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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첫 여성 국방? 여성 재무?

    차기 미국 국무부 장관으로 유력시되던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낙마하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기 행정부에서 다른 자리를 채울 여성 각료를 찾고 있다고 미 의회 전문지 ‘더 힐’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내각을 원하고 있고, 국방부나 국무부, 재무부 등 노른자위 요직을 ‘백인 남성’으로만 구성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 이같이 관측되고 있다. 그의 재선 성공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던 유권자층 가운데 하나가 여성이라는 점에서도 그렇다는 것이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모두 조만간 퇴임할 예정이다. 국무장관 후임으로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이 내정됐다는 보도가 나옴에 따라 첫 여성 국방장관 하마평에 한때 올랐던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부 정책 담당 차관 등의 이름이 다시 오르내리고 있다. 패네타 장관의 잠재적 후계자로 오랫동안 여겨졌던 플러노이 전 차관은 여성으로 국방부에서 최고 직책인 서열 3위까지 올라 이미 ‘유리 천장’(보이지 않는 차별의 벽)을 깼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무부의 경우 라엘 브레이너드 국제 담당 차관이 유리한 고지에 설 수도 있다. 백악관 비서실장의 여성 기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건보개혁 국장을 지낸 낸시앤 드팔 비서실 정책 담당 차장의 비서실장 승진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앨리사 매스트로모나코 비서실 운영 담당 차장의 이름도 거론된다. 지난 20년간 국무부 수장은 여성이 세 차례 맡았지만, 국방부나 재무부는 여성 장관이 없었고 백악관 비서실장도 모두 남성이었다. 반면 밸러리 재럿 백악관 선임고문을 비롯해 행정부와 백악관 고위직에 여성이 다수 포진한 상태에서 구태여 국방 또는 재무장관을 여성으로 채울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상존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EU ‘유로존 대형은행 ECB가 감독’ 합의

    유럽연합(EU)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대형 은행들에 대한 통합 감독 체제에 합의했다. EU 재무장관들은 13일(현지시간)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에 유로존 은행들에 대한 단일 감독권을 부여하기로 합의했다고 AFP 등 외신들이 전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자산 규모 300억 유로(약 42조원) 이상의 대형 은행들은 각국 중앙은행이 아니라 ECB의 감독을 받게 되며, ECB는 이들 은행에 대한 영업 취소권과 조사권, 제재 부과 권한 등 강력한 감독권을 갖게 된다. 유로존 은행 통합 감독체계가 마련됨에 따라 유로존 구제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가 회원국을 거치지 않고 회원국 은행에 직접 구제금융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은행 위기가 해당 국가의 부채 위기로 번지는 것을 차단할 수 있으며 부실 은행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탓에 정부 부채가 쌓이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게 됐다. EU 재무장관회의 의장인 바소 시알리 키프로스 재무장관은 “이번 합의는 유럽에 주는 성탄절 선물”이라며 “우리 목표는 금융 부문의 신뢰성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셸 바르니에 EU 역내 시장·서비스 담당 집행위원은 유로존 전체 6000개 은행 중 약 200개 은행이 ECB의 직접적인 감독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어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차기 지원분 344억 유로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팔’ 비트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의 유엔 비회원 옵서버국 승격에 맞서 ‘불법 정착촌 건설’이라는 보복에 나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대신해 징수한 세금 송금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유발 스타이니츠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각료회의 시작 전 “우리는 처음부터 팔레스타인의 지위 승격은 (그에 합당한) 대응이 따를 것이라고 밝혀 왔다.”면서 “이번달 대리 징수한 세금을 팔레스타인에 송금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약 1억 2000만 달러(약 1300억원)의 세금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전달되지 않을 것이라고 현지 일간 하레츠가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1994년에 체결한 파리 협정에 따라 팔레스타인을 대신해서 징수한 각종 세금을 매달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송금해 왔다. 한편 미국과 영국이 팔레스타인의 유엔 옵서버국 승격에 대한 보복으로 불법 정착촌 건설을 발표한 이스라엘을 난타했다. 팔레스타인의 국가 지위 격상에 반대했던 미국과 기권표를 던진 영국이 이스라엘의 도발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1일 워싱턴의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 산하 사반중동정책센터에서 열린 포럼에서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은 평화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 역시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은 국제법 위반으로 양측 간 신뢰를 약화시킬 것”이라며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하지만 이는 미국이나 영국의 친(親)이스라엘 정책의 변화는 아니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적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유엔이 팔레스타인의 지위를 비회원 옵서버국가로 격상시킨 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은 지난달 30일 서안과 동예루살렘에 3000여채의 신규 주택 건설안을 승인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재정절벽 담판 앞둔 오바마 ‘적과의 동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과의 본격적인 ‘재정절벽’(fiscal cliff) 담판을 앞두고 적진을 파고드는 전방위 공세에 나섰다. 오바마는 29일(현지시간) 올해 대선에서 치열하게 격돌했던 밋 롬니 전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오찬은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옆의 사적인 공간에서 비공개로 이뤄졌다. 재선 성공 직후 수락 연설에서 “롬니와 만나 재정절벽 등의 현안을 타개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듣겠다.”고 밝힌 바 있는 오바마는 이날 롬니와 점심을 함께하면서 그를 위로하고 재정절벽 협상에서 초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대화 내용과 별개로 오바마가 반대파의 목소리를 듣는 모양새만으로도 최선을 다했다는 이미지는 부각시킬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앞서 오바마는 전날에도 대선 때 주로 롬니를 지지했던 기업 최고경영자(CEO) 14명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기업과 부유층을 상대로 한 세율 인상에 대한 재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하는 등 반대파 설득 행보에 나섰다. 초청 대상자에는 선거 때 롬니를 지지하고 거액의 기부금을 낸 메리어트 호텔의 아르네 소렌슨, 보험사인 스테이트팜의 에드 러스트, 중장비 제조 업체인 캐터필러의 더글러스 오버헬먼, 통신사인 AT&T의 랜덜 스티븐슨 등이 포함됐다. 오바마는 또 이날 중산층 납세자 대표들과도 만나 “양당이 몇 주 안에 큰 틀에서 합의하기를 바란다. 될 수 있으면 크리스마스 전까지 성사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재정절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디든 가고, 무엇이든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국민이 소리 높여 ‘야, 이것 봐라’라고 얘기할 때 의회는 그걸 들어야 한다.”면서 “우리가 일을 그르치면 경제는 파탄이 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또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트위트를 날리거나 이메일을 의원들에게 보내는 등 재정절벽과 관련한 우호적 여론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울러 이날 백악관에서 주재한 각료회의에서도 “나는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공정하고 균형된 접근방식에 열려 있는 태도를 갖고 있다.”면서 공화당을 우회 압박했다. 한편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도 이날 의회의 여야 지도자들과 첫 회동을 갖는 등 재정절벽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英 중앙은행, 사상 첫 외국인 총재 탄생

    ‘미스터 카니, 환영합니다. 영국은 당신이 필요합니다.’ 영국 중앙은행(BOE)이 318년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총재를 발탁한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칼럼을 통해 이렇게 전했다. 유럽 경제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한 영국의 중앙은행이 차기 수장으로 캐나다 국적의 마크 카니(47)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를 영입한 것은 이례적으로, 개혁의 신호탄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FT 등에 따르면 조지 오즈번 영국 재무장관은 이날 하원 의회에 출석, 내년 6월 임기가 만료되는 머빈 킹 총재 후임으로 카니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정치권과 금융계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어서 상당한 파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카니 신임 총재는 지난 8월에도 BOE 총재 공모에 나설 것을 제의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도전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제120대 BOE 총재로 최종 낙점됐다. 그동안 BOE 총재 후보로는 폴 터커 부총재와 에이데어 터너 금융감독청장, 존 비커스 옥스퍼드대 교수 등 영국 내부 인사들이 거론됐었다. 새로운 영국 중앙은행 총재는 8년 단임 임기에 통화 정책 지휘권과 함께 대폭 강화되는 금융 감독권 행사 등 막중한 권한과 임무를 부여받는다. 오즈번 장관은 “카니 신임 총재는 BOE가 요구하는 금융시장 경험과 강력한 지도력을 겸비한 최적임자”라면서 “영연방인 캐나다 국적의 BOE 총재 선임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카니 신임 총재는 아내가 영국인이고, 영국에서 공부했다는 점을 들어 “영국과 연고가 적지 않다.”며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영국 옥스퍼드 너필드 칼리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캐나다 재무부 등을 거쳐 2008년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에 올랐다.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캐나다 경제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국제 금융계에서 탁월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그리스 3차 구제금융 61조원, 새달 지급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그리스 채권단이 그리스의 채무 부담을 완화하고 구제금융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국가 파산 위기에 몰린 그리스는 일단 급한 불을 끄게 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유로존 재무장관들과 IMF, 유럽중앙은행(ECB) 등 국제 채권단 ‘트로이카’는 2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13시간 동안의 마라톤 회의 끝에 그리스에 구제금융 3차분 437억 유로(약 61조 5100억원)를 다음 달 13일 일괄적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그리스는 국가신용등급이 ‘투자 부적격’ 상태로 떨어져 국채 발행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올해 초 트로이카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그러나 지난 6월로 예정됐던 구제금융 3차분 지급이 수개월간 늦춰지면서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려 왔다. 트로이카는 세제 개편 등의 개혁 조치를 그리스가 성실히 실행한다는 조건으로 구제금융 4차분을 내년 3월 말까지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로이카는 또 그리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을 2020년까지 124%로 낮추기 위해 총 400억 유로 이상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IMF가 앞서 주장한 120%보다 약간 완화된 것이다. 올해 175%인 그리스의 부채비율이 향후 2년간 190~20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자 IMF는 부채비율 120%를 그리스의 지속 가능한 부채 수준이라고 제시한 바 있다. 부채 감축 방법으로는 그리스 단기 국채 발행을 늘리고 민간 투자자들이 보유한 자국 채권을 할인된 가격에 재매입하는 방안 등이 동원될 예정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번 결정에 대해 “유럽과 그리스가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신뢰도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 역시 “이번 합의는 단지 돈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그리스와 유럽 전체 국민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약속”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국내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 줄인다

    국내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 줄인다

    환율 하락에 대응해 외환당국이 1단계 개입을 단행했다. 내년부터 외국환은행의 선물환포지션 비율 한도를 25% 줄여 달러 공급을 줄이는 방식이다. 지난주에 예고됐던 바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은 27일 3차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자본유출입 변동성 완화를 위한 1단계 대응조치를 결정했다. ‘1단계 대응’이라고 명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대외건전성이 악화될 경우 추가 대책이 가능함을 예고했다. 한 달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선물환 포지션 한도가 국내은행은 현행 40%에서 30%로, 외국은행 지점은 200%에서 150%로 줄어든다. 선물환은 미래의 특정 시점에 미리 약속한 환율로 교환하기로 정한 외환을 말한다. 선물환포지션은 은행의 자기자본 대비 선물환 보유액 비율로 포지션 한도를 줄이면 외화자금 유출입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 기존 거래분에 대해서는 예외가 인정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변경되는 한도 이상의 선물환 포지션을 보유한 금융사는 6~7개다. 강순삼 한은 국제총괄팀장은 “한도가 넘어도 계약 시점이 1년 이상인 장기 선물환은 당국에 신고하면 용인하기로 했다.”면서 “한 달 이하 단기물은 유예 기간 안에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어 금융사의 부담이나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다른 나라 통화에 비해 원화 가치가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10월 1일부터 27일까지 달러화에 대해 원화는 2.44% 올랐다. 호주달러(1.18%), 필리핀 페소(1.71%), 싱가포르달러(0.68%) 등에 비해 과도한 수준이라 수출경쟁력 약화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외환시장은 앞으로 ‘거시건전성 3종 세트’(선물환포지션한도, 외국인채권과세, 외환건전성부담금)의 하나인 외환건전성부담금(은행세) 강화 등의 조치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 채무감축 목표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일 대비 1.4원 내린 1084.1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日, 독도제소 차기 정권에 넘겨

    일본 정부가 독도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 여부 판단을 차기 정권에 넘기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독도 문제의 ICJ 단독 제소와 관련한 최종 판단을 다음 달 16일 치러지는 중의원 선거(총선) 이후로 연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중단된 한·일 정부 간 교류를 재개하면서 당분간은 한국의 대응을 예의 주시하기로 했다면서 “한국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일 감정을 악화하는 것은 이득이 있는 방책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외무성 간부는 제소 방침을 취소하지는 않았지만, 당분간은 독도를 둘러싸고 한국 측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없을 경우 제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이런 방침은 한국과의 관계 회복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동아시아 안보 영향을 우려한 미국의 중개로 한·일 정부 간 교류가 본격적으로 재개됐다. 지난 22일 외교 차관급 경제협의에 이어, 24일에는 양국 재무장관 회의가 서울에서 열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총선에서 승리가 예상되는 자민당이 공약에서 영토 문제와 관련해 강경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집권할 경우 한국의 새 정권과 미국을 의식하지 않고 제소를 강행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일본은 지난 8월 10일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직후 ICJ 제소 방침을 정하고 한국에 공동 제소를 제안했으나 무산되자 단독 제소로 방향을 바꿨다. 일본 정부는 현재 독도 제소 준비를 완료했으나 ‘준비가 되는 대로 제소한다.’는 애초 방침에서 궤도를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악수하는 한·일 재무장관

    악수하는 한·일 재무장관

    박재완(오른쪽)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 조지마 고리키 일본 재무상과 악수를 하고 있다. 양측은 공동보도문에서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제공
  • 무디스도 佛 신용 강등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최고 등급을 유지해 온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프랑스가 ‘유럽의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무디스는 19일(현지시간) 프랑스의 국고채 등급을 최고 등급이던 기존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국제 신용평가사가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낮춘 것은 지난 1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이어 두 번째다. S&P도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추고, 장기 전망 역시 부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무디스는 “점진적이고 지속적인 경쟁력 감소와 노동 및 상품, 서비스 시장의 장기적인 경직성 등 여러 구조적인 문제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강등 이유를 밝혔다. 또 “경제 전망이 악화함에 따라 재정 여건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해졌으며, 프랑스가 향후 유로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제 충격을 잘 견뎌낼 수 있을지에 대한 예측 가능성도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에르 모스코비시 프랑스 재무장관은 무디스의 결정에 대해 “과거 정부의 폐단이 남긴 흔적”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새 정부가 개혁 조치들을 서둘러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그리스, 내년 긴축안도 통과… 추가지원 발판 마련

    그리스 의회가 내년도 긴축 예산안을 승인함으로써 추가 구제금융을 받을 길이 열렸다. 그러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추가 구제금융 집행 결정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부분 지급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리스 의회는 11일(현지시간) 2013년도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67표, 반대 128표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그리스는 구제금융 차기 집행분인 315억 유로(약 43조 6000억원)를 지원받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앞서 그리스 의회는 지난 8일 연금 삭감, 공공부문 일자리 축소 등을 통해 135억 유로의 재정지출을 줄이는 2013~2014년 긴축안을 승인했으며, 이날 통과된 내년도 예산안은 이에 따라 94억 유로 삭감 등으로 짜여졌다. 그리스 정부는 노조와 시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뼈를 깎는 노력’으로 긴축 예산안을 마련, 통과시켰다고 자평했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는 “이제는 ‘트로이카’(국제 채권단)가 약속한 것을 제공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 뒤, 오는 16일 국채 50억 유로의 만기가 돌아오는 점 등을 들어 “더는 시간이 없다.”며 유로존을 압박했다. 이와 관련, 유로존 17개국 재무장관들은 12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집행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차기 집행분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차기 집행분에 관해 독일 의회가 점검, 토론하고 결정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며 “우리는 그리스를 돕기 원하지만 (그렇게 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50억 유로만 우선 집행하고 나머지 지급 여부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힐러리 국무 후임에 존 케리 유력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오바마 2기 행정부 구성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4년간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 정책을 진두지휘해 온 힐러리 클린턴 국무부 장관의 후임으로는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이 유력시된다. 케리 위원장은 북한 문제에 대해 대화를 강조하는 ‘관여정책’을 밝혀 왔기 때문에 그가 국무장관이 될 경우 북·미 관계 진전을 위해 적극 나설 가능성도 있다. 오사마 빈 라덴 사살 등 굵직한 외교 정책을 주도한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과 여장부로 평가받는 수전 라이스 주유엔 대사도 후보로 거론된다. 오바마 재선 시 물러나겠다고 밝힌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후임으로는 제이컵 루 백악관 비서실장과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어스킨 볼스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역시 사임 의사를 밝힌 론 커크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빈자리는 마이클 프로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제담당 보좌관이 채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차기 상무장관으로는 컨설팅사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임무 수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제프리 지엔츠 예산관리국(OMB) 국장대행이 유력하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도 관심사다. 벤 버냉키 의장은 새 대통령 취임 1년 뒤인 2014년 1월 31일 임기가 끝나지만 일단 사임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일각에서는 그의 연임 가능성과 함께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 재닛 옐런 연준 부의장, 로저 퍼거슨 전 연준 부의장 등이 후임자로 거론되는 가운데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이름도 나돌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G20 재무장관 “허리띠 너무 죄지 말자”

    주요 20개국(G20)의 재무장관들은 세계 경제의 하방 위험이 여전히 큰 만큼 재정 건전화 속도 조절을 통해 지나친 긴축을 경계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경제정책 기조를 긴축에서 개혁과 성장 쪽으로 선회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이틀간의 회의를 마친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5일(현지시간) 발표한 공동 성명서에서 “세계 경제 성장 속도가 더딘 점을 고려할 때 경제 회복을 지원할 수 있을 만큼의 적절한 재정 긴축 속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역내의 긴축 노력이 성장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유럽의 한 고위 관리는 G20이 균형 재정 달성을 위한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려고 한다면서 내년 2월 열릴 모스크바 회동 전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그는 새 목표는 회원국의 사정을 고려해 책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20은 성명에서 미국과 일본의 재정 문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경제 개혁정책 이행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 신흥 국가의 낮은 성장률 등을 세계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미국과 일본의 갑작스러운 재정 긴축을 통한 부작용인 이른바 ‘재정절벽’을 지적하며 “미국이 재정 절벽을 처리하는 데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며 빠른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또 “일본도 미국과 비슷한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일련의 조치를 분명히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G20은 세계 경제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세계 경제의 전반적인 체질 개선과 성장을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모든 보호 무역주의를 배격하고 교역과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다국적기업 탈세 단속 ‘英·獨 연합전선’

    스타벅스와 애플 등 다국적 기업의 편법적인 세금 탈루를 막기 위해 영국과 독일이 함께 손을 잡기로 했다. 두 나라가 기업의 불법 행위를 막기 위해 합의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로, 최근 스타벅스의 법인세 탈루 의혹 등으로 다국적 기업의 탈세 행위에 대한 유럽 각국의 비판 여론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5일(현지시간)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과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멕시코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만나 다국적 기업의 탈세 행위에 대한 국제적인 단속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두 장관은 지난 1일 베를린에서 만나 이번 합의에 대해 조율했으며, 7일에는 데이비드 캐머린 영국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어 합의 결과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재무장관은 이날 G20 회의 직후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전자상거래 비중이 늘어나면서 국제 무역 거래 활동에서 국제적인 세금 규정이 따라가기 어려워졌다.”면서 “그로 인해 일부 다국적 기업들은 과세대상 국가에서 발생한 수입을 다른 나라로 옮기는 방법으로 해당 국가의 일반 기업들보다 세금을 적게 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각 나라의 세금 관련 법률과 세율 차이를 분석하도록 의뢰했으며, 오는 2013년 2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G20 회의에서 최종 연구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페이스북, 구글, 애플, 아마존 등 미국계 다국적 기업들이 영국 조세제도의 허점을 악용해 매출액을 조세피난처로 옮기는 수법으로 세금을 회피했다고 보도했으며, 스타벅스도 지난 3년간 연매출을 축소하는 수법으로 수백억원의 법인세를 탈루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빈스 케이블 영국 상무장관은 “스타벅스의 사례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며 다국적기업들이 영국 경제와 소비자들로부터 가져가기만 하고 돌려놓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비판해 유럽 각국에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그리스 법원 “고위층 탈세 폭로한 박세바니스 무죄”

    스위스 은행 비밀계좌 보유자 명단인 일명 ‘라가르드 리스트’를 공개했다가 체포된 그리스 언론인이 1일(현지시간) 석방됐다. 그리스 법원은 이날 HSBC은행 스위스 지점에 비밀계좌를 보유한 그리스 지도층 인사 2059명의 명단을 공개해 개인정보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탐사보도 전문지 ‘핫독’의 편집장 코스타스 박세바니스(46)를 석방하라고 판결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12시간 계속된 재판에서 박세바니스가 “명단을 공개해 많은 사람을 공개적으로 조롱하고 이들을 피에 굶주린 사회에 내던졌다.”며 그의 유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그의 무죄를 선고하면서 검찰이 제기한 모든 공소 내용을 기각했다. 박세바니스는 이날 명단을 공개하는 것은 공공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당연히 해야 하는 자신의 의무라면서 “나의 아버지 이름이 명단에 있었더라도 공개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스 의회는 ‘라가르드 리스트’와 관련, 기오르고스 파파콘스탄티누 전 재무장관과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사회당 당수에 대해 조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파파콘스탄티누 전 장관은 2010년 당시 프랑스 재무장관이었던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에게서 이 명단을 처음 받았으며, 이 명단은 그의 후임자였던 베니젤로스 당수에게 전해졌다. 한편 영국 더타임스는 영국 국세청이 ‘라가르드 리스트’에 오른 영국인 6000여명을 조사, 500여명에 대해 탈세 등 혐의를 포착했으나 형사처벌하지 않고 과징금을 부과하는 선에서 해결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그리스의 ‘삼중고’

    그리스 정부와 ‘트로이카’의 추가 긴축 합의로 풀리는 듯했던 그리스 사태가 다시 꼬이고 있다. 그리스 정부가 더 악화된 내년도 부채·경제 성장 전망치를 새로 내놓은 데다 의회의 긴축 합의안 표결이 야당의 반발로 연기되고, 노조 총파업도 예고되는 등 ‘삼중고’가 겹쳤다. 그리스 정부가 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 초안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부채 비율은 국내총생산(GDP)의 189%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고 BBC 등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초 제시된 전망치인 GDP 대비 179.3%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2014년 채무율은 GDP 대비 192%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당초 -3.5%보다 악화된 -4.5%로 제시됐다. 이를 반영하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이후 내년 말까지 그리스 경제는 22%나 위축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고위 관계자들은 그리스의 채무율을 2020년까지 GDP 대비 120%로 낮추려는 목표를 달성하는 건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은 이날 긴급 콘퍼런스콜을 열어 그리스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이나 채무 재조정을 거듭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EU·국제통화기금(IMF)·유럽중앙은행(ECB) 등 ‘트로이카’와 합의한 135억 유로(약 19조 1100억원) 규모의 추가 긴축안에 대한 의회 표결도 당초 이날로 예정돼 있었으나 다음 주로 미뤄졌다. 제1야당인 급진좌파연합이 “노동시장 개혁이 노동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그리스 양대 노조는 오는 6~7일 긴축 조치에 항의하는 48시간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전포고했다. 안도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EU와 IMF로부터 312억 유로를 받지 못하면 다음 달 현금이 바닥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탈세 의혹 지도층 2059명 공개 그리스 언론인 개인정보 위반 혐의 체포

    탈세 지도층 명단인 일명 ‘라가르드 리스트’를 공개해 그리스를 발칵 뒤집어놓은 언론인이 28일(현지시간) 체포됐다. 그리스 탐사보도 전문지 ‘핫독’의 편집장 코스타스 박세바니스가 지난 27일 HSBC은행 스위스 지점에 계좌를 보유한 그리스 지도층 인사 2059명의 명단을 공개했다가 개인정보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이 명단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프랑스 재무장관으로 재임하던 2010년 탈세 조사 공조를 위해 그리스 재무장관에게 건네준 것으로 ‘라가르드 리스트’로 불린다. 명단에는 현직 하원의장, 재무부 간부, 기업인 등 지도층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이들이 스위스 비밀 계좌에 보유 중인 돈은 2007년 기준으로 19억 5000만 달러(약 2조 1400억원)에 이른다. 임금, 연금 등이 축소돼 정부에 대한 반감이 고조된 그리스 국민들은 ‘정부가 이들의 불법 행위를 덮어준 게 아니냐.’며 정부 쪽으로 화살을 돌릴 태세다. 한편 그리스 금융범죄수사대(SDOE)가 탈세나 재산 해외도피 등과 관련, 은행 등 금융기관에 요청한 개인이나 기업의 계좌가 5000여건에 이른다고 그리스 일간지 카티메리니가 의회 청문회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그리스 긴축 목표 시한 2016년까지 2년 연장”

    그리스가 국제채권단으로부터 긴축 목표 달성 시한을 2년 연장하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24일 BBC에 따르면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시한 연장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리스의 재정적자 감축 목표 시한은 당초 2014년에서 2016년으로 미뤄졌다. 스투르나라스 장관은 채권단과 135억 유로 규모의 새 긴축안에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리스 정부는 이 같은 합의안을 25일 유럽연합(EU) 실무그룹 미팅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이와 관련한 2개의 긴축 법안 초안을 내주 의회에 제출해 다음 달 12일 표결을 거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합의는 EU 각국 정부의 승인도 얻어야 한다. 새 긴축안은 긴급 자금 수혈과 함께 긴축 목표 시한을 2년 연장하는 대신 ‘트로이카’의 통제를 더욱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추가 구제금융 자금은 유럽중앙은행(ECB) 같은 외부기관이 관리하는 3자 예탁계좌로 이체돼 그리스가 임의로 쓰지 못하도록 통제를 받는다. 또 긴축목표 달성에 실패하면 공공부문 예산을 의무적으로 삭감해야 하고, 채권 발행도 EU 집행위 등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스투르나라스 재무장관은 “이번 긴축안은 부채 탕감과 이자율 축소, 구제금융 만기일 연장 등 조치가 포함돼 채무 위기 극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기자회견에서 그리스의 긴축 목표 시한 2년 연장 합의 보도는 근거가 없다고 밝혔으며, EU 집행위원회도 “아직 합의된 바 없다.”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CGF 송도 유치] 17國 순방·펜팔외교·초청접대…

    [CGF 송도 유치] 17國 순방·펜팔외교·초청접대…

    녹색기후기금(GCF) 한국 유치는 청와대·기획재정부 등 중앙정부의 ‘현장 외교’와 인천시 등 민간의 ‘후방 지원’이 합작해 이끌어낸 결실이다. 재정부·환경부·외교통상부·보건복지부 등 중앙정부 고위관료가 사무국 유치를 위해 직접 방문한 GCF 이사국만 17개국에 이른다. GCF 전체 이사국(24개국)의 70% 정도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올 2~10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에서 미국·일본·호주·중국·인도·잠비아·에티오피아 등 각국 재무장관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2~9월 유엔 환경계획(UNEP)·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환경장관회의·세계자연보전총회(WCC) 등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6월 리우+20 정상회의 등에서 발벗고 뛰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아이타워 15개층을 GCF에 무상 제공하겠다는 등의 통 큰 지원을 내걸었다. 지난달엔 GCF 이사국 및 대리이사국 주한 대사들을 송도로 초청해 직접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덕수 GCF 민간추진위원장도 주요국 이사들을 직접 만나고 편지 공세를 벌였다. 이회성 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협의체(IPCC) 부의장, 김용환 한국수출입은행장,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상임연구위원 등도 힘을 보탰다. 특히 경제관료 출신의 김 행장은 ‘운명의 GCF 투표 기간’에 열린 KOAFEC 회의에서 7680만 달러 차관 제공을 약속하고, 수단의 ‘톤즈 밴드’를 수출입은행 연수원으로 초청해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런 정성에 아프리카 이사국들의 마음이 우리 쪽으로 움직였다는 후문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英총리-재무장관 고양이 ‘길거리 혈투’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직접 ‘모셔온’ 다우닝가 10번지의 명물 고양이 래리가 쥐 대신 재무장관의 고양이 프레야를 잡았다. 래리는 지난해 2월 총리 관저에 들어오는 쥐들을 막기위해 ‘특별 임명’된 고양이로 화제를 모았으나 임무는 방기한 채 주로 낮잠으로 소일해 ‘퇴출 명단’에 오른 바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동트기 전 다우닝가 10번지에서 새벽 ‘혈투’가 벌어졌다. 래리와 역시 다우닝가에 사는 재무장관 조지 오스본의 애완 고양이 프레야가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들어간 것. 프레야는 지난 6월부터 이곳에서 살기 시작했으며 그간 다우닝가를 주름 잡았던 래리의 영역을 침범하기 시작했다. 특히 래리가 18개월 간 단 한마리의 쥐잡기에 성공한 반면 몇 달 만에 수차례 쥐를 잡아 ‘힘의 패권’이 프레야에게 쏠렸다. 결국 이날 다우닝가를 어슬렁 거리는 프레야와 래리간의 눈싸움이 시작됐고 곧 육탄대결로 번졌다. 경찰은 “프레야가 ‘킬링 머신’으로 불릴 정도로 쥐잡기에 능해 거리의 무법자로 활약했다.” 면서 “두 고양이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오스본 재무장관은 캐머런 총리가 후계자로 점찍을 만큼 최측근이며 총리실 대변인은 고양이 싸움에 대해 “둘은 공존한다.”(They co-exist)며 의미심장(?)하게 대답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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