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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인물난’ 돌려막기로 푼다?

    새누리당이 총선 공천기준으로 제시한 ‘지역구 30% 여성 공천’을 놓고 고심이 커가고 있다. 새누리당에 문을 두드린 여성 정치 신인이 76명(비공개 신청자 제외)에 불과해 ‘30% 공천’ 목표를 채우기에 턱없이 부족한 데다 그나마 이들의 총선 경쟁력도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차선책으로 18대 비례대표 의원 등을 전략지역에 적극 공천하는 등 기존 여성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경쟁률이 높은 지역구나 전략지역에 공천신청한 후보들은 전략적으로 재배치하고 경쟁자가 적은 지역은 그대로 공천을 줘 최대한 살아 돌아오도록 하는 방안이다. ‘현역의원 25% 물갈이’ 방침에 따라 현역의원이 탈락하는 컷오프 지역에 마땅히 새로 내세울 인물이 없을 경우 이들 여성 공천신청자를 배치하는 안도 점쳐진다.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후보들은 종로에 출마한 조윤선 의원과 강동을의 정옥임 의원, 송파병의 김을동 의원 등이다. 조 의원에 대해서는 나경원-신은경 등 여성후보끼리 겨루는 중구로 옮겨 출마토록 하는 방안도 제기된다. 정 의원과 김 의원은 희망 지역 공천이 무난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송파병은 민주당 강세 지역이어서 당내 경쟁 인사가 적은 편이다. 당 관계자는 “여성 비례의원들은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 지역구 경쟁력이 높은 편”이라면서 “이들을 공천하면 인물카드로 당 경쟁력을 키우고 여성 공천 비율도 늘릴 수 있어 1석 2조인 셈”이라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제주 “軍 주도 해군기지 시뮬레이션 인정 못해”

    국방부가 총리실 기술검증위원회의 건의를 토대로 시행하는 제주해군기지 크루즈 선박 입출항 시뮬레이션에 대해 제주도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양병식 제주도 민군복합형관광미항추진단장은 지난 21일 오후 열린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방부가 일방적으로 시행하는 시뮬레이션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양 단장은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크루즈 입출항 기술검증위원회’를 구성한 정부, 국회, 제주도 등 3개 기관이 합의해 시뮬레이션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검증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그동안 해군기지 설계에 문제가 있다는 제주도의 주장이 타당하다는 점이 상당 부분 입증됐다며 현재의 항만 설계대로가 아니라 항만 구조물 재배치와 고마력 예인선 배치를 반영해 선박 시뮬레이션을 진행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경기북부 행정타운 조성 지지부진

    경기 의정부에 들어서는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 조성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경기도와 의정부시는 당초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주한미군이 떠난 의정부 금오동 캠프 시어즈와 카일 터 3만 2590㎡에 2267억원을 투입해 의정부 지방법원 등 11개 공공기관을 입주시킬 예정이었다. 그러나 부지는 25만 6079㎡로 축소됐고, 입주 대상 기관은 8곳으로 축소됐다. 8개 입주 협의 대상기관 중 입주가 확정된 곳도 19일 현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의정부보호관찰소·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제2청 등 4곳에 불과하다. 그나마 공사 중인 곳은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단 1곳뿐이다. 나머지 3곳은 예산문제 등으로 착공 일정조차 없고, 의정부지방법원·의정부지검·경기도제2소방재난본부·의정부소방서 등 4곳은 입주 여부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2004년 12월 늘어나는 경기 북부 지역의 인구 증가에 따른 행정수요를 효율적으로 소화하기 위해 경기북부광역행정타운 조성 계획을 전격적으로 발표하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의정부시가 도시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2006년 3월부터 4개월 동안 입주 대상 기관을 대상으로 부지공급 설명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같은 해 12월에는 경기경찰청과 부지공급 협약도 체결했다. 순조롭던 일정은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에 변화가 생기면서 2개 구역 중 1구역에 대한 부지조성 공사가 지연되는 등 차질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2구역도 2009년 12월 부지조성 공사를 시작해 올 12월 말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또다시 내년 6월로 연기됐다. 이처럼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자 일부 총선 출마 예정자를 중심으로 경기 분도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민주통합당 총선 예비후보인 이철우(연천·포천) 전 국회의원은 지난 14일 “경기 북부의 낙후된 인프라와 남북교류 사업을 위해 후보자 연석회의를 통해 경기북도 분도를 공동 공약으로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 관계자는 “당초 입주 수요 조사 당시 여러 기관이 긍정적인 입장이었으나 복지예산에 우선 순위가 밀리면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법무부와 경기도의 적극적인 협조를 주문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제주 해군기지 설계오류 크루즈선 입·출항 어렵다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으로 건설 중인 제주 해군기지가 크루즈 선박이 자유롭게 드나들기에는 설계상 일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제주도는 국무총리실 산하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크루즈 입·출항 기술검증위원회(위원장 전준수)가 4차례의 회의를 거쳐 합의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한 기술검증 결과보고서를 17일 공개했다. 보고서는 해군기지가 ‘해상교통안전진단 시행지침’에 따라 항만설계 최대 풍속이 초속 14m가 적정하나 7.7m로 설계됐다며 초속 14m를 적용해 선박이 항만에 접안했다가 출항하는 시뮬레이션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크루즈선이 항구를 드나들 때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횡풍압(선박이 옆으로 받는 바람의 압력) 면적도 설계보고서에 나온 8584.8㎡가 아니라 15만t급 크루즈선이 실제로 받는 횡풍압 면적인 1만 3223.8㎡를 적용해 선박 시뮬레이션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현재 설계된 이들 조건에서 선박 조종 시뮬레이션의 운항난이도에 대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15만t급 크루즈 여객선이 서방파제를 입·출항할 때의 운항난이도(기준 1∼7등급)가 각각 7, 6으로 최고 난도에 해당해 여객선이 자유롭게 입·출항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기술검증위는 현재의 항만설계를 크게 변경하지 않는 범위에서 항만 구조물 재배치와 고마력 예인선 배치를 반영해 선박의 접안 안전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선박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기술검증위의 이 같은 결론은 도가 지난해 9월 제기한 해군기지 설계의 문제점을 상당 부분 인정, 설계의 재검증이 불가피해 논란이 예상된다. 총리실은 해군기지 항만 설계가 잘못됐다며 도가 검증을 요구하자 지난 1월 국회 예결위 조사소위의 권고를 토대로 기술검증위를 구성, 검증작업을 벌여왔다. 검증위 위원은 정부 추천 전준수 서강대 교수·김세원 해양대 교수, 국회 추천 김길수·박진수 해양대 교수, 제주도 추천 이병걸 제주대 교수·유병화 대영엔지니어링 전무 등 6명이다. 이에 따라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강정마을회와 시민사회단체는 성명을 내고 검증 결과에서 제기된 문제를 시뮬레이션을 거쳐 재검증하고 그 결과를 기술검증위에서 다시 검증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치권이 기지 건설공사 중단과 전면 재검토를 선언하고, 도는 검증 결과에 따라 해군에 공유수면 매립권 취소 의지를 내세워 강력히 항의하라고 요구했다. 민주통합당 제주도당도 즉각 공사 중단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4월 총선 공약으로 해군기지 건설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내세우기로 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정책·예산·인력 재검토 행정 전 과정 인권 구현”

    “정책·예산·인력 재검토 행정 전 과정 인권 구현”

    ‘서울시민 최저생활 기준선’을 추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보다 앞서 동일한 개념을 행정에 적용하려고 준비한 자치구가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취임 뒤 구민들을 위한 최저 기준선을 설정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김 구청장은 14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서울시도 성북구를 최저생활 기준선 시범사업 지구로 삼아 협력 사업을 전개하려고 하더라.”면서 “행정 전 과정에서 인권을 구현하는 인권도시로 성북구를 가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권도시’라는 목표가 참신하다. -지금까지 인권도시를 표방한 자치단체가 없던 건 아니지만 행정체계 작동원리 속에서 인권을 구현하지 못한 채 선언적 의미 이상을 띠진 못했다. 이제는 예산을 배분하고 정책을 집행하는 모든 과정에 인권이라는 필터를 두자는 것이다. 주민 생활에 보장되는 원리로서 인권이 가능하도록 하는 게 구에서 추구하는 인권도시 핵심이다. 행정체계와 예산구조뿐 아니라 인력 구조까지 모든 걸 재검토하고 재배치해야 한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행정에 어떻게 적용하려 하나.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총체적으로 접근하려 한다. 내부 연구 모임을 만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감사담당관실에 인권팀을 신설했다. 아울러 민간 전문가들로 ‘인권도시 성북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꾸준한 논의와 직원교육,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 역량을 높이고 있다. 연간 100시간의 의무교육 가운데 10시간을 인권교육에 배정했다. 나아가 올해 안으로 인권조례를 제정할 것이다. 인권영향평가 제도를 도입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총체적 접근이란 모든 행정체계에 걸쳐 인권 시스템을 총체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것을 뜻한다. →어린이 친화 도시도 국내 최초 시도인데. -어린이들도 어린이 시각에서 자신의 문제를 바라보고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로 인정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어린이구정참여단과 청소년참여위원회를 구성하려고 한다. 가령 초등학생 통학로 시설 개선 요구가 있었던 현장을 방문해 ‘시설 개선은 구청이 할 테니 모니터링은 그 통학로를 이용하는 350여 어린이 가운데 10% 정도에게 맡기자.’고 했다. 그런 활동을 마을 만들기 사업과도 연계하겠다. 이 밖에 권역별로 한 곳씩 구립 방과후 돌봄센터를 설치하고 어린이 친화 마을 만들기 사업을 벌이려고 한다. →풀뿌리 시민단체와의 협력관계 구축이 관건인데. -성북구는 상대적으로 풀뿌리 역량이 약했던 곳이다. 하지만 주민 참여 예산과 사회적기업, 마을 만들기, 지역 사회복지협의체 등을 통해 풀뿌리 시민단체 역량이 계속 커지고 있다. 특히 친환경 무상급식 운동을 앞서서 벌인 게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최근엔 사회적기업과 관내에 있는 녹색연합 등 60여개 단체를 회원으로 한 성북 지역 풀뿌리 네트워크 준비위원회가 결성됐다. 4월쯤에는 풀뿌리 단체들과 함께 사회적 경제포럼도 구성하려고 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맹형규 장관 “학교폭력 예방·근절 공무원 300명 증원”

    맹형규 장관 “학교폭력 예방·근절 공무원 300명 증원”

    정부가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올해에만 300명 가까운 공무원을 증원해,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여기에 민간 전문가 3800명을 확충해 모두 4500여명의 민관 전문인력들이 학교폭력 예방에 투입된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학교 현장에서 학생 생활 상담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전문 상담 교사를 200명 정도 순수하게 채용할 예정”이라면서 “상담교사 자격증을 가진 일반교사 300명도 전환, 재배치해 폭력 예방 상담 담당 공무원을 600명 충원하겠다.”고 밝혔다. 민간 전문상담 인력 3500명을 더해 4000명의 전문 상담 인력이 각급 학교에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생활 지도를 펼치게 된다. 맹 장관은 또한 “학교폭력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117 학교폭력 신고센터’를 광역단위로 확대 설치키로 했다.”고 말했다. 신고센터를 내실 있게 운영하기 위해 경찰 인력 68명을 증원하고 여성가족부, 교육청 등이 운영하는 민간인력 300여명도 확보해 모두 368명이 센터를 24시간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맹 장관은 “가해학생의 재활·치유를 돕기 위해 법무부가 운영하는 ‘청소년 비행예방센터’를 6개에서 10개로 늘리고 필요 인력 24명도 증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서울 남·북부, 인천, 대구센터가 올해 새로 문을 연다. 박록삼·박성국기자 youngtan@seoul.co.kr
  • 美, 中포위망 재배치… 주한미군 현수준으로 유지

    美, 中포위망 재배치… 주한미군 현수준으로 유지

    미 국방부가 국방예산 축소와 육군병력 감축 방침에도 불구하고 주한 미군을 거의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 또 특수부대를 늘리고 무기를 구조조정하는 등 효율성을 극대화해 전력 약화를 막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미 국방부는 26일(현지시간) 2013 회계연도 국방예산을 올해보다 330억 달러(9%) 감소한 6130억 달러(아프가니스탄 전비 88억 달러 포함)로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2001년 9·11테러 이후 해마다 늘어나던 국방예산이 전년보다 준 건 10여년 만에 처음이다.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은 이날 내년도 국방예산안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한국과 같은 곳이나 중동 지역에 상당한 규모의 지상군을 주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군과 해군력을 증강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대신 유럽의 미군 전력은 감축하겠다고 했다. 유럽의 안보적 위협이 감소하고 동아시아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는 시대적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미국은 이 같은 계획에 따라 2만 8500명 수준인 현재의 주한 미군은 거의 손대지 않고, 나아가 한반도 유사시 증원 병력인 주일 미군 기지 등의 해병대 병력도 최대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이 미군에서 한국군으로 넘어오면 해·공군 작전은 미군이, 지상군은 한국군이 주도할 것이라는 관측은 여전히 만만치 않다. 미군이 중국에 대한 포위망을 광범위하게 재편하는 과정에서 한국과 일본에 몰려 있는 병력을 호주와 필리핀 등으로 분산 전개할 경우 일정 부분 변화가 뒤따를 수 있다는 얘기다. 미 국방부는 구체적으로 “아·태 지역에서 현재의 전폭기 부대와 11개 항공모함 및 10개 항모비행전대, 대형 상륙함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태평양과 중동에서 육군과 해병대의 골격을 유지하고 싱가포르와 바레인에서 초계함 또는 초계정 기지 설치를 추진하는 한편 지상기지 설치가 불가능한 지역에서는 수상기지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새로운 전폭기 개발을 추진하고 기존에 보유한 ‘버지니아급 핵잠수함’의 순항미사일 능력을 증강시키기 위해 디자인을 바꾸겠다.”고 했다. 또 “전투기와 전함의 레이더를 업그레이드하고 공대공 미사일을 개선하는 한편 전자전 능력을 증강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유럽에서는 현재 4개인 전투여단 수를 2개로 줄이고 ‘순환형 배치와 훈련’ 시스템 도입을 통해 붙박이군이 아니라 기동군으로 역할 변신을 도모할 계획임을 밝혔다. 미국은 내년부터 국방예산을 감축한다고 밝혔지만 이라크와 아프간 전쟁 종료로 인한 해외 전비 예산 감소에다 기본예산 증가분을 그동안 많이 책정해 실제로는 별로 주는 건 아니다. 따라서 앞으로 미군 전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오산이다. 오히려 ‘구조조정’을 통해 미군이 ‘신속기동군’ 내지 ‘첨단기술군’으로 변모한다는 것이 더 정확한 진단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2017년까지 육군을 8만명, 해병대를 2만명 줄이는 것이다. 반면 101공수부대 등과 같이 기동력이 뛰어난 특수부대의 활용도는 계속 커지면서 규모도 늘어나게 된다. 무기 분야에서도 구조조정이 단행된다. 노후된 C5A 수송기 27대와 C130 수송기 65대, 탄도미사일방어능력을 갖추지 못한 구축함 7척, 소형 수륙양용함 등을 조기 퇴역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항공모함 11대는 그대로 유지, 군사대국으로서의 위상에는 변함이 없다. 핵 등 대량살상무기(WMD) 대응전력도 유지하기로 했다. 반면 미사일방어시스템(MD) 예산이 줄어 한국에 대한 MD 동참 요구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전통시장 활성화 9년간 1兆 ‘헛돈’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이 겉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2004년 전통시장특별법까지 제정해 막대한 재원을 투자하고 있지만 성과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시장경영진흥원(시경원)이 내놓은 ‘지역밀착형 전통시장 육성 지원 제도에 관한 연구’에서 나온 평가다. 시경원은 중소기업청 산하 특수법인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소프트웨어 뒷받침 없어 예산 낭비 시경원은 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지는 원인으로 사업의 경직성을 꼽았다.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전통시장이 경쟁 업계와 차별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뒷받침이 없다고 지적했다. 진입로·주차장·아케이드 등 기반시설 확충에만 치중, 차별성이 사라진 ‘붕어빵’ 시장을 양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기청은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시설 및 경영현대화에 1조 1900억원을 투입했다. 지원받은 시장이 770여개로 전체 시장(1517개)의 50%에 이른다. 그러나 투자금 대부분이 시장 및 지역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아케이드와 간판 정비, 고객 쉼터 등 눈에 보이는 성과물 설치에 집중됐다. 선심성·무계획적 지원 방식도 문제로 드러났다. 당연히 지원한 사업비 대비 효율성이 크게 떨어졌다. 지원 대상 시장이 대도시의 대형 시장에 집중된 데다 중구난방식으로 진행돼 사업이 완료된 시장은 47%에 불과했다. ●중구난방 지원… 사업완료 47%뿐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매출 증가 효과는 미미했다. 시경원이 현대화 사업을 실시한 시장(57개)과 미실시한 시장(22개)을 비교 조사한 결과, 시설개선이 매출 증가보다 감소 속도를 줄이는 정도에만 그친 것으로 평가됐다. 시경원 관계자는 “10년간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했지만 한계에 도달해 재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지원방식이 복잡하고 상인들의 주먹구구식 영업방식 등으로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시경원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 대상을 대도시 시장 위주에서 벗어나 지역밀착성이 높은 읍·면의 시장(전체 시장의 20%) 지원 필요성을 제안했다. 상권 범위를 대도심 기준(1㎞)보다 확대(5㎞)하고 시장을 재배치(통폐합)하고 지역특화상품을 개발하면 내실 있는 육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빈 점포를 문화와 교육의 장, 사랑방으로 조성해 과거 지역의 상업 중심지로서 시장의 명맥을 유지할 수 있는 접근 필요성도 제시했다. 김대희 중기청 시장상권과장은 “전체 시장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최하위인 ‘E’ 등급은 지원에서 제외하고 잘되는 시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선택과 집중에 나설 계획”이라며 “자생력이 떨어지는 시장은 자연 소멸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건설업계, 신상품·해외진출로 불황 뚫는다

    건설업계, 신상품·해외진출로 불황 뚫는다

    국내 토목공사의 감소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일감 부족에 시달리는 건설업체들이 ‘해외 진출’과 ‘신상품 개발’로 2012년 경영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올해 수주 목표를 100억 달러로 잡는 등 해외 부문 비중을 크게 늘렸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건설 부문 등 10대 건설사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실시한 조직 개편을 통해 해외 부문과 신사업팀을 신설하거나 인력을 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건설사는 올해 수주에서 해외 부문 비중을 70% 안팎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에 따라 수주 목표(잠정)도 크게 늘려 잡았다. 현대건설의 경우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해외개발사업실, 해외영업실, 플랜트기획실 등 7실을 신설하고 개발사업부 인력을 해외 영업에 재배치했다. 올해 목표로 잡은 해외 수주 10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올해 전체 수주 목표 17조원의 65%로 지난해의 두 배를 웃도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체질 개선과 수익성 위주 경영기조를 유지하면서 해외에서 47억 839억 달러를 수주하는 데 그쳤었다. 삼성물산은 올해 수주 목표 16조원 가운데 10조원(88억 달러)을 해외에서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택사업부에 신사업 개척과 해외지원업무를 추가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71억 달러를 해외에서 수주했다. GS건설은 지난해 말 해외영업본부와 민자사업·환경운영담당 부서를 신설했다. 해외에서의 신사업 발굴 등을 통한 수주 확대를 위해 전사적인 영업 역량을 집중키로 한 것이다. 올해 해외 수주 목표는 100억 달러로, 지난해(42억 달러)의 두 배를 훨씬 웃돈다. 이렇게 되면 전체 수주에서 해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75%에 근접하게 된다. 대림산업은 플랜트 영업기획팀과 국내 영업팀을 신설하는 등 영업팀을 대폭 강화했다. 올해 수주 목표는 12조원으로, 해외에서는 60억 달러를 수주할 계획이다. 지난해 해외 수주고는 59억 달러였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끝난 조직 개편에서 발전·플랜트엔지니어링본부를 신설하는 등 4개 본부를 신설했다. 또 개발사업본부를 확대·개편해 대우건설의 강점인 기획제안형 개발사업을 확대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남아프리카나 남미 콜롬비아 등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리비아나 나이지리아, 알제리 등 정정이 불안한 지역에서 수주를 이어왔던 기조를 이들 지역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35%였던 해외 비중을 올해 40%, 내년 50%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통적으로 해외에서 가스와 정유 플랜트에서 강점을 보여온 SK건설은 인력을 해외 분야에 전진배치하는 등 해외 부문을 강화했다. 올해 수주 목표는 12조 7000억원, 해외 수주 목표는 지난해(37억 달러)보다 33억 달러 늘어난 70억 달러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유동정원제 2년… 인력운영 효율화 성과

    시행 2년째를 맞은 유동정원제가 정부 부처별 인력 운영 효율화를 이끌고 있다. 유동정원제는 각 부처 4급 이하 일정 정원을 유동정원으로 지정하고, 이를 주요 국정과제나 신규 업무 등에 탄력적으로 재배치하는 인력운영 방식으로 2010년 2월 행정안전부와 환경부 등 일부 부처에 도입된 뒤 지난해 40개 중앙행정기관으로 확대됐다. 24일 행안부에 따르면 1월 현재 40개 기관에서 8037명이 유동정원으로 지정돼 긴급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범죄예방·재난안전 등 국민안전 강화 분야가 2352명(66.3%)으로 가장 많고, 민원서비스 개선 분야 917명(13.6%), 경제활성화 분야 630명(9.4%), 국민복지 및 문화 분야 329명(4.9%)순이다. 행안부는 지역 일자리 창출·청사 에너지 효율화·사이버해킹 대응 등에 긴급 인력을 배치해 성과를 올렸다. 지역 일자리 창출 사업에는 6명을 배치해 2010년 당초 목표인 13만 3000개를 초과한 15만 7000개의 지역 일자리를 만들어 냈고, 청사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는 3명을 추가로 배치해 공사 중인 7개의 지방자치단체 청사의 설계변경 등을 이끌었다. 해양경찰청과 국세청 등은 신규 인력이 필요한 곳에 유동정원을 활용해 신규 증원을 억제하는 효과를 냈다. 해경청은 지난해 4월 대 중국 관련 해양치안수요 대응을 위해 신설된 ‘평택 해양경찰서’ 소요인력 100여명을 유동정원으로 재배치해 불법 중국어선 단속 및 밀입국·밀수 등 치안 수요에 활용하고 있다. 행안부는 유동정원제의 안정적 도입에 이어 올해는 각 부처에 인력 재배치에 대한 자율성을 부여할 방침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미군부대 한국근로자 “총파업 불사”

    주한 미군 육군부대 한국인 근로자들이 서울 한복판에서 미군의 일방적 감원 통보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를 예고하는 등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9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주한 미군 한국인노동조합 소속 조합원 1500여명은 오는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미군 측에 인력 감원 철회를 촉구하고 해고 대상이 된 490여명의 한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미8군사령부에 대한 성명서 발표, 삭발식 등을 한 뒤 국방부~용산 미군기지~녹사평역까지 가두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노조는 미군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내놓지 않을 경우 전국 조합원 1만 1000여명이 참여하는 총파업 투쟁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집단행동은 최근 미군이 국방예산 삭감을 이유로 AREA1(의정부·동두천·파주), AREA2(용산·부평), AREA3(평택) 등 지역 주한 미군 시설관리사령부(IMCOM-K) 소속 한국인 490여명을 다음 달 28일까지 감원하겠다고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군은 한국인 근로자의 신규 채용도 당분간 금지했다. 노조 관계자는 “우리 정부가 주한 미군 부대에서 일하는 한국인 근로자의 임금 71%를 분담하는 상황에서 미군이 국방예산 삭감 책임을 한국에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미군 측에 ‘합리적인 감원 근거를 제시하면 인력 조정 시기와 규모 등을 충분히 협의할 의지가 있다’고 알렸음에도 답을 주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에 따르면 미군은 서울 및 수도권 미군부대에서 감원 통보를 받은 한국인 근로자들 가운데 일부는 퇴직시키고 나머지는 AREA4(왜관·대구·진해) 기지 등으로 재배치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노조는 “적지 않은 인원이 ‘재배치 후 해고’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한 미군 관계자는 “한국인 근로자의 인력 감축은 불가피하지만 해결책 마련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주한 미 육군부대에서 일하는 한국인 근로자는 1만 4000여명에 이르며 미군의 240여개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美 새 국방전략 발표] 미군 줄어 한반도 안보환경 변화… 방위비 증액 요구할 듯

    [美 새 국방전략 발표] 미군 줄어 한반도 안보환경 변화… 방위비 증액 요구할 듯

    미국 정부가 5일(현지시간) 육군과 해병 등 지상군 병력을 감축하고 해외 주둔 미군 전략의 우선순위를 아시아에 두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국방전략을 발표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 국방부(펜타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군은 군살을 없애면서 날렵하고 유연한 군대로 군사적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미군 역할을 강화할 것이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를 포함한 중요 파트너와 동맹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중동에 대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는 이달 말쯤 세부적인 군별 감축 규모를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57만명인 육군 병력을 향후 10년 내 49만명선까지 줄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0년 내 52만명으로 줄이겠다던 당초 계획보다 3만명 더 감축 규모를 늘린 것이다.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은 ‘2개 동시전쟁 전략’ 폐기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듯 “미국은 연합전력을 바탕으로 동시에 하나 이상의 적을 대적하고 물리칠 역량을 구축할 것”이라며 “한반도에서 지상전이 벌어지고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에 위협이 발생할 경우 연합전력을 바탕으로 대처하고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병력 감축’과 ‘2개 전쟁 동시 개입 폐지’를 뼈대로 한 미국의 새 국방지침은 한반도 안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군 규모가 줄어드는 만큼 유사시 한반도에 투입할 전력 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백승주 한국국방연구원(KIDA) 안보전략연구센터장은 “미국의 새 전략에 따르면 증원군이 한반도에 투입되는 규모와 속도, 파견 여부가 영향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우리 국방부는 2015년 전작권이 한국에 넘어오면 새로 적용할 작전계획인 ‘공동작계 5015’(가칭)에 미군 증원전력 규모를 명시하도록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10년간 국방비를 4000억∼1조 달러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한국의 방위비 분담 증액을 요구하거나 2만 8500여명인 주한미군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 규모는 2013년까지 일단 합의가 돼 있다. 한국은 주한미군 주둔 관련 비용의 40%가량을 부담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2013년 이후 미국이 분담 비율을 50% 수준으로 높이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의 우려와 달리 우리 정부는 미국의 새 국방전략이 한반도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미국이 팽창하는 중국을 견제하는 등 동북아 지역의 전쟁 억제를 위해 한반도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미군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관빈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미국 측에서 ‘주한미군 전력에 영향이 전혀 없고 한반도 방위공약에도 전혀 변화가 없다’고 분명하게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미국이 줄어든 국방비를 갖고 병력을 재배치하는 것이지 (한국에 있는) 병력을 줄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서울 이영표기자 carlos@seoul.co.kr
  • 주한미군 한국인 직원 400여개 직위 감원

    주한미군 한국인 직원 400여개 직위 감원

    주한미군 내 400여개 이상의 한국인 직원 직위가 없어진다. 미국 정부의 예산 감소 여파다. 미 육군 시설관리 사령부는 14일 자료를 내고 “미 정부의 국방예산 감축 수준에 맞추려면 미군의 민간인 직원 감원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령부는 “직위 400개가 없어지더라도 직원 400명을 감원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다른 보직으로 재조정하거나 재배치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육군은 국방예산 삭감에 따라 오는 2012년 9월 30일까지 약 8700개의 민간인 직위를 줄이기로 하고, 시설 관리 사령부와 군수물자 관리 사령부 등 8개 사령부와 기관 소속 70여개 지역에서 감원 계획을 확정했다. 사령부는 “새 한국인 직원의 채용을 동결하고 공석인 직위는 감원 대상 직원들로 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주한미군 한국인노동조합은 “미군이 3개월을 기한으로 일방적으로 해고를 통보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경기도 의정부시·동두천시 미군기지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한국인 근로자 감원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미국의 재정 악화에 따른 국방예산 삭감 책임을 근로자에게 전가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존 D. 존슨 미8군 사령관은 “한국인 직원의 감원 조치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이번 감원으로 영향을 받는 한국인 직원들이 다시 일할 기회를 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 중구청장, 어려운 이웃 집수리에 팔걷어

    중구청장, 어려운 이웃 집수리에 팔걷어

    최창식 중구청장이 겨울철을 맞아 어려운 주민의 집수리에 옷소매를 걷어붙였다. 최 구청장은 8일 오전 10시부터 장충동2가 조모(56·여)씨 집에서 ㈜의종개발 집수리봉사대와 함께 도배와 장판 깔아주기 등 집수리 봉사를 했다.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인 조씨는 전세 보증금 4000만원짜리 집에 홀로 살고 있다. 자녀를 두지 않은 데다 남편마저 최근 기관지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최 구청장은 “지난여름 수해를 입어 겨울철 집수리에 절박함을 느낀다는 이야기를 듣고 봉사에 뛰어들었다.”면서 “수시로 이 같은 봉사에 참여해 어려운 이웃들의 생활을 직접 돌아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 구청장은 점퍼 차림으로 자원봉사대원들과 함께 1시간여 동안 풀을 묻혀 벽지를 발랐다. 도배에는 익숙하지 않았지만 토목 전문가답게 장판을 깔 때 오히려 다른 봉사자에게 도움말을 건네기도 했다. 조씨는 “지난 수해로 엉망진창인 집을 손볼 엄두도 내지 못했다.”면서 “하늘에서 남편도 무척 고마워할 것”이라며 울먹였다. 호텔 시설관리 전문회사인 의종개발 직원들은 2008년부터 지역 저소득 주민들을 위해 비용을 부담하며 집수리 자원봉사 활동을 해오고 있다. 집수리를 끝낸 봉사자들은 9일 가구를 재배치한 뒤 집들이 행사를 갖는다. 작업을 끝낸 최 구청장은 “내년부터 재능나눔 차원에서 전문직·기능 보유자 등도 동참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 기능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공무원들로 구성된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봉사단과 정보기술(IT)봉사단 등에 모든 직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부서별로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경영혁신 바람 부는 공기업] LH

    [경영혁신 바람 부는 공기업] LH

    “4대강 사업과 세종시 개발, 신분당선 지하철 노선까지 대형사업의 기반조성은 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책임졌습니다.” 이지송 LH 사장은 요즘 부쩍 힘들어하는 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최근까지 사업 구조조정과 유동성 확보를 위해 주말조차 잊고 살아온 직원들에 대한 미안함의 표시이기도 하다. LH는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2009년 통합해 출범한 매머드급 공기업이다. 현 정부의 보금자리주택 사업을 담당하고, 국민임대주택 사업도 도맡아 해왔다. LH의 자산은 올 상반기 기준 152조원, 부채도 125조원에 이른다. 다행히 통합 후 2년간 급증하던 부채 증가세가 크게 꺾였고, 부채비율 감소도 3년 앞당기는 성과를 냈다. 지난 10월 1일 출범 2주년을 맞았으나 여전히 일에 치인 현장 직원들은 휴일에도 집에 갈 엄두를 내지 못한다. 경기본부의 한 관계자는 “‘신의 직장’이라고 비판하는 사람이 있다면 딱 1주일만 함께 근무하면 오해를 풀 수 있을 것”이라며 “올 추석에도 야근이 겹쳐 집에 다녀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통합 2주년을 맞은 LH가 거듭나고 있다.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경영정상화의 해법을 내부에서 찾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2년간 경영쇄신에 집중, 조직 변화에 탄력을 받았다. 현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성공모델로 자리잡기 위해 그동안 사업 구조조정과 유동성 확보, 민간기업의 경쟁과 효율성 도입, 조직 및 인사 체계의 개편 등으로 내부 역량을 끌어올린 상태다. LH는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정책에 따라 2012년까지 전체 인력의 24%인 1767명 감축을 포함한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과 인사개혁을 진행 중이다. 올해 초 상위직의 74%인 484명을 교체했다. 이 사장은 “몸에 맞지 않는 옷은 과감히 벗어 몸에 맞는 옷을 입고, 사람이 얼마나 잘 융합하느냐가 통합의 성패를 가르는 시금석”이라며 화학적으로 융합된 조직으로 LH를 변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LH는 올해에도 조직·인사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장 중심의 경영으로 본사 지원 조직을 줄였다. 연공서열이 파괴됐고, 젊고 능력 있는 인재가 대우받는 관행을 만들었다. 무려 24%의 인력 감축이 진행되면서 통합 후 지금까지 직급 승진도 멈춘 상태다. 한 본부 임원은 “열정과 혼신을 쏟았지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LH는 유동성 위기라는 험난한 파도 앞에서도 보금자리주택사업, 세종시, 혁신도시, 임대주택사업 등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사업조정을 마무리하면서 110조원의 조정 효과를 냈고, 지난해에 견줘 올해 판매고를 92%나 끌어올렸다. 어려움 속에서도 신축 다세대 임대주택 2만 가구와 매입임대주택 5000가구 등의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임직원들은 최근 급여의 10%를 자진 반납했다. 회사가 어려울 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자는 고통 분담 차원에서다. 실제 LH 임금은 금융 공기업보다 크게 뒤지고 LH와 동종 업무를 수행하는 공기업 중에서도 최하위 수준이다. 직원들의 희생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통합 직후 사내복지기금의 추가 출연을 중단하고, 각종 경조비 및 수당 축소 등 10개 복지제도를 폐지했다. 해외연수도 중단했다. 이렇게 돌아온 인력들은 현장에 재배치됐다. 한 본부 임직원은 “6800여명의 임직원들이 노력한 만큼 경영정상화를 조기에 실현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전남 양식섬 사업 대출 추진 논란

    전남도가 대규모 양식섬 사업에 국비 지원을 받지 않고 빚을 낼 전망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총 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막대한 사업비 지원에 정부가 난감해하자 박준영 전남지사가 “도가 주체로 나서되 정부에 융자 신청을 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박 지사는 지난 14일 열린 ‘국내 100대 기업 투자 유치 대책보고회’에서 이런 내용을 양식섬 사업 담당 관계자에게 지시했다. 그는 “국회에서 관련 용역 예산 10억원을 주기로 했지만 턱없이 부족하다.”며 “예산 반영이 정 안 되면 도가 주체가 돼 사업을 추진하라.”고 밀어붙였다. 양식섬 사업은 해안가에 불규칙하게 들어서 있는 양식어장을 재배치하거나 새로 만들어 양식산업을 규모화·집단화시켜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것이다. 여수~고흥, 고흥~완도, 완도~진도, 진도~신안 해역 등 4곳이 검토 대상 지역이며 1개 단지당 150㏊ 정도로, 전체 면적은 450ha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9년 발표된 사업계획에 따르면 비용은 단지당 3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됐지만 정부가 난색을 표해 지금까지 별다른 진척이 없다. 박 지사의 이날 언급도 이 같은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지만 지자체가 융자를 받아 직접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지부터가 논란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가능하더라도 사업 계획 자체의 성공 여부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기존의 양식들장은 대부분 해안과 가까운 곳에 있어 태풍 등 재해에 비교적 안전한 편이지만 대규모 양식섬을 조성하기 위한 적당한 지점을 찾기는 쉽지 않다. 어민들의 이해관계 조정도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기본조사용역이 시행되면 국회에서도 예산을 반영해주기로 한 만큼 내년부터는 사업 추진이 진척을 보일 것이다.”며 “다만 융자 신청은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사주팔자 보니 실연당한 사람은…

    사주팔자 보니 실연당한 사람은…

    해마다 연초면 ‘용하다’는 점집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선다. 자신이 언제쯤 결혼하고, 돈을 벌고, 지위가 오를지를 묻기 위해서다. 한번쯤 재미로 본다면 그럴 수 있겠다. 한데 어디 그런가. 점집 안에선 고개를 주억거리다가도 되돌아서 나오면 뭔가 불안하다. 그렇다 보니 또 다른 역술가를 찾게 되고, 점집 원정도 시작된다.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간과 에너지를 썼는데, 되레 그 문제가 다시 자신을 옥죄는 악순환이 생긴 셈이다. 이들이 알고, 또 고치고자 하는 것이 뭔가. 사주팔자다. 사주는 음양오행의 구성과 배치를 해석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주팔자를 고친다는 말은 곧 내 몸과 나를 둘러싼 환경의 음양오행의 비밀을 풀고, 그 배치를 새롭게 한다는 뜻과 통한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음양오행의 재배치를 하는 주체가 누구냐는 거다. 이에 대한 ‘갑자서당:사주명리 한자교실’(류시성·손영달 지음 북드라망 펴냄)의 주장은 간결하다. 자신이 직접 공부하고 노력해서 얻어 내야 할 일들이지 돈 주고 해결할 일이 아니라는 거다. 그리고 또 하나, 한자(漢字)도 문제다. 역술 관련 서적들이 대부분 한자로 쓰여 있어 일반인의 접근을 막고 있다. 책은 사주명리학에서 자주 사용되는, 그래서 꼭 암기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한자들의 유래와 쓰임새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 간다. 음양오행은 몸에서는 장기와 얼굴의 이목구비, 경맥 등으로, 실생활에서는 방위와 색, 계절, 감정 등으로 구체적이고 다양하게 나타난다. 한 주를 구성하는 요일만 봐도 음양을 뜻하는 일·월요일과 오행을 뜻하는 화·수·목·금·토요일의 순환으로 이어진다. 쉽게 말해 우리의 삶을 역전시켜 줄 다양한 요소들은 실상 우리 생활 곳곳에 있는데, 정작 그걸 우리가 모르고 있을 뿐이란 얘기다. 책은 우리가 지나쳤던 음양오행의 구체적인 실례들을 쉽게 실생활에 적용해 준다. 방금 애인과 헤어진 사람이 있다. 당연히 지금 그를 지배하는 감정은 슬픔(悲)일 터다. 오행으로 보면 슬픔은 금(金)에 해당된다. 오행의 흐름상 금을 녹일 수 있는 것, 즉 금의 힘을 누를 수 있는 건 화(火)다. 화에 해당하는 감정은 기쁨(喜)이다. 따라서 실연을 당한 사람이 슬픈 노래를 듣고 슬픈 영화를 보는 건 악수 중의 악수다. 억지로라도 웃어야 하고, 남쪽을 향해 해의 기운을 받거나 쓴 음식을 먹어 화의 기운을 보충해야 한다. 또 평소 잡념(思)이 많은 사람이라면 토(土) 기운이 과한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몸에 덕지덕지 붙은 흙을 털어내기 위해 사지(四肢)를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책은 이처럼 한자 하나하나의 풀이를 통해 음양오행의 재배치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다. 1만 39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오바마 독트린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은…

    오바마 독트린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7일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독트린’은 한국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아시아 지역 전체 차원에서 미군 배치가 조정되거나 재배치될 가능성도 있다. 우선 아시아 지역을 미국 안보의 최우선 순위로 설정하고 이 지역 국방예산을 한 푼도 깎지 않겠다고 선언한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에 따라, 앞으로 상당기간 주한미군의 감축과 같은 변화는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테러와의 전쟁이 한창이던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만 하더라도 주한미군을 중동에 차출하는 ‘전략적 유연성’이 거론됐으나 지금은 거꾸로 아·태 지역의 중요성이 부상했기 때문에 주한미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셈이다.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미국의 대(對)중국 포위망의 최전선에 해당한다. 북핵이나 북한의 도발 등에 대한 미국의 대응도 더 단호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호주 의회 연설에서 북핵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천명하며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은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이례적으로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미국이 아시아에서의 국익 극대화를 천명한 이상 앞으로 북한에서 급변사태가 발생했을 때 미국의 개입이 상당히 적극적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문제는 미·중 간의 갈등이 첨예해질 때다. 경제적·군사적으로 양국 중 어느 한쪽에 서야 하는 상황이 강요될 때 한국으로서는 난처해질 수 있다. 미·중 간에 긴장이 고조된다면 그것은 한국의 안보에 ‘피로감’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또 미국의 공세적인 대중국 정책에 따라 미국이 한국에 적극적인 안보협력을 요구할 가능성도 크다. 예컨대 미국이 미사일방어체제(MD)에 대한 한국의 참여를 지금보다 강력히 요구할 수도 있다. 이는 중국의 강력한 반발을 부를 게 뻔하다. 한편으로 미국이 한국에 주한미군 기지 이전 비용을 더 많이 부담하라고 요구할 개연성도 있다. 한반도 유사시 일본에서 급파되는 미군 전력의 변화 가능성도 주목된다. 미 해병대의 호주 배치가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의 이전을 의미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일본 언론은 미 해병대의 재배치에 따라 아·태 지역에서 미군 배치가 전면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은 “미군의 호주 주둔이 재일 미군 재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설명을 미국 측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1000억규모 양식섬 사업 빚 내서 추진?

    전남도가 대규모 양식섬 사업에 국비지원 없이 빚을 낼 전망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총 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막대한 사업비 지원에 정부가 난감해하자 박준영 전남지사가 “도가 주체로 나서되 정부에 융자 신청을 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박 지사는 지난 14일 열린 ‘국내 100대 기업 투자유치 대책보고회’에서 이런 내용을 양식섬 사업 담당 관계자에게 지시했다. 그는 “국회에서 관련 용역 예산 10억원을 주기로 했지만 턱없이 부족하다.”며 “예산반영이 정 안 되면 도가 주체가 돼 사업을 추진하라.”고 밀어붙였다. 양식섬 사업은 해안가에 불규칙하게 들어서 있는 양식어장을 재배치하거나 새로 만들어 양식산업을 규모화·집단화시켜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사업이다. 여수~고흥, 고흥~완도, 완도~진도, 진도~신안 해역 등 4곳이 검토 대상지역이며 1개 단지당 150㏊ 정도로전체 면적은 450ha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9년 발표된 사업계획에 따르면 비용은 단지당 3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됐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진척이 없다. 박 지사의 이날 언급도 이 같은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지만 지자체가 융자를 받아 직접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지부터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 관계자는 “기본조사용역이 시행되면 국회에서도 예산을 반영해주기로 한 만큼 내년부터는 사업추진이 진척을 보일 것이다.”며 “다만, 융자신청은 좀 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박 지사의 톤을 낮췄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박원순 알뜰예산, GO

    10일 발표된 2012년 서울시 예산은 ‘알뜰 예산’에 초점이 맞춰졌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무엇보다 이번 예산안 편성은 ‘시민들이 내신 소중한 세금을 낭비하지 않겠다’는 전제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시정홍보 줄이고 체납징수 확대 투자사업 심사를 위한 ‘공공투자관리센터’와 주요 사업 조정을 위한 ‘사업조정회의 신설’이 눈에 띈다. 공공투자관리센터는 대규모 재원이 소요되는 신규 시설 및 투자 사업에 대해 사업 타당성, 효과성 및 재원 조달에 대한 종합적 심사를 통해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공공투자관리센터는 시의 싱크탱크인 시정개발연구원 산하에 설치하는 게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진행 중인 사업이나 중단·유보된 사업과 미착수 사업은 내년에는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대신 공무원,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는 ‘사업조정회의’를 통해 사업 타당성과 재원의 안정적 조달, 완공 후 운영비에 대한 종합 심사를 한 뒤 사업추진과 시기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한강예술섬과 강변북로 확장, 어르신행복타운 등이 사업시행 유보 대상이다.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은 사업시기 조정 대상으로 꼽힌다. 팍팍한 시 살림을 고려해 박 시장은 전시성·행사성·홍보성 예산도 낭비 요인을 제거해 대폭 삭감했다. 박 시장은 “홍보란 것은 우리가 사업을 잘하면 저절로 알려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시정홍보 예산의 경우 전년 대비 56억원 삭감했다. 대신 ‘38기동팀’을 보강해 강력한 체납징수 활동으로 200억원 이상의 탈세액을 징수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부동산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시의 재산 관리를 민간 부동산 전문기관에 위탁해 300억원 이상의 임대 수익을 확충하기로 했다. ●朴시장, 업무추진비 20% 삭감 박 시장 자신도 허리띠를 졸라 맨다. 박 시장은 시장업무추진비를 20% 감액 편성했다. 시장업무추진비는 전년도 4억 5700만원에서 9200만원 줄인 3억 6500만원으로 편성했다. 시장 접견실을 재배치해 업무회의실로 변경하는 등 공간 효율성을 높이고, 현재 3대인 시장 의전차량을 2대로 줄였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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