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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원자바오 발언, 中 대북제재 동참 이어져야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100분간 이뤄진 단독회담에서 북한이 천안함 침몰에 관련돼 있다는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면서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원 총리는 “국제적인 조사와 이에 대한 각국의 반응을 중시하면서 사태의 시시비비를 가려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원 총리는 그 결과에 따라 누구도 비호하지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중국이 종전보다는 진전된 입장을 보인 것은 긍정적이지만 기대에는 미흡하다. 중국은 천안함 사태 초기 북한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두둔했지만 지난 20일 민·군(民軍) 합동조사단의 발표 이후부터 다소 입장을 바꿨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지난 6일 “중국이 천안함 사태로 흥분된 한국 분위기에 영합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26일 사설에서는 “북한이 자신들이 천안함 사건과 무관하다는 것을 증명하거나 잘못했다면 이를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을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을 통해 전해 들은 민·군 합동조사단의 발표내용을 어느 정도 신뢰한다는 뜻이 깔린 것이다. 민·군 합동조사단의 발표 내용에 미국·영국·호주·스웨덴의 전문가도 동의했다. 발표 이후 비동맹국 중 영향력이 있는 인도도 북한을 비판했다. 그만큼 과학적으로, 객관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는 뜻이지만 중국은 지지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중국은 혈맹인 북한을 지나치게 편드는 것처럼 보였다. 혈맹이기 때문에 팔이 안으로 굽을 수는 있지만 명확히 잘못한 북한을 두둔하는 것은 대국답지 못한 태도였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미국에 이은 제2의 경제대국인 중국이 뒤늦게나마 진실에 접근하려는 것처럼 보이는 점은 다행스럽다. 중국은 앞으로 보다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기 바란다. 혈맹의 잘못이라도 따끔하게 지적해야 한다. 또 앞으로 유엔에서 북한을 제재할 때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북한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하도록 압력을 넣어야 한다. 무력도발할 가능성도 있는 북한에 대한 경고메시지도 보내야 한다. 중국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지키는 데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 중국은 대국다운 행동을 할 때 국제사회에서 영향력도 생긴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이재오 권익위원장 인터뷰] “검사·판사·의원, 원래 고위직 청렴도 평가대상”

    [이재오 권익위원장 인터뷰] “검사·판사·의원, 원래 고위직 청렴도 평가대상”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작심한 듯 공직사회를 비판했다. 천안함 사태와 같은 국가적 비상 상황에서 나타난 일부 공직자들의 ‘무신경’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마음 먹은 것 같았다. 이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전반적인 정부 정책, 정치 문제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견해를 밝혔다. 인터뷰는 지난 19일 오전 9시30분부터 11시까지 서울 서대문구 의주로의 권익위 청사 11층 위원장 접견실에서 이도운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이뤄졌다. ●“골프친 공직자명단 통보 검토 중” →천안함 애도기간에 골프 친 공무원들 명단을 왜 발표하지 않았나. -자료는 확보하고 있다. 공무원 행동강령 이행 점검 차원에서 확인했다. 골프를 하지 말라고 했는데 (골프장에) 나왔으니까. 사실은 더 조사할 수도 있었지만 그 정도로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했다. 당사자들은 뜨끔했을 것이다. 우리가 거짓말로 하는 게 아니라 차량 번호를 다 갖고 얘기했다. 그것으로 예방업무를 하는 거다. →해당기관장에 통보했나. -해당기관장에 통보하려고 하는데 고려 중이다. 통보하면 징계하니까. →감사원에도 명단을 주나. -해당기관에 준다. 총리실 공직기강 점검팀에 자료를 넘기면, 해당기관에 징계하라고 통보한다. 아직은 안 보냈다. 그리고 애도기간에 일부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유흥업소에 출입한 것도 확인했다. →어떤 사람들인가. -개인 신분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그런 사람들을 잡아내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그런 문화를 좀 바꿔야 한다. 그런 것들이 얼마나 전체 공무원 사기를 떨어뜨리고 국민들로 하여금 불신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는가. 한두 명의 공무원들로 인해 이런 일이 일어난다. 정부와 국가가 전부 애도해야 할 기간에 공무원들이 골프장이나 유흥업소를 드나드는 일은 전체 공무원들을 불신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런 것 때문에 우리가 가끔 경종을 울리는 것이다. 무슨 그런 걸 잡아서 꼭 처벌하려는 목적이 있는 건 아니다. ●“누가 보겠냐는 인식이 문제” →일부 공직자들이 왜 그러는 것 같나. -인식의 문제다. 나 혼자 가는데 설마 누가 보겠나, 이런 거다. →유흥업소 출입은 어떻게 확인했나. -공무원 행동강령 이행을 점검할 때 사전에 제보가 들어온다. 모 부처에 모 국장급, 과장급들이 개인업자하고 어느어느 음식점에 자주 간다는 내용이다. 천안함 애도기간 중에도 그런 제보가 들어와 가능성이 있는 곳을 점검했다. →청렴도 평가에 검사와 판사도 포함되나. -검사들은 행정부 직원이다. 검사장급 이상 50여명을 포함해 총 1670명인 검사는 당연히 고위직 청렴도 평가대상에 포함된다. 판사들도 원래 대상은 된다. 그러나 국회의원은 선출직이고, 판사는 사법직이기 때문에 행정부에서 입법부, 사법부를 평가하기는 조심스럽다. 그러나 공무원 행동강령은 다 해당될 거다.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는 별 저항 없이 오래 해왔다. 작년까지 470개 기관을 했는데, 올해 700개 이상으로 늘렸지만 다 받아들이고 있다. 정부 예산을 쓰는 기관에 대해 청렴도 평가를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의무다. ●“정 총리, 사심없이 일 하신다” →정부에 들어와 보니까 장관들 중에 정말 열심히 하는 분은 누구인가. -다들 열심히 한다. 지금 기관장들이 열심히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게 돼 있다. 안 하면 안 돌아가는데. →정운찬 총리는 세종시 문제로 고전하는 것 같다.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오해도 받는다. 총리가 사심없이 열심히 하신다. 일을 안 하고 가만히 있으면 오해 받을 일도, 실수할 일도 없다. →현 상황에서 원안 수정이 쉽지 않은데. -정부의 미래 정책을 국회가 어떻게 받아들이냐 하는 것은 국회의 판단이니까… 정부로서는 자꾸 지연돼 안타깝다. 관련 업체들도 빨리 안 되면 다른 대안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얘기한다. 기업들은 생물처럼 움직이는 건데 묶여 있으면 안 되니까. ●“MB 삶 서민적… 그게 정책기본” →현 정부 정책 가운데 가장 잘한 일은 무엇이라고 보나. -친서민 정책들이다. 대학생등록금을 대출해 졸업후에 갚게 한 것, 미소금융 등이 대표적이다. →현 정부는 부자들을 위한 정권이라는 인식이 아직도 강한데. -처음 인식이 그렇게 됐다. 내각의 장관 한둘이 부자인 것이 문제가 아니고, 나라를 이끄는 대통령의 철학과 삶이 어땠느냐가 중요하다. 대통령의 삶의 궤적이나 철학이 결국은 서민적이고, 그것이 정책의 기본이다. →천안함 사태에 대해 정부가 대응을 잘했다고 보나. -물론 원칙에 맞게끔 잘 대처했다고 본다. 특히 남북이 대치해 있는데 우리만 (조사결과) 발표한다고 하고, 국제사회와 공유하지 않으면 북한을 제재할 수 있는 국제 여론에서 우리가 소수가 될 수 있었다. 이번에 여러 나라와 함께 조사해 북한이 이런 일을 재발할 수 없도록 하는 억제능력을 갖게 된 거다. ●“천안함은 남북관계 기회될 수도” →천안함 발표를 믿지 않으려는 사람들도 있다. -그게 중요한 건데, 우리가 분단 60여년을 지내오면서 남북이 대치돼 있다는 것을 잊고 살았다. 이런 어려운 위기가 와도 사람들은 정치적 해석을 하려고 한다. 천안함 사태는 남북이 평화시대가 아니라 정전시대고, 북으로부터 언제든지 위협을 당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을 일깨워줬다. 솔직히 옛날 군사정권 때 남북간 문제를 자기네들 권력유지나, 통치수단으로 끌어들인 예가 종종 있지 않았나. 그런 것들이 잠재적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안 믿으려는 거다. 천안함 사태로 구체적으로 46명의 군인이 사망했다. 이걸 정치적으로 해석하려고 하면 그 자체가 아주 위험하다. 순시함을 쳐서 장병들을 죽였으니 이건 완전히 전쟁하자는 것 아닌가. 그러나 이 시점에서 전쟁할 수는 없잖은가. 그래서 국제사회 여론으로 북한을 제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고 위기는 최고의 기회라고도 한다. 1994년 핵 위기 당시처럼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북한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선언하고, 6자회담에서 핵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하고, 그런 상응조치가 있고 한참 경과해야 가능하다. 어쨌든 지금 남북관계는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계기도 될 것이다. 정리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천안함 ‘北소행’ 이후] “北 전면전 운운 국제사회 제재 피하려는 엄포”

    [천안함 ‘北소행’ 이후] “北 전면전 운운 국제사회 제재 피하려는 엄포”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 나면서 동북아 안보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남북 간 가파른 대치 속에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국의 복잡다단한 외교행보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천안함 사태 이후의 한반도는 어디로 갈 것인가. 워싱턴과 베이징, 도쿄 특파원들을 통해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과 장롄구이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등 미·중·일 3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을 연결, 지상좌담을 마련했다. 한결같이 한국 측의 강경한 입장을 옹호하면서도 실질적인 대북 제재에 있어서는 분명한 온도차를 보였다. →천안함 조사결과가 한반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프리처드 소장(이하 프리처드) 국제조사단의 조사결과가 북한이 이번 사태의 배후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남북 간 긴장 고조는 불가피하고, 당분간 관계개선도 어려울 것이다. 장롄구이 교수(이하 장롄구이) 한반도가 아주 심각한 긴장상태로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이 보복에 나선다면 제어할 수 없는 국면으로 치닫게 될 수도 있다. 기미야 교수(이하 기미야) 6자회담이 재개될 조짐이 보이던 상황에서 이번 사태로 인해 상황이 완전히 반전됐다. 유일한 타개책은 북한이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하는 것이지만, 절대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 같다. 따라서 당분간 남북관계를 축으로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봐야 한다. →북한이 ‘전쟁불사’를 외치고 있다. 향후 북의 대응은. 프리처드 위협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 전례를 봐도 말만 앞세우고 실제로 이행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북한이 현재 상황을 매우 불편하게 여긴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조사 결과를 부인하고 제재나 보복행위를 중지시키고 싶어하는 것 같다. 확실한 것은 북한의 반응 때문에 국제사회와 한국이 제재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장롄구이 전면전 운운은 일종의 협박일 뿐이다. 북한은 유엔 안보리에서 이번 사건을 한국이 조작했다며 대대적인 선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전쟁은 북한 입장에서는 자살행위라는 점에서 선택할 수 있는 카드가 아니다. 기미야 북한 입장에서는 당연한 대응이다. 여기서 고려해야 할 점은 북한이 6자회담 재개에 뜻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번 사태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의사가 작용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우발적 사건일 수도 있고, 남북관계 타협 분위기를 원치 않는 군부의 독단적인 행동이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북한정부 역시 군사적 행동은 피할 것으로 본다. →유엔 안보리의 강도 높은 대북제재가 가능할 것인가. 프리처드 가능하다. 관건은 중국을 설득하는 절차인데 개인적으로는 중국이 거부권 행사 대신 기권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북한에 대해 새로운 결의안을 채택하기보다 쉽게 의장성명을 채택할 가능성도 있다. 기미야 중국이 적어도 찬성하지는 않을 것 같다. 결국 국제사회의 일치단결로 북한에 제재를 가하는 구도는 만들어지기 어렵다. 한국 정부도 남북관계에 필요 이상의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 만큼 강한 제재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장롄구이 아주 어려운 문제다. 한국 정부가 어떤 안을 제시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북한의 소행을 구체적으로 입증하는 것도 결국 한국의 몫이다. 북한의 소행을 명확하게 검증한다면 합의도 손쉽게 이끌어낼 수 있다고 본다. 이 경우 한국의 의도에 맞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본다. [포토]천안함 ‘北소행’ 결정적 증거 →대북 제재가 실효성을 가지려면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하나. 프리처드 의장성명이라면 북한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가 포함되지 않을 것이고, 안보리 결의안이라면 기존에 시행되는 것 이외에 딱히 생각나는 게 없다. 실질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것은 결국 한국 정부다. 남북한 교역의 전면 중단, 특히 개성공단 폐쇄 여부 등 대부분의 열쇠는 한국이 쥐고 있다. 장롄구이 외교적 수단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 중국은 제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미야 (군사적인 부분을 제외한) 북한에 대한 제재는 이미 다 해 봤기 때문에 더 이상의 제재가 실효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 같다. →중국은 왜 조사결과를 쉽사리 수용하지 않는 것인가. 장롄구이 외교부 대변인의 설명처럼 중국 정부는 한국의 조사결과를 평가하고 있는 단계다. (합동조사단이 제시한 증거가) 변치 않는 강력한 증거냐 아니냐에 따라 중국의 평가가 나올 것이다. 중국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북한과의 특수한 관계 때문에 쉽지 않은 문제다. 오랫동안 중국은 북한 문제에서 수동적일 수밖에 없었다. 이번 사태처럼 북한이 몰래 일을 저질러 놓고 긴장이 조성되면 중국을 끌어들이는 경우가 반복돼 왔다. 기미야 김정일 위원장의 지난 중국 방문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느냐가 중요하다. 중국 입장에서는 지금 단계에서 북한을 버리기가 어렵다. 결국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애매한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다. 프리처드 중국은 국제사회의 분위기를 확인할 때까지 최종 입장을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완곡한 내용의 의장성명을 채택한다면 중국이 전면적은 아니더라도 북한이 관련됐다는 정도는 인정할 수도 있다. →24일 열리는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이 문제가 어느 정도 비 중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나. 혹시 양국 갈등의 요소가 되지는 않을까. 프리처드 북한 문제가 미·중 두 나라의 갈등 요소가 될까. 난 그런 의문이 든다. 그렇다고 이번 대화에서 미국과 중국이 북한 문제에 대해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도 생각되지 않는다. 천안함 사태는 이번 대화 목적과 전혀 별개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이 문제를 꺼낼 수는 있겠지만, 공개되지는 않을 것이다. 장롄구이 중국과 미국은 결코 대립만 하는 사이가 아니다. 지역안정이라는 대국적인 차원에서는 양국이 일치된 입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대화에서도 천안함이 논의될 것이다. 물론 미국 측의 의도대로 중국이 따라가지는 않겠지만, 이 문제가 양국 관계를 악화시키는 요인은 되지 않는다. →이 문제와 관련한 한·미 공조강화, 서해상 합동훈련 강화 등이 한·중 관계의 악재가 될 가능성은. 장롄구이 한·미 군사훈련은 대북 억제력을 강화하려는 양국 간의 사정이지 중국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 물론 코앞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한다면 주시는 하겠지만 한·중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프리처드 북한이 천안함 사태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이상 재발방지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당연하다. 중국이 이를 원치 않는다면 원인을 제공한 북한과 논의해야 한다. 기미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한국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중국과 긴밀하게 연락을 주고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정부는 북핵보다 천안함을 우선과제로 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6자회담은 사실상 열리기 어려울 것 같다. 향후 북핵 문제는 어떻게 처리될까. 기미야 북핵보다 납치문제를 우선시해 온 일본 정부 입장에서는 한국의 대응이 당연해 보인다. 그런데 과연 합리적 선택인지는 의문이다. 한때 한국에서는 납치문제에 매달리는 일본을 비판적으로 봤다. 한국 정부가 천안함을 우선하는 것은 국내 여론조성에는 좋지만 국제사회 속에서의 득실은 따져볼 필요가 있다. 6자회담은 빠른 시일안에 재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프리처드 천안함 사태로 6자회담을 미루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할 수는 없지 않은가. 어차피 6자회담이 아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던 만큼 천안함 사태에 집중해야 한다. 미국 역시 한반도 비핵화와 확산금지 문제를 잠시 제쳐두고 천암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장롄구이 6자회담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이미 증명된 사실이다. 지난 7년간 아무 진전이 없었다. 북핵 문제는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하게 하는 강력하고 새로운 대응책이 나와야 한다.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한국 정부에 조언을 한다면. 프리처드 사건 조사와 발표 과정에 국제사회를 참여시켜 사태를 국제이슈화하고,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기로 한 것은 적절했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1~2주 안에 한국 정부가 독자적으로 취할 조치들이 어떻게 나타나느냐에 달려 있다. 장롄구이 피해당사자인 한국이 유엔에 이 문제를 가져가는 것은 당연한 권리다.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보복을 해야 한다는 한국인의 심정을 이해한다. 하지만 군사충돌이 발생하면 한국에도 좋을 것이 없다. 한국이 다른 해결방안을 모색하길 바란다. 기미야 지금까지 6자회담에서 소외됐던 한국 정부 입장에서 이번 사태는 잘 이용하면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기회다. 단기적으로는 북한에 대한 강경책을 취할 수 밖에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북한에 대한 협상력을 높이는 기회를 만들기 바란다. 북핵에 대해 공통적 이해가 있는 일본정부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도 방법이다. 정리 워싱턴 김균미·도쿄 이종락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 조희문 영진위원장 독립영화 지원 외압 논란

    조희문 영진위원장 독립영화 지원 외압 논란

    조희문 영화진흥위원장이 독립영화 지원작 선정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예심을 맡은 심사위원 9명 가운데 5명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낙원동 서울아트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위원장이 칸 국제영화제 참석차 프랑스에 출장간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심사위원 7명에게 직접 국제전화를 걸어 ‘내부 조율’, ‘밸런스’ 운운하며 특정작품 선정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허욱 심사위원은 “조 위원장이 후보작 세 편의 작품번호와 제목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뽑아줄 것을 부탁했으나 모두 기초심사에서 떨어져 예심에도 올라오지 못했다.”며 “다시 확인해 보니 한 편은 조 위원장의 인터뷰가 나오는 다큐멘터리 영화였고, 또 한 편은 질적으로 너무 수준이 떨어지는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명의 심사위원 전원은 영진위에 조 위원장의 사과와 재발방지책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이미 보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장에는 심사위원장인 황규덕 명지대 교수를 비롯, 구성주·이미연 영화감독, 허욱 용인대 교수, 어지연 영화사 ‘소풍’ 제작이사 등 5명이 참석했다. 나머지 3명은 개인사정으로 불참했고, 장민용 서경대 교수는 비판에는 동의하지만 기자회견에는 반대해 참석하지 않았다. 조 위원장은 프랑스에서 귀국한 직후 광화문 일민미술관에서 바로 해명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전화한 시점은 기초심사가 이미 끝난 뒤여서 작품 선정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통화 내용도 심사 참여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다양한 영화가 선정되도록 해달라는 내용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이 연관된 작품을 밀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고(故) 신상옥 감독과 관련된 다큐 영화로 충분히 작품성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영진위는 올해 총 6억 4000만원의 독립영화 지원 예산을 상·하반기에 3억 2000만원씩 나눠 장편, 단편, 다큐멘터리에 지원한다. 이번 상반기 공모에는 총 304편이 지원해 22편이 예심을 통과했다. 본심은 새달 열린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北 결백 주장 국면전환·물타기용…정부, 검열단 수용 가능성 거의없어”

    우리 정부가 20일 천안함 침몰의 범인으로 북한을 공식 지목하자 북한은 검열단을 보내 직접 조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우리 군은 유엔 군사정전위원회에서 다룰 문제라고 밝혔다. [포토]천안함 ‘北소행’ 결정적 증거 박정이 민·군 합동조사단 공동단장은 검열단 파견 제의를 수용할 것인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나라는 아직 정전상태다. 정전 관리를 위해 유엔사 정전위원회가 구성돼 있기 때문에 북측이 어떻게 연루됐는지 정전위에서 판단하고, 이를 북측에 통보하고 조치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군 고위 관계자도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결과가 끝난 만큼 정전위가 자체 조사단을 조만간 꾸려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협정위반 확인되면 재발방지 조치 정전위는 북한 검열단과 상관없이 자체 조사단으로 이번 사태가 실제 북한의 행위이며, 정전협정 위반사안인지에 대해 조사를 벌이게 된다. 조사는 합조단처럼 과학적인 분석보다는 천안함 선체 등에 대한 현장조사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해 확인하고 협정 위반 여부만을 판단하게 된다. 정전위에는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등 15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각 나라별 조사위원들이 함께 이번 사안에 대해 검토한 후 정전협정 위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조사에서 협정 위반이 확인되면 정전위는 직·간접적인 조치를 취하게 된다. 무력조치는 아니며 회담을 통해 재발방지 약속을 받는 수준이 된다. 또 조사보고서를 유엔에 보낸다. 안보리와 직접 관련이 없지만 세계 각국에 이번 사안이 정전협정 위반임을 공식적으로 알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전위의 조사가 끝나면 조사결과를 한국군에 통보해 남·북 장성급 회담을 제의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사안에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만남을 통해 사건에 대한 항의와 사과 등을 하도록 유도하는 자리다. 또 유엔사가 직접 북한과 장성급 회담에 나서게 된다. 이 경우 북한의 행위에 대해 우리 측을 대신한 유엔사가 북한에 책임을 묻고 관련 조치를 취하게 된다. 사과성명을 발표하도록 하는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엔사와 북한군은 서해교전 직후인 2002년 8월6일 판문점에서 회담을 갖고 서해교전과 같은 무력충돌 재발 방지를 위해 문제를 대화로 풀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검열단 수용땐 조사결과 부정하는 꼴 한편 북한이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에서 검열단 파견 방침을 밝혀 북한의 의도가 주목된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센터 소장은 “합조단이 북한의 검열단을 받아들일 경우 이는 합조단의 조사 결과 발표를 스스로 부정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북한이 주장하는 검열단을 정부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북한이 검열단 파견을 제안한 것은 자신들의 결백을 국제사회에 주장하면서 동시에 남측이 이를 거부할 경우 합조단의 주장이 날조임을 선전할 수 있는 명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국면전환, 물타기로 활용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오이석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사설] 안보는 선거판 정쟁거리 아니다

    민·군 합동조사단이 어제 “천안함은 북한제 어뢰에 의한 외부 수중폭발의 결과로 침몰했다.”는 공식 발표를 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의 반응은 6·2 지방선거에서의 북풍(北風)을 우려하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일반 국민들의 정서와는 동떨어진 태도를 보이고 있어 실망스럽다. 그동안 북한이 천안함 침몰에 관련돼 있지 않을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겨온 민주당은 공식 발표 뒤에는 현 정부의 안보무능쪽을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우리장병들이 죽음에 이르도록 하고 주력 전함이 침몰하도록 안보 허점을 만든 이 정권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내각 총사퇴를 주장했다. 북한의 공격에 따라 천안함이 침몰됐다는 게 확실해지자 현 정부의 책임론을 부각시키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어뢰공격이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인데도 내각총사퇴부터 거론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정동영 의원은 그제 “북한의 소행이라면 이것은 대북 증오정책에 맞선 (북한의) 보복심리의 산물”이라는 말까지 했다. 어뢰공격을 한 북한의 입장을 두둔하거나 대변하는 말처럼 보일 수도 있다. 남북관계가 악화된 1차적 책임은 북한에 있다. 북한은 2008년 7월 금강산을 관광하던 박왕자씨가 피격사망한 뒤 사과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재발방지 약속도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금강산관광을 재개하지 않은 것이다. 여당인 한나라당도 냉정해야 한다. 천안함 사건을 선거에 이용하면 역풍(逆風)이 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군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고, 이러한 점에서 여당에 유리할 것도 없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천안함 사건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면 안 된다. 천안함 사건이 지방선거에서 유리하게 작용할지, 불리하게 작용할지 주판알을 튕겨서는 안 된다. 유권자들도 천안함 침몰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정당이나 후보를 가려내 심판해야 한다. 국가안보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 어뢰공격이라는 외환(外患)이 있는데 여야가 갈라져 국론이 분열되는 내우(內憂)가 있어서야 되겠는가.
  • ‘환경단체 4대강 회견’ 기자실 봉쇄에 출입기자들 부처 정례브리핑 거부

    ‘정부 부처 기자실은 기자들 것인가, 아니면 부처 소유인가.’ 환경부와 출입기자들이 기자실 사용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정부과천청사 환경부 출입기자들은 18일 예정된 부처의 정례 브리핑을 거부하고, 대신 지난주 환경단체의 기자실 브리핑을 환경부가 막은 것에 대해 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출입기자들은 장관 면담을 통해 브리핑을 막은 책임자 문책과 재발방지를 위한 협약을 요구하기로 했다. 만약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관철될 때까지 환경부와 산하기관의 모든 브리핑을 거부하고, 각종 행사에도 불참하기로 했다. 그동안 다른 부처에서도 종종 불거졌던 기자실 운용과 관련된 갈등이 재연된 셈이다. 발단은 지난 13일 ‘4대강 범대책위원회’(범대위)가 ‘한강 6공구에 대한 야생동물 서식실태 조사보고’ 브리핑을 환경부 기자실에서 갖기로 했으나 환경부가 이를 막으면서 시작됐다. 브리핑이 무산되자 일부 기자들이 면회실 밖 공터에서 30분간 브리핑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범대위의 브리핑과 관련, 한 기자는 “4대강 사업에 대해 끊임없이 환경영향평가 부실 논란이 일고 있는 시점에서 환경단체의 의견을 들어 보자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환경부 고위 관계자는 “민감한 현안에 대해 보란 듯이 정부 건물 내에서 반대 브리핑을 한다는 것은 부처의 자존심마저 무너뜨리는 처사 같아 허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기자실 운용 문제를 놓고 불거진 이번 사태가 어떻게 수습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천안함 안보리회부 어떻게] “증거 불충분해도 회부 가능” vs “中·러 거부명분 될것”

    [천안함 안보리회부 어떻게] “증거 불충분해도 회부 가능” vs “中·러 거부명분 될것”

    정부가 천안함 사태의 가해자로 북한을 유력시하면서 이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기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 서울신문은 국내의 대표적인 국제법 및 유엔 전문가인 박기갑 고려대 교수, 박현석 홍익대 교수,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 정인섭 서울대 교수, 제성호 중앙대 교수, 익명을 요구한 사립대 A교수(가나다 순)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유엔 안보리를 통한 북한 제재 가능성 여부와 처리 전망을 긴급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안보리 회부의 적절성과 현실적 제재에 대한 시각차를 보였다. 제성호 교수는 “안보리가 북한에 새로운 제재 결의와 성의 있는 조치, 사법적 해결을 요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이장희 교수는 “국제 분쟁은 당사자가 명확해야 하는데 증거가 불충분한 상태에서 북한을 가해자로 보고 안보리에 회부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안보리는 국제 분쟁을 조정하고 평화를 유지하는 유엔의 핵심 기구다. 안보리 결의는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 5개 상임이사국의 만장일치로 결정된다. 필요시 자체 진상규명위원회를 발족하며 결의는 군사적, 비군사적 제재를 포함해 법적 구속력을 갖는다. ① 北 소행땐 안보리 회부할 수 있나 -제성호 불확실한 증거만으로도 회부는 가능하다. 1946년 알바니아의 코르푸 영해를 지나던 영국 군함이 기뢰에 맞아 파손되고 사상자가 났다. 영국은 알바니아를 안보리에 제소했고 국제사법재판소까지 가서 배상판결을 받아냈다. -이장희 알바니아-영국 사건은 증거(기뢰조각)가 명확하고 국제교통 안전성 확보를 위해 위험한 물질을 방치해 놓은 연안국의 명백한 책임을 물은 것이었다. 안보리 회부는 분쟁이 성립돼야 하고 국제 분쟁은 당사자가 확실해야 한다. 피해자는 대한민국, 가해자는 북한 아니면 제3의 재해인지 아직 불명확하다. 천안함 사고는 가장 중요한 팩트, 진상 자체가 불분명한데 이를 어떻게 안보리에 회부한다는 건지 이해되지 않고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다. 남북한이 팩트를 놓고 긴장상태를 지속하고 있어 이 자체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파괴, 위협한다고 봤을 때 안보리가 스스로 개입할 수도 있다. -정인섭 정치적 판단으로 본다면 회부는 가능하다. -A 교수 천안함의 핵심은 사실관계가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안보리 회부는 평화에 대한 위협, 파괴, 침략행위 존재시에 가능하게 되는데 천안함 사건이 안보리 관행상 가장 낮은 형태인 평화에 대한 위협에 해당되는지 의문이다. ② 실질적 안보리 제재 가능한가 -이장희 5개 상임이사국 가운데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많다. -A 교수 어뢰조각이 나와도 북한에서 만들었거나 보유 근거가 없는 정황상 증거다. 일방적 주장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중국, 러시아가 거부할 명분이 된다. 현재로선 독자적 또는 우리와 입장을 같이 하는 국가(우방)들과 함께 대응하는 수밖에 없다. -박현석 유엔 상임위의 북한 제재는 법원처럼 증거에 입각한 재판이 아닌 정치적 결정이며 (안보리 차원의) 진상조사를 해 봐야 한다. -정인섭 국가적 제재가 가능하다. 증거라는 것은 국내 재판에서와 마찬가지로 정황, 상황으로 판사가 최종 판결하는 것이다. -제성호 당장 유엔헌장에 따라 안보리 심사로 북한에 규탄결의, 재발방지, 한국과의 평화적 해결을 권고할 수 있다. 북한의 2차 핵 실험에 대한 안보리 제재 결의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 이에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결의를 충분히 가동하는 등 새로운 제재 결의가 가능하다. 안보리의 진상규명을 통해 조사결과에 신뢰성을 인정받고 북한에 성의 있는 조치와 사법적 해결을 요구할 수 있다. -박기갑 증거가 명확하면 중국, 러시아가 거부하기 힘들 것이다. 핵 실험 때도 두 나라는 북한 제재를 반대하지 않았다. 북한은 안 했다고 주장하지만 상황증거란 게 있다. 북한 기뢰나 어뢰조각, 평양중앙방송으로 직간접 관여를 알리면 간접증거가 된다. 북한은 그동안 아웅산 사태, 김현희의 대한항공기 폭파 사건 때도 도발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이후에 사실로 드러났다. 1988년 260명이 숨진 미국 팬암 항공기 사건 때도 폭탄을 설치한 리비아 공작원을 잡는 데 3년이 걸렸다. ③ 안보리 회부 이외의 대안은 -이장희 유엔 총회 등에 국제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북한의 개연성이 높다는 납득할 만한 보고서를 내야 한다. 국내 조사결과는 안보리에서 정치적 색깔로 보기 때문에 불신한다. 대한민국 정부가 요청해서 유엔 총회 결의로 구성돼야 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성범죄 정신대 문제처럼 특별보고관을 지명하는 것이다. -A 교수 양국이 신뢰하는 사람이나 단체, 국가가 나설 수 있다. 1994년 미국 클린턴 행정부 당시 북핵 문제 때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 해결책을 모색했다. 지금 그 역할을 수행할 사람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다. 남북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 회복이다. -제성호 분쟁 당사국 간에 평화적 해결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안보리는 군사 정전위원회,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등 분쟁 당사국 간 해결을 권고해야 한다. ④ 천안함 대응 외교적 고려사항은 -박기갑 한국의 무력 보복조치는 한반도에 불안감을 조성하면서 대외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다. 해외투자자들이 발을 빼고 경제가 흔들릴 수 있다. 주요 20개국 정상회담 개최도 마찬가지다. 멀리 봐서 우방들과 다자적 협력을 취해야 한다. -이장희 북한은 남북 간의 특수성, 이중성, 잠정성의 상황 속에서 봐야 한다. 남북관계를 복원해 정상화시키는 게 가장 시급하다. 과거 정부가 한 일을 다 부정할 게 아니라 특수성과 일관성 등 인정할 건 인정하고 남북관계를 펴 나가야 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경찰, 쌍용차 농성장 과도한 봉쇄로 인권침해 인권위 재발방지 권고 거부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노조원들이 점거 농성을 벌이는 과정에서 경찰이 농성장을 과도하게 봉쇄해 인권을 침해했다며 재발방지 등을 권고했지만 거부됐다고 14일 밝혔다. 쌍용차 노조원 600여명이 지난해 8월까지 77일간 농성할 당시 회사의 용역 경비원과 임직원, 경찰 등의 농성장 봉쇄와 식수·식량·의약품 반입 차단, 폭력진압 등과 관련된 인권침해 진정 50여건이 인권위에 접수됐다. 인권위 조사결과, 경찰은 농성 조합원에 대한 식수·식량·의약품 반입, 의료진 출입 등을 회사 측과 공동으로 차단하거나 차단을 묵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권위는 이와 함께 봉지 형태의 최루액과 전자충격기, 다목적발사기 등 안전성 논란이 있는 경찰장구는 안전성이 입증될 때까지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검찰총장에게는 형법 제125조 ‘폭행 및 가혹행위’ 혐의로 해당 경찰관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경기지방경찰청장은 단전·단수·식량 반입 차단 등은 경찰이 별도의 조처를 할 입장이 아니라는 취지의 답변을 인권위에 통보했다. 경찰청도 “단전·단수·식량 반입차단은 회사 측의 조치”라면서 “경찰장비는 안전성을 논할 사항이 아니라 법률이 정한 범위 내에서 적법하고 안전하게 사용해야 하는 사항”이라고 불수용 사유를 밝혔다. 다만, 수원지방검찰청은 해당 사건을 배당해 조사 중이라고 인권위에 통보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중소기업 TV홈쇼핑 채널, 공공재적 ‘지분구조’ 확립

    중소기업 TV홈쇼핑 채널, 공공재적 ‘지분구조’ 확립

    국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TV홈쇼핑 사업자 선정정책 방향’ 공청회에서 ‘중소기업 전문 TV홈쇼핑’은 공익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10일 제기됐다.이날 사업자 선정 방향에 대한 뜨거운 토의가 이어진 가운데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은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은 사업자 선정과 방송사 운영 방식에 있어서도 수익성보다는 공익성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이는 중소기업제품의 편성이 TV홈쇼핑 업체를 통해 증가하지 않고 판매수수료에 대한 부분도 대기업과 비교했을 때 높게 책정되어 있다는 의견.발제를 맡은 남서울대 최재섭 교수는 “정부가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을 만들었지만 정책은 표류했고 이에 민간기업에 매각, 다시 신설 채널을 추진했다.”며 “TV홈쇼핑 채널은 시장에서 인수, 합병 되지 않도록 재발방지를 위해 공공재적인 지분구조의 확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중소기업 TV홈쇼핑 설립 시 50% 이상의 공적지분 확립과 하나로 모아지는 정책적 의견이 중시 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김익성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제시했다.한편 중소기업 TV홈쇼핑 사업자 선정은 중소기업청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 농협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 등이 선점하기 위해 유리한 고지에서 경쟁 중이다.표=금융감독원 전자공시자료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태안 기름유출’ 기념관 세운다

    ‘태안 기름유출’ 기념관 세운다

    2007년 12월7일 충남 태안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사고를 상기하기 위한 기념관이 2012년까지 태안군 소원면 만리포해수욕장에 건립된다. 충남도는 사고 직후 123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일궈낸 ‘태안의 기적’을 되살리고 해양오염사고 예방 및 재발방지를 연구, 교육하는 기념관을 짓는다고 25일 밝혔다. 모두 227억원을 들여 4588㎡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지어지는 기념관에는 국립중앙과학관이 2008년 4~12월 수집해 수장고에 보관 중인 사고 관련 및 자원봉사자 자료 1만 205점이 전시된다. 국립해양연구원의 해양생태계, 해양오염방제, 해양에너지 관련 연구 및 교육시설을 유치하고 파랑, 폭풍우, 해양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학습장도 갖출 예정이다. 도는 내년 정부 예산에서 사업비를 확보한 뒤 같은해 7월부터 기념관 건립공사에 착수하기 위해 이번 주부터 관련 부처와 협의에 나선다. 충남도 서해안유류사고대책지원본부 관계자는 “기념관이 완공되면 자원봉사자들의 눈물겨운 봉사활동 장면이 생생하게 재현돼 당시의 감동을 다시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사설] 北 막가파식 南재산 몰수는 자해행위

    북한의 금강산 관광사업을 총괄하는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이하 명승지지도국)이 앞서 동결했던 금강산지구 내 이산가족면회소 등 5개 남측 부동산을 몰수하고, 나머지 부동산은 동결한다고 어제 밝혔다. 명승지지도국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미 동결된 남조선 당국 자산인 금강산면회소와 소방대, 한국관광공사 소유인 문화회관, 온천장, 면세점 등 5개 대상을 전부 몰수한다.”면서 “이는 장기간 관광중단으로 우리 측이 입은 피해에 대한 보상”이라고 말했다. 말도 안 되는 억지다. 금강산 사업 중단의 피해자는 북이 아니라 오히려 남측이다. 우리는 북한의 막가파식 남측 재산 몰수를 자해행위로 규정한다. 금강산 관광은 재작년 7월 남측 관광객 박왕자씨가 피살되면서 중단됐다. 이후 우리 정부는 진상규명 및 사과, 재발방지 등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북측은 번번이 묵살했다.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광객을 보내지 않는 것은 당연한 조치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북한은 관광중단의 책임을 뒤집어씌워 남측 재산을 몰수하겠다고 나섰다. 향후 개성공단 통행 차단 등 남측에 대한 압박 수위를 더 높일 수도 있다. 북한이 몰수조치나 관리인원 추방을 단행하면 1998년 11월 시작된 금강산 관광사업은 11년5개월여 만에 사실상 종료될 수밖에 없는 중대 기로에 서게 된다. 북한은 몰수된 부동산들은 “법적 절차에 따라 공화국이 소유하거나 새 사업자들에게 넘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인민들의 금강산 관광길이 영영 끊기게 된 것은 참으로 비극이고 수치”라고 억지를 부렸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분명 북측이 국제사회에서 무도한 모리배로 취급받을 수치이다. 궤변을 되풀이하면 북은 국제사회에서 책임있는 당사자로서의 지위를 잃게 될 것이다. 북은 이번 조치로 남측에 경제적 손실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북이 외자유치를 추진하는 나선지구나 압록강 황금평·위화도에 해외자본이 기피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북의 남측 재산 몰수와 추방조치는 결국은 자신들을 옭아맬 족쇄가 될 것이 분명하다. 금강산 문제는 이제 남북 정상회담으로 풀 수밖에 없다는 진단까지 나오고 있지만 북이 정부를 압박하면서도 민간자산은 압수하지 않아 극적 타결 여지를 남긴 것으로도 풀이된다. 북의 이성 회복을 촉구한다.
  • “전재목 대표팀코치 영구제명 이정수·곽윤기 자격정지 1년”

    “전재목 대표팀코치 영구제명 이정수·곽윤기 자격정지 1년”

    진흙탕 싸움으로 얼룩진 쇼트트랙이 결국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 구성된 공동조사위원회는 2009~10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및 2010 세계선수권대회와 관련한 열흘간의 조사를 마친 23일 대표팀 전재목(37) 코치에 대해 영구제명을, 이정수(단국대)와 곽윤기(연세대)에겐 자격정지 1년 이상을 권고했다. 이번 파문에 책임을 물어 대한빙상경기연맹 집행부의 자진사퇴를 요구했으며, 종목의 안정화를 위한 제도개선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재발방지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조사위는 이어 “연금 대상자인 선수 또는 지도자가 부당한 방법으로 선발되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국가대표로서 명예와 위신을 손상했다고 판단될 경우, 연금지급을 중지하고 각종 포상금 지급도 제한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조사위는 임원진 등 빙상연맹 고위층의 외압에 대해 “자료 부재와 조사권의 한계로 명확하고 객관적인 증거를 발견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또 “큰 줄기의 파벌은 없어졌다고 생각하나 스케이트장별, 개인 코치별 파벌이 형성된 상태로 전술을 빙자한 담합, 팀플레이가 이뤄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건은 이정수가 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코치의 외압 때문에 경기출전을 못 했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조사위는 보도자료에서 “지난해 대표선발전 준결승 1000m에서 담합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전 코치가 담합과정에서의 약속을 빌미로 이정수에게 올림픽 1000m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엔트리에 압력을 행사했다.”고 발표했다. 조사위는 이 밖에 김기훈 대표팀 감독에 대해 담합행위를 묵인·방조한 사실을 들어 3년간 연맹활동 제한을 요구했다. 지난해 대표선발전 경기위원회 위원들도 3년간 직무활동 제한을 권고했다. 빙상연맹은 다음 주 중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해당 선수와 코치에 대한 징계를 확정할 예정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김남덕 승강기안전관리원장 “성장 위해선 뼛속까지 바꿔라”

    김남덕 승강기안전관리원장 “성장 위해선 뼛속까지 바꿔라”

     승강기의 안전을 책임지는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KESI). 이 곳에선 지난 1년동안 엄청난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이전보다 안전사고가 많이 줄었고 이에 따른 고객 만족도도 제법 올라갔다.  이 변화의 중심에 김남덕 원장이 자리한 것은 당연하다.그는 7대 원장으로 1년전 취임했다.그의 ‘변화’를 읽는 능력이 현장에 제대로 접목된 결과로 분석됐다.그가 1년간 강조했던 말은 “모든 것은 변한다. 변화는 기존의 틀을 들어내고 새로운 ‘룰’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승강기 안전관리 시스템의 해외이전 등 성장동력을 발굴, ‘변화와 혁신’에 어울리는 새 조직 만들기에 주력한 것이 눈에 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능력우선주의 성과경영  김 원장은 성과주의 인사시스템을 도입하고, 일의 결과에 따라 성과 보너스를 결정하는 ‘관리직 성과계약’을 체결했다.유례를 찾기 힘든 대규모 성과중심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전체 간부의 62%를 교체했다. 특히 5개 핵심 부서장은 80%가 직위공모로 자리를 바꿨다. 조직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능력과 자질이 갖춘 우수한 직원들에게 관리자로서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능력을 우선한 성과중심 경영은 노동 생산성을 높였다. 승관원의 2008년도 1인당 생산성은 4800만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성과경영 도입후 5% 정도가 높아진 5000만원대로 올라갔고, 적자 재정에서 2년 연속 흑자경영을 유지하는데도 중요한 기여를 했다.앞으로 승관원은 ‘상시퇴출 프로그램’을 도입해 업무성과를 최대한 높인다는 계획이다.    ●노사화합 통해 고객만족도 향상  김 원장은 ‘임직원들간 소통’도 중요시 했다. 조직이 하나로 뭉치면 기관의 성과는 자연히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승관원은 현재 전국 21개 지원을 두고 있다. 500명의 조직인력 중 대부분은 지원에서 일하는 현장 검사인력이다.  지난해 김 원장은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소통을 위해 전국 지원을 돌며 직원들을 만나 화합을 강조했고, 노동조합원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통해 조직의 단결성을 유도했다.과거 권위적이고 고압적이던 기관장의 모습도 차츰 바꿔나가기 시작했다. 틈날 때마다 다른 직원들의 업무적인 고충부터 챙겼다. 기존 부서장 중심의 업무 보고도 담당 실무자가 직접 보고하도록 체계도 바꿨다. 간부들과는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지만 일반 직원들과는 이같은 시간이 사실상 부족하기 때문에 중요한 것을 놓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직원들의 경조사도 빠뜨리지 않았다. 생일을 맞이한 직원들에게는 직접 문자를 보내 축하했고, 아픈 직원들이 생기면 손수 병문안 통해 위로했다. 조직의 화합을 위해서는 작은 것부터 최고경영자가 나서야 한다는 소신 때문이었다.  ‘소통과 화합’을 중심으로 한 김 원장의 경영철학은 노사 선진화를 이끌어냈다. 지난 해 노조 전임자 특혜조항 조정 및 근무시간 중 조합 활동을 제한하는 등 그간의 독소조항이 대폭 개선됐다.  또 김 원장의 현장경영은 고객만족도가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 해 정부에서 실시하는 고객만족도 중 사회성과 분야는 지난 2007년도 78%에서 지난해 84.3%로 6.3%p나 높아졌다. 고객만족도 뿐만 아니라 승강기 안전사고도 감소도 눈에 띄게 올라갔다.  승강기 안전사고도 2008년 154건에서 지난해 115건으로 줄었다. 김 원장 취임 이후 지하철·공항· 대형마트 등 승강기 다중이용시설 기관과 사고예방 업무협약을 23건이나 체결한 게 중요하게 작용했다. 현재 승관원은 전체 사고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기관과 업무공조 체계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전문기술인력 양성  김 원장은 거의 모든 승강기 산업이 외국계 기업으로 넘어간 상태에서 침체된 산업을 살리고, 세계로 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화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미 미국이나 유럽에게 내수시장을 내준 상태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자생능력을 상실한 기업에게 활로를 터주고,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선 전문기술 인력육성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김 원장은 승강기 100주년이 되는 올해 3월 승강기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한국승강기대학을 개교했다. 승강기대학은 취약한 전문인력을 육성해 취약한 승강기 안전관리 인력 인프라를 강화하게 된다.  현재 승관원은 승강기대학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승강기대학 졸업생들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확보 및 산학관이 주축이 된 ‘맞춤형 인재육성 프로그램’개설 등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승관원과 대학이 주축이 돼 승강기 안전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다양한 국책연구 수행도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캐시(KESI) 강조  김 원장은 취임 직후 “세계 최고 수준의 승강기 안전관리에 대한 숙련된 경험을 해외로 적극 이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국내에만 안주하지 말고 해외로 뛰면서 기관의 역량을 키우라는 뜻이었다. 지난해 승관원은 몽골과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과 승강기 기술과 제도를 지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몽골 종합전문검사국과 지난해 승강기 관련 제도개선을 위한 작업을 완료한 상태다.  5월엔 베트남 정부와 승강기 기술교류 및 위탁교육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계할 예정이고 상반기에 전문가 파견을 통해 베트남 현지에 대한 시장조사 업무를 수행한다. 이미 정부로부터 예산지원도 확보한 상태다. 승관원의 해외사업은 업무협약 국가에 우리나라의 앞선 승강기 안전관리 제도와 기술을 이전하는 업무로 주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아직 동남아 국가가 승강기 자체로만 놓고 보면 아직은 규모가 크지 않지만, 승강기 제도지원과 기술교류 사업이 확대되면 우리나라의 안전관리 시스템은 물론 교육·홍보시스템, 정보·전산관리 시스템, 사고조사 시스템, 감리·진단 등 다양한 안전관리에 대한 이전 가능하다는 것이 승관원측의 설명이다.  국가위상 제고와 글로벌 국제네트워크 강화는 덤이다. 현재 중앙아시아는 자원부국이라는 이점 때문에 미래 성장잠재력이 높고 건설시장도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로 국내 승강기 제조기업들에게는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 원장은 “글로벌 시대, 공공 기관도 해외 진출을 통해 국가 신인도를 높이고 기업지원과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아이템을 공격적으로 찾아 나서야 한다.”며 “앞으로도 신성장동력 발굴에 앞장, 국민 안전지킴이뿐만 아니라 앞서가는 공공기관 만들기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천안함 본격 인양] 北소행 가정 ‘군사적 조치’ 해프닝

    14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천안함 침몰 원인과 후속 대책을 놓고 설전이 오갔다. 천안함 함미 인양이 임박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긴장감은 한층 고조됐다. 특히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날 경우 ‘군사적 조치’ 가능성을 놓고 한바탕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이 “북한 개입이 확실하면 군사적·비군사적 대응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에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가정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군사적·비군사적 조치를 모두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진]17일만에 드러난 모습…톱니바퀴처럼 찢어진 절단면 ●“절단면 제한된 시간에 공개를” 곧바로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이 “신중하게 발언해야 하는 것 아니냐. 군사적 조치도 옵션에 포함되느냐.”고 따졌다. “공격을 당하는 상황이라면 자위권 차원에서 무력을 행사할 수 있지만, 지금은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군사적 조치에 나서면) 도발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자 김 장관은 “발언을 취소하겠다. ‘군사적·비군사적’으로 나눠 표현하지 않는 게 좋겠다.”면서 “정부가 해야 할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답변을 바꿨다. 이어 김동성 의원이 “군사적 조치를 취소한다는 것에 보복공격을 안 하겠다는 의미도 있느냐.”고 다시 묻자 김 장관은 “군사적 조치란 모든 상황을 고려하는 것이고 시행하느냐 마느냐는 국가적 결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날 한나라당 의원들은 주로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김장수 의원은 “함체를 인양한 뒤 먼저 실종자를 수습하고 현장공개와 원인분석,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면서 “절단면은 지정된 장소에서 제한된 시간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무성 의원은 “현재 사고원인에 대해 확실한 자료가 없이 예견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군의 초기대응이 미흡했던 점을 물고 늘어졌다. ●“초기 민군합동대응 못해 아쉬워” 국방위 민주당 간사인 안규백 의원은 “최초 천안함의 함미를 찾은 것도 민간 어선이고, 인양작업도 민간이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면서 “초기부터 민·군 합동체제로 대응하지 못해 아쉽다.”고 지적했다. 문희상 의원은 “인양이 끝난다고 사태가 끝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시작되는 것”이라면서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진상규명, 그에 상응하는 책임소재의 명확화, 재발방지대책, 희생자 예우 등 산적한 일을 차분하게 풀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오전 원내교섭단체 대표 라디오연설에서 “안보문제를 기본부터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숙제를 갖게 됐다.”면서 “안보관리 체계를 총체적으로 점검·보완하고 북한의 개입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만전의 후속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사설] 北 금강산 생떼, 中은 보조 맞추지 말라

    북한이 그제 명승지개발지도국 명의의 성명을 통해 금강산의 남측 자산을 동결하고 관리 인원을 추방하겠다고 발표했다. 우리 정부가 지은 이산가족면회소와 남측 기업 소유의 온천장·면세점 등을 압류하겠다는 것이다. “위임에 따라”라는 말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뜻임을 시사했지만, 정상적 상거래에선 상상조차 힘든 생떼다. 더욱 심각한 일은 중국이라는 믿는 구석이 있다는 투로 금강산 관광 사업자를 바꾸겠다고 위협한 대목이다. 북한경제의 대중(對中) 종속이 우려되는 이유다. 우리는 북측이 천안함 참사 와중에 이런 어깃장을 놓는 것은 스스로 고립을 부르는 자충수일 뿐이라고 본다. 빈사의 북한경제에 숨통을 터 준 금강산 관광은 재작년 11월 남측 관광객 박왕자씨가 피살되면서 중단됐다. 이에 대한 진상규명과 사과, 재발방지 등 남측의 요구도 번번이 묵살돼 왔다. 국민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곳에 관광객을 보내지 않은 것은 정상국가라면 지극히 당연한 처사다. 그런데도 북측이 거꾸로 관광중단의 책임을 물어 남측의 재산권을 몰수하겠다는 것은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금강산 사업에 수천억원을 투자한 현대아산과의 계약을 파기하고 개성공단에도 빗장을 걸겠다고 하니 기가 찰 일이다. 남북 간 기존 계약을 일방 파기하고, 투자한 기업의 재산권을 아무렇지도 않게 빼앗으려는데 세계 어느 나라 기업인들 투자하려 들겠는가. 북측이 억지를 부려 외화 가득원인 금강산 관광 재개를 요구하고 있다는 역설적 해석도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반어법(反語法)으로만 보기엔 심상찮은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금강산 관광의 새 사업자로 중국의 한 여행사와 6개월 기간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가 그것이다. 물론 금강산 관광이 중국 관광객에게는 접근도나 관광지로서 메리트가 약해 채산성이 의문시되긴 한다. 하지만 만에 하나 중국이 온정각이나 면세점 등 한국 측의 관광 인프라를 무단 이용한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혹시라도 중국은 국제적 상거래 관행을 무시하는 북측의 장단에 맞춰 춤을 춰서는 안 될 것이다. 행여 중국기업이 그런 반시장적 행위를 저지르고 중국 정부가 이를 방치한다면 국제적 신인도의 손상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중국이 남북 협력의 훼방꾼이 아니라 평화통일을 돕는 선린이길 바란다.
  • [월드 뉴스라인] 獨 금융위기 재발방지 은행세 도입

    독일이 금융위기 재발에 대비해 31일(현지시간) 은행세를 도입하는 한편 프랑스와 협력해 은행세 도입 논의를 유럽연합(EU) 차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일 보도했다. 독일 정부는 각료회의에서 비예금성 부채에 부과하는 은행세를 걷어 안정기금에 연간 12억 유로(약 16억달러)를 적립하는 안을 승인했다. 또 회의에 참석한 크리스틴 리가르드 프랑스 경제장관과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은행세 도입 방안을 EU 차원으로 승격시켜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 홍성군청 복마전 오명 벗기 팔걷었다

    본청 직원 3분의1에 이르는 공무원들이 예산 빼돌리기에 나서 ‘복마전의 대명사’로 떠오른 충남 홍성군이 부패 재발방지에 발벗고 나섰다. 홍성군은 26일 홍성문예회관 대강당에서 1시간 동안 이재오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의 ‘공직자 청렴교육’ 특강을 듣는다. 특강에는 홍성군청 공무원 300여명이 참석한다. 이희만 군 감사계장은 “국민권익위가 홍성에서 이동신문고를 연다고 해서 이 위원장에게 특별히 청렴교육을 부탁했다. 공무원 마음이 먼저 바뀌어야 부패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면서 “특강을 시작으로 다음달 부패방지 세부실천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분기별로 청렴드라마를 시청케 하는 등 자정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홍성군은 공무원의 부패방지와 관련해 국민권익위의 컨설팅도 받고 있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이 위원장이 4급 이상이 아닌 하급 공무원을 상대로, 그것도 이동신문고 운영과정에서 특강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이번 특강에서는 홍성군의 부정적 이미지를 씻을 수 있는 공직자의 자세와 뼈를 깎는 노력을 특별 주문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홍성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MB ‘교육 바로세우기’

    MB ‘교육 바로세우기’

    17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처음 열린 교육개혁 대책회의에서는 교육의 기본을 바로 세우는 것이 교육개혁의 시작이라는 데 참석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회의에는 학부모, 초등학교 교사, 고등학교 교장, 시·도교육감, 대학총장,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 교육주체가 모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교육개혁의 성공 여부는 결국 교육의 수요자인 국민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에 달려 있는 만큼 학생, 학부모, 학교, 교사, 정부 당국 등이 모두 ‘기본’에 충실해 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학사정관제·마이스터고로, 사교육 대응” 앞으로 매달 한 번씩 교육대책회의를 열기로 한 것도 정부 출범 후 지난 2년간 수많은 교육개혁 사업이 추진됐지만, 일선 학교 등에서 호응도도 떨어지고 학부모들의 체감 만족도도 기대에 못 미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당분간 교육개혁 문제를 직접 챙기면서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알몸 졸업식 뒤풀이’ 등 학원 폭력 문제, 사교육비 증가에 따른 국민부담 문제와 함께 최근 불거진 서울시 교육청 상납비리 등 교육계 비리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학교폭력, 비리가 있어도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교사가 적지 않다고 본다.”면서 “학교 폭력과 교육비리에 대해 강력하게 처벌하고 엄격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어려운 처지의 학생들이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대학을 갈 수 있는 길을 고민했는데 그렇게 나온 제도가 ‘입학사정관제’”라면서 “대학에 가지 않을 사람들이 장인이 되어 성공할 재능을 찾아주기 위한 ‘마이스터고’에도, 정부는 제도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설동근 부산교육감은 “교직사회의 온정적 처벌과 재발방지 장치가 부족한데, 부산에서도 얼마 전 불법찬조금 모금이 있었다. 종전 같으면 정직 처분에 그치던 것을 주동자 1명을 해임하고, 관련자 3명은 감봉 3개월의 중징계를 했다.”고 말했다. ●“수석교사제 확대 필요” 최수룡 전국 초등수석교사협의회장은 “가르치는 일에 흥미가 있는 교사들은 수석교사로 갈 필요가 있으며, 현재 333명만 시범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연차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강소연 인간교육실현 학부모 연대 이사는 “교원평가는 ‘우리 아이에게 불이익이 오지 않겠구나.’ 하는 확신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원 자긍심 세워줄 대책도” 정일환 가톨릭대 사범대학장은 “입학사정관제는 대학도 중요하지만 고등학교에 대한 지원과 교사의 이해도를 높여야 3년 뒤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덕 강서교육청 교육장은 “현장에서 교원들의 사기가 떨어져 있다.”면서 “비리근절 대책과 함께 교원들의 자긍심을 세워줄 수 있는 대책도 함께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美민주 금융위기 재발방지 초강수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한 이른바 ‘상원판 금융규제 개혁안’이 15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미국 민주당의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 금융위원장이 주도한 법안은 두 가지 목적에 초점을 맞췄다. 첫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감독 권한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둘째, 월가가 촉발할 금융 위기를 막기 위해 대형 금융기관들에 대한 규제 강도를 높이는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월가의 ‘살찐 고양이’ 대형은행 길들이기에 나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도드 위원장의 개혁안에 환영의사를 밝혔다. 공화당도 법안 통과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1336쪽에 달하는 초대형 법안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연준 아래에 소비자금융보호기구를 신설하는 내용이다. 조사·집행권을 가진 이 기구는 담보대출 등 금융상품의 불공정 계약조항을 검토, 자산 100억달러 이상의 은행, 신용카드사로부터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도록 했다. 지난해 말 하원을 통과한 금융규제 개혁안은 독립적인 연방기구 형태의 소비자금융보호국 신설을 담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 상원은 독립적인 기구가 은행의 활동을 위축할 우려가 있다며 하원안을 반대해 왔다. 법안은 연준 아래 9명으로 구성되는 금융안정감독위원회를 새로 둬 대형 금융기관이 국가의 금융시스템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고 판단되면 연준의 파산 명령을 승인할 수 있도록 했다. 재무부가 위협을 미리 파악해 알리는 조기경보 역할을 하게 된다. 은행 규제를 이원화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자본금이 500억달러 이상인 대형은행은 연준이 계속 감독하되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중소 지역은행을 감독하는 새로운 권한을 가지게 된다. 도드 위원장의 개혁안이 통과되면 연준에 미치는 월가의 입김도 한층 약해질 전망이다. 법안은 월가를 직접 관할하는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 그동안은 시중은행의 이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9명의 뉴욕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자체적으로 총재를 선출해 왔다. 법안은 또 연준의 관리감독 대상이 되는 은행들이 더이상 12개 지방 연준의 이사직을 가지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도드 위원장은 “개혁안은 후손들이 우리와 같은 고통을 겪지 않고 금융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장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보다 안전한 금융시스템을 세우기 위한 탄탄한 기초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공화당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리처드 셸비 상원 금융위원회 소속 공화당 의원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법안의 컨셉트에 85~90% 동의한다.”고 말했다. 밥 코커 공화당 상원의원도 “초당적 지지받을 수 있는 법안의 통과를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도드 위원장은 다음주부터 법안 검토에 착수한 뒤 올여름 이전에 상원 본회의를 통과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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