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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판서류 잘못배달 피해 “국가 배상” 판결 잇따라

    재판 서류가 엉뚱한 곳으로 배달돼 피해를 보았다면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고법 민사15부(부장 이진성)는 3일 김모씨가 “집배원이 법원 소송문서를 다른 사람에게 배달해 토지 사기를 당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4억 40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는 3억 4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김모씨 등 토지사기단 3명은 지난 2001년 김씨에게 접근, 재미교포 최모씨가 소유한 경기도 임야 5500평에 대한 소유권 이전등기 청구소송에서 이겨 매매권한이 있다고 속여 계약금 등으로 5억원을 챙겼다. 이들은 엉뚱한 집주소를 최씨의 주소지로 법원에 신고, 각종 소송 문서가 배달되도록 했다. 집배원은 우편물을 받아달라는 부탁을 받은 집주인의 말만 믿고 최씨가 우편물을 수령한 것으로 기록했다. 법원은 우편물을 받고도 최씨가 재판에 나오지 않자 원고측 주장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 토지사기단에 승소 판결을 내렸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된 최씨는 항소를 통해 땅을 되찾았지만 이 토지를 구입하기로 계약했던 김씨는 매매 대금 5억원을 고스란히 날렸다. 재판부는 “집배원이 본인이 수령하지 않았는데도 잘못 기록한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김씨도 토지사기단의 말을 여러 상황을 고려해 신중히 판단해야 했다.”며 국가 책임을 80%로 제한했다. 의정부지법 유승남 부장판사는 지난해 10월 백모씨가 “법원이 잘못된 주소지로 추심명령을 보내 채권을 회수하지 못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는 20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3일 밝혔다.S사에 4800만원의 채권을 갖고 있던 백씨는 S사에 채무가 있던 H사에 대한 채권압류 및 추심명령을 받아냈다. 그러나 법원이 H사에 추심명령을 보낼 때 엉뚱한 주소를 적어 배달되지 않았다. 뒤늦게 법원이 올바른 주소로 추심명령을 보냈지만, 한달이 흐른 뒤라 채권을 모두 회수하지 못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2005 문화코드] ① 팩션(팩트+픽션)

    [2005 문화코드] ① 팩션(팩트+픽션)

    새해에는 어떤 문화적 현상 혹은 흐름이 주목받을까. 새로운 문화현상을 지금 여기서 어떻게 해석하고 바라볼 것인가를 이야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가장 의미있는 답을 얻기 위해선 이른바 ‘코드’ 접근법에 기대지 않을 수 없다. 서울신문은 5회에 걸쳐 2005년 문화현상을 전망하고 해석한다.‘팩션’‘신(新)한류’‘미래담론’‘생명사상’‘녹색진보’등 다섯 갈래로 나눠 다양한 문화현상의 본질을 짚는다. ■ 출판 상상력의 시대다. 문화장르에 ‘상상’의 메타포가 빠진 적이 한순간이라도 있었을까마는 현실은 사뭇 다르다. 출판·방송·영화할 것없이 부쩍 전에 없던 창작기류가 흐른다. 이른바 2005년에도 현재형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감되는 문화코드 ‘팩션(faction)’이다. ●‘다빈치 코드’로 촉발된 열풍 식지않을듯 지난해 하반기 출판가에서 비롯된 용어 ‘팩션’이란, 사실(fact)과 허구(fiction)를 결합한 문학형태다. 주로 역사를 바탕으로 상상력을 추리기법으로 가미하는 만큼 역사추리소설 혹은 지식소설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해 6월 국내 출간된 세계적 베스트셀러 ‘다빈치 코드’로 촉발된 팩션열풍은 좀체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전례없는 출판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베텔스만)는 출간 6개월여 만에 무려 100만부를 넘게 팔아치웠다. 댄 브라운의 저작으로 ‘다빈치 코드’의 전작에 해당하는 역사추리소설 ‘천사와 악마’도 잇따라 전략적으로 출간돼 쏠쏠한 재미를 봤다. 이후 서점가에는 팩션소설들이 줄을 잇고 있다. 르네상스시대 문헌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죽음과 계시의 사건들을 다룬 ‘4의 규칙’(랜덤하우스중앙),17세기 이탈리아의 한 여관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진실을 캐는 과정에 당대 유럽의 역사가 화려하게 펼쳐지는 ‘임프리마투르’(문학동네)도 그 범주에 속한다. ‘다빈치 코드’의 성공으로 그 효과를 덤으로 누린 책도 적지 않았다.‘성배와 잃어버린 장미’(루비박스),‘다빈치 코드의 진실’(예문),‘다빈치 코드 깨기’(규장) 등이 그들이다. ●인문학적 지식 바탕으로 추리력 발휘 이 소설들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한 사건을 실마리로 해서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점.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사건해결에 필요한 수많은 단서들이 제시되고 그들을 통해 역사이해 등 인문학적 지식이 바탕이 된 추리력을 발휘하게 된다. 사실 팩션이란 개념이 처음 도입된 분야는 문학이 아니라 저널리즘쪽이었다.1960∼70년대 텔레비전에 신문의 인기가 밀리자 독자들의 시선을 붙잡기 위해 기사문체를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 픽션화한 데서 유래했다는 것. 그렇다면 팩션의 불씨가 문화전반으로 옮겨붙은 배경은 어디에 있을까. 정답은, 당연히 문화소비자인 ‘대중’의 변화된 욕구다. 문학평론가 김동식씨는 “대중적 흥미에다 폭넓은 인문학적 교양을 쌓을 수 있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소설읽기는 현대인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 해석했다. 팩션열풍에서 새삼 ‘팩트’(사실)가 강조되는 이유부터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의미심장하다.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은 “예전에는 정보의 실체가 보였으나, 인터넷 시대에는 그것들을 구체적으로 볼 수가 없다.”고 전제,“(대중은)정보의 실체로 연결될 수 있는 계기를 찾는 것”이라고 분석했다.‘단테클럽’을 읽은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단테의 ‘신곡’을 찾게 되고,‘다빈치 코드’ 독자들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궁금해 한다는 것이다. ●‘팩션’ 1960~70년대 부드러운 신문기사서 유래 획일화된 일상에서 벗어나고픈 욕구와, 실체적 정보에 다가서려는 인터넷 시대의 반동적 욕망이 결합해 팩션을 낳고 있는 셈이다. 새해에도 출판가에서는 팩션식 소설의 인기는 계속될 것 같다. 인기작가 이인화가 7년 만에 선보여 화제인 신작 ‘하비비’(해냄)도 팩션형태.‘삼국지’의 영웅 조조가 남긴 비밀지도의 행방을 놓고 암투를 벌이는 이야기 얼개다.‘다빈치 코드’가 표절작품이라는 논란을 제기한 루이스 퍼듀의 ‘다빈치 레거시’(팬아스)도 최근 새로 서점가에 합류했다. 베텔스만도 상반기 중 댄 브라운의 또다른 인기추리소설 ‘디지털 포트리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영화 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가미한 ‘팩션 영화’를 국내외에서 한 편씩 꼽으라면 누구나 ‘황산벌’(2003)과 ‘포레스트 검프’(1994)를 떠올릴 듯 싶다.‘황산벌’은 김유신, 계백 장군을 사투리 때문에 싸우게 만들었고,‘포레스트 검프’는 IQ 75인 청년으로 하여금 미국 현대사의 중심축을 가로지르게 하는 상상력을 발휘했다. ‘실감나는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즐겁게 했던 이같은 팩션 영화는 최근 들어 국내외 할 것 없이 그 수가 늘고 있다. 한국영화의 올해 개봉·제작 리스트에도 여러 편이 올라있다. 하지만 추리 코드를 전제로 하는 문학 분야와 달리, 영화에서는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것이 그 특징이다. 2월 개봉예정인 ‘그때 그사람들’은 10·26을 기초로 캐릭터와 모든 정황을 허구로 구성한 블랙코미디. 크랭크업을 거의 앞둔 ‘혈의 누’는 구한 말 천주교박해를 배경으로 연쇄살인사건을 추적하는 추리 공포 사극이고, 올 여름 개봉예정인 ‘천군’은 남북한 병사가 과거로 휩쓸려가 이순신 장군을 만난다는 내용의 팩션 영화다.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인 ‘대한독립만세’는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을 배경으로 양아치들의 활약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CJ엔터테인먼트 한국영화팀 관계자는 “한국영화에서는 스릴러 장르가 발전하기 못했기 때문에 ‘다빈치 코드’류의 추리물을 발견하기는 어렵지만, 픽션을 가미한 실화 소재의 영화는 많이 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할리우드도 예외는 아니다. 현재 상영중인 ‘내셔널 트레저’는 미국 건국 초기의 거물들이 속해있던 프리메이슨이라는 단체를 바탕으로, 이들이 지폐나 건축물에 보물지도를 숨겨놓았다는 상상력을 동원했다.‘다빈치 코드’도 내년 중에 미국 컬럼비아사에서 영화화될 예정이다. 영화평론가 전찬일씨는 “실제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엄밀히 말하면 모두 팩션”이라면서 “항상 새로운 소재를 고민하는 제작자들에게 팩션 영화는 창작보다 쉬우면서도 지금까지 덜 다뤄졌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드라마 안방극장에도 ‘팩션’바람이 거세다. 현재 방영되고 있거나 곧 전파를 탈 TV드라마들을 보면, 역사적 사건과 과거 성공한 인물 등 과거 사실을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가미한 ‘팩션’작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달말 첫 전파를 타는 MBC 주말드라마 ‘제5공화국’은 10·26 사태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한 뒤 12·12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의 혼란의 정치사를 드라마화한 작품.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등 전직 대통령들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등 정치사가 리얼하게 재연될 예정이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2TV 대하드라마 ‘해신’은 해상왕 장보고의 생애와 당대 사건 등을 ‘팩션’에 입각해 재구성한 작품. 방영 초기부터 ‘원균 재조명’을 둘러싼 뜨거운 논란에 휩싸인 KBS1TV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도 이순신과 원균이라는 역사적 인물과 임진 왜란 등 역사적 사실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실존 인물인 삼성 고 이병철 회장과 현대 고 정주영 명예 회장을 모델로 한 MBC ‘영웅시대’도 과거 60∼70년대 격동기의 ‘재벌 이야기’와 ‘정경유착’ 등 격동의 정치·경제사를 기초로 모든 정황을 허구로 구성한 ‘팩션 드라마다. ‘팩션’요소를 이야기 전개의 중심축으로 삼은 드라마들은 올 한해에도 속속 기획되거나 제작될 예정이다. 지난 2000년 무기도입을 둘러싼 정치권 불법 로비 의혹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재미교포 로비스트 ‘린다 김’과 군 전력 증강 사업(일명 백두사업)을 소재로 한 TV드라마가 올 하반기 이후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성공 벤처기업을 모델로 한 TV 드라마도 곧 선보인다. KBS 김현준 드라마 1팀장은 “최근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소재로 한 ‘팩션’작품이 속속 등장하는 것은 과거를 현대적 시각에서 재해석하려는 사회내 분위기와 제작진의 창작 욕구가 맞아 떨어져 생겨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팩션’외에도 고전을 리메이크 하는 등 ‘과거 지향’적인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꿈의 PGA 내가 왔다”

    2005년 미국프로골프(PGA) 무대에서는 ‘한국인 삼총사’가 활약하게 됐다. 재미교포 골퍼 위창수(32·테일러메이드)가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골프장 스타디움코스(파72·7234야드)에서 열린 PGA 퀄리파잉스쿨 마지막 6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7언더파 425타로 커트라인인 공동 26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위창수는 35명에게 주어진 내년도 PGA 투어카드를 확보했다.‘탱크’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 ‘루키’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 전날 5라운드 부진으로 공동 53위로 추락해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던 위창수는 이날 27계단이나 뛰어오르며 극적인 반전을 연출했다. 인코스에서 출발,10번(파4)·11번(파5)·13번홀(파3) 등 초반 줄버디를 엮어내며 불씨를 지핀 위창수는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저질러 다시 합격선 밑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후반 들어 1번홀(파4)과 8번홀(파5)에서 꿀맛 같은 버디를 잡아내 커트라인에 턱걸이하는데 성공했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버디 퍼트가 길어 2.5m 정도의 파 퍼트를 남기며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침착하게 홀인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인 지난 82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그는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에 재학할 당시인 95년 미국대학골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해 프로로 전향한 그는 PGA 2부투어(나이키투어)에 조건부로 출전하다 99년 한국인 최초로 2부투어(바이닷컴투어) 풀시드를 확보했다. 97년 콸라룸푸르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그는 국내에서는 2001년 SK텔레콤오픈과 신한동해오픈 등 굵직한 대회에서 2승을 챙기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부터는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와 아시아 투어를 통해 경력을 쌓아왔고, 올해 포카리스웨트오픈 우승 등으로 국내 상금랭킹 2위에 올랐다. 한편 브라이언 데이비스(30·영국)가 6라운드 2오버파로 합계 17언더파 415타의 성적을 거둬 수석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린다 김’ 모델로 삼은 TV 드라마 나온다

    ‘린다 김’ 모델로 삼은 TV 드라마 나온다

    지난 2000년 무기도입을 둘러싼 정치권 불법 로비 의혹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재미교포 로비스트 린다 김(51·한국명 김귀옥)과 군 전력 증강 사업(일명 백두사업)을 소재로 한 TV드라마가 만들어진다. 드라마 외주제작사인 ‘초록뱀 미디어’ 김광일 대표는 1일 “SBS 드라마 ‘올인’에서 호흡을 맞춘 최완규 작가와 작업해 린다 김을 모델로 한 작품을 2006년 중반쯤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이미 1년 전부터 기획됐으며, 지난해 말 미국에 있는 린다 김을 만나 본인의 자서전에 대한 저작권 등 작품 제작에 대한 동의도 얻었다.”고 밝혔다. 최 작가가 현재 SBS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의 대본을 쓰고 있고,‘영웅시대’‘신돈’에 이어 2006년 초 MBC에서 방영 예정인 ‘삼한지’의 대본 집필에도 당분간 몰두해야 하기 때문에 내년 중반 이후 작품 규모 확정과 방송사 협상 등 본격적인 제작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완규 작가는 “‘올인’처럼 ‘린다 김’이라는 한 개인의 성공과 좌절, 사랑 등의 이야기를 극적 모티프로 삼아 여성 무기중개 로비스트의 세계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나갈 것”이라면서 “지난해 말 린다 김을 만나 대본 집필에 필요한 많은 이야기를 들었으며, 현재 관련 자료를 수집해 스토리를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서울 사립초등학교 집중탐구

    서울 사립초등학교 집중탐구

    서울의 40개 사립초등학교가 12월1일(수)∼10일(금)까지 열흘 동안 일제히 신입생을 모집한다. 학생은 공개추첨으로 선발하며 추첨일은 12월13일(월)이다. 복수지원은 할 수 없다. 사립초등학교는 한달에 3만원 안팎의 급식비만 내면되는 공립초와 달리 한달 등록금이 20만∼50만원까지 들어 경제적 부담이 크다. 그러나 학교를 선택할 수 있고 별도의 사교육비를 들이지 않고 학교 안에서 다양한 예체능 활동을 할 수 있어 관심을 갖는 학부모들이 많다. 학교마다 추구하는 교육 목표가 다르고 시설과 운영에서도 차이가 많은 만큼 꼼꼼히 따져보고 지원해야 한다. 사립학교 9곳의 특징을 소개한다. ●한양대 부설 한양초등학교(kid.hanyang.ac.kr) 한양은 영어과목의 철저한 수준별 수업을 실시, 전교생 영어학력 수준이 서울시 초등학교 중 최고임을 자부한다. 한반 정원은 34명이지만 영어 시간엔 실력에 따라 3팀으로 나누어 11명이 한반에서 수업을 듣게 된다. 영어전문 교사 10명은 한국과 영어권 국가의 문화를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재미교포 2세와 미국에서 중·고교를 마친 한인들로 구성됐다. 해마다 6월과 12월 영어시험 전문기관에 의뢰한 ‘한양 어린이 영어 특별 토익’을 실시해 점수에 따라 반을 편성한다. 온라인 영어교육 역시 활성화 돼 학생들이 집에서 공부하는 내용도 교사와 학부모가 늘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교사들은 일주일에 3∼4차례 온라인 과제를 내주고 학생들은 집에서 말하기(Speaking), 읽기(Reading)등 숙제한 내용을 학교 홈페이지에 올려둔다.6학년을 마칠 때 쯤에는 중학교 3학년 정도의 영어실력을 갖추게 된다고 한다. 지난해 경쟁률 2.4대1. 분기당 수업료 84만원. ●동산초등학교(seoul-dongsan.es.kr) 주택과 빌딩 가득한 도심에 자리잡은 동산초등학교 안에 들어서면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마치 금호산길 언덕에 아담한 어린이 동산을 얹어놓은 듯하다. 동산초는 ‘촌지없는 학교’,‘수학·영어 특성화 학교’,‘전교생이 생일 축하받는 학교’로 유명하다. 동산의 모든 교직원은 기부금과 촌지, 학부모들의 식사대접 등을 받지 않는다는 철칙을 8년째 지키고 있다. 교직원 중 재단 이사장의 친인척이 전혀 없는 것도 여느 사립학교와 다른 특징이다. 동산은 학년별로 10명씩 수학·영어 영재반을 운영한다. 수학 영재반은 난이도를 높인 문제와 응용 문제를 집중적으로 푼다. 영어 영재반에서는 다양한 주제로 영어 토론을 진행한다. 또 전교생의 영어 실력증진을 위해 동산 토익 경시대회도 1년에 4차례 실시하며 3학년부터는 이 성적을 바탕으로 수준별 영어수업을 한다. 동광은 전교생이 생일을 축하받는 학교로도 알려져 있다. 이하민 교장은 생일을 맞은 학생들에게 우편으로 생일카드를 보내주고 교장실로 불러 직접 파티를 열어준다. 지난해 경쟁률 2.4대1. 분기당 수업료 77만 4000원. ●중앙대 사범대학 부속 초등학교(www.caude.es.kr) 지력과 체력을 두루 갖춘 성실한 사람으로 키우는 게 이 학교의 목표다. 중앙은 1964년 개교 이래 40여년간 전형적인 한국식 교육틀을 그대로 유지해오고 있는 명문이다. 전교생은 등교와 동시에 운동장을 2∼3바퀴 달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모든 학생에겐 줄넘기 실력에 따른 급수가 있어 점심시간을 활용해 줄넘기를 하도록 유도한다. 전교생의 학력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중앙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각 과목 단원별 학습지를 매주 4∼5차례 배부하며 매일 아침 담임교사는 학습지를 채점하고 개별지도를 실시한다. 매월 국·영·수를 중심으로 단원별 학력 평가도 치러 학생의 학력을 꾸준히 관리해준다. 전교생에게 형제·자매를 만들어주는 ‘우애활동’도 중앙만의 특징.1∼6학년 한명씩 6명이 한팀을 이뤄 형제·자매를 맺어 화단의 꽃을 가꾸도록 한다. 외딸·외아들이 대부분인 요즘, 의남매·형제를 맺는 ‘우애활동’은 학생·학부모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경쟁률 3.6대1. 분기당 수업료 58만원. ●은석초등학교(www.eunseok.seoul.kr) 학교법인 동국학원이 운영하는 불교학교로 철저한 전과목 성적 관리와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가르치는 것이 특징이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1년에 4차례 과목별 학력 평가를 실시,T점수와 표준편차를 제공한다.T점수는 과목당 전체 학생 평균을 50점으로 환산하고 표준편차를 10인 체제로 전환한 점수로 과목별 난이도에 따라 학업 성취도를 평가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정규수업시간에 중국어도 가르치고 있다.3학년은 주당 1시간,4∼6학년은 주당 2시간 중국어를 배운다. 영어교육에도 변화를 시도해 내년부터는 원어민 강사가 수학도 영어로 가르칠 예정이다.4∼6학년들에게는 외국문화 체험 기회도 주어진다. 뉴질랜드·일본·중국 등 은석과 자매결연을 맺은 초등학교 학생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서로의 전통놀이를 함께 배우고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방학 때마다 실시한다. 지난해 경쟁률 1.1대1. 분기당 수업료 79만 8000원.●영훈초등학교(www.younghoon.es.kr) 초등학교 6년 동안 영어 하나 만큼은 확실하게 마스터하는 것이 목표라면 영훈을 고려해보자. 한국인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영어권 국가의 교육 환경에서 공부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는 것이 영훈의 강점이다.1965년 설립된 영훈은 1986년 우리나라 처음으로 열린교육을 실시했으며 96년부터는 수업의 50%를 영어로 진행하기 시작했다. 수학·과학·사회 과목은 영국·미국·뉴질랜드·캐나다·호주 출신 원어민 강사 30명이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업 교재의 50%는 영훈이 엄선한 외국교재를 사용한다. 한 학급 학생 수는 36명이지만 모든 수업은 18명씩 두 그룹으로 나눠 80분 수업으로 진행한다. 원어민 교사가 한국인 교사(25명)보다 많은 유일한 학교이기도 하다. 원어민 강사는 본국에서 인정한 초등교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모든 수업교재와 준비물도 학교에서 지원한다. 지난해 경쟁률 3.0대1. 분기당 수업료 148만원.●동광초등학교(www.dongke.es.kr) 남부지역의 유일한 사립초등학교다. 영등포, 관악, 구로, 금천에 살고 있는 학부모 중 자녀를 사립학교에 보내고 싶지만 먼 통학거리가 걱정된다면 동광을 고려해보자. 한반 정원은 32명이지만 영어·수학 수업은 학생수를 16명으로 제한해 개별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독서지도를 통한 인성·지성 교육을 병행하는 것도 동광의 특징이다. 교사 19명이 모두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에서 실시하는 독서지도 프로그램을 이수했으며, 독서지도사 자격증이 있는 학부모가 독서수업에 명예교사로 참여한다. 학생 6∼7명을 한팀으로 구성해 한달에 1∼2차례 독서수업을 진행한다.6학년 학생들에게는 3박4일간 일본 체험학습 기회도 있어 일찌감치 해외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타악기 오케스트라 ‘두드림(Two-Dream)’또한 동광의 자랑거리. 실로폰, 드럼, 징 등 10여가지 타악기를 연주하는 ‘두드림’은 지역사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을 정도로 유명하다. 지난해 경쟁률 1.5대1. 분기당 수업료 69만 6000원. ●서울여대 부설 화랑초등학교(www.hwarang-s.es.kr) 나무와 풀을 사랑하는 심성고운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화랑을 추천한다. 불암산 자락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학교 화랑은 5000여평 녹지 속에 조성된 ‘바람직한 도심 학교 모델’의 전형을 보여준다. 수십년생 소나무 숲 속에 둥지를 튼 까치와 나무 사이를 오가는 다람쥐를 교실 안에서 볼 수 있다. 교실 바닥난방이 잘 돼 있어 학생들이 집에서 지내듯 양말발로 생활한다는 것도 이색적이다. 여름·겨울 방학이면 화랑과 자매결연을 맺은 뉴질랜드 스탠모어 베이 스쿨(Stanmore Bay School) 원어민 강사들을 초청해 영어캠프도 개최한다. 어려서부터 민주주의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도 화랑의 강점이다. 일반 학교의 전교어린이회의를 ‘화랑 어린이나라 회의’라고 부르고 3부제를 실시하고 있다. 입법·행정·사법부를 꾸려 각 학급의 3부 요원들이 한달에 한 차례 모여 화랑 어린이 나라의 생활 규칙을 만들고 실천하며 평가한다. 지난해 경쟁률 4.3대1. 분기당 수업료 70만 7400원.●명지초등학교(www.myongji.net) 기독교 정신으로 1967년 개교한 명지는 꾸준하고도 차분하게 내실있는 교육을 실시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학교 건물은 전형적인 학교 양식을 탈피, 외형과 내적 구조를 현대적으로 리모델링해 집처럼 편안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교내 대회와 시험에서 학생간 순위를 매기거나 학교장 명의로 상장을 수여하지 않는 것도 명지만의 특징이다. 수업과 특별활동 등에서 성적이 뒤떨어지는 학생은 실력이 모자라는 것이 아니라 배움의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모두를 아끼고 칭찬해야 한다는 것이 명지의 교육철학이기 때문이다.4학년을 대상으로 8년째 실시하고 있는 ‘아버지와 함께’라는 부자(父子)·부녀(父女) 캠프는 명지 최고의 자랑거리다. 학교 안에서 1박2일 동안 진행되는 캠프를 통해 아이들은 평소에 몰랐던 아버지의 정을 느끼고 가족간의 깊은 사랑을 확인한다. 때문에 캠프에 맞춰 해외출장에서 귀국하는 학부모가 있을 정도로 인기있다. 지난해 경쟁률 3.0대1. 분기당 수업료 94만 2000원.●리라초등학교(www.lila.es.kr) 남산에 오르는 중턱에 자리잡은 이 학교는 밝고 명랑하고 활기찬 학교의 대명사다. 교복, 비옷, 스쿨버스 등 재학생의 모든 소지품에 명도가 가장 높은 노란색을 사용해온 리라는 65년 개교 이후 지금까지 어린이들의 안전사고 발생률 0%를 기록하고 있다. 재학생들의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뽀뽀인사’도 한다. 이 학교 어린이들은 매일 아침 등굣길에 엄마·아빠와 뽀뽀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또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면 허리를 구부려 인사하지 않고 오른손을 흔들며 쾌활하게 “안녕∼”이라고 말하는 것도 리라의 전통. 모든 수업과 특기 적성교육은 재능있는 일부 학생이 아닌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도 특징이다. 모든 재학생은 인라인 스케이트, 스키, 빙상, 수영, 태권도, 플루트 등을 배운다. 학교 옥상에 있는 100평 규모의 야외 도서관도 리라의 자랑거리다. 리라는 학생들이 책을 읽고 싶은 환경을 만들어줘 스스로 다독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있다. 지난해 경쟁률 1.1대1. 분기당 수업료 97만 5000원.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한국여자테니스 스타 계보

    1900년대 초반 일본의 연식정구로 시작한 한국테니스는 30년대 후반 미국 유학파들이 국내로 돌아오면서 제 틀을 갖췄다. 그러나 한국 남녀 테니스가 국제무대에 발을 들이고 세계랭킹 100위권에 진입한 것은 40여년이 지난 뒤였다. 여자의 경우 이덕희(52)가 선구자 역할을 했다. 70년대 중반 국가대표를 지내던 중 라켓 하나만 달랑 짊어진 채 홀홀 단신 미국으로 건너간 뒤 버지니아 루치치, 버지니아 웨인 등을 차례로 물리치고 세계 랭킹 47위에 올라 한국 여자테니스를 국제무대에 알렸다. 2002년부터는 이덕희컵주니어대회를 창설, 후진 양성에도 나섰다. 그 뒤를 이은 것은 박성희(29).90년대 중반부터 말까지 활약한 박성희는 95년 세계 57위까지 오르며 한 동안 한국 여자테니스의 기수 역할을 도맡았다. 동갑내기인 최주연 최영자 김은아 등도 국내에서는 뛰어났지만 세계 100위권 주변을 맴도는 데 그쳤다. 재미교포이긴 하지만 그레이스 김(36)도 기억할 선수.82년과 이듬해 미국주니어챔피언선수권을 연속으로 석권한 뒤 프로에 참가,50위권에 진입했다. 당시 톱랭커 크리스 애버트를 꺾겠다고 공언한 것은 유명한 일화로 남아 있다.
  • 서민금융 CEO 외부수혈 러시

    은행권의 최고경영자(CEO) 판도가 외국계 금융기관 출신 중심으로 바뀐 가운데 서민 금융회사인 저축은행이나 대금업체에도 경영자의 ‘외부 수혈’ 바람이 불고 있다. 한솔상호저축은행은 지난 5일 재미교포 로버트 오씨를 신임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오씨는 미국 컬럼비아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자산운용회사인 리만브러더스와 퍼스트 하와이언 뱅크에서 근무했다. 부산의 우리상호저축은행도 지난달 씨티은행 지배인과 홍콩상하이은행(HSBC) 지점장을 역임한 최대흠씨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시중은행과 증권사 등 이른바 ‘제도 금융권’ 출신 경영자들도 이에 가세하고 있다. 대부업계 1위인 APLO파이낸셜 그룹은 25일 계열사인 예스캐피탈㈜ 신임대표로 제일은행 기업영업 홍덕의 본부장을 선임했다.APLO는 지난 5월에도 양석승 전 신한은행 부행장을 부회장으로 전격 영입했었다. 한신저축은행은 조흥은행 부행장을 역임한 박내순씨가 대표이사 겸 사장을 맡고 있다. 인천 에이스상호저축은행도 한미은행 상무와 축협중앙회 신용사업 담당 부회장 등을 역임한 황정환씨가 이끌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은행과 증권사 등의 영역이 점점 확대되고 저축은행간 경쟁도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며 “저축은행들이 생존을 위해 유수의 금융기관 출신의 경영자를 앞다퉈 모셔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롯데 인테리어 매장]주인님~ 집안을 바꿔 드릴까요

    [롯데 인테리어 매장]주인님~ 집안을 바꿔 드릴까요

    롯데백화점 본점8층. 가을철 집안분위기를 깔끔하게 매만져 주는 홈 인테리어전문매장들. 유럽·미국풍의 이국정서가 물씬 풍기는 다양한 인테리어제품들이 소비자 발길을 잡는다. 산 정상에서 시작된 아름답고 화려한 단풍이 산 전체를 물들이면서 점점 가을이 깊어지고 있다.집 안의 벽지나 가구를 바꾸는 ‘대형 공사’는 말할 것도 없고,침구·커튼·쿠션·러그(소형 카펫) 등 패브릭(섬유)제품을 통해 포인트를 주는 것만으로도 무르익는 가을 정취를 한껏 맛볼 수 있다. 하지만 해마다 계속되는 진부함은 싫증이 나는 까닭에 뭔가 참신하고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이곳을 찾아보면 어떨까. 롯데백화점 본점 8층에 있는 ‘로라애슐리’와 ‘플라망’,‘케빈 리 컬렉션’은 가을철 집안 분위기를 깔끔하게 매만져 주는 홈 인테리어 전문매장들이다.유럽이나 미국풍의 이국(異國)정서가 물씬 풍기는 가을을 맛보게 해주는 다양한 토털 홈 인테리어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발길을 잡고 있다. 집안 분위기를 영국 꽃무늬의 로맨틱한 스타일로 바꾸기를 원한다면 ‘로라애슐리’를,유럽풍의 현대와 고전이 공존하는 스타일의 가구와 소품을 사려면 ‘플라망’을,아름다운 꽃과 현대적인 감각의 가구,악센트를 줄 수 있는 고전적인 장식품으로 미국풍 분위기로 꾸미고 싶다면 ‘케빈 리 컬렉션’을 선택하는 것이 제격이다. 이곳에서 만난 주부 전경숙(37·서울 성동구 금호1동)씨는 “생활소품에서부터 침구,장식품,커튼,가구에 이르기까지 집안의 공간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들을 한데 모아 놓고 있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것이 최대의 장점”이라며 “계절이 바뀌거나 마음이 답답하면 자주 들러 새로운 유행 경향을 알아보기도 하고 간단한 인테리어 소품을 구입해 집안 분위기를 바꾸기도 한다.”고 말했다. ●영국풍의 로맨틱 분위기 영국 인테리어·패션 브랜드인 ‘로라애슐리’는 편안한 꽃무늬와 고급스러운 색감이 트레이드 마크다.가구와 커튼,소파와 장식용품에서부터 여성의류인 ‘레디스웨어’와 2∼9살 여자 어린이들을 위한 ‘걸스’에 이르기까지 최상의 품질을 지향하는 상품을 선보였다.200개가 넘는 원단으로 만든 주문형 커튼과 소파,벽지,쿠션,조명 등의 제품은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준다. 특히 다양하게 디자인한 패브릭 제품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들의 취향을 한껏 살려 독특한 집안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것이 강점.침구류의 경우 싱글세트 30만원대,퀸세트는 40만원대,2인용 소파의 경우 200만∼300만원대,커튼(원단 1m당)은 4만 5000∼12만원,쿠션 7만원대,러그 40만원대,조명은 10만원대 등이다. ●할아버지의 고풍스러움 벨기에 출신 플라망 형제의 작품인 ‘플라망’은 할아버지 세대에서 물려받은 듯한 고풍스러움과 편안함,어머니의 품속과 같은 포근함을 추구하고 있다.원목 테이블을 가득 채운 아기자기한 크리스털 그릇들,은촛대에 불을 환히 밝히고 아이리시 꽃을 꽂은 크리스털 유리병 등이 대표적인 제품들이다.일일이 손으로 다듬은 수제품들이 많아 고급스러움도 곁들여져 있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 덕분에 플라망의 브랜드 인지도는 이미 세계적이다.세계 27개국,5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입점 심사가 까다롭기로 널리 알려진 영국 헤롯 백화점,프랑스의 라파예트 백화점과 쁘렝땅 백화점에도 매장을 갖고 있다.플라망은 여느 제품보다 견고성도 강조하고 있다.묵직한 가구는 옻칠을 한 후 7년 이상 말려 못조차 들어가지 않을 정도다.대대로 물려줄 수 있도록 만들어 가문의 역사를 가구 속 깊이 스며들게 한 셈이다. 여기에다 거실과 부엌,안방과 서재,아이들 방의 인테리어와 욕실 인테리어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긴장을 풀어주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욕실 액세서리,달콤한 향기의 샤워젤,목욕크림 등을 내놓고 있다.플라망 제품을 수입하는 라미아이앤씨 김윤완 기획실장은 “할아버지에게서 느낄 수 있는 푸근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제품의 주요 컨셉트 가운데 하나인 만큼 플라망은 과거를 재창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바로크 등의 화려함보다는 단순하고 튼튼함을 강조하는 콜로니얼(식민지적)풍과 스칸디나비아 스타일,벨기에와 프랑스를 모두 아우르고 있는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의 분위기가 혼합된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가구풍의 앤티크 스타일과는 달리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고전미와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스타일의 소파,테이블,테이블 웨어,장식소품 등을 판매한다.가격은 그릇이나 와인잔이 1만∼3만원.하지만 가구류의 경우 수제품이 많아 소파,장식장은 300만∼700만원으로 비교적 비싼 편이다. ●현대와 고전의 조화 ‘케빈 리 컬렉션’은 미국에서 활동하며 미국 부호들의 인테리어 디자인과 파티,결혼식 장식을 해주고 있는 재미교포 디자이너 케빈 리의 독특한 스타일이 담겨 있는 인테리어 소품을 내놓고 있다.그는 아카데미 영화제 시상식을 비롯해 브래드 피트,마이클 잭슨,줄리아 로버츠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파티를 직접 디자인해 주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박동주 롯데백화점 가정매입팀 인테리어부틱 담당 바이어는 “‘케빈 리 컬렉션’은 현대적인 감각의 가구류와 여기에 악센트를 줄 수 있는 고전적인 분위기의 소품들이 잘 어우러져 있으며 수시로 상품에 변화를 주어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며 “이 때문에 장식용 조화와 가구,도자기류의 소품 등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매장은 케빈 리가 직접 디자인한 실크 플라워와 식탁,소파,커피 테이블,장식용 접시,그릇,샹들리에,램프,액자,촛대 등을 내놓고 있다.가격대는 2만원부터 180만원까지 제품의 크기와 소재에 따라 천차만별.실크 플라워는 8000∼3만 5000원,가구는 10만∼200만원대.하지만 가구류 중 소파의 경우 소파 천의 탈부착이 가능한 심플한 스타일이 200만∼300만원대.소파 천갈이만 할 경우 50만원대.샹들리에,테이블 램프,촛대류 등의 조명소품은 4만 5000∼500만원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교포 미군병사 이라크서 피격 사망

    태어난 지 한달된 아들의 얼굴도 보지 못하고 이라크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한 재미교포 출신 미군 병사의 사연이 공개돼 교민 사회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4일 하와이 중앙일보에 따르면 재미교포인 2세인 김정진(23)씨는 하와이 퍼시픽 대학(HPU) 유학중에 부인 김아영씨를 만나 2001년 결혼했다. 남편 김씨는 생계를 위해 지난해 4월 미군에 입대했고, 부인 김씨도 “부부 군인은 같은 지역에 배치될 수 있다.”는 주변의 말에 따라 뒤따라 미군에 입대했다. 김씨 부부는 미 제2사단 소속으로 한국의 동두천에 함께 배속돼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 남편의 이라크 파병이 결정되면서 이별을 맞았다. 부인 김씨는 미국 군기지로 이동했다. 한국 주둔 당시 임신한 부인 김씨는 남편이 이라크에 도착한 직후인 지난달 7일 아들 ‘아폴로 이카이카(하와이 말로 ‘전사’라는 뜻)’를 낳았다. 그러다 부인 김씨는 지난 6일 남편 김씨가 작전지역을 순찰하다 저항세력의 기습적인 총격을 받고 전사했다는 통보를 받은 것. 부인 김씨는 “사망 전날도 전화통화를 했다.”면서 “군복무를 마친 뒤 호놀룰루 경찰이 되겠다는 남편의 꿈을 이루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녀는 “많은 한국인 동포들이 미군 소속으로 이라크에 파병 돼 있다.”면서 “가족들이 그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들은 애정 표현을 잘 못하는데, 사막에서 외로운 군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이라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남편 김씨의 장례식은 오는 20일 호놀룰루의 교회에서 열리며 고인에게는 시민권이 수여될 예정이다. 연합
  • 연세대 외국인 백일장 900여명 참가

    연세대 외국인 백일장 900여명 참가

    “한글은 정말 과학적이고 우수해요.그런데 왜 이렇게 어렵죠?” 제558돌 한글날을 사흘 앞둔 6일 ‘제11회 전국 외국인 한글백일장’이 열린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57개국에서 온 934명의 외국인과 교포들은 ‘백일장’이라기보다 ‘국어대사전 들춰보기’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이날 주어진 제목은 시 부문이 ‘빛’,수필 부문은 ‘가족’.백일장이 시작되고 30분이 지난 뒤에도 사전만 뒤적이고 있던 미국인 변호사 로버트 왁트는 “수필 대신 시 부문에 응시하는 이유는 문법이 좀 틀려도 되는 자유 형식이기 때문”이라면서 “한국말 정말 어렵다.”고 한탄했다. 왁트는 그러나 “내년이면 한국의 법률 시장이 개방되는데 외국인 변호사는 현재 거의 없는 실정”이라면서 “하루라도 빨리 한국어를 잘해야 한다.”고 사전을 고쳐잡고 ‘면학열’을 불태웠다. 일본 간다외국어대에서 2년 동안 한국어를 전공한 와타나베 가나코(22·여)도 “지난 2월부터는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있는데도 한국어는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재미교포 박혜영(25·여)씨도 “나의 ‘뿌리’인 한국말을 잘하고 싶어 한국에 왔지만 아직 잘 못한다.”면서 “존대말이 너무 복잡하지만 과학적이고 우수한 좋은 언어 같다.”고 말했다.옆에 있던 재미교포 허지선(23·여)씨는 “나도 한국말 잘 못한다.그래도 더 많이 배워서 더 잘하겠다.”면서 “한국어는 말을 배우기는 어려운데 글은 소리나는 대로 쓰면 되는 것이 참 좋은 것 같다.”고 거들었다. 상대적으로 한국어에 익숙한 한국문화 유경험자 등 ‘고수’들은 여유있게 가을 정취를 즐기며 글을 써내려갔다.일부 참가자는 원고지에 한글로 하트 모양을 그리는 등 다양한 여유와 유머로 심사위원들을 즐겁게 했다.따뜻한 햇살 속에서 반쯤 드러누운 채 원고지를 들여다보던 노르웨이인 다니엘 바트(26)는 거의 한국인 수준의 한국말로 반겼다.“어렸을 때부터 태권도를 배우면서 한국어를 공부했거든요.오슬로대학 재학 시절에도 한국말·역사를 공부했지요.한국의 모든 것을 좋아합니다.한국 것은 다 좋아합니다.김치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인 걸요.맵고 짜면 무조건 좋아요.” 한국 날씨가 너무나 좋아서 백일장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참가자도 있어 웃음짓게 했다.러시아 모스크바 국립국제관계대학의 안드레 레이(25)는 “한국의 가을 날씨가 너무 따뜻하고 좋다.”면서 “이런 좋은 날씨에는 도저히 글에 집중할 수 없다.”고 딴청을 부리기도 했다. 베이징외국어대에서 한국어를 전공하고 2000년부터 2002년까지 평양 주재 기자로 활동하면서 김일성대에서 1년 동안 공부했다는 중국신화통신 리창유 기자는 “한국 문학작품,특히 피천득 수필을 좋아한다.”며 유창한 한국어를 자랑했다. 이날 백일장에서는 탄자니아의 마가렛 비아문구가 장원을 차지,문화부장관상과 상금 70만원을 받았다.우수상은 미국의 마틴 하임스와 러시아의 무드러바 예브게니야가 시와 수필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비아문구의 시는 “너무 캄캄해서 내 자신이 안보인다/아무리 찾아도 길은 안보인다/험하고 손을 뻗어도 잡아주는 게 없다/이제 나는 무엇을 해야 될까?/내 자신이 두렵다.”로 시작한다. 1992년부터 백일장을 열어온 연세대 언어연구교육원 조철현 원장은 “언어는 그 사회의 사상과 문화가 고스란히 배어있는 문화의 원천”이라면서 “한국의 얼과 문화가 세계 곳곳에 전파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H2O, 11년만에 4집… 8일 공연

    H2O, 11년만에 4집… 8일 공연

    시나위,백두산,부활과 함께 국내 록음악을 개척했던 H2O가 4집 ‘보일링 포인트(Boiling Point)’를 들고 11년 만에 돌아왔다. 80년대 모던록이라는 선도적인 음악을 했던 이들은 이번 앨범에서 뉴웨이브와 하드록을 접목시킨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다.지난 86년 재미교포 밴드 ‘흙’ 출신의 장화영과 김준원이 만든 H2O는 해체와 멤버 교체를 거쳐 초기 멤버 김준원(보컬),김영진(베이스),토미 김(기타) 3인조로 다시 태어났다.현재 테크노 DJ ‘달파란’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기영과 잘생긴 외모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박현준은 H2O에서 만나 ‘삐삐밴드’로 활약하기도 했었다. 새로 탄생한 H2O는 4집 앨범 발매를 기념해 8일부터 16일까지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콘서트를 열고 앨범 타이틀처럼 ‘비등점’까지 끓어오르는 폭발적인 무대를 보여줄 각오다.공연에는 함께 활동했던 김종서,이현우를 비롯해 친분이 두터운 탁재훈,JK김동욱,뮤지컬 ‘토요일밤의 열기’의 스타 박건형이 게스트로 출연한다.(02)3672-3001.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고국서 스타일리스트 양성 나선 재미교포 케빈 리

    고국서 스타일리스트 양성 나선 재미교포 케빈 리

    98년 ‘마이웨이’의 가수 프랭크 시내트라의 장례식은 그의 명성에 걸맞게 CNN으로 전세계 중계됐다.이때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은 또 한 사람이 장례식 장식을 책임졌던 케빈 리(42)다. 그는 미국 베벌리힐스에서 플라워 숍 ‘르 프리미어’를 운영하며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한 유명 행사와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의 자금모금 파티 등 상류층의 이벤트를 기획하는 재미교포 화훼 스타일리스트다.이런 그가 고국의 이벤트 스타일리스트 양성에 나섰다.지난 14일 수원대 미대 조형디자인 연구소 내에 그의 이름을 내건 전문 교육기관이 문을 연 것. “이제 한국도 불황을 모르는 상류층을 겨냥한 사업에 눈을 떠야 합니다.꽃 장식도 바로 그중 하나이고,이를 보다 체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교육에 나서게 됐습니다.” 케빈 리도 처음부터 타고난 사업가는 아니었다.그는 본래 클라리넷을 전공한 음악학도.79년 가족과 함께 미국 이민을 갔고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며 꽃 장식을 처음 접했다.83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 화훼디자인 자격증을 땄을 만큼 처음엔 작품활동에 열중했다.언어를 비롯한 이민 초기의 문제에서 벗어나 미국 사회를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비로소 사업에 눈을 뜨게 됐다. “소위 돈 있는 사람들은 부족한 게 없으니 선물로 주고받는 게 결국 꽃이더군요.뿐만 아니라 결혼식 한번에 수십억원에서 수천억원씩 쓰고 그중 10%를 꽃 장식으로 지출합니다.저는 이런 상류층을 보면서 위화감을 느끼기보다는 사업 대상으로 봤더니 돈이 보이더군요.” 이에 비해 그동안 한국의 꽃 장식은 예술적인 면만 강조돼 왔다며 안타까워했다.꽃은 곧 생활이지만 동시에 대단한 고부가가치 사업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두고 보십시오.지금 한국이 불황이라 꽃을 사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지 모르지만 꽃이 모든 이벤트의 수준을 결정하는 날이 올 겁니다.” 천성적으로 화려한 것을 좋아해 시작한 일이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가장 까다로운 사람들을 상대하기에 매순간 모든 것을 걸지 않으면 정상에서 바닥으로 추락하기 때문이다.그래서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마음가짐으로 생활한다고 말했다. 이달 말 이런 그의 인생을 담은 자서전 ‘화려한 도전’이 출간될 예정이다.40여년은 짧지도 않지만 자서전으로 담기엔 그다지 길지도 않은 세월이 아니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이제 제 인생의 1부가 끝났을 뿐입니다.2부,3부를 기대해 주세요.”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형택, 삼성챌린저 2연패 시동

    한국 남자테니스의 간판 이형택(28·삼성증권)이 안방에서 타이틀 수성에 나선다. 무대는 7일 개막하는 제5회 삼성증권컵 남자챌린저테니스대회(총상금 7만 5000달러).해외 투어급대회보다는 한 단계 아래의 챌린저급 대회지만 이형택이 이 대회에 쏟는 애정은 각별하다.지난 2000년 첫 대회와 이듬해 대회에서 거푸 단식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에는 단식은 물론 복식까지 석권,네 차례 대회에서 4개의 우승컵을 차지하며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았다. 이형택은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US오픈에서 3회전까지 진출하면서 대회 참가가 불투명했다.4회전 이후부터는 US오픈과 이 대회 일정이 겹치기 때문.그러나 4회전 문턱에서 아깝게 탈락하자 휴식없이 곧바로 귀국,이 대회 타이틀 도전에 나서게 됐다. 올해로 다섯번째 맞는 이 대회는 투어대회에 자동출전 자격이 없는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110∼120위권 이하 선수들의 무대.하지만 이변이 많아지고 있는 테니스코트의 추세로 볼 때 랭킹은 그저 ‘숫자’에 불과할 뿐이다. 이형택과 1회전에서 맞붙게 될 크리스 구치오네(19·호주)도 현재는 293위에 머물고 있지만 올초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시드니투어 1회전에서 ‘클레이코트의 제왕’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를 2-0으로 완파,대이변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이형택 자신도 올시즌 초반 부진으로 1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가 예선을 거쳐 올라간 프랑스오픈에서 3회전까지 진출,100위권으로 재진입했다.현재는 74위. 한편 본선에는 한국 주니어의 대표 주자 전웅선(18·SMI아카데미)이 예선을 통과,케빈 김(재미교포)과 첫 대결을 펼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씨줄날줄] 대박의 꿈/손성진 논설위원

    일확천금의 의미로 쓰이는 대박(大舶)은 큰 배라는 뜻이다.‘대박이 터졌다.’라는 표현은 박을 금은보화가 들어있는 ‘흥부의 박’과 잘못 연관지어서 만든 말로 여겨진다.물고기나 진귀한 물건을 가득 싣고 항구에 들어오는 배는 옛날 사람들에겐 횡재의 상징이었다.서양에서도 제국주의 시대에 몇년씩 집을 비우고 해외로 나가서 평생 먹고 살 보물들을 배에 싣고 귀국하는 것이 선원들의 꿈이었다.그 시절의 대박은 오랜 시간을 투자하고 목숨까지 건 모험의 소산이었다. ‘대박 상품’‘대박 투자’‘대박 영화’‘대박 종목’‘수능 대박’까지 대박은 돈과 관계있는 모든 것의 수식어처럼 쓰이고 있는 지경이다.‘대박 신드롬’은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를 부른 외환위기가 낳은,결코 아름답지 못한 부산물이다.순식간에 많은 것을 한꺼번에 잃어버린 사람들이 그보다 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재화를 얻으려고 대박을 좇는다.그들은 대박이 허황된 꿈이 아니라 현실이라고 스스로 최면을 걸고 다른 사람들을 현혹한다. 실직한 뒤 무모하게도 1년 안에 10억원 만들기에 도전했다가 실패하자 동반 자살을 시도한 부녀의 이야기는 비극적이다.당첨 확률이 814만 5060분의 1,즉 0.000012%밖에 안 되는 로또 복권 1등의 요행수에 자신들을 던져넣은 결과는 예정된 것이었다.1억원짜리 복권에 당첨될 확률은 벼락에 맞아 죽을 확률의 8분의1만큼이나 낮고,50억원짜리 복권에 당첨될 확률은 그 복권을 사려고 자동차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로 죽을 확률의 3분의1밖에 안 된다고 한다.복권 당첨은 곧 행복일까.나중에 불행해 지더라도 로또에 한번 당첨돼 봤으면 좋겠다고 하겠지만 1000만달러 이상의 복권에 당첨된 사람 가운데 64%가 전보다 더 불행해졌다는 조사가 있다.1993년 당시 미국 복권 사상 최고액인 약 234억원짜리 복권에 당첨됐던 재미교포가 8년 만에 파산신청을 냈다는 소식도 전해졌었다. 물론 대박이 꿈만은 아니다.부동산 가격이 급등락하는 한국에서 돈을 굴려서 수년새 10억원을 만들기는 불가능한 일만은 아닐 것이다.그러나 진정한 대박은 요행이 아니라 성실한 노력으로 얻어지는 열매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노력없이 짧은 기간에 손에 쥔 부귀일수록 신기루처럼 쉬 사라질 것이다. 손성진 논설위원 sonsj@seoul.co.kr
  • 제인 박, US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 V

    재미교포 골퍼 제인 박(17)이 US여자아마추어골프챔피언십에서 한국계로는 사상 3번째로 우승했다. 제인 박은 1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에리카운티의 더카콰클럽(파72)에서 36홀 매치플레이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챔피언 아만다 매커디(20)를 2홀차로 이겼다. 이로써 제인 박은 이 대회에서 88년 펄신(38),98년 박지은(26)에 이어 통산 3번째 우승한 한국계가 됐다.또 지난해 대회 결승전에서 비라다 니라팟퐁폰(태국)에게 패했던 아픔을 말끔히 털어냈다.
  • [하프타임] 유선영 US아마추어챔피언십 8강

    국가대표 유선영(18·대원외고)이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에리카운티의 더카콰클럽(파72)에서 열린 US여자아마추어골프챔피언십 16강전에서 마거릿 셜리(미국)를 상대로 5홀 남기고 7홀차로 이기는 파란을 일으키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유선영은 앞서 벌어진 대회 32강전에서는 카일린 다운드(미국)를 3홀 남기고 5홀 차로 가볍게 꺾었다.미국 국가대표로 커티스컵에 출전했던 재미교포 제인 박(17)도 8강에 합류했다.그러나 ‘골프천재’ 미셸 위(15)와 박희영(17·한영외고),유학생 박인비(16) 등은 32강과 16강 문턱에서 좌절,아쉬움을 남겼다.
  • 가수 유승준 새달 美서 결혼

    |로스앤젤레스 연합|재미교포 가수 유승준(28·미국명 스티브)이 9월 결혼한다.캘리포니아 플러튼에 살고 있는 유씨의 아버지 유정대(61)씨는 10일 캐나다와 미국 등 북미 팝 시장에서 가수활동을 재개해 온 아들 유승준이 “9월 말 약혼녀인 오유선(27·미국명 크리스틴)과 결혼한다.”고 말하고 “청첩장을 제작하고 있으며 이달 말쯤 국내외 친지들에게 모두 알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유승준은 2002년 11월 12년간 사귀어 온 오유선씨와 약혼했다. 그러나 미 시민권 취득에 따른 병역기피 혐의로 국내 입국이 금지되고 지난해 6월 약혼자의 아버지가 타계하는 등 악재가 겹쳐 결혼은 예상보다 늦춰졌었다.
  • 15살 김시환, US주니어 골프 선수권 우승

    재미교포 김시환(15)이 2004US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천재 소녀’ 미셸 위(15)에 버금가는 골프 신동으로 주목받는 김시환은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골프장(파70·6790야드)에서 18홀 매치플레이로 열린 데이비드 청(14·미국)과의 결승에서 마지막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홀차 승리를 거뒀다. 15세7개월20일인 김시환은 이로써 역대 두번째 어린 나이로 이 대회 우승컵을 안았다.가장 어린 나이 우승자는 지난 91년 김시환보다 22일 빠른 15세6개월28일의 나이로 정상에 오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183㎝,100㎏으로 캘리포니아주 라마다고교 1학년에 재학 중인 김시환은 “우승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마지막 홀에서 파 퍼팅을 할 때는 심장마비에 걸릴 뻔했다.”고 말했다. 첫 홀에서 버디를 낚은 데이비드 청에게 패한 뒤 곧바로 반격에 나서 2번홀을 따내며 타이를 이룬 김시환은 6번홀을 이기면서 앞서나가기 시작해 끝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시환은 9번홀도 이겨 2홀차로 리드를 지키다가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데이비드 청에게 1홀차로 쫓겼으나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데이비드 청은 17번홀에서 3.4m 거리의 파퍼팅을 어렵사리 성공시키면서 마지막홀인 18번홀에서 연장전을 노렸으나 2m 남짓한 거리의 버디 퍼팅을 넣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한편 같은 날 미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미라비스골프장에서 열린 US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결승에서는 재미교포 제인 박(17)이 연장 2번째홀에서 파라과이의 훌리에타 그라나다(17)에 아쉽게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제인 박은 중반까지 1홀차 리드를 당했으나 12번홀에서 타이를 이룬 뒤 1홀씩을 주고받다가 연장에 돌입했다. 제인 박은 연장 2번째홀(파4)에서 티샷을 러프로 보내고 세 번째 샷을 홀과 4.5m 떨어진 그린에 올린 뒤 퍼팅을 성공시키지 못한 채 두 번째 샷을 그린 3.6m 옆에 올려놓은 그라나다에 컨시드를 주면서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부고]

    ●봉산탈춤 보유자 윤옥씨 중요무형문화재 제17호 봉산탈춤 보유자인 윤옥(尹玉)씨가 지난 18일 오후 9시 서울대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79세. 황해도 홍수에서 태어난 고인은 1938년부터 42년까지 황해도 겸이포 예기조합에서 무용을 배운 뒤 1942년부터는 아버지인 윤창석으로부터 봉산탈춤을 사사했다.1970년 봉산탈춤의 상좌부,들머리집,목중 역의 예능보유자로 인정됐다. 유족으로 2남이 있으며,발인은 21일 오전 10시,장지는 경기 파주군 탄현면 법흥리 동화경묘 공원.(02)760-2018. ●李鎬根(한국일보 자료조사부장)根洙(엘르가방 강릉지점 대표)根吉(서울경제신문 기자)씨 부친상 金鍾吉(덕송감리교회 담임목사)씨 빙부상 19일 오전 2시3분 강릉의료원,발인 21일 오전 9시 (033)643-8716 ●李泰鐘(롯데쇼핑 부동산개발팀 상무)建鐘(자영업)弘鐘(부산대원 상무)씨 부친상 李鐘洙(재미교포)金權會(전 연기군 농협 지부장)李泰雨(이화청기와 감사)金亨大(우민상자 대표)씨 빙부상 19일 오전 1시51분 삼성서울병원,발인 21일 오전 6시 (02)3410-6911 ●金元植(새천년민주당 정당인)씨 별세 玉斗(전 국회의원)鍾玉(삼성에스원 상무이사)씨 형님상 政帝(사업)政涉(전 국회의원 보좌관)政弼(회사원)正娥(사업)씨 부친상 19일 낮 12시20분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1일 오전 6시 (02)392-0899 ●趙載權(프로축구단 인천 직원)씨 조모상 19일 오전 9시47분 김포장례식장,발인 21일 오전 8시 (031)982-0176 ●강종원씨 별세 仁植(서울대 교수)道植(재미 사업)祐植(환경 〃)씨 부친상 金大榮(현대정보 이사)씨 빙부상 19일 낮 12시50분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1일 오전 6시 (02)392-2099 ●白子榮(서울시교육청 재무과)씨 모친상 19일 오전 10시30분 건국대 민중병원,발인 21일 오전 6시 (02)450-97 ●琴鏞聲(전 효성여자상업고등학교 교장)씨 별세 文浩(경산여고 교사)鑛右(TBWA코리아 부장)씨 부친상 19일 오후 1시 경북대학교병원,발인 21일 오전 7시 (053)420-6142 ●權重奭(전 영주시 교육감)씨 별세 泰圭(캐나다 거주)淑嬌(우리금융정보시스템 상무)씨 부친상 張海星(아이콘트롤스 자문역)南一浩(감사원 국장)씨 빙부상 19일 오전 8시 서울대병원,발인 21일 오전 7시 (02)760-2091 ●孫元伊(전 알리안츠제일생명 전무이사)씨 모친상 正勳(외환은행 과장)씨 조모상 19일 낮 12시4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1일 오전 7시 (02)3010-2268 ●閔炳一(경희대의대 교수)炳華(혜원종합건축사무소 이사)炳秀(아름다운공간 대표)씨 부친상 權五鏞(로고스 변호사)姜榮哲(수연테크 대표)씨 빙부상 19일 오후 5시 경희의료원,발인 21일 오전 9시 (02)958-9546
  • [부고]

    ●봉산탈춤 보유자 윤옥씨 중요무형문화재 제17호 봉산탈춤 보유자인 윤옥(尹玉)씨가 지난 18일 오후 9시 서울대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79세. 황해도 홍수에서 태어난 고인은 1938년부터 42년까지 황해도 겸이포 예기조합에서 무용을 배운 뒤 1942년부터는 아버지인 윤창석으로부터 봉산탈춤을 사사했다.1970년 봉산탈춤의 상좌부,들머리집,목중 역의 예능보유자로 인정됐다. 유족으로 2남이 있으며,발인은 21일 오전 10시,장지는 경기 파주군 탄현면 법흥리 동화경묘 공원.(02)760-2018. ●李鎬根(한국일보 자료조사부장)根洙(엘르가방 강릉지점 대표)根吉(서울경제신문 기자)씨 부친상 金鍾吉(덕송감리교회 담임목사)씨 빙부상 19일 오전 2시3분 강릉의료원,발인 21일 오전 9시 (033)643-8716 ●李泰鐘(롯데쇼핑 부동산개발팀 상무)建鐘(자영업)弘鐘(부산대원 상무)씨 부친상 李鐘洙(재미교포)金權會(전 연기군 농협 지부장)李泰雨(이화청기와 감사)金亨大(우민상자 대표)씨 빙부상 19일 오전 1시51분 삼성서울병원,발인 21일 오전 6시 (02)3410-6911 ●金元植(새천년민주당 정당인)씨 별세 玉斗(전 국회의원)鍾玉(삼성에스원 상무이사)씨 형님상 政帝(사업)政涉(전 국회의원 보좌관)政弼(회사원)正娥(사업)씨 부친상 19일 낮 12시20분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1일 오전 6시 (02)392-0899 ●趙載權(프로축구단 인천 직원)씨 조모상 19일 오전 9시47분 김포장례식장,발인 21일 오전 8시 (031)982-0176 ●강종원씨 별세 仁植(서울대 교수)道植(재미 사업)祐植(환경 〃)씨 부친상 金大榮(현대정보 이사)씨 빙부상 19일 낮 12시50분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1일 오전 6시 (02)392-2099 ●白子榮(서울시교육청 재무과)씨 모친상 19일 오전 10시30분 건국대 민중병원,발인 21일 오전 6시 (02)450-97 ●琴鏞聲(전 효성여자상업고등학교 교장)씨 별세 文浩(경산여고 교사)鑛右(TBWA코리아 부장)씨 부친상 19일 오후 1시 경북대학교병원,발인 21일 오전 7시 (053)420-6142 ●權重奭(전 영주시 교육감)씨 별세 泰圭(캐나다 거주)淑嬌(우리금융정보시스템 상무)씨 부친상 張海星(아이콘트롤스 자문역)南一浩(감사원 국장)씨 빙부상 19일 오전 8시 서울대병원,발인 21일 오전 7시 (02)760-2091 ●孫元伊(전 알리안츠제일생명 전무이사)씨 모친상 正勳(외환은행 과장)씨 조모상 19일 낮 12시4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1일 오전 7시 (02)3010-2268 ●閔炳一(경희대의대 교수)炳華(혜원종합건축사무소 이사)炳秀(아름다운공간 대표)씨 부친상 權五鏞(로고스 변호사)姜榮哲(수연테크 대표)씨 빙부상 19일 오후 5시 경희의료원,발인 21일 오전 9시 (02)958-9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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