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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흑·폭우속 “꽝”… 기체 세동강/KAL기 괌추락 참사­사고순간

    ◎화염속 승객들 “살려달라” 실신­아수리장/앞부분서 불길 치솟아… 2∼3분 연쇄폭발/피투성이 생존자 “산사람 없습니까” 절규 6일 상오 1시30분쯤(이하 한국시간).2백여명의 승객과 승무원 등 모두 254명을 실은 대한항공 801편 보잉 747기는 괌 상공을 날고 있었다.칠흑 같은 어둠에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엄청난 비가 쏟아져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아가냐공항까지는 불과 3마일(약 5㎞).기장 박용철씨(44)는 착륙을 위해 랜딩 기어를 내렸다.랜딩 기어를 서둘러 내린 탓인지 비행기의 요동이 평소보다 심했다.하지만 휴가에 들뜬 대부분의 승객들은 별달리 신경을 쓰지 않았다.착륙할 때 늘 있는 일쯤으로 여겼다. 그러나 5분쯤 뒤 ‘꽝’하는 소리와 함께 승객들은 정신을 잃었다.여객기의 랜딩기어가 공항 동쪽 ‘니미츠 힐’에 부딪친 것이다. 비행기는 밀림 사이를 미끄러지듯 질주했다.기체 뒷부분이 떨어져 나갔고 곧이어 중간부분이 동강났다.기체 앞부분에서 불길이 치솟으면서 대부분 승객들을 비명을 지르며 정신을 잃었다. 생존자 홍현성씨(35·재미교포·대전시 중구 오류동 삼성아파트 22동1407호)는 얼굴을 때리는 강한 빗방울 때문에 곧 정신을 차렸다.앞에서 세번째 자리에 앉아 있던 홍씨는 바로 머리 위 부분이 동강난 덕분에 외부에 노출돼 불길을 피할수 있었다.가슴에 타박상을 입은 홍씨는 언제 비행기가 폭발할지 모른다는 불안 때문에 서둘러 기체를 빠져나왔다. 그 순간 누군가가 홍씨의 발목을 잡았다.심한 화상을 입은 한 여승무원이 구해 달라며 혼신의 힘을 다해 손을 내밀었던 것.여승무원은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는데도 추락때의 충격 때문에 밖으로 튀어나와 목숨을 건졌다고 했다.홍씨는 여승무원과 함께 ‘니미츠 힐’ 정상 쪽으로 올라갔다. 홍씨는 여승무원이 다른 사람을 구해야 한다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언덕을 내려가 기체로 다가갔다. “누구 산 사람 없습니까” 우리 말로 묻자 기체 안에서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렸다.어른들은 대답이 없었다. “너희 몇 명이냐” “4명“ 그러나 2∼3분 간격으로 폭발음이 들려 두려움 때문에 더이상 다가갈수 없었다. 홍씨는 언덕으로 올라가 구조를 요청하기로 했다.어디선가 헬기 프로펠러 소리가 들렸다.홍씨는 여승무원의 블라우스를 찢어 만든 깃발을 흔들었다. 홍씨는 사고가 발생한지 1시간쯤 지난 2시30분쯤 헬기로 구조됐고 부상이 심한 여승무원은 밀림을 헤치고 온 구조대에 의해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 29명 생존·225명 사망­실종/KAL기 괌 추락

    ◎기상악화­엔진이상­관제실수 추정/신기하 의원 부부 등 가족피서객 참변 승객 231명과 승무원 23명 등 254명이 탑승한 대한항공 801편 보잉 747­300 여객기 추락사고의 사망자와 실종자는 7일 새벽 현재 225명으로 집계됐다.사고 현장에서는 사체 70구만이 수습됐다. 당초 구출된 승객은 외국인 7명을 포함,30명이었지만 1명이 병원에서의 치료중 숨져 생존자는 모두 29명이다.그러나 대부분 중상자여서 사망자는 다소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사고기에는 국민회의 소속 신기하의원(56·광주 동·사망)과 KBS 보도국장 홍성현씨(51·실종)를 비롯,한국인 233명과 재미교포 홍현성씨(35) 등 미국인 19명(한국계 11명 포함),일본인 1명이 타고 있었다. 현지에 급파된 정부 사고조사반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괌 아가냐공항의 ‘접근 고도장치’(글라이드 슬로프 인디케이터)의 고장과 사고여객기의 고도조정 잘못이 겹쳐 일어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아가냐공항의 ‘접근고도장치’는 2주일 전부터 고장나 수리중이다.이 장치는 착륙을 시도하는 비행기가 적절한 고도를 유지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안전착륙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이 장치가 작동하지 않더라도 비행기에 장착된 첨단 고도조절장치를 이용하면 된다.그러나 사고여객기는 대개 착륙 직전에 작동하는 랜딩기어를 공항으로부터 4.8㎞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폈다.여객기의 고도조절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는 현지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엔진의 이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박용철 기장(44)은 사고 발생 45분전인 6일 0시10분쯤 아가냐공항 관제탑과의 무선교신에서 “엔진에 이상이 생긴 것 같다” “해낼수 있을 것 같다(I can make it)”고 말한뒤 10여분후에는 “뭔가 잘못됐다(Something wrong)”고 타전한 후 소식이 끊겼다. 정부 사고조사반의 한 관계자는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 등 기상악화도 사고원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지 미군당국은 사고현장에서 오렌지색의 블랙박스 2개(음성녹음 및 비행경로기록장치)를 회수,미국의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 이와 관련,정부 사고조사반은 “음성기록장치의 경우 1주일 정도면 분석이 끝나 어느 정도 사고원인을 규명할 수 있으나 구체적인 사고원인은 비행기록 분석이 끝나는 한달후에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는 6일 0시55분쯤 아가냐 공항 남쪽 4.8㎞ 지점에 위치한 니미츠 힐 밀림지대에 갑자기 추락했다.
  • “왜 또 우리가족이냐” 울부짖어/기구한 악연의 재미교포 박미나씨

    ◎83년 KAL기 피격때 남편잃고 이번엔 동생일가 등 11명 생이별 83년 KAL기 피격사건으로 남편을 잃은 재미교포 박미나씨(41·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가 14년만인 6일 새벽 동생일가와 조카 등 11명을 다시 괌에서 잃는 기구한 악연에 몸부리치고 있다. 박씨의 남편은 지난 83년 9월 소련 전투기에 의해 격추된 KAL 007편으로 서울로 가던중 탑승자 2백69명과 함께 사망한 KAL 승무원 윤양로(당시 승무원)씨.이번에는 막내 여동생 박미진씨(3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장안동 건영아파트 124동)와 미국에서 함께 사는 큰 언니 박미경(43)씨의 딸 강단비(8)를 포함,모두 11명의 일가족이 참변을 당한 것. 사고기에는 언니의 남편 이동훈씨(38·로토에니메이션)씨의 일가족 3대가 타고 있었다.딸 아니카(6),아들 희수(3) 등 남매와 이씨의 여동생 혜리씨(36)씨 부부와 남매,그리고 부모인 이영상(65) 유숙자씨(61)씨 부부가 그들.방학을 맞아 친척들과 지내기 위해 서울로 간 조카 티파니는 오래전부터 꿈꾸던 일가족 해외나들이길에 따라 나섰다가 불의의 변을당했다. 두 자매는 서로 부둥켜 안은채 “왜 우리 가족은 KAL 항공기사고를 두번이나 당해 사랑하는 가족을 모두 잃어야 하느냐”며 울부짓었다.기구한 두 여인은 딸과 자매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7일 괌 현지로 떠날 계획이다.
  • 레이니 방북 수행 재미교포 변호사 김석한씨

    ◎15년간 한·미 통상 다뤄… 레이니와 각별/워싱턴 최고 에이킨 검프 법률사 소속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미국대사와 샘 넌 전 상원의원과 함께 20일 평양 방문길에 동행하는 재미 변호사 김석한(48)씨는 워싱턴 제일의 법률회사인 에이킨 검프사의 통상전문변호사.15년 동안 한·미 통상관계만을 다뤄온 것으로 유명한 그는 이 회사의 수석변호사 10명 가운데 한사람이다. 김 변호사는 레이니 전 대사를 1년에 서너차례 만나온 것으로 전해져 레이니 전대사가 그를 적극 추천했을 것이라고 현지에서는 분석한다. “한·미 통상관계를 다루면서 양국사이의 오해를 절실히 느꼈다”는 그는 자신의 이번 방북동행 발탁이 북·미간 대화에서 생길수 있는 오해를 미연에 방지하자는 차원이 아니겠느냐고 추측했다.그러나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중3때 미국으로 유학한 김씨는 노스 캐롤라이나의 길드 대학과 컬럼비아 대학원(국제정치 전공)및 조지타운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 화성탐사 로봇 소저너 핵심부품/재미교포 회사서 제작

    ◎이세열씨 경영 ‘파이오니어 서키츠사’/센서·동력연결 플렉스케이블 만들어 【로스앤젤레스 연합】 전세계인의 비상한 주목을 끌고 있는 화성탐사 로봇 소저너의 내부에 부착된 모든 센서와 동력전달장치,그 밖에 전자로 움직이는 모든 장치를 연결하는 핵심 부품인 ‘플렉스 케이블(유연회로판)’이 한인교포 이세열씨(59)가 경영하는 첨단 전자부품 회사 ‘파이오니어 서키츠’사(캘리포니아주 샌타애나시 소재)에서 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가벼우면서도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극심한 온도변화와 착륙시 충격을 견뎌내며 한번에 많은 양의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등 첨단기능을 갖춘 이 플렉스 케이블은 개당 가격이 3만달러로 폭이 60㎝에 불과한 소저너의 좁은 공간에 모든 전자회로를 채워넣어야 하는 미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소저너 제작팀의 고민을 깨끗이 해결해주었다. 이사장은 JPL이 파이오니어의 제품을 소저너에 사용하게 된 것은 화성탐사 계획에 앞서 시작된 토성탐사선 ‘카시니’ 제작과정에서 이미 파이오니어의 플렉스 케이블 제작기술이 입증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이번 화성탐사사업이 성공한 것은 설계를 맡은 JPL의 엔지니어팀과 제조부문 엔지니어들의 공동작업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사장은 한국에서도 도처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유능한 엔지니어들로 인력은행을 만들면 앞으로 우주산업을 발전시켜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실향민들 북에 식량 500t 기탁

    ◎연백군 화장리 향우회원 6,500만원 전달/“6년전 소식 들어… 굶어 죽지나 않았으면” 황해도 연백군(현재 지명 백천) 화장리 향우회장 이찬주씨(74·서울 광진구 구의동) 등 화장리 향우회원 4명은 16일 서울 용산구 삼각동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 본부에 북한의 고향 사람들에게 옥수수 500t을 전달해 달라며 6천5백만원을 기탁했다. 6·25전쟁때 부인과 아들을 북한에 두고 월남한 이씨는 『6년 전 북한을 방문한 재미교포 친척을 통해 아내와 아들,손자 셋이 살아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북한의 극심한 식량난으로 가족들이 모두 굶어 죽지나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이씨 등은 지정기탁 요건인 식량 1천t 이상을 구매할 수 있는 자금을 모으기 위해 추가 모금운동을 펼칠 계획이다.운동본부측은 그러나 이들의 모금액이 기준에 못미치더라도 공동기금에서 지원,옥수수 1천t이 화장리 지역에 전달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9일부터 대북지원 식량 지정기탁 신청을 접수중인 운동본부에는 16일까지 8명의 실향민이 백천 청진 함흥 평강등 4개 지역에 식량을 보내달라며 옥수수 750t분인 9천만원을 기탁했다.
  • 남북이산가족 상봉 86건/89년 「교류지침」 제정후

    ◎편지 왕래 등 경유지 중·미순으로 많아/북 거주 친인척 접촉자 5천여명 추산 미국·중국 등 제3국을 통한 남북이산가족간의 편지왕래 등 교류가 크게 늘고 있다. 23일 통일원에 따르면 89년 6월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기본지침」이 만들어진 이후 지난해까지 제3국을 통해 성사된 이산가족 교류는 모두 819건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86건은 상봉까지 했다. 중국을 통한 교류가 463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246건,일본 54건,캐나다 24건,기타 국가 33건 등이다. 통일원 관계자는 『주미 한국대사관이 파악하고 있는 재미교포의 대북교류는 신청자 1천300여명 가운데 800여명 정도가 성사됐다』고 말했다. 최근 자유의 품에 안긴 김경호씨,김원형씨 일가족의 귀순에는 재미교포 친인척들의 서신교환이나 방문 등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현재 북한의 친족들과 접촉하는 실향민은 5천여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대부분 중국 조선족들을 매개로 한 민간교류이다. 이달 초 중국을 거쳐 북한을 방문한 재미교포 김모씨(68)는 『평양의 고급호텔에 3일간 머물며고향의 일가족을 대부분 만나고 돌아왔다』고 통일원에 신고했다. 한모씨(61)는 중국 조선족을 내세워 북한의 조기잡이 배와 접촉,지난해 말 평북의 국경도시에 사는 여동생과 중국에서 극적으로 재회,미화 2천 달러를 건넸다.여동생은 최근 서신을 통해 1만 달러를 부쳐달라고 했으나 제대로 전달될 지 의문이어서 송금을 망설이고 있다. 통일원 인도2과 송병각 과장은 『미국을 경유하는 방법으로 이산가족간 접촉이 늘고 있으며 황장엽 비서 망명사건 이후에도 달라지지 않고 않고 있다』고 밝혔다.
  • 귀순 김원형씨,어머니­동생 감격의 상봉

    ◎어머니”… “죽어서나 볼줄 알았는데…”/목멘아들 8순노모 부여안고 눈물…/“형님 수고했습니다” 형제도 포옹/며느리·손자 손녀 차례로 큰절 올려 『어머니,저 원형입니다』 『정말 원형이로구나.죽어서나 다시 만날줄 알았는데…』 8순 노모는 떨리는 손으로 아들의 주름진 얼굴을 매만졌다.목이 멘 아들은 어머니의 뺨에 얼굴을 부빌뿐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22일 상오 9시25분쯤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클럽. 지난 12일 서해상으로 가족들을 이끌고 귀순한 김원형씨(57)가 기자회견을 갖기에 앞서 미국 뉴욕에서 이날 새벽에 도착한 어머니 차순덕씨(82),쌍둥이 동생 인형씨와 감격스런 상봉을 했다. 이들 가족이 생이별을 한 것은 46년 전인 지난 51년 1·4후퇴 때였다. 그후 어머니 차씨와 동생 인형씨가 40여년 동안의 수소문 끝에 재미교포의 신분으로 지난 91년 신의주의 김씨 집을 방문해 상봉했으나 그것도 잠시.다시 만날 기약없는 이별속에 6년을 기다려야 했다. 『어머니를 만나면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며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던 원형씨는 어머니 거씨가 기자클럽에 모습을 나타내자 한걸음에 달려가 큰 절을 올리며 껴안았다.거씨는 휠체어 없이는 거동조차 못하지만 『병약한 모습을 보여 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는 없다』며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지팡이를 짚고 걸어 들어왔다. 『지난 3월달에 인형이한테서 원형이네가 이웃집 식구들과 같이 남으로 탈출할 것이라는 말을 들은 뒤로는 하루도 제대로 잠든 날이 없었지.이리저리 뒤척이다가 혼자서 울기도 많이 하고…,그럴 때면 일어나서 기도 드리고.가슴이 너무 떨려서 탈출하는 것 보지도 못하고 죽는게 아닌가 싶더라구』 차씨는 며느리 김의준씨(53)와 부쩍 커 버린 손자·손녀로부터 차례로 큰 절을 받고 마냥 행복해했다. 이들의 탈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형씨도 『형님,수고하셨습니다』라며 감격스런 포옹을 했다. 차씨와 인형씨는 원형씨의 무사 귀순 소식을 듣고 만날 날을 애타게 기다리다 밤 비행기를 타고 이날 아침 6시15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함께 귀순했던 안선국씨(47)는 옆자리에서 이들의 상봉을 부러운듯 지켜보다가 북녘에 두고 온 친지들이 생각났는지 조용히 손수건을 꺼내 눈가를 훔쳤다.
  • 누드모델 이승희 귀국/방송사 등 모시기 경쟁

    재미교포 누드모델 이승희씨(27)가 9일 방한하자 방송사와 관련업계들이 경쟁적으로 「이승희 모시기」에 나서 눈총을 받고 있다. 이승희씨는 아시아계 여성으로는 최초로 미국의 포르노잡지인 「플레이보이」에 표지모델로 등장,화제를 뿌리면서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최근 선정물의 확산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누드 모델의 귀국에 따른 들뜬 분위기는 청소년들의 정서에 미칠 악영향의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이날 낮 김포공항에는 중·고생 등 청소년 100여명이 나와 환호성을 지르며 이씨가 귀국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3개 방송사와 케이블TV는 이씨의 귀국에 맞춰 12개의 이씨 출연 TV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이씨의 TV출연과 홍보,영화·CF계약 등을 대행하는 매니저회사 스타우스의 결정에 따라 출연 회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 현지화 전략(미국시장을 다시 찾자:3)

    ◎문화·관습 등 파악/이질감 제거 노력/소비자 취향맞는 제품으로 승부 뉴욕의 맨해튼 110 이스트 55번가에 위치한 (주)선경 아메리카 빌딩.뉴욕에 진출한 한국기업중 유일하게 맨해튼에 사무실이 있다.선경 아메리카는 미국인 사장에 중역들의 60%가 미국인이다.사무실에서 공식언어는 영어이다.삼성이나 현대·LG·대우 등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의 임직원들도 쟈니,켄,클라라,숀,스티브 등 미국 이름을 갖고 있다.그러나 이는 현지화의 시작일 뿐이다. 현지화,이른바 로컬라이제이션(localization)은 세계화와 함께 국내 기업들이 자주 거론하는 용어다.외국에 진출,현지 기업으로 뿌리내리는 과정에서 현지인의 채용규모를 늘리거나 현지인을 사장으로 앉히는 것만이 현지화는 아니다.10년 넘게 미국 현지법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영만 (주)선경 아메리카 부회장은 『현지화는 현지인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 못지않게 이들처럼 지역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행동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미국기업이 되려는 한국의 현지법인들의 노력도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삼성은 현지법인에서 생긴 이익을 사회에 되돌려준다는 이미지를 심기위해 노력한다.대학에 기자재를 기증하는가 하면 재향군인회에 5백만달러를 기증,재단을 설립해 매년 회원의 대학생 자녀 10명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LG도 마찬가지이다.지난해 교포들을 상대로 인터넷 무료강좌를 실시했고 틈 날때마다 직원들에게 지역 경찰서나 단체들이 벌이는 각종 자선행사에 자원봉사나 소액의 후원금을 내도록 권장하고 있다.미국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하려는 작지만 무시할 수 없는 노력들이다.LG전자 미국법인의 총 직원 88명중 10%인 9명만 한국에서 파견된 직원들이고 나머지는 재미교포나 현지인이다.빠르면 내년중에 현지인을 법인장으로 임명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앨라배마주 헌츠빌에 있는 생산법인을 애프터서비스 전담법인으로 전환했다.이곳에 이달부터 간이부엌(Test Kitchen)을 가동할 계획이다.간이부엌에는 주방에 필요한 전자레인지·식기 세척기·제빵기·에어컨 등을 갖추고 요리전문가와 공장임직원들이 실제로 제품의 작동 및 요리를 해보고 불편이나 품질등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결과는 즉시 관련 사업부문에 피드백돼 제품 개선과 신제품 개발에 활용된다.예를 들어 미국시장의 5.82%를 점유하고 있는 전자레인지의 경우 미국 소비자들은 한국과 달리 냉동식품을 이용하는 빈도가 높아 해동기능이 중시된다.미국 소비자들의 식습관부터 부엌에서의 가전제품들의 위치와 활용도 등을 일일히 검증,가장 편리하고 능률적인 제품을 만들어낸다는 현지화전략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상품기획팀이 미주지역본부에 설치돼있다.팀장은 미국인이,부팀장은 한국인 부장이 맡고 있다.시장조사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신제품을 개발,생산하기위해서다.첫 작품이 비디오 게임용 GXTV이고 올해안에 통신기기 신제품이 나올 계획이다. 캠브리지 멤버스는 현지화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절감했던 당사자다.미국 뉴욕 맨해튼에 매장을 열기전 한국에서 나름대로 철저히 준비작업을 했지만 초기에는 고전했다.패션의 중심인 이탈리아에서 미국에 내놓을 제품 일체를 기획했지만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과소비성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가격대와 색상 선정이 예상을 빗나갔기 때문이다.캠브리지 멤버스는 이후 철저히 현지디자인을 고수하고 미국인 영업직원들과의 의사소통도 활성화하고 있다. (주)대우 아메리카 이동진 법인장(상무)은 『현지화는 현지에서 현지인을 쓴다는 개념보다 현지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주식을 공개하는등 미국기업화 되는 것이며 현지인 사장 임용은 방법에 불과하다』며 『한국식 경영방식이 반드시 현지화에 배치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북미법인의 지역 영업책임자인 피터 어드만씨는 『삼성전자에 오기전에 소니에서 영업을 했었는데 삼성전자는 의사결정과정이 소니보다 훨씬 빨라 일을 보다 능률적으로 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광고등 일부에서 지나치게 소극적인만큼 일한 만큼의 보상이 뒤따르고 성취감을 느낄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기업들은 외견상 상당히 현지화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단순히 외국인을 많이 고용한다고 해서 현지화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현지의 문화와 관습에 더 철저해져야 한다.미국 지역사회에 그 일원으로 열심히 참여하는 것이 개인의 현지화,조직의 현지화를 앞당길수 있다.
  • 김현철씨 10억대 수수/검찰 혐의 포착/두양 등 5∼6개 기업서

    ◎박태중·김희찬씨 구속 한보사건과 김현철씨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30일 현철씨가 두양그룹 김덕영 회장으로부터 신한종합금융 소유권 분쟁 소송과 관련,3억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관련기사 4·23면〉 검찰은 현철씨가 이외에도 해태그룹 등 4∼5개 기업으로부터 10억원 이상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신한종금 대주주인 김덕영 회장은 95년 7월 서울 롯데호텔 객실에서 현철씨에게 3억원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김회장은 『고교 후배로 알고 지내는 사이라 활동 자금으로 돈을 줬을 뿐 청탁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김회장이 장인인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과 신한종금의 소유권을 둘러싸고 소송을 벌이면서 『소송에서 유리하도록 해달라』며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있다. 검찰은 나머지 업체들이 건넨 돈도 거액인 점을 중시,로비 자금의 성격이 높다고 보고 관계자들을 소환해 돈을 제공하게 된 경위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해태그룹이 현철씨에게 거액을 건넨 혐의에 대해 회사 임원들을 상대로 내사한데 이어 곧 박건배 회장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박태중씨(38·심우대표)와 김희찬씨(37·여행사대표)를 각각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 및 변호사법 위반으로 구속,수감했다. 박씨는 94년 4월 대전지역의 민방참여업체인 삼정종합건설 컨소시엄 대표 이강연씨로부터 『현철씨를 통해 민방업체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5천만을 챙기는 등 삼정건설·라인건설·태양생명 등 3개 회사로부터 이권 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해주는 대가로 8억7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또 95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주)파라오의 융통어음을 진성어음인 것처럼 속여 한미은행으로부터 5억6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94년 3월 거평그룹 기획조정실장 나선주씨로부터 『계열사인 대한중석이 광주·전남지역의 민방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5천만원을 받는 등 3차례에걸쳐 지역민방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10억원을 받았다. 검찰은 이들을 구속한 뒤 보강 수사를 통해 그동안 챙긴 돈을 현철씨에게 전달했는 여부를 추궁키로 했다. 검찰은 현철씨가 지난 1월 미국을 방문해 자신의 해외재산 관리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우성씨를 만나는 것을 목격했다는 재미교포 조셉 조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진위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 여 대선자금 돌출로 정치권 파문

    ◎한보정국 수습국면 다시 혼미속으로/현철씨 사법처리 겹쳐 국정운영 차질 정치권의 최대 뇌관인 대선자금이 관련자들의 「폭로」와 「맞대응」으로 정국 전면에 급부상함으로써 한보 마무리 정국이 되려 혼미속으로 빠져드는 기류다. 92년 대선 당시 민자당 경리부 차장이었던 신한국당 김재덕대전시지부 홍보부장의 기자회견과 국민회의 발설 내용이 달라 정확한 실체의 접근까지는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그러나 민자당이 중앙선관위에 신고한 액수를 상회한 것만은 분명히 드러나고 있어 심상치않은 분위기다. 특히 여론의 향배가 관건이다.여권의 고민도 여기에 있는 것 같다.일단 국민회의 폭로를 「흥신소 정치」「사설탐정식 정치」로 몰아부칠 기세지만,민심이 한보의 몸체를 대선자금으로 여기고 있는 만큼 역전이 여의치 않은 형세다.여권의 고위 관계자들이 『야당이 통상적인 활동비와 공식 선거운동자금을 혼동하고 있다』『전체 금액을 파악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수세적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도 이를 반증하는 대목이다. 더우기 기대미흡의 한보청문회를 고리로 국민회의가 증인들의 위증사실 폭로를 가속화하고 있어 여진은 계속될 전망이다.이날도 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이 재미교포 조셉 조를 통해 『뉴욕에서 김현철씨가 자기의 재산관리인으로 이우성씨를 만나지 않았다는 증언은 거짓』이라는 폭로까지 겹쳐 대선자금으로 형성된 여야간 대치전선은 확대 기미마저 엿보인다. 자민련은 국민회의와 달리 아직 「우보」이지만 『증빙자료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가세가 시간문제다.「김영삼 대통령 압박­내각제 개헌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 서면 적극성을 띠리라는게 일반적 관측이다. 수습 국면에서 불거진 이같은 「돌출변수」는 결국 여권의 정국운영계획에 심대한 차질을 초래할 것으로 관측된다.현철씨 사법처리 이후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에 대한 포괄적 의사표명으로 국면전환을 꾀하려 했던 수습책을 수정할 수 밖에 없게된 처지다.진위여부를 떠나 급기야 구체적인 액수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어서 「포괄적 언급」으로 국민동의를 얻을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현철씨사법처리까지 겹쳐 이래 저래 여권이 막판 위기에 몰리는 형국이다.
  • “현철씨­이우성씨 미서 만났다”/재미교포 조셉 조 주장

    ◎지난 1월중순 이씨 소유 지하카페서 목격/김광일씨도 이씨 만나… “현철씨 위증했다” 김현철씨가 자신의 해외재산 관리인으로 의혹을 받고 있는 재미교포 이우성씨를 지난 1월 뉴욕에서 만난 적이 없다고 한보청문회에서 증언한 것이 「위증」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이씨의 부하직원이던 재미교포 조셉 조씨(35)는 30일 국회 국민회의 총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폭로했다.조씨와의 일문일답 요지다. ­이우성씨와의 관계는. ▲이씨 소유의 잡화수입상 유리코 (Urico)의 상무였다. ­현철씨와 이씨가 언제 만났는가. ▲지난 1월 14일이나 15일로 기억한다.김씨는 이씨 소유건물 지하카페인 스팟(SPOT)에 왔다. ­술자리에는 누가 있었나. ▲김씨측이 5∼6명,이씨측이 5명 정도됐다.허경만 제일은행 뉴욕잭슨하이츠지점장은 정확히 기억한다. ­김현철씨가 이씨와 가깝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가. ▲확실치는 않으나 핸드폰으로 (김현철씨와) 국제전화를 하는 것같았다.이씨는 김영삼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때 교민 초청장을 받았고,내가 봤다.­이씨의 재산이 92년 대선전후로 변화된 것이 있는가. ▲아파트 건물을 하나 매입했다.스팟이 있는 뉴욕 32번가 12층 건물,최근에 성사된 골프장 부지 매입도 그렇다. ­이씨의 재산과 김현철씨가 관계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추측인가. ▲제일은행이 신용이 없는 이씨에게 2천만달러를 대출한 점에서다. ­김광일씨를 미국에서 본 적이 있다던데. ▲청와대비서실장 취임전 32번가에서 이씨를 만나는 것을 봤다.
  • 비리 속속 확인… 구속 “초읽기”/현철씨 사법처리 전망

    ◎박·김씨 현철씨와 사전 입맞춘 흔적/인사청탁 300명 「현철리스트」 확인 검찰 수사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김현철씨 비리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지금까지 현철씨가 직접 받은 것으로 확인한 액수는 2∼3개 기업체로부터 1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다만 이권 청탁 등 대가 관계가 명백하지 않아 이를 입증하기 위해 방증 수사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95년 현철씨에게 3억원을 건넨 것으로 확인된 두양그룹 김덕영 회장도 『고교 후배여서 활동자금으로 돈을 줬을 뿐 청탁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방증 자료를 들이대자 포괄적으로 선처를 부탁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김회장이 장인인 량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과 신한종합금융에 대한 소유권 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6공화국때는 이원조씨 등에게 청탁을 했다가 문민정부 들어 현철씨에게 붙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구속된 박태중·김희찬씨 등 주변 인물이 미리 현철씨와 입을 맞춘 흔적도 드러나고 있다.한 관계자는 『박태중씨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할것이 많다』고 말해 진술이 엇갈리거나 미심쩍은 부분을 집중 추궁,현철씨와의 연결고리를 찾고 있음을 시사했다. 현철씨가 제일은행 뉴욕지점의 특혜 대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주요 수사 대상으로 떠올랐다. 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은 30일 재미교포 조셉 조라는 사람을 내세워 『지난 1월 중순 현철씨가 뉴욕 맨해튼 32번가 이우성씨 소유 건물 지하카페에서 이씨를 만나는 것을 목격했다』고 폭로했다. 현철씨의 국정 농단 부분도 상당 부분 확인했다. 검찰은 박태중씨를 추궁해 현철씨가 정·관계 인사 3백여명으로부터 인사 청탁용으로 받은 자필 이력서와 희망사항 등이 적인 「김현철 리스트」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한보 특혜 대출에 개입한 흔적은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검찰의 관계자는 『놀랄만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열심히 수사하고 있다.두양그룹 김회장이 건넨 3억원은 아무 것도 아니다』면서 『현철씨는 공무원이 아니므로 알선수재가 아닌 변호사법 위반죄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해 사법처리가 초 읽기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 정태수씨/검찰추궁에 목청높여 말싸움/한보 3차공판 스케치

    ◎“시설자금 빼내 부동산 매입” 따지자 “내돈 내가 쓰는데 뭐가 어떠냐” 고함 14일 한보사건 3차공판에서 정태수 피고인은 그동안의 비난 여론을 만회하려는듯 자신의 입장을 적극 변호했다.이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추궁하는 검찰과 목청을 높이며 말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정씨는 서정우 변호사가 첫 신문을 시작하자 『국가경제에 충격을 줬을 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구속되는 사태에 까지 이르게 해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잠시 참회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러나 곧 『나를 악덕 기업주로 매도하는 것은 억울하다』며 변명을 늘어놓았다. 그는 『국가발전을 위해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업종을 골라 일하다 어려움을 당했다』는 등 엉뚱한 주장을 폈다. ○…정씨는 검찰의 신문 도중 궁지에 몰리자 작심한 듯 목청을 높이며 검사들과 언쟁. 그는 검찰이 『한보철강의 시설자금을 빼내 개인의 전환사채와 부동산을 매입하지 않았느냐』고 추궁하자 『내 개인 돈을 내가 쓰는 데 뭐가 어떻냐』며 고함. 또 검찰이 『산업은행의 대출을 받았어도 1개월밖에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는 재정담당 직원들의 말을 소개하자 『머슴들이 뭘 알겠느냐』며 또다시 「머슴론」을 들먹였다. ○…정피고인은 또 한보부도의 배후에 보이지 않는 세력이 개입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지난해 12월초에 홍콩의 모 증권회사 직원인 「제임스 한」이라는 재미교포가 『한보철강이 부도 위기에 몰렸으며 현대가 이를 인수할 것』이라는 문서를 만들어 제2금융권에 돌렸다고 주장. 이어 『이 때문에 제2금융권에서 관행적으로 해주던 어음기간 연장을 해주지 않아 자금사정이 매우 어려웠다』고 설명. ○…정씨는 이날 정상을 참작받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동원. 이 과정에서 수서택지 분양사건도 무주택서민들에게 주택을 제공하기 위해 로비한 것이었다고 주장해 실소를 자아냈다. ○…정재철 피고인도 이날 하오 보충신문에서 『내 말 좀 들어보세요』라며 자신의 변호에 주력,재판장으로 부터 자주 제지를 받았다. ○…전 한보그룹 재정본부장 김종국 피고인은 검찰의 보충신문에서 『지난해 추석 직전부터 자금사정이 악화되었지만 한보가 쓰러진 것은 올 1월 산업은행의 대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해 부도 원인에 대해서는 정피고인과 같은 생각임을 피력. ○…정씨는 이날 건강이 좋아보였으며 상오 공판이 끝난뒤 법정을 나설때는 방청석을 향해 손을 흔드는 등 여유를 과시.
  • 대학생 살해 혐의/10대 미국인 검거

    서울 용산경찰서와 미 육군범죄수사대는 5일 미국인 P군(17·경기 의정부시 고산동)를 살인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또 한국계 재미교포인 L군(18·외국인고 3년)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3일 하오 10시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27 해경빌딩 1층 B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조중필씨(24·홍익대 전자4 휴학·서울 강남구 삼성동)와 부딪쳐 시비가 벌어지자 종류를 알수 없는 흉기로 조군의 목 등 9군데를 마구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은 P군 등이 20여명씩 한꺼번에 모여있었고 살해수법이 잔인한 점에서 이들이 10대 외국인 불량단체의 일원인 지의 여부와 원한 등 살인동기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 “웅담 불법거래 90%가 한국인”/미 환경단체,대한무역제재 요구

    미국의 100여개 환경단체들이 한국인의 국제적인 웅담 불법거래 행위를 문제삼아 미 정부에 한국에 대한 무역제재를 신청했다고 동아시아 야생물무역조사위원회(TRAFFIC EAST ASIA)한국지부 대표 강태숙씨(여·41)가 1일 밝혔다.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국제 야생 동·식물 불법 거래에 관한 심포지엄에 참석했던 강씨는 『이들 단체가 요구하는 무역제재조치에는 전자제품 등 한국산 제품 수입금지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강씨는 또 미 LA수렵야생국 통계자료를 인용,『미국에서 웅담을 얻기 위해 곰을 밀렵하다 적발된 불법 밀렵행위자의 90%가 한국관광객이며,재미교포들은 이들 불법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사냥허가서를 위조하여 밀렵행위를 조장하고 있다는게 조사위원회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 LA에 쌀 북송서비스 개설/북 출신 재미교포 사업가

    ◎9㎏ 1포대 28불 송금하면 중 거쳐 배달 【로스앤젤레스 연합】 북한에 가족을 두고 온 재미 한인들이 북한의 가족에게 쌀을 보낼수 있는 우편서비스가 로스앤젤레스에 개설됐다. 평북 정주출신으로 40여년 전 미국에 정착한 홍순식씨(75)는 지난해 4월부터 북한에 있는 친형과 누이동생 등 친척들에게 중국을 통해 쌀과 밀가루를 보내오다 최근 이를 알게 된 주변 사람들의 부탁으로 아예 「통일쌀 국제우편판매점」을 차리게 된 것. 그는 중국에서 쌀을 구입해 발송하는 방식이 번거로워 아예 연변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9㎏들이 쌀 2만포대를 구입해 놓았으며 미국내 발송자가 북한내 가족의 주소와 송료를 포함한 쌀값(1포대 28달러)을 보내면 홍씨가 컴퓨터에 양쪽 인적사항을 수록한 뒤 즉시 연변사무소(소장 리종덕)에 팩스로 발송을 지시,발송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 재미모델 이승희 전라사진/PC통신 게재 대학생 조사

    서울지검 특수2부(안대희 부장검사)는 6일 미국의 누드잡지 「플레이보이」의 모델인 재미교포 이승희씨의 전라 사진을 국내 컴퓨터통신에 멋대로 올린 노상범씨(33)를 불러 음화 반포 등 혐의로 조사했다.
  • 청와대 새 비서진 인터뷰·프로필

    ◎김용태 비서실장/“토론·논쟁은 허용… 불화·잡음 절대 불허” 『사람과 사람 관계에서 문제를 놓고 토론을 하고 의견대립도 있을수 있으며,또 그래야 발전이 있지만 불화와 잡음은 곤란합니다』 김용태 신임 청와대비서실장은 그동안 청와대 비서실내 갈등설을 의식한 듯 거듭 「화합」을 강조하며 「불화」는 용납치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그는 『강인섭 정무수석과는 언론계에서 같이 지내고 당에서도 같이 일해 호흡이 잘 맞는다』고 말했다.이어 『대단히 어려운 시기에 힘든 자리를 맡았다』면서 『대통령의 남은 임기 1년은 절대 짧다고 생각지 않으며 대통령이 뜻한바 성과를 이룰수 있도록 신명을 다바쳐 보필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솔직담백한 성격과 친화력으로 상대를 금방 오랜 친구처럼 느끼게 하는 장기를 갖고 있다.특히 뛰어난 상황판단과 솔직한 표현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YT」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서울신문 정치부기자,조선일보 편집국장을 지냈다.11대부터 14대까지 내리 4선을 했으나 15대 총선에서 아깝게 낙선했다. 5공시절에는 민정당 대변인을 3년 가까이 역임하면서 그때까지 최장수 대변인 기록을 남겼으며 원내총무,내무장관 등 당정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김영삼 대통령과는 일선 기자시절부터 친하게 지냈으며,3당합당후 맨먼저 YS계에 합류한 민정계의원으로 꼽힌다. 조선일보 워싱턴 특파원시절 재미교포들의 애환을 다룬 「코메리칸의 낮과 밤」이라는 베스트 셀러를 저술하기도 했다.부인 정난희씨(62)와 2남1녀. ◎강인섭 정무수석/“화합·단결 도모… 국민소리 귀 기울일터” 강인섭 신임 청와대정무수석은 28일 『지금까지 어떤 직책을 맡았어도 나름대로 화합과 단결의 역할을 잘해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언론이 (청와대비서실 내부에) 싸움을 붙여도 절대 안말려들 것』이라고 장담한뒤 『국민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낮은 자세로 언로를 여는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임 강수석은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시절부터 야당의 양맥의 하나였던 상도동을 출입하며 김영삼 대통령과 오랜 인연을 맺은 민주계 출신으로 지난 88년 4·26 총선직후 관훈클럽총무를 역임한 뒤 통일민주당 부총재로 정계에 입문했다.당시 공천을 바라고 총선전에 입당하는 관례를 깨고 원내 3당으로 전락한 통일민주당에 조건없이 합류해 김대통령으로부터 호감을 샀다는 후문이다. 이번에 정무수석으로 발탁된 것도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에다 오랜 기자생활등을 통해 얻은 정치 감각,그리고 김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도 잘 읽을수 있다는 점이 크게 고려됐을 것이라는 주위의 관측이다. 정계에 입문한 뒤에는 민자당 당무위원·민주산악회 부회장등을 역임하며 14대때는 전국구의원으로 김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지난 총선때 서울 은평갑에 출마했으나 석패,국회 재입성이 좌절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지난 5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으로 시집 「녹슨 경의선」,「녹슨 경의선과 그 이후」 등의 시집을 출간하기도 했다.전북 고창출신으로 부인 서영자씨와의 사이에 1녀를 두고 있다. ◎김인호 경제수석/“경기회복 시장원리따라 풀어나가야” 김인호 신임 경제수석비서관은 28일경기회복을 위한 인위적인 부양책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경제가 시장원리에 따라 움직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소감은. ▲비서관은 얼굴없는 직책이다.정책입안.집행과정서 가교의 역할을 하겠다. ­경제운영방안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내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그러나 물가안정과 경상수지 적자 축소라는 전체적인 골격은 잘 잡힌 것으로 본다.구조개편노력이 강화됐으면 한다. ­경제주체의 사기가 떨어졌는데. ▲인위적으로 의욕을 북돋는 것은 한계가 있다.가계,기업,정부 등 각 경제주체의 역할을 분명히 정립하고 시장경제논리에 따라 풀어가면 회복될 것으로 본다. ­금융실명제 보완구상은 없나. ▲실명제도입으로 부작용이 크면 보완해야 겠지만 본질이 훼손되서는 안된다.금융소득종합과세는 실명제의 본질에 해당된다. ­금융개혁위원회가 발족했는데. ▲금융개혁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적정한 스케쥴에 따라 진행되도록 하겠다. △경남 밀양(55세) △서울대 행정학과 졸 △행정고시(4회) △경제기획원물가정책·경제기획국장 △환경처 차관 △철도청장 △공정거래위원장 ◎유재호 총무수석/업부장악력 뛰어나 전문경영인 출신 대인관계의 폭이 넓고 추진력과 업무장악력이 뛰어나다는 평.그러나 사적으로는 온화한 성품이라는 것이 주위의 평가. 삼성물산에 공채로 입사한 뒤 풍산금속 이사로 옮겨 부사장을 지낸 전문경영인 출신.고려대 총학생회장 시절 대학을 찾은 김종필씨와 토론을 벌인 것으로 유명하다. 92년 대선 당시 신한국당 최형우의원의 권유로 상도동 캠프에 합류했다. ▲충남 천안·57세 ▲(주)풍산 부사장 ▲나사본 조직관리처장 ▲국민체육공단 부이사장 ▲청와대 민정비서관 ▲조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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