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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플 인 포커스] 리투아니아 첫 여성대통령 당선자 그리바우스카이테

    러시아 북서부 발트해 연안 3국의 하나인 리투아니아에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AP통신은 16일(현지시간) 치러진 리투아니아 대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럽연합(EU) 예산담당 집행위원인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후보가 69%의 득표로 압승, 리투아니아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고 18일 보도했다. 1991년 구소련에서 독립한 이후 리투아니아의 다섯번째 대통령이 되는 그리바우스카이테는 수도 빌뉴스에서 태어났다. 옛소련에서 정치경제학을 전공한 ‘경제통’으로 1999년 재무차관을 비롯해 2000년 외무차관, 2001년 재무장관 등 행정 요직을 두루 거쳤다. 선출직 경험이 전무한 이력이 약점으로 꼽히기도 했지만 유권자들은 리투아니아의 극심한 경제난을 돌파할 카드로 그를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취임 후 장관 최소 5명 교체할 것”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 내각은) 경기 침체의 실상을 과소평가했다.”면서 취임 후 최소 5명의 장관을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또 “예산안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다. 돈을 아껴야 한다.”며 임기 동안 연봉 12만달러(약 1억 5000만원) 중 절반만 받겠다고 덧붙였다. ●유럽국가 중 최악의 경제난 벗어날까 실제로 리투아니아는 최근 유럽 국가 가운데서도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다. 유럽연합(EU) 통계에 따르면 리투아니아의 올해 1·4분기 경제는 전분기 대비 10%나 곤두박질쳤다. 지난 3월 실업률도 15.5%로 전년 동기 4.3%에 비해 치솟았다. 경제난을 이기지 못해 최악의 폭동이 일어난 지난 1월 그리바우스카이테는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영어, 폴란드어, 프랑스어 등을 두루 구사하는 데다 거침없는 언변에 가라테 유단자로도 알려진 그의 롤모델은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집권 보수당의 지지를 받고 있는 그는 대처 전 총리가 그랬듯 위기의 리투아니아를 정치·경제적 혼란에서 구하겠다고 공약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글로벌 시대] 한중일은 열린 민족주의를 지향해야/남상욱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진흥사무소 대표

    [글로벌 시대] 한중일은 열린 민족주의를 지향해야/남상욱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진흥사무소 대표

    1792년 영국왕의 사절 조지 매카트니가 청나라의 건륭제를 만나러 수만리 바다를 건너 황제의 여름 휴양지 열하에 도착했다. 황제를 배알하려는데 굴욕스러운 의전 문제가 생겼다. 황제에게 세 번 엎드리고 아홉 번 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천하의 중심으로 여기던 중국의 위세는 그러나 오래가지 않았다. 반세기 후 영국은 사절 대신 군함과 대포를 앞세우고 중국을 유린했다. 중국은 서구열강의 도도한 동진정책에 밀리고 심지어 오랑캐로 여기던 일본에마저 참패해 열강의 식민지로 전락해 갔다. 더불어 중국인의 자존심도 무참히 허물어졌다. 중국의 민족주의는 이런 몰락과정에서 자주독립과 자존심을 되찾자는 운동으로부터 출발했다. 한편 명치유신 이래 서구의 기술과 제도를 도입하여 급속히 근대화를 이룩한 일본은 식민정책도 모방해 조선과 중국을 삼키려 했다. 일본의 민족주의는 망해가는 중국과 달리 욱일승천하는 국력을 배경으로 일본 중심의 아시아·태평양을 건설(대동아공영권)하자는 도전적 열기로부터 배태되었다. 21세기에 접어든 오늘날 중·일의 민족주의는 확연히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이 백년의 잠에서 깨어나 다시금 비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미국, 일본, 독일 다음 세계 4위인 중국의 경제규모가 2040년쯤 미국을 앞지를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의 군사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칭다오에서 개최된 해상 열함식은 세계로 뻗어 가는 중국의 군사력을 상징한다. 일본의 민족주의도 우경화 경향을 보이는 전후세대를 중심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전후세대는 과거사를 반성하기보다 오히려 히로시마 원폭과 같이 자신도 과거사의 희생자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들은 일본도 정상적인 국가, 즉 정치대국으로 방향전환을 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군사력도 증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북한 핵문제와 로켓 발사는 일본 우익의 재무장 요구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문제는 부상하는 중국과 경제대국 일본의 민족주의가 경쟁 내지 대립의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중·일 사이에는 과거사문제, 일본의 우경화와 군비증강, 중국을 겨냥한 미·일 동맹, 타이완문제, 댜오위다오 영토분쟁, 일본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진출 문제 등 난제가 수북하다. 이 모든 근저에는 21세기 아·태지역의 패권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도사리고 있다. 중·일 민족주의와 관련, 우선적으로 경계해야 할 두 가지 위험변수가 있다. 첫째, 중국 정부가 중화민족주의를 대내외 정책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외적으로 동북공정의 예와 같이 국제이슈에 민족주의 이념을 투입함으로서 장차 국제분쟁을 자초할 우려가 있다. 대내적으로 중화민족주의와 공산당 장기집권의 당위성을 교묘히 엮어서 통치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장차 민족주의의 열기가 정부 통제를 벗어난다면 예상치 않은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일본 집권당의 우경화와 민족주의를 국내정치에 이용하려는 태도다. 전후 장기집권해온 자민당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온건, 중도세력은 점차 도태되고 우익인사가 당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 우익은 국내 인기저하를 만회하기 위해 과거사, 군사재무장 등을 거론함으로써 민족주의를 자극하고 있다. 두 강대국 사이에 위치한 한국으로서 중·일 민족주의가 대립하거나 충돌하게 되면 악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한국으로서는 중·일 양국의 민족주의가 폐쇄적 중화나 대동아공영권 식으로 흐르지 않고 호혜평등과 근린협력에 입각한 열린 민족주의로 발전해 나가도록 중간자적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또한 한국 역시 민족주의 문제에서 자유롭다고 할 수 없는 만큼 우리 스스로 열린 마음으로 세계를 포옹해 나가야 할 것이다. 남상욱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진흥사무소 대표
  • 美, 금융위기 주범 파생상품 규제

    미국 정부가 금융위기의 ‘주범’으로 꼽혀온 파생상품에 대한 규제 방안을 의회에 제시했다.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은 14일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파생상품 거래자의 자본 여건과 거래 기준, 보고 의무화 및 거래 증거금 등에 대한 규제를 의회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 규제를 받게 되면 신용파산스와프(CDS) 등 각종 스와프 파생상품들은 충분한 요건과 자본력을 갖춘 거래소와 투자자들 사이에서만 거래될 수 있다. CDS는 기초자산이 되는 채권의 발행자가 채무를 이행하지 못할 확률을 비용으로 환산한 파생상품으로, 금융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위험도가 높은 CDS가 유통되면서 결국 금융위기가 초래됐다고 지적해 왔다. 이로써 파생상품은 앞으로 회사채와 마찬가지로 정기적으로 거래 내역을 보고해야 할 의무도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가이트너 장관은 이를 위해 의회에 증권거래법과 선물거래법 개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재무부는 또 파생상품 규제에 걸림돌이 돼온 ‘상품선물 현대화에 관한 법률’의 폐지도 의회에 요청했다. 미 금융 당국은 그간 파생상품 시장을 ‘사적 거래’라는 이유로 규제대상에서 제외했지만, AIG 사태 이후 파생상품도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는 비판여론이 높았다. 가이트너 장관은 “기업이 더 느슨한 규제 기관을 찾아다니는 환경을 없애는 게 시장개혁의 핵심 목표”라면서 “금융시장 규제 제도를 대대적으로 수정하기 위한 광범위한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월드이슈] 나토, 그루지야서 군사훈련… 러시아와 갈등 재점화

    지난 6일 나토는 그루지야 수도 트빌리시에서 동쪽으로 20㎞ 거리에 있는 바지아니 지역에서 군사 훈련을 시작했다. 다음달 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군사 훈련은 그루지야의 ‘동진 정책’에 자극을 받아 지난해 전쟁까지 불사했던 러시아를 다시 한번 자극하는 셈이다. 그루지야는 지난해 8월8일 역내 남오세티야를 공격하고 러시아는 자국민 보호 명목으로 전쟁에 개입했다. 양국은 외교를 단절했다. 이런 가운데 나토의 군사 훈련은 러시아를 긴장시킬 수밖에 없다. 나토는 이번 훈련이 전쟁 전 기획됐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이번 훈련이 그루지야의 군사 재무장을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지난해 그루지야는 남오세티야 공격 전 미국과 합동 군사 훈련을 했다. 이로 인해 나토와 러시아 관계는 악화일로다. 나토와 러시아의 관계가 그루지야의 대미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현 상황은 그루지야에 악재다. 버락 오바마 정부가 러시아와의 관계 복원에 나서면서 미국과 그루지야가 멀어지기 시작했다는 게 그루지야 정부와 야권의 공통된 생각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지난 11일 일본을 방문해 “나토가 그루지야에서 군사 훈련을 벌인 것은 러시아와 미국 관계 복원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밝혀 그루지야의 우려를 확인시켰다. AP통신은 러시아가 그루지야를 놓고 미국의 관계 복원 의지를 시험하려고 할 경우 그루지야에 대한 오바마 정부의 입장을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그루지야가 러시아의 쿠데타 개입설을 내놓으면서 양국 관계는 더욱 나빠지고 있다. 그루지야 정부는 발각된 쿠데타 모의 세력이 러시아가 차량 200대와 중무장한 군인 5000명을 보낼 것이라고 말하는 비디오 테이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비디오에서 쿠데타를 주도한 전직 국방부 관료는 “러시아가 도우러 올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보도했다. 하지만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 개입설은) 그루지야의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그루지야 지도자가 국내 정치 문제의 책임을 러시아에 덮어씌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타임은 2001년과 2004년에도 임금과 근무조건 문제로 그루지야 군이 반란을 기도했다는 점을 들며 러시아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그루지야 정부는 쿠데타 모의가 러시아와의 전쟁 전에 이뤄졌다고 재반박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러시아가 스파이 공방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 예정지인 남부 휴양도시 소치에서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는 사업가를 그루지야 스파이로 지목하고 체포했다. 이에 그루지야는 2006년 러시아군 정보장교 4명을 간첩 혐의로 체포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일축했다. 지난 7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유럽연합(EU) 27개국과 그루지야를 포함한 옛소련 공화국 6개국이 ‘동부 파트너십’을 약속한 것도 러시아의 심기를 건드렸다. 러시아는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정학적인 의도를 가진 회의”라고 비난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파산’ 흘리는 GM… 채권단 손들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제너럴모터스(GM)도 크라이슬러와 마찬가지로 파산보호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힘을 받고 있다. 미국 정부가 정한 구조조정 시한인 다음달 1일을 앞두고 최대 난제인 채권단 설득에 별 진전이 없기 때문이다. 남은 3주동안 채권단과의 부채 감축 협상 이외에 노조와의 협상도 타결지어야 하고, 공장폐쇄 일정과 딜러망 폐쇄 계획도 마무리지어야 한다. 또 살릴 브랜드와 접을 브랜드도 결정해야 한다. 그러기에 3주는 너무 짧은 편이다.더욱이 270억달러(약 33조원)의 GM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채권단이 채권을 포기하고 대신 전망이 불투명한 새로운 GM 법인의 주식 10%를 제안한 회사측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협상이 어려움에 처했다고 AP통신 등 미 언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셀턴홀대의 스티븐 루벤 법학 교수는 채권단과의 협상 전망에 대해 “가능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루벤 교수는 “GM의 파산보호 가능성이 확산되면서 정부의 보증정책에도 불구, GM 차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면서 “현시점에서는 GM과 관련된 불확실성을 최대한 줄이고 가능한 한 신속하게 파산보호를 통해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채무조정 협상 전망이 불투명해 결국 크라이슬러처럼 파산 보호를 신청하지 않을 수 없다고 보고 있다. GM측의 구조조정안에 따르면 새 GM의 주요 주주는 정부(50%)와 노조(39%)가 되며, 채권단은 10%의 지분을 갖게 되고 기준의 주주들의 지분율은 1%로 떨어지게 된다.GM은 현재 정부로부터 154억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았고 5월 운영자금으로 26억달러, 연말까지 90억달러가 각각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앞서 8일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시한내에 GM의 구조조정 노력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크라이슬러와 마찬가지로 파산보호 신청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아직은 어떤 결정을 내릴 시점은 아니다.”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프리츠 헨더슨 GM 최고경영자(CEO)도 지난주 시한내 채권단 설득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파산보호를 신청하게 되면 법원에 의해 신속한 구조조정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해 파산 보호가 불가피함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GM이 파산보호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은 정부가 설정한 시한 내에 채권단 90% 이상의 동의를 얻어 채무재조정 협상을 끝내야 하는 상황에서 채권단을 심리적으로 압박하려는 계산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kmkim@seoul.co.kr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GM본사 전경. GM은 올해 1·4분기 손실이 60억달러에 이르렀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디트로이트(미 미시간주) AP 특약
  • [비즈&피플] 강호문 SMD사장 “우리만의 창조성으로 위기극복”

    [비즈&피플] 강호문 SMD사장 “우리만의 창조성으로 위기극복”

    “우리만의 색깔이 있는 창조적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하자.” 8일 강호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사장은 월례사에서 “지난 1·4분기에 우리 수출이 회복세를 보였지만 이는 일시적인 ‘환율 효과’로,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하락한 지금 이같은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한치 앞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인 만큼 모든 임직원들이 위기 의식을 갖고 재무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세계 시장의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남들이 쉽사리 따라올 수 없는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라면서 “이를 유지하기 위한 최고의 열쇠는 ‘창조적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창조적 전략의 성공사례로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거론하면서 “지독한 자기반성과 혁신을 통한 한국만의 축구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 사장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색깔’이 있는 창조적 플레이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창조는 결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며 기존의 틀을 깨는 발상의 전환이자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시각”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김연아 “더 강한 음악과 안무로 승부”

    2008~09시즌 강렬한 음악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내년 캐나다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도 강하고 대중적인 프로그램으로 재무장, 금메달 사냥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김연아는 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빙상경기연맹 훈련지원금 전달식 뒤 “오는 10일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가 조만간 새 프로그램을 완성할 예정”이라며 “그랑프리 시리즈를 거치면서 겨울올림픽 직전까지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올림픽 대비 프로그램에 대해선 “여러 시즌을 겪으면서 강한 느낌의 프로그램이 가장 잘 어울린다는 점을 느꼈다.”며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코치진과 어떤 스타일의 프로그램을 구성할지 논의해 왔다.”고 덧붙였다.김연아는 2007~08시즌 쇼트프로그램인 ‘록산느의 탱고’를 비롯, 2008~09시즌 쇼트프로그램 ‘죽음의 무도’ 등으로 강하고 박진감 넘친 프로그램을 꾸며 그에게 가장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연아는 이어 “한 달 동안 국내에 머물면서 바빴지만 오랜만에 한국에서 시간을 보내 기분이 좋았다.”며 “아이스쇼를 치르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충분히 쉰 만큼 토론토로 돌아가서 빨리 훈련하고 싶다.”고 덧붙였다.또 최근 캐나다 토론토에서 ‘신종 플루’ 환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신문을 통해 기사를 많이 봤다. 걱정은 되지만 구체적인 것은 잘 모르겠다.”며 “최대한 조심해야겠다.”고 웃었다.한편 김연아는 이날 박성인 빙상연맹 회장으로부터 5000만원의 1차 훈련지원금을 전달받았다. 빙상연맹은 하반기에 2차 지원금 5000만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가이트너 “美은행 파산위험 없다”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대형 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위험대비 건전도 평가(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등 8개 은행은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없는 것으로 6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10여개 은행은 추가 자본 확충 요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블룸버그통신, 월스트리스저널(WSJ) 등 주요 외신을 종합해 보면 평가 대상이었던 19개 은행 중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뱅크오브뉴욕멜론, 메트라이프, BB&T, 캐피털원파이낸셜 등 8개 은행은 테스트를 통과했다. 반면 BoA는 340억달러, 웰스파고는 130억~150억달러, 씨티그룹은 50억~100억달러, 모건스탠리는 15억달러가량이 더 필요한 것으로 전해진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19개 은행 중 어떤 곳도 파산 위험에 처해 있지 않다.”면서 “자본 확충이 필요한 은행들도 큰 무리 없이 민간으로부터 자본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SJ는 “이번 테스트에서 살아 남는 은행들은 더 커지고 강해질 것이며 자본 확충이 필요한 은행들도 정부 지원이 아닌 민간에서 자본을 유치할 것이라는 점에서 신뢰도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美 대형은행 19곳 중 10곳 자금부족”

    7일 미국 금융권에 대한 위험대비 건전도 평가(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공개가 예정된 가운데 대상 은행 19곳 중 10곳이 자금확충을 요구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공식 발표에 앞서 최종 테스트 결과가 이날 각 은행에 전달될 예정이며 10개 은행이 현 경제 상황을 견뎌내기에는 자금이 부족하다는 내용을 통보받을 것이라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초 14곳이 자금 확충 요청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최근 그 숫자가 줄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구체적인 명단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AP통신은 웰스파고가 자금 확충 권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또 한 소식통은 이날 씨티그룹이 100억달러(약 12조 70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00억달러의 자금이 부족해 자본금 마련에 나섰다는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를 부인했다. 이와 관련,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는 테스트 결과에 따라 BoA, 웰스파고, 씨티그룹을 포함한 22개 금융사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각 은행은 테스트 결과에 따라 주가 급락 등의 타격을 우려,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예상외로 결과가 나쁘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폭스-피트 켈톤 은행의 애널리스트인 데이비드 트론은 “자금이 필요한 은행은 소수일 것이며, 그 규모도 크지 않을 것이고 따라서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부가 19개 은행에 이어 추가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시카고 소재 증권중개업체인 호위 반스 훼퍼 앤드 아넷의 제프 데이비스 리서치 담당 소장은 최근 한 보고서에서 정부가 19개 은행 다음으로 규모가 큰 20~30개 은행에 대해 테스트를 실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데이비스 소장은 이같은 ‘2군 은행’에 대한 테스트는 비공개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역 은행의 경우 일반적인 재무 건전성 테스트 이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일부 은행은 (테스트에 대비해) 컨설턴트를 고용한 상태”라고 했다. 19개 은행에 대한 테스트와 관련해 데이비스 소장은 키코프와 리전스파이낸셜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전날 지르키 카타이넨 핀란드 재무장관이 유럽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도입을 촉구한 데 이어,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페어 슈타인브뤼크 재무장관이 5일 추가로 지지의사를 밝히면서 유럽에서도 스트레스 테스트가 실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피아트, 오펠 인수협상… 세계車 넘버2 도약시동

    피아트, 오펠 인수협상… 세계車 넘버2 도약시동

    크라이슬러 지분을 인수할 예정인 이탈리아의 피아트가 3일(현지시간) 제너럴 모터스(GM)의 유럽 사업부문 인수를 협상하고 있다고 밝혀 자동차업계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피아트, 알파 로메오, 페라리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피아트는 산하 자동차그룹을 분사, 이를 크라이슬러, GM 유럽 사업부문 등과 합병해 새 회사를 설립·상장시키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피아트가 신흥시장인 GM의 남미, 중국, 러시아 사업부문 인수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피아트측은 이를 통해 연간 매출 800억유로(약 138조원)를 달성하고 연간 자동차 600만~700만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GM, 포드, 르노·닛산을 누르고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2위인 폴크스바겐에 맞먹는 빅메이커로 태어난다. 전 세계 자동차업계 ‘빅3’가 도요타, 피아트, 폴크스바겐 순으로 재편되는 셈이다. 이를 위해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피아트 최고경영자(CEO)는 4일 베를린에서 독일 외무·재무장관과 GM의 유럽 사업부문에서 수익의 80%를 차지하는 오펠 인수 협상에 나선다. 마르치오네 CEO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합병을 “공학적 측면에서나 산업적 측면에서 하늘이 맺어준 결혼”으로 비유하며 “이달 안에 인수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피아트/오펠’(가칭)이라는 새 회사를 올여름이 끝나기 전에 상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GM의 유럽법인에는 영국의 복스홀과 스웨덴의 사브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스웨덴법에 따라 재편된 사브는 유럽 법인의 나머지 부문에서 분리될 가능성이 커 이 협상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한국의 GM대우가 디자인하고 유럽에서 생산·판매되는 시보레도 유럽 법인의 유일한 발판이라 이번 협상에선 팔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그랜드 래피즈의 자동차 애널리스트 에리히 메르켈이 전망했다. 오토모티브 데이터의 피터 슈미츠 애널리스트는 “피아트가 GM의 중국 법인을 인수하면 잠재적 물량을 충족할 수 있게 되고, 러시아 법인을 인수하면 이웃 나라로의 거점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아트의 행보는 다른 경쟁사들의 추가 합병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독점 우려와 독일 자동차·무역 노조와 정치인들의 반발, 폴크스바겐의 견제 등 걸림돌도 만만치 않다. 캐나다의 자동차부품사 매그나인터내셔널도 인수 의사를 밝힌 상태다. 마르치오네 CEO는 반감을 잠재우기 위해 이날 독일 정부와의 협상에서 독일 내 자동차 공장을 폐쇄하지 않을 것이며 인력 구조조정이 이뤄질 경우 이탈리아에서도 책임을 분담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다. 유럽이 단일시장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도 설파할 예정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씨줄날줄] 넘버3 경제외교/진경호 논설위원

    4일 아침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날아든 사진 한 장은 한·중·일 3국 경제외교의 단면을 오롯이 보여준다. 아시아 역내 국가에서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 지원할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공동기금 1200억달러 배분 규모에 어렵게 합의한 3국 재무장관의 표정은 ‘맑음’ ‘쾌청’ ‘흐림’으로 갈렸다. 중국 재정부장 셰쉬런은 미소를 지었고, 한국의 기획재정부 장관 윤증현은 활짝 웃었다. 반면 일본 경제재정상 요사노 가오루의 표정은 어두웠다. 아세안 10개국 20%를 빼고 중국과 일본이 32%를, 한국이 나머지 16%를 분담하기로 한 회담 결과가 한·중·일 세 나라의 표정을 갈랐다. 저마다 돈을 더 내 아시아 경제의 맹주가 되겠다는 회담이었다. 2조달러를 거머쥔 중국은 외환보유액을, 일본은 자신들이 조금 앞선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하자고 맞섰다. 지난달 30일 양국 정상이 똑같이 내기로 합의한 뒤로는 이들 빅2가 한국의 분담비를 낮추려 공동전선을 폈다. GDP로는 일본의 5분의1, 외환보유액으로는 중국의 9분의1에 불과하니 분담액도 그에 상응해야 한다며 한국을 짓눌렀다. 3일 재무장관회담에서 윤 장관이 “정 그렇다면 회담을 깨자.”며 버틴 끝에야 한·중·일 1대 2대 2의 배분비로 낙착됐다. 발리 아세안+3 재무장관회담은 아시아 경제패권을 둘러싼 중·일 경제전쟁의 분수령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금융 무대에서 이제껏 일본에 눌려 있던 중국이 처음으로 일본과 대등한 지분을 확보한 회담이다. IMF에 미국(16.77%) 다음으로 많은 자금(6.02%)을 대며 세계 2위의 경제대국임을 자랑해 온 일본으로서는 미국과 중국의 G2 시대로 세계가 급속히 전환되는 과정을 속절없이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문제는 ‘넘버3’ 한국이다. CMI기금 지분 16%는 한국 경제외교의 과제를 함축한다. 당장 자금지원이나 디폴트 선언 같은 CMI기금 운용만 해도 중국과 일본 어느 한쪽과만 손잡아서는 과반수 미달로 뜻을 이루지 못한다. 또다른 캐스팅보트가 필요하다. 아세안과 아프리카 등 제3지대로의 발길을 서둘러야 한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한국, 아시아 CMI 기금 192억弗 부담키로

    우리나라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의 역내 자금지원 체계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다자화기금 1200억달러 중 16%인 192억달러를 부담하게 됐다. 중국과 일본은 각각 32%에 해당하는 384억달러를 낸다. 한국이 중국 및 일본과 더불어 동남아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윤증현(사진 오른쪽) 기획재정부 장관과 셰쉬런(왼쪽) 중국 재정부장, 요사노 가오루 일본 경제재정상 등 한·중·일 재무장관들은 3일 오전 인도네시아 발리 웨스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윤 장관은 “CMI의 조기 출범에 합의하고 각국의 경제 규모나 외환보유액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분담금 비율에 합의했다.”면서 역내 금융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CMI 다자화 기금 규모를 1200억달러로 증액한 이후 아세안이 전체의 20%인 240억달러를 부담하는 것은 정해졌지만 한·중·일이 맡은 80%인 960억달러의 분담률을 놓고 중국과 일본이 주도권 싸움을 해 왔다. 이번 합의로 960억달러 가운데 한·중·일 분담률은 각각 20%, 40%, 40%가 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후진타오·원자바오 제치고 시진핑 부주석 ‘파워 과시’

    후진타오·원자바오 제치고 시진핑 부주석 ‘파워 과시’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이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을 제치고 미국 시사주간 타임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 100인’에 선정됐다. 시 부주석은 30일 타임이 최신호에서 발표한 ‘타임 100’의 정치 지도자 분야 20명 가운데 한 명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이 함께 선정됐다. 타임은 중국의 현 최고 지도자인 후 주석이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대신 시 부주석과 왕치산(王岐山) 경제담당 부총리를 선택했다. 시 부주석의 라이벌로 인식되는 리커창(李克强) 부총리도 명단에 들지 못했다. 타임은 시 부주석을 2012년 중국 최고지도자에 오를 가장 유력한 인물로 소개한 뒤 그가 비록 아버지인 시중쉰(習仲勛) 전 전인대 상무위부위원장의 후광을 업고 있지만 풍부한 지방 지도자 경력과 확실한 정치적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 부주석이 올 가을쯤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선임되면 그의 차기 지도자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벌써부터 군부 일각에서는 ‘시진핑 띄우기’가 시작됐다는 징후도 엿보인다. 리지나이(李繼耐)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주임은 최근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주간지 요망(瞭望)에 기고한 글에서 “인민해방군을 훌륭하게 영도해 베이징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시 부주석의 업적을 극찬했다. 하지만 아직 시 부주석은 조심스럽다. 올초 중남미 순방길에 “배부르고 할 일 없는 외국인들이 함부로 중국을 비판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이내 거둬들였다. 더욱이 사회안정을 책임지는 시 부주석 입장에서 올해의 민감하고도 다양한 정치적 이슈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차기 지도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힐지 여부를 결정짓는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5개 분야로 나눠 선정한 ‘영향력 100인’ 인사에는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 영화배우 케이트 윈즐릿과 조지 클루니, 스포츠 스타 타이거 우즈, 라파엘 나달, 오바마 미 대통령 부인 미셸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stinger@seoul.co.kr
  • “경기부양 재정적자 직면”

    글로벌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실시하고 있는 선진권 국가들이 내년에는 심각한 재정 적자에 직면할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경고했다. IMF의 자문기구인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가 2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회동한 뒤 이같이 밝혔다고 27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주요 20개국(G20)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으로 글로벌 경제의 회생 조짐이 엿보이는 반면 향후 인플레이션의 위험성이 예고되는 가운데 IMF는 선진권 국가들의 과다한 재정 적자를 경고하며 서둘러 개선방안을 찾을 것을 촉구했다. 재무장관 협의체인 IMFC는 유세프 부트로스 갈리 이집트 재무장관이 주도하고 있다. 위원회는 영국의 경우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9.8%인 재정 적자율이 내년에는 10.9%로 가장 심각하게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FT는 영국 정부의 내년 재정 적자율은 무려 12.4%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도 내년 재정 적자율이 9.6%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미국 역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적자 축소에 총력을 쏟더라도 8.8%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없다고 IMF는 내다봤다. 유로권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은 올해 4.7%인 재정 적자율이 내년에 6.1%, 프랑스도 6.5%로 뛸 것으로 IMF는 전망했다. IMF는 “G20의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적자 비율이 내년에는 GDP 대비 0.5% 정도 줄어들겠지만, 세입은 감소하는 반면 실업관련 지출은 계속 늘어날 것이므로 재정 적자를 개선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IMF는 또 G20의 올해 경기부양 지출액은 8200억달러(약 1098조원)로 IMF 권고치인 GDP 대비 2.0%선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한국과 일본, 러시아가 적극적인 부양조치를 취한 사실을 특별히 지적했다. IMF는 내년 한 해 동안 G20이 경기부양을 위해 투입할 재정은 GDP의 1.3~1.5%인 5900억~66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CEO 칼럼] 금융위기의 본질적 해법/캔더스 김 할씨언 써치 인터내셔널 대표

    [CEO 칼럼] 금융위기의 본질적 해법/캔더스 김 할씨언 써치 인터내셔널 대표

    이번 세계경제 위기의 본질은 ‘신뢰’의 상실이다. 신뢰 상실로 인해 빚어진 이러한 전대미문의 위기는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를 탐욕적으로 남용해 온 미국 주도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자연스러운 귀결이자 뒤늦은 응징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 세계경제 위기의 근본적 원인 제공 국가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이 문제의 원인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기보다는 위기 상황이 만들어 내는 반사이익을 최대한 즐기며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시장 참여자들을 호도하는 왜곡된 흐름을 만들어 내는 데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문제가 수면위로 올라오기 직전부터 그 이후의 전개 과정 내내 벤 버냉키 FRB 의장과 전·현직 재무장관들이 쏟아내는 발언들을 보면 시장의 신뢰 회복은 요원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미 정책 당국자들은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과 전망이 쏟아져 나오자 ‘괜찮다’거나 ‘문제없다’라는 말들로 시장을 안심시키기에 바빴다. 그러나 참으로 민망하게도 그들이 시장 안심용 멘트들을 쏟아내고서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리먼브러더스를 비롯한 대형 금융기관들의 파산으로 급격한 신용경색이 전 세계를 강타했다. 그러나 계속 악화되고 있는 본질적인 지표들은 제쳐 두고 기저 효과로 인한 착시 현상을 불러일으킬 만한 통계 지표들을 내놓으며 ‘문제가 있긴 하나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거나 ‘바닥을 쳤다. 희망이 보인다.’라는 식으로 여전히 시장을 호도하느라 여념이 없는 것 같다. 실제로 미국의 루비니 교수는 시가평가제 완화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를 두고 오바마 정부와 월가가 합동으로 사기를 치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그동안 금융당국의 직무유기와 월가의 탐욕이 야합하여 정상적인 예측이나 판단이 불가능할 정도로 시장이 불투명해졌는데 거기에 극심한 안개와 연기를 보탠 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책 당국자들이 언젠가는 누군가에 의해 털어버리고 가야 할 엄청난 부실들과 그로 인해 증폭되는 시장의 우려를 눈속임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여전히 믿고 있다면 앞으로 또 어떤 검은 백조를 목격하게 될지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취임 이후 행보를 보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취임 일성에 충실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보여 우리로서는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최근에 언론을 통해 보도된 윤증현 장관의 발언들은 매우 신중하고 정직한 것 같다. 현실을 호도하려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오히려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인정하고 그런 현실 인식에 기반하여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물론 이 정도만으로 그동안 대내외적으로 쌓여온 우리 정부에 대한 불신과 냉소가 하루아침에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의 의미 있는 계기가 되리라고 믿는다. 요컨대 정책 당국자들은 신뢰 회복이 가장 본질적인 해답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신뢰 회복 없이 내놓는 정책들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은 단순한 헛수고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머지않은 장래에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하는 부작용이 뒤따른다는 사실도 꼭 기억해 주기 바란다. 캔더스 김 할씨언 써치 인터내셔널 대표
  • 제주 그린에 별 뜬다

    제주 그린에 별들이 쏟아진다. 어니 엘스(남아공)와 리 웨스트우드, 프레드 커플스(이상 미국),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등 ‘명인’들이 펼치는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밸런타인챔피언십이 23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골프장(파72·6721m)에서 개막된다. 올해가 두 번째 대회. 최경주(39)와 앤서니 김(24) 등 ‘코리안 파워’의 모습을 볼 수 없는 탓에 지난해에 견줘 다소 김은 빠지지만 ‘출연진’의 무게는 여전히 묵직하다. 세 번째 한국을 방문하는 엘스는 유연한 스윙으로 1994년과 1997년 US오픈, 2002년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한 ‘메이저 사냥꾼’. 한때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이상 미국)과 함께 미프로골프(PGA) 투어를 삼등분했던 ‘황태자’이기도 하다.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긴 침묵의 시간을 보냈지만 2008년 혼다클래식 우승으로 정상 궤도에 오르는 중이다. 엘스는 21일 PGA 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은 아시아 골프 붐의 선두 주자고 팬들도 열정적이며 골프에 대한 이해도 높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코스가 어렵고 바람도 예상되지만 20년간 프로로 뛰어 바람에는 익숙하다.”며 자신감도 나타냈다. 세계 9위 스텐손은 지난달 WGC CA챔피언십에서 진흙탕에 빠진 공을 치기 위해 속옷만 남기고 옷을 훌렁 벗은 채 골프채를 휘둘러 화제가 된 선수. ‘스킨스의 제왕’ 커플스도 한국을 다시 찾아 EPGA 투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대항마’로 나서는 한국 선수들은 모두 35명. 지난해 첫 대회 당시 한국 선수들은 홈코스의 이점을 활용하지 못한 채 줄줄이 참패했다. 앤서니 김이 공동 5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 그조차 이번엔 빠진 탓에 순수한 한국 선수들이 ‘유럽연합’에 맞서야 한다. 이달 초 중국에서 열린 KPGA 개막전 KEB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6위의 성적을 낸 지난 시즌 상금왕 배상문(23)이 ‘척탄병’의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최근 브리티시오픈 예선 탈락의 쓴 잔을 든 뒤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샷 감각을 바짝 끌어올린 김형성(29)도 “국내파의 자존심을 끌어올리겠다.”며 각오를 다진다. 지난해 미디어차이나클래식에서 우승한 노승열(18)도 두 번째 우승을 벼른다. 특히 지난겨울 혹독한 훈련을 감내한 뒤 탄탄한 경험과 관록으로 재무장, KPGA 투어 국내 개막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강욱순(43)은 “제2의 전성기를 위한 발판을 이 대회를 통해 단단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헝가리 새 총리 버이너이

    [피플 인 포커스] 헝가리 새 총리 버이너이

    40대 젊은 총리가 경제 위기에 빠진 헝가리를 구할 수 있을까. 헝가리 의회가 14일(현지시간) 고르돈 버이너이(41) 경제장관을 신임 총리로 선출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경제 위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페렌츠 주르차니 전 총리를 대신할 버이너이 신임 총리는 내년 총선까지 과도정부를 이끌게 됐다. 의회 투표에서 버이너이 총리는 전체 386표 중 204표를 얻어 당선됐다. 그는 1995~2005년 CA IB 증권 부사장과 월리스사 최고경영자(CEO)로 일한 젊은 경영인이었다. 대학시절부터 인연이 있던 주르차니 전 총리에게 발탁돼 2006년 지역개발청장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2007년부터 경제장관직을 맡았다. 버이너이는 혼란스러운 헝가리 정국의 ‘구원투수’라기보다 ‘중간계투’ 역할을 할 공산이 크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까지 받게 된 헝가리의 경제 수장을 맡고 있었던 만큼 그에게도 책임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기권표를 던진 헝가리시민당이 “그의 당선은 실패한 전임총리의 연장”이라고 성토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럼에도 버이너이가 과도 내각를 이끌게 된 이유는 집권 사회당이 조기 총선을 피하기 위한 대안으로 그를 내세웠다는 분석이다. 버이너이 새 총리는 내년 총선에 나서지 않고 경제회생에만 진력할 뜻을 밝혔다. 이미 IMF 구제금융의 조건인 재정적자 축소를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연금과 연간성과금 삭감, 농촌 보조금 축소 등이 주요 내용이다. 그는 CEO 출신답게 내각에 경영인들을 영입했다. 내비게이션 개발업체 사장이자 헝가리 상공회의소 의장인 타마스 바흘을 경제장관에, 컨설팅회사 딜로이트의 헝가리 지사장 페테르 오스코를 재무장관에 각각 지명했다. 하지만 경제수장들만 바뀔 뿐 대부분 내각은 전임총리 시절 그대로다. 장관후보자들은 의회의 동의를 얻어 이르면 20일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폴란드 IMF 구제 신청

    폴란드가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국제통화기금(IMF)에 단기 외화자금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얀 로스토프스키 폴란드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개설한 ‘신축적 신용공여제도’(FCL)를 통해 200억달러를 지원해 줄 것을 IMF에 요청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국내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이 3분의1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지난달 24일 금융 위기에 따른 외부 위험으로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몰린 우량 회원국이 IMF 구제 금융의 엄격한 조건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간 운용해온 ‘단기 유동성 지원 창구’(SLF)를 없애고 FCL을 도입했다. 연합뉴스
  • [北 로켓발사 이후] “美·日 강경태도는 군수사업·정치 때문”

    북한의 장거리 로켓 ‘광명성 2호’ 발사에 대해 미국과 일본이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일본의 재무장을 제한하는 수정헌법 9조를 무효화하고 미국 국가 미사일방위체제(NMD) 전개를 합리화하기 위한 시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출신의 유럽의회 의원이자 북한 전문가인 글린 포드는 북한 사정을 다룬 자신의 책 ‘벼랑 끝에 선 북한’ 출판 기념 간담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광명성 2호 발사 2주 전에도 평양을 방문하는 등 북한을 20회 이상 방문해 현지 사정에 밝다. 그는 이날 “북한의 위성발사는 주권국가로서 우주 프로그램을 추진할 수 있는 권리를 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글린 의원은 “일본은 헌법 때문에 재무장의 제한을 받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가 이를 위협으로 여기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군사적인 이유보다 정치적인 이유가 더 크다.”고 말했다. “앞으로 헌법 제 9조 개정을 위해선 국민투 표 절차를 거쳐야 한다.”면서 “일본 정치인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통해 위기 분위기를 조성, 국민투표에서 본인들이 원하는 결과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 대해선 “오바마 정권이 새로 들어섰지만 아직 정가에는 신보수주의 세력들이 존재한다.”면서 “미국이 군수사업이나 스타워스 프로그램을 이어가기 위해 필요한 적을 북한으로 규정, 미사일 발사에 대해 과장된 평가를 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린포드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의도에 대해 “북한을 압박할 경우 위협이 될 수 있음을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효과 및 과시를 노린 대외적인 목적과 2012년 강성대국 건설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6자회담과 관련해서는 “지난 20 06년 핵실험 이후 한 달 뒤 6자회담이 재개된 바 있다.”면서 ”미국과 북한이 이번 광명성 2호 발사에 대한 입장 검토와 논의를 끝낸 뒤 6자 회담을 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그는 북한의 후계구도와 관련해서 “북한은 몇달 전부터 서로 다른 그룹에서 후계자를 낳기 위해 많은 작업을 보이고 있다.”면서 “누가 되든 김정일의 가족 내에서 후계를 잇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한쪽에선 김정일의 부인인 김옥을 중심으로 김정철을 후계자로 잇고자 움직이는 그룹과 장성택을 중심으로 한 김정철, 김정운을 후계자로 잇는 두 그룹이 대립 중”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월드이슈] 아소의 승부카드?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가 경기 회복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상 최대규모의 긴급 경기부양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7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에 국내총생산(GDP)의 2%를 초과하는 대책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11조~14조엔(약 148조~189조원)에 이르는 재정지출 규모를 경기부양자금으로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DP 2%’는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달 런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연석회의에서 주요 각국에 경기자극을 위한 수치 목표로 제시한 기준이다. 따라서 이달 말 황금연휴 직전 국회에 제출될 올해 추경예산안은 10조엔이 넘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1998년 제3차 추경예산안의 7조 6380억엔이 최대 규모였다. 아소 총리는 경기부양책의 중점 추진사항으로 ▲비정규 노동자의 새로운 안전망 구축 ▲기업의 자금조달 대책 강화 ▲태양열 발전의 대폭 확대 ▲간병·지역 의료에 대한 국민의 불신해소 ▲지자체의 지역 활성화 노력 지원 등 5개 항목을 강조했다. 특히 공공사업의 지자체 부담을 덜기 위해 1조엔 규모의 교부금을 조성, 휴업수당의 일부를 지급하는 고용조정지원금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세제 개정에 있어서는 주택 구입을 조건으로 증여세를 감면할 예정인데, 이는 아소 총리가 특별히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부분 고령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약 1500조엔의 개인금융자산을 내수확대로 연결시키려면 이를 젊은 세대에게 이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논리에서이다. 증여로 주택이나 환경대응차 등을 구입하면 증여세를 면제하는 방안도 동시에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자민당 내부에서는 이에 대한 신중론도 흘러나오고 있다. 차기 중의원 선거를 의식한 부유층 우대 정책으로 비난받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여당은 금년도 추경예산안과 세제개정법안 등을 오는 27일 국회에 제출해, 새달 중순 중의원에서 가결할 방침이나, 야당의 반대로 심의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아소 총리는 야당이 추경예산안에 반대할 경우 중의원을 조기 해산할 수 있음을 시사, 이번 경기부양책이 차기 총선거와 맞물려 향후 일본 정국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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