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발방지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모스크바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총장임용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벤처기업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라이온즈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80
  • 돋보기/사퇴가 ‘능사’ 아니다

    ‘초심으로 돌아가라.’ 지난 20일 발생한 SBS의 홈경기 중단 사태가 한국농구연맹(KBL) 집행부의 총사퇴 의사 표명으로 이어지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KBL의 ‘초강수’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자성의 차원에서 마땅한 조치라는 목소리가 우세하지만 너무 감정적이라는 의견도 없지 않다. 물론 KBL로서는 지난 1997년 프로농구가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직면한 사태인데다 안팎의 인적·구조적 문제점까지 뒤엉켜 어쩔수 없이 ‘초강수’를 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처방에도 처벌 못지않은 비중을 두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실무적인 책임을 져야 할 임원들의 사퇴는 그렇다손 치더라도,임기가 2년이나 남은 총재의 조기사퇴는 사태의 원만한 수습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좋지 않은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차원에서도 결코 바람직스럽지 않다. 총체적인 책임을 통감한다면 ‘결자해지’의 입장에서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맨파워 보강 등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한 뒤 물러나도 늦지 않아 보인다.프로농구 ‘창업’의 산파역을 한 총재 스스로가 리그의 확고한 정착을 위해 치러야만 할 ‘홍역’을 어렵고 힘들다고 회피해 버린다면 어떻게 팬들에게 프로농구를 사랑해 달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는 얘기다. 물론 구단과 감독 심판을 포함한 모든 관계자들의 진솔한 자각도 병행돼야 한다.특히 이번 사건을 일으킨 SBS구단은 관련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과 함께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는 겸허함을 스스로 보여줘야 한다.어떤 경우에도 ‘판을 뒤엎는’ 행동은 팬들의 용서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감독들 역시 경기 내내 인상쓰고,막말하고,항의를 되풀이해 팬들을 식상케 하고 코트의 불신을 키우는 행태를 이젠 정말 멈춰야 하며,심판들도 부단한 자기 개발과 함께 ‘판관’의 사명감을 되새겨야 프로농구는 출범 때의 목표(Jump For the Dream)를 향해 다시 나아갈 수 있다.구단과 코칭스태프,선수,그리고 KBL 관계자 등 모든 농구인들이 지난 97년 2월1일 프로농구를 출범시켰을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때다. 박준석 기자
  • 경기중단 사태 책임 KBL “임원 총사퇴”/SBS구단엔 벌금 1억… 역대최고

    프로농구 사상 첫 ‘경기중단’ 사태에 책임을 지고 한국농구연맹(KBL) 상근 임원진이 총사퇴 의사를 표명해 출범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김영기 KBL 총재는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일 안양경기에서 프로스포츠에서는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면서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말했다.김 총재와 함께 이인표 경기위원장, 박효원 사무국장 등 상근임원과 유희영 심판위원장 등도 사의를 밝혔다.그러나 이들은 시즌 중임을 감안해 차기 집행부가 구성될 때까지는 현직을 계속 맡기로 했다. KBL은 또 판정에 불만을 품고 KCC와의 안양 홈경기를 중도 포기한 SBS구단에 역대 최고액인 1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경기중단을 방치한 SBS 이충기 단장에게는 올 시즌을 포함해 두 시즌 자격정지,정덕화 감독 퇴장 이후 선수들을 코트에서 철수시킨 이상범 코치에게는 세 시즌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이 단장은 “나에게 내려진 징계는 달게 받겠지만 벌금과 이 코치 자격정지는 너무 가혹하다.총재께 선처를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KBL은 당시 심판진에 대해서는 일단 배정에서 제외하고,추후 별도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또 경기 규정과 대회 요강에 따라 경기 결과는 KCC의 20-0 승리로 처리하고,그때까지의 개인기록은 모두 인정키로 했다. KBL이 이처럼 ‘초강수’를 둔 것은 재발방지에 대한 최고수준의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김 총재가 기자회견 동안 여러차례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KBL은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일부에선 “모두 물러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 아니냐.”는 반응이나 KBL 박효원 사무국장은 “새 임원진이 구성될 때까지 차질없이 리그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사건은 SBS가 68-75로 뒤진 4쿼터 중반 정덕화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다 두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퇴장당하면서 비롯됐다.이후 KCC는 자유투 3개를 던진 뒤 경기 재개를 기다렸지만 SBS 선수들은 코트로 돌아오지 않았고,몇차례 설득을 한 심판진은 5분을 기다린 뒤 규정에 따라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박준석기자
  • 정치플러스/안영근 ‘盧 10분의 1 발언’ 비판

    열린우리당 안영근 의원은 16일 노무현 대통령의 ‘불법 대선자금 10분의1 발언’에 대해 “어떤 일이 있더라도 대통령직을 걸겠다는 말을 해선 안된다.”며 대통령과 당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안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이라도 말 실수를 했으면 당에서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해야 대통령이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 법이다. 당에서 적절치 않다는 논평을 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청와대에서 저질러 놓고 당은 감싸는 것을 반복해선 안된다.그동안 빗자루로 주워 담기만 바쁘고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은 없었다.당이 청와대에 지나치게 종속돼 있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 [사설] 이회창 회견 진상규명 시작돼야

    이회창 한나라당 전 대선후보가 어제 “불법 대선자금 수수는 내가 시켜서 한 일”이라며 ”모든 짐을 짊어지고 감옥에 가겠다.”고 대국민사과를 한 뒤 검찰에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았다.그간 밝혀진 검찰수사 내용을 시인하면서 조사를 자청한 것은 용기있는 행동으로 평가할 일이다.물론 ‘차떼기’와 같은 수법으로 500억원가량의 불법 대선자금을 수수한 사실이 드러나긴 했지만,10월30일 첫 사과회견 때와 달리 실천으로 옮겼다는 점에서 순수한 열의가 읽혀진다고 하겠다. 그러나 검찰이 난감한 반응을 보였듯이 현 시점에서 이 전 후보의 자진출두는 다분히 정치적 결단의 성격이 짙어 보인다.불법 대선자금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법적 책임으로 이어지는 정상적 수순과는 엉뚱하게 정치적 승부로 흐를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고 봐야 한다.아직 최돈웅 의원을 비롯해 재정국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지도자로서 당당한 태도이긴 하나 진상규명을 위한 결단과는 거리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 역시 그제 4당대표와 청와대 회동에서 ‘(자금규모를) 몰랐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비켜가지 않을 뜻임을 분명히 했다.지난 대선 때 승자와 패자가 공히 진상규명에 협조할 뜻임을 밝힌데다,정치개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결의를 피력하고 있는 셈이다.이 전 후보가 밝힌 것처럼 불법이 있다면 법적 책임을 지는 게 마땅하다.하나 그것이 끝이 되어서는 안 되며,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따라서 불법자금 수수 내용 및 규모와 아울러 용처 등에 대해서도 낱낱이 밝혀야 한다.얼마를 받아 어디에 썼는지를 알아야 잘못된 선거문화와 관행을 뿌리뽑을 수 있기 때문이다.진실규명과 국민 의식변화가 병행되지 않는 한 대선 때마다 불행이 되풀이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어디에도 없다.모든 것을 안고가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이 전 후보의 회견이 정치발전의 단초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 운전면허증 발급 업무 재개

    경찰청 교통전산시스템 고장으로 전면 중단됐던 운전면허증 발급이 사흘 만인 10일 오전 9시쯤 정상화됐다. 경찰청은 “시스템의 데이터 저장장치에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에 장애가 발생,이틀 동안 면허증 발급 등 업무가 중단됐으나 IBM사의 지원을 받아 복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재발방지를 위해 연말까지 경찰청에 예비시스템을 구축하고,장기적으로는 다른 장소에 교통전산시스템을 하나 더 만들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경찰은 또 면허증 발급 업무 정상화 작업과 별개로 이번 사태가 일어난 원인 등을 밝혀내기 위한 감찰 조사에 나섰다. 장택동기자 taecks@
  • 故전재규씨 시신 12일 서울로

    지난 6일(현지시간) 남극 세종과학기지로 귀환하다 갑작스러운 기상악화로 실종됐던 한국해양연구원 소속 월동대원 3명이 실종 52시간만에 칠레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이로써 지난 6일과 7일 악천후로 잇따라 실종됐던 제 17차 남극월동대원 8명 중 사망한 전재규 연구원을 제외한 7명이 무사했다. 정부는 9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최경수 국무조정실 사회수석조정관 주재로 ‘세종과학기지 조난사고 대책반’ 1차회의를 열어 조난당한 동료를 구하러 나갔다가 사고를 당한 고 전 연구원에게 정부훈장 추서를 검토키로 하는 등 사고수습과 재발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한국해양연구원에 따르면 칠레 헬기구조대가 현지시간으로 8일 오후 8시20분(한국시간 9일 오전 8시20분)쯤 고무보트 ‘세종2호’에 탑승했다가 실종된 강천윤(38) 부대장 겸 연구반장과 김정한(27) 연구원,최남열(37) 대원 등 3명을 구조,칠레기지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밝혔다.칠레 대사관은 이날 박환선 영사를 아레나스 시에 급파,시신이 운구되는 대로 장의 절차를 거쳐시신을 민간 항공기편으로 서울로 운구할 계획이다.전 연구원의 시신은 이르면 12일쯤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삼성·SK 등 4개 재벌 의결권 부당행사 적발

    삼성·SK 등 재벌기업의 금융계열사들이 의결권을 부당하게 행사하다가 적발됐다.이같은 우려가 있어 금융사의 의결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공정거래위원회에 힘이 실리게 됐다.그러나 재정경제부와 재계는 위반사례가 미미하고 고의성도 거의 없다며 의결권 제한 반대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공정위는 21일 자산 2조원 이상의 재벌계열 금융·보험사의 의결권 행사실태를 점검한 결과,삼성·SK·코오롱·동원 등 4개 재벌 7개 금융사가 위법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나 재발방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이번 조사는 지난 2001년 금융·보험사의 의결권 행사가 부분 허용된 이래 처음 이뤄진 것이다. 삼성그룹 소속의 삼성카드와 삼성캐피탈은 상장·등록기업에 대해서만 갖고 있는 지분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비상장회사이자 그룹 지주회사격인 삼성에버랜드 주주총회에 참석해 의결권을 행사하다 들켰다.SK그룹의 SK증권과 동원그룹의 동원증권·동원캐피탈·동원투신운용도 똑같은 혐의로 걸렸다.코오롱그룹의 코오롱캐피탈은 등록기업인 코오롱정보통신의 주총에 참석,재무제표를 승인하고 임원보수를 결정했다.이는 현행법의 의결권 행사 허용범위(정관변경,임원임면,영업 양수도 등)를 넘어선 것이다.공정위는 ‘외국자본으로부터의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어’ 등을 위해 제한적으로 허용해준 금융사의 의결권이 본디 의도보다는 총수 개인이나 그룹의 지배력 확장에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 편집자에게/ “관련자 문책·재발방지 힘써야”

    -‘학원강사 수능출제 과정 밝혀야’사설(대한매일 11월13일자 14면)을 읽고 학원강사가 수능시험 출제위원으로 발탁되었다니 좀체 납득이 가지 않는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위원 선정에서 이처럼 경솔하고 신중하지 못하게 처신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수능시험은 대학교수가 출제하고 고교교사가 검토하는 것이 원칙이며,출제위원은 전임강사 이상의 정식교수만 가능하다.그런데 겸임교수가 선발된 데다 특히 이 겸임교수는 40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인터넷사이트의 유명강사며 언어영역 참고서도 3권이나 집필했다니 더욱 의혹이 짙어진다. 이 겸임교수한테 배운 수험생들은 평소에 강의하면서 중점을 둔 분야를 잘 알고 있어 득점에서도 유리했을 것이다.칸트와 관련된 철학 지문 4가지가 출제되었는데 그의 학위논문과 비슷했다고 하니,그의 인터넷 강의를 들은 수험생에게 득이 되었을 것이 뻔하지 아니한가. 학원강사라면 출제위원이 되어서도 안 되지만 더구나 특정 수험생에게 유리한 출제를 해서는 더욱 안 될 것이다.교육부와 교육과정평가원은 출제위원 선정에서 잘못되었으므로 관련자를 찾아 문책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수능시험 때문에 전국의 많은 수험생이 밤잠을 자지 않고 사활을 걸고 있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출제위원 선정부터 문제가 있다는 것은 반드시 짚고 넘어갈 일이 아닐 수 없다. 장삼동 울산시 남구 무거동
  • 해외사례/ 콜롬비아·세네갈등 유엔 권고 수용

    유엔인권이사회는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에서 보장한 권리를 개인이 침해받았을 경우 이를 구제하는 제도로 개인통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개인으로부터 제소를 받아 규약위반 여부를 심리하는 것이다. 심리결과 권리 침해가 명백할 경우 재발방지와 함께 효과적인 구제조치를 취하라는 권고결정을 내린다.해당국가는 90일 안에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이사회에 통보해야 한다. 많은 국가들은 이사회의 결정을 그대로 받아들거나,국내법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95년 콜롬비아는 국제인권기구에 의해 권리침해가 확인된 개인에 대해 국가가 금전적으로 배상을 한다는 법을 마련했다. 또 96년 세네갈에서는 재판전 불법구금은 국제규약에 어긋난다는 이사회의 결정을 받아들여 국내법의 한계로 손해배상이 이뤄질 수 없는 상황에서도 법적 의무와는 관계없이 피해자에게 금전을 지급했다. 같은해 아르헨티나에서는 법원이 손녀에 대한 강제출국 조치로 양육권을 잃은 신청인에 대해 국제규약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강제출국 명령을 해제하고 연방시민권과 여권 등을 발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정부, 국제인권규약 준수 ‘시큰둥’/유엔 권고등에 “법적 구속력 없다” 미온적 태도

    지난 90년 우리 정부가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B규약)’에 가입한 이래 유엔인권이사회는 모두 4차례 국내법에 의해 국제규약에서 보장된 권리를 침해당한 개인에게 ‘배상을 포함,효과적인 구제와 재발방지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하는 결정을 내렸다.그러나 우리 정부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지난 7월 ‘구미유학생 간첩단 사건’으로 구속돼 유죄확정 판결을 받은 강용주씨 사건에 대한 유엔의 권고결정이 내려졌다.유엔인권이사회는 준법서약제도 등이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며 국보법 재소자를 13년 동안 독방에 구금한 것도 B규약 10조(자유를 박탈당한 모든 사람은 인간의 고유한 존엄성을 존중하여 취급되어야 한다)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우리 정부는 98년 사상전향제도를 폐지한데 이어 강씨에 대한 권고결정을 받기 직전 준법서약제를 폐지했지만 수사단계나 재판,수감,출소 뒤에도 전향의 뜻이 담긴 반성이 가출소·가석방·사면 등의 전제 조건이 되고 있어 이름만 없앴다는 비판이 이어지고있다. 유엔인권이사회가 우리 정부에 권고 결정을 처음 내린 것은 지난 95년.91년 대우조선 파업 지지성명을 발표했다가 제3자 개입 혐의로 구속기소돼 유죄확정 판결을 받은 전 금호타이어 노조위원장 손종규씨 사건이었다. 유엔인권이사회는 B규약 제19조2항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물질적 배상 등 실질적인 구제조치를 취하고 제3자개입 금지를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손씨는 지난 95년 유엔인권이사회의 권고를 근거로 20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보상 문제에 대해 B규약 제2조 3항은 권고결정을 받은 당사국은 피해자에게 효과적인 구제조치(손해배상 포함)를 제공하고 유사한 침해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사법부는 “유엔인권이사회의 견해는 권고사항으로 법적인 기속력을 인정할 근거가 없다.”며 기각했다. 98년과 99년에도 유엔인권이사회는 국가보안법 제7조(이적단체 찬양·고무)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돼 유죄확정판결을 받은 박태훈씨와 당시 국민회의 부총재였던 김근태의원 사건에 대해서도 권고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정부는 “국가보안법을 보다 엄격히 적용하겠다.”고 언급한 데 이어 국보법 개정 의사를 유엔인권이사회에 정식으로 통보했지만 현재까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상태다. 우리 정부는 국제인권규약 가입 이후 “국내법과 국제규약이 상충될 경우 규약이 우선하며 대한민국에서 제정되는 법률에 의해 규약에서 보장하는 권리를 침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권고사항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임으로써 국제인권규약을 준수할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정치적 타결’ 선언 안팎/盧 재신임투표 U턴 하나

    노무현 대통령이 17일 교착국면의 재신임 정국에 ‘정치적 타결’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내보였다.국민투표 실시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는 정당 대표들을 직접 만나 해법을 찾아보겠다는 것이 노 대통령 발언의 요지다.청와대는 “발언 이상의 확대 해석을 말아달라.”고 요청했으나,정치권은 노 대통령이 사실상 국민투표를 거둬들이는 수순에 들어갔다는 관측과 함께 또다시 찬반 논란으로 출렁이고 있다. ●정치권 ‘새로운 논란'으로 출렁 노 대통령은 이날 ‘정치적 타결’을 해법으로 꺼내든 배경으로 정치권의 상황을 들었다.“재신임을 받겠다고 하면 시끄러운 것이 좀 조용해질 줄 알았는데 야당이 (국민투표를) 반대해 문제가 복잡해졌다.”고 했다. 실제로 정치권은 통합신당이 12월 국민투표를 주장하는 반면,한나라당과 민주당은 투표에 앞서 국정조사나 특검수사를 통해 노 대통령 측근 비리의혹부터 가려야 한다고 맞서 있다.그나마 국민투표를 놓고도 한나라당은 수용,민주당은 반대로 갈려 있다.위헌 논란을 접어 놓더라도 적어도 국민투표법을 국회에서 개정해야 재신임 투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청와대의 뜻만으로는 재신임 투표가 여의치 않은 상황인 것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정치권의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재신임 국민투표를 하겠다는 입장에서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강조해왔다.때문에 이날 발언은 사실상 노 대통령이 방향전환을 시도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대한매일이 지난 15일자 머리기사로 ‘야당이 반대할 경우 재신임투표 강행 않을 것’이라고 보도한 데 대해 노 대통령이 크게 불쾌해한 점도 이런 추론을 뒷받침한다.‘계획된 일정’이 누출된 때문 아니냐는 것이다. 재신임 국민투표 대신 다른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그러나 “청와대측에 재신임투표 백지화냐,아니냐를 명확하게 해석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정치권에 합의를 요청하는 것이지 그 이상의 상상력을 발휘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노 대통령도 자신의 발언이 정치권에 새로운 논란을 일으키자 “각 당 대표와 만나 지난 13일시정연설에서 제시한 일정대로 실시될 수 있도록 설득하겠다는 것”이라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뒤늦게 해명했다. ●3당 3색 반응 한나라당과 민주당,통합신당이 또다시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의 ‘정치적 타결’ 발언을 ‘위기탈출용’으로 보고 노 대통령의 제의를 일축했다.그러면서 “당초 천명한 대로 노 대통령 측근비리를 규명한 뒤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을 거듭하고 있다.최병렬 대표는 “우리는 국민투표를 하자는 것으로,국민들이 대통령 측근비리를 제대로 알고 난 다음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기존 방침을 강조했다.노 대통령과의 회동에 대해서도 “지금 만나야 할 이유가 뭐냐.”고 말했다. 반면 국민투표에 반대해온 민주당은 “다행스러운 일이며,정당대표 회동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박상천 대표는 “대통령을 만나면 재신임투표의 위헌성을 지적해 철회를 요구할 것이고,측근비리에 대해서는 대국민 사과와 진상공개,근본적 재발방지책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투표 조기실시를 주장했던 통합신당은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판단”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노 대통령의 진의를 파악하느라 다소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문소영 이지운기자 symun@
  • 편집자에게/ “제2의 김군 안나오게 방지책 조속 마련을”

    -‘감량 고교 레슬러’ 기사(대한매일 10월16일자 9면)를 읽고 전국체전에 참가하려던 고교 레슬러 김종두(17)군의 죽음은 ‘살인적인 감량 훈련’ 때문이었다는 보도를 접하고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 체급경기에 참가하는 운동선수들이 ‘비인간적인 감량’을 한다는 소문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그러나 한창 성장기에 있는 고교 선수들의 무리한 감량은 ‘성적지상주의’가 가져온 엘리트체육의 문제점을 드러낸 것이다.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아야 할 시기에 낮은 체급에 출전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체중조절을 할 경우 그 후유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특히 상을 타야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현실은 고교체육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야기시킨다고 생각한다. 결국 김군의 죽음은 전국규모 대회 3위 이상 입상자에게만 체육특기자 혜택이 주어지는 대학입시제도와 금메달을 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전근대적인 훈련의 합작품이다. 청소년기에 과도한 체중감량으로 체육 특기생 절반 정도가 골병이 든 상태로 대학에 입학하고 있다는 소문이 현실로 입증된 셈이다.선수의 신체조건을 무시하고 오직 대학진학과 메달획득만을 목표로 혹사시키는 고교체육의 현실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김군 사건은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물론 언론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고교체육의 현실과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해 재발방지책이 마련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종찬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 기고/ 안전은 우리의 권리이자 의무

    풍성해야 할 추석을 풍마(風魔)와 수마(水魔)가 덮쳤다.태풍 ‘매미’로 해일이 발생하고 건물은 무너지고 잠겼다.농어촌은 만신창이가 됐고,대형 크레인들은 고철덩어리로 변했다.남부지방의 약 200만명이 전기 없는 암흑의 밤을 보낸 가운데 쓰레기 더미 위에 이재민의 눈물방울이 낭자하다. 사망 또는 실종자가 130명에 이르고 재산피해만 4조원을 훌쩍 넘은 이 지옥도(地獄圖)는 낯설지 않다.지난해 이미 GDP(국내총생산) 기준 경제성장률의 0.3∼0.8%포인트를 감소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태풍 ‘루사’를 겪은 바 있고 똑같은 피해가 1년 단위로 재발하는 탓이다. 지난 10년간 자연재해로 인한 우리나라의 피해 규모는 한 해 평균 사망 106명,이재민 1만 6726명,재산피해 6800억원을 넘어서는 엄청난 규모에 달한다.그리고 그 피해는 대부분 농어민과 영세상인 등에게 집중되고 있으며 매년 증가 추세로 경제성장에 막대한 타격을 입히고 있는 실정이다. 해마다 여름이면 발생하는 자연재해를 겪으면서 우리 국민의 반응은 즉각적으로 격렬하게 들끓어 올랐다.그러나 한 때 반짝 달아오른 여론일 뿐,피해 가족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똑같은 사고나 재해가 발생하곤 했다. 태풍의 엄습은 통제할 수 없는 비정한 자연의 몫이며,토지나 건물은 움직일 수 없는 부동산이므로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중장비·자동차 등은 움직일 수 있는 동산임에도 불구하고 저지대나 해일 위험지역에서의 비상식적인 인명 및 동산 피해가 발생했다.반면 해일이 강타하기 직전 150척의 선박을 뭍으로 끌어 올려 해안마을에 피해가 전혀 없게 만들었던 울산지역 어느 공무원의 대비는 이번 피해 역시 철저한 사전 대책이 시행되고 안전의식이 있었다면 규모를 상당부분 경감시킬 수 있는 인재(人災)였다는 뼈아픈 교훈이 되고 있다. 또 같은 태풍이 지나간 일본의 경우 그 위력이 더욱 강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망 1명,부상 90명에 그쳤다는 언론보도는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는 가운데 재난에 대한 선진국의 대처 역량이 무엇인지를 깊이 고뇌하게 한다. 막을 수 있는 피해가 재발된다는 사실은 정부와 국민 모두가 예외 없이 심각하게 반성해야 할 점이다.우리 모두는 안전불감증이라는 집단 고질병과 어제의 비극을 금방 망각하는 위험한 기억상실증,방재대책을 철저하게 시행하지 못하는 무사안일 증후군을 참회하는 심정으로 반성해야만 한다. 재난방지는 쉽고도 어렵다.우선 사고가 어디에서 어떻게 발생했는지를 철저히 조사하고,그러한 재난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의 대책을 수립하고 그대로 실천하면 된다는 사실은 삼척동자라도 알 수 있는 쉬운 해법이다. 반면 어제의 비극을 끝까지 망각하지 않는 일은 어렵고,방재 대책을 끝까지 철저히 시행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그런데 이 어려운 일은,노력하는 그만큼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기도 하다.만약 막을 수 있는 재난을 방치했다면 이 부분에 대한 엄정한 조사와 함께 책임소재를 분명히 따져 묻는 일도 이뤄져야 할 후속 조치다.그 임무를 과연 철저히 수행했는가,혹여 안일한 사전사후 대처로 인명과 재산피해를 확대시키지 않았는가,피해를 막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를 철저히 따져 사회기강을 바로잡고 비극의 재발방지를 위한 추상 같은 교훈으로 삼아야 하기 때문이다. ‘치산치수(治山治水)’는 수천 년전부터 변치 않는 지도자의 가장 큰 의무였다.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인 현재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안전제일의 전향적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다.동시에 국민 모두가 자연재해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는 자세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을 척결하고,무엇보다도 안전을 우선시하는 광범위한 공감대를 도출해야 할 것이다. 불행을 당한 분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사후수습이나마 잘 되길 바라면서,유가족의 오열과 태풍 ‘매미’의 교훈을 또다시 망각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자 한다.안전은 국민의 기본권이자 의무로,우리는 과오로부터 학습하는 인간이며,그동안 ‘피와 눈물’이라는 가혹한 수업료를 진저리나도록 대단히 많이 지불해 왔기 때문이다. 오상현 대한손해보험협회 회장
  • 추락사 3건 ‘공사장 괴담’/귀신 소문… 조사결과 안전 소홀

    ‘여고괴담’보다 더 무서운 ‘아파트 신축현장 괴담’ 5개월간 3건의 추락사망 사고가 난 아파트 건축현장이 있다. 19일 노동부에 따르면 H개발사가 시공하는 울산시 남구 문수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최근 5개월간 3건의 추락사망 사고가 일어났다. 최초의 사고는 지난 3월 13일 오전 11시 10분쯤 발생했다.건설 근로자 1명이 7층 공사현장에서 추락,사망했다.사고는 꼬리를 물었다.2개월 뒤인 6월 17일 오후 5시 20분쯤 23층 옥상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고 8월 22일에는 근로자 1명이 23층에서 마감 유리 청소를 하다 추락해 숨졌다. 자연스럽게 현장 근로자들 사이에서는 ‘귀신이 붙었다.’는 괴담이 나돌았다.그러나 노동부 조사 결과 모두 안전조치없이 작업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밝혀졌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추락에 의해 근로자에게 위험을 미칠 우려가 있는 높이 2m 이상의 장소에서는 안전망을 치거나 근로자에게 안전띠를 착용토록 하는 등의 조치를 해야 하는데 이 현장에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노동부는 같은 사업장에서 연간 3건 이상의 사망재해를 일으킨 사업주는 구속한다는 방침에 따라 현장소장 김모(51)씨를 구속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3건의 불상사는 현장소장이 안전관리를 소홀히한 채 공사를 빨리 하려다 일어난 것”이라면서 “재발방지를 위해 현장소장을 구속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병무청 첫 여성 서기관 탄생

    병무청 창설 이래 첫 여성 서기관이 탄생했다.병무청은 18일 대전·충남지방병무청 홍승미(사진·37·여) 징병검사과장을 서기관으로 승진시켰다고 밝혔다.지난 1998년 제 41회 행정고시에 합격,병무청 징모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홍 서기관은 그동안 병역비리 재발방지를 위한 병역법령 개정작업을 적극 추진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이번에 승진했다.
  • 국제 플러스 / 中·홍콩 사스 재발방지 초비상

    |베이징·홍콩 연합|중국과 홍콩 특구 정부는 9일 싱가포르에서 4개월만에 첫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사스 환자 발생 여부를 재점검하고 공항의 보안 검색을 강화하는 등 초비상이 걸렸다.베이징(北京),광저우(廣州),산시(山西)성 등을 중심으로 사스 피해가 극심했던 중국은 자국에 사스 유사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문 속에 싱가포르에서 사스가 재발하자 유사환자 발생 사실을 즉각 부인하고,사스 발생 보고체제가 지난 8월16일 최후의 환자 퇴원 이후에도 계속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 北선수단 자극행위 李문화 “강력대처”/北단장 “U대회 계속 참가”

    전극만 북측 선수·응원단 총단장은 27일 남은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계속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전 총단장은 이날 미디어센터(UM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측 당국이 사죄 의미가 명백한 유감을 표시하고 재발방지 약속도 해온 조건에서 우리 대표단은 이번 대회의 숭고한 이념을 존중해 세계대학생체육경기대회에 계속 참가할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4·11·30면 이에 앞서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북한 선수단이 안심하고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경계 경비를 강화하도록 특별지시했고,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도 27일 “스포츠 정신을 훼손하는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세계 젊은이들의 제전에 참가한 선수단을 자극하는 일련의 행위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고 개탄스럽게 생각한다.”며 “세계대학스포츠연맹(FISU) 정신과 스포츠 정신에 입각해 이러한 행위들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 장관은 북한 대표단이 당국의 사죄를 요구한데 대해 “책임있는 당국자는 대회 조직위원장”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대회 규정에도 선수단에 대한 정치적 자극행위가 금지돼 있는 만큼 1차 원인제공자는 우리이며,우리가 시정해야 할 것은 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중 대구 박준석기자 jeunesse@
  • 전북 임실군수 사무관 6자리 모두 ‘賣官’/ 3천만원씩에 팔았다

    기초단체장의 매관매직(賣官賣職)이 사실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전주지검은 전북 임실군의 인사비리에 대한 수사를 벌여 사무관 승진자 6명이 모두 군수에게 3000만원씩 1억 8000만원의 뇌물을 준 사실을 밝혀냈다.자치단체의 사무관승진 대가는 3000만원이 공정가격이라는 소문이 검찰수사로 밝혀진 셈이다. ●승진 6명에 1억 8000만원 수뢰 지난 2001년 4월 보궐선거로 당선된 이철규(64) 군수는 2002년 1월 5명,올 8월 1명 등 6명의 사무관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그러나 이들은 모두 승진을 전후해 3000만원의 거액을 군수와 측근들에게 전달했다는 것이다. 2002년 승진한 이모,나모,조모,최모,또 다른 이모씨 등 5명은 군수와 군수 조카인 이모(47)씨 등에게 현금을 전달했다.조카 이씨는 받은 돈을 군수와 군수 부인에게 전달하고 승진을 부탁했으며 자신도 별도로 500여만원을 챙겼다. 최근 승진한 송모씨도 이 군수가 보궐선거에 당선되자 2001년 3000만원을 전달하고 1년8개월 동안 보직관리를 받고 올 8월 1일자로 면장 발령을 받았다. 이 때문에지난 17일 임실군청 노모(54)계장이 부인을 통해 3000여만원을 군수부인에게 전달했지만 승진인사에서 탈락하자 이를 비관,극약을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李군수, 사실 강력 부인 이에 대해 이군수는 승진인사와 관련,뇌물을 받은 적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검찰은 28일쯤 이군수를 소환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조카 이씨는 뇌물을 모두 자신이 챙긴 것처럼 해달라는 군수 측근들의 부탁을 거절하고 검찰에서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수사에 협조한 조카 이씨와 뇌물을 준 이모씨 등 군 공무원들에게 관대한 처벌을 내릴 방침이다.임실군청 직원들은 ‘법철규’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강직한 것으로 소문난 이군수가 승진인사와 관련 거액을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모두 일손을 놓고 허탈해하고 있다. ●군의회, 자진사퇴 촉구 한편 군의회는 성명을 내고 이군수의 사퇴를 촉구했다. 군의회는 성명에서 “이번 사건으로 쏟아지는 비판의 여론과 군민들의 분노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면서 “이철규 군수는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자진 사퇴하고 사건의 진상을 밝히라.”고 주장했다.군의회는 이어 “검찰은 철저한 수사와 일벌백계의 의지로 한점의 의혹을 남기지 말라.”고 촉구한 뒤 정부측에 재발방지책을 요구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李문화 ‘시위 위로’ 안팎/北 요구 거의 수용 ‘체면 살리기’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과정에서 일어난 일부 보수단체들의 시위와 관련,이창동 문화부 장관이 입장표명을 하게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화부는 27일 “대회 주무장관으로서 원론적 이야기를 한 것일 뿐”이라면서 “대상이 북한이 아니더라도 이런 발언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밝혔다.정부차원의 사과나 유감 표명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보수단체에서 북한이 요구만 하면 사과하느냐고 비판하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이해된다.정부는 지난 26일 전극만 북한 대표단 총단장이 당국의 사죄를 거듭 요구하고 나서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이미 대통령까지 나서 유감표명을 한 상황에서 또다시 정부 차원의 사과를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부적절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었다. 그러나 어떤 식으로든 북측의 체면을 살려줄 필요성을 느낀 정부는 27일 오전 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과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등이 이창동 장관과 협의,“주무부서인 문화부에서 입장표명을 하는 게 좋겠다.”는 쪽으로 사전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이종석 사무차장은 “문화부 장관이 자체적으로 알아서 한 일”이라고 사전협의 사실을 부인했다. 입장표명의 수위도 “일이 생길때 마다 유감표명을 할 수는 없지 않느냐.”는 정서를 감안해 사과보다 낮은 ‘위로나 위무’ 정도로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이 장관의 발언에 보수단체의 시위 재발방지 등이 포함돼 북측의 요구를 사실상 대부분 수용했다는 분석이다.북한도 이날 오후 ‘대회 계속 참가’를 공식 선언,이창동 장관의 입장표명에 호응했다. 대구 박준석기자 pjs@
  • 北 U선수단 “保守시위 재발·숙소에 불순분자” / “당국 사죄 안하면 철수”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참가 중인 북한 대표단이 26일 보수단체의 시위가 재발했다며 남측 당국의 사죄와 주동자 처벌,신변안전 보장,재발방지 약속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참가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와 유니버시아드조직위측은 북측의 주장이 무리한 것이므로 사과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끝내 북측 대표단의 철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3면 전극만 북한 대표단 총단장은 이날 오후 유니버시아드 미디어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보수단체의 시위가 재발했고,북측 응원단 숙소에 불순분자가 침입했다.”고 주장하며 “책임 있는 남측 당국의 공식 사죄와 주동자 처벌,신변안전 보장,재발방지 담보가 지체없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대회에 더는 참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북한 응원단은 이날 오후 열린 북한-멕시코 여자축구 및 북한-미국 남자배구 경기 응원 일정을 취소했으나 선수들은 예정대로 경기에 참가했다. 이에 대해 박상하 대회조직위 집행위원장은 “조그마한 문제가 생길 때마다 유감을 표명할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 “북한도 철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정부와 조직위는 그러나 북측의 주장과 관련,실상을 파악하는 한편 필요한 조사에도 들어갔다.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이날 오후 대구를 방문,“북한 선수단이 안심하고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경계경비를 강화하라.”고 특별지시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이날 대구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마라톤 연습을 하던 북한 선수들 주변에서 차량을 이용해 북한 비난 가두방송을 한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 등)로 광주 모교회 전도사 김모(41)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도운·대구 박준석기자 pj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