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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기조성법」 내년 제정/산업지원제도 UR에 맞게 개편

    정부는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정에 어긋나지 않는 산업정책의 개발을 위해 내년 초 가칭 「산업기술 발전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을 제정키로 했다.이를 통해 공업기반기술 개발자금 등 기존 기술개발 자금 지원체계를 UR규범에 일치시켜 지원규모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 금융 및 세제지원의 개편도 불가피하다고 보고 경제기획원,재무부,상공자원부의 관계자와 산업연구원,금융기관 관계자로 「산업지원제도 특별대책반」을 구성,운영키로 했다. 17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대책반은 특정 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금지하는 UR협정에 맞춰 내년 6월까지 금융·세제 등 전반적인 산업지원 제도의 운용현황을 종합 분석,법령의 정비를 포함한 장·단기 개편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 농어·설탕·커피 등 8개품목/조정관세 최고 1백%/재무부,내년부터

    국내 산업보호를 위해 볼락·농어·설탕·커피 등 8개 수입품목에 대해 내년부터 10∼1백%의 조정관세가 새로 부과된다.원유를 비롯,옥수수·원목·면사 등 국내 수급과 가격안정에 차질이 없는 28개 품목에 대해서는 기본 관세율보다 1∼20%포인트 낮은 할당관세율이 적용된다.재무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조정관세 및 할당관세 운용계획을 발표했다. 새로 부과되는 조정관세율은 능성어·볼락·농어가 기본세율 10%에서 1백%로,설탕이 8%에서 60%,커피가 8%에서 10%,생사가 8%에서 50%,모직물이 8%에서 20%로 올라간다.
  • 담배값 1백∼2백원씩 인상/외산 포함 내년부터

    ◎저가품·시가는 제외 국산 및 외산 담뱃 값이 내년 1월1일부터 갑당 1백∼2백원이 오른다.재무부는 17일 내년에 담배에 대한 특별소비세가 갑당 3백60원에서 4백60원으로 오르고 의료·환경·경작자 부담금 20원이 신설되며 산매상의 마진 13원을 포함,담뱃값 인상요인이 1백33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23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을 의결,구체적인 담뱃값 인상 폭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재 ▲갑당 8백원인 하나로가 1천원 ▲7백원인 글로리·88디럭스·한라산이 9백원 ▲6백원인 88라이트 등이 7백원으로 각각 1백∼2백원 정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2백원짜리인 청자 등 저가 담배와 파이프담배,시가는 인상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외산담배 수입업자도 추가인상요인이 1백20원에 달하는 만큼 현재 1천원인 말보로와 8백원인 마일드세븐의 소비자가격도 1백∼2백원씩 오를 전망이다.
  • 「새 내각구도 점치기」 설왕설래/개각 앞둔 청와대·부처 표정

    ◎“UR문책 왔다” 경제부처 촉각/“비서진 개편 따를것” 청와대팀도 관심/이 부총리 후임 강경식·한승주씨 거론/큰과오 없는 외무·법무·문체 유임관측/대폭땐 국방·환경처 등 경질 거의 확실 황인성국무총리의 전격적인 사표수리에 이어 후임에 이회창감사원장이 지명된 16일 관가는 크게 술렁댔다. 특히 UR협상을 총괄지휘해온 경제기획원등은 갑작스런 총리경질뉴스에 놀라와 했다.빠르면 주말쯤 전면개각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청와대 비서진의 개편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돼 관가가 하루종일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청와대◁ 김영삼대통령은 15일 주례보고차 청와대에 올라온 이회창 감사원장에게 총리지명을 예고했다는 후문.이 자리에서 두사람은 내각개편 방향에 대해서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후임 감사원장을 천거해주도록 요청했고,이원장의 천거를 받아들여 이시윤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신임감사원장으로 발탁. 이총리는 감사원장 재직시절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대통령 다음으로 국민 지지도가 높은 인물로 보고돼 이번 인사에서 이같은 여론의 평이 반영되지 않았겠느냐는 추측이 제기.민자당 부설 여론조사기관인 사회개발연구소가 매달 조사해 청와대에 보고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이총리는 여권내에서 줄곧 김대통령에 이어 인기도 2위를 지켜 왔다는 것. 한편 청와대의 모비서관은 이날 아침 김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후임 총리가 이회창감사원장이란 사실을 알고는 아예 출근을 안하는 방법으로 비밀을 지켰다. ○…내각개편에 이어 청와대 개편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돼 청와대 분위기도 어수선. 일부에서는 비서실장과 2∼3명의 수석비서관을 제외한 전원이 바뀔 것이란 소문도 나돌고 있다.특히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과 관련,부적절한 대처를 지적받았던 경제팀을 비롯해 최소한 2∼3명의 수석교체가 예상돼 일부 비서관실은 일손을 놓고 있는 상태. 이번 인사를 계기로 비서실의 편제도 일부 개편될 전망.이에대해 한 관계자는 『정치적의미는 없으며 다만 실무차원에서 기능재조정 및 인력재배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 총리가 경질된 이날 아침 청와대 수석회의에서는 모 수석이 청와대비서실도 일괄사표를 낼것을 제의.그러나 비서가 사표를 내는 것이 모양이 좋은지,어떤가를 놓고 의견이 모아지지 않아 일괄사표제출여부와 시기를 박관용실장에게 일임한 상태. ▷감사원◁ ○…감사원 직원들은 이회창원장이 새총리로 임명됐다는 발표가 나오자 깜짝 놀라면서도 『이원장이나 정부전체를 위해서도 잘된일』이라고 반기는 모습. 한 관계자는 『원장의 인품이나 능력으로 볼때 감사원의 업무는 좀 범위가 좁은 면이 있다』면서 『국무총리로서 내각전체를 품고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 그러나 일부 직원들은 『이원장이 감사원의 위상확립에 큰 역할을 했는데 갑자기 떠나게돼 아쉽다』며 감사원의 위상에 변화가 오는것 아닌가 은근히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감사원 직원들은 또 이시윤신임원장의 약력등을 찾아보며 『경력으로 볼때 임무를 잘 수행해나갈 것 같다』고 기대. 한편 감사원 직원들은 이원장이 총리로 영전되자 이원장과 줄곧 호흡을 맞춰온 황영하사무총장등 몇몇 간부의 거취에도 변화가 오는 것이 아닌가 하고 수근거리기도. ○…감사원은 이시윤신임원장을 맡는 준비에 밤늦게까지 분주한 모습. 원장 비서들은 이날 낮 헌법재판소로 전화를 걸어 이신임원장이 참석하는 모임과 평소습관,건강,외국어능력,식성등에서부터 평소 마시는 차의 종류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점검하는등 세심한 준비. 황영하사무총장은 이날 낮 헌법재판소로 이신임원장을 찾아간데 이어 밤에는 업무현황자료를 챙겨 이문동 자택으로 이신임원장을 방문,보고를 하기도. 그러나 이전임원장은 얼마전 대법원장 물망에 오를 당시 한차례 이임준비를 한바 있어 이임절차가 쉽게 처리. ▷총리실◁ 급전되는 상황에 당황해 하면서도 신임총리의 대쪽같은 업무스타일에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나타내며 상기된 표정. 총리실 직원들은 『앞으로 총리의 내각장악력이 한층 강화되지 않겠느냐』며 「강력한 총리실」에 대한 기대를 피력.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이신임총리의 대쪽같은 성품을 빗대 『꼼꼼한 총리가 가니까 깐깐한 총리가 왔다』면서 『이신임총리의 업무스타일로 보아 공직자 기강확립등 정부의 개혁정책이 보다 강도 높게 펼쳐질 것』이라며 다소 긴장하는 모습. 또 다른 관계자도 이신임총리의 행정경험부족을 들어 다소의 우려를 표시하면서도 『그러나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강력히 추진해 나가는 데는 적격일 것』이라며 기대를 표명. ○…이에앞서 황전총리는 이날 새벽 비서실장에게도 알리지 않고 청와대를 방문,김영삼대통령과 아침식사를 같이 들며 사의를 표명. 황전총리는 상오 9시 다시 청와대로 들어가 김대통령에게 사표를 정식 제출한 뒤 다시 청사로 돌아와 간부회의를 소집,『쌀시장 개방을 막지못한 것에 대해 누군가 책임을 져 국민에게 도리를 다해야 할 것으로 생각해 사퇴한다』고 설명. 총리실의 고위관계자는 『총리실 간부들조차도 황총리가 이미 열흘전부터 사임을 결심하고 조용히 준비를 해온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총리경질이 전혀 의외라는 반응. ○…황전총리는 이날 당초 예정됐던 과천청사에서 광화문청사로 자리를 옮겨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오늘은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나온 것이 아니라 국무위원여러분께 인사를 드리기 위해 나왔다』고 인사. 황전총리는 『정부의 의지와 달리 UR협상에서 쌀시장을 개방하게 된 만큼 총리로서 이에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면서 『지난 10개월동안 모든 국무위원들께서 도와주신데 대해 감사한다』고 언급. 황전총리는 또 『앞으로 내각은 새 총리와 함께 지금까지 다져진 개혁기반을 바탕으로 김영삼대통령의 통치이념이 실현되는 새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 황전총리는 이어 전 국무위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건승하십시오』『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고 인사한 뒤 이·한 두 부총리의 배웅을 받으며 퇴장. 한편 황전총리의 인사에 이어 국무위원들은 이부총리주재로 30여분 남짓 평소와 다름없이 의안을 처리한 뒤 이부총리의 발의에 따라 일괄사표를 써서 최창윤총무처장관에게 제출을 일임. 이날 국무위원들은 대부분 황전총리의 사퇴를 예견못한 듯한 분위기였으며 총리경질소식이 알려진 직후 총리실에는 각부처 장관실에서 『오늘 국무회의에서 일괄사표를 내는 것인가』고 묻는 전화가 쇄도했다는 후문.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부총리가 의안심의에 이어 『총리께서 사퇴한 만큼 대통령의 인선폭을 넓혀드리기 위해 모든 국무위원들은 사표를 제출하는 것이 좋겠다』며 일괄사표제출을 발의하자 국무위원들은 무거운 표정으로 이에 수긍,품에서 사표를 꺼내 최총무처장관에게 전달. ▷경제기획원◁ 이경식 부총리가 경질대상에 포함되느냐의 여부를 놓고 비상한 관심. UR 협상을 총괄 지휘한 경제기획원은 이날 상오 11시 과천청사에서 황인성 총리 주재로 열기로 한 국무회의를 준비하던 중 갑자기 총리의 사임이 확인되자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 이부총리는 장소가 광화문 1청사로 바뀐 국무회의를 황전총리대신 주재하기 위해 광화문으로 떠나기에 앞서 최창윤 총무처장관으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고 『야인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을 해야지…』라며 경제팀의 개편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인상. 기획원 주변에서는 이경식 부총리의 후임으로재무장관을 지낸 강경식의원(민자)과 한승수 주미대사,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정▦석교통부장관 등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거론되고 있다. 강의원은 5공 재무장관 재직시 「강경식」으로 불릴 정도로 추진력이 강한 데다 금융실명제를 추진한 경험이 있어 현재의 실명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에 적격이라는 관측.또 연말 사면설이 나도는 서석재 전의원의 지역구(부산 사하구)를 물려 받은 강의원이 경제부총리에 기용될 경우 서씨의 정계복귀를 위한 지역구 양도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이점이 있다는 분석. 한 주미대사는 새 정부 출범후 미국에 부임,얼마 되지 않았으나 학자출신인데다 뛰어난 친화술,또 대미관계가 원만해 앞으로 UR시대의 경제팀장으로 적격이라는 추측이 무성.이 경우 주미대사에는 김상공장관이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있다. 또 유창한 영어실력과 오랜 통상전문가로서의 국제적인 감각이 뛰어난 김상공장관의 경제부총리 발탁도 점쳐지고 있다. ▷통일원◁ 한완상부총리의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 통일원내에선 한부총리가 그동안 다소 진보적인 통일정책 수행으로 보수층으로부터 많은 공격을 받은 사실을 근거로 경질 가능성을 점치는 인사도 있으나 업무수행상 대과가 없었다는 점에서 유임 전망이 우세한 편. 한부총리의 한 측근은 『부총리가 10개월의 재임 기간동안 3단계 통일정책과 3대 통일정책추진기조를 완성했으나 북한의 핵의혹문제가 장애가 되어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임명권자가 한번은 더 실천의 기회를 주지 않겠느냐』며 은근히 유임을 전망.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한부총리가 그 동안 불필요한 보혁논쟁을 불러일으키는 바람에 대북정책이 결과적으로 혼선을 빚은 측면도 있다』면서 경질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기도. 통일원 주변에선 한부총리가 경질될 경우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P씨,전직 통일원장관인 L씨,현직 교수인 L씨 등을 후임자로 조심스럽게 거명. 한편 이달중으로 잡혀있던 한부총리의 미하버드대 강연 일정이 김대통령의 지시로 내년으로 연기된 점이 그의 거취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도는 가운데 당사자인 한부총리는 이날 예정됐던 중앙언론사 논설위원들과의 저녁모임 일정을 그대로 갖는등 담담한 표정. ▷내무부◁ 이날 국무총리의 전격적인 경질에 따른 대폭적인 개각등 후속조치와 관련,이해구장관의 퇴진여부 보다는 입각가능성이 엿보이는 최인기차관의 거취에 더욱 관심을 쏟는 분위기. 내무부 직원들은 이번 개각이 경제부처장관에 대한 문책성개각이고 이장관의 경우 취임초부터 「민원 1회방문처리제」시행등 체감적인 개혁을 실천해왔다는 점에서 경질대상에서 벗어난게 아니냐는 여론이 지배적.더구나 이장관의 후임으로 뚜렷한 하마평마저 없어 더더욱 이장관의 유임설을 뒷받침. 그러나 이번 개각이 비단 UR와 관련해 흐트러진 민심수습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책임은 없지만 문민정부 출범이후 대형사건이 잇따라 터졌던 사실을 들어 이장관의 경질을 조심스럽게 점치기도. 내무부 직원들은 지금까지 장·차관이 한몫에 바뀐 예가 없다는 점을 들어 이장관이 유임되면 최차관이 다른부처 수장으로 입각할 가능성이 많고이장관이 경질되면 최차관이 승진기용 되거나 유임될 것이라는 전망을 해보기도. ▷재무부◁ ○…홍재형장관의 유임을 점치며 바깥 동정에 민감한 모습. 홍장관은 금융실명제·금리자유화·세제개편·금융개혁 등 굵직한 사안을 매끄럽게 처리함으로써 『일 잘하고 말 잘하는 장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입도 무거워 경제기획원장관으로의 영전설이 나돌고 있다.직원인사도 순환보직 원칙을 충실히 지킴으로써 직원들의 인기도 높은 편. 홍장관은 황총리의 사표수리 사실이 보도되자 1급 이상 간부회의를 소집,마지막이 될지 모를 국방대학원 파견자로 김진표 세제심의관을,중앙공무원 교육원 파견자로 조건호 국제금융국장을 내정하고 국무회의에 참석. ▷법무부◁ ○…직원들은 「예상밖」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김두희법무부장관이 그동안 법무행정을 지휘해오면서 큰 과오없이 일을 처리해온데다 법조계의 신망도 높은 편이어서 유임될 것이라고 관측. 김장관이 박희태전임장관의 돌연사임으로 검찰총장기용 4개월만에 장관으로 전격발탁된데다 법무부및 검찰내의 고시기수 분포를 감안할때 대안이 없다는 현실상황도 김장관의 유임전망을 뒷받침. ▷국방부◁ ○…국방부 직원들은 전면개각 방침이 전해지자 권령해국방장관이 바뀔 것으로 점쳤다. 직원들은 새정부 출범 이후 권장관이 군개혁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업적을 쌓았으나 최근 무기도입 사기사건과 관련,청와대 비서관들마저 경질 불가피성을 거론하는 등 예측불허의 상황에 놓여있는 것이 아니냐고 걱정. ▷교육부◁ ○…본격적인 입시철을 앞두고 장관이 바뀌지 않을까 하고 걱정하는 눈치. 교육부 직원 상당수는 장관이 바뀔 때마다 교육정책이 수시로 바뀌어온 사실을 떠올리며 교육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측면에서 취임 1년도 안된 오병문장관이 유임되기를 바라는 눈치. 한 간부직원은 『아직 후임장관으로 거론되는 인사도 없고 누가 될지 예측하기도 힘들다』면서 『만일 장관이 바뀐다면 교육개혁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이 발탁되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 ▷문화체육부◁ ○…문화부와 체육청소년부의 통합 원년에 있었던 많은 일들을 무리없이 이끈 이민섭장관의 유임을 확신하며 별다른 동요없이 평소와 다름없이 업무에 전념하는 분위기. 직원들은 이장관이 새정부가 추진중인 국책사업인 옛총독부건물을 철거하고 새국립중앙박물관을 세우는 문제를 무리없이 해결한데다 막 시작한 여러가지 사업이 산적해 있어 이번 개각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 ▷농림수산부◁ ○…쌀 시장 개방의 주무 부처인 농림수산부 관료들은 대폭 개각이 단행될 것으로 전해지자 부처 중 가장 민감한 반응. 농림수산부 관료들은 제네바에 체류중인 허신행장관이 보기 드문 농업경제 전문가로 신농정을 펴는데 심혈을 기울였고 UR협상의 대표단장을 맡아 우리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지만 결국 쌀시장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정치적 책임을 지게 될 지 모른다며 아쉬워하는 모습. ▷상자부◁ ○…직원들은 내각의 일괄사표 제출소식이 알려지자 예상 밖이라는 반응. 그들은 후임 국무총리에 이회창감사원장이 내정되자 『제2의 사정한파가 몰아치는 게 아니냐』며 업계에서 후임장관이 나온다는 소문에는 『전례에 비춰 실패사례가 될 것』이라고 우려.한편 김철수장관은 사표를 제출한 뒤 과천청사로 돌아와 밀린 결재를 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이 집무. ▷건설부◁ ○…고병우장관의 경질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설왕설래.고장관은 취임 후 건설부의 현안이던 그린벨트 제도개선을 비롯,부실공사 방지대책 등을 특유의 고집과 소신으로 처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업무에 관한 한 유임설이 지배적. 건설부 관계자는 『고장관 취임후 건설부는 어느 때보다 많은 변화를 맞고 있다』며 건설부를 위해선 유임돼야 한다고 주장.그러나 총리에 뜻밖의 인물이 기용되고 대폭 개각설이 대두되자 교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 후임으로는 건설부 차관을 지낸 이상용(전국토개발연구원 원장),김한종·김대영 전주공사장,이형구 산은총재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고 김우석 토지개발공사 사장과 최형우 민자당의원등도 거론되고 있다. ▷보사부◁ ○…최대 현안인 약사법 개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무난히통과될 전망이어서 유임되지 않겠느냐고 점치는 반면 일부에서는 한분쟁의장기화로 국민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때문에 경질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나름대로 분석. 보사부간부들은 올들어 송정숙장관이 3번째 보사부장관임을 지적하면서 『복잡한 보사업무를 숙지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잦은 장관경질은 보사부 전체로 보아 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위기. ▷노동부◁ ○…직원들은 곧 단행될 개각때 이인제장관이 포함될지의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유임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는 반응. 장관이 경질될 경우 후임으로는 민자당의 강모·김모의원과 학계의 배모교수 등이 거론되기도. ▷교통부◁ ○…대폭 개각소식이 전해지자 모처럼 행정에도 밝고 소신있는 정재석장관이 바뀌지 않나 불안해 하는 분위기. 그러나 간부직원들은 이번에 경제부처 장관들이 크게 바뀌게 된다면 경제에 밝고 경륜이 깊은 정장관이 새로이 발탁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며 경질을 점치기도. ▷외무부·총무처·공보처등◁ ○…김대통령의 측근들이 장관으로 포진하고 있는 부처들은 소속 장관들의 거취를 유임,전보,퇴진등 여러 갈래로 점쳐 보며 술렁이는 모습. 이들중 김덕용정무1장관은 보다 중요한 자리로 옮기지 않는다면 그대로 유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총무처·공보처장관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 외무부는 김대통령이 개방화·국제화를 국정의 주요 기치로 내건 만큼 실무사령탑인 한승주장관을 경질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한 탓인지 유임을 점치면서 안정된 분위기. ▷환경처◁ ○…개각의 폭이 클 경우 「눈물파동」「폭언파동」등으로 국회및 언론과 잇따라 마찰을 일으킨 황산성장관의 경질을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그러나 일부에서는 소폭 개각에 그치게 되면 황장관이 국무회의에서 환경처의 입지를 살리는등 업무면에서는 별다른 자질의 한계를 노출하지 않아 유임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쳤다.
  • 전자제품 관세 5년뒤에 폐지

    반도체,컴퓨터 등 전자제품과 종이,완구류의 관세가 앞으로 5∼15년 이후 폐지된다. 이밖에 이미 제출했던 철강,화학제품 등 8개 분야의 관세폐지 및 인하대상 품목은 당초 2백52개에서 2백60개로 늘어났다. 재무부는 15일 우루과이 라운드(UR)협정의 공산품 및 수산물 분야 관세협상에서 이같은 내용의 최종적 양허계획을 제출했다.
  • 학원수강료 내년 전면자율화/유사계열은 통합,대형화/교육부

    ◎95년 교육개방 대비 경쟁력 강화 교육부는 오는 95년 전문학원(기술·예체능·사무계열),96년 일반학원(외국어·입시계열)의 부분개방을 허용하기로 한 방침에 따라 국내 학원의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중 학원 수강료를 자율화하고 국내 학원간의 통합을 유도하기로 했다. 15일 교육부가 국회에 보고한 「교육분야 대외 개방대책」에 따르면 현재 정부에서 인상률을 통제하고 있는 수강료를 전면 자율화하고 같은 계열 학원끼리 자본·인원·시설 등을 통합해 대형화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또 학원 시설규모에 관한 기준과 강사자격 등을 법률로 규정,국내 학원 운영자들간의 지나친 경쟁을 막는 한편 외국인에 대한 학원인가 남발을 억제하고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내년초 학원총연합회,한국예술단체총연합회 등 관련단체로부터 의견을 수렴한뒤 재무부와 협의해 개방대상 계열과 투자인가지침을 확정할 예정이다. 학원 개방방침에 따라 외국학원의 진출이 예상되는 분야는 각종 외국어 학원과 기술계의 컴퓨터,이·미용,요리학원,예체능계의 패션·디자인,음악·미술·무용,연극·영화학원 등이다.
  • 해외증권투자 내년 자유화/재무부/증권·투신사 등 「기관」에 국한

    ◎한은보유 외화로 자금도 지원/개인투자 허용 신중검토 내년중 증권·투신·보험사 등 기관투자가의 해외 증권투자가 자유화되고 투자자금의 일부를 한국은행이 보유한 외환으로 빌려준다. 외환집중제가 완화돼 해외에서 벌어들인 외화를 현지에서 운용할 수 있는 업체 수가 1백30개에서 1천개로 늘어난다.한은의 보유외화 가운데 5억 달러 정도를 기관투자가에게 환매조건부로 매각하는 중앙은행 스와프 제도가 도입된다. 재무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업의 외화조달 확대 및 보완대책」을 마련,금융산업 발전심의 위원회에 넘겨 의견을 수렴한 뒤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손질하기로 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내년중 1백억∼1백80억달러로 예상되는 외화유입에 따른 통화관리 부담을 덜기 위해 부동산등 해외 직접투자 확대를 꾀하고 현재 5천만∼2억달러인 기관투자가의 해외 증권투자 한도를 폐지하거나 완화하기로 했다.일반인의 해외 증권투자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연간 1억달러 이상의 수출입실적이 있는 기업에 대해 자신들이벌어들인 외화를 1억달러까지 보유,운용토록 하는 기준을 수출입실적 1천만달러로 낮추기로 했다.국내에서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외화의 한도도 현 1만달러에서 크게 높일 방침이다. 이밖에 해외 차입금의 일정분을 의무적으로 한은에 예치토록 하는 가변예치 의무제(VDR)를 도입키로 하고 구체적 방안을 마련중이다.
  • 미기업 베트남 진출/미 정부,곧 허용방침

    【하노이 AP 연합】 미국 기업들은 세계은행(IBRD)등 국제기구들이 추진중인 베트남내 수억달러 규모의 개발사업에 대해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입찰신청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미정부 고위관리들이 14일 밝혔다. 케네스 퀸 미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는 14일 기자회견에서 재무부가 이와 관계된 규정들을 이미 마련했으며 『이번주나 다음주에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미,“쇠고기 관세화 불가” 태도 돌변/막바지 UR협상 제네바현장

    ◎한국인 여유학생 삭발시위 “눈길” ○“금융개방 진전없다” ○…임창렬재무부 제2차관보는 11일 상오 제네바 대표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고위실무자회담에서 미국이 우리나라에 요구하는 금융시장개방문제에 대해 소상히 설명. 임차관보는 『한·미간 협상에서 우리측이 마치 쌀시장개방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시장개방을 대폭 확대하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면서 『미국이 현재 요구하는 것은 이미 지난달 우리가 마련한 개방계획서에 포함된 것이므로 아직까지는 쌀과 연계해 진전된 것은 없다』고 설명. ○…제네바에서 협상중인 농림수산부 통상담당관계자들은 미국이 쇠고기등 5개 품목을 95년부터 관세화를 통해 개방키로 한다는 당초 입장을 바꿔 고자세로 나오자 곤혹스러운 모습.한 관계자는 『이들 품목에 관세상당액에 버금가는 높은 관세율을 적용할 경우 미국이 불리하다는 판단때문에 태도를 바꾼 것같다』며 『최종 절충작업에서 우리측 주장이 관철되더라도 이들 품목에 대한 관세는 현행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같다』며 난처한 표정. ○가트본부앞서 시위 ○…농협조합장등 일행 14명은 11일 상오 10시30분(현지시간)쯤부터 모두 삭발을 한채 GATT본부 앞에서 「쌀시장개방 결사반대」등의 구호를 외치며 30분여동안 시위. 이들은 GATT본부 정문앞에서 피켓과 플래카드를 들고 성명서를 낭독한뒤 충북 보은농협조합장 이상구씨(62)등 2명이 「쌀개방 결사반대」라는 혈서를 쓰기도. 이 가운데 홍일점으로 시위에 함께 참여하며 통역을 맡은 장정애씨(30·서울대 불문과 박사과정)도 함께 삭발해 눈길. 이들은 시위 중 본국에서 가져온 「쌀수입개방 반대 범국민 서명부」 1백만명분 가운데 1만명분을 GATT 사무총장 비서에게 전달한 뒤에야 해산. 한편 이들이 시위를 벌이는 동안 인천대 무역학과 이종렬교수(57)는 영문으로 쌀개방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유인물을 갖고 현장에 도착,주위사람들에게 유인물을 배부.이교수는 『학생들에게 UR를 가르치고 있는 교수로서 쌀시장개방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기말시험을 끝낸뒤 혼자 왔다』고 설명. ○…이에 앞서 황인성총리는 10일 상오(현지시간) 협상대표단에 위로전문을 보내 『성공적인 협상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황총리는 『대표단의 노고는 온 국민이 알고 있다』며 『남은 기간도 협상의 시작이라는 각오를 갖고 최선을 다해 국민들에게 성공적인 협상결과를 보고할 수 있게 되기를 빈다』고 격려.
  • 일,한반도전쟁상황 대책 준비/미군기지 사용·지원·난민유입 대비

    ◎안보리 제재땐 선박운항 규제 포함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정부는 북한 핵문제에 대한 미국과 북한의 협상이 실패할 경우 경제제재가 취해질 것으로 보고 이에대한 대응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남북한의 무력충돌등 유사시의 작전도 검토하고 있다고 산케이(산경)신문이 10일 정부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일본은 이를 위해 방위청·대장(재무부)·통산·운수·법무성및 경찰·내각관방등의 담당국장이 정기적으로 만나 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이신문은 전했다. 정부소식통에 의하면 방위청은 북한이 한국과 무력충돌하는 최악의 사태를 상정,재일미군의 기지사용 지원체제등 일본이 무엇을 할수 있는가를 검토하고 있으며 난민유입에 대한 대응책도 검토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은 보도했다. 대장성은 유엔안보리에 의한 대북한 경제제재에 대비해 조총련의 북한송금차단과 재산동결문제를,통산성은 무역,법무성은 도항금지,경찰은 테러대책,운수성은 항공기·선박의 운항규제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신문은 전했다.
  • 자동차보험료 자유화/재무부/할증보험료 등 4개안 마련

    ◎과실따라 10%P 차등적용/내 4월부터/97년엔 기본요율까지 자율화 모든 손해보험사가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자동차 보험의 할증보험료가 교통사고의 원인과 내용에 따라 내년 4월부터 현 보험료의 상하 10%포인트 내에서 자유화된다.따라서 사고가 없는 가입자의 보험료는 현행과 같지만 사고시에는 가입자의 과실여부에 따라 할증보험료가 연간 10%포인트 싸지거나 비싸진다. 재무부는 10일 자동차보험을 비롯한 손해보험과 생명보험 상품의 가격자유화 방안을 마련,내년 4월부터 단계적으로 자유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자보료를 구성하는 기본보험료와 가입자의 특성요율(경력·연령·성별),할인 및 할증요율 가운데 할인 및 할증요율이 내년 4월에 자유화되고 ▲95년 4월 업무용 및 영업용 가입자의 특성요율이 ▲96년 4월 개인용 가입자의 특성요율이 ▲97년 4월 기본보험료가 단계적으로 자유화된다. 내년에 자유화되는 할증률은 보험료의 급등을 막기 위해 2년 동안 개인은 현행 표준할증률의 10%포인트,단체는 20%포인트를 가감하는 수준에서 보험사가자율적으로 정하게 된다.그러나 무사고시 1년에 10%포인트씩 7년까지 60%의 보험료를 깎아주는 최고 할인율은 그대로 유지한다. 개인의 경우 사고점수 1점에 10%포인트씩 최고 1백20%까지 부과하는 최고할증률이 1백%로 낮아지며 55만대에 달하는 불량물건에 대한 특별할증률은 현 20∼1백%에서 최고 요율 50%만 정해졌다.단체의 최고할증률은 2백%에서 1백50%로 낮추고 특별할증률은 10∼50%에서 상한선만 50%로 정했다. 이번 자유화 조치로 보험료는 손보사간의 경쟁심화로 단기적으로 내리는 대신 장기적으로 오를 전망이다. 손해보험 상품의 보험료는 내년 4월에 선박·도난·동산종합·배상책임 등 기업성 상품 19종을 현행 요율의 상하 5∼10%포인트 범위에서 자유화한다.기업화재보험등 3종은 95년 4월,주택화재보험·상해보험등 49종의 가계보험은 96년 4월에 자유화된다. 생명보험 상품은 내년 4월에 예정사업비 가운데 유지비를 자유화하고 95년 4월 위험률차 배당,96년 4월 이자율차 배당을 자유화한다.
  • 관세 간이환급제도/대상 1억으로 높여

    중소기업이 원재료수입시 납부한 관세를 수출한 뒤에 돌려받는 간이 정액환급 제도의 적용대상 범위가 오는 20일부터 연간 환급액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높아진다.건당 수출금액 10만달러 이하인 간이 정액환급의 수출금액 기준은 폐지된다.재무부는 9일 중소업체의 관세환급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관세환급 특례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이같이 고쳐 시행하기로 했다.
  • “「쌀개방 사전약속」은 어불성설”/대표단/막판「쌀」협상 제네바표정

    ◎김영진의원,GATT본부서 삭발농성 ○…UR협상 대표단의 일원인 임창렬재무부 제2차관보는 미국과 금융시장 개방문제를 협상하기 위해 8일 하오 제네바에서 위싱턴으로 떠났다가 워싱턴 공항에 내리자마자 다시 제네바로 되돌아오는 해프닝.이는 임차관보가 위싱턴으로 출발할 때까지 미국측 대표가 우리와의 협상을 위해 미국에서 제네바로 떠난 사실을 몰랐기 때문. ○…제네바에 온 야당의원들이 한국과 미국이 지난 11월말쯤 쌀개방조건에 비밀리에 합의,서명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잠시 파문.김영진 민주당의원은 8일 제네바주재 한국대표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트란 반 틴 제네바주재 EC대사가 「한국은 미국과 쌀시장개방문제를 이미 합의해놓고 다시 개방을 반대하는 것은 조잡한 외교」라고 힐난했다』고 주장. 그러나 트란 반 틴 EC대사는 9일 상오 한국대표부에 보낸 메시지에서 『8일 한국과 일본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일 양국이 쌀문제로 미국과 어떤 양해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적은 있으나 그 내용이나 날짜에 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해명. ○…허승 제네바 대사는 『한국이 미국과 쌀시장을 개방하기로 지난 달 말쯤 비밀협상을 통해 사전합의했다』는 제네바 주재 EC대사의 발언내용을 확인해 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을 받고 9일 새벽 대표부 직원에게 곧바로 전화를 걸어 확인토록 지시. 허대사는 『한국과 미국이 사전 쌀시장개방을 약속했다는 말은 전혀 터무니없는,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일축하고 『트란 반 틴 EC대사는 UR관련 각종 회의석상에서도 엉뚱한 말을 하기 일쑤여서 어이없는 웃음을 자아내는 인물』이라고 소개. 한편 기자들은 9일 상오 틴 대사와 만났을 때 통역을 맡았던 민주당 조순승의원을 직접 불러 대화내용을 담은 녹음기를 틀어가며 무려 3시간 동안 진위여부를 확인. ○…UR협상 정부대표단과 제네바 대표부 관계자들은 야권의원들과의 면담에서 나온 틴대사의 발언을 전해 듣고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하면서도 『진위를 떠나 향후 여파가 무척 큰 만큼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에 대해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은 9일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하면서도 시기가 시기인만큼 난처해하는 모습. ○…쌀시장개방에 항의하기 위해 제네바에 온 김영진 민주당의원과 조일현 국민당의원이 9일 상오(현지시간) UR협상이 진행되는 GATT본부 앞에서 삭발농성.이들은 준비한 이발기계로 서로 상대방의 머리를 깎은 뒤 『쌀시장개방에 반대하는 의지와 개방을 막지 못한 안타까운 뜻을 표하기 위해 삭발했다』고 설명.
  • 강력한 농업정책 조정기구를(사설)

    정부는 UR협상타결이후 농업경쟁력강화를 위해 구조개선사업을 당초계획보다 앞당기고 농산물유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중장기종합대책을 오는 15일께 열리는 신경제추진위원회에서 확정,발표할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이와 함께 직접소득보상,경영이량년금과 신목적세의 신설,농산물수출지원 등의 대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종합대책에는 농업의 생산성과 경쟁력강화를 위한 구조개선사업과 농어촌발전기반 구축을 위한 제도정비방안,그리고 농어업인력양성및 기술개발을 위한 대책과 농어촌의 직접보상및 복지지원대책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는게 우리의 생각이다.그같은 중장기대책이 휼륭하게 수립되고 효율적으로 추진되려면 몇가지 선행되어야 할 과제가 있다. 정부 종합대책은 비등하는 여론을 진정시키는데 급급한 나머지 졸속으로 입안되어서는 안된다.농업정책은 공업과 달리 단기간에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계획수립이 신중해야 한다.또 이미 확정한 신농정계획을 토대로 집행기간의 단축과 소요재원조달의 명료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올바른 접근이라고 본다. 최근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 직접소득보상제도,경영이양연금,농업목적세,농지기본법제정,농산물수출지원 등 UR타결이후 현안과제는 광범위한 의견수렴이 있어야 할 것이다.이것들은 거의 모두가 새로 도입되는 제도이고 정부부처간 유기적인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항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직접소득보상문제의 경우는 경제기획원과 농림수산부,경영이량년금제도 신설은 경제기획원과 보사부,농업목적세는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농산물수출지원은 재무부와 상공부 등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햇빛을 볼 수 있다. 과거 경제부처가 주요정책협의과정에서 보였던 부처이기주의나 할거주의가 재연된다면 우리농업의 위기극복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관련 부처는 적극적인 협조뿐이 아니고 생산적이고 개혁적인 대안을 제시하여 UR대응책의 효율성을 제고시키는데 한몫을 해야 할 것이다.정부부처뿐아니라 농민과 경제계등으로부터 광범위하게 의견을 들어 정책에 충분히반영했으면 한다. 이번 대책은 농어업이라는 한 산업의 발전여부를 가늠하는 주요한 정책들임을 고려하여 이들 현안과제를 종합조정하고 각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는지를 체크할 수 있는 별도의 정부기구를 발족시키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기 바란다.대통령 농업담당특보제 또는 농업발전기획단과 같은 기구의 설치가 그것이다.
  • 직권남용죄 신설… 위반자 7년이하 징역/국회통과 법안 주요 내용

    ◎기초공제 연72만원으로 올려/양곡매매업 신고제로 전환/장기주택마련저축 이자소득 비과세 7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국가안전기획부법개정안을 비롯,24개 예산관련 부수법안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가안전기획부법개정안=형법·군형법·군사비밀보호법상의 범죄수사권은 존치하고 국가보안법상 불고지죄와 찬양고무죄는 삭제한다.찬양고무죄중 단체구성·문서도서에 의한 찬양고무죄는 1년간 유예후 폐지한다.직권남용죄를 신설,위반시 7년이하의 징역으로 처벌하고 변호인 접견권과 형사소송법상 절차를 준수하지 않으면 3년이하의 징역과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국회정보위를 설치하고 안기부 예산에 대한 국회의 실질적인 심의를 보장한다. ▲소득세법개정안=근로소득공제액을 연간 「2백50만원 내지 6백만원」에서 「2백70만원 내지 6백20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또 기초공제금액을 연 60만원에서 72만원으로,장애자소득공제금액은 연 48만원에서 54만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한다. 매달 하도록 되어 있는 원천징수세액의 신고·납부를 분기에 한번씩 하도록 간소화한다. ▲부가가치법개정안=직전과세기간의 공급가격이 7천5백만원에 미달하는 개인일반과세자에 대해 직전기 납부세액의 2분의1을 정부가 고지해 납부하도록 하고 예정신고 누락분을 확정신고할때에도 누락한 경우 예정신고납부 불성실가산세만 부과하고 확정신고납부 불성실가산세는 적용하지 않는다. ▲특별소비세법개정안=지프형 승용자동차의 특소세를 10%에서 2천㏄초과시 20%,2천㏄∼1천5백㏄는 15%,1천5백㏄이하는 10%로 세율을 각각 조정한다.비과세대상이었던 등유 및 천연가스는 각각 10%의 세율을 새로 적용하고 윈드서핑용구·행글라이드등은 25%의 세율을 적용한다. ▲법인세법개정안=상장법인의 소액주주인 임원에게 지급하는 상여금만 손금 산입해오던 것을 앞으로는 상장·비상장법인이나 소액주주등에 관계없이 비출자자인 임원과 같은 기준으로 지급하는 상여금은 손금산입하도록 한다.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법개정안=회계는 투자계정과 융자계정으로 구분하고 투자계정에서는 농어촌구조개정사업의 투자 및 보조사업을,융자계정에서는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을 각각 지원하도록 한다.융자조건등은 농림수산부장관이 재무부장관등과 협의해 정하도록 한다. ▲양곡관리법개정안=양곡의 원할한 수급관리를 위해 정부가 매입하는 양곡외의 일정량은 농업협동조합이 정부매입가격으로 수매하도록 하고 산지가격과 정부매입가격의 차액을 농업협동조합에서 지급할수 있도록 한다.양곡매매업은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하고 일정한 규격으로 포장된 양곡을 판매하는 등의 경우에는 신고없이 양곡판매를 할수 있록 양곡거래의 일부를 자유화한다.미곡의 유통기능을 담당하는 미곡유통업의 육성을 위해 시설자금을 융자하거나 보조할수 있도록 한다. ▲조세감면규제법개정안=장기주택마련저축의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제도를 신설하고,농공단지입주기업에 대한 소득세 또는 법인세의 감면축소의 시행을 2년간 유예한다.공장의 지방이전에 따른 양도소득세등의 감면축소시행과 15년이상 보유한 토지등의 경우 공공사업용지로 양도함에 따른 양도소득세등의 감면축소 시행시기는 각각 2년을유보한다. ▲국세기본법개정안=90년12월31일 이전에 고지됐거나 신고된 국세를 90년9월3일 이후에 징수하는 경우는 국세의 저당권등의 설정등기일을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가리도록 한다.이의신청·심사청구 및 심판청구를 우편으로 한경우에는 발송한때에 신청 또는 청구가 있었던 것으로 본다. ▲교통세법안=휘발유 및 경유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10년간 한시적으로 목적세로 전환하되 교통시설등 사회간접자본 투자재원 확충을 위해 휘발유는 1백분의1백50,경유는 1백분의20으로세율을 각각 적용한다. 이밖에 이날 통과된 법안은 환경개선특별회계법안,행정규제 및 민원사무기본법,도로등 교통시설특별회계법안,관세법개정안,양곡증권법개정안,지방양여금법개정안,국세징수법개정안,주세법개정안,국유재산관리특별회계법안,공공자금관리기본법안,국채법개정안,국세와 지방세의 조정등에 관한 법률개정안,교육세법개정안,증권거래세법개정안,상속세법개정안등이다.
  • 신금연 회장에 곽후섭씨 선출

    전국 상호신용금고연합회 회장에 경기도의 한남금고 곽후섭 사장(61)이 뽑혔다.상호신용금고연합회는 7일 제일은행 본점 강당에서 재적의원 2백37명중 2백31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사장단 총회를 열어 투표를 통해 곽사장을 9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신용금고 연합회장 승인권을 갖고 있는 재무부는 금융단체장을 업계 자율로 선임토록 한다는 방침에 따라 별 문제가 없는 한 곽사장을 승인할 계획이다.
  • 「쌀개방」농민보상책 강구/한시적 「농업목적세」신설 추진/이 부총리

    ◎부가세 올려 재원마련… 고령이농연금 검토 정부는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이 타결될 경우 농업 목적세를 신설하는 등 농업분야에 대한 중장기적 보상책을 마련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경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UR 협상에서 쌀시장이 개방될 경우 상대적으로 유리해진 부문과 불리해진 부문이 생길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유리해진 제조업이나 수출분야에서 받는 수혜 중 일부를 떼어 불리해진 농업 부문에 지원함으로써 함께 발전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유럽공동체(EC)에서 농업목적세 등을 내용으로 한 공동 농업정책 (CAP)을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목적세 신설은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신중히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농업목적세는 예컨대,수출액이나 수입액의 일부를 일정기간 세금으로 걷어 농업발전이나 농민들의 소득보상 등 특정 목적에 쓰는 제도이다. 재무부의 고위 관계자는 『목적세를 신설,특정 품목에 세금을 새로 물릴 경우 세원이 수백억∼1천억원에 불과해 농어촌 지원에 한계가 있다』며 『기존의 세목 가운데 부가가치세나 토지관련 세율을 올려 세원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예컨대 부가세율을 현행 10%에서 1%포인트만 올려도 세수가 연간 1조3천억원이나 돼 농어촌 지원자금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림수산부는 농어민이 60∼65세에 농지나 농장을 넘겨주고 은퇴할 경우 경영이양 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 경우 연 59만명에 연 2조4천억원의 연금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현재 2조5천억원에 이르는 농어민 지원자금을 늘려주는 방안과 42조원을 농업구조 조정자금으로 투자하는 기간을 당초보다 앞당겨 투자액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부총리는 쌀시장 개방에 관한 정부의 발표 시기와 관련,『제네바에 파견된 허신행 농림수산부장관이 귀국한 뒤 결정할 문제』라며 『쌀 이외의 금융 등 서비스 분야 개방 폭은 7일로 예정된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 (USTR) 대표와의 협상에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내다봤다.허장관은 7일 캔터 대표와 회담한 뒤 일단 귀국했다가 다시 출국,12일 마이크 에스피 미농무장관과 최종 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 「신경제계획」 대폭 수정/정부/UR체제 적응위해 농정 등 개선

    ◎무역관련 제도·법규 개정 착수 정부는 오는 8일 청와대에서 가질 예정이던 과학기술 진흥을 위한 신경제 추진위 회의를 일단 연기하고 당분간 쌀시장 개방에 따른 각종 대응책 마련에 모든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농정을 포함한 신경제 5개년 계획을 전면 재검토,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경제정책을 바꿔나가고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 타결에 따른 공산품의 관세율 인하 및 비관세 장벽의 철폐,금융 등 서비스 분야의 개방에 따른 후속대책을 점검키로 했다. 이경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6일 홍재형 재무부 장관,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고병우 건설부 장관,신구범 농림수산부 기획관리실장 등이 참석한 장관회의에서 각 부처들이 힘을 모아 쌀시장 개방에 따른 국내 파급효과를 최소화해 난국을 타개하자고 당부했다. 기획원의 한 당국자는 『내년도 경제운용 계획도 이미 UR체제 아래의 개방경제에 부응하기 위한 방향으로 짤 예정』이라며 『특히 농산물은 쌀을 비롯,쇠고기·보리등 15개 수입제한 품목(NTC)을 개방할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농가피해 보상방안,농촌 구조조정 사업등 경쟁력 강화 대책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원은 이에 따라 ▲농산물 ▲공산품의 관세인하 ▲서비스 ▲반덤핑 ▲보조금 및 상계관세 ▲긴급 수입제한 ▲섬유 ▲지적 재산권 ▲분쟁 해결절차 등 UR의 분야별 협상결과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방안을 검토해 제출하도록 관계 부처에 시달했다. ◎UR협상 타결 대비 상공자원부는 UR(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의 타결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무역관련 제도와 법령을 국제 규범에 맞추기 위해 대외무역법 등 관련법규의 개정작업에 착수했다.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은 6일 간부회의에서 『UR협상이 어떤 형태로든 시한인 오는 15일안에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그동안 검토해 온 각종 법령과 제도,산업별 대응전략을 토대로 구체적 추진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상공자원부는 이날부터 섬유,산업피해 구제제도,원산지 규정,수출입 관련절차,정부조달,보조금,지적재산권 등 12개 분야의 제도와 법령의 개편·보완작업에 들어갔다.
  • UR 공산품·수산물분야 관세협상단 제네바 파견

    정부는 오는 7∼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시장접근분야 가운데 공산품및 수산물에 대한 관세협상에 참석할 대표단을 4일 보냈다. 재무부·상공자원부 실무자로 구성된 대표단은 우리측이 지난달 GATT에 제출한 「수정관세양허계획」을 놓고 무역협상위원회(TNC)등에서 다자간협상을 벌이며 미국·일본·EC등과 양자협상을 할 예정이다.한편 UR협상 성패의 관건인 농산물분야가 미국과 EC간에 거의 합의가 이뤄진 상태여서 이번 관세협상은 무리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며 우리측의 관세양허계획도 그대로 받아들여질 전망이다.
  • 「가·차명 실명전환」 법적용 불공평

    ◎「처벌」 엇갈린 해석… 관계법 보완 시급/“타인명의도 실명” 한화 처벌난색/검찰/날짜조작 투금간부엔 유죄 판결/법원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가명계좌의 실명조작은 유죄라는 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으나 차명을 사용해 변칙적으로 실명전환한 행위에 대해서는 처벌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가 미약해 관계법령의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화그룹의 비자금조성 및 변칙실명전환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태정 검사장)는 3일 한화측이 사채업자들의 명의를 빌리는 등의 수법으로 비자금 가명계좌를 변칙 실명전환한 사실에 대해서는 현행법으로는 사실상 처벌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금까지의 법률검토 결과와 재무부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차명계좌를 이용한 실명전환이 처벌가능과 처벌불가의 양론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법률적으로는 그동안 거론돼왔던 업무방해죄의 적용이 어렵다고 밝혔다. 비록 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려 실명으로 전환한 사실이 실명제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이기는 하지만 실제 존재하는 사람의 명의로 계좌를 개설한 이상 실명계좌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법적처리의 선례가 만들어질 경우 다른 사람의 명의로 비자금 등 「검은 돈」을 관리하는 것에 대한 처벌이 앞으로 어려워지게 되며 실명제의 실효를 반감시킬 우려를 낳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따라서 차명계좌를 처벌할 수 있도록 관계법령을 개정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함께 한화그룹이 조성한 비자금 83억원중 사채업자들을 통해 현금화한 46억원은 동화은행이 30여명의 명의대여자를 알선해 시내 2개지점 65개 계좌에 분산예치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경우도 금융기관이 수신고를 높이기위해 명의대여자를 알선해 실명제의 취지에 크게 어긋나는 경우이나 역시 처벌할 법조항이 없는 실정이다. 한편 서울형사지법 최철판사는 3일 항도투금 가명계좌 실명조작사건으로 불구속기소돼 징역 2년이 구형된 항도투금 전서울사무소장 이대찬피고인(46)에게 업무방해죄를 적용,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피고인이 회사의 공식적인 내부 결재없이 고객의 가명계좌를 실명제 실시 이전 날짜에 실명전환한 것처럼 조작한 것은 긴급명령에 따라 정당하게 실명전환을 해야하는 회사의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볼 수 있어 유죄를 선고한다』면서 『그러나 피고인이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잘못을 뉘우치는 점을 참작,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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