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무부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029
  • ‘YS 킹메이커’ 김재순 전 국회의장 별세

    ‘YS 킹메이커’ 김재순 전 국회의장 별세

    김영삼 집권 뒤 ‘토사구팽’ 말 남겨 화제샘터 창간 등 문화·교양 사업에 족적 김재순 전 국회의장이 17일 오후 경기 하남시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93세. 평양 태생의 김 전 의장은 평안남도 평양공립상업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54년 민주당 선전차장·국제문제연구소 총무로 정계에 입문했고, 1960년 제5대 민의원으로 선출됐다. 외무부와 재무부 정무차관도 역임했다. 1963년부터 1973년까지 강원 철원·화천·양구에서 공화당 소속으로 6~8대 의원을 지냈다. 당시 공화당 원내부총무와 대변인, 원내총무 등의 당직을 차례로 맡았다. 국회직으로는 상공위원장과 재경위원장을 맡아 활약했다. 이후 유신 시절인 1973년 유신정우회 소속으로 9대 의원을 역임한 뒤 1988년 13대 총선에서 민정당 소속으로 강원 철원·화천에 출마해 당선됐다. ‘여소야대’ 정국이었던 13대 국회에서 전반기(1988~1990년) 국회의장을 역임하며 정치 인생의 꽃을 피웠다. 14대 총선에서도 승리를 거두면서 7선 의원 고지에 올랐다. 김 전 의장은 1990년 3당 합당 이후 민주자유당 고문을 맡아 ‘김영삼(YS) 대통령’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1992년 대선때 YS의 찬조 연설자로 나서 YS를 중국을 통일하고 한나라를 세운 유방에 비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YS가 집권 뒤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를 추진하자 김 전 의장도 부정축재 의혹에 휩싸여 의원직을 내려놓았다. 김 전 의장은 당시 “토사구팽(토끼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삶아 먹는다)”이라는 말을 남겨 화제가 됐다. 이후 정치권과 거리를 둔 김 전 의장은 2002년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상임고문을 맡아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회창 전 총재를 도왔다. 김 전 의장은 정치뿐만 아니라 문화 분야에도 큰 족적을 남겼다. 1970년 교양지 ‘샘터’를 창간한 데 이어 1976년 월간 ‘엄마랑 아기랑’을 발행했다. 1985년에는 파랑새어린이극장 대표를 지냈다. 특히 ‘평범한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교양지’를 표방한 ‘샘터’는 법정스님, 이해인 수녀, 소설가 최인호 등의 글을 장기간 연재해 큰 인기를 끌었다. 김 전 의장은 최근까지도 샘터의 고문으로 일했다. 콜롬비아 상·하원적십자대훈장, 페루 앙드레레이아스 공로훈장, 태국 최고백상대훈장, 무궁화대훈장 등을 받았고 2006년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으로 선정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용자씨와 아들 성진, 성린, 성봉, 성구 씨 등 4남.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인사]

    ■국방부 ◇부이사관 승진△동북아정책과장 오인제△예산편성담당관 윤영모△기본정책과장 김은성△시설제도기술과장 양섭 ■행정자치부 ◇고위공무원 승진△행정서비스통합추진단 파견 김형묵◇과장급 전보△조직기획과장 김정기△조직진단과장 김성엽 ■통계청 ◇고위공무원 승진△통계교육원장 송복철 ■KBS ◇시청자본부△경영지원센터 안전관리주간 직무대리 신호길◇감사실△기획감사부장 안희국△콘텐츠제작감사부장 안창헌△사업/인프라감사부장 유재복◇대외협력실△대외정책부장 박전식△홍보부장 정창준△국제협력부장 홍승주◇아나운서실△아나운서1부장 김성은△아나운서2부장 성세정△한국어연구부장 유지철◇노사협력△노사협력부장 윤익규◇전략기획실 <미래전략기획국>△전략기획부장 백성철△매체전략부장 이순화△인사전략부장 주성범△성과평가부장 유용욱△투자전략부장 곽상곤<그룹마케팅총괄국>△마케팅전략부장 고원석<방송문화연구소>△방송문화연구부장 이동채<실장>△법무 김광석△지역정책 최성안◇방송본부 <편성마케팅국>△편성전략부장 박현민△채널마케팅부장 이상훈△지식재산권부장 배안철<1TV사업국>△담당[1TV제작투자] 이강주 하원 안세득 윤진규△1TV편성운영부장 권오대<2TV사업국>△담당[2TV제작투자] 김충 전흥렬 권경일 박만영 정연수 기민수△2TV편성운영부장 박서현<라디오사업국>△담당[R2제작투자] 이상호△라디오편성운영부장 박성철<광고국>△광고기획부장 김가순△광고판촉부장 정국진<영상제작국>△총감독 심청용 정연두 오난향 박중환◇미래사업본부 <성장동력실>△신사업기획부장 이영풍△계열사사업부장 김용수△자산운용부장 차상열<콘텐츠사업국>△콘텐츠사업부장 이태현△매체사업부장 정지영△KBS월드사업부장 직무대리 최용훈<디지털서비스국>△디지털서비스개발부장 박성춘△뉴스플랫폼개발부장 선영진△아카이브사업부장 김종길<인프라투자국>△인프라기획부장 염정동△시스템구축부장 조광민△제작시설부장 신상식△인프라관리부장 정용수<미래기술연구소>△연구기획부장 곽천섭△미디어연구부장 강대갑<신사옥건설준비단>△단장 정진화◇보도본부△보도기획부장 이재호<통합뉴스룸[방송]>△뉴스제작1부장 김주영△뉴스제작2부장 한재호△뉴스제작3부장 직무대리 이흥철△라디오제작부장 이승환<통합뉴스룸[취재]>△정치외교부장 최재현△북한부장 이웅수△경제부장 박상범△사회1부장 정인석△사회2부장 박장범△문화부장 직무대리 연규선△과학·재난부장 곽우신△네트워크부장 오헌주<통합뉴스룸[국제]>△국제부장 유석조△미주지국장 전종철△유럽지국장 박진현△중국지국장 오세균△일본지국장 윤석구△중동지국장 복창현<통합뉴스룸[뉴스영상]>△영상취재부장 이규종△영상특집부장 박찬근△영상편집부장 석종철<통합뉴스룸>△경인방송센터장 이정록<스포츠국>△스포츠기획부장 박종복◇제작본부△TV프로덕션2 프로덕션2시사데스크부장 김성진△TV프로덕션3 프로덕션3시사데스크부장 김정균△TV프로덕션4담당 장성주△TV프로덕션5담당 박복용△TV프로덕션7담당 김영도△TV프로덕션8담당 한경천△TV프로덕션9담당 김호상<라디오센터>△R프로덕션2담당 김우석△R프로덕션3담당 안종호△R한민족프로덕션담당 이제원△R국제방송프로덕션담당 송주미◇드라마사업부△드라마프로덕션1담당 최지영△드라마프로덕션2담당 이건준△드라마프로덕션3담당 배경수△드라마프로덕션4담당 강병택◇네트워크센터<네트워크시설국>△송신기획부장 이완식△송신시설부장 박성규<네트워크운영국>△네트워크운영부장 오성언△수신기술운영부장 직무대리 김성하△소래송신소장 양창근△관악산송신소장 민성기△김제송신소장 배경진△당진송신소장 안중환△화성송신소장 조문현◇제작기술본부△기술지원부장 노수진<tv기술국>△총감독 정병기 문용석 장형준 박종인△콘텐츠특수영상부장 김무연<보도기술국>△총감독 정호용 강영수<라디오기술국>△총감독 홍성선 김건우<중계기술국>△총감독 김영재 김정화<송출국>△TV송출부장 문창환△R송출부장 변철호◇시청자본부△시청자국 시청자사업부장 김천규△경영정보국 경영정보부장 김진권<건설인프라국>△건축기전부장 오봉균△전력운영부장 김원섭<경영지원센터>△재무부장 이재희△구매부장 조만형△총무부장 김기승△총괄지원부장 신영만△시설관리부장 오성일 (5월 23일자) ■국립중앙과학관 △과학유산보존과장 홍순정
  • 트럼프 채무 협상 공약 ‘제 발등 찍기’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일부 국채를 상환하지 않을 수 있다거나 “돈을 찍어내 빚을 갚겠다”는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지만, 트럼프의 구상대로 미국 정부가 채무불이행(디폴트)을 한다면 가장 큰 피해는 미국 국민에게 돌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19조 1255억 달러인 전체 미국 공공부채 가운데 67.5%에 해당하는 12조 8893억 달러어치 채권을 미국 기관이나 개인이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약 5조 30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회보장연금을 비롯한 정부의 신탁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다. 또 5조 1000억 달러어치 채권은 주정부와 개인 등이 갖고 있다. 나머지 2조 5000억 달러 상당의 채권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에서 보유하고 있다. 외국이 보유한 6조 2362억 달러어치 미국 국채 가운데 중국의 보유 규모가 1조 2523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이 1조 1331억 달러로 2위였다. 한국은 782억 달러로 18위였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N머니는 미국의 공공부채 규모 중 10조 달러 이상이 미국인의 저축이나 사회보장제도와 직접 연관돼 있고 특히 은퇴자나 노인들이 미국 국채를 매입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트럼프가 채무 재조정을 위한 ‘협상’에 나선다면 미국인의 투자 원금에 손해를 입힐 것이라고 풀이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英, 北 국영보험사 런던지사 사무실 압수수색

    英, 北 국영보험사 런던지사 사무실 압수수색

     영국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유럽연합(EU) 대북 제재 결의로 제재 대상에 오른 북한 국영보험사를 압수수색했다.  11일(현지시간)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영국 재무부가 최근 런던 교외에 있는 북한 국영보험사 조선민족보험총회사(홈페이지) 런던지사를 압수수색했다.  유엔 안보리와 EU 대북 제재의 충실한 이행을 거듭 강조해온 영국 정부가 국영보험사의 런던 내 영업활동 억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EU 제재에 올랐던 이 보험사의 독일 함부르크지사는 제재 조치의 영향으로 문을 닫았다.  지난달 2일 EU는 이 보험사의 평양본사와 독일 및 런던지사를 자금동결 등의 조치가 따르는 대북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이 회사가 북한 정권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노동당 39호실과 관련이 있고 회사가 벌어들인 자금이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등 대량파괴무기 개발 자금으로 흘러들어 가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후 영국 재무부는 EU 결의에 따라 지난달 28일 이 보험사 평양본사와 런던지사를 제제 대상에 추가했다.  조선민족총회사는 북한 내 모든 기관과 기업, 단체가 의무적으로 가입하게 돼 있으며, 국내 가입자의 보험료가 발생하면 해외 재보험사에 신청해 외화를 받아내는 것을 사업 모델로 한다.  이 때문에 이 회사가 국제 재보험 회사를 상대로 사고액을 늘리거나 인명 피해를 조작해 보험금을 부풀려 받아낸다는 의혹이 해외 언론을 통해 흘러나오곤 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프랑스 하원 부의장 이어 장관 성추문…사팽 재무 “부적절했다”

    프랑스 하원 부의장 이어 장관 성추문…사팽 재무 “부적절했다”

     고위 정치인의 성추문이 끊이지 않는 프랑스에서 또 한 번 스캔들이 터졌다.  미셸 사팽(사진) 재무장관은 지난해 다보스 포럼에서 여성 기자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에서 사팽 장관은 취재하는 여기자의 속옷이 우연히 드러난 것을 보고는 “이게 뭐냐”며 그녀의 속옷 고무줄을 잡아당겼다는 것이다.  문제가 불거지자 사팽 장관은 AFP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당시 20명이 현장에 있었다”면서 “나는 여성 기자의 옷차림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등에 손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팽 장관은 “내 행동에 성차별적이고 공격적인 의도는 없었다”면서 “그렇지만 그녀가 놀랐으므로 내 말과 행동은 부적절했으며 이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최측근인 사팽 장관은 올랑드 당선 이후 초대 내각에서 2년간 노동부 장관을 지냈으며 2014년부터 재무부 장관으로 일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드니 보팽 프랑스 하원 부의장이 자신과 같은 유럽생태녹색당(EELV) 소속 4명의 여성 정치인에게 성희롱 등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사임했다.  보팽에게 피해를 봤다고 나선 한 여성은 “2011년 당 회의 때 보팽이 휴식 시간에 복도에서 나를 벽에 밀고는 강제로 키스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여성도 2013년 보팽에게서 매일 휴대전화로 음란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에마뉘엘 코스 주택장관의 남편인 보팽은 성명에서 “여성들의 주장은 근거가 없을 뿐 아니라 내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이들을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보팽에 대한 성 추문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보팽 사건이 터진 이후 성 추문에 침묵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응하자는 서명 운동에 이미 1만 2000명이 동참했다.  프랑스에서는 2011년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당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미국에서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으면서 정치권의 성추행, 성차별을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스트로스 칸은 2011년 5월 미국 뉴욕의 호텔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미국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스트로스 칸은 증거 불충분으로 공소 취하를 끌어냈지만 IMF 총재직에서 물러나고 프랑스 사회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에서도 밀려나는 등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필리핀판 트럼프’ 두테르테, 야간 미성년자 통금·주류판매 제한 추진

    ‘필리핀판 트럼프’ 두테르테, 야간 미성년자 통금·주류판매 제한 추진

     ‘범죄와의 전쟁’을 선언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당선인이 첫 정책으로 청소년 야간통행 및 주류 판매 제한을 제시했다.  11일 ABS-CBN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당선인은 범죄 대책의 하나로 미성년자가 오후 10시 이후 보호자 없이 돌아다니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오전 1∼8시 술 판매와 음주는 물론 오후 9시 이후 소음을 일으키는 노래방 영업도 금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런 조치는 두테르테 당선인이 현재 시장으로 재직 중인 필리핀 남부 다바오 시에서 시행되고 있다. 다바오 시의 주류 판매 금지 시간은 자정부터 이튿날 8시까지다.  두테르테 당선인 측 피터 라비냐 대변인은 “공공장소에서 술 판매를 금지하는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라비냐 대변인은 관련 기관과 협의한 뒤 전국적으로 이들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선인측의 이런 계획에 대한 반응은 다소 회의적이다.  마닐라에 사는 대학생인 글렌 옹은 트위터에 “두테르테에게 표를 던진 모든 분이 담배를 끊고 절주하며 일찍 집에 돌아가 쓰레기 분리수거를 할 준비가 되어 있기를 바란다”고 비아냥댔다.  한나 개레이씨는 “두테르테의 승리로 피투성이에 알코올 없는 사회가 됐다. 두테르테에게 투표한 분들이 이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통령 취임 6개월 안에 범죄 근절을 약속한 두테르테 당선인은 “마약상 등 악당들에게 독재자가 될 것”이라며 “그들이 힘든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두테르테 당선인은 “나는 필리핀을 보살펴야 한다”며 “인권에 귀를 기울이겠지만 유엔조차 나를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바오시에서 자경단을 운영하며 강력범을 즉결 처형한 것으로 알려진 두테르테 당선인은 오는 6월 말 대통령에 취임하면 대대적인 범죄 소탕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군과 경찰에 범죄 용의자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저항이 있으면 적극적인 총기 사용을 주문하고 총기 남용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테르테 당선인은 대선 유세 당시 “범죄자를 죽이겠다”며 이를 집행하다가 문제가 되는 군인과 경찰관이 있으면 사면하겠다고 말했다.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은 전날 두테르테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 축하 인사를 하고 정권 인수인계 협조를 약속했다고 인콰이어러가 보도했다.  아키노 대통령측 정권인계팀 대표와 두테르테 당선인측 인수팀 관계자는 이날 중에 만나 구체적인 사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본격적인 정권 인수를 앞두고 두테르테 당선인이 후보시절 각료 인선 대상으로 거론됐던 인사들도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학창시절 친구이자 아로요 전 대통령의 언론담당 비서를 지낸 지저스 두레자를 평화 자문관, 호텔 사업가인 카를로스 도밍게즈를 재무부 또는 교통통신부 장관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두테르테 당선인은 자신과 함께 러닝메이트로 부통령 선거에 나섰으나 낙선이 알란 피터 카예타노 상원의원을 외무부를 맡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오바마 ‘역외 탈세와의 전쟁’ 나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폭로된 ‘파나마 페이퍼스’ 사태를 계기로 역외 탈세 및 돈세탁 등을 전방위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개인의 금융 활동 투명성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강력한 규제 조치에 나섰다. 백악관은 5일(현지시간) 기업인과 악덕 정치인, 범죄자들에 의해 페이퍼 컴퍼니가 세금 탈루를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고자 미 국세청(IRS), 재무부와 공조해 ‘역외 탈세와의 전쟁’을 위한 새 규정을 만들고 이를 법률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법안들도 의회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전했다. 새로 도입되는 규정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은행이나 증권사 등 금융기관에 계좌를 개설한 수익자 정보를 철저히 수집하고 이를 공개할 수 있게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자산 출처를 묻지 않던 특혜를 없애 외국인 투자로 위장해 미국에 들어오던 검은돈을 차단하는 것이다. 더이상 미국 내에 출처가 불분명한 돈을 숨길 수 없게 만들겠다는 게 오바마 행정부의 생각이다. 백악관 공보실은 “일련의 조치들은 파나마 페이퍼스 폭로 이후 끊임없이 나온 언론 보도들에 대응한 결과”라면서 “이는 미국에서 국내적 노력뿐 아니라 다른 나라와의 공조도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제이컵 루 재무장관은 “이번 조치는 자금 세탁과 부패에 맞서 탈세를 단속하는 동시에 금융 제재를 피하려고 법률적 허점을 찾는 사람들을 막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5月 악재 키우는 외환 시장 3대 리스크

    5月 악재 키우는 외환 시장 3대 리스크

    미국 재무부에 의해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된 뒤 처음 열린 외환시장에서 우려했던 충격은 감지되지 않았다. 그러나 외환 당국의 운신폭이 제한되면서 원화 강세 압력이 높아졌고 향후 수출과 금융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 브렉시트(영국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과 해외상장 중국 주식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 지수 편입 등이 또 다른 악재로 도사리고 있다. ① 장기 원화강세 압력 커져 수출 악재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39.3원)보다 1.5원 내린 1137.8원에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 상승 여파로 2.7원 오른 1142.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앞서 발표된 환율보고서에서 심층분석 대상국 지정을 피함에 따라 달러 매수 심리가 강화됐고,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145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관찰대상국 지정으로 인해 중장기적으로는 외환 당국의 개입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 힘을 얻으면서 원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환율 정책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시장에선 원화 강세 압력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환율 조작국 지정을 피하기 위해 정부의 시장 개입이 제한적일 것이고 결국 원화 강세 압력이 더해진 것”이라며 “내수주에는 긍정적이고 자동차 등 수출주에는 악재”라고 진단했다. 최근 심화된 환율 변동성 위험이 한층 커졌다는 분석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환율 조작국 지정을 피한 건 다행이지만 앞으로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지정될 수 있다는 경고로 봐야 한다”며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외환시장 개입에 제동이 걸리면서 환율 변동성이 증폭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하루 중 환율 변동폭은 8.2원으로 지난해 4분기 6.3원보다 크게 높아졌다. 이 같은 환율 변동성 확대는 금융시장과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② 英 5일 지방선거 이후 유로존 변수 브렉시트 이슈가 예상보다 빨리 국내외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다음달 23일이지만 오는 5일 지방의회 선거를 앞두고 이슈로 부각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브렉시트를 강하게 주장하는 극우 성향의 영국독립당(UKPI)이 지지율 상승을 등에 업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③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 이달 말로 예정된 해외상장 중국 주식의 MSCI 신흥 지수 편입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이탈을 부추길 전망이다. 금융투자 업계는 과거 MSCI 이슈에 민감했던 외국인 수급 패턴을 감안할 때 이달 초부터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국 외환시장 미세조정 여지 좁아지나

    한국 외환시장 미세조정 여지 좁아지나

    최악의 ‘환율조작국’ 지정은 면해 조작여부 주시 대상 5개국에 포함 우리나라가 그동안 우려했던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는 것은 면했다. 하지만 환율 조작 여부를 주시하는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돼 앞으로 외환당국의 입지가 좁아질 전망이다. 미 재무부는 29일(현지시간) 발표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환율정책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를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 심층분석대상국(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된 국가는 없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대만, 독일 등 5개국이 관찰대상국이 됐다. 관찰대상국은 현저한 대(對)미 무역 흑자, 상당한 경상 흑자, 지속적인 한 방향으로의 시장 개입 등의 3가지 조건 중 2가지가 충족하는 경우다. 관찰대상국은 최근 개정된 미국의 ‘무역촉진진흥법’(BHC수정안)에 만들어진 새로운 범주다. BHC수정안에는 관찰 대상에 대한 조처를 명시하지 않고 있다. BHC수정안은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된 국가에 대해서는 경상 흑자, 자국 통화가치 하락 등에 대해 미국과 양자 협의를 하도록 규정했다. 이후 1년 이후에도 개선되지 않으면 미국 기업의 신규 투자를 받을 때나 해당국 기업이 미국 정부와 계약을 맺을 때 불이익을 받게 된다. 우리나라가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된 이유는 대미 무역 흑자와 경상 흑자다. 지난해 대미 무역 흑자는 283억 달러로 기준(200억 달러)을 넘는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 흑자는 7.7%로 기준(3%)의 두 배 이상이다. 다만 우리나라는 원화가치 상승과 하락 모두를 방어하기 위해 개입했기 때문에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았다. 미 재무부는 우리나라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3월까지 260억 달러 상당의 달러를 팔았다고 추정했다. 시장 개입 규모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은 이례적이다. 미 재무부는 “한국이 무질서한 금융시장 환경에 처했을 때만으로 외환시장 개입을 제한하고, 외환정책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한국 정부당국이 내수 지지를 위한 추가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기적인 원화가치 상승은 한국이 지금의 지나친 수출 의존에서 (경제 기조를) 선회하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에 대해 “(한국의) 환율정책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 부총리와 송인창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 등은 미국 측에 당국의 최근 원화 개입이 원화가치 하락(환율 상승)을 막는 방향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해 왔다. 하지만 미국이 구체적으로 외환시장 개입에 우려를 나타내 우리 당국의 미세조정(스무딩오퍼레이션)도 제한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남아 있다. 기재부는 “이번 보고서 내용이 환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오바마 “트럼프가 외교 문외한? 세계 미녀 다 만나”

    “내년에는 ‘she’ 이 자리에…”트럼프 비꼬며 클린턴 힘 실어줘 “공화당 지도부가 트럼프의 외교 정책에 걱정이 많다고 하는데 꼭 그럴 필요는 없다. 그는 여러 해 동안 전 세계 리더들을 만나며 경험을 쌓았기 때문이다. 바로 미스 스웨덴, 미스 아르헨티나, 미스 아제르바이잔이다.” 평소 망가지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민주·공화당 대선주자, 언론인들뿐 아니라 자기 자신까지도 풍자 대상으로 삼았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WHCA) 연례 만찬’에서다. 해마다 4월 마지막 토요일에 열리는 이 행사는 백악관 출입기자와 할리우드 스타, 정·관계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대통령의 ‘뼈 있는 농담’을 즐기는 자리다. 오바마 대통령은 임기 중 마지막으로 가진 만찬에서 2600여명의 청중에게 작심한 듯 유머 감각을 뽐내며 ‘원맨쇼’를 펼쳤다. 그는 “8년 전 내가 정치의 ‘색조’를 바꿀 때라고 말했는데 당시 좀더 구체적으로 표현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2009년 2월 백악관에 처음 입성했을 때보다 흰머리가 크게 늘어 이제 반백이 다 됐다”는 말로 좌중을 웃겼다. 내년 2월 새 대통령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퇴임하는 것에 대해서는 “6개월 안에 정말로 레임덕이 될 것”이라면서 “(이는) 의회가 나를 무시하고 공화당 지도부가 내 전화도 받지 않는 것을 뜻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양당 대선주자들에 대해서도 웃음 담긴 쓴소리를 잊지 않았다. 민주당 경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해서는 “내년 만찬에는 다른 누군가가 바로 이 자리에 서 있을 거다. 그녀(she)가 누군지 아무도 모르겠지만”이라며 은근한 지지를 표했다. 하지만 클린턴의 고액 강연에 대해서는 “오늘 만찬사가 성공적이라면 내년 (퇴임 후) 골드만삭스에서 이를 써먹을까 한다. 그러면 상당한 ‘터브먼’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해리엇 터브먼은 미 재무부가 새 20달러 지폐의 인물로 쓰겠다고 발표한 19세기 흑인 여성 인권운동가다. 만찬장에 참석한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에 대해서는 “동지”(comrade)라고 부른 뒤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동지라는 호칭은 급진적 경제정책으로 그가 사회주의자로 비유되는 상황을 비꼰 것이다. 그는 이날 식사 메뉴가 ‘고기와 생선 요리 가운데 택일’인 점에 착안해 “공화당 지도부의 많은 이들이 선택 메뉴로 (고기나 생선 대신) ‘폴 라이언’이라고 적었더라”라고 꼬집었다. 공화당 경선에서 1, 2위를 달리는 도널드 트럼프와 테드 크루즈를 배제하고 경선에 참가하지도 않은 라이언 하원의장을 대선 후보로 추대하려 중재 전당대회를 추진하는 움직임을 풍자한 것이다. 지난해 정계를 떠난 자신의 옛 정적 존 베이너 전 하원의장(공화)이 영상을 통해 “어제는 오전 11시 30분에 맥주를 마셨어. 요즘은 맥도날드 아침 메뉴를 하루 종일 주문할 수 있더라”라며 ‘은퇴 뒤 할 수 있는 일들’을 조언하자 “언젠가 힐러리가 내게 ‘새벽 3시에도 전화를 받을 준비가 돼 있느냐’고 물었는데, 이제 난 (나이가 들어) 새벽에 화장실을 가야 해서 (그 시간에) 늘 깨어 있다”고 응수해 폭소를 자아냈다. 마지막 만찬사를 끝맺는 말은 두 마디였다. “오바마는 떠난다.(Obama Out)” 그는 유명 가수들처럼 마이크를 바닥에 떨어뜨리며 무대를 내려왔다. 1920년 처음 시작된 WHCA 연례 만찬은 1924년 캘빈 쿨리지 전 대통령이 처음 참석하면서 대통령의 임기 중 1회 이상 만찬 참석이 정례화됐다. 1960년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자신의 유머 감각을 유감없이 드러낸 뒤로 ‘정치 풍자 행사’로 성격이 바뀌었다. 1981년 연례 만찬 직전 총격 사고를 당해 입원해 있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전화로 “옆 사람이 빨리 차에 타라고 하면 당장 그렇게 하세요”라고 말한 농담은 품격 있는 대통령의 만찬 유머로 지금도 회자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 “한국은 환율조작 관찰대상국”

    미국 정부가 한국과 중국, 일본, 독일, 대만 등 5개국을 환율조작 여부의 ‘관찰 대상국’(Monitoring List)으로 분류했다. 미 재무부는 29일(현지시간) 공개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환율정책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재무부는 미국을 상대로 상당한 규모의 무역수지 흑자를 유지하고, 해당국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의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하면서, 해당국 통화가치의 상승을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서 일방적이고 반복적인 개입을 하는 3가지 기준을 새로 도입해 주요 교역대상국이 미국 달러화에 대한 환율을 조작했는지를 판단했다. 이들 세 가지 기준 모두를 충족할 경우 환율조작국에 해당하는 ‘심층분석대상국’으로 지정되지만, 이번 보고서에는 심층분석대상국으로 지목된 나라는 없었다. 관찰 대상국이라는 범주 역시 이번 보고서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한국의 경우 첫 번째와 두 번째 기준에 해당하지만 세 번째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았다. 미 재무부는 한국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난 3월 사이에 금융시장의 불안에 대응해 원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간섭에 나섰다”며 이 사례가 “과거 몇 년간의 (원화 가치) 상승을 막기 위한 비대칭적인 개입에서 벗어난 현상”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미 재무부는 “한국이 무질서한 금융시장 환경에 처했을 때만으로 외환시장 개입을 제한하고, 외환정책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한국의 환율 정책에 관심을 두고 보고 있으며, 정책 투명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보고서에서 미 재무부는 “한국 정부 당국이 내수 지지를 위한 추가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재무부는 “중기적인 원화가치 상승은 한국이 지금의 지나친 수출 의존에서 (경제 기조를) 선회하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나라들 중 중국과 일본, 독일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무역·경상수지 불균형 요건이 적용됐고, 대만의 경우 일방적이고 반복적인 외환시장 개입 요건과 무역수지 불균형 요건이 적용됐지만 경상수지 불균형 요건에 맞지 않았다. 미국 재무부는 중국에 대해 “미국과의 양자 무역과 경상수지 모두에서 상당한 흑자를 내고 있다”며 “중국은 지난해 8월 환율정책의 급작스러운 변화에 따라 강한 시장 하방압력이 촉발된 이후 런민비(RMG)를 지지하기 위해 최근 몇 달간 심하게 외환시장에 개입했다”고 지적하고 “더욱 분명한 환율목표가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주문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모든 관련국이 환율정책과 관련한 주요 20개국(G-20)과 주요 7개국(G-7)의 약속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 재무부는 관찰 대상국의 경제 동향과 외환정책을 긴밀히 관찰하고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 재무부는 이번에 심층분석대상국 요건에 해당하는 나라가 없었던 점이 “지난 약 1년간 역사적 기준으로 볼 때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신흥국에서의 자본유출 현상을 반영한다”며 “이는 앞으로 더 많은 나라들이 (심층분석대상국 지정) 요건에 맞아들어갈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미 재무부의 이번 환율보고서는 최근 개정된 미국의 ‘무역촉진진흥법’(BHC수정안)에 의해 작성됐고, 기존의 반기별 환율보고서를 대체하는 성격을 가진다. 개정된 이 법률에는 심층분석대상국으로 지정된 나라에 대해 미 정부가 시정 조치를 요구할 수 있고, 이런 요구가 이뤄진 지 1년 이후에도 ‘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해당 국가의 제품이나 서비스의 구매를 금지할 수 있다는 등의 제재 조항도 포함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역대 경제사령탑 “산업 구조조정 벌써 했어야”

    역대 경제사령탑 “산업 구조조정 벌써 했어야”

    “민간 구조조정 펀드도 활용해야” “여소야대 상황서 정치 역량도 필요” 柳, 오늘 국회 방문… 경제현안 논의 기획재정부가 28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역대 부총리·장관을 초청해 가진 만찬 간담회에서 역대 경제 사령탑들의 현 경제팀에 대한 쓴소리가 쏟아졌다. 간담회는 4대 부문 구조개혁과 함께 기업 구조조정, 신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유일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선배 부총리·장관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자리였다. 간담회에는 이승윤·홍재형 전 부총리(경제기획원), 사공일·정영의·이용만·박재윤 전 장관(재무부), 강경식·임창열 전 부총리(재정경제원), 진념·김진표·한덕수 전 부총리(재정경제부), 강만수·윤증현·박재완 전 장관, 현오석·최경환 전 부총리(기재부) 등 18명이 참석했다. 역대 부총리·장관들 중에서 이승윤 전 부총리와 진념 전 부총리, 박재완 전 장관이 대표로 인사말을 했다. 이 전 부총리는 “미래 한국 경제의 운명이 유일호 경제팀의 구조개혁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면서 “우리 산업 구조조정은 벌써 해야 했다. 또 노동시장의 유연성도 확보했어야 한다. 경제 논리가 아닌 정치 논리가 우리 경제를 옥죄어 온 것은 아닌지 자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구조조정 성공을 위해서는 충분한 대국민 설득이 있어야 한다”며 “유 부총리는 여러 이해집단을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는 일에 매진해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전 부총리는 “민간 구조조정 펀드의 역량도 활용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조언했다. 또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출산 문제나 성장동력을 확충하는 등 미래에 대한 투자는 과감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전직 경제 수장들은 유 부총리에게 16년 만의 여소야대 국회 상황에서 정치적 역량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유 부총리는 29일 국회를 방문해 여야 3당 대표 및 정책위원장을 만나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베트남, 北 단천銀 부대표 추방…외교관 신분으로 무기거래 활동

    베트남 정부가 자국 내 북한 단천상업은행 직원을 추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이행한 첫 사례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이와 관련,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단천상업은행 베트남지사의 최성일 부대표가 지난 23일 항공편으로 베트남을 출국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최 부대표는 지난해 12월 미국 재무부의 제재 명단에 올랐으며, 올해 3월 안보리 대북 결의에서 강제 출국과 입국 금지 등을 포함한 여행 금지와 자산동결 대상자에 포함됐다. 미 재무부 산하 자산통제국(OFAC)은 최 부대표 등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프로그램에 관여했다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는 이를 근거로 최 부대표를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단천상업은행 미얀마 지사에 근무했던 최 부대표는 2013년 6월 베트남으로 옮겨 동남아 국가에 수출한 무기 판매대금을 회수해 직접 평양을 오가며 현금 운송 등을 담당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미국 20달러지폐 인물교체 반발

    미국 20달러지폐 인물교체 반발

     미국 재무부가 20달러 지폐의 앞면 인물을 앤드루 잭슨 전 대통령에서 흑인 노예 출신 여성 인권운동가 해리엇 터브먼(사진)으로 바꾸겠다고 한데 대해 미 보수 진영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공화당 대선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21일(현지시간)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정치적 결벽증(인종과 성별·종교 등을 이유로 한 특정그룹에 대한 공격적 언어나 행동을 과도할 정도로 꺼리는 것)’의 또 다른 사례라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잭슨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에 이 나라를 위해 엄청난 성공의 역사를 이룬 사람”이라면서 “나라면 20달러 지폐(앞면)에 잭슨 전 대통령을 그대로 남겨둘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잭슨 전 대통령은 아주 오랫동안 20달러 지폐를 상징하는 인물이었다. 이어 “터브먼을 2달러 지폐의 인물로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예 새로운 지폐를 만드는 것도 방법인데 이것이 더 적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잭슨 전 대통령의 고향인 테네시 주에서도 반발하고 있다. 라마르 알렉산더(테네시) 상원의원은 성명에서 “미국의 역사는 앤드루 잭슨과 해리엇 터브먼의 대결 역사가 아니다. 두 사람 모두 미국이 위대한 목표를 위해 진전하는데 기여한 영웅”이라면서 “터브먼을 기리기 위해 잭슨 전 대통령을 깎아내릴 필요까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잭슨 전 대통령은 귀족 출신이 아닌 첫 평민 출신 대통령이고 민주당의 기초를 닦은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폭스 뉴스의 여성 앵커 그레타 반 서스테렌은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 ‘오프 더 레코드’에서 “오바마 행정부의 결정은 멍청하고 불필요한 싸움만 야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스테렌은 “20달러 지폐에 잭슨 전 대통령이 남이 있기를 원하는 사람과 터브먼을 새로 넣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편 가르기보다는 양쪽을 다 만족시킬 수 있는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브먼을 새 25달러 지폐의 인물로 하면 된다.그러면 모두를 기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유대인 성공의 힘은 창의성·공동체 의식”

    “유대인 성공의 힘은 창의성·공동체 의식”

    “세계 주요 분야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유대인들의 힘은 창의성과 공동체 의식에서 나옵니다.” 홍익희(64) 세종대 교수는 21일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104회 한국무역협회(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교수는 이날 ‘유대인의 힘은 어디서 오는가’를 주제로 진행한 강연에서 “유대인은 월스트리트, 재무부, 연방준비위 등 미국의 금융산업을 장악했다”면서 현대 세계에서의 유대인의 힘을 강조했다. 또 최근 미 대선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버니 샌더스를 비롯해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조지 소로스 매니지먼트 회장 등 세계 각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유대인들을 언급하며 이들의 공통점으로 “실용주의와 감성 교류, 그리고 통찰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홍 교수는 유대인들의 이 같은 힘의 원천이 창의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대인의 창의성은 ‘독서문화, 질문과 토론문화, 융복합 수평문화’ 등을 통해 키워졌다”면서 “유대인 창의성의 비밀을 알기 위해선 그들의 종교와 교육문화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유대인들의 독서문화는 물론 질문과 토론을 중심으로 하는 탈무드 교육법, 그리고 거리낌 없이 질문을 할 수 있는 수평적 문화 환경을 유대인 창의성의 원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대인의 또 다른 힘의 원천으로 공동체 의식을 꼽았다. 홍 교수는 유대인들이 성공한 이유로 “낯선 땅에서 늘 억압받아 생존을 위해 창의력을 발휘해야 했기 때문”이라는 미국 사회학자 소스타인 베블런의 말을 인용했다. 홍 교수는 친족 경영과 동족 고용, 끌고 밀어주는 동포사회가 유대인 단결력의 원천으로 이 같은 분위기가 지금의 유대인을 있게 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노예 흑인여성, 대통령 밀어내고 美지폐 ‘얼굴’로

    노예 흑인여성, 대통령 밀어내고 美지폐 ‘얼굴’로

    마사 워싱턴 이어 두번째 女모델 ‘인디언 탄압’ 7대 대통령 잭슨 20달러 앞자리서 뒷면 쫓겨나 5·10달러 女 7명·킹 목사 추가 새 지폐 2030년쯤 유통될 듯 ‘터브먼이 잭슨을 쫓아냈다. 해밀턴은 살아남았다.’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쓰는 지폐 중 하나인 20달러짜리 지폐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게 됐다. 앞면에 새겨진 인물 모델이 제7대 앤드루 잭슨 대통령에서 흑인 노예 출신 여성 인권 운동가 해리엇 터브먼(1822~1913)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제이컵 루 미 재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사상 첫 흑인이자 두 번째 여성 지폐 모델을 발표하자 뉴욕타임스는 터브먼이 잭슨을 밀어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루 장관은 지난해 6월 10달러 지폐 인물을 여성으로 바꿀 계획이 있다고 발표해 관심이 쏠렸다. 미 지폐에 여성이 없다는 지적이 반영된 결과였다. 재무부가 인물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10달러 지폐 대신 20달러 지폐 인물인 잭슨 전 대통령을 여성으로 바꾸자는 여론이 제기됐다. 잭슨이 미국 원주민(인디언)을 탄압한 전력이 있다는 점 등 부정적 평가가 작용했다. 한 여성단체는 투표를 통해 20달러 지폐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터브먼을 꼽기도 했다. 루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양성 평등에 대한 터브먼의 용기와 헌신은 민주주의 이상이 구체화된 사례”라며 “여성이 너무 오래 지폐에서 빠져 있었다”고 밝혔다. 터브먼은 미 화폐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흑인이자,1891~1896년 통용된 1달러짜리 은 태환증권 이후 120여년 만에 등장하는 여성이 된다. 1달러짜리 은 태환증권에 새겨진 첫 여성은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부인 마사 워싱턴이다. 메릴랜드에서 태어난 노예 출신 터브먼은 존 터브먼과 결혼한 뒤 농장에서 탈출해 필라델피아로 갔다가 다시 돌아와 다른 노예들의 탈출을 도왔다. 남북전쟁에도 참전한 뒤 여성과 흑인 인권운동을 활발히 펼쳤다. 터브먼에게 밀린 잭슨은 20달러 지폐 뒷면으로 옮겨져 백악관 전경과 함께 들어가게 됐다. 10달러 지폐 앞면 인물인 미 초대 재무장관 알렉산더 해밀턴은 그대로 남게 됐고 뒷면에 여성 참정권 운동가 5명이 추가된다. 또 5달러 지폐 뒷면에 여성 인권운동가 등 2명과 함께 마틴 루서 킹 목사가 들어간다고 재무부는 밝혔다. 10달러와 5달러 지폐 뒷면에 새로 등장할 여성들은 소수자 권리를 위해 투쟁했거나 역경을 딛고 꿈을 이룬 이들이다. 전미여성참정권협회장을 지낸 수전 앤서니(1820∼1906)를 비롯해 1848년 미 최초 여성 인권 집회를 주도한 엘리자베스 스탠턴(1815∼1897)과 루크리셔 모트(1793∼1880), 1916년 전국여성당을 창당한 앨리스 폴(1885∼1977), 노예 출신으로 1851년 여성 관련 연설로 유명해진 소저너 트루스(1797∼1883)가 10달러 지폐 뒷면을 장식한다. 석탄장수의 딸로 태어나 세계적 성악가가 된 메리언 앤더슨(1902∼1993)과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인권운동가 엘리너 루스벨트(1884∼1962)는 5달러 지폐 뒷면에서 볼 수 있다. 재무부는 미국에서 여성 참정권을 보장한 지 100주년이 되는 2020년까지 이들 지폐 3종의 최종 도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루 장관은 새 지폐들을 “최대한 빨리” 유통시키겠다고 밝혔다. CNN머니 등 미 언론은 새 지폐들의 유통 시점으로 2030년을 예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노예 흑인여성, 대통령 밀어내고 美 지폐 ‘얼굴’로

    노예 흑인여성, 대통령 밀어내고 美 지폐 ‘얼굴’로

    ‘터브먼이 잭슨을 쫓아냈다. 해밀턴은 살아남았다.’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쓰는 지폐 중 하나인 20달러짜리 지폐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게 됐다. 앞면에 새겨진 인물 모델이 제7대 앤드루 잭슨 대통령에서 흑인 노예 출신 여성 인권 운동가 해리엇 터브먼(1822~1913)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제이컵 루 미 재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사상 첫 흑인이자 두 번째 여성 지폐 모델을 발표하자 뉴욕타임스는 터브먼이 잭슨을 밀어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루 장관은 지난해 6월 10달러 지폐 인물을 여성으로 바꿀 계획이 있다고 발표해 관심이 쏠렸다. 미 지폐에 여성이 없다는 지적이 반영된 결과였다. 재무부가 인물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10달러 지폐 대신 20달러 지폐 인물인 잭슨 전 대통령을 여성으로 바꾸자는 여론이 제기됐다. 잭슨이 미국 원주민(인디언)을 탄압한 전력이 있다는 점 등 부정적 평가가 작용했다. 터브먼은 미 화폐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흑인이자,1891~1896년 통용된 1달러짜리 은 태환증권 이후 120여년 만에 등장하는 여성이 된다. 1달러짜리 은 태환증권에 새겨진 첫 여성은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부인 마사 워싱턴이다. 메릴랜드에서 태어난 노예 출신 터브먼은 존 터브먼과 결혼한 뒤 농장에서 탈출해 필라델피아로 갔다가 다시 돌아와 다른 노예들의 탈출을 도왔다. 남북전쟁에도 참전한 뒤 여성과 흑인 인권운동을 활발히 펼쳤다. 터브먼에게 밀린 잭슨은 20달러 지폐 뒷면으로 옮겨져 백악관 전경과 함께 들어가게 됐다. 10달러 지폐 앞면 인물인 미 초대 재무장관 알렉산더 해밀턴은 그대로 남게 됐고 뒷면에 여성 참정권 운동가 5명이 추가된다. 또 5달러 지폐 뒷면에 여성 인권운동가 등 2명과 함께 마틴 루서 킹 목사가 들어간다고 재무부는 밝혔다. 10달러와 5달러 지폐 뒷면에 새로 등장할 여성들은 소수자 권리를 위해 투쟁했거나 역경을 딛고 꿈을 이룬 이들이다. 전미여성참정권협회장을 지낸 수전 앤서니(1820∼1906)를 비롯해 1848년 미 최초 여성 인권 집회를 주도한 엘리자베스 스탠턴(1815∼1897)과 루크리셔 모트(1793∼1880), 1916년 전국여성당을 창당한 앨리스 폴(1885∼1977), 노예 출신으로 1851년 여성 관련 연설로 유명해진 소저너 트루스(1797∼1883)가 10달러 지폐 뒷면을 장식한다. 석탄장수의 딸로 태어나 세계적 성악가가 된 메리언 앤더슨(1902∼1993)과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인권운동가 엘리너 루스벨트(1884∼1962)는 5달러 지폐 뒷면에서 볼 수 있다. 재무부는 미국에서 여성 참정권을 보장한 지 100주년이 되는 2020년까지 이들 지폐 3종의 최종 도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루 장관은 새 지폐들을 “최대한 빨리” 유통시키겠다고 밝혔다. CNN머니 등 미 언론은 새 지폐들의 유통 시점으로 2030년을 예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중국의 미국 기업 폭식 어디까지?

    중국의 미국 기업 폭식 어디까지?

     지난해 중국이 사상 최대 규모로 미국 기업들을 인수·합병(M&A)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시간) 전국 미·중 친선위원회와 로디움 그룹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 기업이 100건 이상의 美 기업 인수·합병 절차를 완료했으며 금액으로는 총 135억달러(약 15조 5000억원)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현재 1000개가 넘는 중국 기업들이 미국 선거구 기준으로 80%를 넘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에 고용된 인원은 약 9만명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 기업들의 미국 기업 M&A 규모는 지난해의 두 배로 불어나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 300억 달러를 넘는 규모의 M&A 절차가 진행 중이거나 계획이 발표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중 친선위는 중국 기업의 미국 기업 인수를 정치적으로 이슈화하는 미국 내 분위기가 투자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친선위는 미국 지방정부 관리들이 최근 몇년간 중국의 투자 유치 노력을 기울여왔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외국인 투자가 국가 안보에 미칠 위험을 심사하는 미 재무부 주도 외국인투자위원회 역시 지금까진 “균형감을 갖고 잠재적 안보 위험을 살핌에 따라 문제없는 거래의 문을 닫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 투자자들의 시카고증권거래소 인수 시도와 중국 국영 켐차이나의 농업전문업체 신젠타 인수 시도는 더 철저한 심사를 요구하는 미 의회 내 목소리들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미국 대선은 중국의 미 기업 인수·합병을 둘러싼 논쟁의 흐름을 지금까지와는 반대 방향으로 돌릴 위험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화이자 - 앨러간 합병 무산… 美, 조세회피 규제 강화 탓

    제약업계 사상 최대 규모였던 화이자와 앨러간의 인수·합병(M&A)이 미국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인해 무산됐다. 미국 거대 제약업체 화이자와 보톡스를 생산하는 아일랜드의 제약업체 앨러간은 6일(현지시간) 상호 합의하에 1600억 달러(약 184조원) 규모의 합병안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합병 파기 수수료로 앨러간에 1억 5000만 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다. 두 회사의 합병 무산은 미국 재무부가 지난 4일 조세 회피를 위한 인수·합병을 규제하는 정책을 전격적으로 시행하면서 이미 예견됐다. 지난해 11월 화이자가 앨러간과의 합병 계획을 발표할 당시 합병회사의 본사를 아일랜드에 둘 것이라고 밝히자 조세 회피 논란이 불거졌다. 미국의 법인세율은 35%인 반면 아일랜드의 법인세율은 12.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지난 4일 발표된 새로운 규제에 따르면 화이자와 앨러간의 합병회사 본사가 아일랜드 주소를 갖고 있더라도 법인세는 35%의 세율로 미국에 납부해야 한다. 또한 해외 합병회사가 미국의 자회사에 자금을 대출해주면 자회사가 합병회사에 이자 명목으로 영업이익을 해외로 이전하는 관행도 제한된다. 화이자의 이안 리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업분할 등의 다른 경영 혁신 전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앨러간의 브렌트 선더스 CEO는 “화이자와의 합병이 무산돼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국은 세계 경제 역사상 최고의 성공 사례”

    “한국은 세계 경제 역사상 최고의 성공 사례”

    한·미 경제·통상 관계 발전 등 이바지 1964년 한국 발전전략 수립 TF 참여 미국의 저명한 경제 전문가인 프레드 버그스텐(75) 피터슨국제연구소(PIIE) 설립자 겸 명예소장이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았다. 안호영 주미대사는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대사관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버그스텐 명예소장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버그스텐 명예소장은 지난 50여년간 한국의 경제개발 정책 수립과 국제무대 진출 지원, 한·미 경제·통상 관계 발전 등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게 됐다고 주미 한국대사관 측이 밝혔다. 버그스텐 명예소장은 미 국무부와 백악관, 재무부에서 근무한 뒤 1981년 PIIE를 설립했으며, 지금도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경제정책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2009년 이명박 대통령의 국제자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훈장을 받은 뒤 “한국은 함께 일해 본 나라들 중 나에게 가장 가까운 나라”라며 “1964년 첫 직장인 국무부에서 한국의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태스크포스(TF)에 참여했을 때 손으로 한국 돈의 환율을 계산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세계경제 역사상 최고의 성공 사례 중 하나”라면서 한국이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개최한 점을 “50년도 안 되는 기간에 한국이 보여 준 변화”라고 평가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