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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대형 국제행사 유치에 나서…관광 활성화·일자리 창출

    “국제행사 ‘대어’를 낚아라.” 경북도는 관광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형 국제행사 유치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 회의는 우리나라 개최가 확정됐으나 아직 도시가 정해지지 않았다. 포항, 경주 등 동해안을 중심으로 경북 해양컨벤션센터를 만든 뒤 APEC 정상회담뿐 아니라 이와 연계한 재무장관회의, 외교장관회의 등 분야별 회의도 지역에서 열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관광정책 담당자들과 관광기업 대표 등이 참석하는 OECD 관광위원회 총회, 1만여명이 함께 야영을 즐기는 아시아-태평양 잼버리 대회, 새마을 세계화 사업과 연계한 세계개발 원조총회, 국학진흥원에 보관 중인 세계기록유산 유교책판을 활용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총회 등이 중점 유치 대상이다.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 컬링 세계 여자선수권대회 등 특화 체육 인프라를 이용한 국제스포츠 대회 지역 개최에도 힘을 쏟는다. 도는 국제행사 유치를 위해 실·국별로 핵심사업을 확정하고 시·군과 민간 전문가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중앙부처·국제기구의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제행사는 지역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세계에 알리고 해외 관광객을 유치할 기회”라며 “국제행사가 관광산업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도록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안양시, NH농협은행 시금고 지정대상 금융기관 선정

    경기도 안양시는 차기 시금고 지정대상 금융기관으로 NH농협은행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26일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일반회계, 공기업특별회계, 기타특별회계와 통합관리기금을 담당할 금융기관을 심사했다. 현 시금고인 NH농협은행의 약정기간이 오는 12월 31일자로 만료된다. 이에 따라 시는 앞으로 4년간 시금고 업무를 수행할 금융기관 지정을 위해 지난 1일 경쟁방법으로 제1, 2금고로 구분하여 금융기관을 공모했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신청 제안서 접수결과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2개 은행이 일반회계, 특별회계(공기업, 기타)를 담당하는 제1금고와 통합관리기금을 담당하는 제2금고에 동시 중복 제안서를 제출했다. 시의원, 변호사, 금융전문가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안양시 금고지정심의위원회는 금융기관의 제안서를 참고해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전성’,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등 5개 분야 19개 세부항목에 대해 평가를 했다. 제1금고 1순위에 NH농협은행, 제2금고 1순위에 NH농협은행을 최종 선정했다. NH농협은행 금고업무를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수행하게 된다. 시는 차기 시금고로 선정된 금융기관과 9월 중 안양시 금고업무 취급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곽병찬의 역사앞에서 묻다] 한일 간 역사·영토문제 ‘日 도발’ 뒤엔 美 묵인·방조 있었다

    [곽병찬의 역사앞에서 묻다] 한일 간 역사·영토문제 ‘日 도발’ 뒤엔 美 묵인·방조 있었다

    8월 최강의 무더위 속에서도 한국민은 ‘열공’ 중이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신상 문제로 맥이 빠지긴 했지만, 열기가 수그러들지는 않았다. 오히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둘러싼 논란으로 열공은 더 깊어졌다. ‘도대체 일본은 우리에게 무엇인가’라는 물음에서, 이제는 ‘미국은 우리에게 무엇인가’로 주제는 확장됐으며 가쓰라·태프트 밀약, 샌프란시스코 조약, 한일협정 그리고 지소미아로 심화됐다. 공교롭게도 일본을 파고들면 들수록 나타나는 게 미국이었다. 한국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역사문제, 영토문제를 따져 보아도 미국이 있고, 일제가 조선을 병탄할 수 있게 길을 터준 곳에도 미국이 있었다. 일본이 ‘침략전쟁’을 부인할 수 있게 하고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고, 일제하 강제동원과 인권유린에 대한 배상을 거부할 빌미를 준 데에도 미국이 있었다. 특히 최근 한일 간의 첨예한 마찰 속에서 미국이 보인 태도는 미국으로 눈을 돌리게 한 결정적 계기였다. 일본의 일간지 마이니치신문의 8월 11일자 보도(“‘강제징용 노동자 배상 문제’에 대해 일본을 지지했다”)처럼 미국은 일본의 도발을 묵인 혹은 방조했다.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12일 이런 문답을 했다. “7월 초 미국에서 중재를 요청하지 않았는가?” “(국제 협상에서) 무언가를 도와 달라고 요청하는 순간 글로벌 호구가 된다. (중략) 1905년 고종이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려는 일본의 행위를 제지해 달라고 (미국에) 요청했다가 ‘호구’가 되지 않았는가.” 맞다, 한국은 참으로 오랫동안 ‘호구’였다. 1905년 5월 24일 쓰시마해협에서 일본의 연합함대는 러시아의 발틱함대를 대파했다. 양국은 종전협상을 서둘렀다. 7월 27일, 필리핀으로 가던 미국의 육군장관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가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의 지시로 일본에서 가쓰라 다로 일본 총리를 만났다. “한국은 러일전쟁의 직접적인 원인이자 귀결이다. (중략) 확고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가쓰라의 말에 태프트는 적극 동의했다. “일본의 동의 없이는 어떤 대외조약도 체결할 수 없을 정도의 (한국에 대한) 보호조치를 확립하는 것이….” 가쓰라가 답례했다. “필리핀은 미국과 같은 나라가 통치하는 것이 일본에 유리하다.” 비망록을 전달받은 루스벨트는 31일 회답했다. “협의 내용은 전적으로 옳다. 내가 확인했다는 사실을 가쓰라에게 전달하시오.” 이 전문은 8월 7일 전달됐다. 고종은 8월 4일에야 이승만을 통해 ‘일본의 주권 침해를 막아 달라’는 밀서를 루스벨트에게 전달하려 했다. 미국 정부는 접수를 거부했다. 한 달 뒤 1905년 9월 5일 포츠머스조약이 체결됐다. 조약에는 태프트와 가쓰라의 비망록에 담긴 ‘일본의 대한제국에 대한 지도 감독 보호의 권리를 인정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일본은 외교권 박탈을 압박했다. 고종은 10월 호머 헐버트를 통해 다시 또 밀서를 보냈다. 미국은 이번에도 접수를 거부했다. 11월 17일 결국 을사늑약이 강제로 체결됐고, 대한제국은 일본의 ‘보호국’으로 전락했다. 고종은 을사늑약의 불법성을 호소하는 밀서를 헐버트를 통해 보냈지만 문전박대만 당했다. 미국은 오히려 대한제국의 공사관을 퇴거해 달라는 일본의 요구를 가장 먼저 수락했다. 36년 뒤 일본이 미국의 진주만을 침공했고, 미국은 태평양전쟁에 참전했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항복했고, 강화조약 협상에 들어갔다. 미국은 일본을 철저하게 무력화시키려 했다. 이 전쟁에서 미군 15만 6000여명을 잃었으니 당연했다. 그런데 동아시아의 정세가 급변했다. 1949년 6월 중국 공산당은 대륙을 사실상 장악했다. 그해 8월 29일 소련이 원자폭탄을 개발했다. 이듬해 6월 25일 북한이 남침했다. 이제 미국의 위협은 소련과 중국이었다. 미국은 돌연 일본의 무력화 대신 재건 쪽으로 정책을 전환했다. 일본 열도만큼 소련과 중국을 봉쇄할 기지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조약에서 미국은 전쟁 피해에 대한 일본의 배상 책임을 면제했다. 침략국으로 규정하지도 않았다. 독도나 ‘북방 4개 섬’ 등 영토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의 주장을 반영했다. 일본의 재무장도 용인했다. 미국은 대신 미일 안보조약과 행정협정을 통해 일본 열도를 미군기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1951년 9월 체결된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은 그로 말미암아 영토 분쟁과 역사 분쟁 등 동북아시아에 온갖 부정적 유산을 남겨 놓았다. 연합군에게 독도는 애당초 한국령이었다. 연합군은 일본의 행정구역에서 독도를 제외했다. 1946년 6월 공표한 연합군 최고사령관 각서 1033호는 일본 선박의 독도와 그 주변 12해리 이내 출입을 금지했다. 한국의 방공식별구역에 독도를 포함했다. 이 식별구역은 지금까지 유효하다. 미국의 강화조약 1~5차 초안에도 독도는 한국령이었다. 일본령으로 둔갑한 것은 동북아 정세가 바뀐 1949년 말부터였다(6~9차 초안). ‘역사적 이유’와 ‘냉전적 상황’를 거론했는데, 한반도가 공산화될 경우 독도가 한국령이어선 일본의 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일본의 주장을 수용한 결과였다. 영국과 호주가 반대하자 미국은 1951년 5월 최종안에서 ‘독도’에 대한 언급을 아예 빼버렸다. 한국의 이승만 정부는 1951년 7월에야 미국에 문의했다. 딘 러스크 국무차관보의 회신은 참담했다. “우리가 아는 정보로는 독도가 한국의 영토로 취급된 적이 없었으며, 한국이 영유권을 주장했다고 볼 수 없다.” 한국과 일본은 역사문제와 영토문제로 티격태격했다. 그러나 미국의 관심사는 아니었다. 미국은 오로지 중국과 소련의 봉쇄에 몰두했다. 한국과 대만, 필리핀 등에 일본과 평화조약을 맺을 것을 압박했다. 한국은 샌프란시스코 조약의 부정적 유산에 걸려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었다. 박정희의 군사쿠데타는 미국에 다행이었다. 박정희는 만주군 하급장교 출신으로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 등 일본과 일본 수뇌부를 깊이 존경했다. 술에 취하면 일본 군가를 부를 정도였다. 게다가 박정희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했다. 박정희는 얼렁뚱땅 한일기본협정을 체결했다. 역사문제나 영토문제에 대해 일본이 멋대로 해석할 수 있도록 했다. 대신 청구권 자금이 아니라 ‘경제협력 및 지원’ 명목으로 무상 원조 3억 달러, 차관 2억 달러를 받았다. 뒷돈으로 정치자금 6600만 달러를 챙겼다. 수지맞는 장사였다. 미국으로서도 만족이었다. 중국과 소련를 봉쇄할 수 있는 체제가 완성됐다. 요즘 미국은 일본과 경제전쟁을 벌이는 한국에 주한미군 주둔비 폭탄 증액을 압박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만의 특별한 행태는 아니다. 저급할 뿐 전형적인 ‘아메리칸 스타일’일 뿐이다. 그는 한국 정부를 이렇게 조롱하기도 했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 임대료를 수금하러 다닐 때) 브루클린의 임대아파트에서 114.13달러를 받는 것보다 한국에서 10억 달러를 받는 것이 더 쉬웠다.” 그에게도 한국은 최고의 호구였다. 이용 가치가 없는데도 주한미군을 유지할 미국이 아니다. 한국을 전진기지로 활용해서 얻는 미국의 이익은 막대하다. 미국 의회는 주한미군의 철수 시 이를 대체할 항공모함 전단을 운용해야 하는데, 운용비용이 지금의 주한미군 주둔비의 10배에 이른다고 판단했다. 주한미군이 운용하는 특별접근프로그램은 북한 미사일 발사 탐지 시간을 알래스카 기지의 15분에서 7초로 단축한다.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사들이는 무기는 덤이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간 67억 3100만 달러어치에 이른다. 그래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같은 이는 장담한다. “미국더러 주한미군을 빼라고 해도 미국은 빼지 않을 것이다.” 지소미아는 미국의 관심사였다. 2012년 이명박 정부는 울며 겨자 먹기로 국민 몰래 체결하려다 들통나 실패했다. 미국은 만만한 박근혜 정부를 채근해 2016년 지소미아를 체결하도록 했다. 지소미아만이 아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나 강제징용 배상 등 역사문제의 담합도 채근했다. 정부는 단돈 10억엔에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과 한국민의 자존심을 팔아넘겼고,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막기 위해 사법부를 농단했다. 미국은 정의의 사도도 수호천사도 아니다. 미국은 그저 미국인의 미국일 뿐이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지소미아 종료를 ‘한국의 주권 선언’이라고 한 것에 수긍이 가는 까닭이다. 논설고문 kbc@seoul.co.kr
  • KDI “2015~2017년 주택 과잉공급… 연말 역전세 가능성”

    KDI “2015~2017년 주택 과잉공급… 연말 역전세 가능성”

    2015~2017년 주택 공급이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내년엔 준공 후에도 분양되지 못하는 주택이 최대 3만 가구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건설사의 재무안정성과 주택금융 관련 기관의 부실로 이어지고, 연말 수도권의 역전세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략연구부장은 26일 KDI 정책포럼에 게재한 ‘우리나라 주택공급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보고서를 통해 2015년 주택 공급 물량은 기초 주택 수요를 35만 8000가구 초과했고 2016년에는 공급 과잉이 32만 2000가구, 2017년 29만 6000가구 이상이라고 밝혔다. 송 부장은 주택 공급이 급증하면 3년 시차를 두고 준공 후 미분양 증가로 이어지며, 분양 물량이 10% 증가할 때 3년 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3.8%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지난 5월 기준 준공 후 미분양된 아파트 물량은 1만 8558가구로, 2015년 말 1만 158가구에 비해 76.4% 증가했다. 연말에는 미분양 물량이 최대 2만 5561가구, 내년에는 3만 51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분양 확대에 따른 입주 물량 증가는 전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KDI는 아파트 입주 물량이 평균 대비 10% 증가할 경우 전셋값은 0.6~1.21% 하락한다고 분석했다. 송 부장은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이 급증하면 지방을 중심으로 전셋값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면서 “서울·경기 지역에서 전셋값이 가장 높았던 시점이 2017년 12월과 지난해 2월임을 고려하면 2년 만기가 도래하는 올해 12월부터 수도권에서 역전세 현상이 표면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확산되면 임대인은 전세보증금 반환 압력이 커지고, 임차인 역시 돈을 제때 받기 힘들어 유동성 제약이 확대된다. 이는 전세자금 대출 기관과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기관의 재무건전성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송 부장은 “공급 시장에서 건설사의 자기자본 부담을 확대하고, 주택금융기관의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저출산, 고령화 등 변화에 부응하는 수요 중심의 주택공급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IBK기업은행, 디지털 플랫폼 ‘BOX’ 中企 솔루션 제공

    IBK기업은행, 디지털 플랫폼 ‘BOX’ 中企 솔루션 제공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경영 전반을 지원하는 디지털 플랫폼 ‘박스’(BOX)를 출시했다. BOX는 ‘기업 경영지원 전문가’(Business Operation eXpert)라는 의미로 중소기업 경영 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웹사이트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한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취임 직후부터 최역점 사업으로 추진한 ‘동반자 금융’의 핵심 사업이다. BOX는 생산, 운송, 마케팅 등 기업의 주요 경영활동은 물론 인사, 재무 등의 경영지원 활동까지 지원한다. 비대면 대출 지원, 정책자금 맞춤 추천 등 금융 솔루션과 해외 바이어 매칭, 기업 부동산 매매 중개 등 비금융 솔루션을 포함한 총 12개 분야를 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기능인 정책자금BOX는 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정책자금 공고를 한곳에 모아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의 정보탐색 비용과 노력을 크게 줄여줄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회사에 가장 적합한 정책자금을 추천해 준다. 복잡한 신청 절차가 부담인 기업에는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인보사 사태’ 코오롱티슈진 상장 폐지 위기… 6만명 소액주주 날벼락

    ‘인보사 사태’ 코오롱티슈진 상장 폐지 위기… 6만명 소액주주 날벼락

    기심위 ‘상장 서류 허위 기재·누락’ 판단 15일 내 증시 퇴출 여부 최종 심사·의결 회사 측 이의 신청하면 한 차례 더 심의 업계 “시장위서도 같은 결과 가능성 커” 상폐 땐 1800억 주식 ‘휴지 조각’ 불가피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사태를 일으킨 코오롱티슈진이 상장 폐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 상장 폐지가 확정되면 6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현재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1800억원에 이른다. 한국거래소는 26일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열어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성분이 뒤바뀐 인보사 사태로 주식 거래가 정지된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거래소의 ‘1차 심사’에서 상장 폐지로 의견이 모인 셈이다. 기심위는 코오롱티슈진이 상장 과정에서 제출한 서류 중 중요한 사항의 허위 기재 또는 내용 누락이 있다고 봤다.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한 코오롱티슈진은 상장 심사 때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당시 제출한 것과 같은 인보사 성분 자료를 제출했다. 하지만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성분과 실제 성분이 다르다는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었고, 식약처는 지난 5월 말 인보사 허가를 최종 취소했다. 거래소는 다음달 18일(15영업일 이내)까지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상장 폐지 여부를 확정한다. 코스닥시장위 결정 이후 회사 측이 이의신청을 하면 한 차례 더 심의가 이어진다. 이후 불복 소송 등의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면 최종적으로 상장 폐지가 결정되기까지는 최대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시장에서는 코오롱티슈진의 핵심인 인보사에 문제가 생긴 만큼 코스닥시장위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심위에서 상장 폐지로 결론 내면서 최종 상장 폐지의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만약 개선기간이 부여되더라도 횡령, 재무구조 악화 등의 문제가 아니라 약 자체의 성분이 잘못됐기 때문에 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티슈진이 상장 폐지에 이르면 6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의 주식은 휴지 조각과 다름없게 된다. 지난해 말 기준 코오롱티슈진의 소액주주는 5만 9445명으로 지분율 36.66%를 차지한다. 소액주주들의 지분 가치는 지난 3월 말 인보사의 성분이 뒤바뀐 사실이 알려지기 전 약 7780억원에서 현재 1809억원으로 이미 6000억원 가까이 줄었다. 소액주주들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이어지고 있다. 상장 폐지가 최종 결정되면 소액주주들의 소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티슈진 지분율 27.26%), 코오롱생명과학(12.57%) 등 계열사들도 보유 지분 가치 급락으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향후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이미 알고 있는 변수이기 때문에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보사 문제는 이미 시장에 다 반영됐다고 본다”면서 “하지만 바이오 업종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기 전까진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말 바꾼 트럼프… “시진핑은 위대, 中과 무역협상 곧 재개”

    전날 “그는 적” 비난했다 다시 띄워주기 “中, 전화로 협상 테이블 돌아가자 말해” 美대선·中창건 70주년 앞두고 대화 모색 미국과 중국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관세폭탄’을 퍼부으며 무역전쟁을 밀어붙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대화를 모색하는 분위기다. 내년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나 신중국 창건 70주년을 한 달여 앞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상처뿐인 무역전쟁의 장기화가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좁게 만들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중국과의 협상을 곧 재개할 것”이라면서 “중국 관리들이 전날 전화로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중국과 매우 진지하게 대화를 시작해 보려 한다”면서 “우리가 합의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불과 이틀 전 시 주석을 ‘적’이라며 비난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다시 말을 바꿔 시 주석을 “위대한 지도자”라고 칭찬하면서 “그의 협상을 위한 의욕과 차분함을 환영한다”며 시 주석 띄워 주기에 다시 나섰다. 미 정부 당국자들은 대중 ‘채찍과 당근’을 이어 갔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에 “대중 무역전쟁 이유는 그들의 불공정 관행 때문”이라면서 “중국이 공정하고 균형 잡힌 관계에 동의한다면 우리는 즉각 무역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CBS에 “때때로 엄중한 (대중)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미 기업들이 중국을 떠나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힘을 보탰다. 친(親)트럼프계 공화당 중진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CBS에 “우리는 중국과 맞서면서 오는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무역전쟁을 정당화하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미국 내 경기 하강 우려를 일축했다. 미국의 전방위 공세에 신중국 건국 70주년 행사를 앞둔 시 주석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미국의 관세압박으로 중국 경기가 하락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면서 “장기집권체계 구축이 시급한 시 주석 입장에서는 경기 하락을 불구경할 수도 없고, 미국과 굴욕적인 무역협상을 할 수도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와 전문가들은 미국을 비난하며 대미 관세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는 26일 “(미국의) 기술 봉쇄와 보호주의에 결연히 반대한다”면서 “(중국) 산업 사슬의 완전성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코오롱티슈진 결국 상폐 ‘빨간불’…6만 소액주주 날벼락

    코오롱티슈진 결국 상폐 ‘빨간불’…6만 소액주주 날벼락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사태를 일으킨 코오롱티슈진이 상장 폐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 상장 폐지가 확정되면 6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현재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1800억원에 이른다. 한국거래소는 26일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열어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성분이 뒤바뀐 인보사 사태로 주식 거래가 정지된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거래소의 ‘1차 심사’에서 상장 폐지로 의견이 모인 셈이다. 기심위는 코오롱티슈진이 상장 과정에서 제출한 서류 중 중요한 사항의 허위 기재 또는 내용 누락이 있다고 봤다.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한 코오롱티슈진은 상장 심사 때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당시 제출한 것과 같은 인보사 성분 자료를 제출했다. 하지만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성분과 실제 성분이 다르다는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었고, 식약처는 지난 5월 말 인보사 허가를 최종 취소했다. 거래소는 다음달 18일(15영업일 이내)까지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상장 폐지 여부를 확정한다. 코스닥시장위 결정 이후 회사 측이 이의신청을 하면 한 차례 더 심의가 이어진다. 이후 불복 소송 등의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면 최종적으로 상장 폐지가 결정되기까지는 최대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시장에서는 코오롱티슈진의 핵심인 인보사에 문제가 생긴 만큼 코스닥시장위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심위에서 상장 폐지로 결론 내면서 최종 상장 폐지의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만약 개선기간이 부여되더라도 횡령, 재무구조 악화 등의 문제가 아니라 약 자체의 성분이 잘못됐기 때문에 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티슈진이 상장 폐지에 이르면 6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의 주식은 휴지 조각과 다름없게 된다. 지난해 말 기준 코오롱티슈진의 소액주주는 5만 9445명으로 지분율 36.66%를 차지한다. 소액주주들의 지분 가치는 지난 3월 말 인보사의 성분이 뒤바뀐 사실이 알려지기 전 약 7780억원에서 현재 1809억원으로 이미 6000억원 가까이 줄었다. 소액주주들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이어지고 있다. 상장 폐지가 최종 결정되면 소액주주들의 소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티슈진 지분율 27.26%), 코오롱생명과학(12.57%) 등 계열사들도 보유 지분 가치 급락으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향후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이미 알고 있는 변수이기 때문에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보사 문제는 이미 시장에 다 반영됐다고 본다”면서 “하지만 바이오 업종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기 전까진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아마존 산불 7만 6000여건 이르자 브라질 이제야 “군대 투입”

    아마존 산불 7만 6000여건 이르자 브라질 이제야 “군대 투입”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이제야 군대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지구 산소 공급량의 20%를 담당하는 아마존 열대우림이 화마에 할퀸 지 한참 흐른 뒤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23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대통령에는 병사들을 자연보호구역, 원주민 경작지, 국경 등에 배치하도록 했다. 외형적으로는 일단 국제적 압력이 비등한 데 대해 응답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평소 아마존 열대우림을 보존하는 일보다 개발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 가치관이 바뀌었을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애초에 그는 빨리 산불 진화에 나서라는 각계의 요구에 “유럽 면적보다 더 넓은 아마존에서 일어난 산불을 어떻게 다 끄느냐”고 황당하게 맞받았다. 아마존 산불을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의제로 올려야 한다고 압박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 대해선 “정치적 이득”을 노려 남의 내정에 간섭하고 있으며, G7 의제 운운한 것은 “낡은 식민주의의 마음가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공박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열대의 트럼프”로 불리며 예측할 수 없고 거친 매너를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일관된 정책을 펼지 의문이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미국 주재 브라질 대사를 희망하고 있는 그의 아들은 마크롱 대통령을 바보라고 놀리는 동영상을 리트윗했다. 하지만 심지어 농업장관과 농민단체들까지 대통령 발언의 수위를 바꾸라고 요구하고 있다.앞서 프랑스와 아일랜드 정부는 브라질 정부가 아마존 산불에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남미 국가들과 합의한 자유무역협정(FTA)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해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유럽연합(EU)-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FTA 협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U와 메르코수르는 지난 6월 28일 브뤼셀 각료회의에서 FTA 체결에 합의했다. 하지만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문제가 제기되면서 20년이 걸려 합의에 이른 FTA 비준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EU는 메르코수르가 두 번째 교역 파트너로 지난해 수입의 20.1%를 차지한 반면 EU의 메르코수르 수출은 전체의 2.3%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등도 잇따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보우소나루 정부의 환경정책을 공개 질타했다. 미국 백악관과 행정부 관계자들도 우려의 뜻을 연이어 밝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하지만 보우소나루 정부와의 관계를 들어 공식 성명을 내지는 않았다. 독일 정부는 1억 5500만 헤알(약 480억원) 상당의 투자 계획을 취소했고, 노르웨이 정부도 국제사회의 기부를 통해 조성되는 ‘아마존 기금’에 대한 신규 기부를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자 브라질 정부는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의 산불 발생 건수 집계에 문제가 있다며 책임자를 경질했다. 핀란드 재무장관은 유럽연합(EU)이 브라질 소고기 수입을 중단하는 방안을 강구하자고 요구했다. 핀란드는 6개월마다 돌아가며 맡는 EU 이사회 의장국이다.INPE에 따르면 아마존 열대우림의 60%가 분포한 브라질에서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보고된 산불은 7만 5000건 이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 건 미만에서 84%나 늘었다. EPA통신은 이날 현재 7만 6000건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보다 앞서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8% 급증했다고 밝혔다. 기상학자들과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와 열대우림 파괴를 산불 규모가 커진 이유로 꼽는다. 특히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아마존 보호정책이 국토 개발을 지연시켰다고 주장하며 환경단체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국제기구도 아마존 원주민 보호지구 근처에서 불법 경작과 방화가 다수 발생한 것을 들어 브라질 정부의 책임을 묻고 있다. 한편 다른 나라의 산불 피해도 만만찮다. 베네수엘라에서도 2만 6000건 이상이 일어났고, 볼리비아가 1만 7000건으로 뒤쫓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P2P 법제화 눈앞...금융위 “주요 핀테크 산업으로 육성”

    개인 간(P2P) 거래를 규제할 법안이 내년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빠르게 성장 중인 P2P 업계가 법의 테두리 안에 들어오면 투자자 보호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금융위원회는 P2P 금융을 주요 핀테크(금융+기술) 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24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 22일 ‘온라인 투자 연계 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P2P법)을 의결했다. 법안은 P2P 업체의 등록 요건과 영업행위 규제, 투자자 보호 방안 등을 담고 있다.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앞으로 P2P 금융업을 하려는 사람은 금융위에 등록해야 할 의무가 생긴다. 5억원 이상의 자기자본을 갖고 있어야 하며 인적·물적 설비, 사업 계획 타당성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무등록 영업을 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의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또 P2P 업체들은 거래 구조, 재무·경영 현황, 대출 규모와 연체율 등을 주기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이자는 대부업법 상 최고금리 범위 내에서만 받을 수 있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업체가 투자자에게 연계대출 정보, 차입자 정보, 투자 정보 등을 제공해야 하는 의무가 생긴다. 투자금 보호를 위해 P2P 업체에 투자금 등을 분리 보관할 의무도 부여된다. 중금리 시장을 개척한 P2P 대출은 최근 급속도로 늘었다. P2P 누적 대출액은 2016년 말 6000억원에서 지난 6월말 기준 6조 2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하지만 법제화가 이뤄지지 않아 허위 공시, 투자자금 유용·횡령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P2P 산업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 2017년 7월부터 국회에서 법안 발의가 잇따랐지만, 정무위 통과까지 2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금융위는 “국회 본회의 의결 후 차질 없이 법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행령 등 하위규정을 신속히 마련하겠다”면서 “P2P 대출을 법제화해 P2P 금융을 주요 핀테크 산업으로 육성하고 소비자 보호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공포 후 9개월 뒤에 시행될 예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조국 “입학부정 가짜뉴스 생각 변함 없다…국민청문회 열리면 출석”

    조국 “입학부정 가짜뉴스 생각 변함 없다…국민청문회 열리면 출석”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이 연일 쏟아져나오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딸의 부정입학 의혹에 대해 “(가짜뉴스라는 생각에) 전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여당이 제안한 국민청문회가 열리면 출석해 의혹을 소명하겠다고도 밝혔다.조 후보자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 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매일매일 저의 주변과 과거를 고통스럽게 돌아보고 있다. 많이 힘들다”면서도 “다만 이 상황에서 확인되지 않은 의혹제기나 명백한 허위사실의 유포가 많다”고 강하게 말했다. 전날 출근길에 “저와 제 가족이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이 컸던 만큼 더 조심스럽게 처신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따가운 질책을 받겠다”고 몸을 낮춘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조 후보자는 여당이 제안한 ‘국민청문회’에도 실시되면 출석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청문회 날짜가 잡히지 않을 경우 국민·언론과 대화의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국민청문회 방식을 언급했다. 조 후보자는 “민주당에서 국민청문회를 제안해주셨던 것은 국민들에게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알고 있다”면서 “국민청문회가 준비될 경우 당연히 여기에 출석해 답하겠다. 국민청문회의 형식을 정하는 대로 따르겠다”고 밝혔다. 여야 합의 청문회가 열리지 못하면 우회적으로 국민청문회를 열어 의혹을 소명하겠다는 강행돌파 의지로 해석된다. 그는 정의당이 요구한 소명요청서에도 조속히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웅동학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선 명확한 대답을 피했다. ‘웅동학원 이사로 있을 때 동생이 웅동학원 땅을 담보로 14억 사채를 빌렸는데 알고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 후보자는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고 일축했다. 웅동학원 부채가 재무제표에 반영됐다는 준비단 해명이 거짓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확인해보고 답변드려야 할 사안 같다”면서 “준비단에서 기록을 보고 있으니 충분히 답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재원조달 쉽고 리스크 나누는 선분양제… 후분양제와 병행해야”

    “재원조달 쉽고 리스크 나누는 선분양제… 후분양제와 병행해야”

    인도와 같은 개발도상국에 가보면 도시에 짓다가 만 콘크리트 건축물들이 눈에 많이 띈다. 갠지스강 중류에 파트나라는 도시가 있는데, 이곳에 출장 갔을 때 본 3층짜리 콘크리트 미완성 구조물에 살고 있던 다수의 빈민이 기억난다. 아마도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해 건물을 짓다가 사업이 어그러져서, 소유권 문제도 애매한 이 건물은 민간도 정부도 개입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되어 버렸을 것이다. 선분양 제도가 없는 인도와 같은 나라에서는 시행사들이 PF로 건물을 짓고, 후분양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그 건물을 짓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시행사는 파산하고, 건물은 짓다가 만 채로 방치되게 된다. 벽도 없는 골조 건물에서, 짓다 만 콘크리트 기둥 속에 삐죽이는 철근 사이로, 전기도 수도도 없이 살아가던 수많은 아이의 눈동자가 아직도 눈에 선하다. 파트나가 속한 비하르주는 인도 내 29개 주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보이는 곳이다. 하지만 인도에서 가장 잘사는 사람들이 모여 산다는 경제수도 뭄바이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발리우드의 백만장자들이 모여 사는 이곳 뭄바이 시내에 가보면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팔레 로열 콤플렉스라는 주거 건물이 10년째 미완공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지난달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63빌딩보다 높은 이 건물은 당초 시행사가 인디아불스라는 재무적 투자자(FI)의 자금을 차입하여 지으려 했다고 한다. 하지만 계속된 법적 분쟁에 경기침체와 고금리를 견디지 못한 시행사는 파산하고 건물 시공은 중단되었다. 현재 담보권을 가진 인디아불스에서 해당 건물의 경매를 진행하고는 있지만, 계속 유찰되고 있다. 인도에 이렇게 부동산에 투자된 그림자 금융의 규모는 해가 갈수록 늘어났는데, 부실 징후가 감지돼 데완 주택금융회사와 같은 비은행 금융사의 주가는 고점 대비 90%가량 추락한 상황이다. 지난달 후분양 아파트로 공급되어 주목을 받은 과천 푸르지오 써밋(과천주공1단지 재건축) 청약 결과가 흥미롭다. 이 단지의 일반분양분은 506가구인데 1, 2순위 총 3034명이 신청하여, 최종 합계 평균경쟁률은 6대1이 되었다. 물론 제일 큰 152B 타입은 2순위 기타지역까지 누적미달이 나기는 했지만, 인기 있는 84A 타입은 1순위에서 71대1로 마감되어 청약이 완료되었다. 문제는 공급가격이다. 2017년 해당 재건축조합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선분양으로 제시한 분양가는 평당 3313만원이었다. 한데 2년이 지나 지상층의 3분의2 이상이 시공되어 실시한 후분양 분양가는 평당 3998만원, 즉 평당 685만원이 올랐다. 바로 옆에 선분양된 과천 자이(과천주공 6단지 재건축)와 비교해도 후분양제는 분양가 상승의 원인이다. 과천 자이의 평당 분양가는 평균 3253만원이었다. 만약 과천 푸르지오 써밋의 청약이 모두 실패했다면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겠지만, 앞서 언급한 84A타입의 경쟁률을 보면, 시장에서 합리적으로 받아들인 가격이라 볼 수 있다. 시행사 관점에서 보면 선분양과 후분양은 자본조달 방법과 시기의 차이다. 물론 시행사 입장에서는 선분양을 선호하겠지만, 원론적으로 보자면 금융권을 통해 PF 금액을 얼마나 조달할 것인가, 그리고 금융권은 해당 PF 잔액의 상환리스크를 얼마로 놓고 이율을 제시할 것인가의 차이다. 선분양에서는 분양대금을 통해 마련할 수 있는 자금을, 후분양에서는 선순위, 중순위, 후순위 PF를 통해 마련해야 한다. 물론 PF 금액 자체가 크지 않았던 선순위에서 저금리로 조달하던 사업비는, 중순위와 후순위 PF로 가면 변제순위가 낮아져 금리가 높아진다. 후분양으로 전환되어 PF 대출이 증가되면, 해당 프로젝트의 매출액 대비 차입금의 비율이 늘어나 이로 인해 상환위험이 증가한다. 문제는 이 수천억 원에 이르는 PF 금액을 대출해주는 금융기관은 재정상태가 튼튼하거나 지급 보증이 확실한 시행사에 저금리 대출을 하고, 그렇지 않은 기업에게는 고금리 대출을 하거나 대출을 거부할 수 있다. 즉 후분양제는 주택 공급시장을 위축시킬 수도 있다. 흔히 아파트를 짓는 건설사들은 땅 짚고 헤엄치기를 하며 폭리를 취한다고 생각한다. 브랜드 아파트를 짓는 건설사들의 순이익률은 5% 남짓하다. 자이로 유명한 GS건설은 오랜 적자구조 속에 작년에 순이익률이 플러스(+)로 전환했고, 푸르지오를 짓는 대우건설은 2016년 754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위브의 두산건설도 지난 5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물론 이들 건설사가 특정 프로젝트에서 상당한 이익을 낼 수도 있지만, 공사지연이나 불가항력 재난과 같이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측면에서 잠재된 리스크가 한두 개라도 발현된다면 손실은 피할 수 없다. HUG는 시공자의 부도 등을 보증하지만 브랜드 아파트를 짓는 시공사들이 특정 프로젝트에서 손실이 발생한다 하여 부도를 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특정 프로젝트는 실제 분양대금보다 더 비용이 들어가기도 하고,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등으로 미분양이나 미입주가 발생해 비용이 사업비의 2배를 초과하기도 한다. PF 자금으로 토지를 매입했는데 경기침체가 되면 분양이나 착공시기를 미룬다. 미분양을 감수하고 착공했다가 미입주로 이어지면 해당 프로젝트의 손실은 명약관화하기 때문이다. 혹자는 후분양제에서는 소비자가 완공된 주택을 보고 구매를 결정하기 때문에 하자보수가 줄어든다고 한다. 하지만 시설공사별 하자에 대한 담보책임기간은 어차피 건축물 인도시점을 기준으로 해서 선분양이든 후분양이든 큰 차이가 없다. 게다가 후분양 계약도 콘크리트를 타설하거나 마감재를 시공할 때 내부를 확인할 수도 없다. 단적으로 대부분의 다세대나 연립주택은 후분양제에 해당하는데 이들의 품질이 브랜드 아파트보다 낫다고 보기엔 어렵지 않은가. 하자 보수는 품질관리의 영역이다. 구조물이 설계기준에 맞게 제대로 되었는지, 설계와 시방서에 맞게 시공을 했는지가 중요하다. 이것은 ISO 9001 혹은 6시그마와 같은 시공사의 품질관리 능력, 감리사의 철저한 프로젝트 관리 등의 영역에서 논의되어야 하지 선분양제냐, 후분양제냐의 차이에서 발생하지 않는다. 부실공사를 후분양제와 연결하는 것은 실증적 논리와 데이터가 받쳐주지 않는 지나친 해석이다. 지난 2017년 포항 지진 때도 확인된 부분이지만, 주로 피해가 발생한 구조물은 저층 필로티 연립주택들이었다. 필로티 주택들은 건축물 안전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둥에 문제가 발생했지만, 내진설계가 적용된 아파트의 경우는 조적채움벽 및 미장탈락 등 비구조적 요소의 피해에 국한되었다. 소규모 건축물은 감리가 부실해 띠철근의 풀림 및 간격불량 등의 문제가 발견되었다. 이러한 문제는 내진설계 강화, 비구조재 설계규정 보완, 일정 층고 이상 필로티 건물의 현장 구조 감리 규정 변경 등으로 개선해야지 분양시점의 차이로는 해결할 수 없다. 건설산업은 조선산업과 같이 기본적으로 수주산업이다. 수주산업은 신뢰를 바탕으로, 발주자로부터 주문을 받아 원하는 산출물을 만들어 인도하게 된다. 즉, 미래에 대한 약속을 실현하는 산업이다. 미래 상황을 가정해 계약하기 때문에 정확히 딱 들어맞는 이익을 계산하기 어렵다. 가정했던 지반환경이나 원자재 가격, 환율 변동, 노동법규 변경, 혹은 불가항력 상황이 발생하면 견적비용은 증가하거나 감소할 수밖에 없다. 애초에 이런 불확실성을 두고 착공하는 수주산업은 국내외 어디나 분쟁이 발생한다. 그리고 이를 처리하려고 협의, 조정, 중재 또는 소송까지 이어지는 것이 대규모 프로젝트의 일반적인 현상이다. 단독주택을 짓는다고 생각을 해보자. 단독주택을 올리려면 건축주가 땅을 매입하고 설계사가 디자인하고, 시공사를 선정해 공사한다. 건물이 다 지어지면 세대주가 될 이 건축주는 모델하우스도 없는 나대지에 상상 속의 건물을 짓기 시작해야 한다. 설계사가 도면을 그려준다 한들, 컴퓨터로 그린 디자인(CAD) 도면으로 점철된 점과 선으로 3차원의 구조물을 상상해 내기는 쉽지 않다. 또 내 집 짓기 프로젝트의 상당수는 건축 도중 자연재해나 산업재해, 혹은 건축법 및 유관법 저촉, 승인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건물을 지어본 사람들은 대규모 단지 분양을 받는 것이 직접 단독주택을 짓는 것과 비교하면 훨씬 간편하고 수월한 방법이라고 대부분 동의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선분양은 신뢰가 전제된 사회에서, 모두가 같이 리스크를 줄여가는 진보한 방향의 제도이다. 그렇다고 내가 선분양이 옳으니 후분양이 아닌 선분양만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시장 참여자들이 기꺼이 리스크를 감내하고 선분양을 원한다면 기존의 방식을 선택할 자유를 주고, 후분양제 선호자에게는 후분양제를 선택할 권한을 주면 된다. 현재의 논의는 마치 선분양이 우리나라 주택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점이라고 진단하여, 후분양제를 전면적으로 정착시키려는 쪽으로 정책이 진행되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아파트와 같이 수천 세대가 모여 사는 공동주택은 세계적으로 일반적인 주거형태는 아니다. 하지만 서울이나 싱가포르, 홍콩과 같이 인구가 밀집된 도시에서는 용적률과 건폐율을 고려할 때, 인류가 도시에서 공존할 최적의 주거형태인 것은 사실이다. 싱가포르는 국가 태동기 시절에 사유지를 몰수하고 주택개발청에서 공동주택을 환매조건부로 분양해 공급했다. 하지만 홍콩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주택난이 심각한 편이다. 서울이나 부산 등 한국의 대도시는 어떠한 방식으로 구도심을 개선하여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어나갈 것인가. 선분양과 후분양은 흑백논리와 같이 누가 옳고 그르냐의 차원이 아니다. 그저 한국같이 신뢰가 높은 사회에서는 재원조달이 저렴한 선분양제도 후분양제와 함께 계속 유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PF로 점철된 후분양제만 고집한다면 인도 사례처럼 주택시장이 결코 낙원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양동신은 홍익대 건설도시공학부를 졸업하고 대우건설에서 오만, 인도, 이라크, 덴마크 등의 해저터널, 지하철, 발전소, 해상교량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해외 경험으로 형성된 시각으로 도시와 인프라를 바라보며 관성적 사고를 거부한다. 현재는 한국렌탈 전략기획팀 과장이다.
  • [팩트 체크] 조국 사모펀드 4대 의혹

    [팩트 체크] 조국 사모펀드 4대 의혹

    ① 조국 “75억 약정 총액만 설정” 선긋기 정관엔 ‘운용사 요구땐 납입 의무’ 명시 ② 일각 “편법증여 논란 우려 만기 연장”후보자측 “동의받아 적법연장” 해명 ③운용사에 유입 53억 자산 증여 눈총업계 “운용비…조 가족 투자와 무관” ④운용사 실질적 오너 5촌 조카라는데법조계 “친척 회사에 투자 문제없어”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를 둘러싼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조 후보자의 가족은 2017년 7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사모펀드’에 74억 5500만원의 투자를 약정하고, 10억 5000만원을 냈다. 논란의 핵심은 ▲조 후보자 측의 추가 납입 의무 ▲자녀 편법증여 의혹 ▲운용사 자산수증(증여) 의혹 ▲실질적 오너 논란 등 크게 4가지다. 사모펀드 전문가와 회계사 등에게 논란이 된 부분들의 위법 소지를 점검해 봤다. ●“75억 약정, 10억만 투자… 일반적 계약인가” 논란이 된 부분은 조 후보자 가족의 투자 약정 금액이다. 조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인 56억 4000만원보다 18억원이 많다. 때문에 조 후보자 가족이 낸 10억 5000만원을 뺀 나머지 자금을 어떻게 조달하려고 했는지에 관심이 쏠렸다. 약정은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과 같은 개념이다. 조 후보자 측은 앞서 “출자 약정 금액은 유동적으로 총액을 설정한 것일 뿐 계약상 추가 납입 의무가 없다”며 “(투자) 계약 당시 추가로 납입할 계획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사모펀드의 정관을 살펴보면 운용사의 요구가 있을 경우 미리 약정한 투자금(출자금)을 납입하도록 규정돼 있다. 투자금 납입 의무는 투자 기간(최초 투자로부터 6개월)이 종료되거나, 모든 투자자가 약정한 금액을 전액 출자하기 전까지 유지된다.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은 “조 후보자 측의 해명과 달리 계약상 추가 납입 의무가 명시돼 있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페널티(벌칙) 조항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 측은 “투자 기간(6개월) 동안 운용사로부터 추가 출자 요청이 없어 출자 이행 의무가 모두 면제됐다”고 설명했다. ●“자녀 편법 증여 목적이 있는가” 해당 사모펀드에는 조 후보자의 아들과 딸 명의로 각 5000만원이 들어갔다. 전문가들은 아들과 딸 명의의 출자금이 5000만원이라는 데 주목한다. 성인 자녀에게 10년 내 증여세를 내지 않고 물려줄 수 있는 금액이 5000만원이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영학과 교수는 “왜 1000만원도 아니고 5000만원이겠는가. 세무사 100명에게 물어도 똑같은 답을 할 것”이라며 “5000만원까지는 증여세가 붙지 않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 측이 편법 증여 논란이 일 것을 우려해 펀드 만기를 연장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해당 펀드는 원래 지난 7월 25일 만기가 도래해 청산한 뒤 투자자들에게 돈을 지급해야 했다. 그런데 조 후보자가 장관으로 내정되기 하루 전인 지난 8일 이 사모펀드는 금감원에 펀드 만기를 1년 연장해 달라고 신청했다. 김 의원은 “증여세 탈루 시도를 은폐하려 한 의혹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조 후보자 측은 “사모펀드 정관에는 투자자 전원의 동의가 있는 경우 1년씩 1회까지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후보자의 배우자를 비롯한 다른 투자자 전원의 동의로 적법하게 존속 기간이 연장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운용사에 흘러간 53억원의 실체는” 지난해 코링크PE 재무제표에는 53억 3500만원의 자산수증(증여) 이익이 잡혔다. 주주나 제3자가 아무런 대가 없이 현금이나 현물을 줬다는 의미다. 2017년 7446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던 코링크PE는 대거 자금이 유입되면서 지난해 30억 5466만원의 순이익을 냈다. 의문의 자금은 코스닥 상장사이자 코링크PE가 인수한 더블유에프엠 주식 110만주가 들어온 데 따른 것이다. 코링크PE는 2017년 교육업체 에이원앤을 인수해 사명을 더블유에프엠으로 바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운용사에 증여된 돈은 인건비 등 운영자금으로 쓰여 조 후보자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너가 친척인 회사에 투자… 법적 문제 되나” 등기부 등본상 코링크PE의 대표는 이상훈씨가 맡고 있지만 실질적 오너는 조 후보자의 5촌 조카인 조모씨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친척 회사에 투자하는 것 자체는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의견이다. 한 변호사는 “자본시장법 등 법적으로 투자를 규제하는 조항이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 후보자 가족이 친척이 오너로 있는 운용사의 사모펀드에 출자하고, 이 펀드가 관급공사를 따낸 기업에 투자를 했다는 부분은 공직자 이해충돌에 해당할 수 있는 지점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아동성범죄 조지 펠 추기경 항소 패소 2022년 10월까지 수감

    아동성범죄 조지 펠 추기경 항소 패소 2022년 10월까지 수감

    지난 2월 소년 성가대원 2명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에 대해 유죄평결을 받았던 ‘교황청 서열 3위’인 호주 출신 조지 펠 추기경이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원심 유지 판결에 따라 1심 판결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펠 추기경은 오는 2022년 10월까지 가석방될 수 없다. 영국 가디언은 21일 항소심을 맡은 앤 퍼거슨 수석 재판관이 “펠 추기경은 6년의 징역형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판결했다고 전했다. 펠 추기경의 변호인단은 1심 판결에 대해 주요 증인의 신빙성 문제 등 13가지 반대 근거를 제시하며 1심 법원의 판결이 부당하다며 항소했으나 3인의 재판부는 2대 1로 원심을 유지하기로 했다. 로마 교황청의 재무원장으로 한 때 가톨릭 교계 서열 3위까지 올랐던 펠 추기경은 1996년 말 호주 멜버른의 성 패트릭 성당에서 성찬식 포도주를 마시던 성가대 소년 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 3월 3년 8개월간의 가석방 금지조건과 함께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아동 성 학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가톨릭 성직자 중 최고위 인사로 알려졌다. 추기경의 변호인단은 당시 성가대에서 아무도 모르게 빠져나갔다가 돌아오는 것이 불가능하며 피해자가 증언을 번복했다며 반박 자료를 제시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지난해 5주간에 걸친 재판에서 제시된 증거에 근거해 펠 추기경의 혐의가 명백히 유죄로 판명됐다며 변호인단의 항소를 기각했다. 피해자는 항소심 판결 소식이 전해지자 변호인을 통해 “항소가 기각돼 다행”이라며 “모든 소송의 절차가 끝나기를 바라며 이미 세상을 떠난 다른 한 명의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4년 전 처음 펠 추기경을 경찰에 고발한 후 내내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렸다. 그는 금전적 보상이나 가톨릭 교계에 대한 공격을 위해 허위 증언을 했다는 세간의 지적에 대해 단 한 번도 그러한 것을 바란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날 펠 추기경에게 정부가 수여한 ‘호주 훈장’을 박탈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바티칸 교황청도 앞서 유죄 판결이 내려지면 교회에서 자체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펠 추기경의 변호인단은 28일 이내에 최종심을 다루는 대법원에 상고할 수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국내 인증 컨설팅 전문 메이저위드㈜, 경쟁력 높이는 맞춤 인증 컨설팅 제공

    국내 인증 컨설팅 전문 메이저위드㈜, 경쟁력 높이는 맞춤 인증 컨설팅 제공

    국가표준인증 통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24개 부처에서 총 186개의 인증이 등록돼 운영 중이다. 이중 반드시 받아야 하는 법정의무 인증이 79개이며 나머지 107개는 법정임의 인증으로 나뉜다. 이렇게 많은 인증제도가 존재하지만, 인증의 존재 여부조차 모르는 기업이 대부분이다. 특히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어떤 인증이 필요한지, 어떻게 획득해야 하는지 등 정보가 부족하다 보니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인증을 준비하고자 해도 시작조차 못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조달 물자를 구매하는 공공기관 상황도 다르지 않다. 해당 인증을 운영하는 부처를 제외하면 타 부처에 어떤 인증이 있고, 반드시 받아야 하는 인증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가운데 메이저위드(주)(대표이사 신문기)가 분야별, 인증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업 컨설팅 전문회사로 활동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002년 설립 후 18년이라는 기간 동안 기업의 특성, 마켓 분야에 맞는 인증을 추천해 주는 것은 물론 핵심 능력을 향상시키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필요한 인증 취득을 지원하는 등 조달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각 단계별 맞춤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컨설팅 분야는 법정의무 인증이 위생안전 인증을 비롯하여 ▲KS, 단체표준, 품질보증조달물품, 환경마크, GR,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 등 제품표준에 대한 인증과 ▲NET, NEP, 성능인증, 우수제품, 녹색기술과 같은 기술개발제품 인증 ▲ISO9001, ISO4001 등의 시스템 인증 ▲벤처확인제도, 이노비즈, 메인비즈, 기업부설연구소 등의 인증분야 외에도 특허를 통한 기업의 무형 가치를 높이고 재무적 측면에서 도움 되는 특허자본화 컨설팅 사업도 진행 중이다. 다양한 인증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메이저위드는 국내 법인 및 중국 법인 보유로 타 인증컨설팅 업체에 비해 규모가 크고, 조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실제로 컨설팅 회사로는 드물게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21명이 근무 중이며, 중국 칭다오에 위치한 중국지사에 10명이 근무하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 연락사무소 개설을 준비 중으로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폴, 인도에 컨설팅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인증 컨설팅 서비스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메이저위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력근로 기간 6개월까지 확대… 中企 주 52시간제 시행 유예를”

    사용자단체인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0일 “우리나라 전반적인 산업구조나 기업의 대응 능력을 감안할 때 주 52시간제를 감당해 나가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정부에 유연근무제 개선 사항을 전달했다. 이에 민주노총은 “후진적 장시간 노동체제를 찬양하는 노동개악 시도”라고 혹평했다. ●“고소득직 근로·휴게시간 적용 제외를” 경총은 ▲주 64시간까지 초과근무를 허용하는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6개월까지 확대 ▲선택적 근로시간제 정산 기간도 현행 1개월에서 6개월 이상으로 확대 ▲경영기획, 인사노무, 재무경리, 홍보, 영업기획 직군에 대해 근로시간을 서면 합의로 정하는 재량근로제 도입 ▲한시적으로 업무량이 증가할 때 연장근로를 할 수 있는 직군을 소프트웨어 개발·사무관리 직군 등으로 확대 ▲고소득·전문직 근로자에 대해 근로시간·휴게시간 적용 제외를 건의했다. 경총은 또 대응 여력을 갖출 때까지 중소기업의 주 52시간제 시행을 유예하자고 주장했다. 전통 제조업, 개발자나 연구자, 관리직군 등 다양한 업무 성격에 맞춰 다양한 유연근무제 시행이 필요하다는 게 경총 제안의 골자다.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조치 이후 우리 정부가 일부 품목·원료 산업에 한해 유연근무제 개선을 부분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경총은 일본이 한국에 비해 유연한 근로시간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일본은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 기간이 최대 1년으로 한국의 3개월보다 길고 업무량이 폭증할 경우 노사 합의로 월 100시간, 연 720시간까지 연장근로가 허용된다고 소개했다. ●민주노총 “후진적 노동체제 찬양” 혹평 노동계는 반대 의견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산업 현장의 어려움 해소와 산업 경쟁력 고도화, 기업 경쟁력 강화란 말로 경총이 요구안을 치장했지만 그 내용은 후진적 초장시간 노동체제 유지를 위해 노동법 근본 취지를 무너뜨리겠다는 것”이라면서 “한일 간 노동시간제를 비교한 것은 일본식 유연노동제 찬양과 이를 흉내 낸 제도 도입 요구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번엔 유전자 분석 ‘3주 인턴’… 조국 딸, 3저자로 등재됐다

    이번엔 유전자 분석 ‘3주 인턴’… 조국 딸, 3저자로 등재됐다

    고3 때 홍조식물 관련 생물학 분야 참여 지도교수는 엄마 대학 동기… 면접도 동행 고2 땐 단국대 ‘2주 인턴’ 의학논문 1저자로 해당 인턴십 프로그램 당시 한 해만 운영 고려대 지원 때 자소서에 해당 논문 적시 후보자측 “요강상 논문실적엔 배점 없어” 외고부터 의전원 ‘무시험 진학’ 의혹까지 조국 투자 펀드사에 수상한 53억원 입금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의학전문대학원 시절 소위 ‘황제 장학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이어 한영외고 2학년 재학 시절 ‘의학 영어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학 부정입학 의혹까지 불거졌다. 조 후보자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해 ‘악의적인 허위사실’이라고 규정했다. 하지만, 해당 논문에 책임이 있는 단국대는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조 후보자의 딸은 고교 3학년때인 2009년에도 공주대에서 3주간 인턴 활동을 하며 논문을 냈고, 여기에는 제3저자로 등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및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 태스크포스(TF) 연석회의에서 “고등학생 때 2주 인턴 과정으로 의학 논문 제1저자로 올려주는 스펙 관리는 남의 자식은 안 돼도 내 자식은 된다는 사고의 결정판”이라고 비판했다. 조씨는 2008년 서울 한영외고 유학반 재학 중 ‘학부형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하며 A교수의 연구에 참여했다. 이후 A교수는 해당 연구를 바탕으로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이라는 논문을 2008년 12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했는데, 조씨는 이 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당은 고교생이 연구에 2주간 참여했다고 저자로 등재된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단국대는 이날 해당 사안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단국대 측은 “과학적·기술적 기여를 하지 않은 자에게 감사의 표시 또는 예우 등을 이유로 논문 저자의 자격을 부여한 사례가 있는지를 중점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당시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와 소아과, 해부학과 교수와 박사 등이 공동저자로 등재된 논문에서 외고에 재학 중인 고교생이 제1저자로 등재된 것은 심각한 연구윤리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논문에는 조씨의 소속이 한영외고가 아닌 의과학연구소(Institute of Medical Science)로 적혀 있는데, 논문 허위 기재에 해당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해당 인턴십 프로그램은 A교수가 개별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조씨가 들어간 단 한 해만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더 나아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와 비교하며 조씨의 부정입학 의혹까지 제시했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은 한 번도 시험을 봐서 진학한 적이 없다. 외고는 유학전형 그것도 정원외, 고려대는 논문으로 수시전형,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은 시험을 생략하고 면접 전형으로 입학했다”고 주장했다. 인사청문회준비단은 강하게 반발했다. 외국 거주만으로 한영외고에 정원외 입학을 할 수 없고, 부산 의전원 입학 때도 논란이 된 연구논문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고려대 생명과학대학의 ‘세계선도인재전형’에도 논문 실적과 같은 비교과 평가는 없다고 했다. 하지만 조씨가 고려대에 지원할 때 자기소개서에 해당 논문 실적을 썼기 때문에 아예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보기는 힘들다. 이에 대해 준비단 관계자는 “시험 요강상 논문 실적에 따로 배점이 없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조씨가 고3 때인 2009년 여름 인턴 면접을 위해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실을 찾았을 때, 지도교수와 서울대 입학 동기인 조씨의 어머니가 동행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조씨는 해당 인턴에 합격해 홍조식물 유전자 분석과 관련한 논문을 냈고, 제3저자로 등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한국당 정점식 의원은 조 후보자 가족이 사모펀드 운용사에 74억여원의 투자를 약정한 이듬해 53억 3500만원의 자산이 수증(증여)됐다는 의혹에 대해 “소위 기부금처럼 돈이 들어간 건데 요즘같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자금 흐름이 아니다. 출처를 의심하기에 충분한 조건”이라고 밝혔다. 자산수증이익은 회사가 누군가로부터 대가 없이 증여받은 자산인데 무상 기부 형식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코링크PE는 이 자산수증이 없다면 자본잠식에 빠질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인사청문회준비단 관계자는 “조 후보자 가족은 코링크PE의 재무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사모펀드를 통한 조 후보자의 편법 증여 의혹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조 후보자의 딸과 아들은 각각 5000만원씩 투자했다. 정 의원은 “사모펀드는 보통 중도해약을 하면 수익의 60~70%를 수수료로 낸다”며 “이때 특이하게 그 중도해약 수수료를 남은 투자자들의 수익으로 처리하는데, 조 후보자의 부인이 중도해약하고 그 수수료를 자녀들의 수익으로 처리하면 증여세를 회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코스피 상장사 상반기 순익 43% 급감

    코스피 상장사 상반기 순익 43% 급감

    연결재무제표 작성 8년 만에 최대 하락 코스닥 기업 매출·영업익 9%·5%씩 성장올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순이익이 4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74곳(금융업 제외)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액은 988조 2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8%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5조 581억원, 37조 4879억원으로 각각 37.1%, 43.0% 줄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감소율은 2011년 상반기 상장사들이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한 이래 각각 최대폭이다. 올 2분기만 놓고 보면 실적 부진 추세는 더 뚜렷했다. 2분기 매출액은 503조 995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7조 1706억원으로 37.4% 줄었고, 순이익도 16조 5809억원으로 47.6% 감소했다. 앞서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6.9%, 38.8%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2분기의 감소세가 더 가팔라졌다.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세계 무역이 위축되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기업들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기업은 외형적 측면에서는 성장했지만 순이익에선 부진했다. 코스닥 상장사 909곳의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9조 5442억원, 4조 773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9.1%, 5.4% 증가했다. 다만 순이익은 3조 1791억원으로 12.2% 줄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아베 우회 지원 나선 NHK “히로히토, 군비 재무장·개헌 필요성 언급”

    일본의 태평양전쟁 도발과 주변국 침략에 직접적으로 책임이 있는 히로히토(재위 1926~1989) 전 일왕이 패전 후 7년이 지났을 무렵 자국의 군비 재무장과 평화헌법 개정에 상당한 의욕을 보였던 사실이 당시 정부 인사의 기록을 통해 드러났다. 패전 후 더글러스 맥아더의 연합군최고사령부(GHQ)에 의해 ‘전쟁 포기’와 ‘전력 불보유’ 등을 일본 헌법 9조에 명시하게 됐지만 히로히토 일왕은 일찌감치 이를 바꾸고 싶어했던 셈이다. 이 사실은 NHK가 지난 18일 공개한 초대 궁내청(왕실 담당부처) 장관 다지마 미치지(1968년 사망)의 ‘배알기’(拜謁記) 기록 내용을 통해 알려졌다. 다지마는 1948년부터 5년간 궁내청 장관을 지낸 인물이다. 배알기는 그가 600회, 300시간에 걸쳐 히로히토 일왕과 나눈 대화를 적어놓은 것이다. 히로히토 일왕은 일본의 전쟁 책임을 묻는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조인 후 5개월이 지난 1952년 2월 “헌법 개정에 편승해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해 부정적이었지만, 지금은 다른 부분은 놔두고 군비 부분만 공명정대하고 당당하게 개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월에는 “침략자가 없는 세상이 된다면 군비가 필요하지 않겠지만 침략자가 인간사회에 있는 이상 군대가 부득이하게 필요하다는 것은 유감스럽지만 일리가 있다”고도 했다. 이에 다지마 장관은 “그 말씀이 맞지만 헌법상 안 되고, 지난 전쟁으로 일본이 침략자로 불리게 된 직후라 그것은 피해야 하는 말”이라고 답했다. 히로히토 일왕은 동서냉전 초기 소련을 실재하는 가장 큰 침략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NHK의 이번 보도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에 ‘사실상의 군대’로 명기하는 방향의 개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나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NHK가 그동안 정권에 유착된 행보를 보여 온 것을 감안할 때 개헌의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 국민들의 관심을 환기시켜 아베 총리를 지원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지역난방공사

    ■ 산업통상자원부 ◇ 전보 △ 산업기술융합정책관 김정회 ■ 한국지역난방공사 ◇ 1급 본부장 보직 부여 △ 사업본부장 황만영 △ 운영본부장 조용신 ◇ 부서장 보직 부여 △ 경영관리처장 강진 △ 경영지원처장 신훈식 △ 사업개발처장 박준범 △ 해외사업처장 민정식 △ 안전환경처장 김부헌 △ 열수송시설처장 박한준 △ 중앙지사장 김길정 △ 강남지사장 이상진 △ 화성지사장 서동렬 △ 용인지사장 간홍진 △ 청주지사장 권혁민 △ 세종지사장 박진규 △ 김해사업소장 하영민 △ 평택지사장 양균식 ◇ 부장 보직 부여 △ 사회가치혁신실 사회가치혁신부장 최금숙 △ 사회가치혁신실 홍보부장 담자룡 △ 기획처 전략부장 신현국 △ 기획처 예산부장 장영석 △ 미래개발원 기술효율연구부장 정준철 △ 정보시스템처 정보기획TF부장 박정 △ 재무처 계약부장 고형락 △ 사업개발처 사업개발부장 박재형 △ 사업개발처 시스템개선추진부장 김규종 △ 사업개발처 요금제도부장 진종용 △ 사업개발처 자원연료부장 김병훈 △ 고객서비스처 영업부장 전홍식 △ 고객서비스처 고객기술지원부장 엄재식 △ 신성장사업처 신재생운영TF부장 장원석 △ 신성장사업처 냉방사업부장 노규현 △ 전력사업처 전력정책부장 이응천 △ 해외사업처 해외사업부장 정석진 △ 해외사업처 남북협력TF부장 강귀현 △ 안전환경처 재난안전부장 이문기 △ 플랜트기술처 품질관리부장 공도영 △ 통합운영처 운영총괄부장 윤승현 △ 건설처 건설관리부장 박형숙 △ 건설처 사업관리역 서길영 △ 열수송시설처 열수송진단부장 조규덕 △ 중앙지사 고객지원부장 이기창 △ 중앙지사 운영2부장 윤범수 △ 강남지사 고객지원부장 최순혁 △ 강남지사 고객설비지원TF부장 이위종 △ 강남지사 계전부장 김민균 △ 강남지사 운영1부장 박흔동 △ 강남지사 공무부장 지준구 △ 파주지사 고객지원부장 안홍준 △ 파주지사 운영부장 신룡균 △ 파주지사 안전품질부장 엄상섭 △ 삼송지사 전기영업부장 이창형 △ 고양사업소 고객지원부장 김태진 △ 고양사업소 공무부장 홍정환 △ 화성지사 운영부장 이준성 △ 동탄지사 열수송시설부장 임신영 △ 동탄지사 안전품질부장 최정섭 △ 판교지사 운영부장 오준 △ 용인지사 공무부장 서희만 △ 분당사업소 고객지원부장 이병렬 △ 분당사업소 운영부장 이성준 △ 대구지사 고객지원부장 김규만 △ 대구지사 기계부장 주재규 △ 대구지사 열수송시설부장 오상완 △ 청주지사 고객지원부장 임재구 △ 청주지사 기계부장 김진배 △ 청주지사 계전부장 이호철 △ 광주전남지사 고객지원부장 유철종 △ 세종지사 고객지원부장 최세훈 △ 김해사업소 공무부장 박철규 △ 양산지사 고객지원부장 김중식 △ 양산지사 공무부장 송인욱 △ 양산지사 운영부장 강순호 △ 양산지사 건설현장대응TF부장 권기삼 △ 평택지사 고객지원부장 김윤정 △ 평택지사 공사부장 임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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