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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도헌 “삼성 연승 딴죽건다”

    ‘삼성의 연승 내가 막는다’-.‘터미네이터’임도헌(현대자동차)이삼성화재의 배구 슈퍼리그 연승행진을 막기위해 조기 출격한다. 이인구와 함께 현대의 레프트를 책임진 임도헌.그러나 올 시즌에는무릎부상으로 한번도 출장하지 못했다.벤치신세를 지던 임도헌은 지방대회가 시작되자 혼자 서울에 남아 재활훈련을 하며 ‘칼날’을 갈아왔다.당초 현대는 임도헌을 4강 대결이 펼쳐지는 3차대회부터 출장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계획을 바꿔 8일부터 시작되는 동해대회에 동행키로 했다.현대 강만수 감독은 “임도헌이 재활훈련을 통해 시합을 뛸만큼 몸을회복했다고 판단해 삼성전 투입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가 임도헌을 조기 투입하려는 데는 삼성의 연승저지와 함께 2차대회 우승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욕심 때문.현재 삼성과현대는 각각 6승과 4승1패를 기록하며 1·2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가9일 인하대전에서 승리하면 마지막 삼성전이 사실상 결승전이 된다. 95∼97시즌 3연속 ‘베스트 6’에 뽑힌 임도헌은 지난 시즌에도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일축하며 공격 12위,블로킹과 공격리시브 5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2차대회부터 삭발로 정신력을 재무장한 현대는 임도헌의 가세로 더욱 힘을 받게 됐다. 여기에다 ‘욕설파동’의 주인공 삼성 신진식도 징계가 풀려 임도헌과 신진식의 자존심을 건 레프트싸움도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점쳐진다. 박준석기자 pjs@
  • 팔 시위대, 이스라엘軍과 충돌

    [예루살렘·워싱턴 외신종합] 6일 실시된 총리 선거는 이스라엘 정치사상 처음으로 있는 총리 단독 선거.이제까지 이스라엘 선거는 총리와 의원을 함께 뽑는 총선거로 실시돼왔다.450만 이스라엘 유권자들은 팔레스타인측의 테러를 우려한 군경의 삼엄한 경계속에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전국의 8,000여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를 실시했다. ◆선거일인 6일을 ‘분노의 날’로 선포한 팔레스타인 시위대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위치한 라말라에서 이스라엘군과 충돌했다.‘샤론은학살자’ ‘인티파다는 계속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스라엘군검문소쪽으로 행진한 2,000여명의 시위대는 최루탄을 쏘며 해산에 나선 이스라엘군과 투석전을 전개하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이슬람 무장저항단체 하마스는 5일 강경파인 샤론의 당선이 되면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에도 불구,아랍의 이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주장했다.아랍권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적인 지지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전망했기 때문.시리아 집권 바트당 기관지알바트는 샤론은 중동평화의 위험요소이며,인종주의와 테러 및 범죄의 상징이라고 비난했다. ◆샤론 후보는 투표장을 나온 후 예루살렘을 항구적으로 이스라엘 영토로 삼을 방침이라고 거듭 밝혔다.그는 당선되면 시오니즘을 추구하는 모든 정당에 새정부의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면서 새정부는 책임있고 성실하게 평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스라엘 총리 선거에서 누가 승리하든 협력하겠다고 백악관이 5일 밝혔다.한편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호스니 무바라크이집트 대통령과 중동평화협상의 장래에 대해 논의했다. ◆샤론은 승리가 확실시되자 이날 야콥 니맨 전 재무장관을 거국정부구성 중재자로 지명,바라크 후보가 이끄는 노동당과의 연정협상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현재 의회(크네셋)는 바라크 총리가 이끄는 연정이 과반수를 점유한 상태이기 때문에 샤론으로선 거국내각 구성을 통한 의회내 세확보가 필수적.샤론은 바라크 총리에게는 국방장관,시몬페레스 전 총리에게 외무장관을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샤론 후보는 앞으로 45일 이내에 거국 정부를 구성해 의회의 승인을얻어야 한다. 새 정부 출범 때까지는 바라크 총리 정부가 업무를 수행한다.
  • [부시 행정부 싱크탱크] (5)랜드 연구소

    미국의 싱크탱크 가운데 가장 아시아 지역을 활발히 연구하는 곳을지적하라면 단연 랜드연구소를 들 수 있다. 한반도 지정학적 요소에서부터 군사적 측면,그리고 통일 전망에 이르기까지 한국과 관련된 연구 역시 랜드연구소의 단골 메뉴이며 어느연구단체 보다 그 결과의 권위를 인정받는다. 지난 1948년 2차세계 대전이 막 끝난 직후 한치앞을 가늠할 수 없는미래에 대한 진단을 위해 탄생한 랜드연구소는 철저히 검증된 연구결과물로 미래의 정책방향을 제시,당시 고개를 들기 시작한 실증연구주의 학문을 현실에 적용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결과는 전후 허무주의에 휩싸여 감성이 정책을 좌우하고 공산주의사상이 판을 칠 때 흔들리지 않는 공익우선 정책제시로 나타나 주목을 받게됐다. 이는 연구소가 주장하는 “연구와 분석을 통해 정책개선을 꾀하고정책결정자를 돕는다”는 연구소가 내 건 목표에도 그대로 부합하고있다.이런 정책연구 태도 때문인지 주문 기관의 이익과 종종 배치되는 결과물을 내놓기로도 유명하다.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와 워싱턴디시에 본부를 둔 랜드연구소는 전문 연구 인력만 모두 600명을 헤아린다.이 가운데 80%가 석사학위 이상의 학력을 소지하고 있다. 미국을 미국답게 만든 이념의 뒤에는 랜드연구소가 있다는 말을 들을 만큼 이곳은 가장 미국의 국익을 우선한다는 평이지만 아시아 지역을 비롯한 외국의 석학들은 정책연구의 객관성을 인정하는 등 이중의 호평을 받는다. 랜드연구소의 가장 큰 고객,즉 연구과제를 의뢰하는 대표적 단체는바로 미국 정부란 점에서 미국을 미국답게 만들었다는 평은 정당하다. 원래 미 공군이 미소냉전시대 안보관련 연구프로젝트를 많이 의뢰받아 이 분야를 주요 목표로 연구해왔기에 정치·군사적 측면에서 미국의 국익을 가장 잘 꽤뚫어 보고 있는 연구단체로 평을 얻었다. 최근 한반도 관련 연구물들도 이같은 미국의 정치·군사측면에서 논의된 여러 프로젝트 결과물이 많다. 지난 96년 내놓은 ‘21세기 새로운 동맹:한미안보협력의 미래’란연구물도 그의 한 예이다.이 연구서는 한반도 방위동맹을 유지하고남북화해 및 통합,통일 이후에도 주한미군을 계속 유지,지역안보동맹으로 모색한다는 등을 내용으로 담고 있는등 지금에 보더라도 일관된흐름을 담고 있는 결과물이다. 지난 94년 경수로 건설비용문제가 한창 대두됐을 때에는 “한반도통일비용을 미국도 부담해야 한다”며 미국정부에 반대되는 발표를하기도 했다. 연구소 경제담당 고문 찰스 울프 박사는 최근까지 한국의 통일비용에 대해 활발한 지적을 해 한국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었다.또 저서‘역사의 종언’으로 유명한 일본계 프랜시스 후쿠야마 교수는 IMF위기 이전인 95년 ‘한국경제는 쇠락할 것’을 예언하기도 했었다. 최근들어선 연구물에 대한 홍보를 자체 연구물의 권위 자체에만 의존하며서 언론 대응에 발빠른 연구단체에 다소 밀려난다는 자체 비판도 있다. 그러나 부시 새정부들어 폴 오닐 연구소 이사장이 재무장관으로 발탁돼 연구소의 권위를 다시한번 알렸으며 공화당 정부와의 정책교감을 강력히 시사한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인도 지진 이모저모

    인도 대지진 사망자가 2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29일인도 군과 국제구조대가 필사적인 생존자 구출작업을 벌이고 있지만장비부족으로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지진 발생 후 사흘이 지남에 따라 생존자의 존재 가능성도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인도 정부는 이날까지 6,072명의 시체를 발굴했으며 1만4,000명 이상이부상했다고 발표했다. ■S.K.바트나가르 인도 국방부 대변인은 “4,700명의 병사와 40대의군 항공기,여러 척의 해군 함정이 구조작업에 동원되고 있으며,공군헬리콥터가 담요와 음식 등 공급물자를 구자라트주로 나르고 있다”고 말했다.야시완트 신하 인도 재무장관은 “복구에 엄청난 비용이들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비용마련을 위해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ADB)에 각각 10억달러와 5억달러의 차관제공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부지시에서는 군인들이 18개월 된 아기를 구조하는데 성공했으며,부지시 남동쪽 50㎞에 있는 안자르의 폐허에서도 3살짜리 여자 어린이가 52시간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무너진 건물더미에묻혀있던 신혼부부도 36시간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됐다고 인디언 익스프레스가 전했다.이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시라그와 피야리 파탈 부부는 지진이발생한 26일 아침 4층 건물에 있다 무너진 건물더미에 갇혀 이틀동안아무 것도 먹지 못한 채 죽음과 맞서 싸우다가 27일 극적으로 구조됐다.또 아마다바드에서는 스위스 구조대가 구조견을 이용해 지진 발생43시간만에 무너진 건물더미 속에서 35세의 여자와 14세 소년을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부지시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6,000여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한 초등학교에서는 어린이 400여명과 교사 50여명이 한꺼번에 매몰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아마다바드·부지(인도) 외신종합
  • 재경부 ‘향후 전망’ 보고서

    재정경제부는 28일 ‘부시 행정부 환율정책의 향후 전망’ 보고서를통해 미국이 올 상반기에는 그동안 유지해온 ‘강한 달러’정책을고수하되,하반기들어 ‘약한 달러’정책으로 선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한 달러’정책 당분간 고수할 듯 오닐 재무장관 지명자는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강한 달러’를 선호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이 발언이 미국 주식시장을 포함한 전체 금융시장의 붕괴를 막으려는 의도인지,장기적인 관점에서 환율정책의 기본방향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는 것이 재경부의 시각이다. ■‘강한 달러’정책 오래 가지 않는다 달러화의 강세로 미국제품의가격경쟁력이 대폭 약화돼 경상수지적자폭이 95년 1,095억달러에서 99년 3,389억달러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지난해 적자폭은 4,000억달러를 넘어 GDP의 4.2%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약한 달러’정책의 문제점 미국 금융시장에 투자된 해외자본이급속히 빠지면서 주식 등 금융자산의 가격이 대폭 하락하고 소비도위축돼 경제가 경착륙할 수 있다는 점이다.96년 이후 지난해 3·4분기까지 해외투자가들이 미국의 장기증권을 순매수한 규모는 1조7,000억달러가 넘는데,달러가치가 하락하면 해외자본은 환차손을 피해 본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하반기 들어 ‘약한 달러‘로 선회 가능성 재경부는 상반기 중에는미국의 경제성장이 대폭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경착륙 위험을감수하면서까지 ‘약한 달러’정책으로 선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추가 금리인하,감세정책 등으로 하반기부터 회복세로돌아서면 ‘약한 달러’정책으로 선회해도 자본 유출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
  • 히딩크호 ‘절반의 성공’

    ‘가능성은 보였으나 과제 또한 적지 않다’-. 4-4-2 토털사커로 재무장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2차례의 수능시험을통해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홍콩 칼스버그컵대회를 통해 첫선을 보인 ‘히딩크호’는 지난 27일 파라과이와의 3·4위전에서 1-1 무승부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이겨 첫 승을 챙기며 통산1승1패의 성적표를 남겼다. 1주일간의 조련을 거쳐 색깔을 바꾼 히딩크호는 이번 대회를 통해가능성과 문제점을 동시에 확인했다. 가능성은 우선 현대 축구의 조류인 미드필드의 강화에서 찾을 수 있다.포백 수비라인과 미드필더의 간격을 좁혔고 미드필더들의 움직임또한 보다 유기적으로 이뤄진데 따른 성과다. 노르웨이전에서는 미드필드의 움직임이 다양해지면서 공격력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고 파라과이전 때는 미드필드의 1차 수비가 효과를 보인 덕에 수비의 안정감이 다소 향상됐다.특히 특정한 게임 메이커 없이 미드필더 전체가 공격 루트를 개발하려 노력한 결과 골이 터지지않더라도 플레이 자체가 시원스런 느낌을 주었다. 그러나문제점 또한 적지 않게 드러났다.가장 큰 문제는 수비수들의포백 수비에 대한 적응 미숙. 일자로 배치돼 압박수비를 하면서 오프사이드 작전을 쓰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보니 상대의 대각선 센터링에 의한 기습침투에 무너지는 일이 많았다. 미드필더들의 개인기 부재도 또 한번 도마위에 올랐다.1대1 돌파와정교한 패스워크가 이뤄지지 않아 볼을 잡고 있는 시간에 비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드는 횟수는 적었다.고종수만이 개인돌파에 의한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제대로 터주었을 뿐 나머지 대부분은 1대1 상황에서 수비수에게 백패스하기 일쑤였다. 투톱중 한발 뒤에 배치되는 ‘프리맨’의 역할도 아직은 불분명한상황.노르웨이전서 박성배-최용수,파라과이전에서는 유상철-최용수가차례로 ‘프리맨’을 맡았으나 최전방 공격수와 간격을 유지하지 못한 채 어정쩡한 플레이로 일관했다.특히 90분 가운데 대부분을 프리맨으로 뛴 박성배 유상철은 활동폭은 넓었으나 미드필드와 차별화된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히딩크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하루 아침에 달라질 수는 없지만분명히 전력이 나아지고 있다”며 발전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30일 홍콩을 떠나 오만에서 전지훈련을 한 뒤새달 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이동,두바이 4개국대회 출전 채비를 갖춘다.한국은 8일 모로코,11일 덴마크,15일 UAE와 맞붙는다. 박해옥기자 hop@
  • 比 경제살리기 제대로 될까

    글로리아 마카파갈-아로요 신임 필리핀 대통령이 22일 대통령궁(말라카낭)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하면서 새 내각 구성과 함께 가장 먼저챙긴 것이 경제 문제였다. 경제학 박사 출신인 아로요 대통령은 부통령과 보건 및 무역산업부장관 시절 필리핀의 경제개방과 외국인 투자유치,세계무역기구(WTO)가입 등에 앞장서 ‘경제통’으로 잘 알려져 있다.그는 취임 즉시 경제회복을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각료 중 가장 먼저 예산장관 출신인 알베르토 로물로를 재무장관으로 임명했다.이어 ▲시장기능 조기 정상화 ▲조세정책을 개선을 통한 재정난 타개 ▲빈곤층 규모 반감 ▲적극적인 외자유치 ▲투명하고 평등한 기업활동 보장 등일련의 정책을 잇따라 발표,강력한 경제난 타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경제 현실 최근 3개월간 조셉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의 탄핵재판이진행되면서 경제는 계속 악화돼 금융시장은 붕괴 직전이고,예산적자,수출감소,금리상승,인플레이션 등 총체적 불안에 휩싸여 있다.그러나현지에서는 아로요 대통령의 적극적인 난국 돌파 의지와청렴,개혁성향,경제 전문가로서의 지식 등을 들어 경제에 관한 한 빠른 속도로안정을 찾을 것이란 기대에 부풀어 있다.실제로 아로요 대통령의 공식 집무 첫날인 22일 페소화가 5일전보다 14% 오른 달러당 46페소에거래되고,증시도 상승세로 돌아서 이같은 희망을 뒷받침해 준다. ■전망 아로요 정부의 경제 재건 의지에 힘입어 일단 시장 기능이 빠른 회복세에 있고,기업들도 점차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다.그러나 오랜기간 정정불안동안 억눌렸던 근로자들의 요구가 분출되고 이를 지나치게 허용할 경우 필리핀 경제는 또 다시 수렁으로 빠질 것이란 우려가 높다.증시도 지금은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환율도 안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구조적인 필리핀 경제의 문제점과 동남아 전체의 경제침체로 볼때 아로요 정부로선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아로요 대통령 자신도 곤궁한 국가 경제를 완전히 회복하는 데는 2∼5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실토하고 있을 정도다. 육철수기자 ycs@
  • 히딩크호 4-4-2 전술 시험 가동

    한국 축구의 새 희망인 ‘거스 히딩크호’가 첫 출항에 나섰다. 히딩크 감독의 지휘 아래 기본틀을 완전히 뒤바꾼 축구대표팀이 24일 홍콩에서 개막되는 칼스버그컵대회에서 월드컵 16강을 향한 첫 평가전을 갖는다.이번 대회의 의미는 4-4-2 토털사커로 재무장한 한국축구의 가능성을 저울질해 본다는데 있다. 대표팀의 가시적 변신은 우선 포메이션에서 찾아진다.그동안 양쪽윙백에 크게 의존한 3-5-2 또는 3-4-3 포메이션을 버리고 전원공격·전원수비의 4-4-2로 기본틀을 다시 갖췄다.3명의 수비수를 둔 스리백 대신 압박수비가 전제된 포백 방식으로 옷을 바꿔 입은 것이다. 자연히 팀전술의 변화가 뒤따를 수밖에 없게 됐다.두드러진 변화는특정한 게임메이커가 없어지고 미드필더와 수비수 모두가 번갈아 게임메이커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그만큼 선수 개개인이 상황변화에 따라 ‘생각하는 축구’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자기의 역할을 이해하고 생각하며 움직이는 축구,전술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플레이를요구하는 히딩크 감독의 축구철학이 반영된방식이다. 공격과 수비의 간격을 좁게 유지하면서 전원이 리듬있게 움직여야한다는 것도 히딩크 감독의 지론이다.따라서 히딩크 감독은 쉴새 없이 밀어붙이는 과거의 스타일에서 빨리 탈피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상대가 조여들어올 때는 속도를 늦추면서 긴 패스로 흐름을 바꾸고,공격시에는 빠르고 순간적인 패스로 허를 찔러야 한다는 게 주문의요지다. 이같은 변화를 바탕으로 최전방 공격에는 김도훈 최용수 박성배,미드필드에는 좌우 윙백인 고종수 서정원과 유상철 서동원 이영표 등을 배치할 예정이다.포백은 김태영 이민성 홍명보 심재원이 맡을 전망이다. 한국은 24일 오후 4시15분 4-4-2 축구의 전형을 보이는 노르웨이와맞붙은 뒤 이기면 파라과이-홍콩전 승자와 27일 오후 6시 결승전을치른다. 박해옥기자 hop@
  • 아로요 대통령의 앞날/ 比 민심수습·경제재건 과제

    글로리아 마카파갈-아로요 신임 필리핀 대통령은 21일 정권인수 및국론 수습에 본격 착수했다.아로요 대통령은 이날 재무장관에 알베르토 로물로 전 예산장관을 임명하고,린드로 멘도사 전 필리핀 국제범죄센터 소장을 경찰총장에 임명하는 등 새 내각구성 작업에도 박차를가했다. 그러나 아직도 조셉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전 정권세력과 일부 서민층의 저항이 만만치 않고,에스트라다가 탄핵재판에 회부됐던 지난해 12월 이후 정국 혼미로 망가질대로 망가진 경제를 재건하는 것도 발등의 불이다. ◆정치개혁,사회안정 급선무 아로요 대통령에게 던져진 최우선 과제는 정치제도 개혁을 통한 경제·사회의 안정이다.필리핀의 정치는 부유층과 기득권층 등 소수 파벌들에 의해 과점되고 있어 자격을 갖춘인물들이 돈이나 배경 없이는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그가 이같은 문제를 단시일내 뜯어 고쳐 제도화하지 못할 경우 필리핀에 만연한 정치·사회적 부패,그리고 또 다른 ‘시민 혁명’이 재연되는 악순환의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치 시험대에 오른 아로요 아로요 대통령은 민중의 힘을 업고 ‘평화적·합법적’으로 권력을 승계,일단 외관상으론 정통성을 갖췄다.그러나 그의 집권은 국민의 직접적인 지지라기보다는 에스트라다의실정과 개인적 부도덕성에 대한 반감 때문에 가능했다.따라서 그는개인적으로 취약한 정치적 입지를 딛고 통치권자로서 자질을 입증해야하는 무거운 짐도 지고있다. 대부분의 빈민층은 여전히 전직 대통령(고 디오스다도 마카파갈)의딸이라는 명문가 출신인 아로요 대통령이 자신들을 위한 정책에 별로비중을 두지 않을 것이란 회의에 싸여 있다.아로요 대통령으로선 어떻게든 빈민층을 지지세력으로 끌어들이고 족벌과 종교계,군부 등 지배계층의 분출하는 욕구를 조화시켜야만 정치적 안정을 이룰 수 있다. ◆새 힘얻는 경제 새 정부의 출범으로 가장 희망적인 분야는 경제다. 현재 필리핀 경제는 2개월여의 정치적 혼란으로 바닥을 쳤기 때문에당분간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아로요 대통령은 2004년까지 30∼40%에 이르는 빈곤층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장밋빛대국민 약속을 했다.그러나 예산적자,수출감소,금리상승,인플레이션등 정치불안으로 인해 야기된 총체적 경제불안이 조기에 정상을 되찾기에는 힘이 부칠 것으로 예상된다. 육철수기자 ycs@
  • 에스트라다 사실상 사임

    사임 압력을 받고 있는 조셉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이 19일(이하현지시간) 조기 대선 실시를 약속한다고 발표했다.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의회에 5월 조기대선 실시를요청했다면서 차기 대선에 자신은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혀 사실상 권력포기를 선언했다.그러나 즉각적인 사임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않았다. 그러나 에스트라다의 즉각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대는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조기 대선 실시 발표를 일축하고 그가 즉각 사임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발표에 앞서 앙헬로 레예스 군 참모총장과 오를란드 메르카도 국방장관,호세 파르도 재무장관,펠리페 메달라 경제기획부장관 등 각료와 군 지휘부가 잇따라 사임을 발표했고 사임한군 주요 장성들은 반에스트라 진영에 가담,시위대에 힘을 실어줬다. 마닐라 AFP 연합
  • 군부 反에스트라다 합류…또 ‘피플파워’

    조셉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이 19일 사실상 집권 포기를 발표,필리핀은 14년 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 축출 이후 두 번째로‘시민 혁명’의 위력을 발휘했다. 에스트라다 대통령이 이날 중대발표에서 끝내 ‘즉각 사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5개월 안에 조기 대선을 실시하고 자신은 출마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각료들의 사퇴에 이어 군장성들과 경찰이 그에 대한지지를 철회한 데 따라 더 이상 머뭇거릴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보인다.그러나 야당과 종교계,재계 등이 즉각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 그가 권좌에 얼마나 더 눌러 앉아 있을 지는 미지수다. 에스트라다 대통령이 결정적으로 궁지에 몰린 것은 지난 17일 필리핀 상원이 그의 비밀계좌에 대한 조사를 금지한 데 반발,탄핵재판 검사(하원의원) 11명이 집단 사임하면서 비롯됐다.특히 앙헬로 레예스군 참모총장과 오를란드 메르카도 국방장관이 이날 반(反) 에스트라다 투쟁에 합류한 것이 결정타였다.지난 86년 ‘시민혁명’이 성공할수 있었던 것도 4연임을 시도했던 마르코스에 맞서 엔릴레 국방장관과 피델 라모스 참모총장 서리가 반 마르코스 전선에 합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특히 에스트라다 집권 초기의 지지층이었던 종교계와 재계도 이제는완전히 등을 돌려 에스트라다 정권이 조만간 무너질 것을 예고하고있다.하이메 신 추기경은 86년의 감동을 되살릴 수 있도록 인간띠 잇기 시위를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있다.필리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경제인들로 구성된 마카티 비즈니스클럽도 지난해 10월 말부터 그의사임을 계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마지막 수단으로 조건부 사임발표라는 극약처방을 내놓았지만 국민들에게 먹혀들어갈 가능성은 희박하다.지난해중반 이후부터 계속되고 있는 페소화 가치의 하락으로 경제가 파탄국면에 몰리면서 에스트라다 대통령이 경제파탄의 주범이라는 인식이광범위하게 퍼져있다.자신의 지지기반이었던 서민층의 이탈현상은 갈수록 급물살을 타고 있다.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이를 모면하기 위해 여러 차례 시간끌기를 시도했지만 번번히 실패로 끝났다.첫 번째는 탄핵재판이 진행되던 중“수뢰사실이 입증되면 사임하겠다”고 밝힌 것.그러나 국민들은 에스트라다 대통령이 게릴라들에게 납치된 인질들을 구출하기 위해 지급된 몸값까지 가로챘다는 사실이 폭로되자 시위의 강도를 더욱 높였다.집권 포기 발표 전에는 탄핵재판이 재개되길 바란다는 뜻을 비치기도 했다.반 에스트라다 전선의 핵인 야당이 이에 불구하고 투쟁의수위를 한층 더 높일 것으로 예상돼 5월 조기 대선은 훨씬 앞당겨 질가능성이 높다. ◆ 에스트라다 정치위기 일지. ■1998.6.30 에스트라다 대통령 취임. ■2000.3 종교계,에스트라다 정부기금 1,050만달러 전용 의혹 제기. 이후 잇단 비리 폭로. ■10.9 루이스 싱손 주지사,에스트라다에 불법 도박자금 800만달러등 1,060만달러 제공 폭로. ■10.10 종교·경제계 및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 등 정치권 인사에스트라다 사임 촉구.글로리아 아로요 부통령 사회복지장관 사임,야당연합 대표에 취임. ■10.18 야권,하원에 에스트라다 탄핵요구안 제출. ■12.7 상원 탄핵재판 착수. ■2001.1.7 탄핵재판 검사 11명,상원의 에스트라다 비밀계좌 조사 금지에 반발,집단 사임.시민 철야시위. ■1.19 군 참모총장,국방장관,재무장관 등 군·정계 관료,반(反)에스트라다 진영 합류.경찰도 반 에스트라다 선언. 강충식기자 chungsik@. *比 두번째 여성대통령 ‘공인'. 조셉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이 19일 자신은 출마하지 않고 조기대선을 실시키로 함에따라 야당인 글로리아 마카파갈-아로요(53·여) 부통령이 새 지도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통령이 임기 중 사임하면 부통령은 대통령 후보로 출마할 수 없다는 헌법 규정 때문에 그가 곧바로 대통령이 된다는 보장은 없다.그러나 야당의 선두주자인데다 국민의 지지도도 높아 부통령직 사임 후대통령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야당 라카스-NUCD의 지도자인 아로요 부통령은 지난해 에스트라다대통령이 부패 혐의로 탄핵재판에 회부되자 하이메 신 추기경,피델라모스 전 대통령 등 정계·종교계·재야 지도자들과 연계,에스트라다 대통령 퇴진 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아로요는 국내외 언론들이 필리핀 역사상 두번째 여성대통령으로일찌감치 점찍었던 인물.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는 워싱턴 조지타운대 동기·동창이라는 인연을 갖고 있다. 고(故) 디오스다도 마카파갈 전 대통령(제 9대,1962∼65년)의 딸이라는 탄탄한 집안 배경에다,필리핀대학 경제학 박사 출신의 지성,여기에 미모도 돋보인다.98년 대통령 선거와 별도로 치러진 부통령 선거에서 에스트라다(39.8%)보다 높은 지지(47%)를 얻었다. 대학교수,칼럼니스트로 활동하던 중 80년대 후반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에게발탁돼 무역산업부 차관보로 정계에 입문, 92년 상원의원에 당선됐다.필리핀의 경제개방,외국인 투자유치,세계무역기구(WTO)가입 등에 앞장서 ‘경제 부통령’으로도 불린다.변호사 겸 사업가인 남편 호세아로요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육철수기자 ycs@
  • 엔화 120엔대 진입 눈앞에

    일본 엔화가 18개월만에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며 달러당 120엔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1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한때 달러당 119.90엔에 거래돼 99년 7월19일(119.39엔) 이후 최저치를 보이다 17일보다 1.76엔 떨어진 119.06엔으로 마감했다. 폴 오닐 미 재무장관 지명자가 17일 미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강한 달러’ 정책의 지속을 주장한데다 회복기미를 보인던 일본 경제마저 다시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쿄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투자자들이 오닐 지명자의 발언 이후달러화를 다시 사고 있다”며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상은 없으며 달러당 120엔대 진입도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오닐 지명자는 청문회에서 “클린턴 행정부의 재정 및 강한 달러 정책을 지지한다”며 “미국의 경기후퇴를 멈추기 위해 부시 당선자의감세정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의 11월 중 산업생산은 10월보다 0.8% 감소했다. 백문일기자
  • 日 경기침체 세계경제 발목잡나

    흔들리는 일본경제가 올해 세계경제를 위협하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가장 큰 변수는 물론 미국의 경기침체 여부.그러나 미국에 이어일본 경제마저 침체국면에 빠진다면 세계경제는 꽁꽁 얼어붙을 것이란 설명이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16일 이같이 분석한 뒤 따라서 아시아경제는 유럽으로 눈을 돌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일본 고베에서 폐막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재무장관 회의에서 아시아와 유럽지역 재무장관들은 일본의침체가 세계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일본경제가 불황 10년만에 지난해 처음 회복세로 들어선 듯 했으나 최근 수주간에 걸쳐 분위기가 달라져 세계경제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는 것이다. 그 예로 27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닛케이 지수,비관적인 기업경기 조사 결과,예상에 못미친 산업생산·투자·수출의 증가세를 들었다.무엇보다도 걱정스러운 것은 닛케이 지수의 하락으로 전통적으로증권투자를 자본금에 포함시켜온 일본 은행들의 취약성이 되살아난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쿄 레만브러더스의 폴 시어드는 현재 일본 경제에 문제를 초래하는 것은 경기순환,구조조정,80년대 자산가격 거품 붕괴의 불완전한뒷처리 등 3가지 요인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일본은 98년 마이너스 1. 1% 성장 이후 99년 0.8%의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고 지난해에는 기업경기의 반등으로 2%까지 성장률이 높아지는 등 경기순환주기가 상승국면을 보였으나 지금은 일본 경제가 순환주기의 정점에 근접하고있는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쿄증시 상장기업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연간 순이익 증가율이 0.6%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또 수출성장률이 하락하고기업들의 투자계획도 축소되고 있다. 게다가 미국 경제가 급격히 둔화되면 최근의 엔화 하락세 정도로는 줄어드는 수출을 막지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 또 일본 경제가 서비스산업과 정보기술쪽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임시직 근로자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인터넷은 공급부문에서 새로운 경쟁을 촉발하고 있다.장기적으로는 이같은 변화가 일본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필요하겠지만전통적 직장을 상실함으로써 소비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경쟁 격화는 가격하락을 부채질한다.가격하락은기업이윤을 축소시키고 기업 및 국가부채를 감당하기 더욱 어렵게 만든다. 도요타자동차의 오쿠다 리호시 회장은 “주가가 계속 하락할 경우오는 3월중 신용위기 같은 것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업계에서는 위기의식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에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능숙한 것으로 정평이나 있는 일본 정부가 은행위기를 피할 수 있다면 미국 경제가 무너지지 않는 한 경제 전체의 깊은 침체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예상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陳재경 “신흥국 IMF투표권 늘려야”

    진념(陳稔)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제3차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국을 비롯한 신흥국가들의 국제통화기금(IMF) 투표권(Quota)이 상향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진장관은 이날 ‘국제금융체제 강화에 대한 아시아 신흥국의 입장’이란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금융체제 개편 논의에서 신흥국의 강화된 경제력이 제대로 반영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진장관은 이어 “한국경제는 최근 국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구조조정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시장경제 시스템을 확립하면 하반기에는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포커스 투데이/ 죌릭 지명자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조지 W 부시 차기 행정부의 대외무역협상을관장하는 무역대표부(US TR) 대표로 지명된 로버트 죌릭(47)전 국무부차관보는 행정비서 및 경제담당 차관을 두루 역임한 골수 공화당원.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의 측근으로 전 공화당행정부의 국무부와재무부에서 활약했다.베이커 전 장관이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행정부의재무장관을 맡고 있을 당시 행정비서를 맡았다. 펜실베이니아주 스와스모어대학에서 문학사를 전공,75년 졸업한 후81년 하버드대학에서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죌릭 지명자는앞으로 해외판매법인(FSC) 분쟁을 비롯,호르몬 쇠고기와 바나나등 유럽연합(EU)과 무역 전쟁을 치러야 하는가 하면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앞둔 중국의 개방 조건을 충족시켜야하는 중책을 떠맡게 됐다.
  • 광우병 불똥 獨내각 ‘휘청’

    독일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10일 광우병 파동을 수습하기 위해일부 내각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광우병 소용돌이에 휘말려 9일 농업·보건장관이 사임하고,최근 잇따라 터진 대형 사건으로 14명의 각료 중 7명이 야당으로부터사임요구에 시달리는 등 총체적 어려움에 직면한 슈뢰더 총리가 내각을 안정시키고 광우병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것으로 보인다. 광우병 위기 확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안드레아 피셔 보건장관 후임에는 울라 슈미트 사민당 원내부의장,칼 하인츠 풍케 농업장관 후임에는 레나테 퀴나스트 녹색당 공동대표가 각각 임명됐다. 사안은 다르지만 루돌프 샤르핑 국방장관은 열화우라늄탄의 위험성을 이미 지난해 7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로부터 통보받고도이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곤혹을 치르고있다.요시카 피셔 외무장관은 70년대 학생운동 시절의 폭력 전력이드러나 사임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한스 아이헬 재무장관도 군용기를 사적인 여행에 사용해 지탄받고있고,발터 리스터 노동장관은 무리한 연금개혁으로 노조와 정치권 양측으로부터 모두 반발을 사고 있다.또 율리안 니다 뤼멜린 문화장관지명자는 인간복제를 허용하는 발언으로 야당과 종교단체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독일 언론들은 광우병,열화우라늄탄 등 잇따른 대형 사건에 대해 정부에서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연일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있다.이에 따라 오는 2002년 총선에서 재집권을 노리는 슈뢰더 총리는 내각 개편을 통해 국민 여론에 적극 부응하면서 사태를 해결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육철수기자 ycs@
  • 美경기 하락 제동장치 없나

    ‘미국 경기 하강 시작,이젠 막을 자 없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에도 미 경기둔화가 가시화되고 이에 따라 세계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세계 주요언론들은 최근 금리인하나 감세정책 등 어떤 경기부양책에도 올 상반기 미 경기침체가 불가피하다고 보도했다.128년 전통의 유통업체 몽고메리 워드의 도산,제록스의 3,200명 감원 발표,포드와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일부 공장 가동 중단,애플컴퓨터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수익전망 하향조정 등이 그 증거.미국 소비자들의 저축률은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예년에 없던 소매 백화점들의 부도와 점포 폐쇄가 이어지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소재 퍼스트 유니언사의 데이비드 오르 수석연구원은 “유통 부분의 침체가 명백하다”고 분석했으며 전미제조업협회의 제리 야시노프스키 회장도 “제조업의 대부분이 사실상 침체에 빠졌다”고 말했다. 세계경제도 함께 불안을 겪고 있다.뉴욕타임스는 7일 “미 경기둔화는 중요한 국제적 현안”이라며 “거의 7년간 유일하게 세계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미국의 경기둔화가 동남아와 중남미 경제에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보도했다.미국 수입의 20%를 아시아 상품이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 등 동남아 국가의 경기회복에는 미국의 수요 증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JP모건의 데이빗 페르난데스 박사는 “한국과 동남아시아가 통신장비,반도체 등의 수요 급증으로 V자의 빠른 경기회복을 이뤘지만 반대로 급속한 경기후퇴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신문은 또 새 행정부의 폴 오닐 재무장관 지명자가 경제위기를 다뤄본 경험이 없는 인물임을 지적하며 부시 정부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는 7일 국제통화기금(IMF)의 호르스트 쾰러 총재를 인용,“세계 경제성장을 지키기 위한 미국 경기 연착륙의 성공을 위해서 금리의 추가 인하는 물론 부시 대통령 당선자의 감세가 동시에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진아기자 jlee@
  • 클린턴, 공로시민상 수여키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8일 백악관에서 메이저리그 최다홈런기록보유자인 행크 아론과 은막스타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 28명에게 ‘공로 시민상’을 수여키로 했다고 백악관이 6일 발표했다. 수상자에는 전 세계헤비급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워터게이트사건 담당 특별검사 아치볼드 콕스,전 재무장관 로버트 루빈,민권운동지도자프레드 셔틀워스 목사,AIDS 전문의학자 데이비드 호가 포함돼 있다. 또 불의의 항공기 추락사고로 숨진 흑인출신 론 브라운 전 상무장관,워터게이트사건 특별검사 찰스 러프,전국신문발행인협회 창설자인언론인 존 셍스택 등도 사후 수상자로 선정됐다. [워싱턴 AP 연합]
  • [사설] 시민단체의 생명은 도덕성

    경실련이 지난해 11월 ‘후원의 밤’행사를 앞두고 일부 정부투자기관에 공문을 보내 거액의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정부투자기관장의 판공비 사용내역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시점에 후원금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라고 본다.특정 사안의 문제점을 조사하는 시점에 후원금을 요청할 경우 ‘압력성 요구’로 비칠 수 있음을 단체 관계자들은 인식했어야했다.그런 인식조차 없다면 시민단체의 도덕적 해이를 증명하는 사례라 비판받아 마땅하다.한 공기업의 관계자가 “공기업 통폐합을 앞두고 시민단체들의 압력이 거세질 게 뻔한데 지원요청에 응하지 않을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고 한다.상당수의 공기업들이 편치 않은 마음으로 후원금을 냈을 것으로 추정케 하는 대목이다. 후원금 액수를 미리 정해 요구한 것도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후원금은 그야말로 형편과 사정에 따라 자발적으로 내는 것이다. 회원들의 회비나 후원금만으론 경실련 같은 ‘거대’ 시민단체를 운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시민운동 관계자들의 주장은 이해한다.하지만 할당으로 비춰지는 후원금을 요구한 것은 온당치 못한 처사였다. 경실련은 지난 4·13 총선을 앞두고 “앞으로 정부 돈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하지 않았는가.기관장의 판공비를 문제삼으면서 정부투자기관으로부터 후원금을 걷겠다는 발상은 예산 전용을 요구하는 행위나마찬가지라는 일부의 지적도 무리가 아니다. 시민단체의 생명은 도덕성이다.자신이 공명정대하지 않고는 남을 비판하고 감시하기 어렵다.지난해 총선연대 한 간부의 성추행 파문이뇌리에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건이 시민단체의 이미지를 더욱 흐리게 하지 않을까 걱정이다.우리는 이번 논란이 시민단체의 도덕 재무장을 다시 한번 촉구하고 재정자립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당부한다.시민운동의 역사가 얕은 우리 사회에서 시민단체의 살림은어려울 수밖에 없다.시민의 후원도 부족하고 수익사업이나 공동 연구사업도 변변찮기 때문이다.하지만 이젠 시민단체도 홀로서기에 나서야 할 때다.민간재단 등과의 공동연구사업 개발,특정 목적의 기금마련,회원 확대 등을 위해 발벗고 나서야 한다. 시민단체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운영체계를 바꾸는 노력도 기울여야 할 것이다.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이른바 선단식(船團式)체제나 과두적 지배구조는 시민들의 무관심을 부채질할 뿐이다.전문성을 갖춘사회개혁의 중심기구로 거듭나길 당부한다.아울러 시민들도 시민단체들이 건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 포커스 투데이/ 부시 경제보좌관 로렌스 린지

    백악관 경제보좌관으로 지명된 로렌스 린지는 89∼91년 조지 부시전대통령의 특별정책자문을 지내 부시가(家)와 인연이 깊다.일찍부터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선자의 선거캠프에 참여,1조3,000억달러의 감세(減稅)를 비롯한 각종 경제정책을 건의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재임시인 81∼84년에는 경제상임고문으로‘레이거노믹스’의 한 축을 이뤘다.세금 감면과 규제 완화로 기업과소비자의 구매력을 늘려 경제를 부양한다는 공급경제학 신봉자다. 이후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를 거쳐 클린턴 행정부에서는 91년부터 97년까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를 역임하며 앨런 그린스펀 의장과 안면을 익혔다. 폴 오닐 재무장관 지명자와도 보수적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EI)에서 함께 일해 이들과 금융·재정정책을 조율할 경제보좌관으로서는 린지가 적임자라는 평이다.통화정책은 FRB가,재정쟁책은 재무장관이 주도하지만 부시가 새 행정부의 ‘훌륭한 첨가물’이라고 말할 정도로 신임이 두터워 그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감세정책은 통화정책보다 재정정책에 무게를 싣기 때문에 FRB와의 거중 조정에 그가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백문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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