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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엘리트 경제관료“脫과천”

    젊은 엘리트 경제관료들이 떠나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의 일이다.재정경제부의 배선영(裵善永)전 과장이 지난달 여권 신당의 추진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정계 진출을 선언한 데 이어 임태희(任太熙)산업경제과장도 곧정계로 진출할 예정이다. 배 전 과장과 임 과장은 공통점도 많다.옛 재무부 출신에다 행정고시 24회라는 점도 같다.모두 수재형이다.같은 시기에 청와대 경제수석실의 행정관으로 있었다.배 전 과장은 서울 서초갑,임 과장은 경기도 분당을 염두에 두고있다.중산층이 주로 살고 있는 곳에 출마하려는 것까지 닮은꼴이라면 닮은꼴이다.차이점이라면 배 전 과장은 여당,임 과장은 한나라당쪽 공천이라는 점이다. 임 과장은 권익현(權翊鉉)한나라당 상임고문의 사위다.분당에서 30년 가까이 살아온 데다임사빈(任仕彬)전 경기도지사의 친척이다.핵심인 통화담당 계장과 국제수지담당 계장을 모두 거쳤다. 젊은 엘리트관료들의 진출 분야는 다양하다.옛 재무부 출신인 금융감독위원회 김범석(金範錫)은행팀장은 다우기술이 설립을 추진중인 사이버증권사인 E스마트증권 사장으로 옮기는 것을 검토중이다.김 팀장도 행시 24회다. 이에 앞서 재경부 법인세제과장을 거쳐 청와대 상황실에 근무하던 김탄일(金誕一)전 국장은 벤처 창업을 이유로 그만뒀다.미국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정규상(鄭圭祥)서기관은 태평양 법무법인으로 자리를 옮겼다.재경부 이우정(李愚晶)전 국유재산과장은 주택은행 부행장으로 내정됐다.행시 29회 수석인산업자원부의 이창양(李昌洋)전 산업정책과장은 대학교수로 가기 위해 최근사표를 냈다. 곽태헌 김균미기자 tiger@
  • “IMF 차기총재는 우리가”유럽각국 뜨거운 물밑경쟁

    국제통화기금(IMF)의 차기 총재자리를 놓고 벌써부터 물밑 경쟁이 뜨겁게전개되고 있다. 유럽 각국들은 지난 10일 미셸 캉드쉬 총재가 조기사임을 발표하자 마자 각기 유력한 자기 나라 후보이름을 들먹이며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현재 유럽 주요국이 차기 IMF총재 후보로 하마평에 올리고 있는 인물은 모두 6명 안팎.영국은 스위스 바젤 소재 국제결제은행(BIS)의 앤드루 크로킷 총재와 머빈 킹 영국 중앙은행 부총재,나이젤 윅스 영국 재무부 국제경제국장 등 3명을 후보 명단에 올려놓고 있다. 독일은 카이오 코흐 베저 재무부 차관과 재무차관을 지낸 호르스트 콜 러현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총재를 밀고 있으며,이탈리아는 재무부 관리인 마리오 드라기를 후보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독일은 캉드쉬 총재가 사임을 발표한 당일 미국 및 대부분의 유럽국가들과 가진 IMF총재직 승계에 대한 예비회담에서 자국의 코흐 베저 차관을 후임자로 하는데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한발 앞서 여론을 띄우기도 했다. 프랑스 역시 장 클로드 트리셰 중앙은행 총재를후보로 거명했으나 차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트리셰 총재측이 후보 출마설을 부인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이 이처럼 IMF총재직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전통적으로 유럽금융계 출신 인사들이 총재직을 맡아온데다 그 직위가 국제금융계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분석가들은 지금까지 IMF총재는유럽인이,세계은행(IBRD)총재는 미국인이 차지해온 관례에 따라 이번에도 유럽 후보중 한명이 총재로 선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또 IMF가 24명으로 구성된 집행위원회에서 다수결로 총재를 선출토록 규정하고 있으나 통상 투표전 막후교섭으로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를모아 만장일치로 뽑아왔음을 지적하며 총재선출직전까지 각국의 치열한 로비전이 전개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경옥기자 ok@
  • 신당 2차 영입인사 분석

    신당 창당추진위에서 11일 발표한 2차 영입인사들의 가장 큰 특징은 16대총선에서 수도권 및 취약지역을 공략할 ‘필드형’이라는 점이다.때문에 2차 추진위원 영입기준은 출신 지역과 전문 분야보다는 ‘중량감’에 무게를 뒀다는 평가다.발기인과 1차 추진위원 선정기준이 각 분야의 대표성,지역안배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차이가 난다. 연령별로는 50∼60대가,출신 직업별로는 전문경영인·중견언론인·전현직관료 등이 신당 대열에 대거 합류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연령별로는 30대가 5명,40대 4명,50대 12명,60대 9명으로 나타났다.50∼60대가 21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분야별로는 전현직 공무원이 6명으로가장 많고,전문경영인이 5명,장성 출신도 3명이나 됐다.법조계에서 4명,언론계도 4명이 포함됐다.이밖에 시민단체(2명),금융(1명),농민운동(1명),학계(2명) 인사들도 포함됐다.여성계에도 6명을 배려했다. 2차 추진위원들의 면면을 분석해 보면 16대 총선 당선가능성에 무게를 둔‘실전용’이라는 점을 쉽게 알 수 있다.내년 총선에서 수도권과 영남지역등 취약지역 공략에 최선을 다한다는 여권의 총선 구도와도 맞물려 있다.신당추진위 김민석(金民錫)대변인은 “호남·충청권 출신은 수도권에 출마하고영남 출신은 상당수가 출신지역에서 출마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및 수도권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로는 곽치영(郭治榮) 데이콤 사장,김영훈(金英薰) 대성산업 사장,김진호(金辰浩) 전 합참의장,김창수(金昌洙) 조선일보 주간부 차장,이득렬(李得洌) 한국관광공사 사장,이석형(李錫炯·변호사) 경실련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장,이승엽(李承燁) 삼환컨설팅 대표,이재달(李在達) 우진화학 부회장,이종걸(李鍾杰)변호사,전수신(全秀信) 삼성라이온즈 대표이사,정성호(鄭成湖)변호사,정세현(丁世鉉) 전 통일부차관 등이다.정세현 전 차관은 임실·순창,곽치영 사장은 마산,김창수 조선일보 차장은 대전 출마도 고려하고 있다.특히 이승엽(안양 동안)·이재달(경기 파주)·이종걸(안양 만안)·전수신(수원 또는 용인)·정성호(경기 연천 또는 동두천)위원 등은 출마 예상 지역구가 보다 구체적이어서현역의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김규재(金圭在) 대구상공회의소 부회장,송화섭(宋花燮) 대구대 교수,이순목(李淳牧) 우방그룹 회장 등은 대구에서,이근식(李根植)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사장은 경남 고성에,정학균(丁學均) 한국노총 부산시협의회 회장은 부산에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형기자 yunbin@ * 386세대 경제전문가 2명‘눈길’11일 발표된 여권 신당창당추진위의 영입인사에는 특이한 경력의 386세대전문가 2명이 포함됐다.서울대 경제학과 출신 배선영(裵善永·39) 전 재경부 서기관과 같은 대학 심리학과 출신 이승엽(李承燁·39) 삼환컨설팅 대표가주인공.이들의 정계 입문은 지난 6·4 인천 계양·강화갑 재선거 당시 송영길(宋永吉)후보의 낙선으로 침체됐던 386세대의 정치 도전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경남 함양 출신인 배씨는 대학 3학년때 행정고시 24회에 최연소 합격한 데이어 외무고시 16회도 통과한 수재형 관료 출신이다.83년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재무부 국제금융국,재경원 감사관실,청와대경제비서실을 거쳤다. 특히 그는 청와대에 근무하던 지난해 케인즈 이론을 반박한 ‘화폐·이자·주가에 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책을 저술,화제를 뿌렸다.동양철학계의 거두인 고(故)배종호(裵宗鎬) 연세대 교수의 6남 가운데 막내이며 미혼이다.서울 강남지역 출마를 바라고 있다.경기 안양 출신인 이씨는 세계 5대 금융컨설팅 회사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의 국내 최연소 임원을 역임한 금융전문가로 유명하다.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과 한국IBM 이사대우등을 역임하면서 주요 기업의 경영혁신과 인수합병 작업에 관여했다. 대학시절 학생운동을 하다 중퇴한 이씨는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아태재단 후원회장을 지내다 작고한 이동진(李東鎭) 전 의원의 차남으로 경기 안양 동안갑 출마를 기대하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영입인사 면면..군·관·재·학계 인사등 두루 망라 11일 발표된 여권의 2차 신당추진위원 면면은 다양하다.관료,군,전문경영인,재계,학계,언론계,법조계,여성계,시민운동단체 등에서 영입됐다. 관료출신 가운데 정세현(丁世鉉) 전 통일부차관은 20년이 넘게 대북 관련업무를 담당해온 통일안보 전문가다.최홍건(崔弘健) 전 산자부차관과 이근식(李根植) 전 내무부차관,남동우(南東佑) 전 강원도정무부지사,김규재(金圭在)전 안동시장도 있다. 군 출신으로 참여한 김진호(金辰浩) 예비역 육군대장은 ROTC 2기 출신으로최초로 합참의장에 올랐다.4성장군을 지낸 편장원(片將圓) 전 합참1차장은남북군사회담 대표를 맡기도 했다.이재달(李在達) 우진화학 부회장은 예비역 육군중장이다. 재계에서는 영남 출신 인사들이 눈에 띈다.대구의 이순목(李淳牧) 우방그룹 회장과 마산의 곽치영(郭治榮) 데이콤 사장,부산의 전수신(全秀信) 삼성라이온즈 대표이사 등이다.전경련 상임이사인 김영훈(金英薰) 대성산업 대표와충북 출신의 여성기업인인 하태리(河泰里) 동양도자기 대표도 포함됐다. 언론계에서는 중량급 앵커와 중견 신문기자 출신이 참여했다.이득렬(李得洌) 전 MBC사장,최동호(崔東鎬) 한국방송진흥원 이사장,조선일보 노조위원장을지낸김창수(金昌洙) 주간부 차장 등이다. 법조계의 이석형(李錫炯)변호사는 경실련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장을,이종걸(李鍾杰)변호사는 성폭력상담소 이사를 맡고 있다.정성호(鄭成湖),최인호(崔仁虎)변호사 등도 폭넓은 시민단체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노동계의 경우 배석범(裵錫範) 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리는 제1기 노사정위원회에 민주노총 대표를 지냈다.여성인 김영주(金榮株) 전 금융노련 부위원장과 부산지역 노동운동가인 정학균(丁學均) 전 한국노총 부산시협의회장 등도 참여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캉드쉬 IMF총재 사임 배경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9일 미셸 캉드쉬(66)국제통화기금(IMF)총재의 사임 발표는 오래 전부터 예견돼 왔지만 시기가 예상보다 빨랐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영예로운 퇴진을 바랐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의 입장에서 아시아를 비롯한세계경제가 안정기조를 찾기 시작한 지금이 가장 적절한 시점이라는 판단이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아시아 경제위기 대처에 대한 비판이 강도 높게 제기됐던 지난해 말 세계은행과 미 재무부의 불화가 있었던 때부터 그의 조기 사임설이 불거져 나왔다. 금융위기에 대처하면서 너무 혹독한 긴축정책과 구조조정을 처방했다는 경제학자들의 지적과 함께 미 의회로부터 비효율적인 기금운영으로 IMF의 대응력이 약화됐다는 강도 높은 비판이 제기됐던 시기였다. 결국 IMF는 새로운 투자규정과 기금운영의 투명성 확보 장치라는 대응력을갖추는 소리없는 정비작업을 거쳤고,이같은 과정이 마무리되면서 그는 12년반 재임을 끝내는 사임 발표를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조기 사임발표로 국제사회가 다소 충격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그의 사임은 그동안 비판의 소리가 높았던 IMF 운영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가 더 크다. 러시아에 대한 과도한 지원과 같은 무리수보다는 아시아·남미 등 빈국에대한 빈곤대책 등 책임있는 지원이 우선적으로 이뤄지는 등 과거의 운영체계와는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후임자 선정에 있어 미국적 시각에 편향돼 있다는 비난을 받아왔던 그와는다른 색깔을 띤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IMF총재는 유럽인이어야한다는 규정은 없지만 세계은행 총재가 미국쪽에서 나오고 IMF총재는 유럽인이 맡는다는 전통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독일의 호르스트쾰러 전재무장관 설이 유력하다. 카이오 코흐베저 재무차관,이탈리아 마리오 드라기 재무장관,영국의 금융전문가 앤드루 크로켓등도 거론되고 있다.프랑스는 그와 피에르 슈바이처가 잇따라 총재를 지내 후보물망에 오른 인사는 없다. hay@ * 캉드쉬 IMF총재 사임 각국 반응[워싱턴 런던 AFP AP 연합]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사임 발표에 대해 국제 정·재계 인사들은 한결같이 아쉬움을 표하며 그의 업적에찬사를 보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9일 성명을 통해 캉드쉬 총재의 강력한 지도력을 높이 사며 “그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이 97년과 98년 동아시아 경제위기의 여파 차단과 세계 금융구조 개선 및 IMF와 각국 정부의 투명성 제고에 도움이됐다”고 치하했다. 로렌스 서머스 미 재무장관은 캉드쉬 총재가 국제 금융기관으로서 IMF의 지위를 강화했다며 “그는 과감하고 노련한 지도력으로 80년대의 외채위기,옛공산권 경제의 전환,아시아 금융위기 등의 도전에 맞서 IMF를 이끌었다”고평가했다. 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IBRD) 총재 역시 성명을 통해 경제개발과 금융안정의 강력한 주창자인 그가 “IMF에 지울 수 없는 족적을 남기고 성장과 세계안정에 커다란 공헌을 했다”고 찬양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은 “캉드쉬 총재는 동유럽 및 옛소련의 시장경제 전환 등 세계경제의 격변기였던 지난 13년간 IMF를 용기와 위대한 비전을갖고 이끌었다”며 “특히 IMF의 최빈국 부채경감 노력에 큰 기여를 했으며그의 업적들은 모든 대륙, 모든 국가에서 인정과 찬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공동 외교·안보정책 최고대표 역시 “그는훌륭하게 직책을 수행했다”고 찬사를 보냈으며 크리스 패튼 EU 집행위 대외담당위원도 “캉드쉬 총재는 전후 국제기구 공직자중 가장 위대한 인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금융계 물갈이‘인사 태풍’

    이르면 이번 주부터 연말까지 금융계의 물갈이가 이뤄질 전망이다.이번 주부터 새로운 은행연합회장과 생명보험협회장 손해보험협회장 등 금융기관장이 잇따라 나오는데다 다음 달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한국투자신탁과 대한투자신탁의 최고 경영진 교체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대폭적인 금융계 물갈이 7일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장 생보협회장 손보협회장에는 새인물이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은행연합회는 오는 12일 이동호(李同浩)은행연합회장의 후임을 선출한다. 이 회장의 임기는 14일까지다. 중임인 이석용(李錫龍)손해보험협회장의 임기는 18일 끝난다.또 지난 4일대한생명 회장에 선임된 이강환(李康煥)전 생명보험협회장의 후임 선출도 이번 주에는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또 연말까지 한국·대한 투신에 모두 3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면서 부실경영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도 최근 “한투와 대투 부실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에 따라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연말 쯤에는 한투와 대투의 사장도 교체될것 같다.공적자금이 투입되지 않는 다른 투신사와 증권사의 경우에도 대우채권에 따른 손실을 대주주가 증자 등으로 메워주면서 역시 경영진 교체가 예상된다. ?떠오르는 하마평 은행연합회장에는 이용만(李龍萬) 전 재무부장관이 유력하다는 말도 한때 나돌았지만 현재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관료출신보다는 은행장 출신 중에서 선임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신복영(申復泳) 전 서울은행장,배찬병(裴贊柄) 전 상업은행장,나응찬(羅應燦) 신한은행 부회장이 거론된다.유시열(柳時烈) 제일은행장은 후보로 거론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있다.제일은행 매각을 마무리하기 전에 은행연합회장으로 가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다. 손보협회는 지난 4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인선작업에 들어갔다.손보업계쪽에서는 박종익(朴鍾翊) 동양화재 사장을 적임자고 보고 있지만 본인이 고사하고 있다.동양화재의 모(母)그룹인 한진그룹에서는 광주고 출신인박 사장이 동양화재 사장으로 남아줄 것을 희망한다는말도 나오고 있다. 생보협회장에는 생보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김영석(金榮石) SK증권 부회장(전 교보 부회장)과 황학수(黃學壽) 전 삼성생명 사장이 후보로 거론된다. 이상일 곽태헌기자 bruce@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 제눈의 안경

    ◆제눈의 안경 80년대말 부동산 투기는 대표적인 사회 문제의 하나였고,당시 경제기획원·재무부·건설부·국세청 등 관계기관에서는 대책을 마련하느라 골머리를 앓았다.그 시절 국회 재무위에서 어느 국회의원이 재무부장관에게 부동산 투기자 명단을 공개하라며 부동산 투자와 투기의 차이점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논쟁은 밤늦게까지 이어졌다.이 때 답변을 준비하던 누군가가 “내가 하면투자,남이 하면 투기”인데 왜 저렇게 집요하게 묻고 답변에 고생을 하는지모르겠다는 말을 해 한바탕 웃었던 기억이 난다. 이처럼 우리는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세상을 살기보다는 대개자기 자신이 입맛에 맞는 기준으로 판단하고 행동한다.삶이란 결국 자신의이익과 편리함을 위해 핑계거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인지도 모른다.나 또한 이제까지 세상을 살아오면서 이같은 핑계거리를 얼마나 많이 쌓아왔는지 생각해보면 부끄러움이 앞선다. 초등학교 2학년 때의 일이다.무척이나 소를 타보고 싶었던 나는 송아지가길가에 누어 있는 것을 보고 살그머니 다가가송아지 귀를 붙들고 올라탔다. 그러자 화들짝 놀란 송아지가 벌떡 일어서는 바람에 송아지 위에 올라탔던나는 길바닥에 나가 떨어졌고 그 때문에 손목이 삐어 손이 퉁퉁 부어버렸다. 어른들께서 왜 손이 삐었느냐고 물어보시기에 돌부리에 채어 넘어졌다고 핑계를 댔지만 사뭇 송아지가 미웠다.그래서 어른들 몰래 송아지를 작대기로때리고 발로 차면서 나의 부주의를 분풀이했다.철이 채 들기 전인 어린 나이에도 내 부주의를 송아지의 탓으로 돌렸던 것이다. 이솝 우화에 어느 여름날 오후 목마른 여우가 길을 가다가 먹음직한 포도송이를 보고 뛰어올라 따 먹으려고 몇차례 시도하다 포도송이는 따 먹지 못하고 엉덩방아만 찧고 말았다.여우는 자기의 능력이 안됨을 탓하지 않고 “저포도는 틀림없이 신 포도여서 맛도 없을 거야.그래서 먹고 싶지 않아”라며입맛을 쩍쩍 다시면서 떠나가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합리적인 생각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유리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어리석음이 얼마나 많은가 생각해본다. 어쩔 수 없이 ‘제눈의안경’을 쓰고 하루하루 자기 합리화를 위해 살아갈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 할지라도 더불어 사는 지혜를 얻기 위해서는 가끔은 “우리 모두의 눈에 맞는 안경”을 쓰려고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이건춘 건설교통부장관
  • 은행연합회장 후임 李龍萬 前재무 부상

    오는 14일 임기가 끝나는 이동호(李同浩) 은행연합회장의 후임에 관심이 쏠린다. 은행연합회는 12일 후임 회장을 선출한다.최근에는 돌연 ‘마당발’로 통하는 이용만(李龍萬) 전 재무부장관이 후임회장에 유력하다는 말도 흘러나온다. 그는 외환·신한은행장을 지냈고 관료출신이기도 하다. 전임 회장들도 대부분 경력은 비슷하다.초대 회장인 김준성(金埈成) 전 경제부총리도 제일·외환은행장,산업·한국은행 총재를 차례로 거쳤다.조달청차장을 지낸 정춘택(鄭春澤) 전회장도 외환은행장 산업은행 총재를 지냈다. 현 이동호 회장도 재무부차관,산업은행 총재,내무부장관을 지냈다. 이 전장관은 현재 자민련의 경제대책위원장이다.내년 총선 출마가능성도 엿보인다.그는 은행연합회장과 관련,“누구로부터 말을 들은 적도 없다”면서“별로 관심도 없다”고 잘라말한다. 이 전장관처럼 본인의 뜻과는 관계없이 거론되는 후보로는 나응찬(羅應燦)신한은행 부회장,신복영(申復泳) 전 서울은행장 등이다.이동호 회장이 유임할 지 바뀔 지도 아직은 분명하지 않다.곽태헌기자
  • 러 차관 2016년까지 받기로 17억달러 모두 현물로

    러시아 경협차관 17억달러 규모의 최종 만기가 17년 연장돼 2016년에 이르러야 전액 되돌려받게 됐다. 또 원자재,헬기를 포함한 방산물자,과학기술 등으로 상환받되 우리나라는러시아측에 원자재와 과학기술의 경우 공급받는 액수의 20%를 현금으로 구입키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22,23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재무부와 협상을갖고 이같이 잠정 결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난 94∼99년 만기도래분인 원리금 16억5,000만달러는2002년부터 2016년까지 15년동안 분할방식으로,91∼93년에 만기에 이른 미상환액 1억달러는 2001년 말까지 각각 되돌려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자율은 리보금리(런던 은행간 금리)의 변동 및 파리클럽 협의 결과를 감안해 내년도 정부간 협정체결때 확정될 예정이다. 또 상환품목은 원자재 50%,헬기를 포함한 방산물자 및 과학기술 50%로 구성된다. 원자재와 과학기술로 상환받을 때는 우리측이 공급받는 액수의 20% 정도를현금으로 지급,러시아가 원자재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우리나라는 한·소 수교 직후인 91년 은행차관 10억달러를 3년거치 5년 분할상환,소비재 차관 4억7,000만달러는 2년만기 등의 조건으로 각각 옛 소련에 제공했다.이 가운데 3억3,820만달러는 이미 원자재 등으로 상환받아 현재는 이자까지 포함해 17억5,000만달러 가량이 남아있다.이번 협상에는 한국측에서 배영식(裵英植)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국장,러시아에서는 체브라예프 재무부 외채관리국 부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정덕구장관 “이제 채찍은 그만”

    정덕구(鄭德龜) 산업자원부 장관이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엄격하고 강한 이미지를 자상하고 부드럽게 바꾸려 하고 있다.업무에는 철저를 기하되 부서 운영은 탄력적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정 장관은 18일 오전 열린 산자부 간부회의에서 “앞으로는 간부회의를 오영교(吳盈敎) 차관이 주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안살림은 오 차관에게 맡기고 자신은 장관으로서 대외활동이나 정책수립 등 산업정책의 뼈대를 세우는 일에 매달리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역할분담 조치는 정 장관이 지난 5월 부임 이후 업무장악에 자신감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그는 부임 이후 산자부의 산업,에너지,무역 등 3대 기능을 시대에 맞게 재정립하는 데 힘써왔다.부품소재산업의 육성방안과전력 및 가스사업 등 구조개편,수출 민관협력체제 다지기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정 장관은 이같은 일을 추진하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직원들을 몰아쳐 적잖은 불만을 사왔다.재무부와 재정경제부에서 잔뼈가 굵은 그로서는 산업자원부의 근무풍토와 직원들의 업무수행 자세가 마음에 들 리없었다.일부 간부들은 정 장관의 업무 추진력에 견디다 못해 쓰러지기도 했으며,잦은 인사로 불협화음을 빚기도 했다. 정 장관은 “이제 산업정책의 틀을 세운 만큼 화합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앞으론 교수,언론인,업계 등 전문가의 의견을 고루 들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도 했다.잘한 직원을 칭찬하고 못하는 직원에게도 질책보다는 격려를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그의 작은 변신은 지난 16일 열린 체육대회에서 잘 나타나 직원들과 배구·축구경기를 함께 즐기기도 했다.여직원들과도 어울려 특유의 트위스트를 선보여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박선화기자 psh@
  • [데스크시각] 재경부를 위한 변명

    지금 우리 경제가 금융시장의 불안조짐으로 또 한번 위기를 맞지 않느냐는우려가 팽배해 있다.‘11월 금융대란설’같은 것이 대표적이다. 또 대우처리의 지연과 투신사 문제로 야기된 금융시장 혼란의 책임에 대해서도 경제부처 간의 정책혼선과 경제팀의 팀웍부재가 종종 거론된다.그때마다경제부처의 맏형 격인 재정경제부는 단골로,도매금으로 매도를 당하고 있다. 재경부는 그동안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불러일으킨 환란(換亂)의 주범으로 지목을 받아왔다.돌이켜 보면 재경부관료들은 시쳇말로 ‘엄청나게 깨지면서’ 여기까지 왔다.과거 모피아(MOFIA,옛 재무부의 영문 이니셜인 MOF와MAFIA의 합성어)로 불리면서 화려했던 시절에 비하면 절로 장탄식이 나올 법도 하다. 우리는 이쯤해서 IMF체제 이후 할말이 있어도 못해온 재경부에 변명할 기회를 주는 것이 옳을 듯 싶다.시야를 넓혀서 진정한 문제점을 짚어보고 대안을모색해야 할 차례라는 얘기다. 옛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원은 장관이 부총리를 겸임,다른 부처들을 효과적으로 통솔했었다.지금 재경부는 수석 경제부처이면서도 다른 부처에 대해 효과적인 통제수단이 없다.구조적으로 맏형의 위상을 상실한 것이다. 말못할 고민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경제운용상 현 금융감독위원장이나 공정거래위원장,기획예산처장관등 다른 부처장관들은 나름대로 권한이 막강하고 개성들도 강하다.이들을 견제하고 업무를 총괄할 아무런 제도적 장치가없다. 재경부는 과거 예산 금융 세제라는 ‘경제 3권(權)’을 한손에 넣고 영화를 누리다가 IMF체제로 최후를 맞은 꼴이다.그들이 선후배 간에 서로 끝까지봐주는 모피아식 유대관계에 푹 빠졌던 것은 잘못이다.미세한 문제이지만 현 강봉균(康奉均)장관이 기획원 출신들을 중용한 반면 재무부출신들을 홀대,금융정책을 실기(失機)했다는 일각의 주장이 맞다손 치자.모든 것을 양보하더라도 현 재경부는 ‘머리카락 잘린 삼손’의 모습과 흡사하다.불행하게도현재대로라면 재경부는 앞으로도 비난받을 소지는 많지만 잘했다는 평가를받기가 어렵게 돼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경제부처들을 이끌고 추스리려면 재경부장관에게 맏형의 권위를 인정하고 동생들을 다스릴 수단을 줘야 한다.다스리는 과정에서당근을 던져주든,채찍을 휘두르든 그것은 뭔가 확실한 수단을 재경부장관에게 준 다음 그가 알아서 할 일이다. 그러고도 일사불란한 경제팀 운영이 안되거나 효율적인 정책집행을 못한다면 임명권자는 그때가서 인사권을 행사하면 될 것이다. 정부조직법을 고쳐서 재경부장관을 부총리로 보(補)하든지,특단의 조치를통해 경제총수로서의 권한을 확보해 주지 않는다면 다음 재경부장관도 맏형으로서의 구실을 하지 못하고 경제정책은 구심점이 없이 현재처럼 겉돌 공산이 매우 크다. 그럼에도 경제팀의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현재 기능이 대폭 축소된 재경부의 존재의의를 원점부터 따져보는등 경제행정조직의 개편방안을 신중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 경제가 IMF체제의 극복에 어느 정도 성공한 것은 사실이다.여기에는어쨌든 경제관료들의 역할이 컸다.그렇다면 그들에게 비난과 질책보다는 애정어린 박수와 격려를 한번 보내보자.경제정책의 수립과 집행이 재경부를중심으로 이뤄지는 데다,재경부에 여전히 우리 경제를 맡길 수 밖에 없는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있는 까닭이다. 정종석 경제과학팀장elton@
  • 러 미상환 차관 14억弗 정부가 대신 지급 검토

    정부는 다음주중 러시아와 갖는 경협차관협상이 잘 진전되지 않을 경우 10개 시중은행에 14억달러(1조6,800억원)를 대지급해 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재정경제부는 오는 21∼23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재무부와 협상을갖고 경협차관 만기를 연장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한 당국자는 “차관협상에서 상환계획을 재조정하는 데 전력할 방침”이라고 전하고 “그러나 재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정부가 일단 시중은행에 원리금 14억달러를 대지급해 주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에 제공한 은행차관 1차분 5억달러는 지난 5월에 이미 도래했고 2차분 5억달러는 다음달 19일이 만기다. 이상일기자 bruce@
  • 재경부 과장급 발탁인사

    재정경제부가 13일 경제정책국,금융정책국과 국제금융국 등의 주무과장 3명을 포함한 12명의 과장급 인사이동을 단행했다. 강봉균(康奉均)장관이 지난 5월 취임한 후 처음 단행한 대폭 인사로,행시기수보다는 능력에 따른 발탁 성격을 띠고 있다. 경제정책국 종합정책과장에는 이철환(李喆煥)산업경제과장(행시 20회),금융정책과장에는 최중경(崔重卿)증권제도과장(22회),국제금융과장에는 허경욱(許京旭)금융협력과장(22회)이 임명됐다.특히 최과장과 허과장의 경우 같은국(局) 내에서 선배 기수를 제치고 주무과장으로 발탁됐다. 행시 24회인 임종룡(任鍾龍)은행제도과장이 올해 기업지배구조개선 등 현안이 산적한 증권제도과장으로,청와대에 있던 임태희(任太熙)과장이 산업경제과장으로 각각 등용된 것도 발탁인사의 사례로 꼽힌다. 강장관은 당초 옛 재무부 성향이 강한 국제금융국과 금융정책국의 체질개선을 위해 이들 국에 옛 기획원 출신의 배치를 검토했지만 인력의 선택폭이 좁은데다 최근 잇따른 금융 현안 때문에 주로 재무부 출신으로 낙점했다는후문이다. 그러나 금융정책국장이 7개월만에 바뀐데 이어 금융정책과장과 은행제도과장은 각 9개월만에,증권제도과장은 4개월만에 이동하는 등 1년도 안돼 금융정책국의 모든 자리가 물갈이돼 금융업무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부이사관급인 김대유(金大猷)종합정책과장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준비기획단으로,김성진(金聖眞)금융정책과장은 청와대 법무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이상일기자 bruce@
  • 바그와티 美컬럼비아대 교수 대구라운드 기조연설 요지

    선진·채권국 중심의 국제금융질서에 대응,개발도상국과 채무국의 입장을 대변해 쌍방통행형 신(新)국제금융질서 수립을 목표로 한 대구라운드 세계대회가 6일 경북대 대강당에서 국내외 70여개 시민·사회·종교단체 관계자와 석학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사흘동안 계속될 이 대회의 개막행사에는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제임스 토빈(J.Tobin)교수 등이 격려 메시지를 보냈다.구한말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했던 서상돈선생을 기념하기 위한 서상돈상 본상은 대한매일신보 주필이었던 고(故) 양기탁 선생이 받았다.수상은 며느리 최선옥(81)여사가 대신했다.국제상은 미국 컬럼비아대 자그디시 바그와티 (J.Bhagwati) 교수에게 돌아갔다.다음은 바그와티 교수가 ‘세계화:적절한 통제의 문제’란 제목으로 이날기조연설한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대구라운드 세계대회는 ▲세계화가 투기성 단기자본 이동의 자유화를 통해현재 아시아 금융위기로 알려진 심각한 혼란을 초래했고 ▲시민 사회세력들이 그같은 세계화에 저항하거나,최소한 조절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우리는 국제 교역,외국인 직접 투자,단기자본 이동, 인구이동등 여러 유형의 세계화를 구별할 필요가 있다.비정부기구(NGO) 활동가들의 토론에서도 이같은 현상들을 무차별적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으나,분명한 사실은 그 개념들간에는 유사성도 있지만 차이도 크다는 것이다.자유 교역과 자본이동 자유화 사이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으나 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 재무부는 이점을 고려하지 않은 채 아시아국가들로 하여금 단기자본 이동 자유화를 허용하도록 밀어붙였다.따라서 우리는 세계화를 다룸에 있어서 개념별로 차별화된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이 과정에서 우리는 ‘적절한 통제’ 원칙이 국내외적으로 필수불가결한 제도적 장치라는 점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국내외 차원의 적절한 통제에는 우리가 국제사회에서 노동기준에 대해 보다 인정넘치는 정책을 촉구해야 하는지 등의 문제들도 포함된다.또 한가지 중요한 문제는 NGO의 엄청난 확산이 범세계적인 복지를 추구하는 강력한 세력형성으로이어지도록 세계화가 조절만 된다면 반대하기보다는 지원하는 데 어떻게 활용할 수 있고 해야 하는가 하는 것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김석동 금감위 법규총괄과장,굵직한 경제대책 막후지휘 전문

    금융감독위원회 김석동(金錫東)법규총괄과장의 공직 이력은 독특하다.옛 재무부 출신으로 주로 이재국(현 금융정책국)에서 잔뼈가 굵었지만 사건이 터질 때마다 대책반과 특별반의 반장을 거의 도맡다시피 하고 있다.지금까지 7번의 반장을 맡았다.태스크 포스(특별팀)의 전문가인 셈이다. 지난 93년 8월 금융실명제가 전격 실시되자 실명제 자금대책반장을 맡아 반장과 첫 인연을 맺었다.95년에는 한국은행법 개정 및 금융감독제도 개편 실무기획반장과 금융·부동산 실명제 실시단 부동산반장과 총괄반장을,97년에는 한보대책 1반장을 각각 지냈다. 지난 5월부터는 정부조직개편 기획조정반장을 지냈고 현재는 금융시장 안정특별대책반의 실무기획반장을 맡고 있다.대우그룹 구조조정 이후 발표하는굵직굵직한 대책들은 대부분 김 과장의 작품이다.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기금도 그렇고 대우 환매대책도 마찬가지다.옛 재정경제원 시절 금융정책실장(1급)이 하던 일을 하는 것 같다. 김 과장은 “감독당국이 할 일에도 한계는 있다”며 “한국은행에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경기고,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행정고시 23회 출신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홍진기씨와 보광그룹

    보광그룹은 83년 TV브라운관용 전자부품 업체로 출발한 ㈜보광이 모체다.당시 삼성그룹 창업주인 이병철(李秉喆)회장과 사돈인 고(故) 홍진기(洪璡基)전 중앙일보 회장이 자본금 20억원으로 세웠다. 그동안 삼성그룹에 소속돼 있다가 지난 4월 중앙일보 등과 함께 그룹에서분리됐다.고 홍회장의 장남인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과 가족들이 사실상 대주주다.계열사로는 ㈜보광·보광훼미리마트·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보광창투 등 4개사가 있다. 주력기업인 ㈜보광은 강원도에 ‘휘닉스파크’라는 레저시설을 갖고 있다. 보광훼미리마트는 체인점 형태로 24시간 편의점인 ‘훼미리마트’를 운영한다.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는 광고대행사다.보광훼미리마트와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는 일본 업체와 합작한 회사로 그룹 차원의 총괄경영은 이뤄지지 않는다.㈜보광이 홍사장 일가가 37% 지분으로 사실상 경영권을 장악한 회사다. 홍사장은 이건희(李健熙)삼성그룹 회장의 처남이다.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산업공학석사·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이후재무부장관 비서관,대통령 비서실장 보좌관 등을 거쳤다.
  • 美 對北제재 완화 어떻게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미국의 대북한 제재완화 의도가 드러나면서 과연미국이 어떤 제재조치를 계획하고 있는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은 북한을 포함,적대국에 대해 적용하는 적성국 교역법에 따른 제재를비롯▲테러지원국 지정에 따른 제재▲공산국가에 대한 일반적 제재▲미사일기술관리 수출규제제도(MTCR)에 따른 제재 등 크게 4가지 종류의 제재를 가하고 있다. 북한은 현재 4가지 종류 모두의 제재 대상이 되고 있다.첫째 적성국 교역법 제재는 홍보자료와 인도적 물자를 제외한 모든 수출을 금지하는 것과 금융거래와 미국내 자산동결조치가 해당된다. 베를린회담 타결 이후 미국이 풀어줄 주요 테두리가 바로 이 부분이며 상무부 수출관리규정과 재무부 외국자산관리규정 등의 수정과 같은 행정부 재량에 의해 해제절차가 이뤄진다. 테러지원국 지정에 따른 제재에는 무기 및 방위산업물자 수출금지를 비롯해일반특혜관세(GSP)적용금지와 수출입은행 보증금지 등이 포함돼있다. 또 긴급식량을 제외한 북한원조가 금지돼있다.이를 해제하기 위해선 무기수출통제법과 국제무기거래규정,무역법,수출관리법 등 관계법을 개정해야하는 절차뿐만 아니라 해제시 대통령이 의회에 해당국이 테러지원을 않는다는 확인을 해주어야한다.북한은 이번에 이 부분이 해제되지 않는다. 공산국가에 대한 제재에도 긴급식량을 제외한 원조가 포함돼 있으며 무역에서 최혜국대우(MFN) 및 GSP대상이 되지 못한다.북한에 대한 이 조항 역시 이번에 풀리지 않았다. MTCR과 관련된 제재로는 무기수출통제법과 수출관리법에 의거한 방위산업물자 수출입 금지가 포함돼있다. hay@
  • 우즈벡 “한국기업 투자때 지급보증”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한국 기업들이 한국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려 자국에 투자할 때 그 채무에 대해 지급보증을 해 줄 방침이다.또 대우가 추진해온 신규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 직접 한국 금융기관으로부터 1억6,000만달러를 빌리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재정경제부와 대우에 따르면 지난 13일 내한한 아지모프 우즈베키스탄 재무부장관은 14일 강봉균(康奉均) 재경부장관과 수출입은행,수출보험공사고위관계자 등을 만나 이같은 의사를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에 투자하려는 기업들 중에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과정에 있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한국 금융기관들이 자금지원을 꺼리고 있다”며 “아지모프 장관은 한국 금융기관들의 자금지원을 요청하고 필요하다면 지급보증까지 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이관계자는 “개발도상국들이 투자유치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지급보증을 하는것은 일반적 현상”이라며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신용도가 높지 않고 외환보유고가 2억 달러 정도로 지급보증 효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 구조조정본부 고위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대우가 현지에서 추진해 온 마티즈 생산 사업,전자교환기 사업 등을 위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총 1억5,900만달러를 직접 빌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아지모프 장관이 우리 정부측에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대우측은 전자·통신부문 수출미수금 6,700만달러에 대해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지급보증을 서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균미 김환용기자 kmkim@
  • 페리보고서 ‘한반도 냉전해체 설계도’

    -주요 내용과 특징 ‘페리보고서’는 대량살상무기 개발 등 북한이 파괴·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막고 국제사회의 ‘정상적인 일원’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포용정책과 조치를 담고 있다. 북한이 미사일 개발 등 적대·위협적인 행동을 포기하는 대신 미국 등은 각종 제재를 해제하고 경협과 세계기구 가입 등을 돕겠다는 단계별 약속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미국의 윌리엄 페리 대북조정관이 작성한 이 보고서의 특징은 ‘포괄적 접근’이다.개별사안을 놓고 협상하는 것이 아니라 안보·정치·경제·통상·민간교류 등 국가관계 전반의 문제를 총망라,일괄 타결방식으로 한반도문제전체를 해결하려는 ‘청사진’이다.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선 냉전구조의 해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한·미·일 3국의 판단을 근거로 한다. 보고서는 3단계 접근방식을 제시하고 있다.적대해소→관계개선→냉전체제해체 및 평화체제 수립의 순서다. 첫 단계인 적대관계 해소는 서로에 대한 위협적 태도와 적대적 구조를 제거해 나간다는 것.미사일 개발의 중지도 여기에 포함된다.이에 대한 ‘보상’으로 미국 행정부의 재량사안에 속한 각종 제재 해제가 이뤄지게 된다.재무부의 재량사안인 ‘적성국 교역법(TWEA)’에 근거한 외국자산통제규정(FACR)도 들어 있다.이를 위해 차관급 이상으로 격상된 고위급 정치회담이 진행된다.초보적 외교관계인 상호 연락사무소 설치도 추진된다. 두번째 관계개선 및 신뢰회복 단계는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을 위한 기반마련 과정이다.북한의 미사일 수출 포기등 미사일문제 해결단계다. 반면 한·미·일은 북한의 국제경제 및 금융기구 가입을 허용하고 돕는 등대북 지원을 본격화한다.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른 분과위와 공동위를 가동,남북간의 대화가 진행되게 된다.미국과 일본의 대북한 수교협상이 본격화된다. 마지막 냉전해체 및 평화체제 수립단계에서는 북한을 생화학무기금지협정(BWC,CWC)과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에 가입시켜 국제사회 일원의 자리를 확보해준다.미·일은 북한과 수교한다. 남북한은 평화협정으로 정전협정을 대치한다.주한미군의 지위문제도 함께 논의되며 동북아 다자안보대화도 추진한다. 페리보고서는 한국·일본과의 긴밀한 협의아래 작성됐다.정부 관계자들은오히려 “우리 정부의 주도로 이같은 한반도문제의 일괄 타결안이 마련됐다”고 말하고 있다. 한국전쟁 이후 적대적 상태에서 ‘세계의 화약고’의 하나로 지목돼온 한반도의 냉전체제를 녹여나가는 ‘해체설계도’가 페리보고서라는 설명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국세심판관이 여행 칼럼니스트 활약

    재정경제부 산하 국세심판소의 강석인(姜錫寅) 상임심판관(국장급)은 여행칼럼니스트로 이름을 굳히고 있다. 지난 96년 ‘만리장성에서 아우슈비츠까지’란 문화기행을 출간한 강심판관은 4년째인 지금도 모 조세월간지에 세계 각지의 기행문을 연재하고 있다. 강심판관은 미국,일본,호주,프랑스,독일과 이탈리아,태국,중국,네팔,방글라데시,가나 등 선·후진국 30여개국을 방문한 경험을 역사적 사실과 함께 전하고 있다. 특히 각 나라 수도 위주의 다른 기행문과 달리 미국의 세난도 국립공원,케이프코드 해변,야생동물 보호지역인 칭코테그 등 일반 여행객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지역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 행정고시 14회 출신인 강심판관은 세계은행에서 2년간 근무한데다 옛 재무부와 재정경제원에서 대외경제협력 업무를 맡으면서 다양한 지역을 방문할기회를 가졌다. 강심판관은 “업무상 방문한 지역의 특징과 역사적 사실 등을 그때그때 써놓거나 녹음해 기록으로 남긴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기행문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재경부 요직 행시 17·19회 약진

    재정경제부가 9일 단행한 국장급 인사는 행정고시 17,19회가 요직에 발탁된 데다 특히 경기고 출신 관료들의 강세가 특징이다. 재경부 핵심인 금융정책국장에는 행시17회인 금융감독위원회 이종구(李鍾九)구조개혁기획단 제1심의관이 임명됐다.행시14회가 중심인 재경부 본부 정식 국장중에서 최연소인 셈이다. 이 국장은 환란 때 재경원 금융제도담당관(은행담당)이었지만 금융 관계자중 유일하게 청문회에서 서지 않은데다 최근 시끄러워진 대한생명 문제에도불구,영전하는 ‘행운’을 건졌다.정계중진인 한나라당 이중재(李重載)의원(전국구)이 부친.옛 재무부 금융인맥인 ‘모피아(MOFIA)’출신으로 강봉균(康奉均)장관이 이끄는 현 재경부 분위기에는 걸맞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돌았지만 현안문제가 많아 낙점됐다는 후문이다. 국제금융과장에서 승진한 변양호(邊陽浩)국제금융심의관(행시19회)은 국제금융통으로 역시 발탁케이스.재경부 국제금융심의관에서 금감위 이종구 국장후임으로 승진한 양천식(梁天植)심의관은 행시16회로 역시 국제금융통.특히양·이 국장과 변 심의관은 모두 옛 재무부 금융통의 강한 인맥인 경기고 출신들이다. 앞으로 1∼2주내에 재경부는 추가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국제통화기금(IMF)대리이사로 발령난 오종남(吳鍾南)청와대 산업통신비서관(국장급)과 변 심의관 후임 과장을 각각 물색해야 한다. 또 극심한 인사적체를 빚고 있는 일부 서기관을 기획예산처 등으로 보낼 예정이어서 재경부외 외곽의 추가 인사이동 폭이 만만치 않게 커질 전망이다. 이상일 곽태헌기자 bru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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