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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악송 새정부 조각 착수/제1부통령 음베키·외무 은조

    ◎ANC,득표율 62.5% 집계 【요하네스버그 로이터 AP 연합】 넬슨 만델라가 이끌게 될 남아공 국민화합정부의 신임각료 17명이 6일 집권 아프리카민족회의(ANC)에 의해 발표됐다. ANC는 이날 ANC 전국의장을 맡고 있는 경제전문가 타보 음베키를 제1부통령에 선임하고 공산당지도자인 조 슬로보를 주택복지장관에,전게릴라지도자 조 모디세를 국방장관에,재무장관은 현 백인정권의 데레크 케이스장관을 각각 지명했다. 또 망명중인 외교전문가 알프레드 은조를 외무장관에,오랫동안 정치범으로 박해를 받아온 아메드 카트라다를 교정장관에 각각 지명했다. 이날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만델라는 데 클레르크 현대통령을 제2부통령에 지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의 일부각료직은 이날 발표되지 않았는데 오는 9일 만델라의 대통령선출에 앞서 추가 각료지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요하네스버그 AP AFP 연합】 넬슨 만델라가 이끄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전인종총선에서 전체 유효투표의 62·5%를 차지하는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고 남아공 중립선거관리위원회(IEC)가 6일 개표결과를 공식발표했다. 데 클레르크대통령이 이끄는 백인정당인 국민당은 20.39%의 득표율로 ANC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3위는 ANC에 대항하는 흑인정당인 줄루족의 인카타자유당에게 돌아갔다. 이에따라 ANC는 새로 구성될 남아공의회의 4백의석중 2백52석을 차지하는 집권정당이 됐으며 국민당이 82석,인카타자유당이 43석을 각각 차지하게 됐다. 한편 요한 크리글러 TEC위원장은 이번 총선이 일부정당들의 이의제기에도 불구하고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러졌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제1부통령 타보 음베키/ANC의장… 달변의 외교관 출신/“대중과 거리감” 비판불구 급부상 남아공 흑인지도자 만델라에 의해 곧 출범할 새정부의 제1부통령에 지명된 음베키ANC의장은 지난해까지 ANC외무위원장을 맡아 대외활동에 전념해온 달변의 외교관 출신. 지난 42년 ANC의장을 역임한 고반 음베키의 4자녀 가운데 한명으로 트란스케이 이두티와에서 태어난 그는 지난 62년 지하활동중 해외로 망명,영국 서섹스대학에서 경제학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줄곧 외교전선에서 활약해왔다. 비판자들로부터는 『감옥에 가더라도 국내에 들어온 인물들과는 달리 음베키가 대중과 가깝지 못하다』는 평을 듣기도 하나 제1부통령을 놓고 경합을 벌여온 라마포사에 승리,제1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만델라의 후계자로 부상하게 됐다. 그의 부인 자넬레여사는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에 근무하는 사회활동가.
  • 대엔 원화환율 사상 최고/백엔당 7백99원86전

    ◎엔화 초강세 지속… 대달러 1백1엔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4일 전날보다 5원19전이 오른 1백엔 당 7백99원86전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지금까지의 최고치는 작년 8월17일의 7백98원97전이었다.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이처럼 오른 것은 지난 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엔화의 환율이 한때 1백65엔까지 떨어지는 등 1백1엔으로 폐장,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며 초강세를 지속하기 때문이다. 엔화의 폭등세는 ▲미국의 1·4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3.2%)보다 낮은 2.6%에 그친 데다 ▲일본의 정정불안으로 미·일 무역문제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미국의 엔화강세 압력이 재연될 우려가 있고 ▲로이드 벤슨 미재무장관이 3일 일본 정부에 무역흑자 축소 및 일본시장 개방압력을 피력한 데서 비롯됐다.
  • 한국,지구 환경기금 560만불 출연/홍 재무,ADB총회 연설

    ◎내년부터 3년간 걸쳐/아 개도국에 2억4천만불 지원 홍재형재무장관은 4일 『내년초부터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금융기관이 한국금융시장에서 원화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홍장관은 이날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ADB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금융국제화를 가속시키고 ADB의 재원조달수단을 다원화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홍장관은 또 『아시아지역 개발도상국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경제개발협력기금(EDCF)을 작년 6천4백만달러에서 올해에는 2억4천만달러수준으로 4배가량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지구의 대기오염과 핵폐기물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이 오는 95∼97년간 5백60만달러를 지구환경기금에 출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재무부관계자는 국제금융기관의 원화채권발행과 관련,『ADB와 세계은행 등이 국내기업과 연계,원화채권을 발행해 개발도상국의 개발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강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원화의 국제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미,환율시장 본격 개입/독­일 은행과 협력/달러화 폭락 저지

    【워싱턴 로이터 연합 특약】 미국 연방준비이사회(FRB)는 4일 최근 7개월 최저치까지 폭락한 미달러화를 부양시키기 위해 독일,일본,유럽 주요나라들의 중앙은행과 협력,외환시장 개입에 나섰다. 벤슨 미 재무장관은 이날 미정부는 과도한 외환시장의 투기장세화에 우려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다른 나라와 힘을 합해 이의 안정을 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그는 『달러의 저평가가 결코 미국에 유리하지 않다』고 말했으며 『국제 외환시장의 최근 움직임은 기초적 경제원칙을 넘어서는 과도한 「휘발성」을 표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쿠바,“태환성통화 도입검토”/재무장관/페소화 과잉공급·재정난 대처

    【아바나 AFP 연합】 쿠바는 페소화의 과잉공급 및 재정적자 등 경제난 해결을 위해 새로운 태환성 통화를 도입할 지도 모른다고 쿠바 재무장관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가 1일 밝혔다. 그는 이날 당면한 경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인민권력전국회의(의회) 임시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말하고 「애국채」발행을 비롯한 가능한 다른 조치들도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태환성 통화발행에 대한 구체안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지난 3월중 초과통화 공급분의 59%에 달하는 1백16억 페소가 저축계정에 묶여있다면서 이를 동결하는 방안도 아울러 강구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소득세와 다른 조세가 『여건이 허락하는 한 빠른 시일내에』 부과될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사용자 비용과 사회보장급여의 수혜에 따른 개인부담도 고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의장도 이날 통화가치를 살리는 데 미봉책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쿠바의회의 임시회의는 2일 속개될 예정이다.
  • 주요국 재무장관 새환율제도 논의/7월 워싱턴서

    【도쿄 AFP 연합】 세계 주요국 재무장관및 중앙은행 총재를 포함한 약 2백명의 금융전문가들이 오는 7월 21일 미국 워싱턴에서 새로운 환률제도의 도입문제를 논의한다고 일본의 마이니치(매일)신문이 국제 금융소식통들을 인용,2일 보도했다.이번 회의는 최근 각국 환율의 등락이 극심한 가운데 폴 볼커 전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주도하는 한 국제 금융전문가단체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 “대일 개방압력 안늦춰”/벤슨 미재무장관

    【워싱턴 AFP 연합】 로이드 벤슨 미재무장관은 1일 미국은 일본의 최근 정국불안에도 불구하고 일본시장을 반드시 개방시킬 결심이라고 말했다. 벤슨장관은 NBC방송과 회견에서 미국이 그동안 일본시장 개방과 관련,강경입장을 유지해왔으나 최근 일본정국의 불안으로 인해 양보하고 있지 않은가라는 질문에『나는 행정부가 일본시장 개방 노력에서 한발 물러났다고 보지 않는다.시장개방 노력은 절박한 것』이라고 말했다.
  • 힘센 돈(외언내언)

    돈에도 힘이 세거나 약한 것이 있다. 요즘은 일본돈 엔화가 초강세를 지속하는 두드러진 힘을 보이고 있다.일본이나 독일의 경제력을 반영,엔화와 마르크화가 강세통화의 지위를 누리고 있음은 이미 오래전부터의 일이다. 그러나 최근 엔화 초강세의 배경에는 미국과 일본의 알레르기성 경제갈등과 마찰이 자리하고 있어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되는 것이다. 엔화는 최근 뉴욕·런던·도쿄등지의 외환시장에서 「1달러=1백엔화시대」를 예고하는 미증유의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80년도에 달러당 2백50엔선이던 것과 비교하면 엔화의 강세진행속도가 어느정도인가를 잘 알 수 있다. 이처럼 엔화가치가 급상승하는 것은 일본의 정국불안 때문에 미·일통상교섭이 늦춰지자 미측이 엔고압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고 국제외환시장에서 엔화사들이기 작전이 펼쳐지는데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미국의 1·4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4·4분기의 7%에 비해 크게 둔화된 2.6%를 기록한 점도 엔고강행의 가능성을 짙게 해준다. 클린턴행정부로서는 연간 무려 6백억달러에이르는 대일무역적자를 줄여나가려면 엔의 값어치는 높아지고 달러화는 계속 약세가 되는 게 좋다. 그래야만 당연히 미국상품이 잘 팔리기 때문이다. 한국도 일본상품과의 가격경쟁에서 크게 유리하기 때문에 수출이 잘되는 이점을 누린다. 그런데 미국은 이런와중에서도 한수 높은 깜짝쇼를 하는 것 같다. 로이드 밴슨재무장관이 29일 『달러가치 하락을 막기위해 일본과 공동 노력하겠다』고 밝힌 뒤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들이는 수급조절을 통해 엔 초강세의 예봉을 꺾는 시장개입에 나선 것이다. 워싱턴측으로선 일본이 정국불안에 싸인 상황에서 엔고정책을 견지하는 것은 국민정서에도 좋지 않을 것으로 판단,일단 일본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쓰고 반응이 어떤가를 기다리는 것같다. 기대하는 것은 물론 일측이 내수진작정책을 써서 미국상품을 많이 사들임으로써 두나라 무역역조를 줄이는 노력을 보이는 것이다.
  • 미,환시적극 개입/달러화 하락위기 방지위해

    【워싱턴 로이터 연합】 계속되는 미달러화 하락사태로 「달러위기」 가능성에 직면하고 있는 미국은 29일 외환시장에 본격개입해 달러화 방어에 나섰다. 로이드 벤슨 미재무장관은 이날 짤막한 성명을 통해 『미통화당국이 혼란을 막기위해 오늘 시장에 개입했다』고 발표했다.
  • 농특세 비과세대상 확대/농민이 직할시 주택 사면 면세

    ◎고급가구 300만원 이상만 부과/중기 국산기계구입 3천억 지원/홍재무 밝혀 【광주=염주영기자】 농사를 짓는 사람이 직할시에 주택을 구입할 경우에는 농어촌특별세를 물지 않아도 된다. 홍재형 재무장관은 28일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광주·전남지역 상공인 및 금융인들과의 간담회에 참석,『직할시에도 농지가 있는 점을 감안해 농사를 짓는 사람이 직할시에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 농특세가 과세되지 않도록 농어촌특별세법 시행령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7월1일부터 시행할 예정인 농어촌특별세제는 주택을 취득하면 취득세액의 10%를 농특세로 부과하되,시·읍·면 지역의 농가주택을 취득하는 경우는 비과세하게 돼있다.따라서 홍장관의 발언은 비과세 대상을 직할시 농가주택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홍장관은 농어촌특별세(특소세액의 10%)를 부과하는 고급 가구의 범위를 출고가격 2백만원 이상에서 3백만원 이상으로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장관은 또 장기 저리의 자금지원을 확대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장기산업채권으로조성된 1천1백42억원을 올해 신기술 창업자금으로 지원하고,개발된 지 2년 이내인 국산 기계를 구입하는 중소기업에 3천억원을 외화표시 방식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원조건은 외화표시 국산기계 구입자금의 경우,리보(런던은행간금리:4% 수준)에 2%P를 가산하며 융자기간 8년 이내,융자비율 1백%이다.오는 5월2일부터 각 시중은행에서 신청을 받는다. 신기술 창업자금은 금리가 연 6%,융자기간 3∼10년,대출한도는 소요자금의 1백% 이내에서 기업당 5억원이며,산업은행과 한국종합기술금융 등 4개 신기술금융회사에서 6월부터 신청받는다.
  • 소수내각의 앞날(정치개혁의 일본/하타정권의 진로:하)

    ◎“단명” 관측속 「야개혁파 규합」 승부수/국회의석 열세… 독자적 정책추진 한계/거야일부와 연대,「대역전 드라마」 구상 『신생당 창당은 21세기 새로운 일본을 만들기 위해 역사의 한장을 여는 결단이다』 지난해 6월23일 하타 쓰토무(우전자)당수는 신생당 창당의 의의를 이렇게 정의했다.그 하타당수가 총리가 되어 28일 숱한 갈등과 진통속에 여소야대내각을 출범시켰다. 그러한 갈등과 진통은 새로운 일본을 만들기 위한 하나의 역사적 과정이라 할 수 있다.일본은 지금 전후 경제신화로 축적한 힘을 세계의 새질서구축을 위한 정치력으로 전환시키려는 과정에 있다.하타정권의 출범은 정계개편의 격랑속에 그러한 변화를 더욱 가속시킬 것으로 당초 예상됐었다. 그러나 그 변화는 잠시 주춤할지 모른다.연정내 제1당이었던 사회당이 연정을 탈퇴함으로써 하타정권은 39년만에 소수연립내각으로 출범하기 때문이다.하타정권은 중의원에서 과반수(2백55석)보다 훨씬 적은 1백80여석에 지나지않기 때문에 정권기반이 매우 약하며 그만큼 정국운영에 많은어려움이 예상된다.이때문에 6월이나 7월 예산안을 통과시킨후 무너지는 단명정권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예산성립내각」,「선거관리내각」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불안한 출발를 하고 있는 하타정권의 특징은 신생당주도 정권이라는 점이다.당초 예상과는 달리 대부분의 각료가 교체된 가운데 신생당은 총리를 비롯,관방장관·대장상(재무장관)·통산상등 주요각료를 독점했다.각료수도 8명으로 전체각료(20명)의 거의 절반에 가깝다.오자와 이치로 신생당대표간사와 손을 잡고 정국을 주도했던 이치가와 유이치 서기장의 공명당(6명)과 합할 경우 3분의2나 된다. 각료가 신생·공명당 중심으로 짜여진 것은 하타총리를 적극 지원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그러나 오자와가 입각하지 않음에 따라 「권력의 2중구조」는 여전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오자와 정치수법」에 강한 반발를 보이고 있는 자민당등은 신생당중심의 하타정권에 강한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다.자민당과 사회당은 또 국회운영과 관련,긴밀히 협조하기로 합의함에따라 국회운영의 주도권은 연립여당이 아닌 야당이 잡게 됐다. 하타정권은 이때문에 독자적인 정책추진이 어렵게 됐다.일본의 기본적인 외교정책은 물론 큰 변화가 없겠지만 북한핵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근본적인 세제개혁등 하타정권의 당초 구상은 사회당등의 적지 않은 저항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하타정권은 이때문에 정책을 중심으로 국민에 호소하는 「여론정치」를 적극화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정책이나 국회운영을 둘러싸고 여·야가 대립할 경우 자민당과 사회당이 예산안 통과후 내각불신임안을 제출할지 모른다.총선이 실시될 경우 이는 제2차 정계개편의 본격화를 의미한다.그러나 그 총선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 오자와는 자민당의 개혁파세력과 와타나베 미치오 전외상,사회당의 중도·우파등과의 연대모색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물론 그것은 지금과 같이 「반오자와」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그러나 오자와는 「대역전 드라마」와 자신의 정치철학인 보수양당제실현을 위해 물밑공작을 강화할것으로 보인다.일본의 정국은 이같이 많은 변수를 안고 있으며 새로운 정치질서가 정착되기까지는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24국각료,UR 조기비준 촉구

    ◎세은­IMF회의서… “개도국에 유리” 의견일치/식량 순수입국 원조 제의 【워싱턴 AP AFP 로이터 연합】 세계 24개 선·후진국 각료들은 26일 우루과이라운드협정을 조기 이행해야 다수 개도국 경제에 밝은 전망을 줄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그러나 이들 각료들은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IMF) 공동개발위원회 첫날 회의후 공동성명을 통해 새로운 무역체제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개도국들이 기존 무역특혜를 상실하고 높은 가격에 식량을 수입함으로써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마라케시 우루과이라운드 협정체결을 환영하며 이의 신속한 비준과 완전한 이행을 촉구하면서 이로 인해 보호무역주의의 대두 가능성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또 세계은행과 IMF가 새로운 무역체제 출범에 따라 주로 아프리카국에 몰려있는 식량 순수입국이 입을 악영향을 감안,이들 국가에 대한 원조계획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서방공업국과 개도국들은 개발원조 확대및 경제개혁 방안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이번 합동회의에서는 라틴아메리카·아시아·아프리카·동유럽등 4개 지역개발은행들과 세계은행·IMF 운영의 효율성 제고방안에 관한 포괄적 연구보고서가 채택됐다. 앞서 로이드 벤슨 미재무장관은 지나치게 비공개적이고 낭비적인 측면을 갖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온 세은과 IMF는 필요한 개혁을 할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이 보고서의 승인을 촉구했다.
  • 이자·배당금 등 금융소득/내년부터 예금주에 통보/홍 재무 밝혀

    홍재형재무장관은 26일 국회 재무위에서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대비해 금융기관이 예금주들에게 연간 이자와 배당금 등 금융소득을 통보해주는 제도를 도입,내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홍장관은 『종합과세의 조기 정착을 위해 예금자들이 자신의 연간 금융소득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전제조건』이라고 밝히고 금융소득 통보제를 내년에 시행할 수 있도로 구체적인 방안을 곧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금융소득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을 통해 원천·분리 과세되고 있으나 종합과세가 시행되면 납세자들이 자신의 금융소득을 다른 소득과 합산해 스스로 신고납부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금융기관이 예금주에게 연간 금융소득 규모를 통보하도록 의무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
  • 미,일에 강력한 부양책 촉구/벤슨재무/내수증대·흑자감축 포함

    【워싱턴 AP AFP 교도 연합】 로이드 벤슨 미재무장관은 25일 일본이 국내수요를 크게 증대시키고 대외무역흑자를 대폭 줄이는 정책을 쓰는 것이 일본과 세계경제를 위해 지극히 중요하다고 지적,일본은 보다 강력한 경제성장촉진책을 취하라고 촉구했다. 벤슨재무장관은 24개국 국제통화기금(IMF)잠정위원회 회의에서 일본이 재정확대조치를 수차례에 걸쳐 취해 도움을 주긴 했으나 이 조치들은 모두 경제전반의 결함에 압도당했다면서 그같이 보다 강력한 성장촉진책을 촉구했다. IMF와 세계은행은 이날 연례춘계회의를 시작했으며 이 회의는 26일 폐막됐다. IMF잠정위회의에 앞서 열린 선진7개국(G7)및 이른바 G1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세계의 주요선진국들은 올해의 세계경제전망에 관해 광범위에 걸쳐 낙관론을 표명했으나 미관리들은 이같은 희망을 현실화하기 위한 새로운 다짐을 일본과 독일로부터 얻어내지 못했음을 시인했다. 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캐나다·이탈리아 7개국으로 구성된 G7국가들의 재무관료들은 24일 5시간의 비공개회의를 마치고 금리상승과 무역불균형증대와같은 위협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세계경제가 5년래 가장 좋은 국면을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외환은 임직원,2명 사퇴·11명 징계/은감원 특검

    ◎자진인책 감안 형사고발은 유보 외환은행의 한국통신 주식 입찰가 조작사건과 관련,허준 행장에 이어 김연조 전무와 이영우 상무 등 2명이 사표를 제출했고,이장우 전무·노재학 감사 등 임직원 11명에 대해 문책경고 등 징계처분이 내려진다.그러나 형사고발은 유보됐다. 은행감독원은 25일 외환은행에 대한 특별검사 결과를 발표,관련 임직원의 입찰가 전산조작 및 입찰서 조작행위는 업무방해죄에 해당되나 ▲은행장 등 관련 임직원이 책임을 지고 사퇴한 데다 ▲자신들의 이득을 취하려는 것이 아닌 「동기」 등을 감안해 형사고발을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은행감독원의 강신경 부원장보는 내부정보를 이용한 입찰가 책정 및 정보의 외부 유출에 대해서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외환은행은 지난 21일 상오 8시30분 낙찰가가 자신들이 응찰한 3만4천8백원으로 결정되자 비난여론을 의식,허행장 주재로 김전무·이상무·우의제 고객업무부장·이승용 자금부장·이동철 신탁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찰가를 3만4천6백원으로 조작하기로했다.이준상 사무관리부장은 우부장의 부탁으로 손종호과장에게 입찰단가를 조작토록 지시했다. 은행감독원은 임직원에 대한 문책과는 별도로 외환은행에 대해서는 기관경고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한편 홍재형 재무장관은 이날 하오 김영삼대통령에게 이번 사건의 개요와 조치 및 대책 등을 보고했다. ◎외환은 「입찰가조작」 징계 의미/고의성 등 고려 인책범위 확대/금융기관 고질적 병폐 노출… 대책 시급 외환은행의 한국통신 주식 입찰가 조작사건은 허준행장 등 관련 임원 3명이 사표를 제출하고 11명의 임직원이 문책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비록 관련자에 대한 형사고발은 유보됐으나 과거의 대형 금융사고에 비해 인책범위가 광범위하다는 게 금융계의 평가이다. 직접적인 피해자가 없음에도 대규모 사표 및 문책으로 귀결된 것은 처리과정의 고의성과 사회적인 파문 등이 고려된 것이다.행장을 정점으로 임직원들이 사건은폐에 가담했기 때문이다. 은행감독원도 밝혔듯 이들 임직원의 행위는 명백하게 형법 제 314조의 업무방해죄에 해당된다.두차례에 걸친 전산조작이나 입찰서의 조작은 공신력을 생명으로 하는 금융기관으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행위이다. 그럼에도 고발이 면제된 것은 주요 임원이 자신들에게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자진사퇴를 한 데다,외환은행이 자진 탈락하며 개인투자자들을 구제하려 했다는 동기의 순수성이 감안됐다.입찰보증금이 국고에 귀속될 가능성이 커지는 등 금융기관의 손실과,외환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금융기관이 입을 국제적인 신인도 저하 등의 부정적 파급효과도 고려됐다. 그렇기 때문에 은행감독원은 특검에 착수한 지난 22일 전산조작 등에 대한 허행장 등 임직원의 자술서를 확보하고도 신변처리 문제로 고심했다. 이 사건은 금융기관의 고질적 병폐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었다.동기의 순수성에도 불구하고 전 임직원이 축소·은폐에 가담함으로써 적법성이나 도덕성에 대한 불감증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금융기관의 생명인 공신력에 그만큼 둔감했던 셈이다.파문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된 뒤에도 여전히 투자자들을 위하려다 벌어진우발적인 실수이지,파렴치한 범법이 아니라고 강변하는 데서도 이같은 의식의 일단을 읽을 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은감원의 검사결과 내부정보를 이용했다거나 사전에 외부로 유출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그러나 전산조작 행위는 금융계에 떠도는 기관투자가의 부도덕한 행위를 실증한 셈이 됐다.자율화 시대를 맞아 금융기관들이 벌여온 고객만족 운동에 치명타를 가한 셈이다. ◎강신경 은감원 부원장보 1문1답/“낙찰가 외무유출 가능성 없다”/은행 독자적 행동… 재무부 무관 특감을 마친 은행감독원 강신경 부원장보와의 일문일답이다. ­내부정보로 입찰가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근거는. ▲외환은행이 입찰에 응하기 일주일 전 쯤인 지난 11일 은행장 결재로 1차 입찰단가(주당 2만9천∼3만2천원)를 정했고 입찰 하루 전에 3만4천∼3만5천원 선으로 재조정한 뒤 19일 3만4천8백원으로 응찰한 일련의 과정으로 봐 내부정보가 아니라 면밀한 상황분석을 토대로 책정한 것으로 판단된다.또 낙찰이 가능한 단가를 미리 알아내려면 입찰단가가 높은 순서대로 전산자료를 재배열해야 하는데 입찰기간 중 재배열한 사실이 발견되지 않았다. ­낙찰 가능 금액을 외부로 유출한 사실은 없는지. ▲낙찰 건수를 보면 법인이 0.2%이고 나머지는 전부 개인이다.내부 정보에 대한 욕구와 능력이 개인보다 기관이 훨씬 크다는 상식을 기준으로 보면 이런 구성비는 내부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없음을 반증한다. 기관 및 거액투자자 중 10만주 이상 응찰한 사람이 47건이지만 낙찰된 것은 6건에 불과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재무부의 지시 또는 협의 여부에 대한 조사는 했는가. ▲재무부 자체가 검사의 대상은 아니지만 일단 사실 여부를 확인했으나 재무부가 관련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허 전행장이 방침을 정하고 고객업무부장의 책임 아래 전산조작이 이루어지는 등 은행의 독자적 행동이었다.
  • “일 무역흑자 조기감축 어렵다”/대장상

    ◎하타정부,내수확대·감세 계속추진 【워싱턴 AP 연합】 일본 새정부는 수출대신 내수진작을 통한 경제성장을 모색할 방침이나 외국에 대한 막대한 무역흑자가 줄어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후지이 히로이사(등정유구)일대장상이 24일 밝혔다. 새로 들어설 하타 쓰토무(우전자)내각하에서도 동일한 직책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후지이대장상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서방선진7개국(G7)정상회담에서 이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지이대장상은 또 각국 대표들에게 하타정부가 내수와 감세에 근거한 경제성장을 추구함으로써 전임 호소카와정부의 경제개혁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이와함께 『고성장국가들과 저성장국가들간의 대조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현상이 대외무역상의 불균형축소를 상당히 지연시킬 수도 있다』고말했다. 일본은 연간 1천3백억달러라는 사상최대의 무역흑자를 내고 있으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미국과 캐나다 및 영국 등이 고성장을 이룩하는 반면 유럽대륙 및 일본은 저성장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후지이대장상은 이날 미국의 로이드 벤슨재무장관과 별도의 회담을 갖고 일본의 무역흑자감축방안을 논의했으나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 미,“일 새정부에도 압력”/벤슨재무/보험시장 개방 특히 강조

    【워싱턴 AFP 연합】 미국정부는 24일 일본의 하타 쓰토무(우전자)차기총리정부에 대해서도 종전과 마찬가지로 무역흑자를 감축하고 성장을 촉진하라는 압력을 계속 가해 나갈 방침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로이드 벤슨 미재무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7개 서방선진국(G7)재무장관회담이 개막되기 앞서 후지이 히로히사(등정유구)일대장상과 별도로 만나 미행정부의 이같은 강경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재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45분간에 걸친 벤슨장관과 후지이대장상의 회담이 끝난후 기자브리핑을 통해 벤슨장관이 『내수진작및 무역흑자감축을 위해 한층 노력해줄 것을 일본정부에 촉구했다』고 밝혔다. 벤슨장관은 또 『일본의 자체금융서비스및 보험시장개방조치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이 관리는 전했다. 한편 미국·영국·캐나다·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등 G7재무장관들은 이날 경제성장및 고용창출방안을 논의키 위한 하룻동안의 회담에 들어갔다. G7재무장관들은 이번 회담에서 러시아의 경제개혁추진상황을 검토하는 한편 대러시아원조방안도 협의한다. G7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총재들은 러시아의 고위관리들을 만나 러시아의 개혁계획과 경제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알렉산드르 쇼힌 러시아부총리와 아나톨리 두비닌재무장관 그리고 빅토르 게라시첸코중앙은행총재는 G7재무장관들과 별도의 특별회의를 갖고 앞서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자체 개혁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 합리적이고 온화한 「화의 정치가」/새 일총리 내정 하타 쓰토무

    ◎오자와와 신생당 창당… 정치 개혁/69년 입문한 9선… 내각요직 역임 「미스터 정치개혁」.일본의 하타 쓰토무(우전자)신임총리(58)의 별명이다.그만큼 개혁의지가 강한 정치지도자다. 그는 원래 가네마루 신(김환신)전자민당부총재가 총애하여 「난세의 오자와,평시의 하타」라고 했을 만큼 보수본류의 유망주로 간주되었으나,선거제도 개혁에 대해서만은 큰 열의를 보여 보수진영 사람치고는 별난 존재였다. 그는 자민당 선거제도조사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미스터 개혁」이란 별명을 얻는다.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정권 시절 정치개혁법안이 폐기되어 개혁이 좌절되자 당시 대장상(재무장관)을 그만두고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전자민당 간사장과 함께 「정치개혁의 기수」로서 보수 아성인 자민당을 탈당,신생당을 창당했다. 그는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정권 탄생때도 총리후보로 거론됐었다.그러나 정치동지이자 오랜 친구인 오자와 신생당 대표간사의 호소카와 총리 옹립으로 부총리겸 외상에 취임했다.호소카와정권 시절 그는 외상직에 전념하며 당은 오자와에 맡겨 당수로서의 존재감이 약하다는 평도 있다. 그러나 지난 20일 보도된 요미우리 신문의 여론조사에서 일본 국민 61%가 이미 이때 그를 총리 적임자라고 응답하고 있을 정도로 그의 총리 진출에 대해서는 상당한 국민적 합의가 되어 있었다. 「하타 총리」의 출현은 바로 정치 스타의 출현을 뜻하기도 한다.정치인의 개성적 이미지가 별로 먹히지 않던 일본 정치무대가 바뀐 것은 엄청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정치개혁,쌀시장개방등 중요한 국면에서 오자와가 「악역」을 맡는 바람에 「선인」의 이미지가 강하다.그러나 이미지 뿐만은 아니다.실제로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격이며,서민적 감각을 가지고 있는 정치가다.그는 지난 68년 정치에 입문하며 『평범한 시민감각을 정치에 반영하는 것이 훌륭한 정치』라고 강조했다.58년 성성대학을 졸업한 그는 10년간 버스회사에 근무하며 「역사산보 버스여행」등을 기획,직접 가이드역을 맡는등 평범한 샐러리맨을 경험했다. 그는 지난 69년 부친의 뒤를 이어 당선된 2세의원으로 9선이다.오자와,가지야마 세이로쿠(미산정육)전자민당 간사장등과 함께 다나카 가쿠에이(전중각영)전총리의 직계.그는 농수산상 2회,대장상·외상등을 역임,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일본의 관료들은 「그렇게 좋은 각료는 없다」고 평가한다. 그의 온화한 성품과 조정능력을 배경으로하는 「화의 정치」가 심각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연립여당의 균열을 어느 정도 회복시킬지 주목된다.그의 외상시절 「하타외교」라고 불릴만한 독특한 컬러는 없었다.적도 없지만 그만큼 자기의 색깔도 특별히 드러내지 않는다는 평이다. 그는 미국상원의원들과 정기적으로 두나라 관계에 대해 의견교환을 하는등 워싱턴과의 대화 통로도 가지고 있다.그러나 한국에는 별로 지인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는 호소카와 전총리와 마찬가지로 일본이 과거사를 솔직히 반성하여야 한다는 역사인식을 갖고 있다.
  • 외환은 「낙찰가 조작의혹」 이모저모

    ◎재무부 “일벌백계” 강조… 진화 안간힘/허행장 홍재무 방문 사건전말 해명/본점등에 “입찰무효” 항의전화 빗발 ○…허준 외환은행장은 22일 상오 한국은행 기자실에 들러 낙찰가 조작의혹 사건을 해명. 허행장은 『입찰 대행기관으로서 정보를 미리 빼냈다거나 외부로 유출한 적은 없다』고 말문을 연 뒤 『결과적으로는 잘못된 판단이었으나 기관투자가로서 고객의 이익에 기여하겠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입찰에 참여했다』고 배경을 설명. 외환은행은 입찰 마지막 날인 19일 하오 4시쯤 주당 3만4천8백원에 90만주를 청약했으며,낙찰가는 21일 상오 11시쯤 3만4천8백원에 결정.결국 최저 커트라인으로 신청했기 때문에 청약한 90만주 중 42만3천주는 낙찰되고 47만7천주는 탈락. 그러나 당초 공고대로 물량이 많은 순으로 낙찰자를 결정한 결과 3만4천8백원에 응찰한 개인투자자 2백41명이 탈락한 것으로 드러나자 여론이 악화될 것을 우려,은행장 등 관계 임원과 실무자들이 협의를 거쳐 낙찰을 포기하기로 결정. 허행장은 이날 시종일관 국민을 속이려했거나 컴퓨터를 조작한 사실은 없다며 앞으로 법적인 문제가 제기된다면 그때 대응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즉답을 회피. ○…재무부와 외환은행은 전날 발표한 주당 3만4천7백원의 낙찰가를 고수할 방침이나 적법성에 논란이 따를 전망.이 낙찰가는 외환은행이 적법 적차를 거치지 않고 자신들의 청약분을 임의로 뺀 뒤 계산한 금액이기 때문.즉,외환은행이 중도에 입찰을 포기했다면 자신들의 청약분을 뺀 낙찰가 계산방식이 맞지만 청약이 끝난 뒤 낙찰가를 산정했기 때문에 절차에 하자가 있다는 지적.각 언론사와 외환은행 본점에도 입찰 무효를 주장하는 항의가 쇄도했다. ○…외환은행의 응찰가격 전산조작 사건의 파문이 확산되며 재무부가 낙찰포기를 종용했다는 소문이 나돌자 홍재형 재무장관이 개입사실을 부인하는 등 진화에 안간힘. 홍 장관은 이날 하오 기자실에 들러 낙찰포기 종용설에 대해 『절대로 그런 사실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홍 장관은 사건의 사후조치에 대해 『외환은행의 잘못된 업무처리에 대해 은행감독원이 신속하게 검사를 마친 후관련자를 엄중 문책할 계획이다.신용을 생명으로 해야 할 은행이 국민의 불신과 의혹을 사는 일이 없도록 일벌백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길 국고국장은 『입찰서는 한번 내면 취소·철회할 수 없다』며 응찰가격을 수정한 외환은행의 입찰은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판정.이에 따라 외환은행의 당초 낙찰분 42만3천주는 응찰가격 차순위자에게 돌아간다.차순위자는 외환은행과 같은 3만4천8백원을 써넣고도 신청액에서 밀린 2백41명과 3만4천7백원을 쓴 1백68명이다. 이에 앞서 허준 행장은 상오 9시20분 쯤 재무부 장관실에서 백원구 차관,문헌상 기획관리실장,한국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홍 장관에게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며 10여분간 전말을 설명.
  • 일 국내정치 불안정/G7회담 불참할듯

    【워싱턴 AFP 연합】 일본은 국내의 불안정한 정치상황을 이유로 금주말 열릴 예정인 워싱턴 G7(선진공업 7개국) 회담에 재무장관을 참석시키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미국주재 일본 대사관 소식통들이 20일 밝혔다. 대사관의 한 관리는 일본 대장성이 오는 24일로 예정된 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담에 대표를 파견할 것임은 확실하지만 『후지이 히로히사(등정유구) 대장상(재무장관)이 직접 참석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그 이유는 다음주중 누가 차기 대장상에 임명될 지를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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