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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둥젠화정부 진퇴양난

    국가안전법 입법 시도로 시작된 홍콩의 정치·사회적 불안이 급가속되고 있다.11일 여·야 정당은 한목소리로 재정사장(재무장관),보안국장,위생국장 등 각료 3인방의 사임을 요구했다.시민들은 9일에 이어 13일에도 최고수반인 행정장관과 입법회(의회) 의원의 직선제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올해로 임기 6년을 맞는 둥젠화(董建華) 행정장관은 국가안전법 입법 연기로 행정능력은 물론 중국 지도부의 신임까지 잃었다.또 민심을 외면했다는 안팎의 비난과 사퇴압력까지 받는 등 최대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행정장관 임명권을 쥔 중국정부도 바짝 긴장,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분출구 찾은 민심 국가안전법 입법 시도는 홍콩 시민들의 내재적 정치·경제적 불만을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 민심 악화의 근저에는 악화일로의 경제문제가 도사리고 있다.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초기 대처 미흡으로 홍콩 내 사망자가 300여명에 달하면서 관광지로서의 홍콩의 입지는 크게 위축됐다.지난 5월 말 현재 홍콩의 실업률은 81년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인 8.3%를 기록했다.직장인 월급도 40% 줄어들었고 홍콩 당국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3%에서 1.5%로 하향조정하기에 이르렀다. 예산의 방만한 경영으로 예산적자도 계속 늘어나 올해 700억홍콩달러(10조 58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부동산 거품이 붕괴되면서 홍콩내 자산가치가 급격히 떨어졌고 다국적 기업들이 베이징이나 상하이로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옮기면서 빈 사무실도 계속 늘고 있다. ●중국 중앙정부·홍콩 시민 힘겨루기 중국정부는 수십명의 국무원 홍콩·마카오 담당관과 중앙연락판공실 소속 공무원들을 홍콩에 파견,민의 수렴에 들어갔다.그러나 중국정부가 둥 장관을 해임시킬 가능성은 적다고 외신들은 보고 있다. 이는 중국정부가 홍콩 반환 때도 썼고 타이완과의 통일정책 방안으로도 내세우는 ‘1국가 2체제’의 실패를 의미하기 때문이다.둥 장관은 중국 정부가 최종 추인한 친중국계 인물이다.타이완은 홍콩의 현 사태를 ‘1국가 2체제’의 실패사례로 규정,중국의 통일정책을 공격하고 있다. 특히 중국정부로선 둥 장관의 사퇴는 민의에 양보하는 형국이 된다.홍콩에 더 많은 민주주의를 허용하면 본토에서 똑같은 요구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궁극적으로 내각 교체를 통한 쇄신방안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홍콩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사태가 악화된다면 둥 장관이 자진사퇴하고 중국이 이를 받아들일 수 있다.이 경우 후임으로 렁춘잉(48) 행정회의 위원,헨리 탕 공상과기국 국장,피터 우 무역발전국 국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편 홍콩의 기독교 단체들은 이번 시위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13일 예정된 시위에서도 천르쥔 천주교 주교가 강사로 나선다.중국은 미 국무부에 의해 ‘종교 탄압 특별 우려국’으로 지목돼 있다.기독교도들은 국가안전법이 입법화되면 중국이 홍콩에서도 똑같이 종교를 탄압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中, 위안화 평가절상 수용할듯 / 韓·美·日등 요구에 연말 변동환율제 도입 가능성

    |홍콩·발리 블룸버그 연합|미국과 일본에 이어 한국까지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에 가세한 가운데 후진타오(湖錦濤) 중국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10여년만에 처음으로 위안화 평가절상을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5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회원국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과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일본 재무상은 6일 각각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 필요성을 제기했다. 중국 정부는 이같은 국제사회의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기존의 위안화 고정환율정책 변경 가능성을 일절 내비치지 않고 있다.하지만 곳곳에서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를 검토하고 나섰다는 징후들이 포착된다.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중국 투자전략가 프레드 후는 최근 홍콩에서 한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후 주석이 이끄는 중국 정부가 올해 말 이후 변동환율제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후는 현재 위안화 가치는 “15% 가량 낮게 평가돼 있다.”면서 “교역 상대국들의 요구를 외면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며 위안화 평가절상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또 중국 정부가 중국해양석유 등 국유기업들의 해외 사세 확장을 장려해온 만큼 위안화 평가절상을 통해 이들 회사의 해외자산 및 기업체 인수를 촉진시킬 수 있다는 측면도 고려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통계국 부설 국책연구기관인 ‘국가정보센터’는 지난 4일 처음으로 위안화 평가절상을 공식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영자지 차이나 데일리 등 일부 관영 매체도 최근 “위안화 환율 변동 폭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중국 정부가 위안화 평가절상 검토에 들어갔다는 관측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정작 중국 정부에서는 환율정책 변경 가능성과 관련,구체적인 언질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다. 진런칭(金人慶) 중국 국무원 재정부장은 발리 ASEM 회원국 재무장관 회담에서 기존 환율정책 변경 가능성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 국제경제 플러스 / ASEM “亞채권기금 출범 협력”

    |발리 DPA 연합|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회원국들은 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폐막된 제5차 ASEM 재무장관회의에서 아시아 11개국이 추진해온 아시아채권기금(ABF) 출범을 통한 역내 채권시장 육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ASEM 각료들은 이날 발표한 각료회의 폐막성명에서 채권시장 육성과 관련,아시아 국가들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구도 하에 ABF 출범을 모색하는 등 금융 방면 협력을 증진해온 점을 평가하고,ABF가 “아시아 자본시장 활성화에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日 ‘위협대응형’ 방위로 전환/ 북한의 미사일 공격·대규모 테러 대비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는 일본에 대한 한정적 침략을 상정한 기존의 ‘냉전형’ 방위정책을 북한의 탄도 미사일 위협을 염두에 둔 ‘위협대응형’으로 전환한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3일 보도했다. 신문이 입수한 2003년판 일본 방위백서에 따르면 새 방위정책은 일본에 대한 한정적인 직접 침략을 상정하는 것에서 벗어나 미사일 공격이나 무장 공작선 활동,대규모 테러 대응 등을 전면에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방위백서는 또 동아시아 정세의 핵심적인 불안 요인으로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관련 기술의 수출을 지목하는 등 사실상 북한을 겨냥한 조치로 해석된다. 올해 방위백서는 특히 군사정세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방위력의 규모와 기능을 수정할 것이라고 밝혀 군비 증강과 자위대 역할 확대를 통한 재무장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marry01@
  • 日 차세대 리더들이 본 한국 / 불량품 양산하는 ‘괜찮아요病’

    노무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한·일 산업기술협력재단은 지난달 25일 일본의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차세대 오피니언 리더’ 20명을 국내로 초청했다.10여일간 산업현장을 돌아본 뒤 4일 출국을 앞둔 일행중 4명으로부터 방한 소감과 한·일 경제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참석자는 나리타 요스케 일·한 산업기술협력재단 전무이사,도치하라 가쓰히코 일본 상공회의소 지역진흥부 과장,노구치 아키라 일본 동양경제신보사 부편집장,아오키 요시유키 일본 NHK 국제부 기자.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 등 산업현장을 둘러본 소감은. -나리타 요스케 전무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선이 첨단 접안시설에 들어오는 모습이 대단했다.한국 정부가 국가적인 차원에서 에너지 정책을 펴는 데 감명받았다.일본은 지방자치단체별로 민간 사업자들이 가스를 관리하고 공급한다. 가스 기지가 바다위에 있는 것은 에너지나 핵 관련시설을 기피하는 지역 주민들의 님비(nimby)현상과도 무관하지 않다.핵폐기물 처리장 설치도 논란이다.일본의 사정은 어떤가. -노구치 아키라기자 쓰레기 소각장 설치 사업 등이 주민들의 반발로 미뤄지는 사례가 많다.친환경적이고 무해하다고 설득하는 것이 정부로선 큰 과제다. -도치하라 가쓰히코 과장 일본은 현재 원자력발전소 17기 가운데 15기의 가동이 중단됐다.원전 사고를 운영자측이 은폐했다는 이유로 주민들이 거세게 항의했기 때문이다.도쿄의 전력 자급률은 6%에 불과하다.사이타마현은 1%도 안 된다.설치지역 주민들의 이해가 절실한 문제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원전의 생산지역 주민과 소비지역 주민을 서로 연계해 이해를 공유하는 ‘산(産)·소(消)대화’를 전개하고 있다. 한국 경제가 매우 어렵다.일본의 경제 상황과 전망은. -노구치 기자 10년 불황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일본은 과거 70∼80년대에 경험한 부흥만 믿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으려 하지 않는데 문제가 있다.요즘 일본 경제계에선 “한국을 배워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한국은 외환위기 때 강력한 금융권 구조조정을 통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다.한국인들은 고용감축도 순순히받아들였다. -아오키 요시유키 기자 한국에 와보니 어떤 국회의원이 “한국은 일본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배워야 한다.”고 말하던데 나는 솔직히 일본이 더 걱정이다.일본인 대부분은 “아직은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다.정부와 언론이 아무리 위기라고 떠들어도 거품경제 시절의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도치하라 과장 일본은 지금 장기불황과 디플레이션,부실채권 문제 등으로 고민중이다.지금은 양국이 국경을 초월해서 경제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협력방안을 모색할 때다. -나리타 전무 그래서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서둘러야 한다고 본다.눈에 안 보이는 장벽을 허물기 위해선 공통의 선(善),윈·윈(Win-Win)의 장애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FTA 조기체결에 반대하는 한국인들은 FTA로 인해 한·일 무역 역조현상이 심화될 것을 우려한다. -나리타 전무 무역 불균형은 죄악이 아니다.누구의 잘못도 아니다.한국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자원이 없고 인력만 있는 나라다.한국 기업의 99%가 중소기업이다.일본의 중소기업도 경영난에 허덕이고있다.일본과 한국이 공동의 노력으로 중소기업의 업종 분업화에 성공한다면 고급의 국내 수요가 발생,경제회생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노구치 기자 무역불균형 문제는 한·일 양국의 관계로 볼 것이 아니라 동북아 중심으로,세계 경제적 측면에서 이해해야 한다.과거 한국은 일본의 기술력을 도입해서 수출강국을 이룬 경험이 있다.한국에도 유리하다. 중국의 빠른 경제발전을 위협적으로 느낀다는 의미인가. -나리타 전무 중국 자체가 위협적이라는 말은 아니다.다만 중국이 한국 경제를 앞질러 나가는 것이 일본으로선 부담이라는 말이다.곧 실현될 수도 있는 문제다. 한국 중소기업인들은 위기극복을 위해 인수합병(M&A)도 검토하고 있다.일본의 경우는 어떤가. -도치하라 과장 최근 일본 중소기업의 폐업률은 4.5%이지만 개업률은 3.1%에 불과하다.사업체가 매월 줄고 있다.중소기업들은 경영 후계자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일본은 한국측의 투자를 원한다.일본 중소기업에선 M&A가 흔치 않은 일이다. 한국에선 일본 자위대의 재무장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다.이에 대한 일본 국민의 정서는 어떤가. -아오키 기자 한국에 와서 똑같은 질문을 무척 많이 받았다.이렇게 말해서 안 됐지만 한국 언론이 너무 민감하게 사안을 다룬 것으로 보인다. -나리타 전무 과거 일본은 최소의 치안유지를 위해 경찰예비대를 만들었고,최소의 것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 자위대를 만들었다.이제 먹고 살 정도가 된 만큼 남의 나라가 어려울 때 일본도 도와야 한다는 국제적 요구에 따라 내린 최소한의 조치다. 한국인들이 고쳐야 할 점이 있다면. -나리타 전무 국민성 문제인 듯해서 바른 지적인지 모르겠으나 한국인들이 흔히 사용하는 ‘괜찮아요.’라는 말을 지적하고 싶다.일상생활에서 상대를 배려하는 따뜻한 말씨이지만 경제에선 ‘괜찮아요.’가 불량품만 만든다.일본인들이 한국인을 평가할 때 ‘괜찮아요 정신’이라고 하는 말은 이같은 한국인의 경제관을 염두에 둔 것이다. 정리 김경운기자 kkwoon@
  • 佛경제 ‘깊어지는 주름살’/ 올 경제성장률 0.8% 실업률 9.6% 이를듯

    |파리 함혜리특파원| 프랑스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0.8%에 머물고,올 연말 실업률은 9.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프랑스 경제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프랑스 국립통계연구소(INSEE)는 최근 발표한 경제상황 전망자료에서 프랑스 국내 경제가 강한 유로와 약한 달러의 영향으로 비관적인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프랑스 경제가 하반기 들어 약한 회복세를 보이고,동시에 성장 기반도 다져지는 등 긍정적인 징후가 나타나겠지만 성장률은 0.8%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성장률은 지난 1993년 이래 최저치로 프랑스 경제가 다른 유로지역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음을 시사한다.프랑스 정부는 올해 예산편성시 성장률을 2.5%는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낙관적인 전망을 포기하지 않았던 프랑스 정부 여당도 최근 들어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대책을 강구 중이다.의회의 재정분야 검토회의에서 여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의 필립 마티니 위원장은 최근 경제활동의 침체와 저조한 세수,재정지출 및재정적자 증가 등 프랑스 경제가 악순환을 겪고 있다고 토로한 바 있다.이에 앞서 프랑시스 메르 재무장관도 재계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경제 성장 전망치를 낮출 필요성이 있음을 간접 시사한 바 있다. 이미 지난 3월부터 심각한 경기 침체에 따른 성장률 전망치 수정을 주장해 온 경제학자들과 분석가들은 프랑스 경제가 올 2·4분기 이후 경계를 요구하는 수준으로 침체됐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INSEE의 전문가들은 “2·4분기 이후 투자가 정상화되면서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될 것을 기대했으나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인근 국가의 경기침체가 지속되고,유로의 강세가 새로운 변수로 등장하면서 프랑스 경제도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성장 전망을 이처럼 비관적으로 만든 가장 결정적인 원인 가운데 하나는 유로화의 급격한 가치상승이다.지난 11월 이후 유로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11%나 올랐다. 9.6%나 되는 높은 실업률도 경제 성장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높은 실업률은 당연히 민간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경제성장을 저해하기 때문이다.프랑스는 지난 4월까지 실업률 9.3%를 유지했었다.그나마 긍정적인 요인은 물가상승률이 올 연말 1.5%에 그칠 것이라는 점이지만 이 역시 외부로부터 요구되는 견고하고 점진적인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며,현 정부의 재정 및 사회 정책이 여전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INSEE는 지적했다. lotus@
  • 美 “올 對中무역적자 1200억弗”/ ‘위안화 절상’ 눈치주기

    미국이 중국에 고정환율제로 운영되고 있는 위안화를 평가절상하라는 압력을 가속화하고 있다.중국의 엄청난 대미 무역적자가 지나치게 낮게 평가된 위안화 고정환율제에 따른 것이라는 제조업체의 주장을 적극 수용한 것이다.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은 26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위안화 변동폭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는 일부 이야기가 있다.”고 밝혔다.지난 16일 “우리는 중국 정부가 시장 중심의 유연한 환율정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를 지지할 것”이라는 발언에서 한발짝 더 나간 셈이다. 위안화는 지난 94년 이후 1달러당 8.277위안에서 0.01%의 변동폭만을 인정,사실상 고정돼 있다.따라서 현재 달러가 유로와 엔화에 대해 약세지만 위안화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강세가 돼버렸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지난해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단일 국가로는 최대인 1030억달러를 기록했고 올해는 12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미 제조업체 모임인 ‘달러화 건전화를 위한 연맹’이 중국의고정환율제에 대해 “미국의 일자리를 희생해서 자국의 수출을 늘리고 있다.”고 비난하는 근거다.이 연맹은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상하지 않으면 무역법 301조를 동원,무역보복에 나서달라고 백악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일본도 이같은 압력에 동조,위안화 평가절상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크다.골드만삭스는 이달초 보고서에서 중국이 앞으로 6개월 이내에 위안화 변동폭을 2.5%로 조절할 것으로 내다봤다.이 경우 위안화는 8.07달러까지 치솟을 전망이다.아직까지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현행 고정환율제 고수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다. 반면 위안화 평가절상의 결과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찬성론자들은 현재 전세계적 디플레이션이 중국의 저가 공세에 기인한 바가 커 위안화 평가절상은 중국산 제품의 가격 상승을 유도,디플레 위험을 줄일 수 있고 과열 기미가 있는 중국 경제의 연착륙을 가능케 할 것이라 보고 있다.반면 평가절상이 세계 경제 회복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한 채 아시아 지역에 디플레를 부르고 중국 경제의 안정을저해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노타이 “NO”/ 불황속 깐깐해진 기업분위기

    A은행 한 지점에서 일하는 최모(30) 대리는 정신 교육을 톡톡히 받고 있다.2주에 한번씩 시내에 있는 본사로 아침 7시까지 출근해 전체 임직원들과 함께 업무관련 강의를 듣고 있다.경기위축을 이겨내기 위한 정신 재무장이 수업의 취지라는 설명이다. B백화점도 점포별로 매일 오전 8시∼8시40분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에서 ‘더욱 더 친절히 모시겠습니다’라는 어깨띠를 두르고 출근하는 고객들에게 아침 인사를 하고 있다.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기업 문화가 최근 달라지고 있다.자율적인 분위기에서 깐깐하고 권위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근무시간에 집중하라 삼성전자는 평일 집중근무시간제를 도입,부서장에 일임했다.평일 오전 1∼2시간,오후 1∼2시간씩 시간을 정해 흡연을 위한 자리이동이나 사적인 전화 등을 못하게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도 조직 및 업무 활성화를 위해 ‘베스트 Five’ 운동에 나섰다.▲베스트 오피스 ▲베스트 커뮤니케이션 ▲베스트 도큐먼트 ▲베스트 서포트 ▲베스트 프로세스 등을 통해 보고서 간결화,회의시간 축소등 업무의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특히 일부 부서는 오전 9∼10시,오후 3시10분∼4시에는 전화 안받기 운동까지 펼치고 있다. 근무 복장도 과거로 돌아가고 있다.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시청,강남,삼성역 등 주요 지역 역에서 출근시간대 남성 직장인의 복장 경향을 조사한 결과,올해는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이 전체의 63.1%로 지난해(54.1%)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넥타이 착용 비율은 1999년 62.5%를 기록하며 잠깐 반등한 것을 제외하곤 지난 97년부터 2001년 사이에 66.6%에서 45.4%로 줄곧 감소하다 지난해부터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평일과 토요일로 나눠 보면 평일에는 73.5%,토요일엔 37.8%만이 넥타이를 착용해 큰 차이를 보였지만 토요일 넥타이 착용률도 작년(35.3%)에 비해서는 높아졌다. ●음주 문화를 바꿔라 현대·기아차는 직원들에게 골프·룸살롱·술자리를 자제토록 하는 등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했다. 관계자는 “2차 장소에서 이뤄진 비용은 아예 회계처리를 해주지 않고 있어 개인 돈으로 먹지 않는 한 1차에서 끝낼수밖에 없는 분위기다.”면서 “그나마 식사만 하는 회식 자리도 드물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부서 회식때 ‘2차’나 ‘폭탄주’ 등의 자제를 권고하는 ‘건전 음주문화 캠페인' 사내방송을 지속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기업간 네트워크 활성 옥션,드림위즈 등 100여개 IT기업 홍보 담당자들이 ‘키픈클럽’이란 모임을 결성했다.인터넷·e비즈니스·게임·보안·정보통신·컴퓨터 등 각 분야의 홍보업무에 도움이 되는 초청 강의와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1500개 벤처업체 홍보담당자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홍보 네트워크도 결성될 예정이다.안철수연구소·터보테크·비트컴퓨터 등 8개 벤처기업의 홍보담당자들은 내달 3일 총회를 갖고 ‘벤처홍보네트워크’를 결성한다.경기침체로 기가 죽은 업계전반의 분위기를 되살리는데 일조한다는 목표를 세운 이 모임에 이미 100여개 업체 홍보담당자들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산업부 종합 golders@
  • “美경제 지역별 회복조짐”/ “올 하반기 3.5% 성장” 존 스노 재무장관 밝혀

    |워싱턴·뉴욕 블룸버그 연합|미국 경제가 이라크전 종전을 계기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1일 최신 경기동향보고서(베이지북)에서 “전쟁으로 인한 우려들이 해소되면서 기업 및 소비자 신뢰가 어느 정도 되살아나는 듯하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아직 회복 징후가 뚜렷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FRB 관할 12개 지구 가운데 댈러스와 캔자스시티,뉴욕,미니애폴리스 등 4곳에서는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조짐이 포착됐다.FRB는 그러나 많은 지구의 경우 경제활동이 전반적으로 아직 “무기력하고 평균 수준을 밑돌거나 가라앉은 형국”이라면서 ‘산발적인 회복 조짐’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해석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FRB의 이번 베이지북(표지가 베이지색이어서 붙여진 이름)은 24∼25일 금리 조정 여부를 검토키 위해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참고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은 11일 미국이 올 하반기에 약 3.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재팬 소사이어티에 참석,“지난달 발효된 3300억달러 규모의 감세안이 주식시장을 부양하고 고용을 촉진하는 등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내년에 미국 경제가 견실한 성장을 보이면서 고용 증대와 생산성 향상,실적 개선 등이 나타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지난 1·4분기에 미국 경제가 1.9% 성장에 그쳤지만 이번 감세안이 향후 18개월간 성장률을 2%포인트 늘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前 美재무장관 도널드 리건

    로널드 레이건 전 미대통령 시절 재무장관과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월가 출신의 도널드 T 리건(사진·84) 전 재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지병인 암으로 숨졌다.리건 전 장관은 레이건 정부가 지난 86년 무기금수국가였던 이란에 몰래 무기를 판매하고 그 대금으로 니카라과의 우익 콘트라 반군에 군사지원을 했던 ‘이란 콘트라’ 스캔들에 연루돼 87년 2월 비서실장직에서 불명예 퇴진했다.
  • 국제 플러스 / “유로貨 고평가 방관않겠다”

    |아테네 AFP 연합|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화가 지나치게 오르는 것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그리스 재무부의 고위관리가 9일 말했다.니코스 크리스토도우라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의 ‘오른팔’인 바실리스 라파노스는 AFP통신의 금융정보서비스 자회사 AFX와의 회견에서 ECB는 유로화가 1.20달러를 웃도는 상황이 계속되면 주요 역내국 중앙은행과 함께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우리는 경계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는 사태가 악화될 경우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것임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9일 오전 런던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1.1738달러에 거래됐다.
  • [씨줄날줄] 마지막 황제

    마지막 황제가 있었다.흔히 시련기에 비유되는 구한말,제한제국의 순종 황제다.33살에 아버지 고종의 뒤를 이어 황제에 등극했다.3년 만에 국권을 일제에 넘겨 주고 창덕궁으로 물러나 숨죽이고 16년을 살았다.고구려나 고려도 황제를 칭하며 천하를 호령하다가 마지막엔 왕이라 불렀다.주변 강대국의 위세에 눌려 스스로 격을 낮추어 생존을 보장받았던 게다.그러나 열강에 사지가 꽁꽁 묶여 버린 순종은 몸을 낮출 기력조차 없었다.그래서 우리를 더욱 서럽게 한다. 77년 전 순종이 52살의 나이로 숨을 거두고 6월10일 장례가 치러졌다.조선 팔도에서는 민중들이 구름처럼 몰렸다.장례 행렬이 창덕궁을 나와 지금의 서울 종로3가 단성사 앞을 지나던 오전 8시30분쯤 대한독립만세가 봇물처럼 터졌다.3·1운동 그리고 1929년의 광주학생운동과 함께 3대 독립운동인 6·10만세 운동이었다.순종의 장례를 처음부터 끝까지 사진으로 찍어 모아둔 새로운 사진첩이 공개됐다.비슷한 자료들이 이미 공개됐던 터다.그런데도 이번 사진 자료들이 예사롭지 않은 것은 작금의우리 처지 때문일 것이다. 세상은 요즘 대통령의 방일 외교를 놓고 뒷말들이 많다.순종의 후예들을 대표한 대통령은 바로 그 일본을 방문하면서 ‘과거’를 소홀히 다뤘다고 비판한다.왜 하필이면 일제 침략에 맞서 싸우다 순국한 열사의 뜻을 기리는 날 일본 방문이냐는 것이다.한국 대통령을 초청해 놓고 유사법제 관련 법안들을 통과시키는 일본의 무례에도 분개한다.북한의 핵을 빌미로 이제 한국의 입지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재무장의 길을 가고 있다고 우려한다.그런가 하면 한편에선 언제까지 일본 탓만 하고 있을 것이냐고 반박하기도 한다. 확실히 어려운 시대를 맞고 있다.우선 북한 핵이 우리를 옥죈다.미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과 러시아가 저마다 발언권을 주장하며 결국 ‘부담’을 요구한다.내부적으로 사회의 구심점이 흔들린다는 지적이 꼬리를 문다.각계각층의 요구가 봇물을 이룬다.누구도 감당할 수 없을 지경이다.지도층의 리더십이 비틀거린다는 지적도 있다.사리의 옳고 그름을 떠나 누구 편이냐를 먼저 따져 옥타브를 올려댄다.‘민족 시련’의 요약이었던 순종 황제의 장례식이 시리도록 가슴을 파고 든다. 정인학 논설위원
  • 국제 플러스 / 英재무 “유로화 가입 아직 이르다”

    |런던 연합|영국은 아직 유럽단일통화동맹(EMU)에 가입할 여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이 9일 밝혔다. 브라운 장관은 이날 오후 하원 연설을 통해 영국은 유로화 채택에 필요한 경제적 조건들 가운데 최소한 하나 이상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영국 재무부는 그동안 영국의 유로권 가입을 위해서는 ▲영국과 유로권내 국가들간의 경제가 지속적으로 수렴해야 하며 ▲단일통화체제 가입에 따른 경제변화에 대응할 유연성이 확보돼야 한다는 등 5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 편집자에게/ 日의 ‘유사법제’ 당당한 외교대응 필요

    -노대통령 방일 보도를 보고 노 대통령의 방일에 대해 아마 일본측에서는 한국민의 너그러움에 큰 감명을 받았을 것 같다.노대통령은 일본 도착 1시간여전 일본 국회가 ‘유사법제’를 통과시키는 외교결례를 범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눈감아 주었다.과거사의 족쇄를 풀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열어가기로 했으며,일왕과의 만찬에서도 일본의 과거 가해행위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일본의 언론들은 양국 모두 과거사를 언급하지 않은 최초의 만찬이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이쯤 되면 섬나라 일본이 한국측의 아량에 감탄할 만도 하지 않은가. 그러나 뭔가 찜찜하다.그것은 청산되지 못한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일제에 의해 강제동원되었던 징용·징병에 대해서 피해보상은커녕 진상조사도 없다.소위 종군위안부로 불리는 성노예착취행위에 대해서는 민간 차원의 일이라며 책임을 회피한다.남의 땅에 끌려가 피폭당한 원혼들과 그 후손들은 양국 정부로부터 모두 외면당한 채 잊혀져 가고 있다.역사왜곡의 망언은 계속 터져나오고 바야흐로 일본은 본격적인 재무장화의 길에 들어섰다.유사법제는 분명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과 병행해 군사대국화의 길을 활짝 열어준 ‘전쟁준비법’이다.개헌과 자위대 증강도 곧 진행될 것이다. 과거에 얽매이자는 것은 아니나 ‘과거를 망각’하고 ‘미래의 불행을 준비’해서도 안되지 않는가.노무현정부의 ‘당당한 외교’의 실체를 보고 싶다. 장유식(변호사·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 “목회자 도덕성 재무장하라”한기총, 교회지도자상 제시

    ‘한국 목회자들 이대론 안 된다’. 국내 보수 교단의 연합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현재의 목회에 대한 반성을 통해 차세대 지도자상을 제시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한기총은 지난 5일 서울 종로5가 연동교회에서 40∼50대 중견 목회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한국교회 미래목회포럼’을 창립하고 연동교회 이성희 목사를 초대회장으로 선출했다.포럼 참석자들은 창립성명서를 통해 “앞으로 영성과 도덕성을 겸비하여 한국교회의 영적 각성과 도덕적 재무장을 선도하며 한국교회의 성도들에게 기대감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성직자가 될 것”을 다짐했다. 이 포럼은 한기총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의 취임공약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추진돼온 것으로 물신주의에 빠진 교회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발족해 교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럼 참석자들은 “1960년대 이후 한국 교회는 놀라운 성장을 기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영적 미숙이 큰 과제로 남아있으며,특히 성직자의 도덕적 결점이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목회자들이 영성과 도덕성을 겸비하여 한국교회의 영적 각성과 도덕적 재무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성희 목사는 “교회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것이 지도력이며,이를 위해서는 목회자가 영성을 개발 보존해야 하는 만큼 한국교회의 영성을 공급하는 수원지의 역할을 미래목회포럼이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盧 도착 1시간전 유사법제 참의원 통과 / 日 재무장행보 본격화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참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국빈 방문일인 6일 일본이 외국의 무력공격을 받았을 때 자위대 등의 대응을 규정한 유사(有事)법제 관련 3개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일본은 물자징발·수용 등 전쟁을 치를 수 있는 법체계를 갖추게 됐으며 일본의 우경화 흐름과 병행해 진행되고 있는 군사대국화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참의원은 이날 표결에서 자민당 등 연립 3당은 물론 야당인 민주당과 자유당까지 가세한 90%에 가까운 압도적인 찬성으로 법안을 가결했다.사민당과 공산당은 반대했다.유사 법제 제정은 일본 정부가 1977년 ‘연구’라는 이름을 빌려 유사 법제 검토에 착수한 이후 4반세기 만에 실현됐다.유사법제 탄생으로 전수(專守)방위를 원칙으로 해온 일본의 안보 방위 정책은 일대 전환점을 맞게 됐다. 자위대법 개정안은 유사시 자위대의 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민간토지 수용 절차를 간소화하고 물자 보관 명령을 따르지 않는 민간인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골자다. 일본의 진보적인 시민 단체들은 이 유사법제가 과거 전쟁때의 ‘국가총동원령’을 연상케 하는 ‘전쟁준비 법률’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일본 정부·여당은 현재 미국의 요청에 따라 이라크에 자위대 파병을 추진하고 있어 집단적 자위권 행사 여부를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일본 정부는 이르면 오는 13일 이라크 재건에 참여할 자위대 파병을 위한 ‘이라크 부흥법안’을 각의에서 통과시킬 예정이다. 일본 국회는 개헌의 전 단계로 양원에 헌법조사회를 설치하고,현행 헌법의 문제점,개정 방향 등을 논의하고 있어 2005년부터는 개헌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논의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5일 참의원 유사법제 특별위원회에 출석,개헌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비무장이기 때문에 평화를 지킬 수 있다는 생각에는 동조하지 않는다.”면서 “전쟁은 싫다.침략당하는 편이 낫다고 하는 것은 노예의 평화”라면서 개헌입장을 분명히 했다. marry01@
  • 국민경제자문회의 확대개편/ 경제정책協등 6개분과로

    정부는 경제 현안을 폭넓게 협의하기 위해 현행 ‘국민경제자문회의’를 확대 개편키로 했다. 확대개편될 자문회의는 모두 6개 분과로 구성된다.즉 ▲‘경제정책협의회’(경제부총리,기획예산처 장관,청와대 비서실장·정책실장·경제보좌관 등이 참석) ▲‘원로경제인회의’(나웅배 전 경제부총리,조순 전 한은 총재,사공일 전 재무장관,이헌재 전 금감위원장 등) ▲‘거시경제회의’(박영철 전 청와대 경제수석,김병주 서강대 교수,박철 한국은행 고문 등) ▲‘산업통상회의’(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한덕수 전 통상교섭본부장,무역협회·상공회의소·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이선 전 산업연구원장 등) ▲‘복지·노동·환경회의’(김대환 인하대 교수,노동경제연구원장,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외국인회의(주한 외국인상공회의소 회장) 등이다. 이 가운데 경제정책협의회는 지난 1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 청와대 만찬을 계기로 일단 가동됐다.정부는 관련 법 시행령이 공포되면 오는 11일 최근 경제상황과 관련,6개 분과 합동 총 자문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상일기자 bruce@
  • MRA창립 65주년 기념식

    세계도덕재무장(MRA) 한국본부(총재 姜錫圭 호서대 명예총장)는 4일 오후 6시30분 서울 강서구 방화동 국제청소년센터에서 MRA 창시자 프랭크 북맨 박사 탄신 125주년 및 MRA 창립 65주년 기념식을 갖는다.(02)2662-7360.
  • 日 아소, 창씨개명 왜곡발언 / 고의적 망언 7일 정상회담에 ‘찬물’

    |도쿄 황성기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의 일본 국빈방문 엿새 전에 터져나온 ‘아소 망언’은 그가 집권 여당 자민당의 당 3역이라는 점에서 충격적이다.집권당 정책을 총괄하는 정조회장인 그가 자신의 망언이 한·일관계에 미칠 영향을 모를 리 없다는 점에서 다소 고의적인 인상도 풍긴다. “창씨개명은 한국인이 해달라고 한 것”이란 그의 발언은 일제 통치가 한국에 도움을 줬다는 ‘시혜론’,일제 강점 합리화라는 왜곡된 역사인식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현역 정치인이 일제시대 창씨개명의 경위에 대해 이처럼 사실을 왜곡한 것은 처음이라 일본 내 파장도 적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의 외손자인 그는 일본의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고 있는 보수우익의 선봉장격이다.일본 정가 소식통은 “그의 우파적 성향이나 그간의 발언으로 미뤄볼 때 이번 망언은 전혀 놀랍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1998년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실험발사 때 “(일본이 재무장 명분을 갖추는데) 50년만에 찾아온 기회”라는 섬뜻한 발언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2001년 ‘새 교과서 모임’의 역사 왜곡교과서에 대한 수정 요구와 불채택 운동에 대해 “교육에 대한 정치적 부당개입”이라며 우경교과서 편을 들었고,한국의 햇볕정책이 북한체제를 해체하는데 실패했다는 등 과격발언은 끊이지 않았다. 일본 정부·여당은 아소 발언에 곤혹스러하고 있다.현직 각료는 아니지만 자민당 ‘넘버 3’라는 거물의 망언인 만큼 노 대통령의 일왕 예방(6일),한·일 정상회담(7일)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한국측에 ‘성의’를 보이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7선의 중진으로 경제재정상,경제기획청 장관을 지냈으며 2001년 4월 자민당 총재선거에 도전했다 실패했다.오는 9월 자민당 총재선거에 재도전,고이즈미 총리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당내 보수표를 결속할 수 있는 계기로 의도적으로 한국을 자극하는 망언을 했다는 의혹은 이런 측면에서 제기되고 있다. marry01@ 日정치인 망언사 ●술집여성 같았다.=야기 히로시 오사카부 의회 의원.모교 졸업식에서 북한 중국 베트남 등 민족의상을 입은 아시아 여학생들을 일컬어.(2003년 3월) ●위안부 역사는 화장실 역사나 마찬가지=사카모토 다카오 일본 학습원 대학 교수.위안부 관련 내용을 일본의 새 역사교과서에 실을 가치가 없다면서.(2001년 4월) ●한국의 불법점거로 일본이 주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스미타 노부요시 시네마현 지사.독도가 역사적,국제법적으로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며.(2001년 2월) ●일본의 태평양 전쟁으로 아시아국들이 독립할 수 있었다.=노로타 호세이 자민당 의원.제2차대전을 ‘대동아전쟁’으로 지칭,아시아 침략을 정당화.(2001년 2월)
  • 강금실·김주영·황창규·김쌍수씨 ‘아시아 지도자 25인’에 선정

    강금실(康錦實) 법무장관,김주영(金柱永) 좋은기업지배연구소 소장,황창규(黃昌圭)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김쌍수(金雙秀) LG전자 부회장 등 4명이 미국 경제주간 비즈니스위크 최신호(6월9일자)가 선정한 아시아 지도자 25인에 올랐다.또 한국에서 탈북자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는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도 25인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비즈니스위크가 5년째 선정해 오고 있는 25인에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국가 주석,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통령,보에도니오 인도네시아 재무장관 등도 올랐다. 이 잡지는 강 장관과 김 소장을 개혁가로 소개했다.부패와의 전쟁,사법부 독립,정경유착 근절 등을 위해 개혁가들이 싸움을 벌이고 있는 한국에서 두 사람이 뚜렷한 업적을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경영자로서 25인에 선정된 황 사장과 김 부회장은 관련 업계의 경쟁심화에도 불구,각각 반도체와 백색가전에서 우수한 업적을 달성한 점이 평가됐다.황 사장은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의 사업다각화를 이끌어내 삼성전자가 D램 반도체의 불황을 이겨내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김 부회장은 LG전자를 전세계 가전 사업 분야에서 5위에 올려놓은 것이 평가됐다.폴러첸에 대해서는 탈북자들의 중국내 외국공관 진입을 주도함으로써 탈북자 문제를 전 세계적 이슈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전경하기자 lar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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