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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은감원장 이용성씨(인터뷰)

    ◎“자율·공정경쟁 여건 마련”/꺾기·커미션 없애 경제회복 뒷받침 신임 은행감독원장으로 제청된 이용성 중소기업은행장은 26일 『은행들이 자율적이고 공정한 경쟁을 하도록 여건을 마련하는 데 감독정책의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원장은 김통위가 열리기전 홍재형 재무장관으로부터 25일 상오 전화연락을 받고 내정사실을 알았다며 『재무부를떠난지 2년만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면서 『부족한 점이 많으나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은행장으로 있으며 느낀 금융계 실상에 대해 『세상흐름의 변화를 은행이 제대로 따라가지 못해 생산성 향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한 이원장은 『앞으로 경쟁시대를 맞아 은행의 경영합리화 노력과 함께 여·수신면에서 효율을 높이는 게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원장은 은행의 역할및 기능에 대해『은행이 남의 돈을 맡아 관리하는 만큼 건전성을 유지하는 게 고유기능』이나『요즘처럼 경제활성화가 당면과제일 때는 실물경제를 뒷받침하는 공공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이원장은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을 가중시키는 은행등의 꺾기와 커미션 요구등 불건전 행위에 대해 『근본적인 치유책을 통해 이를 근절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단속위주의 대증요법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상대를 수석졸업하고 지난60년 국토건설요원으로 재무부의 서기로 첫발을 디딘 이원장은 이후 정인용 전부총리와 주병국 종합금융협회장 밑에서 대학동창인 홍장관과 함께 잔뼈가 굵은 국제금융통이다.일처리가 합리적이며 감각이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선이 굵은 용모에 비해 단신이며 두주불사형으로 대인관계가 좋다.부인 김미린 여사와 1남2녀를 두고 있다.
  • 옐친,부분개각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보리스 표도로프 현경제개혁담당 제1부총리(35)를 재무장관에 임명하는 등 부분개각을 단행했다고 러시아 대통령실의 한 대변인이 26일 밝혔다. 옐친대통령은 포고령을 통해 부분개각을 실시했는데 표도로프가 부총리직도 계속 맡게될지 여부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시장경제 개혁추진의 주역인 그가 부총리직에서 물러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타르­타스통신도 민족정책에 관한 국가위원회위원장을 역임한 보리스 살티코프 부총리가 신설된 과학기술정책장관으로 임명됐다고 전했다.
  • 러 외채 1백70억불 상환 재조정/G7 합의

    ◎IMF 등서 신규원조도 병행/일지 보도/러 정부,6개월간 외채 상환중지 결정 【도쿄 AFP 연합】 서방 선진공업 7개국(G­7)은 정치 경제적 곤경에 처한 러시아에 대한 지원방안으로 러시아의 대외 부채중 1백70억달러에 대한 상환 기일을 재조정해 주기로 합의했다고 일본 신문들이 25일 보도했다. 신문들은 이날 정부소식통의 말을 인용,최근 마련된 러시아의 대외 채무 재조정에 대한 세부사항은 이달말께 채권국들의 모임인 파리클럽의 회동시 최종 결정돼 내달동경 G­7 외무·재무장관회담에서 비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채무상환 재조정안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은행 (IBRD)및 유럽부흥개발은행(EBRD)등으로부터의 신규 원조도 병행하고 있다. 【도쿄 연합】 러시아 정부는 25일 블라디미르 수메이코 수석 부총리가 주재한 각의에서 러시아의 모든 대외 채무 상환을 앞으로 6개월간 중지키로 결정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각의에서 통과된 긴급 조치는 최종 조정을 거쳐 2∼3일후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재가를 받은 후 대통령령이나 행정부령으로 발효된다. 이 조치는 또 ▲재정 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5% 이하로 억제 ▲금리를 월 8%로 조정▲공무원 최저 임금을 월 4천5백루블로 인상 ▲중앙은행이 이같은 정책 실행을 거부할 경우 게라시첸코 총재 해임 검토 ▲토지 사유화 절차 간소화 등을 포함하고 있다.
  • “의사·변호사·자영업자/세금 철저히 부과토록”/김 대통령 지시

    김영삼대통령은 23일 『의사,변호사,사채업자등 자영사업자나 재산소득자에 대한 세금을 제대로 부과하여 일반 근로소득자가 세금을 더 많이 낸다는 인식이 없어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홍재형재무장관으로부터 올해 재무부 업무부고를 받고 『깨끗한 정부와 건강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세무행정의 대대적인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기업의 설비투자와 기술개발,중소기업 지원책을 강화하는 것이 침체상태에 있는 경기를 조속히 회복하고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배양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기업들이 이제는 투자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기도록 분위기를 바꾸어 달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중소기업지원을 위해 금융지원제도를 대폭 단순화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이미 발표된 규제완화시책이 후퇴하는 일이 없도록 일관성을 유지하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금융부문에 대한 사정활동과 관련,『사정활동이 결코 경제활동을 위축시켜서는 안되며 「꺾기」등 불건전한 금융관행을 없애기 위해서는 금융자율화 등을 통해 그런 관행의 발생소지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신경제 1백일」 청와대의 “1백분대화”

    ◎김 대통령,“중요한건 계획보다 실천”/고통나누게 공산품값 1년간 동결/경총회장/노사 「이익분배법」 등 제도보완 절실/노총회장/휴일·휴가 줄여 일하는 풍토 조성을/기업인 김영삼대통령은 22일 하오 청와대영빈관에서 근로자·농어민·기업인·주부·언론계·정당및 사회단체대표등 2백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경제 5개년계획」의 첫걸음인 「신경제 1백일계획」의 보고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11개경제부처와 신경제계획위원회가 「신경제 1백일 계획」에 대해 보고한 뒤 참석자들이 관계장관을 상대로 토론을 벌인 데 이어 김대통령의 지시와 당부등의 순서로 1시간45분동안 진행됐다. ○…김대통령은 「신경제 1백일 계획」에 대해 『우리 경제가 신경제로 도약해야 한다는 것이 설득력있게 제시되고 5년동안 경제정책 흐름도 적절히 제시되었으며 특히 처음 1백일 동안에 중점을 두어야 할 7대과제 선정은 매우 적절했다』고 평가. 김대통령은 보다 중요한 것은 계획을 실천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우선7대과제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정책수단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강조. ○…이날 토론 내용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이동찬경총회장=「3·19」대통령특별담화는 호소로 포장돼 있지만 그야말로 비상대권의 발동이라고 할만큼 강한 내용이었습니다.기업인이 져야할 고통분담의 몫으로 향후 1년간 공산품 가격을 동결토록 하겠습니다.경제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기술개발·설비투자등 생산성향상에 노력을 집중하겠습니다.고용안정을 위해 근로자 작업환경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근로자가 신명나게 일하는 여건을 만드는데 배전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박종근노총위원장=경기 활성화조치를 국민들이 환영합니다.고통분담론도 환영하리라 믿습니다.그러나 고통분담은 가진분이 먼저해야 합니다.임금·계층간의 격차를 줄여야 합니다.노사간 자율관행이 보장돼야 합니다.고통분담을 위해 이익이 있을때 이를 나누는 「분배법안」등 제도적 보완이 이루어져야합니다.고용보험제도가 조기에 정착돼야하고 실명제도 조기에 실시돼야 합니다. ▲김양목코스모개발회장=아무리 좋은 정책이 나와도 기업인·근로자가 일을 안해서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수 없습니다.먼저 노동법을 개정해서 국제경쟁력을 되살려야합니다.남자인경우 120일을 휴가·공휴일·연차등으로 쉬게 돼있고 여자는 134일이나 됩니다.선진국보다 10일이상 많습니다.또 법정공휴일 17일도 3∼4일 줄여 선진국수준으로 해야합니다. ▲이인제노동장관=정부는 작년 4월 노동자·사용자·학계 등 18명으로 「개정연구회」를 발족,노사문제의 개정요구사항을 연구하고 있습니다.조만간 노동부에 제출되면 국민에 공개,여론을 수렴한뒤 정기국회에 꼭 제출하겠습니다. ▲김홍규 화학노련근로자=상실된 근로의욕의 회복이 중요합니다.87년 이후 부동산가격 상승으로 임금이 올라도 집한칸 못사고 있습니다.얼마전 장관들의 재산공개를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세제개혁을 조속히해 임금·자산·금융소득간 불균형을 시정해야 합니다. ▲홍재형 재무장관=부동산투기는 최근 안정돼 가고 있습니다.앞으로도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은 지정해 관리하겠습니다.고시가격이 아닌 실제가격으로 추적해 양도세를 과세하겠습니다.투기자·음성불로소득자는 소득자료를 집중 수집·분석해 전산관리하여 탈루혐의가 있는자는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관련기업을 특별조사 하겠습니다. ▲송소자 주부=입시 위주 교육은 과다한 과외비 지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저질 농수산물 수입으로 소비자가 혼동스럽습니다. ▲허신행 농림수산장관=금년 5월1일부터 1백86개 품목에 원산지 가격을 표시토록 했습니다.7월1일부터 처벌조항을 삽입,위반자는 3년이하 3천만원 이하로 처벌토록 하겠습니다.
  • 3개 보궐선거 지역/민자,공천신청 마감

    민자당은 부산 사하·동래갑및 경기 광명시등 3개지역의 보궐선거와 관련,공천자를 사실상 내정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광명시는 재야출신인 손학규서강대교수(정치학)가 거의 낙점단계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사하와 동래갑은 각각 박종웅청와대민정비서관과 이재웅부산동의대교수(행정학)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자당은 이날 공천신청서 접수를 마감했다. 민자당은 다음주초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공천자를 선정한뒤 김영삼대통령의 최종재가를 받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이날까지 공천신청서를 낸 사람은 다음과 같다. ▲부산 동래갑=강경식(57·전재무장관) 송형명(46·부위원장) 조길우(49·시의원) 강태홍(64·시의원) 전한도(51·정당인) 김덕렬(52·시의원) 박일근(57·부산대교수) ▲부산 사하=이재국(48·전위원장) 최용수(54·회사대표) 강신수(52·시의원) 손상영(48·자유총연맹전문위원) 김종순(58·부산시지부사무처장) 이정남(52·미애리조나주립대 국제문제연구원) 안태석(54·명지대교수) 박종웅(40·청와대비서관) 김군재(41·회사대표) 김종채(60·회사대표) 서춘석(55·병원장) 곽병기(59·회사대표) 신정기(44·현대문화사대표) 구상진(44·서울시립대교수) ▲경기 광명=김상윤(46·도의원) 김은호(40·상무위원) 김희진(42·국제변호사) 권오한(43·회사대표) 김재주(54·자유총연맹 광명지부장) 손학규(47·서강대교수) 노병구(61·상무위원) 이종순(52·약업사대표) 정한성(34·회사대표) 차종태(51·학원장) 나연수(46·회사대표) 유덕상(38·서울리서치대표) 홍정식(43·사실련대표)
  • G7 각료회담 새달 19일 개최/러지원 논의

    【도쿄 로이터 교도 연합】 서방선진 7개국(G­7) 외무·재무장관들은 러시아에 긴급 원조를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4월 19∼20일 양일간 도쿄에서 회담을 갖게 될 것이라고 일본외무성의 한 관리가 18일 밝혔다. 이에따라 G­7 외무·재무장관들은 미야자와 키이치(궁택희일)일본 총리가 오는 4월18일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열릴 이번 회담에 참석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초청을 받게 될 것이라고 이 관리는 전했다. 이 관리는 또 회담일정은 궁지에 몰린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그의 개혁정책에 대한 지지의사를 천명한다는 취지에서 러시아에서 국민투표가 실시되는 4월25일 이전으로 잡혔다고 설명했다.
  • G7 외무·재무회담/새달 18일 개최할듯

    【도쿄·파리 AFP 로이터 연합】 일본은 러시아에 대한 긴급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서방선진 7개국(G­7)외무·재무장관 회담을 오는 4월18일 개최할 것을 제의할 방침이라고 일본의 지지(시사)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일본 NHK 방송도 G­7 각료급 회담이 다음달 18일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이와관련 대장성의 한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G­7 외무·재무장관회담이 미일정상회담이 열리는 내달 16일과 러시아 국민투표 실시일인 같은달 25일 사이에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NHK 방송은 G­7 각료급 회의가 오는 4월 도쿄에서 열릴 것이라고 전하면서 일본은 G­7 외무·재무장관외에 러시아 정부대표의 참석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실명제 실시방안 6월에 발표”/홍 재무

    ◎2단계 금리자유화 하반기로 연기/규제금리인하는 상반기 단행 정부는 금융실명제 실시방안을 6월말에 마련될 신경제5개년계획에 넣어 발표키로했다. 이와함께 2단계 금리자유화 실시를 하반기로 늦추고 대신 상반기중 한은 재할등 규제금리인하를 단행할 방침이다. 홍재형재무장관은 17일 기자간담회를갖고 『오는 20일부터 6월말까지 1백일동안 실시되는 「신경제 1백일 계획」에 실명제실시문제를 포함시키지 않는 대신 오는 6월말까지 마련돼 7월부터 실시되는 「신경제 5개년계획」에 기본방향을 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홍장관은 금융실명제는 가능한한 조기에 실시하되 충격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있는 적절한 시기와 방법을 선택해 실시한다는 대통령의 대선공약에 변함이 없다고 전제,현시점에서는 침체에 빠져있는 경기를 활성화하는 것이 급선무인만큼 경기활성화에 부담이 되는 실명제 실시는 신경제 5개년계획에 담을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홍장관은 5개년계획에 실명제실시시기를 구체적으로 담기보다는 큰원칙만을 담게 될것이라고 말해 실명제는 그 실시시기가 다소 늦추어질 것으로 보인다. 홍장관은 또 2·4분기(4∼6월)의 성장률이 예상과 달리 5∼6%에도 못미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당초 이달말까지 실시키로 했던 2단계 금리자유화도 2·4분기 경기를 보아가면서 그후에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정부는 상반기중 규제금리인하,하반기중 금리자유화를 실시하는 「선규제금리인하 후금리자유화」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도 이날 하오 『실명제 5월 일정 제시는 5월쯤이면 실명제 실시와 관련한 계획을 논의할 자료가 마련될 수 있다는 의미였었다』고 해명하고 『6월20일쯤 완성될 신경제 5개년 계획에 실명제에 대한 실시 기본방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기본방향은 실명제 실시를 전제로 한 기본방향』이라고 말해 실시방침이 불변인 것을 재확인했다.
  • 관계부처 곧 회동/실명제 입장 정리

    정부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금융실명제에 대한 논의와 관련,조만간 관계부처 협의를 갖고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16일 『최근 경제가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실명제 실시원칙에 대한 논의가 다시 일고 있다』면서 『조만간 부총리·재무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관계자회의를 갖고 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실명제의 경제악재화 막자”/정부내 논의강도에 변화의 조짐

    ◎대선공약 수준 원칙만 확인/실시 시기·방법 다소 유동적 5월중에 금융실명제의 실시시기와 방법을 밝히기로 했던 정부방침이 후퇴됐다. 이경재 청와대대변인은 이날 『실명제를 실시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으나 지금까지 실시 시기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거론한바 없다』고 부인하고 박재윤 청와대 경제수석도 『조기에 실시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지만 금년중 실시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두사람의 발언은 보기에 따라 실시연기로 해석될 수 있다.반대로 예정대로 조기에 실시할 것이지만 공개적인 논의만 유보하는 것으로 해석될 가능성도 있다.이같은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것은 금융실명제가 대통령선거당시의 『조기에 시행하되,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기와 방법을 선택·조정한다』는 공약수준으로 되돌아갔다는 점이다. 이경식경제팀은 지난 3일의 경제장관회의에서 5월까지 실시 일정과 방법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은바있다.회의가 끝난뒤 홍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다시 확인,이후5월발표는 정부의 공식입장으로 자리 잡았었다.이에대해 기획원에서 문제제기가 없었음은 물론이다.오히려 개혁의 프로그램쯤으로 당연시하는 분위기였다. 이처럼 공식화됐던 입장이 갑작스레 백지화된 배경은 분명치 않다.다만 청와대의 박재윤경제수석에서부터 문제가 제기됐고 이경식부총리와 이문제에 대한 조율이 있었으며 이날 청와대대변인을 통해 『구체적으로 거론한바 없다』는 공식발표로 마무리 된 것으로 볼수있다. 박수석은 비공식적인 자리를 통해 『경제활성화가 급하다.이런상태에서 실명제를 계속 논의하는 것은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온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명제 일정백지화가 처음 흘러나온 15일 이부총리와 홍재무장관은 각각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이부총리는 『실시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그러나 5월중에 일정을 밝힌다고 말한적이 없다』고 일정연기쪽의 입장을 취했다.그러나 담당장관인 홍재무는 『5월 발표일정에 변함이 없다』는 공식 코멘트를 내놨다.이를 두고 정책당국자간에 혼선이 일고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보다는 일정 발표연기에 대한 교감 확산작업이 이부총리를 거쳐 홍재무에 이르기전에 청와대의 입장이 흘러 나왔기 때문일 가능성이 더 크다. 부총리나 청와대당국자들 모두 자신들의 발언이 연기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올해중 실시를 유동적인 것으로 표현하면서도 「조기실시」라는 표현을 굳이 강조하고 있는데서 이런 분위기가 읽혀지고 있다.그렇다고 취임후 1년이내쯤으로 풀이될,「조기시행」이라고 생각할 만한 징후도 현재로서는 없다. 일단 이부총리나 청와대당국자들의 발언은 현재처럼 경기진작이 필요한 시점에서 실명제를 논의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뜻만 전달하고 있다고 봐야할 것 같다.언제 실시하느냐와는 별개로 이문제가 자꾸 거론돼 경제의 악재로 작용하는 것만은 피하겠다는 뜻이다.경기가 좀 나아지면 그때가서 느긋하게 실명제의 실시시기와 방법을 논의해보겠다는 생각인듯 하다. 그러나 경기는 올 하반기부터라도 나질 수 있는 것이고,따라서 정부의 5월일정제시 방침의 후퇴에도 불구하고 실명제가 2∼3년뒤로 연기되는 것인지 혹은 내년초에라도 실시되는 것인지를 판단할 만한 근거는 여전히 없는 셈이다.
  • 세계경제 회복위해 미·일 등과 긴밀 협력/EC재무장관들

    【브뤼셀 AP 연합】 유럽공동체(EC)재무장관들은 수십년만에 최악의 경제침체에 빠져 있는 세계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미국·일본 등과 더욱 긴밀한 협력을 추구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EC 현의장국인 덴마크의 마리안느 옐베드 경제장관은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오는 4월 하순께 워싱턴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다음달 19일의 EC재무장관 회의 직후 로이드 벤슨 미재무장관과 협상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 G7 외무·재무 새달 회동/대러 추가원조 제공 논의

    【홍콩 AFP 연합】 서방 선진 7개국(G7)외무,재무장관들은 러시아에 추가 원조를 제공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다음달중에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서방의 한외교소식통이 14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G7 재무,외무장관 회의는 4월 중순에 열리거나 빌 클린턴미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4월초 캐나다 밴쿠버에서 정상회담을 갖기 직전에 개최될 것이라고 전했다.
  • 조순 한은총재 경질 신중 검토

    정부는 조순한국은행총재의 경질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재형재무장관은 12일 기자들과 만나 『한은총재의 경질여부는 현재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으나 경질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막은 얘기할 수 없다』고 대답을 회피해 정부내에서 조총재의 경질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조총재가 경질될 경우 후임으로는 김명호은행감독원장·황창기보험감독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 세제 개편(새 경제팀의 과제:8)

    ◎“한국병 해소” 조세공평성 역점/자영업자­부동산·재산소득 세율 높여/투자 활성화·구조조정 등 세감면 지원 세제개편은 새정부가 특히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중요과제중 하나이다.세제는 금융정책과 함께 정부가 갖고있는 가장 강력한 경제정책수단이기 때문이다.세제를 어떻게 짜서 운용하느냐에 따라 나라살림살이가 달라지고 그 결과 경제전반의 모습도 변화된다.이런 점에서 이경식부총리·홍재형재무장관,청와대 경제비서진등 새 경제팀은 세제개편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새정부가 세제개편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문은 과세의 형평성 확보문제이다. 조세형평성의 문제는 최근 박량실전보사장관의 중도하차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박전장관은 시내 중심가 빌딩에서 병원을 차린 개업의로서 소득신고액은 연 1천여만원,세금은 1백20여만원에 불과했다.이 세금은 92년 국민1인당 조세부담액 1백2만원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다. 이같은 직업간·계층간 과세의 불공평성이 근로자들에게 「일할 맛」을 빼앗아 가고 한국병의 원인이 되고 있는것이다. 또하나 세제개편에서 중요한 부문은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이다. 새 정부가 추진하는 신경제의 핵심이 성장잠재력 확충에 있는 만큼 기업의 투자활성화와 구조조정에 각종 세제지원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이같은 지적들이 국민적 합의에 의한 것으로 보고 이에 맞춰 세제개편의 방향을 세우고 있다. 우선 사회간접시설확충 등에 필요한 재정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재정수입확보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날로 늘어나는 사회간접시설 확충과 복지증진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오는 96년까지 조세부담률을 현재 19%수준에서 22%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제대로 거둘 수 없다는 점을 전제,지나치게 높게 돼있는 세율을 단계적으로 낮춰 탈세를 방지하고 전산망확충등 세정의 과학화를 통해 음성탈루소득을 철저히 찾아낸다는 것이다. 두번째로는 산업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조세감면제도를 백지상태에서 전면 검토,불필요한 부분에 대한 감면혜택은 줄이는 대신 산업정책을 위해 반드시 요구되는 부문에 지원을 집중해 나갈계획이다. 지난 91년 조세감면규모는 2조1천5백43억원으로 전체 국세수입의 7%였지만 전문가들은 이 혜택이 필요한 기업에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 의심하고 있다. 세번째로 조세부담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에 대한 과세표준을 현실화 하고 상속·증여등 재산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며 금융실명제를 통한 종합과세방법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소득역진적기능을 갖고 있는 간접세위주의 세수구조를 고쳐 나가고 변호사·의사등 자유직업자의 사업소득이나 음성소득에 대한 과세포착률을 최대한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개인이나 기업들에게 불편을 주는 각종 세정절차도 납세자위주로 고쳐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원칙에 따라 올 상반기까지의 세수추이와 금융실명제의 실시시기및 방법등을 고려해 세제 개편안을 마련,내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당국자 의견/“제도개선외 일선세정쇄신 시급”/김영섭 재무부 세제심의관 세제개편의 줄기는 크게 두가지로 나눌수 있다. 하나는 과세형평성을 높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재정수입의 안정적 확보이다. 특히 올해는 세수전망이 불투명해 재정수입 확보문제가 중요시되고 있다.92년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국세수입이 82년이후 처음으로 1천9백3억원이 부족했으며 올해에도 경제사정이 나아지지 않는 한 세수전망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각종 조세감면대상과 수준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조세 감면의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 과세형평 증진을 위해 상속·증여세제를 강화하고 특별소비세등 소비세제도 개선할 방침이다. 세제개편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제도의 개선 못지않게 행정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세제가 아무리 잘돼있다 하더라고 일선세정이 구태의연하면 개편의 효과를 거두기 힘들다.
  • “나한테 돈 줄 걱정 마시오”/김 대통령­경제5단체장 대화록

    ◎“정치헌금 대신 기술·복지투자를/신경제 달성수단 비방아닌 땀뿐”/임금안정·금융규제 완화 등 많은 건의 김영삼대통령은 11일 낮 청와대에서 김상하대한상의회장,최종현전경련회장,박용학무역협회회장,박상규중소기협중앙회회장,이동찬경총회장등 경제5단체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신경제건설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통령과 경제5단체장과의 대화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대통령=오늘 메뉴는 떡국입니다.어제도 근로자의 생일인 근로자의 날을 맞아 모범근로자들에게 떡국을 대접했습니다.그래서 여러분에게도 똑같이 떡국을 드리는 것입니다.(일동 폭소와 함께 『그래야죠』라고 대답) ▲김대통령=(참석자들을 둘러보며)자유롭게 말씀하시지요. ▲김대한상의회장=대한상의는 작년부터 5개 더하기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일·절약·저축·생산성·수출 더하기운동을 지속적으로 확산,추진하고 있습니다.특히 생산성 배가운동을 무재해 운동에 덧붙여 추진하고 있습니다.신한국 창조를 위해 정신개혁운동도 지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최전경련회장=새정부에 대한 업계의 기대가 매우 크고 희망이 넘칩니다.무엇보다 경제활동을 제약하고 있던 많은 규제가 완화되면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우리 국민 자질은 일본국민과 맞먹는데도 불구하고 경제발전의 유아단계인 정부주도가 계속돼 왔습니다.새정부가 시장경제체제에 맞춰 자율에 맡긴다면 잘 되어 나갈 것입니다. 지난 91년부터 정부가 취해온 긴축정책으로 인해 기업의 힘은 거의 빠진 상태입니다.금융정책에 손을 빨리 쓰면 경제활력 회복은 그만큼 빨리 이루어질 것입니다.임금상승은 경쟁력이 생길 때까지 참아주었으면 합니다. ▲박중소기협중앙회회장=지금 중소기업도 매우 어렵습니다.하루에 65개 업체가 부도가 날 지경입니다.그러나 새정부 출범과 함께 중소기업도 새로운 의욕에 차 있고 사기도 크게 올랐습니다.은행과 관공서의 태도도 매우 달라졌습니다.임금상승만 가능한 한 잡아주면 기업활성화는 분명히 올 것이라는 기대에 차 있습니다.전경련회원사들도 지금은 중소기업에 매우 호의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어음결제문제 등에 있어 여러가지 시정노력이 엿보입니다. ▲박무역협회회장=지금 수출업계는 아사상태입니다.사기가 말이 아닙니다.대통령께서 월1회씩 무역업계대표들을 만나주셔서 어려운 사정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업계에서도 임원들이 임금인상을 안하는등 고통분담의 자세를 보인다면 근로자들에 대해 설득력을 가질 것입니다. ▲이경총회장=이제 노사문제는 안정기에 들어가고 있습니다.근로자들은 임금이 오르더라도 물가가 오르고 경제가 나빠지면 소용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정부도 임금문제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말고 자율적으로 해나가도록 맡겼으면 합니다. ▲김대통령=업계가 희망이 넘쳐 있다고 하니 기운이 납니다.현재 우리경제는 중대한 국면에 처해 있으며 신경제건설의 성패는 앞으로 1∼2년에 달려 있습니다.냉혹한 경제전쟁을 이겨 나가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으로 열심히 뛰는 길밖에 없습니다.신경제 달성에는 특수한 비방이 있는 것이 아니라 땀을 흘려야만 가능합니다.경제단체장 여러분의 솔선수범과 능동적 참여를 당부드립니다.기업이 경쟁력을 갖추는데 장애가 되는 모든 규제와 부담을 과감히 일소하라고 지시했습니다.차제에 경제단체에서도 규제완화를 위한 제안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경제가 잘되려면 중소기업을 살려야합니다.대기업에서 중소기업을 더욱 지원해 주십시오. ▲최전경련회장=중소기협중앙회에서 대지를 제공하면 훈련원 짓는 자금 삼성 이건희회장이 1백20억원을 지원키로 약속했습니다.앞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함께 살릴 방법을 연구하겠습니다. ▲김대통령=여기 경제5단체장 계시지만 분명히 다시 말하건대 여러분에게 단한푼의 정치자금도 안받을 것입니다.대통령이 돈받고 무엇해주는 그런일 없을 것입니다.공명정대하게 일처리해 30∼40년 동안 못된 관행 뿌리 뽑겠습니다. 돈이 있으면 기술개발이나 근로복지,중소기업 지원 등에 쓰십시오.나한테 돈 줄 걱정하지 마십시오(일동 폭소). ▲이경총회장=각부처가 예산절감에 앞장서고 공무원이 검약하는 자세를 보이고 공공요금 인상을 자제하는 등 정부가 앞장서면 근로자들도 참고 따를 것입니다.옛날에 박정희전대통령도 입산금지를 철저히 시켜 오늘날 산을 푸르게 했습니다.중소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중요한 것은 육성법이 아니라 공무원들의 기업체 출입을 금지시키는 것입니다. ▲박중소기협중앙회회장=최근 국민의 70∼80%가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믿고 있다는 보도를 접한 바 있습니다.과거에는 기획원장관 등 경제장관등을 만나기 어려웠으나 새정부 들어선 이후 여러차례 상공·재무장관 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은행문턱도 많이 낮아졌습니다.보이지 않는 혁명입니다. 문제는 임금입니다.일본도 얼마전 임금동결 선언한 바 있습니다. ▲김 대통령=자주 만나 허심탄회하게 여러문제를 풀어나갑시다.
  • “행정규제 완화 개혁차원 추진”/부패와 연결구조 단절

    ◎경제활성화 위해 정책일관성 유지/김 대통령,경제장관 간담서 강조 김영삼대통령은 9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을 포함,11개 경제부처장관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경제활동을 위축시키고 부패구조와 연결되는 경제행정규제의 완화를 비장한 각오로 개혁차원에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규제실태는 기업측으로부터도 조사해서 제출하고 관행에 의한 규제를 없애는데도 철저를 기하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일관된 경제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모든 경제정책은 경제장관회의에서 결정하되 발표와 집행은 소관부처별로 하는 등 경제장관들이 하나의 팀이 되어 국민에게 단합된 모습을 보이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홍재형재무장관은 이 자리에서 『증권시장은 시장기능원칙을 존중하되 기관투자의 매수우위 원칙을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인제노동부장관은 『지난해 1월 실업률은 2.4%였던데 비해 올 1월 실업률이 3%로 늘어나는등 실업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기업들은 기술집약투자를 강화하고 감량경영계획을 세우는등 고용창출에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어 이에대한 특별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미국은 무역규제에 관련한 특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 않으나 일본과 중국에 가해지는 시장개방압력이 한국으로 번지지 않도록 대책마련이 요구된다』면서 『이달말쯤 미국 방문단을 구성,파견하여 양국간 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 “경제정책 경쟁력회복에 초점”/새 내각 첫 경제당정회의

    ◎“2단계 금리자유화 보완대책 마련해야”/김 정책의장/“정부내에 「금융실명제실시단」 구성키로”/홍 재무장관 경제활력 회복이 새정부의 최우선 당면과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민자당은 6일 김영삼대통령 취임후 첫 당정회의를 열고 이에 대한 당정간의 입장을 조율했다. 당정은 이날 중소기업을 포함한 제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선 새정부가 약속한 바 있는 2단계 금리자유화조치는 예정대로 이 달안에 단행하되 시중금리 인상 등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당정은 또 이날 대선공약인 금융실명제도 경제개혁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늦어도 5월까지는 구체적인 추진일정을 마련키로 하는 한편 농기계 반값 공약도 96년까지 완전 실현키로 한 종전 입장을 재확인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밖에 ▲중소기업경영 안정조치 ▲대미통상문제 ▲경제규제완화 방안등 당면 경제현안이 폭넓게 논의됐다. 정부측에서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홍재형재무,허신행농림수산,김철수상공자원,이인제노동부장관이,그리고 당측에서는 김종호정책위의장과 강용식·서상목,백남치의원등 제1,2,3정책조정실장이 참석했다. ◎…김종호정책위의장은 회의를 마친후 새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는 금리와 임금의 안정기반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회복시키는데 초점을 두기로 정부와 당 사이에 완전한 의견일치를 보았다』면서 『특히 금리자유화가 금리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을 정부측에 촉구했다』고 설명. 서상목정책조정2실장도 이와 관련,금리자유화는 금리인상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모종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제,『재할금리의 추가인하,실세금리 추이에 따른 통화정책의 신축운용 등의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정부측에 주지시켰다』고 부연. ◎…홍재무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금융실명제 추진과 관련,『5월말까지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금융실명제의 실시방법 및 실시일정 등을 확정한 뒤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정부내에 「금융실명제실시단」을 구성한다』는 정부측의 추진일정을 제시했다는 후문. 김정책위의장과 서정조실장 등 당측은 이에 대해 원칙적인 동의를 표시하면서 『결제정의의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실명제 실시의지를 충분히 견지하되 경제에 큰 충격을 주지 않도록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 정부와 민자당은 또 임금안정이 경제안정을 통한 경쟁력회복과 안정적 제도개혁의 밑받침이 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기업의 명목임금상승률을 실질적인 한자리수 이내로 유지하기 위해 현재 진행중인 노사협의 이후에 노총 등 노조대표자와의 협상을 확대키로 잠정적 결론을 도출.
  • 실명제실시단 상반기 구성/홍 재무/“5월까지 대상·방법 등 확정”

    정부는 금융실명제의 시행을 위해 올 상반기중 재무부와 각 금융기관에 실명제 실시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또 우리금융실정에 맞는 금융제도개편과 개방계획을 마련할 수 있도록 현재 추진중인 금융산업제도개편과 금융개방안의 작성작업을 연계시키기로 했다. 홍재형재무장관은 5일 『금융실명제에 대한 실시원칙은 서 있다고 본다』면서 『정부가 5월까지 확정할 부분은 실시대상 및 방법』등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82년 마련된 금융실명거래에 관한 법률이 시의에 맞지않아 법개정작업이 필요하다』면서 『실시를 위한 준비작업은 충분하기 때문에 89년처럼 새로 준비단을 구성하지않아도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5월이후 추진을 위해 실시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3단계 금융자율화및 개방계획을 오는 4월까지 미국에 제시하기로 예정돼있으나 현재 우리금융전반의 실태를 분석,개선방향을 제시하려는 금융산업제도개편작업과 교차되는 부분이 많으므로 이 두 작업을 연계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금융산업개편안중 개방과관련된 부분을 검토,개방안에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 베일벗는 클린턴외교정책/취임후 첫 안보회의 소집

    ◎보스니아회교도 몰사방지 대책 논의/중동평화회담 재개방안도 점검한듯 클린턴미국대통령의 외교정책 방향과 강도가 보스니아사태에 대한 대처방법으로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클린턴대통령은 3일 하오(현지시간) 취임후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회의를 소집,보스니아사태를 중심으로한 당면 외교과제를 점검했다. 취임직후부터 국내경제개혁안의 성안과 국민설득에 몰두해온 그는 이날 비로소 안보회의를 주재,중요 외교현안에 대한 본격적인 대처에 들어간 셈이다. 클린턴대통령은 우선 보스니아사태,그리고 중동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스니아 동부지역의 회교도 4만여명이 혹한과 굶주림 속에 세르비아측의 공격으로 몰사할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에 우선 이에 대한 긴급대책을 세우지않을 수 없는 것이다.미국은 이미 백악관안보회의 소집과 같은 시각에 유엔안보리를 긴급소집할것을 제의했고 보스니아 동부지역에 대한 식량과 의약품의 공수작전이 계속될 것임을 밝혔다. 식량공수작전의 계속수행은 미국이 인도주의적 지원과 소수민족의 생존권보장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임을 밝히는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은 러시아가 2일 구호품공수작전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힌데 따라 보스니아사태의 해결에 처음으로 미국과 러시아의 협력체제가 마련됐으므로 공수작전을 계속하는 것이 이같은 분위기에 걸맞는 것으로 보았을 수도 있다. 어쨌든 지난달 10일 『보스니아 내전당사자들간에 종전협정이 체결된다면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서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던 매우 소극적인 입장에서 군수송기를 통한 식량공수작전을 계속할 것임을 천명한 것은 적극적인 자세로의 전환으로 평가된다. 클린턴대통령은 어떻게든 보스니아사태를 일단 진정시키는대로 중동평화회담의 재개를 통한 중동의 평화정착에 적극 노력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크리스토퍼국무장관의 중동순회여행을 통해 이미 오는 4월 협상을 재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놓았기 때문이다. 클린턴대통령은 오는 9일 미테랑 프랑스대통령,16일 아리스티드 아이티대통령,17일 레이놀드 아일랜드총리,26일콜 독일총리등과 백악관에서,4월4일에는 제3국에서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각각 회담할 예정이다.클린턴은 이같은 일련의 정상회담을 통해 냉전체제붕괴 이후의 새로운 국제질서확립문제,인종·민족간 분쟁종식방안,신국제무역질서확립문제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취임직전 멕시코대통령과 회담했고 지난달 캐나다총리및 영국총리와 회담함으로써 일본을 제외한 중요국가들과 당면현안이 있는 국가원수들을 거의 모두 만나게 되는 셈이다. 일본은 지난달 외무·재무장관을 미국에 파견하는 등 조심스럽게 미일정상회담의 사전분위기조성작업을 해오고 있다.오는 7월 선진7개국(G­7)정상회담이 도쿄에서 개최되는 데다 일본의 시장개방,무역불균형개선문제가 양국간 최대이슈로 걸려 있어 미일회담은 과거 어느때보다 중요한 고비로 점쳐지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이 이날 국가안보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하는 자리에서 보스니아대책외에 미국의 국제외교전략을 어느 정도까지 논의했는지는 알수없지만 이제부터 클린턴외교의 실상이 서서히 드러날 것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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