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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의 ‘녹색 실험’… 저탄소 벼농사 착수

    경남의 ‘녹색 실험’… 저탄소 벼농사 착수

    농업 분야에도 온실가스 배출 줄이기가 추진된다. 경남도는 벼농사 과정에서 메탄생성균에 의해 발생하는 온실가스인 메탄가스를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저탄소 벼 시범생산단지를 조성해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우리나라 농업 분야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총 2000만t(산업 분야의 3%)으로 이 가운데 논벼 재배 과정에서 30%인 600만t이 발생한다. 시범생산단지는 의령군 궁류면에 100ha 규모로 조성한다. 의령군 모잔들영농조합법인 회원 113개 농가가 참여한다. 경남도와 의령군, 경상대 등이 재배 기술과 교육컨설팅을 지원한다. 기존 논벼 재배 방식은 물을 많이 사용한다. 7월 초·중순쯤 2주 이내 물떼기(중간낙수)한 뒤 7월 중·하순부터 벼가 익는 시기까지는 물을 5~7㎝ 높이로 유지한다. 이 같은 재배 방식은 메탄생성균의 활동을 활발하게 해 온실가스가 많이 발생한다. 저탄소 벼 시범생산단지는 물떼기를 2주 이상 해 논을 충분히 말린 뒤 벼알이 익는 시기까지 물을 2~3㎝로 얕게 대고 10~15일 간격으로 말리는 것을 반복해 메탄생성균의 활동을 억제한다. 도는 자료를 축적해 국가 메탄지수개발과 농가 보급에 활용할 계획이다. 도는 내년과 2024년에 시범단지를 1곳씩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농산물우수관리(GAP)와 친환경 인증을 받은 벼 재배단지에서 저탄소 농법으로 생산하는 벼가 저탄소 농산물 인증을 받을 수 있어 판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논벼 물관리로 메탄가스 감축...농사도 온실가스 감축 본격 추진

    논벼 물관리로 메탄가스 감축...농사도 온실가스 감축 본격 추진

    농업에도 온실가스 배출 줄이기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경남도는 벼농사 과정에서 메탄생성균에 의해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저탄소 벼 시범생산단지를 조성해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우리나라 농업분야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총 2000만t(전체 산업분야의 3%)으로 이 가운데 논벼 재배 과정에서 600만t(30%)이 발생한다. 농업분야 가운데 축산업이 온실가스 배출이 가장 많다. 올해 경남지역 저탄소 벼 시범 생산단지는 의령군 궁류면 지역에 100ha 규모로 조성해 운영한다. 의령군 모잔들영농조합법인 회원 113 농가가 참여한다. 경남도와 의령군, 경상국립대학 등이 함께 시범생산단지 재배기술과 교육컨설팅을 지원한다. 기존 논벼 재배는 물을 많이 사용하는 재배 방식이다. 7월 초·중순경 2주 이내 물떼기(중간낙수)를 한 뒤 7월 중·하순부터 벼가 익는 시기까지는 물을 5~7cm 높이로 깊이 대어 재배한다. 물을 깊이 대는 벼 재배방식은 메탄생성균의 활동을 활발하게 해 온실가스인 메탄가스가 많이 발생한다. 메탄생성균은 이산화탄소가 많고 산소, 질소 등 전자수용체가 적은 환경에서 주로 생장한다. 저탄소 벼 시범생산단지는 중간물떼기를 2주 이상 실시해 논을 충분히 말린 뒤 벼알이 익는 시기까지 물을 2~3cm 높이로 얕게 대고 10~15일 간격으로 말리는 것을 반복한다. 토양이 건조해지면 산소가 풍부해져 메탄 생성균 활동이 억제돼 메탄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경남도는 시범생산단지안에 시험포장 6곳을 운영하며 저탄소 재배 물관리에 따른 벼 품질과 생산량 등을 분석한다. 메탄가스 발생량과 벼 맛, 품질 사이 상관관계 등 실증자료를 축적해 국가 메탄지수개발과 농가 보급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범단지 참여 농가가 저탄소 벼 재배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수위 측정기와 논두렁 조성기, 저탄소 배출 비료 등 농자재와 장비를 지원한다. 경남도는 농업경영체와 지자체 등의 신청을 받아 내년과 2024년에도 시범단지 1곳씩을 추가로 조성하는 등 도내 모든 논벼 재배농가로 저탄소 농업 기술 확산을 추진한다. 시군별로 농가를 대상으로 저탄소 농업 기술 교육도 지원한다. 경남도는 기존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와 친환경인증을 받은 벼 재배단지에서 저탄소 농법으로 생산하는 벼는 저탄소 농산물 인증을 받을 수 있어 판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양권 경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농업분야에도 온실가스 감축을 적극 추진해야 하므로 농가에서도 감축 농법에 관심을 갖고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땀 흘린 만큼 얻는다… 딸기·버섯·곤충 키워 금맥 캐는 2030 농부들

    땀 흘린 만큼 얻는다… 딸기·버섯·곤충 키워 금맥 캐는 2030 농부들

    대학을 졸업해도 직장을 구하는 게 하늘의 별 따기가 된 상황에서 일부 청년들이 농촌으로 눈을 돌려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 무한 경쟁의 궤도에 올라타는 대신, 자연과 호흡하며 땀 흘리는 만큼 소득을 얻는 정직한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무리한 투자로 대박을 꿈꾸기보다 신중한 귀농으로 삶의 터전을 일구는 청년농부 3명을 만나 봤다.대학에서 이벤트 연출을 전공한 박태준(26)씨는 지난해부터 충남 논산에서 딸기 농사를 짓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공에 대한 확신이 줄어들 무렵 딸기농장을 방문하면서 딸기와 인연을 맺게 됐다는 그는 ‘딸기의 본고장’ 논산에서 ‘비타베리’라는 신품종으로 도전장을 냈다. ●‘이벤트 연출’ 전공 대학생, 농부 되다 지난 7일 만난 박씨는 “농사 노하우를 가진 분이 많다는 점에서 논산은 청년에게 좋은 선택지”라면서 “하지만 1차 생산만으로는 발전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6차 산업으로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6차 산업은 우리 농산물로 농부가 직접 제품을 만들고 농촌과 제품을 체험하고 즐기는 산업을 말한다. 실제 그의 농장에서는 단순 체험에서 나아가 직접 수확한 딸기로 아이스크림 만들기, 빵 만들기 및 각종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박씨의 전공과 레크리에이션 자격증을 활용해 기존 농장들과 차별화한 것이다. 박씨는 물량에서 승부를 보지 않고 개수를 줄여 크고 달콤한 딸기를 내놓는 데 주력한다. 당일 수확, 당일 판매도 그가 정한 원칙 중 하나다. 저장고에 넣어 두고 판매하는 것은 양심을 파는 일이라는 판단에서다. 박씨는 “비타베리는 딸기계의 ‘샤인머스캣’이라 불릴 정도로 식감, 향, 당도, 모양 등에서 우수한 면이 많다”면서 “딸기 농사 베테랑인 이웃의 피드백, 논산 농업기술센터의 교육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앞으로의 목표는 꾸준히 특수품종을 재배해 향후 청년 농부들에게 그의 노하우를 나누는 것이다. 박씨는 일반 딸기보다 크기가 큰 ‘킹스베리’ 품종에도 도전할 예정이다.●호주서 2년 경험… 금맥 찾는 청년농부 경북 문경에서 표고버섯 농사를 짓는 귀농 3년차 이현호(30)씨는 대학 졸업 후 2년간 호주 농장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면서 농업의 매력을 느낀 청년농부다. 지난 5일 문경시산림조합버섯배지센터에서 만난 이씨는 “일찍 일어나서 일하는 만큼 여가시간이 주어지고 육체적인 노동도 잘 맞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귀국 후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에서 기초교육을 받으며 귀농 수업을 시작했다. 이후 버섯 재배단지를 소개하러 온 문경시장과의 만남이 인연이 돼 버섯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씨는 버섯이 단위면적 대비 소득이 높고 시설비가 적게 들어간다는 점을 장점으로 봤다. 그중에서도 표고버섯을 선택한 건 단가도 적정 수준이고 수요도 꽤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처음 들어가는 비용도 원재료인 사각 배지와 재배단지 임대료가 전부였다. 그는 연고가 없던 문경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의용소방대 등 지역민과 함께하는 단체 활동에 참여했다. 이씨는 “지방자치단체나 기술센터에는 없지만 일반인들에게만 있는 노하우를 얻는다”면서 “소심한 성격일지라도 활동을 통해 한 사람이라도 알면 큰 도움을 얻는다”고 말했다. 이씨의 농장 경영철학은 꾸준함이다. 버섯은 연중 생산되는 작물인 만큼 성실함을 체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그는 “영농일지 기록용으로 시작한 SNS였지만 계속하다 보니 이를 통해 판매 활로가 개척되고 각종 매체와의 연락망이 돼 홍보에 도움을 얻는다”고 활짝 웃었다. 이씨의 최종 목표는 호주에서 본 6차 산업을 구현하는 것이다. 그는 “직접 농사를 짓다 보니 꿈의 현실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아직 농업계는 블루오션이니 좋은 기회가 있을 때 나이라는 무기로 망설임 없이 도전하길 바란다”며 귀농을 권했다.●식용곤충으로 세상을 이롭게 부산 강서구에서 6년째 식용곤충농장을 운영하는 이경훈(30)씨. 이곳에서는 갈색거저리부터 아메리카 왕거저리 그리고 다소 낯선 흰점박이꽂무지까지 다양한 곤충을 볼 수 있다. 의생명과학을 전공한 그는 애초 실험실 연구원을 꿈꿨다. 그러다 우연히 식용곤충을 접하고, 색다른 창업을 결심했다는 그는 30여개의 곤충 농장을 방문하며 자신만의 답을 찾으려고 했다. 이씨는 “곤충농장의 핵심은 발효톱밥”이라면서 “재료를 바꿔 보기도 하고, 발효 방법을 바꾸기도 했다”고 말했다. 식용곤충에 대한 사람들의 거부감 역시 넘어야 할 산이었다. 이씨는 “면전에서 더럽다거나 이런 걸 왜 먹느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면서 “남들은 주얼리나 옷처럼 예쁘고 좋아 보이는 것을 파는데 내 것은 왜 이럴까 생각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이씨는 이런 말을 들을 때도 포기하기보다는 홍국균을 활용한 톱밥을 개발해 곤충의 약효를 증진하고, 귀여운 캐릭터를 활용하며 소비자에게 다가갔다. 그는 곤충 먹이를 손수 만들고, 다음날은 건강즙과 환을 가공하고, 종종 학교에 진로 교육도 나간다. 매일 다른 하루가 펼쳐지는 직업을 가지고 싶었다던 이씨에겐 꿈의 직장을 찾은 셈이다. 앞으로의 목표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단백질이 부족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다. 이씨는 “정직하게 차곡차곡 쌓아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단기적으로는 곤충 관련 인재 양성에 조금 더 힘써서 사람을 모으고 수익 구조를 만들어 단단한 기업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글·사진 이현정(사회학과 3학년) 오유진(화학과 4학년) 성대신문 기자
  • [핵잼 사이언스] 약 400년 전 ‘중국 포도주’ 만들던 양조장 유적지 발굴

    [핵잼 사이언스] 약 400년 전 ‘중국 포도주’ 만들던 양조장 유적지 발굴

      중국에서 약 400년 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양조장 유적지가 발굴됐다고 중국 CGTN 등 관영 언론이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지난해 3월 허베이성(省) 헝수이시(市)의 한 건설현장 굴착 과정에서 발견된 양조장 유적은 명나라(1368~1644) 말기인 1600년대 중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발굴을 이끈 허베이성 문화유적고고학연구소에 따르면 해당 양조장은 명나라 말기부터 청나라 초기 시대에 매우 활발하게 활용됐으며, 주로 포도주를 만들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현장에서는 술을 제조할 때 사용한 증류 장비와 도자기, 술을 만들 때 사용한 구덩이 등을 발견했다. 포도주를 보관하던 지하 저장고와 외부 저장고 등도 고스란히 보존돼 있었다.중국에서는 기원전 7000년부터 포도 재배가 시작됐지만, 이를 이용해 만든 포도주가 보편화 된 것은 당나라(618~907) 시기였다. 고대 중국에서 포도주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술이 아니었다. 포도주의 경우 양조 방법은 다른 술에 비해 비교적 간단하지만, 포도의 수확 시기 등을 고려할 때 계절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나라 시기 이후 대규모 포도 재배단지가 조성됐고, 궁 내부에 포도주 저장 시설이 갖춰지는 등 본격적인 중국 포도주의 역사가 시작됐다.이 유적지는 중국 북방지역에서 명나라 말기부터 청나라 초기에 건축된 유일한 양조장이라는 점에서 학계 관심이 더욱 쏠렸다. 특히 전문가들은 양조에 사용된 아궁이의 규모와 구조 등이 다른 양조장 유적지에서는 보기 드문 형태라는 점에서 문화적·역사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약 3000㎡(900 여평) 규모의 해당 유적지는 중국만의 전통적인 포도주 양조 기법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중국의 전통 포도주는 중국을 대표하는 증류주인 바이주(백주)의 양조 기법을 접목해 만들어졌으며, 이는 일반적인 포도주 양조 방법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베이성 문화유적고고학연구소는 “이 유적지는 중국 북방에서 원나라(1271-1368) 이후에 발굴된 유일한 양조장으로서 역사·문화적 연구 가치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 ‘무굴착 땅속배수 기술’로 생산성·농가소득 증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무굴착 땅속배수 기술’이 생산성 증대와 농가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무굴착 땅속배수 기술 시범사업(’18~’20년) 분석 결과 농작물 수량은 22.2%, 농가 소득은 33% 늘어나고, 기술에 대한 농가 만족도는 88%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3년(’18~’20년)간 17개소(71ha)에서 추진된 시범사업 분석결과, 농작물 수량은 콩(11개소) 14.2%, 옥수수(3개소) 8.3%, 감자(1개소) 19% 등 평균 2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긴장마로 습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평균 수량이 약 41% 증가해 신기술의 효과를 증명했다. 경기 여주 농가에서는 고구마 수량이 10a당 3201kg로 농가 관행(1263kg)보다 2.5배 이상 많았고 경북 경주 농가에서는 콩 수량이 10a당 260kg으로 농가 관행(190kg)보다 1.4배 많았다. 농가 소득도 콩(11개소) 21.4%, 옥수수(3개소) 37.7% 등 평균 3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무굴착 땅속배수 기술’은 논에서 밭작물을 재배할 경우 침수나 과습 피해를 줄여주기 위해 개발한 기술이다. 트랙터나 굴삭기에 매설기를 연결해 주행을 하며 땅을 파지 않고 땅 속 50cm 깊이에 배수관과 충전재(왕겨)를 묻는다. 땅을 파고 배수관을 묻는 굴착식보다 시공비용을 67% 줄일 수 있다. 또 흙을 깊게 뒤섞지 않아 땅의 수평을 깨트리지 않고 양분도 그대로 유지돼 언제라도 다시 논으로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기술은 지난 2018년부터 신기술 시범사업을 통해 논에 밭작물 재배단지를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다. 박기도 농촌진흥청 생산기술개발과장은 “무굴착 땅속배수 신기술 시범사업이 효과가 좋은 만큼 앞으로 정책 사업을 통해 농가에 더 많이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포토] 잦은 비에 썩어버린 고랭지 배추

    [포토] 잦은 비에 썩어버린 고랭지 배추

    25일 강원 태백 매봉산 재배단지의 고랭지 배추가 잦은 비에 썩어가고 있다. 2021.8.25 연합뉴스
  • 영농철 코로나19로 인력난 가중...경남 농사일 외국 노동자 집단감염 비상

    영농철 코로나19로 인력난 가중...경남 농사일 외국 노동자 집단감염 비상

    농촌지역에 농번기 일손 부족으로 비상이 걸렸다.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일할 사람이 없어 영농철 인력난이 만성화된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장기화 되면서 인력 수급이 원할하지 못한 때문이다.짧은 기간에 많은 인력이 필요한 농사철에는 외국인 노동자를 많이 쓰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입국제한 등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구하기가 어려운데다 일삯도 급등해 농민들은 이중삼중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우리나라 마을·양파 대표 산지 경남 창녕에서 최근 마늘·양파 수확 현장에서 일하던 중앙아시아인 노동자들 사이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경남 농사 일터에 외국인 노동자 공급이 중단됐다. 14일 경남도와 창녕군 등에 따르면 창녕군 한 외국인 전문식당 종업원(외국인)이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를 매개로 이날까지 감염된 외국인 확진자가 91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는 대부분 창녕지역 마늘·양파 재배 현장에서 수확한 양파·마늘을 들어 옮기는 일을 하는 러시아(53명)·우즈베키스탄(5명)·키르기스스탄(21명)·카자흐스탄(11명) 등 중앙아시아 사람들이다. 중앙아시아 사람들은 체격이 튼튼하고 힘이 강해 농촌 일꾼으로 선호한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마늘·양파 수확철을 맞아 지역으로 유입된 외국인 노동자들 사이에 확진자가 집단 발생함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와 고용주를 대상으로 주1회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특히 경남지역 농촌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는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자만 영농일을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경남도는 양파·마늘 주산지인 창녕·합천·함양군 지역을 중심으로 경남에 거주하며 수확기에 농사일을 하는 외국인 합법 체류 노동자는 3100여명으로 파악했다. 불법체류 노동자는 이보다 3배 많은 9000여명으로 추산했다. 마늘·양파 수확 현장 외국인 노동자 일삯은 수확 초기에 하루 10만원이던 것이 지난달 14만원까지 오른 뒤 최근에는 17만원까지 치솟았다. 경남도는 도내 농촌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창녕지역 집단 감염과 진단검사 의무화 조치 등으로 경남지역을 떠나거나 농업이 아닌 다른 업종으로 이직할 가능성이 커 농업분야 인력난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 인력중개센터와 농민 등에 따르면 외국인 노동자들은 국적별로 자체 네트워크 정보망을 통해 전국 곳곳을 다니며 농사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는 현재 마늘 수확은 78%, 양파 수확은 62%가 완료된 가운데 이달 중순까지 수확이 이어져 7만 7000여명의 일손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외국인 노동자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농어촌공사, 농협, 도교육청, 군부대,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공공기관 농촌일손돕기 참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기관마다 1~2차례 추가로 일손돕기를 할 계획이다.특히 양파·마늘 주산지인 창녕·합천·함양 지역에는 공공인력을 지역별로 지정해 전담 지원하는 ‘지역 전담 일손돕기 지정제’도 실시한다. 시·군과 농협에 농촌일손돕기 추진센터를 설치해 일손돕기 희망자와 일손부족 농가를 연결한다. 시·군별로 실시하는 공공근로사업도 농번기와 겹치지 않게 농작물 수확 시기 등을 고려해 이달말까지는 중단하도록 조치했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농촌 일손돕기 참여가 코로나와 인력부족으로 이중고를 겪는 농가에 큰 힘이 된다”며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전국 지자체와 각 기관 등에서도 코로나19에 따른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 일손돕기에 온힘을 쏟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2일 광주전남지역 대학교총장협의회,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와 대학생 농촌봉사 활성화를 위한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남도와 각 대학, 농협은 대학생 봉사활동 참여자를 모집해 일손 부족농가에 연결하고 봉사학점 인정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참여학생에게 교통과 간식, 상해보험 가입 등을 지원해 농가 부담이 없도록 한다. 경북도는 국민 참여형 농촌일손 돕기를 한다. 농촌 일손돕기 봉사를 원하는 국민 누구나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일손 돕기 알선창구를 도내 23개 시·군에 46개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경북도청 모든 부서와 향우회, 취미클럽 등이 참여하는 농촌일손돕기를 이달말까지 진행한다. 충북 괴산군은 지난 8일 우즈베키스탄 고용노동부 한국주재사무소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우즈베키스탄 근로자 75명이 다음달 입국해 14일간 자가격리를 거쳐 괴산지역 영농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괴산군은 이번 협약을 위해 우즈베키스탄의 귀국 보증 각서를 받아냈다. 각서에는 코로나 감염 등 입국한 근로자들이 일을 할 수 없게 되면 이송비용을 자체 부담해 귀국시키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우즈베키스탄 당국은 국내에 들어온 뒤 행방을 감춰 불법 체류하는 것을 막기 위해 1인당 250만원의 담보금도 받아놨다. 이런 조건을 제시한 덕에 괴산군은 법무부로부터 이들의 입국을 승인받을 수 있었다. 작년에는 이런 각서를 써 준 국가가 없어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을 데려올 수 없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괴산군에 타 지자체들의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괴산 남인우기자 kws@seoul.co.kr/
  • [서울포토] 드론으로 농사지어요

    [서울포토] 드론으로 농사지어요

    28일 충남 아산시 아산설화직파재배단지에서 김두호 농촌진흥청 차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농업용 드론을 활용한 ‘벼 드론 직파재배’ 연시회를 참관하고 있다. 2021.5.28 농촌진흥청 제공
  • 김인영 경기도의원, 드론 이용 벼 직파재배 기술 시범사업 연시회 참석

    김인영 경기도의원, 드론 이용 벼 직파재배 기술 시범사업 연시회 참석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인영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천2)은 10일 오전 이천시 백사면에서 이루어진 ‘손쉬운 드론 이용 벼 직파재배 기술 시범사업 연시회’에 참석했다. 해당 시범사업은 농업용 드론을 활용한 벼 직파재배단지 육성으로 농촌의 부족한 노동력을 해소하고 쌀 생산비 절감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경기도농업기술원과 이천시농업기술센터가 협력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김 위원장은 “최근 농촌의 고령화와 더불어 코로나로 인해 일손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노동력뿐만 아니라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의 도입은 농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연시회에는 김 위원장 외에도 엄태준 이천시장, 송석준 국회의원, 서학원 이천시산업건설위원장, 김일중 이천시의원, 경기도 친환경농업과 김기종 과장, 경기도쌀전업농 송준희 회장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북 천마·제주 비트… 지역色 69개 작목 ‘위기 농촌’ 구원투수로

    전북 천마·제주 비트… 지역色 69개 작목 ‘위기 농촌’ 구원투수로

    18개 작목은 국가 차원 집중 육성 대상귀한 약재로 쓰이는 천마, 상품화 고충전국 재배면적의 49%가 전북에 집중생산량 3배 늘리고 재배기간 단축도 농진청 “따라하기로 과잉 생산 야기맞춤별 연구 인프라·수출경쟁력 강화빅데이터 접목 디지털 농업 혁신 촉진”천마(天麻)는 참나무 그루터기 등에 붙어사는 기생식물이다. 예로부터 귀한 약재로 널리 쓰였다.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는 ‘천마가 모든 허(虛)와 어지러운 증세를 치료하고 다양한 마비 증상을 개선해 주며 냉증, 팔다리 수축 및 정신이 흐릿한 것을 치료한다’고 쓰여 있다. 뇌혈관질환 예방과 치료에도 중요한 약재다. 천마는 ‘하늘에서 떨어진 삼’이라는 의미다. 무주를 중심으로 재배되는 천마는 전북의 대표 작목이다. 전국 천마 재배면적(53㏊)의 49.1%가 전북(26㏊)에 집중돼 있다. 연간 생산량은 64.6%(444t 중 287t)에 달한다. 하지만 천마는 노지 재배가 많아 키우는 게 까다롭다. 혹한이나 폭우 같은 기상환경에 따라 생산량 차이가 크다. 어떤 해는 10a당 1175㎏을 생산한 반면 기후가 좋지 않았던 해는 절반가량인 673㎏에 그쳤다. 또 연작을 2회 하면 생산량이 크게 떨어지는 어려움도 있다. 재배 기간이 18개월로 길고, 특유의 냄새로 상품화하기 쉽지 않다는 점도 애로사항으로 꼽힌다.●농진청, 제1차 지역특화작목 육성종합계획 이에 농촌진흥청은 지난 2월 마련한 ‘제1차 지역특화작목 연구개발 및 육성종합계획(2021~25년)’을 통해 천마 시설재배 기술을 구축하고, 새로운 소비시장을 창출하는 밑그림을 그렸다. 2025년까지 천마 생산량을 3배(444t→1350t) 늘리고 농가소득도 10a당 63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비가림 시설을 활용하면 재배 기간이 12개월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천마를 원료로 하는 건강기능성 식품도 추가 개발에 나선다. 지역특화작목 육성종합계획은 위기에 빠진 농업과 농촌을 되살리고자 지역별로 경쟁력 있는 작목을 연구개발하고 양성하는 농진청의 중장기 계획이다. 국민에게 다양한 먹거리 선택권을 주자는 취지도 있다. 전국 9개 도에서 69개 작목을 지역특화작목으로 선정했다. 특히 ▲경기 선인장·다육식물, 버섯(느타리) ▲강원 옥수수, 산채(산마늘, 더덕) ▲충북 포도(와인), 대추 ▲충남 인삼, 구기자 ▲전북 씨 없는 수박, 천마 ▲전남 유자, 흑염소 ▲경북 참외, 복숭아 ▲경남 양파, 곤충(가공·기능성) ▲제주 비트, 메밀 등 18개 작목은 국가 차원의 집중 육성 대상으로 정했다. 허태웅 농진청장은 28일 “지역 특산물이 농업과 농가 발전 버팀목이 되고 있지만, 성공 가능성에 대한 검토 없이 일명 ‘작목 따라하기’로 오히려 과잉 생산과 가격 하락 등의 부작용이 나타났다”며 “지역특화작목은 생산과 연구기반, 잠재력, 차별성을 고려해 시장교란을 최소화하도록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지역특화작목에 따른 맞춤별 연구 인프라와 환경을 조성하고, 상품성과 수출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계획 기간 동안 지역별 연평균 생산액과 수출액을 최대 2배 이상 끌어올려 농가소득 증가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같은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접목시켜 ‘디지털 농업’으로 혁신을 촉진하고, 지속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지역농업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경기도 접목 선인장, 고품질 생산기술 고안 경기도의 집중 육성 지역특화작물인 접목 선인장(서로 다른 2개의 선인장을 붙여 만든 작물)은 네덜란드 등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하지만 품종 퇴화와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어려움에 빠졌다.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농가소득이 감소하는 문제점도 나타났다. 이에 농진청은 새로운 품종을 육성하고, 고품질 생산기술을 개발해 국내외 소비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도 찰옥수수, 천연색소로 경쟁력 강화 강원도 옥수수는 재배면적이 전국의 3분의1(5188㏊)에 달한다. 찰옥수수 주요 생산지다. 소비자 입맛 변화에 따라 신품종 개발이 필요해졌다. 농진청은 ‘컬러푸드’ 선호 현상에 맞춰 천연 색소를 입힌 옥수수 개발을 전략으로 세웠다. 이상 기후에 대응한 재배기술, 돌발 병해충에 대응하는 방제기술, 가뭄에 저항성을 갖는 유전형질 분석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충북 포도, 스마트팜·와인 관광 인프라 구축 국내 와인시장은 연평균 16%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국내산 와인 생산은 정체돼 있다. 충북은 과실주 제조면허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80개에 달하며, 포도 재배면적은 전국 3위(1158㏊)다. 스마트팜과 포도 재배기술 개발로 노동력을 절감하고, 와인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지역특화작목 육성종합계획의 목표다. 이를 통해 국산의 수입 와인 대체율을 현행 7%에서 2025년까지 20%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충남 인삼, 기능별 특화제품 개발 역량 집중 충남의 인삼은 최근 기후온난화와 초작지 부족으로 인한 고온장해, 병해충 등으로 품질이 저하되고 수확량이 줄었다. 특히 코로나19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삼 소비가 급감하고 가격도 하락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단순한 가공품 생산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능별 특화제품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스틱이나 발효제품, 파우치 등 고부가가치 가공품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논에서 키우기 적합한 품종을 선발하고, 토양 관리와 재배기술 개발도 중점 연구 대상이다. ●전남 유자, 해외 소비자 기호 맞춘 상품 개발 유자는 전남의 농산물 중 최고 수출 품목이다. 최근 중국과 미국의 ‘K푸드’ 선호로 수출이 늘고 있다. 하지만 해외 소비자 기호를 충족할 상품이 적어 한계도 보인다. 농진청은 전남에 수출 시범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수출 가공품도 현행 5종에서 10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경북 참외, 장거리 맞춤 수출국 다변화 연구 경북의 집중육성 작물인 참외는 노동력 부족과 대체 과일 수입 등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하는 추세다. 저장 기간이 짧아 장거리 선박 수출에도 제약이 있다. 이에 농진청은 스마트팜 구축으로 노동력을 절감하고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는 기술을 개발해 수출국을 다변화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 ●경남 양파, 국산 품종 매출액 10배 늘리기로 경남 양파는 비싼 일본 수입산이 주로 재배되는 등 종자 자급률이 낮다. 2025년까지 국산 품종 매출액을 지금의 10배로 늘리고, 새로운 소비시장을 창출하는 게 목표다. 제주의 비트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수요가 늘고 있지만, 단일 품종만 재배되고 있어 새로운 품종 개발이 시급하다. 비트 표준재배 매뉴얼을 정립하고,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 연구가 진행 중이다. 허 청장은 “출산율 감소와 고령화로 농촌지역 인구가 급감하는 등 ‘소멸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며 “지역특화작목의 성공을 통해 농업·농촌 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 균형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낙연 “제주4·3 ‘완전한 해결’ 함께…위자료 기부, 아름다워”

    이낙연 “제주4·3 ‘완전한 해결’ 함께…위자료 기부, 아름다워”

    28일 4·3평화공원 방문·참배 후 유족과 간담회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하 4·3특별법) 전부 개정안 통과 약속을 지킨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제주를 찾아 앞으로도 4·3의 완전한 해결에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이낙연 대표는 28일 제주4·3평화공원 내 교육센터에서 4·3유족과 간담회를 하고 “제주에 대한 약간의 채무를 겨우 풀게 됐다”며 이틀 전 국회를 통과한 제주4·3특별법 전부 개정안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하 제주4·3특별법) 전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이번 개정된 제주4·3특별법은 크게 희생자들에 대한 위자료 지급과 수형 피해자들에 대한 명예 회복, 추가 진상조사 등 세 가지 주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낙연 대표는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법적 근거를 갖게 되는 데까지 엄청난 시간이 소요됐지만, 마침내 4·3특별법 전부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오랜 세월 풀지 못한 하나의 매듭을 드디어 풀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4·3특별법 전부 개정안이 4·3의 완전한 해결은 아니다. 완전한 해결을 향한 새로운 시작”이라면서 “역사의 매듭을 완전히 푸는 날까지, 제주가 진정한 화해와 상생의 섬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오임종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이 4·3특별법 전부 개정안에 따라 국가 차원에서 지급될 위자료 전액을 국가폭력 희생자 등을 위한 기금으로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것과 관련해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이낙연 대표는 “정부가 4·3특별법 전부 개정안에 따른 보상이나 위자료 지급 방안 및 재정 지원을 위한 연구용역을 차질 없이 마친다 해도 그 이후 과정은 쉽지 않을 수 있다”며 “하지만 오 회장을 비롯한 4·3 유족과 단체가 정부와 국민을 향해 놀랍도록 아름다운 사인을 보내주시면서 이후 과정에 대해서도 믿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러한 과정에서 4·3이 다른 민간인 희생 사건 해결을 위한 아름다운 선례를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대표는 아울러 이날 4·3유족 측에서 4·3특별법 전부 개정에 따른 청와대 서명식을 요구하자,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족간담회에 앞서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4·3유족과 희생자 위령 제단에 참배했다.이낙연 대표는 이날 공원 내 위패봉안실 방명록에 “진정한 화해와 상생의 미래를 향해 이제 새로운 시작입니다”라고 썼다. 아울러 제주 마지막 일정으로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코로나19 및 대상포진치료제 원재료 재배단지를 둘러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일본 쌀은 가라… 밥상 독립 선언

    일본 쌀은 가라… 밥상 독립 선언

    경기도 등 지자체들이 우리 쌀의 신품종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키바레, 고시히카리 등 일본 쌀이 잠식하고 있는 우리의 쌀 시장에 새로운 품종 개발로 ‘독립’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16일 경기도 종자관리소에 따르면 경기도 육성 벼 품종인 ‘참드림’, ‘맛드림’과 이천시 개발품종인 ‘해들’과 ‘알찬미’ 등 밥맛 좋은 국내 품종의 올해 생산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따라서 경기도의 올해 우리 벼 품종 공급량은 지난해 995t에서 1227t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우리의 벼 품종 비율을 38%에서 47.8%까지 늘어난다. 일본의 벼 품종 공급량을 지난해 1625t(고시히카리 395t, 아키바레 1230t)에서 올해 1338t(고시히카리 338t, 아키바레 1000t)으로 287t 줄이고, 우리 벼의 품종을 635t(참드림 549t, 맛드림 86t 등)으로 확대된다. 이천시도 올해 해들 800㏊, 알찬미 2900㏊ 등 총 3700㏊ 재배할 계획이다. 지난해 해들 명품쌀단지에서 1020㏊에 5600t을, 중생종인 알찬미 시범재배단지에서 952㏊에 5100t을 수확했다. 농협과 계약재배면적 7500㏊ 중 26%를 해들과 알찬미로 대체했으며 재배면적을 순차적으로 늘려 가고 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2년이면 이천시 총 계약재배면적 7500㏊에서 일본 벼 품종이 퇴출되고, 국내 품종인 해들과 알찬미로 대체돼 이천 ‘쌀 독립’이 실현된다. 이천시는 농업진흥청과 함께 2017년 조생종 해들과 2018년 중생종 알찬미 개발에 성공했다. 2018년 해들과 2019년 알찬미를 출원하고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권을 등록했다. 2019년에는 해들을 131㏊에서 550t을 시범 생산했다. 해들은 기존 조생종인 고시히카리에 비해 쓰러짐과 병해에 강하고 쌀 수량은 조기재배 기준으로 10㏊당 564㎏에 이를 정도로 우수성을 가진 품종이다. 해들은 지난해 전문가 평가에서 조생종 중 가장 맛있다는 평가를 받았을 정도로 품질이 우수하다. 또 알찬미는 명품 쌀로 인정받고 있는 일본 아키바레를 뛰어넘는 맛으로 국산 쌀의 독립을 앞당긴 ‘선두주자’란 평가다. 이천시 관계자는 “재배 편의성과 밥맛에서 일본 쌀을 뛰어 넘는 우리의 우수 품종이 개발되면서 내년이면 우리 쌀의 ‘독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벼 품종의 종주국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개발에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일본 벼 아키바레는 가라” 우리 쌀 독립 꿈꾼다

    “일본 벼 아키바레는 가라” 우리 쌀 독립 꿈꾼다

    아키바레, 고시히카리 등 일본 품종 쌀이 잠식하고 있는 국내 쌀 시장의 독립을 꿈꾸며 개발·보급된 우리 벼 공급이 확대된다. 경기도 육성 벼 품종인 ‘참드림’과 ‘맛드림’과 이천시 개발품종인 ‘해들’과 ‘알찬미’ 등 밥맛 좋은 국내 육성 품종이 올해 생산량을 대폭 늘리게 됐다. 16일 경기도 종자관리소에 따르면 올해 도내 우리 벼 품종 공급량은 지난해 995t에서 1227t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도내 우리 벼 품종 비율은 38%에서 47.8%까지 증가한다. 최근 ‘종자 생산·공급 협의회’는 종자관리소에서 생산하는 일본계 벼 품종 공급량을 작년 1625t(고시히카리 395t, 추청 1230t)에서 올해 1338t(고시히카리 338t, 아키바레 1000t)으로 287t 감축하고, 경기도 육성 벼 품종인 참드림 549t, 맛드림 86t 등 635t을 확대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생산량 340t에 생산에 비해 295t이 늘어난다. 이천시도 올해 해들 800㏊, 알찬미 2900㏊ 등 총 3700㏊를 재배할 계획이다. 지난해 해들 명품쌀단지에서 1020㏊에 5600t을, 중생종인 알찬미 시범재배단지에서 952㏊에 5100t을 수확했다. 농협과의 계약재배면적 7500㏊ 중 26%를 해들과 알찬미로 대체했으며 재배면적을 순차적으로 늘려 가고 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2년이면 이천시 총 계약재배면적 7500㏊에서 일본 벼 품종이 퇴출되고 국내 품종인 해들과 알찬미로 대체돼 이천 쌀 독립이 실현된다. 이천시는 농업진흥청과 함께 지난 2017년 조생종 해들과 2018년 중생종 알찬미 개발에 성공, 2018년 해들과 2019년 알찬미를 출원하고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권을 등록했다. 2019년에는 해들을 131㏊에서 550t을 시범생산했다. 해들은 기존 조생종인 고시히카리에 비해 쓰러짐과 병해에 강하고 쌀 수량은 조기재배 기준으로 10㏊당 564㎏에 이를 정도로 다양한 우수성을 가진 품종이다. 밥맛은 조생종이지만 중만생종 수준 이상으로 좋은 평가받고 있다. 또 알찬미는 명품 쌀로 인정받고 있는 일본 아키바레를 뛰어넘는 맛으로 국산 벼 품종의 독립을 앞당긴 우리 품종이다. 중만생종인 아키바레보다 쓰러짐에 강하고 쌀알이 맑고 깨끗하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일본 벼 아키바레는 가라” 우리 쌀 독립 꿈꾼다

    “일본 벼 아키바레는 가라” 우리 쌀 독립 꿈꾼다

    아키바레, 고시히카리 등 일본 품종 쌀이 잠식하고 있는 국내 쌀 시장의 독립을 꿈꾸며 개발·보급된 우리 벼 공급이 확대된다. 경기도 육성 벼 품종인 ‘참드림’과 ‘맛드림’과 이천시 개발품종인 ‘해들’과 ‘알찬미’ 등 밥맛 좋은 국내 육성 품종이 올해 생산량을 대폭 늘리게 됐다. 16일 경기도 종자관리소에 따르면 올해 도내 우리 벼 품종 공급량은 지난해 995t에서 1227t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도내 우리 벼 품종 비율은 38%에서 47.8%까지 증가한다. 최근 ‘종자 생산·공급 협의회’는 종자관리소에서 생산하는 일본계 벼 품종 공급량을 작년 1625t(고시히카리 395t, 추청 1230t)에서 올해 1338t(고시히카리 338t, 아키바레 1000t)으로 287t 감축하고, 경기도 육성 벼 품종인 참드림 549t, 맛드림 86t 등 635t을 확대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생산량 340t에 생산에 비해 295t이 늘어난다. 이천시도 올해 해들 800㏊, 알찬미 2900㏊ 등 총 3700㏊를 재배할 계획이다. 지난해 해들 명품쌀단지에서 1020㏊에 5600t을, 중생종인 알찬미 시범재배단지에서 952㏊에 5100t을 수확했다. 농협과의 계약재배면적 7500㏊ 중 26%를 해들과 알찬미로 대체했으며 재배면적을 순차적으로 늘려 가고 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2년이면 이천시 총 계약재배면적 7500㏊에서 일본 벼 품종이 퇴출되고 국내 품종인 해들과 알찬미로 대체돼 이천 쌀 독립이 실현된다. 이천시는 농업진흥청과 함께 지난 2017년 조생종 해들과 2018년 중생종 알찬미 개발에 성공, 2018년 해들과 2019년 알찬미를 출원하고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권을 등록했다. 2019년에는 해들을 131㏊에서 550t을 시범생산했다. 해들은 기존 조생종인 고시히카리에 비해 쓰러짐과 병해에 강하고 쌀 수량은 조기재배 기준으로 10㏊당 564㎏에 이를 정도로 다양한 우수성을 가진 품종이다. 밥맛은 조생종이지만 중만생종 수준 이상으로 좋은 평가받고 있다. 또 알찬미는 명품 쌀로 인정받고 있는 일본 아키바레를 뛰어넘는 맛으로 국산 벼 품종의 독립을 앞당긴 우리 품종이다. 중만생종인 아키바레보다 쓰러짐에 강하고 쌀알이 맑고 깨끗하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봄 벚꽃, 여름 라벤더, 가을 구절초… 향기나는 힐링도시 정읍

    봄 벚꽃, 여름 라벤더, 가을 구절초… 향기나는 힐링도시 정읍

    전북 정읍시가 ‘향기공화국’으로 변신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안 찾기에 골몰했던 정읍시는 ‘향기산업’을 100년 동안 지역경제를 이끌어갈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선정했다. 라벤더, 구절초, 지황 등 경쟁력 높은 지역의 향기자원을 휴식·치유·관광산업으로 엮어 ‘대한민국 대표 향기도시’로 자리매김하는 프로젝트다. 민선 7기 후반기 핵심 시책인 ‘정향(井香)누리’는 ‘정읍의 향기’가 ‘온누리’에 퍼지도록 함으로써 ‘찾고 싶고,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동학농민혁명의 성지, 내장산 단풍, 백제가요 정읍사(井邑詞)로 유명한 정읍시가 ‘향기경제’ 선점에 나섰다. 정읍시가 지역 브랜딩에 ‘향기’를 도입한 이유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침체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정책 개발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던 정읍시는 웰니스(웰빙과 행복, 건강의 합성어로 신체·정신·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와 힐링 관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에 비례해 향기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트렌드를 주목했다고 26일 밝혔다. ●꽃 구경 넘어 휴식·치유를 관광 콘텐츠로 확대 특히, 정읍시는 전국 어느 지자체보다 향기 자원이 풍부하다. 정읍시는 이를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극대화하는 전략을 도출해냈다. 축산업이 발전해 악취 민원이 많은 지역의 이미지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정읍시의 대표적인 향기 자원은 ▲구룡동 라벤더허브원 ▲산내면 구절초테마공원 ▲지황과 자생화단지다. 이 가운데 향기산업 육성에 나서는데 결정적으로 방아쇠를 당긴 자원은 라벤더허브원이다. 전체 부지가 33㏊이며 라벤더 경관농업지는 10㏊로 전국에서 가장 넓다. 광양 사라실농장(3㏊)이나 고성 하니라벤더팜(3㏊)보다 3배 크다. 이곳에는 허브의 여왕 잉글리시 라벤더 30만주와 라반딘 4만주가 식재돼 6~7월이면 환상적인 보랏빛 세계를 연출한다. 정읍시는 라벤더 식재 면적을 5㏊ 이상 확대해 일본 홋카이도 팜토미타(약 15㏊)를 능가하는 동양 최대 라벤더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가을여행 필수 코스가 된 산내면 구절초테마공원도 전국 최대 규모다. 옥정호 주변 소나무 숲을 배경으로 조성된 41.5㏊의 구절초공원에 들어서면 몽환적인 경관과 향기에 취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이 밖에도 쌍화차와 한약재로 활용되는 지황 재배단지 32㏊, 꽃차 등 자생화단지가 51㏊에 이른다.●쌍화차·한약재 원료 지황 재배지 32㏊도 유명 정읍시의 향기경제 밑그림은 봄 벚꽃, 여름 라벤더, 가을 구절초 등 계절을 대표하는 꽃을 주제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향기를 활용한 치유센터 운영, 힐링 용품 생산으로 부가가치 높은 신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꽃을 보는 관광에 후각을 통한 휴식과 치유를 지속 가능한 관광콘텐츠로 개발해 발전 효과가 시 전역으로 파급되도록 하는 게 목표다. 이와 함께 무성서원, 황토현 전적지 등 정읍의 역사적, 인문학적 가치와 관광자원도 함께 알려 관광과 산업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정읍시는 5개 분야 30개 향기특화사업을 발굴했다. 주요 사업은 ▲농업 분야 7개 ▲산업화 분야 7개 ▲관광 분야 8개 ▲도시재생 분야 5개 ▲브랜딩 분야 3개 등이다. 이 사업들은 내년부터 차근차근 추진한다. ●아로마테라피센터 건립… 세계적 관광지 꿈꿔 농업 분야는 권역별 경관작물 재배지 육성, 고부가 향기작물 품종 및 재배기술 보급, 향기자원 활용 사료첨가제와 축사탈취제 개발, 향기 나는 축사 만들기 등이다. 산업화 분야는 향기자원을 활용해 상품을 개발하고 향기 관련 6차 산업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향기전문가 육성 및 창업 지원, 향기산업 박람회 개최, 라벤더 향기자원 진흥특구 추진 등도 포함됐다. 정읍 라벤더 축제, 향기도시 팸투어, 향기테마 관광 앱 개발, 향기 공유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 구축, 치유의 숲과 향기 탐방로 조성, 아로마테라피센터 건립 등 세계적인 향기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구룡동 라벤더 향기마을 조성, 도심권 향기 특화거리 조성, 향기자원 활용 카페와 베이커리 육성, 향기자원 식재 생활환경 조성, 공공향기 시범 서비스 등도 특색 있고 차별화된 도시재생 사업이다. 최간순 기획예산실장은 “현장답사, 실무자 워크숍, 전문가 자문 결과 향기경제가 실현 가능한 신성장 동력산업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면서 “일찍이 허브산업에 뛰어들었던 지자체들이 실패하기도 했지만 시대 흐름이 바뀐 만큼 시민들이 공감하고 적극 참여해주면 향기산업이 지역경제를 탈바꿈시킬 주력산업으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읍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4년 만에 쌀 품종 ‘극일’… 더 맛좋은 이천쌀 ‘밥상 독립 선언’

    4년 만에 쌀 품종 ‘극일’… 더 맛좋은 이천쌀 ‘밥상 독립 선언’

    22일부터 새 품종 ‘알찬미’ 첫 시판 이천시·농진청 등 명품 쌀 공동개발 성과 조생종 ‘해들’ 7월 첫 추수 뒤 5600t 매진두 품종 모두 병충해 강하고 밥맛도 일품농민들 “날씨 안 좋아도 끄떡없네” 만족밥맛이 일품인 ‘알찬미’는 명품 쌀로 인정받는 일본 벼 ‘아키바레’(추청)를 뛰어넘어 국산 벼 독립을 앞당긴 품종이다. 알찬미는 2008년 ‘주남’과 ‘칠보’를 교배해 2018년에 개발됐다. 키는 69㎝로 중만생종인 추청보다 15㎝ 작아 쓰러짐에 매우 강하다. 극상이라고 평가받는 알찬미의 맛은 중생종에서 비교 대상이 없다. 특히 수요자 참여형 품종 개발 소비자 평가단이 식미검정한 결과 45%가 알찬미의 밥맛이 좋다고 꼽아 2%를 차지한 추청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알찬미는 해들과 마찬가지로 강한 복합 내병성을 지니고 있다.미래 이천쌀을 책임질 대들보 ‘해들’은 조생종으로 2007년 ‘고품’과 ‘강원4호’를 교배해 개발했다. 2017년 신품종 선정위원회에서 밥맛과 재배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해들 출수기는 조기재배 기준 7월 24일로 빠르며, 키는 75㎝로 작아 태풍 등에 의한 쓰러짐에 강하다. 해들은 도열병과 흰잎마름병에 강한 복합 내병성을 지녀 병해에 강하다. 수요자 참여형 벼 품종 개발에서 소비자 평가단이 식미검정을 한 결과 48%가 해들의 밥맛을 최고로 평가했다. 반면 함께 테스트받은 고시히카리는 29%에 그쳤다. 경기 이천시가 ‘쌀 품종 독립’을 선언했다. 이천시는 전국에서 밥맛 좋기로 유명한 이천쌀이 대부분 일본 품종을 재배해 생산하기 때문에 국내 개발 품종으로 2022년까지 대체해 명실상부한 임금님표 이천쌀을 생산하기로 한 것이다. 이천시는 19일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농협이천시지부와 함께 공동개발한 알찬미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재배해 22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알찬미는 ‘알이 차고 영양이 가득하고 건강한 쌀’이라는 의미다. 이천쌀은 밥맛 좋기로 소문난 조선시대 진상품이었다. 하지만 1970년대 이후 대부분 일본 품종인 아키바레(추청), 고시히카리, 히토메보 등으로 바뀌었다. 생산량이 많으면서 밥맛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이천시는 임금님표 이천쌀이라고 자랑했지만 실상은 ‘일제’라 위상에 맞지 않아 2016년 관련 기관과 함께 품종 개발에 나섰다. 4년 동안 수차례 실패 끝에 조생종 ‘해들’과 중생종인 알찬미를 내놨다. 해들과 알찬미는 일본 품종보다 쓰러짐과 병충해에 강해 재배가 쉽고 수확량도 많았다. 밥맛도 전문가들로부터 인정받았다. 밥을 지으면 윤기가 흐르고, 차지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전국 쌀인지도 1위인 임금님표 이천쌀 이름에 걸맞은 명품 쌀이 탄생한 것이다. 실제로 조생종 해들은 올해 농협이 1020㏊에서 계약재배해 지난 7월 24일 첫 추수를 한 뒤 모두 5600t을 수확해 최근 모두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쌀 품종 독립 선언에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다. 국내 최초로 이뤄진 ‘수요자 참여 벼 품종 개발 프로그램(SPP)’을 통해 포장과 품질, 밥맛 등 다양한 평가를 완벽하게 마쳐야 했다. 마침내 지난해 해들은 신둔, 호법, 마장 3개 농협과 이천남부농협쌀조합법인에서 마장면 이평리를 시작으로 총 131㏊에서 550t을 수확했다. 석재우 이천시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는 “밥맛 좋고, 병충해에도 강한 품종을 선발하려고 했는데, 2016년 첫해는 기존 품종보다 우수하지 않아 도태시키는 아픔도 겪었다”며 “직원들이 2017년 품종선정 전까지 종자소독, 파종, 이앙, 수확과 생육조사, 잡수 제거 등을 위해 휴가와 주말까지 반납하며 노력한 결과 해들과 알찬미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석 지도사는 “새 품종들이 전국 보급품종이 아니어서 종자 생산, 재배 방법, 수매 시기, 장기보관에 따른 미질 변화, DNA 검정자료 등에 이르기까지 품종 대체와 관련한 다방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백사면에서 벼농사를 짓는 이상열 이천시쌀연구회장은 “지난해 시험 재배를 거친 해들과 알찬미를 올해 모 내고 추수했다”며 “태풍과 폭우 등으로 지역 날씨가 예년보다 좋지 않았지만 신품종 벼들은 키가 작아서 도복(쓰러짐)도 적고 수확량도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60여명의 쌀연구회원 대부분이 해들과 알찬미에 크게 만족하고 있으며, 반신반의하던 어르신들도 내년에는 신품종을 심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알찬미는 시범재배단지 947㏊에 모내기해 한창 추수하고 있다. 시는 2022년까지 임금님표 이천쌀 계약재배면적 7500㏊ 전체를 해들과 알찬미로 대체할 계획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집 생기고, 장학금 받고·… 경남 농어촌 학교로 아이들이 돌아온다

    집 생기고, 장학금 받고·… 경남 농어촌 학교로 아이들이 돌아온다

    道, 고성·남해 초교 2곳 시범학교 지정인근 임대주택 짓고 부모 일자리 알선환경 쾌적·학습지도 충실… 전학생 증가 남해 고현면 민관, 빈집 24채·토지 제공함양 서하초 “전교생 매년 해외어학연수”140명 입학 의사 밝혀… 전국 문의 빗발인구 감소로 폐교·소멸을 걱정하던 경남 지역 농어촌 작은 초등학교와 주변 마을로 도시 학생·학부모의 전학·전입이 이어지고 있다. 행정·교육기관, 학교, 기업, 주민 등이 학교와 지역을 살리기 위해 힘을 합친 결과다.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은 올해 통합·협치 사업의 하나로 ‘농어촌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을 시작했다. 이들 농어촌 초등학교·주민들은 일자리와 주거만 확보되면 학교 살리기와 인구 유치에 희망이 있다고 전망한다. 농어촌 작은 초등학교는 학생수가 적어 학생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고 쾌적한 교육·자연환경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도·도교육청 전국 첫 통합행정으로 학교 살리기 경남도와 도교육청은 올해 행정·교육자치 협업사업으로 ‘경남 작은 학교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이주하도록 해 학교와 마을을 동시에 살리는 사업이다. 경남도와 도교육청이 행정과 교육 협치가 필요한 업무나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발족한 ‘통합교육추진단’이 주관한다. 도와 도교육청은 농어촌 인구 유치와 학생 유치를 행정기관과 교육기관이 따로 추진해서는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추진단을 만들었다. 통합교육추진단은 지역 교육청과 지자체, 주민 등의 의견을 듣고 현장 조사 등을 거쳐 고성군 영오면 영오초와 남해군 상주면 상주초 2개 학교를 작은 학교 살리기 시범사업 학교로 선정했다. 전교생이 영오초는 15명, 상주초는 36명이다. 도와 도교육청, 해당 군은 시범학교 지역마다 5억원씩 15억원을 투입해 학교 주변에 임대용 공공주택 5~6가구를 건립해 이주 학생·학부모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학교 주변에 비어 있는 개인주택도 확보하고 수리해 전입 학부모 주거지로 활용한다. 군은 전입하는 학부모에게 귀농·귀촌 프로그램과 연계해 일자리를 알선한다. 영오초와 상주초는 학교와 군·면, 동창회, 학부모와 지역민 등이 참여한 사업추진위원회가 구성돼 학교 살리기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한다. 임대주택은 빠르면 올해 말까지 건립된다. 영오초와 상주초는 전입·전학을 희망하는 학부모·학생을 대상으로 11월 중 학교에서 지자체와 공동으로 설명회를 열어 지원 내용, 교육과정, 학습환경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경남으로 이주하는 청년들에게 삶터와 일터를 만들어 주고 학교는 마을 공동체 거점이 돼 지역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기초지자체와 협력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서울·경기·부산을 비롯한 전국의 학부모들이 해당 학교와 마을, 도, 교육청 등으로 전학·전입 문의를 하고 있다. 전학 오는 학생도 잇따른다. 영오초에는 이달 초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2명씩 모두 4명이 전학을 왔다. 영오면 관계자는 “주변에 중소기업체와 농작물 재배단지 등이 많아 일자리 여건도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동림 영오초 교장은 “농촌 작은 학교에서는 학생수가 많은 도시 학교보다 학생들이 충실한 학습지도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정서적으로 좋은 자연환경에서 학교생활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며 농촌 작은 학교의 장점을 소개했다. 상주초는 상주은모래비치 해수욕장과 금산 등 주변 풍광도 최고로 꼽힌다. 안영학 상주초 교장은 “코로나19 때문에 도시학교에서는 등교인원을 제한해서 수업하지만 우리 학교는 학생수에 비해 학교 공간이 넉넉하고 자연환경이 쾌적해 전교생이 등교 수업을 한다”고 소개했다. 오재숙 경남도 통합교육추진단 장학사는 “도와 도교육청이 작은 학교 살리기 협업사업을 내년부터 공모해 해마다 2~3개 학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해 고현면 주민·단체의 학교·지역 살리기 열정 남해 고현면과 지역주민, 이장단, 고현초·도마초 두 학교·동창회, 지역 기관·단체 등은 자발적으로 지난 4월부터 인구 유치 및 학교 살리기 활동에 나섰다. 인구 고령화와 감소를 지켜보고만 있다가는 학교 폐교는 물론이고 마을까지 황폐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고현면 민·관·단체·주민 등은 여러 차례 회의를 열어 파격적인 인구 유입 대책을 마련하고 인구 유치 및 학교 살리기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진위는 마을 빈집 24채를 확보해 초등생 자녀와 함께 이주하는 학부모에게 제공한다. 새남해농협은 이주 학부모가 원하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토지도 무상으로 지원하고 농기계 대여와 농사기술교육도 한다. 초등학교 입학생에게는 100만원, 전학생에게는 50만원의 장학금을 준다. 추진위는 지난 7월 28일 고현면 새남해농협 주변 거리에서 ‘온 면민이 함께하는 고현면 인구 유치와 학교 살리기 홍보 캠페인’을 개최했다. 캠페인에는 추진위원과 학생, 학부모, 장충남 남해군수, 지역 출신 국회의원, 군의회 의장과 의원 등 300여명이 참여해 ‘전원생활과 아이교육이 행복한 고현면으로 오시라’고 호소했다. 김인선(고현면 이장단장) 추진위 공동위원장은 “고현면 마을마다 아이 소리를 들은 지가 오래됐다”며 “인구 유치를 위해 주민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고현초와 도마초는 전입·전학을 희망하는 외지인을 대상으로 다음달 말 남해군과 공동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고현면 추진위에서 각종 지원을 내걸고 인구·학생 유치 활동에 나선 뒤 고현초에 유치원생 1명과 초등생 3명 등 2가족 4명이 전학 왔다. 백종필 고현초 교장은 “귀농·귀촌한 전직 교수 등이 지도하는 멘토링 교육을 비롯해 생태학습, 해외 진로 탐방 등 도시 학교에서는 할 수 없는 다양한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며 “학생과 학부모가 아름다운 전원에서 생활하며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폐교 직전 되살아난 함양 서하초의 기적 함양군 서하면 서하초는 지난해 말 전교생이 14명으로 폐교 위기에 놓였다가 올해 2월 전국에서 7가구 15명의 학생이 전학을 왔다. 학교와 동창회, 군, 교육청, 지역기업 등이 손잡고 지난해 11월 ‘학생모심위원회’를 구성해 ‘아이좋아 아이토피아(아이+유토피아) 서하 만들기’에 나선 성과다. 학생모심위는 전입하는 학부모에게 주택 제공과 지역 기업체 등에 일자리 알선, 전교생에게 해마다 해외 어학연수 실시, 장학금 지원 등의 아이토피아 사업 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 지난해 12월 개최한 서하초 전국설명회에는 75가구 140명이 입학의사를 밝혀 학생모심위도 깜짝 놀랐다. 주택 등 정주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아 다자녀 가구 등 5가구만 선정했다. 2가구는 스스로 집을 구해서 전학 왔다. 이동호 서하초 교감은 “문의 전화가 전국에서 계속 오고 있어 주거지가 확보되면 전학 학생이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도와 함양군,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서하초학생모심위 등은 지난 4월 ‘서하초 학생모심과 농촌 유토피아 사업 성공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서하초로 전학하는 가구에 LH가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LH는 내년 1월 입주 예정으로 서하초 주변에 매입임대주택 12가구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등 2023년까지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을 포함해 모두 120가구를 전입가구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거창군도 도비 1억원을 지원받아 ‘작은 학교 전·입학 세대 주택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7월 경남도 ‘인구감소 극복 및 인구 유입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사업으로 농촌의 빈집을 장기간 무료로 임차해 개·보수한 뒤 폐교 위기에 놓인 작은 학교로 전학·입학하는 전입 가구에 무료로 임대하는 내용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태풍 전에 하나라도 더…”

    “태풍 전에 하나라도 더…”

    26일 강원 춘천시 신북읍 유포리 과수시험재배단지에서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들이 제8호 태풍 ‘바비’로 인한 낙과 피해에 대비해 미리 배를 수확하고 있다. 바비는 역대 최강 수준의 바람을 동반하며 서해상으로 북상하고 있다. 춘천 연합뉴스
  • “태풍 전에 하나라도 더 따야…”

    “태풍 전에 하나라도 더 따야…”

    26일 강원 춘천시 신북읍 유포리 과수시험재배단지에서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들이 제8호 태풍 ‘바비’로 인한 낙과 피해에 대비해 미리 배를 수확하고 있다. 바비는 역대 최강 수준의 바람을 동반하며 서해상으로 북상하고 있다. 춘천 연합뉴스
  • 임금님표 이천쌀,2022년까지 국내육성품종 ‘해들’·‘알찬미’로 바뀐다.

    경기 이천시는 2022년까지 ‘임금님표 이천쌀’의 원료곡을 모두 국내육성품종인 ‘해들’, ‘알찬미’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대한민국 대표쌀 브랜드인 ‘임금님표 이천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밥맛 좋은 국내육성 신품종들이 개발·보급되어 현재의 품종으로는 소비자의 만족도를 충족시키기 어렵고, 기존 개발·보급된 최고 품질 벼 품종들은 품종 특성에 따라 전국적으로 보급되기 때문에 이천시에서 선점효과가 적어 2016년부터 수요자 참여형 육종프로그램으로 ‘해들’과 ‘알찬미’를 개발했다. ‘해들’은 조생종, ‘알찬미’는 중생종으로 두 품종 모두 다른 품종에 비해 밥맛이 월등히 좋고 병충해에 강하며 쓰러짐 피해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해들 시범단지 131ha에서 생산한 550톤의 쌀을 성공리에 판매했고, 2020년 해들명품쌀단지 1020ha, 알찬미 시범재배단지 947ha를 추진하여 이천시 계약재배면적 7500ha 중 26%를 대체하여 ‘해들’은 9월 중, ‘알찬미’는 10월 중에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엄태준 시장은 “2022년까지 국내육성품종 해들과 알찬미가 임금님표 이천쌀의 원료곡으로 100% 대체되어 더 맛있는 임금님표 이천쌀을 소비자에게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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