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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추값 반토막… 농민들 “살려달라”

    올해 햇고추가 본격 출하되는 가운데 산지 가격이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26일 전국 유일의 고추 경매장인 서안동농협 고추 공판장에 따르면 이날 건고추(화건) 상품 600g 기준 가격은 6000원으로, 지난해 이맘때 1만 1920원에 비해 49.7%가 떨어졌다. 고추 가격은 지난해 8월 1만 2190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년여 동안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추세다. 특히 본격 출하가 시작된 지난 6월 초순에는 5840원에서 같은 달 하순에는 5600원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이는 고추 생육에 유리한 날씨가 이어진 데다 전국 최대 고추 주산지인 안동과 의성, 영양 지역의 작황이 유난히 좋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올해 고추 재배면적은 4만 2806㏊로 지난해보다 6%가 감소했는데도 수확량은 오히려 3~5%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산 고추는 2011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2만 251t이 들어왔고,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는 9만 2437t이 수입돼 가격 하락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고추 주산지인 경북 영양군의회는 이날 열린 임시회에서 ‘고추 수매 및 가격 안정화를 위한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 건의문은 청와대, 국회,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군의회는 건의문에서 적정가격 전량 수매와 중국산 고추 수입 최소화 등의 네 가지 사항을 건의했다. 영양에서는 농가의 60%인 2700여 농가가 1950㏊에서 연간 5600t의 건고추를 생산한다. 영양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英 왕실도 쓰는 ‘명품’ 안동포 명맥 끊기나

    英 왕실도 쓰는 ‘명품’ 안동포 명맥 끊기나

    경북 안동을 대표하는 특산품인 안동포의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 원료인 대마(삼) 재배면적 및 기능인력이 갈수록 줄고 있어서다. 조선시대 진상품이었던 안동포는 백화점과 영국왕실에 공급될 정도로 명성을 자랑한다. 특히 ‘이승’에서 실컷 못 입어 ‘저승’까지 입고 간다는 안동포 수의는 한 벌에 보통 500만~600만원을 호가하지만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안동포 황금수의는 무려 4000만~5000만원이나 나간다. 28일 안동시에 따르면 올해 수확철을 맞아 지역 임하·서후면 일대 대마 재배 16개 농가가 3㏊에서 한창 수확을 하고 있다. 1㏊에서 대마를 수확할 경우 삼베 380필(1필은 가로 35㎝ 길이 22m) 정도를 짤 수 있다. 삼베 1필로는 도포 1벌과 저고리 한 장을 짜는 게 가능하다. 수의 한 벌을 짜려면 5필이 필요하다. 하지만 재배 면적은 불과 5년 전인 2008년(30㏊)보다 10분의1로 급감했다. 1970년대에는 가가호호 대마를 재배해 면적이 110㏊를 넘었다. 또한 삼굿(삼을 찌는 구덩이나 솥)을 이용해 삼을 찔 때면 대마 장터가 성시를 이뤘다. 이와 함께 안동포를 짜는 부녀자들이 고령인 데다 전수받는 이가 거의 없어 제조 기술도 단절될 형편이다. 현재 안동에는 안동포 기능 보유자가 250~300명에 이르지만 이들의 평균 연령이 80세 이상이라고 시 관계자는 귀띔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부터 ‘전통 빛타래 길쌈마을’ 조성 사업을 통해 안동포 마을 살리기에 나서는 한편 안동지역 부녀자들을 대상으로 삼 훑기-삼 삼기-베 매기-베 짜기 등 생산 전 과정을 교육하는 안동포 기능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의 호응이 신통치 않아 큰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마 재배 면적 및 안동포 기능인력이 크게 감소하는 것은 까다로운 재배 및 가공 방식, 값싼 중국산 삼베 수입 등 때문이라는 것. 안동포는 1명이 연간 고작 10필 정도를 짤 수 있는 데 반해 총 수입은 750만원(재료비 포함) 정도로 미미하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벼 재해보험 가입 농가 65% 급증

    기후변화로 태풍과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하면서 벼 재해보험 가입이 대폭 증가했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전국 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 도입된 벼 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는 지난 14일 현재 4만 2459가구 11만 6957㏊로 집계됐다. 지난해 2만 5764농가 6만 7011㏊에 비해 농가 수는 64.8%, 면적은 74.5%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서해안을 끼고 있어 태풍과 집중호우 피해가 잦고 벼 재배면적이 넓은 전남과 전북 지역 가입이 크게 늘었다. 전남의 경우 가입 대상 논 10만 1352㏊의 53.1%인 5만 3803㏊가 재해보험에 가입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입률을 기록했다. 전남 지역 올해 벼 재해보험 가입은 2만 1508농가 5만 3803㏊로 지난해 9434농가 2만 2851㏊보다 농가 수는 128%, 면적은 135.4% 증가했다. 전북도 1만 1163농가 3만 6525㏊로 지난해 9006농가 1만 9877㏊에 비해 농가는 24%, 면적은 92.5%가 늘었다. 전북 지역은 가입 대상 논의 40.5%가 가입했다. 태풍의 길목인 서해안을 낀 충남과 인천 지역도 보험 가입률이 14.7%와 28.9%로 비교적 높았다. 반면 강원, 충북, 경북, 경남 등 태풍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은 가입률이 2.7~5.7%에 머물렀다. 이같이 벼 재해보험 가입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대형 태풍이 여러 차례 발생하면서 보험 가입 농가들이 큰 혜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재해보험은 지난해 태풍 볼라벤 등으로 피해를 본 전국 1만 6969농가에 767억원의 보험금을 지급, 농가에 실질적 도움을 줬다. 전남 순천시 낙안면에서 농사를 짓는 김모(63)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험을 들었다. 정씨는 “지난해 태풍 피해로 수확량이 줄어들었는데 손해 본 만큼 보상을 받았다”면서 “올해 보험료가 2만원 정도 할증됐지만 마을에서도 적극적으로 가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와 자치단체가 보험료를 지원해 농가 부담을 줄여 준 것도 주요인이다. 벼 재해보험은 보험료의 50%와 27%를 국가와 자치단체가 지원, 농가 부담은 23%에 그친다. 벼 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는 모든 자연재해, 야생 조수, 화재 등으로 발생한 피해도 보상받을 수 있다. 충북도 농산지원과 유재환 주무관은 “농작물 재해보험은 피해가 많이 발생한 다음 해 급증하는 추세”라면서 “태풍 등 기상이변이 잦아 농민들이 보험 가입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해 발생 빈도가 높고 지난해 많은 피해를 본 지역은 보험료가 타 지역보다 훨씬 높아 농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전북 부안군의 경우 ㏊당 농가 부담액이 12만 1000원인 데 비해 정읍시, 남원시, 순창군 등은 5만~6만원으로 절반 수준이다. NH 농협손해보험은 기상재해 발생 횟수와 보험금 지급 현황 등을 분석, 시·군별로 보험료율을 정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저수지 붕괴’ 경주, 누수·균열 33곳 보수 예산 전무

    저수지가 농촌지역 자치단체들의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농경사회 때만 해도 효자 노릇하던 저수지가 대부분 축조된 지 50~60년 이상으로 노후화되면서 관리 및 개·보수에 엄청난 예산 투입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저수지에는 국비 지원이 안 돼 열악한 지방재정을 더욱 옥죄고 있다. 노후 저수지가 관리 부실로 붕괴돼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한다면 책임을 피할 길도 없다. 반면 최근 들어 쌀 소비 감소 등으로 벼 재배면적이 줄면서 저수지 역할은 갈수록 쇠퇴하고 있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전국 저수지는 모두 1만 7505곳에 이른다. 시·도별로는 경북이 전체의 31.7%를 차지하는 5547곳으로 가장 많다. 전남 3230곳, 경남 3199곳, 전북 2260곳, 충남 933곳, 충북 782곳 등이다. 이 중 80.7%인 1만 4133곳은 자치단체가, 나머지 19.3%인 3372곳은 농어촌공사가 관리한다. 관리 주체는 농업용수 관리구역에 따라 나뉘며 일반적으로 자치단체 저수지는 소규모, 농어촌공사는 중·대규모이다. 이들 저수지의 경우 70% 이상이 축조된 지 50년 이상 노후화되면서 유지·관리에 갈수록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정부는 농어촌공사의 저수지 및 양수장·배수장 등의 유지 관리에 매년 국비 수천억원씩을 지원한다. 정부는 최근 3년간(2011~2013) 농어촌공사에 저수지 등의 관리비 1조 600억원(2011년 2600억, 2012년 3700억, 2013년 4300억원)을 지원했다. 자치단체들은 자체 예산을 편성해 저수지를 관리하지만 예산 편성 과정에서 복지 등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면서 저수지 관련 예산은 쥐꼬리에 불과해 관리 자체가 형식에 그친다. 경북도와 시·군의 경우 최근 3년간 4906곳의 저수지 관리 및 보수에 예산 224억원(2011년 74억, 2012년·2013년 각 75억원)을 투입했다. 제방 정비 예산의 경우 저수지 한 곳당 고작 47만원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농촌지역에서 노후 저수지의 유실 또는 붕괴 등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경북지역도 저수지의 76.6%인 4251곳이 축조된 지 50년이 넘는다. 특히 지난 12일 경주시 안강읍 산대저수지 붕괴 사고 이후 지역 재해 우려 노후 저수지 229곳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한 결과 33곳이 누수 또는 균열 현상 발생으로 보수가 시급하지만 관련 예산은 단 한 푼도 없다. 시·군 등은 장마철을 앞두고 예비비를 투입해 붕괴 우려가 큰 곳부터 단계적으로 정비한다고 하지만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자치단체 관계자들은 “저수지의 안전상태를 제대로 점검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예산이 필요하지만 지방재정 여건상 역부족이다”면서 “정부는 농어촌공사로 관리를 일원화하든지, 아니면 자치단체에 국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최전방 양구 주민 ‘청정 시래기’ 대박

    최전방 양구 주민 ‘청정 시래기’ 대박

    인구 2만 3000여명, 휴전선과 닿아 있는 초미니 지방자치단체인 강원 양구군이 버려지는 시래기를 명품 향토특산물로 육성해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양구군은 29일 밭에서 버려지던 시래기(무청)를 건강식품으로 상품화해 지난해 24억원의 수익을 낸 데 이어 올해에는 35억원을 벌어들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1990년대 초 휴전선 제4땅굴을 코앞에 둔 해안면 일명 펀치볼지구 만대마을 5개 농가에서 감자농사 이후 시래기를 상품으로 팔기 시작한 게 계기가 됐다. 무공해 청정지역 시래기를 한겨울 영하 20도를 밑도는 추위 속에 말려 판매하기 시작한 게 웰빙바람을 타고 인기를 얻게 되면서 재배지역도 늘었다. 워낙 추운 곳에서 건조되다 보니 영양 파괴가 안 되고 섬유질이 풍부해 위암과 대장암 환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에 따라 전창범 양구군수는 시래기가 군의 미래를 책임질 웰빙식품이 될 것으로 보고 지난해부터 명품화 사업에 본격 나섰다. 정부에 시래기를 향토산업육성 대상으로 신청, 지난해부터 3년간 국비 15억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군비 등 모두 30억원을 들여 ‘펀치볼 시래기 명품화 사업’을 시작한 것. 군 지원이 이뤄지면서 지난해 64개 펀치볼 농가들이 100㏊에서 238t의 시래기를 생산해 2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생산되기가 무섭게 팔려나가 현재 재고가 바닥났다. 올해는 74개 농가에서 시래기 350t을 생산해 35억원가량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부터 농협에서 수매를 담당해 줄 예정이어서 해마다 재배면적과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는 양구를 대표하는 농산물인 곰취와 비슷하다. 지난해 117개 곰취 농가는 28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군은 시래기 명품화 사업을 연구·개발, 생산, 가공, 홍보·마케팅 분야로 나눠 체계적으로 꾸려 나갈 방침이다. 건조 덕장을 늘리고 가공시설도 갖췄다. 시래기를 삶아 냉동하고 된장과 소스를 곁들인 시래기 고등어찜과 시래기 모래무지찜, 시래기 해장국, 시래기 감자탕, 시래기 등갈비 등 서민들이 좋아하는 상품을 즉석에서 맛볼 수 있도록 개발해 연말쯤 출시할 계획이다. 전 군수는 “2007년부터 생산농가에서 열던 겨울철 시래기축제를 2008년부터 해안면 향토축제로 승격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웰빙식품 양구 시래기를 알리는 행사를 해마다 열고 있다”면서 “휴전선과 인접한 작은 양구군이 시래기를 통해 부자마을로 거듭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구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제3회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 농업 분야

    화훼류 신품종 육성 등 성과 김주형 충북 농업기술원(농업연구사) 화훼류 신품종 육성, 고품질 화훼 안정적 생산과 생력화 기술개발, 친환경 소재개발 등의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화훼산업을 국제적 수준에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품종 육성(25건), 학술발표(103건), 논문게재(35건), 산업재산권 출원(1건), 시책건의(1건), 수상(7건), 성과 홍보(279건) 등 남다를 연구 성과를 거두었다. 친환경 살충제 등 개발 김진원 경북 예천군 농업기술센터(농촌지도사) 축산농가를 위한 생균제, 친환경 영농을 위한 유용미생물, 바이러스를 이용한 담배나방 방제, 살충미생물을 이용한 온실가루이 방제용 친환경 살충제를 개발해 농업기술 발전에 기여했다. 또 시설작물 과학화를 위한 관비 자동화 재배기술 등을 보급하는 등 농업현장에서 일어나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세계 최초 오미자 가공 상품화 이우식 경북 문경시 농업기술센터(농촌지도사) 2005년부터 문경 오미자산업 육성 업무를 실무총괄하면서 오미자 재배면적을 5배 확대했다. 세계 최초로 오미자 가공 상품화에 성공하고 유통 및 마케팅 활성화 등을 통해 오미자를 지역특화 대안농업으로 확고히 정착시킴으로써 문경의 새로운 성장 동력산업으로 이끌었다.
  • 서민반찬인데… 올라도 너무 오른 채소값

    서민반찬인데… 올라도 너무 오른 채소값

    음식점 모둠야채 단골메뉴인 당근. 평년(과거 5년 평균치)보다 2.5배 이상 값이 올라 요즘은 구경하기조차 힘들다. 당근뿐 아니다. 한파·폭설 등 이상 기온 탓에 채소값이 고삐 풀린 듯 급등했다. 정부가 비축·계약재배 물량을 푸는 등 부랴부랴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일부 채소값 고공행진은 설은 물론 3월 이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당근 평균가격은 1㎏당 6207원으로 지난해(2498원)보다 2.5배(148.5%), 배추값은 포기당 3923원으로 지난해(1257원)보다 3배 이상(212.1%) 올랐다. 평년과 비교하면 1.9배 올랐다. 양배추(101.0%), 시금치(30.6%), 대파(85.8%), 무(81.2%) 등의 값도 지난해보다 껑충 뛰었다. 이상 기온이 채소값 급등을 부추겼다. 지난달 평균기온은 영하 1.7도로 평년(2.4도)보다 4.1도 낮았다. 눈·비도 60.4㎜나 내렸다. 평년(24.5㎜)의 두 배를 넘는다. 배추는 겉잎이 얼어 전남 해남 등 겨울배추 주산지에서의 수확이 늦어졌다. 이달 겨울배추 재배면적은 4832㏊로 지난해 같은 달(4621㏊)보다 4.5% 늘었지만, 출하량은 오히려 14.6%(33만 5000t→28만 6000t) 줄었다. 무나 시금치·대파 등도 저온에 생육이 늦어졌다. 이달 월동 무의 재배면적은 전년 동기보다 6.2%나 늘었지만 출하량은 7.2% 줄었다. 농식품부는 배추·무는 설 이후, 시금치·대파는 3월 이후는 돼야 가격이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당근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4월 초까지도 비싼 값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여름 태풍피해로 당근의 재배면적이 28.2%나 감소한 탓이다. 당근 주산지인 제주도의 당근재배 면적은 1112㏊로 지난해(1549㏊)보다 39.2%나 급감했다. 출하는 40.9%나 줄었다. 이에 정부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비축물량(배추 300t 등)이나 농협중앙회 계약재배 물량(배추 500t 등)을 설 전에 집중공급해 설 물가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전국플러스] 제주, 中 국영식품사 관광 유치

    제주, 中 국영식품사 관광 유치 중국 국영 건강기능식품 유통회사인 신시대건강그룹유한공사의 인센티브 관광단 2000여명이 내년 제주에 온다. 이 그룹은 우근민 지사가 지난 3월 말 베이징에 있는 본사를 찾아 인센티브 관광단을 보내줄 것을 요청하자 이에 호의를 갖고 내부 검토를 거쳐 제주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시대건강그룹관계자는 인센티브 관광단이 제주를 방문했을 때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지원해 줄 것을 제주도에 요청했다. 정선 200㏊ 사과 재배단지 추진 강원 정선군이 2017년까지 모두 200㏊의 사과 재배단지를 조성한다. 군은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상승으로 사과 재배가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가격 폭등락이 심한 고랭지 작물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소득작물로 사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2007년 시범사업으로 신동읍 일대에 사과 시범재배에 돌입한 지 3년 만에 재배 농가는 신동읍과 정선읍, 남면, 북평면, 임계면 등으로 확대돼 35농가에 19.5㏊의 재배면적을 확보, 올 현재 127농가에 66.75㏊로 재배면적이 확대됐다. 설악산 3곳 무인 출입감시 장치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출입금지 구역인 미시령과 비룡폭포, 화채봉 지역에 무인감시 시스템을 설치해 28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이 시스템은 무단출입자를 센서로 감지한 뒤 통제구역에 들어온 사실을 경고방송으로 알려 통제구역 밖으로 나가도록 유도하며 동시에 공원사무소 상황실에도 경보를 송출, 직원들이 영상을 통해 무단출입자를 확인하고 추적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설치된 무인감시 시스템은 태양광 발전을 이용하게 돼 있어 외부에서 전력을 공급받지 않아도 사계절 운용할 수 있다.
  • 대형마트들 ‘반값 배추’ 경쟁

    김장철을 앞두고 대형마트가 ‘반값 배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 태풍과 재배면적 감소로 배추 가격이 평년보다 두배가량 올라 경쟁사보다 싼값에 먼저 팔기 위한 신경전이다. 대형마트들의 반값 전쟁은 삼겹살, 한우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이마트는 7일 전남 영광, 전북 고창 등에서 계약재배한 김장용 배추를 포기당 1200원에 선착순 예약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자사 점포 판매가보다 59.7%, 가락동 경매가보다 53.3% 저렴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총 물량은 40만 포기로 1인당 최대 18포기까지 살 수 있다. 주문한 배추는 26~30일 매장에서 받을 수 있다. 이마트는 수령 기간 동안 예약 때보다 더 낮은 가격에 배추를 판매하면 차액을 보상한다. 이마트 측은 “배추값은 70%가 유통비용(5단계)인데 이마트는 농가·이마트 후레쉬센터(자체 농수산물 유통센터)·매장 등 2단계로 유통과정을 줄여 값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도 이에 질세라 당초 이마트와 같은 가격으로 내놨다가 이날 오후 20원을 더 깎은 1180원에 배추를 내놓았다. 충남 당진, 전북 고창, 전남 해남산으로 준비 물량은 20만 포기로 8~9일 예약판매한다. 1인당 구매량은 9포기로 제한한다. 예약한 배추는 26~30일 매장에서 받을 수 있으며 19~21일 조기 수령도 가능하다. 고춧가루(화건초)도 예약 주문을 받는다. 3㎏들이 1포를 시중 가격보다 20% 저렴한 4만 8000원에 선보인다. 총 30t을 준비했으며 1인당 2포까지 살 수 있다. 고객이 원하면 무료 배송과 무료 제분 서비스를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예약 주문 없이 바로 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배추 한 통당 1650원에 판매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쌀값 뛰고 배추값 날고

    쌀값 뛰고 배추값 날고

    따뜻한 밥 한술에 알싸한 김치 한 점. 빠질 수 없는 한국인 밥상 메뉴다. 하지만 요즘 급등하는 농수산물 가격을 보면 이런 ‘소박한’ 밥상 앞에서 한숨이 절로 나온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6일 거래된 쌀 20㎏의 도매가는 4만 2250원이다. 평년 가격(최근 5년 평균가격)인 3만 7867원보다는 11.6%, 2년 전(3만 2100원)보다는 31.6%나 올랐다. 김치값은 더 뛰었다. 16일 배추 1㎏ 도매가는 980원이다. 1년 전(608원)보다 무려 61.2%나 뛰었고, 평년 가격(655원)보다도 49.8% 올랐다. 무 1㎏ 도매가도 910원으로 평년 가격보다 51.2%, 지난해보다는 82.7%나 높아졌다. 고추도 지난해보다 31.5%, 마늘(난지형)은 48.2% 올랐다. 16일 도매시장에서 붉은고추(20㎏)는 6만 3800원, 마늘(20㎏)은 7만 9800원에 거래됐다. 평년보다 각각 1만 5000원, 2만 6000원가량 비싼 가격이다. 문제는 가격 상승이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지난해 쌀 비축량은 422만t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벼 재배면적도 84만 9000㏊로 역대 최저다. 게다가 올 8~9월 세 번의 태풍으로 벼 이삭의 수분이 빠져나가고 잎이 하얗게 말라죽는 백수 피해가 급격히 확산(11만 1000㏊)돼 올해 쌀 생산량이 18만t 감소할 것이라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 배추나 무의 올가을 수확량도 재배면적 감소 등으로 평년 대비 배추 5%, 무는 20%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태풍 영향 등으로 모종을 옮겨심는 시기가 늦어져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면 지금보다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쌀 생산량 32년만에 최저

    쌀 생산량 32년만에 최저

    올해 쌀 생산량이 32년만의 최저다. 재배면적이 줄어든데다가 태풍의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2년 쌀 예상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현백률(쌀 환산비율)을 9분도(92.9%)로 적용할 경우 407만 4000t으로 지난해(422만 4000t)보다 15만t(3.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냉해로 생산량이 이례적으로 급감했던 1980년의 355만t 이후 32년 만에 가장 적다. 쌀 생산량은 2010년 이후 3년째 감소세다. 올해 벼 재배면적은 84만 9000㏊로 지난해보다 0.5% 줄었다. 2002년부터 11년째 감소세다. 단위면적(10a)당 쌀 생산량은 481㎏으로 지난해(496㎏)보다 3.0% 줄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쌀 생산량과 재배면적이 매년 줄어드는 점을 감안해 논 소득기반 다양화 사업을 내년부터 대폭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폐지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지금 절정… 봉평 메밀꽃밭

    지금 절정… 봉평 메밀꽃밭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한 구절입니다. 해마다 메밀꽃 필 때면 여기저기서 간단없이 흘러나오는 문구지요. 달 뜬 밤, 메밀꽃밭을 거닐자면 이효석의 묘사가 얼마나 정확하고 또 아름다웠는지 실감하게 됩니다. 달빛 받은 메밀꽃이 별처럼 반짝이는 풍경, 상상이 되시나요. 그 메밀꽃이 지금 강원 봉평에 가득합니다. 전국에 메밀밭은 많습니다. 하지만 문학의 향기가 깃든 메밀밭은 봉평이 유일할 겁니다. 메밀은 희다. 반면 껍질은 검다. 예전엔 맷돌에 그냥 갈았다. 껍질과 알곡을 함께 빻았으니 메밀가루도 거무스름할 수밖에. 요즘엔 도정 방식이 개량됐다. 껍질 가운데를 잘라 메밀만 쏙 빼낸다. 그래서 요즘 메밀은 희다. 하지만 뜻밖에 사람들은 흰 메밀을 믿지 않는다. 빛깔도 탁하고, 맛도 덜한 옛것만 찾는단다. 구황식물이었던 메밀이 볼거리가 될 거라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너른 들녘이며, 비탈진 산허리, 심지어 집 텃밭까지 흰 메밀꽃 천지다. 봉평의 메밀 재배면적은 66만㎡(약 20만평)에 이른다고 한다. 과장을 좀 보태면, 봉평 땅 전체에 메밀꽃 하얀 융단이 깔린 듯하다. 가산 이효석(1907∼1942)이 읊조렸던 그 문장에 가장 걸맞은 풍경을 품은 곳은 봉평면 창동리의 ‘효석 문학의 숲’이다.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줄거리를 재현한 숲속문화 체험공간이다. 전체 면적은 52㏊에 이른다. 장돌뱅이 허 생원이 나귀 몰아 향했던 봉평장터, 동이와 허 생원이 상봉한 주막집인 충주집, 허 생원이 성씨 처녀를 통해 일생 처음으로 여자를 알게 된 물레방앗간 등이 조성됐다. 주변엔 자작나무와 소나무 등을 심어 운치를 더했다. 500m의 소설길과 2.7㎞의 등산로 등을 조성하고, 돌배나무와 벌개미취 등도 식재했다. 메밀꽃밭은 문학의 숲 초입과 산자락 중턱 등 두 곳에 조성됐다. 거추장스러운 부대시설 없이 자연 그대로의 수수한 메밀꽃밭과 마주할 수 있다. 특히 산허리에 조성된 메밀밭이 장관이다. 멀리 회령봉 등 1000m가 넘는 고산준령들이 아련하고, 그 안쪽의 산촌마을 위로 메밀꽃이 차분하게 내려앉았다. 문학의 숲은 오후 6시가 넘으면 문을 닫는다. 봉평은 이효석이 나고 자란 곳이자, 그의 대표작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된 곳이다. 소설의 무대였던 현장들도 재현되어 있다. 봉평면소재지에서 남안교를 건너면 효석문화마을이다. 공원에 세워진 이효석 동상 뒤로 충주집이 보인다. 장돌뱅이들이 술추렴을 하던 주막을 재현해 놓은 곳이다. 오래전 실재했던 충주집은 이효석이 학창시절에 도시락을 맡겨놓았다가 점심을 먹곤 했던 곳이라 전해진다. 실제 집터는 봉평장터 옆 주택가에 표지석으로만 남았다. 남안교 옆은 물레방앗간이다. 손으로 돌리던 재래식 탈곡기와 먼지가 내려앉은 방아가 여행객을 맞고 있다. 효석문화마을 산자락엔 복원된 이효석의 생가와 그가 평양에서 살던 푸른집 등도 조성되어 있다. 언덕 위의 이효석 문학관엔 그의 유품 등이 전시돼 있다. ●소설의 향기 좇아 걷는 길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서 장돌뱅이 허 생원은 흥정천을 따라 밤길을 걸었다. 봉평에서 장평을 거쳐 대화에 이르는 팔십 리 길이다. 이효석이 생전 걸었던 길도 그와 닮았다. 봉평에서 태어난 그는 당시 대처였던 평창에서 초등학교를 마쳤다. 필경 평창에서 하숙을 했을 텐데, 일요일이나 방학 때면 허 생원이 다녔던 그 길을 따라 평창과 봉평을 오갔을 게다. 대화는 봉평과 평창 사이에 있다. 평창군에서 ‘효석문학 100리길’을 조성하고 있다. 이효석과 허 생원이 걸었던 봉평에서 평창까지 49.2㎞에 이르는 길이다. 현재는 5개 코스 가운데 제1구간인 ‘문학의 길’(7.8㎞)만 열렸다. 봉평관광안내센터를 출발해 흥정천교~팔석정~백옥포마을∼용평여울목까지, 소설의 향훈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길이다. 난이도는 높지 않다. 자박자박 걸어도 채 3시간이 안 걸린다. 이 길에서 만나는 뜻밖의 풍경이 팔석정이다. 강릉부사 양사언이 빼어난 경치에 반해 정사를 멀리한 채 8일간 노닐었다는 곳이다. 바위 여덟 곳에 석대투간(石臺投竿·낚시하기 좋은 바위) 등의 글을 새겨 놓아 팔석정이라 불린다. 맑은 흥정천이 적송이 어우러진 팔석정을 휩쓸며 흘러가는 모양새가 제법 도도하다. 평창효석문화제(www.hyoseok.com)가 오는 16일까지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효석문학 100리길 걷기’ ‘효석백일장’ 등 다채로운 문학행사가 줄을 잇는다. 이효석문학관에서는 1968년 제작된 영화 ‘메밀꽃 필 무렵’을 감상할 수 있다. 마당놀이·인형극 등 풍성한 공연도 마련된다. ●봉평장에서 만나는 넉넉한 풍경들 봉평장을 둘러봐도 좋겠다. 봉평장은 매달 2, 7일로 끝나는 날에 선다. 여느 재래시장과 달리 ‘신식’ 건물로 지붕을 이지 않아 흐릿하게나마 옛 정취가 살아 있다. 봉평장은 예부터 대화, 진부장 등 보다 규모가 크기로 유명했다. 요즘엔 메밀축제나 스키 시즌에 외지인들이 놓치지 않고 들르는 관광지가 됐다. 봉평에 전을 차린 상인들은 내일이면 진부, 모레는 대화, 글피에는 평창이나 둔내에 같은 전을 다시 펼친단다. 수수 부꾸미 하나 입에 넣고 장터를 기웃댄다. 메밀 모주와 막걸리를 거푸 들이켜 불콰해진 어르신이며, 메밀 전병과 메밀전을 앞에 놓고 자지러지게 웃는 동네 아주머니들의 모습들을 보자니 시간이 옛날로 회귀한 느낌이다. 장터에 각설이 노래판이 빠지랴. 이들이 해학 넘치는 ‘트로트 메들리’를 이어갈 때면 손님들의 입가엔 웃음꽃이 매달린다. 장터에서 가장 많은 건 역시 메밀 관련 제품들이다. 삼천포 왕쥐포, 계절의 진미 전어 등 갯것들도 눈에 띈다. 봉평장에선 ‘글로벌리즘’도 유효하다. 제법 너른 좌판을 깐 외국인들이 눈에 띈다. 케냐에서 왔다는 모자는 다양한 목각 소품들을 전시했고, 터키에서 온 남정네는 연신 ‘형제의 나라’를 강조하며 케밥을 ‘강매’하고 있다. 수수 부꾸미로 배를 채웠고, 주전부리로 산 옥수수 알들은 입안에서 청포도처럼 터지니, 이보다 더한 호사가 없다. 글 사진 평창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수도권에서 승용차로 출발한다면 영동고속도로 장평나들목으로 나오는 게 좋다. 구불구불 옛 국도를 따라 천천히 가겠다면 면온나들목도 좋다. 평창군청 문화관광과 330-2771. 우리테마투어(www.wrtour.com)는 23일까지 매주 금~일요일 서울에서 봉평, 대관령 양떼목장 등을 다녀오는 당일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3만 3900원. 맛집:봉평 읍내 미가연(335-8805)은 메밀음식 특허를 3개나 보유한 식당. 메밀싹 육회 비빔밥·쓴메밀 국수·메밀싹 주스 등 별미를 맛볼 수 있다. 평창한우마을(334-9777)에서는 30% 이상 싸게 한우숯불구이를 즐길 수 있다. 상차림비 4000원은 별도다. 잘 곳:평창 북쪽에 용평리조트(1588-0009), 휘닉스파크(1588-2828) 등 대형 리조트가 있다. 봉평 쪽에서는 W모텔(333-2004)이 깨끗하다.
  • “자슥처럼 키웠는디…보험금 좀 받는다고 좋겄소”

    “자슥처럼 키웠는디…보험금 좀 받는다고 좋겄소”

    “보험금 말이라우. 죽고 살고 자슥처럼 키웠는디 보험금 좀 받는다고 좋겄소?” 15호 태풍 볼라벤이 전국을 강타한 28일 오전 전남 나주시 왕곡면 양산리. 김봉순(69·여)씨의 배 과수원은 말 그대로 쑥대밭이었다.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6.6m를 기록한 나주에서는 이곳의 자랑인 신고배가 속절없이 떨어졌다. 추석 대목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라 낙심은 더욱 컸다. 김씨와 함께 배 농사를 짓는 동생 김영철(51)씨는 “80%의 배가 떨어졌다.”면서 “30년 가깝게 농사를 해 왔지만 이런 바람은 처음 본다.”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태풍 매미 때도 이곳의 낙과율은 50% 정도였다. 김씨 농장에서 땅에 떨어진 배만 상자로 3000개, 지난해 시세로 1억여원에 이르는 양이다. 운 좋게 나무에 붙어 있는 배도 멀쩡한 것은 아니다. 김씨는 “이렇게 꼭지가 떨어진 배는 공을 들여도 더 크기 어렵다.”고 말했다. 떨어진 배는 배즙용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극히 일부다. 떨어진 배를 주인 마음대로 주워 담을 수도 없다. 보험사의 낙과 조사가 끝날 때까지 이들 남매는 떨어진 배들이 흉물처럼 삭아 가는 모습을 지켜봐야 한다. ●전체면적 2390㏊ 중 478㏊ 피해 예전보다 보험에 가입한 농민은 늘어났지만, 문제는 보상을 받아 봐야 손해라는 점이다. 자부담금 명목으로 20%가량을 공제하기 때문이다. 그것도 떨어진 과실만 인정받을 뿐 상처가 난 배는 보상 대상이 되지 않는다. 인근 금천면 신가리에서 배 농사를 짓는 최우열(48)씨는 “물적 피해보다 힘든 건 심적 고통”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열매가 열면 솎아 줘야지, 종이로 싸 줘야지 중간중간 거름도 주고 약도 쳐야 한다.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 줄 아느냐.”면서 “꿀벌이 줄어 꽃이 피면 일일이 손으로 수정한다. 태풍이 내 1년을 허사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농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태풍의 중심에서 벗어난 지 3~4시간이 지났지만 세찬 바람은 간신히 매달려 있는 나머지 배마저 흔들어 댔다. 나주시는 나주배 전체 재배면적 2390㏊ 가운데 20%가량인 478㏊가 낙과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해안 5㎞가량 가두리 양식장 초토화 이날 새벽 초속 51.8m의 강풍이 몰아친 전남 완도군 완도읍 망남리 전복 가두리 양식장. 5㎞가량의 해안선은 온통 엉키고 부서진 양식장 잔해로 뒤덮였다. 내동댕이쳐지듯 떠밀려온 스티로폼과 고무, 그물 등 양식장 시설물에 해안은 쓰레기 처리장을 방불케 했다. 최성완(53) 어촌계장은 “날이 밝자마자 양식장 피해 상황을 확인하러 나왔다가 까무러치는 줄 알았다.”면서 “어느 정도 피해는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망남리 인근 30가구는 10년 전부터 전복, 다시마, 미역 양식을 해 왔다. 태풍 소식에 마을 주민들은 며칠 전부터 밧줄로 시설물을 이중 삼중으로 고정했지만, 태풍의 위력을 견디기엔 역부족이었다. 일부 양식장은 먼바다로 둥둥 떠내려가기도 했다. 이윤식(61)씨는 “3년간 키워 출하를 앞둔 전복 30칸 등 1㏊의 전복 시설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 수 없다.”면서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하는 건지 막막할 뿐”이라며 망연자실했다. 자식처럼 가꿔 왔던 전복 양식장을 차마 바라볼 수 없다는 듯 마을 어민들은 애써 시선을 돌렸다. 나주·완도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애그플레이션의 공습] ‘과실 北進’… 평창서 사과!

    ‘제주 감귤’, ‘청도 복숭아’, ‘대구 사과’, ‘경산 포도’ 등은 머지않아 옛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구 온난화로 한반도가 뜨거워지면서 농작물 지도가 크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통계청과 농촌진흥청은 13일 “아열대 현상 심화로 농작물 재배 한계선이 계속 북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특산물 개념이 약해지고 있는 것이다. 국내 대표적인 아열대 작물인 감귤만 하더라도 과거에는 제주도에서만 생산됐으나 지금은 전남, 경남 등 내륙에서도 재배된다. 지난해 감귤 재배에 나선 경남은 재배면적이 10㏊를 넘어섰다. 복숭아는 온난화 덕분에 동해(凍害) 발생이 줄어 재배면적이 넓어졌다. 청도군 등 경북지역에서만 충족시키던 복숭아 최적 생육조건(연평균 11~15℃)이 충북, 강원 등지에서도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충북은 복숭아 재배 면적이 1990년 1184㏊에서 올해 3743㏊로 20여년 사이 세 배 이상 늘었다. 남한 최북단 지역인 경기 파주시의 재배면적도 1992~2007년 15년 사이 1.2㏊에서 15㏊로 급증했다. 포도도 재배지가 북상했다. 포도의 주산지인 경북은 지난해 8306㏊로, 가장 넓었던 1998년(1만 3703㏊)보다 39.4% 급감했다. 물론 여기에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값싼 칠레산 포도가 대거 들어왔다는 점도 작용했다. 그 와중에도 강원 영월군은 1992년 7.2㏊에서 2007년 67.9㏊로 재배 면적이 늘면서 강원 제1의 포도 산지로 자리 잡았다. 사과 주산지인 경북은 재배면적이 1992년 3만 6355㏊로 역대 최고치에 올랐다가 지난해 1만 9024㏊로 거의 반토막 났다. 강원 지역의 재배면적(434㏊)이 최근 5년 새 네 배가량 급증한 것과 대조된다. 추위에 잘 견디지 못해 주로 남부지방에서 재배된 쌀보리는 주산지가 전남에서 전북으로 북상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Weekend inside] 지구 온난화로 작물 재배지 북상…속 끓이는 지자체들

    [Weekend inside] 지구 온난화로 작물 재배지 북상…속 끓이는 지자체들

    지구 온난화로 한라봉 등 지역특산 과일 재배지가 북상하면서 지자체에 비상이 걸렸다.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밀려오는 외국산 농산품과의 경쟁에다 대체 작목으로 육성하려는 국내 재배지와의 경쟁 등 이중고를 이겨내야 한다. 지난 100년 동안 한반도의 평균기온이 섭씨 1.5도 상승하면서 사과는 경기 포천, 냉해에 약한 복숭아는 강원 춘천, 보성 특산으로 유명한 녹차도 강원 고성까지 재배지역이 북상했다. 제주도는 한라봉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미 FTA로 밀물처럼 몰려오는 미국산 오렌지와의 경쟁도 힘겨운데 기후변화로 생산성 저하를 틈타 남부, 중부지역 등 국내 다른 지역과 치열한 경쟁를 벌이고 있다. 제주 한라봉은 고온에 따른 생육기간 연장으로 이듬해 개화 불안정과 해거리 발생이 심해지고 과피 착색 불량, 월동 병충해 증가, 고온성 병충해 토착화 등으로 상품성 저하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농업진흥청 온난화농업연구센터 관계자는 “온난화로 인해 앞으로 기온이 섭씨 2도 상승 시 육지로 북상한 한라봉 등 감귤류의 재배면적이 30~40배 확대돼 제주산은 상품성 저하에다 물류비 부담 등으로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재배지는 갈수록 북상 중이다. 수년 전 전남 고흥과 경남 거제 등 남부지역으로 한라봉 재배지가 북상할 때만 해도 비교적 느긋했으나 최근 충북 충주로까지 재배가 확대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주지역 5개 농가에서 한라봉(3㏊)을 재배 중이며 이들 가운데 올해 4개 농가에서 한라봉을 수확, 수도권 백화점 등에 납품할 예정이다. 충주에서는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한라봉이 수확돼 판매됐다.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던 한 농가가 자신의 비닐하우스(7272㎡)에 1200그루의 한라봉을 심어 3년간의 시험재배 끝에 9t의 한라봉을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 이 농가는 3㎏ 한 상자에 5만원대 가격을 받고 수도권 백화점에 납품해 짭짤한 재미를 봤다.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가는 제주도와 달리 충북·전남도는 느긋한 분위기다. 지역 농가에 하우스 시설비를 지원하는 등 한라봉 재배를 권유 중이다. 충주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충주지역은 보습력이 뛰어난 토양 때문에 나무가 잘 자라 제주도보다 수확 시기가 20여일 빠르고, 수도권 공급 시 물류비용이 적게 들어 싼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면서 “대형 하우스를 보유한 농가를 중심으로 한라봉 재배기술을 계속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지역에서는 한라봉을 농가소득을 높이는 대체 작목으로 육성하면서 나주, 고흥지방을 중심으로 154개 농가에서 42㏊에 한라봉을 재배, 지난해 781t을 생산했다. 전남 보성의 특산품인 녹차도 위기상황이다. 인스턴트 커피 선호로 녹차 수요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재배지마저 강원 고성 지역으로까지 북상해서다. 보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064㏊에서 1200여t(마른 잎)을 생산하고 있으며 재배 면적은 전년도 1097㏊보다 다소 줄었다. 녹차는 아열대성 작물로서 연평균 기온이 섭씨 13.4도인 보성이 주생산지이며, 지금까지 재배 북방한계선은 전북 정읍으로 알려져 왔다. 전국 최대 사과 주산지인 경북도는 사과 재배 면적에 큰 변화는 없으나 저지대는 줄고 고지대는 증가하는 ‘제로 섬’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영천, 청도 지역의 재배지는 감소하는 반면 최북단에 위치한 봉화군은 재배 면적을 늘리고 있다. 봉화군은 2005부터 3년간 농촌진흥청 국립특작원예과학원과 공동으로 봉화 석포면 대현리 해발 650m 지역에서 사과 5품종을 첫 시험 재배했다. 석포면은 강원 태백시와 인접한 곳으로 그동안 주로 고랭지 무, 배추, 양배추, 씨받이용 씨감자를 재배해 왔다. 제주도는 지리적 표시제 등록카드를 꺼내들었다. 육지산 한라봉에 맞서 제주산 한라봉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한라봉의 생태 전반과 역사 등에 대한 조사 용역을 벌여 올 연말까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지리적 표시제 등록 및 출원을 추진키로 했다. 지리적 표시제는 원산지가 상품의 품질과 특성 등이 본질적으로 영향을 끼친 게 인정될 경우 그 원산지의 이름을 상표권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로서는 별다른 대응 방법이 없다.”면서 “지리적 표시제와 고품질 한라봉 생산 등의 차별화를 통해 경쟁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보성녹차 지키기에 나선 보성군 관계자는 “평균 기온 상승으로 재배지가 확대될 것에 대비해 우전차(4월 20일 전후 채취하는 차) 생산량 증대 등 품질 고급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 녹차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농가 교육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효열 예천군 농업기술센터 소득작목 담당은 “경북 사과의 명성은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 등으로 인해 향후 20년여년간은 지켜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 등 타지의 재배 면적 확대가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대구 김상화·충주 남인우기자 kkhwang@seoul.co.kr
  • [경제브리핑] 농식품부 “양파 부족… 새달부터 11만 1000t 수입”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국산 양파가 16만 4000t 부족할 것으로 보고, 이르면 다음 달부터 할당관세(10%)를 적용해 양파 11만 1000t을 수입하겠다고 11일 밝혔다. 할당관세 물량은 시기별로 나눠 탄력적으로 도입하되 양파 가격이 안정되면 수입을 중단시킬 계획이다. 양파는 재배면적 감소와 가뭄 등으로 인해 공급 부족을 겪고 있으며, 가격은 지난 4월 ㎏당 1375원에서 최근 1690원까지 치솟았다.
  • 가뭄피해 양파 수입 5배 늘린다

    정부가 가뭄으로 인해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양파의 수입물량을 5배 이상 늘리고 적용 관세율을 낮추는 방법으로 가격 관리에 나선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을 둘러본 뒤 현장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 박 장관은 “가뭄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하거나 흉작이 예상되는 노지 밭작물은 비축물량을 늘리고 수입을 통해 수급을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양파의 의무수입물량(2만 1000t) 외에도 추가로 9만t가량을 수입해 총 11만t을 들여올 계획이다. 의무 수입물량에 대해서는 할당관세를 적용, 관세율을 기존 50%에서 10%로 낮출 예정이다. 내년 의무수입물량 2만 1000t을 4월까지 조기에 도입한다. 양파는 최근 가뭄으로 인해 16만 4000t가량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근 들어 가격이 오르고 있는 대파에 대해서도 할당관세 도입을 추진하고 27%인 관세율을 낮출 계획이다. 현재 대파 가격은 ㎏당 3029원으로 평년에 비해 59.9% 높다. 배추는 봄배추의 비축량을 500t에서 3500t으로 늘리고 계약재배 규모를 8만t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지방물가 안정을 위해 상반기 특별교부세 200억원과 광역특별회계 500억원을 각각 7월과 8월에 지원하고, 내년에는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물가안정 모범업소인 ‘착한 가격 업소’를 이달에만 전국 4600여개 추가로 지정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사과와 배 재배면적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이들 과일 가격이 오를 수 있다. 올해 사과 재배면적은 3만 734㏊로 지난해에 비해 1.4% 줄었고, 배 재배면적은 1만 4353㏊로 4.8% 축소됐다. 사과는 고령화 및 노동력 부족 현상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했고, 재배지역도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점차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제천 감초, 우리것으로

    제천 감초, 우리것으로

    ‘한방과 약초의 고장’ 충북 제천시가 감초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3년에 걸쳐 30억원의 국·도비 등을 투자해 감초 재배와 감초를 이용한 제품 개발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감초는 한약 제조 시 각종 약초가 약효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촉매제 역할을 하는 한방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약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재배가 어려워 95%가 중국산이다. 시는 2006년부터 감초 시험재배에 착수, 2010년 28만 3000㎡에서 103t의 감초를 재배하는 데 성공했다. 산간지역에서는 재배가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해 시작한 도전이 결실을 본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시는 제천시 왕암동 소재 충북테크노파크 바이오센터 등과 함께 감초의 재배·생산·가공 시설 기반 구축과 감초상품 개발 등을 통해 국산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시는 감초 재배면적을 넓히고, 감초가 들어간 조미료, 숙취해소 음료, 약밥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황사)와 중금속 오염 논란이 끊이질 않는 중국산 감초를 대신할 고품질 감초를 생산하겠다.”면서 “감초 육성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제천지역 감초 재배농가의 수익 증대는 물론 감초제품 생산 업체의 매출 증대로 지역 경제에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약초웰빙특구인 시는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한방사업을 벌이고 있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제주 키위, ‘제2감귤’로

    제주 키위, ‘제2감귤’로

    제주도가 키위를 감귤에 이은 제2의 과수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현재 261㏊ 규모인 제주지역 키위 재배면적을 오는 2020년까지 1000㏊로 확대, 총수입 1000억원 규모의 과수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24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그리스에서 메가그린키위(테칠리드)를 도입, 올해부터 3년간 지역 적응성과 안정적 결실 방법 규명을 위한 연구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첫 결실을 본 표선농장에서 메가그린키위의 과실특성 조사, 재배 농가별 생육특성 비교연구 등을 추진 중이다. 이 연구가 성공하면 현재 제주에서 재배 중인 노란색 제스프리골드·제시골드·한라골드와 붉은색 홍양, 녹색 헤이워드 등과 함께 다양한 품종의 키위 생산을 계절별로 특성화할 수 있게 된다. 키위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거점산지유통센터도 설치된다. 7월까지 제주시 도련1동 5150㎡ 부지에 국비 등 11억 4000만원을 들여 저온저장고, 운반시설, 집하선별장, 최신식 선과기, 유통기자재 등을 갖추게 된다. 이곳에서는 제주에서 생산되는 키위를 주축으로 연간 3000t의 물량을 처리할 계획이다. 그동안 키위 유통은 대부분 개별 농가의 출하에 의존하는 데다 저온 저장 능력이 부족하고, 일시 출하에 따른 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제주에서는 현재 469농가가 261㏊에서 키위를 재배, 연간 216억원의 조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상순 제주도농업기술원장은 “메가그린키위 등 품종 다양화 등에 따른 출하 시기 조절을 통해 농가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해 재배면적을 자연스럽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롯데마트, 도매가보다 40% 할인

    봄철 햇배추 시세가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의 봄 배추 경락가는 10㎏(상품)에 1만 21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3배 이상 올랐다. 지난해 햇배추 가격이 폭락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시세는 예년보다 40% 이상 높은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해 가격 폭락에 따른 재배면적 감소와 이상저온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김장 배추 가격이 폭락하자 봄 배추 재배면적이 감소해 출하량이 30% 이상 줄었다. 지난 2월 파종시기에 이상저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파종 일정이 늦춰진 데다 3∼4월 생육기간에도 기온이 떨어지고 일조량이 적어 출하시기가 열흘 이상 늦어진 것도 배추값 상승 요인이다. 정부와 대형마트 업계는 배추 가격 안정화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1일부터 4일까지 하우스 햇배추를 도매가보다 40%가량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5일부터 15일까지 롯데마트와 이마트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로부터 각각 공급받은 햇배추 8만 포기를 포기당 2500원에 내놓는다. 홈플러스는 앞서 지난 26일부터 같은 배추를 판매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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