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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정책검증] (3) 외교안보

    [대선 정책검증] (3) 외교안보

    대선 후보들의 외교안보정책에 대한 가치와 철학은 현 정부의 ‘원칙 있는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와 비판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수용하느냐의 문제에서 시작된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신뢰’에 방점을 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큰 틀로 제시했으며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평화’를 강조해 남북경제연합, 한반도 평화구상을 제시했다. 두 후보 모두 한·미 동맹의 공고화와 한·중 관계 발전에 대해서는 별 이견이 없으나 현안인 북한 핵문제 해결, 남북 교류협력 방안,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 등에서는 조금씩 입장 차이를 보인다. 전문가들은 외교안보 정책 전반을 실현 가능성과 참신성, 정책효과를 기준으로 볼 때 문 후보가 제시한 남북경제연합 구상의 참신성을 높게 평가했다. 북핵과 남북관계, 평화체제 문제를 병행적으로 해결하고 경제분야에서 시작해 정치분야의 통합을 이루겠다는 방안이 현재 경색된 남북관계 상황에 비춰 진일보한 것으로 여겨진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남북교류의 정상화를 위해 북한이 신뢰할 만한 협력의지를 보여야 함을 전제조건으로 삼고 북한에 대해 보다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며 점진적이고 단계적 접근을 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렸으나 정책의 효과성 측면에서는 박 후보의 신중한 접근이 비교적 호평을 받았다. 반면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놓고 볼 때는 두 후보 모두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특히 남북관계에서는 두 후보 모두 구체적 실현 방법이 부족하고 희망사항을 언급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실현 가능성 북핵문제 해법과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두 후보의 입장이 단기간에 실현 가능한 정책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제기됐다. 신뢰라는 전제조건을 내세운 박 후보의 공약에는 남북관계 개선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지적이 많았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3일 박 후보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해 “신뢰를 어떻게 증진시키느냐에 대한 구체성이 부족하다.”면서 “북한의 선택에 따라 우리의 대북정책이 결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양 교수는 “북한이 NLL을 존중한다면 남북공동어로수역을 검토할 수 있다고 하나 북한이 이를 받아들일지, 어떻게 동시에 실현시킬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박 후보는 북한의 선(先)비핵화론에 입각해 6자회담을 거론하고 있는데 2005년 9·19 공동성명의 동시행동 원칙을 이해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조건 없는 6자회담 재개가 아니라는 점에서 재개의 조건이 무엇이며 어디서 시작할지에 대한 구체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이에 호응하기보다는 핵 억지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문 후보의 한반도 평화구상과 남북경제연합의 현실성에 대해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구본학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국제학과 교수는 “남북경제연합을 먼저 구축하자고 하지만 어떻게 경제연합을 이룰 것인지 과정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구 교수는 “유럽연합(EU)과 같은 무관세, 공동화폐, 공동 경제정책 등이 필요하며 남북 간 신뢰뿐 아니라 북한 경제체제의 개혁 등 변화가 선행되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구 교수는 다만 “한반도 평화구상에 따른 북핵문제 해결 방안이 북핵문제를 교류협력보다 후순위로 놓기 때문에 북한의 호응을 기대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종철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문 후보는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한반도 평화구상과 2014년 상반기에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6개국 정상 선언을 구상하고 있으나 이는 대외 변수를 고려하지 않은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예종영 가톨릭대 국제학부 교수도 남북경제연합 구상에 대해 “남북한 간 노동·자본의 자유로운 이동과 공동의 통화·재정·사회 정책이 가능하다고 볼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참신성 강력한 억지를 토대로 점진적 접근 방식을 취하는 박 후보의 북핵 해법에 대해 현 정부의 대북정책과 크게 다를 바 없어 참신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박 후보는 6자회담을 지속하면서 양자 접촉이나 소규모 다자접촉을 통해 대화를 활성화하고 남북 간 노력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양 교수는 “압박과 제재, 한·미 동맹 강조, 억지를 통한 비핵화 해법이 기본적으로 이명박 정부의 기조와 유사하다.”고 분석했으며, 장 선임연구원은 “남북 간에 신뢰가 쌓이고 비핵화가 진전되면 한반도 경제공동체 건설을 위한 ‘비전 코리아 프로젝트’를 가동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 3000’에서 제시한 선비핵화론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박 선임연구위원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중 3자 대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안은 실현 가능성과 별개로 참신하다.”고 평가했다. 문 후보의 북핵 문제와 평화체제 동시 해결론과 남북경제연합 구상은 비교적 참신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병행전략은 지난 노무현 정부 때 북핵해결이 지연되면서 임기 말 남북정상회담을 하게 돼 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모두 진전을 이룰 수 없었다는 반성이 바탕에 깔려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양 교수는 “비핵화와 평화체제 문제를 동시에 논의해 병렬적, 단계적으로 이행하겠다는 구상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예 교수는 “남북경제연합을 통한 통일이나 환동해·황해경제권 구상 등에서 공약의 성취 규모나 정도에서 참신성이 돋보인다.”면서도 “실현 가능성은 별개의 문제”라고 평가했다. 반면 구 교수는 “박 후보의 북핵 정책이 이명박 정부의 입장과 유사해 보일 수 있으나 원칙을 강조한 현 정부의 입장보다 좀 더 융통성을 보인다.”면서 “문 후보의 한반도 평화구상과 비핵화 로드맵은 교류협력 확대를 통해 점진적이며 단계적인 핵불능화와 대규모 경제지원, 북·미관계 개선, 평화체제 구축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기존 김대중·노무현 정부와 차이를 발견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책 효과 두 후보의 정책이 가져올 파급효과와 적합성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박 후보의 구상은 북한의 호응을 끌어내기 어렵고, 문 후보는 우리 국민의 정서와 북한에 대한 인식에 비춰 남남갈등 등 사회적 갈등 해소와 통합 방안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구 교수는 박 후보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해 “신뢰 구축이 우선된 후 경제협력을 추진한다는 측면에서 파급효과 면에서도 타당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정종필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박 후보의 북핵문제 해법은 단기적으로는 해결이 어려우나 장기적으로 바람직한 정책”이라며 “이명박 정부보다 탄력성 있는 대북정책을 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반면 장 선임연구원은 “박 후보의 북핵해결 구상은 자칫 북한의 핵억지력 강화 명분만 제공하고 실리는 그림 속의 떡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있어 북한의 호응을 이끌어낼지 불투명하다.”고 비판했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박 후보의 비핵화 방안은 북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동완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문 후보의 한반도 평화구상과 남북경제연합 구상은 2007년 10·4 선언에서 남북이 합의했던 남북경제협력공동위 가동, 남북공동어로구역 설정 구상 등과 비슷하다.”면서 “문제는 이를 둘러싸고 남남갈등이 심화되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은 필요하지만 재발방지와 신변 보장을 요구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라면서 “정책효과성을 고려할 때 대북정책은 북한 변수뿐 아니라 우리 내부의 사회적 갈등과 통합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문 후보는 한반도 평화구상을 통해 비핵화를 이룬다고 했으나 북핵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 구체적 방법이 모호하다.”면서 “군 병력을 줄이고 장병 복무기간을 18개월로 줄이겠다고 한 공약은 자칫 상대에게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정책검증단 명단] 강동완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구본학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국제학과 교수, 박종철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예종영 가톨릭대 국제학부 교수,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 정종필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외교·통일] 文 “남북회담 임기 첫해 해야” 安 “시기 못 박으면 주도권 잃어”

    문-군복무기간 18개월 단축은 동의 안하나. 안-장기과제로 남겨둘 수 있다. 전제조건이 부사관을 충분히 확보한 이후 생각할 수 있겠단 입장이었다. 국방이 굉장히 중요한데 다른 국방 부문 투자 없이 복무기간만 단축시키면 국방이 약화된다는 우려가 있다. 부사관을 충분히 확보하고 무기가 현대화된다면 기간 단축 고려 가능하다. 문-남북관계 개선안을 말씀하시는데, 이명박 정부처럼 전제조건 달고 있다. 금강산 관광재개도 북측 약속이 있어야 된다. 남북공동어로구역도 북한이 북방한계선(NLL)을 인정해야 된다. 안-잘못 알고 계시다. 조건없이 먼저 대화하고, 금강산 관광은 재발방지대책이 꼭 있어야 된다. 대책이 없다면 국민들 불안해해 가기 힘들다.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하면 대화하겠다고 하니까 대화가 단절된 것이다. 제 입장은 먼저 대화하고 경제교류, 인도지원문제까지 다 협의하자는 뜻이다. 문-재발방지 대책이 먼저인가. 안-먼저 대화를 통해 재발방지 대책을 받자는 것이다. 안-남북정상회담이 시한 정해놓고 무조건 하자는 것보다 먼저 남북대화통해 협력, 교류 진행된 이후 적절한 시기에 정상회담을 통해 꼭 풀 문제가 있다면 그때 하는 게 바람직하다. 시한을 못박으면 교섭때 주도권 잃을 수 있고 회담이 이벤트로만 진행되면 바람직하지 않다. 실질적으로 남북관계 개선할 합의가 나와야 한다. 내년 하반기 중 정상회담 공언했는데 시기 못박은 이유는. 문-정상회담 처음 하는 게 아니다. 이미 2번했고 10·4 정상선언에서 무려 48개 공동합의사항 나왔다. 남북공동경제협력위도 합의했는데 제대로 가동 안되고 있다. 48개 사업 중 우선순위 따라 순차적 이행 위해 조속한 정상회담 개최 필요하다. 속도를 위해 제가 당선되면 곧바로 북에 특사보내 취임식 초청하고 가능하면 임기 첫 해에 정상회담하는데 물론 미국,중국과 협의 거쳐 하겠다. 안-각국과 조율은 2013년, 이행시기는 2014년이 구체적이다. 자칫 잘못하면 대북협상과정서 운신의 폭 좁히고 끌려다니는 결과 우려된다. 국민적 공감대 얻지 못하면 남남갈등 우발될 우려도 있다. 문-다시 계획 수립한다면 초기·중요·계획시기 다 놓친다. 정책공약단계서 구체적 연도별 로드맵 만들 필요있고 인수위 시절에 시행과 동시에 진행시켜야 한다. 또 국민들께 대북정책 투명히 알려야 된다. 우리 대부정책 방향을 저쪽에 알려야 된다. 안-인수위 때 다시 바뀌나. 문-물론이다. 세상에 요지부동의 계획은 없다. 안-바꾸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문-모든 건 시행하다 보면 그때그때 유연성있게 조정가능하다. 그러나 계획은 조기에 시행해야 된다. 안-대선 끝나고 바로 인수위 가동되면 지금 약속과 인수위 계획이 다르면 바람직하지 않다. 문-그래서 안 후보와 새정치공동선언하고 외교안보정책도 미리 합의하는 것이다. 정부 초기 새롭게 구상하는 것이라면 우리가 왜 합의 절차 취하겠나. 안-금강산 관광 재개는. 문-약속했던 것이 사실인지만 재확인하면 된다. 북한 공식 당국자가 공개천명하라고 요구해 지금까지 금강산관광이 재개 되지 않은 것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가시적 조치’ 찾는 文… 선대위원장단 총사퇴 카드 만지작

    ‘가시적 조치’ 찾는 文… 선대위원장단 총사퇴 카드 만지작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이 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이 요구하는 ‘가시적인 조치’로 공동선대위원장단 10명 전원의 사퇴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안 후보 측이 단일화 협상 중단이라는 배수진을 치고 나오자 문 후보 측에서 이런 고강도 수습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이다. 문 후보와 안 후보 두 진영 간 감정의 꼬인 실타래를 풀기 위한 문 후보 측의 고육지책이다. 김부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5일 선대위 대책회의가 끝난 뒤 “저쪽(안 후보 측)에서 얘기하는 대로 한두 사람만 사퇴시킬 수는 없지 않나.”라면서 “후보가 있는 자리에서 논의하기 위해 깊이 있는 얘기는 아직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16일 열릴 선대위 회의에 후보가 참석하면, 그 자리에서 사퇴 여부를 결정한다는 얘기다. 실행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문 후보 캠프가 ‘가시적 조치’를 고민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안 후보 측은 사태의 핵심 원인을 직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 후보 측의 핵심 관계자는 “흑색선전과 조직 동원을 통한 여론조작 등을 실질적으로 진두지휘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문 후보 측이 더 잘 알 것”이라며 “선대위원장보다 더 윗선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를 포함한 친노 핵심 인사들과 호남 조직을 실질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박지원 원내대표를 겨냥한 직격탄이다. 하지만 문 후보 측은 조직 동원에 대해서는 억울함을 표시했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시민캠프에서 자원봉사자가 지인 70여명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여론조사 참여를 독려한 게 조직 세몰이라고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 후보 측과 안 후보 측의 대치 국면은 계속됐다. 문 후보는 부산에서 사과를 하며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문 후보가 전날 밤에 이어 이날 오전 두 차례 안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해명하고 ‘후보 사과’라는 최후의 카드를 빼들었지만 안 후보가 여전히 냉랭한 기운을 거두지 않고 있다. 우 단장은 “후보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아 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읍소만 거듭했다. 이에 안 후보 캠프는 “실망을 느꼈다.”는 안 후보의 기조에 맞춰 문 후보 측의 책임 있는 조치를 거듭 요구했다. 유민영 대변인은 “성실하고 충실한 가시적 조치를 지켜보겠다.”며 문 후보 측을 다시 압박했다. 이날 캠프 실무회의에서는 민주당의 현재 모습은 “구태 정치”라는 비판이 터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 측은 문 후보 측 재발방지 약속을 새정치공동선언에 별도의 합의안으로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저녁 언론사 정치부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새정치공동선언은 발표 시점을 조정하는 중이었다. 이것 때문에 발표가 미뤄진 것은 아닌데, 일이 벌어졌으니 이제는 어떻게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한다는 것이 (새정치공동선언에) 포함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단일화 협상 중단을 선언한 지난 14일 긴급 여론조사를 했고, 안 후보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지율 하락 등의 유불리를 따져 협상을 중단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국제적 신뢰 관계로 터키출장 불가피… 용서를” 여수시장 또 맹탕 사과

    “국제적 신뢰 관계로 터키출장 불가피… 용서를” 여수시장 또 맹탕 사과

    김충석 여수시장의 ‘말뿐인 사과’가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김 시장은 시 직원의 76억원 공금 횡령사건에 대한 철저한 책임 규명은 뒷전으로 하고 유럽 출장길에 오르는 데 대해 시민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지난달 22일에 이어 7일 대시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재차 용서를 구했다. 김 시장은 이날 “터키 출장에 앞서 시민 여러분께 시정의 최고 책임자로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한다.”면서 “회원 도시들과 오래 전부터 약속된 불가피한 출장인 만큼 믿어달라.”고 밝혔다. 또 “공금 횡령사건에 대해 현재 검찰과 감사원에서 조사 중”이라며 “재발방지 대책과 횡령 공금 환수대책, 관련자 문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수시민협 김태성(45) 사무처장은 “김 시장의 사과 기자회견은 터키로 출국하기 위한 변명에 불과하다.”며 “개탄스럽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8일부터 3박 5일간의 일정으로 터키에 다녀오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김 시장이 출국 전날인 이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시청 앞에서 ‘해외 출국 반대’를 주장하며 1인 피켓 시위를 벌였다. 시민들은 김 시장이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하자 지방세 납세 거부운동을 펼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여수시는 여수국가산단 연관단지 조성공사 업체로부터 각각 1000만원과 4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강모(50·6급)씨와 김모(45·7급)씨를 직위해제했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헉! 쓰레기더미 곁에 40년 된 관이…

    헉! 쓰레기더미 곁에 40년 된 관이…

    남미의 한 지방도시에서 쓰레기더미 곁에 놓인 관이 발견돼 한바탕 소동이 났다. 관에는 실제로 유골이 들어 있었다. 아르헨티나의 지방 라 리오하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은 시립공동묘지 노무자의 무책임한 행동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문제의 관은 쓰레기가 쌓여 있는 공터에서 발견됐다. 주민들이 쓰레기가 나오면 은근슬쩍 갖다 버리는 곳이다. 한 주민이 공터 옆 길을 걷다가 우연히 관을 보고 기겁, 경찰에 신고했다. 황당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뚜껑을 열자 관에선 유골이 나왔다. 관에는 ‘라몬 마시아스’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경찰의 추적 끝에 관은 시가 운영하는 공동묘지에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관을 버린 사람은 묘지에서 잡일을 하는 노무자였다. 공동묘지는 최근 플로렌티노 파소스라는 사람의 가족들로부터 “화장하게 유골을 파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묘지 관리자는 관을 파내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노무자는 1971년 사망한 라몬 마시아스라는 엉뚱한 사람의 묘에서 삽질을 시작했다. 실수로 관을 잘못 파낸 걸 알게 된 작업이 끝난 뒤였다. 다시 관을 묻기 귀찮아진 문제의 이 노무자는 슬쩍 관을 버렸다. 묘지 관계자는 “화장을 위해 관을 파다가 실수로 다른 사람의 관을 파낸 데서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관을 버린 건 분명 잘못이었다.”고 말했다. 공동묘지는 사건에 유감을 표시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사진=인포바에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안철수 “北 재발방지 확약 후 금강산관광 재개”

    안철수 “北 재발방지 확약 후 금강산관광 재개”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전날 영서지역에 이어 19일 고성, 강릉 등 영동지역을 찾아 강원도 일정 이틀째를 이어갔다. 안 후보는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찾아 “아무리 좋은 정책과 비전도 평화와 안보가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고성 주민들과 간담회에서는 금강산과 평창, 설악산을 잇는 ‘금강산 그랜드 디자인’을 통한 강원권 경제부흥을 제안했다. 안 후보는 “금강산 관광은 우선 북측과 대화부터 시작해 재발방지·사과 문제를 포함해 논의하고 재발방지를 확약받은 뒤 관광을 재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창도 동계올림픽 이후를 생각해야 한다. 금강산 그랜드 디자인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한편 안 후보의 새로운 과제와 구상을 준비하는 미래기획실을 새로 만들고 이태규 전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을 선임했다. 이 실장은 2007년 이명박 후보의 대선캠프인 안국포럼의 핵심 전략가로 꼽힌다. MB 정부 출범 뒤 연설기획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갔지만 한 달 만에 박영준 전 차관 등과의 갈등으로 사표를 제출했다. 이후 KT 경제경영연구소 전무로 재직해 정권 낙하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른바 ‘박원순계’도 영입했다. 비서실 부실장을 맡은 정기남 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정책특보는 2007년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캠프에서 공보실장을 맡는 등 한때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최측근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 김창호 박원순 서울시장 캠프 회계팀장을 캠프 회계팀장에 임명했다. 이와 함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광주전남지부장을 지낸 이상갑 변호사를 민원팀장,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장 출신의 원범연 변호사를 법률팀장으로 임명하고 이원재 정책기획팀장은 정책기획실장으로, 김형민 정책팀장은 기획실장으로, 일정기획을 맡았던 박상혁 변호사는 부대변인으로, 이숙현 부대변인은 비서팀장으로 각각 보직 이동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고성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교사폭력 대책 마련하라”

    “교사폭력 대책 마련하라”

    1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후문 앞에서 경기 고양시 특수교육기관 국립한국경진학교 학부모들이 이 학교 일부 교사들의 중증 장애학생 폭력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해경 “흉기 中선원에 고무탄 사용 정당”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선원을 압송해 수사 중인 목포해양경찰서(서장 강성희)는 17일 사망한 중국인 선원 장모(44)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가리는 한편 흉기를 휘두르며 단속 해경에 극렬하게 저항한 중국인 선원들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키로 했다. 숨진 장씨 역시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하다 단속 해경이 발사한 고무탄 5발 중 마지막 한 발을 맞은 것으로 해경은 확인했다. 해경 관계자는 이날 중간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우리 측 입장은 불법 조업과 폭력적 저항 및 도주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법을 집행해 나간다는 불관용의 원칙”이라며 “흉기를 들고 저항한 대부분의 선원들은 재발 방지 차원에서 구속 수사 등 엄정하게 조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경은 이에 따라 오전 11시쯤 100t급 쌍타망(雙拖網·어선 두 척이 한 조를 이뤄 긴 자루 형태의 그물을 끌어 바닷고기를 잡는 어업) 어선 요단어호 등 중국 어선 두 척을 목포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해 중국인 선원 23명을 집중 조사했다. 해경은 흉기 저항 정도가 경미한 선원을 제외한 모든 선원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해경은 나포 당시 중국 선원들이 사용한 칼과 쇠파이프, 쇠톱 등을 압수했다. 해경은 또 숨진 장씨에 대해서도 정당하게 법을 집행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경 관계자는 “불법 조업에 대해 검문·검색을 하고 단속하려는 해상 공권력에 흉기를 들고 저항하다 정선 명령을 어긴 뒤 공해상으로 전속력으로 도주하면 진압할 수 있는 장비를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매우 안타깝고 우발적인 사건이지만 매뉴얼대로 했다.”면서 “앞으로도 공권력이 위축돼서는 안 되며, 고무탄을 맞고 사망한 사건은 외국에서도 한두 건 유사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해경은 중국 영사와 선장 등이 입회한 가운데 장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해 신체적 특이점이 없는지를 가릴 예정이다. 부검을 마친 장씨의 시신은 중국 측과 협의해 가급적 빨리 본국으로 돌려보낸다는 입장이다. 중국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 전날 중국 관영 매체의 보도와 달리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광주 중국총영사는 이날 오전 목포해경을 방문, “빠른 시일 내에 원만하게 해결되길 원한다.”며 공정한 수사를 요구했다. 목포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여자는 성폭행용?” 스페인 고위당국자 발언 파문

    “여자는 성폭행용?” 스페인 고위당국자 발언 파문

    ”여자는 성폭행을 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스페인 정부 자문기구의 고위 관계자가 정상인으로 보기 힘든 발언을 해 큰 파문이 일고 있다. 문제의 당국자는 바로 사임했지만 여론은 부글부글 들끓어 오르고 있다. 스페인 야당은 “사임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정부가 사과해야 한다.”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취임 5일 만에 사임한 호세 마누엘 카스텔라오 스페인 재외국민위원장이 정상인으로 뵬 수 없는 발언으로 스페인 정부를 궁지에 몰아넣은 인물이다. 그는 최근 “여자는 마치 법과 같다. 어기기(강간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기기 위해’ 라고 말하며 그는 violar라는 스페인어 동사를 썼다. 이 동사는 ‘(규정을) 위반한다’, ‘강간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문제의 발언이 알려지자 스페인은 발칵 뒤집혔다. 스페인 사회는 “제정신으로 한 말이냐?” “여성이 강간 대상이냐?”며 여자를 강간의 대상으로 규정한 위원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여론이 폭발 직전까지 가자 카스텔라오 위원장은 ‘개인적인 사유’를 들어 위원장에서 사임했다. 그러나 “발언의 심각성을 볼 때 위원장 사임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는 등 분노한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스페인 재외국민위원회에는 해외에 거주하는 스페인 국민을 대표하는 기구로 위원장은 장관 추천을 받아 임명된다. 카스텔라오 위원장은 1일 취임한 뒤 5일 만에 중도하차했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기고] 한중일 영토분쟁과 한중 수교 20주년/이주형 창원대 중국학과 교수

    [기고] 한중일 영토분쟁과 한중 수교 20주년/이주형 창원대 중국학과 교수

    최근 한·중·일 3국 간 역사와 영토문제에 대한 상이한 인식과 정책으로 동북아 지역에서 우리의 국익을 위협하는 일련의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 일본은 중국과 영토 분쟁이 진행 중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해 실효지배하고 있는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국제분쟁지역화를 막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고유 영토 독도에 대해서는 국제분쟁지역으로 몰아 가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일본과의 영토분쟁에서 그들의 높아진 국력을 무기로 목청껏 자신의 목소리를 내면서 일본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동시에 한국에 대해서도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있는 이어도를 올해부터 중국의 해양감시 선박과 항공기의 정기순찰 대상에 공식 포함시키면서 영유권 주장 강도를 높이고 있다. 향후 중국이나 일본은 그들의 국력을 무기로 역사인식과 영토문제에 있어서 철저하게 자국 중심적인 시각에서 국익을 도모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는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그동안 양국은 정치·경제·문화 등 각 방면의 교류가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년 동안 중국의 급부상으로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국제질서는 기존의 ‘4강 구도’에서 미·중의 ‘G2 구도’로 재편되었고, 중국의 정치·경제·안보 전략이 한반도 정세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재 양국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북핵 문제, 향후 남북통일 문제 등 서로 협력해야 할 사안이 산재해 있다. 특히 한·중 FTA는 한국 전체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경제 문제임과 동시에 국제정치의 맥락에서 봤을 때 정치외교 문제이기도 할 만큼 중대 사안이다. 문제는 지난 20년 동안 양국 관계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체결할 만큼 발전하였지만 상호 신뢰 부족과 미래 비전에 대한 구체적 논의와 공감대 형성 미비로 인해 ‘외화내빈’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김영환씨 사건에서 볼 수 있듯 중국은 우리 국민에게 비인권적 고문행위를 가했다. 하지만 중국이 사실을 인정하고 우리의 정확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요구를 들어줄 가능성은 제로이다. 그러므로 우리 입장에서는 보다 근원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찾아야 하는데, 10년 전부터 추진해 왔지만 이견이 많아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지 못한 양국 간 영사협정 체결이 한 방편이 될 것이다. 중국과의 외교는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양국 간의 각종 현안에 대한 협정 체결 등 보다 제도화된 방향으로 관계를 설정해 나가야 한다. 향후 중국은 국력을 무기로 한·중 양국의 각종 문제를 철저하게 자국 중심적인 시각에서 국익을 도모할 가능성이 크다. 외교정책의 궁극적 목적은 자국 이익의 극대화이다. 중국 정부가 국제적 규범이나 원칙보다는 대국주의와 자국이기주의로 향하는 상황에서 우리의 대중 외교는 형식과 체면보다는 실리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중 간 정치·안보·경제 부문의 분야별·수준별 전략 대화 확대가 필요하며, 다양한 의제를 발굴하여 대화의 지속성을 유지하면서 위기관리 능력을 높여야 한다. 정부와 국민의식이 국력을 따라가지 못하는 작금의 중국이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며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절실한 시점이다.
  • 사장에 성폭행당한 알바생 자살

    충남 서산의 한 여대생이 아르바이트했던 피자가게 주인으로부터 성폭행당한 뒤 자살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시민단체는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고용주의 성폭력 실태와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20일 서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5시 10분쯤 서산시 수석동의 한 야산에서 H대 여학생 이모(23)씨가 아버지의 승용차 안에 연탄불을 피워놓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전날 피자가게 주인 안모(37)씨로부터 휴대전화를 통해 자신의 나체사진과 함께 “네 가족에게 알리고 나체사진을 인터넷 등에 공개하겠다.”는 협박을 받은 뒤 “너한테 죽을 바에는 나 스스로 죽겠다.”는 문자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안씨는 8일 오후 11시쯤 서산시 음암면 이씨의 집으로 찾아가 “안 나오면 죽이겠다.”고 협박한 뒤 이씨를 자신의 승용차로 납치해 강제로 수석동의 한 모텔로 끌고가 성폭행했다. 안씨는 성폭행 후 휴대전화로 이씨의 나체사진을 찍었다. 안씨는 지난 6월 말 이씨가 아르바이트를 그만두자, “사귀자.”며 계속 괴롭혔다. 안씨는 자녀 1명을 둔 유부남이다. 이씨는 대학 4학년으로 졸업을 한 학기 남겨두고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안씨의 피자가게에서 아르바이트했다. 이씨는 번 돈을 등록금에 보태 올가을 학기에 복학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경찰이 이씨의 휴대전화에 남아 있는 유서를 단서로 수사에 나서면서 드러났다. 이씨는 자살 전 자신의 휴대전화에 “사장 협박 때문에 못 살겠다. 협박이 무서워 내키지 않았지만 모텔에 가서 관계를 갖게 됐다. 내가 죽어서 진실을 알리겠다. 친구들아 도와줘. 인터넷에 띄우고 사장 혼내줘라. 집안일 때문에 죽는 게 아니다.”라는 유서를 남겼다. 서산풀뿌리시민연대는 서산경찰서 앞에서 유가족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고용주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성폭행이 피해자의 죽음이란 비극적 결말로 끝을 맺었다.”며 “공정한 수사를 통해 사태의 진상과 가해자의 여죄를 밝히고 엄중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또 “민·관·경 합동으로 청소년 아르바이트 실태조사와 관련법 준수실태 점검을 철저히 해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이씨가 안씨의 나체사진 공개 협박 등 극심한 불안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안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전에도 이씨에 대한 안씨의 성폭력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KT “보안 강화… 실시간 감시체제 연말까지 구축”

    KT가 가입자 87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재발방지 대책을 내놨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 KT 사옥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KT 고객과 국민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며 “보안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재탄생하겠다.”고 밝혔다. KT는 다만 개인정보 유출 피해 보상에 대해서는 고객 피해 가능성은 없다면서 언급을 자제했다. 표 사장은 “인터넷 카페에서 진행되고 있는 집단 소송에는 사법기관의 절차가 진행되면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송정희 KT 최고정보책임자(CIO·부사장)도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 자체는 피해 보상의 범위가 아니며 정보 유출로 인해 다른 피해가 생겨야 피해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시민 단체들은 KT의 도의적 책임을 지적하며 이용자에게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어 이를 두고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KT는 우선 이번 해킹 사건처럼 고객정보 시스템 조회를 가장해 소량의 정보를 조회하는 것도 실시간 감시하고 분석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한다. 또 연말까지 고객이 자신의 개인정보 조회·활용 이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리점과 판매점에서 고객 정보를 조회하는 시스템의 보안도 강화한다. 현재는 일반 PC에서 영업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가상 데스크톱 환경(VDI) 솔루션이 적용된 환경에서만 접속하도록 변경한다. 이와 함께 전 세계 표준기술을 적용해 해킹방지 체계를 갖춘 선진 영업 시스템을 당초보다 앞당겨 2013년 3분까지 도입하기로 했다. 국내외 보안 전문가를 대거 확충할 계획이다. 표 사장은 “이석채 회장도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테니 세계 최고의 보안 시스템과 보안 인력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NHN은 이날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 서비스에만 적용하던 ‘보안접속(SSL) 설정 기능’을 메일 서비스 전 영역으로 확대했다. 국내외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대표적인 개인화 서비스인 메일, 캘린더, 주소록에도 보안접속 설정 기능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NHN은 밝혔다. 보안접속 기능을 사용하려면 네이버 메일의 환경설정에서 보안접속 설정 기능을 ‘사용함’으로 설정하면 된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동영상 상영·노조원 증언 잇따라

    동영상 상영·노조원 증언 잇따라

    경기 안산 SJM 노조원 폭행 사건을 계기로 경비용역업체에 의한 ‘용역폭력’ 문제가 사회적 쟁점으로 부상하자, 정치권이 전방위로 정부에 해법 마련을 압박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용역폭력진상조사단(단장 신계륜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피해자 증언대회를 열었다. 민주당은 오는 14일엔 ‘용역폭력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긴급토론회를 여는 등 용역폭력진상조사단을 중심으로 법·제도 개선을 통한 용역폭력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들어간다. 국정조사와 청문회 개최도 추진하고 있다. ●민주 “컨택터스, 당국서 비호 의혹” 진상조사단 간사 은수미 의원은 10일 증언대회에서 SJM 사태에 연루된 경호업체 컨택터스가 당국의 비호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며 “일본은 경비용역업체의 50%가 교통분야에 투입되는데 한국은 80%가 노동쟁의 현장에 투입돼 노동자 권익을 탄압한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컨택터스에 대해 “이명박 정부 이후 우경화되며 노동현장 여러 곳에서 야만적인 폭력을 아무렇지 않게 자행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국회가 나서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장하나 의원은 “SJM 사태를 계기로 용역업체의 폭력 문제에 대해 관심이 높아졌다. 현 정권 5년 내내 사기업인 경비용역 업체가 여러 노동쟁의 현장 등지에서 국민을 매로 다스리고 있다. 용역업체 폭력 현장에서는 경찰의 비호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국정조사·청문회 개최도 추진 증언대회에서는 유성기업(2011년)과 SJM에 용역이 투입된 뒤 벌어진 현장 동영상 상영과 피해 노조원들의 증언이 이뤄졌다. 용역폭력의 문제점과 대안에 대한 토론도 있었다. 현재 SJM 회사 측은 “최근 와해되어 가고 있는 민주노총을 재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노조에 의해 의도적으로 도발된 폭력사건”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치권의 용역폭력 추방 움직임에 당국도 컨택터스 법인 2개를 허가 취소하는 등 엄격한 대응에 나서 용역 폭력이 해결될지 주목된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韓 “공동조사로 양국 신뢰 회복을” 中 “근거 없어… 한국측 자제해야”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 포럼에서 양측 참가자들이 북한 인권운동가 김영환씨 고문사건을 놓고 격돌했다. 김씨 문제가 수교 20주년인 양국 관계의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는 초대형 ‘블랙홀’로 대두되는 양상이다. 9일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중국인민외교학회가 중국 베이징 리징(麗晶)호텔에서 공동 주관한 한·중미래포럼에서 중국 측 인사들은 김씨를 고문한 적이 없다는 중국 당국의 입장을 대변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포문은 우리 측 구상찬 전 새누리당 의원이 열었다. 구 전 의원은 “도대체 어떤 나라가 타국 국민에 대한 영사접견을 거부할 수 있느냐.”면서 “공동조사를 통해 사건을 조사·해결하고 양국 간 신뢰를 되찾는 게 도리”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자 사회자인 중국인민외교학회 황싱위안(黃星源) 부회장이 “김씨 사건에 대해 공부를 해봤는데 사건은 매우 분명한 것이었다.”면서 “김씨 본인이나 한국의 유관 방면 모두 이 사건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되받았다. 중국 정부의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황 부회장은 또 “한쪽의 이야기만 듣고 그것을 사실로 규정해 버린다면 양국 관계에 악영향만 미칠 뿐”이라면서 “이슈가 매체에 의해 확대 보도되고 전문가와 학자들, 심지어 정치인들까지 목소리를 높이면 문제가 커진다.”며 한국 측의 자제를 촉구했다. ‘지한파’로 잘 알려진 장팅옌(張庭延) 초대 주한 중국대사도 “개별적인 문제를 과도하게 심각한 이슈로 만들어선 안 된다.”며 우리 측의 대응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외교부 싱크탱크인 중국국제문제연구소의 위사오화(虞少華) 아시아·태평양 안전·협력연구부 주임은 “김씨가 문제를 (국제기구에) 제소한다고 그의 주장이 곧 사실로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증거가 없다.”며 중국 측 주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김영환 고문대책회의’는 이날 주한 중국대사관 인근 옥인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 또는 유럽연합(EU) 의회에 청문회 개최를 의뢰할 것”이라면서 “고문 피해자들에 대한 (우리) 국회 청문회를 진행하고, (중국에)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국회) 결의안 채택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 jhj@seoul.co.kr
  • [사설] 反문명적 고문 자행한 중국에 책임 물어라

    중국에서 114일간 구금됐다 풀려난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씨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전기 고문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의 지인인 북한 인권단체 간부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월 28일 다롄에서 체포된 직후 18일간 묵비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중국 공안이 고압 전류가 흐르는 전기봉을 몸에 들이대며 고통을 가했다는 것이다. 전기 고문 외에도 구타 등 생각할 수 있는 모든 형태의 고문을 당했고, 그 강도가 심각했다고 한다. 당사자는 “당장 말하기 어렵고 앞으로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꼬리를 돌리고 있으나 고문을 당할 때 옆방에 구금돼 있던 일행이 고문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중국은 미국과 함께 G2(글로벌 2대 강국)라는 대국이다. 그런 중국이 반문명적 고문 행위를 자행한 것은 글로벌 위상에 걸맞지 않을뿐더러 인권 탄압국이라는 실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례라 하겠다. 중국으로서도 씻기 힘든 오명이다. 더구나 중국은 김씨에게 석방 조건으로 가혹행위에 대해 발설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라며 두 달 동안 집요하게 설득했다고 하니 기가 찰 일이다. 중국의 이 같은 행위는 처음이 아니다. 2007년엔 탈북자를 연행하던 과정에서 중국 공안이 우리 외교관을 폭행했고, 서해에서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을 단속하던 해경이 중국 선원의 칼에 찔려 사망했는데도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 ´문명적인 법집행을 하라´며 우리를 되레 몰아붙였다. 중국의 무례한 작태만큼이나 분노를 치밀게 하는 것은 우리 외교 당국의 저자세다. 외교통상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중국 측에 사실 관계 확인을 요청했다.”면서 “사실이라면 엄중 항의한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이게 외교 당국이 할 말인가. 국가는 우선적으로 자국민을 보호해야 한다. 우리 국민이 중국 공안에 임의 연행돼 무슨 죄를 지었는지에 대한 설명도 못 들은 상황에서 고문을 받았다면 이는 명백한 인권침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외교 당국의 자세는 굴욕 외교에 가깝다. 국민의 인권이 무차별적으로 유린당하고 침해당하는 걸 정부가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는 게 말이 되는가. 정부는 중국에 책임 추궁과 더불어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야 할 것이다.
  • [옴부즈맨 칼럼] ‘미군의 민간인 연행’ 보도를 보고/정윤기 행정안전부 정보기반정책관

    [옴부즈맨 칼럼] ‘미군의 민간인 연행’ 보도를 보고/정윤기 행정안전부 정보기반정책관

    평택 미군기지의 제51비행단 소속 미군 헌병이 우리나라 민간인 3명에게 수갑을 채우고 상당거리를 강제연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이 비무장 민간인에게 수갑을 채워 연행했다면 아무리 고마운 친구라도 민족적 자존심에 상처를 입힐 수 있다. 따라서 이 사건은 우정과 자존심 사이에서 미묘한 감정과 정서적 혼란을 일으키기 쉬운 민감한 사안이다. 언론매체들이 일제히 며칠간에 걸쳐 이 사건을 보도했는데, 당사자들의 엇갈린 진술 탓에 어떤 매체에서는 앞선 기사와 다른 내용의 기사를 뒤이어 내보낸 것이 눈에 띄기도 하였다. 서울신문도 여러 번에 나누어 기사를 내보냈는데, 기사에 사용된 어휘와 논조에서 객관적이고 일관성 있게 차분한 입장을 유지했다는 평가를 하고 싶다. 그럼에도 행정분야의 전문지를 지향하는 서울신문의 위상을 고려해 볼 때 몇 가지 아쉬운 점이 보인다. 필자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이 이 사건을 보면서 2002년도의 효순양과 미선양 사건을 떠올렸던 것 같다. 효순양과 미선양 사건은 일반인의 정서와 법률가들이 지켜야 하는 법 원칙 사이의 괴리를 비롯해서 미국법과 한국법의 차이, 한·미 주둔군지위협정에 따른 특수성 등 많은 쟁점을 일으켰지만 제대로 된 분석과 논의가 없었던 것 같다. 이번 사건에도 같은 쟁점들이 눈에 띄는데, 과거 선례 때문에 이번에는 수준 높은 분석을 통한 냉철한 접근이 필요하다. 몇 가지 사례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12일 자 8면에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에 따라 한국인이 주한 미군의 안전을 위협했으면 미군의 수갑 사용이 가능해서이다.”라고 되어 있는데, 협정의 정확한 조항과 내용을 인용했어야 했다고 본다. 그러지 않으면 해당 기사가 이른바 ‘카더라’ 하는 전언에 불과하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둘째, 9일 자 8면에는 “미군 헌병 3명은…이 같은 경우에 수갑을 채우라는 매뉴얼에 따라 정당한 공무집행을 했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는데, 매뉴얼에 정말로 그렇게 명시되어 있는지, 매뉴얼이 한·미 주둔군지위협정에 근거하여 작성된 것인지 여부에 접근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이는 해당 진술의 신빙성 외에도 미군 주둔지역의 영외순찰이 양국 간에 어떻게 결정되는지 그 체계를 알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셋째,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이 신병인도를 요구했음에도 미군 헌병들이 150m가량 우리 국민을 연행했다는 부분이다. 서울신문은 다른 언론매체에 비해 이 부분을 소홀히 다룬 감이 있다. 목격자를 통한 당시 상황이 보다 입체감 있게 제공되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다만, 조사가 현재 진행 중임에도 일부 매체들이 경찰이 소극적이었다는 논란을 기사화한 것에 비해 서울신문은 “당시 출동한 경찰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라고 객관적인 입장을 취한 것은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이다. 넷째, 많은 독자가 한국 경찰과 미군의 합동순찰 체계는 없는지, 그간 미군의 영외순찰은 관행적으로 어떻게 해왔는지에 대해서 궁금증을 가졌을 것 같은데, 서울신문은 이런 궁금증을 해소해 주지 못한 것 같다. 이러한 점들을 알고 기사를 읽으면 보다 명쾌하게 사건의 배경을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끝으로, 수갑의 사용에 대해서는 한국과 미국 사이에 상당히 큰 정서적·관행적 괴리가 있는 것 같고, 이러한 차이도 이번 사건의 배경 중 하나가 되지 않았나 생각되는데, 수갑의 사용에 관한 양국 간 규정과 관행의 차이에도 관심을 뒀더라면 싶다. 다행히 주한미군사령관과 미7공군사령관이 공식사과했고 양국의 정부당국이 재발방지를 위한 보완책을 모색하고 있어 이 문제는 발전적인 방향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때에 서울신문이 행정뉴스의 권위지로서 수준 높고 심도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면 우정도 지키고 자존심도 살리는 쪽으로 문제해결의 방향이 제시되지 않을까 기대된다.
  • “北 GPS 교란에 적극 대응” ICAO 결의… 中·러 동참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산하의 전문기구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북한의 GPS 신호 교란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번 이사회 결의에는 러시아와 중국, 쿠바 등 북한과 특수관계에 있는 국가들이 모두 참여해 향후 세계항행회의(총회)에서 북측 항공기에 대해 취항 금지 등의 추가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5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ICAO 196차 이사회 회의에서 ▲북한의 GPS 신호 교란에 대한 우려와 재발방지 촉구 ▲국제민간항공에 GPS 신호 교란이 미치는 영향 연구 ▲제12차 세계항행회의(11월) 추가 협의 등을 내용으로 하는 이사회 결정 사항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참가한 36개 이사국 가운데는 러시아·중국·쿠바·인도 등 북측과 가까운 국가들이 모두 포함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朴 “당원명부 유출 유감… 재발방지 대책 필요”

    朴 “당원명부 유출 유감… 재발방지 대책 필요”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당원명부 유출사건에 대해 “저도 참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유출 경위가 어떻게 됐는지 자세하게 밝혀야 되고 또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이번 기회에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에 있는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비례대표 의원들과 봉사활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다. 박 전 위원장은 당원명부 유출을 두고 당시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는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말한 뒤 야당에서 관련 의원들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 조사하고 있으니까…”라며 말을 아꼈다. 박 전 위원장은 특히 MBC 파업문제에 대해 “파업이 징계 사태까지 간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날 처음으로 언급했다. 그는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데 노사가 서로 대화로 슬기롭게 잘 풀었으면 좋겠다. 하루빨리 정상화되길 바라는 것이 국민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또 “결국 (파업이) 장기화되면 가장 불편해지고 손해보는 게 국민 아니겠느냐. 국민을 생각해서라도 노사 간에 빨리 타협하고 대화해서 정상화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대선 출마선언 시점에 대해서는 거듭 “조만간 알려드리겠다.”고만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50분 동안 배식 봉사활동을 했다. 비례대표 의원들로 구성된 ‘약속지킴이 25인’ 모임에 동참하면서다. 점심식사하러 온 장애인들에게 직접 밥을 덜어주면서 인사를 나누고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혼자 식사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메뉴로 나온 삼계탕의 닭고기를 손으로 발라 주고, 연로한 장애인들에게 먼저 “제가 모자를 썼는데 알아보시겠어요?”, “저 박근혜입니다.”라는 등 인사를 건넸다. 휠체어를 탄 한 남성이 박 전 위원장을 불러 “0~2세 영·유아 무상보육이 실시되면 (장애인 지원수당이) 끊기는 것 아니냐.”고 묻자 박 전 위원장은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이 어렵다는 것인데 당에서 지원이 끊어지지 않도록 정비를 하고 있다.”면서 “끊어지지 않도록 특별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디도스수사 결과] 與 “결과 수용…향후 상임위서 논의를” 野 “윗선 보호 면죄부 수사…국조해야”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팀의 수사결과 발표에 여야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새누리당은 수용의사를 밝혔지만 민주통합당은 윗선이 없다는 검찰수사에 대한 면죄부일 뿐이라며 국정조사를 통한 진실 규명을 주장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특검팀의 3개월에 걸친 수사결과를 수용한다. 특검법은 민주당의 요구에 따라 본회의를 통과한 것”이라면서 “더 이상 근거 없이 사실을 왜곡하거나 과장하는 정치공세는 자제하기 바란다. 이제는 정략적 접근보다는 재발방지를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진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국회 개원 후 상임위 차원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거부한 셈이다. 민주당 4·11 부정선거 디도스사건 조사 소위원회(위원장 양승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꼬리자르기식 수사를 통해 윗선을 보호하려는 것이 아니냐. 이번 특검 결과가 꼬리 자르기식 수사의 연장선상일 뿐이라는 점에서 철저한 조사를 위한 국정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 등은 사건의 실체 규명이 중요하다면서 “국기문란 사건의 주모자를 찾아내 엄벌하는 것이 국가를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디도스 특검 결과를 보면 특검으로는 검찰 수사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그 이상의 결과를 기대할 수 없음이 명백해졌다.”면서 “측근·권력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를 수용하라.”고 밝혔다. 박용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특검 수사결과에 대해 한마디 평가도 없이 황급히 수용하겠다는 새누리당의 태도는 보기에도 민망하다.”면서 “특검은 새누리당이 국정조사는 못하겠다고 버텨 이루어진 것이었다. 민주당이 합의한 것은 진상 파악을 위한 특검이지 부실수사 결과까지 합의해 준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유럽發위기에 미리 대처…黨 민생해결 총력체제로”

    “유럽發위기에 미리 대처…黨 민생해결 총력체제로”

    ‘어당팔’(어수룩해 보여도 당수가 팔단)이라는 별명을 가진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17일 취임 한 달을 맞아 “당을 국가위기관리체제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당내 대선후보 선출 방식을 둘러싼 각 대선주자 진영의 경선룰 공방과 별개로 집권여당으로서 정책 행보를 견실히 이행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럽발 재정 위기가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고, 국내적으로도 경제 위기에 대한 대비가 아주 화급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하고 “국가재정 위기를 사전에 대비하기 위해 가칭 국가재정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유럽발 재정위기에 새누리당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 아래 국가재정비대위 산하에 국가부채특위, 지방재정특위, 지역균형발전특위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국가부채특위는 가계부채 문제와 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저소득층 양산 등의 해결 방안 등을 다룬다. 또한 지방재정특위에서는 각 지자체별 재정실태 파악을 통해 지방재정교부금 비율 조정 등 현실적 대책 마련에 나선다. 지역균형발전특위에서는 산·학·연 클러스터 확산을 통한 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역 특색에 맞는 산업 육성 등을 통한 지역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당 관계자는 “유럽발 경제위기에 미리미리 대처하는 차원에서 당을 민생해결을 위한 총력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라면서 “집권당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당·정·청 협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황 대표는 또 종북 좌파의 국가기밀에 대한 접근을 방지하는 체제도 마련키로 했다. 그는 “국가안위위기관리체계를 마련하겠다.”면서 “가칭 국가기밀보호특위를 만들어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해 국가기밀보호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종북좌파의 국가기밀에 대한 접근, 유출 가능성을 사전 방지하기 위해 국회의원, 비서실, 당 소속 및 출입인사에 대한 기밀접근 관리체제를 재점검,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당원명부 유출 사건과 관련, “다시 한번 국민 앞에, 특히 당원들에게 사과드린다.”면서 “유출된 자료의 유용방지와 재발방지를 위한 내부 기강, 확고한 기밀관리체제를 재정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황대표는 또 전국 정당화를 위한 취약계층 확보 방안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정당체제를 확립해 100만 젊은 층의 참여정당으로 개편하겠다.”면서 “팟캐스트 방송, SNS 최고위를 개최하고 2030 젊은희망특위도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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