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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새내각 보수파 강세/부총리 4명중 개혁파는 1명뿐

    ◎옐친,인선안에 서명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20일 개혁파인 보리스 표도로프 재무장관에게 유임여부를 스스로 결정하도록한 새 내각 인선안에 서명했으나 표도로프 장관의 유임수락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고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번 개각에서 거취문제와 관련,관심을 모았던 표도로프 재무장관겸 부총리는 원할 경우 재무장관직에는 유임되게 됐으나 부총리직은 박탈됐다. 인테르팍스통신은 표도로프 재무장관이 내각 잔류의 조건으로 내세운 요구사항들이 아번 개각에서 충족되지 않음에 따라 표도로프장관이 스스로 거취문제를 결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전했다. 아나톨리 크라시코프 옐친 대통령 대변인은 인테르팍스 통신의 보도가 사실임을 확인했다. 사퇴한 예고르 가이다르 경제장관겸 제1부총리의 후임은 인선되지 않아 제1부총리직은 1석이 공석으로 남게됐다. 중도파인 알렉산드르 쇼힌이 부총리에서 자리를 바꿔 경제장관으로 기용됐으며 보수파인 올레그 소스코베츠가 제1부총리에,개혁파인 아나톨리 추바이스 민영화장관,보수파인 알렉산드르 자베류하,유리 야로프가 각각 부총리에 임명됐다.
  • “인권개선 진전없을땐 미­중관계 와해될것”/벤슨 미재무 경고

    【북경 AFP 연합】 미국과 중국은 수개월내에 경제협력 및 관계증진을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양국관계가 「와해」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로이드 벤슨 미재무장관이 20일 경고했다. 4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한 벤슨장관은 이날 중국사회과학원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양국은 4개월내에 경제협력 및 관계증진을 확대해야하는 선택에 직면해있다고 말하고 그렇지 않을경우 쌍방관계는 표류하거나 와해될 위기에 놓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국정부가 재소자들의 노동력을 이용한 수출품 제조를 보다 효과적으로 막기위한 조치들에 대해 의견접근을 보았다고 밝혔다.
  • “중,「최혜국」 유지 힘들것”/방중 벤슨 미재무

    ◎실질적 인권개선 촉구 【북경·방콕 로이터 AFP UPI 연합 특약】 로이드 벤슨 미재무장관은 19일 중국이 인권문제를 개선하지 않을 경우 무역 최혜국지위를 계속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태국방문을 마치고 이날 북경에 도착한 벤슨 장관은 1시간에 걸친 이붕총리와의 회담에서 『그동안 중국의 인권문제에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하나 아직 미흡한 수준』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이붕 총리는 『중국과 미국은 이 기회를 붙들어야 하며 중·미관계를 원상태로 회복시키기 위한 실제적인 단계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현실적이고 장기적인 전망위에서 볼때 중국과 미국간에는 광범위한 공통의 관심사가 있으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상호협력을 모든 분야에서 증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러시아 새내각 구성 진통/옐친­체르노미르딘

    ◎개혁파각료 안배 등 이견/군장비 현대화 계획 승인/안보위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빅토르 체르노미르딘총리는 18일 예고르 가이다르 제1부총리와 보리스 표도로프 부총리겸 재무장관등 개혁파 각료들의 잇단 사임으로 야기된 정치·경제적 위기를 수습하기 위한 새내각 인선문제를 논의했으나 의견조정에 실패했다. 이타르­타스통신은 대통령과 총리가 여섯시간동안 각료인선문제를 논의했으나내각내 균형을 맞추는 문제때문에 합의를 보지 못했다고 전하고 이날 협의는 『많은 견해차이』로 점철됐다고 설명했다.인테르 팍스통신은 한 정부관리의 말을 인용,옐친대통령이 표도로프 부총리겸 재무장관을 내각에 잔류시킬 것을 희망하고 있으나 체르노미르딘총리의 저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 새 내각 구성을 위한 각료인선 작업이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유력한 대통령 자문기관인 안보위원회가 19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 주재로 열려 군장비 현대화 계획을 승인했다. 그러나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와 올레그 소스코베츠 제1부총리 등이 참석한 이날 안보위 회의에서 지금 러시아 정계의 최대현안인 개각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통령 공보실은 이날 회의에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이 다른 회의때문에 불참하고 대신 안드레이 코코신 국방차관이 참석했으며 볼가공화국을 방문중인 빅토르 예린 내무장관도 불참했다고 밝혔다. 한편 개혁파 정치지도자 그리고리 야블린스키는 19일 대폭개각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러시아 정부의 새총리직을 맡을 용의가 있다고 제안했다.
  • 러 개혁파 부총리/표도로프도 사임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개혁의 기수 예고르 가이다르가 제1부총리직을 사임한 데 이어 개혁파 각료중 2인자격인 보리스 표도로프부총리겸 재무장관이 18일 사임할 뜻을 밝혔다. 이로써 금명간 개편될 새 내각에서 개혁파의 입지가 더욱 좁혀지게 됐으며 궁극적으로 러시아개혁정책에 궤도수정이 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친옐친당 「러시아의 선택」,옐친 공격/러시아 개혁정책 중대기로

    ◎오늘 개각/옐친,가이다르부총리 사표 수리/루블화 사상최저치 폭락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새로 개원한 러시아 의회 내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핵심지지세력인 「러시아의 선택」은 17일 옐친 정부가 개혁노선에서 이탈해 국가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성명은 『러시아의 경제적 정치적 상황이 상당히 변했다』면서 정부가 개혁주의자들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이같은 상황에서 경제 및 사회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러시아의 선택 소속 의원들이 정부를 떠나기로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 선언이 보리스 표도로프 재무장관과 아나톨리 추바이스 민영화장관에게 가이다르부총리의 뒤를 이어 사임할 것을 촉구하는 것인지 여부는 아직 명확치않다. 한편 표도로프장관은 18일 발표될 새 내각에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아직 받지못했다고 그의 한 측근은 이날 밝혔다. 【모스크바 AP AFP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7일 러시아 시장개혁의 입안가인 예고르 가이다르 제1부총리의 사직서를 수리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옐친은 그러나 비록 가이다르의 사직서를 수리하지만 러시아 사회와 경제·정치기구들에 대한 민주적 개혁을 향한 자신의 신념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면서 러시아의 개혁정책은 국가및 전략적 이익에 부응해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올해 37세의 가이다르 부총리는 16일 자신은 현정부에서 계속 일할수 없으며 정부정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앞으로 새 의회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개혁주의자로 사회문제장관직을 맡고 있던 엘라 팜피로바(여)도 16일 가이다르 부총리에 이어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그녀의 사임 수리여부는 아직 분명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 고위관리들과 금융가,기업인들은 가이다르 부총리가 사임함으로써 옐친 대통령의 자유시장정책이 혼란상태에 빠져 인플레가 심화될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했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러시아 루블화가 심화되고 있는 정치위기와 경제개혁이 중단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심리로 인해 17일 3.5%나 떨어져,모스크바 외환거래소에서 사상 최저기록인 달러당 1천4백2루블로 폭락했다. 거래상들은 루블화의 가치가 올들어 이미 12%나 떨어졌으며 폭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쿠반은행의 거래상인 알렉산더 베스페르스토프는 이와관련 『우리는 러시아 경제의 파국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탈리 세멜리요프 타스프롬은행 부행장은 루블화가 이 달에 달러당 1천5백루블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번 폭락사태는 예고르 가이다르 제1부총리가 지난 주말 사임을 발표한직후 나타났으며 은행들은 가이다르 사임이후 중앙은행이 더 많은 재량을 행사하게 될 것으로 보고 이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증권사 외국환업무 허용/증감원 방침/해외현지금융·신상품 개발도

    증권감독원은 자본시장 개방에 대비,타 금융권과 마찰을 일으키지 않는 범위에서 증권사의 신상품 개발을 허용할 방침이다.또 증권사의 해외영업력을 키우기 위해 외국환업무와 해외 현지금융을 허용할 계획이다. 박종석 증권감독원장은 17일 홍재형 재무장관에게 보고한 새해 업무계획에서 이같이 밝히고,채권 중 중소기업의 전환사채와 저리 국공채를 우선 개방하되 외국인의 채권투자 한도제를 도입하겠다고 보고했다. 박원장은 회사채의 이자율을 지급 당시의 실세 이자율로 하는 김이연동부사채 발행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증권사의 재무구조 건전화를 유도하기 위해 일정비율 이상의 부동산 취득을 제한하겠다고 말했다.
  • 미­중,연쇄 고위급 회담/재무·외무 등 접촉/인권·최혜국대우 논의

    【워싱턴·북경 외신 종합】 미국은 중국의 인권및 미사일기술 수출문제가 조기에 해결되지 않을 경우 경제관계는 물론 전반적인 양국 관계가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내주 미·중재무장관회담을 시발로 양국 외무장관회담과 외무차관회담을 잇달아 갖는등 현안해결을 위한 연쇄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은 14일 무역·인권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침 외교부장과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의 회담이 오는 24일 파리에서 개최된다고 확인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외교부 성명을 인용,파리회담은 『중국과 미국의 합의에따라 예정된 것』이라고 말했으나 회담 의제에 대해서는 자세히 전하지 않았다. 관리들은 이번 회담의 최고의제는 중국의 인권문제가 될 것이나 ▲무역 ▲미사일등 무기확산방지 ▲북한의 국제핵사찰수용 설득노력과 같은 문제도 함께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함께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한 미고위관리는 13일 크리스토퍼장관이 중국이 인권유린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무역상 최혜국(MFN)대우를 경신하지않을 것임을 경고할 것같다고 말했다.
  • 활짝 열리는 남아공(현장 세계경제)

    ◎「흑」과「백」 손잡고 경제대국 줄달음/정치 안정에 각국 제재풀려 새희망/지하자원 등 풍부… 성장 잠재력 무한 『아프리카의 절반이 열린다』 오는 4월 흑인정부 수립이 예상되는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이 세계경제체제의 새 구성원으로 등장하게 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남아공은 그동안 극도의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로 말미암은 세계각국의 보이콧정책으로 국제적 고립을 자초해왔다.그러나 지난 연말 흑백권력공유의 헌법 채택으로 각종 보이콧정책이 풀리게 되면서 아프리카 제1의 공업국 남아공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정권을 잡게될 흑인정치지도자들이 경제권을 장악하고 있는 백인실업인들과 상호협력을 모색하고 있어 기존의 경제잠재력에 정치적 안정을 추가,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고 역동적인 경제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반도의 6배에 가까운 1백22만㎦ 면적에 3천8백만의 인구를 포용하고 있다.행정구역은 4개주(케이프·나탈·오린지자유주·트란스발)와 인종격리정책으로 만들어진 10개자치국등 14개로 돼있다.또 경제적으로는 전국을 9개 개발구역으로 나누어 놓고 있다. 그러나 오는 4월 새정부 출범과 함께 주와 자치국은 폐지되고 현행 9개 개발구역을 그대로 주로 전환,전국을 9개주로 재편성할 예정이다. 남아공은 전국토가 광산이라고 할만큼 엄청난 양의 각종 지하자원을 보유하고 있다.우라늄 다이아몬드 금 크롬 망간등 세계 제1의 매장량을 갖고 있다.또 아프리카 전력생산량의 55%,철강생산의 34%,시멘트생산의 22%를 차지하고 있다.농업생산량은 사탕수수가 대륙내 생산의 29%,옥수수는 24%,육류생산은 대륙전체의 16%로 최고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탄탄한 경제력 때문에 80년 백인통치역사를 송두리째 뒤엎는 정치적 변혁을 앞두고도 비교적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전후 최악의 경기침체에도 지난해 1%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인플레율도 한자리 숫자로 떨어졌고 주식시장은 활기를 띠고 금값은 회복되고 있다.또 정치적 변화에 발맞춰 경제제재를 푸는 나라들이 늘고 있으며 무역사절들의 왕래도 빈번해지고 있다. 집권당이 될것이 확실시되는 ANC(아프리카민족회의)는 이미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약속하고 대부분의 소유권을 보장하는 임시헌법을 받아들이는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데렉 케이스 현재무장관과 크리스 스탈스 현중앙은행총재가 새정부하에서도 자리를 지킬것으로 보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남아공은 전체인구의 14%에 불과한 백인들이 전체 부의 90%를 차지하는 엄청난 불균형을 초래해왔다.현재도 백인소유 6대그룹이 남아공 1백대기업의 90%를 지배하고 있으며 총GNP(92년 1천1백40억달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비해 흑인소유기업은 극히 미미해 3년전 민영화된 소르그훔맥주회사와 7번째로 큰 보험회사인 메트로폴리탄생명보험등 두개가 있을 뿐이다.흑인의 취업률 또한 50%로 상당히 낮다. 새정부의 가장 큰 과제는 이같은 불평등을 개선하는 일.이를 위해 앞으로 10년간 최소한 1천억랜드(3백억달러)가 지출돼야 하나 정부의 예산적자가 이미 GDP의 7%에 달하고 있어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더욱이 매년 2.7%의 인구증가도 큰 압박요인이되고 있다.이 때문에 ANC측이 백인기업과 상호협력관계 유지는 물론 외국자본 유치에 열을 올릴것은 필연적인 선택일 수밖에 없다. 앞으로 상당기간 남아공이 경제강국으로 도약하기에는 많은 한계가 있다.그러나 ANC가 백인정권이 펼쳤던 백인위주의 경제정책을 과감히 탈피,흑백협력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이루어 간다면 남아공의 21세기 경제대국으로의 가능성은 매우 밝다.
  • 미의 「탈냉전 유럽정책」 모색/클린턴 유럽순방의 의미

    ◎특별군 창설… 나토 신축운영 추진/러의 극우세력 억제정책 지원도 클린턴미대통령은 8일 아칸소에서 모친의 장례식을 마치고 이날저녁(한국시간 9일상오)브뤼셀로 떠난다.취임후 처음으로 유럽외교길에 오르는 것이다. 약 10일간에 걸쳐 브뤼셀,프라하,모스크바,민스크를 거쳐 귀로에 제네바를 둘러오는 이번 여행은 한마디로 냉전이후시대의 새로운 미국의 대유럽전략 포석을 위한 것이다. 이번 여행을 통해 미국이 추구하고자하는 대유럽전략의 핵심은 두가지다.하나는 나토(NATO)의 신축적인 운영이고 다른 하나는 러시아의 개혁에 대한 지속적 지원으로 극단주의 부상의 억제라고 할수있다. 10일 브뤼셀에서 개막될 나토정상회담과 관련하여 클린턴은 적어도 2가지의 의제를 성사시킬 계획이다.크리스토퍼국무장관과 애스핀국방장관은 7일 백악관에서 클린턴의 유럽등정에 관한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첫째,다국적합동특별군(CJTF)의 창설을 모색한다는 것이다.이 특별군은 미군의 참여없이도 유럽동맹국들이 평화유지,인도적 구호작전을 펼수있도록 하는 것이 기본골자다.더욱이 나토회원국이 아닌 과거 바르샤바조약국이라할지라도 참여할수있게함으로써 유럽문제의 자체내 해결이라는 미국의 새로운 전략 변화조짐을 보여주고있다.물론 미국은 나토의 기존 동맹관계는 이로 인해 전혀 영향을 받지않고 어디까지나 나토를 보완하는 것이라고 말은 가볍게 하지만 보스니아내전과 관련하여 미국이 취해온 「뒷짐」자세가 구체적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것이어서 주목된다. 클린턴행정부가 이미 유럽주둔미군을 32만6천명에서 10만명으로 감축시킨다는 목표를 설정하면서 이같은 방향선회는 불가피했다고 볼수있다. 둘째,「평화의 동반관계」계획으로 중부및 동부유럽에서 과거 공산정권대신 새로 들어선 민주국가들에게 나토회원국으로 지금 당장 가입은 시키지않지만 나토와 군사계획,교육,훈련을 합동으로 실시케함으로써 「나토의 미래잠재회원국」화한다는 것이다. 민주화,시장경제로의 전환을 추구하는 체코,헝가리,폴란드,슬로바키아등이 러시아의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나기위해 나토가입을 원하고있지만 미국으로서는 러시아의 반발등을 감안,중간선을 채택한것이라고 할수있다. 크리스토퍼장관은 평화동반계획과 관련,동구의 어떤 국가들에도 문호는 개방되어있다면서도 『현단계에서 나토를 성급하게 확대할 경우 또하나의 새로운 블록을 만들뿐』이라고 설명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모스크바방문에서는 ▲쌍무적 원조 ▲무역의 민영화 ▲투자를 통해 러시아의 민주화와 시장경제로의 개혁을 지원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함으로써 극우민족주의세력의 부상을 억제하는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로이드 벤슨재무장관은 클린턴­옐친회담에서는 개혁의 전환기에 수반하는 러시아국민들의 고통을 줄이는 문제와 함께 러시아의 석유,가스산업활성화방안도 논의할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린턴의 모스크바방문이 12·12총선으로 새로 구성된 러시아의회가 처음으로 소집되는 일자를 전후해 이뤄지지만 극우파의 기수로 급부상한 지리노프스키와는 면담을 하지않기로함으로써 미국의 옐친중심 대러시아정책의 일관성을 과시한다는 계획이다. 미­러정상회담에서 핵무기의 비확산정책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할것이라고 크리스토퍼장관은 밝히고있다. 클린턴은 유럽외교 강행군으로 탈냉전시대에 있어서 미국의 세계외교전략이 어떻게 변화되어가고있는가를 보여줄것같다.
  • 미재무 동남아 순방/경제협력 강화 모색

    【워싱턴 AP 연합】 로이드 벤슨 미재무장관은 1월말 인도네시아와 태국·중국등 3개국을 차례로 방문,경제협력 강화및 무역긴장 완화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벤슨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다음주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미·러정상회담에 참석한뒤 이들 아시아 국가들을 순방하면서 재무담당 관리들과 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 순방목적은 올 봄에 처음으로 개최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의 15개 회원국 재무장관회담 성사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데 있다고 덧붙였다.
  • 러 개혁파 각료들 “실세” 확실/정부개편·개각 전망

    ◎가이다르·표도로프 퇴진 “초읽기”/외교·군사분양 보수화 가능성 고조/소스코베츠 등 온건파 부상 유력 11일 러시아의 새국회 개원을 앞두고 정부개편 및 개각이 조만간 단행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새내각의 성격 및 현개혁파 각료들의 운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정부조직개편은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 주도로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옐친 대통령이 지난 12월22일 기자회견에서 「2주내」라고 밝힌 바 있고 연초 8일부터 3일간이 러시아 정교회 성탄연휴이기 때문에 개각시기는 7일쯤이 될 것으로 보도된 바 있지만 대통령과 총리간 이견으로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옐친 대통령이 지난 5일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제출한 개각구상명단을 거부,새로운 명단을 제출토록 지시했기 때문이다. 「로시스카야 베스티」와 인테르팍스통신등 러시아 주요언론은 총선결과를 반영,개혁파 각료들이 대거퇴진 또는 역할이 크게 축소될 것이란 전망들을 하고 있다.우선 급진개혁의 대명사인 가이다르 부총리가 선임 제1부총리자리를 점진개혁론자인 올레그 소스코베츠에게 넘겨줄 것이란 설이 유력하다.온건개혁론자인 체르노미르딘 총리와 소스코베츠가 새내각의 주축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다.이는 가이다르가 추진해온 급진개혁 대신 투자활성화를 통해 생산을 늘리는 쪽으로 정책전환이 이루어 질것이라는 의미다. 이와함께 가이다르식 개혁의 두 축이었던 보리스 표도로프 재무장관과 아나톨리 추바이스 사유화담당 장관이 제1부총리급에서 평각료급으로 역할이 격하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표도로프 장관은 통화정책을 놓고 온건개혁론자인 빅토르 게라센코 중앙은행총재와 공개적으로 대립해온 인물이다.게라센코 총재의 유임이 확실해짐에 따라 표도로프의 퇴장은 시간문제로 간주되고 있다. 물론 옐친대통령이 선뜻 개혁노선을 점진개혁쪽으로 수정할 것이냐 하는점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도 없지않다.공식적으로 크렘린이 개혁노선 고수를 거듭 천명하고있는 것도 사실이다.코스티코프 크렘린대변인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옐친대통령이 인플레 억제와 루블화 안정을 새해 최대과제로 추진할 것』이라며 급진개혁파의 입장을 재확인했다.설사 온건파로 새내각을 짜더라도 개혁방향은 옐친 자신의 구도대로 급진개혁쪽으로 밀고나갈 것이란 분석도 있다. 하지만 새의회의 세력분포는 전체 4백50명 대의원중 「러시아선택당」을 비롯한 급진개혁세력이 1백74명,극우세력인 자민당,공산당을 포함한 반대세력이 1백96명으로 분류되고 있다.어차피 절반에 가까운 유권자가 급진개혁에 반대표를 던졌다는 현실을 인정한다면 경제정책의 수정은 불가피하다는게 중론이다. 문제는 외교·군사 등에서의 보수화 가능성이다.코스티코프 크렘린대변인은 새해 외교지표에 대해 언급하면서 『러시아의 국익과 러시아어를 말하는 국민들의 권익보호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러시아어를 말하는 국민들」이란 바로 발트 3국등 구소련지역에 흩어져있는 2천5백만 러시아인들의 권익을 염두에 둔 말이다.극우지도자 지리노프스키가 선거운동기간중 줄기차게 외쳐온 구호중 하나가 바로 이 재외국민의 권익보호였다. 경제회복이 지지부진하고 반대파가 계속 목소리를 키워가면 외교·군사면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려 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 때문에 발트3국 정부는 코스티코프의 발언에 즉각 성명을 내고 러시아외교의 보수화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다.
  • APEC 첫 재무장관회의/3월초 미서 열릴듯

    정부의 APEC관계소식통은 7일 아·태경제협력체(APEC) 최초의 재무장관회의가 3월 초순 하와이나 미국 서해안에서 개최돼 북미3국,일본,동남아시아등 역내국가들의 거시경제상황을 토의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고도성장을 유지하면서 무역 및 외환관리의 자유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문제와 금융시장참여의 규제완화 문제에 가맹국들의 관심이 높아 의제로 채택될 가능성이 짙다』고 밝혔다. 그는 『재무장관회의는 재난해 11월 시애틀 APEC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것으로 현재 제창국인 미국이 중심이 돼 각국과 일정을 조정중이며 이달 중순 벤슨 미재무장관이 APEC의장국인 인도네시아 및 태국·중국을 방문,이들 나라와 협의후 최종결정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 농정 종합대책 관련 오늘 관계장관 회의

    정부는 8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 이회창총리주재로 농정대책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 김시형총리행조실장이 농정대책 수립체계및 일정을,홍재형재무장관이 농어촌경쟁력강화를 위한 특별세신설 추진계획을,김양배농림수산장관이 농어촌발전위원회 설치운영계획을 각각 보고할 예정이다.
  • 미,농업보조금 조기 철폐 촉구/아주에 개방압력 강화

    ◎벤슨재무/“일은 엔화 평가절하시도 말라” 【워싱턴·브뤼셀 외신 종합】 미국 행정부 고위관리들이 UR 이후 각국에 통상압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발언을 잇따라 터뜨리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로이드 벤슨 미재무장관은 5일 브루킹스연구소에서 행한 연설에서 『미국정부는 대일무역적자 축소를 위해 일본에 시장개방 압력을 계속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유럽을 방문 중인 에스피 미농무장관도 미국 농산물수출 확대를 위해 보조금제도를 시행하는 국가와 정면으로 싸울 것이라면서 이들 국가에 대해 농업보조금의 조기철폐를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벤슨장관은 나프타 발효와 UR의 종결로 미국 행정부는 이제 일본과 아시아 개발도상국과의 무역확대에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불황을 벗어나기 위해 엔화의 평가절하를 시도하는 것은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말해 최근의 엔화 하락에 경계감을 표시했다. 벤슨장관은 『일본은 내수부진에 따른 경기침체를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 메우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함으로써 「일본이 지금까지 불황기마다 택해 왔던 수출드라이브 정책을 또다시 실시하려는 것은 아닌가」하는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 『미국이 바라고 있는 것은 일본의 대폭적인 무역흑자 삭감이며 이를 위해서는 일본의 강력한 내수와 열린 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벤슨 장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일본의 엔화는 기본적인 가격경쟁력을 반영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일 포괄경제협의에도 언급하면서 『일본은 시장개방을 확대하지 않으면 안된다.일본의 산업계와 소비자는 더 많은 미국제품을 구입할 능력이 있음에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 외환규제도 조속한 철폐를(사설)

    경제개발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던 60년대 초반이후 우리 정부는 주로 개발에 필수적인 외화를 보다 많이 확보하기 위해,또는 군사상의 목적때문에 달러나 기타 외화증권과 같은 외환의 규제를 최대한으로 강화해야 했다.때문에 개인이나 기업의 불필요한 외화소지나 해외에서의 사용을 엄격히 금지했고 위반에 대한 벌칙도 매우 무거운 편이었다.국내에서 해외로 빠져 나가는 외화에 대해서는 합법적이든 아니든 범법의 시각으로 다루는 게 통례였다. 그러나 이제 시대적 상황은 지나친 외환 규제가 국제화에 역행하는 것이며 한 나라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강력한 경고를 하고 있다.또 현 정권이 과단성있게 시행에 옮긴 금융실명제는 과거 우리가 크게 우려했던 외화의 불법적인 해외유출을 막는 훌륭한 제도적 장치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기업이 해외진출을 위한 투자를 희망할 경우 해당기업은 관련 정부기관이나 중앙은행 등으로부터 수없이 많은 외환사용인증서를 받아내기 위해 복잡한 절차를 거치면서 귀중한 시간과 노력을 헛되이 써 버려야 하는게 현실이다.해외투자가 이뤄졌다 하더라도 현지와 본국과의 외환결제·송금과정 등의 까다로움과 복잡성은 기업활동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잦은 실기를 초래하는 등의 부작용을 낳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같은 한가지 예에서도 충분히 알수 있듯 개발초기의 여건에 맞춰 만들어졌던 외환관리법의 부적합성을 지적,이를 5년내에 폐지하겠다는 홍재형재무장관의 발언은 비록 때늦은 느낌이 없진 않으나 매우 환영할만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그리고 한걸음 더 나아가 기업활동의 글로벌화를 저해하는 규정은 이 법의 완전폐지이전에라도 하루 빨리 없애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임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이와함께 법폐지에 따르는 부의 영향을 극소화하기 위해 불법적인 외화의 해외유출을 철저히 봉쇄하는 세정당국의 기업세무관리강화조치가 선행돼야 함을 강조하고 싶다.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방만한 외화사용을 감시할수 있도록 현재 미국 일본 영국 3개국에만 파견되고 있는 세무관제도를 확대실시할 것을 주장하는 바이다.넓은 의미의 자본거래자유화인 외환규제철폐로 해외자본이 대거 유입되거나 일시에 빠져 나가는데 따른 급격한 통화 증발·수축의 경제적 교란요인을 상쇄시키기 위해 금리 환율정책의 운용기법을 고도화해야 할 것이며 이는 또 금융의 국제화·자율화를 촉진시킬 것이다. 이밖에 외환규제가 철폐된다 하더라도 대외지불능력이나 신인도등 국력을 나타내는 외환보유고를 적정수준에서 유지할수 있도록 하는 등의 예외규정은 별도로 마련해야 할 것임을 부언하는 바이다.
  • “행정조직 조만간 축소개편”/정 부총리

    ◎우선 기획원부터 국제화 적응체제로/조직합리화로 작은 정부 구현/업무중복 정부출현 연구기관도 정비 정부는 공기업의 민영화 및 통·폐합 조치에 이어 조만간 경제기획원을 시작으로 전반적인 행정조직의 축소 개편을 단행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공기업의 2단계 개혁과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감량 운영을 통해 「작은 정부」의 구현의지를 가시화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정재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3일 시무식에서 공석중인 원내 1급 두자리의 후속인사에 언급,『앞으로 3∼6개월 정도 인사를 않고 국·과장은 물론 사무관들과의 폭넓은 대화를 통해 내부 컨센서스를 확립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의 타결 등 국제화·개방화 추세에서 경제기획원이 세계 경제의 산실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필요한 내부 합리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조직축소의 뜻을 비췄다. 정부총리는 그러나 『자리가 빈 부서는 국·과장의 대행체제로 가되 당장 자리를 없애는 것은 아니다』라며 『원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무리하게 인사를 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기획원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정부총리가 당분간 원내 인사를 않겠다는 것은 앞으로 예상되는 기획원 조직의 개편 가능성과도 전혀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며 『기획원이 먼저 감량경영의 솔선수범을 보인다면 다른 부처의 방만한 조직 축소는 물론 후속 공기업 개혁과 정부출연 기관의 감량운영도 훨씬 수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감량운영과 관련,『현재 출연 기관들이 너무 많아 업무가 중복되고 예산지출도 과중한 편』이라고 지적하고 『조만간 출연 연구기관의 종합적인 개편방안이 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홍재형재무장관도 이날 『국제화에 따른 대폭적인 행정규제완화로 역할이 축소되는 부내 일부 조직에 새로운 역할을 부여,운용하는게 불가피하다』며 조직개편의사를 밝혔다.
  • 공기업 개혁 “뒷걸음”/정종석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10월21일(77개)→12월23일(70개)→24일(69개)→29일(68개)」 정부가 29일 확정한 공기업 경영개혁안 중 민영화 및 통·폐합 대상 업체 수가 날짜 별로 줄어든 것을 나타내는 표이다. 지난 10월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개혁방안은 1백33개 공기업 중 민영화 검토대상이 77개였다.그러나 관계부처 협의를 거친 끝에 통·폐합 대상을 포함해 모두 70개로 조정돼 지난 23일 새 경제총수인 정재석부총리에게 처음 보고됐다. 이 숫자는 정부총리가 취임 뒤 처음으로 주재한 24일의 경제장관 간담회에서 다시 69개로 줄었다.홍재형재무장관이 민영화가 결정된 산은투자자문의 경우 계열관계인 산업증권의 주식·채권관리를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공기업 개혁방안을 확정하기 위해 정부총리 주재로 경영평가위원회가 열린 29일에는 주은투자자문이 산은투자자문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민영화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밖에 당초에는 청산대상이었다가 슬그머니 흡수통합으로 바뀌었거나,통폐합 시기가 내년에서 95년으로 연기되는 등 당초 거창했던 개혁방안이해당부처와 기업의 반발로 흐지부지된 사례가 적지 않다.내용에서 개혁의 방향이 다소 변질된 셈이다. 문제는 한 겨울에 곶감 빼먹 듯 공기업 개혁이 차츰차츰 변질됐음에도 기획원을 비롯해 어느 누구도 본래의 개혁취지를 되살리거나 개혁의 선봉역할을 하는 사람이 없다는 점이다.독자적인 컬러와 위상으로 경제정책 운영의 틀을 짜고 있는 정부총리가 종합적인 안목에서 공기업 개혁방안을 조화시키지 못하고 경영평가위원회와 같은 중요한 회의를 주재하면서 방망이만 치고 만 것도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 과거 6·25를 전후해 돈있고 「백」있는 사람들은 병역을 면제받고,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만 군대로 끌려가는 바람에 『전방부대는 핫바지 부대』라는 자조적인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파격적 스타일로 국민의 기대를 받고 있는 정부총리가 민영화되는 공기업들로부터 『우리는 신판 핫바지 부대』라는 자조적인 비난을 듣지나 않을지 걱정된다.
  • 미,일에 금융 전면개방 요구/내년 7월까지 안하면 특혜관세 철회

    ◎한·중에도 압력 가중될듯/일지 보도 【도쿄 로이터 연합】 미정부는 미·일간의 금융시장개방에 관한 마찰때문에 일본에 대한 최혜국(MFN)대우 연장시 금융과 같은 일부 분야를 제외시킬 것인지에 관해 논의하기 위한 미·일회담을 제의했다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날 미백악관과 재무부의 고위 관리들 말을 인용,일본이 내년 2월까지 보험시장,7월까지 금융시장 전반을 개방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향후 미국의 금융자유화조치 적용 대상국가에서 일본이 제외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이같은 제의가 언제 이뤄졌는지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며 이와 관련된 일본 정부관리들의 논평도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또 로이드 벤슨 미재무장관이 중국·대만·한국 및 일부 동남아 국가들에도 이와 유사한 내용의 시장개방 요구를 표시하고 있다고 말하고 벤슨 장관이 내달부터 아시아 순방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선택적 MFN적용방안에 따라 금융시장 불개방국가에 대한 특혜관세를 철회할 수 있으나 이달초 마무리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서 95년 7월로 예정된 UR협정 시행전 6개월동안은 이같은 조치를 자제하기로 약속했었다. 이 신문은 백악관과 미재무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미국은 일본이 추가적 시장개방조치를 취했는지에 관한 심의를 거친 뒤 대일본 MFN지위 연장문제를 결정할 것임을 일본측에 통보했다고 말하고 미국이 UR협상의 합의에 반해 일부 분야의 MFN지위를 박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니혼게이자이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미국이 내년 봄 제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 법안에 의거,일본에 대한 모종의 제재를 취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 러시아 개혁속도 싸고 내분/옐친의 회견내용 모호

    ◎급진파·점진파 실정책임 서로 떠넘겨/보수세력 포용 정책노선 정립에 골몰 총선에서 개혁세력이 예상밖의 고배를 마심으로써 급진개혁에 대한 노선수정의 필요성이 강력 제기되고있다.그러나 옐친대통령은 이에 대해 아직 분명한 입장개진을 않고있다. 옐친대통령은 22일 최근 총선에서 개혁 정당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경제개혁과 외교정책은 변함없이 계속 추진될 것이며 아울러 강력한 통치기반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희망에 부응,오는 96년6월까지로 정해진 자신의 현 임기를 채울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선후 첫기자회견에서 총선결과에 대해 『개혁세력이 패배한 것은 국민들이 지난 2년간 추진돼온 정부의 개혁정책에 대해 실망한 때문』이라며 앞으로 이들의 입장을 고려한 사회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해 일단 정책변경 필요성은 시인했다.그러나 급진개혁의 대명사격인 가이다르부총리의 거취에 대해 『가이다르는 계속 정부에 남아 경제개혁을 책임질 것이다.그가 남는다는 것은 그가 추진해온 정책도 계속된다는 뜻』이라고 말해 노선변경여부에 대한자신의 입장을 애매모호하게 만들어버렸다. 옐친행정부내 핵심각료들간에는 이미 노선수정을 둘러싼 의견대립이 심각히 진행되고 있다.점진개혁론자로 옐친진영에 몸담고있는 체르노미르딘총리는 급진개혁파들에 대한 선제공격을 가했다.그는 지난 18일자 일간「트루드」지와의 회견에서 『총선패배는 경제를 책임진 가이다르와 추바이스부총리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다.국민다수가 현경제정책에 반대하는 현실을 인정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정책기조를 통화안정 위주에서 생산증대로 바꾸고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과 사회보장비 지출을 늘려야한다고 말했다.아울러 가이다르,추바이스등을 겨냥해 내각개편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가이다르부총리는 대변인을 통해 『정책결정은 대통령의 권한이다.대통령이 개혁속도를 늦추기로 한다면 나는 더이상 정부에 남아있을 생각이 없다』고 맞섰다.이어서 20일 급진개혁론자인 보리스 표도로프 재무장관이 일간 이즈베스티야지와의 회견에서 『옐친대통령이 지난 2년간 해온 개혁을 계속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제하고 만약 개혁속도가 늦춰진다면 자신을 비롯한 개혁파 각료들은 내각을 떠날 것이라고 체르노미르딘총리의 공세에 정면으로 맞섰다. 옐친대통령으로선 새헌법에 따라 의회와 비교할수없는 막강한 권한을 확보하게됐지만 의회의 뜻을 외면하고 급진개혁을 밀고나가기는 여러 면에서 어려움이 많은게 사실이다.우선 하원(두마)4백50석중 70석 가까이를 확보한 우파 자민당,연합전선결성을 선언한 공산당·농민당·민주당등 보수세력의 목소리를 무시하고는 사실상 국정운영이 힘들게 됐다.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여러차례 의회내 모든 정파와의 협력을 강조하고 빈곤계층을 위해 사회복지비 지출을 늘리겠다고 말한 것은 이런 고민의 일단을 피력한 것으로 볼수있다. 그렇다고 가이다르를 비롯한 급진개혁각료들을 퇴진시킨다면 지난 2년의 시행착오를 인정하는 것이 된다.그래서 가이다르 유임과 함께 외교정책,국내개혁의 기본틀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이런 이중적인 발언중 어느쪽에 더 무게가 실린 것인지는 아직 단정키 힘들다.사회 빈곤계층을고려한 정책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이 시사하는 바는 크지만 일단은 조만간 정부조직개편과 함께 단행될 개각때 급진개혁파가 잔류하는지 여부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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