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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美에 ‘추가조치’ 요구-반미기류 확산 동맹근간해칠수도...

    정부는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인한 반미(反美) 시위 확산이 한·미 동맹의근간을 해칠 수도 있다고 판단,미측에 가능한 ‘추가조치’를 요청하는 한편,한·미 동맹의 중요성에 대한 우리 정부 입장을 적극 전달키로 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9일 방한중인 대니얼 이노에이 의원과 테드 스티븐스 의원 등 미 상원 세출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면담한 데 이어,10일에는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이같은 입장을 강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또 11일 에번스 리비어 주한 미대사관 공사,찰스 캠벨 주한 미8군사령관,이태식(李泰植) 외교부 차관보,차영구(車榮九) 국방부 정책실장이 참여하는 한·미 2+2 회의를 열어 반미 기류 대책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개선을 위한 집중조율을 벌인다. 정부는 추가 조치와 관련,우리측이 구체적인 조치를 제시하지는 않고,미측의 자발적 판단에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당국자는 “그동안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사과와 SOFA 개정 등을 요구하는 시민단체의 분위기를 미측에설명해 왔다.”고 말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김 대통령을 예방한 뒤 최성홍(崔成泓) 외교·이준(李俊) 국방장관과 만날 예정이다. 앞서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스티븐스 의원 등을 만난 자리에서 “최근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인한 갈등이 양국관계의 근본을 저해하지 않도록 두 나라가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면서 “한·미 정부가 사고의 재발방지 대책,SOFA 개선방안을 마련 중에 있는 만큼 미 의회도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여중생들의 재판과정에서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다는데 대해 잘 납득하지 못하고 있어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노에이 의원은 “여중생 사망사건에 대해 미 정부 지도자들과 함께 미 의회의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김 대통령을 통해 유가족들과 한국 국민에게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총리실 산하 13개 부처간 실무대책반 회의를 갖고 여중생 추모 집회 등 각종 평화적 시위를 허용하고 주내 SOFA 개정 문제에 대해정부 당국자와 시민단체 대표간 연석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정부는 또 외교부내에 주한미군 및 SOFA 관련 각 부처 전문가들로 구성된 ‘SOFA 합동민원실'을 설치,시민단체들이 제기하는 SOFA 관련 민원을 신속히수렴,대응키로 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反美 ‘가열’… 韓美 ‘냉각’美의웑단 방한 취소...의회 강경기류 방증

    여중생 미군 장갑차 사망사건 무죄평결 이후 반미 시위가 날로 확산되면서한·미 관계에 냉각 조짐이 나타남으로써 양국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 관계자는 8일 “이번 반미 시위가 단순히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 요구를 넘어설 경우 그 파장이 어디까지 갈지 알 수 없다.”면서 “지금은미국측도 한국민의 정서를 우려,신중하고 타협적 자세를 취하고 있으나 의회를 중심으로 강경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다른 관계자는 “정부도 SOFA 개정 등에 있어 미국측에 어느 정도까지를 요구할지를 놓고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내부적 고심을 털어놓았다. 지난 7일 전국 40여곳에서 미군 규탄 및 SOFA 개정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린 데 이어 대선 마지막 주말인 오는 14일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수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집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이번주가 반미 양상 확산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특히 주요 대선 후보들까지 SOFA의 즉각 개정과,부시 미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요구하며 집회에 가세,반미 기류를 가열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7일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헨리 하이드 미 하원 국제관계 위원장 등 하원의원 5명이 반미 시위를 이유로,전격적으로 방한 일정을 취소했다.정부 당국자는 “미 의회 등이 이번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테드 스티븐스 차기 상원 임시의장 등 미 상원의원 2명은 예정대로8일 방한,9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예방한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같은 한국내 반미 기류 진정을 위해 한·미 양국도 긴급 협의를 갖는 등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양국은 이번 주중 외교·안보 당국간 ‘2+2’ 차관보급 협의를 열어 반미기류 완화대책과 함께 SOFA 개선 방안 및 유사사고 재발방지책 등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또 오는 12일 SOFA 합동위 산하 형사분과위도 개최,우리 수사당국의 주한미군 범죄에 대한 초동수사 강화,공동조사 참여 등의 세부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양국은 특히 10일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고위급 회담을 통해 북핵문제와 함께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한 종합적인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反美확산 촉각… 대응은 자제

    *미국 입장 (워싱턴 백문일·박상숙기자) 미국은 한국내 반미 감정의 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공식적인 언급은 자제하고 있다. 그러나 여중생 사망사건이 대선과 맞물려 전국적인 반미 시위로 확산되는 데 상당히 당황하는 기색이다.장차 한·미 동맹관계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감도 없지 않다. 미 국방장관이 지난 5일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으로나마 여중생 사망사건에 대한 유감을 표시하며 재발방지를 다짐한 것은 부시 행정부내의 이같은 기류를 반영한다.그러나 백악관과 국무부는 ‘반미감정’이라는 표현 자체를 애써 외면하고 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6일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의 개정없이 주한미군과 한국민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 정부와수 차례 논의한 문제로 지금까지 잘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을 뿐 반미감정에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미국을 방문중인 범국민대책회의 방미투쟁단이 백악관에 항의서한을 접수시키려 해도 백악관은 이를 받으려 하지 않았다.하루에 백악관에 접수되는 민원서류는 적게는 수십통,많게는 수백건에 이른다.그러나 백악관은 경찰을 동원해 몸싸움까지 벌일지언정 투쟁단의 서한접수 자체를 원천봉쇄했다. 서한을 받을 경우 백악관이 한국내 반미감정에 직접 휘말릴 소지가 있으며이후 대답을 하지 않으면 문제가 더 확산될 것으로 판단했는지 모른다.일일이 대응했다가는 공식적인 외교문제로 번질 수도 있기 때문에 ‘무관심’으로 일관,시간이 지나면 잦아들기를 바라는 눈치다. 한국민이 SOFA 개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여중생 사망사건과도 별개의 문제로 본다.일본이나 유럽연합(EU)과 맺은 미군의 지위협정도 SOFA와 다르지 않은데 굳이 한국에서만 개정할 이유는 없다는 것. 외국에서 미국인이 1명이라도 사망하면 요란스레 법석을 떠는 미 언론들도 여중생 사망사건에는 냉담하다.백악관 앞에서 방미 투쟁단이 혈서를 쓰고 강추위 속에 철야 단식농성과 삭발시위까지 벌여도 이에 대한 심층적 접근보다는 단순 사실보도로 일관하고 있다.뉴욕타임스가 미국의 고압적인 태도 때문에 한국에서 반미 감정이 일고 있다고 전했으나 대부분의 언론들은 반미 분위기와 이에 편승하는 대선 후보들을 소개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반미 감정이 대선을 앞두고 크게 확산된 점에대해 미국측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같은 정서가 한·미 동맹관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우려의 뜻을 여러 차례 전해왔다.”고 말했다.헨리 하이드 미 하원 국제관계 위원장이 방한을 전격 취소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미국의 기업과 보수계층을 대변하는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한국의 지지가없을 경우 부시 대통령이 북한의 핵 문제에서 손을 떼고 미군을 철수,한국과 일본이 스스로 방어하는 방안을 소개했다.SCM에서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유지와 한국의 핵 보호대상을 재차 확인했음에도 일부 강경한 한반도 전문가들은 반미감정이 확산되면 주한미군 자체에 대한 재검토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mip@
  • 들끓는 여론… 국민·美 사이서 곤혹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인한 한국내 반미 기류가 심상치않은 조짐을 보이면서 한·미 관계가 새 국면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한·미 동맹 50년 만의 최대 위기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표’를 의식한 정치권 대선 주자들의 책임없는 구호들이 난무하는 가운데,인터넷을 매개로 한젊은층의 반미 정서는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묘수가 없다.지금 상황에선,정부가 할 수 있는 어떤 대책을 내놔도 국민들을 만족시키지 못할 것이다.시간이 흘러,오는 19일 대선이 끝나면 조금 냉정해지기를 기대할 뿐이다.” 8일 정부의 한 관계자의 말은 대선이라는 특수한 상황과 국민 정서 그리고미국 사이에서 곤혹스러워하고 있는 정부의 속앓이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오는 12일 열리는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합동위 형사분과위를 통해 여중생 사망과 유사한 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한 개선책을 내놓아도 국민들을 만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예단하는 실정이다. 문제는 이같은 시위 기류가 걷잡을 수 없이 이어져,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사태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이다.미국내 일각에서 반한(反韓)기운의 조짐도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점도 정부가 우려하는 부분이다. 헨리 하이드 미 하원 국제관계 위원장 일행이 지난 7일 방한을 전격 취소한 것은 한·미 관계 냉각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미 정부 차원이아닌,의원 개인의 의지라곤 하지만 8일 예정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면담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했기 때문에 ‘외교적 결례’라는 논란까지 빚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미측이 이번 반미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반미 감정이 수그러지지 않고,미국내 여론 주도층과 의회에서 ‘반한(反韓)기류’가 맞부딪쳐 상승작용을 할 경우 주한미군 존재의 재검토론까지 나올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대선이 끝나 정치권이 냉정을 되찾으면,일단 진정국면에 돌입할 수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그러나 누가 새 대통령이 되든,SOFA의 즉각개정과 부시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요구하면서 강경 입장을 취한 만큼 정권초기 미국과의 관계 정립에 진통이 따를 것으로보인다. 한·미 안보 동맹 등 외교·안보 관계의 새로운 틀이 불가피하다는 게 일반론이 된 상황에서 새롭게 탄생한 정권이 북한 핵문제 등 한반도 정세를 미측과 풀어가면서 국민적 정서를 충족시키기에는 부담이 적지 않다는 전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反美해법’ 전문가 진단 - ‘反美해법’ 전문가 진단

    다수 전문가들은 최근 반미(反美) 움직임이 격화되고 있는 것을 새로운 한·미 관계 정립을 위한 ‘진통’으로 풀이하면서도 그것이 일정 수준을 넘어갈 경우 국익을 해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정치권,정부를 포함한 사회 지도층이 국민들의 분노를 자신들의 목적에 따라 이용하려 하지 말고,국가이익이라는 원칙에 따라 냉철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그러나 SOFA 전면개정 필요성 등에 대해서는 전문가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고유환(高有煥) 동국대 교수 이번 반미현상은 큰 흐름에서 볼 때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전통적으로 지지해 왔던 한·미 공조란 틀이 남북 화해협력이라는 민족공조로 비중이 옮겨가고 있는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나타났다고 분석된다. 또 하나는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즉 동계올림픽 당시 미국의 오노 선수에게 금메달을 빼앗긴 사건,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무죄평결 포함),한·미간의 대북정책 갈등 등이 연결돼 반미감정이 반미주의 차원으로 발전한 것이다. 근본적으로 반미주의는한·미동맹,유엔사,작전통제권,정전협정까지 문제되는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우리는 한·미 동맹체제로 인해 안보우산과 경제성장 등을 누려왔는데 잘못된다면 한·미 간의 갈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특히이런 갈등이 양국 간의 결정적인 이해관계로 진전될 경우 미국이 여러가지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수 있다. 미국의 힘의 실체라든가 경제적인 영향력을 고려할 때 정치권에서 수습하지 못하면 나라의 입장이 곤란해질 수 있다.반미 시위의 경우 평화적인 의사표시까지는 괜찮지만 더 격렬해질 경우 국가의 입장이 곤란해진다. ◆이장희(李長熙) 한국외국어대 교수 효순이·미선이 사망 사건의 무죄평결로 인해 한·미 간의 신뢰는 사실상깨졌다.국민들의 분노는 근본적으로 한·미 간의 불평등한 관계를 깨달은 데서 출발하고 있다. 지난해 개정된 현행 SOFA 부속협정은 ▲1심 무죄뒤 검사의 항소 불가능 ▲미군 관리의 수사·재판과정 참여 ▲기소뒤 한국 수사당국의 신문금지 ▲형사관할권의 판단기준인 공무증명서 발급 주체를 미군측으로 한정한 점 등 독소규정을 고스란히 남겼다. 이러한 문제점들이 이번 여중생 사망사건을 통해 드러남으로써 현행 SOFA가과거보다 한국의 형사사법주권을 더 침해할 수 있음을 실증했다. 미국이 한·미 관계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한다면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부시 대통령은 직접 사과하고 이러한 불공정한 재판의 재발방지를 위해 현행 SOFA의 독소조항을 근본적으로 개정하는 데 협조해야 한다.우리 정부 역시국민의 여론무마에만 급급해할 것이 아니라 SOFA 제28조에 따라 SOFA 개정협상을 위해 한·미합동위원회를 소집,단순한 개선이 아닌 근본적이고 전면적인 소파 개정을 요구해야 한다. ◆박수길(朴銖吉) 전 유엔대사 두 여중생이 희생당한 사건은 불행한 일임에 틀림없다.그러나 SOFA라는 법제도가 잘못돼서 그런 사건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SOFA는 미국이 다른 나라와 맺은 것과 비교할 때 그리 불평등하다고 볼 수 없으며 우리에게 유리한부분도 있다.전세계적으로 외국 주둔군이 공적 임무를 수행하다가 잘못한 것에 대해 재판관할권을 넘겨주는 경우는 없다. 유엔 평화유지군의 예를 봐도 그렇다. 순수한 애도감정을 반미 및 주한미군까지 연결시키려는 일부 움직임과 이를 정치에 이용하려는 게 문제다. 미국은 한국 국민이 이번에 간절하게 느낀 메시지를 잘 알고 있으며,우리 국민의 정서를 이해하는 쪽에서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고 본다.양국간 법제도가 틀려서 다소 어려운 점은 있지만,한국내 상황이 계속 이런 식으로 가는 것은 우리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고 본다. 정치지도자 및 정부 관계자 등 오피니언 리더들은 포퓰리즘에 영합하지 말고 이럴 때일수록 확고한 원칙을 세워 대중들을 설득해야 할 것이다. ◆윤덕희(尹德熙) 명지대 교수 대선 주요 후보 모두 SOFA 개정을 외치고 있지만 미묘한 입장 차이는 존재한다.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그동안의 ‘친미(親美)’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한 호기로 삼고 적극적으로 SOFA 개정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반미(反美)’ 지도자로 인식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면서 SOFA 개정에 관해 다소 원론적인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민노당 권영길 후보는 ‘전면 개정’이 필요하다는 원칙하에 가장 적극적으로 개정을 주장하고 있다. 대선 후보들이 국민여론을 의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여론에 밀려 급조한 공약인지,세부적인 실천 계획은 세워져 있는지,집권후에 이를 실행할 의지를 갖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SOFA 개정 불가를 천명한 미국 정부에 대해 차기 정부가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가 중요하다.SOFA 개정 문제는 차기 정부의 첫 번째 대미 외교력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초등생 이른 등교 ‘조심’

    초등학교 교내에서 정규수업이 시작되기 전 빈 교실이나 화장실에서 초등학생이 성폭행당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해당 학교는 이같은 사건이 학생들이 학교에 조기등교하기 때문에 생긴 것으로 판단,등교시간을 교사가 출근하는 오전 8시40분 이후로 조정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서울시내 D초등학교 5학년 A(12)양은 지난달 8일 정규수업 시작 전에 등교했다가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A양은 컴퓨터 특별활동을 위해 조기등교했으며,이 남자는 “3학년3반 선생님이 오라고 했다.”고 A양을 빈 교실로 유인한 후 성폭행을 했다. A양의 아버지(37)는 “아이가 등교를 거부하는 등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데 학교에서는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어떻게 학교와 교사들을 믿고 아이를 학교에 보내겠나.”라고 분노하고 있다.A양의 부모는 경찰에 수사의뢰를 하는 한편 학생의 안전보호에 책임을 소홀히한 학교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초등학교의 4학년 여학생도 비슷한 상황에서 화장실에서 성추행을 당했으나 학부모와 학교측이 쉬쉬하고 있다.이 여학생은 아침 8시쯤 등교,교내 화장실에 가던 길에 성추행당한 것으로 알려졌다.학부모측에서 외부에 사건이알려지는 것을 우려,사건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D초등학교 관계자는 “오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는 용역회사에서 학교경비를 책임지고 있다.재발방지를 위해 경비회사에 철저하게 문단속할 것을 요청했다.”면서 이 사건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을 회피했다.이 학교의 학 학부모는 “학교측에 교사의 출근시간을 앞당겨주든지 아니면 아이들의 등교시간을늦출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美軍 신병인도 뒤도 소환 추진 사고 재발막게 도로·교량 개선/정부 반미 확산 방지 대책

    경기도 양주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반미감정이 점차 격화되자 정부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의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SOFA 개선방안에 대한 미국의 반응은 여전히 소극적이고,반미시위가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어 국민 감정과 한·미관계 사이에서 정부의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는 4일 앞으로 범죄를 저지른 미군의 신병이 “미국측에 인도된 후에도 한국 수사기관의 출석요구에 적극 응하도록 해 차질없는 수사가 진행되도록” SOFA를 개선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중앙청사에서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 주재로 ‘최근 대미정서 관련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이같은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또 “한국 수사기관의 신속한 수사 진행이 가능하도록 1일 24시간언제라도 미국 정부대표가 출석 가능하도록” 하고,미군 훈련 때 국군과 경찰이 호위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군의 범행현장에 대한 양국 수사당국의 공동 접근 및 용의자·목격자에 대한 공동조사 등 초동수사부터 적극협력하는 방안을 연내에 ‘SOFA 합동위원회 합의사항’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미국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유사한 사고 재발방지책으로 ▲미군 훈련계획을 해당지역에 사전·직접 통보 ▲훈련장 이동도로 개선 ▲미군 탱크 통과교량 73개에 대한 우회로 지정 ▲미군 장갑차의 트레일러를 이용한 수송 ▲관제병과 운전병간 내부 통신체계 개선 ▲2차선 도로에서의 대형차량 교행금지 등을 추진하기로했다. 건설교통부와 경기도는 이날 미군 탱크가 통과할 수 있도록 한강 북쪽의 도로 61곳 192㎞ 구간을 내년부터 전면 확장하고 교량 112곳을 개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건교부 예산 2200억원이 지원돼 내년 4월 경기 파주·양주일대 56번 도로 33㎞ 구간에 대한 4차로 확장공사가 시작된다.이어 파주시 78번 지방도로와 368번 양주군도 등 지방도로 159㎞ 구간도 내년부터 5년간 연차적으로 확장된다. 건교부는 또 약 4000억원의 예산을 들여 한강 북쪽의 국도 76곳과 지방도로 36곳 등 교량 112곳을 전면 개축하기로 했다.교량 재건축공사는 설계용역이 끝나는 내년 하반기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이같은 계획은 지난 10월 연합토지관리계획(LPP)의 국회 비준으로 미군 탱크의 활동반경이 기존보다 더욱 넓어지게 됨에 따라 취해진 조치로 파주·양주·포천일대 미군부대 훈련장 주변과 미군탱크가 지나다니기에 부적절한 곳이 주요 대상이다. 이들 58개 도로는 편도 차로 폭이 대부분 3.5m로 미군탱크의 폭 3.6m보다 좁다. 교량들의 한계 중량도 대부분 40t으로 미군탱크(60t 이상)가 통과하기에 무리다. 한편 대구문인협회와 음악협회,미술협회 등 한국예술인총연합회 대구지회산하 10개 단체 4700여명은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이날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책임자 처벌 및 SOFA 개정 투쟁에 적극 동참키로 결의했다.조계사 신도회도 이날 천도재를 갖고 반미대열에 동참했으며 민주노총은 5일 사업장별로 집회를 연다. 김문 최광숙기자 km@
  • 미군범죄수사 한국 참여/韓.美SOFA형사분과위서 합의 추진

    한·미 양국은 최근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반미(反美) 시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의 조속한 개선에 착수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한·미 SOFA 합동위 형사분과위를 통해 미군의 중대 범죄사건·사고시 한국의 수사당국이 초동수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미국측과 SOFA 합동위 합의사항을 별도로 마련하기로 했다고 법무부 관계자가 3일 밝혔다. 이 합의사항에는 미군이 공무중 한국인을 사상케 하거나 재산피해를 낸 중대사건을 저질렀을 경우 사건현장에 대한 공동접근,한국측 수사당국의 초동수사 참여통보,사건 관계자 진술청취 등을 명문화하는 내용을 포함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수사공조 체계가 마련되면,한국 수사 당국은 미군측으로부터 즉각사건발생 사실을 통보받고 현장수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여중생 사망사건때는 사건 발생 수시간이 지난 후,훼손된 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SOFA 본협정에 규정돼 있는 형사재판권 관할문제는 여전히 미군측에 있다.따라서 재판권 이양등 SOFA 전면개정을 요구해온 시민단체 등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미안보협의회(SCM)가 예정돼 있는 만큼 유사 사건 재발방지와 SOFA 개선방안을 협의하고,총리실 주관으로 관계부처 종합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김 대통령은 “SOFA가 지난해 일본·독일 수준으로 개정됐지만,더욱 개선해 한·미동맹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미국 정책을 비판할 수는 있지만 무차별적인 반미풍조는 국익에 보탬이 안된다.”면서 “특히 불법·폭력시위는 정당화될 수 없고 엄중히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풍연 김수정기자 pooynn@
  • 정치 뉴스라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국회법상 의원직은 빨라야 오는 10일 상실될 전망이다. 이 후보는 대선후보 등록 하루 전인 지난달 26일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국회법 제135조에 따라 의원의 사직은 원칙적으로 본회의 의결로 허가되고 의장이 허가하는 것은 국회 폐회 중일 때로 한정돼 있다. 그러나 오는 9일까지 정기국회 회기가 계속되고 본회의 개의도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직을 처리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국회가 완전히 종료되는 10일이 돼서야 이 후보의 의원직이 상실되고,전국구 예비후보인 유한열(柳漢烈) 전 의원의 의원직 승계도 이때 이뤄진다. ◆중앙선관위는 올 대통령선거의 선거인명부 사본이 유출돼 유권자 본인도모르게 다른 용도로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선거관리 규칙을 개정,이번 대선 때부터 선거인 명부에 ‘주민등록번호’ 대신 ‘성별과 생년월일’만 기재해 명부 사본을 교부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1일 자신을 비롯한 진보진영 후보들에대한 언론의 관심을 촉구하는 ‘언론계에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권 후보는 호소문에서 “민노당이 농민단체들과 함께 ‘우리쌀 지키기 100일 걷기운동’을 조직,후보인 저도 참가했지만 이는 묵살되고 어느 후보가농부 몇사람과 막걸리 마시는 장면은 요란하게 장식될 때의 제 심정이 어땠을까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학을 순회하며 학생들과 특별강연을 갖는 민노당 후보의 보도자료는 매번 휴지조각이 되는데,‘대학생들과 함께하는 ○○○ 후보’라는 제하의 기사와 사진으로 크게 부각돼 식당에서 대학생 몇명과 햄버거를 먹는 후보의 모습을 보는 마음은 또 어땠을까요.”라고 우회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1일 의정부 여중생 사망사건 미군 무죄평결에 대한 항의집회 확산과 관련,“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사과했으나 재발방지책을 밝히지 않은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 문제에 대해 한국정부가 취한 태도도 유감스러우며,특히 SOFA 개정과 관련한 법무장관의 소극적 자세는 크게 잘못됐다.”고 덧붙였다.
  • 여중생사망 부시 “사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7일 주한미군 궤도차량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한국 국민과 한국 정부 그리고 두 소녀의 유가족에게 사과한다.(Bush apologizes to the families of the girls, to the Government of theRepublic of Korea, and to the people of Korea)”고 밝혔다.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주한 미대사관 공보과에서 열린 토머스허바드 주한 미대사와 리언 라포트 주한 미군사령관의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이번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슬픔과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앞으로 이같은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한국 정부와 긴밀히협의해 나갈 것을 재차 강조한다.”고 밝혔다. 허바드 대사는 이와 관련,“오늘 아침 부시 대통령이 이같은 메시지를 보내왔다.”면서 “미국은 이번 두 소녀의 죽음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번 (여중생 사망사건 관련 미군 2명의) 무죄평결로 우리의책임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면서 “부시 대통령이 말한 대로 한국정부와협조해서 이같은 비극적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포트 사령관도 회견에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 요구와 관련,“지난해에 SOFA가 수정됐지만 앞으로 보완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면서 “한·미 양국에서 필요하다면,개정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원칙적 입장을개진했다. 그는 유사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한국의 국방,외교,건교,법무부 등과 함께훈련장 이동절차 개선 조치 등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주한미군 법정에서 무죄평결을 받은 미군 2명이 27일 사죄의사를 표명한 뒤 출국했다고 미군측이 밝혔다. 김수정 조승진기자 crystal@
  • “SOFA 개정 검토중”미 허바드 대사.라포트 사령관’여중생 사망 문답’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 대사와 리언 라포트 주한 미군 사령관은 27일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주한미군 차량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부시 미 대통령의 사과 메시지를 전하면서,“이같은 비극적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주한 미군의 무죄평결로 인한 반미(反美)감정이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은 “한국민들이 우리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받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주한미군지위협정(SOFA)합동위 조치는. 미국은 SOFA를 100여개 나라와 체결하고 있다.SOFA 합동위를 통해 개선 사항을 계속 검토 중이다.지난해 SOFA를 개정했지만,앞으로 보완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상황바뀔 때 개정한다는 생각이다. ◆최근 미군의 통행금지와 관련,어떤 조치가 내려졌는지. 민주주의에는 언론 집회의 자유가 보장돼 있다.한국 젊은이들의 의견을 존중하지만 폭력적으로 발전돼 안전과 재산을 위협하는 것은 우려한다.미군의총책임자로서 그들의 안전을 지킬 책임이 있다.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부대방어 조치를 검토중이다. ◆성조지 기사에 지휘관의 행정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그 기사는 주관적인 의사 표현이다.객관성이 없다. ◆주한 미군의 형사적인 책임을 묻는 것이 SOFA 부록에 규정돼 있다고 안다.또 한국의 SOFA는 일본 독일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부록에 규정된 것은 비공무적 행위인 경우다.그리고 유사 사건이 일본에서일어났을 경우도 우리는 똑같은 절차를 적용했을 것이다. ◆무죄판결에 대한 항의가 표출되고 있다.한·미 관계에 피해가 있나. 한국인들이 크게 실망한 것 알고 있다.한·미 양자관계는 매우 중요하다.양국은 안보를 포함,많은 공동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안보는 군사동맹으로나타난다.여러분을 만남으로써 우리 미국이 얼마나 이 일에 책임을 느끼는지,재발방지에 얼마나 노력하는지 이해 바란다. 김수정기자
  • 심 법무장관 해명성 발언 - “SOFA재개정 말 꺼내기 곤란”

    심상명(沈相明) 법무부 장관은 26일 미군 장갑차 운전병 및 관제병 무죄평결과 관련,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이 지난해 개정됐기 때문에 다시 개정을 논의하겠다고 말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심장관의 이같은 언급은 미군에 대한 무죄평결을 계기로 높아지고 있는 SOFA개정 여론과는 동떨어진 것이어서 시민단체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 심 장관은 “우리 정부가 이번 무죄평결에 수긍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교통사고에 있어서 미필적 고의가 아닌 이상 형사책임을 묻지 않는 미국법에 의하면 나올 수 있는 평결”이라는 논리를 폈다.심 장관은 “현행 SOFA는 미군의 공무중 범죄에 대하여 미군측에 1차 재판권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SOFA의 기본원칙이자 국제관례로 다른 나라에 비해 불평등한 조항이라고 볼 수 없다.”고 해명성 발언을 했다.이어 “우리나라도 키르키스스탄과우리 군의 공무 중 범죄뿐만 아니라 공무외 범죄에 대하여도 우리군이 재판권을 행사한다는 규정을 체결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을 지켜본 참석자들은 심 장관이 반미감정을 애써 무마하려는 듯한 발언을 계속하자 “해명보다는 재발방지대책을 제대로 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난하기도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검찰 ‘거듭나기’ 실효 의문

    검찰은 피의자 조사과정에서 인권을 침해할 소지를 줄이기 위해 특수·강력수사 기능을 축소하는 쪽으로 조직을 개편하는 한편 수사를 할 때도 채증작업을 최우선시하고 과학수사 기법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그러나 내년 과학수사 예산은 오히려 삭감돼 검찰의 이런 방침이 실효를 거둘지는 의문이다. 서울지검은 19일 수사지휘 기관으로서 검찰 본연의 기능을 다하기 위해 일부 조직의 개편에 착수했다.유창종(柳昌宗) 신임 서울지검장은 이날 특수 1·2·3부 소속 부부장 3명을 형사부,강력부 등으로 자리를 옮기고 특수1부 평검사 1명을 형사부로 전보시켰다.이에 따라 특수 2·3부는 부부장검사 없이 부장검사를 포함,검사 4명으로 인력이 줄게 됐다.강력부도 홍경영 전 검사의 후임을 채우지 않기로 해 4명에서 3명으로 축소됐다. 이로써 특수·강력·마약부가 주도해오던 자체 인지수사 인력을 축소하는 대신 중견검사인 부부장검사가 형사·공판부에 배치됨으로써 검찰 본연의 지휘·통제 기능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서울지검 김회선 1차장검사는 “피의자 사망사건의 원인은 특수·강력부 등 인지수사부의 실적경쟁과 검찰의 경찰화에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인지부서는 실적에 구애받지 않고 부장검사가 팀장이 되는 기획수사 체제로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지검장은 지난 18일 취임식을 통해 검찰은 큰 사건에 전력을 기울이고 나머지는 경찰 등 수사기관을 지휘하는 체제로 변화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하지만 일각에서는 검찰의 인지수사 능력이 저하되면 검찰 위상이 떨어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한편 지난 99년 9억 2000여만원이었던 과학수사 예산은 2000년 10억 8000여만원으로 다소 증가했다가 지난해 동결된 뒤 올해 8억 8000여만원,내년 7억8900여만원으로 해마다 10% 이상 삭감되고 있다. 이 가운데 장비유지비 등을 제외한 과학수사장비 확충 예산도 지난해 9억 1000여만원에서 올해 7억 900여만원,내년에는 6억 2000여만원으로 줄어들었다.지난 8일 법무부가 고문수사 재발방지 대책 가운데 하나로 내놓은 ‘과학수사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액수다. 검찰 관계자는“매년 과학수사 관련 예산을 증액해서 신청하고 있지만 심사과정에서 크게 삭감된다.”면서 “아직도 정부와 국회에서 과학수사에 무관심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강충식 장택동기자 chungsik@
  • 서울지검 ‘가혹행위 신고전화’ 운영

    서울지검은 18일 고문수사 재발방지 대책의 후속 조치로 청사 11층의 특별조사실을 폐지하는 대신 공동조사실을 설치키로 했다. 또 김회선 1차장검사를 인권보호관으로 지정,사무실에 가혹행위 신고전화(02-534-9288)를 설치하는 등 고문수사 재발방지를 총괄키로 했다.각 부장검사가 번갈아 맡는 인권감찰담당관은 매일 오후 10시까지 청사 내를 순회하며 모든 검사실의 가혹행위를 점검키로 했다. 공동조사실은 종전 특수부나 강력부만 사용하던 특조실과 달리 검사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구조는 일반 검사실과 같다.공동조사실은 ▲공범 조사▲피해자·피의자간 분리조사 ▲녹음·녹화 필요 등에 따라 부장검사의 허가를 받아 사용할 수 있다.공동조사실에는 폐쇄회로TV 대신 DVR(Digital Video Recorder)가 설치돼 모든 조사 상황이 녹화된다.서울지검은 이와 함께 현재 강력부에 파견근무 중인 무술경관 등 경찰관 7명을 모두 원대복귀시켰다.자정 이후 철야조사를 완전 금지하는 한편,오후 9시∼밤 12시 야간조사도 소속 부장검사에게 보고해 허가를 받아조사토록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서울지검 ‘특조실’ 폐지

    검찰이 피의자를 조사하는 과정에 변호인이 참여할 수 있는 권리가 법적으로 보장되고,‘피의자 사망 사건’이 발생한 서울지검의 특별조사실이 폐지된다. 또 범행현장 목격자 등 핵심 참고인이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거나 검찰에서 허위 진술을 하면 처벌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심상명(沈相明) 법무장관은 15일 이같은 내용의 ‘고문수사 재발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늦어도 다음달 15일까지 대통령령이나 법무부령으로 ‘고문방지 특별규칙’을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에서는 피의자 신문 때 변호인 참여를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최대한 허용하되 이로 인한 수사권 약화를 막기 위해 ‘참고인 허위진술죄’와 ‘참고인 구인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법무부는 피의자 신문시 변호인 참여 허용으로 허위진술,공범도피,증거수집 장애가 우려되거나 수사가 지연되는 등 사정이 생길 경우 지검장 또는 차장검사의 판단으로 변호인 참여를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고문 등 위법수사로 얻은 자백을 증거로 쓸 수 없도록 하고 자백으로 얻어진 다른 증거도 엄격히 증거가치를 판단해 ‘선 증거수집 후 소환조사’ 원칙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법무부는 각 일선 청별로 공동조사실을 설치하고 폐쇄회로TV(CCTV)와 사용장부 등을 비치해 인권침해 시비를 차단할 방침이다.또 전국 6개 지검의 강력부에 파견된 경찰관 35명을 원대복귀시키기로 했다. 법무부는 이밖에 ▲피조사자의 동의없는 밤샘수사 금지 ▲검찰직원의 단독조사 금지 ▲신문 전 진술거부권 통지문 제시 ▲고문에 의한 자백의 증거가치 불인정 ▲검사·직원들에 대한 인권교육 강화 ▲과학수사 인력 및 장비확충 등 방안을 내놓았다.검찰은 오는 22일 전국 지검·지청장 회의를 열어 실질적인 시행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참고인 구인’ 인권침해 소지, 검찰 ‘가혹행위방지책’의미

    15일 법무부가 발표한 가혹행위 재발방지책은 검찰 조사과정에서 변호인의 참여권을 보장하는 등 피의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진일보한 조치라는 평가다.하지만 일부 조항은 구체성이 떨어져 보완이 필요하다.또 참고인의 의무를 강화한 부분도 논란이 예상된다. 눈에 띄는 것은 그동안 학계와 재야 법조계,시민단체 등에서 줄곧 요구해온 피의자 신문 때 변호인의 참여를 최대한 허용하겠다는 것이다.변호인을 참여시키기 어려운 경우라면 차장검사 또는 지청장의 허가를 받아 예외적으로 제한하되 신문 직전이나 직후,도중에라도 피의자가 요청할 경우에는 변호인 접견을 허용하도록 했다.법무부는 형사소송법을 개정,이를 명문화할 방침이다.변호인이 신문 과정에 참여할 경우 피의자의 자백을 받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져 검찰 수사방식에 큰 변화가 따를 전망이다.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울지검의 특별조사실을 모두 없애 검사나 수사관이 가혹행위를 하고 싶은 유혹을 차단하겠다는 방안도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조치다.대신 일선 청에서 공동조사실을 운영할 필요가 있을 경우 CCTV를 설치하고 밀실수사의 폐해를 원천 봉쇄하도록 수시적으로 점검·감독하는 등 개방적으로 운영하도록 명시했다. 하지만 철야수사 금지라든가 검찰직원의 단독조사 금지,자백 편중 수사방식 지양,고문에 의한 자백의 증거가치 무효화 등의 방안은 세부적인 규칙 제정과 검찰의 의지가 뒷받침돼야만 실효를 거둘 수 있다.금지 규정을 어긴 직원은 엄벌하고 과학수사 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인적·물적 지원도 필수적이다. 검찰이 수사권 약화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으로 내놓은 ‘참고인 허위진술죄’와 ‘참고인 구인제도’는 국민의 권리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고려대 법대 하태훈 교수는 “참고인 강제소환이 실질적으로는 피의자 구인을 위한 수단으로 남용될 여지가 있는 만큼 엄격히 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찬운 변호사도 “먼저 검찰과 피조사자와의 관계를 훨씬 평등하게 만든 뒤 참고인의 의무를 강화시키는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피의자 밤샘조사 못한다

    대검찰청은 14일 피의자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가혹행위는 물론 밤샘조사와 검사 없는 직원의 단독조사 등을 금지하라고 김각영(金珏泳) 검찰총장 명의로 전국 일선 지검·지청에 긴급지시했다. 대검은 이번 긴급지시에서 ‘폭행 등에 의한 진술은 증거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수사과정에서 고문이나 폭행,폭언 등 인권침해 행위가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대검은 특히 자정 이후의 심야시간에 조사를 하지 말라고 지시하고 다만 체포시한(48시간)이나 사안의 중대성,수사상 긴급한 필요가 있는 경우 예외적으로 지휘감독자의 허가를 받아 밤샘조사를 하되 반드시 피조사자에게 적정한 수면과 휴식시간을 주고 밤샘조사 사유와 신문의 시작·종료·휴식 시간을 조서에 기재하도록 했다. 대검은 또 참여계장의 단독조사는 위법한 증거수집 절차이므로 검사가 반드시 수사에 참여하고,사건의 핵심쟁점에 대해서는 직접 신문 뒤 조서를 작성하도록 의무화했다. 한편 심상명(沈相明) 법무장관은 15일 오후 2시 고문수사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장택동기자 taecks@
  • 검찰 ‘정황 인정’파장/ 되살아난 물고문 ‘망령’

    ‘물고문’은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부인으로 일관하던 검찰이 숨진 피의자 조씨의 공범 박모씨에게 수사관들이 물고문을 했다는 정황이 있음을 인정한 것이다.한 피의자는 구타로 사망하고 또다른 피의자는 물고문을 받은 사실이 드러남으로써 서초동 검찰청사는 그야말로 인권유린의 현장이었음이 드러났다. 물고문을 인정함에 따라 이번 사건의 성격은 완전히 달라지게 됐다.구타나 얼차려 등 가혹행위에서 한발 더 나아가 ‘고문수사’가 자행됐다는 이야기가 된다.‘의욕이 지나쳐 강압수사로 이어진 게 아니냐.’는 동정론도 설 자리가 없게 됐다.장관과 총장의 동반퇴진으로 한풀 꺾였던 비난 여론이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박씨의 옷이 젖어 있는 것을 목격한 참고인의 진술이 있었고,접견했던 변호사도 박씨로부터 물고문을 당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해 박씨 주장이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고 근거까지 제시했다.박씨가 영장심사와 감찰부의 조사에서 “수사관 2명이 내 얼굴을 천장으로 향하도록 상반신을 특조실 내부 화장실에 눕힌뒤 얼굴에 수건을 덮고 바가지로 물을 부었다.”며 구체적으로 진술했고,참고인 진술도 뒷받침하고 있어 배척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검찰은 또 “수사관들이 10월25일 자정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10분씩 3∼4차례에 걸쳐 물고문을 했다.”는 박씨의 주장까지 공개했다.특히 검찰은 물고문에 사용된 흰색 수건과 바가지는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혀 홍 검사와 수사관 등이 현장을 은폐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간접적으로 제기하기도 했다.검찰은 숨진 피의자 조씨가 병원으로 후송된 지난달 26일 낮 12시30분 전 2시간 동안 홍 전 검사 등의 행적이 드러나지 않아 이 시간에 현장을 정리하고 입을 맞췄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법조계와 시민단체에서는 검찰에서 추진 중인 재발방지 대책 이상의 파격적인 제도 개혁이 없는 한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얻기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이석연 변호사는 “인권옹호에 가장 앞장서야 하는 검찰에서 물고문이 사실로 드러난 것은 정말로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자백에 의존하는 수사관행을 과감히 탈피하는 등 수사기관의 의식과 자세 전환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택동 홍지민기자 taecks@
  • 검찰 ‘물고문’ 인정, ‘피의자 사망’수사결과 발표

    서울지검 강력부 수사관들이 살인사건 연루 혐의로 조사를 받다 숨진 조천훈(30)씨의 공범 박모(28·구속)씨에게 ‘물고문’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검찰조사 결과가 나와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대검 감찰부(부장 朴泰淙)는 8일 ‘피의자 사망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지난달 25일 자정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수사관들이 조사실 내 화장실쪽에 박씨의 상반신을 눕히고 얼굴에 흰색 수건을 덮은 뒤 10여분 동안 3∼4차례 바가지로 물을 부었다는 박씨의 주장이 신빙성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씨의 진술이 구체적인 데다 참고인들도 박씨가 축축하게 젖은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었던 모습을 봤다고 진술하고 있으며,박씨 변호인에게서도 이런 주장을 들었다는 진술이 확보됨에 따라 ‘물고문’이 실제로 행해진 것으로 잠정 결론냈다. 그러나 박씨를 조사했던 수사관들은 “물고문을 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고,서울지검 11층 특별조사실에 대한 현장검증에서도 물고문에 사용됐다는 바가지와 물수건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검찰은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정밀 검증작업을 통해 관련 수사관들을 기소하면서 이들의 공소사실에 ‘물고문’을 한 혐의도 포함시킬 방침이다. 검찰은 조씨에 대해서는 물고문이 행해졌다는 증거나 진술이 없고,부검결과도 광범위한 구타에 의한 쇼크사로 확인돼 조씨에 대한 수사관들의 물고문은 없었던 것으로 결론지었다. 검찰은 또 이날 조씨가 조사를 받은 서울지검 조사실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의 검증 과정에서 침대와 매트리스 사이에서 50㎝ 길이의 플라스틱봉을 발견,이를 압수해 조씨 폭행에 사용됐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홍경영(洪景嶺) 검사와 수사관 등 조씨 사망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된 4명이 조씨와 박씨 외에도 공범 장모(구속)씨와 조사실에서 달아난 최모씨 등 살인사건 관련 피의자와 참고인 7명에 대해 폭행과 가혹행위를 가했다는 정황을 확인,이들의 공소사실에 이런 내용을 추가하기로 했다.검찰은 또홍 검사 등 4명 외에 다른 수사관 4∼5명이 조씨 공범을 구타 또는 폭행한 혐의를 잡고 1∼2명에 대해서는 추가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조씨 등에 대한 조사 당시 특조실 내 CCTV(폐쇄회로TV)가 작동하지 않았던 사실을 중시,재발방지 대책의 하나로 CCTV 운영에 대한 종합적인 규정과 지침을 마련키로 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자백위주 수사관행 개선 조폭수사 경찰이관 검토

    검찰의 구타로 인해 피의자가 조사 중 사망한 것으로 밝혀진 뒤 검찰이 폭넓은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나서 검찰제도 전반에 대한 제도 개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명재 검찰총장은 4일 ▲수사를 담당하는 모든 검찰직원에 대한 특별교육▲직무감찰 강화 ▲수사관행과 제도의 과감한 개선 등 종합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제도개혁 방안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검찰이 수사권의 상당 부분을 경찰로 이첩할 것인지 여부다.막강한 권한을 가진 검찰이 강력·마약범죄 등 중범죄에 대한 실질적인 수사까지 맡고 있다 보니 강압수사가 ‘필요악’처럼 인식돼 왔다는 반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우선 조직폭력배·마약사범 등에 대한 초동수사와 검거는 경찰에 맡기고 검찰은 지휘와 기소만 맡는 방안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검찰 내부에서는 ▲자백 위주의 수사 방식을 과학적 수사에 의한 증거수집 위주로 전환 ▲고등검찰청이 갖고 있는 감찰 기능의 강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수사지침 마련 ▲법무연수원을 통한 정례적인 검찰직원 교육 ▲구속·검거 등 실적 위주의 평가 지양 등이 대책으로 논의되고 있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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