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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책은 감사권 은감원위임 차질/작년 대통령 지시/1년째 안지켜져

    ◎금융개혁 계획에도 빠져/감사원 되레 상시감사 추진 물의도 국책은행에 대한 포괄적인 감사권을 은행감독원에 위임하라는 대통령의 지시사항이 1년이 되도록 지켜지지 않고 있다. 3일 재무부와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정보사땅 사기사건을 계기로 청와대사정수석실은 국책은행에 대한 효율적인 검사를 위해 감사원이 행사하는 국민·산업·주택·중소기업은행등 4개 국책은행에 대한 감사권을 은행감독원에 넘기도록 지시했었다. 지난해 7월22일 이용만재무장관이 금융기관의 위규및 부조리방지대책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청와대가 지시한 「국책은행감사제도개선안」(일련번호 1394,코드번호 12­04­39)은 『4개 국책은행에 대한 감사권은 전문성이 있는 은행감독원에 포괄위임하는 계획을 수립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국책은행은 정부투자기관이기 때문에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에 따라 감사원이 감사권을 갖고 본점은 감사원이,지점의 경우 은행감독원에 연간 20∼25개를 위임해 검사해왔다. 당시 대통령의 지시는 지점은 물론 본점에 대한 검사도 은행감독원에 맡기도록 포괄위임하라는 것이다.한 관계자는 『이 지시이후 감사원측으로부터 감사권일원화에 대한 논의요청이나 협의를 갖지 못했다』면서 『단지 올들어 본점은 제쳐두고 검사대상지점을 시중은행수준으로 늘려 검사하도록 위임받았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은 행정기관의 수반이기 때문에 그 지시사항은 산하 행정기관에 대해 집행상의 구속력을 갖게 마련』이라며 『국책은행에 대한 검사는 설립법에 근거를 두기보다 금융업무의 효율성을 살리기 위해 전문기관에 맡기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금융계의 관계자도 최근 정부가 금융개혁5개년계획을 마련하면서 국책은행에 대한 검사업무대책을 제외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덧붙였다. 한편 감사원은 최근 국책은행에 대한 금융사고나 부조리를 막기 위해 분기마다 여신실적등을 보고토록 하는등 상시감시체제를 강화키로 했다가 반발이 따르자 상시감사를 하지 않기로 했었다.
  • 프랑화 강세로 반전/독 유가증권금리 인하 여파

    ◎ERM유지위한 각국 노력 계속 【런던·파리·프랑크푸르트 AP AFP 연합】 유럽환율조정장치(ERM)내 대부분 통화들의 환율변동폭이 확대시행된지 2일째인 3일 프랑스 프랑화는 독일의 환매조건부 유가증권 매각금리 인하에 따라 강세로 반전됐다. 프랑화는 이날 상오 파리 외환시장에서 마르크당 3.4885프랑을 기록,전날의 3.535프랑에 비해 강세를 나타냈다. 프랑화가 이처럼 강세로 돌아선 것은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14일짜리환매조건부 유가증권 매각금리를 종전의 6.95%에서 6.8%로 인하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핵심금리인 재할인율의 인하를 거부해 유럽 금융위기를 촉발했다는 비난을 받고있는 독일 분데스방크(중앙은행)는 3일 환매조건부 유가증권매각(REPO) 금리를 지난주 예고한 것보다 하향조정,발표했다. 분데스방크는 지난 29일 이번주 REPO금리를 6.95%로 예고했었으나 이날 이보다 약간 낮은 6.8%로 발표했다. 분데스방크는 지난주 REPO금리를 6.95∼7.00%로 인하함으로써 곧이어 재할인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추측을 유발했으나 이와는 달리 기존의 고금리를 고수키로 결정,지난 주말 프랑화의 투매사태를 초래했다. 분데스방크는 이날 환시장의 상황변화에 따라 환매조건부 유가증권 매각금리를 인하한다고 밝혔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독일측의 이번 조치가 최근 환율파동을 둘러싼 프랑스와의 마찰해소를 위한 사전포석으로 풀이했다. 한편 에드몽 알팡대리 프랑스 경제장관은 이날 중앙은행인 프랑스은행의 자크드 라로시에르 총재와 테오 바이겔 독일재무장관,분데스방크 총재 헬무트 슐레징거등 관계자들과 회담한다. 이날 회담에서 논의될 의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않고 있으나 최근의 환율변동폭 확대조치 이후의 양국간 협력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 옐친 경제각료들의 노선 싸움/모스크바 이기동(특파원코너)

    ◎러 화폐개혁으로 소장파 “흔들” 지난달 24일 전격단행된 구루블화 사용금지조치의 후유증으로 옐친정부내 노·소장 각료들 사이에 심각한 균열이 야기되고 있다.이번 조치가 있기 전까지만 해도 이들간의 의견차는 크게 문제된 적이 없었다. 지난해 12월에 출범한 체르노미르딘 내각은 소위 개혁 마인드를 갖춘 노장 경제전문가들과 서구식 시장개혁을 신봉하는 젊은 경제학자들의 연합내각 성격을 띠고 있었다.체르노미르딘 총리,게라센코 중앙은행 총재,올레그 로보프 부총리 등이 전자에 속하고 보리스 표도로프 재무장관(35),아나톨리 추바이스(37),세르게이 샤흐라이(36)부총리 등이 후자의 대표적 인물들이다. 가장 첨예한 갈등을 보이는 것은 체르노미르딘 총리와 표도로프 재무장관 두 사람.체르노미르딘 총리는 이번 조치에 즉각 지지를 보낸 반면 표도로프 장관은 이를 보수파들의 음모라고 몰아붙이며 즉각 무효화를 주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우선 옐친대통령의 입장이 난처해졌다.과연 누구편을 들어줘야 하느냐는 것이다.그래서인지 옐친대통령은 26일 신구화폐 교환한도 상향조정과 교환시한 연장 등의 조치를 발표한뒤 일체 말을 삼가고 있다. 그가 앞으로 과연 어느쪽 손을 들어줄 것인지에 모스크바정가의 관심이 쏠려 있다.체르노미르딘이 이끄는 소위 노장들은 생산력향상을 최우선으로 내세워 부실기업에 대한 정부지원을 주장하는 등 개혁 마인드는 조금 떨어지는게 사실이다.그렇지만 옐친에 대한 정치적 유대가 아주 강하다는 이점이 있다.대부분이 옐친과는 오랜세월 정치적 동반관계를 유지해온 사람들이다. 반면 표도로프 장관으로 대변되는 소장 개혁파들은 불같은 개혁을 주장하나 모두 정치적 야심이 대단하고 비타협적이라는 점 등이 옐친으로선 부담이다. 일부에서는 이번 화폐개혁조치가 이들 온건파들이 지도부내 소장파들을 몰아내기 위해 던진 승부수라는 분석도 한다.만약 이번 조치가 중앙은행의 구상대로 시행될 경우 표도로프 장관은 자리를 지키기가 힘들다는게 중론이다. 옐친대통령은 지금까지 이번 조치의 무효화 등 소장파들의 요구에 선뜻 응할 태세가 아니다.이는 일견 체르노미르딘 등의 말에 더 무게를 싣겠다는 의사표현으로 해석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소장개혁파들의 대거 몰락을 가져올 대규모 개각단행의 전조로까지 확대 해석하고 있다.공교롭게도 이들 소장파 다수는 현재 부패·독직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과연 어디까지 파장이 이어질 것인가.
  • EC,환율변동폭 확대 합의/마르크화는 예외/투기막게 상하 15%씩

    ◎브뤼셀 재무회담 【브뤼셀·도쿄 로이터 AFP 연합】 유럽공동체(EC)재무장관및 중앙은행 총재들은 1일 유럽환율조정장치(ERM)내 대부분 통화들의 환율 변동폭을 잠정적으로 상하 15%씩 확대하기로 합의하고 독일의 마르크와 네덜란드의 길더화는 새로운 환율 변동폭 확대 적용대상에서 제외시켰다. EC 12개 회원국 재무장관들은 이날 유럽 통화위기 수습을 위한 긴급회의가 끝난뒤 성명을 통해 이같은 합의사항을 발표하고 『제한된 기간동안 적용할 이번 조치는 투기움직임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며 그 규모와 내용에 있어 전례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국 재무장관들은 현재의 환율 위기가 마스트리히트 조약에 명시된 유럽 단일통화 실현노력에 차질을 빚도록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전 전대통령 새달 고발”/국제그룹 복추위

    ◎정부엔 원상복원 촉구키로 국제그룹 복권추진위원회(복추위)는 국제그룹의 해체와 관련,전두환전대통령과 김만제전재무장관을 다음달 고발하겠다고 밝혔다.또 정부에 대해서는 국제그룹의 원상복원조치를 촉구키로 했다. 복추위의 한 관계자는 30일 『전두환씨와 김만제씨가 강도사기행위로 국제그룹을 부당하게 해체했기 때문에 다음달 강도죄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국제그룹의 계열사를 대부분 인수한 한일합섬·극동건설·동국제강등 3사의 오너도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두환 당시 대통령이 3사와 짜고 국제그룹을 해체해 나누어갖기로 한 증거가 있으며,따라서 이는 명백한 강도사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대통령이 명백한 위법행위를 했으므로 정부는 국제그룹의 경영권을 원래의 상태로 회복시켜줄 의무가 있다』며 『정부는 해당기업들에 인수기업을 돌려주도록 공개적으로 권고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헌법재판소가 지적한 것은 국제그룹의 경영권이전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므로 국제그룹의 계열사를 인수한 기업에 대해서는 양정모전회장의 주식인도소송이 아닌 경영권반환청구소송을 할 것』이라며 『우선 대표적인 한일합섬을 대상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덧붙였다.
  • 양정모씨측 회견/회사 환수 안되면 법절차 밟겠다

    ◎전 전대통령 상대 소송 가능성도 양정모 전국제그룹 회장은 29일 『국제그룹 계열사를 인수한 기업들은 이제 그 기업들을 돌려주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법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양전회장은 이날 『국제그룹 해체는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나자 서울 종로구 수송동 이마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회견문을 발표한뒤 이같이 말했다.다음은 양전회장과 김평우변호사,국제그룹 복권추진위원회의 김상준전무등과의 일문일답이다. ­해결 방법과 복원 계획은. ▲법적인 해결이 났으므로 먼저 국제그룹 계열사를 인수한 기업들이 양심에 따라 스스로 돌려주어야 한다.이것이 문민정부와도 맞다.그들이 돌려주지 않으면 소송등 법적인 절차를 밟겠다.당시의 당사자들이 알아서 처리해 주어야 한다.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할 것인가. ▲두고 보겠다(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소송을 시사).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은거생활을 했다.건강해야 경영에 복귀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등산을 하는등 건강에 신경썼다.건강하기 때문에 경영에 복귀하는데 문제없다. ­당시 국제그룹 직원들의 복귀는. ▲복원되면 돌아올 것이다. ­전두환 당시 대통령이 왜 국제그룹을 해체했다고 생각하나.새마을 성금등 준조세를 불성실하게 냈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죄를 지은 일 없이 하루아침에 당했다.죄없는 내회사를 빼앗는 무법천지였다.일해재단에 5억원을 내는등 준조세도 냈다(양전회장의 회견은 측근의 제지로 10분만에 끝났다). ­의미와 앞으로의 계획은. ▲(김평우변호사)그동안 해체의 경위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으나,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사실이 드러나 의미가 깊다.양전회장이 인수기업과 계약을 맺기도 전에 인수가 결정됐다.위헌의 포인트도 이점에 있다.이를 토대로 소송하면 된다.한일합섬을 상대로 국제상사 주식반환 청구소송을 냈지만 앞으로 경영권 반환소송도 내겠다.시효는 10년이므로 소송이 가능하다. ­국제그룹 해체의 문제점,헌법재판소 결정의 의의와 앞으로의 계획은. ▲(김상준전무)해체 직전인 85년 2월5일 구제금융과 자구노력이 진행중이었는데 이틀뒤 전전대통령이 김만제전재무장관에게 해체를 지시했다.헌법재판소의 결정은 이것을 밝혀낸 것이다.당분간 사태를 지켜보겠지만 소송할 가능성이 높다(다음달 중순이전 소송을 시사).
  • 어떻게 붕괴됐나/핵심권력에 밉보여 「괘심죄」 적용설

    ◎대상기업 자산실사 없이 헐값 매각 국제그룹 해체의 실상이 29일의 헌법재판소 위헌결정으로 최고 권력층의 개입에 의한 「정치적 타살」이었음이 규명됐다. 국제그룹이 해체의 비운을 맞은 것은 지난 85년 2월21일.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의 이필선 당시행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제그룹을 해체하고,제3자에게 인수시켜 정상화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국제그룹의 하루 어음교환액이 6백억원에 달해 일시적인 자금지원으로는 정상화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해체의 이유였다.그러나 재벌기업의 해체를 은행이 독자적으로 결정했다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해체당시 국제그룹은 총 부채가 1조7천억원으로 부채율이 8백50%에 달해 재무구조가 취약했다.게다가 1년전부터 서울 용산에 대형 사옥을 짓느라 자금사정이 극도로 나빠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주거래은행의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종업원 3만8천명의 대그룹을 해체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었다. 재무부와 제일은행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그룹해체가 결정된 초기부터 정치적 보복설이 파다했다.해체결정이 발표되기 보름전인 85년 2월초순부터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과 은행감독원도 모르게 청와대와 재무부선에서 국제그룹 해체의 시나리오가 마련돼 있었다는 것이다. 이를 뒤받침하는 정황증거들은 여러곳에서 발견된다.당시 전두환대통령과 김만제재무장관간에 국제그룹 해체 결정이 내려지고부터 일주일쯤 지난 그해 2월13일,제일은행을 비롯한 채권은행단은 국제그룹에 자금관리단을 파견했다.2천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서 제출도 요구했다.은행들이 이때까지도 국제그룹을 살리는 것을 전제로 움직이고 있었음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양정모전회장이 권력 핵심부의 비위를 건드려 미운털이 박히게 된 몇가지 사건들이 국제그룹에 정치보복을 불러들인 화근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국제는 지난 83년과 84년에 새마을 성금으로 각각 3억원과 10억원을 냈는데 84년에 낸 10억원은 3개월짜리 어음이었다.국제보다 훨씬 규모가 작은 그룹들이 20억∼30억원씩 내던 시절이었다.양전회장은 84년 4월에 부산 새마을운동 지부장을 권력층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임했으며,84년12월22일에는 부산에서 올라오다 폭설로 비행기가 연착하는 바람에 청와대 만찬에 지각한 일도있다.서슬이 시퍼렇던 당시의 권위주의 체제에서 이같은 사건들은 권력 핵심부에 「괘씸죄」로 비쳐지기에 충분했다. 양전회장은 지난 88년 국회 부실기업정리 조사특위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은 사건들이 그룹 해체를 몰고온 배경이라고 주장했다. 국제그룹의 23개 계열기업을 다른 기업들에 넘기는 과정도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대상기업의 자산에 대한 정확한 실사도 하지 않은 채 대부분 헐값에 넘겨졌다.게다가 인수기업에는 엄청난 금융특혜까지 주어졌다.때문에 인수한 기업들은 대부분 상당한 이득을 봤다는 것이 중론이다.
  • “5공의 국제그룹 해체 위헌”/헌재 결정

    ◎사기업 공권력행사는 재산권 침해/부당한 통치행위에 쐐기/계열사 반환소 영향… 정·재계 파문 지난 85년 5공당시 정부가 국제그룹을 해체한 것은 사유재산에 대한 공권력의 부당한 침해이므로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졌다. 헌재의 이같은 결정으로 현재 진행중인 이 사건 관련,민사소송은 물론 같은 사안으로 재판에 계류중인 다른 사건에도 큰 영향이 미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국제그룹측이 빼았긴 회사를 되찾기 위한 소송등을 잇따라 낼 것으로 보여 재계에도 엄청난 파문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이시윤재판관)는 29일 양정모 전국제그룹회장이 85년 당시 재무장관이었던 김만제씨를 상대로 낸 「공권력행사로 인한 재산권침해에 대한 헌법소원」사건 선고심판에서 『재무부장관이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85년 2월 7일에서 같은달 21일 사이에 행한 국제그룹해체 결정은 부당한 공권력의 행사임이 인정돼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이는대통령의 권한행사도 법의 테두리안에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위헌임을 인정,부당한 통치행위에 대해 쐐기를 박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민주국가에서는 대통령이 국가경영상 필요하다고 판단돼 시행하는 정책이라 할지라도 적법절차에 따라야 한다』고 전제,『국제그룹해체는 관치금융하에서 대통령이 사기업 해체를 지시한 것인만큼 헌법에 보장된 개인의 재산권을 부당하게 침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재무부장관이 대통령의 지시로 사기업을 해체한 것은 법치국가절차를 어긴데다 법에 근거하지 않은 무권한의 자의적인 조치』라고 규정하고 『법적 근거없이 공권력의 힘으로 경영권 인수 방식에 의해 사영기업을 해체한 것은 헌법 제1백26조에 규정된 개인기업의 자유와 경영권 불간섭 원칙을 어긴 것』이라고 못박았다. 특히 재판부는 『목적만을 내세워 초법적 수단에 의해 사기업에 대해 공권력을 행사하는 것은 자유민주적 법치질서를 파탄하는 것』이라며 『민주주의는 수단 내지 절차의 존중이지 목적만을 제일로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국가공권력이 부실기업 정리를 위해 그 경영권에 개입하고자 한다면 적어도 법률상의 규정 없이는 불가능하며 불가피하게 개입할 경우 긴급명령이나 비상조치에 근거해야 하는데도 국제그룹을 해체할때는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었다』고 상기시켰다. 양씨는 5공청문회와 검찰의 5공비리 수사결과 국제그룹의 해체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지자 지난 89년 2월 『당시의 공권력 행사는 위헌』이라고 주장,헌법소원을 냈었다.
  • 비서/“상사업적 돋보이게 보필하라”

    ◎김석원씨 수칙 선정/홍 재무장관 비서관/헌신적 봉사·기밀엄수 명심해야 비서가 해야 할 일은 뭘까.과거에는 몸종노릇에 그친 때도 있었으나 시대의 발전과 함께 역할이 점차 중요해져,오늘날은 정·관·재계등 고위층의 분신으로 불리고 있다. 비서의 역할과 자세에 대해 홍재형재무장관 비서관인 김석원과장은 최근 장관을 모시며 터득한 경험과 국내·외 서적에서 발췌한 비서수칙 8개항을 선정,실천하고 있다. 그가 제시한 비서의 첫번째 본분은 상사의 업적을 높여주는 것이다.일거수일투족은 물론 사생활까지 상사에 누를 끼쳐서는 안되며 무조건적인 희생정신이 가장 중요하다.이런 점에서 김정렴 고 박정희대통령 비서실장이 전형이다. 두번째로는 ▲상사를 존경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고 ▲헌신적 자세로 봉사하고 기밀을 엄수해야 한다.종잡을 수 없는 웃분의 일정을 챙기고 불규칙한 업무처리에 불평하지 말아야 하며 입도 무거워야 한다.그 다음은 ▲준비는 세심하게,일처리는 분명하게 해야 하고 ▲위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모시는분의 분신이어야 하는 점을 강조한 여섯번째 지침은 상사의 사고방식은 물론 성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장관을 만난 상대방이 그릇된 판단을 하지 않도록 상사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하고 전달해야 하며 이미지제고에도 신경써야 한다. 마지막 항은 ▲주윗사람에게 호감을 줘야 하며 ▲정중한 태도와 밝은 표정,상냥한 말씨로 응대하는 것이다.권위주의적인 태도가 빚는 부작용을 경계하고,말로써 천냥 빚을 갚는다는 격언을 떠올리는 대목이다.
  • 중기애로타개 합동회의 지상중계

    ◎고용보험제 대상 축소 바람직/의견 수렴… 적용범위 신중결정/중기 종합물류센터 건립 시급/5개권역에 집배송센터 세워 이날 합동회의에는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홍재형재무,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 및 이건영건서부차관,신복영한은부총재,안공혁신용보증기금이사장 등 정부및 지원기관에서 15명이 참석했다.회의의 토론내용을 간추린다. ▲이병서페인트조합이사장=신용보증기금의 소규모 중소기업에 대한 운전자금 신용보증은 매출액 규모에 상관없이 2천만원까지만 해주고 있다.이는 턱없이 부족하다.보증한도를 5천만원까지 높여달라.기업체당 보증한도 상한선인 15억원을 30억원으로 확대해 달라. ▲이부총리·안신용보증기금이사장=한도증액은 재무부및 기획원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그러나 유망한 소기업과 창업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감안,금년 8월부터 운전자금에 대한 신용보증은 3천만원으로 높이겠다.기업체당 보증한도 상한선을 30억원으로 늘리는 것은 기금 규모의 한계때문에 어렵다. ▲김경오 니트연합회 회장=이전조건부나 개선조건부로 등록된 공장의 이전시한이 금년 11월로 끝남에 따라 이전이 불가피한 공장이 많다.그러나 적정한 입지를 구하기 어렵고 막대한 이전자금 마련이 힘들다. ▲김상공자원부장관=상공자원부·건설부·환경처등 관련기관과 협의,9월말까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개선조건부공장은 이미 90%정도가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어 문제가 안되나 이전조건부 공장은 10%정도만 이전했을 뿐이다.건축·환경법상의 저촉사항이 많아 이의 조화문제가 관건이다. ▲권오현 금형조합 이사장=상업어음 할인시 금융기관에서는 최초 어음 발행자의 상호·사업자번호·업종·업태등의 기재를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최종소지자는 최초 발행자에 대한 기재사항 확인이 여의치 않다. ▲신한은부총재=처음 어음을 할인할 경우 한국은행은 최초 발행자의 진성어음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상호등과 같은 기재사항 요구가 불가피하다.앞으로 어음양식을 바꿔 최초 발행자의 정보가 기재될 수 있는 방안을 전국은행연합회측과 협의하겠다. ▲신상락 피복조합 이사장=고용보험제도는 영세 중소기업에큰 부담을 준다.대상과 시기를 축소 또는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훈기 노동부차관=앞으로 입법과정에서 많은 의견을 수렴,적용범위를 신중히 결정하겠다. ▲유현기 골판지조합 이사장=중소기업의 골판지에도 농협에서 생산하는 골판지와 같이 부가가치세 영세율을 적용해달라. ▲홍재무장관=조세부담률을 높이기 위해 면세·비과세·영세율 대상 규모를 축소한다는 것이 신경제의 기본이다.앞으로 농협에 적용되는 영세율을 검토하겠다. ▲김원식 슈퍼마켓 회장=중소기업은 유통구조의 취약및 물류시설의 부족으로 과다한 물류비용을 부담하고 있다.중소기업 종합물류센터 건립이 시급하다. ▲이부총리·김상공자원부 장관=물류비용을 줄이지 않고서는 경쟁력을 회복할 수 없다.전국 5개권역에 공동 집배송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물류센터 건설을 위해 중소기업 진흥공단이 융자지원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 부처마다 기강확립대책 재점검/“이권·인사청탁 불용”관가 표정

    ◎자체사정 강화등 발빠른 조치/산하기관장 간담회 열어 지침시달도/황총리,휴가 일정 미루고 수범자세 13일 청와대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김영삼대통령이 밝힌 공직비리척결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해 여름휴가철을 맞아 다소 느슨해지려던 공직사회를 긴장시키고 있다. ○…청와대측은 김대통령의 이날 지시가 휴가철의 「구태복귀」가능성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새정부 출범이후 첫 인사철이 되는 휴가를 앞두고 휴가비수수,관폐·민폐가 되살아 날 경우 그동안의 사정으로 쌓아 올린 개혁탑이 모래탑이 될것이란 우려가 이같은 강경한 경고를 가져오게 했다는 분석들.특히 최근 민정비서실이 『장·차관들은 받지 않지만 하위직들은 대부분 휴가비를 받고 있다』는 업계측의 제보를 그대로 올린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는 후문. 관계자들은 이권·인사청탁에 관한 부분은 국회의원들을 겨냥하고 있다고 설명.그 시점에 대해서는 새정부 출범이후의 인사청탁·이권개입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본다.장관들이 지금까지 있었던 청탁등을 야박하게 보고하기는 어렵겠지만 예방효과는 지대하리라 보고 있다. ○…황인성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돌아오자마자 예정에 없던 확대간부회의를 긴급 소집,김대통령의 지시사항을 전달하고 차질없는 이행을 당부. 황총리는 『문제가 될 사항은 사전에 찾아 조치함으로써 문제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 황총리는 내각의 개혁추진미흡에 대한 김대통령의 지적과 관련,『모든 업무와 추진사업은 일정과 계획을 세워 해나가라』며 『앞으로 상황보고와 함께 처방·대처방안도 보고하라』고 지시. 황총리는 휴가일정도 뒤로 미루는등 휴가와 연관,모범을 보이겠다는 자세. 그러나 일부 공무원들은 『새정부 들어 공무원의 메리트가 엄청 줄었는 데도 대통령은 계속 질타만 한다』고 불만을 표출하기도. ○…내무부는 이날 이해구 장관주재로 장관실에서 긴급 부서장회의를 갖고 간부 직원들을 통해 국무회의 논의사항을 전 직원들에게 주지시키는 등 「공직사회 기강 잡기」에 즉시 착수하는 부산한 움직임. 이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공직사회 사기앙양문제도 심도있게 논의됐다고 전하며 간부 직원들은 시대적 사명감과 고통분담차원에서 직원들을 따뜻한 동료애로 통솔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부서장회의 한 참석자는 전언. 이 참석자는 『이날 회의는 한마디로 「일을 더 잘보자」는 분위기였다』며 부내에 운용중인 「기관장 사정활동 정기 평가제」와 함께 「관용심사 위원회」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소개. ○…경제부처는 이날 이권개입 공직자의 사법조치 방침등 청와대 국무회의 내용이 전해지자 서둘러 부처별 대응책을 강구하는등 대체로 예민한 반응. 홍재형재무장관은 긴급 국장회의를 소집,『그동안 재무부가 각종 금융 및 재정의 주요 정책수단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이권개입의 우려가 많았다는 외부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여 깨끗한 공직풍토 조성에 앞장서 달라』면서 자체 사정활동의 강화방침을 천명. 상공자원부는 조만간 직원들을 상대로 이권개입,인사청탁을 막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1백46개 산하단체에도 이를 적극적으로 주지시킬 방침. 건설부는 평소 월요일에 열리던 간부회의를 14일소집,외부로부터 휴가비 명목으로 일체의 금품을 받지 말 것을 지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기획원도 정부투자·출연기관등에 이권개입이나 인사청탁등을 금지하도록 하는 지침을 내리는 방안을 마련중. ○…새정부 출범이후 입시부정 등으로 본부 간부들이 대부분 자리바꿈 하는등 다른 부처에 비해 엄청난 홍역을 치른 교육부는 대통령의 인사청탁배격등의 지시가 있자 곧바로 구체적인 세부지침을 마련하는등 발빠른 움직임. 오병문장관은 이날 간부들에게 『앞으로 본부나 산하단체 및 직속기관의 인사에서 일체 청탁을 배격하라』고 지시하고 『모든 인사조치등에 대한 책임은 장관이 지겠다』고 강조. 교육부는 이에따라 이날 본부 전직원들에게도 이같은 장관의 결의를 시달한데 이어 6개 직속기관및 11개 산하단체에 대해서는 기관장 간담회를 곧 소집,장관이 직접 설명할 예정. ○…이원종서울시장은 이날 청와대 간담회에 참석하고 돌아와 주요간부들을 소집해 대통령의 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지시를 전하며 서울시의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 이에따라 서울시 관계자들은 즉각 그동안 추진해온 기강확립및 비리척결방안등을 재검토하고 내무국과 감사관실등 소관부처에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습.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이에대해 『세부사항은 소관부서에서 마련하겠지만 우선 대내적으로는 시 공무원들의 사기를 북돋울 수 있는 차원에서 분명한 인사원칙이 수립되고 대외적으로는 개혁에 대한 시의 확고한 의지를 나타낼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될 것』이라고 전망.
  • 공동의 적 잃은 서방 “제몫 챙기기”급급/도쿄G7 정상회담 결산

    ◎사안마다 대립… 합의사항도 실현 의문/“회담방식 개혁” 정식 거론… 변화 불가피 도쿄 선진7개국 (G7)정상회담은 냉전후 불안한 국제정세에 대한 선진국들의 고뇌와 함께 세계적 과제 해결에 대한 한계성과 무력감을 나타냈다. G7회담의 이같은 문제점과 지나치게 관료적·형식적이라는 지적을 배경으로 이번 회담에서 개혁론이 정식 논의되어 G7회담형식의 변화도 예상된다. G7정상들은 이번 회담을 결산하는「정치선언」과「경제선언」을 채택했다.그러나 정치선언은 냉전후 심각한 국제문제로 등장한 보스니아민족분쟁과 핵확산방지를 위한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다.정치선언은 새로운 국제질서의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하고 냉전후 불안한 국제정세의 위기감만을 나타냈다는 지적도 있다. 경제선언도 거시경제정책 협조에는 합의했으나 미시경제분야에서는 많은 대립을 보였으며 합의사항의 실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G7정상들은 세계증시불황의 타개를 위해 경제정책 협조체제의 회복을 목표로 했으나 자국의 경제이익을 우선하는 경향을 보여많은 분야에서 심각한 견해차이를 드러냈다. 경제선언은 세계경제활성화를 위한 일본·미국·유럽의 역할분담을 명기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그밖에 우루과이 라운드(UR)의 연내타결,실업문제해결을 위한 구조개혁추진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일본은 내수확대를 위한 재정·금융정책의 실시와 무역흑자삭감을 약속했다.G7중에서 유일하게 무역흑자국인 일본은 미국등 각국으로부터 무역흑자감축의 강한 압력을 받았으며 세계경제활성화를 위한「기관차」역을 맡아야 한다고 지적됐다. G7정상들은 이번 회담에서도 UR의 연내타결을 결의했으나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UR는 이미 지난 90년 회담때부터 매년 「연내타결」이 결의돼왔으나 아직도 타결되지 않고 있으며 쌀시장개방문제등 첨예한 대립을 보이는 분야가 아직도 미해결로 남아있다. G7회담의 이같은 「실효성 의문」과 함께 이번 회담에서는 개혁론이 정식으로 논의됐다.가장 적극적인 개혁론자는 영국의 메이저총리였다.그는 ▲회담일정은 3일에서 2일로 단축하고 ▲외무장관과 재무장관은 참석시키지 말며 ▲선언도 폐지한다는 등의 G7회담간소화방안을 제안했다. 메이저총리는 G7정상회담이 실질적인 정책협의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다른 지도자들도 공감을 나타냈다.G7회담은 정치·경제선언등 실질적 준비는 대부분 각료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정상들은 그저 사진만 찍는 「정치쇼」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메이저총리의 개혁론은 G7정상회담이 세계경제를 리드하는 본래의 역할로 되돌아가야 한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G7회담은 지난 75년 석유위기타개등 세계경제문제협의를 위해 처음 시작됐다.그러나 80년대부터 공산주의진영에 대항하는 정치적 역할이 강화돼 왔다. G7회담은 그러나 냉전이 끝난후 이미 변화하기 시작했다.서방세계단결의 구심력이었던 사회주의체제가 무너진후 G7정상들은 세계과제보다는 자국이기주의 경향을 나타냈다.더욱이 이번 회담에서 참석한 각국 지도자들은 모두 국내정치기반이 약해 자국이익을 우선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도쿄회담은 세계적 불황의 장기화·지역분쟁의 격화등 심각한 국제문제 해결을 위해 선진국들이 어떤 정책협조의 틀을 만들수 있을 것인가로 주목을 받았었다.그러나 의장국인 일본의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총리의 국회해산에 따른 정치적 권위의 상실은 냉전후 G7의 구심력과 권위의 약화를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결과를 가져왔다.
  • 법사·재무·국방·노동위 대정부 질의 답변

    ◎“사법부 철저한 자성으로 개혁하라”/“「실명제 실시」 정부의 구체구상 밝히라”/질문/“용산미군기지 이전계획 계속 추진”/답변 ▷법사위◁ ○…법사위에서 여야의원들은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소장 법관 및 재야법조계의 사법부 개혁건의에 대해 한결같이 공감을 표시,『문민시대를 맞아 사법부의 개혁청사진이 제시되어야 할 시점』이라는데 한 목소리. 함석재의원(민자)은 『사법부는 제2의 사법파동에 휘말릴 위기에 처해있다』고 전제,『법원은 검찰에 비해 서울과 지방의 교대근무제등 인사순환제도가 비교적 잘되어 있는데도 인사불만이 많은 것은 인사평가기준이 모호한 때문 아니냐』며 공정한 인사정책을 통한 재판부의 독립을 촉구. 강철선의원(민주)은 『사법부는 형식적인 개혁만을 서두르고 본질적인 개혁에는 소극적』이라고 비난한뒤 『대한변협이 대법원장과 정치판사의 퇴진을 요구한 것은 사법부의 독립을 침해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 이원형의원(민주)은 서울지역 소장판사들의 사법부 개혁촉구 성명문을 인용한뒤 ▲사법부의 독립성 보장방안 ▲정치권력등 외부압력의 배격 ▲법관간의 개혁공감대 형성 ▲구속영장의 실질심사등을 추궁. 박헌기의원(민자)은 『사법부의 잇따른 내우외환으로 그야말로 만신창이가 됐다』면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진정한 사법부로 거듭나기 위해 개혁시대에 맞게 법과 제도를 통한 개혁부터 선행되어야 실추된 사법부의 위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 강수림의원(민주)은 『대법원이 최근 밝힌 사법제도 개선안에는 과거에 대한 자기반성이 전혀 없다』면서 『법원행정처장은 정치판사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발언했지만 그 존재는 온 국민이 알고 있다』고 비판하고 사법부의 수뇌부 퇴진을 요구. 허경만의원(민주)은 『최근 사법부 사태로 법원지도부가 곤혹스럽겠지만 오히려 국민들로부터 잃었던 존경을 되찾을 계기』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뒤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한 개혁을 주장. 정장현의원(무소속)은 『각급 법원의 91년도 및 92년1월부터 8월까지의 자체감사결과를 보면 인사조치 및 징계처분이 단 1건도없다』며 개혁의지의 불재를 비판. 안우만법원행정처장은 답변에서 『사법부는 스스로를 냉정히 반성하고 의식을 개혁,인권보장과 법치주의의 확립을 이뤄나가겠다』면서 『아울러 기존의 잘못된 제도와 운영을 개선하라는 사법부 구성원들의 제안과 요구를 허심탄회하게 수용할 것』이라고 언급. 안처장은 이어 사법부 개혁의 일환으로 ▲법관인사위원회의 개선 ▲법관회의의 제도적 확립 ▲전관예우및 변호사외 판사실출입금지 ▲법관직급의 합리적 조정 ▲관련 법률의 합리적 개정등을 방안으로 제시. ▷재무위◁ ○…전날 못마친 홍재형재무장관의 답변이 계속되는 과정에서 야당의원들은 금융실명제 실시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 구상을 집중 추궁했으나 홍장관은 『신경제 5개년계획 기간내에 가능한 조기에 반드시 실시할 계획이며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시기와 방법을 선택하겠다』는 기존입장에서 요지부동. 김원길의원(민주)은 이에 『실시시기는 그렇더라도 실시방법이 단지 실명화율을 1백%로 하겠다는 것인지 또는 금융자산소득에 대한종합합산과세까지 하겠다는 것인지라도 밝히라』고 요구. 홍장관은 『매우 민감한 대목으로 신경제 5개년계획에 나와있는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만 언급. 김의원은 다시 『완전한 실명제의 실시를 위해서는 법령정비와 국세청의 전산망 강화등으로 적어도 3년의 시간이 걸린다』는등 장황한 설명으로 실시 범위와 방법에 대한 답변을 유도해 내기 위해 안간힘. ▷국방위◁ ○…율곡사업,차세대 전투기 기종변경,방위비 분담금등에 관한 권영해국방장관의 답변을 청취한뒤 이에 대한 의원들의 보충질의순으로 진행. 권장관은 차세대 전투기 기종변경으로 인한 국고손실 액수에 관한 장준익의원(민주)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총액수는 5년간 1백60억원으로 1백억원은 임금인상과 환율변동,자재비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기종변경과 관계가 없으며 나머지 60억원도 기술지원료등의 명목으로 지출,충분한 반대급부를 받았다』고 답변. 권장관은 미국의 압력에 의해 과중한 방위분담금을 물게 됐다는 권노갑의원(민주)의 지적에 대해 『한국의 방위비 분담수준이 세계1위라는 애스핀 미국방장관의 발언은 현금지원외에 부동산,인력지원 및 면세혜택까지 모두 현금으로 환산했을 경우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정부예산에서 지출되는 액수는 91년 기준으로 2억달러로 일본의 20억달러,독일의 18억달러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해명. 권장관은 용산 주한미군기지 이전계획이 유보됐다는 일부의 보도에 대해 언급,『새 기지가 들어설 오산지역의 추가부지 매입계획취소가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설명. ▷노동위◁ ○…노동위는 8일 이인제노동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울산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문제에 대해 집중적인 질의를 벌였다. 이날 홍사덕의원(민주)은 『해고자 복직문제가 현대계열사 노사분규타결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 장관이 대통령과 담판해서라도 이 문제를 깨끗이 해결할 용의가 없는가』라고 묻고 『과거 그룹조정실에서 근로자해고를 결정한만큼 계열사노조가 연합해 해결하려는 것은 당연하며 현총련은 「제3자」가 아니다』라고 주장. 민주당 이호정의원은 『현총련이 노사분규를 일으키는데는 노동계의 헤게모니쟁탈전 성격이 있지 않은가』라고 질의. 이인제장관은 답변에서 『해고무효소송에 승소한 근로자들을 즉각 복직시키도록 노동관계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히고 『현대그룹 해고자 65명은 해고무효소송에 승소한 사람이 없으며 이들의 복직문제는 협상대상이 아니다』라고 답변. 이장관은 이어 『현대계열사 분규현장에 폭력행위가 거의 없었다』면서 『긴급조정권 발동을 고려할 단계가 아니며 공권력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
  • 430억불 서방지원 기대/옐친 도쿄행보의 목적

    ◎개혁 성과등 홍보… 차관확대 설득/“이미 G8지위”… 대일관계개선 노력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과거 7개 서방선진국(G7) 정상회담에 초대받았을 때와 달리 이번에는 정치적 지지보다 경제지원면에서 보다 실리를 챙기겠다는 입장이다.보리스 표도로프 재무장관은 5일 기자회견에서 옐친대통령이 이번 도쿄방문의 최대목표를 『냉전시대의 유산인 대러시아 각종 무역규제조치,특히 하이테크분야에서의 규제조치들을 제거하는데 둘것』이라고 말했다. 옐친대통령은 7일 하오 모스크바를 출발,8일 도쿄에 도착한 뒤 9일 G7의 마지막날 회담에 참석한뒤 10일에는 클린턴 미국대통령,미야자와 일본총리 등과 연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경제지원과 관련,러시아측의 1차관심은 4백30억달러에 달하는 서방의 대러지원금의 향방에 있다.이와관련,표도로프장관은 지난달 30일 IMF(국제통화기금)가 결정한 15억달러의 인플레억제특별기금과 함께 『사유화부문에도 특별지원금이 결정되기를 기대한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러시아의 사유화를 돕기 위해40억달러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독일정부는 지난 4일 이를 20억달러로 삭감할 것을 제의한바 있어 어느 선에서 결정될지에 러시아측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 러시아측은 이번 G7회담에서 대러본격지원을 저해할 주요인으로 일본을 포함,일부 회원국 정상들의 국내입지 약화와 러시아의 국내정치 불안감 두가지를 들고 있다. 이 점을 감안,옐친대통령은 G7 지도자들에게 그동안의 개혁성과에 대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부실기업에 대한 정부지원 대폭삭감 ▲연 3주째 안정추세인 루블화의 대달러환율 ▲연초 초인플레 기미를 보이던 인플레가 월 20%수준에서 억제되고 있다는 점 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옐친대통령은 국제정세를 주제로 G7정상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두번의 회담을 가질 예정인데 코지레프 외무장관은 6일 이 점에 큰 의의를 부여,『정치적으로 G7은 이미 G8이 됐다』고 말했다.어떻게 하든 정치적으로 저자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경제지원을 얻어내겠다는 희망인 셈이다.
  • “예비비 백억 보안사서 전용/10·26직후 전사령관 요구로”

    ◎김원기 전 부총리 「10·26」직후인 지난 79년 11월 보안사령부가 예비비 1백여억원을 전용해 쓴 것으로 밝혀졌다. 김원기 전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3일 『재무장관으로 있던 지난 79년 11월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장관실로 찾아와 국고에 있는 예비비를 보안사가 돌려쓸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해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1백여억원의 예비비 전액을 보안사에 넘겨주었다』고 밝혔다. 그는 전사령관이 『보안사가 일을 하는 데 돈이 필요하나 어디에서 얻어써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예비비 사용을 요구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또 당시 국무회의에는 정승화 계엄사령관과 전보안사령관이 함께 참석했으며,예비비 전용 의결시 반대한 국무위원이 없어 절차상으로는 하자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 민관전문가 총1천1백43명 참여/「신한국 경제설계도」나오기까지

    ◎재정개혁·주력업종제 한때 쟁점화/이익단체 「실력행사」 압력에 곤혹도 앞으로 5년동안 우리 경제를 주도할 신경제 5개년 계획이 확정됐다.5개년 계획 작성에 얽힌 부처별 뒷얘기를 모아 본다. ○부처간 긴밀협의 ○…지난 4월16일 신경제 5개년계획 작성지침이 발표된 이래 본 계획 작성을 위한 실무사령부 역할을 한 경제기획원은 기획국·조정국·물가국과 예산실,공정위등 실·국별로 모두 26개 과제를 분담한 뒤 해당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계획안을 성안. 석달 가까운 기간 중 각 부처 공무원과 민간 관계자등 1천1백43명(연인원 4천2백61명)이 동원됐고 12차례의 신경제 계획위가 열렸다.최종 보고서는 경제개혁 과제가 2백63쪽,경제시책 중점과제는 7백3쪽으로 모두 9백66쪽짜리.8천만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기획원은 2일 청와대 보고에서 이같이 방대한 보고서를 놓고 설명하기가 어려워 25분짜리 슬라이드로 설명을 대신. ○돈문제 걸려 이견 ○…26개 과제중 가장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인 부분은 맨 마지막에 발표된 재정개혁.돈문제가 걸린 때문인지 부처간에 합의도출이 매우 어려웠다.이해관계가 달라 양보가 없었다는 후문. 유류관련 특소세의 목적세 전환을 둘러싸고 지방교부금을 못받게 되는 내무부와 교육부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반발,예산실 관계자들이 「공포감」을 느낄 정도였다고. 또 방만하게 흩어져 있는 특별회계와 기금을 통·폐합하기로 하자 관련 단체들이 실력행사에 들어가겠다고 「협박」해 애를 먹었다는 후문. ○내용추가에 실망 ○…지난해 말부터7개월여에 걸쳐 신경제 5개년 계획의 재정·금융·세제 분야의 개혁안을 만든 재무부는 거의 대부분이 최종안에 그대로 반영됐음에도 막판에 2금융권의 소유상한 신설 내용이 추가되자 상당히 실망하는 모습. 지난달 23일 최종안을 경제기획원으로부터 전달받은 홍재형 재무부장관은 제 2금융권 대주주의 주식소유를 제한하는 내용이 추가되고 비은행 감독원의 설립이 백지화된 것을 알고 크게 실망했다고. 홍장관은 『비은행기관을 감독하는 기관의 설립은 청와대 박재윤 경제수석이 요청한 것이고,2금융권의 소유지분 문제 역시사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소유제한 대신 차단장치를 강화하자는 데 합의한 것인데 아무런 상의도 없이 뒤집어도 되는 것이냐』며 불쾌감을 표시했다고. ○토달아 꼬이기도 ○…부처간 최대의 쟁점이 됐던 「업종전문화」 문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뒤늦게 이의를 제기하는 바람에 증폭. 상공자원부가 부처협의를 끝내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업종전문화의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공정위측이 『주력업종의 선정기준이 되는 소유분산과 공개정도 등은 공정거래 차원에서 다루어야 될 문제가 아니냐』고 토를 달아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고. 민자당도 내부적으로 상공자원부로부터 주력업종제의 골자를 보고받고 별 이의를 제기하지 않다가 민간의 자율을 존중해야 된다며 주력업종제에 대한 정부간여에 난색을 표시했고 경제기획원도 협의창구인 정책조정국은 빠지고 경제기획국이 나서 반대입장으로 돌변하는 바람에 정책이 한때 표류. 「주력업종제를 도입해야 된다」「안된다」로 부처간 갈등이 표면화되자 결국 이경식부총리와 박재윤경제수석·김철수상공장관·홍재형재무장관의 4자회동을 갖고 정부 간여의 폭을 줄이되 당초 계획대로 업종전문화를 추진키로 결정했다는 후문. ○원안 대폭 수정도 ○…건설부의 토지제도 개편안 가운데 국토 이용관리 제도와 수도권 정비시책은 타부처의 강력한 이의로 원안이 대폭 수정된 케이스. 건설부는 경제적으로 활용 가능한 토지의 공급을 확대해 장기적인 지가안정을 이룬다는 취지로 현재의 10개 용도지역을 도시·준도시·보전·준보전 지역 등 4개로 통폐합하기로 했었다.그러나 농림수산부가 『우리나라는 원래 농업 국가이고 전 국토의 77%가 농지와 임야』라며 「농림」이란 단어를 명시해 줄 것을 주장하자 준보전 지역을 준농림 지역으로,보전지역은 농림 및 자연환경 보전지역으로 각각 바꿨다.또 현행 5개로 구분된 수도권 권역을 서울 주변도시의 인구증가와 수도권 지역의 여건 변화에 맞게 조정하면서 과밀억제 권역과 성장관리 권역의 2개로 단순화할 계획이었으나 자연보전 권역을 유지해야 한다는 환경처의 주장에 따라 3개 권역으로 최종 결정.
  • 현대분규 신중대처/노동관계장관회의

    정부는 현대그룹 계열사 노사분규 사태가 악화돼 공권력 투입이 불가피할 경우에 대비,단병호 전로협의장 등 이번 분규과정에 개입하고 있는 제3자와 노조의 탈법 관련 물증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즉각적인 공권력 투입보다는 노사 양측에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촉구하기로 했다. 정부는 18일 정부청사에서 이경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홍재형재무장관,이인제노동장관,최인기내무차관,이동훈상공자원차관등 관계부처 장·차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그룹 노사분규에 대한 두차례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는 현대그룹의 노사분규가 임금 외에도 사용자에 대한 불만,노동운동권 내부의 알력 등이 빚어낸 결과라고 보고 우선 경영주들에게 노사관계 악화를 막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쟁의에 전로협의장 등 제3자가 깊숙이 개입해 있어 이의 차단이 필요하지만,자칫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보고 직접적인 대응에는 신중을 기하기로 했다.
  • 「원진레이온」 폐쇄키로/당정,오늘 확정

    ◎부지 15만평 일반 매각 방침 정부와 민자당은 심각한 직업병 문제와 함께 누적적자에 시달려온 원진레이온의 공장을 폐쇄,부지를 일반에 매각키로 했다. 당정은 8일 강삼재 민자당제2정조실장의 주재로 경제기획원,노동·재무·상공부및 산업은행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원진레이온관련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방침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정부측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홍재형재무장관,박재윤청와대 경제수석과 당측 김종호정책위의장 서상목제1정조실장등이 지난 5일 비공식 경제당정회의를 갖고 원진레이온에 대해 폐쇄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한 정책관계자는 이와관련,『누적적자가 점차 커지고 있는데다가 마땅한 인수자는 물론 앞으로도 인수될 가능성이 전혀 없어 폐쇄하기로 결론을 내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정은 이에따라 15만평에 이르는 공장부지를 매각한 자금으로 매년 2백50억원씩 누적되는 부채를 해결하고 근로자 8백10여명에 대한 퇴직금을 지급키로 하는 한편 여유자금은 직업병 치료기금및섬유산업발전기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5년내 실현 가능한것 중점 반영”/금융개혁안입안 홍재형 재무장관

    ◎“한은 실질적인 독립이 우선돼야” 지난 6개월동안 금융개혁안 작성을 지휘해 온 홍재형재무부장관은 『이번 안에 담긴 내용은 앞으로 5년동안에 실현이 가능한 것들만 중점적으로 반영했다』고 말했다.홍장관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이번 안이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친 최종안인가. ▲그렇다.체신예금의 축소와 농·수·축협에서 신용부문을 따로 떼내 독립시키는 문제,정책금융의 축소에 대해 관계부처 간에 다소 이견이 있었다.그러나 체신예금의 신규 수신업무를 억제하고 농·수·축협의 신용부문을 독립시킨다는 데는 원칙적으로 합의했다.정책금융도 마찬가지이다.내주 중에 각 부처가 제시한 의견을 반영해 확정할 예정이다. ­정책금융이 축소되면 그 몫을 재정이 뒷받침해야 한다.보완책이 있는지. ▲정책금융을 점차 줄여 은행의 자금운용에 자율성을 보장해 주자는데는 이견이 없다.정책금융이 맡던 분야는 재정이 지원해야 한다.이를 위해 경제기획원에서 신경제 계획에 포함되는 중기재정 집행계획을 짜고 있다.오는 6월과 9월에 만기가 끝나는 정책금융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더 이상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은행의 독립문제가 포함되지 않고 비은행기관 감독원의 추가설립에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27일 열린 경제장관회의에 김명호 한은 총재가 참석했으나 별다른 말이 없었다. 법적·제도적인 독립도 중요하지만 통화신용 정책 등에서 실질적이고 관행적인 독립이 우선돼야 한다고 본다.제2금융권에 대한 별도의 감독기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필요성에는 모두가 찬성했다. ­금융실명제에 대한 입장은. ▲내달 하순 정부의 방침이 최종 정리된다.대통령의 임기 중에 실시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증시위축,자금의 해외도피등 부작용 때문에 최종안에서도 그 구체적인 실시 일정과 방법이 명시되기 어려울 것이다. ­은행의 소유제한을 그대로 두고 비은행에 대한 소유제한만 강화하는 게 형평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있는데. ▲은행은 대주주의 지분이 8%로 제한돼 있어 지배가 불가능하다.그러나 제2금융권은 대주주가 금융기관을 독점하고 있으며 사금고화할 우려가 커 방지책을 마련한 것이다.
  • 권력형 비리수사 돌파구 열어/「동화은행 비자금」검찰조사 결산

    ◎“문민정부 첫 사정작품” 평가/이의원 등 출국에 한때 난관 안영모동화은행장의 불법 비자금조성 사건은 민자당 김종인·이원조의원과 이용만전재무장관의 수뢰사실이 밝혀지고 27일 김의원이 구속됨에 따라 검찰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외국에 머물고 있는 이의원및 이전재무장관등 2명에 대한 사법처리 절차가 아직 남아있긴 하지만 검찰이 현재 이들의 혐의사실에 대한 명확한 물증을 확보,기소중지 조치와 함께 강제 귀국방안을 강구하고 있어 이들이 귀국하는 즉시 사법처리가 확실시 되고있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이후 6공 실세 공직자들의 수뢰설로 인해 정가와 금융계에 사정한파를 몰아왔던 동화은행장 사건은 문민정부 출범이후 검찰의 첫 「사정작품」이라는 점에서 수사결과에 이목이 집중됐었다. 이에따라 대검중수부는 금융계에 대한 사정이 본격화 되고 있던 지난달 22일 안행장을 전격 연행,비자금 조성및 비자금의 정치권 유입경로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인 결과,안행장으로부터 이의원등 6공고위 공직자 3명에 대한 뇌물수수 관련진술을 힘겹게 얻어냈다. 검찰은 그러나 안행장이 조사과정에서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 진술을 자주 번복하는가 하면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수표추적 작업에서도 이들이 기상천외한 수법으로 돈세탁을 하는 바람에 물증확보에 애를 먹어왔다. 또한 수사관계자들을 힘들게 한 것은 검찰의 수사대상 가운데 한명인 이전재무장관이 지난 3월31일 출국한데 이어 이의원마저 지난 18일 도피성 출국을 해버렸을 뿐 아니라 이의원의 출국을 둘러싸고 검찰의 방조 의혹마저 일자 수사관계자들은 허탈감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김영삼대통령이 「성역없는 수사」를 재촉구한 21일부터 이사건 수사팀은 활기를 되찾고 증거확보 및 김의원의 소환을 강력 추진,김의원을 구속하고 나머지 혐의자들에 대해 강제귀국 조치를 취하는 선까지 이르게 됐다. 이의원 및 이전재무장관이 귀국하지 않을 경우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불가능해져 소문만 요란했지 실속은 없다는 비난을 받을 소지도 없지않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수사가 권력형 부정비리사건 수사의 돌파구를 연 계기가 됐을 뿐 아니라 6공 경제의 허상을 단적으로 드러내 보였다는 점에서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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