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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경부 ‘향후 전망’ 보고서

    재정경제부는 28일 ‘부시 행정부 환율정책의 향후 전망’ 보고서를통해 미국이 올 상반기에는 그동안 유지해온 ‘강한 달러’정책을고수하되,하반기들어 ‘약한 달러’정책으로 선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한 달러’정책 당분간 고수할 듯 오닐 재무장관 지명자는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강한 달러’를 선호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이 발언이 미국 주식시장을 포함한 전체 금융시장의 붕괴를 막으려는 의도인지,장기적인 관점에서 환율정책의 기본방향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는 것이 재경부의 시각이다. ■‘강한 달러’정책 오래 가지 않는다 달러화의 강세로 미국제품의가격경쟁력이 대폭 약화돼 경상수지적자폭이 95년 1,095억달러에서 99년 3,389억달러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지난해 적자폭은 4,000억달러를 넘어 GDP의 4.2%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약한 달러’정책의 문제점 미국 금융시장에 투자된 해외자본이급속히 빠지면서 주식 등 금융자산의 가격이 대폭 하락하고 소비도위축돼 경제가 경착륙할 수 있다는 점이다.96년 이후 지난해 3·4분기까지 해외투자가들이 미국의 장기증권을 순매수한 규모는 1조7,000억달러가 넘는데,달러가치가 하락하면 해외자본은 환차손을 피해 본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하반기 들어 ‘약한 달러‘로 선회 가능성 재경부는 상반기 중에는미국의 경제성장이 대폭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경착륙 위험을감수하면서까지 ‘약한 달러’정책으로 선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추가 금리인하,감세정책 등으로 하반기부터 회복세로돌아서면 ‘약한 달러’정책으로 선회해도 자본 유출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
  • 比 경제살리기 제대로 될까

    글로리아 마카파갈-아로요 신임 필리핀 대통령이 22일 대통령궁(말라카낭)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하면서 새 내각 구성과 함께 가장 먼저챙긴 것이 경제 문제였다. 경제학 박사 출신인 아로요 대통령은 부통령과 보건 및 무역산업부장관 시절 필리핀의 경제개방과 외국인 투자유치,세계무역기구(WTO)가입 등에 앞장서 ‘경제통’으로 잘 알려져 있다.그는 취임 즉시 경제회복을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각료 중 가장 먼저 예산장관 출신인 알베르토 로물로를 재무장관으로 임명했다.이어 ▲시장기능 조기 정상화 ▲조세정책을 개선을 통한 재정난 타개 ▲빈곤층 규모 반감 ▲적극적인 외자유치 ▲투명하고 평등한 기업활동 보장 등일련의 정책을 잇따라 발표,강력한 경제난 타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경제 현실 최근 3개월간 조셉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의 탄핵재판이진행되면서 경제는 계속 악화돼 금융시장은 붕괴 직전이고,예산적자,수출감소,금리상승,인플레이션 등 총체적 불안에 휩싸여 있다.그러나현지에서는 아로요 대통령의 적극적인 난국 돌파 의지와청렴,개혁성향,경제 전문가로서의 지식 등을 들어 경제에 관한 한 빠른 속도로안정을 찾을 것이란 기대에 부풀어 있다.실제로 아로요 대통령의 공식 집무 첫날인 22일 페소화가 5일전보다 14% 오른 달러당 46페소에거래되고,증시도 상승세로 돌아서 이같은 희망을 뒷받침해 준다. ■전망 아로요 정부의 경제 재건 의지에 힘입어 일단 시장 기능이 빠른 회복세에 있고,기업들도 점차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다.그러나 오랜기간 정정불안동안 억눌렸던 근로자들의 요구가 분출되고 이를 지나치게 허용할 경우 필리핀 경제는 또 다시 수렁으로 빠질 것이란 우려가 높다.증시도 지금은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환율도 안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구조적인 필리핀 경제의 문제점과 동남아 전체의 경제침체로 볼때 아로요 정부로선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아로요 대통령 자신도 곤궁한 국가 경제를 완전히 회복하는 데는 2∼5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실토하고 있을 정도다. 육철수기자 ycs@
  • 아로요 대통령의 앞날/ 比 민심수습·경제재건 과제

    글로리아 마카파갈-아로요 신임 필리핀 대통령은 21일 정권인수 및국론 수습에 본격 착수했다.아로요 대통령은 이날 재무장관에 알베르토 로물로 전 예산장관을 임명하고,린드로 멘도사 전 필리핀 국제범죄센터 소장을 경찰총장에 임명하는 등 새 내각구성 작업에도 박차를가했다. 그러나 아직도 조셉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전 정권세력과 일부 서민층의 저항이 만만치 않고,에스트라다가 탄핵재판에 회부됐던 지난해 12월 이후 정국 혼미로 망가질대로 망가진 경제를 재건하는 것도 발등의 불이다. ◆정치개혁,사회안정 급선무 아로요 대통령에게 던져진 최우선 과제는 정치제도 개혁을 통한 경제·사회의 안정이다.필리핀의 정치는 부유층과 기득권층 등 소수 파벌들에 의해 과점되고 있어 자격을 갖춘인물들이 돈이나 배경 없이는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그가 이같은 문제를 단시일내 뜯어 고쳐 제도화하지 못할 경우 필리핀에 만연한 정치·사회적 부패,그리고 또 다른 ‘시민 혁명’이 재연되는 악순환의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치 시험대에 오른 아로요 아로요 대통령은 민중의 힘을 업고 ‘평화적·합법적’으로 권력을 승계,일단 외관상으론 정통성을 갖췄다.그러나 그의 집권은 국민의 직접적인 지지라기보다는 에스트라다의실정과 개인적 부도덕성에 대한 반감 때문에 가능했다.따라서 그는개인적으로 취약한 정치적 입지를 딛고 통치권자로서 자질을 입증해야하는 무거운 짐도 지고있다. 대부분의 빈민층은 여전히 전직 대통령(고 디오스다도 마카파갈)의딸이라는 명문가 출신인 아로요 대통령이 자신들을 위한 정책에 별로비중을 두지 않을 것이란 회의에 싸여 있다.아로요 대통령으로선 어떻게든 빈민층을 지지세력으로 끌어들이고 족벌과 종교계,군부 등 지배계층의 분출하는 욕구를 조화시켜야만 정치적 안정을 이룰 수 있다. ◆새 힘얻는 경제 새 정부의 출범으로 가장 희망적인 분야는 경제다. 현재 필리핀 경제는 2개월여의 정치적 혼란으로 바닥을 쳤기 때문에당분간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아로요 대통령은 2004년까지 30∼40%에 이르는 빈곤층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장밋빛대국민 약속을 했다.그러나 예산적자,수출감소,금리상승,인플레이션등 정치불안으로 인해 야기된 총체적 경제불안이 조기에 정상을 되찾기에는 힘이 부칠 것으로 예상된다. 육철수기자 ycs@
  • 군부 反에스트라다 합류…또 ‘피플파워’

    조셉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이 19일 사실상 집권 포기를 발표,필리핀은 14년 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 축출 이후 두 번째로‘시민 혁명’의 위력을 발휘했다. 에스트라다 대통령이 이날 중대발표에서 끝내 ‘즉각 사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5개월 안에 조기 대선을 실시하고 자신은 출마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각료들의 사퇴에 이어 군장성들과 경찰이 그에 대한지지를 철회한 데 따라 더 이상 머뭇거릴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보인다.그러나 야당과 종교계,재계 등이 즉각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 그가 권좌에 얼마나 더 눌러 앉아 있을 지는 미지수다. 에스트라다 대통령이 결정적으로 궁지에 몰린 것은 지난 17일 필리핀 상원이 그의 비밀계좌에 대한 조사를 금지한 데 반발,탄핵재판 검사(하원의원) 11명이 집단 사임하면서 비롯됐다.특히 앙헬로 레예스군 참모총장과 오를란드 메르카도 국방장관이 이날 반(反) 에스트라다 투쟁에 합류한 것이 결정타였다.지난 86년 ‘시민혁명’이 성공할수 있었던 것도 4연임을 시도했던 마르코스에 맞서 엔릴레 국방장관과 피델 라모스 참모총장 서리가 반 마르코스 전선에 합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특히 에스트라다 집권 초기의 지지층이었던 종교계와 재계도 이제는완전히 등을 돌려 에스트라다 정권이 조만간 무너질 것을 예고하고있다.하이메 신 추기경은 86년의 감동을 되살릴 수 있도록 인간띠 잇기 시위를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있다.필리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경제인들로 구성된 마카티 비즈니스클럽도 지난해 10월 말부터 그의사임을 계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마지막 수단으로 조건부 사임발표라는 극약처방을 내놓았지만 국민들에게 먹혀들어갈 가능성은 희박하다.지난해중반 이후부터 계속되고 있는 페소화 가치의 하락으로 경제가 파탄국면에 몰리면서 에스트라다 대통령이 경제파탄의 주범이라는 인식이광범위하게 퍼져있다.자신의 지지기반이었던 서민층의 이탈현상은 갈수록 급물살을 타고 있다.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이를 모면하기 위해 여러 차례 시간끌기를 시도했지만 번번히 실패로 끝났다.첫 번째는 탄핵재판이 진행되던 중“수뢰사실이 입증되면 사임하겠다”고 밝힌 것.그러나 국민들은 에스트라다 대통령이 게릴라들에게 납치된 인질들을 구출하기 위해 지급된 몸값까지 가로챘다는 사실이 폭로되자 시위의 강도를 더욱 높였다.집권 포기 발표 전에는 탄핵재판이 재개되길 바란다는 뜻을 비치기도 했다.반 에스트라다 전선의 핵인 야당이 이에 불구하고 투쟁의수위를 한층 더 높일 것으로 예상돼 5월 조기 대선은 훨씬 앞당겨 질가능성이 높다. ◆ 에스트라다 정치위기 일지. ■1998.6.30 에스트라다 대통령 취임. ■2000.3 종교계,에스트라다 정부기금 1,050만달러 전용 의혹 제기. 이후 잇단 비리 폭로. ■10.9 루이스 싱손 주지사,에스트라다에 불법 도박자금 800만달러등 1,060만달러 제공 폭로. ■10.10 종교·경제계 및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 등 정치권 인사에스트라다 사임 촉구.글로리아 아로요 부통령 사회복지장관 사임,야당연합 대표에 취임. ■10.18 야권,하원에 에스트라다 탄핵요구안 제출. ■12.7 상원 탄핵재판 착수. ■2001.1.7 탄핵재판 검사 11명,상원의 에스트라다 비밀계좌 조사 금지에 반발,집단 사임.시민 철야시위. ■1.19 군 참모총장,국방장관,재무장관 등 군·정계 관료,반(反)에스트라다 진영 합류.경찰도 반 에스트라다 선언. 강충식기자 chungsik@. *比 두번째 여성대통령 ‘공인'. 조셉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이 19일 자신은 출마하지 않고 조기대선을 실시키로 함에따라 야당인 글로리아 마카파갈-아로요(53·여) 부통령이 새 지도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통령이 임기 중 사임하면 부통령은 대통령 후보로 출마할 수 없다는 헌법 규정 때문에 그가 곧바로 대통령이 된다는 보장은 없다.그러나 야당의 선두주자인데다 국민의 지지도도 높아 부통령직 사임 후대통령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야당 라카스-NUCD의 지도자인 아로요 부통령은 지난해 에스트라다대통령이 부패 혐의로 탄핵재판에 회부되자 하이메 신 추기경,피델라모스 전 대통령 등 정계·종교계·재야 지도자들과 연계,에스트라다 대통령 퇴진 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아로요는 국내외 언론들이 필리핀 역사상 두번째 여성대통령으로일찌감치 점찍었던 인물.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는 워싱턴 조지타운대 동기·동창이라는 인연을 갖고 있다. 고(故) 디오스다도 마카파갈 전 대통령(제 9대,1962∼65년)의 딸이라는 탄탄한 집안 배경에다,필리핀대학 경제학 박사 출신의 지성,여기에 미모도 돋보인다.98년 대통령 선거와 별도로 치러진 부통령 선거에서 에스트라다(39.8%)보다 높은 지지(47%)를 얻었다. 대학교수,칼럼니스트로 활동하던 중 80년대 후반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에게발탁돼 무역산업부 차관보로 정계에 입문, 92년 상원의원에 당선됐다.필리핀의 경제개방,외국인 투자유치,세계무역기구(WTO)가입 등에 앞장서 ‘경제 부통령’으로도 불린다.변호사 겸 사업가인 남편 호세아로요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육철수기자 ycs@
  • 에스트라다 사실상 사임

    사임 압력을 받고 있는 조셉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이 19일(이하현지시간) 조기 대선 실시를 약속한다고 발표했다.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의회에 5월 조기대선 실시를요청했다면서 차기 대선에 자신은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혀 사실상 권력포기를 선언했다.그러나 즉각적인 사임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않았다. 그러나 에스트라다의 즉각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대는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조기 대선 실시 발표를 일축하고 그가 즉각 사임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발표에 앞서 앙헬로 레예스 군 참모총장과 오를란드 메르카도 국방장관,호세 파르도 재무장관,펠리페 메달라 경제기획부장관 등 각료와 군 지휘부가 잇따라 사임을 발표했고 사임한군 주요 장성들은 반에스트라 진영에 가담,시위대에 힘을 실어줬다. 마닐라 AFP 연합
  • 엔화 120엔대 진입 눈앞에

    일본 엔화가 18개월만에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며 달러당 120엔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1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한때 달러당 119.90엔에 거래돼 99년 7월19일(119.39엔) 이후 최저치를 보이다 17일보다 1.76엔 떨어진 119.06엔으로 마감했다. 폴 오닐 미 재무장관 지명자가 17일 미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강한 달러’ 정책의 지속을 주장한데다 회복기미를 보인던 일본 경제마저 다시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쿄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투자자들이 오닐 지명자의 발언 이후달러화를 다시 사고 있다”며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상은 없으며 달러당 120엔대 진입도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오닐 지명자는 청문회에서 “클린턴 행정부의 재정 및 강한 달러 정책을 지지한다”며 “미국의 경기후퇴를 멈추기 위해 부시 당선자의감세정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의 11월 중 산업생산은 10월보다 0.8% 감소했다. 백문일기자
  • 日 경기침체 세계경제 발목잡나

    흔들리는 일본경제가 올해 세계경제를 위협하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가장 큰 변수는 물론 미국의 경기침체 여부.그러나 미국에 이어일본 경제마저 침체국면에 빠진다면 세계경제는 꽁꽁 얼어붙을 것이란 설명이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16일 이같이 분석한 뒤 따라서 아시아경제는 유럽으로 눈을 돌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일본 고베에서 폐막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재무장관 회의에서 아시아와 유럽지역 재무장관들은 일본의침체가 세계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일본경제가 불황 10년만에 지난해 처음 회복세로 들어선 듯 했으나 최근 수주간에 걸쳐 분위기가 달라져 세계경제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는 것이다. 그 예로 27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닛케이 지수,비관적인 기업경기 조사 결과,예상에 못미친 산업생산·투자·수출의 증가세를 들었다.무엇보다도 걱정스러운 것은 닛케이 지수의 하락으로 전통적으로증권투자를 자본금에 포함시켜온 일본 은행들의 취약성이 되살아난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쿄 레만브러더스의 폴 시어드는 현재 일본 경제에 문제를 초래하는 것은 경기순환,구조조정,80년대 자산가격 거품 붕괴의 불완전한뒷처리 등 3가지 요인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일본은 98년 마이너스 1. 1% 성장 이후 99년 0.8%의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고 지난해에는 기업경기의 반등으로 2%까지 성장률이 높아지는 등 경기순환주기가 상승국면을 보였으나 지금은 일본 경제가 순환주기의 정점에 근접하고있는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쿄증시 상장기업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연간 순이익 증가율이 0.6%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또 수출성장률이 하락하고기업들의 투자계획도 축소되고 있다. 게다가 미국 경제가 급격히 둔화되면 최근의 엔화 하락세 정도로는 줄어드는 수출을 막지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 또 일본 경제가 서비스산업과 정보기술쪽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임시직 근로자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인터넷은 공급부문에서 새로운 경쟁을 촉발하고 있다.장기적으로는 이같은 변화가 일본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필요하겠지만전통적 직장을 상실함으로써 소비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경쟁 격화는 가격하락을 부채질한다.가격하락은기업이윤을 축소시키고 기업 및 국가부채를 감당하기 더욱 어렵게 만든다. 도요타자동차의 오쿠다 리호시 회장은 “주가가 계속 하락할 경우오는 3월중 신용위기 같은 것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업계에서는 위기의식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에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능숙한 것으로 정평이나 있는 일본 정부가 은행위기를 피할 수 있다면 미국 경제가 무너지지 않는 한 경제 전체의 깊은 침체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예상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陳재경 “신흥국 IMF투표권 늘려야”

    진념(陳稔)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제3차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국을 비롯한 신흥국가들의 국제통화기금(IMF) 투표권(Quota)이 상향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진장관은 이날 ‘국제금융체제 강화에 대한 아시아 신흥국의 입장’이란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금융체제 개편 논의에서 신흥국의 강화된 경제력이 제대로 반영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진장관은 이어 “한국경제는 최근 국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구조조정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시장경제 시스템을 확립하면 하반기에는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포커스 투데이/ 죌릭 지명자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조지 W 부시 차기 행정부의 대외무역협상을관장하는 무역대표부(US TR) 대표로 지명된 로버트 죌릭(47)전 국무부차관보는 행정비서 및 경제담당 차관을 두루 역임한 골수 공화당원.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의 측근으로 전 공화당행정부의 국무부와재무부에서 활약했다.베이커 전 장관이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행정부의재무장관을 맡고 있을 당시 행정비서를 맡았다. 펜실베이니아주 스와스모어대학에서 문학사를 전공,75년 졸업한 후81년 하버드대학에서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죌릭 지명자는앞으로 해외판매법인(FSC) 분쟁을 비롯,호르몬 쇠고기와 바나나등 유럽연합(EU)과 무역 전쟁을 치러야 하는가 하면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앞둔 중국의 개방 조건을 충족시켜야하는 중책을 떠맡게 됐다.
  • 광우병 불똥 獨내각 ‘휘청’

    독일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10일 광우병 파동을 수습하기 위해일부 내각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광우병 소용돌이에 휘말려 9일 농업·보건장관이 사임하고,최근 잇따라 터진 대형 사건으로 14명의 각료 중 7명이 야당으로부터사임요구에 시달리는 등 총체적 어려움에 직면한 슈뢰더 총리가 내각을 안정시키고 광우병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것으로 보인다. 광우병 위기 확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안드레아 피셔 보건장관 후임에는 울라 슈미트 사민당 원내부의장,칼 하인츠 풍케 농업장관 후임에는 레나테 퀴나스트 녹색당 공동대표가 각각 임명됐다. 사안은 다르지만 루돌프 샤르핑 국방장관은 열화우라늄탄의 위험성을 이미 지난해 7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로부터 통보받고도이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곤혹을 치르고있다.요시카 피셔 외무장관은 70년대 학생운동 시절의 폭력 전력이드러나 사임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한스 아이헬 재무장관도 군용기를 사적인 여행에 사용해 지탄받고있고,발터 리스터 노동장관은 무리한 연금개혁으로 노조와 정치권 양측으로부터 모두 반발을 사고 있다.또 율리안 니다 뤼멜린 문화장관지명자는 인간복제를 허용하는 발언으로 야당과 종교단체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독일 언론들은 광우병,열화우라늄탄 등 잇따른 대형 사건에 대해 정부에서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연일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있다.이에 따라 오는 2002년 총선에서 재집권을 노리는 슈뢰더 총리는 내각 개편을 통해 국민 여론에 적극 부응하면서 사태를 해결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육철수기자 ycs@
  • 美경기 하락 제동장치 없나

    ‘미국 경기 하강 시작,이젠 막을 자 없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에도 미 경기둔화가 가시화되고 이에 따라 세계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세계 주요언론들은 최근 금리인하나 감세정책 등 어떤 경기부양책에도 올 상반기 미 경기침체가 불가피하다고 보도했다.128년 전통의 유통업체 몽고메리 워드의 도산,제록스의 3,200명 감원 발표,포드와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일부 공장 가동 중단,애플컴퓨터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수익전망 하향조정 등이 그 증거.미국 소비자들의 저축률은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예년에 없던 소매 백화점들의 부도와 점포 폐쇄가 이어지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소재 퍼스트 유니언사의 데이비드 오르 수석연구원은 “유통 부분의 침체가 명백하다”고 분석했으며 전미제조업협회의 제리 야시노프스키 회장도 “제조업의 대부분이 사실상 침체에 빠졌다”고 말했다. 세계경제도 함께 불안을 겪고 있다.뉴욕타임스는 7일 “미 경기둔화는 중요한 국제적 현안”이라며 “거의 7년간 유일하게 세계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미국의 경기둔화가 동남아와 중남미 경제에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보도했다.미국 수입의 20%를 아시아 상품이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 등 동남아 국가의 경기회복에는 미국의 수요 증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JP모건의 데이빗 페르난데스 박사는 “한국과 동남아시아가 통신장비,반도체 등의 수요 급증으로 V자의 빠른 경기회복을 이뤘지만 반대로 급속한 경기후퇴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신문은 또 새 행정부의 폴 오닐 재무장관 지명자가 경제위기를 다뤄본 경험이 없는 인물임을 지적하며 부시 정부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는 7일 국제통화기금(IMF)의 호르스트 쾰러 총재를 인용,“세계 경제성장을 지키기 위한 미국 경기 연착륙의 성공을 위해서 금리의 추가 인하는 물론 부시 대통령 당선자의 감세가 동시에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진아기자 jlee@
  • 클린턴, 공로시민상 수여키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8일 백악관에서 메이저리그 최다홈런기록보유자인 행크 아론과 은막스타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 28명에게 ‘공로 시민상’을 수여키로 했다고 백악관이 6일 발표했다. 수상자에는 전 세계헤비급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워터게이트사건 담당 특별검사 아치볼드 콕스,전 재무장관 로버트 루빈,민권운동지도자프레드 셔틀워스 목사,AIDS 전문의학자 데이비드 호가 포함돼 있다. 또 불의의 항공기 추락사고로 숨진 흑인출신 론 브라운 전 상무장관,워터게이트사건 특별검사 찰스 러프,전국신문발행인협회 창설자인언론인 존 셍스택 등도 사후 수상자로 선정됐다. [워싱턴 AP 연합]
  • 포커스 투데이/ 부시 경제보좌관 로렌스 린지

    백악관 경제보좌관으로 지명된 로렌스 린지는 89∼91년 조지 부시전대통령의 특별정책자문을 지내 부시가(家)와 인연이 깊다.일찍부터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선자의 선거캠프에 참여,1조3,000억달러의 감세(減稅)를 비롯한 각종 경제정책을 건의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재임시인 81∼84년에는 경제상임고문으로‘레이거노믹스’의 한 축을 이뤘다.세금 감면과 규제 완화로 기업과소비자의 구매력을 늘려 경제를 부양한다는 공급경제학 신봉자다. 이후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를 거쳐 클린턴 행정부에서는 91년부터 97년까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를 역임하며 앨런 그린스펀 의장과 안면을 익혔다. 폴 오닐 재무장관 지명자와도 보수적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EI)에서 함께 일해 이들과 금융·재정정책을 조율할 경제보좌관으로서는 린지가 적임자라는 평이다.통화정책은 FRB가,재정쟁책은 재무장관이 주도하지만 부시가 새 행정부의 ‘훌륭한 첨가물’이라고 말할 정도로 신임이 두터워 그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감세정책은 통화정책보다 재정정책에 무게를 싣기 때문에 FRB와의 거중 조정에 그가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백문일기자
  • 각국 전문가 새해 국제경제 전망

    새해 국제경제에 대한 전망이 좋지 않다.미국경기의 후퇴 여파는 아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위기론’으로 이어지고 있다.경기가 둔화될뿐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으나 세계경기가 하강국면에접어들었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월가의 큰 손 조지 소로스는 1일 미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지적했다.그는 칠레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경제가 일정기간 경기둔화→침체→저성장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경기둔화를 맞을 것”이라며 “수출 의존도가 높은 동남아 지역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아시아시장은 이미 침체됐기 때문에 파장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며,세계경기의 둔화가 만성적 위기를 초래하지 않도록 국제금융기관들이 신흥국가에 대한 투자 촉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선자측의 현 경제에 대한 부정적 진단을 못마땅해 하는 로렌스 서머스 현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가 올해 완만한 성장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경기냉각은 불가피하지만 국채상환 등으로 장기금리를 내려 기업의 투자증대를 유도하면 저성장을 극복할 수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민간연구소 ‘A.G 에드워즈 앤드 선스’의 경제분석가 폴 크리스토퍼는 “지금 상황은 경기논쟁이 일었던 95년,98년과 비슷하다”며 “유가상승에 의해 경기가 정상적으로 둔화되고 있을 뿐 세계경제의 위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럽경제에 대해 에드워드 조지 영국은행 총재는 “세계경제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큰 타격을 입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경제의 후퇴를 ‘수평선 너머의 가장 큰 먹구름’으로 표현하며 파장에 대비할 것을 경고했다.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재무장관도미국경제의 성장둔화가 자본시장의 흐름을 왜곡하고 주식시장을 교란시킬 수 있음을 상기시켰다. 아시아 국가에 대한 전망은 부정적이다. MIT대학의 돈 부시 교수는“부분적으로 플러스 성장을 하더라도 당분간 일본의 경기상승은 기대할 수 없다”며 “한국도 은행시스템의 문제와 기업의 악성적 재무구조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영국의 경제연구기관인 EIU사는 아시아 개도국의 2001∼2005년 연평균 성장률은 6.4%에이르겠지만 수출이 둔화되고 정정 불안과 구조조정 문제가 신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경제사정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계경기의 후퇴 조짐은 다국적 기업들의 구조조정에서도 엿보인다. 제너널 모터스(GM)는 유럽지역에서 1년 6개월 동안 5,000명의 감원계획을 발표했다.프루덴셜 생보사는 재정부문 스탭의 75%를 줄이기로했다. 한편 기술주들이 미국증시의 침체를 주도했음에도 월가의 전문가들은 올해 유망업종으로 거품이 빠진 정보기술 및 미디어 관련주를 꼽았다. 백문일기자 mip@
  • [공직인맥 열전](8)재경부.중

    이재(理財·현 금융정책)국장이 부르면 은행장들은 언제든지 즉각달려와야만 했던 시절이 있었다.이른바 은행장 소집권이다.사무실 문앞에는 이재국장을 잠시라도 만나려는 금융기관장들과 정부부처 간부들로 북적거렸다. 은행·보험·증권·금고 등 1,500여개 모든 금융기관의 인사와 경영에 관한 주요 결정들이 이재국의 ‘허가’사항이었다.이재국의 막강한 파워는 바로 옛 재무부(MOF)의 파워를 의미했다. 행정고시 수석,차석 등 1∼7위 합격자라야 재무부를 선택했다.더구나 이재국은 아무나 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었다.김용환 한국신당 대표가 재무장관 시절인 70년대말 이재국에는 그의 동서인 이한구 한나라당의원,김치열 전 법무장관 동생인 김인열,김정렴 전 청와대비서실장 사위인 김중웅(현 현대경제연구원장) 과장 등이 포진해 구설수에올랐었다. 이재국의 힘은 한국은행을 거느리고(?),금융기관의 대출한도와 대출금리를 정하는 데서 나왔다.또 대기업에 대한 여신관리도 여기서 이뤄져 이재국이 한국경제의 모든 돈을 주물렀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았다. 이재국장은 막강한 파워와 위세를 누렸지만 정작 장·차관까지 출세한 관료는 많지 않다.산하기관장으로 나가거나,도중에 크고작은 ‘사건’에 연루돼 중간에 옷을 벗은 경우가 많았다. 지난 93년 마지막 이재국장은 이정재 재경부차관이었으며,금융정책국장의 첫 바통은 김영섭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이어 받았다. 이헌재 전 재경부장관도 도중에 옷을 벗었다가 장관으로 복귀한 케이스다.그래서인지 MOF맨들은 ‘이재국의 터가 세다’고 말한다. 최근 금융정책국장의 인맥은 정건용 금감위 부위원장-유지창 민주당정책실장-신동규 재경부 공보관-김규복 대외금융거래정보시스템(FIU)추진기획단장-이종구 국장으로 이어지고 있다.이중재 한나라당 고문의 아들인 이 국장은 사무관시절 이 고문의 거친 대여공세로 금융정책과를 떠나야 했다.대신 서기관으로 승진했다.그는 MOF출신의 꼼꼼함보다는 대범한 업무스타일을 가졌으나 톡톡 쏘는 듯한 말투로 대인관계에서 오해를 사기도 한다. 국제금융국장 출신들은 장·차관으로 승진한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다.홍재형 전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과 엄낙용 산업은행총재(전 재경부차관) 등이 이 자리를 거쳤다. 김용덕 국제금융국장은 사무관시절 아시아개발은행(ADB)에 근무하는바람에 14년만에 늦게 서기관에 승진한 국제금융통.하지만 98년 8월국제금융심의관을 맡은데 이어 99년 1월 현 자리에 올라 만회를 했다. 김규복 FIU단장은 외환위기 당시 금융정책과장을 지냈으며 “펀더멘털이 좋다”는 강경식 전 재경원장관의 발언을 뒤집어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강골 체질로 항상 공보관 후보에 오른다.진병화 국고국장은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이지만 업무를 훤하게 꿰뚫고 있어 부하직원들이 꼼짝을 못한다. 세제실은 선배가 먼저 승진하는 일사불란한 전통을 자랑한다.14회동기 3명이 나란히 심의관을 맡고 있지만,관세심의관-재산소비세심의관-세제총괄심의관을 차례로 거쳐 세제실장으로 승진하는 게 관례다. 최경수 세제총괄심의관은 부인이 계명대 교수여서 주말부부인 탓에평소 퇴근이 늦다는 평.한정기 재산소비세심의관과 박용만 관세심의관은 조용히 업무를 챙기는스타일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백문일의 국제경제 읽기/ 부시 감세정책은 선거용?

    미국경기에 대한 논쟁이 한창이다.‘연착륙’,‘경착륙’하면서 시끄럽다.비행기가 부드럽게 내리면 승객과 항공기 모두가 안전하지만급강하하면 추락할 수 있다.경제도 갑작스레 둔화하면 치유불능의 상황에 빠진다는 얘기다.그래서 모두 ‘경착륙’을 우려한다. 경기는 왜 후퇴하는 것일까.1970년대 미국경제는 사상 초유의 혼란에 빠졌다.호황을 구가하던 경제가 1929년 대공황 이후 최악을 보였다.2∼3%를 유지하던 평균성장률은 1%대로 주저앉았다.73년의 석유파동 때문이거니 하던 경제학자들도 기존의 분석이 잘못됐음을 알았다. MIT 대학의 폴 크루그먼 교수에 따르면 세가지 원인이 대두됐다.첫째,기술의 고갈이다.생산력의 원동력으로서 ‘새로운 기술’이 생산현장에 접목되지 못했다.둘째,교육의 질적 저하다.전후 ‘베이비 붐’으로 노동력은 증가했으나 풍요속에서만 성장,미국경제를 재도약시킬 힘은 부족했다.셋째,지나친 과세와 규제다.세금을 많이 물려 기업과 근로자의 의욕을 저하시켰다. 지금은 어떤가.컴퓨터와 유전자 등 각부문에서의 기술개발은 비약적이다.빈곤층 확대와 교육수준 정체라는 문제가 남아있으나 노동력 수준은 크게 개선됐다.그러나 높은 세금과 규제는 여전하다.그동안은호황 때문에 감세(減稅)주장이 먹혀들지 않았으나 최근 경기후퇴의조짐으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조지 W 부시는 10년간 1조 3,000억달러의 세금을 줄이겠다고 다짐했다.당장은 세수가 줄지만 세금을 줄이면 소득과 소비가 늘고 이에 따라 기업투자도 되살아나 경기가 회복된다는 로널드 레이건 전대통령의 ‘레이거노믹스’와 맥을 같이 한다. 과연 그럴까.이론적으론 가능할지 모르지만 지금까지 세금과 기업활동의 연관성은 입증되지 않았다.로렌스 서머스 재무장관은 하버드대교수 당시 기업세금을 전액 삭감해도 생산성을 1% 늘리는 데 10년이걸린다고 밝혔다.부시의 아버지인 조지 부시 전대통령은 재임 당시,감세정책을 산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서인도제도의 주술적 종교 ‘부두(voodoo)’에 비유할 정도로 탐탁지 않게 여겼다. 전문가들은 기술혁신과 기업가 정신에 무게를 싣는다.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와 월가의 전설적 투자자인 워런 버핏은 아침을 거르고 점심과 저녁을 햄버거로 대신하며 경영과 시간관리에 철저했다. 20세기 최고의 경영자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시스코시스템의 존 챔버스 사장은 ‘1,2등을 할 수 있는 시장에만 투자한다’는 신념으로불황에도 성공신화를 이뤘다.감세정책은 선거를 겨냥한 정치적 발상이 아니였을까. 백일문 국제팀기자 mip@
  • 클린턴의 미국/(하)경제부문 성적

    경제에 관한 한 빌 클린턴 대통령은 유례없는 장기호황을 이끈 장본인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만성적자에 허덕이던 미 재정을 흑자로 돌려놓았고,세계경제가 위기에 처했을 때 미국을 버팀목으로 유지케 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업적이다. 93년 취임초 연평균 3조 달러에 달하던 재정적자는 97년부터 흑자로 돌아서 지금은 2,367억 달러 흑자를 어디다 쓸 것인가를 놓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서로 다투는 형국이 됐다.발표 당시 코웃음을 쳤던 공화당도 지금은 흑자재정에 군침을 흘리며 세금감면이란 정책으로 덕을 보려 하고 있다. 클린턴시대 경제호황은 첨단기술의 폭발적인 발전 덕을 봤다.2000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났다.첨단기술붐 덕택에 실업률은 4.1% 수준에 머물어 30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을 보좌했던 제임스 루빈 전 재무장관,진 스펄링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등 보좌진은 95년부터 추진된 균형예산 정책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일등공신들이다.취임 당시 경제는 험악하기 이를 데 없었다.경제성장률은 평균 2.6%에 머물렀고 실업률은 무려 7.5%에 이르렀다. 당시 클린턴대통령이 할 수 있었던 일은 잘 사는 사람들에 대한 세금확대밖에 도리가 없었다.소비도 줄여야 했다.공화당의 반발은 물론같은 민주당 내에서도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나 “무슨 일이 있어도재정적자를 줄이라”는 클린턴의 지시에 따라 95년부터 시작됐던 균형재정 노력은 98년 699억 달러 흑자를 만들어냈다.이후 99년 1,244억 달러,그리고 올해 그 두배의 흑자를 기록했다. 당시로서는 거의 불가능하게 보이던 일이었다.97년 가을 경제팀은다시 백악관 집무실에 다시 모였다.이번에는 흑자를 어떻게 쓸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는 자리가 됐다.‘경제 운용에서 정부의 재정적자를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던 케인즈 경제학파들의 주장은 허구가됐다.금리조정을 담당했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앨런 그린스펀 의장은 유례없는 스타가 됐다. 그의 금리인하는 초기 클린턴 시대 소비자경기를 일으켜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들이 경제규모를 늘리는데 큰 도움이 됐다. 그러나 유래없는 경제호황은 지금 다시 우려상황으로 바뀌고 있다.첨단기술주는 거품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부시정부 韓·美 무역마찰 심화 예고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조지 W 부시 미국 차기 대통령의 경제진용이 거의 윤각을 드러냈다. 정치적 입장에서 보면 모두가 부시의 막역한 주변 인물이거나 과거공화당 정권시절 충실한 일꾼들이다.경제측면에서는 기업인 출신이거나 기업인과 친밀한 인사가 많다. 부시 행정부의 경제팀이 상공층과의 교감이 활발했거나 기업의 이익을 위해 직접 뛰어다녔던 인물들이란 점에서 앞으로 미국 경제가 소비자 위주 정책보다는 기업위주 정책으로 기울 공산이 크다.특히 부시가 언급했듯 내리막 현상을 보이는 미국 경제상황 속에서 이들 측근,혹은 기업인 출신 경제각료들은 가뜩이나 얇은 부시 지지여론을의식,미국 경제보호 우선 정책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국내적으로는 감세정책의 주역이 될 이들 부시의 경제팀들이 1조 3,000억 달러의 감세규모를 어떻게 요리해 나갈 것인가를 살피면 미국경제 운용의 윤곽을 짐작해 볼 수 있다.과연 기업을 비롯한 상위 5%내 고소득층을 위한 감세정책인지,아니면 일반 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정책인지가 일차적인 주목의대상이다. 공화당의 기업우선 정책 편향은 앞으로 외국과의 무역마찰이 심해질 것임을 예고한다.경제의 수장이라고 할 재무장관에 임명된 폴 오닐(65) 알코아사 회장은 제럴드 포드 대통령 시절 백악관 예산실 차장과 보건교육복지 예산담당등을 지내는 등 공화당쪽에서 보면 다소 중도파 실물 경제인으로 알려졌다. 16년간의 공직을 포함,공공정책 연구소인 랜드코퍼레이션 소장을 지내는 등 미국 경제를 위한 연구와 실물을 익힌 그는 철저한 미경제의 보호자 역할을 하고 나설 것이다. 상무장관에 임명된 도널드 에번스 선거대책본부장은 한국으로서 우선 주목 대상이다. 선거업무를 담당한 최측근 중 한사람으로 석유가스회사 톰브라운사의 회장 출신인 그가 상무장관을 맡은 것은 유럽연합(EU)과 중국,아시아 등 다소 마찰을 빚어온 대외무역 분야에 상당한 무게를 실어주는것임을 뜻한다. 기업 이익보호 측면이 강한 공화당 무역정책과 관련해 직접적인 ‘입’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그가 무역파고를 얼마나 높일지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농무장관으로 발탁된 앤 베너먼 전 캘리포니아주 식품농무장관은 캘리포니아 쌀을 한국쪽으로 수출하려 노력했던 장본인.농산물 수출 드라이브 정책 추진에 관한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주택장관 내정자인 멜 마르티네즈도 농산물 외국 수출을 열의를 갖고 추진했던 전력이 있다. 이들이 미국 자동차 산업 로비스트로 활동했던 앤드루 카드 백악관비서실장 내정자,한국 자동차의 미국수출에 불만을 품고 한국시장 개방운동을 펴 온 존 애시크로프트 법무장관 내정자와 함께 행정부를이끌 경우 한국의 농산물 및 자동차의 대미 수출은 더욱 어려움이 예상된다.당분간 세계무역기구(WTO)가 제구실을 못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무역파고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hay@
  • 백악관·부시 벌써 “경제 네탓”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하향곡선을 그리는 미국의 경제기조를 놓고백악관과 조지 W 부시 차기 대통령과 사이에 책임논쟁이 일기 시작했다. 미 경제는 지난 2·4분기 5.6%를 보였던 GDP성장률이 3·4분기 들어 2.2%로 가라앉은 것으로 나타난데 이어 최근 기업 수익 저하 경고발동,그리고 이에따른 주식가격의 동요 등 일련의 하락 국면을 보이고있다. 이에 대해 임기만료를 앞둔 현 정부와 차기 정부 담당자들 사이에책임소재를 놓고 신경전을 펴는 것이다. ◆백악관 주장=진 스펄링 백악관 경제고문은 과열상태에서 진정국면으로 접어든 미국 경제에 대해 차기 행정부 팀들이 과도하게 평가절하,쓸데없는 우려를 더해 경제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펄링 고문은 21일 부시가 지난 20일 폴 오닐을 재무장관으로 임명한 뒤 하락한 나스닥 지수와 관련,기자들에게 “나스닥의 하락은 경제기조가 바뀐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한 것은 정략차원에서 경제를 이용하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난했다.스펄링은 “부시 당선자가 우리 경제를 평가절하하고 필요 이상의 우려와 고통을 주입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백악관은 가뜩이나 재임중 활황이던 경제가 클린턴 퇴임시 악화되기 시작,앞으로도 더 내려앉을 경우 모든 것이 거품이었다는 평가가 나올까 전전긍긍하던 터이다. 백악관은 특히 공화당 진영은 현재 어려워진 경제상황을 개선하려는노력이나 건의를 제시하기보다는 선거공약으로 주장해왔던 1조 3,000억 달러의 감세정책을 정당화시키는 데 이용한다고 역공격한다. ◆부시 진영=이에 대해 부시 팀들은 현재까지의 호황경제는 위험성을 부각시키지 않았던 잘못이 있다며 정확한 평가로 현실을 다시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부시는 이와 관련 “경제는 계속 하강국면을보일 것이며 내가 취임한 뒤 이에 대해 행동할 것”이라고 언급,현재 경제가 어려움에 처했음을 강조했다. 부시 진영으로서는 취임 전부터 이미 시작된 경제의 어려움이 이어져 차기 정부의 실정으로 비쳐 평가받기 원치 않기 때문에 인수 전국민들에게 현 상황을 직시하고 국민들에게 주문하는 격이다. 부시에 앞서 부통령 당선자인딕 체니 역시 지난 주 “경제상황이안좋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많은 증거들을 볼 수 있다”면서 “이것이 침체로 이어질지는 모르지만 지금 아무도 알 수 없다”고 경제하강을 일찌감치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부는 정권의 교체가 갖는 순기능중 하나가 바로 현실을 지적하는 중대한 임무라고 지적,아무도 차기 당선자 만큼 쓴 소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평가한다.그러나 반대파들은 “부시가 경제 어려움을 부각시켜 차기 정부의 발판으로 삼는 것은 다소 무책임한 처사”라고 우려한다. hay@
  • 美재무장관 오닐 내정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20일 미국 경제가 경고 신호를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당선자는 이날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알코아알루미늄의 폴 오닐 회장을 재무장관에 기용한다고 밝힌 뒤 “우리경제는 둔화 가능성을 경고하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나로서는 폭넓은 경험과 안정된 솜씨를 갖고 있는 사람을찾아내는 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미국 경제에 대해 급격한 경기둔화위험을 경고한 후 하루만인 이날 세금 감면은 경기진작책의 중요한일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당선자는 “FRB는 우리에게 신호를 보냈으며 우리는 받은 패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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