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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 공적자금풀어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재무장관과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낸 인사들이 잇따라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미 당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할 것을 촉구해 주목된다. 빌 클린턴 행정부 때 재무장관을 지낸 로런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23일(현지시간) 폭스TV ‘뉴스선데이’ 회견에서 “미 재무부가 금융위기 진정을 위해 다른 나라들과 적극적으로 공조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실망했다.”고 말했다.그는 “현재의 상황을 감안할 때 더 적극적인 선택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낸 뒤 현재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인 글렌 허버드도 같은 회견에서 “지금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정책이 중장기적으로 볼 때 너무 느슨하다.”면서 FRB가 금리를 3%포인트나 내린 것이 달러에 타격을 주고 궁극적으로 인플레를 가중하는 역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재무장관을 지낸 뒤 씨티그룹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로버트 루빈은 지난 21일 블룸버그TV 회견에서 “미 정부가 긴급 조치를 취할 필요성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면서 “공적 자금이 투입돼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전직 재무장관들과 백악관 전직 경제자문위원장의 잇단 공적자금 투입 압력은 미국의 포어클로저(주택저당권 포기)가 지난달 60%나 더 뛴 상황에서 나왔다. 미국의 경제전문가들은 경제위기가 금리 인하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면서 이런 식으로 가면 위기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조지 부시 대통령과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도덕적 해이’ 등을 지적하며 모기지 위기를 공적 자금 투입으로 해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경제 살린 세계의 지도자] (9) 찰스 호히 아일랜드 前 총리

    [경제 살린 세계의 지도자] (9) 찰스 호히 아일랜드 前 총리

    |더블린(아일랜드) 김태균특파원| 아일랜드는 ‘경제 기적(奇蹟)’이란 게 무엇인지 현실에서 보여준 살아있는 표본이다.‘서유럽의 병자(Sick Man)에서 켈틱 타이거(Celtic Tiger·켈트의 호랑이)로’,‘후진 농업국에서 선진 지식강국으로’ 등 다양한 변화의 수사(修辭)가 아일랜드에 따라붙는 이유다. 기적의 중심에 1987년부터 92년까지 총리(티샤흐)를 지냈던 찰스 호히(Charles Haughey)가 있다. 호히는 87년 3월 전체 의석의 과반이 안되는 ‘여소야대(與小野大)’로 3번째 총리 임기를 시작했다.‘피나 폴(공화당)’의 당수로 이미 79∼82년 두 차례에 걸쳐 총리를 지냈던 그는 당시 경제파탄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실업률 17%의 ‘만신창이 경제´ 경제는 만신창이였다. 직전 해인 86년 실업률은 17%나 됐고 극심한 노사갈등으로 80년대 연 평균 국가 총 파업일수는 36만여일(개별공장 파업의 총합)이나 됐다. 국가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130%를 넘어서 정부는 예산의 35%를 이자 갚는 데 쏟아부었다.73년 가입한 유럽경제공동체(EEC) 회원국들은 아일랜드를 EEC의 지진아로 여기고 있었다. 호히는 재정 건전화와 사회안정,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외국자본 유치 등을 경제회생의 실천목표로 잡았다. “국가재정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가능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할 것이다. 공공서비스가 약화돼도 어쩔 수 없다.” 무자비할 정도의 정부예산 삭감이 시작됐다. 교육·농업·사회복지가 초긴축 재정의 1차 타깃이었다. 공무원 수와 그들의 임금을 동결했다. 정부지출을 억제해 재정적자를 줄이고 이를 통해 저금리를 유도함으로써 기업환경과 해외자본 유입을 활성화하자는 생각이었다. 그해 10월에는 노조, 기업, 농업 등 각계 대표들을 한 자리에 불렀다. 정부가 세금을 내릴 테니 기업은 고용을 보장하고 노조는 임금인상을 자제해 경제회생에 동참하라고 설득했다. 산고 끝에 첫 번째 사회연대협약인 ‘국가재건프로그램(PNR)’에 합의가 이뤄졌다.3년간 임금인상률 2.5% 이내 제한, 법인세·소득세 감면 등이 주요 내용이었다. ●외자 유치로 내부 성장동력 확충 호히는 동시에 더블린의 부두가(도크랜드)에 ‘국제금융서비스센터(IFSC)’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해외 금융자본 유치를 통해 내부 성장동력을 확충하겠다는 뜻이었다. 과거 제조업체에 한해서만 10%의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하던 해외자본 유치 인센티브를 IFSC에 입주하는 외국 금융기관에도 적용했다. 막대한 자금이 유입됐다. 현재 IFSC에는 시티그룹, 코메르츠방크,ABN암로,JP모건, 메릴린치 등 전 세계 450개 금융기관이 들어와 1만명이 일하고 있다. 새로운 경쟁촉진법 제정, 외국자본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 제공, 외환규제 철폐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도 만들어갔다. ●작년 GDP 5만8883달러… 영국 압도 이런 노력 덕에 지난 20년간 아일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GDP 증가율은 86년 0.4%에서 88년 3.0%,90년 7.7%로 급격하게 안정을 찾았다.90년대 중반 이후에는 외자유치 효과가 본격화하고 지식산업의 성장이 가속화하면서 95년 9.6%,97년 11.5%,99년 10.7%로 성장률이 더욱 뛰었다.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 발표기준 아일랜드의 1인당 명목 GDP는 5만 8883달러로 800년간 식민통치를 했던 영국(4만 5301달러)을 압도했다. 유럽에서 아일랜드보다 높은 나라는 노르웨이, 룩셈부르크, 아이슬란드뿐이다. 과거 호히와 함께 근무했던 조지 쇼 총리실 경제정책국장은 “호히의 업적은 외자유치, 규제완화 등 미래를 내다본 정책에도 있지만 더욱 큰 것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사람들을 경제회생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리도록 인도하고 조정해 간 특유의 추진력과 카리스마”라고 말했다. windsea@seoul.co.kr ■ 국민 모두가 함께 일군 경제회생 |더블린 김태균특파원|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면 우리(야당)는 정부 정책에 반대하지 않겠다. 또 올바른 정책이라면 우리가 다시 집권해도 이를 바꾸지 않을 것이다.” 그해 3월에 집권한 찰스 호히의 ‘피나 폴(공화당)’이 경제개혁 방안을 하나 둘 내놓고 있던 1987년 9월2일,‘피나 게일(민주연합당)’의 당수 알란 듀크스는 더블린 남부 탈라에서 역사적인 연설을 했다. 이른바 ‘탈라 선언’.1922년 ‘아일랜드 내전’(영국으로부터 독립하는 과정에서 북아일랜드 처리 문제를 놓고 아일랜드인끼리 벌인 전쟁)에서 맞붙은 이후 계속된 양측간 극심한 대립이 종식되는 순간이었다. 여기에는 호히의 선제적 유화책도 중요한 이유가 됐다. 호히는 자기가 총리가 되기 직전 집권당이었던 피나 게일의 정책들을 대부분 이어받았다. 야당시절 반대했던 정책들조차 일부 실행에 옮겼다. 해묵은 정쟁은 경제파탄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는 판단이었다. 호히가 경제 최우선 정책의 돛을 올렸어도 야당과 기업·노조·농민 등의 호응이라는 순풍을 받지 못했다면 지금과 같은 기적은 없었을지 모른다. 특히 야당의 도움은 결정적이었다. 여당이 공공지출 삭감과 임금인상 억제 등 인기없는 정책을 펼 때 이를 정권탈환에 이용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여당을 도왔다. 이때 수립된 전통은 정권이 바뀌더라도 정책의 일관성이 유지됨으로써 아일랜드 경제에 대한 안팎의 신뢰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3년에 한번씩 사회연대협약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노·사·정이 보여준 양보와 합의의 미덕도 귀한 밑거름이 됐다. 임금인상·근로조건 등을 둘러싼 노·사 이견으로 사회연대 시스템 자체가 깨질 뻔한 상황이 여러번 찾아왔지만 그때마다 노·사가 한발씩 양보하며 정부의 중재를 수용해 원만한 타결을 지었다. 존 던 아일랜드 상공회의소장은 “사회연대협약은 여당과 야당, 기업과 노조 등 개별주체들이 함께 어울려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windsea@seoul.co.kr ■ 찰스 호히는 누구? |더블린 김태균특파원|찰스 호히는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자국에서는 ‘지난 반세기 가장 강력한 아일랜드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사람이다. 호히를 논할 때면 항상 ‘카리스마(charisma)’와 ‘논쟁적(controversial)’이라는 단어가 따라 붙는다. 정계의 거목으로 선진국 진입의 길목을 열었다는 평가 못지 않게 검은 돈과 여성편력 등 부정적 이미지도 강하기 때문이다. 호히는 1925년 아일랜드 북부의 낙후된 지역 캐슬바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회계학과 법학을 공부한 그는 51년 유력 정치인 숀 레마스(59∼66년 총리 역임)의 사위가 되면서 정치와 연을 맺었다.57년 33세 나이로 더블린에서 의원이 된 뒤 92년 정계를 떠날 때까지 총리만 3차례(79∼81년,82년,87∼92년) 지냈고 법무장관(61∼64년), 농업장관(64∼66년), 재무장관(66∼70), 보건·사회복지장관(77∼79년)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그의 능력이 가장 빛을 발한 것은 세번째 총리 재임 때였지만 이 기간은 개인적으로 매우 힘든 날들이었다. 그동안 누적됐던 각종 스캔들이 한꺼번에 분출됐기 때문이다. 호히는 재계 인사들과 오랫동안 청탁과 뇌물의 고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출처가 모호한 돈으로 대저택에 살면서 밤마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화려한 사교생활을 했다. 여러 여성들과 ‘부적절한 관계’도 잇따라 폭로됐다. 풍자만화가들은 호히를 딸기코의 알코올 중독자나 호색한으로 자주 묘사했다. 91년에는 10년 전 언론인 도청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고 정부각료들이 일제히 등을 돌리면서 호히는 92년 2월 불명예스럽게 정계를 떠났다. “나는 이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해 왔지만, 그들은 모르네. 더 이상은 그만…” 호히는 마지막 의회 연설에서 셰익스피어의 비극 ‘오셀로’에 나오는 주인공 오셀로의 마지막 대사를 인용했다. 호히는 2006년 6월13일 80세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아일랜드 정부는 숱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그의 장례를 국장으로 치러주었다. windsea@seoul.co.kr
  • “물가만 자극”…美 금리인하 ‘약발’ 논쟁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담보대출)으로 촉발된 신용위기가 계속 확산되자 다급해진 미국 정부가 다시 대책마련에 나섰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금융위기대책 긴급회의를 소집했다고 백악관이 15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헨리 폴슨 재무장관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증권외환위원회와 선물거래위원회 대표 등이 참석, 베어스턴스에 대한 자금 지원 이후 불안정한 금융시장 회복 방안 등을 논의한다. 앞서 FRB 이사회는 지난 14일 만장일치로 유동성 위기를 시인한 베어스턴스에 JP모건을 통한 지원을 결정했다. 미 정부기관이 금융기관에 대해 직접 개입한 것은 1980년대 말 저축대부조합위기 당시 정리신탁공사(RTC)를 설립해 부실채권을 사들인 이후 처음이다. FRB는 필요시 추가지원 이외에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인하폭은 0.5%포인트에서 1%포인트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당국의 공격적인 금리인하와 베어스턴스 직접 지원 등에 대한 비판도 거세다. 효과도 없는 금리인하로 물가만 자극하지 말고 일정 기간 경기침체가 진행되도록 놔둬 자연스럽게 경제가 건강성을 회복하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미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다. 실제 기준 금리를 지난해 9월 5.25%에서 현재 3.0%로 인하했지만 신용경색 위기가 해소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한편 존 개퍼 파이낸셜타임스(FT) 컬럼니스트는 “베어스턴스 긴급 자금 투입 결정이 오히려 위기감을 증폭시켜 더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1923년 설립된 베어스턴스는 자산규모로 미국 5위의 투자은행이다. kmkim@seoul.co.kr
  • “한국의 국립암센터 가장 미더워”

    “한국의 국립암센터 가장 미더워”

    몽골의 전직 장관이 기증자와 함께 방한,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화제다. 외국인이 같은 외국인 기증자와 함께 간이식을 받기 위해 방한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국내 생체 간이식 수술이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오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3일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이번 간이식 수술의 주인공은 몽골에서 교육과학부 및 재무장관을 역임한 차강(사진 왼쪽·49). 그는 지난달 25일 국립암센터를 방문해 이광웅(오른쪽) 박사의 집도로 조카 아리운텅알락(26·여)씨로부터 간을 성공적으로 이식받고 회복 중에 있다. 차강 전 장관은 국립암센터 간암센터 박중원 박사로부터 간암과 간염 치료를 꾸준히 받아오던 중 간이식을 권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근 외조카와 함께 기증자 적합여부 검사를 받은 뒤 간이식 수술을 받았다. 국립장기이식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간을 이식받은 외국인은 2001년부터 현재까지 14명에 달한다. 그러나 이들 중 12명은 모두 외국 국적을 가진 한국인이어서 순수 외국인은 2002년 경북대학교병원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은 일본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차강씨는 “해외 각국을 돌며 좋다고 하는 여러 치료를 받아보았지만 국립암센터가 가장 믿을 만해 수술을 받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한국의 간이식 수술은 이미 해외에서도 정평이 나있는 상황”이라며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서도 생체 간이식 수술의 성공률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세계 최고갑부의 추락

    세계 최고갑부의 추락

    세계 최고의 갑부였던 브루나이 국왕의 둘째 동생 제프리 볼키아(54) 왕자가 빈털터리 처지에 내몰렸다. 장관 재임 때 148억달러(약 13조 9712억원)를 유용한 혐의를 받으면서 거의 전 재산을 헌납한 데다, 지난달 26일에는 마지막으로 움켜쥐고 있던 미국 뉴욕의 햄슬리팰리스 호텔 경영권마저 정부에 빼앗겼다. 3일 브루나이 온라인 닷컴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한때 영국 여왕의 갑절이나 되는 재산을 자랑했던 제프리 왕자는 “앞으로 식구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런던 소재 빌라에서 세 아내와 18명의 자녀 중 2명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그는 영국 연방 국가들의 최종심을 담당하는 영국 추밀원의 판결에 따라 전 재산을 브루나이 정부에 헌납해야 한다. 그는 앞서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플라자아테네 호텔과 피카소, 르누아르, 모딜리아니 등의 명화 컬렉션, 고급 자동차, 요트,2억달러어치의 최고급 다이아몬드 5개 등 수십억달러의 재산을 정부에 내놨다. 한때 전세계 호화저택을 사들이고 수집한 고급 자동차만 해도 1700여대나 가졌던 그가 이처럼 초라한 처지에 놓인 것은 1990년대 말 공금횡령 사실이 드러난 뒤부터다.83년부터 97년까지 브루나이 투자청장과 재무장관을 거치는 동안 이탈리아 스포츠카 피닌파리나 제품과 유명 화가들의 작품 등을 구입하면서 정부 돈을 마구 퍼다 썼다. 제프리 왕자는 2000년 5월 기소를 피하려고 거의 모든 재산을 정부에 헌납하기로 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마침내 지난해 말 추밀원에서 시시비비가 가려져 추징을 당했다. 제프리 왕자의 변호를 맡은 필립 더글러스는 “이제 그가 혼자서 버스를 타고 다녀야 하는 신세인데 걱정”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케냐 유혈사태 끝나나

    케냐의 음와이 키바키 대통령과 야당지도자 라일라 오딩가가 권력분점 협상에 극적으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종족분쟁과 인종청소로 비화됐던 21세기 최대 유혈사태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난해 12월27일 실시된 대선의 개표조작 의혹으로 촉발된 유혈사태는 두달 넘게 계속돼 1500명이 목숨을 잃었고 60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키바키 대통령과 오딩가 오렌지민주운동(ODM)대표가 지난 28일 나이로비에서 권력분점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BBC,CNN,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합의문에 따라 키바키는 대통령직을 유지하게 됐고 오딩가는 차기 총리직에 오르게 됐다. 또한 2명의 부총리는 여야가 각각 1명씩 지명하고 장관은 여야가 의석수에 따라 나눠 갖게 됐다. 이 합의문은 3월6일 개원될 의회에서 통과돼야 효력이 발생한다. 나이로비에서 한달 동안 중재역할을 했던 코피 아난 전 유엔사무총장은 “여야가 상생의 정신에서 합의를 일궈냈다.”며 “국가 생존에 필수적인 이 합의를 양당 강경파들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키바키 대통령은 서명을 마친 뒤 “이번 협상과정을 통해 우리는 단합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밝혔다. 오딩가대표도 “이번 합의로 케냐 역사의 새 장이 열렸다.”며 “합의가 성공할 수 있게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케냐 평화협상이 타결되자 국제사회도 이를 반겼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케냐 지도자들이 폭력을 끝내고 평화를 선물할 협상에 합의했다.”고 환영했다. 톰 케이시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합의가 어떻게 진전해 나가는지를 주의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냐사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던 두 사람이 한 발씩 양보해 정국은 일단 안정모드로 들어갔지만, 합의 이행까지는 변수가 많아 향후 정국은 여전히 안개속이다.우선 여야별 장관직 할당이 합의문에 명시되지 않아 재무장관 등 요직을 놓고 여야가 다시 힘겨루기를 할 여지가 남아있다. 또한 양당의 강경파들이 합의서 이행을 반대하고 있어 이들을 설득하지 못하면 정국은 다시 파행으로 치달을 수 있다. 이를 반영하듯 종족분쟁이 가장 극심했던 서부 케냐에서는 이번 합의에 대해 회의론이 우세하다. 난민캠프에서 생활하는 폴 와웨루는 “이번 합의는 상황을 냉각시키는 데 도움을 주겠지만 우리가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할지는 모르겠다.”고 지적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다보스 포럼 폐막 무엇을 남겼나

    |파리 이종수특파원|‘세계화 목소리는 낮아지고 불확실성 확대속에 공생 강조’ 27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올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그동안 다보스 포럼은 ‘세계화 전도사들의 집결체’라고 불릴 정도로 참석자들이 신자유주의의 정당성을 강조해 비판도 많이 받았다. 그러나 올해에는 유달리 ‘함께하는 세계’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함께하는 경제’ 목소리 부각 변화의 바탕에는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자리잡고 있다. 그 만큼 분위기를 지배한 것은 세계경제의 불확실함이었다. 올해 공식 주제는 ‘협력적 혁신의 힘’이었다. 그러나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 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인한 세계경제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논의의 중심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옮겨졌다. 지구촌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공존의 강조’로 이어졌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지구촌 빈민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도 ‘창조적 자본주의’를 내세워 전 세계기업들이 각국 정부 및 비영리단체들과 협력해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창조적 자본주의’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나아가 일부 참석자들은 그 동안 다보스 포럼의 일관된 입장이었던 세계화와 거리를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스칼 레미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은 “올해는 보호주의의 덫에 빠지지 않으면서 자유무역의 이념을 수정해야 하는 중요한 해”라고 말했다. 이런 변화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미국이 주도해온 세계화에 대한 정당성이 논리적 설득력을 잃어가면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처방에 논란과 의구심 확산 포럼 시작 전날인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방기금금리와 재할인율을 각각 0.75%포인트 낮추자 참석자들 사이에 뜨거운 논란이 벌어졌다. 포럼의 여러 세션에서 인플레를 억제해 물가를 안정시키는 게 바람직한지 아니면 본격적인 경제 침체가 오기전에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부양에 무게를 실을 것인지 등을 놓고 뜨거운 논란이 벌어졌다. 주된 분위기는 미국 FRB의 조치가 달러화의 약세를 부추겨 유가·원자재의 가격을 더 상승시켜 장기적으로는 엄청난 인플레를 초래할 것이라는 부정적 시각이 우세했다. 세계적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를 비롯 클린턴 행정부 당시 미 재무장관을 지냈던 로런스 서머스 전 하버드대 총장 등은 “FRB를 비롯한 세계의 중앙은행들의 통제력 상실을 드러낸 사건이자 또 다른 버블을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와 동시에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여부도 주목을 받았다. 이에 장클로드 트리셰 ECB총재는 금리 인하에 대한 직접적인 대답 대신 “물가 안정성과 금융 안정성 사이에 모순은 없다.”고 말해 경기 부양보다는 인플레 억제에 비중을 둘 것임을 밝혔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희박함을 시사한 셈이다. ●파트너십 구축도 모색 한편 이번 포럼에서도 지구촌 공동 화두인 기후변화, 에너지, 물 부족 등에 대한 강조는 이어졌다. 지난해 기후변화의 중요성을 설파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올해엔 ‘물 부족’을 강조했다. 반 총장은 수단 다르푸르를 비롯해 아프리카·아시아의 유혈분쟁이 물 부족 사태와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물부족 인구를 2015년까지 절반으로 줄이자고 제안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지구촌이 공동으로 안고있는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정치권-기업-시민단체 등의 공동 파트너십을 구축하자고 주장했다. 또 그는 유엔과 국제통화기금 등의 국제기구들이 현안에 대처할 수 있도록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vielee@seoul.co.kr
  • 빌 게이츠 “창조적 자본주의로 가자”

    빌 게이츠 “창조적 자본주의로 가자”

    “자본주의의 방향이 부유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24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빈민을 돕는 자본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빌 게이츠가 ‘창조적 자본주의(Creative Capitalism)’라고 명명한 이 개념은 자본주의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빈민들을 대상으로 기업들이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빌 게이츠는 이날 다보스포럼 창설자인 클라우스 슈바프와 함께 한 특별세션에서 “기업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데 초점을 둔 사업을 창출해야 한다.”며 “이 시스템을 통해 이윤 창출과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개선시키는 두가지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전세계 10억명의 빈민을 돕는 방법을 찾아 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가 이같은 주장을 하고 나선 것은 자본주의가 최선의 경제 시스템이라는 믿음에도 불구하고 자본주의에 대한 아쉬움이 갈수록 커진 데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그는 “나는 낙관주의자이지만 조급한 낙관주의자”라며 “세계가 나아지는 속도가 너무 더디고, 모든 사람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지도 않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번 연설은 그가 오는 6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운영에 주력할 것임을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 재단의 자산 규모는 331억 2000만달러로 추정된다. 한편 이번 포럼에선 100여명의 인사들이 비공개 회동을 갖고 국부펀드의 투명성에 대해 만만찮은 입씨름을 벌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1971년 창설돼 37년의 역사를 가진 다보스 포럼이 국부펀드에 대한 토론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부펀드는 쿠웨이트,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러시아, 노르웨이 등이 운영 중이며 미국의 대형금융그룹인 시티그룹, 메릴린치 등이 창사 이래 최대 손실로 경영 개선자금을 긴급 수혈받기도 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국부펀드 관계자들은 한 목소리로 투명성 강화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알렉세이 쿠드린 러시아 재무장관은 “국부펀드가 못 미더우면 투자를 받지 말 일이지 투자윤리 규정을 만들라고 할 필요는 없다.”고 힐난했다. 반면 로런스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은 “외국 돈이라는 이유만으로 걱정하는 게 아니다. 우려할 만한 요소들이 있다.”고 밝혔다. 오일머니가 넘치는 산유국과 아시아 신흥시장 국가들이 주로 운영하고 있는 국부펀드가 경제적 목적이 아닌 정치적인 목적으로 악용하면 ‘트로이의 목마’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국부펀드만이 아닌 모든 자본이 해당되는 ‘포괄적 투자윤리 규정’을 만들자는 목소리도 고개를 들고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부펀드가 최근 공격적 투자를 하면서 서방의 불안이 깊어지고 있다.”며 “윤리규정 마련에 이해관계가 달라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최종찬 이순녀기자 siinjc@seoul.co.kr ●국부펀드 국가가 외화 자산을 재원으로 조성해 통화당국의 외환 보유고와는 별도로 수익성 위주로 운용하는 투자기구. 고수익 채권, 주식, 부동산 등 전세계 자산에 투자한다. 현재 3조달러(약 2838조원)로 추정되며 앞으로 5년 내에 최대 20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美정부·의회 경기부양책 공동발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정부와 의회가 24일(현지시간) 침체 위기를 맞은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1500억 달러(약 142조 5000억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라 뉴욕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금융시장은 일단 안정세를 보였다. 민주당 출신인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과 존 보이너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납세자와 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기부양책을 설명했다. 개인에 대한 세금 환급은 소득세를 납부하는 중산층 가정을 대상으로 1인당 600달러, 부부의 경우 1200달러, 자녀가 있을 경우 1명당 300달러를 추가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게 된다. 자녀가 2명인 4인 가족의 경우 최대 1800달러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경기부양책 발표에 따라 이날 뉴욕증시 다우 산업지수는 0.88%, 나스닥 지수는 1.92% 상승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효과에 그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dawn@seoul.co.kr
  • 美, 부실모기지 인수 회사 설립

    미국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위기에 따른 신용 경색과 경기 침체의 가속화를 막기 위해 부실 모기지 인수 회사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초기 자본금은 100억∼200억달러(약 9조 4870억∼18조 9740억원) 규모이며 새로운 형태의 저리 모기지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생계가 버거운 저소득 계층을 위해 식권과 주택난방비, 건강보험을 지원할 수 있게 주(州)정부에 대한 재정지원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법인소득세 인하 등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미국 의회는 조지 부시 행정부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기부양책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경기부양책은 앞으로 수주 내에 나올 전망이다. 부양책 규모는 1450억달러라고 지난주 백악관이 밝힌 바 있다. 풍전등화의 위기에 빠진 미 경제를 구할 ‘소방수’ 역할을 맡고 있는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이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존 뵈너 공화당 하원대표 등 의회 수뇌부들과 긴급 경기부양책에 대해 의견을 조율했다. 폴슨 장관은 다보스포럼 참석도 취소했다.이와 관련,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지금 다양한 대책들을 검토 중”이라며 “부양책은 시의적절하며 정확하게 목표를 갖고 한시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의 경기침체가 불가피하며 문제는 지속기간과 강도라는 데 일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고 미 일간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가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경제에 대한 어두운 전망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미 의회 예산국이 올해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경제성장 둔화로 지난해보다 34.4%나 늘어난 219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한편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씨티그룹 회장인 로버트 루빈은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일반인들이 느낄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이 퍼지기 전에 연방기금 금리와 재할인율을 0.75%포인트씩 과감하게 내린 것은 시기가 적절했다.”고 평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글로벌 경제위기’ 화두로

    세계 정·재계 엘리트들의 연례모임인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23일 전 세계 88개국에서 글로벌 리더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됐다. 올해의 공식 주제는 ‘협력적 혁신의 힘’이다. 그러나 올해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사태에 따른 신용경색을 비롯해 전날인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 기금금리 전격 인하 등 글로벌 경제의 불안정성이 화두로 자리잡은 분위기였다. 개막식에 이어 열린 토론회에서는 미 FRB의 긴급 금리인하 조치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대세를 이뤘다.●美FRB 금리인하 부정적평가 대세세계 증권가의 큰손인 조지 소로스는 “현 위기는 주택 붐에 뒤이은 파열일 뿐 아니라 달러화를 바탕으로 한 지난 60년간의 신용 팽창 시대가 끝났음을 뜻한다.”면서 “중앙은행들이 통제력을 잃었다.”고 말했다. 모건 스탠리 아시아 담당 회장인 스티븐 로치 역시 “FRB가 엄청난 유동성을 주입해 또 다른 버블 경제를 낳을 것”이라고 우려했다.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도 “현재의 위기는 잘못된 경제관리에 따른 예상 가능한 결과였다.”고 비판했다. 반면 존 스노 전 미 재무장관은 FRB의 행동이 과감한 조치들을 취할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밖에 브릭스(BRICs)로 일컬어지는 신흥 경제권의 디커플링(탈동조화) 여부, 미국 경제 침체의 원인 및 전망 등을 놓고도 격론이 벌어졌다. ●전용기 등 참석… 탄소유발 빈축한편 세계 갑부들이 제트기와 헬리콥터, 리무진,SUV차량 등을 이용해 포럼 행사장에 도착하면서 온실가스 감축에 모범을 보이지 않는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지구온난화는 세계 경제위기와 더불어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요 의제다. 안드레 슈나이더 세계경제포럼 사무총장은 포럼이 진행되는 5일간 배출되는 탄소량이 6800t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수치는 1250대의 승용차 또는 900여 가구가 1년 동안 배출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 이에 따라 주최측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고육책을 내놓았다.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아우디 차량 81대를 의전 차량으로 준비, 취리히 공항에서 행사장까지 무료로 운행한다. 그러나 참가자 2500명 중 몇 명이나 이용할지는 미지수다. 주최측은 150명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 포럼 기간 중 취리히 공항에는 매일 900여 차례의 비행기 이착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매시아스 루에프켄스 포럼 대변인은 “행사 중 유발되는 탄소 배출량의 70%는 가뭄과 기근에 시달리는 중국 산시성 북서쪽 지방에 1만 7000개의 태양열 기구를 보내는 것으로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순녀 이재연기자 coral@seoul.co.kr
  • [혼돈의 금융시장] 유럽증시 ‘급전직하’

    |파리 이종수특파원|미국 경제침체에 대한 우려가 유럽 대륙을 강타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로 인한 미국의 경기침체 위기감과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되면서 독일·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 증시 지수가 21일(이하 현지 시간) 2001년 9·11 테러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유럽연합(EU) 27개국 재무장관은 22일 긴급 회동해 대책을 논의했다.EU회원국 재무장관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경기 부양책에 대해 회의적 입장을 밝힌 뒤 구체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은 “부시 대통령이 21일 경제 활력 방안으로 발표한 1450억 달러 세금 경감방안은 애매한 조치”라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할 지 등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호아킨 알무니아 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도 “미국 경기 침체가 현재 통화 위기의 주된 원인”이라며 “미국은 재정 적자를 줄이고 경기를 활성화할 구체적 방안을 내놓아야 하다.”고 촉구했다. 앞서 유로화를 공동화폐로 사용하는 유로존 15개 국가 재무장관들도 21일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대책을 논의하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EU 순회의장국인 슬로베이나의 안드레이 바주크 재무장관은 “사태가 어떻게 전개되는 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드로 솔베스 스페인 재무장관도 “유럽 상황은 다른 어느 때보다 격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이날 재무 장관회담에서 EU가 올해 성장률을 당초 예상보다 더 낮춰야할 것이라는 견해도 나왔다.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재무장관도 지난 13일 “유로권의 올해 성장률이 1.8%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EU 집행위가 지난해 11월 예상했던 2.2%보다 낮다. 반면 일각에선 유럽 경제가 미국발 위기를 견뎌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알무니아 EU집행위원은 “유럽 경제의 기초가 튼튼하며 과거처럼 미국에 의존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미국발 충격이 직접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도 22일 “미국 경기 후퇴는 유럽 경제를 위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시아와 유럽 시장이 전날 하루 폭락했지만 유럽중앙은행 등이 증시 부양책을 동원해서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vielee@seoul.co.kr
  • 글로벌 경제위기 해법 찾을까

    글로벌 경제위기 해법 찾을까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휘청이는 지구촌 경제의 치료책이 나올까.” 미국발 신용경색 위기로 지구촌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23일(이하 현지시간) 글로벌 리더들 2500여명이 스위스 휴양 마을 다보스에 모인다.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다보스포럼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27개국 정상,113명의 각료 등 세계 88개국 정·재계, 문화계 인사 2500여명이 참석해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1일 ‘협력적 혁신의 힘’(Power of Collaborative Innovation)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선 미국발 경제 위기로 심화된 글로벌 경제와 정치의 불확실성에 대한 논의가 최대 화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럼을 주최한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회장도 “서브프라임모기지 여파와 에너지생산국으로의 자본 이전, 인플레이션 등 직면한 경제적 도전들이 주요 주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최측은 전 세계가 신용경색과 고유가 등에 맞서 어떻게 글로벌 경제 위기를 타개할 것인지에 대한 일련의 토론회를 마련했다. 제임스 디몬 JP모건 회장,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 존 테인 메릴린치 CEO 등 서브프라임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당사자들과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 크리스토퍼 콕스 증권감독위원장 등 미국 금융 당국 고위 인사들이 참석한다. 유럽에선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 총재를 비롯해 각국 재무장관들이 참석해 금융시장 경색 등 세계 경제의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의 경기 침체 등으로 세계 경제의 축이 중동과 아시아권으로 이동하면서 올해 포럼 참석자들간의 권력이동이 두드러진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찰스 프린스 전 씨티그룹 CEO, 스티븐 슈워즈먼 블랙스톤그룹 CEO 등 실적이 부진했던 미국 금융계 인사들이 불참을 통보했다. 반면 아시아와 중동의 국부펀드, 중앙은행 인사들은 VIP로 떠올랐다. 최근 메릴린치에 24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한 쿠웨이트투자공사의 바데르 알 사드 회장과 중국의 국부펀드인 CIC, 두바이의 국부펀드인 DIC 등의 고위 인사가 집중적 관심을 받고 있다. 개막 연설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폐막 연설은 올해 8개국 정상회담 의장직을 맡은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가 맡는다. 한국에서는 사공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제경쟁력강화특위 위원장이 당선인 특사 자격으로 참석해 24일 신 정부의 정책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총재,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사무총장 등과 연쇄 개별 양자 면담도 예정돼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佛 사회당의 위기

    |파리 이종수특파원|당원 17∼27% 감소에 깊어가는 중진들의 내홍…. 20일(현지 시간) 파리 5구 팔레 드 뮤티알리테 궁에서 열린 프랑스 사회당의 ‘3차 혁신 포럼’에서는 위기의식이 팽배했다. 지난해 5월 대통령 선거 패배 뒤 당원 4만∼6만명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당 중진들은 여전히 계파 중심으로 ‘개별 플레이’에 치중하면서 구심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개방 정책’을 내걸고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재무장관, 자크 랑 전 문화부 장관 등 당 유력인사들을 대거 흡수해갔다. 특히 대선 후보였던 세골렌 루아얄이 차기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데 대해 중진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내홍이 깊어졌다. 리오넬 조스팽 전 총리가 지난해 말 펴낸 저서에서 루아얄의 능력을 문제 삼은 데 이어 총리를 지낸 다른 중진 미셸 로카르도 “루아얄이 재출마하면 2012년 대선에서도 패배가 불가피하다.”고 말해 파문이 일었다. 프랑수아 올랑드 제1서기는 이런 상황을 겨냥,“당의 공동체 가치와 연대 속에서만 개인의 성공이 가능하다.”며 “상대의 입장을 존중하고 힘을 합치지 않으면 어떤 일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 당 중진들이 대선 패배 이후 처음으로 전원 참가한 것도 위기의식의 반영으로 풀이된다. 특히 사르코지 대통령의 추천으로 국제통화기금 총재직에 오른 스트로스-칸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vielee@seoul.co.kr
  • MB진영 원로 vs 중진 vs 소장그룹 ‘삼국지’

    MB진영 원로 vs 중진 vs 소장그룹 ‘삼국지’

    “그 친구들이 뭘 아나? 아직은 어리지?.”(원로그룹) “뭐든 하고 싶고, 잘할 자신도 있는데 그동안 정치만 하다 보니….”(중진그룹) “이제 그분들이 나설 시대는 지났지 않나. 일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하려면 아무래도 젊은 세대가 나서야 한다.”(신진그룹) 이명박 정부의 주도권을 놓고 50세 전후의 신진그룹과 60세 전후의 중진그룹,70세 전후의 원로그룹의 물밑 신경전이 뜨겁다. 특히 원로그룹과 신진그룹의 신경전은 총리와 각료뿐 아니라 비서실장·국정원장에 인선문제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이 당선인 주변에서 총리는 물론 각료와 청와대 비서실장, 국정원장 후보군을 둘러싸고 각양각색의 ‘유력설’이 나도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원로 “중요결정 우리가 중심” 이 당선인은 1941년생으로 올해로 67세다. 그동안 이 당선인 주변의 중요한 정치적 결정은 70세 전후의 원로그룹에서 주도해 왔다. 친형인 이상득(73) 국회부의장, 최시중(71) 고문, 박희태(70)·김덕룡(67) 의원 등은 경선 때부터 캠프의 최고의사결정기구였던 ‘6인회의’ 멤버다. 이 당선인 주변의 고위 관료 출신 자문그룹도 이 연령대다. 유종하(71)·한승주(67) 전 외무장관, 사공일(67) 전 재무장관 등 이 당선인이 중요 정책을 결정할 때 상의했던 인사들이다. 원로그룹의 한 인사는 “실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젊은 그룹이 될지 모르지만 당선인은 결국 경험 있는 사람들 말에 따라 중요 사항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장 “새로운 세력이 전면에” 원로그룹의 경험과 정치력은 인정하지만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인물들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는 인사들이 바로 50세 전후의 신진그룹이다. 신진그룹에서 크고 작은 일에 일일이 훈수를 두는 원로그룹을 바라보는 시선이 그리 곱지만은 않은 것 같다. 신진그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캠프에서 실제로 발로 뛰면서 일했던 핵심 인사들이다. 임태희(52) 비서실장과 선거기획을 총괄했던 정두언(51) 의원, 이 당선인의 취약층이었던 불교계를 책임지며 당선인 대변인을 맡고 있는 주호영(48) 의원, 경선 캠프 대변인과 전략·연설문 작성을 동시에 했던 박형준(49) 의원, 홍보를 책임졌던 정병국(50) 의원, 유세단장인 권오을(51) 의원, 공보와 메시지팀을 책임졌던 이동관(51) 인수위 대변인과 신재민(50) 당선인 비서실 정무1팀장 등이 대거 이 그룹에 포진하고 있다. 이들은 지금까지 이명박 당선인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원로들과 큰 충돌 없이 그들의 뜻을 잘 받드는 편이었다. 하지만 이들도 사석에서는 “새 정권의 핵심적 역할은 이제 새로운 세대가 주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중진 “원내에서 밀리지 않는다” 원로그룹과 신진그룹이 대선 이후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데 비해 ‘잃어버린 10년’의 최대 희생자인 60세 전후의 ‘중진그룹’은 정치력과 경력에서는 원로그룹에 밀리고, 실무능력에선 신진그룹을 당해내지 못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다. 원로그룹은 과거 30년간 정권을 잡고 있으면서 장·차관과 청와대 등 좋다는 자리는 다 경험했다. 또 50세 전후 세대들은 앞으로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위치다. 하지만 중진그룹은 ‘잃어버린 10년’ 동안 좋은 자리를 경험할 기회 자체를 놓쳤다. 특히 관료 출신들의 소외감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백성운(59) 전 고양시장, 이춘식(59)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유우익(58) 서울대 교수, 김인규(58) 전 KBS 보도국장, 김효재(56) 전 조선일보 부국장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하지만 원내에서만큼은 크고 작은 자파 세력을 형성하며 막강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크든 작든 나름의 자파 세력을 가지고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강재섭(60) 대표와 이재오(63)·정몽준(57)·권철현(61)·이방호(63)·안경률(60)·정종복(58) 의원 등이 이 그룹에 속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캠프 멤버들 인수위에 대거 포진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대선 기간 이명박 당선자 캠프에서 활동한 인사들이 대거 포진했다. 인수위 전문·자문 위원, 부대변인 등의 자리에서 정권 인수인계 과정에서부터 이 당선자의 복안을 철저하게 반영토록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당선자측은 31일 최시중 전 한국갤럽 회장과 송정호 전 법무장관, 김진홍 목사, 이용만 전 재무장관, 조남풍·도일규 전 육군대장 등 원로급 인사들을 취임준비위 자문위원으로 임명했다. 최 전 회장은 당 선대위 고문으로 대선 당시 ‘6인회의’ 멤버로 활동했고, 송 전 장관은 이 당선자 후원회장을 지냈다. 유종하 전 외무장관, 남성욱 고려대 교수, 김우상 연세대 교수, 구해우 미래재단 이사, 홍규덕 숙명여대 교수, 김일영 성균관대 교수, 서대원 전 대사 등은 외교통일안보분과위 자문위원을 맡았다. 대선 기간 이 당선자의 외교·안보·통일 정책 공약을 만들어낸 ‘싱크탱크’ 역할을 한 인물들이다. 법무행정분과위 오세경 전문위원과 박준선·은진수 자문위원은 대선 당시 네거티브 대책을 맡았던 법조인 출신이다. 이 당선자의 거리유세 진행을 책임진 유인촌 유씨어터 대표는 사회교육문화분과위 자문위원으로 임명됐다. 삼성그룹 출신인 황영기 전 우리금융그룹회장과 지승림 전 선대위 고문은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산하 투자유치TF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언론인 출신도 대거 인수위에 진입했다. 이성준 전 한국일보 부사장, 임은순 전 경향신문 논설위원, 양휘부 전 방송위원, 구본홍 전 MBC 보도본부장, 김관상 전 YTN 보도국장, 홍석희 전 동아일보 사진부장, 김좌열 전 경북일보 편집국장 등이 대변인실 자문위원으로 배치돼 동아일보 논설위원 출신의 이동관 대변인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김효재 전 조선일보 부국장과 김해진 전 경향신문 부국장은 각각 기획조정분과위 자문위원과 전문위원으로 인수위에 참여했다. 진성호 전 조선일보 미디어전문기자는 사회교육문화분과위 전문위원을 맡게 됐고, 김현일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종환 전 동아일보 편집부국장, 최규철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은 같은 분과위 자문위원에 발탁됐다. 이건수 동아일렉콤 회장은 이경숙 인수위원장실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이 회장은 이 위원장이 총장을 지낸 숙명여대 재단이사로, 부인은 이 대학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업무연속성 차원에서 대선 기간 호흡을 같이한 인물을 인수위에 포진했으며, 이들의 합세로 원활한 인수위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대다수 전문위원과 자문위원은 지난 대선 기간 고락을 같이한 사람들이며, 이에 대한 포상의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李당선자 “중요한 일 새달 마무리”

    李당선자 “중요한 일 새달 마무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26일 ‘선(先) 정부조직 개편-후(後) 각료 임명’ 방침을 밝히는 등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침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명박 당선자는 이날 22명의 인수위원 인사를 마무리한 뒤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인수위 현판식을 갖고 인수위를 출범시켰다. 이 당선자는 인수위 특위 위원장 및 7개 분과위 간사단에 임명장을 준 뒤 첫 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이번 주 중으로 경제인들과 면담하는 계획을 잡는 등 정권 인수 작업을 본격화했다.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은 “정부조직 개편을 최우선 순위로 추진하겠다.”면서 “새 정부 출범 전에 관련 법 개정을 마무리지은 뒤 각료 인선을 하는 게 순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당선자는 이날 이경숙 인수위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일의 중요도와 우선순위를 정해 중요한 일은 가급적 한 달 내에 마무리짓도록 해달라.”고 당부, 내년 1월 안에 중요한 정부조직 개편 작업이 매듭지어질지 주목된다. 김 부위원장은 “당선자가 이번주 중 기업인들과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투자 활성화를 위한 행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며 “경제 살리기와 국민통합 비전을 실용정신에 입각해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인수위 분과위별 간사로 ▲맹형규 의원(기획·조정) ▲진수희 의원(정무) ▲박진 의원(외교·통일·안보) ▲정동기 전 법무차관(법무·행정) ▲강만수 전 재경원 차관(경제1) ▲최경환 의원(경제2) ▲이주호 의원(사회·교육·문화) 등을 기용했다. 분과위별 위원으로는 ▲박형준 의원, 곽승준 고려대 교수(기획·조정) ▲남주홍 경기대 교수(정무) ▲현인택 고려대 교수, 홍두승 서울대 교수(외교·안보·통일) ▲이달곤 서울대 교수(법무·행정) ▲백용호 이대 교수, 이창용 서울대 교수(경제1) ▲홍문표 의원, 최재덕 전 건교차관(경제2) ▲김대식 동서대 교수, 이봉화 서울시 여성가족 정책관(사회·교육·문화) 등을 각각 임명했다. 인수위 행정실장에는 백성운 전 경기부지사를, 국민성공정책제안센터장은 비정부기구(NGO) 활동가인 이상목씨를 인선했다. 인수위원장 직속의 국가경쟁력강화특위 공동위원장에 사공일 전 재무장관과 데이비드 엘든 두바이 국제금융감독센터 회장이, 공동부위원장에는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은 김형오 의원과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이 각각 임명됐다. 특위 산하 6개 태스크포스(TF) 팀장에는 ▲박재완 의원(정부혁신 및 규제개혁) ▲윤진식 전 장관(투자유치) ▲허증수 경북대 교수(기후변화 및 에너지 대책) ▲장석효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한반도 대운하) ▲강현욱 전 전북지사(새만금) ▲민동필 서울대 교수(과학비즈니스벨트) 등이 각각 발탁됐다. 이 당선자의 측근 정두언 의원은 비서실 보좌역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인수위원 외에 전문위원 70명, 행정관 76명, 사무직원 14명 등 전체 182명 안팎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이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인수위보다 60명가량 줄어든 규모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이명박 시대-막후 주역들] “연결 안된 곳 없다”…인맥 거미줄 네트워크

    ■ 정치권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승리에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다. 이들은 몇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다. 이 당선자가 서울시장 시절 데려온 서울시청팀과 범서울시청팀, 안국포럼팀, 의원그룹 등으로 구별된다. 우선 당내 기반이 거의 없었던 이 당선자를 도와 경선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은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과 친형 이상득 현 국회부의장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영남 출신으로 당내 신망이 높은 박 위원장의 지지 선언으로 당내 세력화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 친형인 이 부의장은 이 당선자를 대신해 당협위원장과 국회의원들을 만나 도움을 요청했다. 이들과 함께 한국갤럽 전 회장인 최시중 상임고문을 꼽을 수 있다. 여론조사 전문가로서의 경력과 정치권의 폭넓은 인맥을 통해 이 당선자에게 수시로 자문을 해왔다. 최 상임고문은 이 당선자에게 직언을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인물 가운데 한사람으로 꼽힌다. 이들 외에 5선의 김덕룡 의원과 이재오 의원은 이 당선자와 함께 ‘6인 회의’를 이끌며 본선에서 최고 사령탑 역할을 해왔다. 김 의원은 경선 막판에 당선자 지지선언을 해 막판 세쏠림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이재오 의원은 당내 갈등으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했지만 대선 레이스 초반부터 이 당선자측의 야전사령관 역할을 자임하며 전장의 장수로 나서 이 당선자가 당내 기반을 마련하는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이방호 의원은 ‘수협의장’이란 전국 단위의 선거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을 이끌고, 권철현 의원은 단식 농성으로 옛 주군인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사퇴를 주장하며 지원 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이들과 함께 당내 경선 때부터 이 후보를 위해 뛰었던 박형준 주호영 정종복 진수희 차명진 의원 등도 공이 컸다. 박 의원은 경선 때부터 대변인을 맡으며 기획·전략도 함께 맡으며 ‘1인 다역’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주 의원은 불교 인맥의 마당발로 이 당선자의 종교색을 희석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정 의원은 사무 1부총장으로서 종합상황실장을 맡으며 핵심역할을 해왔다. 특히 ‘리베로’로 통한 정두언 의원은 최측근으로 불리며 기획·전략 등을 담당했고 경선 후 대선준비팀장을 맡으며 사실상 선대위를 꾸리기도 했다. 서울시청팀의 역할도 컸다. 이춘식, 정태근, 박영준, 조해진, 강승규, 윤상진씨 등은 서울시장 시절부터 이 당선자와 동고동락해 왔다. 핵심 측근인 김백준 전 서울지하철공사 감사, 경선 캠프 살림살이를 맡았던 백성운 전 경기도 부지사, 외교통인 박대원 전 서울시 국제관계 대사, 탤런트 유인촌씨 등 범서울시청팀의 역할도 컸다.‘집사’로 통하는 김 전 감사는 이 당선자와 현대그룹시절부터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 왔다. 이 당선자가 서울시장에서 물러나 만든 안국포럼은 선대위에서도 핵심 실무진을 형성하며 이 당선자 곁에서 보좌했다. 오랜 당 사무처 경험에 이어 국회도서관장을 지낸 배용수 공보단장과 신재민 메시지 팀장, 권택기 스케줄팀장 등이 그들이다. 특히 권 팀장의 경우 젊은 전략가로서 이 당선자가 삼고초려해 영입한 인재다. 이밖에도 이 당선자가 국회의원 때부터 호흡을 맞춰 온 김희중 비서관과 이진영, 김윤경 비서, 그림자 수행을 맡아온 임재현씨도 이 당선자를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해 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학계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경제·정치·외교·안보·복지 등 전분야에 걸쳐 ‘실용주의’에 입각한 교수진의 도움을 받았다. 류우익 서울대 교수와 백용호 이화여대 교수가 주축이다. 두 교수는 이 당선자의 싱크탱크를 이끈다. 류 교수는 국제정책연구원(GSI) 원장, 백 교수는 바른정책연구원(BPI) 원장이다. 차기 국정 운영의 포인트인 경제 분야는 곽승준 고려대 교수가 정책기획팀장을 맡아 활약했다. 강명헌 단국대 교수, 박진근 연세대 교수, 이만우 고려대 교수 등이 각각 기업지배·외환정책·재정분야 등을 담당하며 구체적인 내용을 다듬었다. 이 당선자의 핵심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해서는 박석순 이화여대 교수, 정동양 교원대 교수 등이 도왔다. 김우상 연세대 교수, 남주홍 경기대 교수가 ‘한·미동맹’에 관한 내용을 정리하고 남성욱 고려대 교수, 김태효 성균관대 교수 등이 ‘비핵개방 3000’의 내용을 맡았다.‘신한반도 구상’에는 현인택 고려대 교수가 참여했다. 복지 정책의 틀은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잡았다. 김성이 복지분야 공동선대위원장은 사회복지사들과 이 당선자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대학입시 3단계 자율화’,‘고교다양화300’ 등으로 관심을 끌었던 교육 공약은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가 이주호 의원과 함께 보조를 맞춰 입안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관계 이명박 당선자의 관가 인맥은 외교안보 부처와 경제부처, 법조계, 서울시 출신 등으로 총망라돼 있다. 경제부처 인맥으로 분류되는 강만수 전 재경부 차관은 이 당선자의 관가 인맥의 대표주자로 볼 수 있다. 이 당선자와 소망교회를 같이 다닌 인연으로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에 중용되면서 측근으로 자리 잡았다. 이 당선자의 고려대 경영학과 후배로, 한나라당 경제살리기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일찌감치 이 당선자를 도왔다. 재무부 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사공일 특위 고문과 이용만 전 재무장관, 강만수 전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장도 전공을 살려 각종 경제 관련 자문을 했다. 유종하 전 외교부장관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외교·안보분야를 총괄하는 등 1인 2역을 맡아 맹활약을 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이종구 전 국방장관과 선준영 전 외교부 차관이 도왔다. 법조계에서는 이 당선자의 후원회장을 지낸 송정호 전 법무장관을 필두로 김상희 전 법무차관, 이종찬 전 서울 고검장이 있다. 이들은 검찰의 BBK 수사가 진행될 때 검찰 수사 기류를 읽고 대응 논리를 개발하는 등 ‘방패’역할을 맡았다. 이 당선자가 서울시장 재직 당시 쌓아올린 서울시 인맥은 관가 인맥의 핵심축을 이룬다. 원세훈(행시 14회) 전 행정1부시장은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원 전 부시장은 인사·재정 등을 총괄하며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절대적인 힘을 발휘했다. 이는 서울시 정무 부시장 출신인 정두언 의원이 한나라당 등 정치권과의 조율에 치중한 점과 대비된다. 이 당선자의 핵심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는 행정2부시장을 지낸 장석효 특위공동위원장 주도로 세부계획이 마련됐다. 장 위원장은 부시장 재직 당시 청계천 복원사업을 진두 지휘했다. 제타룡 전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이 당선자와 함께 버스중앙차로제 등 대중교통 정책을 입안한 인물로, 최근까지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을 지내다 이 당선자의 곁을 다시 찾았다. 김경운·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재계 재계·금융계 출신으로는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회사 회장과 지승림 알티캐스트 사장이 일찌감치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선거진영에서 함께 뛰었다. 황 전 회장은 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지 사장은 미디어홍보분과 간사다. 공교롭게 두사람 모두 삼성 출신이다. 황 전 회장은 삼성증권 사장, 지 사장은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현 전략기획실) 기획홍보팀장을 각각 지냈다. 황 전 회장은 우리금융 재직 시절, 자산을 72조원이나 늘렸다. 외환은행(73조원)과 맞먹는 규모다. 별명이 ‘검투사’이다.‘토종은행론’을 주창해 금·산분리 정책에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지 사장은 기획통으로 꼽힌다. 선거 막판에 이 당선자를 지지하고 나선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도 눈에 띈다. 진 전 장관은 삼성전자 사장을 지냈다.SK텔레콤 상무 출신의 서종렬 비즈탤런트 대표(경제살리기특위 전문위원)도 당선자의 선거캠프 동지다. 고려대 교우회장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과 이내흔 현대통신 회장,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 노치용 현대증권 부사장 등도 이 당선자와 가깝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美, 모기지 금리 5년간 동결

    미국은 앞으로 2년 6개월 이내에 대출금리 조정이 예상되는 2005년 1월1일부터 2007년 7월 말까지 받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대출을 대상으로 금리를 5년간 동결한다.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모기지대책을 6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발표한다.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사태에 따른 주택 대출금리의 수직상승 현상을 막기 위한 부시 행정부의 고육책이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이날 이같이 밝힌 뒤 “헨리 폰슨 재무장관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유로존 인플레 위협 직면”

    |파리 이종수특파원|유로화를 화폐로 사용하는 유로존 13개국이 인플레이션 위협에 직면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는 3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중 기자들을 만나 “증가하는 인플레이션 위협을 무시할 수 없다.”며 “유로존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융커 총리의 발언은 지난달 유로존의 물가가 3.0% 인상하면서 6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경제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이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유럽연합(EU) 통계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 물가는 지난 11월 3.0%로 한달새 0.4% 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 2001년 5월 3.1%를 기록한 이래 6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이고 유로화가 실제로 통용된 지난 2002년 1월 이래 가장 높은 것이다. 한편 EU 집행위원회와 국제통화기금(IMF)도 유로존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1∼2개월 전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낮은 2% 혹은 그 이하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vie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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