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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경제 ‘쑥쑥’

    중국에 이어 아시아 경제대국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 경제가 최고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인도의 외환보유고가 지난 20일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고 올해 7%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힘입어 인도 주식시장도 급격한 신장세를 보였다. 인도 중앙은행인 인도준비은행(RBI)은 이날 “12월 둘째주에 10억 달러가 새로 편입되면서 외환보유고가 1000억달러에 도달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인도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3월 이후 240억달러 이상 증가했다. 인도는 올해 80억달러에 달하는 대외부채를 조기상환했는데도 불구하고 기록적 외환보유고가 달성됐다는 사실에 매우 고무돼 있다. 외환보유고 증가의 원인으로는 외국인 투자 유입과 더불어 자국 통화 루피화가 달러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인도는 경제성장을 위해 적극적 경제개방 정책을 펴고 있다.앞으로 20년 동안 자국 내에 총 26개의 경제특구를 설치하여 외자를 적극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자스완트 싱 재무장관은 인도가 시장경제로 전환을 시작한 지난 1991년 이래 외환보유고가 940억달러 가량 증가했다면서 “이 수준의 외환보유고는 독립 이후 수 십년간 추구해 왔던 자립 목표가 이제 안정적으로 달성될 수 있다는 확신을 준다.”고 논평했다.이어 “인도는 더 높은 성장으로 가는 길 위에 올라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같은 자신감을 반영하듯 인도의 올해 국내총생산(GDP)은 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로 인해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막대한 재정적자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지난해 GDP 성장률은 4.3%였다. 인도의 증시 성적표도 우수하다.우리나라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19일까지 세계거래소연맹(WFE) 소속 주요 19개국 20개 거래소시장의 주가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인도가 64.08%로 2위를 차지했다.1위는 브라질로 89.78% 상승했다. 박상숙기자 alex@
  • 日 환율방어 팔 걷어붙였다

    일본 금융당국이 대대적인 환율방어를 선언하고 나섰다.10년간의 장기불황을 간신히 벗어나려는 경제에 지나친 엔화 강세가 걸림돌이 되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그러나 금융시장에서는 급격한 엔화 강세를 막을 수는 있어도 근본적 해결책은 아니라는 반응이다.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楨一) 재무상은 20일 올 회계연도(지난 2월∼내년 3월)에서 환율방어에 쓸 수 있는 자금규모를 현 79조엔에서 100조엔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내년 회계연도에는 140조엔을 할당했다.일본은 이미 지난 11월까지 국제금융시장에서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는데 17조 8000억엔을 썼다. 다니가키 재무상은 “환율은 안정적으로 움직여야 하며 (경제)기초여건을 반영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같은 흐름에 역행하는 어떤 움직임에도 시기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일본이 환율방어에 쓸 자금이 바닥나 엔화 강세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에 쐐기를 박은 셈이다.외환전문가들은 다니가키 재무상의 발언이 환율방어에 쓸 자금에 제한이 없으며 올 한해처럼 국제금융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을 뜻한다고 해석했다.투자은행 ABN암로의 외환전략팀 토니 노필드 팀장은 “급격한 환율 변동을 막겠다는 의지를 시장에 표명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수출 걸림돌을 막아라 올초 엔화는 1달러당 110엔대 후반을 기록했다.그러나 달러화 약세가 계속되고 일본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엔화가치가 급격히 올라 12월에는 1달러당 10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은 최근 수출 호조로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엔 고(高)가 더 심화되면 일본 경제를 이끄는 수출기업들이 타격을 입게 된다.다니가키 재무상의 환율방어 발언 이후 22일 도쿄 주식시장에서는 자동차와 가전 등 일본의 대표적 수출 기업들의 주가가 소폭 올랐다.그러나 도교외환시장에서 엔화는 19일보다 0.02엔 오른 1달러당 107.64엔을 기록,별 영향을 받지 않았다. ●문제는 달러화 약세 일본 정부가 적극적 개입을 밝혔지만 엔화강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전망이다.엔화강세의 근본 원인은 미 달러화의 약세인까닭이다. 엄청난 무역수지 적자와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미국으로서는 달러화 약세를 막을 이유가 없다.미국은 오히려 지난 9월 열린 G7 재무장관 회의에서 유연한 통화정책을 요구하는 등 아시아 각국의 환율시장 개입에 반대하고 있다.일본 정부와는 엔화 가치의 급격한 상승을 막는 수준으로만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스터 엔’으로 알려진 사카키바라 에이스케(62) 일본 게이오대 교수는 앞으로 엔달러 환율이 105엔대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었다.그는 일본 기업들이 이미 전 세계에 생산기지를 분산시켜 이 정도의 환율도 감내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경하기자 lark3@
  • [피플 인 포커스]이라크 채무조정 美특사 베이커

    제임스 베이커(73) 전 미 국무장관이 다시 조지 W 부시 대통령 집안의 기대를 만족시켰다.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채무탕감 특사로 임명돼 유럽을 방문 중인 그는 16일(현지시간) 독일과 프랑스로부터 상당한 이라크 채무탕감을 이끌어냈다. 베이커 전 장관은 지난 2000년 대선에서 문제가 된 플로리다주 재개표 현장을 총지휘,부시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그는 앨 고어 후보 진영이 내세운 워런 크리스토퍼 전 국무장관에 맞서 고비 때마다 공방전을 벌여 승리를 이끈 관록의 변호사다.플로리다주 대법원이 수검표 결과를 최종득표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불리한 판결을 내리자 “사실상 선거법을 다시 쓴 것이나 다름없다.”며 여론에 호소,수검표 중단 허용의 단초를 제시했다. 그는 부시 전 대통령 시절인 89년부터 92년까지 국무장관을 지내 2대에 걸쳐 부시 가문을 ‘모시고’ 있는 셈이다.91년 걸프전 당시 국제사회의 지지를 모으는 데 기여,부시 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줬다. 현 부시 행정부에서는 내각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정권인수위원장으로 활동,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또 지난 7월 그루지야 특사로 임명되는 등 부시 대통령이 필요할 때마다 쓸 수 있는 ‘히든 카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부시 집안의 텃밭인 텍사스주 출신.현재 이곳에서 가장 오래된 법률회사인 ‘베이커 앤드 보츠’를 운영하고 있고,부시 전 대통령이 고문으로 있는 칼라일 그룹의 고문이다.부시의 든든한 지지기반인 석유회사들과 외국과의 협상을 진두지휘하는 등 부시가와 이해관계도 일치한다. 베이커 전 장관은 프린스턴대와 텍사스 오스틴대 법과대학원을 졸업했다.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시절에는 백악관 비서실장과 재무장관을 지내는 등 전형적인 공화당원이다.지난 9·11테러의 희생자 가족들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을 때 사우디아라비아를 변호하는 등 미국 언론들은 그를 ‘세상에서 가장 바쁘고 영향력 있는 변호사’로 꼽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키워드로 돌아본 지구촌 2003](2)세계경제 회복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지난해 말 2003년 지구촌 경제가 기껏해야 2.5% 성장하는 데 그쳐 침체를 이어갈 것이라던 세계은행의 전망은 크게 빗나갔다. 올해 세계 경제는 오랜 ‘동면’에서 깨어나는 모습을 보였다.이라크전쟁과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발발,멕시코 칸쿤의 세계무역기구(WTO) 도하협상 실패 등 악재가 잇따랐지만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는 바닥을 찍었다.특히 유럽과 일본이 강도높은 구조조정으로 자체적인 성장 잠재력을 높인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세계 경제가 3.25% 성장하고 내년에는 4%를 넘을 것으로 본다.특히 아시아권은 중국의 괄목할 만한 성장에 힘입어 5.25%의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점친다.유로존은 올해 1.5%에서 내년 1.6%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보다 회복 속도는 늦지만 성장의 지속성은 오래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같은 성장세에는 미국발 경기 회복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미 경제전문가들은 “붐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미국 경기가 확장 국면에 들어간 것은 분명하다.”고 말한다.3·4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2%를 기록한 데 이어 4·4분기도 4%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9월 연차총회에서 미국의 올해 성장률을 2.6%로 전망했으나 골드만 삭스를 비롯한 각종 연구기관은 최근 3.4% 안팎으로 상향 조정했다.존 스노 미 재무장관은 내년 미국의 성장률이 4%를 넘을 것이라고 수차례 장담했다. 미 경기회복의 주요 원인으로는 연방기금 금리를 50년만의 최저치인 1%로 유지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저금리 정책,이라크전쟁의 조기 종식,부시 행정부의 대대적인 감세정책 등이 꼽힌다.고용시장과 기업투자가 살아나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적어 FRB가 내년 상반기까지는 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권도 3·4분기를 고비로 활력을 찾고 있다.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2%로 묶어 경기 진작을 도운 데다 남미 지역을 방불케 하는 재정·노동·금융 분야의 구조조정이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ECB는 그러나 경기가 살아나면서 인플레이션 조짐이 보이자 내년 상반기에 0.25%포인트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ARS의 충격을 벗어난 아시아권은 미국 경기의 회복으로 수출시장에 활기를 찾고 있다.중국은 과열이 우려될 정도이지만 통화완화 정책이나 위안화 평가절상 계획이 없다.내년에도 7∼8%의 고도성장이 예상된다. 일본은 금융권의 부실채권 정리에다 ‘엔고’를 저지하려는 통화당국의 자금 방출로 10년만의 침체에서 완연히 벗어나는 추세다.올해 성장률은 지난해 0.2%에서 2%로 껑충 뛸 것으로 전망되지만 내년에는 불투명하다. 전문가들은 올해 세계경제가 상승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성장엔진’인 미국이 내년 하반기에도 상승 국면을 탈 것인지에는 의견이 엇갈린다.반면 유럽과 일본이 미국 의존도를 낮추고 중국과 한국 등이 첨단분야에서 지속적 성장을 이끌어 미국과의 간격을 좁히면서 지역적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내년에 재개될 WTO 협상과 자유무역협정의 확산은 또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 mip@
  • 장 크레티앵 캐나다 총리 은퇴

    |오타와 AFP 연합|장 크레티앵(사진·70) 캐나다 총리가 12일 에이드리엔 클라크슨 총독 관저를 방문해 사직서를 제출,지난 10년간 재직했던 총리직에서 공식 은퇴했다.가난한 노동자 집안 출신으로 진보적 인사로 평가되는 크레티앵 총리는 지난 93년 당시 야당인 민주당 후보로 나서 총선에서 승리한 이후 잇따라 세 차례나 총선에서 승리,지난 10년간 총리직을 맡아왔다. 크레티앵 총리의 이날 사임으로 후임 총리직은 이미 지난달 집권 여당 자유당의 당수로 선출된 폴 마르탱(65) 전 재무장관이 승계하게 됐다.캐나다에서는 의회 다수당이 정부를 구성하고 다수당 당수가 총리가 된다. 마르탱 전 장관은 과거 자유당 정권의 각료를 지냈던 부친에 이어 정계에 입문한 2세 정치인으로,9년간 재무장관으로 재직한 뒤 지난해 6월 장관직을 사임했다.
  • 美軍, 저항세력 지휘 수비대 장군 체포

    미군은 3일(현지시간) 이라크 팔루자에서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저항세력의 공격을 지휘해온 전 공화국수비대 준장 다함 알 마헴디를 체포했다. 이와 함께 저항세력에 자금을 지원해온 혐의로 아부 빌랄 자나비도 붙잡고 후세인 추격의 고삐를 더욱 죄고 있다. 미 중부군사령부는 이날 “마헴디가 후세인과 간접적으로 접촉해오며 팔루자의 저항 활동을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마헴디는 하바니야 호수 지역을 담당하던 공화국수비대의 대령에서 이라크전 발발 직전 준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마헴디의 집에서 AK-47 소총 2자루와 산탄총,탄약 등도 압수했다. 저항세력의 반격도 계속돼 이날 새벽 남부 시아파 성지인 나자프 북쪽에 위치한 온두라스군 기지에 저항세력이 쏜 포탄이 날아들었다.포탄 3발중 2발이 영내에,1발이 기지 외곽에 떨어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온두라스는 이라크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스페인군 지휘 아래 병력 370명을 파견해 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후세인이 이라크 반미 저항운동의 배후라는 심증을 굳히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미 ABC방송은 3일 이라크 전쟁 발발 수시간 전 후세인이 이라크 중앙은행에서 10억달러가 넘는 돈을 인출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후세인은 자필로 작성한 서한에서 이라크 중앙은행에 9억 2000만달러와 9000만유로의 인출을 요청했다. 미군이 중앙은행 서류더미에서 발견한 이 서한은 전 재무장관인 헤크마트 이브라히말 알 아자위에 의해 확인됐다.이후 미군에 의해 대부분의 돈이 회수됐으나 1억 3200만달러의 행방은 여전히 불투명하며 미군은 이 돈의 일부가 최근 저항공격 자금으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런던에서 발행되는 아랍계 일간지 아샤르크 알 아우사트도 이날 후세인이 원유판매 수입 가운데 일부를 떼네 수백억 달러의 비자금을 조성해 외국 은행들에 은닉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1970년대 초 이라크 국가계획 장관을 지낸 제와드 하셈의 자서전 내용을 인용해,후세인이 지난 72년 석유산업을 국유화하면서 원유 수입의 5%를 해외에 예금하라고지시했다고 전했다. 박상숙기자·외신 alex@
  • [데스크 시각] 장관과 수석을 괴롭히지 말라

    국회의원만큼 좋은 직업이 없다고 한다.물론 국회의원이 되기 위한 과정은 쉽지 않다.공천받는 것도 어려운 일이고,본게임인 선거운동은 ‘전쟁’과 같은 힘든 과정의 연속일 것이다.그 좋은 전국구 의원이 되려면 확실한 줄이 있어야 하고,그렇지 않으면 돈이라도 많아야 한다는 게 정설이다. 국회의원은 임기 4년 동안 책임질 일은 없고,권한만 있다는 말이 있다.총리나 장관을 불러놓고 이상한 논리로 큰소리를 치는 경우가 다반사다.거액을 받았어도,‘한푼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한다.국민들은 아량이 넓은 건지,아예 포기한 건지 몰라도 국회의원의 거짓말은 문제 삼지 않는다. 몇년전 국회의원과 거지의 공통점이라는 우스개가 나돈 적이 있다.스스로 그만두는 법이 없고,출퇴근에 제약이 없는 게 공통점이라고 한다.얻어 먹어도 부담없고,맡겨둔 것이 없어도 때가 되면 내놓으라고 할 수 있고,정년이 없고,아무리 주어도 많다고 하는 법이 없다는 것도 추가된다.물론 훌륭하고 성실한 국회의원도 적지 않다. 국회의원이 이렇게 좋은데,내년 총선에 출마할뜻이 있는 장관과 청와대 수석·보좌관은 거의 없다고 한다.사실상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현정부 거물급을 ‘징발’하는 등 총동원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러브콜’을 받는 대상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싸늘하다.한 장관은 사석에서 “장관을 그만두더라도,총선에 나갈 생각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열린우리당이 보다 많은 의석을 차지하려고 인재를 구하려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일을 잘하는 장관이나 수석의 등을 떼밀듯이 강권(强勸)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정당은 의석을 몇개 더 차지하는 게 좋은 일이겠지만,장관이나 수석은 국회의원에 당선되더라도 국회에서 할 역할은 별로 없어 보인다.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50대 이후에 초선의원이 되면 국회에서 ‘1회용 소모품’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왜 그런가.군대에서 ‘밥그릇 수’가 중요하듯,국회도 경력과 나이보다는 선수(選數)가 중요하다.부총리 출신이든,장관 출신이든,과거 경력이 아무리 화려해도 50대가 넘어 초선의원이 되면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없는 게 우리의 정치판이다.목소리를 내는정치인들은 대부분 30∼40대에 초선의원이 됐다. 장관의 인지도라는 것도 생각보다 높지 않다.재무장관과 청와대 비서실장,전국구 의원까지 지낸 거물급이 고등학교를 나온 부산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한 적이 있다.첫 인지도 조사 결과는 한 자릿수였다고 한다.2000년 총선에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정통 경제관료가 연고도 없는 수도권에 출마했다.인지도가 높을 리도 없었고,결과가 좋을 리도 없었다.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총선에서 좋은 성적을 원한다면 내켜하지도 않는 장관이나 수석을 징발하는 것보다는,총선전에 경제 활성화가 가시화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그런 점에서 특히 경제팀이 한눈팔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현명한 것은 아닐까. 각계의 전문가들이 국회의원이 되는 것도 국가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데 도움이 되겠지만,‘정치에 뜻이 없는’ 전문가들은 자기분야를 지키는 게 본인은 물론 나라에도 좋다.정치인이 되기 싫어하는 전문가들을 더 이상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다.평안감사도 본인이 싫다고 하면못 시키는 법이다. 곽 태 헌 정치부 차장 tiger@
  • 국제경제 플러스 / 파키스탄 내년말 ‘IMF 졸업’

    |이슬라마바드 연합|파키스탄이 내년 11월에 지난 88년 이후 16년 만에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서 벗어난다. 샤우카트 아지즈 파키스탄 재무장관은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11월까지 유효한 IMF 지원 프로그램이 종료되면 더 이상의 구제금융을 요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IMF 이사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아지즈 장관은 “수년 전 경험한 것과 같은 금융위기를 다시는 겪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차기 의회에서 정부 재정지출과 예산을 가용범위 내로 엄격히 제한하는 금융·재정 관련법 제정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아라파트 부정축재?/이·美 펀드 수백만弗 투자보도

    |카이로 연합|야세르 아라파트(사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스라엘과 미국의 벤처 펀드에 수백만달러를 투자했다고 이스라엘의 하레츠지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아라파트 수반은 10억∼30억달러에 달하는 개인 자산을 ‘팔레스타인투자기금(PIF)’을 통해 세계 여러 회사들과 각종 펀드에 투자했다. 아라파트 수반의 개인 자산 규모는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으나 지난주 미국 CBS방송은 그가 자치정부의 세수와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과 사우디 왕자 등 세계 각국 지도자들의 개인 기부금 등으로 10억∼30억달러를 조성했다고 보도했다. 보도가 나간 뒤 자치정부의 부패 의혹을 조사하라는 내부 여론이 비등하자 살람 파야드 자치정부 재무장관은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도움으로 PIF의 투자 내역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PIF는 케이먼군도에 등록된 외국 투자펀드 에버그린 Ⅲ에 800만달러를 투자했다.에버그린 Ⅲ는 이스라엘이 3000만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펀드회사로 PIF는 5.5%의 지분을 갖고 있다. PIF는 이밖에 에버그린이 1999년에 설립한 피스 테크놀로지 펀드 지분의 3분의1을 소유하고 있다.PIF는 또 미국 벤처 캐피털 그룹인 케이넌 파트너스에도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루빈 전美재무 “환란잊고 금리 0.25%P연연” 비판/재경부 “그덕에 1000억 절감” 반격

    외환위기 당시 한국정부가 경제위기의 고통을 금세 잊고 금리 몇 푼에 연연해했다는 로버트 루빈 전 미국 재무장관의 비판과 관련,우리 정부가 발끈하고 나섰다. 재정경제부는 12일 공식 반박문을 통해 “한 푼이 아쉬웠던 우리 정부 입장에서 이자비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것은 너무나 당연하며,결과적으로 채권발행에도 성공했고 1000억여원의 이자비용도 절약했다.”고 주장했다.오판(誤判)은 한국정부가 아니라 루빈이었다는 반박이다. 재경부는 일단 외평채(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시점은 1999년이 아니라 98년 4월이었다고 바로잡았다.또 발행금리를 싸게 책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투자자들의 반응이 좋아 당초 계획했던 물량보다 10억달러가 많은 40억달러 채권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최종구 국제금융과장은 “겉으로 드러난 할인금리는 0.25%포인트에 불과했지만 채권 만기가 길어 총 절감규모는 8750만달러”라고 설명했다. 루빈 전 장관은 최근 발행한 회고록에서 “금융위기가 한풀 꺾인 99년,한국정부가 겨우 0.25%포인트의 금리에 연연하며채권발행을 연기하려 해 신임 재무장관(이규성)과 말다툼을 벌였었다.”고 털어놓았다. 안미현기자 hyun@
  • “한국, IMF교훈 너무 빨리 잊어”루빈 前 美재무 쓴소리

    |런던 연합|“사람들은 고통스러운 경험으로부터 얻은 교훈을 너무 빨리 잊을 수 있으며,이는 바람직하지 못한 판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로버트 루빈(사진) 전 미 재무장관이 오는 18일 출간 예정인 회고록 ‘불확실한 세계:월가에서 워싱턴까지 어려운 선택들’에서 던진 쓴소리다.그는 그 사례로 금융위기를 막 벗어난 한국정부가 지난 99년 뉴욕 금융시장에서 채권 발행을 시도했으나 금리 수준 때문에 발행을 포기하려 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11일 파이낸셜 타임스가 단독 입수해 연재중인 회고록의 한국 관련 부분에 따르면 루빈은 금리가 예상보다 0.25%포인트 높아 채권 발행을 주저하던 한국의 당시 재무장관과 심한 설전을 벌였으며 금리 수준을 불문하고 채권 발행을 강행할 것을 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루빈 회고록의 한국 관련 부분 요지는 다음과 같다. 지난 99년 민간시장에서 한국이 적당한 금리로 자금을 융통하는 것은 금융위기 이후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한국의 신임 재무장관이 채권 발행 협정에 서명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하는 길에 워싱턴에 들렀다.그의 방문에 앞서 우리 직원들은 채권 발행 금리가 기대보다 0.25%포인트 높다는 이유로 한국의 재무장관이 협정에 서명을 하지 않으려 한다고 보고했다. 파산 직전에까지 몰렸던 나라가 0.25%포인트에 연연해 채권 발행을 포기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이었다.한국이 채권 발행을 통해 국제 금융시장에 재진입하는 것은 0.25%포인트보다 훨씬 중요한 사안이었다. 한국 재무장관이 나의 사무실을 방문해 회의실 테이블을 마주하고 앉았다.대화가 시작됐고 나는 “채권을 발행하려 하지만 당신이 0.25%포인트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약간의 문제가 있다고 들었다. 금융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데 있어 0.25%포인트나 1%포인트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고 반문했다.한국의 재무장관은 “0.25%포인트는 0.25%포인트이다.우리는 지나치게 비용을 지불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나는 오랜 기간 시장에서 일한 경험으로 미뤄 시장 상황은 급변하기 때문에 융통할 수 있을때 자금을 융통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해 주었다.채권 발행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한국은 더 많은 자금을 융통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아마도 그때에는 금리가 보다 유리해질 것이다.지금 채권 발행을 포기하면 투자자들의 불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충고했다. 한국 정부는 금융위기에 훌륭하게 대응했다.하지만 나는 지적인 사람들이 근시안적으로 행동하는 장면에 대응하고 있었다.나는 골드만삭스 시절 어려움에 처해 있다가 잠시 탈출에 성공한 사람들이 순식간에 고통스러운 순간들을 잊고 0.25%포인트에 불평하는 것을 보곤 했다.
  • 스노 재무 “美경제 정상궤도”

    미국 경제는 완연한 회복 추세인가.이같은 의문에 대해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9일 미국경제는 ‘분명하게 올바른 궤도’에 올랐다고 단언했다.스노 장관이 미 경제의 ‘정상 궤도 진입’을 자신하는 가장 확실한 근거는 고용 회복 추세.그는 이날 폭스 TV에 출연,“우리는 경기회복의 신호를 보기 시작했으며,고용증가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 노동시장은 10월 일자리가 예상보다 2배나 많은 12만6000개 늘어났다.특히 미 연방정부의 7일 발표에 따르면 실업률도 전달의 6.1%에서 6.0%로 낮아졌다.이에 따라 지난 한주간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사람 수도 2001년 1월 이래 처음으로 35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실업 통계 이외의 다른 지표들도 일단 미국 경제가 연착륙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지난 6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4분기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8.1%로 1992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노동생산성이 늘어나면 원가상승 부담이 줄고 기업의 단위당 노동 비용이 줄어 이익이 늘어나게 된다.이러한 호재를 반영해 미 증시도 활황세를 맞고 있다.3·4분기에 미국 경제가 기록적인 7.2% 성장률을 달성한 것은 결코 우연히 아닌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일부 경제전문가들,특히 미국의 기업가들은 아직 고용회복이 불충분하다고 입을 모은다.이들은 고용증가가 경제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한달에 20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구본영기자 kby7@
  • 소로스 “弱달러 지속”‘스윙’ 하강주기 분석

    |뉴욕 블룸버그 연합|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소로스펀드의 조지 소로스(사진) 회장은 6일 미국 달러화가 보통 2∼3년간 지속되는 ‘스윙(큰 폭의 가격 변동)’ 하강 주기에 접어들었다며 달러 약세가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로스 회장은 이날 블룸버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달러화 가치가 점점 내려가고 있지만 실제로는 건전한 조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통화는 2∼3년간 지속되는 스윙을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으며 내 생각에는 그런 스윙이 시작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국 달러화는 지난해 초부터 지금까지 유로화에 대해 약 20% 평가절하돼 이날 현재 1유로당 1.1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소로스 회장은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달러화 약세를 반기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인식도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실제로 지난해 미국 제조업체들은 달러화 강세가 수출상품의 경쟁력을 낮춰 무역적자를 늘린다고 주장했으며, 올해 5월 존 스노 재무장관은 달러화가 ‘상당히 적당한’ 수준까지 하락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소로스 회장은 “이런 발언들은 경기 부양을 위한 필사적인 조치 중의 하나였다.”며 “이제 경기가 다소 회복된 만큼 이런 조치들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美재무, 이라크 복구비 지원 촉구/ G20 재무회의 멕시코서 개막

    |모렐리아 블룸버그 연합|선진·신흥경제 20개국 모임인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26일 멕시코 서부의 모렐리아에서 개막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테러조직의 자금줄 차단 및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금융안정 및 환율,경제협력,세계무역기구(WTO) 무역자유화 협상 재개방안 등을 논의한다. 프란시스코 길 디아즈 멕시코 재무장관은 개막사에서 경상수지의 불균형 확대와 일부 국가의 국내외 부채 증가는 적절한 조치들을 통해 극복돼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지난 몇년간 미국의 경제발전은 유가급등과 같은 이라크 전쟁에 강한 영향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은 이날 독일과 중국,아르헨티나,러시아,멕시코,터키,남아공,프랑스 대표들과 연쇄 개별접촉을 갖고 이라크 전후 복구비 지원을 요청했다.스노 장관은 또 지난달 멕시코 칸쿤회의에서 타결에 실패한 WTO 무역자유화 협상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G20은 선진 7개국(G7)과 12개 개도국,유럽연합(EU)으로 구성됐으며 12개 개도국으로는 한국과 아르헨티나,호주,브라질,중국,인도,인도네시아,멕시코,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남아공,터키 등이 포함된다.
  • 최대 석유회사 유코스사장 구속/ 러시아 경제회복 ‘찬물’ 우려

    러시아 최대 석유회사 유코스 사장이 지난 25일 구속된 직후 제기됐던 이번 사건이 러시아 경제에 미칠 충격에 대한 우려가 가시화됐다.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 유코스 사장이 구속된 후 첫 거래일인 27일 모스크바 증시에서 유코스 주식거래가 중단되고 주가가 폭락하는 등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유코스 주식은 개장 직후 지난주 금요일 종가보다 무려 19.90%나 폭락했다가 다소 회복,17.89% 하락한 주당 11.84달러까지 회복한 상태에서 거래가 중단됐다.이로 인한 금전적 손실은 7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체 거래량의 30%를 차지하는 유코스 주가 하락으로 러시아의 RTS지수도 지난 98년 금융위기 상황을 연상시키는 팔자주문이 쏟아져 오전장 동안 12%나 폭락하자 1시간 동안 거래가 일시 중단됐었다.월스트리트저널과 CNN 등 외신들은 금융시장의 동요를 전하며 호도르코프스키 사장의 구속이 국가 경제 회복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러시아 국영전력공사(UES)의 아나톨리 추바이스 회장은 러시아TV와의 인터뷰에서“자본도피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다른 기업인들에게 호도르코프스키 사장과 같은 일이 없을 것이라는 보장을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사업은 미래지향적”이라며 장기적으로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러시아에 호감을 보이고 있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러시아 시장의 안정성에 의구심을 갖고 투자계획을 재고할 것이라는 염려다.러시아 재무장관을 지낸 국립 ‘최고경제학교’의 예브게니 야신 교수는 이달 초 무디스가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한 뒤 다른 신용평가기관들의 후속조치를 기대했으나 “(유코스 사장의 구속으로) 어떤 기관도 러시아의 투자등급을 올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알렉산드르 베르시보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도 인테르팍스통신에서 “러시아 법률이 선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게 아니냐.”며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외국기업과 잠재 투자가들 사이에서 러시아시장에 대한 회의가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국제사회 ‘이라크재건’ 지갑 여나/ 내일 마드리드서 지원국회의 당초 목표액 절반도 안걷힐듯

    이라크 재건을 논의하기 위한 이라크 지원국회의가 23∼24일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열린다.전세계 75개국과 국제기구,민간기업 등이 초청됐다. 미국은 지난 16일 유엔의 이라크 결의안이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됨에 따라 지지부진했던 국제사회의 이라크 돕기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각국의 지갑을 열기가 여의치 않다.프랑스와 독일,러시아가 군대는 물론 자금지원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고,유럽연합(EU)의 지원규모도 기대에 못미친다.사우디아라비아와 말레이시아 등 걸프국가들과 이슬람국들의 참여도 저조하다. 세계은행과 미국이 이라크를 재건하는 데 향후 4년간 필요하다고 추정한 550억달러의 절반도 모금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1300억달러에 달하는 이라크의 외채 탕감이나 재조정 협상도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회의에 참석,기조연설을 통해 각국의 지원을 호소할 예정이다.미국에서도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존 스노 재무장관이 직접 참석,모금활동의 전면에 나선다. 유엔 결의안 통과에도 불구,선뜻 돈을 내놓겠다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다.미국이 목표 모금액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필요액의 절반 이상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스페인의 로드리고 라토 재무장관은 150억∼200억달러가 합리적인 모금목표액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지원의사를 밝힌 나라는 미국이 200억달러,일본 15억달러,영국 9억 2300만달러,EU 2억 3000만달러,스페인 3억달러,한국 2억 6000만달러,캐나다 2억달러이다.세계은행은 2005년까지 40억달러의 저리 차관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고,IMF도 자금 지원을 약속했다. 일본은 이미 밝힌 15억달러 이외에 2005년부터 3년간 35억달러 규모의 차관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정부소식통이 밝혀 지원금은 총 50억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FRB 내년 금리인상 전망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내년부터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잇따라 제기되며 환율과 함께 금리가 금융계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이 영국 일간 더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미국 경제의 회복에 따라 FRB가 수개월 안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국제통화기금(IMF)도 FRB가 내년부터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20일 밝혔다. 스노 장관은 영국의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 경제의 강한 회복세를 감안할 때 “금리인상 조치가 없을 경우 오히려 실망하고 우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더 타임스가 20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스노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현재의 경기회복세와 저금리 사이에 예외적일 정도로 큰 격차가 존재한다는 FRB 이사들의 지난주 발언 이후 금리인상 전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미국의 재무장관이 통화정책을 결정하는데 관여할 수는 없지만 스노 장관의 발언은 미국의 초저금리가 전환점을 맞았음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월가의 통념과는 달리 부시 행정부가 금리인상 조치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데이비드 로빈슨 IMF 조사국 차장도 20일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IMF)는 내년 어느 시점부터 FRB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들은 미 행정부가 오는 2005년까지는 현재의 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는 28일 FRB 산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당장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겠지만 금리의 추가인하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3년 가까이 전세계적인 금리인하를 주도하면서 45년 만의 최저치인 1.0%의 연방기금 금리를 유지했던 FRB의 저금리 기조에 변화가 불가피해 보이면서 이제 관심은 과연 언제쯤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인지로 옮겨가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이라크 파병 움직임 / “파병에 유엔결의안 필요하다 했지요” 아시아 대상 美 압박외교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이 유엔에서 이라크 지원 결의안을 통과시킨 뒤 파병 등 국제사회의 지원을 얻기 위한 ‘2단계 압박외교’에 나섰다.아태경제협력체(APEC) 회담이 열리기 나흘 전인 16일 미국이 결의안 투표를 강행한 것도 이같은 외교적 일정을 감안해서라는 분석이다. 특히 프랑스·독일·러시아·파키스탄 등이 결의안에 찬성하고도 파병과 자금지원을 거부하는 바람에 미국으로서는 일본·한국·태국·필리핀·인도 등 아시아 각국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때문에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6일 아시아 6개국 순방에 나서면서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존 스노 재무장관 등 각료들에게 결의안 통과에 부합해 각국 정부와 접촉,최대한의 지원을 얻어내라는 ‘과업’을 시달했다. ●日, 정상회담서 자위대 파병 약속 파월 장관은 이날 결의안이 통과된 뒤 기자회견을 통해 24일 마드리드 이라크 재건회의에서 최대한의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할 것이며,파병을 시사한 나라들과는 지금부터 접촉해 최종 결정을 위한 충분한 논의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첫 단추는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꿰었다.결의안 통과에 앞서 일본은 15억달러의 이라크 분담금 지원을 발표한 데 이어 17일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자위대 파병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20일 방콕 APEC 회의에서 부시 대통령은 아세안 국가들에 이라크 전후처리의 지원을 호소할 예정이다.특히 한국과는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뿐 아니라 전투병 파병을 둘러싼 여러 문제들을 조율할 예정이다. ●럼즈펠드 “5~7개국과 파병 논의” 파월 장관은 “파병에 관심을 보인 나라들은 국내 상황 때문에 유엔의 결의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며 “미국이 바라는 파병 규모에는 변화가 없지만 현재로선 규모를 특별히 규정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결의안이 통과된 만큼 각국이 알아서 파병 결정을 내리라는 외교적 압박인 동시에 파병 규모는 클수록 좋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결의안 통과가 파병을 암시한 나라들의 결정에 도움이 되겠지만 전적으로 각국 정부와 의회의 결정에 달린 것”이라며“추정컨대 현재 5∼7개국과 파병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당초 15개 안팎의 나라들에 파병을 요청했으나 절반 정도는 이를 거절했음을 시사한다. mip@
  • 美 경기 본격 회복국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들어섰다.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5일 산하 12개 연방준비은행의 지역별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 북’을 통해 “8∼9월 보고서를 낼 때보다 회복 속도가 빨라졌다.”고 밝혔다. 9월 중 소매판매가 0.2% 감소했으나 일시적인 현상일 뿐 소매지출의 추세는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노동시장 회복이 더디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고용이 늘기 시작했다.존 스노 재무장관은 이날 CBS와의 인터뷰에서 “미 경제의 하반기 성장률이 4%를 넘어서 노동시장에도 전기를 마련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지출 강세 계속 미 전역에 걸쳐 소비가 견고한 것으로 조사됐다.세금환불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9월 중 소매판매가 감소한 것도 개학시즌을 앞둔 8월 중 소매지출이 세금환불과 겹쳐 1.2%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이와증권 미국법인의 마이클 모런은 “9월만 떼놓고 보면 소매가 줄었지만 지난 6개월간의 추세를 보면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음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자동차와 휘발유 판매를 제외하면 9월 중 소매판매는 0.3% 증가했다.소매점의 재고수준도 적정수준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활기찾는 제조업 기계,반도체,목재,건설자재,첨단산업 등의 부문에서 생산과 주문이 동시에 늘고 있다.항공우주산업과 섬유산업의 활동은 줄었고 교통장비 부문에서는 혼조 양상을 띠었다.기업의 자본지출(투자)이 아직 뚜렷한 개선 조짐을 보이지 않지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금융기관의 기업대출이 감소하지 않고 있다는 것도 이를 뒷받침했다. 법무,회계,IT(정보기술),육상 및 해상수송,보험 등의 서비스 산업은 점차 개선되는 추세다.주택시장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상승에도 미 전역에서 강세를 보이지만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경기침체의 여파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청신호 보내는 노동시장 대부분의 지역에서 노동시장의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시카고와 댈러스 등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임시직 고용이 늘고 있으며,특히 미 경제활동의 중심인 뉴욕과 시카고에서는 중소기업이 점차 고용을 늘리는 것으로 조사됐다.앞서 노동부는 10월 초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8개월만의 최저치인 38만 2000명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으며 9월 일자리 수도 8개월만에 처음 5만 7000건이나 늘었다.
  • 美 “한국 환율 조작국” 규정 16일 청문회/ 1150 사수 풍전등화

    원·달러 환율이 보름 이상 1150원선의 살얼음판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환율 추가하락(원화 평가절상) 압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환율이 당국의 개입에 의해 억지로 유지되고 있어 하락 압박이 잔뜩 부풀어 오른 데다 ‘약(弱) 달러’를 위한 미국의 강경대응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정부는 원화 가치가 일본 엔화의 평가절상에 따라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원·엔 디커플링’(탈 동조화)을 강조하지만 현실적인 정책수단은 별로 없는 상태다. ●정부 ‘脫동조화' 강조 환율방어 안간힘 지난달 22일 선진 7개국(G7)재무장관 회담의 충격파로 1151.2원(전일대비 -16.8원)으로 폭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7일에도 1151.1원(-0.4원)으로 마감하면서 16일째 1150선 언저리를 맴돌았다.시장에서는 당국의 개입으로 ‘1150 마지노선’이 유지된 것으로 보고 있다.한 외환딜러는 “최근 들어 하루 평균 5억달러 규모의 달러 매수가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원·달러의 추가 하락을 확신하는 분위기다.지난 3일 옵션시장에서는 행사가격1000원의 1년물 풋옵션이 1억 3000만달러어치 거래됐다.현재 시세에 비해 1년 뒤 150원 이상 떨어질 것으로 시장이 보고 있다는 의미다.이는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인 2000년 9월 1103.8원보다도 100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국민은행 외환팀 노상칠 과장은 “북한문제 등 우리경제에 충격적인 추가 악재가 불거지지 않는 한 원화가 약세로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특히 1150원대가 오래 지속된 만큼 이 선이 무너지면 일거에 1100원까지 빠질 것이라는 심리도 높다.”고 말했다.특히 김진표 경제부총리가 직접 나서 원화와 엔화의 디커플링을 강조했지만 현실적으로 지금 수준의 시장개입 외에는 뾰족한 대안도 없다. ●관세통한 보복등 초강수 대책 나올수도 미 상원 은행위원회는 오는 16일 존 스노 재무장관을 불러 청문회를 열고 주요 교역상대국의 환율정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듣는다.이미 지난달 미 하원은 한국,중국,일본,타이완 등을 시장조작을 통해 달러 환율을 높게 유지하는 ‘환율조작국’으로 규정하고 무역보복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는 대(對) 정부 결의안을 제출해 놓은 상태다.때문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은 스노 장관의 발언을 긴장 속에 주시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시중은행 딜러는 “한국이 환율조작국 중 하나라는 정서가 미국 내에 퍼져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관세를 통한 보복 등 초강경 대응책이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경우,우리나라의 환율 방어를 위한 시장개입은 크게 제한될 수밖에 없다.반면 한은 관계자는 “외환시장에 대한 아시아 국가들의 시장개입이 결과적으로 미국 국채 가격을 지지하는 등 미국 입장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에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정도의 가벼운 언급 정도로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싱가포르의 경제일간지 비즈니스 타임스는 6일자에서 “9월 미국의 취업자수 증가 등 고용지표가 개선됐지만 막대한 경상수지 적자 때문에 달러화 가치하락은 계속될 것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라고 보도했다.결과적으로 엔화 강세가 이어지고 이에 동조하는 원화 역시 동반 강세를 띨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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