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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달러 환율 1400원대 육박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390원대로 뛰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악화에 따른 코스피 지수 하락이 환율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2.90원 오른 1390.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후 40분 만에 1399.00원까지 치솟았지만 매물이 나오면서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뉴욕 주가와 코스피 지수가 동반 급락하면서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1500억원가량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주가와 원화 약세를 이끌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 내정자가 강한 달러에 우호적인 견해를 밝히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환율 상승에 한 몫했다. 그러나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1400원대 진입은 제한됐다.일부에서는 당국이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 하락과 삼성과 LG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반등 하루 만에 하락하며 1100선을 다시 내줬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83포인트(2.05%) 빠진 1,093.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기·전자(-3.92%), 철강·금속(-2.92%), 의료정밀(-2.73%), 건설업(-2.94%)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계(1.01%)와 섬유·의복(0.11%) 등 2개 업종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POSCO(-2.71%), 한국전력(-1.08%), 현대중공업(-2.65%), KB금융(-4.63%) 등 대부분이 내리고, KT&G(3.05%)는 올랐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30.4% 감소했다는 소식에 4.12% 하락했고,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내놓은 LG전자도 5.79%나 떨어졌다. 5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한 KT는 1.20%,역시 저조한 실적을 내놓은 SK텔레콤은 0.94% 각각 하락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가이트너 “中, 위안화 가치 조작”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가 22일(현지시간) 중국의 환율조작을 공론화하고 나섰다.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가 향후 중국의 환율 문제에 강경노선을 취할지 주목된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가이트너는 이날 의회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청문회 서면답변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조작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중국의 환율정책을 변화시키기 위해 모든 외교적 수단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외교적 수단’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위안화 문제로 중·미관계가 경색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미국은 중국이 수출 진작을 위해 인위적으로 위안화 절하를 유도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하지만 부시 행정부는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규정짓는 데 다소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중국은 미국의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정부의 ‘1대 주주’인 데다 시장 영향력이 커 압박을 하기엔 부담이 작용했던 까닭이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장기화되고 중국의 무역 흑자규모가 지속되면서 이같은 상황을 관망할 수만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가이트너의 강경발언은 당장 국채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이 떨어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CNN머니에 따르면 뉴욕의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이 중국 환율문제에 강경책을 쏟아낼 경우 중국이 국채 매수를 자제하거나 매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가이트너 내정자는 이날 인준청문회에서 ‘강한 달러’ 정책 기조를 시사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가이트너는 “달러에 대한 신뢰가 미국 경제에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가이트너는 세금 누락 논란에도 불구하고 인준 표결에서 찬성 18표, 반대 5표로 금융위 인준을 통과해 상원 전체 표결을 남겨 두고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가속 붙은 오바마노믹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경제살리기 작전이 본격 시동을 걸었다. 대통령 취임 다음날인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경제참모들과 첫 공식회의를 가진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를 통과하지 못한 경기부양책과 구제금융 2차분 집행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오바마 대통령은 금융위기 해결을 위해 의회가 승인한 7000억달러(약 960조원)의 구제금융 가운데 부시 행정부에서 넘어온 2차분 3500억달러를 효과적으로 집행하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또 의회에서 심의 중인 825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새달 16일까지는 확정해 집행할 수 있도록 의회와 협력하는 동시에 구체적인 집행계획도 마련해야 한다. 아직 경기부양책의 세부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오바마노믹스’는 가속을 내고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이날 피터 오스재그 백악관 예산실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대효과를 얻기 위해 경기부양 재원의 4분의3이 향후 18개월 내에 집행돼야 한다.”면서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백악관은 의원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부실자산 처리를 위한 배드뱅크 설립도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 지명자는 전날 미 상원 금융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배드뱅크는 금융위기 때마다 검토되는 해법 가운데 하나”라며 부실자산 처리를 위한 배드뱅크 설립 가능성을 시사했다. 배드뱅크는 정부가 공적 자금으로 민간은행의 부실채권을 사들이는 기관이다. 한편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공화당은 21일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동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825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감세정책을 최대한 많이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을 관철하기 위한 회동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사설] 금융감독 수장의 가벼운 입

    전광우 금융위원장의 부적절한 발언이 또 도마에 올랐다. 전 위원장은 그제 한 금융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경기침체 과정에서 중견그룹에 부실이 발생할 경우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할 것”이라며 동부·두산 등 기업 실명을 언급했다. 전 위원장이 거론한 기업은 시장에서 유동성 위기설(說) 차원을 넘어 현금 흐름에 중대한 이상이 있는 것으로 비쳐지자 해명하느라 곤욕을 치렀다. 두 기업은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 입이 너무 싸면 안 된다.”며 원색적인 말로 반발했다. 그의 발언이 알려지자 기업 인수로 몸집을 불려온 기업들도 진의 파악에 나서는 등 재계 전체가 술렁였다. 전 위원장은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언급하면서 “예전에 쓰던 ‘낫과 망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정제되지 않은 발언을 해 관계자들이 해명한 적이 있다. 우리는 금융감독의 수장으로서 전 위원장의 잇단 발언이 단순한 실언으로 넘기기에는 정도를 넘었다고 판단한다. 순수 민간인 출신의 첫 금융감독기관 수장에게 걸었던 기대는 접어두더라도 그가 자리의 무게를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마저 주고 있다.구조조정이 최대 현안인 예민한 상황에서 설령 유도성 질문이라고 해도 금융위원장으로서 파장을 고려해 최대한 신중하게 답변했어야 한다고 본다. 채권안정펀드 조성을 둘러싼 정책 당국 간 엇박자 등은 논외로 하자. 미국 역사상 최장기 호황을 이끈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의 말이 다가온다. 그는 회고록에서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일관성이 있어야 하며, 말의 내용과 말하는 방식도 신중하고 절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수장의 발언이 더 이상 시장에서 ‘오럴 리스크’로 작용해서는 안 될 것이다.
  • 오바마 경제팀 줄줄이 낙마하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차기 미국 행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특정 기업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것과 관련,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가 상무장관을 사퇴한데 이어 이번에는 재무장관에 내정된 티머시 가이트너가 탈세 및 불법체류 가정부 고용 사실이 드러나 의회 인준에 먹구름이 끼었다. 오바마 당선인은 13일(현지시간) 가이트너의 탈세를 통상 발생하는 실수라며 뒤늦게 이런 실수를 알고 세금을 전액 납부한 만큼 문제가 될 수 없다며 가이트너에 대한 지지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가이트너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담당하는 상원 재무위 소속 공화당 의원들은 ‘결정적인 결격사유’라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상무장관과 달리 재무장관 자리는 1930년대 이래 최악의 경제위기를 맞고 있는 미국이 이번 경기침체를 헤쳐 나가는데 핵심적이기 때문에 의회 인준에 실패할 경우 오는 20일 출범을 앞둔 오바마 차기 정부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가이트너는 최근 상원 재무위에 지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일하면서 세금을 누락하는 실수를 범한 사실을 털어 놨다고 오바마 정권인수팀 관계자가 이날 밝혔다. kmkim@seoul.co.kr
  • “미국 자동차회사 2곳만 살아남을 것”

    ■ FT, 2009년 지구촌 전망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우울한 새해를 맞이한 지구촌의 2009년 모습은 어떨까.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31일 경제 문제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까지 각종 글로벌 이슈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올해,잊고 싶은 한해 될 것” ‘경기 침체가 2009년에는 끝날 것인가.’라는 질문은 전세계인의 공통적인 궁금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하지만 FT가 내놓은 답은 안타깝게도 다른 전문가들과 마찬가지로 부정적이다. 일본과 일부 유럽국가들의 경우 경기 회복을 기대해 볼 수는 있겠지만 미국과 영국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경기 침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의 신뉴딜정책에 대해서는 경기 침체가 더 심각해지는 것을 막고 경기 회복 시기를 앞당긴다는 점에서는 성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정책 성공의 관건으로는 경기 부양 규모로 꼽았다. 국제 유가는 경기 침체로 원유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면서 30달러대까지 내려간 현 상황에서 반등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내년 말 가격은 배럴당 40달러 이상보다는 그 이하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반면 증시의 경우 경기부양 정책과 금리 인하 조치로 경기 회복 조짐이 보이면 어느 시점에서는 반등을 기대해 볼 수는 있다.하지만 장기적인 차원의 강세장을 기대하긴 어렵다. ●가이트너 뜨고… 김정일은? 2009년 떠오를 인물로는 오바마 정부의 첫 재무장관 내정자인 티머시 가이트너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꼽았다.그동안 대중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그가 미국의 경제 위기 해결이라는 중책을 맡으면서 명성을 얻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초반에는 어려움을 겪겠지만 그는 오히려 그런 상황에서 역량을 잘 발휘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FT가 예측 대상에 올려놓은 또 다른 인물은 바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다.김 위원장이 계속해서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FT는 건강에 달려있는 문제라며 이는 그를 치료한 의사만이 안다고 보도했다. 다만 그가 당장 사망하거나 권력에서 물러나더라도 국제사회가 이를 알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중동평화 정착 암울 미 자동차 빅3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크라이슬러 중에서는 단호하게 2곳만 살아남을 것으로 관측했다.일본이나 한국 등 외국 자동차업체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한 뒤 현재로서는 크라이슬러가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008년말을 더욱 우울하게 만들었던 중동의 화약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전망도 어둡다. 평화가 찾아오기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것.새로 들어서는 미국 정부가 분쟁 해결을 위해 많은 관심을 쏟겠지만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두 나라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러시아 금융위기 극복에 3400억弗 투입

    러시아가 금융위기 극복에 340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30일 이타르 타스 통신이 연방정부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러시아 정부는 경제위기극복 종합 계획 수행을 위해 1년 정부 예산과 거의 맞먹는 총 3400억달러를 책정했다.러시아는 이 돈을 연방 정부 예산과 적립준비금 등에서 충당하기로 했다. 지난 2003년부터 유가 하락에 대비해 안정화 기금을 조성해 온 러시아는 지난 2월 이 기금을 적립준비금과 국외 투자를 위한 국부펀드로 이원화시켰으며 지난 1일 현재 적립준비금은 1230억달러,국부펀드는 720억달러에 달한다.러시아 정부는 또 핵심 기업들에 대한 금융지원과 정부 지급 보증을 위해 100억달러를 별도로 준비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7일 알렉세이 쿠드린 재무장관은 “내년 한 해는 러시아 국민과 전 세계 경제에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내년도 러시아 재정 적자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6%에 해당하는 520억~700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獨,추가부양에 250억유로 투입

    ‘득보다 실이 많다.’고 소극적이던 독일이 결국 추가 경기부양에 나서기로 했다.독일이 추가 경기부양을 위해 250억유로(약 45조원)를 투입할 계획이다.이는 물론 당초 예상됐던 400억유로에 비해 크게 줄어든 규모다.쥐트도이체 차이퉁 등 독일 신문들은 24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정부와 16개주가 경기부양을 위해 250억유로를 집행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 라인란트 팔츠주 재무장관의 말을 인용,독일 정부가 지난 11월 초에 결정한 310억유로 규모의 경기부양책과는 별도로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독일 정부는 지금까지 310억유로 규모의 경기부양을 시행하기로 했으나 침체에 빠진 경제를 회생하려면 추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거센 압력을 받아 왔다.독일 정부 소식통은 250억유로의 추가부양액 가운데 100억유로 정도를 사회보장비 부담 경감에 사용하고 나머진 세금 감면과 공공사업 등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독일 정부 대변인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으며 정확한 수치도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메르켈 총리는 새달 5일 연립정부 지도자들과 만나 경기부양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쥐트로이체 차이퉁은 새달 12일 추가 경기부양과 관련한 최종 결정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귀여운 대통령?… ‘20살 오바마’ 사진 공개

    귀여운 대통령?… ‘20살 오바마’ 사진 공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학 새내기 시절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있다. 오바마 당선인을 2008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은 17일 ‘오바마의 대학시절’(Obama: The College Years)이라는 제목으로 그의 옛 사진들을 게재했다. 타임이 공개한 사진은 오바마 당선인이 옥시덴틀 대학 신입생이던 1980년, 동급생 리사 잭의 요청으로 찍은 것들이다. 당시 리사는 자신의 포트폴리오로 쓸 흑백사진을 위해 오바마에게 포즈를 취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타임은 설명했다. 사진에는 스무 살 오바마의 전문 모델 못지않은 포즈와 표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셔츠 소매를 걷어올리고 미소 짓는 모습은 지난 선거운동 당시 유권자들에게 어필했던 오바마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사진을 찍은 리사는 “오바마는 정말 귀엽고 카리스마 있는 모델이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 사진의 필름들은 리사의 지하실에서 우연히 발견됐다. 그러나 그녀는 잊고 있던 필름을 발견한 뒤에도 사진이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염려해 선거가 끝날 때 까지 꺼내지 않았다. 리사는 “개인적인 정치적 목적은 전혀 없다.”며 “이 사진들은 이제 역사적인 자료”라고 밝혔다. 한편 타임은 “우울한 시기에 야심찬 미래를 그려 나가는 자신감과 미국인의 희망을 이끌어 내는 능력을 보여 줬다.”며 오바마 당선인을 2008년의 인물로 선정했다. 오바마 당선인 외에 이번 올해의 인물 후보는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세라 페일린 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 등이었다고 타임은 밝혔다. 사진=타임 인터넷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타임誌 ‘올해의 인물’ 오바마 선정

    미 시사 주간 타임의 2008년 ‘올해의 인물’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이 선정됐다.타임은 12월29일자 표지에 상원의원 시절 포스터를 바탕으로 그린 오바마의 초상화를 싣고 그를 올해의 인물로 뽑았다고 보도했다.타임은 “우울한 시기에 야심찬 미래를 그려 나가는 자신감과 미국인의 희망을 이끌어 내는 능력을 보여 줬다.”며 오바마를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올해의 인물 후보에는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세라 페일린 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 등이었다고 타임은 밝혔다.지난해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이었고,2006년에는 ‘당신(YOU)’이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은총재 ‘靑금융회의’ 참석 논란

    한국은행 총재의 청와대 경제금융점검회의(옛 서별관회의) 참석을 둘러싸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중앙은행의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다.자칫 정부 부처의 하나로 간주되면서 정책 중립성이 협공 당할 소지도 크다는 지적이다. 국가경제가 ‘비상사태 경계선’에 있는 만큼 중앙은행 총재의 회의 참석은 불가피하지만 대등한 정책 공조 분위기 조성과 참석 범위의 지나친 확대 자제 등 운용의 묘가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16일 정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주 경제금융점검회의가 18일 청와대 서별관에서 열린다.이 회의의 원래 명칭은 거시경제정책협의회였다.그러나 거시뿐 아니라 미시도 점검하는 만큼 이름이 적절치 않다는 내부 문제제기와 ‘워룸(전시상황실)’을 가동하라는 각계의 요구가 잇따르면서 지난주부터 경제금융점검회의로 명칭을 바꿨다.사실상의 워룸이다.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회의 개최장소에서 따온 ‘서별관회의’로 더 자주 통용된다. 문제는 서별관회의가 워룸으로 승격되면서 참석자가 늘고 공식화됐다는 점이다.기획재정부 장관,청와대 경제수석,금융위원장,한은 총재 등 핵심 고정멤버 외에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다른 부처 장관도 추가됐다.회의 내용도 필요할 경우 청와대에서 브리핑한다. 금융통화위원을 지낸 김태동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부처 회의에 중앙은행 총재가 공공연히 끼는 모양새”라며 “그도 모자라 중앙은행 총재가 참석한 회의의 논의 결과를 청와대에서 브리핑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날을 세웠다.김 교수는 “얼마 전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1%포인트 파격 인하한 것도 정부와의 교감 아래 이뤄진 게 아니냐는 시선이 많다.”고 환기시킨 뒤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은 내부에서도 이같은 우려가 감지된다.익명을 요구한 한은 관계자는 “중앙은행이 직접 또는 우회적으로 압박 당할 우려가 있다.”면서 “통화신용정책은 정부정책과는 별개로 중립적으로 운용돼야 하는데 정부 속 하나의 부처로 취급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정책 중립성이 무력해질 수 있다.”고 털어놓았다. 서별관회의를 주재하는 재정부측은 그러나 “경제위기 상황에서 중앙은행과 정책당국이 머리를 맞대는 것은 당연하고 미국도 재무장관과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이 정기적으로 만난다.”며 중앙은행 독립성 훼손 우려는 지나친 기우라고 반박했다.만남의 필요성은 한은도 인정한다. 따라서 한은 총재의 참석 자체를 문제삼기보다는 운용의 묘를 살리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회의를 청와대가 아닌 제3의 중립적 장소에서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것은 표피에 불과하다.”며 “여러 부처 장관이 한은 총재 한 명을 협공하는 분위기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전 교수는 “대등한 정책 공조의 장(場)을 만들어야 한다.”며 “한은이 현행법상 할 수 없는 일을 팔 비틀어 하도록 하지 말고 법적 근거를 만들어 떳떳하게 하는 것이 낫다.”고 역설했다. 전 교수는 그러나 일각의 한은법 개정 주장과 관련,“한은법을 손대 물가안정 외에 금융시장 안정 기능을 추가하면 상시적으로 목표가 여러 개가 돼 편법 운용될 위험이 커진다.”면서 “그보다는 위기관리특별법을 만들어 한시적으로 대통령이 중앙은행 총재 위에서 지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이승일 한은 부총재는 “한은법을 고치든 특별법을 만들든 (중앙은행에)의무를 부여하는 것은 좋지만 그에 상승하는 툴(권한)도 줘야 한다.”며 “한은이 ‘빈 칼집’임을 시장이 다 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하다 못해 제한적인 단독검사권만이라도 보장해 줘야 한다는 요구다.서별관회의 참석자와 배석자 수도 가급적 제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오바마 ‘로비스트 단절’ 시험대에

    “여러분의 목소리가 로비스트보다 커야 합니다.”지난 9월 당시 버락 오바마 미 대선 후보는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 가진 연설에서 이렇게 큰소리쳤다.일찌감치 로비스트와의 단절을 선언했고,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에도 그의 뜻은 확고했다.그러나 새 행정부의 인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오바마는 각료들의 배우자로 인해 시험대에 올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 보도했다.논란의 발단은 오바마의 막강한 신임을 업고 보건후생부 장관에 내정된 톰 대슐이다.그의 아내 린다 대슐(사진 왼쪽)은 의회에 등록된 로비스트로,군용기 로비에 있어 워싱턴 최고로 꼽힌다.또 차기 오바마 정부에서 에너지·환경 정책을 총괄하게 될 캐럴 브라우너의 남편인 톰 다우니(오른쪽)는 전직 롱아일랜드 하원의원이자 에너지 문제를 전문으로 하는 로비 회사의 대표다.사실 지난 수년동안 로비스트들은 정부직에는 부적격자로 인식돼 왔다.하지만 행정 요직에 인선된 이들의 배우자가 로비스트인 경우에 대해서는 뒤늦게 설왕설래가 뜨겁다.미법률가협회의 로비스트로 활동 중인 토머스 서스먼은 “배우자가 정부에서 하고 있는 일과 관련된 분야에 대한 로비활동은 허용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반면 정부 감시단체인 ‘퍼블릭 시티즌’의 조안 클레이브룩은 “정부 관료의 배우자라는 이유로 하던 일을 그만두라고 하는 것은 도를 넘어선 것”이라면서 “가서 집이나 꾸미라는 거냐.”고 비꼬았다.이와 관련, 스테파니 커터 인수위 대변인은 “배우자와 관련된 이슈에 대한 로비 활동을 금지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대슐도 “아내 린다가 로비회사를 그만둘 것이며 해당 회사는 앞으로 보건 정책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당선인 측근들의 가족 문제가 여론의 도마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대선 당시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후보 아들이 로비스트인 것이 문제가 됐고,결국 아들은 일을 그만뒀다.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내정자의 경우도 처음 이름이 거론될 당시 남편 빌 클린턴의 기부금이 문제가 됐다.다른 인사들의 남편이나 아내도 논란의 여지는 있다.수전 라이스 유엔 대사 내정자의 남편은 ABC 방송국의 PD로 정치인들이 자주 등장하는 프로그램인 ‘디스 위크(This week)’를 만들고 있고,재무장관 임명자인 티모시 가이트너의 부인도 한때 로비스트였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금융위기·북핵 ‘3국 협력 틀’ 공식화

    일본 후쿠오카에서 13일 열린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은 3국간 협력의 틀을 공식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일본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 등 3국 정상은 한·중·일 정상회담의 역내 개최 정례화를 비롯해 여러 실무급 회의 개최 방안에 합의함으로써 3국간 협력 약속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지난 1999년 이후 줄곧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 정상회의’ 기간에 개최되던 한·중·일 정상회담이 아세안+3 회의와는 별개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위기 공조 필요성 재확인 3국 정상은 금융위기와 관련,철저한 공조 필요성을 재확인했다.전대미문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공조노력과 함께 같은 경제권 국가들간 역내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아시아 중심 3국이 위기극복을 위한 협력의지를 거듭 다진 것이다. 이와 관련,한·중·일 통화스와프 확대 조치는 이번 회담의 실질적인 성과물로 평가된다.우리나라 입장에선 미국에 이어 세계 2,3위 외환보유국인 중국,일본과 각각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확대에 합의해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의 싹을 잘라내는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3국간 공고한 협력체제는 국제사회의 당면 과제인 국제금융질서 개편 과정에서도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우리나라는 영국·브라질과 함께 G20 재무장관회의 의장국으로서 일본을 위시한 선진국과 중국을 대표로 하는 신흥국의 입장을 균형있게 반영해야 하는 입장이다.이에 따라 중·일 양국은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자국의 이익을 최대한 반영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이번 3국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공조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돼 당초 우리 측이 제의한 ‘한·중·일 금융정상회의’ 성격으로 치러졌다.”면서 “3국이 공통의 이해를 갖고 정기적으로 만나는 공조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북핵폐기 공조도 성과 3국간 북핵폐기 공조 노력을 다진 것도 의미가 크다.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6자회담이 북핵검증서 마련 실패로 좌초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함께 3국의 의지 여하에 따라 6자회담이 다시 동력을 얻을 가능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3국 정상은 6자회담에서 북한이 신뢰할 수 있는 검증체제 수립 노력에 비협조적인 자세를 보인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했다.3국은 앞으로도 6자회담 등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실현을 위해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3국간 공조가 제대로 실현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북핵 문제와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다자화 공동기금 조성,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대한 3국간 이해관계가 다른 데다 양자 관계가 특정 현안으로 틀어질 경우 3국 공조의 틀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원 총리와 아소 총리는 중·일 정상회담에서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제도)의 영유권 문제를 둘러싸고 설전을 벌여 향후 3국간 공조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낳게 했다.아소 총리는 중국이 지난 8일 댜오위다오 부근 해역에 두 척의 해양 순시선을 파견한 점을 지적하면서 “매우 유감”이라는 뜻을 전달했고,이에 대해 원 총리는 “댜오위다오가 중국 고유의 영토”라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오바마의 각료·참모](16)제이슨 퍼먼 백악관 수석경제보좌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교사 그룹’의 막내격인 제이슨 퍼먼(38)은 국가경제위원회(NEC)의 실세로 꼽히는 백악관 수석경제보좌관이 유력하다.선거운동 기간 오바마의 경제 정책을 담당했던 그는 경제에 대한 식견뿐만 아니라 정치 감각이 뛰어난 인물이다.대선 당시 이라크 전쟁이 최대 이슈로 떠오르면서 판세는 베트남전 참전 군인 출신인 공화당 후보인 존 매케인 당시 상원의원에게 유리한 쪽으로 흐르고 있었다.이때 퍼먼은 ‘부자 증세·서민 감세’ 카드를 꺼내들었다.전략은 먹혀들었고 대선 이슈가 안보에서 경제로 움직였다. 그는 지난 4월 “재정 적자를 줄일 수 있다면 어느 당이든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는 글을 쓴 바 있다.오바마 캠프에 합류하기 전이었지만 특정 진영에서 입지를 다지는 데는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는 발언이다.그럼에도 그는 이슈를 주도하는 기획력을 발휘,캠프 내에서 탄탄한 지위를 확보했고 수석경제보좌관 물망에까지 오르게 됐다. 마흔도 되지 않은 나이지만 퍼먼의 경력은 화려하다.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가 1996년 빌 클린턴 대통령의 자문 역할을 할 때 연구원으로 일했다.당시 그는 26세였다.이후 학계보다는 정계와 가까이 지냈다.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은 그에 대해 “워싱턴의 생리를 가장 잘 아는 이코노미스트”라고 평가한다.2000년에는 앨 고어,2004년에는 존 케리 대선후보 캠프의 경제 정책에 관여했다.스티글리츠가 세계은행 부총재를 맡게 되자 그의 보좌관으로 일하기도 했다.2006년에는 브루킹스연구소에서 루빈 전 장관이 주도하는 해밀턴 프로젝트를 담당했다. 루빈 사단으로 분류되는 그는 중도 성향으로 민주당 내 좌파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자유무역협정(FTA)에 있어서도 오바마와 생각이 다르다.하지만 자신의 생각과 다른 목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여기에 세금 문제와 복지 분야의 전문 지식이 그를 받쳐주는 힘이다.오바마의 세금 공약뿐만 아니라 의료보험 확대 공약도 퍼먼 덕에 틀을 갖출 수 있었다. 하버드대에서 학사·석사·박사를 받았으며 런던정경대학(LSE)에서 석사학위를 땄다.저글링의 명수로도 유명하다.달걀,사과,볼링공을 한번에 돌릴 수 있고 심지어 횃불도 돌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어머니는 진보운동을 하는 퍼먼재단의 이사장이고 아내 이브 거브도 이곳에서 일한다.자녀는 2명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美·中,무역금융에 200억弗 지원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과 미국이 5일 세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200억달러(약 29조 5400억원)를 투입하기로 합의했다.그러나 양국은 이번 회의의 주요 안건인 위안화 평가 절상에 대해선 여전히 대립각을 세웠다. 미국측 단장인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제5차 전략경제대화를 갖고 양국의 수출입은행이 200억달러를 무역·금융분야에 공동 투입할 것을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양국간 합의문서에 따르면 미국은 120억달러,중국은 80억달러를 양국의 수출입업자에게 지원한다.두 나라는 금융규제 강화와 국제금융기구를 통한 개발도상국의 지원 확대에도 뜻을 모았다.세계무역기구(WTO) 도하라운드 협상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폴슨 장관은 “올해 말까지 도하라운드 협상을 마무리하고 의미있는 진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중국측 단장인 왕치산 부총리도 “어떤 형태의 보호무역주의도 반대한다.”며 적극적인 의지를 내보였다.미국은 공동성명에서 중국 금융회사들의 신속한 미국 투자 승인을 약속하고,중국의 국부펀드 투자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회담의 관건이었던 위안화 평가 절상 문제에서는 양국의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미국은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도 줄곧 주장해온 위안화의 추가 절상을 강력하게 요구했으나,중국은 자국의 경제성장 유지를 위해 당분간 약세를 지속하겠다고 일축했다. 중국은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해서도 훈수에 나섰다.저우샤오촨 중국인민은행장은 전날 “금융위기로 금융 리스크 관리와 규제에 관한 미국 관리감독기구의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미국측에 직격탄을 날렸다. jj@seoul.co.kr
  • 美,위안화 절상 압박… 꿈쩍않는 中

    |베이징 이지운특파원| 중국과 미국이 4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제5차 전략 경제대화를 시작했다. 이 회담은 우선 왕치산(王岐山) 중국 부총리와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이 글로벌 금융위기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특히 중국 위안화가치가 4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는 등 중국의 환율정책에 변화가 드러나고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위안화는 3년전 변동환율제로 바뀐 뒤 미국 달러화에 대해 지금까지 20% 평가절상됐으나 금융위기 발생 이후 최근 절하세로 반전되고 있다.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위안화 가치의 지속적인 절상과 중국 금융기관에 대한 외국인 지분보유한도 확대 등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금융기관의 외국인 지분한도 상향조정을 요구했겠지만 중국은 거부한 듯 보인다.”고 보도했다.중국의 위상이 예전과 달라졌기 때문이다. 중국은 현재 미국 국채 시장의 최대 큰손이다.지속적인 국채 매입으로 사실상 미국에 대한 소방수 역할을 하고 있다.앞서 중국 언론들이 “이번 회담에서 환율 문제는 핵심 의제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치고 나간 것도 이런 자신감을 반영한다.이 때문에 미국으로서도 중국을 압박만 할 처지가 못 된다.폴슨 재무장관도 당초 예상과 달리 이날 개막연설에서 위안화를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으로서도 미국에 비협조적일 수만은 없다.달러 가치의 하락은 곧 중국이 보유한 자산 가치의 추락을 의미한다.베이징의 한 경제 전문가는 “여러 복합적인 요소 때문에 이번 회담은 금융 위기 극복을 위한 두 나라의 협력을 강조하는 선언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5일까지 열리는 이번 경제대화에서는 무역장벽 철거 문제, 에너지, 환경보호 문제 등도 논의된다. 한편 중국 국무원이 경제발전 촉진을 위한 9개항의 금융조치를 내놓으면서 처음으로 환율정책을 포함시켰다고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향후 위안화 환율 정책이 절하 쪽으로 돌아설 것임을 강력하게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중국 국무원은 조치 첫째 항목에서 확장적 통화정책을 위해 금융시스템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고 이를 위해 지급준비율,금리,환율 등 각종 수단을 종합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jj@seoul.co.kr
  • [흔들리는 실물경제] “오바마 250만개 일자리 창출 너무 안이”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자금 사용처에 대한 적절한 제한없이 구제금융자금 7000억달러의 절반 가까이를 벌써 (부실금융기관 등에)건네버렸고,오바마 당선인의 250만개 일자리 창출 목표는 너무 안이하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65) 컬럼비아대 교수가 조지 부시 행정부의 구제금융 정책과 차기 오바마 행정부의 경제회생 정책에 대해 작심하고 ‘쓴소리’를 쏟아냈다.스티글리츠 교수는 ‘1조달러 해법’이라는 제목의 지난달 30일자(현지시간)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현재의 위기상황 대처가 너무 안이하다고 강력하게 꼬집은 뒤 오바마 행정부가 해야 할 일들의 기본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국민 세금인 구제금융자금 7000억달러의 절반 가까이가 무의미하게 소진됐다며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의 수정을 촉구했다.이 계획의 의도는 은행들에 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은행들로 하여금 대출을 늘리도록 하는 것이었는데 그렇게 작동하지 않고 있으니 수정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납세자들이 어렵게 벌어들인 자금을 은행에 쏟아부었다면 은행들은 그 자금을 주주 배당이나 임원진에 대한 보너스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차기 행정부에 대해서는 더욱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주문했다.스티글리츠 교수는 “향후 2년간 최소한 6000억달러에서 1조달러 정도의 초대형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상기시킨 뒤 ‘2011년까지 250만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오바마 당선인의 목표가 너무 작다고 지적했다.그는 “향후 2년간 약 400만명의 근로자가 노동시장에 들어올 예정인 데다 올해의 실직자를 고려하면 최소한 500만개의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오바마의 각료·참모] (7) 백악관 예산실장 피터 오스자그

     차기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의 첫 백악관 예산실장에 내정된 피터 오스자그(40)는 예산 정책에 있어서 정파를 떠나 인정 받는 인물이다.지난해 1월부터 정부 예산을 심의하는 의회 예산국장이었던 오스자그를 백악관 예산실장에 내정한 것에 대해 미 상원 예산위원장을 지낸 공화당 저드 그렉 의원은 “훌륭한 선택(an excellent choice)”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강조하고 있는 오바마에게 현실적으로 가장 필요한 것은 예산 개혁을 통한 재원 확보이고 오바마는 그 책임자로 오스자그를 점찍었다.오바마는 상원의원이 된 이래 그와 예산 문제에 대해 자주 의견을 나눴고 선거 기간에도 조언을 구했을 정도로 신뢰해 왔다.  예산에 있어서 오바마와 오스자그의 공통 분모 중 하나는 건강 보험 문제다.워싱턴포스트는 오스자그에 대해 “미국 의료 혜택 문제에 대한 그의 업적은 널리 인정받고 있다.”고 평가했다.의료 혜택 확대를 주장하고 있는 오바마와 ‘코드’가 맞는다.또 부시 정부의 감세정책에 대해 “무작정 세금을 깎아 놓고 보는 대책없는 지도자”라고 가감없는 비판을 해온 오스자그는 오바마 정부에서 예산 개혁을 담당할 적임자로 꼽힐 수밖에 없다.  오스자그는 우선 오바마의 의도대로 경기 부양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 정책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그는 기본적으로 감세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그는 “감세에 따른 장기적인 비용을 감당할 만큼 미국 경제성장률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왔다.그런 만큼 경기가 회복세를 넘어서 자리를 잡게 되면 재정 건전성에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프린스턴대 경제학과를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런던 정경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오스자그는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대통령 경제특보와 경제자문회의에서 일했다.백악관을 떠난 뒤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 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민주당 경제정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해밀턴 프로젝트를 담당했다.이 프로젝트는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의 구상을 옮긴 것으로 그가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내정자 등과 함께 ‘루빈 사단’으로 분류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마라톤과 컨트리웨스턴 공연을 즐긴다.지난해 CNN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유명 컨트리송 가수의 노래를 개사해 부르기도 했다.이혼했으며 1남1녀를 두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오바마의 각료·참모] (6) 경제회복자문위장 폴 볼커

    버락 오바마 차기 미 행정부에 신설되는 경제회복자문위원회(ERAB) 의장에 26일(현지시간) 내정된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올해 81세 ‘원로’다.그런 그가 20여년 만에 다시 미국 경제회생 작전에 투입된 배경은 선명하다.오바마 당선인은 그를 직접 지명하면서 “확고하면서도 독립적인 판단을 하는 인물”로 평가했다.또 “(공격할 때)사정을 봐주지 않는 고집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도 덧붙였다.  외신들은 앞다퉈 볼커 등용 이면의 숨은 의미를 읽어냈다.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을 비롯해 새 경제팀이 지나치게 젊다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노림수라는 해설이 지배적이다.오스틴 굴스비(ERAB사무국장),피터 오스자그(백악관 예산실장),제이슨 퍼먼(경제자문) 등 오바마 경제팀의 핵심 멤버들이 모두 30대.노련미가 부족한 이들을 보완하는 역할자로 발탁됐다는 평가다.뿐만 아니라 새 경제팀이 클린턴 행정부 시절의 재무장관 로버트 루빈 인맥에 편중됐다는 비판을 희석시킬 카드이기도 하다.  1979년부터 1987년까지 FRB의장을 맡았던 볼커의 별명은 ‘인플레이션 파이터’.별명처럼 그는 강력한 통화긴축 정책으로 물가와 거침없는 승부를 겨뤘다.1,2차 오일쇼크로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연 20%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대담한 경제정책을 주도했다.이른바 ‘레이거노믹스’로 편입되는 정책이다.당시 볼커는 통화 긴축정책이 경기침체를 야기했다는 극심한 비난에 시달리기도 했다.살해 위협을 받아 따로 경호원까지 두고 다녔다.그러나 여론에 굴하지 않았고,결국 이겼다.연 14%를 기록했던 물가 상승률은 그가 퇴임할 즈음 4% 언저리로 떨어졌다.  이후 1990년대 경제 대호황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독일 출신 미 경제학자 헨리 카우프만은 그런 볼커에게 “20세기 전세계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중앙은행 총재”로 찬사를 보냈다.  오바마 당선인과의 인연은 그리 오래되진 않았다.지난해 6월 한 사적인 모임에서 처음 만났으나,대선 과정에서 최고의 경제정책 자문역으로 뛰었다.  프린스턴대를 졸업하고 하버드대 대학원,런던정경대학(LSE) 등에서 수학했다.1952년 FRB에 입문,이후 잠시 체이스맨해튼에서 일하다 재무부를 거쳐 1975년 뉴욕연방은행 총재로 발탁됐다.FRB 의장에서 물러나서는 한동안 프린스턴대 강단에 섰다.낚시광으로도 유명하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알립니다 본지는 현지 발음을 기준으로 삼는 외래어표기법에 따라 미국 재무장관 내정자의 이름을 ‘티머시 가이트너(Timothy Geithner)’로 표기합니다.
  • [휘청대는 실물경제] 美 금융불똥 상업은행으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씨티그룹 다음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로이터통신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 정부가 씨티그룹에 대해 대규모 구제금융 지원을 결정한 뒤 이같은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결론부터 말하면 부동산가격의 하락세가 멈추지 않아 보유한 모기지대출의 부실이 커질 경우 추가 지원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아직은 그럴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올해 모기지업체인 컨트리와이드를 인수한 데 이어 메릴린치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컨트리와이드를 인수하면서 보유한 모기지담보대출 2500억달러어치를 떠안았다.부동산가격이 계속 떨어질 경우 모기지담보대출의 부실화가 커질 수 있다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이같은 우려를 반영,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식은 11월 한 달 동안 52% 하락했다.  이같은 우려에 대해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와코비아 은행을 인수하기로 한 웰스파고 역시 인수와 함께 26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 대출을 떠안아 비슷한 상황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문기관들의 발표를 인용,보도했다.이 은행들이 씨티그룹과 다른 점은 시장의 신뢰를 아직은 잃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피츠버그에 위치한 스튜어트 캐피털 자문회사의 말 폴리 수석 분석가는 보고 있다.  문제는 이 은행들보다 생명보험회사들이다.생보사들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식 등 투자자산이 엄청난 손실을 입으면서 위협을 받고 있다. 이들은 수조달러에 이르는 투자자산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구제금융으로 안정화시켜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과 미 언론들이 25일 전했다.그러나 미 정부의 반응은 미온적이다.앞서 미 정부는 최대 생보사인 AIG에 850억달러의 구제금융 지원을 결정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지원규모는 1520억달러로 눈덩이처럼 커져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25일 “다른 보험사에 구제금융을 지원할지 여부를 아직 결정한 바 없다.”고 말했다. 생보사들이 무너질 경우 주가하락과 은행권의 부실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기업들의 생명줄인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질 수 있다.전미생보협회(ACLI)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생보사들이 회사채에 투자한 규모는 1조 8000억달러를 웃돈다. ACLI 대변인은 “생보사들은 기업의 자금조달 시장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구제금융의 필요성을 주장했다.3분기에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생보사들은 4분기 실적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월가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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