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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성수지 제조 등 910개 업종/외국인 신고만으로 투자 가능

    ◎재무부,법개정 추진 내년1월부터 합성수지 제조업등 국내 9백10개 외국인투자 자유업종에 대해서는 외국인이 신고만 하면 투자가 가능해진다. 또 첨단기술도입대가(로열티)에 적용되는 조세감면혜택이 현행 신고수리일로부터 5년동안에서 로열티의 첫지급일로부터 5년동안으로 바뀌어 조세감면혜택기간이 실질적으로 늘어난다. 재무부는 14일 외국인의 투자활동을 활성화하기위해 이같은 외자도입법 개정안을 마련,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올 정기국회에 상정해 통과되면 93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 안에 따르면 우선 외국인투자의 원칙을 현행 「원칙적 인 가제,예외적 신고제」에서 「원칙적 신고제,예외적 인가제」로 고쳐 자유업종으로 분류된 업종은 신고만하면 투자를 허용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자유업종이라도 외국인투자비율이 50%이하일 때만 신고를 거쳐 투자를 할 수 있고 50%를 넘어서면 인가를 받도록 돼 있다. 이에따라 현재 금지·제한업종은 제한업종으로 단일화되며 이중 채소 작물생산업등 57개와 낙동업등 1백58개는 계속 외국인투자불허대상으로 묶이고 종합무역업등 23개는 현재와 같이 정부의 인가를 받아야된다.
  • 외국인 대한투자 감소/1백19건 작년비 20.7% 줄어/상반기

    지난 상반기중 외국인의 대한투자는 다소 감소추세를 보였으나 제조업부문에 대한 투자금액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재무부가 발표한 「92년 상반기 외국인투자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외국인투자는 1백19건에 4억7천6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는 20.7%,금액은 1.4%가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수는 제조업·서비스업이 모두 줄었으나 금액은 제조업의 경우 크게 늘어났다. 제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46건 3억6천3백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건수는 32.3% 줄고 금액은 21.1%가 증가했다. 이는 정부의 외국인투자활성화 시책에 따라 화공·의약·제지·목재업 등에 대한 외국인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비스업종에 대한 투자는 무역·보험·금융업의 부진으로 전년동기의 88건 1억8천2백만달러에 비해 건수와 금액이 모두 감소,73건 1억1천3백만달러에 그쳤다. 국가별 동향을 보면 미국이 35건에 1억8천1백만달러로 금액기준 41.4%가 늘어난 반면 일본은 1억9백만달러로 27.6%,구주는 1억6천3백만달러로 11.6%가각각 줄었다.
  • 금융정책 최대역점/실세금리 인하유도/이 재무

    이용만재무부장관은 『올 하반기에는 금융정책의 최대역점을 시중 실세금리의 하향안정화유도에 두어 앞으로 규제금리와 실세금리와의 격차를 낮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13일 재무부 직원조회에서 『지난 상반기에 우리경제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기업부도율이 아직도 높으며 시중실세금리도 외국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장관은 『하반기에는 물가안정과 자금수요의 진정에 힘입어 규제금리와 시장금리와의 격차가 현재의 3%포인트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그러나 『하반기에는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규제금리와 실세금리의 격차를 더욱 축소하고 이를 위해 채권시장의 활성화를 통해 회사채유통수익률을 낮추는 등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금융탈법 근원대책 있어야(사설)

    정보사 땅사기사건을 계기로 드러난 금융무질서는 극에 달한 느낌이다.사건과 관련된 은행,보험회사,신용금고는 철통같다는 금융기관의 업무규정 어느 것하나 지킨 것이 없다.더욱이 금융탈법과 무질서가 이같은 사기사건을 일으키게된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금융무질서와 관행의 일대 쇄신이 있어야 한다. 은행감독원과 보험감독원이 해당 금융기관에 대한 특검결과 규정위반만 20여건에 이르고 있다.국민은행의 경우 일개대리가 지점장도 모르게 몇백억원의 입출금을 마음대로 하고 통장과 다른 인감으로도 돈을 내줬다.더욱이 예금잔고가 없는 데도 있는 것처럼 잔고증명을 떼주고 통장없이도 돈을 빼준 일은 상식으로는 이해될수 없는 것이다. 제일생명보험의 경우는 더욱 심하다.일정규모 이상의 토지매입은 10일 이내에 재무부에 보고토록 돼있는 재산운용준칙을 완전히 무시해버렸다.거액의 융통어음을 당국의 승인없이 발행하는 편법도 구사했다.상호신용금고는 변칙적인 방법으로 거액어음을 할인해줬다. 이같은 무질서가 단순한 금융제도나 관행에서만 비롯된 것이라고는 보지않는다.또 치열한 예금전쟁 탓으로 돌리기에는 너무나 뿌리가 깊다.특검을 받은 금융기관들이 똑같이 그릇된 일을 저지른 것을 보면 이러한 무질서가 거의 모든 금융기관에 팽배해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실로 무서운 일이다. 은행이나 보험회사에 있는 돈은 고객이 재산관리로 맡겨놓은 돈이다.특히 보험회사가 그 돈을 비밀리에,그것도 부정한 부동산투기에 썼다는 것은 고객은 처음부터 안중에도 없었다는 증거다.명성사건,이­장사건등 대형금융사고를 수없이 보아왔다. 그때마다 나오는 문제가 금융부조리와 무질서였다.재무부나 감독원등은 서둘러서 온갖 규정을 뜯어고치고 보완하곤 했다.그래서 정기검사를 하고 수시로 특검도 했으며 이번 사건이 터지기 전에도 검사가 실시됐지만 탈법사례는 찾아내지를 못했다.감독원의 검사가 효과가 없다는 얘기로 귀착된다. 금융기관은 신용을 담보로 하는 신용기관이다.그런 금융기관이 스스로 신용을 무너뜨린 탈법을 자행하고 그결과 고객들로부터 신용을 잃었을때 오는 것은무엇이겠는가.이번의 경우만 하더라도 증시가 바닥없이 내려앉고 금융경색이 심화되고 있다. 신용금고회사들은 한도초과여신을 황급히 회수하고 있고 사채시장에서는 큰손들이 자취를 감춤에 따라 가뜩이나 어려운 중소업체들은 자금구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추락한 금융신용을 회복하고 얼어붙은 자금시장을 정상상태로 돌리지 않으면 안된다.금융사건이 터질때마다 사후수습 몇개로 위안을 삼고 관련 인사 몇사람만 징계조치했던 그런 대책이 아니라 근원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이러고서는 금융의 경쟁력은 있을 수 없다.
  • 수은 런던 현지법인/재무부,설립을 인가

    재무부는 오는 13일자로 한국수출입은행의 런던 현지법인인 수은영국은행의 설립을 인가했다. 이로써 국내은행이 런던에 설립한 현지법인 은행은 산업은행의 산은런던금융,장기신용은행의 장은런던금융등 3개로 늘어났다. 이 은행은 지난달 25일 영국 정부의 인가를 받았으며 영업은 15일부터 시작한다. 납입자본금은 1천만파운드로 한국수출입은행이 전액 출자했다.
  • “단자사 마진 줄여 금리안정 협조를”/이 재무

    이용만재무부장관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앞으로 금리가 더 낮아져야 하므로 마진을 대폭 축소해 정부의 금리하향안정화 노력에 협조해 달라』고 단자사 사장들에게 당부했다. 이장관은 11일 이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지난 상반기중 단자사들이 양건예금을 지양하고 중개어음금리를 낮춰 금리를 떨어뜨리는데 큰 역할을 했으나 아직도 실질금리가 높은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단자사들이 신용보증기금의 출연에 적극 협조하는등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려달라』고 촉구했다.이장관은 『일부 단자사들이 엉뚱한 풍문에 따라 기업자금을 회수하는 바람에 멀쩡한 중소기업들이 무너지는 사례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금융관행이 계속된다면 단기금융의 비중을 줄여 나가겠다』고 경고했다.
  • 중기 공개요건 대폭 강화/잇단 상장기업 부도… 투자자 피해 막게

    ◎내주부터/장외시장 1년이상 등록 의무화/대주주 6개월간 주식처분 못해 중소기업의 공개요건이 크게 강화됐다.증권관리위원회는 10일 최근 상장기업들의 잇단 부도로인한 투자자들의 피해를 막기위해 중소기업은 설립된지 10년이 지나지 않았을 경우 1년이상 장외시장을 거친후 공개할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설립후 10년이 지난중소기업으로 신용평가회사로부터 기업어음평가를 상위2등급(A2)받고 회사의 순자산이 총자산의 4분의1이상일 경우는 장외시장을 거치지않고도 공개할수 있도록 했다. 또 공개직후 대주주가 보유주식을 대량 처분하는 것을 막기위해 대주주에 대해서는 6개월동안 주식처분을 억제토록 했다. 증권관리위원회는 강화된 공개요건을 재무부장관의 승인을 얻어 다음주부터 시행키로 했다. 강화된 공개요건은 대주주1인과 특수관계인 및 공개직전 지분율이 5%이상인 주주에 대해서는 공개된후 6개월동안 보유주식을 증권대체결제(주)에 위탁토록 했으며,증권감독원장의 승인을 받은후에만 처분할 수 있도록 했다. 증권관리위원회는 또 공개업무를 맡은 주간사증권사는 공개예정기업과 지도관리계약을 체결,1년동안 기업의 재무,경영에 관한 사항을 점검하도록 했으며,주간사증권사는 공개후에도 2년동안 기업의 경영에 관한 중요사항을 협의토록 했다.또 주간사증권사의 시장조성의무기간도 현재의 공개후 1개월에서 3개월로 연장됐으며 공개예정기업은 반기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증권관리위원회는 그러나 시행일 현재 공개인수의뢰서를 제출한 데이콤을 비롯한 40개사에 대해서는 2개월이내에 주간사증권사와 지도관리계약을 체결할 경우 새로운 공개요건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 보험사 부동산운용 특별점검/전업체 대상… 법규위반사 문책/재무부

    ◎보험감독원에 상시점검반 설치/신규취득 추진때부터 엄격 통제/26개생보사 3조2천억 보유/4월집계 정부는 정보사부지사기사건과 관련,제일생명 뿐 아니라 다른 보험사들도 규정을 어기며 부동산을 취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보험사보유 부동산에 대한 일제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재무부는 10일 이번 사건의 검찰수사가 끝나는 대로 26개생보사(외국사 4개 제외)등 모든 생명·손해보험사의 부동산 거래및 보유,운용실태등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 조사에서는 보험사의 보유자산운용준칙등 관련법규의 위반여부를 집중적으로 다루게 되며 법규를 위반한 보험사에 대해서는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보험감독원에 보험재산운용에 대한 특별점검반을 편성,수시로 보험사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점검을 통해 보험사의 신규부동산취득을 추진단계에서부터 계약을 맺을 때까지 엄격히 규제하는 한편 경영및 자산운용상 필요한 업무용부동산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해당 부동산의 취득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각 보험사마다 다른 내부회계규정등을 통일해 불합리한 점을 고치도록 하고 부동산업무와 경리업무 담당임원을 분리,회사내부에서 부동산자산을 운용할때 상호견제가 가능하도록 체제를 정비하기로 했다. 4월말현재 26개 생보사(외국사4개제외)가 갖고 있는 부동산은 3조2천7백21억원에 이르며 이 가운데 영업소등 업무용은 2조8천9백18억원,도시재개발사업등을 위한 투자용은 3천5백3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보험사 보유 부동산은 90년 2조3천6백20억,91년 3조77억에 이르러 해마다 부동산보유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는 보유자산운용준칙에 따라 총자산의 15%까지 부동산을 보유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업무용은 10%,투자용은 5%까지 허용된다.
  • “금융기관 내부통제 강화를/「땅사기」사건 창구관리 소홀이 원인”

    ◎이 재무,긴급 은행장회의 이용만재무부장관은 10일 『금융기관은 공공기관으로서 위치를 인식해 법령과 규정을 철저히 지키고 내부통제기능을 강화하라』고 전국 은행에 지시했다. 이장관은 이날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긴급 은행장회의에 참석,『정보사 부지 사기사건은 창구관리를 소홀히 해 일어난 것』이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이장관은 이와 함께 『정부가 마련한 중소기업 지원대책이 실효성있게 추진되도록 은행들이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상업어음할인 확대조치로 융통어음 할인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일선창구에서 진성어음과 융통어음을 철저히 구별하도록 심사를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장관과 조순한국은행총재·은행감독원장과 7개 국책은행장,11개 시중은행장이 참석했다.
  • 「러」 실무협의단 방한/차관상환 문제 논의

    구소련에 제공한 경협차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러시아 연방정부의 실무협의단이 10일 방한한다. 쉬린대외경제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러시아 실무협의단은 오는 17일까지 머물며 현금차관과 소비재차관 상환에 관한 법률문서를 제시하고 이자지급과 관련,이환균재무부 제2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하는 우리측 대표단과 협의를 할 계획이다.
  • 리우선언 대책 마련/환경장관회의 설치

    정부는 9일 지난달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이후 범세계적 지구환경보전추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국무총리 훈령으로 「지구환경관계장관 대책회의」를 설치했다. 이 대책회의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경제기획원장관을 부위원장으로 하며 외무·내무·재무부장관등 16개부처장관등 모두 21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 야,진상조사 착수/정보사땅 사기

    민주·국민당등 야권은 9일 정보사부지 매매 사기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자체 진상조사활동에 착수했다. 이와관련,국민당은 다음주 중으로 국정조사권 발동 추진등 국회차원의 진상규명을 위해 등원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정국 정상화와 관련,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정보사부지 사기사건 진상조사위 첫회의를 열고 조사팀을 3개조로 나눠 ▲국방부및 정보사 ▲재무부·보험감독원·국민은행 ▲법무부·검찰등을 방문,관련자들을 직접 면담하기로 했다.
  • 청약저축 이율인상/2년이상 연10%로

    오는 11일부터 주택청약저축의 가입기간이 2년 이상일 때에는 이율이 현행 연 8%에서 10%로 높아진다. 건설부는 9일 주택청약저축 이율이 주택청약예금이나 청약부금의 연 10%와 형평을 이루도록 2%포인트를 올리기로 하고 재무부와 협의를 거쳐 주택건설촉진법 시행규칙을 개정,11일자 관보에 게재하는 대로 시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청약저축의 이율인상은 가입기간이 2년이상인 경우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가입기간 1년미만과 1∼2년은 현행대로 연 2.5%와 5%의 이율이 각각 적용된다.
  • 「잔고증명」 컴퓨터로만 발급/보험사 땅취득 관리도 강화/재무부

    ◎제일생명사건 계기 재발방지책 마련/보험금 환급·상호금고 해약사태 대비/피해보상에 「기금」 활용키로/“제일생명·국민은등 「기관경고」 불가피” 정보사부지 사기사건의 주범들이 검찰에 붙잡혀 조만간 사건전모가 밝혀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이번 사건과 관련된 금융기관과 감독기관인 재무부,보험및 은행감독원은 이번 사건에 따른 금융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같은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당국은 이번 사건이 전문토지사기단에 의한 거액사기사건으로 점차 그 성격이 드러나고 있으나 공신력있는 보험사·은행·신용금고 등이 관련돼 있어 자금및 증권시장이 위축됨은 물론 자칫 업계 전체의 자금난으로 연결되는 것을 막기위해 애쓰고 있다. 현재 이 사건으로 자금시장은 콜금리를 비롯,회사채유통수익률등이 이달초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사채시장이 급속도로 위축,급전에 의존해온 일부 중소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재무부는 8일 보험및 은행감독원으로부터 이번사건의 중간조사결과를 보고받고 유사사건재발 방지대책마련을 강력히 지시했다. 재무부는 이날 이재국 보험국등 관계국을 중심으로 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금융사고예방대책뿐 아니라 전반적인 운영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은행의 경우 거액예금자에 대한 잔고통보제를 도입하고 이 잔고증명을 수기가 아닌 컴퓨터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금까지 통장은 모두 컴퓨터로 작성했으나 잔고증명은 은행의 편의에 따라 컴퓨터 또는 수기로 작성할 수 있게 돼 있다. 보험에 대해서는 부동산 취득과 관련된 자산운용준칙을 강화하는 동시에 현재 2년에 한번씩 받게 돼 있는 보험감독원의 정기감사 총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또 자산운용준칙상 총자산의 10%까지 업무용 부동산의 매입을 허용하고 부동산을 취득할 때는 계약후 10일내에 신고하게 돼 있는 것을 단축하기로 했다. 이용만 재무부장관은 『이번 사건은 금융사고가 아닌 토지사기사건』이라고 새삼 강조,이번 사건으로 금융권이 위축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험감독원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토지사기사건으로 밝혀지고 있음에 따라 생보사의 보험해약사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유사시 1천5백80억원에 달하는 자체 보유보증기금을 지원하는 피해보상책을 검토하고 있다. 안공혁원장은 이번 사기사건과 관련,『제일생명 윤성식상무가 4백30억원의 어음을 발행하는 등 생보사 임원의 권한이 너무 방만하다』고 지적,『앞으로 회사별로 각각 다른 회계관리규정과 업무지침 등을 검토,불합리한 부문을 대폭 손질하겠다』고 밝혔다. 감독원측은 이번 사건으로 제일생명이 4백72억원을 떼여 최악의 경우 계약자의 보험료 환급금이나 해약금을 지급할 수 없게 될 때는 1천5백억원의 보증기금 및 보호예탁금을 지원할 수 있다며 계약자들에게는 피해가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감독원은 또 생보사의 업무용부동산 취득시점을 계약서 작성때로 앞당기고 보고의무기한을 단축하는 등의 사전·사후관리 강화방안도 마련중이다. 단자·신용금고 등의 예금자보호기관인 신용관리기금은 제일생명이 발행한 어음 2백억원에 자금이 묶인 D금고등 4개사가 자금난에 직면할 경우 자금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신용관리기금은 현재 「긴급지원자금제도」를 발동,금고측이 맡겨놓은 지급준비금을 무이자로 빌려주거나 3백억원까지 해당금고의 보유어음을 매입할 준비를 갖춰놓고 있다. 이와관련,이수휴재무차관은 『상호신용금고가 할인한 어음은 모두 해당금고가 보관,시중에 유통되고 있지않아 금융계에 미치는 피해는 없을것』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당금융기관을 엄중문책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정대리가 이번 사건의 공모자로 나타났고 허위예금잔액증명서발급등이 밝혀짐에 따라 기관경고등의 강력한 문책과 함께 지점장·강남영업본부장등의 인사조치까지 거론되고 있다. 제일생명은 하영기사장의 사임과 함께 기관경고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어음을 할인해준 신용금고도 동일인대출한도(5억원)를 어긴 점이 밝혀져 기관경고가 뒤따를 전망이다.
  • 대기업 투기욕 파고든 “지능적사기극”/「정보사땅사기」 예각 분석

    ◎「배후」운운은 범인들의 기만술/은행·보험사의 편법금융관행도 요인/“가짜계약서 한장에…” 검찰조차 놀라고 국군정보사령부부지를 둘러싼 거액 사기사건은 결국 부동산투기를 통한 시세차익을 노린 대기업의 무리한 투자욕구와 노른자위땅만 보이면 일단 확보해 놓고 보려는 그릇된 인식의 허점을 사기단이 역이용한 대표적 사례로 드러났다. 특히 재테크의 정보에 밝고 「돈을 늘릴줄 아는」굴지의 보험회사가 사기를 당했다는 것은 건전한 기업운영을 통한 수익 증대보다는 땅투기를 해서라도 우선 큰 돈을 벌고보자는 일부의 그릇된 관행에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수사에 나선 검찰조차 국내 5대 보험회사 가운데 하나인 제일생명측이 어쩌면 그렇게 단순한 사기에 걸려들어 거액을 사취당했는지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다. 어떻든 이번 사기사건은 1만7천평에 이르는 정보사 부지가 서울 강남지역에 마지막으로 남은 노른자위 땅인데다 그 이전계획이 널리퍼져 돈 있는 사람들의 투기대상 제1호가 되면서부터 출발한 셈이다.이번 사건의 핵심인물들인 성무건설 정건중회장이나 부동산브로커 김인수씨(40)등 사기단들 또한 제일생명측에서 사옥부지로 강남의 땅을 물색하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전 합참군사연구실자료과장 김영호씨와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시기극을 벌이게 된 것으로 볼수 있다. 제일생명측이 사기를 당한 과정에서 가장 의심스러운 부분은 정회장의 형인 정명우씨와 김씨 사이의 가짜매매계약서 한 장만을 믿고 6백60억원이라는 거액의 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됐는가 하는 점이다. 제일생명측은 이에 대해 『김씨가 합참에 근무하는 현직 국방부간부라는 사실이 확인돼 국방부장관의 도장이 찍힌 계약서를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말은 결국 아직도 정부 고위층이나 군 간부를 내세우면 어떠한 일이든지 성사될 수 있는 것으로 믿는 잘못된 사회풍조의 일면을 대변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검찰은 이번 사건에 고위층인사등 배후 인물이 실제로 개입했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완벽한 사기극의 시나리오를 구성한 정건중등 최고의 지능범들이 고위층의 「후광」을 입고있는 것처럼 위장술을 썼을뿐 실제 막후인물은 없다는 것이 검찰관계자들의 결론이다. 대부분의 거액사기사건에서 볼수 있듯 이번에도 군장성·정계실력자등 고위층 관계자등의 이름이 소문으로 오르내리고 있으나 모두가 범인들이 범행목적의 달성을 위해 우연한 순간을 침소봉대하거나 과장한 근거없는 낭설이라는 것이다. 이번 사건은 또 국내 굴지의 금융관계회사와 은행의 자금단속에 큰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그동안 은행과 보험 등 금융기관들이 알게 모르게 저질러온 각종 편법과 규정위반을 이번 사건이 잘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제일생명측은 토지매입자금으로 사용한 2백70억원을 회사의 공식적인 결제없이 개인이 운용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으며 역시 매입자금으로 쓴 어음도 재무부의 승인없이 발행한 것이 그 사례이다. 국민은행 또한 정덕현대리가 2백억원이 넘는 자금을 관리하고 가짜 예금잔고증명서를 만들었는데도 그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이는 금융계 전반에 관리감독의 허점이 노출돼 있는 것을뜻하며 이용자들이 언제라도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밖에도 이번 사건은 제일생명측에서 교육보험이 자기회사사옥옆에 새 사옥을 지으려한다는 사실을 알고 더 그럴싸한 사옥을 새로 지으려 했다는 지나친 사세경쟁에도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내실보다 허세를 앞세우는 기업윤리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이다.
  • 정보사땅 사기 관련 자금추적 범위 축소

    정부는 정보사부지 사기사건과 관련,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자금추적의 범위를 축소하기로 했다. 이용만재무부장관은 8일 『사건관련자들이 대부분 검찰에 붙잡혔으므로 앞으로는 검찰과 협조해 사건에 직결된 자금만 추적하라』고 은행감독원에 긴급지시했다. 이는 지난4일 사기사건이 알려진 이후 관련자금을 추적하기 위해 은행감독원이 전금융기관 점포를 대상으로 특별검사를 실시,일반 고객들의 입출금등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위축돼 시중자금 유통이 경색되고 있기 때문에 취해졌다. 은행감독원은 이에 따라 각 금융기관에서 검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조사요원들을 이날 하오 전원 철수시켰다.
  • 처분계획 확정뒤 국방부서 백지화/문제의 정보사땅

    사기사건에 휘말린 정보사 부지는 지난 90년말 국방부가 처분계획을 세워 국무회의 및 대통령재가를 받아 확정됐었으나 지난해 5월 국방부가 스스로 백지화한 것으로 8일 밝혀졌다. 국방부는 지난 90년말 재무부가 마련한 「91년 국유재산 관리계획」에 정보사부지 처분계획을 포함시켜줄 것을 요구,지난해 2월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 결재과정을 거쳐 정보사 부지의 매각계획을 확정했었다. 그러나 정보사부지매각을 둘러싸고 사기사건등 잇따라 말썽이 일어나자 지난해 5월 당시 이종구국방부장관이 이 계획의 백지화를 발표했다. 국유재산은 매년말 작성되는 「국유재산 관리계획」에 올라 대통령 재가를 거쳐야 처분할 수 있으며 해당연도에 처분하지 않으면 무효가 된다. 국방부는 「92년도 국유재산 관리계획」에는 정보사부지를 포함시키지 않아 올해중 처분은 불가능하다. 제일생명을 상대로한 이번 사기단은 정부의 이같은 매각계획이 이장관에 의해 백지화된 뒤에 이 계획이 계속 추진되고 있는 것처럼 제일생명측을 속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 해·공군기지주변/재산권행사 쉬워진다/내년 상반기부터

    ◎고도제한 완화… 증·개축 가능/국방부,개정안 마련 진해·성남등 해·공군기지주변지역주민들의 건물증·개축제한등 재산권행사가 내년 상반기부터 일부 완화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6일 그동안 민원의 대상이 되어온 진해 해군기지지역중 육상지역을 대폭축소하고,성남 공군기지 주변의 일률적인 고도제한을 완화하며 기타 기지보호상 필수적으로 통제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세제감면을 해주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해·공군기지법개정안을 올 정기국회에 상정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국방부 관계자는 『해군기지법은 지난 50년에,공군기지법은 70년에 각각 기지보호 차원에서 제정되었으나 사회발전과 지방자치제 실시에 따라 인근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랐다』고 밝히고 『이번 개정안 마련을 위해 그동안 내무·재무부등 관련부처와 협의를 마쳤다』고 말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진해의 경우 장복산 일대등 도심 2천2백여만평의 해군기지 육상지역을 축소해 소유자들의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지며 ▲성남시의 경우 그동안 공군기지법에 따라 건물증·개축이허용되지 않았으나 기지주변 고도통제를 지형여건에 맞게 완화하면 2만7천여동(동)의 증·개축이 가능해 진다. 이와함께 국방부는 이같은 완화조치에도 불구하고 기지호보상 부득이 통제가 계속되는 일부지역주민에 대해서는 토지초과세·지방세등 세제감면혜택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반덤빙 제소 3건 잇따라/한국정밀 등 제기

    최근 국내 기업들의 반덤핑관세 제소가 잇따르고 있다. 6일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이후 한국정밀·한국정밀화학진흥회·풍국제강등 3개업체가 외국업체의 덤핑수출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덤핑방지관세 부과신청서를 냈다. 재무부는 이에따라 관세청에 덤핑률조사를,무역위원회에 산업피해여부를 확인할 것을 지시했으며 그 결과에 따라 본격적인 조사개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조사개시가 결정되면 60일동안 예비조사를 실시하는데 이 결과 덤핑및 산업피해사실이 확인되면 잠정덤핑방지관세가 부과된다. 한국정밀은 태국의 NM3사와 일본 미네베아사가 VTR에 사용되는 볼베어링을 국내 제품보다 83%나 싼 값으로 수출,큰 피해를 입고 있다.
  • “관련자 엄벌/사고막게 「잔고통보제」 검토”/재무부

    정부는 제일생명의 정보사부지 매입사기사건과 관련,대형 금융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거액을 예금한 예금주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예금잔고를 통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용만재무부장관은 6일 『이번 사기사건을 놓고 예금주인 제일생명과 예금을 받은 국민은행이 서로 이견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거액예금주에 대한 잔고통보제등 구체적인 제도개선책을 검토하라고 은행감독원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와 함께 『수사당국의 수사와 함께 은행및 보험감독원으로 하여금 제일생명과 국민은행에 대한 정밀 조사를 하도록 했으며 관련자는 모두 엄중 문책할 방침』이라고 밝혀 감독자까지 문책대상에 포함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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