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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 물가 동향] 폭설+강추위… 채소 강세 속 대파는 ‘폭락’

    [주간 물가 동향] 폭설+강추위… 채소 강세 속 대파는 ‘폭락’

    폭설과 강추위로 채소값이 크게 올랐다. 28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는 호남지역 폭설후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지난주보다 410원이 오른 3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눈이 워낙 많고 날씨가 추워 출하작업이 제대로 안돼 배추값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내년 1월 이후 출하될 월동배추도 재배면적이 감소한 데다 김장철 배추 가격이 예년보다 높아 배추값의 강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무도 200원 올라 1630원에, 부안 지역에서 출하되는 대파는 폭설 직후 3510원까지 올랐으나 소비 부담으로 거래가 뜸해지면서 오히려 지난주보다 700원 내린 1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추(100g)는 한파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연말을 맞아 쌈채류 소비가 증가해 지난주와 같은 600원의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애호박은 주 산지가 영남 지역으로 폭설 피해는 없었으나 추운 날씨로 생산량이 감소해 지난주보다 450원이 오른 1500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저장물량이 출하되는 사과와 배는 물량 수급에 어려움이 없으나 연말을 맞아 선물용 수요 증가로 품질 좋은 ‘특품’ 물량이 반입돼 배(7.5㎏ 신고)는 2600원이 오른 2만 4500원에, 사과(5㎏ 후지)는 1만 85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감귤(10㎏)은 여전히 2만 2500원의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감귤유통명령제’ 실시로 내년 1월말까지는 예년에 비해 20∼30% 비쌀 것으로 전망된다. 닭고기(851g)도 추운 날씨로 생산량이 감소한 데다 연말 수요증가로 90원이 오른 4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겹살(100g)은 여전히 1700원선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한우는 등심(100g) 6610원, 갈비(100g) 5980원으로 지난주와 같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고창 복분자주 명성 날로 퇴색

    복분자 생산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복분자주 제조 업체 수도 크게 늘어 ‘고창복분자’ 명성이 위협받고 있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고창군에서는 지난 1994년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복분자주 제조업체가 설립됐고 복분자 재배면적도 많아 지역 특산품으로서 명성을 쌓아왔다. 그러나 복분자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재배지역이 인접 시·군인 정읍, 순창, 부안은 물론 전남 영광, 함평 강원도 횡성 등지로 대폭 확대됐다. 2004년 전국의 복분자 재배면적은 1048㏊로 이 가운데 고창군은 484㏊로 전체의 46.2%에 그치고 있다. 이같은 재배면적 비중은 지난 2000년 66%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특히 내년도 전북도내 복분자 재배면적은 1911㏊로 올해 945㏊ 보다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과잉생산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복분자주제조업체도 2002년에는 고창군에만 2곳이었지만 최근에는 35곳으로 늘었다. 고창군에만 7곳이나 된다. 이 때문에 고창복분자의 희소성이 떨어져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농촌경제연구원 박석두 위원은 최근 열린 ‘고창 복분자산업 발전을 위한 포럼’에서 “복분자 품질향상, 생산비 절감, 생산-가공-관광을 연계하는 방안 등이 마련돼야 명성을 이어갈수 있다.”고 발전방안을 제시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장단콩 ‘꿀맛’ 보러 갈까

    경기도 파주 ‘장단콩 축제’가 국내 대표축제 반열에 들어서고 있다. 파주시는 3일 오는 18∼20일 임진각에서 열리는 제9회 장단콩 축제에 50만명의 관람객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97년 시작된 이 축제는 지난해 관람객이 40만명을 돌파했고, 총 판매액이 31억 5000여만원에 이르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관람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축제의 성공에 고무돼 민통선 장단반도 청정지역을 중심으로 파주 관내 콩 재배면적이 첫 축제가 열린 97년 20㏊에서 올해는 770㏊(550농가)로 무려 38배 이상 늘어났고 생산량도 1225t에 이르렀다. 한편 올해 제9회 축제에선 장단콩의 우수성을 전시공간에서 체험하는 ‘알콩마당’, 장단콩과 콩으로 만든 각종 음식을 직접 맛보고 구입할 수 있는 ‘달콩마당’이 열린다. 또 전통 간장과 김장 담그기, 메주만들기, 콩타작과 도자기굽기 등을 체험하는 ‘놀콩마당’, 트로트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예술 이벤트가 진행되는 ‘어울마당’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파주장단콩은 예로부터 맛과 영양이 뛰어났던 진상품으로 20세기초에는 국내 첫 콩 장려품종으로 선정돼 전국에 보급됐다. 축제 기간중 태광·대원 등 메주콩, 은하·남해 등 나물용, 검정콩 1호와 서리태 등 밥에 섞는 콩, 큰올콩·화엄풋콩 등 풋콩용, 약콩인 서목태(일명 쥐눈이 콩) 등 17개 고품종 장단콩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문의는 파주시 농업기술센터 (031)940-4904∼5.파주 한만교기자mghann@seoul.co.kr
  • 배추 ‘金추’

    소비자물가는 안정세지만 배추는 중국산 김치파동으로 ‘금(金)추’가 됐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5% 오르는 데 그쳤다.10월의 소비자물가로는 지난 1999년 10월 1.2%를 기록한 뒤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자주 구입하는 156개 품목으로 구성돼 ‘장바구니 물가’라고도 불리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4%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배추는 올해 재배면적이 1년 전보다 15% 줄고 중국산 김치파동까지 겹쳐 1년 전보다 98%나 올랐다. 김치 재료로 많이 쓰이는 무는 40%, 파는 44.9%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휘발유는 1년 전보다 9%, 경유는 21% 올랐다. 한국은행이 금리인상 등 통화정책을 펼 때 고려하는 근원물가는 1.8%로 2000년 6월(1.6%) 이후 가장 낮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녹색공간] 유기농 산업 이렇게 방치할 것인가/우석훈 초록정치연대 정책실장

    우리나라에서는 친환경농업이라는 용어로 부르지만 국제적으로는 유기농(organic)이라고 부르는 이 특별한 농업활동이 2002년 유엔 국제기구 중의 하나인 세계농업기구(FAO) 보고서 이후로 세상에서 가장 관심 받는 산업 중의 하나가 되었다. 2004년 FAO와 국제유기농협회가 공동으로 펴낸 현황 보고서는 현재까지는 국제적으로 어떻게 상황이 진행되고 있는지 알려주는 가장 공식적인 보고서 중의 하나이다. 이 보고서의 수치들을 잠깐 살펴보면, 지구상의 나라가 유기농에 대해서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에 대한 상황들을 좀 알 수 있다. 전체 재배면적 중 유기농의 면적이 가장 높은 리히텐슈타인을 제외하면, 스위스의 10%를 최고로 프랑스의 1.7%까지 유럽 국가들이 주로 상위에 자리잡고 있다. 유기농 10대 강국에 해당하는 이탈리아, 덴마크, 스웨덴, 영국들이 이 앞에 자리잡고 있다. 이 나라들은 5∼6년전에 유기농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룬 나라들이다. 그 다음 구간은 칠레의 1.7%를 시작으로 브라질 0.24%, 멕시코 0.2%, 그리고 쿠바의 0.16%등 0.1% 대의 나라들이 나타난다. 값싼 노동력과 정부의 기술개발이 결합된 국가들이 이 0.1%에서 1% 내외 구간에 존재한다. 오랫동안 한국 농업의 모델이었던 일본이 이 0.1% 구간에 놓여 있다. 유기농이 아직 0.1%에 도달하지 못한 나라들로 내려가면 베트남의 0.08%를 시작으로, 잠비아 레바논 등 전형적인 공업국가형 후진국 그룹이 나타난다. 중국은 0.06%, 한국은 0.05%로 필리핀, 피지 등과 함께 최후진 그룹에 속해있다. 물론 작년의 변화가 반영되지 않았고, 가톨릭농민회 등 심훈의 상록수의 후예들이 생명운동으로 진행한 인증받지 않은 진짜 한국의 유기농들이 통계에 빠져 있어 이렇게 낮게 나타난 것이겠지만, 유엔의 통계는 냉정하게 한국의 상황을 보여준다. 그럼 유엔이 이해하고 있는 한국의 유기농 농가는 얼마가 될까? 전 세계 46만 정도의 유기농가 중에서 한국은 1237 농가가 유기농 농가로 2004년에 파악되고 있다.6㏊의 대규모 화학농을 짓는 농가 7만가구를 남겨놓고 나머지 농가는 농업에서 철수시키고, 나머지 땅은 도시민의 투기용 용지로 돌리겠다는 정부의 농업·농촌 종합계획이 발표되었던 2004년 2월 한국의 상황은 베트남 그룹에 속한 유기농 후진국일 뿐인 것이다. 유기농은 정의상 노동집약적이며 지식집약적인 산업이다. 유럽 국가들은 장기적으로 30% 이상의 경작비율을 유기농으로 전환하여 사회적 노동의 문제를 해결하고 동시에 인간사회의 영원한 산업인 식품산업의 지식기반을 강화하기로 대체적인 사회적 합의를 마쳤으며,EU 위원회 차원에서 사회 프로그램으로 문제를 풀어나가고 있다. 그런데 올해 추곡수매마저 공식적으로 없앤 우리나라의 경우 화학농은 20% 정도의 가격 하락을 겪고 있고, 동시에 유기농은 친환경농가의 9000가마를 비롯해 모두 1만 5000가마가 판매처를 찾지 못하고 창고에서 썩어나갈 상황이다. 가격보조에 물량보조 그리고 생활보조까지 지급하는 EU의 상황과 비교하면 기본적인 학교급식과 군대급식 그리고 생활보조 등 기본적인 사회적 수급마저 등 돌리는 정부의 대책은 너무 안이하다.100개 회원국 중 한국은 정확히 뒤에서 16등인데, 유기농 전환을 EU 농업 구조조정과 사회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럽국가와 비교하면 한국이 너무 경쟁력이 없다는 탄식이 이해가 간다. 이 경우에는 농민이 경쟁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노무현 정부가 경쟁력이 없는 것이다. 브라질도 우리나라의 다섯 배인 0.24%이다. 유엔과 OECD 통계를 보기 시작한 지난 15년 동안 우리나라가 이렇게 세계 꼴찌 그룹에 속한 건 정말 처음 봤다. 이것이 우리나라 농업정책의 국제 등수인 것 같다. 우석훈 초록정치연대 정책실장
  • [여연스님의 재미있는 茶이야기] (9) ‘중국의 차’ 유래와 풍습

    [여연스님의 재미있는 茶이야기] (9) ‘중국의 차’ 유래와 풍습

    “가을바람에 객을 보내며 마시는 고로차, 혓속 깊이 특이한 맛과 향이 남아 무한한 옛정을 느끼게 한다.” 고온(高溫)에서 불에 쬐고 말리는 홍배(烘焙)를 하는 고로차는 마치 옛정을 간직한 가을바람을 닮은 향과 맛이 풍긴다. 먼바다에서 불어오는 태풍을 한잔의 찻속에 떨어뜨린다. 차는 근원적으로 ‘평상심(平常心)’을 나누는 것이다. 그것이 혼자가 되었던 둘이 되었던 차는 ‘평상심’을 나누기 위한 ‘고요함’(靜)과 ‘맑음’(淸)을 근본으로 하고 있다. 차의 어머니는 물이다. 그 따뜻한 물속에 담겨서 찻잎이 맑은 색과 향을 뱉어내며 퍼지는 것을 한번 살펴보라. 마치 삶의 윤회를 보는 것 같지 않은가. 찻잎은 기쁘게 ‘열반’에 들며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해 버린다. 차 한잎에 한 인간의 일생이, 한 사회의 역사가, 온 우주가 담겨 있다는 말이 과언이 아닌 것이다. 차의 본향은 중국이다. 중국인들은 대략 5000년 전부터 차를 마시기 시작했다. 베이징이나 상하이 그리고 저 산간오지까지 차가 없는 중국과 중국인은 상상할 수 없다. 중국의 다점(茶店)에 가면 차 한잔을 시켜놓고 한없이 대화를 하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을 정도로 차는 일상의 생활속에 깊이 침투해 있다. ●상류층선 차만 다루는 노비 두고 음용 중국의 음다풍속이 일상화된 것은 전한(前漢)시대로 본다.‘사기´에는 춘추전국시대 전한 선제때 차에 관한 기록이 있다. 왕포는 어떤 과부로부터 양혜라는 편료(便了:차를 다루는 노비)를 1만 5000냥에 사들였다.‘동약’이라는 노비매매 문서에는 편료가 해야 할 일을 적고 있다. 먼저 무도(武都)에 가서 차를 사오는 일, 손님이 오면 차를 달여 접대하는 일등을 구체적으로 적고 있다. 편료의 존재는 전한시대에 이미 쓰촨 일대에서 차가 지배층들을 중심으로 일상화되어 있음을 알게 한다. 차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노비의 매매가가 1만 5000냥이란 거금이라면 차도 매우 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시대의 고전인 ‘삼국지´는 그같은 사실을 잘 일깨운다. 위진시대 직전 유비 현덕은 누상촌에서 돗자리를 짜고 있었다. 돗자리를 팔러간 현덕은 당시 명차였던 ‘옥로’를 사들이고 싶었다. 그러나 그 옥로 값은 터무니없이 비쌌다. 효심이 지극했던 현덕은 어쩔 수 없이 집안대대로 물려내려오던 보검과 맞바꿨다. 그런 현덕에게 어머니는 “그 까짓 차가 뭔데 조상을 팔았는가.”하며 한탄했다 한다. 현덕이 가보인 보검과 맞바꿀 정도로 차는 귀하디귀한 품목이었음에 틀림없다. 쓰촨성을 중심으로 한 남쪽에서 주로 음용되던 차는 남북조시대를 마감하고 중국을 통일한 후 수나라가 대중화의 물꼬를 텄다. 중국의 원활한 통치와 물자교류를 위해 운하를 건설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이다. 당대에 보편화된 것은 차의 가공이다. 단병차뿐만 아니라 떡차, 조차, 산차, 말차 등 여러 제다법이 개발, 보급되기 시작했다. 중국 명차의 주인공은 사찰과 스님들이다. 중국의 차 문화는 대부분 불교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음용품으로서 차와 정신문화의 최고봉인 ‘선’이 만나 일궈낸 차문화는 이른바 ‘다선일미’라는 독특한 선차문화를 탄생시켰다. 중국에서는 “천하명산에 승려가 많고 높은 산에는 좋은 차가 난다.”고 했다. 그같은 선차문화를 통한 중국명 차와 차문화의 탄생은 마조 도일선사와 백장 회해선사에서부터 시작된다. 농경시대 중요한 생산동력인 ‘농선결합’의 자급자족적인 생산공동체는 ‘백장청규’를 만들어 냈다. 백장청규의 정신은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를 먹지 않는다(一日不作,一日不食)”로 철저한 농선결합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사찰의 ‘백장청규’는 사찰에서 차를 마시는 음다풍속과 함께 차의 재배, 제다, 그리고 상품화까지 지속적인 차 생산활동을 촉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큰 절에선 茶僧이 생산·관리 맡아 조동종의 조사중 한 분인 도응 선사가 주석했던 장시성 영수 운거산의 진여선사(眞如禪寺)에서는 1000년 동안 차를 재배해 왔다고 한다. 그 재배면적은 무려 100무(畝:1무는 300평)였고 그 차밭에서 해마다 생산되는 찬림차는 1000근이나 됐다. 또 다른 기록도 전해온다. 푸젠성 무이사에서 생산되는 무이암차 이야기다. ‘민산이록’이란 책에서는 “무이사의 승려들은 대부분 진강 출신으로 차밭을 삶터로 삼는다. 각 사찰마다 천주 사람을 차 스승으로 삼는다. 청명이 지나고 곡우가 되기까지 장시 일대에서 차를 채취하는 사람은 1만여명에 이른다.”고 적고 있다.“남조(南朝)의 480개 사찰에서는 얼마나 많은 누각이 차를 찌는 연기에 휩싸여 있나.”라는 시구(詩句)가 있을 정도다. 차에 대해 상상을 초월할 만한 기록들이다. 차를 재배한 사찰뿐만 아니라 거기에 투여된 인원, 차 생산량 등이 가공할 정도로 어마 어마하기 때문이다. 사찰에서는 명차의 생산이 당연했다. 대규모 사찰에서는 다승(茶僧)을 두고 차의 생산과 관리책임을 전문화시켰다. 차나무의 재배부터 제다까지 풍부한 경험은 대대로 이어져 왔고 그것은 명차를 만들 수 있는 기본조건을 충족시켜 준 것이다. 대표적인 명차의 산지들을 대강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웅이산 달마묘탑, 몽정산의 몽정차, 청성산의 태안사, 서안 차문화의 발상지인 종남산 정업사, 안후이성 구화산의 김지장선차, 천태산 만년사의 천태차, 천주산 마조암·장시성 석문사·보봉사·공공산 보화사·산동성 무염원지·항저우고려사지의 용봉차. 이밖에도 천목산 사자암지, 경산사, 하무산, 천호암 등 명차를 생산한 사찰들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을 지경으로 많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것이든 정신을 동반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없다. 차도 마찬가지다. 약용과 음용으로 출발한 차는 중국 선불교와 만나 그 화려한 꽃을 피운 것이다.‘다선일미’로 시작되는 중국 선차의 출발은 “스님들의 가풍을 이루는 석 잔의 차”로 통할 정도로 강력한 것이었다. 사찰에서는 불법을 강론하고 대중들을 초대해 차를 음미하는 상설적인 차 공간인 ‘다당’(茶堂)을 설치했다. 또한 사찰 법당의 왼쪽 모퉁이에 ‘다고’(茶鼓)를 설치해 시간에 맞춰 다고를 울려 차를 마셨고 다두(茶頭)를 두어 찻물을 긷고 차를 우려 손님을 접대하는 일을 시켰다. 한 명 내지 몇 명의 다두는 매일 이른 새벽에 찻물을 끓여 차를 준비한다. 그들은 아침, 점심 공양이 끝난 스님들에게 차를 공양했다. 또한 수행을 하던 선승들은 좌선을 하면서 매번 향 하나가 탈 때마다 차를 마시고 정신을 집중시켰다. 차에 관한 의례도 발전했다. 새벽에 일어난 사찰의 주지 스님이 불전에 찻물을 봉양하는 ‘차탕’(茶湯), 부처님과 조사에게 올리는 ‘전차’(奠茶), 수계를 전후해 마시는 ‘계랍차’(戒臘茶), 공동으로 함께 마시는 ‘보차’(普茶) 등 차탕회를 할 때 정해진 점차(點茶)와 점탕(點湯)의식이 있었다. 중국 선사들과 사대부의 교류는 위진 시대 이래로 형성된 중요한 지적 교류의 전통이 이미 형성되었다. 이같은 전통은 선차와 문인사대부의 만남을 주선했고 민간에도 선차의 폭넓은 문화가 전파된 가장 중요한 요인이기도 했다. ●손님 격에 따라 접대차 달라 저장성 여향의 천목산맥에 자리잡고 있는 경산사의 ‘경산의 다연’은 그것을 잘 입증하고 있다. 유명한 차 산지였던 경산사에서는 해마다 봄이 되면 사찰에 귀한 손님을 초청해 다연을 열었다. 경산의 다연에는 헌다(獻茶), 문향(聞香), 관색(觀色), 상미(嘗味), 약차( 茶), 서의( 誼)로 이어지는 절차에 따라 차를 음미한다. 가장 먼저 주지 스님이 직접 차를 우려 경의를 표시한 다음 ‘다두’에게 명하여 다연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 음미하게 하는 ‘헌다’를 한다. 다연에 참석해 차를 받은 대중들은 먼저 다완의 뚜껑을 열어 향을 맡고, 다시 다완을 들어 올려 빛깔을 살핀 다음 맛을 세 번에 걸쳐 음미한다. 그런 후 차의 향기와 빛깔에 대해 품평하고 주지 스님의 품행을 칭송한 후 불경을 독송하며 다연을 끝냈다. 경산의 다연에 참석했던 명대의 명문장가였던 왕홍 왕기 왕주 왕기 등은 다음과 같은 시를 남겼다. “높이 걸린 등불 아래 봄비 내리는 승방에서/차 이야기 나누노라니 마음은 한층 그윽하다/만길 용담에는 나는 듯 폭포수 쏟아지고/오봉의 학수에는 구름이 모였구나/빗돌에 새긴 황제의 글귀엔 푸른 이끼 가득한데/경산에 피어난 우담바라가 계절조차 잊게한다/능소화 마냥 아름다운 풍경에/긴 강은 동쪽 바다로 흐른다.” 당시 사찰에서는 손님들에게 차를 대접하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 차 대접에도 차등이 있었다. 최상품은 부처님께 공양을 하고, 최하품은 스님들이 마셨으며 보통 손님에게는 보통차를, 최상위 손님에게는 고급차를 접대했다. 송나라때 안탕산의 한 사찰에 낙향을 한 소동파가 방문했다. 다두를 맡은 스님은 소동파의 초라한 행색을 보고 등받이도 없는 나무의자를 가리키며 “앉게.”라고 했다. 그리고 동자승에게 “차”라고 명령을 했다. 소동파와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눈 그 다두는 그가 예사롭지 않은 인물을 알아차렸다. 다두를 맡은 그 스님은 소동파를 객사로 안내하고 “앉으시지요.”권하고 동자승에게 “차를 가져오라.”고 명령했다. 결국 그 스님은 그가 유명한 소동파임을 알게 됐다. 방장에게 소동파를 인도한 그 스님은 “위로 앉으십시오, 위로 앉으십시오.”라며 환대를 했다. 동자승에게는 “향차를 올리거라.”고 명령했다. 방장과 차담을 마친 소동파가 떠나려 하자 그 스님은 글귀를 소동파에게 청했다. 소동파는 빙그레 웃으며 다음과 같은 시를 남겼다.“앉게! 앉으시지요! 위로 앉으십시오!/차! 차를 가져와라! 향차를 올리거라!”다두를 맡은 그 스님과 차 문화를 통절하게 비판하는 소동파의 기가 막힌 반전이 차인의 진정한 묘리가 어디에 있음을 알게 한다. ■ ‘분차’와 ‘나한공차’이야기 송나라 때는 투차(차의 맛과 향기 등을 품평하는 대회)의 풍속이 있었다. 투차는 본래 당나라 조정 관료들이 차의 품질을 품평하던 것이었으나 송나라 때 이르러 민간의 풍속으로까지 자리잡았다. 그런 점에서 투차는 매우 대중적인 행사였다. 이에 반해 차를 홀로 즐기는 분차(分茶)의 풍속도 있었다.‘분차’는 끓는 물에 차를 우린 다음 작은 대나무 조리로 저어 찻물의 표면에 사람, 금수, 화조, 산수, 글씨 등 묘한 형상의 무늬를 만드는 것으로 당시 차를 고급스럽게 마시던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했다.‘분차’의 진수는 ‘나한공차’의 전설 같은 이야기속에 담겨있다.11세기 무렵 천태산 나한당에서는 매일 500나한상에 헌다를 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차를 올리던 동자승은 그 모든 찻잔에 여덟 잎의 연꽃무늬가 만들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찻잔속에 새겨진 여덟 잎의 연꽃 소식에 여러 문인들이 시를 지어 찬미했다. 결국 그 소식은 그 지역의 관리에게까지 알려졌고 조정에서는 재상을 파견하기에 이르렀다. 그 재상이 나한당에 도착하자 신기하게도 그 찻잔에서는 ‘대사응공(大士應供)’이란 네 글자가 나타났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나한공차’의 이야기다. 분차는 또 차백희(茶百戱)라고도 불렀다. 도곡의 ‘천명록’에서는 “근세 이래로 일부 사람들은 차탕으로 날짐승 들짐승 곤충 물고기 화초 따위의 무늬를 만들 수 있다. 마치 그림처럼 섬세한데 순식간에 사라진다. 사람들은 이를 차백희라고 부른다.”고 그 사실을 적시하고 있다.‘천명록’에서 말하는 ‘차백희’는 바로 물속의 그림이란 뜻을 가진 ‘영단청’(永丹靑)으로 불리는 ‘분차’를 가리키는 것이다. 당시에 분차에 가장 뛰어났던 스님의 한 일화가 전한다. 복전이라는 스님은 ‘분차’를 통해 그 어떤 형상도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스님은 또 순식간에 시 한 구절을 지어내는 특출한 재주가 있었다. 어느 날 분차의 신묘한 재주를 배울 것을 간청하자 그 스님은 이렇게 답을 했다. “찻잔에 수단청 만들어지니/묘한 솜씨는 배워서 됨이 아니라/지난날 육우마저도 비웃으며/차를 우려 좋은 명성 얻는다.” 남송시대의 시인인 육우도 ‘분차’에 대해 이렇게 적고 있다.“작은 종이에 비스듬히 초자 몇자 끌쩍이다/맑은 세유로 분차놀이를 즐긴다.” 분차놀이는 일상속에서, 의례속에서 차의 화려함이 어디까지 미칠 수 있는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분차’에 대한 이야기는 단순한 전설을 넘어 여러 가지 기록속에서 사실로 보여진다. 그러나 마치 ‘신의 손’ 같은 차 우려내는 기술은 안타깝게도 지금은 볼 수가 없다.
  • 벼 재배면적 100만㏊이하로 줄어

    벼 재배면적 100만㏊이하로 줄어

    벼 재배 면적이 100만㏊ 미만으로 줄었다. 산업화로 농지가 공장부지 등으로 전용되고, 산간지역 등의 한계농지가 정리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농림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전국의 벼 재배 면적은 98만㏊로 지난해 말보다 2.1%인 2만 1000㏊가 줄었다. 전국 3만 6000여 표본지역을 조사한 결과다. 벼 재배 면적이 100만㏊ 이하로 감소한 것은 정부가 공식 통계치를 내놓은 1974년 이후 31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벼 재배 면적은 120만 4000㏊였다. 논벼의 경우 지난해 98만 4000㏊에서 올해 96만 7000㏊로 1만 7000㏊ 줄었다. 밭벼 면적은 1만 8000㏊에서 1만 3000㏊로 5000㏊ 줄었다. 올해 벼재배 면적은 1987년 당시 최대 규모였던 126만 2000㏊보다 22%인 28만 2000㏊가 감소한 셈이다. 벼 재배 면적은 6·25전쟁 직후 81만 4000㏊에서 줄곧 100만㏊를 웃돌다가 1987년을 고비로 감소하기 시작했다.1996년부터 증가세를 보였으나 2001년 108만 3000㏊ 이후 계속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100만 1000㏊로 떨어졌다. 농림부 관계자는 “쌀 소비 감소 등의 여파로 벼 면적은 70만∼80만㏊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식량안보 차원에서 우량농지는 지속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수박보다 단 옥수수’ 탄생

    웬만한 수박보다 더 단맛이 나는 옥수수가 개발됐다.29일 경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1996년부터 옥수수 신품종에 대한 연구를 한 결과 당함유량이 14%를 넘는 옥수수 개발에 성공했다. 당도가 높아 ‘초당옥수수 감미옥’이라고 불리는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봉화군 분천리에서만 재배된다. 이 곳은 해발 500m가 넘는 고지대로 지형적으로 옥수수재배에 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 옥수수는 치주질환 치료물질이 함유돼 있고 천연당이 풍부해 피로회복에도 좋다. 또 국내에는 종자가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옥수수 통조림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어 부가가치가 높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이 옥수수를 봉화군의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올해 1500평에서 시범재배를 시작했다. 경북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앞으로 2009년까지 초당옥수수 감미옥의 재배면적을 200㏊로 늘려 60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릴 방침이다.”고 말했다.봉화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수박보다 단 옥수수’ 탄생

    웬만한 수박보다 더 단맛이 나는 옥수수가 개발됐다.29일 경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1996년부터 옥수수 신품종에 대한 연구를 한 결과 당 함유량이 14%를 넘는 옥수수 개발에 성공했다. 당도가 높아 ‘초당옥수수 감미옥’이라고 불리는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봉화군 분천리에서만 재배된다. 이 곳은 해발 500m가 넘는 고지대로 지형적으로 옥수수 재배에 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 옥수수는 치주질환 치료물질이 함유돼 있고 천연당이 풍부해 피로회복에도 좋다. 또 국내에는 종자가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옥수수 통조림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어 부가가치가 높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이 옥수수를 봉화군의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올해 1500평에서 시범재배를 시작했다. 경북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앞으로 2009년까지 초당옥수수 감미옥의 재배면적을 200㏊로 늘려 60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릴 방침이다.”고 말했다.봉화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여연스님의 재미있는 茶이야기] (2)차시장 지각변동

    [여연스님의 재미있는 茶이야기] (2)차시장 지각변동

    한국, 중국, 타이완, 일본, 홍콩등 동남아시아는 지금 차 전쟁 속으로 급속히 휘말려 들어가고 있다. 마치 중국과 영국이 차 매매 대금을 놓고 아편전쟁을 치른 것처럼 수천만 평에 이르는 대규모 차밭을 조성하고, 젊은층의 문화 구미에 맞는 차가게, 그리고 그에 맞는 차 음식들이 급속하게 개발·보급되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 먼저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최근의 차 이야기를 하나 해보자. 중국차의 최고봉은 무이산에서 생산되는 대홍포라는 차다. 현재 무이산에 남아 있는 대홍포 차나무는 8그루 정도다. 그 나무에서 차의 생엽을 채취해서 만든 차가 올해 초 홍콩에서 열린 차 경매시장에 나왔다. 가격은 무려 25g에 2500만원이나 됐다. 그 차 가격에 참가한 경매자들은 놀라고 말았다. 그런데 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대홍포는 예상과는 다르게 금방 구매자를 만나고 말았다. 중국 상하이에서 부동산업을 하는 한 홍콩 여성기업인이 ‘부처님께 차를 공양하겠다.’며 그 차를 선뜻 구매해버린 것이다. 이뿐만 아니다. 중국 상하이에 가면 푸얼차를 파는 전문점이 즐비하다. 그들은 중국인들을 위해 푸얼차를 파는 것이 아니다. 한국과 타이완 차 상인이나 차를 주로 소비하는 한국 중산층 관광객들에게 파는 것이다. 상하이의 푸얼차 전문상인들은 최근까지 100∼200년 됐다고 추정되는 푸얼차가 2000여만원 가까이에 쉽게 판매되고 있으며 그나마 없어서 못 판다고 울상이었다. 지금도 50만∼60만원대 고가 푸얼차가 부족할 정도로 팔려나가고 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최근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티 월드페스티벌´에 참여한 수백개의 부스 중에서 중국, 타이완에서 출품된 보이차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10만원도 채 안되는 한국차는 외면을 받고 20만∼30만원짜리 5∼6년된 보이차는 불티나게 팔린 것이다. 중국 차 상인들은 그런 푸얼차 열풍에 고무돼 한국과 타이완인들의 입맛에 맞는 차를 계속 생산하기위해 품종을 개발하고 있기도 하다. 중국차 상인들의 상술이 놀라울 뿐이다. 차가 한 나라의 산업과 문화를 동반한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차는 이제 동남아시아 변방을 벗어나 세계로 그 길을 확장하기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세계 차 전쟁에서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주인공은 바로 중국이다. 끝을 알 수 없는 광활한 땅, 그리고 값싼 임금을 무기로 새로운 문화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차 생산을 위해 재배 면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얼마전 한국의 한 기업인과 중국 산둥성 인민정부 초청으로 제3차 세계 차 박람회에 참석했다가 차밭의 규모를 보고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조성되고 있는 차밭의 면적은 약 1000만평, 차밭 안에는 50홀 규모의 골프장과 각종 레저시설이 들어서고 있었다. 차와 레저문화를 결합시킨 새로운 문화상품이 중국에서 시도되고 있었다. 한국에서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중국에서는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차의 종주국이랄 수 있는 중국의 차 문화가 부활한 것은 1970년 후반.20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의 차는 마오쩌둥의 문화대혁명 시기에 쇠퇴의 길을 걸었다. 마오쩌둥은 ‘반당’적이며 ‘퇴폐’적이라는 이유로 중국인들 누구나 이용할 수 있었던 ‘다관’을 폐쇄했기 때문이다. 차 문화의 부활은 개방·개혁을 주도했던 덩샤오핑에 의해 시작됐다. 그리고 불과 10년만에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넓은 다원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차잎 생산량에 있어서도 세계 총생산의 22%정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다. 중국의 차 생산지구는 크게 서남차구, 화남차구, 강서차구, 강북차구 등으로 나뉘어 있으며 이들 지역에서 생산되는 생산량은 현재 약 74만t(2002년 통계 67만t,12억 인구 중 1인당 670g 6.7통)으로 총 18개성 1000여개의 현에서 생산되고 있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차는 우리가 생각하는 푸얼차가 아닌 녹차류가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가 그렇게 선호하고 있는 푸얼차를 전인구의 0.3%도 마시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푸얼차가 ‘변방의 오랑캐 차’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변화는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차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김교각 스님의 차인 ‘구화불차’ 등 차 상품, 한국차의 유적이랄 수 있는 대각국사 의천의 고려사 복원 등 역사의 복원을 통해 관광 상품을 속속 탄생시키고 있을 정도로 전략적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문화대혁명을 통해 단절됐던 소수민족의 다예, 법문사의 황실다예, 중국 10대 명차다예등을 복원해 문화적 가치를 재생산하고 있다.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차 브랜드는 현재 5000가지 정도로 10대명차뿐만 아니라 한국인을 비롯, 세계인들의 입맛에 맞는 차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중국은 이제 차의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인적·물적 인프라를 확실히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타이완 차 역시 세계 차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17세기경 중국 푸젠에서 타이완에 차가 전래된 이래 우롱차(烏龍茶) 포종차(包種茶) 홍차(紅茶) 녹차(綠茶) 등 연간 150톤을 생산하고 있고 국민 1인당 1.5㎏(100g 기준 15통정도) 정도를 소비하고 있을 정도로 차가 일상화되어 있다. 타이완은 또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에 대규모 차밭을 가꾸고 있다.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하는 것은 타이완차의 80% 정도가 베트남에서 키운 차밭의 차잎들이라는 점이다. 최근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중국차 베스트 10에 타이완 대우령 고산차가 중국 10대 명차를 제치고 세계 1위를 해서 타이완차의 위력을 실감한 적이 있다. 세계적인 명차의 반열에 올라있는 동방미인(東方美人), 문산 포종차, 목책 철관음, 대우령 고산차, 동정산 우롱차 등은 소규모 차농들이 정성스럽게 생산해내고 있는 브랜드들이라는 것이다. 세계의 차상들이 고급화된 타이완차를 사기 위해 타이완으로 몰려들고 있기도 하다. 타이완차를 세계적인 차로 끌어올려 문화상품으로 떠오르게 한 것은 1960년 초 설립된 천인·천복그룹이다. 천인집단은 타이완과 서양을 겨냥한 차 문화사령탑으로 전세계에 모두 126개의 분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반해 천복집단은 중국대륙 내 명차산지에서 생산되는 차의 관리와 유통을 맡아 현재 470여개의 분점을 가지고 있다. 천인집단의 이서하(李瑞河) 회장(2001년 이 회장은 중국차인연합회 회장인 왕가양과 일지암을 방문, 한국 차문화를 견학할 정도로 열성적이다)은 중국의 대표적인 차 잡지인 ‘시대보´에 세계 차왕으로 선정된 이래 세계차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차 기업인이 되었다. 타이완은 90년대 중반 이후 최고의 차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우후죽순처럼 각지에 다예관이 들어서고, 최근들어 우리에게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페트병 속의 차등 현대적 버전을 속속 만들어낸 것이다. 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타이완의 천인집단은 2000년 발빠르게 ‘끽다취’ (喫茶趣)라는 젊은 세대의 기호에 맞는 문화공간을 탄생시켰다.1층은 차를 전시 판매하고 2층은 찻집 겸 음식점,3층은 육우다예 중심의 학습공간,4층은 천인다예문화기금회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 ‘끽다취’는 젊은층의 기호에 맞는 문화공간을 조성한 후에 차와 음식의 만남을 주제화시켜 철따라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차요리가 웰빙과 맛물리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끽다취’는 타이완, 미국, 일본 등에 속속 그 체인점이 들어서고 있다. 세계적인 차 시장의 호황과 천인·천복그룹의 성공에 힘입어 타이완 내 차농들은 대륙의 길이 열린 중국으로 속속 진출하고 있다. 타이완차는 또 우리나라에 보이차 열풍을 일으킨 주역이기도 하다. 최근 수년간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한국 찻자리에는 30년,50년 된 푸얼차가 빠지지 않는 진귀한 손님으로 등장했다. 푸얼차가 한국 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은 약효가 뛰어나 건강을 지키기 때문이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사실 푸얼차는 말레이시아, 인도 등에서 부를 축적한 화교들을 대상으로 타이완의 차상인들에 의해 감비차(減肥茶:살을 빼는 차) 형식으로 교묘하게 팔려나갔다. 그 현상을 지켜본 홍콩의 차상인들은 한술 더떠 창고에 버려져 있던 푸얼차를 독과점 매매했다. 그 효과로 푸얼차 값이 오르자 차상인들이 고가로 팔기 시작한 것이다. 정작 푸얼차의 원산이랄 수 있는 타이완과 중국에는 수년된 푸얼차만 존재하고 있다. 얼마전 한국의 인사동을 방문한 세계적인 차학자 진현 중국 무이농대 교수는 90%가 가짜 푸얼차라고 해서 충격을 받은 일이 있다. 세계에 차를 가장 먼저 알린 것은 바로 일본이다. 일본은 2차세계대전 패전의 아픔을 이른바 ‘다도’로 치유했다. 일본의 다도를 가장 잘 설명하는 글귀가 있다. 오카쿠라가쿠조는 그의 책 ‘차의 책’에서 “15세기경 일본은 그것을(다도) 하나의 심미적 종교인 다도로까지 드높였다. 다도는 일상생활 속에 있는 아름다움을 숭배하는 데 근거를 둔 일종의 의식이며 청정과 조화로써 사랑하는 선비에게 사회질서의 낭만주의를 순순히 가르쳐주는 것이다.”고 쓰고 있다.500년간 대를 이어온 센리큐 유파, 우라센케가, 오모테센가 등은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차의 유파들이다. 일본은 차의 생산보다는 차의 정신을 통해 차 문화를 발전시켜온 것이다. 그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2004년 12월 일본 규수 가고시마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때의 다도 시연이다.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는 숙소인 하이스칸 호텔 사쓰마야스키룸에서 우라센케 본가인 다두(茶頭:차가의 수장) 센소시쓰가(家)가 직접 시연한 다도를 보고 차를 마셨다. 이날 노무현 대통령이 마신 다완은 그들이 최고의 국보로 취급하고 있는 500년된 ‘이도다완’(기자이에몬)이었다.500년전 조선의 경남지역에서 생산된 이 다완은 우라센케가에서 15대 동안 써온 것으로 ‘국빈’에 대한 예의를 갖추기 위해 특별히 초빙된 것이었다. 일본 역시 차가 전래된 1200년 동안 독자적인 차문화와 제조기술을 극도로 발전시켜오고 있다. 다른 나라와 다르게 야산이 많은 일본은 다원의 60% 정도가 경사지에 조성되어 있다.85% 정도가 그들이 개발한 야부기다종이며 6만㏊에서 약 17만t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 일본인 1인당 차 소비량은 17통정도(100g 기준)이고 생산된 녹차의 대부분은 국내에서 소비되고 있으며, 상당부분 수입에 의존할 정도로 차는 국민의 음료로 보급되어 있다. 일본 역시 차 생산원가와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중국, 호주 등에 광활한 다원과 공장을 설립 일본인 기호에 맞는 차를 생산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은 다른 곳과 다르게 녹차음료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2004년 녹차음료시장은 약 4000억엔(한화 4조원 상당)에 이를 정도로 매년 급성장을 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를 ‘녹차전쟁’이라고 부를 정도로 치열한 시장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음료기업인 산토리의 이에몽은 215년의 역사를 가진 교토의 노포 후쿠주엔과 제휴해 40∼50대 남성들을 대상으로한 ‘주전자로 따르는 차맛’을 개발,4000만 케이스를 판매했다. 라이벌 회사격인 기린비바렛지는 여성 중심의 차 음료인 ‘생차’를 새롭게 보완해 선보였으며, 일본 코카콜라도 ‘다원 농가의 사람들이 마시고 있는 신선하고 소박한 맛’을 목표로 하고 있는 ‘처음(-)’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일본의 또 다른 음료기업인 아사히 음료는 직장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캔에 든 전차‘를 판매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최근 녹차를 비롯한 무당차 음료가 최초로 커피를 제치고 청량음료시장의 1위를 탈환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세계적인 차 전쟁이 불붙고 있는 지금 우리 차 산업과 차 문화의 현실은 ‘걸음마 수준’이다.2005년 WTO 개방을 앞둔 우리 차는 그 생산량이 연간 2000t 정도로 미약하다.1인당 차 소비량(티백이 아닌 잎차 소비량)은 40g 정도에 머물고 있다. 한국차문화 부흥은 70년대말 응송 박영희, 효당 최범술, 명원 김미희 여사 등에 의해 개화기를 맞은 이래 눈부시게 발전해오고 있다.30년이란 짧은 시간에 500만에 육박하는 차 인구와 연간 2000억원대에 이르는 차 소비량, 다양한 차인회가 춘추전국의 차 문화를 만들고 있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우리의 차문화는 우리의 전통차와 차문화를 복원하기보다는 중국과 일본차와 문화에 더욱더 관심을 쏟는 ‘사대주의적’인 발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차의 보급 그 첫 번째가 웰빙바람이고, 두 번째가 묻지마 ‘이도다완’ ‘푸얼차’ 바람이다. 최근에는 ‘묻지마’ 다예사(타이완), 심평사(중국) 열풍도 함께 불어닥치고 있다. 중국의 차는 이미 한국 내 시장을 20% 이상 점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다예사 심평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돌아온 차인들이 점점 늘어나는 실정이다. 단순히 마시는 차를 넘어 그들의 차 문화까지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 오늘 한국 차계의 현실인 것이다. 그러나 긍정적인 변화도 시도되고 있다. 지금 한국대학에는 다도(茶道) 바람이 불고 있다. 성균관대, 목포대, 성신여대, 한서대, 원광대 등이 대학원에 관련학과를 두고있다. 또한 청주의 서원대학교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4년제 차학과를 신설 운영할 계획이다. 뿐만 우리나라의 대기업들도 지금 중국, 인도네시아에 다원을 조성하기 위해 속속 진출하고 있다.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녹차품종의 개량 및 보급 그리고 세계 10대명차 반열에 들 수 있는 명차의 개발은 아직 요원하기만 하다. 이밖에도 인도, 스리랑카, 러시아, 인도네시아, 터키 등 동·서남아시아 지역도 주목을 해야 한다. 인도는 최대의 차 생산국인 동시에 차 수출국이다. 세계 3대명차로 꼽히는 다질링 홍차가 해발 2000m 이상의 급경사지대에서 생산되고 있다. 세계 차 생산량의 3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인도는 약20만통 정도를 수출하고 있다. 생산되는 차의 90%가 홍차인 인도는 에스테이트라고 하는 다원을 통해 효율적으로 관리가 되고 있다.1개 에스테이트 재배면적은 대개 400∼600ha의 넓은 다원으로 되어 있으며 현재 600여개가 차를 생산하고 있다. 스리랑카 역시 약 20만ha 다원에서 세계 총생산량의 17%인 18만t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한·중·일·타이완 등 각국 차계의 최대의 관심사는 얼마나 저렴한 가격에 생찻잎을 확보하느냐에 있다. 그것은 곧 가격대비 생산원가를 통해 국내외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타이완뿐만 아니라 일본 한국 등도 베트남에 대량의 차밭을 조성하거나 제조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의 차 시장은 그 높은 시장성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 또한 스타벅스의 성공사례인 ‘홍차라떼’ ‘녹차라떼’에 힘입어 새로운 신개척지인 서구 유럽을 향해 요동치고 있다. 타이완은 ‘대우령’을, 중국은 100g에 1000만원을 호가하는 ‘백차’와 같은 고품격 차 브랜드를 생산해 세계시장에 내보내고 있다. 뿐만 아니다 중국의 천인·천복집단이나 일본의 산토리처럼 메이저급 기업들이 미국의 ‘스타벅스’성공에 착안, 전세계를 상대로 차 전문 체인점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 차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동남아시아는 지금 차 전쟁 속으로 급속히 돌입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도 중국의 10대 명차처럼 세계가 주목할 만한 명차를 만들어야 할 때다. <일지암 암주>
  • [GMO의 세계] ‘백신 사과’ ‘무지개빛 장미’ 꿈 아니다

    [GMO의 세계] ‘백신 사과’ ‘무지개빛 장미’ 꿈 아니다

    미래의 슈퍼마켓은 어떨까. “간염을 예방하는 고등어와 사과가 나왔습니다.”,“사랑하는 연인에게 무지갯빛 장미를 안기세요.”,“당뇨병을 치료하는 인슐린 세균을 팝니다.” 무슨 만화 같은 소리냐고 할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꿈’이 조금씩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유전자를 재조합해 생물체의 특성을 원하는 대로 변화시키는 생명공학기술이 컴퓨터의 보급속도 만큼이나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이른바 ‘유전자변형생물체(GMO)’의 개발이다. 특정 생물체에 다른 종의 유전자를 넣어 또 다른 종을 탄생시키는 이같은 기술은 이미 식물과 동물, 미생물 등에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한때 인체 유해성 측면에서 부정적인 시각이 적지 않았으나 지금은 산업전반에 걸쳐 혁신을 몰고 올 ‘차세대 기반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제비꽃의 유전자를 활용한 ‘파란 장미’가 개발됐고 앞서 타이완에서는 해파리의 유전자를 추출해 어둠속에서 빛을 내는 ‘애완용 관상어’가 탄생했다. 이산화탄소를 석유로 바꾸는 ‘에너지 미생물’이나 당뇨병을 치료하는 ‘인슐린 세균’, 간염 등에 견디는 ‘백신 사과’ 등의 등장도 이론적으로 불가능한 게 아니다. ●작년 GMO시장 40억달러 돌파 1994년 미국에서 박테리아를 활용해 잘 무르지 않는 토마토가 처음 개발된 뒤 작물 분야에서 유전자 재조합은 보편적이 됐다. ‘슈퍼 옥수수’라는 말에 놀랄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GM 작물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 40억달러를 돌파, 내년에 50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됐다. 국제기구인 ‘농업생명공학 응용을 위한 국제서비스(ISAAA)’에 따르면 지난해 GM 작물의 재배면적은 17개국에서 8100만㏊로 2003년 6770만㏊보다 20%나 늘었다. 우리나라 남한 면적의 90%에 해당되는 수준이다.GM 토마토가 처음 재배됐을 당시의 170만㏊에 비하면 10여년만에 무려 47배나 증가한 셈이다. 미국이 4760만㏊로 58%를 차지해 가장 넓고 아르헨티나가 1620만㏊(20%), 캐나다와 브라질이 각각 540만㏊(6.6%)와 500만㏊(6.1%)로 뒤를 이었다. 이들 4개국이 전체 GM 작물 재배면적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그러나 미국의 비중은 2003년 63%에서 지난해 5% 포인트 감소,GM 작물의 재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국내선 벼·감자·고추·들깨 등 4종 개발중 우리나라에서 상용화를 앞둔 GM 작물은 18종 45개 품목이다. 이 가운데 제초제와 바이러스에 잘 견디는 벼, 감자, 고추, 들깨 등 4가지는 마지막 단계로 안전성 평가를 받고 있다. 농촌진흥청 김현준 연구관은 “GM 작물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품목당 10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며 “안전성 평가에 들어간 벼와 감자 등 4종은 3∼4년 이내에 상품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농업생명공학연구원에 따르면 비타민이 강화된 황금쌀이나 콩, 들깨 등의 개발도 멀지 않았으며 2종 이상의 유전자 재조합으로 영양분을 살리는 실험에는 상추와 배추, 박 등이 포함됐다. 세계적으로는 18종 80여 품목의 GM 작물이 개발중이며 옥수수가 22개 품목으로 가장 많다. 유채, 토마토, 콩, 면화, 감자 등이 많이 재배되며 면적으로는 옥수수와 콩이 전체 GM작물 재배면적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GM 콩은 세계 콩 재배면적 7600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GM 동물’의 산업화를 위한 개발에 박차 1988년 우리나라는 성장 호르몬을 생산하는 생쥐를 개발했다. 이어 장기이식용 돼지에다 세균과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하는 ‘락토페린’ 분비용 젖소도 나왔다. 초기 성장이 3배나 빠른 연어나 ‘슈퍼 젖소’ 등 가축 개량에만 국한됐던 기술도 지금은 의료용이나 산업용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인체에 쓰일 혈전용해제나 혈액응고인자, 성장호르몬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식품 공장’으로 생쥐가 아닌 산양과 염소 등이 실험대상에 올라 연구가 진행중이다. 황우석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기술이 상용화하기 이전까지는 GM 동물의 개발은 성장호르몬이나 간염백신 개발 등에 필수라는 것. 특히 미생물과 곤충을 활용한 기술은 의료와 과학연구 분야에 거침없이 이용되고 있다. 말라리아 바이러스를 옮길 수 없는 모기나 인슐린을 생산하는 박테리아 등의 개발은 GM 기술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인체와 환경 유해성 논란은 여전 삼성경제연구소는 GMO 등의 바이오 산업은 기업이나 정부가 시급히 육성할 분야라고 지난해 밝혔다. 그러나 환경론자들은 GMO가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는 ‘유전자 오염원’이 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예컨대 제초제에 견디는 내성 작물들을 곤충이 먹을 경우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끊는 ‘기형적 슈퍼곤충’이 탄생할 수도 있다. 실제 영국 로웨트연구소는 유전자변형 감자를 먹은 쥐의 면역체계와 저항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실험결과를 얻었다. 독일에서는 유전자변형 유채 꽃가루를 먹은 벌의 장 속에서 기형의 DNA가 검출됐다. 생명공학연구원의 장호민 박사는 “유전자 변형 생물체가 개발·유통 과정에서 자연계로 전파돼 유전자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며 “우리나라도 선진국처럼 생산을 철저히 격리하고 유통과정을 추적하는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유자, 수출 효자로 다시 각광

    한때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던 유자가 수출 효자 상품으로 떠올랐다. 수출업체인 전남 고흥군 두원농협(조합장 안형순·58)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일본·중국·캐나다 등 7개국에 가공 유자차 160만달러(16억원)어치를 수출했다고 11일 밝혔다. 두원농협의 올 수출 목표량은 350만달러이고 지난해 수출액은 310만(31억원)달러로 집계됐다. 유자 특산지인 고흥군은 전국 유자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며, 풍향·두원면과 고흥읍 등에서 1830농가가 482㏊에서 연간 5000여t을 수확하고 있다. 고흥군은 한때 유자 재배면적이 1514㏊에 달했으나 지난 1997년 이후 국내 소비 감소로 유자 값이 폭락하면서 유자나무를 파내고 작목 전환을 유도했다. 그러나 2000년 이후 수출로 물꼬가 트이면서 농가에서는 다시 유자나무를 심고 있다. 고흥군 농업기술센터는 친환경 웰빙 유자를 생산하기 위해 발효퇴비와 저농약을 사용한 재배법 등을 보급하고 나섰다. 두원농협 안 조합장은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유자차 소비량이 급증하면서 수출 물량을 채우지 못할 정도”라며 “연구 중인 무설탕 유자차를 생산한다면 수출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고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100여년역사 김포 5일장

    100여년역사 김포 5일장

    서울의 북서쪽에 자리잡은 경기도 김포. 한국 최초의 벼 재배지로 우리 농경문화의 발상지인 이 지역은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김포 통진쌀을 비롯해 시설 채소, 과일이 풍부하고 특용작물인 인삼 산지로 유명한 곳이다. ●저자의 ‘얼굴마담´ 시게전… 찰보리 인기 높아 심광은 농협중앙회 김포시지부 차장은 “김포지역은 한강 토사가 운반과 퇴적작용을 거쳐 드넓게 펼쳐진 기름진 김포평야를 배후지로 하고 있는 만큼 예부터 쌀·잡곡·콩·채소 등 여러가지 물산이 풍부한 지역”이라며 “최근 들어서는 단순히 쌀이나 잡곡보다는 찰보리·시설 채소·과일·인삼 등 고부가가치 농산물이 더많이 재배·생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까닭에 김포 5일장의 ‘얼굴마담’은 단연 곡식을 한데 모아 파는 시게전이다. 찰보리·좁쌀·검은쌀·참깨·들깨·팥·녹두·검은깨·수수·메밀·검은콩…. 우리들이 상식(常食)하는 곡물들이 총출동해 선보이며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다. 시게전의 백미는 찰보리. 변비·대장암과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웰빙식품인 덕분이다. “뭘 드릴까?”(주인) “찰보리 한 됫박만 주세요.”(손님) “젊은 사람이 통도 좁지, 한 됫박 가지고 얼마를 먹겠나, 적어도 서너 됫박은 돼야 식구들이 며칠 동안 충분히 먹을 수 있지, 좀더 사가.”(주인)“아니에요, 됐어요. 그냥 한 됫박만 주세요. 다음에 와서 또 사면 되잖아요.”(손님) ●표정마다 훈훈한 인심 지난 27일 김포 5일장의 시게전 앞. 비를 피하기 위해 비닐로 씌워 놓은 찰보리·보리·수수·메밀 등 10여개의 크고작은 곡물 고무 대야가 늘어서 손님들을 맞고 있었고, 그 앞에서는 70대 주인 할머니와 30대 젊은 여성이 옥신각신하고 왁자지껄하는 바람에 장터 옛모습 그대로여서 훈훈한 정을 느끼게 했다. ●도붓장수들 야채·과일·잡화로 발길 유혹 찰보리와 쌀을 섞은 밥을 즐겨 먹는다는 주부 사공영혜(38·김포시 사우동)씨는 “보리는 몸에 좋기는 하지만, 밥을 지을 때 미리 삶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데다 먹을 때도 입맛이 깔깔해 애들이 싫어한다.”며 “그러나 찰보리는 소화를 도와 변비를 해소하고 혈당의 증가를 막아 당뇨병 예방 등에 좋은 데다, 보리처럼 삶을 필요가 없이 씻어서 바로 밥을 지어 먹을 수 있어 좋다.”고 예찬론을 폈다. 2일과 7일에 장이 서는 김포장은 100년 이상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장터. 김포시 북변동 구 직행버스 터미널에 자리잡고 있는 이곳은 경기도내에서 모여든 300여명의 도부꾼들이 시게전 외에 야채·과일·의류·생선·먹을거리 등 각양각색의 다양한 물화를 가득 쌓아 놓고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김용필(58) 민속 5일장 상인회 회장은 “예전에는 임금님의 수라상에 올라가는 김포 통진쌀이 유명한 쌀 시장이었으나, 요즘 들어서는 농협 등을 통해 계통출하된 소량의 각종 곡물과 일용잡화·야채·과일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그래도 이들 상품의 3분의2가 김포에서 생산되는 것인 만큼 나름대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건강식품·한약 노점도 ‘명물´ 김포장의 또 다른 쇼핑코너는 건강상품과 한약 노점이다. 이들 상품 중에서 녹각영지버섯과 볶은 검은콩이 눈길을 끈다. 사슴 뿔 모양의 활엽수 고사목과 그루터기에서 자생하는 영지버섯의 일종인 ‘녹각영지버섯’은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간장보호, 정력 증강, 고혈압 치료에 효과가 있는 등 산삼에 버금가는 건강식품이라는 게 주인의 설명.100g에 1만 5000원. 당뇨 등 각종 성인병을 예방해 준다는 볶은 검은콩은 한 됫박에 3000원이다. 한약 노점도 인기 품목. 황기·칡·천궁·녹차·둥글레·감초·당귀·복분자·산수유·오미자·헛개열매·헛개나무 얇게 썬 것·옻나무·엄나무·뽕나무·느릅나무·작약·백출·도라지·맥문동 등 200여가지의 말린 한약제가 나와 있다. 값은 2000∼1만원이 주류. 주부 이종심(56·김포시 운양동)씨는 “애들 아버지가 올들어서는 농사일을 부쩍 힘들어 하는 것 같아 보약이 없을까 하고 장을 한번 둘러보고 있다.“며 “녹각영지버섯이 효과가 괜찮다기에 사서 먹어볼까 하고 생각중”이라고 털어놨다. ●행상이 파는 애완동물은 장터의 ‘고명´ 장터 한갓진 곳에 다소곳이 자리잡은 애완동물 노점은 김포장의 ‘양념’거리. 김포·일산·포천장 등을 돌아다니는 이 노점은 기니피그·거북이·열대어·미니토끼·장수풍뎅이·십자매·앵무새 등 애완동물은 물론 애완동물 사료까지 갖추고 있는 까닭에, 청계천 애완동물 거리를 옮겨다 놓은 모습이었다. 가격은 한마리에 500∼700원인 열대어부터 17만원 하는 앵무새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이다. ■ 찾아가는 길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김포공항에서 48번 국도를 따라 강화 쪽으로 가다 김포터미널 들어가는 진입로로 들어가면 된다. 전철은 서울에서 5호선을 타고 개화산역에서 내려 김포·강화 쪽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되고, 시내버스는 시청 등지에서 직행좌석버스 631번 등을 타고 김포터미널에서 하차하면 된다. 소요시간은 40∼50분. ■ 당뇨등 질병 예방·간편한 취사… 찰보리 ‘금상첨화’ 찰보리는 원래 ‘찹쌀보리’를 일컫는다. 변비·대장암·심장질환과 비만 예방,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찰보리는 밥을 하기 전에 삶을 필요가 없이 그냥 씻어서 바로 밥을 지어 먹어도 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보리밥을 먹을 때 느끼는 깔깔한 입맛이 느껴지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간다. 전해 9월 말이나 10월 초에 심어 이듬해 6월에 수확하는 찰보리는 인건비가 적게 들고 키우는 데도 힘이 적게 든다. 벼의 경우 못판을 만들고, 모내기를 해야 하는 등 일손이 많이 들어가지만, 찰보리는 직파를 한 뒤 이듬해 봄에 거름을 한번 주면 될 정도로 일이 쉬운 편이다. 김포 지역에서 찰보리를 재배하는 가구는 김포시 사우동·걸포동·고촌면 고촌리 지역의 70∼80여가구. 재배면적은 6만여평이며, 생산량은 24t 정도이다. 판매는 농협을 통해 계통출하하거나 경작자에게 전화주문을 하면 택배로 전해준다. 가격은 소포장인 3㎏짜리가 1만원,5㎏짜리 1만 5000원,10㎏ 2만 8000원,80㎏짜리는 20만원 등이다. 찰보리 경작자 심상훈(61·김포시 사우동)씨는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로 벼농사만으로는 농업이 경쟁력을 가지기 힘든 상황”이라며 “찰보리의 경우 벼보다 더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데다, 벼를 수확한 뒤 논이 쉬는 기간을 이용해 파종하는 만큼 논을 2배로 이용할 수 있어 농가의 좋은 소득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입처는 농협 하나로마트나 하나로클럽, 김포시찰쌀보리연구회(011-9706-6686). 김포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안동 ‘제2의 봉평’으로

    경북 안동 학가산 일대가 정부로부터 메밀꽃단지로 지정된 데 이어 북후면 옹천리와 도천리 일대가 산약(마) 특구로 지정됐다. 29일 안동시에 따르면 재정경제부는 최근 지역특구위원회를 열고 옹천리와 도천리 일대를 산약특구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이 곳에는 앞으로 24억원이 투자돼 산약의 산약재배 체험장, 특산물 판매장, 휴게실, 공원 등이 들어선다. 북후면 일대는 100년 전부터 산간지에서 산약이 약용작물로 재배돼 왔으며 안동지역은 전국 산약 재배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산약 주산지다. 이에 앞서 이달 초에는 북후면 신전리 학가산마을 일대 약 26만 4000㎡가 경관보전 직불제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메밀꽃 단지로 지정됐다. 경관보전 직불제는 농촌지역의 경관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소득용 작물이 아닌 메밀꽃과 코스모스, 들국화 등을 집단적으로 심도록 하되 정부가 대신 일정 수준의 소득을 보전해주는 제도다. 총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 등 모두 4400여만원이 투입된다. 안동시는 오는 8월쯤 씨를 뿌릴 예정이며 올해 가을이면 메밀꽃이 활짝 핀다. 또 수확한 메밀로 메밀묵과 메밀국수 등을 가공 판매해 농외소득도 올리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잇따른 특구 등의 지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표시했다.안동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주간 물가 동향]

    [주간 물가 동향]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탓인지, 농축산물 가격의 변동도 한풀 꺾였다. 일부 품목만 오르내렸을 뿐, 절반 이상의 품목이 변동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22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채소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폭등세를 보였던 대파는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 매물이 나와 지난주보다 150원이 하락한 1250원에 마감됐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850원)에 비해 50% 가까이나 높다. 출하량이 쏟아진 감자는 200원이 떨어진 1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고영직 하나로클럽 채소부 대리는 “대파는 전라도 지역의 노지(露地) 대파가 출하되면서 150원이 떨어졌다.”며 “그러나 재배면적이 줄어드는 바람에 출하 대기물량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대파 값은 앞으로도 지난해보다 40∼50%나 높게 형성돼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반면 제철을 맞은 애호박·백오이, 무는 오름세를 탔다. 애호박과 백오이는 무더위에도 고품질의 상품을 중심으로 시세를 끌어올려 상승했다. 애호박은 450원(100%)이 급등한 900원, 백오이는 50원이 오른 300원에 거래됐다. 무는 일시적 물량 부족으로 100원이 상승한 1100원에 마감됐다. 배추·상추·양파는 변동없이 950원·230원·1400원에 마감됐다. 과일 가격은 출하량이 늘어난 토마토와 포도가 소폭 떨어졌을 뿐, 다른 품목은 변동이 없었다. 토마토와 포도는 10원·400원이 내린 170원·1만 1500원에 거래됐다. 사과·배·수박·참외는 변동없이 5800원·3만 3500원·1만 2900원·3400원에 마감됐다. 고기 가격도 돼지고기 목심을 제외한 모든 품목이 보합세를 보였다. 돼지목심은 10원이 오른 1610원에 거래됐고, 삼겹살은 변동없이 1810원에 마감됐다. 쇠고기 안심·등심·양지와 닭고기는 변동없이 3450∼6180원·4400원에 거래됐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과잉생산으로 가격폭락 우려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 자치단체들이 권장하고 있는 특용작물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 과잉생산이 우려된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비해 특화사업으로 권장하고 있는 오디, 복분자, 녹차 등 건강식품 농산물 재배면적이 급증하고 있다. 뽕나무 열매인 오디를 생산하는 뽕밭면적은 지난 2003년 순창지역 17.2㏊에 지나지 않았으나 올해는 부안, 진안, 김제 등지로 확대됐고 면적도 137.4㏊로 7배 가까이 늘었다. 고창군 일대에서 주로 재배되던 복분자는 2003년 582.8㏊에서 올해는 1911.5㏊로 3.3배 증가했다. 특히 복분자는 정읍, 순창, 완주 등 타지에서도 재배면적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전남 보성, 경남 하동 등 남해안 일대에서 재배되던 녹차도 정읍, 익산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도내 녹차 재배면적은 2003년 48.3㏊에서 올해는 230㏊로 증가했다. 이같이 도내 특용작물 재배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보리, 채소, 과일을 재배하던 농가들이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건강식품 재배로 대거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요는 한정돼 있어 재배면적이 계속 늘어날 경우 이들 작물의 과잉생산과 가격폭락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농가들은 자치단체들이 특용작물 재배를 무조건 권장할 것이 아니라 가공공장 건립 등 판로확대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오디, 복분자, 녹차 재배가 이같은 추세로 늘어날 경우 수년내 과잉생산으로 인한 농가피해가 우려된다.”며 “재배면적 조절과 함께 판로개척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주간 물가 동향]

    [주간 물가 동향]

    대파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지난 겨울 대파 값이 너무 떨어지는 바람에 산지 재배면적이 크게 줄어듦에 따라 올 들어 물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대파 가격은 지난주보다 200원이 상승한 14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750원)보다 무려 87%나 높은 수준이다. 고영직 하나로클럽 채소부 대리는 “지난해 겨울철 대파 가격이 낮게 형성돼 산지에서 정식(온상에서 기른 모종을 밭으로 옮겨 심는 일)량을 크게 줄여 대파 재배면적이 감소하는 바람에, 물량 부족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아마도 가을 대파가 출하되기 시작하는 오는 8월까지는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무도 품질이 좋아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강세를 보여 50원이 오른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철을 맞은 애호박·백오이와 양파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데 대한 반발 매수세가 일어나 보합세를 보이며 변동 없이 450원·250원·1400원에 마감됐다. 반면 배추와 상추, 감자는 매물이 많이 나와 소폭 떨어졌다. 배추는 50원이 내린 950원, 상추는 50원이 하락한 230원, 감자는 200원이 떨어진 1400원에 거래됐다. 과일 가격도 약세를 보이던 수박만 소폭 올랐을 뿐, 대부분의 품목이 보합세를 보이거나 떨어졌다. 지난 5월 중순부터 출하되던 고령·부여·논산 등지에서 출하가 마무리된 수박은 물량이 줄어들어 2000원이 오른 1만 2900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출하량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참외와 포도는 550원·3000원이 내린 3400원·1만 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사과·배는 전 주와 같은 5800원과 3만 3500원에 거래됐다. 고기 가격도 오름세를 보인 돼지고기만 제외하고 보합세를 보이며 변동이 없었다. 돼지 삼겹살·목심이 60원이 각각 오른 1810원과 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쇠고기 안심·등심·양지는 3450∼6180원, 닭고기는 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산소 자주 찾으려 산양삼 심었는데…대박”

    “산소 자주 찾으려 산양삼 심었는데…대박”

    “산을 훼손하지 않고 산에서 이만큼 소득을 올리는 웰빙작물이 있나요.” 충남 서천군 판교면 금덕리 천방산에서 산양삼(山養蔘)을 기르는 ‘천방농산’ 회장 권오만(48)씨는 “전 작물 가운데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게 산양삼”이라며 이같이 반문했다. 산양삼은 밭에 산삼 씨앗을 심어 수확하는 장뇌삼과 달리 산에서만 기른 것을 말한다. 권씨는 지난해 산양삼을 수확해 25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는 30만평에 이 삼을 기르고 있다. 권씨가 산양삼을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1983년. 고향 부여에 있던 아버지 묘를 천방산의 문중 땅으로 옮기면서 주변에 산양삼을 심었다. 그는 “삼을 심어 놓으면 산소를 자주 찾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심었다.”라고 말했다. 당시에는 고구마 농사를 짓고 있었다. 밭을 개간하면서 장비가 늘자 엉뚱하게 건설업에 손을 댔지만 부도가 났고 그는 서울의 건설업체에 취직했다. 직장을 다니면서 묘 주변에서 캔 산양삼을 주변에 팔았다.‘돈이 되겠다.’고 생각한 그는 97년 아예 직장을 그만두고 삼 재배자로 변신했다. 수입이 짭짤하자 주변 농민들에게 권해 지금은 지역주민 20여명이 산양삼을 기르고 있다. 권씨도 재배면적이 늘자 종업원을 9명으로 늘렸다. 대형 식품회사에 잘 다니고 있던 전문경영인도 스카우트, 농장의 기업화를 추진했다. 그는 매년 250㎏의 산삼 씨를 농장에 뿌리고 12년산 산양삼을 캐 제약회사 등에 판다. 한 뿌리에 10만∼12만원으로 인삼보다 훨씬 비싸다. 농장에는 산양삼을 사거나 재배술을 배우려는 이들이 하루 100명 정도 찾는다. 권씨는 말기 암환자들을 돌보는 청주성모꽃마을에 산양삼을 매년 무료로 공급한다. 그는 “건설업을 하다 부도가 났을 때 인근 성당에 있던 프랑스 신부님이 큰 도움을 줬는데 떠났다.”면서 “신부님께 빚을 갚지 못한 게 한이 돼 그리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권씨는 “논밭 농사로는 풍족한 농촌생활이 힘들다.”면서 “산양삼이 일반화돼 서민도 싸게 사 먹을 수 있는 때가 오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서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올 쌀 재배면적 100만ha 이하

    우리나라의 쌀 재배면적이 사상 처음 100만㏊ 밑으로 떨어질 전망이다.100만㏊는 여의도 면적의 3300배 크기다. 9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쌀 농사를 짓는 전국 120만 농가 가운데 3200 농가를 표본조사한 결과 올해 쌀 재배면적은 97만 5674㏊로 관측됐다. 이와 관련된 통계치를 작성하기 시작한 1974년(120만 4000㏊) 이후 31년만에 처음, 쌀 재배면적이 100만㏊도 안될 것으로 보인다. 물을 대는 논벼 면적이 96만 2674㏊, 물이 필요없는 밭벼 면적이 1만 3000㏊로 추산됐다. 쌀 재배면적은 87년 126만 2324㏊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2000년 108만 3000㏊까지 증가했으나 2002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해에는 100만 1000㏊까지 떨어졌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美입맛 잡은 화성 포도 국내 첫 100여톤 수출

    경기도 화성시 관내에서 생산되는 포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국에 수출된다. 시는 8일 서신면과 송산면 일대 포도 생산농가들로 구성된 ‘화성포도수출협의회’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농산물 유통업체와 화성포도 100t을 수출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성포도수출협의회는 오는 8월 포도 수확이 본격화되면 미국 수입업체와 수출가격 협상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대미 포도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 식물검역소는 최근 ‘미국에 수출하는 외국산 포도와 수박 등은 특정 병해충에 걸리지 않아야 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재배면적을 확보해야 한다.’는 등의 자체 생과실 수입 규정을 마련했다. 농림부는 이에 따라 지난 4월 전국 포도생산단지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심사를 벌인 뒤 화성포도수출협의회 포도생산단지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미 포도수출단지로 지정했다. 화성포도수출협의회는 83농가로 구성돼 34㏊에서 연간 1000t의 포도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2002년부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에 매년 50t의 포도를 수출해왔다. 시는 화성포도수출협의회의 이번 대미 포도수출 성사에 따라 앞으로 관내 생산 포도의 해외 수출을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다. 화성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화성포도가 까다로운 미국의 수입규정을 충족, 수출에 성공하게 된 것은 이 지역 포도가 그만큼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포도 생산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화성포도’를 한국을 대표하는 포도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성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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