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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 교포자매 제주서 봤다”검문 강화

    여름방학을 맞아 고국을 방문했다가 실종된 재미동포 자매를 찾고 있는 경찰은 3일 이들을 제주에서 봤다는 신고를 받고 공항·항만 등에 대한 검문을강화하고 있다. 제주에 관광차 왔던 신고자 박모씨(28)는 2일 TV를 통해 ‘재미동포 자매실종’내용의 뉴스를 보고 3일 오전 제주지방경찰청에 전화를 걸어 “2일 오후 5시 40분쯤 북제주군 구좌읍 김녕리 만장굴 기념품점 앞에서 남자 2명과함께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박송희(16),윤희(15)자매가 공항이나 항만을 통해 제주도에 왔는지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검문소와 관광지 주변에서 검문활동을 벌이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이산가족 6가족 50년만에 상봉

    지난 83년 온국민의 눈시울을 적셨던 TV의 이산가족 찾기 행사가 16년 만에재현돼 모두 여섯 가족의 남북이산가족이 50여년 만의 극적인 해후를 이뤘다. 이날 방송은 북한에서 중국으로 탈출한 주민들이 남한의 가족을 찾는 사연을 집중적으로 소개,남한의 가족들과 만나도록 도왔다. KBS 1TV는 지난 17일 밤 ‘특별 생방송-남과 북 이산가족을 찾습니다’프로에서 한국전쟁 당시 가족과 남북으로 헤어진 지왈정(73)할머니 등 여섯 가족의 상봉을 주선했다.KBS는 오는 24일 밤 행사를 다시 갖는다. 이날 KBS에 나와 있던 지 할머니는 북한에서 중국으로 탈출한 조카 지모(여)씨와 국제 영상전화로 연결되자 가족의 소식 등을 나누며 울먹였다.또 이한규(55),민병연(65),조익환(56)씨 등도 북한 가족의 생존 사실을 확인했다.우영구(59)씨는 북에 있는 조카가 보낸 편지를 통해 형님이 지난 88년에 숨졌음을 알고는 대성통곡했다. 아울러 북한을 방문해 가족을 만났던 재미동포들의 상봉장면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부터 위성중계됐다.심야방송이 진행되는 도중 국내외에서 전화가 빗발쳐 이산가족의 심정이 얼마나 애달픈가를 알 수 있었다. 이날 방송은 북한에서 편지를 보내온 사람들의 경우 이름과 나이 등 인적사항을 공개하지 않는 등 신변안전에 크게 신경을 썼다. 허남주기자 yukyung@
  • 6·25특집 이산가족 상봉 주선

    이달말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릴 남북 차관급회담 결과에 따라 이산가족 상봉문제가 급진전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방송사들이 6.25 특집으로 속속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특집프로를 기획하고 있다. KBS는 오는 17일과 24일 밤 10시부터 2시간 동안 ‘KBS 특별생방송 남과 북,이산가족을 찾습니다’를 방송한다.국제전화까지 연결하고 1TV,위성1TV,라디오 사회교육방송으로 동시 방송한다. 북한에 가족을 둔 남한의 한 사람이 스튜디오에 나와 사연을 밝히는 ‘남에서 북으로 띄우는 사연’으로 프로는 시작된다.북한에서 연락이 올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중국,일본 등지에서 연락은 올 것으로 제작진은 기대한다. 또 ‘북에서 온 편지’ 코너도 있다.여기서는 북한의 이산가족이 남한의 혈육을 찾는 사연을 소개한다.KBS 사회교육국에는 올들어 130통의 북한 주민편지가 날아들었다.북한을 방문해 가족을 만났던 재미동포들의 상봉기를 미국 LA로부터 위성중계하는 ‘LA에서 생방송으로 보내오는 상봉체험기’도 마련된다. MBC는 ‘MBC 특별기획,남북이산가족 찾기,이제는 만나야 한다’를 24일 밤9시 55분부터 3시간 동안 생방송한다.이 프로는 제3국에서 헤어진 혈육을 만난 가족들의 상봉장면과,상봉하지는 못했지만 생사확인이 이뤄지거나 편지가 오고가는 30여 가족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허남주기자
  • [사설] 김영삼씨의 봉변·망발

    김포공항에서 일어난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페인트 세례 봉변은 전직대통령 등 요인 경호에 있어 심각한 문제점을 제기했다.재미동포 박의정(朴義鼎)씨가 던진 것이 달걀이 아니고 흉기였다면 어떻게 됐겠는가.생각만 해도 등줄기가 서늘해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는 퇴임후 7년간은 대통령 경호실이 맡게 돼 있으며 전직 대통령쪽의 요청이 있을 경우 경찰이 별도로 경호를 하게 돼 있다. 그러나 이날 김전대통령쪽에서는 별도의 경호요청을 하지 않아 공항경찰은평상근무를 했다고 한다.달걀을 던진 박씨는 현장에 뿌린 유인물에서 “나라를 망친 김씨는 오늘 당한 봉변을 국민이 내리는 응징으로 알고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고 한다.문제는 우리 전직 대통령들이 국민의 존경을 받지 못하는데도 정치적 언동으로 국민들의 격분을 사고 있다는데 있다.그렇기 때문에 경호당국은 더욱더 전직들에 대한 경호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불측의 사태가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 박씨는 당연히 법에 따라 처벌을 받겠지만,달걀 속에 페인트까지 넣어서 던진 것은 국민정서상 너무 지나쳤다는 느낌이다.김전대통령은 이 사건을 배후가 있는 정치 테러라고 주장,“김대중(金大中)정부가 자기 무덤을 깊이 판것”이라고 극언을 서슴지 않았다.이 사건에 배후가 있는지 없는지는 경찰조사에서 밝혀지겠지만,모든 것을 김대통령과의 대결구도에서 해석하는 김영삼씨의 발상이 신기할 지경이다.김씨는 일본에 가서도 “김대중 정권은 살인정권”이라는 등 막말을 해댔다.한나라의 대통령을 지낸 지도자의 언동치고는 민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김전대통령의 망발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그는 “김대중 대통령의 임기는 올 말로 정치적으로 끝나야 하며,올해 안에 반드시 내각제 개헌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90년 3당합당 때 ‘내각제 각서’를 휴지로 만들고 대통령제를 고수했던 김씨로서는 엉뚱한 주장이 아닐 수 없다.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직에서 물러났을 뿐이라며 정치 재개의 뜻을 분명히 했다.내각제 아래 부산·경남지역의 정치적 지분을 행사하겠다는 뜻으로 읽혀진다.그러나 그것은 국민을 너무 우습게 보는 짓이다.국민들은 지난 30여년간 우리를 옭죄어온지역할거 정치를 극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마당이다.김씨가 특정지역을 볼모로 정치를 재개하려는 것은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일이다.김씨는 그같은망상을 버리기 바란다.
  • 칭찬해요-인간성회복추진協 高鎭光총장

    “호수에 조약돌을 던지면 파문이 일듯 ‘사랑의 일기’가 인간성회복의 파문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인간성회복추진협의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고진광(高鎭光·44)씨.지난 91년 ‘일기’를 통해 사랑을 보급해야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그는 곧바로 ‘사랑의 일기’라고 이름 짓고 보급사업을 펼쳐 지금까지 어린이들에게380만부나 보급했다.물론 무료였다.앞으로 전국 초등학생 500여만명 모두에게 나눠주는 게 그의 꿈이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그 가족들이 이 운동에 나설 때 가장 보람을느낍니다” 고씨는 어린이들이 매일 일기를 쓰면서 스스로 반성할 수 있게 쪽마다 격언을 적어놨다.반성하는 어린이는 비뚤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에서다.무엇보다어린이들과 학부모,교사들이 이 일기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나누게 되기를바란다. 그의 뜻은 재미동포들에게까지 알려져 96년에는 미국 정부가 공식 요청,지금까지 사랑의 일기 100여만부가 보급됐다.중국에서도 협의가 들어와 올해말에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씨는 미국으로 나가는 일기에는 반드시 한글과 영어를 같이 쓰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뜻을 모르더라도 한글을 알리려는 의도다. 그가 ‘사랑의 일기’로까지 이어지는 인간성회복운동에 나서게 된 것은 지난 89년.인신매매,성폭력 등이 크게 사회문제가 됐던 당시 그는 인간성회복운동을 펼치기로 마음먹었다.단체를 만들어 그동안 캠페인 등 여러가지를 해봤지만 일과성 겉치레일 뿐이었다.내실을 기할 수 있는 사업을 찾다 마침내사랑의 일기를 떠올렸고 지금은 보급사업에 흠뻑 빠져있다. 고씨는 시민운동 관계자들로부터 무료로 일기를 나눠주면서 어떻게 지금까지 단체를 이끌어 왔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재정과 예산의 투명성,조직의 슬림화,자원봉사자 활용 등 시민단체 운영 원칙을 지키면 된다는 것이 그의 대답이다.그는 “작은 것을 실천하다 보면 큰 것은 저절로 이뤄진다”는지적도 잊지 않는다. 그는 사랑의 일기 외에도 그동안 은사에게 편지쓰기,옛날 담임선생에게 학부모 감사전화하기,대학로에 청소년 쉼터 만들기 등 숱한 아이디어를 발굴,인간성회복운동을 펼쳐왔다. 고씨의본업은 미술관련 전시회 등을 대행·기획하거나 팸플릿 등을 만드는 호산실업의 대표다.IMF로 미술계가 위축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일이 먼저다.협의회 사무실도 종로구 동숭동 호산실업의 전시장 한 구석을 칸막이로 막아 쓰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美서 활약 로이 홍 교수 全經聯 국제경영원 강연

    ‘고객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면 자사 상품이라도 권하지 말라’ ‘말단직원에게도 최대한 재량권을 줘라’ ‘고객의 취향을 미리 알아 접대하라’…. 재미동포로 미국 월가에서 투자기관 임원으로 활약했던 인천대 로이 홍(洪宇亨·38)초빙교수는 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국제경영원이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가진 최고경영자 월례조찬강연에서 “미국 월가(街)의 성공비결은 철저한 고객우선주의에 있다”고 말했다. 월가를 움직이는 원칙중 그가 첫째로 꼽은 것은 ‘윈(WIN)-윈(WIN) 철학’이다.그는 “월가의 투자은행들은 자사가 내놓은 상품이라도 투자자의 목표와 조건을 충분히 검토한 뒤 손실위험이 크다고 판단되면 투자를 만류하는게 일반화돼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투자은행에 갓 들어온 말단직원들에게도 막대한 재량권이 부여된다고 밝혔다.그는 월가를 ‘정글’에 비유했다.입사 후 별도의 적응훈련을 받지 않고 바로 현장에 투입되기 때문이다.때론 소속은행을 대표해 기업의 최고경영진을 1대 1로 만난다.그는 “개인의 창의성과부단한 노력만이 월가에서 생존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월가의 독특한 접대문화도 소개했다.그는 “월가에선 고객접대가 철저하게고객취향에 따라 이뤄진다”고 했다.따라서 고객의 취향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스포츠 경기의 1등석 관람권을 준다거나 유명 연예인 쇼를 구경시켜주는 등 접대방식도 가지가지다.그는 “한 투자은행 직원이 여성고객들을 위해 유명가수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공연관람과 함께 그와의 대화자리를주선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월가의 엄청난 투자자본 동원능력이 기업의 투명성 때문”이라면서“투명성은 기업이 중요정보를 제때 정확하게 주주들에게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한국기업들은 회계만 미국의 방식을 따르면 투명성이 확보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홍교수는 86년 MIT 경영대학원을 수석으로 졸업한 뒤 퍼스트 보스턴,슈로더국제투자은행,스위스 유니온은행 등 월가의 투자기관에서 임원을 지냈다.
  • 교포인사 토론회 열기/”재미동포 정치권진출 높여야”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13일하오 워싱턴 주재 한국대사관에서는 외교통상부 산하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한 교포초청 토론회가 열렸다. 외통부가 재외동포 위상강화를 위해 설립한 재단이 주최한 토론회에서는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을 비롯한 많은 교포인사들이 참석,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이날 토론회에서의 주제는 ‘재외동포의 정치적 위상 확대’ 금세기 초 하와이 이민부터 시작된 오래된 이민역사와 150만명을 넘는 이민자들의 숫자에 비해 턱없이 낮은 한국교포들의 정치적 비중이 이날 토론의초점이 된 것이다. 주제발제에서 신호범의원은 “미국의 유태인은 미국지도자 그룹의 18%를 차지,상당한 정치적 위상을 지니고 있다”면서“이같은 성과의 이면에는 이민온뒤 후손들에게 적극 정치권에 진출시키려한 이민 1세대들의 노력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말은 어둡고 힘든 고통을 이겨낸 많은 이민자들이 3시간 가량 계속한 이날 토론의 주요 줄거리가 됐다. 이어서 진행된 발언 가운데에는 이민 2세대 역시“우리가 아무리 미국내 지도그룹에 진출하려해도 무엇인가 한계를 느낀다”면서 “그 이유는 우리 자신이 그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는 이유가 많다”는 반성도 나왔다. 이민와 자신은 어렵더라도 자식은 좋은 대학에 진출시켜 성공을 바라는 우리 이민 1세대들이 공통적으로 바라는 자식의 진로는 ‘변호사나 의사’등그져 안정되고 돈많이 버는 직업이 전부라는 한국부모의 고질적(?)문제점도제기됐다. “어느 이민자가 자식이 험난한 정치가 길을 걸어가라고 원하겠습니까”라고 자문한 이날 토론자들은 “그러나 우리가 여기 이민온 이상 얼굴 모습이서양인들과 다른 사람들 틈에서 빠지지 않고 살기 위해서는 정치권에 적극진출시켜야 한다”는 대목에 박수를 받기도 했다.
  • 이지텍 1억800만弗 밀반출

    PC 회로기판을 만드는 상장회사인 ㈜이지텍(대표이사 申澈晧·40)이 1억800만달러(한화 1,296억원)의 외화를 해외로 빼돌린 사실이 세관당국에 의해 적발됐다. 단일기업의 순유출 규모로는 최대규모이다.국민,외환은행 등 16개의 국내은행 자금이 물려 있는 것으로 알려져 초대형 금융사고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다. 22일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에 따르면 이지텍은 지난 97년 미국 소재 ㈜이지씨 인터내셔널사로부터 컴퓨터 메모리 반도체(RAM) 등을 수입,캐나다의 스타텍사로 수출하는 중계무역과정에서 국내은행에 신용장을 개설,수입대금은 즉시 결제하고 수출대금은 외상조건으로 계약한 뒤 회수하지 않는 방식으로 돈을 빼돌렸다. 이지텍이 빼돌린 외화에는 자체 자금 외에 은행권 자금 2,000만∼3,000만달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16개은행들로 채권단이 구성된 상태이다. 이지텍은 부도를 낸 후 화의를 신청,지난해 9월 30일 법원으로부터 화의인가까지 받아내고 현재 버젓이 영업중이다. 세관당국은 외화를 빼돌린 뒤 해외도피중인 미국 이지씨 인터내셔널 대표金義國씨(37·재미동포)와 자회사인 한일테크사 대표 林大經씨(36) 등 3명을 검찰에 고발조치하고 이지텍 대표 申씨와 재무담당 상무이사 金洪圭씨(46)를 조사중이다. 魯柱碩 joo@
  • 백범 41년 7월 2차대전 미국 참전 예견

    “박신애 누이 보시요.그간에 편지를 하랴고 하였지만 년전에 알튼 각기가발작이 되여서 고생을 하고 둘제(둘째)로는 중경에 공습이 심하여서 방공동(방공호)으로 피란하러 다니고 또는 더위가 백여도까지 더워서 잇때까지 집필을 못하였소…” 백범 金九 선생 서거 50주기를 앞두고 선생이 중경(重慶)임시정부 시절 하와이 거주 재미동포에게 보낸 편지 한 통이 처음 공개됐다.‘박신애 누이 보시오…’로 시작하여 ‘오라비 金九’로 맺고 있는 이 편지는 백범이 평소 남매간처럼 가깝게 지낸 지인에게 보낸 사신(私信).그러나 이 편지에는 당시 중경의 전황(戰況)과 재미교포사회의 이야기 등도 담고 있어 사료적 가치도 우수하다. 1941년 7월 25일자로 작성된 이 편지에서 백범은 “지난 유월 오일 중경에서 큰 불행한 사건으로 숨이 막혀죽은 수 천명의 송장뎅이를 친히 봤소”라고 적고는 “이제 미국이 참전하는 날이면 (제2차)세계대전이 일어나는 날이니 세계낙원 하와이 동포들도 우리와 같이 방공동 생활을 하시리라 생각하오”라며 “공습 피난명령이 내리면 명령대로 꼭 피하시오”라는 ‘오래비’의 당부의 말도 잊지않고 있다.편지에서 백범이 언급한 ‘불행한 사건’은 일본군이 41년 6월초 ‘중원(中原)작전’이란 이름하에 일본해군 항공대가 중경을 8차례나 맹폭한 것
  • 가수 김종환 혼빙간음혐의 피소(조약돌)

    ◎재미동포 “결혼전제 교제” 고소 ●‘사랑을 위하여’ 등을 부른 인기가수 金종환씨(33·본명 김길남)가 지난 26일 혼인빙자간음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됐다. 재미동포 캐시 리씨(28)는 소장에서 “97년 10월 LA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린 ‘한국의 날’행사에서 金씨를 만나 결혼을 전제로 LA를 오가며 사귀어오다 지난 달 2일 미국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했으나 金씨가 2명의 자식을 둔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고소했다”고 주장했다. 金씨측은 이에 대해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며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관계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 美 정계서 立身한 자랑스런 코리안/孫薰(해외기고)

    ◎성실·정직·실력으로 무장/미 정치문화 원리 철저 체득/한인들 권익신장 토대 마련/양국 유대관계 증진 큰 기대 지난 11월3일 미 중간선거에서 60대 한국계 노신사 신호범(미국명 폴 신) 박사가 워싱턴주 상원의원에 당선됐다.미국내에서도 백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인 시애틀에서 인종의 벽을 뛰어넘어 당선됐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신박사는 6개월간 2만7,000가구의 지역구내 모든 가정을 방문하고 선거구민과 악수하는 등 풀뿌리 정치에 심혈을 기울였다.자신이 한국전쟁의 고아였다고 말문을 연 그는 어린 나이인 50년대 미국에 입양돼 어렵게 공부한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하며 피부색깔을 초월한 인간적인 공감대를 기초로 자신에 대한 지지를 확산시킬 수 있었다. 현재 워싱턴,오리건,아이다호,몬태나주 등 서북미 4개주에는 재미동포 1.5세,2세 정치인이 다수 활동하고 있다.2선 의원이자 20억달러에 달하는 시예산을 다루는 예산위원장인 마사 최 시애틀 시의원,보잉사 엔지니어면서 75%의 압도적 득표로 재선에 성공한 이승영 쇼라인 시의원 등 한인출신 정치인들이 미국 본류사회에 파고들어 재선을 거듭하면서 내일의 유망 정치인으로 활동하고 있다.또 미 본류사회에서의 한인 권익신장을 위해 정치적으로 참여할 2,3세 예비 정치후보자군이 성장하고 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처럼 미국사회에서 정치인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이곳 정치문화에 순응해야 한다.정직과 공정을 생명으로 하는 페어플레이 정신이 그대로 적용되는 미국선거와 정치에서 정치인으로 입신하기 위해선 이러한 원리를 철저하게 체득하는 게 선결과제다. 신의원의 승리는 이러한 명제에 충실한 정공법을 선택한 결과다.성실과 정직,겸손과 실력,그리고 전문성과 용기에 더해 유창한 영어로 무장하고 선거자금과 관련한 선거법의 철저한 준수가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이번 신의원의 당선은 그가 최근 몇년간 연방하원,주·부지사 선거에서 연속 패배한 뒤 재기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한국인의 피를 이어받은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신의원의 탄생으로 서북미 한인동포들은 크게 고무돼 있고 어려운 이민생활과 자녀교육에 자신감을 얻고 있다.본류사회에의 정치적 참여를 기초로 한 동포사회의 발전은 우리 정부의 주요한 동포사회정책 목표의 하나기도 하다.동포의 권익보호 및 증진 등 동포사회 발전을 위해선 한국계 정치인의 활발한 미 의회 진출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신의원이 혈맹으로서 한국과 미국간 우호관계 증진에 기여해 줄 것을 기대해 마지 않는다.서북미지역은 정치·경제·군사적으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특히 워싱턴주는 미국내 한국전 참전용사가 가장 많은 주 가운데 하나로 우리에게 매우 우호적이다.워싱턴주에게 있어 한국은 제4의 교역대상국으로 상호 통상규모가 연 70억달러에 달하고 있고 한국의 대미 총수출의 약 10%가 이 지역으로 수출되고 있다. 이와같은 워싱턴주와 한국의 관계를 고려할 때 앞으로 제반분야에서의 한국과 워싱턴주의 유대관계 증진을 위한 신의원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게리 락 워싱턴주지사는 자매결연을 하고 있는 전북 柳鍾根 지사의 초청으로 내년중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며 신의원은이 방문에 동행,한국과 워싱턴주간의 통상교류 증진에 기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 金潤煥 의원 딸 결혼식/5·6共 인사 대거 참석

    ◎전·노 전 대통령 포함/전·현직 등 500여명 한나라당 金潤煥 의원이 24일 낮 서울 성북동 예향(옛 삼청각)에서 막내딸(27)의 결혼식을 치렀다.주례는 조선일보 方又榮 회장이 섰다. 결혼식장에는 全斗煥·盧泰愚 전 대통령 외에 전·현직 각료와 정치인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金泳三 전 대통령은 다른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나라당에서는 李會昌 총재를 비롯,李漢東·金德龍·辛相佑 의원 등 70여명이 찾았다.국민회의 金琫鎬·朴定洙·張永喆 의원과 金元基 노사정위원장,자민련 金龍煥·金宗鎬·朴世直·池大燮 의원 등도 모습을 보였다.청와대측에선 金重權 비서실장이 다녀갔으며,崔在旭 환경부장관이 현직 각료로는 유일하게 참석했다. 특히 金의원과 가깝게 지낸 鄭鎬溶 許和平 徐東權 金永駿 安武赫씨 등 5·6공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눈길을 끌었다. 부부 동반으로 참석한 全전대통령과 李총재 내외는 식장 맨 앞줄 오른쪽에 나란이 앉아 예식을 끝까지 지켜본 뒤 귀가했다.이에 앞서 全·盧전대통령과 李총재는 별실에서 날씨와 건강을화제로 5분 가량 덕담을 나눴다.혼자 나온 盧전대통령은 姜英勳 전 총리 등과 함께 식사를 했다. 사위는 미국 코널대를 나온 재미동포 2세 이의성씨(30)로 현재 미국에서 건축설계사로 활동중이다.
  • 이산가족 연락소 延吉에 설치

    ◎재미동포단체 7월까지… 北도 긍정 반응/조선족 北韓에 보내 확인 가족 상봉 주선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 남캘리포니아 이북도민회 연합회(회장 김도우)가 오는 7월말까지 독자적으로 중국 옌지(延吉)에 이산가족 연락사무소를 설치,이곳에서 이산가족의 상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김도우 연합회 회장은 최근 미국을 방문한 북한 큰물피해대책위원회 대표들과 만나 이산가족 상봉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히고 “북한대표단 단장인 김수만 전(前) 유엔대표부 차석대사로부터 이산가족 상봉 요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김수만 단장과 안성남 외교부 북미국장,지만복 위원 등과 만난 자리에서 재미동포 단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이산가족 상봉사업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김단장이 북한 유엔대표부 관계자를 대리인으로 지명하는 등 고무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보수적인 성향으로 알려진 이북도민회는 “우리도 앞으로는 대립 일변도이던 과거의 자세를 지양,북한과의 접촉에 신축성있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북한측 대리인과 세부사항을 논의한 뒤 7월까지는 옌지에 이산가족 상봉 연락사무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회가 추진중인 이 계획에 따르면 북한 입국비자를 쉽게 발급받아 북한을 자유롭게 출입하는 옌지 거주 조선족들로 하여금 북한에 있는 가족들과 직접 접촉하도록 한 뒤 상봉을 원하는 이산가족들의 신청을 받아 이들을 한국,중국 등지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돕고 있는 사설단체들과 연결시켜 준다는 것이다. 이 단체는 또 이와는 별도로 이미 상봉 의사를 밝힌 실향민들이 조속한 상봉을 원할 때는 한국내 민간단체들을 통해 상봉을 주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재외동포 경제활동 관장/‘韓民族廳’ 설치 추진

    ◎6월 정부조직법 개정방침 정부와 국민회의,자민련은 재외동포의 재산권 보유와 행사,투자 등의 경제활동 전반을 관장할 ‘한민족청(韓民族廳)’을 설치할 방침인것으로 15일 알려졌다.여권은 한민족청 설치 방안을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재외동포기본 법안에 포함,오는 6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킨뒤 정부조직법도 개정하고 ‘한민족청 설립에 관한 법률’도 제정할 방침이다. 여권은 또 재외동포 정책의 정책결정기구로 현재 대통령 훈령으로 설치된 재외동포정책위원회의 법적 근거를 부여하고 재외동포의 참여를 보장할 방침이다. 여권은 재미동포와 재일동포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교민청 설립이 거주국과의 외교마찰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판단,이를 한민족청 설립으로 대체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최봉구 남북신뢰협회장이 밝힌 북풍 공작

    ◎대선 전 난데없이 김병식 북 부주석 편지/안기부 두차례 조사… DJ와의 관계 추궁 북풍 조작의혹 사건이 확산 일로에 있는 가운데 최봉구 남북신뢰회복추진협의회장은 요즘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13대때 국민회의 전신인 평민당 소속 의원이었던 그도 하마터면 북풍조작의 희생물이 됐을 뻔 했기 때문이다. 대선 레이스가 한창이던 지난해 11월말과 12월초.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캠프는 ‘북한으로부터의’ 편지공세로 비상이 걸렸다.그렇지 않아도 색깔시비를 염려하고 있던 터에 ‘오익제 편지’ ‘김병식 편지’ ‘김장수 편지’ 등이 날아든 것이다.당시 국민회의측은 이를 ‘재미사업가 윤흥준 기자회견사건’과 함께 안기부의 ‘북풍 공작’으로 의심했다. 북한 김병식 부주석의 편지는 최전의원에게도 전달됐다.조총련 출신의 김부주석이 김후보와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대선승리를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이로 인해 최씨는 대선직전인 지난 11월과 12월5일 두 차례나 안기부측의 조사를 받았다.이미 남북경협 및 교류협력사업차 몇 차례 방북한 바 있던최전의원은 김대중 후보와의 관계를 집중 추궁받았음은 물론이다. 당시 국민회의측도 이 정보를 입수,행여 최전의원이 북풍공작에 말려들지 않을까 바짝 긴장했다는 후문이다.친한 사이인 정균환 의원이 최전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유도성 질문을 한뒤 몰래 녹음까지 해뒀을 정도였다. 그러나 최전의원은 끝내 ‘진실’만을 얘기해 사건은 더이상 확대되지 않았다.그뒤 김병식 편지사본이 지난해 12월 13일 재미동포 김영훈 목사와 임춘원 전 의원 등에 의해 일본 데이고쿠호텔에서 공개됐다. 최근 국민회의측이 사본공개를 안기부의 ‘작품’으로 규정했다.
  • 김창준 의원 재도약길 열렸다

    ◎‘선거자금 모금혐의’ 벌금형 그쳐 의정활동 계속/소속 공화당의 사퇴 압력 가능성 적어 4선 야망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재미동포로 유일하게 미 연방하원에 진출한 김창준(공화당 3선·미국명 제이 킴)의원이 벌금형에 그쳐 그의 정치적 장래가 상당히 밝아졌다. 로스앤젤레스 소재 연방 지방법원의 리처드 파에즈 판사는 불법 선거자금모금혐의로 기소된 뒤 유죄를 시인한 김의원에게 9일 5천달러의 벌금형 및 보호관찰 1년,주거제한 2개월의 형을 선고했다.주거제한 기간동안 김의원은 그의 이동을 체크하는 전자감시 장비를 몸에 부착해야 하나 워싱턴의 연방의회에서 의정활동은 계속할 수 있다. 김의원과 그의 선거운동 위원회 재정담당자인 부인 김정옥씨를 함께 기소한 연방검찰은 지난달 선고를 앞두고 이들에게 6개월 징역형을 선고할 것을 요청했었다.이날 선고에서 판사는 김정옥씨에 대해 5천달러의 벌금형과 6개월의 징역형 중 선택하도록 했으며 김의원의 선거운동위원회에는 17만달러의 벌금형을 내렸다.지난 92년말의 첫선거 직후부터 연방검찰의 불법 선거자금 수사대상이 된 김의원 부부는 4년만인 지난해 8월 기소됐으나 곧바로 형량감경을 조건으로 검찰에 유죄를 인정,심리절차 없이 선고를 기다려왔었다. 연방선거법이 금지한 기업 및 외국인으로부터 23만달러 이상의 선거자금을 모금한 사실을 인정한 대신 의원직 유지가 어려운 중범이 아닌 18건의 경범 혐의로 죄목이 낮춰졌다.경범에도 불구하고 이날 징역형이 내려질 경우 김의원은 민주당 뿐아니라 소속 공화당으로부터도 의원직 사퇴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짙었다.벌금형 선고로 이같은 압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사안으로 의회 윤리위에 회부돼있는 김의원은 이날 선고 직후 “5년간의 악몽이었으나 이제 괴로운 경험은 뒤로 하고 앞으로 나갈 때”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정치적 재도약의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김의원의 선거구인 캘리포니아 41지구는 공화당 기반이 강한 지역구로서,김의원이 법적 곤경에 처해 있는 동안 민주당보다는 같은 공화당 경쟁자들이 그의 의원직 사퇴 및 정계 은퇴를 주장해왔었다.오는 11월 선거에서 4선에 도전하려면 김의원은 6월2일의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먼저 승리,정식 후보로 뽑혀야 한다.김의원은 지난 6일 예비선거 출마등록을 마쳤다.
  • 금모으기 ‘무기명 쿠폰제’ 추진

    ◎국민회의,금괴소지자 신분노출 우려 덜게/최근 재미교포 헌납설 와중서 고육책 제시 국민회의가 ‘금모으기 운동’에 무기명 쿠폰제를 추진하기로 했다.지금처럼 실명·차명 계좌가 아니라 익명의 쿠폰을 받고 금을 팔 수 있도록 한다는것 이다.국민회의는 5일 상오 간부간담회에서 이같은 의견을 모았다.국민회의가 쿠폰발행을 추진키로 한 것은 금모으기가 국민적 운동으로 확산되는 가운데서도 정작 금괴 소지자들은 신분노출을 우려해 이를 내놓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최근 한 여성 재미동포는 14톤(2천100억원 상당)의 금괴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중 절반을 우리나라에 헌납하겠다는 의사를 국민회의측에 간접적으로 전달해 오자 진위여부를 확인중이다.이 금괴는 현재 2003년1월 만기로 미국 L은행에 20년 장기예치해 놓고 있다는게 제보의 골자다.이 여성은 금괴 헌납의 조건으로 만기일 전 정부가 예치계약을 해제하거나 금괴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그 돈을 한국은행에 이관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국민회의측은 이 여성의 뜻을 전해온 인사가대선때 한나라당 비자금조성의혹을 폭로한 명동 사채시장의 강모씨라는 점과 이 여성이 대출을 조건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금괴가 사채시장의 지하자금이었거나 과거 권력주변의 비자금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쿠폰제 발행은 이런 상황에 따른 고육책의 하나인 셈이다.
  • IMF 사태 원인은 교육제도/김순귀 재미교포·회계사(기고)

    미국 테네시주 클린치 벨리 대학 강사인 재미동포 김순귀씨(52)는 최근 한국이 IMF 구제금융을 받은 사실과 관련,그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고,원인은 잘못된 교육제도이므로 교육개혁이 필요하다는 요지의 글을 서울신문에 보내왔다.김씨는 서울·도쿄·테네시 도미니언 은행과 월 스트리트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동부 테네시 주립대학 회계학 석사출신으로 현재는 이스트만 화학회사의 공인회계사다. ○개성이 무시되는 풍토 고국을 떠난지 어느새 27년이다.육이오의 잿더미에서부터 시작하여 45년만에 세계 11위의 부강국가로 자란 한국이 하루아침에 몰락하다니….허무하고,창피하고,분통터질 일이다.무엇이 잘못 되었는가.지금이야말로 국민 모두가 지도자들과 경제인들에게만 손가락질 하지말고 서로 도와서 어려움을 헤쳐가야 할 때이다.오늘의 사태는 누구 한 사람의 잘못도 아닌 국민 전체의 책임이다. 아마도 ‘나’를 비롯한 한국의 모든 어머니들의 책임일 것이다.우리들의 자녀 교육을 생각해보자.우리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 “말을 제주도로,사람은 서울로…”.우리는 이 그릇된 원칙을 거의 모든면에 적용하고 있다.왜 끼리끼리 놀아야 하고,모두가 한곳으로만 집중하는가?사촌이 논 사면 배 아프고,‘남이 시장에 가면 나도 거름이라도 지고 시장간다’는 식으로 살아오지나 않았는지.과당 경쟁의 대표적인 예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우리의 대학입시 준비다. 우리들의 아이들은 인간이 되기 전에 대학문부터 넘어야 하는 경쟁 체제에서 살고 있다.미국 교육의 근본은 개인의 인격형성이다.개개인의 인격을 살리고 그 인격의 바탕위에 지식을 부여하고,그 지식을 사회에서 적절히 쓸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는 곳이 교육기관이다.초·중·고 교육은 마음껏 놀고 남는 시간에 공부해도 될 만큼 자기 개발의 여유를 주고,대학은 개개인의 지식과 연구가 토론방식으로 서로 배움을 주고 받는 곳이다. 절대로 철칙이란 것은 통하지 않는다. 이곳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왜’라는 단어를 가장 좋아한다.아무리 어려도 이 ‘왜’에 대한 해답이 이해되지 못할 때는 부모나 교사의 지시가 먹혀들지 않는다.이는 미국 민주주의의 근본이다.이치에 맞으면 손발 맞추어 모두의 힘을 모으는 것이 미국 민주주의의 큰 자산이다. ○자본주의 성장 좀먹어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강조하고있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는 상호 연결돼 있다.개개인의 특성과 기호·능력이 허락되는 사회에서만이 자본주의는 가능하다.우리는 모두가 너무나 갇혀있다.집에서는 부모님 말씀에,학교에서는 선생님의 지도에,직장에서는 상사 지시에 모두가 꽁꽁 묶여서 기를 펼 수 없다.한국 경제위기를 맞아 얼마나 많은 정치가들이,경제인들이,교사들이,부모님들이 이 ‘왜’에 대한 대답없이 독선을 고집하고 지시를 남용했는지 돌이켜 봐야 할 일이다. 지금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은 기업주들이 남의 돈으로 문어 다리처럼 사업을 팽창시킬때 그 휘하의 유수한 대학출신의 두뇌들은 언젠가는 파산으로 갈것이라는 것을 왜 상상도 못했을까.또 그 기업들을 진단해야 하는 공인회계사들은 무엇을 바탕으로 회계 감사를 했는지….그 정도의 근본체제도 갖추지 못하고 세계 11위라고 허풍을 떨었나.정부지도자들의 “문제가 이렇게 심각할 줄은 몰랐는데…”라는 발뺌은 얼마나 무책임한가. ○교육개혁에서 출발점을 그 아래 사람들은 또 어떠한가?어쩌면 우리 모두는 “왜”라는 말을 쓸줄도 모르고 학교에서 암기하둣,이 모든 부조리를 받아들이기만 했던가.위로 아첨하고 아래로는 짓누르는 계층사이의 악습을 버려야 한다.모든 일을 계획하고 순리대로 처리하는 구조를 형성해야 한다.모든 상처나 질병은 그 근본부터 치료해야 하듯,이 부조리를 고칠 작업은 각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모든 부모들이 한시라도 빨리 자녀들의 의견을 존중해줄 줄 아는 마음가짐으로 바뀌어야 한다.이 인격존중은 그들의 학교에서,사회에서, 그대로 반영되어 그들이 참된 정치가가 될 수 있고,참된 교사가 될 수 있고,참된 경제인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가정에서 인격을 존중받은 자녀들이 사회에서 남의 인격을 존중해 줄 수 있게 된다. 이를 뒷받침해줘야 되는 것은 교육제도 개혁이다.Y대의 어떤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새 정권이 한국의 교육제도만 바르게구축해놓으면 영원한 업적으로 빛날 것이다”. 상호 연결돼있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회생·발전은 교육개혁에서 출발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대통령 임기 5년은 결코 길지가 않다.
  • 교포상공인 모국상품 구매 앞장/세계한인상공인연 회견

    ◎내년 20개국서 2천만달러어치 구입/외화통장 개설,달러 본국송금도 추진 해외교포들이 경제위기에 직면한 모국을 돕기 위해 두팔을 걷어 부쳤다.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이사장 김덕룡)는 16일 상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맨하탄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국의 경제를 돕기로 뜻을 모았다. 미주지역총연합회는 지난 11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긴급회의를 열고‘모국상품 구매단’(단장 지용·57)을 결성했다.구매단 박성국 사무총장(54)은 “그동안 해외 한인상인들이 주로 중국 말레이지아 등에서 수입된 값싼 상품을 구매해 왔다”면서 “지금부터라도 수입선을 모국으로 돌려 건축자재 속옷 등 모든 분야의 모국상품을 대량으로 구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내년 1월19일 20개국 3백여명의 한인상인들로 구성된 1차구매단을 한국에 파견,5백만달러 규모의 상품구매를 시작으로 4차례에 걸쳐 2천만달러어치의 모국상품을 구매할 예정이다. 재미동포 상공인들은 또 모국상품애용,모국투자활성화,한세대 달러통장개설 및 달러보내기,사원 및임원연수의 모국실시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재일한인 상공인협회도 지난 12일 회의를 열어 1세대1통장을 개설해 10만엔 이상을 모국으로 송금키로 결의했다. 지난 93년 창립된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는 세계 각국 한인상공인들의 모임으로 현재는 28개국 79개 지역에 단체가 있다.
  • 북 농업관계자 6명 방미/이번주초부터 6일간… 농장 등 시찰

    북한 농업위원회의 종자생산 및 관리 책임자인 최광룡(54)을 단장으로한 6명의 북한 관리들이 이번주 초부터 6일 동안 미국의 선진 농업기술과 농장운영방법 등을 배우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이들의 미국방문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거주하고 있는 재미동포이자 지난 94년이래 북한을 정기적으로 방문,농업분야에 자문을 해온 ‘필주김 주’박사(60·여)의 초청으로 이뤄졌다고 이신문은 전했다. 북한 시찰단은 장승길 이집트 주재 북한대사의 미국 망명소식이 전해진 시점에도 불구하고 단원중 최소한 한명이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지만 대체로 자유롭게 여행하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최단장과 2명의 가축전문가 그리고 외교부 소속 경제고문 2명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된 이들 농업 시찰단은 미네소타주 일원의 일부 농장과 목장,미네소타대 농장(옥수수),유전공학 실험실,종자 저장소 등을 둘러본후 중서부 곡창지대인 미주리주에 이어 조지아주를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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