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무장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과자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계단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여학생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첫 출하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53
  • [월드 뉴스라인] “英 재정위기 그리스 될수도”

    영국 보수당 재정 정책 책임자 조지 오스본은 31일(현지시간) BBC 일요대담에 출연해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그리스식 재정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6월 이전에 실시되는 차기 총선에서 현재 야당인 보수당이 정권을 탈환할 경우 재무장관 1순위로 거론되는 그는 “영국이 선진국 가운데 공공차입이 가장 많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 [월드 뉴스라인] 그리스“亞서 100억弗 차입기대”

    그리스는 심각한 재정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투자자들한테서 최대 100억달러를 차입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게오르게 파파콘스탄티누 그리스 재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그는 이를 위해 다음달 대표단을 이끌고 미국과 중국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그리스는 4~5월 만기가 도래하는 200억유로 이상 채권을 포함해 올해 540억유로가량을 차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 [인사]

    ■행정안전부 △대변인 김상인 ■환경부 △기획조정실 정보화담당관 유범식 ■국가보훈처 ◇과장급 전보 △복지정책과장 안금두△제대군인취업〃 이종경△국립영천호국원장 이명재<보훈지청장>△춘천 곽종근△강릉 이철수△울산 김기호△마산 홍인표△청주 이수진△익산 이찬민◇서기관 전보△서울지방보훈청 이한식△대구〃 이강연◇교육 파견△국방대 안보과정 전홍범△세종연구소 국정과제연수과정 박창표◇임명△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복지사업본부장 신현재 ■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 ◇단장급△행사기획단장 이시형◇국장급△정책기획관 장호현<국장>△의제총괄 최희남△국제금융시스템개혁 김용범△무역국제협력 권해룡△운영총괄 송석두△행사기획 서형원△행사지원 우경하(내정)△홍보기획 박광명△홍보협력 유재식◇대변인△대변인(내신) 김윤경◇과장급△위원장특별보좌관 송경진△위원장비서관 강부성<과장>△의제기획 류상민△거시경제 김진명△재무장관회의기획 김동준△국제기구개혁 김태주△경제개발 김재환(내정)△금융규제개혁 최명수△Sherpa회의기획 김지준△무역개발 박정성△국제협력 정병화△운영지원 이병호△사업지원 배일권△홍보지원 이동훈△행사기획 신상목(내정)△행사장관리 김성은△참가지원 황경태(내정)△홍보기획총괄 전광우△홍보콘텐츠기획 엄열△협력총괄 김승호(내정)△취재지원 안병억 ■대구시 ◇4급 승진 △교육학술팀장 조현철△문화산업과장 이승유△저출산고령사회〃 박병률△서울사무소장 정풍영△토지정보과장 이성진△건설관리본부 시설안전부장 김기문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전보 <총괄본부>△기획조정실장 김태희△정책개발〃 조대연△성과활용〃 이종석<건설사업본부>△건설2실장 구영성△건설3〃 신현옥<교통사업본부>△교통1실장 조용희△교통2〃 한형근△교통3〃 이갑재<경영관리실>△정보관리실장 이두형<기술인증센터>△센터장 임상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창의연구본부> [연구팀장]△융합기술기획 성낙선△융합부품기획 안승호△방송통신융합기획 안충현△방송통신융합혁신기술 임종수△인터넷미래서비스 박우구△인터넷미래인프라 최태상<방송통신융합연구부문> [연구팀장]△디지털CATV시스템 최동준△융합미디어 차지훈△위성시스템 김재훈△위성방통융합 오덕길△위성휴대전송 구본준△위성항법 이상욱△밀리미터파기술 변우진△안테나 최재익△전자파환경 최형도△IP방송미디어 박상택<융합기술연구부문> [연구팀장]△그린컴퓨팅미들웨어 박준희△스마트그리드기술 이일우△그린융합무선시스템 최상성△친환경차량IT 김경호△자동차/인프라융합 곽동용△위치정보기술 박상준△u-공간 신성웅△지능형우편 이성준△물류프로세스 차병철△지능형센서네트워크 김내수△ILT-RFID기술 박찬원△공간인지 조재일△네트워크로봇 조준면△인지기술 김재홍<소프트웨어연구부문> [연구팀장]△임베디드SW플랫폼 임채덕△휴먼인식기술 김정녀<융합부품소재연구부문>△IT융합부품기술팀장 이진호[연구팀장]△산화물전자소자 박상희△인쇄전자소자 유인규△멀티미디어프로세서 엄낙웅△나노융합센서 양우석△전력제어소자 양일석△박막태양광기술 김제하△패키지 문종태<콘텐츠연구본부>△콘텐츠보호관리팀장 유원영<기술전략연구본부>△품질관리 담당 박영준[연구팀장]△미래사회 연승준△경제분석 조병선△기술경제 고순주△융합서비스전략 김성철△모바일사업전략 유영상△표준기반 조평동<인터넷연구부문> [연구팀장]△품질보증 김민택△광대역무선전송 임광재△이동RF 정재호△융합네트워킹 류호용△옴니플로우시스템 안병준△넷컴퓨팅융합 박종대△서비스융합 배현주△서비스인지제어 최영일△HD-VoIP 김도영<사업화본부>△대경권연구센터 임베디드시스템연구팀장 김규형[호남권연구센터 팀장]△사업전략 한기평△지역산업융합기술개발 강현서△그린네트워크솔루션개발 김종덕△그린서비스플랫폼개발 이병탁△광융합부품개발 이세형 ■한국농어촌공사 ◇본사 팀장급 [팀장]△경영평가 전승주△성과관리 김현호△IT총괄 유대희△ERP 신진균△지역관리 남우△지역계획 노정호△어촌개발 민흥기△해외사업 김종욱△수자원기획 한오현△수자원운영 강성기△시설안전 한상수△재난관리 최현철△녹색기술 박배륜△환경복원 김양빈△농지사업 유빈상△직불사업 김승태△조사분석 이수철△기금운영 조재석△농지보전관리 장성원△인사 최종신△재무 김문숙△새만금총괄 홍종수△산업단지 전창운△저수지개발 정민철△감사2 김선호△역량강화 이대수 ■상명대 △기획부총장 구기헌△서울캠퍼스 부총장 백웅기△천안캠퍼스 〃 이재근△산학협력단 〃 배경율△홍보처장 전기정<서울캠퍼스>△교무처장 우제완△입학〃 이명식△도서관장 이명희◇대학장△인문사회과학(복지상담대학원장 겸임) 오성호△경영 김희탁△어문 심우영△디자인(디자인대학원장 겸임) 권혜숙△예술(문화예술대학원장 〃) 박상규△공과 안범준 ■한림대 △부총장 허남순△기초교육대학장 한상진△기획처장 이충언△교무〃 송승철△연구〃 박진서△학생〃 강일준△대외협력〃 안동규 ■경향신문 <편집국>△문화부장 오광수△문화부 선임기자 유인화 문학수△산업부 〃 홍인표
  • 오바마 “어중간한 연임보다 훌륭한 단임대통령”

    오바마 “어중간한 연임보다 훌륭한 단임대통령”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얼굴)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어중간한 연임 대통령이 되기보다는 차라리 훌륭한 단임 대통령이 되고 싶다.”면서 정치적 난관에도 불구하고 개혁 의지를 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정연설을 이틀 앞두고 ABC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연임 실패에 대한 정치적 부담을 안고서라도 건강보험 개혁 등 개혁 정책들을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매사추세츠에서 실시된 상원의원 특별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하면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건강보험 개혁 등 주요 개혁정책들이 후퇴하지 않겠느냐는 일부의 관측을 뒤집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연임 인준 여부를 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최고의 인물”이라고 칭하며 강한 신뢰를 보였다. 최근 발표한 월가에 대한 강력한 규제 방침을 놓고 내부적으로 이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진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래리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 대해서도 변함없는 신임을 보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주요 정책결정을 내릴 때 ‘시카고 사단’인 람 이매뉴얼 비서실장과 데이비드 액설로드 선임고문, 밸러리 재럿 수석보좌관 등 공식적인 백악관 비서실이나 행정부 각료들 이외에 외부의 다양한 사람들의 견해를 경청한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인사들로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과 세계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 워싱턴 대주교를 지낸 테오도르 매커릭 추기경, 진보 성향으로 지난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크루그먼 뉴욕타임스 칼럼리스트 등을 꼽았다. 오바마 대통령의 한 측근은 “대통령은 이견을 가진 사람의 지적 도전을 소중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과 출입기자들 간의 정례브리핑도 오바마 대통령이 주시하는 정보 수집 창구라고 신문은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궁금한 점이 있으면 직접 애용하는 블랙베리로 전문가에게 이메일을 보내 답변을 구한다고 신문은 측근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kmkim@seoul.co.kr
  • G20 첫 회의 새달27일 송도서

    올해 주요 20개국(G20) 모임의 첫 회의가 다음달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 우리나라는 영국으로부터 G20 공식 사이트(www.g20.org)를 물려받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27~2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G20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올해 G20 관련 주요 회의는 재무차관 회의 4회, 재무장관회의 4회, 정상회의 2회 등 모두 10회가 예정돼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신제윤 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이 의장을 맡아 올해 G20 재무장관 및 정상회의 등에서 논의될 주요 안건을 조율한다. 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첫 G20 관련 주요 회의를 한국 경제의 개방과 도약을 상징하는 송도에서 개최할 계획”이라면서 “경기 회복세의 공고화 및 위기 이후 세계경제 관리 체제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올해 G20 회의에서 금융안전망 구축, 국제금융기구 개혁, 금융규제 개혁, 기후변화 재원 조성, 에너지 보조금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또 우리나라는 지난 1일 영국으로부터 G20 공식 사이트를 이관받아 오는 12월31일까지 운영하게 된다. 새로 출범한 G20 공식 사이트 상단에는 태극 무늬와 함께 한반도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18일~24일)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18일~24일)

    이번 주(18~24일) 국제사회의 주된 관심은 대지진 참사를 겪은 아이티에 대한 지원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티의 생존자들도 중대한 고비를 맞게 된다. 국제사회 도움에도 치료 여건이 크게 나아지지 않아 추가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2004년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추방된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전 대통령의 귀국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정정 불안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취임1년… 아이티에 집중할 듯 20일 취임 1년을 맞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일단 아이티 문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조지 W 부시 정권이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늑장 대응했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정치적 배경과 함께 아이티 난민의 자국 유입을 막으려는 현실적인 이유 때문이다. 19일 미국과 일본은 안전보장조약개정 50주년을 맞아 양국의 동맹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한다. 하지만 후텐마비행장 문제는 좀처럼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24일 미·일의 기존 합의안에 따른 후텐마비행장의 이전지인 오키나와현 나고시가 시장 선거를 치른다. 세계보건기구(WHO) 연례 집행회의에서는 제약회사가 신종플루 대유행 선언을 주도했다는 주장을 비롯, WHO의 대응에 대한 질의 응답과 평가가 이뤄진다. ●씨티그룹 등 기업 실적발표 ‘어닝 시즌’ 본격화 기업들의 실적이 집중적으로 발표되는 ‘어닝 시즌’이 본격화 된다. S&P 500에 속한 기업들 가운데 57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하며 특히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주요 금융사가 지난해 4·4분기 성과를 공개한다. 중국은 21일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하고, 홍콩에서는 아시아금융포럼이 20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린다. 세계경제포럼(WEF)은 다음주 연차 총회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갖는다. 지난주 그리스의 재정 통계 신뢰성 문제를 제기했던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가 19일 그리스 경제 관련 통계치를 발표한다. 이날 EU 재무장관들은 이를 바탕으로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스리랑카 대선에서는 마힌다 라자팍세 대통령과 내전을 승리로 이끈 사라스 폰세카가 맞붙는다. 라자팍세 대통령은 스리랑카 다수를 차지하는 싱할리족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폰세카는 싱할리족은 물론 소수 타밀족 지지도 받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한때 사망설이 나돌았을 정도로 장기간 자리를 비우고 투병 중인 우마루 무사 야르아두아 나이지리아 대통령의 국정 수행 능력에 대한 법원의 판단도 이번주 예정돼 있다. 야르아두아 대통령은 최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직무 복귀 의사를 밝혔지만 야당은 국정 공백을 우려, 대통령 권한 위임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2008년 12월 10대 소년에게 총을 쏘아 그리스에서 1974년 이래 최대 소요 사태를 야기했던 경찰관에 대한 재판이 사건 발생 13개월 만에 시작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금융위기 이후 佛·英·日 등 12개국 토빈세 검토

    지구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한 세금이 탄소세인 것처럼 지구촌의 금융위기 재발을 막고자 하는 세금이 토빈세다. 지난해 9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토빈세 도입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토빈세 도입 문제는 정상회의 합의문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G20 정상 공동 명의로 국제통화기금(IMF)에 토빈세 도입에 관한 연구·검토를 요청했다. IMF는 오는 6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브라질 거래세 부과·타이완 핫머니 유입 억제 토빈세 도입 논의는 수십년 동안 계속 이어졌다. 1995년에는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선진 7개국 정상회의(G7) 의제로 상정됐다. 유럽 각국에서는 토빈세 도입 운동을 목적으로 국제금융과세연대(ATTAC)가 결성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동안 일부 시민단체와 소수 정치인들만 지지했을 뿐 주류 의제가 되진 못했다. 지난 2008년 전 세계를 휩쓴 금융위기 이후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유럽연합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지난해 12월 토빈세가 세수를 높이는 데 유용하다며 IMF에 토빈세 도입을 검토하라고 촉구하는 성명을 채택했다. 금융규제를 터부시하는 성향이 강한 IMF의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총재도 지난해 11월 파이낸셜타임스를 통해 “자본통제가 지옥에서 온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프랑스, 영국, 독일, 일본 등 12개국은 지난해 10월 경제학자 9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위원회를 설립해 세계 모든 금융거래에 0.005%의 토빈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베르나르 쿠슈네르 프랑스 외무장관은 “0.005%만으로도 해마다 300억유로(약 50조원)를 거둘 수 있다.”며 이 자금을 저개발국에 지원하자고 강조했다. 신흥경제국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자본시장을 강력히 규제하는 중국이 전 세계 금융위기를 무난히 넘겼다는 사실이 영향을 미친다. 브라질은 지난해 10월부터 국내 채권과 주식에 대한 외국인 투자에 2% 거래세를 부과한다. 과도한 외화자금 유입이 헤알화 강세로 이어져 수출에 압박을 주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타이완은 지난해 11월 핫머니 유입을 억제하기 위해 해외 자금이 정기예금에 돈을 넣고 이자와 환율 차이에서 나오는 이익을 노리는 행위를 금지시켰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태국 등도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공언하고 있다. ●美도 변화 움직임… 일부 의원 법안 준비 토빈세는 국제공조 없이는 도입이 쉽지 않다는 중요한 약점이 있다. 국제자본이 토빈세가 없는 다른 나라로 한꺼번에 빠져나가면 토빈세를 도입한 나라만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처럼 토빈세 도입을 주저하게 된다. 1984년 스웨덴이 토빈세 모델을 본떠 증권거래세를 도입했지만 거래량이 급감하자 결국 1991년 폐지했던 사례는 개별 국가 차원에서 토빈세를 도입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잘 보여 준다. 또 다른 걸림돌은 미국이다. 세계 최대 금융 대국인 미국은 금융거래 위축을 우려한다. 지난해 G20 회의에서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하루 단위 금융시장 활동에 세금을 물릴 계획이 없다.”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의회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토빈세 도입 법안을 준비하는 등 변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세계 곳곳에 있는 조세회피처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할 경우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는 점도 풀어야 할 숙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용어 클릭] ●토빈세 미국 경제학자이자 198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토빈 예일대 교수가 처음 제안했다. 국경을 넘나드는 국제 단기자본 이동에 세금을 물려 그 돈을 저개발국 지원에 쓰자는 것이었다. 그는 국제투기자본(핫머니)의 급격한 자금 유출입 때문에 각국 통화가 급등락해 통화위기가 발생하는 것을 막고 장기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토빈세를 제안했다. 그는 “급작스럽게 돌아가는 국제금융시장의 톱니바퀴에 모래를 약간 뿌려야 한다.”는 비유를 들기도 했다.
  • 점프 코리아 G20시대를 열다

    점프 코리아 G20시대를 열다

    세계 제2차대전이 막바지로 접어든 1943년 11월27일 연합국 측 정상 프랭클린 루스벨트·윈스턴 처칠·장제스(蔣介石)가 전후 처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집트 카이로에서 만났다. 그들은 카이로선언의 한 귀퉁이에 한국 관련 내용을 특별조항으로 끼워 넣었다. ‘현재 한국민이 노예상태 아래 놓여 있음을 유의하여 앞으로 한국을 자유독립국가로 할 결의를 가진다.’ 당시 건조한 모래바람을 맞으며 앉아 있던 미국·영국·중국의 수뇌들은 노예상태에 있는 이 나라가 60여년 뒤 내로라하는 정상들을 서울로 불러 모아 지휘봉을 잡으리라 상상이나 했을까. 재무장관 회의를 모태로 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한 마디로 전 세계 ‘유지’들의 모임이다. G20의 국내총생산(GDP)을 합치면 세계 GDP의 90%가 넘는다. 국력으로만 따지면 ‘G20=전 세계’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원래 G8로 운영되던 선진국 정상 모임은 2008년 가을 글로벌 금융위기를 얻어맞고 역부족을 드러냈다. 그해 11월 한국·중국·인도·브라질 등 힘이 커진 신흥국을 포함한 G20 정상회의가 처음 열린 것은 시대적 요청이었다. G20은 지역에 따라 자동 편입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등과는 차원이 다르다. G20도 대륙별 안배를 하긴 하지만, 본질은 국력 순으로 줄을 세우는 것이다. 동아시아에서 한·중·일 3국이 모두 포함된 것이 그것을 방증한다. 특히 G20 정상회의는 아직 태동 단계여서 초기에 의장국을 맡은 것은 결코 만만히 볼 일이 아니다. 더욱이 비(非) 영·미권에서는 한국이 첫 의장국이다. 한국이 올해 11월 제5차 G20 의장국이 된 요인은 역사적·지정학적으로 독특한 위상 때문이다. 미국·중국·러시아처럼 덩치가 커서 서로 견제하지도 않고, 영국·프랑스처럼 서로 으르렁대지도 않으며, 독일·일본처럼 주변 나라에 피해를 끼친 과거사도 없다. ‘평화’다. 국제원조를 받던 최빈국에서 자수성가해 다른 나라에 도움을 주는 원조국으로 변신한 유일한 나라다. ‘꿈’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은 나라에서 구조개혁을 통해 글로벌 시스템으로 거듭난 나라다. ‘도전’이다. 평화와 꿈, 도전을 버무려 각국의 첨예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역할에 최적임자가 한국임을 세계가 인정한 것은 아닐까. 현재 세계 13위권인 한국의 GDP가 2020년쯤 되면 영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영국이 어떤 나라인가.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군림한 초강대국이었다. 그 나라를 전체 부(富)에서 우리가 앞지르는 것이다. 지하에 누워 있는 처칠이 벌떡 일어날 일이다. 하지만 나르시시즘은 아무리 경계해도 지나치지 않다. 간판 정비와 같은 하드웨어를 치장하는 일도 좋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의식의 품격을 높이는 일이다. 지난 반세기 우리의 덩치는 급성장했지만 정신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지체 상태다. 몸싸움을 밥 먹듯 하는 국회, 극한의 이념대립을 즐기는 편집증, 사소한 이슈에도 확 쏠려 버리는 대중의 조증(躁症)을 치유하지 않는 한 ‘2010 서울 선언’은 선언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없을 것이다. 한국의 목표는 우리끼리 자축하며 만세를 부르는 데 있어서는 안 된다. 온 세계에 영육(靈肉)의 모범을 제시함으로써 세계가 우리를 향해 만세를 부르도록 해야 한다. 그것을 또 하나의 ‘한류’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G20시대를 열다]사공일 준비위원장 신년 인터뷰 / 대담 곽태헌 정치부장

    [점프 코리아 2010-G20시대를 열다]사공일 준비위원장 신년 인터뷰 / 대담 곽태헌 정치부장

    “이번 회의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를 ‘코리아 프리미엄(Korea Premium)’으로 역전시킬 수 있는 전기(轉機)를 마련하겠다.” 사공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은 지난 28일 서울 삼청동 사무실에서 가진 신년인터뷰에서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 사공 위원장은 “지금까지 경제 위기탈출을 위한 논의를 주로 해왔다면, 새해 11월 G20 정상회의에서는 경제위기 이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향이 주로 논의될 것”이라며 “G20 정상회의는 올림픽이나 월드컵처럼 당장 눈에 드러나는 효과보다는, 국격(國格)이 신장되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장기적인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을 초청하는 데에는 부정적이었다. 사공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을 간추린다. →G20 정상회의를 유치하게 된 의미는. -G20는 지구촌 유지(有志)에 해당하는 나라의 모임이다. 우리가 G20의 일원이 됐을 뿐 아니라 좌장이 됐다. 외교사에 처음있는 일이다. 지구촌 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된다. 유엔에 가입한 나라는 192개국이다. 우리나라가 유엔에 가입한 게 1991년인데, 20년도 채 안돼 192개 나라 중 가장 경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20개국 모임에서 좌장이 된 것이다. 100여년 전인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제2차 국제평화회의가 개최됐을 때 우리나라는 이준 특사를 파견했지만, 동민(洞民) 취급을 못받았던 걸 생각하면 정말 역사적으로 뜻깊은 일이다. →유치 과정이 쉽지 않았는데. -이명박 대통령께서도 아슬아슬한 순간이 많았다고 말씀하셨다. 책을 써도 몇 권은 쓸 내용이다. 경합 도시나 나라가 많다거나, 반대하는 나라가 많아서라기보다는 G20 회의 자체가 제도화되느냐가 문제였다. G8(G7+러시아)이나 G14(G8+중국, 브라질, 인도, 멕시코, 남아공, 이집트)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라도 있었다. G20에서 빠지는 172개 국가의 반발도 문제였다. 국제적인 관계를 고려해 일일이 밝히기는 어렵다(사공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프랑스는 G14를, 일본은 G8을 각각 선호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과 관련해 우리에게 국운(國運)이 있는 것이라고 하는데. -가장 중요한 세 가지가 있었기에 유치가 가능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 모두 열심히 일한 국력이 뒷받침됐다. 이 대통령이 그동안 G20 정상회의에서 보여준 리더십도 큰 몫을 했다. 이 대통령은 (2008년 11월) 워싱턴에서 열린 G20 1차 정상회의에서 보호무역주의를 하지 말자는 입장을 밝혀 공감을 얻었다. 정상회의나 전화통화를 통해서 세계경제의 방향과 비전을 제시해온 것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았다. 한국정부가 기획조정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G20 정상회의를 국정의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는 점도 주효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거친 뒤 한국이 업그레이드됐는데 올림픽이나 2002년의 월드컵 개최와 비교하면. -올림픽, 월드컵은 하드웨어가 강한 행사다. G20 정상회의는 소프트웨어적인 성격이 강하다. 올림픽과 월드컵은 행사를 통해 오는 직접적인 경제효과가 크다. 많은 관람객이 오고 세계 이목이 집중된다. G20도 물론 경제적인 직접적인 효과는 있다. 11월 회의에 세계 정상급 인사만 35명이 온다. 회원국 정상뿐 아니라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수장들이 온다. 공식수행원만 3500명, 취재진만 3000명, 경호인원만 4000명에 이를 것이다. →단기적이고 가시적인 경제적 효과보다는 장기적인 효과가 더 큰 게 아닌가. -그렇다. G20 정상회의는 장기적인 효과가 더 크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 지구촌 유지 모임의 좌장으로 세계경제가 나갈 방향, 새로운 성장모델을 제시하면서 국격이 올라가고 브랜드 가치도 올라간다. 이런 기회를 통해 정치, 사회, 문화 모두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로 활용한다면 효과는 말할 수 없을 만큼 더 클 것이다. →어떤 의제를 주로 다루나. -우리보다 앞서 6월에 캐나다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는 이른바 ‘출구전략’을 마무리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그러나 11월쯤에는 지금보다 세계 경제가 상당히 빠른 회복단계에 들어가 있을 것이다. 세계 경제위기 이후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고, 어떤 성장 모델을 가져야 하겠느냐는게 주로 논의될 것이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20개국마다 대표적인 기업 20개의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하는 이른바 ‘B20’구상을 밝혔는데. -최고의 기업인들을 모아서 그들의 의견을 청취하자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뜻이다. 회원국들과 협의하고 있다. 400명이 될지, 얼마가 될지는 협의를 거쳐서 정해질 것이다. 어떤 식으로 됐든 기업인들이 G20 정상회의에서 의견을 개진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다. →북한대표단을 초청하자는 얘기도 나온다. -G20은 국제경제 협력에 관한 한 프리미엄 포럼이다. 경제협력에 관한 것은 그동안 G8에서 해왔는데, 미국 피츠버그 회의(2009년 9월)에서 G20이 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G20은 당분간 경제분야에서 국제협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G20에서 정치문제도 다룰지는 모르겠지만, 당장은 정치성 강한 북한 관련 문제는 신중을 기해서 생각해봐야 한다. →주 개최지가 사실상 서울 삼성동 코엑스로 결정됐다는 얘기가 많은데. -(주 개최지는) 공항 접근성과 회의장 시설 등 편의성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 보안이나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다. →재무장관 회의를 비롯한 다른 회의는 지방에서 분산개최한다는데. -G20 정상회의뿐 아니라 재무장관회의, 재무차관 회의, 셰파(Sherpa·실무자) 회의도 모두 완전히 일하기 위한 회의다. 그래서 교통을 비롯해 참석자들의 편의성을 먼저 고려, 최대한 분산 개최할 생각이다. 이런 것을 고려한다는 점을 알고 선정지역에서 빠지더라도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 →해외에 삼성, LG는 잘 알려져 있는 것에 비해 ‘코리아(Korea)’는 잘 모르는 외국인이 많은데. -그래서 이번 회의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로 만들 것이다. 한국이라는 나라의 국격이 올라가면서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하고,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적극적인 참여를 하고 성숙된 모습을 보인다면 충분히 그렇게 될 수 있다. →우리도 이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바뀌었는데. -우리 스스로 큰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일이다. 1960년대 초반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 중의 하나였다. 5대 수출품목이 철광석, 텅스텐, 생사, 무연탄, 오징어였다. 1964년에 수출 1억달러를 달성했다고 수출의 날을 만들었는데, 이제 세계 수출 9위의 나라가 됐다. 정리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G20시대를 열다]G20속 한국의 위상

    동아시아의 작은 나라 대한민국이 지구촌의 미래를 논의하는 세계의 지도자 그룹에 편입된다는 것은 얼마 전까지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우리나라가 G20의 일원이 된 것은 그에 걸맞은 경제력과 함께 외교적 노력, 국제사회의 지역안배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렸기 때문이다. 내년 11월 우리나라에서 정상회담이 열릴 때 G20이 되는 벨기에(6개월마다 바뀌는 유럽연합(EU) 의장국 자격)를 포함한 20개국 중 우리나라의 위상은 어느 정도인지 국제통화기금(IMF)의 2008년치 통계를 바탕으로 따져보자. 인구 수로 보면 우리나라는 4855만명으로 20개국 중 15위다.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는 단연 중국으로 13억 2766만명이다. 2위는 인도(11억 8631만명), 3위는 미국(3억 442만명)이고 인도네시아가 2억 2857만명으로 4위다. 8개국이 인구 1억명 이상이다. 국가 전체 경제력의 대표적인 척도인 국내총생산(GDP)은 우리나라가 2008년 기준 9291억달러로 14위다. GDP가 가장 높은 나라는 G20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미국(14조 4414억달러)이다. 일본(4조 9107억달러), 중국(4조 3275억달러), 독일(3조 6731억달러), 프랑스(2조 8670억달러) 등 2~5위를 합한 것과 맞먹는다. 개인의 경제수준을 뜻하는 1인당 GDP의 경우 우리나라는 10위인 1만 9136달러.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4만 7440달러)으로 우리나라의 2.5배다. 벨기에(4만 7289달러), 호주(4만 6824달러), 프랑스(4만 6037달러), 캐나다(4만 5085달러), 독일(4만 4729달러), 영국(4만 3734달러)이 4만달러 이상이다. 이탈리아(3만 8996달러), 일본(3만 8457달러)은 3만달러대이고 한국은 두 나라의 절반 수준이다. 지표별 순위가 중간 또는 중간 이하에 있다 보니 우리나라가 G20에 편입되기까지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우선 GDP 규모 세계 2위로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하는 일본이 한국이 G20에 드는 것을 원치 않았고, 프랑스 등 일부 유럽국가들은 20개 나라로 하지 말고 13, 14개 국가만 묶어 G13이나 G14로 할 것을 주장했다. GDP 규모에서 세계 10위권 이내인 스페인도 서유럽의 고정의석이 4개로 제한되면서 자국이 빠지자 강하게 반발했다. 우리나라가 오는 11월 역대 5번째의 G20 정상회담을 개최하게 된 것은 역설적으로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덕이다. 당초 재무장관 회의의 의장국이었으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상회의로 격상됨으로써 더욱 강력한 의장국 지위를 행사하게 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G20시대를 열다] 사공일 위원장은

    무역협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사공일 위원장은 정력적으로 일한다. 새해 70세라는 게 믿기 어려울 정도다. 사공 위원장은 관가에서는 대표적인 ‘수재’로 알려져 있다. 40대에 대통령 경제수석, 재무장관을 지냈다. 경제수석 시절 대표적인 기업인 현대건설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이명박 대통령과 만난 인연이 전부지만, 이 대통령 경제정책의 핵심참모로 중용되고 있다. 국제적인 감각이 탁월하고 폭넓은 인맥을 두고 있기 때문에 지금도 국제기구나 외국정부, 학계에까지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사공 위원장은 G20 정상회의를 유치하는 데 폭넓은 인맥을 활용했다. 스트라우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파스칼 라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등 해외 유력인사와는 언제든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통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버락 오바마 정부의 초대 재무장관인 가이트너가 처음으로 만난 외국 인사도 사공 위원장이었다. 재무부 장관 시절 과천 청사 장관집무실 번호가 우연인지 필연인지 ‘401호’였다. 사공 위원장이 경북고 시절 서울 상대 입시를 보러 경부선을 타고 서울로 올라갈 때의 일. 대전에서 어떤 친구가 그 기차를 탔는데, 계속 앞에 서 있더니 나중에 서울대 입시장에서 만났다. 나중에 보니 대학동기가 돼 있었다. 대전고의 대표적인 수재로 통했던 이규성 전 재무부 장관이다. 그는 사공 위원장에 이어 재무부 장관을 지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사공일 위원장 약력 ▲1940년 경북 군위 출생 ▲1958년 경북고 졸업 ▲1964년 서울대 상대 졸업 ▲1969년 미국 UCLA 경제학박사 ▲1973~1982년 한국개발연구원 (KDI) 재정금융실장,부원장 ▲1983~1987년 대통령 경제수석 ▲1987~1988년 재무부 장관 ▲1989~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특별고문 ▲2007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 특별위원장 ▲2008년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겸 대통령 경제특별보좌관 ▲2009년~현재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 한국무역협회장
  • [모닝 브리핑] 亞 위기대응기금 CMI 내년 3월 출범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국·중국·일본)’의 역내 금융시장 안정을 목표로 하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다자화 체제’가 1200억달러 규모로 내년 3월24일 출범한다. 한국은 192억달러(16%)를 부담하되 외환유동성 위험이 발생하면 그만큼 찾을 수 있게 된다. ‘아세안+3’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는 기금 분담금 규모에 합의한 지난 5월 발리 재무장관회의 결과에 따라 CMI 다자화 계약서를 마련하고 24일 서명절차를 완료했다고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했다. 기존 CMI가 한·중·일과 아세안 5개국 사이의 개별적인 양자 스와프 계약이던 것과 달리 CMI 다자화 체제는 한·중·일과 아세안 10개 회원국 전체에 홍콩까지 단일계약으로 참여한 다자 스와프 체제다. 총 스와프 규모도 780억달러에서 1200억달러로 확대됐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대통령은 CEO 장관은 영업이사

    대통령은 CEO 장관은 영업이사

    지난주 말 이명박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순방은 눈 깜짝할 사이에 시작됐다가 끝났다. 이 대통령은 47조원 규모의 원전 건설 수주 직후 지체 없이 서울로 돌아왔다. 귀국행 비행기 안에서 하룻밤을 보냈기 때문에 1박3일짜리 초단기 순방인 셈이다. 대규모 수행단을 이끌고 여러 곳을 장기간 도는 전형적인 대통령 순방의 모습이라기보다는 기업인의 출장을 연상시킨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모습은 아니다. ●李대통령 1박3일 ‘UAE 출장’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정상외교의 경향이 변하고 있다. 과거 외교장관급에서 이뤄지던 협상들에 이젠 정상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정상들이 뒷짐 지고 있다가 장관이 올리는 서류에 서명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 국익을 위해 격식을 벗어던지고 외교의 최전선에서 뛰는 정상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때문에 ‘대통령은 기업 최고경영자(CEO), 장관은 영업이사’라는 말도 회자된다. 지난해 11월 처음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이런 변화상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G20은 원래 1999년 재무장관 회의로 출범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정상회의로 격상된 것이다. 장관들한테만 맡겨 놓기엔 현안이 너무 중대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긴요하다는 시대상황이 정상들을 모이게 했다. 1989년 출범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도 원래는 각료급 협의체였으나 지금은 APEC 정상회의로 더 주목받고 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28일 “예전 같으면 외교장관이 하던 일을 지금은 대통령들이 나서는 시대”라고 말했다. ●간소한 업무형 순방이 대세 순방의 외양도 변모했다. 격식을 따지지 않는 간소하고 실용적인 정상외교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지난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에서 부인 미셸 여사를 동반하지 않았다. 8일간의 순방에 홀몸으로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업무형 순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오바마 대통령은 첫 방문지인 일본과 마지막 방문국인 한국에서 하룻밤씩만 묵고 관광일정은 잡지 않았다. 그가 각별히 신경 쓴 중국에서만 3박4일간 머물면서 자금성과 만리장성을 둘러본 게 전부였다. 당시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가 오바마 대통령이 도쿄에 머물고 있는 도중 APEC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로 떠난 것도 파격적이다. 유럽에서는 정상들의 1박2일형 순방이 일반화돼 있다. 기업인 출신인 이 대통령은 CEO형 순방의 일선에 있다. 이 대통령은 이번 UAE 순방뿐 아니라 앞서 이달 중순 코펜하겐 기후변화 정상회의도 비행기에서 하루를 자는 1박3일 일정으로 강행군을 펼쳤다. 예전 대통령들 같으면 이왕 먼 길을 떠나는 김에 여러 나라를 둘러보는 식이었지만, 이 대통령은 기업인처럼 목표로 한 ‘프로젝트’가 끝나면 바로 귀국하는 식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유럽 재정적자 줄이기 비상

    유럽 재정적자 줄이기 비상

    유럽 각국이 급증하는 재정적자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따라 세금인상과 공공부문 감축을 추진하는 등 재정안정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규모가 각각 11.25%와 12.5%에 달할 전망인 스페인과 그리스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특히 그리스는 올해 GDP 대비 국가부채규모도 112.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6일(현지시간) “그리스 정부의 재정적자 축소책이 국가부채 감소로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로 그리스에 대한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한 단계 낮췄다. 유럽 각국의 재정안정성이 급격히 악화된 것은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경제위축으로 세입은 줄어드는 상황에서 국제금융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재정지출을 급격히 늘렸기 때문이다. 더구나 출구전략을 배제하고 경기부양에 힘쓰고 있는 것도 재정을 압박하고 있다. GDP 대비 재정적자가 올해 13%나 되는 영국 정부는 앞으로 4년 안에 재정적자를 절반 이하로 줄이려 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영국 정부가 15만파운드(약 3억원) 이상 소득자들에게 적용하는 최고 소득세율을 기존 40%에서 50%로 인상하고, 금융인들의 보너스가 2만 5000파운드(약 4716만원)가 넘는 경우 50%를 세금으로 징수하는 방안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상황이 더 다급한 그리스 정부는 심지어 금융인들의 보너스에 90%까지 세금을 징수할 계획이다. 올해 사상 최대 재정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아일랜드는 지난 9일 40억유로(약 6조 7000억원)에 달하는 재정적자 감축안을 내놓으면서 새해부터 공공부문 임금을 5~10% 삭감하고 실업자 수당 등 재정지출을 대폭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스페인도 부가가치세율과 소득세율 인상을 검토중이다.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재정안정성이 높은 독일도 대응에 나섰다. 17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독일이 심각한 재정 위기로 치닫고 있다.”면서 “전통적인 수단으로는 치솟는 재정적자를 억누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도 예산안 초안을 설명하면서 내년 재정적자 규모가 858억유로(약 144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쇼이블레 장관은 “불어나는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선 막대한 노력과 비 전통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해 부가가치세 인상 등 증세 조치를 시사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걸프협력협의회 4개국 통화협정 발효

    걸프협력협의회 4개국 통화협정 발효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등 걸프협력협의회(GC C) 4개 회원국이 15일(현지시간) 단일통화를 만들기 위한 통화협정에 서명했다. 이로써 이들 국가가 몇 년에 걸쳐 추진해온 단일통화 도입 논의가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GCC 회원국 가운데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오만은 통화협정에 참여하지 않았다. GCC 6개 회원국은 전 세계 석유 매장량의 40%를 차지한다. 이들이 원유 수출 결제를 달러화 대신 걸프 통화로 대체하게 되면 달러화의 기축통화 위상에 큰 타격이 될 수도 있다. 이날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제30차 GCC 연례 정상회의에서 무스타파 알 샤말리 쿠웨이트 재무장관은 관영 KUN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GCC 회원국 중앙은행장들은 단일통화를 출범시킬 ‘걸프 중앙은행’ 설립을 위한 시간표를 짤 것”이라고 밝혔다. 회원국들은 내년 초에 걸프 통화위원회를 설립해 이를 바탕으로 걸프 중앙은행을 세우고 최종적으로 걸프 단일 통화를 발행하게 된다. 단일 통화 구성은 합의했지만 6개 회원국 가운데 UAE와 오만이 통화협정에 서명하지 않은 점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게 됐다. UAE는 걸프중앙은행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인 리야드에 두기로 한 결정에 대한 불만 때문이었고 오만은 준비가 덜 됐다는 이유를 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걸프지역에서 가장 경제규모가 크고 그 다음이 UAE다. 알 샤말리 장관은 이와 관련해 “가까운 시일 안에 두 나라가 통화동맹에 합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단일통화와 함께 6개 회원국들은 연합군 창설을 추진하는 방안도 합의했다. 압둘 라흐만 알 아티야 GCC 사무총장은 “연합군은 지역의 안정과 안보를 지원하는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면서 “예멘 반군이 사우디 영토를 침범한 사례처럼 지역 안보를 위협하는 사태에 연합군은 적극 개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재정위기 그리스 극약처방

    “그리스는 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빚에 눌려) 침몰할 수밖에 없다.”심각한 재정위기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그리스 정부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고소득층 증세, 사회서비스 축소 등 ‘그리스판 고통분담’에 나선다.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14일(현지시간) 노동계와 경영계 대표들을 만나 “일부 재정지출 축소는 고통스러울 것”이라면서 “즉각 새로운 ‘사회적 대타협’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게오르기오스 파파콘스탄티누 그리스 재무장관도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그리스는 (국가 부도사태를 맞은) 아이슬란드의 후속편이 아니며, 두바이처럼 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판드레우 총리가 밝힌 ‘고통분담’ 방안은 크게 부유층에 대한 증세와 사회서비스 축소 등 긴축재정으로 나눌 수 있다. 이는 세입을 확대하고 지출을 줄여 재정적자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먼저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서 사회서비스 지출과 정부 운영비용을 각각 10% 삭감하겠다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국방비 축소와 회계제도 개혁, 국외 관광사무소 3분의1 폐쇄 등도 포함돼 있다. 증세조치로는 은행 고위층이 받는 거액 보너스에 최고 90%까지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상속세와 재산세 재도입, 자본소득세 도입, 공기업 고위간부에 대한 임금 상한과 고소득 공공부문 종사자에 대한 생활비용 증가분 지원 중단 등도 주요 개혁조치들이다. 지난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재정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그리스는 2007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세금부담률이 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10번째로 낮은 수준이었다.그리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올해 GDP의 12.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재정적자를 내년에는 4%포인트 낮추고 2013년까지 유럽연합 기준인 3% 이하로 축소할 계획이다. 이런 발표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테네증권거래소의 ASE지수는 15일 낮 현재 전날보다 1.14% 하락한 2,191.63을 기록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글로벌 시대] 미국의 금권 정치/고형식 국제변호사

    [글로벌 시대] 미국의 금권 정치/고형식 국제변호사

    미국에서 최근 유행하는 단어 가운데 하나가 ‘금권정치’(plutocracy)다. 부에 의한 정부 체제를 말한다. 1999년 11월 글래스스티걸법이 폐지된 뒤로 지난 10년간 경제를 넘어 정치적으로도 막강한 파워를 쌓아올린 월스트리트가 이 금권정치라는 용어의 타깃이 됐다. 특히 골드만삭스가 미화 200억달러를 보너스로 직원들에게 지불한다는 뉴스에 미국 국민 전체가 화가 났다. 정부가 자신들의 세금을 월스트리트의 부를 보호하는 데 쓰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국민들은 부시 정권 말기에 시작된 AIG 구제금융 등에 수조원을 퍼부은 것에 분노하고 있다. AIG에 투입된 구제금융이 결국은 월스트리트의 경영자, 투자자, 채권자들의 주머니로 들어갔고, 미국 납세자에게는 이를 메우기 위해 납세의무만 더해졌다는 것이다. 미국의 비극적인 경제지표를 보면 평범한 미국인들의 분노를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아니다. 지난 26년 동안 최고의 실업률과 집값의 버블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집을 잃었다. 2008년 가을 시작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360만명이 집을 잃었다. 뉴욕과 다른 주요 메트로폴리탄 도시는 늘어나는 노숙자들을 수용할 만한 보호소조차 충분치 않다. 미국 국민의 다수는 이미 미국 경제가 L자형의 침체국면에 들어섰으며 이 상태가 오래갈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와 국가 채무의 급증이 주된 근거다. 2010년 정부의 재정적자는 1조 3000억~2조달러로 예상된다. 미 정부의 총부채는 13조달러로 추정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내년도 국가채무율은 60%로 치솟아 2001년 33%의 배에 이를 것으로 점쳐진다. 이 같은 재정난은 결국 이자율 상승, 달러 약세 등과 맞물려 성장률과 미국인들의 생활 수준을 크게 떨어뜨릴 것으로 우려된다. 설령 국제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좋은 직장을 다시 얻기는 이제 어려울 것이라는 게 미국 보통 시민들의 우려인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현재 금융위기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1999년 11월의 글래스스티걸법 폐지를 꼽는다. 1930년대 경제 대공황 이후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을 분리해 온 글래스스티걸법이 폐지되면서 금융시장 환경은 일대 변화를 맞게 됐다. 투자은행의 고위험·고수익 문화가 우선시된 것이다. 2004년 4월 미국 증권위원회가 대규모 투자은행의 자본대비 부채비율을 12대1에서 30대1로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은행의 문화는 더 한층 확산됐다. 투자은행은 더 많은 모기지 저당증권을 구매할 수 있었고, 결국 집값 거품을 부채질했다.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간 미 정부는 파생상품과 헤지펀드의 출현에 따른 새로운 도전을 거의 다루지 않은 듯하다. 구제금융을 불러온 파생상품의 리스크를 정부가 제대로 통제할 기회를 잡지 못한 것이다. 파생상품과 헤지펀드 산업을 규제하기 위한 노력도 있었지만 번번이 재무장관 로버트 루빈, 재무차관 래리 서머스, 연방준비이사회 의장 앨런 그린스펀에 의해 무산됐다. 많은 사람들은 지금 월스트리트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주요 경제정책 결정자들로 인한 위험을 주시하고 있다. 지금 같은 위기의 시대에서 이들은 일반시민들뿐 아니라 그 어디에 대해서도 충성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여긴다. 몇몇 사람들은 저널리스트들조차 뉴스 미디어를 쥐고 있는 거대자본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 자기들의 견해를 스스로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본다. 일각에선 미국 노동운동의 소멸을 아쉬워하기도 한다. 자본에 대한 견제 기능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지금 미국에는 7.5%의 노동자들만 노동조합에 가입돼 있다. 스웨덴의 85%, 다른 주요 국가의 35~40%와 현저히 비교된다. 금권정치에 대한 두려움이 갈수록 커져만 가는 게 지금 미국의 현실이다. 고형식 국제변호사
  • 스페인도 신용등급 전망하락

    스페인도 신용등급 전망하락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A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S&P는 9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히며 “연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고 재정 적자도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향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스페인은 2007년부터 부동산 가격 거품이 꺼지고 있던 차에 글로벌 금융 위기가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재정 적자 규모가 국민총생산(GDP) 대비 9.6%로 유럽연합(EU)의 기준치 3%를 3배 상회했다. 여기에 올해 적자 규모는 11.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3·4분기 GDP 성장률도 대부분의 유럽 국가가 전분기 대비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스페인은 마이너스 0.3%로 나타났다. 현재 스페인의 가장 큰 문제는 실업률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의 ‘2009 세계경제전망보고서(WEO)’는 올해 실업률은 18.2% 정도로 보고 있으며 내년에는 20.2%를 예상하고 있다. 앞서 S&P는 지난 7일 ‘A-’인 그리스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또 8일에는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국가신용등급을 ‘BBB+’로 한 단계 낮추고 등급 전망도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조정했다. 스페인이 ‘제2의 일본’으로 불린다면 그리스는 ‘제2의 아이슬란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그만큼 재정난이 심각하다는 얘기다. 정부는 올해 재정적자는 GDP 대비 13%, 국가 부채는 GDP 대비 110%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재무장관은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에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재정적자 축소 계획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잇따른 신용 및 전망 등급 조정에 주변국가들의 압박까지 더해지자 그리스는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오르게 파파콘스탄티누 그리스 재무장관은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막대한 규모의 재정적자를 통제하고 재정 안정성을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행동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줌인 아시아] 인도 경제의 부활

    [줌인 아시아] 인도 경제의 부활

    인도가 기세등등해지고 있다. ‘글로벌 성장 엔진’으로 불리는 인도가 V자형의 빠른 경제회복 추세를 보이며 세계 경제의 회복을 주도하고 있는 덕분이다. 올해 초만 해도 ‘더블딥(이중침체)’ 기미마저 제기됐지만 금융위기 1년 만에 거침없는 성장세를 구가하던 과거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인도의 지난 3·4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9%를 기록했다고 이코노미스트 최근호가 밝혔다. 1분기(5.8%)와 2분기 성장률(6.1%)뿐 아니라 시장 전망치(6.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물론 지난 5년간 연평균 8.8% 성장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금융위기의 충격을 딛고 빠른 시일 내 경제위기 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점을 짐작하게 한다. 특히 1972년 이후 최악의 가뭄 탓에 농업·임업·수산업 성장률이 0.9%에 그치고 곡물가가 폭등하는 등 인플레 위험 속에서도 제조업과 건설업이 각각 9.2%, 6.5% 성장하며 경기 회복을 이끌어 눈길을 끌었다. 프라납 무케르지 인도 재무장관은 내년 3월 말로 끝나는 2009회계연도의 성장률이 7%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증시도 큰 폭으로 반등하며 뭄바이 선섹스지수는 연초 대비 70% 이상 치솟았다. 인도 경제가 예상보다 빨리 정상 궤도에 오름에 따라 출구전략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벌써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두부리 수바라오 인도중앙은행(RBI) 총재는 지난달 말 “경기부양을 위해 써왔던 조치들의 일부를 거둬들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 출구전략 실행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인도는 지난 4월부터 연 3.25%의 기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도의 위상도 높아질 전망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워싱턴을 방문한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중국 ‘편향외교’에 대한 인도의 의혹을 의식한 듯 “미국과 인도관계는 21세기 가장 결정적인 파트너십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두 차례나 말하는 등 인도 달래기에 나섰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부 장관도 인도와 미국과의 경제, 금융 관계를 거듭 강조했다. 인도의 빠른 경제 회복 속도와 남아시아 경제에 대한 인도의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EU “금융위기 예방” 위기관리위 신설

    유럽연합(EU)이 ‘금융위기 예방’이라는 대의에 합의했다. BBC 등 외신들은 EU 재무장관들이 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한 EU 금융감독체계 개편안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금융감독 체계 개편안의 골자는 ‘유럽 금융체계 위기관리위원회(ESRB)’ 신설이다. ‘거시적 금융감독 체계’로 불리는 ESRB는 EU중앙은행과 회원국 중앙은행 및 금융감독 기구가 참여하는데 금융 부문의 안정이 위태로워질 때 각 회원국에 경보를 발령해 위기의 심화와 확산을 막는 역할을 한다. ESRB는 영국 런던에 세워질 예정이다. 개편안의 다른 특징은 기존의 은행, 보험, 증권 관련 자문위원회를 폐지하는 대신 이 3개 부문의 ‘미시적’ 감독기관을 신설하고 이를 총괄하는 ‘유럽금융감독시스템(ESFS)’을 설치하기로 한 것이다. 기존의 자문위와 달리 ESFS 산하 3개 감독기관은 개별 회원국 감독기관 사이에 입장이 다를 경우 적극 개입해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EU집행위는 “유럽의회의 승인은 남아 있지만 이번 합의로 내년부터 유럽 차원에서 새 금융감독시스템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반겼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3일 기준금리를 7개월째 동결하는 한편 시중 유동성 공급을 위한 ‘양적 완화 정책’을 축소하기로 했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경제가 2010년 완만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시중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취했던 양적 완화 정책 중 일부는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