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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형’ 바뀐 국회… 경제정책 어디로

    17대 총선을 계기로 경제정책의 무게가 ‘성장’에서 ‘분배’로 다시 옮겨갈 것인가.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6일 “성장 위주의 경제정책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그러나 386세대 초선의원들이 다수 포진한 열린우리당의 제1당 등극과 서민정당을 표방하는 민주노동당의 원내진출로 ‘분배 우선론’에 힘이 실리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분양가 공개 등 집권여당의 선거공약과 경제부처의 견해차이가 벌써부터 표출되는 등 경제관련 법안 마련 과정에서 진통도 예상된다.이 부총리는 “기우”라고 일축하며 본격적인 ‘경제 챙기기’에 나섰다.대대적인 해외IR(국가설명회)도 연다. ●거대여당,경제정책 득인가 실인가 이 부총리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총선후 경제운용 방향에 대해 “(지난 2월)취임때 밝힌 대로 우리 경제는 성장이 우선이며,이같은 경제정책 기조는 총선결과와 관계없이 앞으로도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분배로의 회귀 가능성을 묻는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열린우리당의 공약은 상당부분 정부정책 방향과 궤를 같이하고 있으며,민주노동당도 원내에 진출한 만큼 이제는 좀 더 책임있고 합리적인 정책을 주장할 것”이라며 의미있는 말을 했다.표심에 호소부터 하고 보는 선거전과 의정활동은 다른 만큼 그렇게 정책충돌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재경부는 오히려 경제관련 법안 하나를 입안하더라도 사사건건 거대야당에 발목잡혔던 지난해와 달리 집권당이 제1당이 됨으로써 경제정책 추진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긍정적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바로 이 때문에 ‘이헌재표 경제정책’에 제동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지금까지는 거대야당에 맞서기 위해 경제철학의 차이는 묻어둔 채 ‘공조’를 최우선시했지만,힘을 얻은 이제는 제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다.민노당까지 가세하게 되면 철저한 시장경제주의자이자 성장 우선론자인 이 부총리의 입지는 좁아들게 된다.분양가 공개만 하더라도 이 부총리는 “시장원리에 위배된다.”며 거듭 반대입장을 밝혔지만,공약을 앞세운 여야의 공조압력이 예상된다. ●빨라진 경제챙기기 행보 이 부총리는 총선이 끝나기가 무섭게 경제장관간담회를 열어 문화예술계 지원방안과 산업입지 제도개선 방안을 확정지었다.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문화사업 준비금 제도’ 신설.영화·비디오·만화영화 제작사는 물론 배급사,관련 편집·복제회사,연극·무용·음악 등 공연단체도 일반기업처럼 흥행소득의 일부를 차기 사업 준비금으로 떼놓으면 ‘비용’으로 인정받아 세금을 물지 않아도 된다.예컨대 대박이 터져 100억원의 돈을 번 영화사가 이 가운데 30억원을 다음 작품 준비금으로 적립해놓으면 법인세 부담이 8억여원이나 줄게 된다.준비금 유효기간은 3∼5년이어서 그동안 다른 작품에 손댔다가 적자를 보게 되면 이 손실을 메우는데 써도 상관없다.올해 소득발생분부터 적용된다.공연 관람료 등 문화지출비를 소득에서 공제해주는 제도는 과세 형평성에 어긋나 도입하지 않기로 했으나,열린우리당의 공약사항이어서 재추진될 가능성도 있다. 1만㎡ 미만의 소규모 공장 설립은 지금처럼 계속 금지된다.대신 지방자치단체장이 ‘공장단지’(1만 5000㎡이상)를 지정하면 그 안에서는 소규모 공장설립이 자유로운 만큼,이 제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키로 했다.지방산업단지를 지정하는 최소면적 기준도 현행 15만㎡ 이상에서 3만㎡ 이상으로 낮췄다. ●대규모 해외로드쇼도 이 부총리는 취임후 처음으로 23일부터 홍콩-런던-뉴욕으로 이어지는 해외IR에 나선다.미국 재무장관을 지낸 씨티그룹 로버트 루빈 회장 등 국제금융계 주요 인사들과 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기관 관계자들을 두루 만난다.해외투자자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고 있는 이 부총리가 2년 넘게 요지부동인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파월 “이라크 WMD정보 부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유엔에 제시된 이라크 관련 정보가 잘못된 것일 수 있다고 2일 공식 시인했다.미국이 전쟁의 명분으로 삼은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이 엉터리 정보에 기인했을 수 있다는 발언으로 9·11 위협을 묵살했다는 의혹을 사는 부시 행정부에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파월 장관은 지난해 2월5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라크가 WMD를 개발중이며 생물무기가 알카에다의 손에 넘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라크는 당시 ‘3류 정보기관의 작품’이라고 강력 부인했으나 영국은 이라크가 유엔 결의안을 위반한 강력한 증거라며 전쟁 쪽에 무게를 실었다. 유엔 안보리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결의안 채택을 거부했지만 파월 장관의 ‘연설’은 미국내에서 전쟁을 지지하는 광범위한 여론을 이끌어냈다.파월 장관은 특히 “이같은 정보가 어떻게 준비됐는지 이라크정보 진상조사위원회가 조사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혀 정보의 왜곡 가능성을 증폭시켰다. 파월 장관은 당시 정보당국으로부터 ‘다양한 정보원’을 거친 최상의 정보라고 들었고 자신 역시 확실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그는 정보가 잘못됐다면 그같은 정보가 준비된 과정을 알 필요가 있으며 중앙정보국(CIA)과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파월 장관이 유엔에서 밝힌 정보원은 신뢰할 수 없다는 경고가 정보당국에는 팽배했으나 파월 장관에게 보고할 때는 빠졌다고 3일 보도했다.이동식 실험실에 관한 의심스러운 정보 역시 미국이 지원한 이라크국민회의(INC)와 관련된 인물이 제공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 뒤 그같은 실험실은 발견되지 않았고 데이비드 케이 전 이라크무기사찰단장이 한때 실험실로 오인한 두 대의 트럭도 대포측량기구를 위해 수소를 생산하는 장치로 판명됐다.그럼에도 딕 체니 부통령은 이동 실험실의 결정적 증거를 찾아냈다고 주장했다.앞서 조지 테닛 CIA 국장은 체니 부통령에게 실험실로 간주해선 안 된다고 경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이라크 정보가 거의 잘못됐다.”는 케이 전 단장의 증언과 “미국이 9·11이전부터 이라크 공격에 집착했다.”는 폴 오닐 전 재무장관이나 리처드 클라크 전 백악관 테러담당관의 주장은 더욱 설득력을 얻게 됐다. 이라크 무기개발과 관련된 정보는 국방부내 특수작전국(OSP)이 각 정보당국의 요원들과 함께 2002년 여름부터 작성하기 시작했으나 기존의 보고라인이 아닌 체니 부통령의 직접적인 영향권내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은 정보당국이 상부로부터 부당한 압력을 받았으며 2002년 10월부터는 이라크 무기 시스템을 과대평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mip@
  • 佛 개각 단행… 라파랭 총리 유임

    |파리 함혜리특파원|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장피에르 라파랭 총리는 31일(현지 시간) 대중적 인기가 높은 니콜라 사르코지(49) 내무장관에게 경제 개혁을 총괄하는 재무장관직을 맡기고 이라크전을 전후해 국제 외교무대에서 활약한 도미니크 드 빌팽(50) 외무장관을 내무장관에 임명하는 등 대규모 개각을 단행했다.외무장관에는 유럽연합(EU) 지역정책 및 제도개혁 담당 집행위원인 미셸 바르니에(53)가 임명됐다.
  • 시라크 잇단 실책… 左로간 민심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 주(州)의회 선거에서 야당인 좌파가 집권 중도우파를 누르고 압승했다.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실시된 주의회 선거 2차 투표에서 사회당·녹색당·공산당의 좌파연합은 50.36%,집권당인 대중운동연합(UMP) 등 중도우파는 36.96%,극우파인 국민전선(FN)은 12.54%를 각각 득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본토 22개 주 가운데 8개주에서 제1당이었던 좌파는 알자스와 코르스 등 2개 주를 제외한 20개 주에서 제1당의 지위를 차지하게 됐다.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중도우파 정부는 유권자들이 현 정부에 대한 불만 표시의 기회로 활용한 이번 선거에서 패배함으로써 집권 중반기의 국정운영 방향에 상당한 수정을 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2차 투표율은 63.8%로 1차 때의 62.1%보다 높아 유권자의 관심을 반영했다. ●좌파의 화려한 컴백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를 집권 중도우파 정부에 ‘제재를 가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현정부에 대한 유권자들의 강한 반발심리가 작용한 이번 선거를 통해 좌파는 전통적으로 중도우파가 강세를 보여온 12개주에서 승리하며 압승,극우파인 장 마리 르펜에게 뒤져 결선 투표에 진출하지 못한 지난 2002년 대선 패배의 충격을 말끔히 씻었다. 좌파는 우파의 집중적인 공략 대상이 됐던 파리 근교 일드프랑스 주에서도 46∼49%를 득표,우파(40∼43%)를 훨씬 앞섬으로써 이 주에서 제1당의 지위를 ‘수성’했으며 장 피에르 라파랭 총리의 텃밭인 푸아투샤랑트,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이 출마한 오베르뉴주 등 상징성이 큰 주에서도 승리했다. 사회당의 제2인자인 로랑 파비위스 전 경제재무장관은 선거결과에 대해 “매우 눈부신 것”이라고 자평했고,푸아투샤랑트 주에서 55.1%의 지지로 승리한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은 “(우파적) 시스템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강조했다. ●궁지에 몰린 집권 중도우파 이번 선거는 중앙 의회의 여야 세력 분포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그러나 2002년 대선 및 총선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대규모 선거여서 정부와 집권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전개됐다.유권자들은 특히 현 정부가 집권 이후 추진해 온 비인기성 사회개혁 정책,지난 여름 폭염피해 등 실책,지속적인 경제불황,높은 실업률 등에 대한 불만을 이번 선거를 통해 표출했다.집권 중도 우파는 1차 투표 결과를 2차 투표에서 뒤집지 못하고 대패함으로써 집권 전략에 중대한 수정을 가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시라크 3선 전망 불투명 이번 선거 결과는 경질설이 나돌던 라파랭 총리의 정치적 운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2007년 대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3선 가도’에도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lotus@˝
  • [이라크戰 1년] (中) 역풍 거센 미국 일방주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지난주 워싱턴에서 열린 ‘이라크전쟁 1주년’ 관련 세미나에서다.토론자로 나선 브루킹스연구소의 필립 고든 선임연구원은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수상의 말을 인용했다.“동맹국과 함께 참전하는 것보다 유일하게 더 나쁜 상황은 동맹국없이 전쟁에 나서는 것이다.” ●미국인 60% 부시 국정운영 불만 부시 행정부는 결코 혼자가 아니라고 주장해왔다.영국 등 30여개국이 전쟁을 도왔고 지금도 20여개국이 이라크 재건에 나서고 있다는 것.그러나 전쟁의 정당성은 ‘도움의 숫자’와는 별개다.전쟁은 부시 행정부에 의해 일방적으로 결정됐고 승리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국제사회에서 더 고립됐다. 미국은 두 가지를 상정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처음부터 동맹국을 원치 않았거나 전쟁에서 이기면 저절로 정당성을 획득,동맹국의 지지를 얻을 것이라는 생각이다.그러나 미국은 전쟁의 명분으로 삼은 대량살상무기(WMD)나 테러세력과의 연관성을 이라크에서 찾지 못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6일 “이라크가 미국에 점증하는 위협이었고 살인자들이 동맹국의 의지를 흔들기 위해 무고한 사람을 죽인다.”라고 말했다.그러나 국제사회뿐 아니라 최근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의 60%가 부시 행정부의 국정운영에 불만을 갖고 있다. ●케리후보도 부시의 외교정책 비난 당장 스페인 총선에서 이라크 철군을 공약으로 내건 사회노동당이 승리했다.여론의 반대에도 미국을 지지한 이탈리아의 베를루스코니 정권이 어려움에 처한 것도 마찬가지이다.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존 케리 상원의원은 부시 대통령의 ‘일방주의적 외교정책’과 ‘선제공격론’을 강도높게 비난하고 있다.전쟁이 집권 초부터 준비됐다는 폴 오닐 전 재무장관의 주장에다 이라크 정보가 왜곡됐다는 징후가 불거지며 이라크 문제는 대선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케리가 승리한다고 미국의 대외정책이 확 바뀐다고 보기는 어렵다.다만 미국이 지금보다 유연해질 여지는 커질 수 있다. ●유엔이 대테러전 중심에 서야 미국은 오는 7월1일 주권을 이라크 과도정부에 넘길 예정이다.이라크는 임시헌법을 제정,유엔의 도움으로 연내 선거를 실시할 계획이다.그러나 미국이 유엔에 전권을 넘길 것 같지는 않다.‘선거의 해’를 맞아 부시 대통령이 양보하는 것처럼 유세할 수는 있다.그러나 미군이 주둔하는 한 이라크에서 미국의 지배력은 계속 남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미국의 중동정책이 중립적이어야 한다.테러와의 전쟁을 미국과 테러세력,특히 이슬람 극단주의와의 대결로 이분화해서는 ‘테러의 악순환’이 끊일 수 없다.중동 문제가 아랍권과 이스라엘의 대립관계와 미국의 친(親)이스라엘 정책에서 비롯됐다는 인식의 전환이 급선무다. 대테러전 수행 과정에서도 군사작전이 요구된다.그러나 유엔 주도하의 다국적군이 편성되거나 질서 유지를 위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의 평화유지군 활동이 선행돼야 한다.그러지 않을 경우 미국은 ‘신제국주의’라는 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mip@˝
  • [국제플러스] 러시아 새 외무장관에 라브로프

    |모스크바 연합|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 신임 외무장관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주 유엔 대사를 임명하는 등 새 내각 명단을 발표했다.제1부총리에는 알렉산드르 주코프 국가 두마(하원) 부의장이 임명됐으며,빅토르 흐리스텐코 총리 권한 대행은 산업·에너지부장관에 기용됐다.푸틴 대통령은 알렉세이 쿠드린 재무장관,게르만 그레프 경제개발통상부장관 등 핵심 경제 각료와 세르게이 이바노프 국방장관은 유임했다.˝
  • 케리 “러닝메이트 누가 좋을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누가 케리의 ‘러닝 메이트’가 될까.안보 문제를 주제로 ‘부시-케리’의 초반 대치구도가 첨예해지면서 미 민주당 부통령 후보감에 관심이 쏠린다.후보군에 오른 인사는 현직 주지사와 상원의원 등 20여명에 이른다. 부통령 선정에는 재임시 능력보다 대통령 후보의 경험부족을 채우고 이념적·지리적·세대간 균형을 맞추기 위한 ‘보완적’ 역할에 중점을 둔다.존 케리(60·매사추세츠) 후보가 동북부 출신의 진보적 상원의원이라는 점에서 의회 출신보다 남부에 연고를 둔 현직 주지사들이 많이 거론된다. 빌 리처드슨(56) 뉴멕시코 주지사는 남부에다 최대 소수계인 히스패닉 출신이라는 점에 주목받는다.7일 CBS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주지사 직무에 만족한다.”고 말했으나 미 언론에선 예의주시하고 있다.클린턴 행정부 시절 에너지 장관을 지냈다. 톰 빌색(53) 아이오와 주지사는 케리 후보 지지를 선언하지 않았으나 부인인 크리스티가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케리 후보를 적극 밀었다.민주당 주지사협회 의장으로 명망을 얻고 있다.본인은 부통령 가능성을 일축했다. 민주당전국위원회 의장을 지낸 에드 렌델(60)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필라델피아 시장으로 있을 때 부도직전의 필라델피아를 살린 것으로 유명하다.유대인 출신으로 역시 부통령 지명을 고사하고 있다.마크 워너(49) 버지니아·자넷 나폴리타노(46·여) 애리조나 주지사도 오르내리지만 워너는 동북부의 코네티컷 출신이고 나폴리타노는 지명도가 떨어진다는 약점이 있다. 상원에서는 존 에드워즈(50·노스 캐롤라이나) 의원이 1차적으로 거론된다.경선 과정에서 무소속과 여성 표를 많이 얻었고 남부 출신에다 신선하다는 점을 입증했다.그러나 케리 후보가 의회출신을 꺼릴 가능성도 있다. 밥 그레이엄(67·플로리다) 상원의원은 전국적 지명도나 인기면에서 큰 도움이 되지만 나이가 문제로 지적됐다.여성 상원의원들 가운데 힐러리 로드햄 클린턴(56·뉴욕),다이앤 페인스타인(70·캘리포니아),메리 랜드류(48·루이지애나) 등이 거론된다.힐러리는 차기 대통령 후보를 노리고 있고,나머지는 전국적 인지도가 부족하다. 노동단체의 지지를 받는 딕 게파트(63·미주리) 하원의원은 참신성이 부족하고 웨슬리 클라크(59) 전 나토사령관은 남부 출신에다 중도·보수층의 지지가 두텁지만 군출신 이미지가 케리의 베트남 참전 경력과 겹쳐진다.하워드 딘(56) 전 버몬트 주지사는 실질적 득표율 제고에 미흡하다는 평이다. 전직 관료 가운데 로버트 루빈(65) 전 재무장관과 프랭클린 레인즈(55) 전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도 거론된다. mip@˝
  • 3년6개월만에 공직복귀 이헌재 경제부총리

    상하이(上海) 출신으로 올해 61세.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부터 3년여간 금융·기업구조조정을 맡으면서 ‘미스터 구조조정’이란 별칭을 얻었다. 경기고가 배출한 수재 중의 한 사람으로 서울법대 수석합격,행정고시 수석합격 등으로 학창시절이나 재무부 근무 당시 돋보이는 존재였다.69년 재무부 이재국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당시 김용환 장관의 눈에 띄어 금융정책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79년 율산사태에 연루되면서 공직에서 물러나는 불운을 겪었으나,외환위기 직후 또다시 김 전 장관의 도움으로 비상경제대책위원회 실무기획단장으로 발탁됐다.이후 금감위원장을 거쳐 재경부장관에 올랐으나 8개월여 만에 낙마했다가 이번에 다시 부총리로 돌아왔다.취임 전에는 3조원대의 ‘이헌재펀드’를 모아 우리금융 인수에 나서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공직에서 물러난 뒤 재계 인사들을 많이 사귀어 ‘이헌재사단’이란 얘기를 들을 정도로 요로에 지인들이 많다. 난세의 풍운아로 불리는 이헌재.3년6개월 만에 ‘부총리’라는 직함을 더해 경제수장으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그의 복귀는 그의 존재를 재확인시키는 계기가 됐고,시장은 그야말로 화들짝 놀랐다.시장은 ‘놀이터가 아닌 전쟁터’의 긴장감마저 감돌고 있다. 하지만 위엄 뒤에 감춰진 늦깎이 공직자로서 이 부총리의 웃지 못할 애환도 적지 않다.취임 이후 한달 가까이 이곳저곳 다니면서 진솔하게 털어놓은 신변잡기는 ‘인간 이헌재’의 또다른 면을 읽게 해준다. ●“체력달려 폭탄주 양주양도 5부로 줄여” 이 부총리는 폭탄주 애호가로 소문 나 있다.그런 그가 최근 이런 말을 했다.“폭탄주를 제조할 때 양주의 양을 7부에서 5부로 바꿨어.5부가 맛이 더 있더라니까.” 그리고는 이내 속내를 드러냈다.“그전에는 친구들과 엄청나게 마셔댔지.아주 친한 친구인 심재륜 전 고검장과는 한번 만나면 12∼13잔씩 폭탄주를 돌리곤 했지.그런데 요즘은 서로가 자존심 때문에 전화를 잘 안해.만나면 먹어야 하고,그러면 다음날 몸이 부대껴서 힘들어.체력이 떨어진 거지.” 1주일에 한 두번 집무실에 들를 정도로 바깥 행사에 파묻혀 있는 그의 달라진 생활패턴은 이것뿐이 아니다. 공직생활을 그만둔 뒤부터 늦게 일어나는 오랜 습관이 골칫거리다. 나이 탓이 크다고 한다.전에는 느긋하게 일어나 부부가 함께 골프연습을 하거나 산책을 하곤 했는데,지금은 출근 시간이 일러 애를 먹고 있다고 한다.“저녁형 인간에서 아침형 인간으로 바뀌는 게 여간 어렵지 않아.” 얼마 전부터 좋아하는 바둑도 끊었다.바둑에 한번 몰입하면 밥상을 물리고 밤을 새우는 체질인데,요즘은 그렇게 할 여유도 체력도 안된다는 것. “밤을 새우고 나면 눈물이 막 나고,얼굴도 퉁퉁 붓고 해서…” 골프도 특기에서 취미로 바뀌었다.‘주4파(주 4일 골프를 치는 것)’는 옛날 얘기.“골프를 너무 좋아해 한때는 주당 4일씩 연속 5∼6주를 다닌 적도 있었는데….그런데 골프는 계속 치니까 오히려 스코어가 더 안 좋아지더라고.”라며 못내 옛날(?)을 그리워하는 신세가 됐다. 그러나 주말에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족이나 친구 등과 함께 라운드에 나서 샷의 묘미를 즐긴다.핸디는 한 자릿수를 넘기지 않는다. ●시장은 놀이터 아닌 전쟁터 시장을 향해 툭툭 던지는 애매모호한 화법도 요즘은 아낀다.직설 화법에 가깝다는 소리를 듣는다.안되는 것은 안된다고 잘라 말한다. 그는 틈날 때마다 “경제는 심리”라고 외친다.말을 함부로 해서 시장의 혼선을 초래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역력해 보인다. 요즘은 귀를 열어놓고 산다는 말도 곧잘 한다.현안에 대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얘기를 듣고 있고 호흡을 같이 하려는 모습이 역력하다.그래서 그의 독특한 화법인 선문답은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애매모호한 언급으로 시장에 메시지를 던지는 미국의 루빈 전 재무장관이나 그린스펀 FRB(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선문답식 화법을 무척 좋아하고 자주 거론한다.‘한국의 그린스펀’으로 평가받기를 원하는 기대감의 일단이 아닌가 한다.지금은 아니지만,조만간 선문답식 화법을 다시 시작하려 할 것이란 관측이 그래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인사스타일에는 자신만의 원칙을 일관되게 유지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친다.극도로 말을 자제하면서도 “나는 어디를 가나 늘 새로운 사람을 발굴해왔어.옛날 사람을 다시 쓰지 않고 새 사람을 찾지.그래서 인력풀도 많은 편이지.”라고 말한다.‘이헌재사람들’로 불리는 인맥들이 최근 이런저런 곳에 불려가기도 하고 거론되기도 하지만,정작 자신이 다시 데려다 쓴 적은 거의 없다고 했다.“지금의 재경부 내에서도 몇 명을 발굴해낼 테니 두고 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던진다. 재경부 한 간부가 “그가 취임 이전에 이미 국장급 이상 간부 등의 업무능력 등에 대해 정확히 파악한 것 같다.”고 말한 것도 이를 두고 한 말로 들린다.그래서 이 부총리한테 국실별로 업무보고를 할 때 긴장하지 않는 간부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장황하게 현황 설명부터 시작하려 들면 급브레이크가 걸린다.”똥개 훈련시키지 말고 본론부터 얘기해!” 타고난 관료로 불릴 만큼 공직사회에서 성공했다는 얘기를 듣지만,그는 스스로 공직생활이 체질적으로 딱 맞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의 그린스펀’도 결혼안한 자식걱정 낭인 기질을 타고났다는 얘기를 스스럼없이 한다.학창 시절부터 두 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어기적어기적 걸어다녔다고 자신의 기이한 행동을 자랑삼아 얘기한다. 스스로 낭인임을 은근히 즐기는 편이다.한국 서예계의 대표작가인 원로 대가 일중(一中) 김충현(金忠顯) 선생이 예전에 ‘평생자상무관락’(平生自想無冠樂·평생 명예나 돈따위를 생각하지 말고 즐거움만 생각하고 살아라.)이라고 써준 글귀대로 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재정금융심의관을 마지막으로 79년 재무부를 떠날 때까지 무려 사표를 여덟번이나 썼다는 말도 따지고 보면 그의 자신감 넘치는 낭인 기질의 단면이다. 하지만 천하의 ‘이헌재’도 자식 얘기가 나오면 꼬리를 내린다.“(아직 미혼인 아들·딸을 의식한 듯)짓궂게 남의 약점을 건드린다.”며 더 이상 언급을 피한다.그러면서도 강한 애착을 이런 식으로 표현한다. “부모님이 중경등지로 피란생활을 할 때 나를 상해에서 낳았는데,당시로서는 상당한 거금을 주고 유명한 작명가한테서 헌재라는 이름을 지어왔어.이름값을 하고 살 거라는 작명가의 덕인지는 몰라도 아직까지 큰 걱정 않고 살고 있는 것 같아.부모가 나에 대한 욕심이 적지 않았던 것 같아.자기 자식에 대한 욕심이 없는 부모가 있으면 나와보라고 그래.” 주병철기자 bcjoo@˝
  • 후임 IMF총재 佛-英 ‘각축’

    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4일(현지시간) 독일 대통령 후보 지명을 받아들여 사임함에 따라 차기 총재에 국제금융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쾰러 총재는 미국 워싱턴의 IMF 본부에서 가진 고별 기자회견에서 “연방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했으며,IMF의 규정에 따라 즉각 사임했다.”고 말했다.쾰러 총재는 앤 크루거 수석 부총재가 그를 대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독일의 3개 보수야당인 기독교민주연합(CDU)과 자매정당인 기독교사회연합(CSU) 및 자유민주당(FDP)은 오는 5월23일 실시될 대통령선거에 공동후보로 쾰러 총재를 지명했다고 발표했다.보수 3당은 대통령을 선출하는 독일 연방총회의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쾰러 후보의 차기 대통령 선출은 확실시된다. 금융 전문가들은 세계은행(IBRD) 총재는 미국인이,IMF 총재는 유럽인이 차지해온 관례에 따라 이번에도 유럽의 금융전문가가 IMF의 수장을 맡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차기 총재로 거론되는 인물은 프랑스의 장 르미에르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와 영국의 앤드루 크로킷 전 유럽결제은행(BIS) 총재 등이다.영국 가디언은 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이 맡을 가능성이 있다고 5일 보도했다. 분석가들은 프랑스인이 세 번이나 IMF 총재를 역임했기 때문에 이번엔 영국·미국의 지나친 유착을 우려한 유럽 국가들의 집중적인 견제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미국도 일자리창출 논란

    누구에게든 어디서든 생계 해결을 위한 일자리는 더없이 중요한 법.이처럼 중요한 새 일자리 창출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면서 11월 미 대통령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9일 미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CEA)가 내놓은 ‘대통령 경제보고서’.CEA는 이 보고서에서 미 경제가 올해 4% 성장,미국 내 일자리가 지난해 말 1억 3010만개에서 올해 말 1억 3270만개로 260만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1주일여 뒤 존 스노 미 재무장관과 돈 에번스 상무장관은 이같은 전망은 경제적 가정에 기초한 것으로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리고 하루 뒤인 18일 백악관은 공식적으로 260만개의 일자리 창출은 그저 전망치일 뿐 꼭 이뤄질 것이라는 얘기는 아니라며 한발짝 후퇴했다.민주당측에서는 즉각 부시 행정부가 경제정책에 있어 확실한 비전을 갖고 있지 못함을 보여주는 반증이라며 공격에 나섰다.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존 케리 상원의원은 대통령이 발표한 것을 보좌관들이 믿을 수 없다고 말하는 형국이라며 비꼬았다. 문제는 백악관 스스로 이같은 전망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민주당 지적처럼 3개월 전 통계치를 바탕으로 지나치게 낙관적 전망을 내놓아 애타게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을 고의적으로 오도하려 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게 됐다. 유세진기자 yujin@˝
  • 국제유가 3%이상 급등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4월부터 현 산유량의 10%가량인 하루 250만배럴을 감산키로 결정하자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국제원자재 값 폭등과 원화가치 상승에다 유가 상승까지 더해진 ‘신(新)3고(高)’현상은 한국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10일(현지시간) OPEC의 11개 회원국 관계장관들은 정례회의에서 하루 2450만배럴인 현 산유량 상한선을 4월부터 2350만배럴로 낮추고,현재 각국이 상한선을 넘어 몰래 생산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하루 150만배럴 가량의 초과분을 다음달까지 전량 줄이기로 합의했다. 회원국들은 유가 변동 상황을 지켜본 뒤 다음달 31일 열리는 오스트리아 빈 회의에서 최종 결정키로 했지만,감산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유가는 뉴욕과 런던시장에서 3% 이상 급등하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3.16% 오른 배럴당 33.87달러에 마감됐고,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도 3.19% 오른 배럴당 30.04달러에 마감됐다. OPEC의 감산 결정은 미국과 유럽 등의 겨울이 끝나 난방수요가 줄어들어 유가가 떨어지는 계절적 요인을 고려한 것이다.하지만 OPEC 의장인 푸르노모 유스기안토로 인도네시아 석유장관은 “산유국들이 달러 약세를 막기 위한 직접적 조치를 취할 순 없지만,유가를 합리적 수준으로 유지해 충격을 최소화할 순 있다.”고 말해 미 달러화 약세가 감산 결정의 또 다른 요인임을 시사했다. 세계 최대의 원유수입국 미국은 강하게 반발했다.존 스노 미 재무장관은 이번 결정이 “유감스러운” 것이라며, 의회가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줄이는 법안을 통과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 전했다. OPEC이 희망하는 국제유가와 관련,압둘하시드 마흐무드 즐리트니 리비아 장관은 “배럴당 25∼35달러”라고 밝혔고 OPEC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 장관은 25달러라고 말했다.OPEC은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진 않았지만 유가가 희망수준에 머물면 감산 결정을 다음 회의 때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파이낸셜타임스는 원유 소득에 “목을 걸고 있는” 회원국들이 감산 결정을 지키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시장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케임브리지에너지연구소(CERA)의 짐 버크하드 국제시장 담당 이사는 유가가 당분간 강세를 유지해 올해 남은 기간 WTI 기준 배럴당 30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황장석기자 외신 surono@˝
  • [국제플러스] 中총리 “위안화 환율 안정적 유지”

    |상하이 연합|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10일 위안(元)화 환율의 기본적인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바오 총리는 이날 베이징 징시(京西)호텔에서 열린 은행·증권·보험금융공작회의에서 “합당하고 균형잡힌 수준에서 위안화 환율의 기본적인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바오 총리의 이번 발언은 지난 주말 미 플로리다에서 열린 서방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유연한 환율시스템 요구가 있은 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 지구촌은 FTA 바람

    9일 한국 국회에서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가 또다시 무산된 것과 대조적으로 세계 각국은 수출시장 확대를 통한 자국 경제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FTA 체결을 서두르고 있다.인도와 태국 등 아시아 6개국이 8일 FTA에 서명했고,미국과 호주가 FTA 협상을 타결짓는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무역블록화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과 호주는 8일(현지시간) 제조업 부문에 대한 관세인하를 골자로 한 FTA를 체결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협정 체결로 미국은 호주에 대한 수출품 가운데 99%에 대해 비관세 혜택을 받게 됐고,호주는 대미 수출품의 97%에 대해 비관세 혜택을 누리게 됐다.이에 따라 미 무역대표부(USTR)는 미국은 항공기 자동차 기계류 컴퓨터 제조업 부문 수출에서만 한 해 평균 20억달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고,호주는 의약품 자동차부품 오토바이 등의 부문에서 수출이 27억달러 이상 늘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와 태국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 아시아 지역 6개국도 이날 태국 푸케트에서 오는 2017년까지 관세장벽 전면 철폐 등을 골자로 하는 FTA에 서명했다고 와타나 무앙숙 태국 상무장관이 밝혔다.총인구 13억명의 남아시아·동남아시아에 거대 자유무역지대가 출범,역내 교역 및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틀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이들 국가는 18개월간의 협상을 거쳐 세부 내용을 마무리짓게 되며 실제 교역자유화 조치는 2005년 중반부터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태국과 인도,스리랑카 등 비교적 경제력이 있는 3개국은 우선 오는 2012년까지 관세를 전면 철폐하고,방글라데시와 미얀마 등 저개발 국가들은 2017년까지 관세를 철폐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싱가포르와 파키스탄도 FTA를 체결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샤우카드 아지즈 파키스탄 재무장관이 9일 밝혔다. 새해 들어 세계 각국의 FTA협상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다자무역체제인 세계무역기구(WOT) 도하개발어젠다 회의가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세계 각국은 FTA라는 양자무역체제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네팔,부탄,스리랑카,몰디브 등 남아시아지역협력협의체(SAARC) 7개국은 1월 초 2006년부터 남아시아자유무역협정(SAFTA)을 발효하기로 합의했다.인도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은 1월 말 FTA 전 단계로 특혜무역협정을 체결했으며,미국과 코스타리카도 FTA협상을 최종 타결지었다.싱가포르와 유일하게 FTA를 체결한 일본은 올 들어 필리핀·말레이시아와 FTA협상을 개시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아시아 국가중 가장 적극적인 싱가포르는 지난 1일 미국과의 FTA가 발효된 것을 비롯해 호주,뉴질랜드,일본,스위스,노르웨이 등과 협정을 체결했고 인도,바레인,캐나다,칠레,스리랑카와 협상을 진행중이다.지난해 11월 말 현재 WTO에 통보된 FTA는 273개이며 이중 189개가 발효중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G7불안’ 해소 주가 14P 급등

    선진7개국(G7) 회담의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주가가 사흘째 올라 종합주가지수 86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9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6일보다 14.54포인트(1.71%) 오른 864.77에 마감했다.G7재무장관 회담에서 환율 절상 압박이 예상보다 약한 것으로 확인되고,지난주 말 미국 증시의 상승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된 영향이 컸다.코스닥지수도 이틀째 올라 2.46포인트(0.56%) 오른 439.78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원 내린 1166.3원에 마감됐다. 금리도 하락세를 유지했다.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0.05%포인트 하락한 연 4.89%로 마감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中 “위안화 절상 없다”

    선진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지난주 말 중국과 일본·한국을 겨냥해 ‘환율의 유연성 증대’를 촉구한 것이 이들 국가의 통화가치 절상압력으로 해석되면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G7 성명의 제1표적인 것처럼 보이는 중국이 9일 위안화 5% 절상 보도를 즉각 부인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유럽 국가들이 아시아 국가들에 통화가치 절상압력을 가하자 일본과 한국도 시장개입을 통해서라도 자국 통화의 급격한 절상을 막아보겠다는 태세지만 “이들 국가의 환율 추가하락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유력하다.이를 반영하듯이 이날 엔화와 원화 가치는 미세하나마 각각 절상됐다.하지만 당분간은 엔화와 원화 가치의 급격한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날 이례적으로 신속하고 단호하게 “위안화 가치가 다음달 중 미국 달러 대비 5% 절상될 수 있고,2005년 말에는 10%로 변동폭을 늘릴 것”이라는 차이나 비즈니스 포스트의 보도를 부인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의 바이 리 대변인은 이날 “중국은 위안화 가치 문제에 대한 어떠한 새로운 정보도 갖고 있지 않으며 환율시스템을 개혁할 특별한 계획이나 일정표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 “(차이나 비즈니스 포스트의 보도는) 그 주간지의 의견일 뿐 런민은행의 결정이 아니다.”고 공식 부인했다. 중국측은 현재 미국이나 EU 등으로부터 위안화 절상 요구를 줄기차게 받고 있지만 “경제와 취약한 은행 체계가 갑작스러운 환율 변동을 견뎌내기 어렵다.”면서 위안화 절상 문제의 실행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위안화 환율은 미국 달러당 8.276∼8.28선에서 사실상 고정돼 왔다. 일본 엔화 가치는 이날 달러당 105엔대 중반에서 강보합세를 유지하자 도쿄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도 오전엔 강보합세를 나타내다가 오후들어 수출 관련주에 부정적 전망 등이 나오면서 반락,0.56%(58.31P) 내린 1만 402.61로 마감됐다. 이춘규기자 외신 taein@˝
  • “한국·일본등 환율 추가하락 불가피”

    서방선진7개국(G7) 재무장관회담이 달러 약세를 더 끌어내려는 미국과 이를 막으려는 유럽·일본의 주장이 반반씩 반영된 채 끝남에 따라 원-달러 환율 폭락세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달러당 1150원대까지 추가적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시장관계자들의 대체적 견해여서 9일 국내 외환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8일 끝난 G7회담의 관전포인트는 ‘유연성’이다.지난해 9월 두바이 회담때 이 단어가 성명서에 포함되면서 각국의 환율이 요동쳤기 때문이다. ●외환당국,“우린 아니야” 국제 외환시장의 관심사는 G7이 언급한 환율 유연성이 부족한 국가가 어디냐는 점으로 쏠리고 있다.중국을 겨냥하고 있다는 데 별 이견이 없지만 복수(Major countries)로 언급했다는 점이 문제다.재정경제부 최중경 국제금융국장은 “원화 환율은 지난해 4월 달러당 1260원대에서 최근 1160원까지 떨어지는 등 충분히 유연하게 움직여왔다.”면서 한국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손사래쳤다.그는 “미국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달러 약세를 외치고 있지만 그에 따른 반대 급부가 적지 않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과도한 달러 약세 현상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역외선물환시장(NDF)에 대한 규제로 원화환율 하락의 변동성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 국가 환율조정 압력 커질 듯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소 다르다.금융연구원 최공필 연구위원은 “G7회담을 계기로 아시아국가에 대한 환율 조정압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어느 정도의 원화 절상(환율 하락)을 추가 용인하는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중국이 위안화 절상에 나서지 않으면 일본·한국 등 주변국에 대한 압력이 더 거세질 것”이라면서 “정책적 공조를 통해 중국에 대한 (유연한 위안화 절상)압력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외국계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10월초의 전저점(1145원)을 뚫을 정도로 급락하진 않겠지만 1150원대까지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외환은행 구길모 외환딜러는 “중국이 위안화 절상 압력에 어떻게 반응할지가 최대 변수”라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G7 “지나친 환율변동 반대”

    서방선진7개국(G7)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국제 환율의 지나친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G7 재무장관 등은 7일 미국 플로리다 보카레이턴에서 회담을 마친 뒤 성명을 발표,“환율의 지나친 변동은 경제성장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또 환율 정책과 관련,“시장경제에 기반한 국제금융 체계에 적응하기 위해 환율 유연성이 부족한 주요 국가들이나 경제 지역들의 유연성이 증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도 강조했다.중국 등 정부가 환율시장에 개입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에 시장 개입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의미가 포함됐다.이와 관련,존 스노 미 재무장관은 (고정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중국을 가리키는 것이냐는 질문에 “쓰인 그대로다.”라며 직접 답변을 피했지만 중국을 겨냥한 문구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 등 7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참여한 이번 회담의 핵심 이슈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미 달러화 약세.미국은 달러 약세로 인한 수출단가 하락으로 수출 호조가 계속되고 있지만 유럽은 유로화 가치 상승으로 정반대 상황을 겪고 있어 성명서를 발표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처럼 상반된 미국과 유럽의 입장 때문에 막판까지 진통을 겪은 이번 회담은 결국 양측 주장을 모두 수용하는 ‘어정쩡한’ 선에서 끝났다.“환율의 지나친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문구는 ‘달러 가치의 지나친 하락을 묵과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돼 유럽측 의견이 반영됐다.하지만 “주요 국가 등에 환율의 유연성이 증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미국측 의견도 반영됐다. 따라서 이번 회담 결과로 달러화 약세가 반전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분석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성명이 (장이 열리는)월요일 외환시장에서 달러 약세를 일부 전환시킬 수는 있겠지만,미국의 막대한 무역적자로 인해 몇 개월 뒤에나 달러 약세가 멈출 것이란 회의론이 많다.”고 분석했다.뉴욕타임스는 “달러 가치 급락이 유럽 국가들의 수출을 저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미국이 어쩔 수 없이 시인한 것”이라고 성명의 의미를 평가한 뒤 “미국이 달러 가치 하락을 막겠다는 아무런 단서도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외환시장이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해석했다.외환전문가 데이비드 길모어도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감소되지 않는 한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5엔 이하에서 움직이고 유로·엔 환율과 유로·달러 환율도 각각 유로당 130엔,유로당 1.24달러 이하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회담에서 참석자들은 또 세계무역기구(WTO) ‘도하 라운드’ 협상 재개에 적극 나설 것과 이라크·아프가니스탄의 대외채무 경감을 위해 노력할 것 등을 다짐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주간 증시전망] G7회담 반응·OPEC회의가 '변수’

    이번주 주식시장은 지난주 후반의 소폭 반등세를 바탕으로 상승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미국 1월 고용동향 수치가 예상보다 좋은 데다 지난 6∼7일(현지시간) 열린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회담에서 ‘지나친 환율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성명이 발표됨으로써 환율 등 주변환경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보다 1.73포인트 오른 850.23으로 마쳤다.이번주는 미국 고용동향에 대한 시장의 반응,OPEC 석유장관회의,미국 1월 소매매출 결과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 한요섭 연구원은 “이번주는 금리·환율 불안 등 우려들이 해소되면서 반등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세계경기가 살아나고 있고 금리인상도 하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이며,환율 역시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대우증권은 삼성전자를 비롯,현대차·현대중공업·신세계 등 내림폭이 컸던 자동차,조선,유통 대표 우량주에 대한 비중확대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주초 시장이 단기조정을 받을 수도 있지만 외환시장 안정 및 외국인 순매수세 확대 가능성 등으로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은 지수가 단기 바닥을 확인한 가운데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강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나 주도주가 없어 반등탄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은 정보기술(IT)관련 주와 신규 등록 이후 내림폭이 컸던 종목,실적 호전주 등의 개별종목 장세가 펼쳐 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월드이슈-이라크 WMD의 진실]이라크전 '보이지 않는 손’ 논란 증폭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이 이라크전의 명분으로 삼은 대량살상무기(WMD) 개발과 국제사회에의 위협은 ‘엉터리 정보’에 기인한 것일까?그렇지 않다면 전쟁이 끝난 뒤 그같은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까닭은 무엇일까?무기 사찰을 이끈 이라크 서베이그룹(ISG)의 데이비드 케이 전 단장은 “이라크에는 WMD가 존재하지 않으며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정보는 거의 잘못됐다.”고 증언했다. 정보가 조작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민주당 경선주자들이 파상적인 공세를 펴면서 ‘선거쟁점’으로 떠올랐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일 마침내 독립적 조사위원회 구성을 지시했고,미 행정부 관리들은 5일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정보 오류를 조사할 위원으로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5일 “이라크의 위협이 급박하다고 주장한 적은 없다.”고 말해 부시 행정부 내에 ‘보이지 않는 손’이 정보 왜곡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다만 그는 “이라크의 WMD 프로그램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정보기관의 분석이 무시되고 왜곡됐나? 테닛 국장은 이날 모교인 조지타운대 연설에서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가졌다는 분석과 갖지 않았다는 시각이 상존해 2002년 10월,백악관에 보고한 ‘국가정보평가’에 상반된 주장을 모두 담았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를 놀라게 하거나 위협할지도 모르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속이려는 잔인한 독재자(후세인)에 객관적인 평가를 내렸다.”면서 부시 행정부내 압력에 의한 정보왜곡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CIA의 보고가 나오기 한달 전인 2002년 9월,UN 연설에서 이라크를 중대하고 점증하는 ‘위험’으로 표현했다.같은 해 10월7일 오하이오에서도 후세인 정권을 가능한 한 빨리 처리해야 할 심각한 위협으로 단정했다.지난해 2월에는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유엔에서 화학무기 샘플을 보이며 이라크의 위협을 강조했으나 나중에 과장된 정보로 판명됐다. 특히 CIA 보고서는 이라크와 니제르의 핵 물질 거래 가능성을 신뢰하지 않았음에도 2002년 10월19일 국무부가 공개한 자료에는 이라크가 니제르로부터 우라늄 구입을 시도한 것으로 평가했다. 급기야 지난해 1월 부시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이라크가 아프리카로부터 우라늄을 구입하려 했다고 지적,정보 주무기관인 CIA의 보고를 도외시했다.이라크 정보와 관련된 문구는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의 일원으로 알려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군축담당관인 로버트 조지프가 삽입했다. 그러나 이같은 논란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5일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찰스턴 항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라크는 “점증하는 위협”이었다면서 이라크 전의 정당성을 강변했다.그는 “(데이비드 케이) 무기사찰단장이 말했듯이 우리는 그곳에 있다고 생각했던 무기들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도 사찰단은 무기 프로그램의 증거일 수 있는 것들을 발견했다고 역설했다. ●비선 정보조직을 관리하는 배후 인물 지난해 테닛 국장은 의회 정보위원회에서 은밀히 이라크 정보를 수집하는 또 다른 비밀조직이 있다고 진술했다.배후 조정자가 누구인지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으나 9·11테러 이후 국방부내에 2개의 조직이 신설된 것만은 분명하다.폴 울포위츠 부장관과 더글러스 파이스 정책차관이 만든 ‘팀B’가 그 하나다.CIA,국방부 산하 국가안보국(NSA),국방정보국(DIA),국무부 등으로부터 이라크와 관련된 정보를 취합하는 역할을 맡았다. 2002년 여름에는 국방부 윌리엄 루티 근동담당 부차관보의 책임하에 ‘특수작전국(OSP)이 가동됐다.OSP는 이란,레바논,시리아 등으로 정보활동을 넓히지만 소스가 분명치 않아 정보의 신뢰성에 의심을 받고 있다.주로 망명인사나 현지 요원들로부터 ‘뒷돈’을 주고 긴요한 정보를 입수,균형감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불리한 정보 발설자를 응징했다는 의혹도 이라크 공격이 시작되기 보름 전인 지난해 3월 초.백악관 체니 부통령의 집무실에는 정보라인의 관계자들이 모였다고 한다.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이 UN 안보리 회의에서 “이라크와 니제르의 연계설은 가공된 정보에서 비롯됐다.”고 증언한 직후다. 이날 논의된 내용은 비밀에 부쳐졌으나 한 정보당국의 관리는 ‘윌슨 제거하기’라는 작전명이 거론됐다고 훗날 미 언론에 제보했다.그로부터 4개월 뒤인 7월 CIA 비밀요원의 신분이 노출됐다.비밀요원은 2002년 2월 니제르에서 이라크의 우라늄 구입계획을 조사한 전직 외교관 조지프 윌슨의 부인이다. 윌슨이 이라크·니제르 커넥션을 부인하는 보고서를 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이라크전이 5월1일 미국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지만 잇따르는 정보왜곡 문제에 쐐기를 박기 위해 누군가 윌슨 부인의 신분을 누설했다는 분석이다.또 다른 ‘내부 고발자’에게 ‘생명’을 담보해야 한다는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는 추론도 제기되는 셈이다. ●전쟁의 씨앗이 정보와 관계없이 잉태됐을 가능성은 없나? 워싱턴의 정부 감시단체인 ‘사법감시(JW)’가 지난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9·11 이전에 이미 이라크전 계획이 마련된 것으로 나타났다.울포위츠 부장관은 9월 초 메릴랜드 캠프 데이비드에서 부시 대통령과 국가안보 보좌관들이 배석한 가운데 이라크전 계획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부시 대통령은 거절했으나 9·11이 터지자 후세인 정권교체를 위한 활동을 허가했다는 설이 유력하게 나돈다. 폴 오닐 전 재무장관이 ‘충성의 대가’라는 책에서 “이라크 공격은 9·11 이전에 계획됐다.”고 밝힌 것도 바그다그 점령 계획안을 사전에 접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전쟁 시나리오는 짧게는 체니 부통령이 부시 대통령 당선 이후 내각을 구상할 때 틀이 잡혔고,길게는 1991년 당시 체니 국방장관이 선제공격을 바탕으로 한 국방계획지침(DPG)을 발표했을 때부터 구상됐다는 관측도 있다. 이후 ‘네오콘’을 주축으로 한 ‘새로운 미국의 세기를 위한 프로젝트(PNAC)’가 2000년 9월 ‘미 국방의 재건’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어떤 나라도 수십년간 경제적·군사적·정치적으로 미국에 상대할 수 없다는 전제하에서 ‘선제공격론’을 집약했다.여기에는 이라크,시리아,레바논,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등의 정권교체로 중동을 친미지역으로 재편한다는 복안도 담겼다. mip@˝
  • 전세계 조류독감 공포

    아시아대륙을 벗어나 최초로 독일에서 조류독감 의심환자 2명이 2일 보고되고,3일 태국에서 네번째 진성 조류독감 사망자가 나오는 등 조류독감 공포가 전세계로 확산되는 기세다. 특히 진성 조류독감 사망자가 10명을 넘어서면서 인간 대 인간 감염가능성이 커지자 여행업과 축산업 관련 기업들의 주가를 중심으로 아시아 주식시장도 심대한 타격을 받기 시작하는 등 각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제경제에 주름살 우려 조류독감 등의 여파로 전날 급락했던 아시아 주식시장은 이날도 홍콩 항셍지수가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곤 타이완과 싱가포르 등의 지수가 하락하는 등 약세를 이어갔다.타이완 가권지수는 전날에 이어 1.07%가 하락한 6252.23으로 장을 마감했으며,싱가포르 ST지수도 전날보다 0.17% 떨어진 1845.13을 기록했다.파이낸셜 타임스는 투자자들이 이번 ‘조류독감 파문이 지난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이상의 경제적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하기 시작했다.’는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을 전했다.블룸버그 통신도 조류독감이 아시아의 경제성장 속도를 늦추고,여행산업의 수요를 줄이기 시작했다고 이날 보도했다.통신은 특히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이 가금류 수출 보호를 위해 조류독감 사실을 은폐했던 대가로 경제의 투명성을 의심받아 “투자자들이 떠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태국은 가금류 수출봉쇄로 900억원의 수출차질이 빚어졌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세계 각국의 보건·식품전문가들은 이날 로마에 있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본부에서 3일간의 비상회의에 돌입했다.6,7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선진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도 조류독감의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 등이 긴급 논의될 예정이다. ●조류독감 맹위,관련국 전전긍긍 3일 태국 방콕 시내 국립 아동병원에서 조류독감으로 입원해 있던 7세 소년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태국 보건당국은 이 소년이 진성 조류독감 환자로 확인돼 숨진 네번째 희생자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진성 조류독감 사망자는 베트남 9명과 태국 4명 등 모두 13명으로 늘었다.태국에선 숨진 진성환자 4명 외에도 18명의 의심환자가 발생,이 가운데 11명이 이날까지 숨졌다.베트남에선 숨진 9명 외에 이날 2명의 환자가 추가 확인돼 모두 4명의 진성환자가 있고,이중 2명은 회복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치명적인 조류 독감 변종 바이러스인 H5N1이 국내에서 발견됐다고 공식 확인했으나 아직까지 감염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인도네시아는 이전까지 ‘약한 버전의 조류독감만 확인됐고 인체감염도 없다.’고 주장해 왔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북반구의 인간독감 바이러스가 베트남에 상륙한 뒤 조류독감 바이러스와 결합,치명적인 신형 바이러스를 생성했을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춘규기자 외신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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