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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투명한 정치자금제도(「깨끗한 정치」로 가는 길:하)

    ◎영·미·독의 제도·운영 현지취재/연방 하원이 정당 수입·지출 감사/회계사 공증 거쳐 결산보고 매년 공개/불시 조사까지… 탈법엔 국고보조 중단/개인기부금 받은 정치인 세무서에 신고해야 『각 정당의 자금동원 능력은 그 당의 규모·세력에 따라 큰 차이가 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수입이 무제한 허용되지는 않는다.엄연히 상한선이 책정돼 있다.상한선을 설정한 것은 한 정당이 다른 정당에 비해 너무 많은 선거자금을 쓸 수 없도록 함으로써 선거때 선거비용 지출액수에 따라 한 정당이 다른 정당에 비해 유리한 입장에 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이를 통해 정당간의 기회균등이 보장된다』(기민당 크라이 의원). 『독일의 정당들은 돈을 무한정 쓸 수 없게 돼 있다.각당이 쓸 수 있는 자금의 한도가 설정돼 있고 자금지출이 이 한도내에서 이뤄졌는지 매년 보고서를 제출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같은 한도는 전체 정당들이 쓸 수 있는 자금총액을 먼저 설정하고 이를 각당의 세력이나 규모 등에 맞춰 할당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사민당 재무담당 부책임자 샤이비). ○중립적 인사 참여 이같은 두사람의 말은 독일정치자금 운영제도의 핵심이 곧 자금운용(수입과 지출 내역)의 철저한 공개와 자금운영에 따른 정당간 기회불균등 방지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독일의 정당법은 모든 정당들이 연간 정치자금의 수입및 지출내역을 당비·국고보조·기부금·재산수익금 등으로 상세히 분류한 보고서를 매년 연방하원의장에게 제출토록 의무화하고 있다.보고서를 받은 하원의장은 전문감사반을 소집,결산서의 진위여부와 정치자금법이 규정하고 있는 「기회균등의 원칙」이 지켜지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그 감사결과및 각당이 제출한 운용자금 결산보고서를 인쇄물로 일반에 공개해야 한다. 이같은 보고서가 사전에 어느 정당에도 가입하지 않은 중립적인 공인회계사의 공증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기회균등의 원칙 크라이 의원은 당재정운용의 의무적 공개외에도 불시에 당재정운용에 대한 비정기 감사를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한다.이는 중앙당보다는 재정관리가 소홀한 지역당 기구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보통이며 물론 사전통보 없이 행해진다고 크라이 의원은 덧붙였다. 만일 비정기 감사에서 위법적인 자금운용이 적발되면 당재무책임자는 벌금형 또는 금고형의 처벌을 받게 된다.또 어느 정당이 제출한 보고서에서 허위사항이 적발되거나 기회균등의 원칙 위배 사실이 발견될 경우에도 당재무담당자는 응분의 처벌을 받는다(크라이 의원은 이는 규정이 그렇다는 것이지 실제로 그같은 일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그럴 경우 불법운용자금은 국가에 반환해야 하며 사안에 따라서는 관련 정당의 국고보조 청구권이 박탈될 수도 있다. 독일정당들의 자금수입원은 크게 국고보조와 당 자체 수입의 두가지로 대별된다.이중 당비징수와 기부금 모집 등에 따른 당 자체 수입이 주를 이루고 있다.지난 10년간 평균치로 볼때 국고보조는 약 3분의 1(기민당 31.2%,사민당 32.2%)수준이며 당비(기민당 43%,사민당 51%)와 기부금(기민당 17%,사민당 9.8%)의 합계가 전체 수입의 60% 정도를 점한다.각 당원의 당비는 월소득액을 기준으로 당원 스스로결정하는데 사민당의 경우 월 2천∼3천마르크(1백2만2천∼1백53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당원은 12∼45마르크(6천∼2만3천원)를,월소득이 3천∼4천마르크(1백50만∼2백만원)인 당원은 50∼1백마르크(2만5천∼5만원)를 당비로 내도록 돼있다. 독일이 정치자금의 공개를 철저히 의무화한 것은 과거에 정치자금의 혼탁한 운영으로 쓴 경험을 한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특히 바이마르공화국(1919∼1933)시절 금권의 영향력에 따라 정치적 의사가 결정되는 난맥상에 시달린게 오늘과 같은 정치자금 운용 실태에 대한 공개의무화,즉 정치자금 운용의 「투명성」원칙을 입법화한 배경을 이루고 있다. ○기부금 일부 세 공제 오늘날과 같은 독일정치자금 운영제도의 골격이 마련된 것은 국고보조금을 대정당들이 독차지하는 것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에 대한 논쟁이 마무리된 뒤인 60년대 후반의 일이다.그 주요 내용은 ▲국가는 최종 투표결과 유효표의 0·5% 이상 득표한 정당에 대해 1득표당 5마르크를 선거운동경비로 지원한다(지난해 연방재무부가 각 정당에 지급한 보조금총액은 2억3천만마르크).▲정당에 대한 기부금은 연간 2만마르크를 넘을 경우 출처와 액수를 공개한다.정당에 대한 기부금은 기혼자의 경우 연 6천마르크(미혼자 3천마르크)까지 세금공제 혜택을 받으나 정치인 개인에 대한 기부금은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개인적으로 기부금을 받은 정치인은 이를 세무서에 특별수입으로 신고,세금을 내야 한다.▲법에 어긋나는 기부금을 받았을 경우 그 액수의 2배를 국고보조에서 공제당하며 그 기부금은 하원을 통해 사회복지단체 등에 이관되는 것 등이다. 그러나 이같은 규정들에도 불구하고 기부금 제공자에 대한 세금감면을 어느 정도까지 허용할 것이냐에 대한 논의는 아직까지 종결되지 않은 상태다.기부금에 대한 지나친 세금감면 혜택이 일부 재력 있는 사회집단·개인들과 정당간의 유착을 일으킬 수 있음은 『기부금에 대한 무제한적인 세금감면 혜택이 일반 국민들의 정치적 의사형성 기회를 상대적으로 박탈,기회균등의 원칙을 지켜지지 못하게 하고 있다』는 판결에서도 입증된 바 있다(58년 연방헌법재판소). 또 지난 92년4월 연방헌법재판소가 정당법의 정당자금 관련규정에 대해 부분적인 위헌판결을 내린데서 알 수 있듯이 아직 정치자금의 비정상적 운용 가능성은 늘 존재하고 있으며 독일의 정치자금 관련규정들도 많은 개선의 소지를 안고 있는게 사실이다.연방헌법재판소는 지난해의 판결에서 정부에 대해 93년말까지 새 법안을 제정토록 했다. ○새 정자법 입법 추진 이에 따라 독일 역시 지금 새 정치자금법 마련작업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폰 바이츠제커 대통령은 지난해 학자·기업인·노조지도자 등 중립적 위치에 있는 각계 인사들에게 정당자금에 관한 심사분석및 새 방안 제시 등에 대한 연구를 요청했으며 호스트 젠틀러 전독일 행정재판소장을 대표로 한 7명의 연구팀은 지난 2월 연구결과를 바이츠제커 대통령에게 제출했다.이에 따라 오는 10월 국회에 개정법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새 정치자금법의 정확한 내용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그러나 사민당의 샤이비는 ▲국고보조는 선거비용으로만 지출한다는 현행 규정 대신 국고보조의 지출용도를 정당활동에 대한 직접보조로 바꿈으로써 각 당이 자체 사업계획에 따라 임의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하고 종전 한표당 5마르크로 고정됐던 국고보조를 물가상승률에 맞춰 상향조정하며 ▲당 자체 수입중 기부금에 대한 일부 규정의 수정이 주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한 운용여부에 따라 한 나라의 민주적 형평이 깨질 수도 있고 반대로 더욱 굳건해질 수 있는게 바로 정치자금이다.그리고 이는 그 나라의 정치문화수준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기도 하다.그래서 독일국민들은 효율적인 새 정치자금법의 마련도 물론 중요하지만 새 법이 제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선 먼저 정치인과 유권자들의 정치의식 향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안된다고 인식하고 있다.
  • 장기채 청약자격 확정/새달 5천억어치 거래 전망

    비실명자금을 산업자금화하기 위해 발행되는 장기산업채권이 오는 10월 한달동안 5천억원 이상 팔릴 전망이다. 재무부는 25일 실물을 발행하지 않고 등록만으로 매입이 가능한 장기저리 채권의 명칭을 장기산업채권으로 정하는 등 채권세부발행 방안을 발표했다.세부방안에 따르면 발행기관은 산업은행과 장기신용은행이 하되 우선적으로 산업은행이 5천만원짜리 장기채 5천억원 어치를 발행하고 이를 초과하는 수요는 장기신용은행이 발행해 충당하기로 했다. 청약자격은 실명의 개인으로서 이미 실명확인을 거쳐 자금을 인출한 사람이나 오는 10월12일까지의 실명전환자를 포함,8월12일 이전에 발행된 채권·수익증권·양도성예금증서(CD)의 현물을 보유하고 금융기관에 실명의 계좌를 개설한 사람이다.현금을 집안에 보관하고 있던 사람은 살 수 없다. 청약은 오는 10월1일부터 30일까지 실명전환 계좌가 있는 금융기관의 점포에서 신청자에 한해 계좌금액의 10%를 청약증거금으로 인정해 이뤄진다.청약금액은 계좌금액 내에서 5천만원 단위로 이뤄져 10억3천만원의 실명전환 예금을 가진 예금주의 경우 5천만원짜리 채권 20장만을 구입할 수 있고 나머지 3천만원어치는 살 수 없다.
  • 10년만기 기명채권발행/실명제 후속조치/음성자금 산업투자 적극유도

    ▷출처조사 면제◁ 40세이상 남녀 2억원 30세∼40세 1억원미만 법인명의 가·차명 예금 정부와 민자당은 음성자금의 산업자금화를 유도하기 위해 만기 10년에 금리가 연 1∼3%인 기명식 장기저리 채권을 발행키로 했다. 또 법인명의의 가·차명 예금을 실명화할 경우 세금만 내면 자금출처조사는 면제키로 하는 한편 금융자산을 3천만원이상 인출할 경우 국세청에 통보는 하되 세무조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 이밖에 5천만원 이상의 가·차명 예금을 실명 전환할 때 국세청에 통보되는 금융자산중 40세이상 남녀의 경우 현재 1억원 이하로 돼있는 개인의 자금출처 면제범위를 2억원,30∼40세는 5천만원에서 1억원,30세 미만은 3천만원에서 5천만원미만으로 각각 올릴 방침이다. 정부와 민자당은 24일 상오 8시 고위당정회의를 연데 이어 상오 11시 과천 정부청사에서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과 홍재형 재무부장관,추경석 국세청장이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금융실명제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이 조치에 따르면 장기채권은 「실명등록 채권」으로 산업은행등 금융기관이 10년 만기로 발행한다.금리는 실명전환 계좌당 금액이 30억원 미만의 명의인이 매입하는 1종 채권이 연3%,30억원 이상의 2종 채권은 연 1%이다. 발행단위는 5천만원이고 상환방법은 만기때 원리금과 이자를 일시에 지급하는 복리채이다.청약은 실명전환계좌가 있는 금융기간 점포에서 하고 청약기간은 오는 10월1일부터 30일까지,대금납부는 11월15일까지이다. 채권발행을 통해 조성된 돈은 장기설비투자,중소기업 지원,사회간접자본투자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된다.다만 채권을 처음 매입하는 사람에 대해서만 상속세·증여세를 면제하되 이후의 매입자에 대해서는 자금출처를 조사하기 때문에 유통이 활성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 자금출처조사 면제/2억으로 상향조정/오늘 실명제 보완책 발표

    정부는 24일 상오 11시 경제기획원 대회의실에서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홍재형 재무부장관,추경석 국세청장의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금융실명제의 후속조치를 발표한다. 정부는 이에 앞서 민자당과의 협의에 이어 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후속조치를 보고한다. 정부가 발표할 후속조치는 개인이나 법인이 비실명자산을 실명으로 전환할 때 일정금액 이하에 대해서는 국세청에 통보하더라도 관련세금을 내면 자금출처 조사를 면제하는 것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예컨대 현재 국세청이 증여세 부과를 위해 40세 이상의 세대주의 경우 금융자산의 자금출처 조사를 면제하는 기준을 1억원 미만에서 1억5천만∼2억원으로 높이고 30∼40세는 5천만원에서 1억원,30세 미만은 3천만원 이상에서 5천만원 미만으로 높이는 방안이 유력하다. 그러나 정부는 그동안 검토해온 장기저리의 기명채권은 제대로 팔릴 가능성이 적어 발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 “국감답변 정책제시 기회로”/황 총리(국무회의:23일)

    ◎새해 예산안등 76건 무더기 처리/권정무,“부부간 증여·상속세 폐지” 94년도 정부예산안을 확정한 23일의 국무회의에서는 법률 제·개정안 29건을 포함해 무려 76건의 안건이 처리됐다. 이는 6공때인 지난 91년 12월27일의 국무회의에서 84건이 무더기로 처리된 뒤로 가장 많은 기록이다. 그동안 부처끼리 충분히 협의한 터라 이날 예산안을 처리하는 데는 큰 이견이 없었다.그러나 외무부등 일부 부처에서는 예산이 적게 책정된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약사들의 집단 휴폐업 움직임과 관련해 황인성국무총리는 집단이기주의에 바탕한 어떤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고 약사회와 한의사회의 원만한 해결을 거듭 촉구했다. ○…올해보다 13.7% 늘어난 43조2천5백억원규모의 새해예산안은 국무위원들의 만장일치로 통과. 그러나 소관부처의 예산액이 기대치에 못미치는 듯 국무위원 저마다 표정은 그리 밝지 않은 모습. 특히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숙원사업인 외무부 단독청사 건립계획이 지연된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 최창윤총무처장관도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정부종합청사의 주차난을 지적하며 주차장확보대책이 예산에 반영되지 않은데 대해 역시 같은 소회를 피력. ○…현재 군단위로 돼있는 탁주판매지역제한을 완전히 철폐하는 조항이 민자당의 반대로 주세법개정안에 반영되지 않은데 대해 이경식부총리는 『고유민속주의 품질향상과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 황총리는 이에대해 『정부와 당의 주장이 모두 일리가 있다』고 황희정승류의 판정을 내리고 『국회심의과정에서 서울등 대도시는 제한규정을 폐지하되 그밖의 지방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유지하는 방안을 강구해 보도록 하라』고 절충안을 제시. ○…상속세법 개정안과 관련해 권영자정무2장관은 『단순히 상속세액이나 증여세액을 상향조정해달라는 것이 여성계의 요구가 아니다』고 전제,『부부사이의 증여·상속세를 폐지해야 한다』며 개정안의 보완을 요구. 이에대해 홍재형재무부장관은 『현재의 모든 조세체계가 부부별산제를 채택하고 있다』며 전면수용은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 홍장관은 그러나『상속 또는 증여하는 사람이 관련세금을 물도록 돼있는 조세체계를 앞으로는 받는 쪽에서 물도록 조세체계를 재조정할 방침』이라고 부언. ○…권영해국방부장관은 추석을 맞아 소말리아에 파견된 상록수부대 장병 2백51명에게 정부 각부처에서 추렴한 1천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현지에 보낼 예정이라고 보고. ○…황총리는 국정감사와 관련해 『새정부의 정책방향을 확고하게 국민들에게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비록 이번 국정감사가 대부분의 국무위원들에게는 처음이겠지만 그럴수록 소신있고 당당한 자세로 답변에 임해달라』고 당부.
  • 올 세수 1조4천억 부족/재무부 전망

    내년에 교통세 신설로 직접세가 전체 조세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낮아지는 반면 간접세 비율은 높아지게 된다. 또 올해 일반회계 국세수입은 35조3천18억원 수준으로 올해 예산보다 약 1조4천6백억원 정도 세수가 덜 걷힐 전망이다. 23일 재무부에 따르면 조세수입중 직접세 비율이 92년 52.8%에서 올해에는 52.9%까지 높아질 전망이나 내년에는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해 목적세인 교통세가 신설됨에 따라 그 비중이 52.3%로 낮아질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국세수입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올해 예산 38조5백억원보다 1조4천6백6억원이 덜 걷힐 것으로 추산됐다.일반회계의 세수부족은 지난 82년 이후 11년만이다.
  • 지방생보사 대주주/자본소유한도 올려/40%까지 허용

    오는 10월2일부터 지방 생명보험사의 대주주가 자본금의 40%까지 소유할 수 있게 된다.재무부는 23일 지난 88∼90년 설립된 8개의 지방 생보사가 사업초기 적자를 메우기 위해 자본금을 증자할 때 대주주 1인이 실권주를 인수해 지분을 소유할 수 있는 한도를 총자본금의 40%로 늘려 주기로 했다.
  • 가·차명계좌 실명화율 42%/예금액 기준 58%… 새달초에 몰릴듯

    ◎재무부,18일까지 집계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비실명예금을 실명으로 바꾼 예금 비율은 금액기준 58.2%,계좌기준 42.1%에 달했다. 22일 재무부에 따르면 은행·단자·투신등 6개 금융기관의 가명 또는 차명예금주들이 실명으로 전환한 비율은 지난 18일 현재 이같이 집계됐다. 비실명예금을 실명으로 전환한 금융기관별 계좌당 평균금액은 은행이 9백만원,증권 1억3천5백만원,투신 5천8백만원,단자 3억7천2백만원,신용금고 2천4백만원이다. 가명에서 실명으로 바꾼 평균금액을 보면 은행은 2백만원,증권 1억2천3백만원,투신 4천2백만원,단자 2억8백만원,신용금고 1천1백만원이다. 또 차명을 실명으로 전환한 평균금액은 은행 7백만원,증권 1천2백만원,투신 1천6백만원,단자 1억6천4백만원,신용금고 1천3백만원이다. 재무부 관계자는 『비실명예금의 실명전환은 아직도 관망상태에 있으나 무기명·가명예금의 경우 10월12일 이후에는 높은 세금과 과징금을 부담하기 때문에 10월초에 집중적으로 실명전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융기관의 무기명·차명계좌는 1백13만5천6백계좌,3조2천7백69억원에 달하며 차명예금은 전체예금의 10%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 “한국 올 성장 4.9% 그칠듯”/IMF 전망

    ◎소비자물가 6%대 급등/내년엔 경기회복세로 반전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당초 기대에 못미친 4.9%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재무부가 22일 입수한 IMF의 세계 각국의 경제성장 전망자료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증가율은 4.9%,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IMF가 지난 8월 조사한 것으로 지난 5월에 전망한 GDP성장률 6%와 물가상승률 4.5%보다 성장률은 1.1%포인트 떨어지고 물가는 1.5% 더 오른 것이다. 이번 전망은 지난 8월12일 금융실명제의 실시 이전에 이뤄진 것이어서 실명제 영향을 감안하면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4.9%보다 낮아지고 물가도 더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IMF는 우리나라가 최근 초과수요 압력을 줄이기 위해 내수억제 정책을 펴왔으나 내년에는 신경제 정책의 영향으로 경기가 점차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세계경제는 올해 당초의 전망치 2.1%보다 높은 2.2%의 성장이 예상되며 내년에는 3.2%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이는 미국·독일·일본등 선진각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리는 등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펴고 있어 세계의 경기회복 속도가 의외로 빨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 신금,동일인 대출 5억원이상땐 문책/재무부

    재무부는 앞으로 신용금고가 대주주에게 동일인 여신한도인 5억원 이상을 대출할 경우 엄중문책하기로 했다. 이항균 재무부1차관보는 21일 제일은행에서 열린 전국 2백37개 상호신용금고 대표자회의에서 『실명제의 실시로 수신이 증가하는 신용금고의 자금을 종업원 20인 이하의 영세기업에게 골고루 대출해줄 수 있도록 대주주나 중견기업에 대한 대출을 삼가 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 실명제의 「생산적 운용」에 물꼬/국정연설에 나타난 보완 방향

    ◎음성자금 산업 유인·세정완화 조치 예상 금융실명제를「미래지향적」으로 운용하겠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선언은 경기활성화를 위해 실명제의 물꼬를 생산적인 쪽으로 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래지향적이란 말은 시각에 따라 해석이 엇갈릴 수 있으나 실명제에 대해 『뭔가 손질이 있어야 한다』는 일반적인 국민정서를 반영한 것임에는 이론이 없는 것 같다.지금까지 실명제가 성공을 위한 디딤돌을 착실히 쌓았고 앞으로의 성공,즉 부진한 경제회생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손질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이와 관련,대통령이 이날 국정연설에서 앞으로 국정운영에 있어 경기회복에 최대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한 점은 바로 이같은 해석을 뒷받침해 주는 대목이다. 실명제는 그동안 실시 초기의 부작용과 반발을 우려,과거를 묻는 엄격한 법집행에 초점이 맞춰졌다.사회정의 실현이라는 명분 외에 과거의 떳떳지 못한 음성소득에 대한 출처를 따져 세금을 단단히 물리겠다는 것이었다. 실명제는 실시 한달을 넘으면서 금융권의 자금이탈이나 주가폭락,중소기업의 연쇄부도등 당초 우려했던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은 채 순탄한 항로를 헤쳐왔다.그러나 경기는 침체의 늪을 헤어나지 못하고 있어 실명제가 지나치게 과거 지향적이란 비판과 함께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이에 따라 뭔가 실명제의 흐름을 생산적인 방향으로 틀어야 한다며 민자당과 정부·재계·연구기관에서 조심스레 청와대에 건의하기 시작했다.여기에 실명제가 조기 정착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고 경기회복에 힘을 쏟을 단계라고 판단한 김대통령이 미래지향적 운용이란 선언으로 실명제의 큰 가닥을 생산적인 방향으로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같은 해석에도 미래지향적이란 단어가 갖는 한계가 엄연히 존재한다.바로 긴급명령의 어느 규정도 훼손할 수 없다는 점이다.예컨대 순출금액 3천만원 이상 예금주의 국세청 통보와 5천만원 이상의 실명화 자금에 대한 출처조사 방침과 같은 문제이다. 이 때문에 재무부는 『실명제의 뼈대를 그대로 유지하며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어떻게 기술적으로 살을 붙이느냐』로 고심하고있다.재무부는 이처럼 실명제의 무게중심이 바뀜에 따라 어느 정도까지 미래지향적으로 전환해야 할 지의 검토에 들어갔다.실명제 후속조치의 방향은 엄격한 세정의 완화와 음성자금의 산업자금화 방법에 모아지고 있다. 세정완화의 중점은 일정금액 이상의 인출이나 실명전환시 국세청에 통보되더라도 자금출처 조사를 최소화하는 데 모아진다.정부가 이미 가계자금과 기업자금에 대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는 금액에 대해 일체 자금출처를 묻지 않겠다고 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였다.즉 배우자예금의 경우 1억원 정도,40세 이상 세대주가 4억원 미만의 주택을 살 경우 자금출처 조사를 일체 하지 않는 것이다.다만 이를 좀더 명확히,그 기준을 누그러뜨리는 묘수를 찾고 있다. 산업자금화 문제와 관련,장기저리 기명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형평상의 문제와 발행시 어느 정도 소화가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이 있으나 자금출처 조사가 면제되면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법인 명의의 비실명예금에 대해 법인세만 추징하고 자금출처를 불문에 부치는 것도 검토대상이 되고 있다.이밖에 당·정은 실명전환 마감일 이후 자금인출 사태에 대한 대책과 중소기업의 자금지원,소득세·법인세의 추가인하 방안 등을 마련 중이며 이를 10월12일 전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 3억∼5억 비실명예금·CD/중기투자땐 출처조사 면제

    ◎기명채권 발행·법인명의 전환도 조사안해/정부,실명제 후속대책 마련 착수 정부는 21일 김영삼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금융실명제를 미래지향적으로 운용해 나가겠다』고 밝힘에 따라 후속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재무부내에 설치된「금융실명제 실시단」을 중심으로 자금출처 조사를 완화하고 비실명자금을 산업자금화 하는 방안을 주내용으로 한 후속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재무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의 국정연설 내용을 뜯어보면 금융실명제를 앞으로 긴급명령의 규정내에서 해석을 최대한 확대,경기를 활성화시키는 방향으로 보완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설명한 뒤 이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지금까지 별 부작용없이 실시돼 온 실명제를 성공적으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비실명자금의 퇴로를 선별적으로 터주는 게 불가피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정부는 3억∼5억원 정도의 비실명 예금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를 중소기업의 운전자금으로 제공하고 은행금리 수준을 받을 경우에는 국세청에 통보하더라도 자금출처 조사를 면제해 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민자당측이 이미 청와대에 보고한 장기저리의 기명채권을 발행하거나 법인명의로 전환한 비실명예금에 대해서는 과거의 법인세만 추징하되 자금출처 조사를 면제,산업자금화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 영세기업 추석자금 3천억 추가배정/국민·기업은 통해 공급

    ◎재무부/모자라면 1천억원 더 지원 영세기업에 대한 추석자금으로 3천억원이 추가로 배정돼 20일부터 국민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을 통해 지원된다. 재무부는 이날 영세기업과 상인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 1천5백억원씩을 배정,6개월기한으로 대출해주도록 하고 이 자금이 소진되면 1천억원을 추가공급할 예정이다. 또 일반은행을 통해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6천8백30억원 가운데 현재까지 소진된 3천5백여억원 이외에 나머지 자금도 금주중 거의 대출될 것으로 보고 추가로 3천억원을 운전자금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금융실명제이후 영세기업에 8천억원,중소기업에 9천8백30억원등 총1조7천여억원의 자금을 공급하는 셈이다.
  • 탁·약주 공급구역제 필요한가(오늘의 쟁점)

    막걸리와 약주의 판매 지역을 제한하는 주세법규정을 폐지하는 문제를놓고 찬반이 엇갈린다. 재무부는 지난1일 세제 개편안을 통해 탁주와 약주의 제조업체 소재지 시·군·도로 한정한 공급구역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제조 기술과 운송수단의 발달로 제품의 보존성이 높아져 공급구역을 제한할 필요가 없다는것이 개정이유였다.그러나 영세업자들의 도산 등 피해가 우려된다는 민자당의 반대로 백지화됐다.대한탁약주제조중앙회는 이 규정이 폐지되면 밀조주와 부정한 술이 늘어난다며 현 제도의 고수를 주장한다. 반면 새로운 포장술을 개발,해외로 수출하는 인천탁약주제조협회는 품질경쟁을 해야 한다며 현 제도를 없애야 한다고 부르짖는다.양쪽의 주장을 들어본다. ◎폐지론/팩 포장법으로 변질 해결… 해외수출/입맛에 맞는 제품 살 수 있게 해줘야 수많은 상품 가운데 국민들은 마음대로 살 수 없고,제조업자들은 마음대로 팔 수 없는 상품이 막걸리이다.특정 지역에서 생산한 막걸리는 다른곳에서 팔지 못하도록 한 주세법의 공급구역제한조항 때문이다. 지방 영세업자의 도산을 막는다는 취지로 만든 구시대의 악법이다. 오랜세월 경쟁을 막아온결과 막걸리의 품질은 높아진 소비자의 입맛을 못 따라가고,소비는 나날이 줄어들어 대표적인 사양산업으로 전락했다.이미 생산을 포기한 지방의 면허업자들 역시 적지 않다. 시장경제 체제에서 경쟁없이 정부의보호아래 안주해 온 산업의 운명이 어떠한지를 웅변하는 증거이다.과잉보호가 막걸리산업을 서서히 고사시킨 것이다. 그럼에도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다고 대도시 중심의 탁주협회는 큰 시장을 계속 독식하는 재미로 시대에 뒤떨어진 「공급구역제한」 조항을 고집한다.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는 집단 이기주의의 표본이다. 국내 어디에서도 전세계 온갖 종류의 술을 누구나 살 수 있다.오직 막걸리만은 그렇지 않다.개방과 경쟁을 지향하는 신경제 시대에 있을 수 없는 일이다.소비자의 선택권과 영업자유권을 부당히 제한하는악법은 하루빨리 폐지해야 한다.경쟁을 두려워하는 극소수의 기득권자들을 위해서 전체산업을 죽일것인가.품질과 가격에서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해마다 소비가 20%씩 줄어드는 추세를 막지 못한다. 탁·약주 산업을 되살려야 할 책임이 있는 사람조차 패배주의에 빠져 막걸리는 더 이상 개발이 불가능하며 외국에 대량 수출하는 팩막걸리 농주는 탁주가 아니라는 억설을 서슴지 않는다.바로 막걸리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본인인데도 여당은 이들을 보호하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쟁국들은 하루가 다르게 우리를 앞질러 간다.이대로라면 외국인이 새로운 막걸리를 개발해 국내로 들어오는 기막힌 꼴을 당할지도 모른다. 대형 백화점과 편의점들은 유통상 변질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수출상품 「농주」의 판매를 간절히 원한다.여기서 더 나가 팩막걸리보다 더 좋은 캔이나 병으로 된 막걸리가 나와야 한다.그래야 우리의 막걸리가 세계시장을 누빌 수 있다. ◎존속론/소비 갈수록 감소… 제조업계 경영난/개방땐 지방영세업체들 도산 불러 공급구역 제한제도는 업체의 지나친 경쟁으로 인한 유통질서의 혼란 및 밀조주의 성행예방,주세행정의효율화가 목적이며 65년3월 탁주는 시와 군,약주는 시와 도로 공급구역을 개정해 현재에이르고 있다. 대다수 탁주업자는 신규면허 남발로 영세업체의 난립,과당경쟁,부정주류의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당초 목적에 따라 신규면허 허용보다는 기존 면허자가 계속 합동제조와 시설의 근대화·자동화를 해 업계의 건전한 발전과 소비자보호에 전념케 하는 것이 좋다고 보고 공급구역 폐지를 반대한다. 지난해 탁주의 출고가 77년보다 75%나줄어 제조업자들은 극심한 경영난에 있다.신규면허가 허용되면 한정된 시장에 과당경쟁과 유통질서의 혼란은 가중될 것이다.정부는 71년이후 탁주의 공급구역 제한제도위에 강력한 합동 제조를 유도해 탁주 제조장을 절반으로 통합,정비했다.이 과정에서 탁주 제조자들은 상당한 시설투자로 소비자 보호에 기여했고 밀조주와 부정주 방지 등에 노력했다. 공급구역 제한을 해제하면 그동안 정부 시책에 따른 물질적·정신적인 손실은 막대하며 현재도 범람하는 밀조주와 부정주가 더욱 성행해 법질서의 문란과 행정력의 낭비·조세포탈 범죄의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탁주는 반제품으로 주조 및 가공기술이 발달된다 해도 발효주로서 각종 미생물이 살아서 후발효가 계속 되는 특성상 보존이 섭씨10도 이하에서 5일이다.겨울철을 제외하면 쉽게 변질돼 장거리 공급판매나 장기보존이 불가능하다. 근래 인천탁주 합동제조장에서 가공기술의 발달로 탁주를 살균 특수포장(테트라 팩)하여 장기보존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이처럼 탁주를 살균해 각종 발효미생물을 사멸시켜 진공포장하는 방법은 극히 일반적 상식의 보존방법이다.우리 고유의 전통탁주 특성을 상실한 그런 종류의 술은 탁주가 아닌 국적 불명의 술이다. 굳이 보존을 위해 살균포장이 필요하다고 가정하더라도 구태여 값비싼 외국의 특허에 의한 테트라 팩(인쇄포함)보다 값싼 국내산 유리병이나 PET용기에 밀폐포장을 할 수도 있다.따라서 현행 탁주의 신규면허 억제 및 공급구역 제한은 가장 합리적이고 불가피한 제도이므로 업계가 대단위 합동제조장의 건설,제조공정의 자동화 시설확대,술 질의 향상을 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출수 있게 3∼5년간의 준비기간을 허용하는게 타당하다.
  • 3천만원이상 인출/자금출처조사 면제/영세기업에 세금 소급추징않기로

    ◎실명제 보완책 내주 발표 정부는 금융자산의 실명전환 의무기간이 끝나는 오는 10월12일까지 순출금액이 3천만원을 넘어 국세청에 통보되더라도 자금출처 조사를 일체 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 영세 소기업이나 상인 등이 앞으로 실명 금융거래로 과세자료가 양성화돼,과거에 비해 소득세등 과표가 높게 나타나더라도 과거 세금을 소급해 추징하지는 않기로 했다. 홍재형 재무부장관은 20일 『실명제로 일부 영세 소기업이나 상인들이 고액 예금을 인출하면 국세청의 자금출처 조사를 받지 않을까 우려하는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후속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금주 내에 확정,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장관은 『순출금 3천만원 이상의 자금은 가계자금이든 기업자금이든 일체 자금출처를 묻지 않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뒤 『그러나 이들에 대해 국세청에 통보하는 것은 긴급명령의 규정인 만큼 이를 바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홍장관은 또 『실명제로 과표가 노출되는 영세 기업이나 상인의 경우 내년에 과표가 크게 늘어나더라도 일정 금액까지는 과거의 소득과 매출에 대해 일체의 소득세와 부가가치세를 물리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 가·차명계좌/실명화기준 구체화/주민등록과 다른 세례·단체명도 인정

    재무부는 20일 예금주의 가·차명예금을 실명으로 바꿀 때 금융기관이 오류 및 정정해주는 기준을 구체화,주민등록표의 성명과 다른 법명·세례명·예명·필명·아명·상호명·단체명 등도 실명으로 인정해주도록 했다.이 경우 소속단체의 회원명부 등의 증빙서류를 내야 한다. 또 본인의 이름에 가족의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한 경우 그 주민증번호가 주민등록등본이나 호적등본에 의해 직계존비속·배우자의 주민증번호로 확인되면 본인임을 인정,본인의 주민증번호로 고쳐주도록 했다. 사업자에 한해 가입이 제한된 기업자유저축과 기업금전신탁에 상호명과 사업자등록번호를 사용해 거래해온 경우는 가입당시 제출한 사업자등록증에 기재된 대표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가 확인되면 그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정정할 수 있다.
  • 경제부처 이기주의 “극심”/경제장관회의 이틀째

    ◎법안 격론끝 「봉합통과」/국리민복보다 자부이익 우선/6시간넘기 일쑤… 기획원 조정역 무색 정부부처간에 집단이기주의가 극심하다.신경제5개년계획에 따른 주요법안들의 당초취지가 퇴색하거나 처리가 늦어지는 사례가 빈번하다.한동안 잠잠하던 이해집단의 목소리가 분출하고 행정부처의 입장과 이익도 엇갈리기 때문이다. 정부는 17일 하오2시부터 이경식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무려 5시간반 경제장관회의를 열어 37개 법안과 일반안건을 처리했으나 특소세법개정안등 3개 법안은 부처간 이견으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에따라 18일 상오9시부터 김영태경제기획원차관 주재로 4시간 비공식차관회의를 열어 절충을 시도했음에도 특소세법개정안 등은 끝내 이견을 해소하지 못했다.결국 이날 하오2시 경제장관회의를 속개,1시간만에 가까스로 통과시켰다.경제장관회의가 부처간의 충돌로 이틀동안 열린 것은 이례적이다. 최종조정된 안건을 보면 특소세법개정안의 경우 이제까지 비과세한 LNG(액화천연가스)에 10%의 특소세를 물리기로 한 재무부안에상공부가 한전의 원가가 높아져 전기료상승을 초래한다며 반대했으나 재무부안대로 통과됐다. 공공자금관리기본법안중 관리기금에의 예탁의무중 「재무부장관이 여유자금의 일부에 대해 예탁의 유예 또는 면제등의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한 조항에는 보사부가 반대,재무부장관 대신 기금운영위원회를 주체로 바꿨다.국유재산관리특별회계법안의 정부시설계정중 정부청사수급계획을 세울 때 중앙정부가 국유재산을 해당부처와 협의 없이 무상으로 관리전환할 수 있도록 한 규정도 체신부와 농림수산부가 이의를 제기,유상을 원칙으로 하고 무상시에는 협의로 바꿨다. 법안처리가 이처럼 난항을 겪은 것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쏟아져나온 32개 개정법안 및 제정안,3건의 일반안건등 모두 40개 안건이 무더기로 상정된데다 93년 세제개편안 등을 둘러싸고 부처마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안간힘을 썼기 때문이다.이 법안들은 논란의 여지를 남긴 채 임시변통으로 봉합된 경우가 많다. 기획원 관계자는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장관들이 며칠씩 밤을 새워서라도 토론을 하는 것이 유익하지만 부처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고집을 부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걱정했다. 지난 16일 하오3시부터 열린 경제차관회의도 각 부처가 맞서 밤9시까지 무려 6시간 계속됐으나 완전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 여론 눈치보기… 실사 “지지부진”/정부 공직자사정 중간점검과 전망

    ◎축소징계 기미속 착수조차 안한곳도/투기 외청장 1∼2명 주초 사퇴할듯/경제부처 일부 인사 해명서 돌리며 “구명운동” 국무총리 제4조정관실은 18일 각 부처가 진행중인 재산공개와 관련한 사정작업을 1차 중간점검했다.그러나 아직 실사에 착수도 못하는 경우가 있어 부처별 사정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정부 공직자 사정작업이 이같이 지지부진하자 일각에서는 벌써 「축소사정」이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청와대도 이러한 상황을 잘 알고 있어 금주초부터는 「위로부터의」사정지시가 본격화되면서 자진사퇴 공직자가 속속 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표세진제4행정조정관은 이날 『29개 부·처·청별로 실사현황을 중간점검해본 결과 소명서를 공개대상자 전원에게 받은 부처,아직 받고 있는 부처,선별해 받는 부처,전혀 소명서도 안받은 부처등 다양한 유형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 표조정관은 『따라서 아직 구체적 취합자료가 나올 수 없는 단계』라면서 『그러나 주초부터는 부처 차원의 실사가 본격화되고 무엇인가 가닥이 잡힐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 표조정관은 이어 『공직사회의 동요가 장기화되는 것을 막기위해 9월말까지는 모든 조치들이 끝나야할 것』이라고 강조. 표조정관은 사정당국이 사퇴대상자를 지정할 용의를 묻는 질문에 『아직까지는 사정대상자의 명단이 올라온 일도 없고 내려간 일도 없다』고 연막. 총리실 관계자에 따르면 경제부처의 경우 일부만 소명자료를 받을때 생길 부작용을 우려,공개대상자 전부에게 소명자료를 요구한 부처가 많다는 것.총리실,총무처등 비교적 구설수를 덜타는 일부 부처는 아예 소명자료를 받지 않고 있다고 이 관계자가 전언. ○…공식창구를 맡고 있는 표조정관의 언급과는 달리 내부적 실사는 상당부분 진척되어 있다는 관측. 정부의 한 관계자는 『사정당국을 중심으로 이미 1차 정밀조사는 끝났다』면서 『일단 부처 차원의 사정에 맡긴다는 방침때문에 지켜보고 있으나 부처에서는 과감한 사정보다는 억울함을 대변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소개. 관계자는 『특히 형평성을 내세워 자진사퇴에 반발하는 인사도 상당수여서 이제부터는 청와대나 총리실이 나서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 여권의 한 고위 소식통도 『일반부처 장·차관중에는 재산공개물의와 관련,곧 사퇴할 인사가 현재로는 없는 것 같다』면서 『장·차관중 다소 문제가 있는 인사는 재산공개파문이 마무리되고 연말쯤 있으리라 예상되는 개각때 물러나게 되리라 본다』고 전망. 이 소식통은 그러나 『일부 외청장중에서는 투기혐의가 뚜렷한 인사가 있으며 그들의 사퇴는 불가피하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말한뒤 주초 1∼2명의 외청장이 사퇴,고위공직자들의 자진사퇴 분위기를 유도한다는 방침을 시사. 1급이상 공직자 가운데는 당초 2백여명을 실사,70여명이 사퇴·경고등 조치대상으로 검토되었으나 부처별 사정에 맡긴 결과 30명 수준으로 징계범위가 축소될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그러나 청와대가 여론의 비난을 의식하는 기미를 보이며 징계대상자가 다시 확대되리라는 관측이 우세. ○…정부 부처중 사정대상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지목되는 곳은 외무부와 경찰청.공직 유관단체의 대폭적 물갈이도 예상된다는 것이 일반적 분위기. 10억대이상 재산가만 31명에 달하는 외무부에서는 김정훈 주파키스탄대사가 사정대상 1호로 지목.김대사는 서울지역에 상당량의 대지와 아파트를 갖고 있는등 투기의혹이 짙어 주초 소환후 사퇴하거나 보직해임될 것이라는 전망.외무부는 L·K·C씨등 투기의혹을 받고 있는 12∼13명을 연말 정기인사때 인사조치할 복안을 세우고 있으나 여론을 감안,우선 사퇴폭이 더 넓어지리란 전망이 우세. 경찰청도 투기의혹이 짙은 몇몇 간부에 대한 집중실사가 이뤼지고 있어 검찰 내부정비이후 경찰이 사정의 포커스로 떠오를 전망. 경제기획원·재무부·국세청등 경제부처에서도 소명자료제출등 조사가 진행되면서 대상 공직자들은 일손을 놓은채 사태추이에 촉각을 기울이며 초조해하는 모습이 역력.특히 몇몇 인사는 언론사에 해명서를 돌리며 막바지 구명운동을 전개.
  • 기술개발비 세액공제 확대/조감법 개정키로

    ◎총액의 5%­증가액 50%서 선택 대기업이 세액공제를 받는 기술인력 개발비의 선택 범위가 넓어진다.지금은 늘어난 지출액의 50%만 받을 수 있으나 내년부터는 총지출액의 5% 또는 지출 증가액의 50% 가운데 큰 금액을 선택할 수 있다. 재무부는 17일 경제장관회의를 거쳐 개정키로 한 조세감면규제법의 내용을 이같이 수정,국회의 동의절차를 밟은 뒤 시행하기로 했다. 광산의 보안시설과 산업재해 예방시설에 대한 투자금액의 10%(외산은 3%)를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공제해 주는 제도도 당초 폐지하려던 방침을 바꿔 그대로 두기로 했다. 의료법인이 외국 제품의 의료기기를 구입하거나 종합병원이 취약지역에 분원을 설치하기 위해 시설투자를 할 경우소득세에서 공제해 주는 액수도 투자금액의 3%에서 5%로 높인다. 증자하는 제조업에 대해 2년 동안 증자액의 10%를 과세소득에서 공제해 주는 업종에 부가통신업·엔지니어링 사업·정보처리·컴퓨터 운용관련업이 새로 추가된다.
  • BC카드 신임사장 오무영씨

    (주)비씨카드는 17일 임시주총을 열어 오무영 전재무부감사관을 사장으로 선임했다.전임 권용진사장은 상임고문으로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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