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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국불허”에…인천공항 울타리 넘어 도주한 외국인 2명 중 1명 검거

    “입국불허”에…인천공항 울타리 넘어 도주한 외국인 2명 중 1명 검거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 불허 판정을 받은 뒤 공항 외곽 울타리를 넘어 달아난 외국인 2명 중 1명이 검거됐다. 27일 인천공항경찰단은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카자흐스탄인 A(21)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4시 20분쯤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 제4활주로 북측 지역에서 같은 국적의 B(18)씨와 외곽 울타리를 넘어 공항 밖으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지난 24일 오전 입국 불허 판정을 받았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 대기실에서 송환 비행기를 기다리다가 빠져나와 터미널 1층 버스 게이트 창문을 깬 뒤 활주로 지역으로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다른 카자흐스탄인들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려고 했으나 입국이 불허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공항 외곽 울타리 경계벽 위에는 철조망이 설치돼 있고 적외선 감시장비와 경비 센서 등 첨단 보안 시스템이 운영 중이지만 이들의 도주를 막지는 못했다. 경찰은 “침입 감지 시스템에 이상 신호가 감지됐다”는 인천공항공사의 신고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 등의 도주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추적에 나서 전날 밤 9시 40분쯤 대전에서 A씨를 검거했으며, B씨를 추가로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 과정에서 발생한 재물손괴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피의자도 신속히 검거하겠다”고 전했다.
  • 아내 몰래 차 밑에 추적장치 붙인 20대… 항소심도 실형

    아내 몰래 차 밑에 추적장치 붙인 20대… 항소심도 실형

    이혼 소송 중이던 아내의 집 출입문 잠금장치(도어락)를 둔기로 부수고, 아내 차량에 위치추적 장치를 붙여 위치정보를 캐낸 2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부(부장 심현근)는 특수주거침입과 특수재물손괴,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8)씨에게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28)가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며 낸 항소를 기각하고, 검찰이 ‘원심의 형은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낸 항소 역시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지난해 2월 21일 오후 10시 45분쯤 강원 원주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이혼 소송 관계에 있던 아내 B씨(25)의 집 출입문 도어락과 창문 유리를 둔기로 내리쳐 16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히고 주거를 침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또 이 사건 발생 하루 뒤인 22일 밤 B씨의 부모가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B씨 승용차 하부에 위치추적 장치를 부착, 실시간으로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위치정보를 받은 혐의도 받았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피해자와 합의를 한 점 등 유리한 사정이 있으나 동종전과가 여러 차례 있는 데다 누범 기간에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다만 위치추적 장치를 통해 취득한 정보를 이용해 B씨를 따라다니고, B씨가 전화를 거부했음에도 B씨 집 출입문 도어락을 뜯어낸 뒤 새로운 도어락을 설치한 혐의(스토킹처벌법 위반)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함에 따라 공소를 기각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과 검사가 항소이유로 주장하는 사정들은 이미 원심의 양형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사정을 종합해도 원심의 형은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 “뒷좌석 시트 커터칼로 찌익”…택시 52대 훼손한 60대 남성

    “뒷좌석 시트 커터칼로 찌익”…택시 52대 훼손한 60대 남성

    4개월간 무려 52대의 택시에 탑승해 커터칼로 시트 등을 잇따라 훼손한 60대 남성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인천지검은 23일 오전 인천지법 형사15단독 남효정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63)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누범이고 장기간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위험한 물건을 휴대패 연쇄 범행에 이르렀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달라”며 구형 사유를 밝혔다. A씨 측 변호인은 “2019년 12월 불안, 우울 등 정신질환이 발병해 치료를 받았는데 투약 약물을 지난해 10월 제대로 투약하지 않아 범행에 이르게 된 것 같다”며 “향후 정신과 치료를 성실히 받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점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했다. A씨도 “300만원을 모았다”며 “피해 변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호소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인천시 부평구 일대에서 택시 52대에 탑승해 커터칼로 조수석 및 뒷좌석을 잇따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손님으로 탄 택시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가죽의 밑부분 등에 흠집을 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범행 이유는 제대로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인천 일대 택시기사로부터 피해신고가 잇따르자 택시회사와 공조해 수사를 벌였다.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를 특정해 검거했다. A씨의 선고 재판은 4월13일 열릴 예정이다.
  • “난 아티스트”…2주간 전국 지하철에 ‘그라피티’ 낙서한 美남성

    “난 아티스트”…2주간 전국 지하철에 ‘그라피티’ 낙서한 美남성

    전국 지하철 차량기지에 잠입해 전동차에 ‘그라피티’를 그리고 도주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미국인이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20일 인천지법 형사2단독 곽경평 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기소된 미국인 A(27)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한다”고 말했다. A씨는 곽 판사가 통역을 통해 혐의를 인정하는지 직접 다시 묻자 “그렇다”고 답한 뒤, 직업을 묻자 “난 아티스트(예술가)”라고 말했다. A씨의 변호인은 “현재 피해자들(지하철 운영사 등)과 합의를 진행 중인데 합의금 마련 등에 시간이 걸린다”며 선고 기일을 여유 있게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지난해 9월 24일 인천시 남동구 한 지하철 차량기지의 전동차 외벽에서는 A씨와 B씨가 그린 가로 2m, 세로 1m 크기로 그린 ‘WORD’라는 알파벳 글자 그라피티가 발견됐다. 이들은 같은 해 9월 8일 입국해 약 2주간 전국을 돌며 범행을 저지른 후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천 지하철 운영사의 신고를 받고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 이어 A씨 등이 인천공항을 통해 베트남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12일 루마니아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혀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B씨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형법 제366조에 따르면 공공시설 그라피티(재물손괴)로 입건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7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무단으로 건물을 침입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혹은 500만원 이하 벌금을 받는다. 한편 법원은 다음 달 17일 오전 증거조사를 마친 뒤 검찰이 구형하는 결심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 쇠구슬 사격해 아파트 유리창 깬 60대…‘죄송하냐’ 질문에 침묵

    쇠구슬 사격해 아파트 유리창 깬 60대…‘죄송하냐’ 질문에 침묵

    인천의 고층 아파트 창문에 새총으로 쇠구슬을 쏜 60대 남성이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특수재물손괴 혐의를 받는 60대 A씨는 1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섰다. 경찰 승합차에서 포승줄에 묶인 채 수갑을 찬 A씨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 A씨는 “피해 세대에게 하고 싶은 말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이어 “죄송하지 않으냐”는 물음에도 답하지 않고 영장실질심사 법정으로 들어갔다. A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A씨는 지난 10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32층짜리 아파트에서 새총으로 옆 동 이웃집 3곳을 향해 지름 8㎜짜리 쇠구슬을 쏴 유리창을 잇따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를 본 가구는 모두 20층 이상이었고, 이 중 2가구는 같은 동이었다. 3곳 중 한 곳인 29층 집에선 두께 3㎜ 유리 2장 중 바깥 유리에 3㎝ 크기의 구멍이 났고 주변도 깨졌다. 경찰은 아파트 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발사지점을 예상하는 감정 작업을 거쳐 옆 동의 의심 가는 집을 특정한 뒤 A씨를 자택에서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쇠구슬이 실제로 어디까지 날아가나 호기심에 쐈다”면서 “특정 가구를 골라 조준한 것은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새총과 쇠구슬은 인터넷에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집에서는 새총과 쇠구슬이 무더기로 발견됐으며, 표적지와 표적 매트를 놓고 발사 연습을 한 흔적도 나왔다.
  • “얼마나 날아가나 궁금해서”…아파트에 쇠구슬 쏜 60대의 범행 이유

    “얼마나 날아가나 궁금해서”…아파트에 쇠구슬 쏜 60대의 범행 이유

    인천의 한 아파트에 쇠구슬을 발사해 유리창을 깬 60대 남성이 범행 7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호기심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체포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32층짜리 한 아파트에서 새총으로 옆 동 이웃집 3곳을 향해 지름 8㎜짜리 쇠구슬을 쏴 유리창을 잇따라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은 “누군가 아파트 베란다 유리창을 깼다”는 112신고를 받고 현장 수색을 통해 지름 8mm 쇠구슬 2점을 수거했다. 경찰은 새총이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고 아파트 폐쇄회로(CC)TV분석과 쇠구슬 판매업체를 집중 탐문했다. 특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쇠구슬 발사지점 방향성 감정 등을 통해 발사 의심 세대를 특정했고, 지난 17일 오전 10시 30분쯤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쇠구슬이 실제로 어디까지 날아가나 호기심에 쐈다”며 “특정 세대를 조준한 것은 아니다”라고 진술했다. 그의 집에서는 새총과 쇠구슬이 무더기로 나왔고 표적지와 표적 매트를 놓고 발사 연습을 한 흔적도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9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집 안에서 연습하다가 실제 성능을 보기 위해 이웃집에 쇠구슬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한 관계는 따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송도 아파트에 쇠구슬 발사해 유리창 깬 ‘철없는 60대’ 검거

    송도 아파트에 쇠구슬 발사해 유리창 깬 ‘철없는 60대’ 검거

    인천 송도국제도시 고층 아파트에 쇠구슬을 발사해 유리창을 깬 철없는 60대 남성이 범행 7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송도에 있는 한 고층아파트 29층 유리창을 Y자형 고무줄 새총으로 깬 혐의(특수 재물손괴)로 같은 아파트에 사는 A씨를 17일 오전 10시쯤 자택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0일 오후 4시쯤 “누군가 아파트 베란다 유리창을 깼다”는 112신고를 접수하고 현장 수색을 통해 지름 8mm 쇠구슬 2점을 수거 했다. 경찰은 새총이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고 아파트 폐쇄회로(CC)TV분석과 쇠구슬 판매업체를 집중 탐문했다. 특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쇠구슬 발사지점 방향성 감정 등을 통해 발사 의심 세대를 특정,이날 오전 10시30분쯤 A씨를 검거해 범행일체를 자백 받았다. A씨는 경찰에서 범행 등 사실관계를 순순히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이유 등 사실관계는 조금 더 조사해 본 뒤 답변할 수 있다”면서 “피해 세대에 개인적 감정 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18일쯤 A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송도 29층아파트 유리창 파열 ‘의문의 발사체’…새총 가능성 등 수사

    송도 29층아파트 유리창 파열 ‘의문의 발사체’…새총 가능성 등 수사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고층아파트 유리창이 외력에 의해 깨진 걸로 추정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4시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32층짜리 아파트 29층에서 굉음이 울려퍼졌다. 굉음을 들은 입주자 A씨는 집 내부를 둘러보다가 깨진 유리창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깨진 유리창은 두께 3㎜의 유리 2장을 겹쳐 만든 것으로, 바깥 유리 윗부분에 지름 3㎝가량의 구멍이 났으며 이를 중심으로 금이 갔다. A씨는 고층인 점 등을 고려해 발사체가 날아들어 유리창을 깬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도 외력에 의해 유리창이 깨진 것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경찰은 유리창이 구멍 나면서 깨진 점을 볼 때 쇠구슬이나 비비탄 총알 등 둥근 형태의 물체가 날아들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해당 아파트 주변에 다른 고층 아파트들이 있는 점도 이 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한다.실제 전국에서는 이와 비슷한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2016년 울산에서는 40대 남성이 아파트 8층 8가구의 창문에 새총으로 쇠구슬을 쐈는데, 유리창은 구멍이 나면서 금이 갔다. 2020년 경기에서는 50대 남성이 과거 다툼을 벌인 지인의 미용실 창문에 새총으로 쇠구슬을 쐈다가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역시 유리는 같은 모양으로 깨졌다. 경찰은 그러나 아직 현장에서 쇠구슬 등이 발견되지 않았고, 아파트 고층을 비추는 폐쇄회로(CC)TV도 없어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 형태의 물체가 유리창을 타격한 뒤 1층 아래 바닥으로 떨어졌을 수도 있다고 보여 현장을 수색 중”이라며 “인근 다른 고층 아파트에서 탐문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비싼 차 싫어”…쇠망치로 벤츠 난도질 50대, 지구대 문도 ‘쾅쾅’

    “비싼 차 싫어”…쇠망치로 벤츠 난도질 50대, 지구대 문도 ‘쾅쾅’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고가의 승용차를 쇠망치로 파손한 50대 남성이 이번엔 경찰 지구대 출입문을 부쉈다. 부산지검 서부지청은 특수재물손괴, 특수공용물건손상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3시 20분쯤 부산 사상구의 한 지구대를 찾아와 출입문과 창문을 쇠망치로 부순 혐의를 받는다. 상습 주취자였던 A씨는 평소 경찰과의 마찰로 불만을 품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에도 술을 마신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에 A씨가 술을 마시고 경찰에 하소연 전화를 자주 한다”며 “당시에도 경찰에 불만이 있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구속 영장을 발부받았다.A씨는 이 범행을 저지르기 불과 5일 전에도 별다른 이유 없이 고가의 차량을 파손해 경찰에 입건됐다. 그는 지난달 23일 부산 사상구 한 주거지 전용 주차장에 주차된 1억 6000만원 상당 벤츠 승용차를 망치로 여러 차례 내리쳐 파손했다. 당시에도 술을 마신 상태였던 A씨는 ‘우리 동네에 이런 비싼 차가 와 있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벌집처럼 구멍이 난 이 차량의 수리비는 8600만원에 달한다. 검찰 관계자는 “차주와 일면식도 없는 상태에서 ‘묻지마 범행’을 저질렀고 지구대에서도 같은 이유로 행패를 이어갔다”며 “앞으로 유사한 유형의 범행에 대해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 혹시나 해서 문 땄다…‘쓰레기산’ 만들고 잠적한 女

    혹시나 해서 문 땄다…‘쓰레기산’ 만들고 잠적한 女

    한 30대 여성이 서울의 한 생활형 숙박시설 객실을 오물과 쓰레기 등으로 난장판을 만든 채 잠적한 사건이 벌어졌다. 1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A씨는 서울 강남의 한 생활형 숙박시설을 월세로 계약했다. 그러나 A씨는 첫 달을 제외하고 12월부터 2월까지 3개월 동안 월세를 내지 않았다고 한다. 운영 업주 B씨가 계약 해지 통보를 고민할 즈음, 다른 입주민에게서 “옆방에서 악취가 난다”는 불만이 접수됐다. B씨는 A씨가 객실 내부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 등 그의 신변을 우려해 경찰과 구급대원을 동원해 문을 따고 객실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A씨는 집에 없었고, 방 안은 온갖 쓰레기와 오물로 가득 차 있었다. B씨가 제보한 영상을 보면 부엌은 물론 화장실과 침실 등 곳곳에 각종 쓰레기가 쌓여 있다. 영상을 본 박지훈 변호사(법무법인 디딤돌)는 “재물손괴죄나 업무방해죄를 따져볼 수 있다”면서도 “형사 처벌보다는 민사 소송을 통한 손해배상청구가 더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재물손괴죄가 적용될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지만 A씨가 객실 내 물건을 부순다기보다는 저장강박증 비슷하게 쌓아둔 모습을 보인다”며 “쓰레기 처리 비용 등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돈 받는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겠나. 주인의 충격이 상당할 것 같다. 앞으로 사람 들어올 때마다 고민 되겠다”라며 제보자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 ‘벤츠 박살’ 불법주차 응징 아니었다…비싼 차 싫다고 행패

    ‘벤츠 박살’ 불법주차 응징 아니었다…비싼 차 싫다고 행패

    불법주차한 벤츠를 쇠망치로 파손해 ‘응징’했다고 알려졌던 사건이 사실은 상습주취범의 행패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주차 시비는 없었고, 그저 동네에서 행패를 부리기로 유명한 남성의 만행이었다는 것이다. 지난 3일 부산 사상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죄로 5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1시쯤 부산 사상구 주례동의 한 거주자 전용 주차장에 세워진 2억원대 벤츠 차량을 쇠망치로 내려쳐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차량을 수십번 내려쳤고, 차량은 벌집처럼 차체 곳곳이 찌그러지고 유리창이 깨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차량 수리 비용으로 7000만~8000만원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A씨가 박살낸 차량의 사진이 지난달 말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는데, 실상과 다르게 ‘거주자 우선지정 주차장에 벤츠 차량이 불법 주차했다가 화가 난 주민에 의해 파손됐다’는 식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이런 게 진짜 분노조절장애”, “잘못 주차해놨으니 벤츠 차주도 할 말이 없을 것” 등 벤츠 차주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이 사건은 주차 시비와는 관련이 없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주차장은 낮에는 공용 주차 공간이며, 저녁 이후에만 거주자 우선 주차장으로 이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A씨는 상습 주취자로 이전에도 행패를 부려 입건된 전력이 있었다. 그는 ‘우리 동네에 이런 비싼 차가 와 있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무 이유 없이 쇠망치를 휘둘러 차량을 파손하고 주민들에게 큰 위협을 준 남성은 결국 쇠고랑을 차게 됐다”고 전했다.
  • 정의당의 ‘퇴직금 50억 특검’ 현수막 누가 뗐나...경찰에 고소

    정의당의 ‘퇴직금 50억 특검’ 현수막 누가 뗐나...경찰에 고소

    정의당 경남도당은 창원지역 길거리에 정의당이 내건 현수막이 최근 잇따라 사라진 것과 관련해 경찰에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했다.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위원장은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7일 창원시 길거리에 내건 ‘황제 퇴직금 50억이 무죄? 50억 클럽 즉각 특검’ 문구가 적힌 현수막 30개 가운데 11개가 최근 사라졌다”고 밝혔다. 앞서 정의당 경남도당이 지난달 28일 창원시내에 내걸었던 ‘난방비를 지원하라’는 정부 규탄 내용이 적힌 현수막도 10개 가운데 3개가 지난 6일 사라졌다. 경찰을 난방비 지원 현수막을 무단으로 철거한 혐의(재물손괴)로 A(50대)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중이다. 여 위원장은 “정의당 현수막만 연이어 철거되고 국민의힘 현수막은 그대로 걸려 있는 점 등으로 미뤄 볼때 단순 개인 범죄가 아니라 명백한 배후가 있는 조직적 범죄로 판단된다”며 “현수막 훼손 범인과 그 배후에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의당이 내건 현수막을 훼손하는 것은 정의당과 시민들과의 소통을 가로막는 정치 폭력인 만큼 수사기관의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여 위원장은 “정의당은 예산이 다른 정당보다 풍족하지 못해 현수막 게시 수량이 적고 자주 게시하지도 못하며 게시와 철거도 당원들이 한다”고 밝혔다.정의당 경남도당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경남경찰청에 현수막 훼손 범인과 배후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청하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 커터칼로 택시 52대 뒷좌석 가죽 난도질한 60대

    커터칼로 택시 52대 뒷좌석 가죽 난도질한 60대

    4개월 동안 택시를 탈 때마다 커터칼로 좌석 가죽을 훼손한 60대 승객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1부(주민철 부장검사)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60대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인천 시내에서 운행 중인 택시 52대의 조수석과 뒷좌석을 커터칼로 그어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기존 경찰 조사에서 피해 규모로 알려진 44대보다 많은 숫자다. 그는 손님으로 탄 택시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가죽의 밑부분 등에 흠집을 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범행 이유는 제대로 밝히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 택시 기사들의 피해 신고를 잇달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A씨를 검거했다. 인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피해가 잇달아 발생하자 조합원 차량 9000여대에 주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기도 했다. 경찰은 택시회사와 공조해 수사를 벌였으며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를 특정했다. 경찰은 부평구 A씨의 집 앞에서 A씨를 체포하고 집 안에 있던 커터칼도 압수해 감식을 의뢰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재판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앞으로도 유사한 범죄에는 엄정히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70대 내연관계 할머니 살해하려한 ‘80대’ 할아버지…왜?

    70대 내연관계 할머니 살해하려한 ‘80대’ 할아버지…왜?

    내연 관계인 70대 할머니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고 생각하고 질투심에 살해하려했던 80대 할아버지에게 징역 6년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14일 살인미수·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85)씨에게 “A씨는 피해자의 얼굴, 눈, 머리 등을 수십 차례 때리는 등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한 뒤 끈으로 목을 졸라 살해하려고 했다.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이같이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일 오후 9시쯤 대전 중구 한 모텔에서 내연 관계를 맺던 B(77)씨에게 “너 죽고, 나 죽으면 그만”이라고 소리 지르며 운동화 끈으로 목을 졸라 살해하려다가 B씨가 정신을 잃자 중단했다. A씨는 이날 B씨가 “서울에 사는 딸이 내려와 만나지 못한다”고 하자 다른 남자가 있다고 의심을 하고 이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B씨가 숙박업소에 도착하자 “전화를 왜 받지 않았냐”며 화를 냈고, B씨가 “딸과 같이 있었다”고 설명했지만 다른 남자와의 만남을 의심하며 객실에서 나가지 못하게 막았다. 이어 B씨가 “아들이 찾아오겠다고 한다”고 말하자 A씨는 B씨 아들에게 위치를 알려주지 않은 채 소리를 지르면서 B씨의 휴대전화를 바닥에 집어던져 부수기도 했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8월부터 이 모텔에서 주기적으로 만나 내연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재판 과정에서 “살인의 고의가 없었고, 스스로 범행을 중단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가 범행을 중단한 것은 살인의 고의가 없어서가 아니라 쓰러진 B씨를 보고 두려움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B씨가 입은 상해가 중하고, B씨와 가족이 받은 충격과 공포심 또한 이루 말할 수 없이 큰 데도 A씨는 피해회복 노력을 하지 않았다. B씨로부터 용서도 받지 못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2008년 8월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흉기 등 상해)죄로 징역 1년 6월을 선고 받았고, 2016년 7월에는 상해죄로 벌금 70만원을 받은 전력이 있다.
  • 듀스 고 김성재 묘역 훼손…붙잡힌 여성 정체

    듀스 고 김성재 묘역 훼손…붙잡힌 여성 정체

    듀스의 멤버였던 가수 고(故) 김성재의 묘역이 무단으로 훼손됐다. 13일 셀럽미디어는 최근 김성재의 묘역을 무단 훼손한 40대 여성 A 씨가 경찰에 붙잡혀 재물손괴 혐의로 조사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김성재의 모친 육모 씨가 묘역이 훼손된 걸 발견했다. 원래 묘역에는 26년 동안 팬과 유족이 가져다 놓은 유품, 추모품이 있었는데 이게 모두 사라졌다. 모친이 직접 심은 나무는 뿌리째 뽑혀 있었고, 오래된 액자나 벤치, 게시판, 편지 등이 모두 사라졌다. 추모비와 묘역 일대의 땅이 삽으로 파헤쳐졌다가 뒤덮어 놓은 흔적도 있었다. 육씨의 신고를 받은 분당경찰서는 해당 납골당을 여러 차례 출입한 A 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며칠 뒤 또다시 현장에 나타난 그를 검거했다. A 씨는 김성재의 팬이라고 자처하면서 모든 범행을 시인하고, 혐의를 인정했다. 지난해 김성재의 묘역에서 사라진 일부 물품도 자신이 한 것이라고 추가 자백하기도 했다. 경찰에는 “누군가가 주술을 걸어 하늘에서도 김성재를 힘들게 만들고 있어 묘역에 있는 물품을 직접 처분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현재 공황장애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등 심신 미약을 주장해 범행의 우발성과 계획성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유족들에게 손해배상과 원상복구를 약속하고 사과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김 씨의 유족 측에서는 추모품들은 다시 구할 수도 없고, 돈으로 매길 수 없는 추억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돈으로 보상받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성재는 1995년 11월 20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솔로 앨범 ‘말하자면’을 발표한 다음 날 숨져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은 김성재의 사인을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했으나, 시신에서 수십 개의 주삿바늘이 발견되는 등 타살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 야당 현수막 “기분 나빠서” 철거한 50대 검거

    야당 현수막 “기분 나빠서” 철거한 50대 검거

    거리에 내걸린 야당의 정책 홍보 현수막을 철거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재물손괴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를 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일용 노동자인 A씨는 지난 6일 오전 4시 6분쯤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한 빌딩앞 거리에 정의당 경남도당이 내걸어 놓은 현수막 3개를 가위로 잘라 훼손함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정의당은 난방비 인상문제와 관련해 정부를 규탄하고 가구당 난방비 30만원씩을 지원하라는 내용을 현수막을 지난달 1월 28일 창원시 성산구 주요지점 10곳에 내걸었다. 정의당이 설치한 현수막 가운데 창원운동장 사거리와 정우상가 사거리 등 3곳에 설치된 현수막이 게시기간이 끝나기 전에 철거돼 정의당에서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현수막이 사라진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확인 등을 통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의 차안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진보당 등 3개 야당에서 내걸었던 현수막 14장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현수막을 보면 기분이 나빠 철거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새벽에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현수막을 철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철거한 현수막이 더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정의당 경남도당은 ‘정의당 현수막 무단 철거한 범인 배후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는 논평을 냈다. 정의당은 “현수막 무단 철거는 전형적인 정치활동 방해로, 집권당을 비판하는 정치 세력의 주된 활동을 막아서는 것은 심각한 탄압행위다”며 “범인이 특정 정당의 사주를 받았는지 여부를 철거히 가릴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보닛 위 올려놓은 아이스크림에 차 수리비 80만원…범죄 아니랍니다”

    “보닛 위 올려놓은 아이스크림에 차 수리비 80만원…범죄 아니랍니다”

    청소년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보닛 위에 올려놓고 간 아이스크림으로 인해 차량이 손상된 차주가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주차되어 있는 차 위에 쭈쭈바를 놓고 간 아이들’이라는 제목으로 블랙박스 제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지난해 6월 새벽 2시쯤 인천광역시 계양구에서 촬영된 것으로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자 2명이 제보 차량을 향해 다가오더니 액체가 흐르는 무엇인가를 보닛 위에 올려두고 유유히 사라진다. 주차장 CCTV 영상을 보면 이들은 다른 차량의 문을 열어보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 앞문과 뒷문을 열어본 뒤 열리지 않자 그냥 가는 모습이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빈차털이범이 아닌가” 의심하기도 했다. 이 남성들이 보닛 위에 올려놓고 간 것은 먹던 아이스크림이었다. 일부러 먹던 곳의 입구를 아래로 향하게 올려놓았고, 아이스크림이 녹으면서 끈적끈적한 액체가 엔진룸까지 흘러내려 차에 문제가 생겼다.영상을 제보한 차주 A씨는 “아이스크림을 뒤집어 올려놓아서 라디에이터 부분까지 타고 들어갔다”며 “광택 비용과 렌트 비용 등 차 수리비로 80만원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에 신고해 재물손괴로 접수됐다. 해당 아이스크림을 판 가게를 돌아다니고 아파트 폐쇄회로(CC)TV 녹화 제출 등 경찰을 돕기 위해 노력했으나 사건을 대충 조사하고 종결시켰다”고 토로했다. A씨는 “솔직히 저 정도 자료로 검거 못 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재수사 요청 같은 것이 가능한가”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한 변호사는 “차에 아이스크림을 올려놓은 것이 장난으로 그런 건지 고의로 그런 건지 봐야 한다. 미필적 고의로 인한 재물손괴로 인정할 지 따져봐야 한다”며 “잡더라도 범죄라고 확신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CCTV에 얼굴이 선명하게 찍히긴 했지만 현상수배를 할 수 있을까? 살인·뺑소니 등 사고라면 범인 얼굴 공개가 가능하겠지만 이번 사연처럼 재물손괴로 현상수배는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중범죄가 아닌데 얼굴을 공개할 경우 명예훼손이 될 수도 있다는 것. 결국 한 변호사는 “경찰에 재수사 요청을 하더라도 받아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장난을 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결국 자신에게 더 크게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형법 제366조에 따르면 타인의 재물 등을 손괴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 “왜 한국만 패소?”… 국내 첫 판결 나온 ‘아이폰 배터리 게이트’ 7년 전 무슨 일이

    “왜 한국만 패소?”… 국내 첫 판결 나온 ‘아이폰 배터리 게이트’ 7년 전 무슨 일이

    애플의 아이폰 성능 고의 저하와 관련된 소송의 국내 첫 판결이 7년 만에 이뤄졌다. 7년 전 사건이다 보니, 국내 소비자들의 분노를 일으키는 지점은 ‘한국만 소비자 패소’라는 제목이다. 하지만 정작 최근 버전의 아이폰을 사용 중인 소비자는 대체로 기기 성능에 큰 불만 없이 사용하고 있어, 별 문제의식이 없어 보인다. 7년 전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당시 ‘아이폰 배터리 게이트’라고 불렸던 사건은 아이폰6과 아이폰7 시리즈가 시중에 나와 있던 2017년 일어났다. 애플은 운영체제인 iOS 업데이트를 통해 ‘의도적으로’ 해당 기기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면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에 해당하는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성능이 떨어지도록 했다. 사건이 불거지기 전에도 아이폰이 시간이 지나면서 느려진다는 이야기는 사용자 사이에서 공공연히 나오고 있었다. 그해 12월 한 사용자는 레딧에 자신의 아이폰6 업데이트 뒤 벤치마크 테스트를 해본 뒤 “아이폰이 느려졌다면 배터리를 교체해 보라”고 올렸다. 뒤이어 정보통신(IT)기기 테스트 사이트인 긱벤치에서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수록 AP 성능도 함께 떨어진다는 조사 결과를 공개하자, 애플은 즉각 공식 성명을 내고 인정했다. 당시 애플이 내놓은 해명은 ‘배터리 노화나 기온 저하로 인한 전력 공급 차질로 아이폰이 갑자기 꺼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의도적으로 AP 성능을 떨어뜨렸다는 것이다. 이는 기기의 교체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는, 국내외 IT 전문 매체들과 사용자들의 주장에 대응하는 논리로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으며, 의견은 분분하지만 일리가 있기도 하다. 하지만 배터리 게이트는 스티브 잡스 사후 애플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남겼다. 잡스 생전엔 오로지 혁신으로 모든 난제를 해결해 온 애플이 소프트웨어를 통한 조작으로 배터리 문제를 틀어막으려는 ‘꼼수’를 부렸다는 인식이 생겼다. 앞서 영하 기온에서 아이폰이 갑자기 꺼지는 현상이 일어나 ‘콜드게이트’라고 불리는 논란이 있기도 했는데, 배터리 성능이 떨어져도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적화 전력설계를 했어야지 이런 ‘눈속임’을, 그것도 애플이 사용했다는 사실에 소비자들이 충격을 받은 것이다. 이와 함께 이런 사실을 소비자 동의는커녕 언급조차 한 적이 없었다는 점은 최근 소송에서도 원고 측의 주요 공격 지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애플의 주장대로 판매량을 높이기 위한 목적은 아닐 수 있어도, 사실이 들어났을 경우 판매량에 미칠 영향을 고려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전세계에서 소송이 일어났다. 한국에선 2018년 법무법인 한누리가 시작한 소송에 6만여명이 참여했다.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팀 쿡 대표이사 등을 재물손괴죄, 업무방회죄로 형사고발했지만, 서울중앙지검은 2년 만인 2020년 1월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그해 3월 애플은 미국에서 구형 아이폰 사용자 한 명당 25달러(약 3만 400원)씩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그 뒤 서울고검의 재기수사 명령에 따라 재수사가 시작됐지만 연말 다시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됐다. 애플이 성능을 저하시켜 새 기기를 사도록 유도할 작정이었다면 2018년 배터리 교체 비용을 할인하지 않았을 거라는 판단이었다. 소비자주권연대는 이후 애플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다시 경찰 고발했다. 2일 1심판결이 나온 사건은 이와 별도로 진행된 한누리의 소송 결과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이날 판결에 대해 “애플 측이 이미 고의성을 시인한 사안에 대해 미국, 칠레 등처럼 조정 회부 등 방법이 있음에도 원고 패소 판례를 만들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별건의 소송에도 이날 판결이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몰래 버린 리얼돌 “누가 봐도 시체”…경찰·미화원 ‘곤혹’ [김유민의 돋보기]

    몰래 버린 리얼돌 “누가 봐도 시체”…경찰·미화원 ‘곤혹’ [김유민의 돋보기]

    지난해 인천에 있는 아파트에서 리얼돌이 추락해 차량이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차량 파손에 더해 이를 목격한 주민들은 인체와 흡사한 모습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경찰은 리얼돌을 압수해 유전자 정보(DNA)를 채취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지만 소유자의 성별이 남성이라는 것만 확인했을 뿐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할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통관이 보류됐던 성인형 전신 리얼돌이 허용되면서 리얼돌 폐기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2021년 3월엔 한강에서 상반신만 남은 리얼돌이 발견돼 일부 시민들이 강력범죄로 오인하는 일도 있었다. 당시 서울 영등포소방서는 “한강에 가방이 떠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을 찾았으나 발견된 가방 속에는 리얼돌이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경기 광주시에 있는 한 저수지에 버려진 리얼돌을 시신으로 오인한 남성 A씨는 “처음에는 포대 아니면 돌인 줄 알았는데 느낌이 좋지 않았다. 머리같이 보이는데 옆에 머리카락이 다 빠져 있는 게 보였다”면서 “누가 봐도 딱 유기돼 백골이 된 시신처럼 보였다”고 말했다.A씨는 경찰에 신고하려다가 시신이 아니라 리얼돌인 것을 깨달았다. 그는 “이런 걸 왜 저수지에 버리는지 모르겠다”며 “정말(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고 토로했다. A씨는 “어떤 사람인지 몰라도 네가 버린 리얼돌 다시 데려가라”며 “폐기물 스티커 붙이고 버려라. 5000원 아깝다고 뭐 하는 짓이냐”라고 일갈했다. 경찰은 신고가 접수되면 현장에서 확인을 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시신으로 착각한 리얼돌 신고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환경미화원도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미화원으로 일하는 B씨는 최근 근무 중 리얼돌을 발견하고 놀랐다는 경험담을 공유했다. 그는 “머리카락이 보이길래 가발이구나 하고 잡아당겼는데 참수당한 머리가 나와서 어찌나 놀랐는지 모르겠다. 구형 모델이라 가짜 티가 났지만 정말 심장이 멎는다는 느낌이 뭔지 알 것 같았다”며 “그냥 버리기도 그렇고 토막 내도 무섭다. 봉지에 넣으면 버릴 때 창피하지않나. 살 때 버릴 거 고민하고 사라”고 당부했다. 경범죄 처벌법 제3조 제1항 11호에 따르면 더러운 물건이나 못쓰게 된 물건을 함부로 아무 곳에나 버리는 행위를 하면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료 또는 과료의 형으로 처벌된다. 리얼돌의 경우 폐기가 쉽지 않고, 이 때문에 인적이 드문 곳에 버리고 오는 행위가 잦아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 만큼 관련 법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리얼돌 버리는 법 좀 알려주세요” “리얼돌 폐기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되나요?” “충동적으로 구매하고 썼는데 버리는 법 좀 알려주세요. 왜 이걸 샀는가 후회가 됩니다.” 인터넷 질문 게시판에는 리얼돌 폐기 관련한 방법을 묻는 질문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전신 리얼돌을 구매한 뒤 직접 폐기했다는 남성 C씨는 “리얼돌 나사를 풀어 골격을 분해하고 살과 머리카락을 칼과 가위로 자른 뒤 종량제봉투에 남아 폐기하는 과정이 매우 번거롭고 끔찍했다”고 말했다. 보관 중일 때에도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 정기적인 세척과 건조, 행위 후의 파우더 도포 등이 필요하다. 어떤 이는 폐기 과정에서 사람을 죽이는 느낌이 들어 충격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외국에서는 리얼돌 전문 폐기업체도 등장한 상황. 리얼돌 보유자들은 제작업체에 비용을 내고 위탁폐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 “차 빼라” 이웃 차에 발길질 ‘쾅’…135만원 배상·형사처벌 진행

    “차 빼라” 이웃 차에 발길질 ‘쾅’…135만원 배상·형사처벌 진행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화를 이기지 못하고 이웃의 차에 발길질을 한 남성의 최후가 공개됐다. 28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새벽에 다짜고짜 전화로 욕을 먹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인천 계양구에 사는 제보자 A씨는 지난달 5일 새벽 2시쯤 모르는 번호로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건 가해자 B씨는 A씨에게 다짜고짜 욕을 퍼부으며 “차로 장난질 했지? 나와봐. 내려와서 차 빼. 차 다 부숴버리기 전에”라고 소리쳤다. A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한 뒤에 경찰관과 함께 주차장으로 내려갔지만 B씨는 이미 현장을 떠난 상태였다. A씨는 차량 블랙박스를 통해 B씨의 얼굴을 확인했다. B씨의 정체는 이전에 주차 문제로 말다툼이 있던 이웃이었다. 당시 B씨는 차를 삐뚤게 주차했다며 A씨의 차를 빼달라고 전화를 했고, A씨는 주차선을 지켜 주차했기 때문에 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협조하지 않았다. 이후 또 B씨의 차량 옆에 A씨의 차가 주차를 하게 된 것. 제보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B씨가 A씨의 차량 옆에 주차를 한 후 내리면서 부딪히는 소리가 난다. 이후 B씨는 A씨에게 전화를 걸며 소리를 지르면서 발로 A씨의 차 보닛을 ‘쿵’ 세차게 내리친다. A씨는 “수리비 100만원, 대차료 35만원 해서 총 135만원을 가해자가 결제했다”며 “가해자가 혐의를 순순히 인정해 현재 차량에 대한 변상을 받고 선처 없이 형사 처벌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라고 알렸다. 한문철 변호사는 “주차장에서 기분 나빴다는 이유로 발길질 잘못하면 재물손괴죄로 처벌받는다”며 “100% 다 물어줘야 한다”고 경고했다. 형법 제366조에 따르면 타인의 재물, 문서 또는 전자 기록 등 특수 매체 기록을 손괴 또는 은닉, 기타 방법으로 기 효용을 해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또한 제369조에 따르면 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을 보이거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해 제 366조의 죄를 범한 때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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