면서 정부의 기능과 효율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근거 자료는 없다.”면서 “이번 기회에 정부와 공기업 등 공공부문 전반에 걸쳐 인원의 적정성 여부를 총체적으로 진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 장관은 “어느 부문의 인력이 부족하고 남아도는지를 정확하게 조사·분석할 계획”이라면서 “결과는 늦어도 오는 9월 국회에 제출하는 2006∼2010 중기재정운용계획에 포함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변 장관은 이어 “우리 정부(행정부)도 앞으로는 규제 위주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행정 수요의 변화에 맞춰 공공부문의 인력수요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를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행정의 새로운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기존 인력의 전환배치만으로 가능할지, 아니면 추가 인원을 투입해야 할지 등을 따져 보겠다는 설명이다. 변 장관은 공공부문의 인력진단에 대한 공직사회의 민감한 반응을 의식,“인력재배치는 개개인의 일자리가 걸린 문제여서 금방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며, 기획처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부처나 기관을 중심으로 하기보다는 분야별로 나누어 분석을 진행할 것이며, 결과를 국민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석 결과가 당장 공공부문 구조조정으로 이어지진 않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임을 시사했다. 변 장관은 세출구조조정과 관련,“올해 예산의 경우 이미 9.3%에 해당하는 4조 2000억원을 절감했고, 세출구조조정과 관련해 따로 목표치를 세워놓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방식대로 분야별로 재원을 배분하고 부처별로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 장관은 “4월중 국무회의에서 재원배분 설명회를 가질 예정인데, 주요 사업의 우선순위를 놓고 부처간 격론이 예상된다.”면서 “6∼7월 중에는 폐지되는 사업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주한미군 기동성 보강 여단중심 체제로 개편

    주한미군이 ‘전략적 유연성’ 정책에 따라 기존의 사단 중심 체계를 여단 중심 편제로 변화시키고 여단을 구성하고 있는 대대 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즉, 몸집을 줄여 기동성을 높이는 쪽으로 부대 편제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14일 미군 전문지인 ‘성조지’에 따르면 주한 미 육군은 기존 여단(3000명 규모)의 대대 수를 2∼3개에서 5∼7개로 늘린다. 개별 대대의 정원을 줄여 대대 수를 늘린다는 개념으로 풀이된다. 이는 대테러전 및 국지전과 같은 소규모 분쟁지역에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 대대병력을 이동시켜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주한미군 재배치를 전담하고 있는 리처드 파커 대령은 “30일 이내에 (각지의 경량화된 여단을 분쟁지역에 파견해) 전투군단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은 특히 부대 접수와 배치, 전방이동, 통합 등 한반도 안팎으로 전개되는 부대를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할 501 증원지원여단을 미 육군 사상 처음으로 창설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 여단이 한반도 밖으로 전개되는 미군 부대의 군수품 조달 등의 지원업무에 치중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부처 인력 전면 조정 “대민부서에 집중배치”

    올해부터 각 부처의 조직운영에 자율성을 대폭 부여하되, 그 결과에 책임을 묻는 방식으로 정부조직법이 전면 개편된다. 자치단체간 세목 재조정과 무분별한 재정낭비를 막기 위한 지방재정공시제도도 전국 250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전면 도입된다. 행정자치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부처 자율에 책임도 져야 정부 부처에 팀제와 본부제도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부처에 인력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대신 책임도 강화하는 쪽으로 정부조직법이 바뀐다. 부처에 인력을 늘릴 수 있는 권한을 주되, 행정수요에 내부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인력운용을 잘한 부처에는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반면, 그렇지 못한 부처에는 페널티가 부여된다. 이같은 원칙에 따라 보건·복지와 식품·의약품·농수산물 검역, 양극화 문제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대국민 서비스를 확충하기 위해 인력 재배치 등 정부의 기능과 인력효율화 작업이 이뤄진다. 또 현재 기획예산처 등 5개 부처에서 시범운영 중인 정부 업무관리 시스템이 올해 중에 모든 중앙부처에 확대되고, 자치단체에도 확대된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각 기관에서 일하는 기록들이 자동으로 남겨져 기록관리와 성과관리가 쉬워진다. 인터넷상에서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기관의 홈페이지에 주민등록번호와 이름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던 것도 개선된다. 보안시설이 잘 갖춰진 집중화된 사이트를 만들어 개인정보를 등록한 뒤 가상번호를 부여해 인터넷상에서 사용, 개인정보 유출을 막겠다는 것이다. ●자치단체간 세목 재조정 자치단체간 재정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세목조정이 본격 시행된다. 기존의 세목구조는 지방자치제가 시행되기 전의 틀로 여러 가지 큰 문제점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자치단체장 관선때 중앙에서 지방에 재원을 나눠주던 방식대로 재원분배가 이뤄지다 보니 지자체간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현재 ‘특별·광역시-자치구, 도-시·군’ 등으로 돼 있는 세목구조를 ‘특별시-자치구, 광역시-자치구, 도-시, 도-군 등 다양한 형태로 전환할 방침이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는 현재 구세인 재산세를 시세로 바꾸는 대신 시세인 담배소비세를 구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방재정을 공개하는 제도가 올해부터 전면 시행, 전국 250개 지자체가 단체장 명의로 매년 1회 이상 지방재정 분석·진단결과와 인건비 등 경상경비 증감내역, 지역 숙원사업 등의 재정운영의 결과가 홈페이지, 지역신문 등을 통해 의무적으로 공개된다. 국내 등록 외국인의 수가 전체 인구의 1%를 넘어서면서 우리나라도 ‘다민족·다문화 국가’로 진입, 외국인의 적응을 돕고 지역주민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지역사회 통합 시책도 추진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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