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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브프라임 파장 5~6년 더”

    “서브프라임 파장 5~6년 더”

    “최악은 아직 오지 않았다. 내년에는 빌린 돈을 아예 못 갚거나 연체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이다.” “신용시장이 정상화되려면 5∼6년은 걸릴 것이다.”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월가의 최고경영진과 전문가들이 잇따라 불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발(發)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위기가 아직 ‘초기단계’라는 진단이다. 파장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강도 역시 심각해질 것이라는 경고다. 전문가들은 올여름부터 시작된 ‘서브프라임’ 충격이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올 4·4분기(10∼12월) 미국 경제의 성장률은 1%대로 주저앉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신용경색 더 심화될 듯 미국 경제는 2,3분기 모두 3%대(전분기 대비)의 양호한 성장을 지속했다. 달러 약세로 인해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데다 서브프라임 위기가 2분기에 시작됐지만 아직까지 개인소비 지출에 본격적인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가 1분기를 주택시장의 저점으로 보고 지출을 늘리는 등 적극적인 부양책을 폈던 것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서브프라임 위기로 인한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4분기에는 1∼1.5%대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 귀재’ 조지 소로스도 5일(현지시간) 뉴욕대 특강에서 “미국은 매우 심각한 경제조정 국면에 돌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경제의 침체가 불가피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분명히 둔화되고 있다. 버냉키(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가 판단하는 것보다 큰 둔화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충격으로 인한 신용위기는 더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 헤지펀드의 ‘큰손’ 빌 로저스는 이날 블룸버그 회견에서 “신용위기의 충격은 최악이며,5∼6년은 지나야 정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도 5일자 보고서에서 “모기지 위기로 인한 월가의 손실이 향후 5년간 모두 25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권 황제’로 불리는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빌 그로스 투자책임자(CIO)는 이날 CNBC 회견에서 “충격이 가해진 모기지 시장 전체 규모는 1조달러가량에 달한다.”고 밝혔다. ●英도 사상 초유 금융불안 대신경제연구소 나중혁 선임연구원도 “내년 1·4분기 중 FRB가 한 차례 금리를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 주택은 신규대출은 계속 줄고 가격도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은 5일 BBC ‘투데이’ 프로에 출연,“영국이 사상 초유의 금융불안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시티그룹 새CEO 로버트 루빈

    미국 월스트리트의 주요 최고경영자(CEO)들이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인한 손실에 책임을 지고 잇달아 퇴진하는 등 불똥을 맞고 있다. 투자은행 시티그룹은 4일(이하 현지시간) 긴급이사회를 연 뒤 “찰스 프린스(57) CEO가 물러난 대신 경영위원회 위원장인 로버트 루빈(69) 전 재무장관이 후임으로 선임됐다.”고 공식발표했다. 시티그룹의 유럽지사인 시티유럽 회장 윈 비숍은 임시 CEO를 맡게 됐다. 파이낸셜타임스,AP 등 외신들은 프린스의 퇴진이 서브프라임모기지 관련 손실에 따른 책임을 진 사퇴라고 보도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美, 이란에 새 경제제재

    미국이 25일(이하 현지시간) 이란군의 핵심인 혁명수비대와 혁명수비대 내 엘리트 집단인 쿠드스군, 이란 금융기관에 대해 새로운 제재안을 발표했다. 이라크와 중동의 테러단체 지원 및 미사일 수출, 핵활동을 한 혐의가 이유다. CNN,AP 등 외신들은 이날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이 이같이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이란 혁명수비대를 대략살상무기의 확산자로, 핵심부대인 쿠드스군은 테러지원자로 규정했다. 라이스 장관은 성명에서 “제재안에 따라 미국 국민이나 기관들은 제재 대상에 포함된 이란인, 이란 기관과 금융거래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조치들이 이란 정부와 거래 중인 모든 국제은행, 기업들에 강력한 억제책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제재대상 기관들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이라크 시아파 저항세력에게 무기와 폭발물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또 테러단체로 규정한 하마스, 헤즈볼라에는 미사일을 판매해왔다고 비난했다. 미국은 이에 따라 혁명수비대와 수비대 소속 군 간부 등에 대한 제재에 착수했다. 혁명수비대와 관련된 미국 내 모든 자산도 동결조치됐다. 로이터통신은 20개 이상의 기업과 은행, 개인도 제재대상에 포함된다고 전했다. 이번 제재안은 지난 1979년 테헤란 미 대사관 인질사건으로 미국이 이란과 국교를 단절한 이후 가장 강력한 제재조치로 평가된다. 미국이 특정 국가의 군대에 대해 제재 조치를 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라이스 장관은 전날 의회증언에서 “이란이 계속 대치의 길로 간다면 미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이란체제의 위험에 맞서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외신들은 미 정부가 이란의 이라크 지원, 핵개발에 대해 초강경 입장을 취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이란 의회는 “이란 정규군인 혁명수비대를 테러 조직으로 치부한 것은 주권국가의 내정을 간섭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란의 혁명수비대는 12만 5000명으로 구성된 이란 내 최정예 군대이자 이란군과 권력의 핵심이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우리경제 ‘먹구름’ 드리우나

    우리경제 ‘먹구름’ 드리우나

    되살아나고 있는 한국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향해 고공 비행하고 있고 원-달러 환율은 800원대를 눈 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면 21세기판 ‘오일쇼크’가 닥쳐 세계 경제가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가상승은 중국발 인플레와 겹쳐 물가급상승을 부를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수출환경 악화는 물론, 내수시장 회복세 역시 더뎌지면서 경제성장률 역시 하락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유가 급등 성장률 감소 불러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9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는 배럴당 79.59달러로 전날보다 1.39달러 올랐다. 기존 최고치였던 16일의 78.59달러를 넘어섰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 가격(11월 인도분)은 장중 90.07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날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무려 366.94포인트(2.64%)나 떨어졌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유가가 배럴당 90달러까지 오르면 성장률은 0.45%포인트 떨어질 것”이라면서 “20% 이상 오르면 (국내 경제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정보통계센터 이달석 소장도 “국제 수급 상황이 유가 상승의 주 원인인 만큼, 유가는 꾸준히 오를 것”이라면서 “유가 상승에 따라 물가가 올라가면 가계 소비 지출과 기업 투자 축소, 수출 경쟁력 하락 등을 가져오고 이는 GDP 성장률 감소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물가 상승 걱정스럽다” 유가 급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압력이 커지고 있다. 환율 하락세가 물가압박을 어느 정도 상쇄하겠지만 한계 상황에 이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예상 물가상승률은 2.4%이지만 내년에는 4년 만에 3%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가뿐만 아니라 국제곡물가격, 원자재가격 등도 급등해 국내 생산자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구리 t당 가격은 8000달러를 웃돌아 사상 최고치고 밀 가격은 2년 전보다 3배 가까이 가격이 폭등했다. 여기에 세계 물가를 끌어 내리는 역할을 했던 중국 물가가 꿈틀거리고 있어 세계 전체의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G7 약달러 저지 합의 실패 환율의 하락 추세는 변하지 않고 있다. 내년에는 800원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는 수출기업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불안정한 글로벌 미 달러화 약세’ 보고서에서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국내총생산(CDP) 대비 6%를 넘고, 달러화가 고평가돼 있다는 점 때문에 글로벌 달러 약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면서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들은 해외자산운용, 외화차입 등에서 위험 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달러 약세 저지를 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유럽 측은 선진국들이 공조체제를 형성, 달러 약세를 막자고 주장한 반면 미국 측은 환율은 시장 자율에 맡기자며 상반된 시각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번달 안에 유로당 달러 환율이 1.5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달러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에 대비해야 할 때라고 지적하고 있다.20일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4297달러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유가 초강세가 이어져 과거 오일쇼크와 같은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삼성경제연구소 이지훈 연구위원은 “두바이유 가격이 85달러를 넘어서면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가능성은 적다.”면서 “유가 상승은 우리 경제에 악재이지만 내수 회복이라는 추세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은행 김윤철 외환시장팀장도 “원화가 달러에 비해 강세이지만 나머지 통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수출 경쟁력 상승에 따라 환율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과거보다 상당히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각국 정부는 예산 보따리 더 풀어라”

    “신용위기로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며 이로 인해 세계 각국의 재무장관들은 정부 예산안을 다시 짜야 한다.” 로드리고 라토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8일자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경고했다. 라토 총재는 “(서브프라임 파동으로 인한) 신용경색은 ‘심각한 위기’로,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세계 경제 성장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로 인해 “세계 각국 재무장관들은 예산안을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예상보다 위축된 경제성장을 회복하기 위해 각국이 당초 계획보다 지출을 늘리는 쪽으로 예산안을 수정,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라토 총재는 또 달러화 약세와 관련,“수년 전만 해도 달러화가 고평가됐었지만 지금은 저평가돼 있다.”면서 통화 시장의 ‘과잉 변동성’을 경고했다. 한편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달 말에도 금리를 또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이언 셰퍼드슨은 “금융경색과 부동산 시장 침체에 이어 높아지는 실업률이 FRB의 금리 인하를 가장 많이 유도할 것”이라면서 “이달 말 FRB가 금리를 다시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와코비아 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비트너도 “경제 상황이 경기 후퇴에 가깝지는 않지만 현 금융 시장에서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 중앙은행이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단 한 차례만 인하한 전례가 매우 드물다는 점도 이달 말 ‘추가인하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프로배구] 삼성, 맞수 현대 3-0 완파

    삼성화재가 숙적 현대캐피탈을 완파했다. 삼성화재는 3일 마산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컵 남자 4강 리그 첫 경기에서 라이트 장병철(24득점)과 리베로 여오현(디그 16개)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3-0으로 꺾었다. 삼성이 현대를 완파한 것은 지난 1월28일 06∼07시즌 V-리그 3라운드 이후 9개월만이다. 세대 교체의 우려를 낳았던 삼성은 특유의 탄탄한 조직력으로 재무장,2승1패를 기록했다. 삼성 신치용 감독은 “다른 팀에 비해 블로킹이 낮은 게 단점이지만 정확한 타이밍으로 높이의 열세를 극복, 정규리그에서는 더 나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지난달 말까지 이탈리아 전지훈련을 다녀오느라 주전들이 지친 현대는 1승2패를 기록, 결승 진출이 어렵게 됐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5) 존 하워드 총리 5연임 성공할까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5) 존 하워드 총리 5연임 성공할까

    ‘호주 사상 두번째 장수 총리인 존 하워드(68)가 5연속 집권에 성공할 수 있을까.’ 호주사회의 최고 이슈이며 연방총선의 최고 관심거리다. 집권 11년차인 하워드 총리는 최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연방총선에서 5선에 성공하면 3년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중도에 은퇴해 피터 코스텔로 부총리 겸 재무장관에게 자유당 당수 및 총리직을 넘겨줄 것”이라고 공언했다. ●“재집권하면 3년 임기중 은퇴” 연방총선 선거일은 하워드가 고를 수 있다.10월 셋째주부터 내년 1월 셋째주까지 어느 때라도 선거를 치를 수 있다. 현재 호주의 수도 캔버라 정가에서는 선거일을 10월 하순이나 11월 초순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 10단’으로 통하는 하워드가 지지율과 경제동향, 국내외 정세 등 모든 변수를 고려해 날짜를 연립여당(자유당과 국민당)에 유리한 날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은 3∼4년마다 치러지며 하원 의석 150석을 모두 바꾼다. 현재 의석분포는 연립여당이 87석, 야당인 노동당이 60석, 무소속이 3석이다. 시드니대 법대를 졸업하고 변호사로 활동하던 하워드는 지난 1974년 시드니 베네롱 지역구에서 자유당 소속 하원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승승장구, 상무장관과 재무장관, 자유당 당수를 역임했다.96년 자유당 당수로 국민당과의 연정을 이끌어 내면서 폴 키팅 노동당 총리를 물리치고 총리에 당선됐다. 그후 세차례 총선에서 연속 집권당의 승리를 일궈냈다. 하워드의 장기 집권 비결은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강력한 안보정책이다. 그는 경제를 되살려 호주의 국제적 위상을 올려놓겠다는 11년 전에 한 약속을 실현했다. 그의 집무실엔 윈스턴 처칠 전 영국총리의 흉상이 있다. 그는 처칠처럼 강력한 리더십과 타협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를 보여왔다. 호주는 그의 지도력 덕분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강국의 반열에 올랐다. 국민들도 하워드를 호주 현대정치사에서 가장 뛰어난 총리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하워드의 5연속 집권가도는 가시밭길의 연속이다. 우선 장기집권에 따른 국민들의 불만이 높다. 여기에 높은 물가와 치솟는 임대료, 대출금을 빼면 남는 게 없는 깡통주택이 속출하는 등 서민경제는 나아질 기미가 없다. 스캔들로 인해 각료들이 중도하차하는 등 악재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하워드가 고전하는 또 다른 이유는 젊은층이 등을 돌리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하워드를 지지하던 18∼24세 유권자 25%가 등을 돌린 것으로 분석됐다. 호주의 유권자 1350만명 가운데 400만명이 35세 이하인 점을 볼 때 하워드에게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하워드는 현재 지역구인 베네롱에서도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유명 여성방송인 출신 노동당후보 맥신 매큐가 예상을 뒤엎고 선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워드는 매큐와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 만약 이곳에서 지면 하워드는 연립여당이 승리해도 총리직에서 물러나고 정계은퇴를 해야 한다. 심상치 않은 지역구 분위기를 감지한 하워드는 주말이면 이스트우드, 에핑, 라이드, 글레이스빌 등지의 상권을 돌며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이 곳은 한국교민들이 몰려살고 있어 교민들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한번 바꾸어 보자는 열기 속에 등장한 ‘젊은 피’ 케빈 러드 노동당 당수가 최대 걸림돌이다. 러드는 12년간 정권 재창출을 위해 와신상담해온 노동당의 ‘최신 무기’다. 러드는 지난해 12월 우유부단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전 당수 킴 비즐리를 표대결에서 누르고 새 당수로 취임하자마자 인기몰이를 해왔다. 깨끗한 마스크와 참신함을 무기로 하면서 단호하고 강력한 이미지도 구축,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하워드를 줄곧 앞지르며 차기 총리감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승원홍(60) 시드니한인회 회장은 “개인적으로 하워드가 되기를 바라지만 동포사회의 입장에서는 러드가 되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이처럼 지금 호주는 어느 때보다 정권교체의 기운이 무르익는 것처럼 비쳐진다. 그렇지만 하워드가 쉽게 정권을 내주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도 적지 않다. 최근 부인이 운영하는 기업체와 관련된 잡음 등이 불거지면서 러드의 지지도가 상승행진을 멈추고 주춤거리자 대반격을 시도중이다. 한 여론조사에서는 지지도의 격차가 1%까지 줄었다. 지난달초 뉴스폴 여론조사에서 연립여당이 노동당에 18%포인트나 지지도가 뒤졌음에도 불구하고 총리직 수행에 대한 만족도는 50%에 달했다. 뒷심이 만만찮은 그에 대한 국민적 지지는 여전히 높은 것이다. ●‘뒷심´ 하워드 지지도 여전히 높아 그는 여론 플레이에 능수능란하며 위기를 역이용할 줄 안다는 평을 듣는다. 최근 총선에서도 국민의 다수를 차지하는 보수층이 좋아할 만한 대책을 발표해 그 표를 결집시켜 역전극을 벌이곤 했다.2001년 총선에서는 지속적인 지지율 하락으로 야당후보인 킴 비즐리에 줄곧 뒤지다 국제테러 소탕전에 동참하고 해상 난민 수용을 거부하는 강경책을 발표하면서 지지율이 급상승, 막판 역전극을 이뤄냈다. 또한 2004년 총선에서는 젊은 진보주의자 마크 레섬 노동당 당수에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자신의 경제업적을 내세워 종반 역전에 성공했다. 남기성(58) 캔터베리 시의원은 “하워드의 당선가능성이 높다.”며 “6개 주정부를 노동당이 장악하고 있어 연방총선에서는 국민들이 연립여당 총재인 하워드를 밀 가능성이 높다. 특히 하워드는 선거 때마다 역전승을 거둔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인사]

    ■ 재정경제부 △ASEM재무장관회의준비기획단 총괄팀장 이경문■ 문화관광부 ◇임용 △문화산업본부장 李普京△관광산업〃 牟喆敏△홍보관리관 禹眞榮△문화산업본부 문화산업진흥단장 金 讚△〃 문화미디어진흥〃 金在元△동학농민명예회복심의위원회 사무국장 파견 元容起◇팀장급 전보△문화정책국 국어민족문화팀장 朴明順△문화산업본부 문화산업진흥단 문화기술인력〃 全炳極△〃 문화미디어진흥단 미디어정책〃 李政祐△〃 〃 출판산업〃 愼重石△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콘텐츠개발〃 金在喆△한국예술종합학교 총무과장 金春燮△국립중앙도서관 정책자료〃 崔天植△〃 어린이청소년도서관 행정지원팀장 金鍾浩△국립민속박물관 섭외교육과장 李漢照◇팀장급 신규임용△정책홍보관리실 정책홍보팀장 琴基衡△문화산업본부 문화미디어진흥단 뉴미디어산업〃 朴炳雨■ 법제처 ◇전보 (과장급) △총무과장 鄭永祚△경제법제국 법제관 金承烈△법령해석관리단 법령해석지원팀장 邊官錫△정책홍보관리실 혁신관리담당관 吳龍植△〃 법령총괄〃 房極奉△사회문화법제국 법제관 金亨洙 심현정(서기관)△총무과 鄭海聖△정책홍보관리실 홍보협력담당관실 朴鍾九△경제법제국 宋尙勳△행정심판관리국 심판지원팀 李相秀△〃 환경문화심판팀 金承祖△법령해석관리단 법령해석지원팀 徐輔京△〃 행정법령해석팀 琴昌燮 姜信九△〃 경제법령해석팀 吳章煥 崔宗珍◇파견 (서기관)△행정자치부 행정정보공유추진단 金修美■ KBS △정책기획센터 기획팀장 허진△인적자원센터 후생안전〃 신창섭(申昶燮)△방송문화연구소장 박세민△대외정책팀장 정지환△시청자센터 KBS홀〃 신창섭(申昌燮)△글로벌센터 국제방송〃 정순완△디지털미디어센터 IT인프라〃 이상협△편성본부 DMB〃 함형진△〃 TV송출〃 송문석△보도본부 탐사보도〃 김용진△TV제작본부 TV전략기획〃 김태민△〃 프로그램개발〃 오진산△〃 TV제작운영〃 최용규△〃 스페셜〃 이상요△〃 환경정보〃 이장종△〃 예능2〃 강영원△〃 ENG영상〃 김승연△〃 드라마영상〃 박희환△〃 교양기술〃 엄재섭△〃 드라마기술〃 박태훈△〃 TV편집기술〃 김순기△〃 특수영상〃 정동욱△라디오제작본부 라디오제작운영〃 이완성△〃 한민족방송〃 윤석훈△〃 라디오생방기술〃 김광태△기술본부 송신인프라〃 백석일△〃 전력인프라〃 남명렬△〃 소래송신소장 윤인택△〃 남산〃 진성만△경영본부 시설관리팀장 김회종△부산방송총국장 이동식△창원〃 전진국△광주〃 김진석△전주〃 정초영△제주〃 류현순△감사실 감사역 이윤복(기획) 양세주(기술) 이창현(경영)△경영본부 재원관리팀 인천사업지사장 이기백△〃 〃 경기남부〃 김영균△〃 〃 경기동부〃 홍광표△청주방송총국장 이동섭■ 한겨레신문 ◇승진 △전무 권태선 고광헌■ 우리투자증권 △준법감시인 金英鎭△개포지점장 李昶權■ 한화증권 △송도IFEZ지점장 吳榮秀△신탁팀장 全連夏■ 웅진코웨이 △영업본부장(상무) 신승철△마케팅본부장(상무) 이상빈
  • 美 고용시장도 위기

    美 고용시장도 위기

    지난 주말 뉴욕 증시를 비롯한 유럽 증시가 크게 출렁였다.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일자리수가 4년 만에 처음 감소한 충격에 따른 여파로 보인다.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부실에 따른 금융 위기와 주택거래 저조, 그리고 고용지표 악화가 이어지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가 오는 18일 열리는 금융정책회의에서 금리인하의 칼을 빼들 가능성이 더 높게 됐다. 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다우존스지수는 전날에 비해 249.97포인트(1.83%) 떨어진 2.565.70으로 마감했다. 유럽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영국 FTSE지수는 전날보다 122.10포인트 떨어진 6,191.20, 프랑스 CAC지수는 146.52포인트 하락한 5,430.10을 기록했다.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고용지표의 충격이 고스란히 시장에 반영된 결과다.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부문 일자리수는 4000개가 줄었다. 미국에서 일자리가 줄어든 것은 2003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8월에 일자리가 11만개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 터여서 충격은 더 컸다. 고용시장 악화가 소비지출은 물론 기업 투자의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불안감이 시장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앨런 그린스펀 전 FRB의장의 발언도 비관적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린스펀은 6일 워싱턴의 한 행사에서 금융시장의 모습이 1987년과 98년 금융시장의 혼란 상태와 유사하다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했다. 경제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FRB의 금리인하 결정이 거의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뉴욕타임스는 고용지표 발표 이후 내년에 경기침체를 점치는 경제 전문가들의 의견이 25%에서 50%로 늘었다고 전했다. 또 FRB가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5%로 0.25%포인트 인하하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에선 FRB가 18일 이전에 조속히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금리인하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의 찰스 플로서 총재는 8일 “투자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부추기는 역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리치먼드연방준비은행의 제프리 래커 총재도 앞서 “금리인하가 필연적 수순은 아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헬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7일 기자회견에서 “서브프라임모기지 위기로 초래된 최근의 금융시장 불안이 가라앉으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광주 ‘국제회의도시’ 심의 통과

    광주시가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되면서 국토 서남권 국제화를 이끌 거점도시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6일 시에 따르면 최근 신청한 ‘국제회의도시 지정 건’이 경기 고양시와 대전시를 제치고 문화관광부 심의를 통과했다. 문화부는 다음주 관보를 통해 이를 고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회의도시로 확정되면 교통·숙박을 비롯한 컨벤션 인프라 확충과 신규 컨벤션시장 개척 등의 분야에서 정부의 각종 재정·외교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이에 따라 그동안 추진해온 세계한상대회를 비롯, 아시아 유럽정상회의(ASEM) 재무장관회의·아시아컨벤션포럼·‘2009 광엑스포’‘2013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등 다양한 국제행사 유치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가 이번에 경쟁 도시를 제치고 선정된 것은 국제회의를 위한 각종 인프라 확충에 발벗고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부터 국제회의 전담 조직인 컨벤션뷰로 신설·관련 조례 제정·특급호텔 건립·김대중컨벤션센터 활성화 등을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다. 또 지역 최대 역점사업 중 하나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육성과 발전을 위해 국제회의 도시 지정이 필수적이라는 점과 균형발전 등도 부각시켰다. 시는 이번 국제회의도시 지정으로 ‘국제회의산업 육성법’에 따른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굵직한 국제행사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러나 국제회의산업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과 신규 컨벤션시장 개척 및 인프라 확충, 전문 인력 양성 등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국제회의도시 지정을 계기로 부족한 시설과 인력 양성 등 체계적인 대책 마련을 서두르겠다.”며 “이를 통해 광주를 국토 서남권의 국제화를 이끄는 거점 도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된 곳은 서울시와 부산시·제주특별자치도 등 3개 도시이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FRB의장·재무장관·상원 금융위원장 긴급회동 “美 금융안정에 모든 수단 동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정부와 의회가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의 부실로 촉발된 금융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 시장은 일시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감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헨리 폴슨 재무장관,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 금융위원장은 21일(현지시간) 의회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금융시장 불안 해소를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데 합의했다. 민주당 소속인 도드 위원장은 이날 3자회동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버냉키 의장에게 특별히 연방기금 금리를 인하하라고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FRB의 시중은행의 재할인율 인하 효과를 느끼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3자회동에서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와 공화당 정부 사이의 이견도 노출됐다. 도드 위원장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그들의 집을 지키는 것”이라며 부시 행정부가 양대 국책 모기지 기관인 ‘패니 메이’와 ‘프레디 맥’의 모기지 매입 한도를 늘려야 한다. 고 주장했다. 그러나 폴슨 장관은 “매입 한도를 늘려도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dawn@seoul.co.kr
  • [한나라당 경선이후] 복지·대북정책 ‘실용’ 재무장

    [한나라당 경선이후] 복지·대북정책 ‘실용’ 재무장

    한나라당에 개혁 바람이 불고 있다. 진원지는 이명박(MB) 대통령 후보다.12월19일 대선을 앞두고 범여권에서 불어닥칠 ‘겨울 같은 가을’이라는 외풍에 대비하려는 것이다. 이 후보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 회의에 대선후보 자격으로 참석했다.“정당에 대해 잘 아는 바 없다.”는 겸손함과 달리 그는 ‘징계의원 사면’과 ‘당의 색깔과 기능에 대한 재검토 주문’ 등 당의 ‘좌장’으로서 발언을 잊지 않았다. 당은 이 후보 의견에 따라 이날 경선 과정에서 상호 비방 등을 이유로 윤리위 징계를 받은 김무성·곽성문·정두언 의원 등 3명을 사면했다. ●정책은 실용주의, 인사는 탕평과 적재적소 원칙으로 이 후보는 이주영 정책위의장으로부터 정책위에서 마련한 대선 공약 준비사항을 보고받고는 “다른 후보들 것까지 모두 모아서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측근인 이성권 의원은 이에 대해 “당이 그동안 경제, 복지, 대북정책에 있어 경직되고 시대에 뒤떨어진 느낌이 있었다.”면서 “실용주의가 정책의 화두가 될 것으로 본다.”고 지적해 주목됐다. 인사에 있어서는 효율성과 능력을 기준으로 이뤄질 전망이라는 지적이 많다. 이 캠프의 선대위원장을 지낸 박희태 의원은 “잠깐 편을 갈라 축구시합한 것인데 ‘탕평’이라는 말은 적절치 않다. 능력 본위로 적재적소에 기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나아가 “지금은 시기가 아니나 원내와 정책을 분리하고 사무총장도 격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무총장 직속에서 분리된 홍보와 전략기획 기능을 사무총장 산하로 되돌려 대선에 효율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주문인 셈이다. ●원내대표 선출이 첫 시험 이 후보 인사의 1차 시험대는 오는 27일 원내대표 선출이 될 전망이다. 이 후보가 원내사령탑으로 ‘전투형’을 택할지,‘화합형’을 뽑을지 관심이다.3선인 안상수 의원의 출마선언이 22일 예정된 가운데 이규택·권철현·안택수·맹형규·남경필 의원 등 다선 의원들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전투형’은 ‘대여 전투력’강화론에 근거하고 있다. 범여권에서 9월 정기국회 대정부 질문을 통해 이 후보를 겨냥한 네거티브 공세를 펼 경우, 이를 효과적으로 봉쇄할 인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반면 충청권과 호남권 등 이 후보가 약세인 지역으로 외연을 넓히려면 화합형 인물이 바람직하다는 논리도 있다. 이 후보 비서실장을 한 주호영 의원은 이와 관련,“선수 높은 분이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어떤 인물이 적합한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를 도운 캠프내 인물을 고를지, 경합을 벌여온 박근혜 캠프측 인물을 택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중심 모임을 이끌고 있는 맹형규 의원은 “인사에 있어서 이 후보를 돕지 않은 사람을 끌어 안아야 할 것”이라면서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을 화합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美 기준금리도 0.5%P 인하 가능성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인한 전세계 금융시장 폭락세가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전격적인 재할인율 인하로 진정 국면을 보인데 이어 FRB가 기준금리도 0.5% 내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사의 폴 매컬리 펀드매니저의 말을 인용, “FRB가 다음달 18일에 열릴 금리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p 내릴 것이다. 위원회는 경기 하강의 위험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낼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FRB는 이에 앞선 17일 재할인율을 0.5% 포인트 전격 인하해 유동성 공급 확대 움직임을 보였다. 전날 최악의 주가폭락으로 ‘검은 목요일’ 충격에 빠졌던 세계 금융시장은 재할인율 인하 조치에 힘입어 이날 미국과 유럽지역에서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는 등 진정 기미를 보였다.●다우 산업평균지수 1만3000선 회복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00p 이상 오르며 1만 3000선을 회복해 7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럽증시도 영국 런던 FTSE100지수가 6000선을 되찾는 등 신용경색의 불안감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13,079.08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3.96p(2.2%) 오른 2505.03으로 2500선을 넘어섰다.S&P500지수도 35.67p 상승한 1445.94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이날 등락이 엇갈리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재할인율 인하 소식에 급반등,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FTSE100지수는 무려 3.5% 올라 종가 6064.2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CAC40지수는 98.16p(1.86%) 상승한 5363.63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30 지수도 108.22p(1.49%) 상승한 7328.29를 기록했다.●미 의회 “신용평가사 철저 조사를”한편 미 의회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에 대해 행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하고 나섰다. 부실 대출을 초래한 신용평가회사들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 금융위원장은 17일 “조지 부시 행정부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대처가 ‘무기력’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FRB가 사태를 예의 주시, 필요할 경우 주저말고 즉각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드 위원장은 “모기지 파동 여파가 제한적이라는 헨리 폴슨 재무장관의 평가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면서 “FRB의 재할인율 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사태의 후유증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 내 신용평가기관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주식을 과대평가해 사태를 악화시켰는지 여부를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고 말했다. 바니 프랭크 하원 금융위원장도 신용평가회사들의 책임 여부를 따지기 위한 청문회를 올 가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亞 증시도 약발 받나?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촉발된 세계 금융시장의 위기 국면이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침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7일 재할인율을 6.25%에서 5.75%로 0.5%p 전격 인하했다. 특히 엔화가치의 급등으로 상징되는 외환시장의 급변동은 국내 금융시장은 물론 수출입 업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낮은 금리의 엔을 팔아 달러를 산 뒤 금리가 높은 신흥시장에 투자했던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설이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 금융시장도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면서 전날보다 30원 정도 폭등한 100엔당 840원대 후반을 오갔다.7월9일 744.80원에 비해 무려 100원 정도 폭등했다. 이에 따라 140억달러대로 추정되는 엔화 대출 기업들은 환차손 우려 때문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위기국면 때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달러도 급등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아시아 증시는 17일 사흘째 폭락했다. 특히 엔저로 장기간 경기확장 국면을 구가하던 일본의 타격이 컸다. 실제로 도요타자동차는 1달러당 환율이 1엔 떨어질 때마다 350억엔의 영업이익이 준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1개월여간 10엔 이상 떨어졌으니 단순계산상 3500억엔(약 3조원)이상의 영업이익이 감소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은행은 이달 말로 예상됐던 기준금리인상(현 0.5%)을 보류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한편 이날 세계금융시장은 FRB의 재할인율 인하 소식에 힘입어 급등세로 출발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8일 0시 현재 0.81% 상승한 12950.07p를 기록해 13,000선에 근접했다. 나스닥100도 0.79% 오른 1860.7p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 역시 미국발 진정세에 동참하며 급등세로 전환했다.18일 0시 현재 영국 FTSE지수는 전날보다 2.32% 오른 5995.3p를, 프랑스 CAC40지수는 1.36% 반등한 5337.33p를 기록했다. 독일 DAX지수도 1.15% 상승해 7353.85p를 기록, 전날 하락치를 회복했다.한편 무디스 인베스트 서비스는 헤지펀드가 잠재적 손실에 직면, 시장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서브프라임 파동은 98년과 달리 책임소재를 물을 만한 특정한 대상이 없다. 이에 따른 불확실성이 시장 주체들의 공포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낮은 자금조달비용(저금리)을 기반으로 한 5년여의 소비확장형 호경기국면이 끝나는 신호라는 해석도 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의 투명성을 제고(규제 강화)시켜야 위기를 진정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비롯한 선진 7개국(G7) 정상들에게 편지를 보내,G7이 금융시장 투명성 제고 방안을 공동모색하자고 제의했다.10월로 예정된 G7 재무장관 정례회동에 앞서 특별회동을 추진하는 움직임도 있다. 이것이 시장원리에 반한다며 반발할 조짐도 있는 등 개별 경제주체들의 기싸움도 치열한 상태다.이춘규 이재연기자 taein@seoul.co.kr
  • [佛 사르코지 개혁실험 3개월] (하) 개혁의 미래는

    [佛 사르코지 개혁실험 3개월] (하) 개혁의 미래는

    |파리 이종수특파원|니콜라 사르코지의 개혁은 어떻게 될까? 그가 추진하는 개혁 관련 법안이 이미 상·하원을 통과했기에 10월부터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또 그가 강조한 ‘변화’에 대한 국민적 공감도 높은 편이어서 사르코지호(號)는 순항이 낙관되고 있다. 미국 휴가로 물의를 빚기 전까지다양한 여론조사에서 그의 지지율은 계속 60%대를 넘었다. 실제 취임 후 석 달 동안 그는 전방위로 활약했다. 영국·벨기에·독일 정상을 만난 데 이어 코소보 독립과 수단 다르푸르 사태, 리비아에 구속된 불가리아 의료진 석방에도 많은 영향력을 행사했다. ‘사르코지 리더십’이 일단 순항하고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집념의 리더십’과 언론과의 친화력을 꼽을 수 있다. 대선 국면 당시 사르코지 대통령 스스로 “20년 전부터 대통령을 준비해 왔다.”고 말할 정도로 대권 의지를 불태웠다. 그 가운데 하나가 언론인과 형성한 네트워크다. 프랑스 정치인으로는 특이하게 그는 젊은 시절부터 오랫동안 언론인과 친분을 쌓았다. 대선 후보 시절 그는 인터뷰 시작 무렵 항상 “내가 당신 신문사 편집인(혹은 사주)이랑 친한데…”라고 스스로 공개할 정도였다. ●실용주의에 바탕 둔 실험 여기에 그의 ‘실용주의적 리더십’이 현재 프랑스의 문제점에 대한 우려와 맞물려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친미주의’ 혹은 신자유주의로 알려졌지만 본질은 실용주의라는 평가가 많다. 물론 사르코지는 시장경제주의를 신봉하고 노동법을 유연하게 고치고 세금을 줄이고 정부를 축소시키고 싶어 하는 보수주의자다. 그러나 그가 추진하는 경제개혁법안을 볼 때 그는 국가 주도형 경제정책에 비중을 둔다. 실제 재무장관이던 2003년에 그는 독일 지멘스가 파산위기에 처한 중공업체 알스톰사를 인수하려고 하자 공적자금을 투입해 살려냈다. 또 프랑스 식품회사인 다농그룹을 인수하려는 펩시코로부터 지켜내야 한다고 여론에 호소했다. 또 이런 강한 보호주의 성향으로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갈등을 빚을 정도다. 결국 사르코지 리더십의 본질은 국익을 위한 실용주의이고 국민들은 그에 환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넘어야 할 저항의 벽들 그러나 넘어야 할 산도 있다. 무엇보다 그가 한꺼번에 개혁을 추진하려는 데 대한 ‘사회적 저항’의 벽이 높다. 티에리 데디유 민주노동총동맹(CFDT) 사무총장은 “그의 개혁 추진은 합의 과정이 부족하다.”며 “그는 속도에만 매달려 있는데 노동시장 개혁 등을 위해서는 협상 파트너에게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정부가 더 속도를 낸다면 목표를 이루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좌파 성향 일간 리베라시옹의 프랑수아 세르제앙 편집장도 “그는 한꺼번에 해치우려고 한다.”고 꼬집은 뒤 “휴가 기간이 끝나는 9월이 되면 노동계의 반발이 본격 시작될 것이고 ‘밀월’은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vielee@seoul.co.kr
  • 코스피 31P 급전직하

    미국의 비우량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로 불거진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정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 주식시장은 다시 급락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0%(31.37포인트) 내린 1817.89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2.57%까지 하락,1800선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2.45%(19.28포인트) 떨어진 766.92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227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34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광복절 휴장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냉각된 것이 이유로 거론된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서브프라임모기지로 인한 각 금융사의 손실규모가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금융사들의 ‘고해성사’에 따라 시장이 요동치고, 투자자들의 선택에 따라 장세 방향이 크게 달라지는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엔캐리 투자자금의 급격한 회수가 제2의 외환위기와 같은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 투자심리를 더욱 급랭시켰다고 보고 있다. 권 부총리는 재정경제부 직원 게시판에 올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재무장관회의를 다녀와서’라는 글에서 “최근 국제 금융시장 불안의 기저에는 과도한 엔캐리 트레이드가 자리잡고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오른 93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932.9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13일 이후 한달간 8조 70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환율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佛 사르코지 개혁실험 3개월] (상) 확 달라진 정치문화

    [佛 사르코지 개혁실험 3개월] (상) 확 달라진 정치문화

    |파리 이종수특파원|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16일로 취임 석달을 맞는다. 당선 확정 직후 일성은 ‘변해야 산다.’였다. 그에 걸맞게 사르코지 대통령은 ‘개혁 전도사’를 자처하며 3개월 동안 정치·사회·경제·교육 등 전방위에서 숨가쁘게 바람을 일으켰다. 대학 개혁, 공무원 정원 축소, 대중교통 최소서비스제 등의 이름으로 진행 중인 그의 개혁이 어떤 변화를 가져왔고 어떤 산을 넘어야 할지 짚어본다. ●국정운영 방식 등 대대적 변화 시도 사르코지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크게 바뀐 것은 프랑스의 정치문화다. 그는 국정운영 방식, 제도·관행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변화를 시도했다. 대통령 당선 전부터 전형적인 프랑스 정치인과는 달리 튀는 행보를 보였던 사르코지 대통령은 취임 이후 본격적으로 ‘튀는’ 행보로 주목받았다.‘조깅 대통령’도 그 가운데 하나다. 그의 파격적 발상은 좌파인 사회당 고위 인사를 내각에 임명하면서 구체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1기 내각 구성에서 이전의 부처를 통폐합한 뒤 장관 수를 16명에서 15명으로 줄였다. 장관급인 담당장관직 13개는 아예 없앴다. 사르코지의 잇단 돌출 행동에 사회당은 물론 집권당인 대중운동연합(UMP) 소속 의원들마저 볼멘소리를 했다. 특히 ‘개방’이라 불리는 좌파 인사 기용 정책은 좌우 진영 모두 충격을 주었다. ●대통령 친정체제 구축 사르코지 대통령의 ‘파격’ 이면에는 실용주의와 제왕적 리더십이 자리잡고 있다. 그는 샤를 드골 대통령처럼 제왕적 리더십을 추구한다. 프랑스를 위한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다. 그래서 좌·우파를 가리지 않고 내각에 중용했다. 아울러 장관들의 위상을 실무 위주로 전환시키면서 ‘대통령 친정체제’를 구축한 것도 다른 특징이다. 이는 내각 구성에서 두드러졌다. 많은 수의 사회당 인사들이 ‘개방’의 우산 아래 들어왔다. 사회당의 상징적 인물인 베르나르 쿠슈네르가 외무장관에 임명된 것을 필두로 6명의 인사가 장관급에 합류했다. 정점은 사회당 대선후보였던 중진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재무장관을 국제통화기금(IMF) 신임 총재로 추천한 것. 여당 일각에서도 반발했지만 사르코지는 스트로스-칸을 후보로 밀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의 ‘수양 아들’로 통하는 자크 랑 전 문화부장관을 기구현대화위원회로 끌어들였다. ●장관 15명 중 7명이 여성 사르코지 대통령이 꺼낸 다른 회심의 카드는 여성 중용이었다. 장관 15명 가운데 여성은 절반에 가까운 7명이다. 사르코지는 원래 페미니스트가 아니었다. 그러나 ‘표심’을 잘 읽기로 유명하다. 자신의 어떤 행동도 51% 이상의 지지만 있다고 판단하면 강행한다. 여성 장관 중용도 그런 케이스다. 당시 인선 가운데 하이라이트는 라시다 다티 법무장관. 북아프리카 이민자 2세인 그녀를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주요 장관에 임명, 소수 인종을 배려한다는 ‘상징조작’ 효과도 거뒀다. 이어 총선에 패배한 알랭 쥐페 환경장관의 사임으로 인한 부분 개각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를 첫 여성 재무장관에 임명했다. vielee@seoul.co.kr
  • [인사]

    ■ 재정경제부 ◇국장급 전보 △ASEM재무장관회의 준비기획단장 黃文淵 ◇과장급 전보 △국제금융국 외환제도혁신팀장 宋寅昌 △경제협력국 경협총괄과장 黃建日 △〃 국제경제과장 金琁炳 △〃 통상조정과장 李東宰 △국세심판원 조사관 李尙憲 △공적자금관리위원회사무국 의사총괄과장 金秉煥 △국무조정실 재경금융심의관실 파견 趙萬熙
  • “한·미 FTA 비준 반드시 필요”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이 미국 경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폴슨 장관은 이날 한국, 페루, 콜롬비아, 파나마 4개국과의 FTA 협정이 의회 비준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들과의 자유무역협정은 미국 경제의 성장 지속에 핵심적 요소로서, 그것의 비준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폴슨은 한국 등과의 FTA는 이들 민주국가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보여주는 의미도 있다면서 미국 각지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dawn@seoul.co.kr
  • 美 ‘환율보복법’ 은행委 통과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위안화의 가파른 절상을 요구하는 미국의 환율 보복법이 상원 재무위원회에 이어 은행위원회에서 통과됐다고 2일 양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주 상원 재무위에서 20대 1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된 이 법안은 은행위원회에서도 17대 4로 통과됐으며, 상원에서의 표결을 남겨 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9일∼8월1일 중국을 방문했던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무역분쟁과 관련, 대중 제재 부과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이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후 주석은 양국간의 협력을 강조하는 선에 그쳤지만, 폴슨은 우의(吳儀) 부총리로부터 환율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완곡한 거절’을 당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우의 부총리는 전날 서북부 칭하이(靑海)성의 호수를 찾은 폴슨 장관에게 “중국에는 발전된 도시도 있지만 칭하이처럼 낙후된 도시도 많다.”면서 “우린 가난해서 누구의 위협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 언론과 외신들은 “환율 절상 등에 대한 요구를 비켜가려는 발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의회를 겨냥한 것으로도 풀이됐다. 우의 부총리는 “폴슨의 칭하이성 방문이 (반중국정서가 팽배한) 미 의회에서 증언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폴슨 장관은 위안화 절상이나 무역흑자 축소 등 민감한 문제보다는 환경·에너지 등 다른 분야에서 합의점을 찾기 위해 칭하이성에 들렀던 것으로 나타나 서로 입장이 어긋났다.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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