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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북한발 해킹 주의보...“북한 네이버 복제 피싱사이트 개설 해킹 시도”

    국정원 북한발 해킹 주의보...“북한 네이버 복제 피싱사이트 개설 해킹 시도”

    북한이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정교하게 복제한 피싱사이트를 개설해 국민들을 대상으로 해킹을 시도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국가정보원이 14일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은 도메인 주소 ‘www.naverportal.com’에서 네이버 메인화면에 있는 실시간 뉴스·광고 배너와 메뉴 탭을 그대로 따라 한 사이트를 제작해 개인정보 탈취를 시도했다. 증권이나 부동산, 뉴스 등 자주 이용하는 세부 메뉴까지 동일하게 복제했다. 국정원은 “화면에 있는 외관만으로는 실제 사이트와 피싱사이트를 구분하기 어렵다”면서 “단순히 네이버 로그인 페이지만 복제해 아이디(ID)와 비밀번호를 탈취하던 기존 방식에서 더 나아가 개인정보 탈취 가능성을 높이려 공격 수법을 진화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 피싱사이트 관련 정보를 국가·공공기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에 공유했으며, 현재 피싱 사이트에 대한 접속 차단 조치를 취했다. 국정원은 “서버가 해외에 있어 해외기관과 정보공유로 해킹조직 활동을 추적하고 있다”면서 “피해 차단을 위해 다각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포털사이트를 이용할 땐 주소를 직접 입력해 접속하거나 즐겨찾기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이용자들의 주의도 당부했다. 외교부는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브라이언 넬슨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차관과 면담하고 북한의 불법적인 사이버 활동 대응을 위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넬슨 차관은 미국의 독자제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을 관장하고 있다. 김 본부장과 넬슨 차관은 북한이 심각한 경제난을 겪으면서도 핵·미사일 개발을 지속할 수 있는 것은 가상자산 탈취와 정보기술(IT) 분야 외화벌이 활동 때문이라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또한 한미가 지난 4월과 5월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에 관여한 개인과 단체를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면서 긴밀히 공조한 것을 평가하고, 협력의 외연을 국제사회·민간 등으로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구글과 구글 산하 사이버 보안업체 맨디언트와 간담회도 열었다. 김 본부장은 북한의 전방위적 사이버 공격은 개인과 기업의 재산상 피해를 야기할 뿐 아니라 글로벌 IT 생태계 전반에도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맨디언트가 지난 4월 북한 해킹그룹 ‘김수키’의 주요 공격 대상 등을 분석한 보고서를 낸 것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하자고 말했다.
  • 블링컨 방중 앞두고… 김건 “美와 北위성발사 공조 강화”

    블링컨 방중 앞두고… 김건 “美와 北위성발사 공조 강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한미 북핵수석대표 간 협의차 미국을 찾았다. 북한의 위성 발사 상황에 대한 한미 공조 강화와 중국의 역할론 등 대북 현안 전반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김 본부장은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위성 발사에 실패한 이후 재발사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여러 상황을 분석하고 앞으로 대응 방향을 점검하는 협의를 하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나타났던 여러 상황에 대해 서로 정보도 교환하고 분석도 같이할 것”이라며 “단순히 그 한 가지를 위해 협의하는 것은 아니고, 전반적으로 1년 동안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방향도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블링컨 장관의 중국 방문 때 북한 관련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에 대해 “당연히 있을 것”이라며 “그런 것에 대해서 다 같이 협의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달 말 서해우주발사센터에서 천리마1형 인공위성 발사체(SLV)를 우주 공간으로 보내는 데 실패한 뒤 재시험을 공언했다. 미국은 중국이 나서 북한의 도발을 자제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중국과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문제로 지적하며 외려 북한을 비호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이 오는 18일 중국을 방문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는 힘들지만,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한미 북핵수석대표 간 협의도 이런 중요한 계기를 앞둔 만큼 북한 문제와 관련해 미중 간 대화를 준비하는 성격도 있어 보인다. 이외 김 본부장은 대북 제재를 담당하는 재무부와 별도 협의를 진행하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사를 만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양국 정부가 (북한의 사이버 불법 활동과) 관련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있다”면서 “제재 파트나 사이버 대응 이런 것들을 폭넓게 협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열린세상] 미 의회 온건파, 국가부도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서정건 경희대 교수

    [열린세상] 미 의회 온건파, 국가부도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서정건 경희대 교수

    미국이 국가부도 직전에 민주당 대통령과 공화당 하원의장 간 합의를 통해 간신히 재앙을 모면했다. 설마 초강대국 미국이 부도를 낼까 싶지만 정부가 이미 약속한 재정지출(빚)을 더이상 이행하지(갚지) 못하면 그게 바로 국가부도다. 지난 5일까지 의회가 국가부채 상한선 증액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았다면 그 충격파는 미국만의 경제불황이 아닌 세계경제의 대혼란으로 이어졌을 것이다. 사실 이번 위기는 미국이 자초한 가상의 위기였다. 1917년 이래 미국 의회는 일정 규모의 국가부채가 쌓이면 재무부가 국채 발행을 통한 재정지출을 더이상 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법을 스스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별 논란 없이 부채 한도를 쉽게 늘려 왔던 미국 의회가 정치적 시비를 걸기 시작한 시점은 2011년이다. 금융위기 타파를 위해 대규모 재정지출을 감행했던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통령에게 무차별 공격을 퍼부었던 티파티 공화당이 2010년 중간선거에서 압승하면서 민주당 대통령과 공화당 하원 간의 부채 관련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일 때는 부채 상한선의 ‘부’ 자도 못 들어 보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공화당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 시절에 공화당 의회가 세 차례나 슬쩍 부채 상한선을 올렸던 점을 상기하면 국가부도를 놓고 벌이는 위험한 양극화 싸움으로 볼 수밖에 없다. 건국 이후 한 번도 변화 없이 소선거구 단순 다수제 선거 방식을 고수하는 미 의회는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 간 극심한 양극화를 겪고 있다. 북부 진보파와 남부 보수파로 구성됐던 민주당은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공화당 대통령의 남부 공략 이후 보수파 의원들의 낙선과 은퇴로 진보 정당이 됐다. 공화당의 경우 경제정책은 보수, 사회정책은 진보를 지향했던 북부 공화당 의원들이 1990년대 사회적 보수파의 당 장악 이후 멸종하면서 강경 보수파가 당을 접수하게 됐다. 양극화된 정당이 양극화된 언론과 결합되면서 이제는 두 정당 지지자들의 3분의1 정도가 상대방 정당을 국가의 해악이라고 믿는 미국으로 변했다. 전체 435석의 하원 의석 중 선거 때 경합이 벌어지는 곳은 20~30석 정도뿐이다. 더이상 압승이 어려운 선거의 나라 미국에서 다수당이 주도하는 정치개혁 드라이브는 이제 기대난망이다. 그런데 이번 국가부도 위기 해소는 일종의 미국 정치 반전 드라마로 평가된다. 인기 없는 민주당 대통령과 힘없는 공화당 하원의장이 극적인 타협에 성공했다. 40% 남짓의 낮은 지지를 받고 있는 조 바이든은 부채 상한선 논의를 내년 대선 이후인 2025년 1월까지 미루는 데 성공했다. 지난 1월 15차례의 투표를 하고 나서야 겨우 의장 취임에 성공한 케빈 매카시는 향후 2년간 정부 예산을 동결함으로써 재정건전성을 확보했다. 주목할 점은 바이든과 매카시의 구두 합의와 법안 통과에 미국 정당의 계파 정치가 뒷받침됐다는 사실이다. 현재 공화당에는 마피아 영화를 연상시키는 ‘다섯 가족’이 있다. 프리덤 코커스 같은 극우집단 외에 덜 알려진 중도 계파 4개가 더 있다. 민주당 안에도 최대 규모의 혁신파와 더불어 새 민주당 그룹 등 온건 성향 모임들이 활동 중이다. 이번 부채 상한선 해결 법안에 하원 공화당의 3분의2와 하원 민주당의 4분의3이 찬성했고, 시끌벅적하던 두 정당 내부의 극우·극좌 계파들은 반대를 위한 반대표를 던졌다. 조용히 의정 활동을 하던 양당의 온건 중도파들이 찬성함으로써 국가부도 위기를 막은 셈이다. 망가지고 있는 미국 민주주의를 미화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런데 정치 과잉의 시대에 결국 ‘슬기로운 정치’는 엉뚱한 곳에서 해답을 찾을 수도 있지 않나 싶다. 무엇보다 청산의 대상이 아닌 활용의 대상으로 계파 정치를 생각해 볼 때다. 단 전제 조건은 명칭에 사람 이름이 붙은 계파가 아니어야 한다는 점이다. 구체적인 정책과 이념을 추구하며 경쟁하는 계파여야 할 것이다.
  • “경호에만 2400억원 썼다”…ICC, 푸틴에 체포영장 발부

    “경호에만 2400억원 썼다”…ICC, 푸틴에 체포영장 발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경호 비용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3일(한국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러시아 재무부 자료를 토대로 올해 1~5월 푸틴 대통령과 그 보좌진들의 안전과 보안을 위한 지출이 148억 루블(약 2399억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전쟁 상황 등을 고려해 올해 예산 편성에서 대통령과 대통령 행정실 활동 비용을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191억 루블(약 3096억원)로 책정한 바 있다. 이중 77%가 5개월 만에 지출된 것이다. 특히 푸틴 대통령 경호 비용으로 상당수가 지출됐다. 최근 푸틴 대통령의 집무실과 관저까지 무인기 공격 위험에 노출되는 등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3일 푸틴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모스크바 크렘린궁 상원궁전 상공에서 두 대의 무인기가 잇따라 폭발했다. 한 소식통은 매체에 “드론이 관저 방향으로 접근하면서 안전 조치로 서둘러 푸틴을 깨워야 했다”고 전했다. 또 30대가 넘는 무인기가 모스크바를 공격해 도시 서쪽과 서남쪽 지역 일부 아파트들이 손상되고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 공격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다수의 전문가는 우크라이나가 임박한 대반격 작전에 앞서 러시아 내에 불안을 조성하기 위해 무인기 공격을 감행한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러시아 보안당국은 또 푸틴 대통령이 해외 방문길에 외국 기관에 체포될 가능성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지난 3월 중순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중인 러시아군이 현지 어린이들을 납치해 자국으로 대거 강제 이주시키는 등의 전쟁범죄를 저지른 데 대한 책임을 물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우크라 “푸틴 어디 있는지 실시간으로 알고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드론 공격 개입을 부인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소재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용병단체 와그너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소재를 알고 있다며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 안드리 유소프 대변인은 “각종 기술과 대역 동원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숨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푸틴 대통령의 경우 경호가 삼엄한 반면 프리고진은 자유롭게 이동한다며 그러나 두 사람을 암살할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쟁 범죄자들은 국제법에 따라 재판을 거쳐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스카이뉴스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이번 모스크바 드론 공격이 푸틴 대통령의 집권을 끝낼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대서양위원회 석학 마이클 보치우퀴는 “러시아의 방공망이 뚫린 것은 푸틴 대통령의 통제를 잃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모스크바에 더 많은 공습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믿을 수 없다”며 “공습은 러시아 정부에 대한 엄청난 위협”이라고 말했다.
  • 척 슈머 “1일 밤 미 부채 상한법 통과해 디폴트 피할 것”

    척 슈머 “1일 밤 미 부채 상한법 통과해 디폴트 피할 것”

    미 상원 의회는 1일(현지시간) 밤 늦게 미 행정부의 31조 4천억 달러 부채 한도를 해제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라고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가 발표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오늘 밤 디폴트를 피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00명의 상원의원 전원은 2025년 1월 1일까지 부채 한도를 유예하는 월요일 마감 시한 전까지 최대 11개의 수정안을 논의한 뒤 신속하게 법안 통과를 위한 표결에 돌입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안이 통과되면 미 상원 의회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법안을 신속하게 보내 서명해 치명적인 디폴트를 피할 수 있다고 슈머는 전했다. 미 하원 의회는 30일 마감 시한에 쫓기면서 수요일에 법안을 통과시켰다. 수정안이 법안에 첨부될 만큼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수정안 중 하나라도 통과되지 못하면 법안은 하원으로 다시 보내져야 하고, 이로 인해 미국 채무 상환에 대한 사상 첫 디폴트가 발생할 수 있다. 슈머 원내대표와 그의 공화당 상대인 미치 맥코넬 공화당 원내대표는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협상한 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지출 한도를 일시적으로 없애는 대신 부채 상한을 일시적으로 없애는 안이다. 미 재무부는 “의회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6월 5일에 디폴트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재무부는 기술적으로 지난 1월 법정 차입 한도인 31조 4000억 달러에 도달했다. 이후 재무부는 미국 정부가 차입할 수 있는 돈의 규모를 늘리는 특별 조치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 5개월간 민주당과 공화당은 부채 한도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상원에서는 열세이지만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은 부채 한도 증액 협상에서 정부 지출을 광범위하게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바이든 대통령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 의회 지도부는 미 행정부의 자금 부족으로 채무 불이행이 발생하면 심각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이 늦은 시간에도 법안의 최종 통과를 위해 이 점을 강조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채무 불이행은 거의 확실하게 또 다른 경기 침체를 초래할 것”이라며 “미국 경제와 수백만 미국 가정에 악몽이 될 것이고, 회복하는 데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 의회는 지난달 31일 저녁 찬성 314표 반대 117표로 이 법안을 통과시켰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수십명의 동료 공화당 의원들의 지지를 잃었다. 슈머는 이날 “불필요한 시간 지연이나 막판 보류는 불필요하고, 심지어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의 민주당은 51-49의 근소한 차이로 상원을 장악하고 있다. 상원 규칙에 따르면 법안을 통과하면 최소 60표가 필요하다. 부채 한도 협상을 포함한 대부분의 법안을 통과하려면 최소 9명의 공화당 표가 필요한 셈이다. 논의될 수정안 중에는 하원에서 통과된 법안보다 더 큰 지출 삭감을 강제하고, 웨스트버지니아 에너지 파이프라인의 조속한 최종 승인을 막기 위한 수정안도 포함되어 있다. 로저 마샬 공화당 상원의원은 미국-멕시코 국경에 도착하는 이민자가 많은 가운데 새로운 국경 통제를 도입하는 수정안을 제안했다. 그는 이 법안이 “우리 남쪽 국경의 무법 문화를 종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 수정안이 아동 이민자에 대한 보호를 박탈하고 미국 농부들에게 필요한 노동력을 빼앗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상원은 이 수정안을 부결시켰다. 공화당 의원들은 또한 하원에서 통과된 법안에 포함된 수준 이상으로 국방비를 증액하기를 원한다. 슈머 원내대표는 이 법안에 포함된 지출 한도가 의회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을 포함하여 긴급 상황에 대한 추가 자금을 승인하는 데 제약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이번 부채 상한선 합의는 중국, 러시아 등을 억제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포함하여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에 충분한 군사력을 확보하기 위해 긴급 추가 자금을 적절히 배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 법안은 바이든과 매카시의 대리인 간의 몇 주에 걸친 집중적인 협상을 통해 마련됐다. 주요 논쟁은 공화당이 군대, 재향 군인 및 국경 보안을위한 자금 증액을 모색하면서 대폭 삭감하고자 하는 주택, 환경 보호, 교육 및 의료 연구와 같은 연구·복지 지출 예산에 삭감에 대한 것이었다. 결국 공화당의 지출 삭감 제안은 크게 축소됐다. 초당파적인 의회 예산국은 이 법안이 10년간 1조 5000억 달러를 삭감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공화당이 지난 4월 하원을 통과시킨 법안에서 목표로 한 4조 8000억 달러의 절감액보다 적고, 바이든이 제안한 예산안이 새로운 세금을 통해 그 기간 동안 적자를 줄였을 3조 달러의 적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미국이 마지막으로 디폴트에 가까웠던 것은 2011년이었다. 이러한 교착 상태는 금융 시장을 강타하고 정부의 신용 등급을 사상 처음으로 강등 시켰으며 국가의 차입 비용을 상승시켰다.
  • 美상원, 부채한도 합의안 처리 임박

    美상원, 부채한도 합의안 처리 임박

    미 하원 의회를 통과한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및 지출삭감 합의안이 상원으로 넘어가면서 미국 정부의 사상 초유 채무불이행(디폴트) 여부가 상원으로 공이 넘어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초당적으로 합의한 안인 데다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인만큼 무난한 표결이 예상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1일(현지시간) “양당 지도부가 디폴트 시한으로 지목된 5일 이전 법안 처리를 위해 소속 의원들을 독려하고 있다”며 이르면 이날 중 법안 처리가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ABC 방송은 “디폴트를 피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거의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양측 모두 2일까지 표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일단 합의안 처리까지 본회의를 무기한 열어두는 배수진을 치고 원안 처리 방침을 못박았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합의안 처리까지 본회의를 열어놓을 것”이라며 “우리가 디폴트를 막기를 원한다면 상원에서 시간(낭비)은 사치”라고 단언했다. 그는 “우리가 벼랑 끝 전술을 사용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미국은 지금 그럴 여유가 없다”고도 했다. 일부 의원들의 수정안 제출 움직임에 대해선 “의안을 하원으로 되돌리는 어떤 변화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그것은 디폴트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단언했다. 민주당 상원 원내 수석 부대표인 딕 더빈 의원은 기자들에게 이날 저녁이나 2일 법안이 처리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역시 재무부가 디폴트 시한으로 경고한 5일 이전 합의안 처리를 위해 동료 의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공화당 오찬 회동 뒤 이날 중 법안 처리에 가능성에 대해 “갈수록 희망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의원들은 여전히 수정안 표결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합의안 처리까지 시간이 다소 소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방정부 부채한도를 대선 기간을 포함해 2년간 상향하는 대신 국방과 안보 이외 예산을 상당 부분 삭감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합의안을 두고 하원 표결에서는 공화당 강경파는 물론 민주당 진보 진영에서도 무더기 반대표가 나왔지만, 가결 처리를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상원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추가 정부 지출 삭감을 비롯해 ‘깜짝’ 추가된 웨스트 버지니아와 버지니아에 가스관을 건설하는 항목의 삭제를 놓고 안건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일례로 랜드 폴(켄터키·공화) 상원의원은 연방지출은 연간 5% 삭감하는 수정안을 표결에 부치는 대가로 빠른 의사 진행에 합의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 리(유타·공화) 상원의원 역시 수정안을 발의할 방침이라며 “10~12개 정도의 수정안이 발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팀 케인(버지니아·민주) 의원도 가스관 사업에 반대해 수정안을 예고했다. 상원에서 수정된 법안이 가결될 경우 다시 하원 추인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주말을 낀 물리적 일정을 감안하면 디폴트 시한 이전 법안 처리는 사실상 불가능할 수도 있다. CNN에 따르면 민주당 코커스와 함께 행동하지만 무소속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반대 입장을 밝혔고, 민주당 제프 머클리(오리건) 상원의원 역시 반대 표결에 나설 방침이다. 이처럼 의원들의 움직임으로 볼 때 상원에서 합의안을 놓고 표결할 경우 일부 반대표는 불가피하겠지만 처리가 안 될 경우 사상 초유의 디폴트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대표가 절반을 넘을 가능성은 커 보이지는 않는다는 관측이 많다. 마이크 리 의원은 보수 성향 방송 진행자 글렌 백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상원 의원 100명 가운데) 20표 정도의 반대표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 美 디폴트 위기 사실상 넘었다

    美 디폴트 위기 사실상 넘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앞서 합의한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법안을 미 하원이 통과시켰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양당 지도층은 환호했지만, 공화당 강경파의 반발은 여전히 거세 정치권의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미 하원은 31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내용이 담긴 재정 책임법을 찬성 314표 대 반대 117표로 가결했다. 222석 공화당에서 149명이, 213석 민주당에서 165명이 초당적으로 찬성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 국민과 미국 경제에 희소식”이라며 “전진하는 유일한 길이 초당적 타협임을 분명히 했다”며 상원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의장직을 맡기 전부터 부채 한도가 다가온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오늘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나는 역사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이어서 하원보다 수월하게 통과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소속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나는 우리가 법안을 상원에서 빨리 통과시키고 가능한 한 빨리 대통령의 책상으로 가져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상원의 양당 지도자들은 48시간 이내에 합의안을 통과시키기를 원한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 미 재무부가 6월 5일을 디폴트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가운데 이번 주 내에 상원 통과는 물론 대통령 서명까지 마치겠다는 포석인 셈이다. 합의안은 미 대선 이후인 2025년 1월까지 부채한도 적용을 유예하는 대신, 올해 10월부터 시작하는 2024 회계연도에 비국방 분야 지출을 동결 수준으로 유지하고 2025년에는 1% 증액 상한선을 설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2024 회계연도에 군사 분야 지출은 3%가량 증액하고, 복지프로그램 수급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이번 합의안으로 향후 10년간 1조 5000억 달러(약 1983조원)가량의 적자를 줄일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공화당 극우 강경파의 반발이 예사롭지 않다. 켄 벅 공화당 하원의원은 이날 CNN에 하원 공화당은 “다음주 또는 14일 안에” 매카시 축출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낸시 메이스 하원의원은 “(오늘) 공화당보다 민주당의 찬성표가 더 많았다. 극좌파는 그들이 얼마나 좋은 거래를 했는지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 美 부채한도 합의안, ‘공화당 다수’ 하원 전체회의 통과

    美 부채한도 합의안, ‘공화당 다수’ 하원 전체회의 통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공화당)이 담판 지은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합의안이 공화당 다수인 미 하원에서 전체 회의를 통과했다. 미국 하원은 31일(현지시간) 전체 회의에서 합의안을 가결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하원에서 야당인 공화당 의석(222석)이 민주당(213석)보다 많은 가운데, 양당 모두에서 합의안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나온 만큼 과반인 218석 이상을 위해서는 이들에 대한 설득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법안은 향후 상원 표결도 통과해야 한다. 미 정부가 6월 5일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을 거론하는 가운데, 상원 공화당 2인자인 존 슌 의원은 2일 밤까지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양당 합의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재무부 현금잔고는 30일 기준 2017년 이후 최저인 374억 달러(약 49조 4000억원)로 내려간 상태다. 이번 합의안에는 미 대선 이후인 2025년 1월까지 부채한도 적용을 유예하는 대신 올해 10월부터 시작되는 2024 회계연도에 비 국방 분야 지출을 동결 수준으로 유지하고 2025년에는 1% 증액 상한선을 설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24 회계연도에 군사 분야 지출은 3%가량 증액되고, 복지프로그램 수급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도 있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이 합의안 통과 시 향후 10년간 1조 5000억 달러(약 1980조원)가량의 적자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 美부채한도 인상 합의 하자마자 공화 극우파 “표결 때 보자” 별러

    美부채한도 인상 합의 하자마자 공화 극우파 “표결 때 보자” 별러

    바이든·매카시 90분간 전화 담판향후 2년간 정부 지출 제한키로 양당 강경파 거센 반발이 변수로상원 1명 무기한 절차 지연 가능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90분간의 전화 담판 끝에 미국의 채무불이행(디폴트) 데드라인(6월 5일)을 불과 9일 앞둔 27일(현지시간) 부채한도 상향에 잠정 합의했다. 벼랑 끝 ‘치킨 게임’을 펼치던 백악관과 공화당이 큰 산을 넘은 것이지만 공화당 내 강경파의 거센 반발이 변수로 꼽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매카시 하원의장과 원칙적으로 예산안 합의에 도달했다”며 “재앙적인 디폴트로 이어져 경기침체, 수백만개의 일자리 손실 등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을 막았기 때문에 희소식”이라고 밝혔다. 또 “상·하원이 합의안을 즉시 통과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매카시 하원의장도 트위터에 “민주당의 무분별한 지출을 막고, 바이든 대통령의 새로운 세금 제도(증세)를 차단하는 등 책임감 있는 부채 한도 합의에 투표할 것”이라고 썼다. 바이든·매카시 모두 정치적으로 성공적인 협상이라고 강조한 셈이다. 이에 따라 양측은 민주당과 공화당 내부의 추인 절차에 돌입했고 의회 처리를 한다는 방침이지만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의 통과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게 미 언론의 전망이다.백악관과 공화당은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세 차례 이뤄진 대면 회의에서는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대통령과 하원의장이 전화 통화로 담판을 낸 잠정 합의안에는 현재 31조 4000억 달러(약 4경 2000조원) 규모의 부채한도를 높이는 대신 2024년 회계연도의 지출을 동결하고, 2025년에는 예산 증액 상한을 부과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예산 삭감과 함께 공화당이 요구했던 ‘푸드스탬프’(식량 보조 프로그램) 등 연방정부의 복지 수혜자에 대한 근로 요건 강화, 미사용 코로나19 관련 예산 환수,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허가 절차 신속화 등도 반영됐다. 관건은 양당 내 강경파 설득이다. 아직 합의안의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극우 성향인 공화당 프리덤코커스의 밥 굿 하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협상이 부채한도를 4조 달러 늘리는 것이라 들었다. 그게 사실이면 다른 얘기는 들을 필요도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공화당의 내부 협상 마지노선은 1조 5000억 달러 상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댄 비숍 하원의원도 트위터에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도움이 될 정도로 부채한도를 높인다면 “그것은 전쟁”이라고 선포했다. 하원의장직을 맡을 때도 강경 극우파의 지지 거부로 15차 투표까지 치렀던 매카시가 다시 한번 시험대에 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강경파 역시 그간 예산 삭감은 안 된다고 반대해 왔다. 매카시 의장은 ‘72시간 법안 숙려’를 거친 뒤 오는 31일 하원에서 합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다만 표 대결로 하원에서 양당의 강경파를 제압한다고 해도 상원에서는 의원 한 명이 사실상 표결 절차를 무기한 늦출 수 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리 상원의원은 상당한 재정 변화를 포함하지 않는다면 “합의안은 상원에서 순항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 경우 저지를 위해 모든 절차적 도구를 동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 재무부는 그간 부채한도 상향이 없을 경우 다음달 1일에 디폴트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지만 이날 그 시점을 5일로 조정했다.
  • 파라과이, 대선서 친대만파 승리하고도 중국에 손 내미나

    파라과이, 대선서 친대만파 승리하고도 중국에 손 내미나

    최근 중국과 대만의 ‘대리전’으로 불렸던 남미 국가 파라과이 대선에서 대만에 우호적인 우파성향의 집권당이 승리 소식을 전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향후 파라과이와 중국의 교역 가능성 제기됐다. 24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카타르경제포럼에 참석한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은 “파라과이는 중국과의 무역에 개방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다”면서 사실상 중국과의 적극적인 무역 개시 준비 사실을 알렸다. 그는 “우리는 전 세계 어느 국가들과도 무역을 할 수 있다”면서 “파라과이가 특정 국가와 무역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이 화제가 된 것은 베니테스 대통령이 전통적인 친미, 친대만의 우파 성향 집권당을 이끈 인물이라는 점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치러진 파라과이 차기 대선 결과 집권 우파 정당인 콜로라도당(공화국민연합당)의 산티아고 페냐(44)가 승리를 거두면서 현 베니테스 대통령에 이어 ‘친미·친대만’이라는 파라과이의 외교 정책이 이전과 동일한 수준에서 이어질 것이라는 국내외 관측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파라과이는 남미에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사이에 위치, 우파 성향의 정부를 이어가면서 미국과 대만과 가깝게 지내는 외교 성향을 보여왔다. 하지만 파라과이가 중국과 무역하는 금액이 대만과의 무역액과 비교해 큰 격차를 보이는 등 사실상 파라과이와 대만 수교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현실적인 전망도 동시에 제기돼 오던 상태였다. 대만은 지난 2005~2014년 기준 파라과이에 매년 400만 달러(약 52억 7800만 원)을 투자했으며, 1480만 달러(약 195억 원)을 원조한 반면 중국은 2005~2020년 기준 무려 1300억 달러(약 171조 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에는 전 파라과이 재무부 수석 고문이었던 페르난도 마시는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실이 개최한 한 화상 회의에 참석해 “차기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언젠가는 중국과 수교하게 될 것”이라면서 파라과이와 대만 사이의 단교가 시간문제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파라과이는 중남미 국가들 중 대만과 공식적인 수교 관계를 유지하는 유일한 국가다. 지난 3월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온두라스가 대만과 단교를 선언하는 동시에 중국과 수교 사실을 공식적으로 공표하면서 현재 대만과 수교한 국가는 13개 국가로 줄었다. 
  • 기업 채권 몸값 넘은 단기 국채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미국 단기 국채의 이율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회사채 이율보다 높은 이례적인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미국 ‘부채한도 상향’ 협상이 공전하면서 다음달 1일 역대 첫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투자자들이 국채를 우량기업 회사채보다도 불안하게 평가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채권시장 정보업체(솔브데이터)에 따르면 오는 8월 8일이 만기인 MS 회사채 이율은 4%를 살짝 웃돌았지만, 오는 8월 6일 만기인 국채 이율은 5.2%를 웃돈다”고 전했다. 미 국채는 통상 부도 위험이 ‘제로’(0)에 가깝기 때문에 회사채 금리보다 낮게 거래되지만 연내 만기가 돌아오는 미 국채 금리가 최근 회사채 금리보다 높아진 건 그만큼 안정성이 나빠졌다는 의미다. 특히 디폴트가 현실화할 경우 바로 충격을 받을 다음달 6일 만기인 1년 이하의 초단기 국채(T-bill) 이율은 장중 6%를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인 5~5.25%보다도 월등히 높다. 이는 미 연방 정부가 채권 이자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역사적으로 부채한도 상향에 실패한 적이 없고, 디폴트만은 막겠다는 정치권의 의지 등을 고려할 때 디폴트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지만 시장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1.07포인트(0.69%) 하락한 3만 3055.51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12%, 1.26% 급락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날보다 7.67% 상승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전날 ‘부채한도 상향’을 위한 세 번째 협상에서도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싱크탱크 초당적정책센터(BPC)를 인용해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디폴트 데드라인으로 언급한 다음달 1일까지 합의가 없을 경우 이튿날인 2일부터 13일 사이에 위험이 고조될 것으로 봤다. 또 골드만삭스는 다음달 7∼9일에 디폴트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고, JP모건도 다음달 7일까지 재무부의 가용자원이 바닥날 것으로 봤다. 공화당 소속 칩 로이 하원의원은 옐런 재무장관의 디폴트 경고는 공화당의 양보를 끌어내려 만들어진 위기라며 “우리는 돈이 있다. 디폴트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美국채보다 몸값 높은 MS 회사채…디폴트 우려에 증시도 하락

    美국채보다 몸값 높은 MS 회사채…디폴트 우려에 증시도 하락

    6월 6일 만기 국채수익률 6% 이상 ‘역대 최고’ 디폴트 현실화 때, 미 정부 이자 지급 힘들수도최고의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미국 단기 국채의 이율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회사채 이율보다 높은 이례적 현상이 발생했다. 미국에서 ‘부채한도 상향’ 협상이 공전하면서 다음 달 1일 역대 첫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투자자들이 국채를 우량기업 회사채보다 불안하게 평가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채권시장 정보업체(솔브데이터)에 따르면 오는 8월 8일이 만기인 MS 회사채 이율은 4%를 살짝 웃돌았지만, 오는 8월 6일 만기인 국채 이율은 5.2%를 웃돈다”고 전했다. 특히 디폴트가 현실화할 경우 바로 충격을 받을 다음 달 6일 만기 국채 이율은 6%를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인 5~5.25%보다도 크게 높다. 디폴트가 실제 발생하면 연방 정부는 채권 이자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역사적으로 부채한도 상향에 실패한 적이 없고, 디폴트만은 막겠다는 정치권의 의지 등을 고려할 때 디폴트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 우세하지만, 시장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1.07포인트(0.69%) 하락한 3만 3055.51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12%, 1.26% 내렸다. 소위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날보다 7.67% 상승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전날 세 번째 협상에서도 부채한도 상향에 합의하지 못했다. 막판까지 양보 없는 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뉴욕타임스(NYT)는 싱크탱크 초당적정책센터(BPC)를 인용해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디폴트 데드라인으로 언급한 다음 달 1일까지 합의가 없을 경우 이튿날인 2일부터 13일 사이에 위험이 고조될 것으로 봤다. 또 골드만삭스는 다음 달 7∼9일에 디폴트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고, JP모건은 다음 달 7일까지 재무부의 가용자원이 바닥날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공화당 소속 칩 로이 하원의원은 옐런 재무장관의 디폴트 경고는 공화당의 양보를 끌어내려 만들어진 위기라며 “우리는 돈이 있다. 디폴트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포천이 전했다.
  • [속보] 美, ‘핵·미사일 돈줄’ 北 외화벌이 IT회사 추가 제재

    [속보] 美, ‘핵·미사일 돈줄’ 北 외화벌이 IT회사 추가 제재

    미국 정부가 23일(현지시간) 북한의 정보기술(IT)을 이용한 외화벌이와 관련해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단행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이날 진영정보기술개발협조회사와 이 회사 총책임자인 김상만 등 개인 1명과 4개 단체를 제재 명단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진영정보기술개발협조회사는 북한 국방성 산하 IT 회사로 러시아와 중국 라오스 등에 IT 인력을 파견해 외화벌이 활동을 벌이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 미국 정부는 그간 고조하는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과 관련, 그 자금원으로 지목된 외화벌이에 대해 발본색원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해 왔다. 재무부 제재 대상으로 지정되면 해당 단체와 기업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며 일체 거래 역시 동결된다.
  • “한강 기적 선도” 남덕우 전 총리 10주기 추도식

    “한강 기적 선도” 남덕우 전 총리 10주기 추도식

    ‘서강학파의 수장’ 남덕우 전 국무총리 10주기 추모식이 18일 열렸다. 재단법인 한국선진화포럼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전·현직 정부 관료와 유가족 등이 참석해 추모식을 열었다. 재계와 한국무역협회 관계자 60여명도 참여했다. 이봉서 한국선진화포럼 이사장은 추도사에서 남 전 총리가 “대한민국의 번영과 성장을 위한 이론가, 각료, 기획가로 헌신하신 분”이라며 “한강의 기적을 이끄신 분이자 선진 한국의 길을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하신 분”이라고 했다. 이날 배포된 추모 문집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 27명의 글이 담겼다. 남 전 총리의 비서관을 역임한 한 총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공직자들이 스승으로 생각하는 분”이라며 “격변의 시기에 어려운 결단을 내려야 할 때마다 고인이 그리워진다”고 썼다. 남 전 총리는 성장 중심의 경제 정책을 강조하는 서강학파의 수장으로 불린다. 1950년대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서강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다 박정희 전 대통령 정부에서 재무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이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국무총리, 무역협회장, 한국선진화포럼 이사장을 맡아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남 전 총리는 2013년 5월 18일 89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 ‘서강학파 수장’ 남덕우 전 총리 10주기 추모식 열려

    ‘서강학파 수장’ 남덕우 전 총리 10주기 추모식 열려

    ‘서강학파의 수장’ 남덕우 전 국무총리 10주기 추모식이 18일 열렸다. 재단법인 한국선진화포럼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전·현직 정부 관료와 유가족 등이 참석해 추모식을 열었다. 재계와 한국무역협회 관계자 60여명도 참여했다. 이봉서 한국선진화포럼 이사장은 추도사에서 남 전 총리가 “대한민국의 번영과 성장을 위한 이론가, 각료, 기획가로 헌신하신 분”이라며 “한강의 기적을 이끄신 분이자 선진 한국의 길을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하신 분”이라고 했다. 이날 배포된 추모 문집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 27명의 글이 담겼다.남 전 총리의 비서관을 역임한 한 총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공직자들이 스승으로 생각하는 분”이라며 “격변의 시기에 어려운 결단을 내려야 할 때마다 고인이 그리워진다”고 썼다. 남 전 총리는 성장 중심의 경제 정책을 강조하는 서강학파의 수장으로 불린다. 1950년대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서강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다 박정희 전 대통령 정부에서 재무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이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국무총리, 무역협회장, 한국선진화포럼 이사장을 맡아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남 전 총리는 2013년 5월 18일 89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 한국수출입은행, 방글라데시 친환경·첨단 교통시스템 구축 지원

    한국수출입은행, 방글라데시 친환경·첨단 교통시스템 구축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이 방글라데시의 친환경·첨단 교통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총 1억 3844만 달러(약 1850억원)를 공여한다. 수출입은행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방글라데시의 친환경 CNG 버스 구매 사업에 7744만 달러, 철도신호시스템 현대화 사업에 6100만 달러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지난 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샤리아 카데르 시디키 방글라데시 재무부 차관보와 만나 이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EDCF는 정부가 1987년 설립한 개발도상국 경제원조 기금으로 수출입은행이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관리하고 있다. 친환경 CNG 버스 구매 사업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친환경 CNG 버스 340대와 예비 부품, 유지 관리 기자재를 공급하고 버스 운영 및 정비 관련 교육 훈련을 실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심각한 대기 오염과 교통 혼잡을 겪고 있는 다카에 EDCF가 제공되면 탄소배출 감소로 인한 대기질 개선과 대중교통 수요 충족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방글라데시 북서부 핵심 철도 구간 20개역의 철도신호시스템을 현대화하는 사업에도 EDCF가 활용된다. 60여년 전에 설치했던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사업이 완료되면 해당 구간의 철도 운행 효율성과 안전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수출입은행은 설명했다. 윤희성 행장은 “우리 기업의 방글라데시 교통분야 진출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특히 한·방글라데시 EDCF 기본약정이 7억 달러에서 30억 달러로 갱신되고 수은 경협증진자금 협력약정이 향후 5년 동안 30억 달러로 체결되어 우리 기업의 방글라데시 대형 인프라 사업 참여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美 당국자 “북한, 사이버 활동으로 미사일 자금 절반 충당해”

    美 당국자 “북한, 사이버 활동으로 미사일 자금 절반 충당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가 11일 북한이 암호화폐 탈취 등으로 미사일 개발 자금의 절반 이상을 충당한다며 “가장 사악한 문제”라고 말했다. 앤 뉴버거 NSC 사이버·신기술 담당 부보좌관은 미국 비영리재단 ‘특수경쟁연구프로젝트’(SCSP) 주최 대담에서 “북한이 근본적으로 암호화폐와 사이버 노력을 통해 미사일 프로그램 자금의 절반을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뉴버거 부보좌관은 지난해 말에는 “북한은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미사일 프로그램 등에 필요한 자금의 약 30%를 충당한다”고 말한 바 있는데 이후 추정치를 상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우리 재무부는 가상화폐 생태계와 함께 돈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이해하고 국무부와 국방부는 이들이 누구인지, 어떻게 북한 같은 나라가 이 방면에서 그렇게 창의적인지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례없이 많은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것을 볼때 해당 자금이 사이버 분야에서 조달되고 있다는 정부 차원의 인식을 제고해야 한다”고 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 코리아는 지난 3월 지난해 북한 해커 그룹이 탈취한 가상 자산 규모가 2조1000억원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가상자산 전체 해킹 피해액 38억 달러(약 4조 9400억원)의 40%에 해당한다.
  • 바이든·공화당, 부채한도 상향 합의 실패…12일 추가 협상

    바이든·공화당, 부채한도 상향 합의 실패…12일 추가 협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미국 의회 지도부가 9일(현지시간) 회동하고 부채 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했으나 입장차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 이처럼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간 ‘강 대 강’ 대치로 부채 한도 상향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이르면 다음 달 1일 미국 연방정부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양측은 오는 12일 재회동하기로 하는 등 향후 2주간 집중적인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매카시 하원의장,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와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의회 지도부와 1시간가량 회동하고 부채 한도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별도 기자회견을 통해 의회 지도부와의 이날 회동에 대해 “건설적”이라고 평가한 뒤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폴트는 선택지가 아니다”면서 “나는 의회 지도자들에게 예산 및 지출 우선순위에 대한 별도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으나 디폴트 위협 아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채 한도 문제에서 진전이 없을 경우 일본에서 오는 19~21일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불참도) 가능하지만 (실제) 그럴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해 협상 타결 의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매카시 의장은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면담에 있던 모든 사람은 자신의 기존 입장을 재강조했다”면서 “어떤 새로운 움직임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AP 통신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지난 2월 회동에서 “우리는 부채 한도를 상향하고 미국 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점증하는 빚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한 뒤 “하원은 책임 있는 자세로 부채한도를 올리는 동시에 지출을 줄였다”면서 공화당 주도로 이미 처리한 관련 법안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2주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나는 바이든 대통령이 2주간 협상해서 이 문제를 해결, 미국을 위기에 빠트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매카시 의장이 회동에서 미국이 디폴트에 빠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맹세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방 지출과 관련해서 타협할 수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것은 부채한도 협상의 일환이 아니라 개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1일에도 매카시 하원의장과 만나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한 바 있으나 당시에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공화당은 부채한도 상향을 조건으로 정부 지출 삭감을 요구하고 있으며 관련 법안도 하원에서 통과시켰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부채한도를 조건 없이 상향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재정 개혁 문제는 별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자들은 12일쯤 다시 회동할 예정이다. 또 이날부터 백악관 및 의회 실무진간 다양한 협의도 시작됐다. 그러나 양측간 이런 근본적인 입장차로 인해 조만간 급격한 협상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도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채한도 협상 실패에 따른 디폴트가 발생할 경우 경제는 물론 정치적으로도 심각한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막판에는 어떤 식으로든 협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이번 회계연도가 끝나는 9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부채 한도를 상향 내지 유예하는 방안이 거론되나 매카시 의장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부채 한도는 미국 정부가 차입할 수 있는 돈의 규모를 제한하기 위해 의회가 설정한 것이다. 미국의 총부채가 한도에 도달할 경우 의회는 이를 상향하거나 한도 적용을 유예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앞서 미국 의회는 2021년 12월 법정 부채한도를 31조 3810억달러로 증액했으나 지난 1월 상한선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재무부는 디폴트를 피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특별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이르면 6월 1일에는 특별 조치 능력이 바닥이 나면서 디폴트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 세계은행 총재에 ‘美 추천’ 인도계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에 ‘美 추천’ 인도계 아제이 방가

    아제이 방가(63) 전 마스터카드 최고경영자(CEO)가 3일(현지시간) 세계은행(WB)의 차기 총재로 선출됐다. 앞서 미국 재무부 차관 출신인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지난 2월 조기 사퇴 의사를 밝혔고, 방가 신임 총재는 6월 2일부터 5년간 임기를 수행한다. 인도계 미국인인 방가 차기 총재는 11년간 마스터카드 최고경영자로 일했으며, 사모펀드 운영사 제너럴애틀랜틱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인도 서남부 마하라슈트라주에서 태어난 방가 차기 총재는 역시 인도계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비영리기구인 중앙아메리카 파트너십 공동의장을 맡았다. 2차대전 후 각국의 재건 자금 지원을 위해 설립된 세계은행의 총재는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진 미국이 사실상 선임하고 있으며, 한국인 김용씨가 2012~2019년 총재직을 역임한 바 있다.
  • 파월의 선택은 ‘베이비스텝’… 한미 금리차 역대 최고

    파월의 선택은 ‘베이비스텝’… 한미 금리차 역대 최고

    미국 기준금리 최대 5.25%… ‘16년만에 최고 금리’ 금리인상기 문구 삭제에도, 금리인하 기대엔 선그어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내놓은 성명에서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발표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전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이에 한미 기준 금리차는 최고 1.75% 포인트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 금융시장에서 자본유출 우려 등이 제기되면서 한국은행의 선택이 주목된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 평가 이날 미국 기준금리는 4.75∼5.00%에서 0.25%포인트 오른 5.00∼5.25%가 됐다. 지난해 3월 이후 10회 연속 금리 인상이다. 이에 따라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 수준의 고금리가 형성됐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5.0%로 지난해 6월 9.1%로 최고점을 찍은 후 9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또 “경제 활동은 1분기에 완만한 속도로 확대됐다.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증가는 견고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견고한 고용시장을 고려할 때 고금리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보다는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 무게를 두었다는 의미다. ●중소은행 파산에 대해 “은행시스템 건전” 평가 실리콘밸리은행, 시그니처은행에 이어 퍼스트리퍼블릭은행까지 무너지면서 중소은행발 금융기관 불안에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적지 않았지만, 연준은 성명에서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연준과 재무부의 예금보호 및 유동성 공급 조치 등으로 은행 시스템 전반으로 위기가 확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 셈이다.이번 FOMC에 대한 금융시장의 관심사는 ‘연준이 얼마나 더 금리를 인상할 것이냐’였다.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에 베이비스텝을 밟은 뒤 한동안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가 적지 않았다. 더 나아가 금리 인하 목소리도 있었다. ●WSJ “금리인하보다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 이에 대해 연준은 그간 성명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피력하는 문구로 해석됐던 ‘추가 정책 강화가 적절할 수 있다’는 부분을 삭제했다. 연준이 향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금융시장의 기대를 충족한다. 하지만 연준은 이 문구 대신에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인) 2%로 되돌리기 위한 추가 정책 강화가 적절할지 결정하는 데 있어 연준은 통화정책의 누적 긴축, 통화정책이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 그리고 경제적·재정적 상황의 전개에 영향을 미치는 시차를 고려할 것”이라고 썼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새로운 문구가 2006년에 비슷하게 성명에 등장했다며 금리 인하보다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풀이했다. ●한국은행, 이달 금통위서 금리 올릴 지 이목 집중 결국 연준은 향후 물가상승률, 고용지표, 경기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보면서 금리를 조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뉴욕 증시에서는 연준이 금리인하 기대에 선을 그었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면서 전 거래일과 대비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8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70%), 나스닥 지수(0.46%) 등이 모두 떨어졌다. 연준의 이번 조치로 한미 간 기준금리 차가 1.50∼1.75%포인트로 더 벌어진 가운데 격차가 더 커질 수도 있게 됐다. 이에 지난달 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이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지에 이목이 쏠린다. 한미 금리 역전이 장기화하면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외국 자본이 보다 높은 수익률을 따라 이탈하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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