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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현수막 훼손 용의자 잡고 보니 김진태 후보 선거운동원

    세월호 현수막 훼손 용의자 잡고 보니 김진태 후보 선거운동원

    세월호 참사 6주기를 앞두고 강원 춘천에서 시민단체가 설치한 세월호 관련 현수막이 훼손되는 일이 벌어졌다. 현수막 훼손을 저지른 용의자는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 측 선거운동원으로 드러났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춘천 시내에 걸린 세월호 관련 현수막 27장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현수막을 내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춘천시민행동(이하 춘천시민행동) 관계자는 A씨가 면도칼로 현수막을 자르는 모습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김진태 후보 측 선거운동원으로, 발견 당시 A씨가 손에 든 4장의 현수막을 비롯해 현장에 있던 김진태 후보 선거운동 차량에서 현수막 23장이 발견되는 등 모두 27장이 훼손된 채 발견됐다. 해당 현수막은 모두 적법한 절차를 거쳐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시민행동 측은 “현수막 훼손은 세월호 유가족과 춘천시민의 애타는 가슴을 갈기갈기 찢은 폭거”라며 “이번 범행은 전적으로 김진태 후보의 책임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순천 S교회 신도들이 예배중 목사 폭행

    교회 신도들이 주일 낮 예배에 설교를 하려는 50대 목사를 집단폭행해 말썽이 되고 있다. 교회 안에서 6주 상해를 입은 허모(58) 목사는 폭력을 휘두른 개신교 안수 집사 4명에 대해 상해와 재물손괴, 절도죄, 명예훼손죄 등으로 고소해 경찰이 수사중이다. 나주 D교회 목사인 허씨는 지난 1월 5일 오전 11시 순천시 조례동 S교회에서 시작되는 주일 낮 예배에 설교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예배당에 들어갔다. 교회 관계자의 초빙으로 온 허 목사는 설교단 위에 올라가 강대상(교회에서 설교를 하는 대)에 서는 순간 김모(58·기아자동차 대리점 대표) 씨 등 4명에게 수차례 욕설을 듣고 강압적으로 끌려 내려왔다. 4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허 목사는 양복과 넥타이 등이 찢어지고 오른쪽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다. 힘줄이 갈가리 찢어져 다른 사람의 인대를 이식받는 큰 사고를 당했다. 허 목사는 부상이 심해 지방 종합병원에서 엄두를 못내고, 수도권에 있는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가까스레 수술을 마쳤다. 그는 “병원에서 앞으로 2년이 지나야 정상으로 돌아올 지 알수 있다고 했다”며 “지금 상태로는 평생 무릎을 구부릴 수 없는 불편한 몸이 될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허 목사는 “안수 집사 김씨가 자신의 성경책을 들고 가 아직까지 돌려주지 않고 있다”며 “이들은 악을 쓰면서 사이비 목사, 근본도 모르는 목사라며 소란을 피웠다”고 황당해했다. 허 목사는 “그들이 반성과 사과는 커녕 오히려 협박를 해왔다”며 “다시는 신성한 교회내에서 설교중인 목회자를 폭행하고, 예배를 방해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법에 호소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김씨는 “목사가 설교를 할 자격이 없어 단상 밑으로 끌어내렸지 폭행을 한 사실이 없다”며 “허 목사를 예배방해와 상해죄로 고소했다”고 말했다. 순천 S교회는 지난달 29일부터 코로나19로 주일 예배를 중단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n번방 사건 오덕식 판사 빼라” 국민청원 30만명 넘어

    “n번방 사건 오덕식 판사 빼라” 국민청원 30만명 넘어

    “조주빈과 살해모의” 공익요원 신상공개 청원도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만들어 공유한 ‘n번방’ 사건 담당 재판부에서 서울중앙지법 오덕식 부장판사를 제외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한 인원이 30만명을 넘어섰다. ‘n번방 담당 판사 오덕식을 판사자리에 반대, 자격 박탈을 청원합니다’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에는 29일 오후 4시 현재 37만 6000여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청원인은 “오 판사는 수많은 성범죄자에게 벌금형과 집행유예로 너그러운 판결을 내려 국민이 크게 비판했던 판사”라면서 “제발 그를 이 법정에서 볼 수 없게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 부장판사는 가수 고 구하라씨를 불법 촬영하고 폭행·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구씨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씨에게 공소사실 중 협박·강요·상해·재물손괴 등만 유죄로 인정,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구씨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에 대해서는 “촬영이 구씨의 의사에 반한 것은 아니다”라며 무죄로 판단했다.한편 ‘n번방’ 중 하나인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과 한 여자아이의 살해를 모의한 공익근무요원 강모씨의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은 청원이 시작된 이날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을 제기한 사람은 자신이 살해 모의의 대상이 된 여자아이의 엄마이자, 강씨의 고등학교 1학년 때 담임교사라고 소개했다. 청원인은 강씨가 학생 시절 사회적 상호작용을 못해 진심 어린 태도로 상담해주었지만 그가 점점 자신에게 집착하기 시작해 거리를 두기 시작하자 증오가 시작됐다고 적었다. 청원인의 고소에 강씨가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복역했지만, 출소 후 공익근무요원으로 일하며 청원인과 그 가족의 신원을 알아냈고 아이를 살해할 수도 있다는 협박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동거녀에 휘발유 뿌린 뒤 감금·성폭행…징역 4년

    동거녀에 휘발유 뿌린 뒤 감금·성폭행…징역 4년

    이별 후 쇠 지렛대로 문 열어 침입강간 및 8시간 감금…불 지르려다 미수징역 4년 선고 동거녀에 휘발유를 뿌린 뒤 성폭행하고, 불까지 지르려 한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16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오상용)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강간) 등 혐의를 받는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앞선 결심공판에서 징역 8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장애인 복지시설 5년간 취업제한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동거녀가 현관문을 열어주지 않자 쇠 지렛대로 열고 들어가 강간·감금하고, 휘발유로 불을 지르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동거녀가 이별을 통보했다는 이유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노래방에서 처음 만나 교제를 시작했고, 이후 동거녀 자녀들과 함께 동거하게 됐다. 그러던 중 지난해 9월 돈 문제 등으로 다퉜고, A씨는 동거녀에게 욕설과 함께, 테이블을 발로 차는 등의 모습으로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가 석방된 바 있다. A씨는 피해자를 약 8시간 동안 감금하고,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성폭행했다. 경찰이 출동하자 휘발유를 뿌려 둔 이불에 불을 붙이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도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주거침입 방법이 폭력적이고, 쇠 지렛대와 휘발유를 미리 구입 해 준비하는 등 범행이 우발적인 것에 그쳤다고 보기 어렵고, 피해자로서는 극심한 공포와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전의 누범 전과(재물손괴)는 이 사건 범행과 상이하고, 성범죄 전력이 없고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치 않으며 법원에 선처를 요구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포르쉐 야구방망이 테러’ 훈훈한 우정?…알고보니 조폭

    ‘포르쉐 야구방망이 테러’ 훈훈한 우정?…알고보니 조폭

    친구에게 감정이 상해 친구의 포르쉐 차량을 야구방망이로 때려 부순 뒤 화해했다는 시민이 알고 보니 조직폭력배인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쯤 광주 서구 상무지구 번화가에서 A(35)씨가 주차된 포르쉐 차량을 야구방망이로 부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앞·뒤 좌석 유리는 물론 사이드미러와 보닛까지 무차별적으로 야구방망이를 휘둘러 차량을 찌그러뜨리고 깨부수는 등 훼손했다. 뒷좌석 유리가 산산조각이 났고, 보닛도 움푹 들어갔다. A씨의 행동에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고, 그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됐다.A씨는 “친구와 다툼을 벌이다 감정이 상해 이런 일을 벌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자리에 있던 차량 주인 B(35)씨 역시 “친구 사이로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A씨를 서부경찰서 상무지구대까지 임의동행했지만 이들의 진술을 믿고 별도의 조사 없이 돌려보냈다. 그러나 사건을 보고받은 서부경찰서의 한 형사가 A씨의 이름이 낯익어 조회한 뒤에야 A씨가 조폭 조직원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광주지방경찰청에서 관리하는 한 폭력조직 소속 조직원이었다. 심지어 상무지구대는 사건 발생 6시간이 지나서야 이 사건을 상급기관인 서부경찰서에 보고했다. A씨가 폭력조직 조직원이라는 사실을 알아낸 형사가 조폭 사건을 담당하는 강력팀과 광주청 광역수사대에 공조 요청을 했지만 그 사이 A씨는 한때 휴대전화를 꺼놓고 연락이 두절되기도 했다. 이후 다른 조직원을 통해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는 것을 알아챈 A씨는 그제서야 경찰에 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상무지구대는 “지구대에서 신원을 확인하더라도 대상자가 관리대상 조폭인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며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고 있어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만 서부경찰서에 보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A씨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하고 조만간 소환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친구 포르쉐에 ‘야구방망이 테러’…친구 용서한다

    친구 포르쉐에 ‘야구방망이 테러’…친구 용서한다

    친구의 승용차를 야구방망이로 때려 부순 3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2일 재물손괴 혐의로 A(35)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30분께 광주 서구 상무지구 번화가에서 주차된 친구 B(35)씨의 포르쉐 차량을 야구방망이로 수차례 때려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힘껏 휘두른 야구방망이에 차량 조수석과 뒷좌석 유리가 산산조각이 났고, 보닛도 움푹 들어갈 정도로 훼손됐다. 차량 주인 B씨는 “절친한 친구 사이여서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물손괴죄는 반의사불벌죄가 아닌 만큼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범행 동기와 피해 정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경의선 고양이 죽인 40대 항소심도 실형

    경의선 고양이 죽인 40대 항소심도 실형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서 멀쩡한 고양이를 죽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이내주)는 13일 동물보호법 위반,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정모(40)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선고 직후 검찰은 “형량이 너무 가볍다”고, 정씨는 “주인이 있는 고양이인 줄 몰랐다”고 각각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고의가 없었다”는 정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가게 앞에는 ‘자두’(죽은 고양이 이름)를 포함해 피해자가 키우는 고양이 세 마리를 소개한 칠판이 세워져 있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또 “정씨가 취업 사기를 당해 채무 독촉에 스트레스가 심했다 하더라도 범행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7월 13일 경의선 숲길에서 근처 술집 주인 A씨가 기르던 고양이를 잡아 바닥에 수차례 내던지고 발로 머리를 밟는 등 학대해 죽인 혐의로 기소됐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805년 된 마그나 카르타 훔치려던 英 47세 남성 “유죄”

    805년 된 마그나 카르타 훔치려던 英 47세 남성 “유죄”

    805년이나 된 마그나 카르타의 네 원본 중 하나를 훔치려 했던 영국의 40대 남성이 결국 유죄를 평결 받았다. 마그나 카르타 권리장전은 1215년 영국 귀족들이 국왕 존의 잘못된 정치에 분노해 왕의 권한을 제한하고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왕에게 강요해 받아낸 문서다. ‘원본’으로 네 종이 현존하는데 링컨 대성당과 솔즈버리 대성당에 있고 나머지 둘은 런던 대영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켄트주 출신 마크 로이덴(47)은 지난 2018년 10월 솔즈버리 대성당의 채프터 하우스 안에 전시돼 있던 원본을 훔치려고 망치로 유리 보호관을 깨뜨리려 했으나 구멍만 세 군데 남기고 유리 보호관이 멀쩡해 실패했다. 로이덴은 달아나려 했는데 주변의 관람객들이 뒤쫓아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 이 원본이 가짜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배심원들은 변론 과정에 로이덴이 폐쇄회로(CC) TV 카메라들을 피하기 위해 미리 성당 안을 염탐하고 망치와 장갑, 안전 고글 등을 착용한 모습을 봤다. 51가지 범칙 행위를 비롯해 절도와 재물손괴 등 전과만 23범이었다. 1991년 자동차 사고로 머리를 심하게 다쳤던 그는 재판 내내 재정 상태를 고려해 법정 보호를 받았으며 요양보호사의 돌봄을 받도록 했다. 그는 성당측 추산 1만 4466 파운드(약 2250만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솔즈버리 왕실법원 배심원단은 30일(이하 현지시간) 유죄라고 평결했다. 다음달 25일 선고가 내려질 때까지 구금된다. 성당 측은 현재는 새로운 유리 보호관 안에 인류의 영원한 장전을 보관하고 있으며 구멍이 뚫린 유리 보호관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리처드 파크스 판사는 배심원들에게 “마그나 카르타 장전에는 어떤 자유민도 동료들의 합법적인 판단 외에는 수감될 수 없다고 서술돼 있는데 원고가 이 장전을 훔치려고 했던 일은 역설(아이러니)”이라며 “지금 이곳 법정에서의 과정에도 이 장전의 장점은 선하게 살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솔즈버리 대성당의 마그나 카르타가 진본이냐 아니냐를 따질 일은 없다. 다만 이 문서가 엄청난 중요성을 갖고 있고 존 왕과 루니메데 남작 일행이 만났던 1215년의 어느 날로 돌아가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짖길래 화나서…” 토순이 살해한 20대 남성 실형

    “짖길래 화나서…” 토순이 살해한 20대 남성 실형

    “범행 수법 잔혹하고 생명 경시 태도 드러나” 주인과 산책하러 나갔다가 사라졌던 반려견을 잔혹하게 죽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이승원 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재물손괴 혐의로 구속기소된 치킨집 종업원 정모(28)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정씨는 지난해 10월 9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한 주택가에서 주인을 잃은 반려견 ‘토순이’를 발견해 잔인하게 목숨을 빼앗고 그 사체를 유기한 혐의(재물손괴·동물보호법 위반)를 받는다. 정씨는 ‘토순이’가 자신을 피해 도망치다가 막다른 길에 이르러 짖기 시작하자 화가 나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숨진 ‘토순이’는 현장 인근에서 머리가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강아지 토순이를 주인 잃은 개로 생각하고, 자기가 키울 생각으로 잡으려다가 저항하자 죽였다”면서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생명을 경시하는 태도가 여실히 드러났으며, 범행 동기도 비난의 여지가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에 폭력 범죄로 여러 번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누범기간 중에도 자숙하지 않고 범행을 저질렀으며, 피해자와 가족들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봤다. 다만 재판부는 “범행을 시인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미리 계획한 범행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길고양이 ‘시껌스’ 살해 다음날 또 분양받아 죽인 남성 징역형

    길고양이 ‘시껌스’ 살해 다음날 또 분양받아 죽인 남성 징역형

    검찰 약식기소 했지만 법원이 정식재판 직권 회부검거 전 분양받은 세번째 고양이는 동물단체가 구조동물단체 “동물 학대 전력자, 동물 분양 금지해야”고양이를 잔인한 방법으로 죽인 뒤 또 한 마리를 구입해 추가 살해한 남성이 징역 4개월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단독 최혜승 판사는 재물손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50)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6월 25일 오전 4시 30분쯤 경기 화성시 남양읍 소재 한 미용실 앞 길가에 ‘시껌스’라는 이름의 고양이를 쓰다듬다 허벅지를 물리자 고양이를 잔인하게 죽였다. A씨는 고양이의 뒷목을 잡아 바닥에 집어던지고 꼬리를 잡아 고양이를 벽에 수차례 내리친 것으로 조사됐다. 시껌스는 길고양이지만 동네 주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보살핌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A씨의 엽기적인 행동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바로 다음날에도 계속됐다. A씨는 다음날 오후 8시쯤 이날 새로 분양받은 고양이를 자신의 집에서 물과 먹이를 잘 주지 않다가 이 고양이가 반항하자 주먹으로 머리를 여러 차례 때려 죽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자기 집에서 고양이를 죽인 다음날에도 새끼 고양이를 입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A씨가 검거되면서 세 번째 고양이는 동물권 단체 동물자유연대가 구조했다. 그러나 A씨는 고양이를 구조해 간 동물자유연대에 지속적으로 자신이 분양받은 고양이를 돌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동물자유연대는 “동물 학대 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 이후에도 동물을 소유하거나 키우지 못하도록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당초 검찰은 A씨를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했지만, 법원이 직권으로 정식재판에 회부하고 재조사를 명령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12일 결심공판에서 A씨에 대해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법원 “박근혜 누드 풍자화 훼손…위자료도 줘야”

    국회 전시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누드 풍자화를 훼손한 해군 예비역 장성 등이 그림값에 위자료까지 보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항소2부(부장 송영환)는 화가 이구영씨가 예비역 장성 심모씨와 목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피고들이 원고에게 그림값 400만원과 위자료 500만원 등 총 9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심에서 재판부는 그림의 ‘시가 상당액’인 4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하면서 위자료 청구는 기각한 바 있다. 그러나 2심은 “피고들의 행위는 재물손괴에 해당함과 동시에 예술작품이 표상하고 있는 예술창작자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면서 “특히 다중이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작품을 훼손했기 때문에 심한 모욕과 경멸의 의도가 담겨 있다고 인정된다”면서 위자료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제주 난폭운전 카니발사건 운전자 재판 넘거져

    제주에서 난폭운전에 항의한 상대방 운전자를 폭행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아온 이른바 ‘카니발 사건’ 피의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2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검은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상해) 및 재물손괴,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된 A(33)씨를 최근 불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7월4일 오전 10시40분쯤 제주시 조천읍 인근 우회도로에서 자신의 난폭운전에 대해 항의하는 상대방 운전자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가 자녀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폭행을 당한 사실이 유튜브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사건은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 온 청원 글이 20만명의 동의를 얻으면서 청와대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수사가 진행되는지를 점검하겠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아동전문기관의 자문을 얻어 A씨에게 아동학대 혐의도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지만, 기소 단계에서 제외된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신호 무시하고 빨리 가” 거절하자 택시기사 폭행…징역형 집유

    “신호 무시하고 빨리 가” 거절하자 택시기사 폭행…징역형 집유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빨리 가 달라는 요구를 거절한 택시기사를 마구 때린 5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11부(부장 나경선)는 A(51)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6월 10일 오후 8시 25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서 술에 취해 택시에 타고선 택시기사 B씨에게 ‘신호를 위반해 빨리 가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B씨를 수차례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택시에 설치돼 있던 내비게이션을 주먹으로 부수기도 했다. 이 범행으로 A씨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등)과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운전자를 폭행하는 행위는 운전자 개인의 신체에 대한 위법한 침해 행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승객이나 다른 차량 등의 안전을 위협해 자칫 큰 인명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뇌경색 등 장기간 입원 치료를 받아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연세대 홍콩 현수막 훼손한 중국인 8명 검찰 송치

    연세대 홍콩 현수막 훼손한 중국인 8명 검찰 송치

    연세대 캠퍼스에 내걸린 홍콩 시위 지지 현수막을 제멋대로 철거한 중국인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13일 중국 국적의 피의자 8명을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이들을 재판에 넘겨야 한다며 기소 의견을 달았다. 피의자들은 홍콩 민주화 시위가 격화하던 지난 10~11월 ‘홍콩을 지지하는 연세대 한국인 대학생들’ 모임이 서울 신촌캠퍼스에 설치한 홍콩 시위 지지 현수막을 여러 차례 무단으로 철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모임은 지난 10월 24일 ‘홍콩을 해방하라’ ‘홍콩 해방, 우리 시대의 혁명’ 등의 문구가 적힌 영어 현수막 4개를 내걸었지만 신원을 알 수 없는 무리에 의해 무단 철거됐다. 모임은 지난달 4일과 12일에 내건 현수막까지 훼손되자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모임 측은 “중국어를 쓰는 사람들이 커터 칼로 현수막 줄을 끊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뒤 제지했다”고 전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부산대 ‘홍콩 시위 대자보’ 중국인 유학생이 훼손.

    부산대학교 내 게시판에 설치됐던 ‘홍콩 시위 지지 대자보’를 뜯은 범인은 중국인 유학생인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부산대 중국인 유학생 A(22) 씨를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18일 ‘자유 홍콩을 위한 학생연대’가 부산대 문창회관 인근 학생회 전용 게시판에 붙인 홍콩 시위 관련 대자보를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대자보에는 홍콩 시위대를 진압한 홍콩 경찰의 부당함을 지적하는 내용이 담겼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자보를 외부단체에서 설치했고,대자보를 중국 유학생이 붙인 것으로 오해할까 봐 훼손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경찰 중재로 자유 홍콩을 위한 학생 연대 측에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 홍콩을 위한 학생연대 측은 A씨가 부산대 인터넷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게시하는 조건으로 합의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이 대자보 훼손 사건 이후 지난달 25일 부산대에서 발생한 ‘레넌벽’ 대자보 훼손은 학교 직원의 실수로 일어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있다. 레넌벽은 2014년 홍콩 우산 혁명 당시 시위대 지지 메모를 붙였던 곳의 이름을 딴 대자보를 말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꾀주머니’ 김재원의 첫 수, 국회법 개정해 수사 모면, 가능성은?

    ‘꾀주머니’ 김재원의 첫 수, 국회법 개정해 수사 모면, 가능성은?

    자유한국당의 ‘꾀주머니’로 통하는 김재원 신임 정책위의장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과 관련한 검찰 수사를 막기 위해 ‘국회법 개정’ 카드를 꺼내들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정책위의장은 지난 9일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우리 당 의원들이 문제가 되고 있는 패스트트랙에 관한 것, 그것은 국회법의 형사처벌 조항을 모두 삭제하자는 데 더불어민주당과 합의에 이르렀음에도 아직 정리하지 않고 있다”며 “패스트트랙은 국회법을 개정함으로써 수사를 중단시킬 수 있다”고 했다. 한국당 의원 60명은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로 현재 검찰에 고소·고발 된 상태다. 국회법 166조는 ‘국회의 회의를 방해할 목적으로 회의장이나 그 부근에서 폭행, 체포·감금, 협박, 주거침입·퇴거불응, 재물손괴의 폭력행위를 하거나 이런 행위로 의원의 회의장 출입 또는 공무 집행을 방해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김 정책위의장은 이를 수정해 자당 의원들을 구제하겠다는 것이다. 패스트트랙 수사가 중요한 이유는 내년 4월 총선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수사 대상일 경우 공천 시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고, 만약 향후 5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으면 5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한다. 현재까지 고소·고발로 입건된 국회의원은 총 110명으로 한국당 외에 더불어민주당 39명, 바른미래당 7명, 정의당 3명 그리고 무소속인 문희상 국회의장 등이 포함 돼 있다. 국회법을 개정하려면 여야 합의 하에 국회 운영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 문턱을 넘어야 하는데 다른 정당들은 김 정책위의장이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를 위한 내부용 발언을 한 것일 뿐 실현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법을 어긴 국회의원이 스스로를 구제하기 위해 국회법을 고치는 건 말이 안된다는 것이다. 민주당 고용진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범죄를 저질러 놓고 처벌을 피하기 위해 법을 개정해 형사처분 면탈의 특권을 누리겠다는 건 오직 한국당만이 할 수 있는 저급한 발상”이라며 “국회법 상 소급적용은 못해도 정상참작이라도 받아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되는데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주거침입 혐의로도 수사가 걸려 있어서 국회법만 개정해서는 소용없다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형사처벌 조항을 없애는 국회법 개정 협상에 임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한국당은 말도 안되는 소리를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당장 검찰소환에 협조해 응당한 대가를 치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같은당 민병두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회법 개정은) 정의도, 정치도, 협상도 아닌 명백한 불의”라며 “범죄행위를 하고 처벌을 피하기 위해 처벌조항을 삭제하겠다니 이게 무슨 법치인가. 헛된 꿈에서 깨어나라”고 했다. 민 의원은 “국회 선진화법이 갖고 있는 유일한 진전은 폭력의 금지”라며 “국회법을 손대면 일반국민들도 법적 처벌을 면하기 위해 법개정을 요구하게 될텐데 법치의 근간이 유지되겠나”라고 말했다. 변호사인 바른미래당 장진영 당대표 비서실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법개정으로 기존 법을 바꾼다고 해서 과거 불법행위가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현실적으로는 기존 법이 사라지면 검찰에서도 기소 등을 하기가 쉽지 않다”며 “하지만 국민이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과연 어떤 정당이 한국당과 뜻을 함께 할 수 있겠나. 이건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했다. 한국당 고발 주체 중 하나인 녹색당은 논평을 통해 “법을 위반해 놓고 처벌규정을 없애서 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건 헌법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라며 “만약 민주당이 한국당의 제안에 응한다면, 민주당도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검찰 흡연 훈계 보복 청소년 추가조치 방침

    검찰이 ‘전주 청소년 흡연 훈계 보복 사건’에 대해 늦게나마 추가적인 조치를 할 방침이다. 전주지검은 담배 피우는 청소년을 훈계했다가 보복성 괴롭힘을 당한 30대의 사연이 알려지자 피해자 지원은 물론 필요하면 가해 청소년에 대해 추가 조치를 하겠다고 5일 밝혔다. 전주지검은 이날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연계해 심리 치료 지원 혹은 치료비 지원 등 보다 실효성 있는 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형사조정 등 절차를 통해 가해 학생들로부터 충분한 사과를 받을 수 있게 하거나 법률지원으로 피해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피해자와 상의해 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추후 고교생들이 재발 방지 다짐을 지키지 않거나 보복성 추가 범행이 확인되면 강력히 형사처벌 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지난 7월 10일 교복을 입고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들을 상대로 훈계했던 30대는, 이들로부터 자신의 집에 불씨가 꺼지지 않은 담배꽁초와 돌멩이 세례를 받는 등 지속해서 괴롭힘을 당했다. 이런 보복 행위가 반복돼 정신과 치료까지 받는 상황에서 피해자는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고등학생 무리의 주거침입·재물손괴 사건’이라는 글을 올렸다. 피해자의 신고로 가해 청소년들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검찰로 송치돼 ‘청소년비행예방센터 교육 이수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으나, 정작 사과는 받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학생들 범행에 부정적인 요소들을 고려해 단순 기소유예가 아닌 전문 교육 이수를 조건으로 한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며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대상자라 하더라도 다시 범행을 저지르면 재수사를 통해 처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경찰,부산대 홍콩 시위 대자보 철거 수사

    부산대에서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대자보가 부착됐다가 뜯기자 이를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지난 27일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학생 모임인 ‘자유 홍콩을 위한 학생연대’가 대자보를 훼손한 이를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28일 밝혔다. 고소인 조사를 한 경찰은 학교 내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대자보 철거자를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은 대자보를 훼손한 이에게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부산대에는 ‘자유 홍콩을 위한 학생연대’가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대자보를 두 차례 붙였지만,며칠 만에 뜯겼다. 최근 한양대,고려대 등 일부 대학가에서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대자보를 훼손하거나 중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학생 간 의견 갈등도 표출되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설리·구하라 떠나보내고도… 언론·네티즌, 다음 희생자 찾기 혈안

    설리·구하라 떠나보내고도… 언론·네티즌, 다음 희생자 찾기 혈안

    아이돌 그룹 출신 설리와 구하라가 잇달아 짧은 생을 마감한 가운데 분노한 여론이 또 다른 희생자를 찾고 있다. 생전 설리와 구하라를 고통받게 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악플’(악성 댓글)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언론마저 이를 부추기는 모양새다. 한 유력매체는 지난 25일 ‘구하라와 법정공방 최종범 미용실 가보니’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구하라의 전 연인이자 고인과 법정공방을 이어오고 있는 최종범씨의 미용실을 찾아갔다. 해당 기사는 비어 있는 미용실 풍경을 전하면서 고인과 최씨와 관계, 법적다툼 경과 등을 기술했다. 고인을 상대로 한 최씨의 상해·협박·재물손괴·강요 등 혐의가 1심 재판에서 인정된 반면 성폭력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이용)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은 사실을 적었지만, 구하라의 사망 직후 이어진 보도는 비극의 원인을 최씨에게 전가하는 뉘앙스를 띄기 충분했다. 실제로 해당 기사에는 최씨를 비난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가 ‘구하라’ 등 관련 키워드로 도배된 지난 24~25일 ‘최종범’도 실검 목록에 함께 올랐다. 언론 매체들은 실검을 좇아 고인과 최씨의 관계를 자극적으로 조명하는 기사를 쏟아내는가 하면, 아직 재판이 진행 중임에도 최씨의 불법 성관계 영상 촬영 혐의에 초점을 맞추기도 했다. 최씨를 ‘살인자’로 규정한 네티즌들의 “자발적으로 죄값을 치러라” 등 극단적인 댓글 수천, 수만개가 온라인을 뒤덮었다. 정치권도 동참했다. 녹색당은 25일 논평에서 “한때 연인이었던 가해자의 폭력과 성관계 영상 유포 협박으로 고통받고, 도리어 피해자를 조롱하고 동영상을 끈질기게 검색한 대중에게 고통받고, 언론에 제보 메일까지 보낸 가해자에게 고작 집행유예를 선고한 판사에게 고통받은 구하라가 결국 삶의 가느다란 끈을 놓아버리고 말았다”며 구하라 사망의 발단으로 최씨와의 사건을 지목했다. 고인이 신변을 비관한 이유가 드러나지 않았음에도 죽음의 이유를 재단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달 설리 사망 때도 일부 네티즌들은 분노의 화살을 특정 인물을 향해 겨눴다. 2014~2017년 설리와 공개열애를 했던 최자의 인스타그램에는 ‘당신이 설리의 영혼을 파괴했다’, ‘책임져라’ 등 공격적인 악플 테러가 쏟아졌다. 계속되는 악플에 최자는 결국 설리 추모글의 댓글창을 닫았다. 설리와 구하라는 생전 악플로 인한 고통을 여러 차례 호소했다. 구하라는 지난 4월 쌍꺼풀 수술을 했다는 의혹이 일자 “어린 나이부터 활동하는 동안 수많은 악플과 심적인 고통으로 많이 상처받았다”며 “한 번이라도 곱게 예쁜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설리는 지난 1월 ‘진리상점’ 방송에서 당시 자신의 SNS 논란과 관련해 “기자님들, 시청자님들, 저 좀 예뻐해달라”며 “친구들에게 미안했다. 좋고 착하고 예쁜 친구들인데 왜 나 때문에 욕을 먹어야 하지 싶었다”는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설리와 구하라가 현재 분노의 화살이 겨냥하는 특정 인물들을 피해갔다면 악플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을까. 2017년 어느 날 지드래곤, 설리, 구하라, 가인이 함께 놀이공원에 간 모습이 찍힌 사진이 화제가 됐다. ‘도촬’로 촬영된 사진이 온라인에 퍼진 것, 그 내용이 가십성으로 앞다퉈 기사화 된 것도 문제지만 사적인 친분조차 조롱하는 악플이 뒤따른 일은 설리·구하라 등에 대한 악플이 일상화된 단면이었다. 당시 “지드래곤과 급이 맞지 않는다”며 설리와 구하라 등을 비하하는 댓글에 ‘공감’한 사람만 수만명이었다. 하지만 그 많던 사람 중 지금이라도 반성한다는 자기고백을 꺼내는 이는 찾아볼 수 없다. 여전히 누군가를 향한 칼날 같은 악플만 되풀이될 뿐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故 구하라 수사, 재판 어땠길래…신체촬영 무죄 왜?

    故 구하라 수사, 재판 어땠길래…신체촬영 무죄 왜?

    가수 구하라씨가 사망한 이후 구씨의 남자친구였던 최종범씨의 재판 결과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성범죄 양형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이미 성범죄 양형기준이 높다고 지적한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8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최씨는 지난 1월 협박, 강요, 상해, 재물손괴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신체 촬영은 무죄로 판단하고 나머지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집행유예를 선택했다. 최씨는 다리 등 신체 일부를 촬영한 혐의를 받았다. 또한 구씨와 다투는 과정에서 팔과 다리에 타박상을 가하고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구씨를 협박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신체 촬영을 무죄로 판단했다. 촬영에 대한 동의는 없었지만 구씨가 제지하지는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둘 관계가 연인인 점도 고려했다. 성폭력처벌법 14조는 ‘카메라 등 이용해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 유발할 수 있는 사람 신체를 의사에 반해 촬영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했다. 재경지법의 한 판사는 “‘동의가 없었다’고 해서 반드시 ‘의사에 반한다’고 볼 수는 없다“며 “동영상에서 반대 의사를 나타내는 부분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씨 사건은 형량의 문제가 아니라 유무죄 판단의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수사 당시 구속영장이 기각된 점도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구속 사유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법원은 최씨가 격분해 사진을 제보하겠다고 말한 점, 최씨가 제보하려는 사진의 수위나 내용, 제3자에게 유출된 정황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성범죄 형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의 동의를 넘어섰지만 법조계에서는 성폭력처벌법을 네차례 개정하면서 형량을 과도하게 높인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초범의 경우 실형을 선고하기는 어려운데 형량이 높다보면 집행유예를 선고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살인이나 강도 같은 강력범죄와 비교하면 성범죄의 형량이 높은편”이라면서 “형을 단순히 세게하기보다는 법원이나 검찰이 성인지 감수성을 갖고 판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이르면 올해 말 카메라 등을 이용한 불법 촬영 범죄에 대한 구체적인 양형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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