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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능별 통합… 정책추진 정확성 높이자”

    “기능별 통합… 정책추진 정확성 높이자”

    정부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경제·산업 분야를 기능별로 통합, 재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2일 서울 중구 만해NGO센터에서 서울신문사가 후원하고 행정개혁시민연대가 주최한 ‘차기정부 조직개편 경제·산업·공간 부문’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자들은 경제·산업 부처의 기능별 통합을 강조했다. ●비효율적인 다부처주의 지양해야 한성대 이창원 교수는 “행정 전문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나머지 다부처주의와 수평적 분화로 인해 부처간 과다경쟁이 발생하고 법령제도가 중복으로 집행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기능중심으로 부처를 통합해 예산절감과 정책추진의 신속·정확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를 위해 재정경제부의 경제정책기능과 산업자원부의 산업지원기능, 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산업 육성기능을 ‘경제산업부(가칭)’로 통합할 것을 제안했다. 또 현재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특별위원회와 산업자원부의 대·중소기업상생협력기능을 통합해 ‘중소기업진흥부’로 확대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장 토론자로 나선 전대열 벤처기업협회 부회장도 “중소기업에 대한 자원배분, 기업환경개선이 실질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현재 중소기업청을 부단위로 격상하거나 대통령 직속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거들었다. 산자부 정재훈 홍보관리관은 그러나 “중소기업지원기능과 산업지원기능은 한 군데 모으는 것이 기업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보였다. 반면 김동욱 서울대 교수는 재정경제부 기능을 세분해 전면적으로 개편할 것을 제안했다. 경제정책 조정기능은 국무조정실(또는 대통령비서실)의 국민경제자문회의와 수석비서관(경제보좌관)이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금융정책기능은 감독기능과 통합해 금융감독청으로 개편할 것을 주문했다. 또 기획예산처의 예산기능과 세제·국고관리 기능을 통합해 ‘재무부’를 설치하고 금융 정책과 감독 기능을 통합한 금융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농·수산업 통합, 관리해야 현재 농림부와 해양수산부에 각각 분리되어 있는 수산업과 농업은 한 곳으로 모아 통합 운영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 교수는 “해양수산부 설립 이후 수산행정이 정책 우선순위에서 멀어지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하고 “농림부와 해양수산부를 통합해 농림해양부를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김 교수도 농림부를 식품부로 명칭을 바꿔 해양수산부의 수산기능, 농촌진흥청의 농촌지도 기능,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식품안전 기능을 통합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권문상 한국해양수산기술진흥원장은 “해양과 지상의 차이는 상상 이상으로 크다.”면서 통합주장에 반대입장을 내비치며 “오히려 기상청, 환경부의 업무를 해양수산부로 통합해 지구변화재앙, 환경재앙에 대비할 수 있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설교통부와 환경부도 기능별로 헤쳐모여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 교수는 “국토개발과 관리가 그동안 부처 이기주의 등으로 인해 부처간의 역할 분담과 조정체계가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건설교통부, 환경부와 산자부의 에너지 산업 기능을 통합한 국토환경관리부를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건설교통부의 모든 기능과 해양수산부의 해운항만 기능을 통합해 공간교통부를 신설하고 기상청과 산림청,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환경부 산하로 재편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정부조직개편안 1월중 확정돼야” 토론자들은 내년 2월25일 새 대통령의 취임에 맞춰 개편된 정부조직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내년 1월 말에는 정부조직개편안이 확정되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 시기를 놓치면 사실상 2008년4월 총선 이후 6월에나 원구성이 이뤄지기 때문에 6개월 후 장·차관 임명을 또 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대통령인수위가 소폭의 개편을 담은 개정안을 제시하고 정부조직법 이외의 법률 개정은 다음 기회로 넘기는 단계적 개편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금까지 정부조직 개편방식은 관료가 주도해 천편일률적인 부분이 있다.”면서 “대통령의 확고한 리더십 아래 국회와 전략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공직 인맥 열전] (10) 재정경제부 (3)·끝

    [공직 인맥 열전] (10) 재정경제부 (3)·끝

    재정경제부 세제실과 금융정책국, 국제금융국, 국고국 등은 옛 재무부의 맥을 잇는 부서다. 특히 세제실은 그 역할과 업무 강도가 상대적으로 세졌다. 참여정부 들어 세제가 정책 전면에 등장, 부동산과 복지정책 등을 주도하는 수단으로 활용된 결과다. 국제금융국도 글로벌 경제의 동조화 현상에 맞춰 중요성이 커졌다. 반면 금융정책국은 감독기능을 금융감독위원회에 넘기면서 시장 영향력이 다소 감소했다. 하지만 시장은 재무부 이재국을 거친 금융정책국의 ‘맨파워’를 아직도 의식하고 있다. 김도형 조세정책국장은 세제실과 국세심판원, 국세청 등 ‘3대 조세당국’에서 국장을 지냈다. 이용섭 건교부 장관이 세제실장과 국세심판원장, 국세청장을 유일하게 거친 것과 비교된다. 사무관 시절에는 증권국 증권정책과에서도 일했다. 국세청 법무심사국장으로 있으면서 ‘과세품질’ 개념을 도입했다. ●금융정책국은 영향력 다소 줄어 윤영선 조세기획심의관과 주영섭 근로장려세제(EITC)기획단 부단장, 백운찬 부동산실무기획단 부단장은 모두 세제실에서 잔뼈가 굵었다. 현 직책은 약간 비켜서 있지만 실력만큼은 자타가 공인한다. 윤 심의관은 세제국 사무관만 14년 일했으며 조세지출과장과 소비세제과장을 지냈다. 중장기 조세개혁을 주도하기도 했다. 성품이 온화하다. 주 부단장은 국세청(8년)에서 실무를 익힌 뒤 소득세제·소비세제·조세정책과장 등 요직을 거쳐 국세심판원에서 2년간 근무했다. 남궁훈 생보협회 회장을 과장, 국장, 실장 등으로 모셨다. 백 부단장은 소득세제·조세정책과장을 지냈다. 김진표, 남궁훈, 정덕구 전 세제실장과 위스콘신주립대 동문이다. 현금영수증제와 EITC 도입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김교식 재산소비세제국장은 사무관 시절 관세청과 이재국에서 일했다. 외환위기 당시 공보과장,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는 홍보관리관을 맡아 능력을 인정받았다. 대인관계가 뛰어나다. 장근호 관세국장은 첫 민간인 출신의 재경부 국장으로 유명하다. 홍익대 교수이다. 임승태 금정국장은 일처리가 깔끔한 것으로 정평이 났다. 동북아 금융허브의 골격을 완성했으며 세계은행 선임연구원을 역임했다. 선친이 임기호 전 서울고법원장이다. 청와대 경제수석·경제정책수석 행정관을 지냈다. 조인강 금융정책심의관은 옛 경제기획원 출신이면서도 뉴욕 재경관을 마치고 금정국으로 입성했다. 정책판단이 빠르고 대외업무에 밝아 권오규 부총리의 신임이 두텁다. 김광수 공자위 사무국장은 이재국 금융정책과에서만 6년 가까이 근무했다. 재경부 내에서 금정과 근속기간만으로 김태현 장관실 비서관에 이어 두번째다. 당시 금정과장으로 정건용, 유지창, 신동규, 김규복, 진영욱씨 등을 모셨다. 김석동 1차관과는 이재국 시절에 이어 금감위에서도 함께 일했다. 신제윤 국제금융국장은 금융정책과장과 국제금융과장을 역임했다. 금정국과 국제금융국 주무과장을 모두 지낸 것은 진영욱 한화손해보험 부회장 이후 처음이다. 이종구 한나라당 의원을 은행과장과 국제금융국장으로 모셨다. 최종구 국제금융심의관은 2002년 북핵위기가 터졌을 때 국제금융과장으로 당시 권오규 경제수석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을 모시고 무디스 등 신용평가기관을 찾아 대외신인도를 지켜낸 공로가 크다. 김용덕·신동규·권태신씨 등을 모셨다. 강계두 국고국장은 기획예산처 행정재정기획단장으로 있다가 지난해 일반직 고위공무원단의 부처교환 사례로 재경부에 왔다.98년 기획예산위원회로 분가한 지 8년만의 귀환이다. 추진력과 포용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강형욱 금융정책심의관은 국제금융과에서 잔뼈가 굵은 국제금융통. 서기관 시절 임창열 차관보와 함께 한·중 금융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중국 인민은행과 재경부의 정례협의회를 출범시켰다. 관세협력과장으로 있으면서 한·칠레 FTA 시동을 걸었다. ●과장급 서울대 출신 82학번이 주류 과장급에선 서울대 출신의 82학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유광열 혁신인사기획관을 비롯해 세제실의 안택순 소득세제과장·최영록 재산세제과장·진승호 부가가치세제과장, 경제정책국의 김철주 종합정책과장, 금정국의 최상목 금융정책과장·박영춘 보험제도과장, 국제금융국의 문홍성 외화자금과장·송인창 외환제도혁신팀장, 경제협력국의 이동재 통상조정과장 등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공직 인맥 열전] (9) 재정경제부(2)

    [공직 인맥 열전] (9) 재정경제부(2)

    옛 경제기획원(EPB) 출신들은 여전히 재정경제부에서 막강 ‘브랜드 파워’다. 특히 참여정부 들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EPB 출신들은 정책흐름을 잘 읽고 종합적인 기획력과 정책조정 능력을 갖춰 자유무역협정(FTA), 남북경협, 지역균형발전 등 참여정부 역점사업과 ‘코드’가 잘 맞는다. 이들은 EPB의 맥을 잇는 경제정책국, 정책조정국,FTA대책본부 등의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 김영과 경제협력국장은 전형적인 ‘EPB형’ 관료다.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차분한 성격에 기획능력과 일처리가 깔끔해 ‘참모형’이란 평을 듣는다. 재경부내 EPB 출신의 ‘맏형’인 권오규 경제부총리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권 부총리, 조원동 차관보와는 ‘경기고·서울대 경제학과’ 동문으로 ‘거시경제 라인업’을 담당한다. 김명자(金明子) 전 환경부장관이 친누나다. ●김영과 국장은 참모형 노대래 정책조정국장 역시 ‘EPB맨’답게 탁월한 정책조율 능력이 강점이다. 경제전반뿐 아니라 공정거래와 경제협력 분야의 전문성이 뛰어나고 실무능력도 갖췄다는 평이다. 참여정부 인수위에 파견돼 경제정책 방향을 정립했다. 한·미 FTA 국내 보완대책, 부동산 대책, 기업 경영환경개선 대책 등 대형정책을 무리 없이 처리해 권 부총리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 윤수영 지역특구기획단장은 EPB 출신이지만 산자부에서 잔뼈가 굵었다. 산자부 섬유패션산업과장 시절 대구의 밀라노프로젝트와 섬유패션산업을 총괄했다. 방사성폐기물 종합상황지원반장, 무역위원회 무역조사실장 등을 지냈다. 재무부 출신인 강원순 규제혁신심의관은 국제조세연구센터 소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서울센터 소장 등을 역임했다. 장건상 경제정책심의관은 재경부내 EPB 출신 국장 가운데 행시 기수로 최고참이다. 실력에 비해 승진운이 따르지 않는다는 평가다. 과거 경제자유구역준비기획단 단장을 역임했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재임 당시 현 조인강 금융정책심의관과 자리를 맞바꿔 청와대 정책상황비서관실 국장을 3년여 지내다 복귀했다. EPB 인맥의 대표 부서는 경제정책국이다.‘한국경제호’의 조타수에 비유되던 옛 EPB의 경제기획국에 뿌리를 둔다. 권 부총리도 이곳을 거쳤다. 그러나 임종룡 경제정책국장은 재무부 출신이다. 금융정책국 증권제도과장을 역임하는 등 ‘잘나가는’ 재무부 사단으로 EPB 인맥과는 거리가 멀지만 일처리 능력이 뛰어난 점이 발탁 배경이다. 최근 3년간 주영대사관 참사관(재경관)을 지냈다. 한·미 FTA를 계기로 상설화된 FTA대책본부는 ‘EPB-MOF(옛 재무부) 조합’이 될 전망이다. 전략기획단장 자리에 EPB 출신인 안광명 개발전략심의관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무부 출신의 정은보 지원대책단장과 손발을 맞추게 된다.EPB 출신의 기획력에 재무부 출신의 업무추진력이 더해져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평가다. 재경부내 주류인 ‘KS(경기고·서울대) 라인’이기도 한 안 단장은 일에 열중하는 ‘선비’ 스타일이란 평이다.3년간 청와대 동북아시대위원회 등에 파견됐다. ●안광명 심의관 전략기획단장 내정 정은보 지원대책단장은 ‘수재형’ 관료로 꼽힌다. 행정고시 수석으로 재경부에 들어왔다. 재무부 출신답게 정책 추진에 대한 아이디어가 많다. 소탈한 반면 리더십이 강해 후배들의 신망이 높다. 미 오하이오주립대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내기도 했다. 최규연 홍보관리관은 세계은행(IBRD) 자문관을 지냈다.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권 부총리, 육동한 부총리 비서실장과 ‘강원도의 힘’을 이끌고 있다. 부인은 테니스 국가대표를 지낸 이정순씨다. 강호인(행시 24회) 정책기획관은 EPB 출신으로 아이디어가 많은 ‘기획통’이란 평가다. 재경부에 몇 안되는 ‘대구·경북(TK)’ 인맥으로 경제정책국에 근무하다 국방대학원 연수를 다녀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공직 인맥 열전] (8) 재정경제부 (1)

    [공직 인맥 열전] (8) 재정경제부 (1)

    참여정부 들어 재정경제부의 위상은 많이 떨어졌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청와대 386 세대와의 갈등도 그렇지만 옛 재정경제원에서 분가(分家)한 기획예산처와 금융감독위원회의 위상이 상대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관제탑’ 역할은 제한을 받고 ‘맨파워’도 과거처럼 재경부에만 집중되지 않고 있다. 그래도 장·차관과 1급 7명 등 10명은 옛 재무부와 기획원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들이다. 이들 가운데 기획원 출신이 4명, 재무부 출신이 6명이다. 평균 연령은 54.6세, 행시 기수는 장관(15회)을 제외하곤 20∼23회 중심이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 6명, 연세대 2명, 고려대와 성균관대 각 1명이다. ●권 부총리 통화·금융·세제업무 섭렵 권오규 부총리는 기획원의 승진 1순위 보직인 경제기획국 종합기획과장을 지내지 않았다. 하지만 자금기획과장을 2년 가까이 맡으면서 통화·금융·세제 등 재무부 관련 업무를 섭렵했다. 권 부총리가 가장 보람을 느낀 직책이라고 한다. 강봉균 당시 차관보가 대외경제조정실장을 맡으면서 통상조정1과장으로 함께 한 인연은 지금껏 계속된다. 이헌재 부총리가 행시 15회를 자진 용퇴시킨 2004년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에 있었다. 김석동 1차관은 재무부의 ‘성골’ 출신이다. 사무관 시절 외환정책과와 금융정책과에서 각각 5년씩 일하며 환율과 통화·금리 업무 등에 정통했다. 윤증현, 윤진식, 김종창, 정건용, 유지창씨 등을 금융정책과장으로 모셨다. 외환위기 때에는 ‘외환사령관’으로 불렸다. 임영록 2차관만큼 다양한 경력을 지닌 고위관료도 드물다. 재무부 이재국 시절 산업금융과 사무관으로 부실채권 업무를 맡았고 외환위기 때에는 산업·기업 구조조정을 책임졌다. 이후 은행과장에서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 재정지원부장, 경제협력국장, 외교통상부 다자통상국장 등을 거쳤다. 외통부에서 1년간 있었지만 일 처리가 워낙 깔끔해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으로 복귀할 때에는 대통령 훈장을 받았다. 칭찬에 인색한 임창열 전 부총리도 인정할 정도다. 재경부에서 ‘일벌레’ 하면 단연 조원동 차관보가 꼽힌다. 권 부총리와 기획원 시절부터 인연을 맺었지만 재무부 출신과도 친분이 두텁다. 정책을 짜내는 ‘아이디어 산실’로 통한다. 학자풍으로 손에서 책이 떠날 날이 없다. 김동수 정책홍보관리실장은 기획원 물가국에서 잔뼈가 굵었다. 허경욱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은 외환위기 때 권태균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과 함께 긴급 소방수로 투입돼 국제기구팀을 맡았다. 그의 영어 실력은 당시 IMF 협상단도 혀를 내두를 만큼 유창하다. 권태균 단장은 허 차관보와 함께 대표적인 국제금융통이다. 외환위기를 전후해 청와대 총괄행정관에 있다가 외채관리팀으로 긴급 투입됐다. 국제금융국장 시절 외환관리를 시장가격 중심으로 운영, 외국환평형기금 적자논란을 잠재웠다. 이철환 금융정보분석원장은 기획원 종합기획과에서 업무를 배운 정책기획통이다. 조용한 성품이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스타일이다. 공정거래국 시절 삼성을 대상으로 불공정행위 제재 1호를 내린 일화는 유명하다. 김인호 경제수석과 최종찬 전 건설교통부 장관을 국·과장으로 모셨고 이헌재 장관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글 솜씨가 빼어나 공무원의 생활을 담은 ‘과천청사 불빛은 꺼지지 않는다’는 큰 반향을 일으켰다. ●1급이상 행시 기수 20~23회 허용석 세제실장은 국제금융국에서 사무관으로 일하다 세제 전문가로 변신했다. 김진표 세제실장 때 발탁됐다. 소비세제·재산세제·조세정책과장 등 요직을 거쳤다. 재경부 인기투표에서 늘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품이 부드럽다. 이희수 국세심판원장은 미 워싱턴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느라 승진이 늦었지만 97년말 대통령 인수위를 거쳐 세제실 조세지출과장, 관세국장, 조세정책국장을 지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全청장 이르면 2일 사전영장

    全청장 이르면 2일 사전영장

    현직 국세청장이 검찰에 소환 조사를받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세정(稅政)의 최고 수장이 검찰에 소환되기는 국세청이 1966년 재무부의 외청으로 독립한 이래 처음이다. 부산지검은 1일 정상곤(53·구속)전 부산국세청장으로부터 60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전군표(53) 국세청장을 소환, 조사했다. 전 청장은 이 날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 뒤 자정을 넘긴 시간에 일단 검찰 청사를 나섰다. 하지만 검찰은 2일이나 3일 중에 전 청장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 검찰은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된 전 청장을 상대로 ▲정 전 부산국세청장으로부터 6000여만원(5000만원+미화 1만달러)을 받았는지 여부 ▲인사 청탁용인지 또는 관행적 상납용인지 등 돈의 성격 ▲증거 인멸을 시도했는지 여부 ▲건설업자 김상진(42·구속)씨의 세금무마 사건에 개입했는지 여부 ▲정 전 부산청장으로부터 받은 돈이 건설업자 김씨로부터 받은 돈의 일부인지를 알고 있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구속된 정 전 부산청장을 청사로 불러 전 청장과 대질심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 청장은 검찰이 제시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대동한 변호사 2명의 자문을 받아가면서 검찰의 심문에 조목조목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부산청장은 “지난해 건설업자 김씨로부터 받은 1억원 가운데 6000만원을 인사청탁 명목으로 전 청장에게 건넸다.”고 진술한 바 있다. 전 청장은 또 이병대 현 부산국세청장을 통해 구속수감 중인 정 전 부산청장에게 ‘상납 진술을 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등 범죄 증거인멸을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부산청장이 정 전 부산청장을 면회하며 나눈 대화 내용을 녹화한 비디오테이프와 녹취 기록을 이미 확보해 놓고 있다. 하지만 검찰 청사 주변에서는 이날 검찰이 전 청장을 설복해 명백한 진술을 받아내거나 그가 절대 부인할 수 없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말이 흘러나왔다. 이에 따라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해도 법원에서 영장을 기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전 청장은 2일 새벽 청사를 나서며 “검찰이 제시한 혐의를 전혀 인정할 수 없다.”고 짧게 말했다. 부산 김정한·강원식기자 jhkim@seoul.co.kr
  • 비리로 사법처리된 역대 국세청장

    국세청은 검찰, 국가정보원, 경찰과 함께 ‘4대 권력기관’으로 불린다. 그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곳이다. 1966년 당시 재무부에서 분리돼 나와 개청한 이래 전군표 국세청장까지 모두 16명이 국세청장을 역임했다. 이 가운데 8명이 장관 등으로 영전했다. 그런가 하면 현직에서 물러난 뒤 각종 비리나 의혹에 연루돼 사법처리를 받은 역대 국세청장도 다섯 명이나 된다. 현직으로 금품수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전군표 청장이 처음이다. 제5대 안무혁, 제6대 성용욱 청장은 1987년 대통령 선거 당시 각각 안기부장과 국세청장으로 재임하면서 불법 선거자금을 거둔 혐의로 1996년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더욱이 성용욱 전 청장은 1987년 재임기간 중 부인의 수뢰사건 때문에 9개월 만에 물러났다. 임채주(10대) 청장은 1997년 대통령 선거 당시 ‘세풍’으로 불린 불법선거자금 모금 사건에 연루돼 유죄판결을 받았다. 안정남(12대) 청장은 임기를 마치고 건교부 장관으로 임명됐다가 축재 비리 의혹 등으로 23일 만에 하차했다. 국민의 정부 마지막 국세청장을 지낸 손영래(13대)씨는 퇴임 후인 2003년 썬앤문그룹에 대한 감세청탁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외환위기 10년 그리고 미래] 풀리지 않는 쟁점들

    [외환위기 10년 그리고 미래] 풀리지 않는 쟁점들

    한국 경제와 사회를 뿌리째 흔든 외환위기는 만 1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만약’이라는 전제를 달고 숱한 가설과 회고록들이 난무한다. 정확한 원인과 실체적 진실 규명 노력은 간 데 없고 네 탓 공방만 남아 있다. 당시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풀리지 않고 있는 쟁점들을 짚어 본다. 인터뷰에 응한 관계자들 대부분은 익명을 요구했다. ●불안한 조짐, 잘못된 상황인식 경상수지 적자가 1994년 45억달러에서 96년 237억달러로 확대되자 당시 모 연구기관장은 청와대를 찾았다. 환율인상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를 건의했다. 하지만 역효과만 냈다. 당시 보고서에 관여한 연구원은 “청와대는 환율을 올리기보다 환율을 내려서라도 기업을 정신차리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면박을 줬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환율 890원을 마지노선으로 잡고 물가관리에 치중하고 있었다. 97년 9월 말 재정경제원 모 과장은 하얗게 질린 얼굴로 장관실 문을 두드렸다.“큰일 났습니다. 한국물에 대한 해외에서의 인식이 최악입니다. 이대로 가면 위험합니다.”국제시장 점검차 뉴욕을 다녀온 직후였다. 이때까지도 설마하는 분위기에 편승, 위기를 덮으려는 시도가 적지 않았다.9월 홍콩에서 열린 투자로드쇼에서 “한국경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던 한 연구기관장은 나중에 잘못된 홍보였다고 인정했다. 정부의 요청에 따라 나선 게 대외신인도를 악화시켰다고 전했다. ●불신당한 재정경제원, 금융개혁 논의에서 배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지…어떻게 재경원이 금융개혁을 추진하나.”97년 1월 청와대는 민간인 등으로 금융개혁위원회를 구성, 금융감독 개편과 한국은행법 개정 등을 추진했다. 하지만 주무부처인 재경원은 발표 하루전까지 낌새도 못차렸다. 한 관계자는 “이석채 경제수석이 재무부가 장악한 재경원에 노골적으로 불신을 드러낸 결과”라고 전했다. 금개위의 과제 100개 가운데 재경원이 받아들인 부분도 15개 남짓뿐이었다. 그것도 김인호 경제수석으로 교체된 뒤의 일이다. 정부 관계자는 “청와대가 처음부터 재경원과 협의했다면 금융개혁을 놓고 갈등을 빚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원 역시 중앙은행 독립을 놓고 한은과 정면충돌했다. 강만수 재경원 차관은 회고록 ‘현장에서 본 한국경제 30년’에서 “재경원이 자금경색을 풀려고 국고 여유자금 1조원을 방출하자 한은은 통화안정증권으로 바로 흡수한 일도 있었다.”고 밝혔다. 정책이 잘될 상황이 결코 아니었다. ●위기 부채질 부도유예협약, 오락가락 환율정책 기아자동차가 97년 10월22일 법정관리에 들어가자 국내금융기관의 외환차입이 어려워 외환시장은 요동쳤고 S&P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떨어뜨렸다. 당시 사태해결에 나섰던 관계자는 “7월 기아차에 적용한 부도유예협약은 나중에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이 들고 나와 성공한 ‘워크아웃’ 개념과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실패한 것은 ‘국민의 기업’이라는 논리를 앞세워 기아차가 회장직 사퇴와 구조조정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앞서 제일은행과 국민은행을 합병시키려는 묘안도 짜냈지만 해법은 아니었다. 정부의 외환시장 대응책도 오락가락했다. 재경원은 10월28일 외환시장 개입을 중단했다. 외환보유고가 바닥났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주는 것으로 실무진들은 모두 반대했다. 당시 관계자는 “강경식 부총리의 지시가 너무나 강경해서 믿겨지지가 않았다.”고 했다. 한은 일각에서는 금융개혁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정치권 압박수단으로 외환시장 혼란을 이용하고 있다는 해석까지 나왔다.3일 만에 당국이 시장에 개입했으나 원·달러 환율은 이미 1000원을 돌파하고 있었다. ●강경식 부총리의 펀더멘털과 경질 배경 “펀더멘털에는 문제가 없다.”는 강 부총리의 주장에 동정론보다 비판론이 앞선다. 동정론의 근간은 “경제 수장이 펀더멘털이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 관계자들은 “당시 상황은 미시적인 숫자게임이었다. 외환보유고와 환율의 전쟁이다. 당장 거시적으로 풀 상황이 아니었는데도 강 부총리는 거시적 해법에만 집착했다.”고 말했다. 금융개혁법안이 통과되면 대외신인도가 나아질 것이라는 발상도 불난 집에 지붕을 얹자는 논리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강 부총리의 경질은 예상됐지만 시기와 배경은 의문이다. 윤진식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이 11월 김영삼 대통령에게 위기상황을 직보한 게 발단이 됐다는 게 일반적 해석이다. 하지만 정치적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인호 경제수석은 지금까지로 윤 비서관에게 섭섭함을 드러내고 있다. 경제수석이 왜 상황보고를 안했겠느냐는 것이다. 옛 재경원 고위관계자는 “청와대와 정보기관이 당시 대선을 앞두고 부총리의 전국 순회강연에 아주 불편해했다. 만류해 달라고 직접 전화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강 부총리가 사석에서 “공무원 출신이 정치를 해야 한다.”고 여러차례 강조, 강 부총리는 ‘녹색당 총재’로 불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임창열 부총리의 거짓말? 강경식 부총리는 11월19일 “IMF로 갈 수밖에 없다.”고 청와대에 보고한 뒤 바로 경질됐다. 문제는 신임 임창열 부총리가 취임 기자회견에서 “IMF의 도움을 받지 않고 갈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한 점이다. 강만수 차관은 “이런 발언 때문에 IMF와 미국으로부터 불신을 얻었다.”고 호되게 비판했다. 하지만 그날 저녁 서울 강남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 모였던 재경원과 한은 관계자들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고 부총리도 별다른 해명이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날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임 부총리 역시 IMF행을 알았다. 실무진이 모두 보고했다. 다만 취임 첫날 국치로 기록될 IMF행을 자신이 발표하기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른 관계자는 “문제는 인수인계나 보고를 받지 않았다고 말한 점이다. 이후 ‘거짓말 논란’으로 번지면서 번복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원격 조종에 무릎꿇은 한국과 IMF 임 부총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 재무부 간부들이 97년 11월 말 IMF와의 협상에 관여했다.”고 말했다. 협상을 맡았던 한 관계자는 “데이비드 립튼 미 재무부 차관이 당사자”라고 말했다. 그는 “IMF 협상단이 서울에서 립튼 차관을 만난 뒤부터 잘 진행되던 협상이 틀어졌다.”고 말했다. 대선 후보들의 협정준수 각서요구 등이 대표적이다. 협상 실무진들은 IMF에 ‘사기극’이라고까지 항의했으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 임 부총리가 취임 이튿날 일본을 방문, 대장성 장관에게 ‘브리지 론’을 요청하고 있을 때에도 립튼 차관이 도쿄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희생양 찾기와 계백장군 외환위기 특감의 희생양이 돼 공직에서 물러난 한 관계자는 “정책을 사후적인 관점에서 보면 똑같은 사람이 영웅도, 죄인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시 감사원 관계자는 “면죄부를 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여론에 밀린 희생양 찾기였음을 시인한 셈이다. 당시 책임공방의 핵심에 있던 재경원 관계자는 ‘계백장군설’을 피력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는 “황산벌 전투에서 신라에 진 계백장군을 백제 패망의 주범으로 몰아붙일 수 있느냐.”고 말했다. 특감 관계자도 “최고 정책결정권자가 대통령이라고 해서 직무유기를 물을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우물안 개구리 깨달은 뉴욕외채협상 외환위기 회고록을 준비 중인 당시 재경원 고위관계자는 98년 1월 뉴욕에서 진행된 외채연장 협상에서 채권단을 이렇게 표현했다.“먹잇감을 앞둔 하이에나였다.”협상 전문가나 국제금융전문가가 없던 당시 우리 협상팀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한 관계자는 “외채연장이 시급한 상황에서 금리를 내려달라는 말 이외에 만기 구조나 상환 기법 등을 따질 계제가 못 됐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우리가 칼자루를 쥐고 있었는데 협상에 실패했다고 비판한다. 한 관계자는 “한국이 IMF행을 결정했는데도 사정이 나아지지 않자 미 국방부와 국무부가 ‘한반도를 셧 다운시키려느냐.’고 재무부를 몰아붙이는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결국 미국이 외채연장협상에 나섰지만 투자은행들의 전리품 챙기기는 방치했다는 주장이다. ●유동성 위기냐 구조적 한계냐 1998년 강봉균 청와대 경제수석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고뿔(감기)에 걸리는 건 순식간이지만 치료하는 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IMF체제의 후유증이 오래 갈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재경부 고위관계자는 “외환부족은 경제운영의 결과일 뿐 원인은 구조적 결함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처럼 외부에서 온 게 아니라 내부에서 발생한 문제라는 것. 반면 외환위기를 수습했던 ‘국민의 정부’ 관계자들은 구조적 문제에 공감하면서도 유동성 관리를 제대로 못한 문민정부 책임을 들춰냈다. 전문가들은 “이벤트성 회고록이나 과거를 들추는 검찰이나 감사원 보고서보다 위기의 본질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체계적인 지침서가 나올 때”라고 주장했다. 특별취재팀
  • [공직 인맥 열전] (5) 행정자치부 (2)

    [공직 인맥 열전] (5) 행정자치부 (2)

    공직 인맥은 ‘능력’ 못지않게 ‘관계’를 중시한다.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지방재정세제·균형발전지원본부 등은 출신 지역을 근거로 인맥이 형성돼 있다. 지방행정을 주도하는 ‘큰 손’이다. 특히 영·호남 출신이 ‘양대 산맥’을 구축하고 있다. ●순환근무가 ‘성공방정식’ 지방행정 분야는 지자체에서 실무경험을 쌓은 뒤 행자부 본부 및 청와대 파견 근무 등를 통해 시야를 넓히고, 다시 부지사·부시장 등으로 지방에 내려갔다 행자부 고위직으로 돌아오는 ‘성공 방정식’이 통용된다. 강병규(행시 21회) 지방행정본부장이 대표적이다. 특히 지방행정본부장의 전신인 자치행정국장은 한 때 재무부 이재국장, 총무처 인사국장과 더불어 ‘정부부처 3대 국장’으로 불린 요직 중의 요직이다. 강 본부장은 서기관급 이상만 40명에 육박하는 행자부 대구·경북 출신의 ‘대부’격이다. 이 지역 출신들은 현재 행자부 팀장급 이상 직위에 가장 폭넓게 포진해 있다. ●대구·경북, 주류 형성 차기 경북부지사로 거론되는 서만근(행시 22회) 지방분권지원단장은 묵묵히 맡은 업무를 처리하는 ‘튀지 않는’ 스타일이다. 최근 경북도 기획조정본부장에서 복귀한 이삼걸(행시 24회) 지방세제관, 이주석(행시 27회) 정책기획위원회 기획운영국장, 주낙영(행시 28회) 균형발전기획관 등이 뒤를 잇는다. 이 지방세제관은 화려한 경력이 능력을 대변하며, 이 국장은 지역경제과장·교부세과장 등을 지낸 지방재정 분야 전문가이다. 이의근 전 경북지사의 ‘오른팔’로 통했던 주 기획관은 탄탄한 지역기반과 경험이 강점이다. 지방행정본부 주무팀장인 김승수 자치행정팀장, 김기수 지방조직발전팀장, 김현기 장관비서실장 등 행시 32회 동기들이 ‘중진 그룹’을 형성한다. 김승수 팀장은 차분하고 성실한 실무형, 김기수 팀장은 영남대 대표주자, 김현기 비서실장은 기획통이라는 평가다. 균형발전본부 주무팀장인 채홍호(행시 33회) 균형발전총괄팀장은 업무 수행에 안정감이 돋보이는 ‘관리형’이다. 이어 지방재정세제본부 주무팀장인 윤종진(행시 34회) 재정정책팀장, 강성조(행시 34회) 교부세팀장, 구본근(행시 38회) 지역경제팀장 등이 ‘차세대 주자’로 꼽힌다. 비고시 출신의 최종원 홍보관리팀장은 대구가 고향이지만, 경기 수원시 권선구·영통구청장을 지내는 등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부산·울산·경남, 고군분투 대구·경북세에 비해 부산·울산·경남은 수에서 열세이며, 중앙·지방간 인사교류도 미흡한 편이다. 굳이 중앙으로 진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지역색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옛 총무처 출신인 조윤명 국가기록원장, 서필언 전자정부본부장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지방행정 분야에서는 지난달 지방분권지원단장으로서 임기를 마치고 대기발령 중인 배임태(행시 22회, 대기발령 상태) 고위공무원이 수장격이다. 차분한 성격으로 친화력이 강점이다. 차기 경남부지사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 오동호(행시 28회) 지방혁신인력개발원 인력개발부장은 적극성·신뢰성에서 후한 점수를 얻고 있다. 같은해 공직에 입문한 한경호(기시 20회) 재정기획관은 열성적인 축구동호회 활동 등 친화력이 강점이다. 해외연수 중인 조욱형(행시 32회) 부이사관, 박성호(행시 36회) 생활여건개선팀장은 업무능력뿐만 아니라, 이색 경력으로도 유명하다. 조 부이사관은 KBS ‘대한민국 퀴즈왕’에서 퀴즈왕에 등극했으며, 박 팀장은 경찰대 출신이다. ●강원, 적잖은 세력 확보 강원은 권혁인 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이 ‘좌장’이었으나 지난 9월 자리를 옮겼다. 차기 강원부지사 ‘1순위’인 한봉기(행시 22회) 홍보관리관은 세밀하고 깔끔한 업무처리가 장점이다. 해외에 나가 있는 최두영(행시 27회)·박동훈(행시 28회)·정인환(9급 공채) 부이사관이 행자부와 해당 지역에서 인정 받고 있다. 최 부이사관은 친화력이, 박 부이사관은 순발력·판단력이, 정 부이사관은 통솔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청와대 혁신관리비서관실에 파견 중인 배진환(행시 31회) 행정관은 온화한 말투와 외모에서 풍기는 신뢰감으로 차세대 ‘강원 대표’로 꼽힌다. 최근 해외연수를 떠난 김민재(행시 38회) 전 지방분권지원단 기획총괄팀장도 주목을 받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美 작년 수출 사상 최고

    미국의 경쟁력이 살아나고 있다. 경제 성장의 바로미터인 수출이 봇물처럼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달러화의 지속적인 약세로 해외자본이 대거 미국에서 빠져나가고 있어 살아나고 있는 경쟁력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된다. 미국 일간지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는 17일 “수출이 크게 늘고 있어 미국 경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지구촌 시장이 ‘메이드 인 USA’로 넘쳐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자동차, 비행기, 의료장비, 핵원자로 등이 수출 증가를 주도해 지난해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기업과 기업을 유치한 주(州)들이 판매가 부진한 미국 국내시장에서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 적극 공략했기 때문이다. 수출 호조로 무역적자도 지난해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추세로 돌아섰다. 무디스경제닷컴 수석경제학자 마크 잔디는 “수출은 경제 성장의 핵심 요소”라면서 “무역 상황이 드라마틱하게 변해 미국이 25년 만에 처음으로 캐나다에 목재를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시장에서 해외자본의 액소더스가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에 순 유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미 재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해외 투자가들의 미국 내 각종 유가증권 순매도액은 1630억달러(약 150조원)에 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템퍼스 컨설팅 외환전략가인 마크 메도우스는 “해외 투자가들이 달러의 지속적인 약세에 대비해 돈을 미국에서 빼가고 있다.”면서 “이들은 달러 자산을 계속 보유하는 것보다는 돈을 빼내는 것이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조계종 총무원 새 부실장 임명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9일 총무원 총무부장에 원학 스님, 재무부장에 안흥사 주지 장적 스님, 사회부장에 신륵사 주지 세영 스님, 호법부장 서리에 전 총무원 재무부장 정만 스님을 각각 임명했다. 기획실장 승원 스님은 유임됐다. 총무부장 원학 스님은 1971년 석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고 연화사·용연사 주지를 지냈다. 이에 앞서 총무원 부실장 스님들은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학력위조 사태 이후 불거진 종단 내부갈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8일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내가 바로 공무원] 성부용 송파구 노인복지팀장

    20여년간 회계업무 전담, 한달에 1∼2차례 외부강연,3권의 회계실무서 집필, 전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담당자들의 으뜸상담원…. 송파구 사회복지과의 성부용(53) 노인복지팀장의 이력이다. 이 정도면 ‘회계실무의 달인’이라는 말을 붙이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성 팀장은 13일 “요즘처럼 인터넷으로 모든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시절이 아니었기 때문에 모르면 전화를 하고, 답답하면 관계부처를 찾아가야 했다. 서울시청, 재무부, 건설부, 조달청 등을 일일이 다니며 몸으로 부딪치는 수밖에 없었다.”면서 ‘아날로그 시절’의 추억어린 이야기를 술술 풀어냈다. 1979년 9급으로 관악구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성 팀장이 처음 회계업무를 맡은 것은 1983년. 수학이라고는 고교시절에 배운 것이 전부였던 그에게 각종 계약, 예산 편성, 지출, 결산 등의 회계업무는 여간 복잡한 것이 아니었다. 하루에 전화를 수십통 걸고, 관련 부서를 찾아 자문을 구했다. 개발이 한창이던 1989년, 송파구청 재무과로 옮긴 뒤 그에게는 ‘고난의 계절’이자 ‘성장의 시기’가 열렸다. 공사 입찰 한건에 1000여명의 사업자가 몰려 서류는 허리까지 쌓였다. 컴퓨터 작업이 자리잡지 않은 탓에 그 서류들을 일일이 뒤져가며 적합한 것을 찾아야 했다. “숫자 하나에 희비가 오락가락하고,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는 그는 가장 어려웠던 일로 1990년대 초 한 학교의 공사 입찰건을 꼽았다.A씨에게 낙찰된 뒤 차점자 B씨가 감사원 민원신고센터에 문제 제기를 한 것이다. 감사원에 관련 서류를 보내고 회신을 받을 즈음 B씨는 또 국무총리실 부조리신고센터에 민원을 넣었다.B씨는 “법을 전공하기는 했느냐. 내가 법전공을 해서 잘 아는데….”라며 정부부처에 있는 동문들에게까지 성 팀장을 데리고 가 자신에게 유리하게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공문을 만들고 회신 받기를 수차례 반복한 뒤에야 일이 해결됐다. 꼬박 한달 반이 걸렸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업무 개선의 필요성을 느낀 그는 예정가격 15개 중 추첨을 통해 낙찰예정금액을 선정하는 방식을 도입하고 대가지급 알림이서비스, 각종 계약관련 서식 제공 등 정보 공개를 추진했다. 어렵사리 몸으로 익힌 경험을 담아 ‘회계실무길라잡이’(1999년)를 펴냈다. 이듬해에 서울시공무원교육원에서 강의 제안을 받은 뒤 강의 요청이 쇄도했다. 정부부처와 해양경찰청, 감사교육원, 지방자치단체 등을 순회하며 사례 중심의 강의를 펼쳤다. 그 와중에 ‘새로운 회계실무 길라잡이’(2003년)와 ‘지방예산회계실무’(2004년)도 출간했다.2006년에는 한국디지털대에서 행정학과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땄다. 지난해 지금의 자리로 옮겼지만 여전히 다른 지자체의 회계 담당자들이 그를 찾는다.“옛날 고생했던 생각을 하면 외면할 수가 없어요. 하지만 100% 정답을 주지는 못합니다. 회계실무는 정답도, 재량 행위도 없기 때문이죠. 문제의 요점을 정확히 아는 것, 갖가지 가능성과 대안을 찾아내도록 도울 뿐입니다.” 뻥 뚫린 고속도로가 없다면 가장 빠른 국도를 찾아내야 한다는 논리이다. 그러나 절대 갓길운행은 안된다는 것이 회계실무 달인의 철칙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인사]

    ■ 중앙인사위원회 △소청심사위원 安良鎬△인사정책국장 金聖烈△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파견 李永煥■ 교육인적자원부 ◇교육연구관△한국직업능력개발원 송달용△미국 텍사스 A&M 대학(파견) 박희동■ 해양수산부 ◇과장 전보 △항만국 기술안전과장 崔重文△국제기구(OECD) 파견 金晟範◇과장 승진△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항로표지과장 權赫東△〃 계획조사〃 金是俊 ■ 국정홍보처 ◇전보 △홍보분석단장 金熙範(과장급)△한국정책방송원 방송제작기획관 金振晧△운영지원팀장 尹弼相△재정기획관 金貞表△취재지원1팀장 金安鎬△취재지원2〃 金相述△분석총괄〃 沈興植△분석2〃 金裕植△정책포털기획〃 金孝龍△정보화〃 金正三△해외홍보원 전략기획〃 金鉉棋△〃 글로벌홍보〃 柳政榮■ 농촌진흥청 △농업생명공학연구원 생물안전성과장 金東憲■ 서울대 △음악대학장 鄭台鳳△박물관장 宋基豪■ 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 기획담당 金泰裕■ 금융연구원 △금융회사 경영연구실장 구본성■ 포스텍 △부총장 李在成△대학원장 겸 산학협력단장 姜敎哲△교무처장 李振秀△연구〃 金昇煥△학생〃 金武煥△기획〃 崔寬鎔△학술정보원장 韓成鎬■ 한국전력 △경영기획본부장 朴鍾確△영업〃 張明哲△송변전〃 金文德△해외사업〃 金鎭湜△기획처장 洪爀△영업〃 朴來鏞△송변전〃 金東賢△창원전력관리〃 溫大炫△부산전력구건설〃 崔洪榮△여수지점장 宋昌賢■ 성신여대 △이사장 김순옥■ 아시아경제신문 △정치경제부 정치팀장 박종일△논설위원 양규현■ OBS경인TV △전무이사 민영철△보도국 보도제작팀장 최병화△광고사업국 방송사업〃 최원석■ 알리안츠생명 ◇승진△재무부문 부사장 朴景遠 ◇선임△리스크담당 상무 다니엘 네오■ 동양생명 ◇승진△상무 김윤성△이사대우 신광철 박종두■ 수도약품 △사장 이윤하
  • 손해보험협회장 이상용씨

    50대 손해보험협회장으로 이상용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선임됐다. 신임 이 회장은 행정고시 13회로 재무부 생명보험과장, 국세심판원을 거쳐 예금보험공사 사장,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한국은행 감사 등을 거쳤다. 안공혁 현 회장은 26일 물러난다.
  • 다국적의약산업협회 부회장에

    다국적의약산업협회 부회장에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는 상근 부회장에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를 지낸 이규황(59)씨를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씨는 재무부(현 재정경제부), 건설교통부에서 공직생활을 하다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등을 지냈다.
  • [인사]

    ■ 국가청렴위원회 ◇기술서기관 승진 △법무관리관 법령분석관리팀 金宰洙△정책기획실 제도3팀 趙泰完◇서기관 승진△심사본부 심사기획관 金潤洙■ 국민고충처리위원회 ◇팀장 (승진)△정부민원안내콜센터장 崔昌雨△재정세무팀장 金南斗(전보)△성과고객관리팀장 林秦弘△군사민원조사1〃 柳基振■ 환경부 ◇전보 △홍보관리관 金智泰△금강유역환경청장 鄭然萬(과장급)△대기보전국 대기관리과장 南光熙◇과장급 채용△국립생물자원관 하등식물연구과장 林永暈◇산하단체 임원 임명△한국환경자원공사 비상임이사 朴順愛■ 서울시 ◇서기관 전보 △운수물류과장 김경한 ◇서기관 승진△동남권유통단지조성과장 유길준△마케팅담당관(직무대리) 윤영석△교육사업담당관(〃) 정정순△문화예술과장(〃) 안석진△맑은서울교통과장(〃) 박영섭△관광사업과장(〃) 박종수△금융도시과장(〃) 이상국△건강증진과장(〃) 이해우△영등포수도사업소장(〃) 이종범△행정국(서울복지재단 파견) 박재용△뉴타운사업1과장 이송직△도시경관담당관 박성근 ◇사무관 전보△남산공원관리사업소장 김덕현△뉴타운사업2과장 안재혁△뉴타운사업3과장(직무대리) 김명용△성동도로관리사업소장(〃) 김영수△강남구 전출 김상호△경영기획실 조규일 이선영 김갑수 이민경△감사관실 김태희△여성가족정책관실 연병섭△정보화기획단실 신대현△고객만족추진단실 차동민△행정국 김수덕 이은엽 이혜경 최진용△복지건강국 김영환△문화국 송정재△푸른도시국 권해윤△경쟁력강화추진본부 엄의식△균형발전추진본부 김용남 최정수 홍희선△시의회사무처 권오혁△시정개발연구원 파견 서덕영△건설안전본부 박성권△디자인서울총괄본부 박창식 최성태△성북구 전출 하용준■ 한국방송광고공사 △공익사업본부장(상임이사) 김진홍 ■ 중소기업중앙회 △전략경영팀장 김종배 △비서실장 김경만 △국제통상팀장 김한수 △회원지원〃 정인호 △공동사업〃 이운형 △고용지원〃 심규섭 △경기지역본부장 황재규 △경남〃 성재황 △제주〃 이재원■ 세종사이버대 △교무연구처장 김덕현△학생〃 강우원△행정지원〃 서해용△교수학습개발센터소장 유혜정△글로벌네트워크〃 장창익△사이버평생교육원장 윤남수■ 대우증권 ◇승진 △온라인마케팅부장 李錫吉 ◇전보 △영업추진부장 趙浣祐■ 현대오일뱅크 ◇본부장 △증설사업본부 전무 김정석 △생산본부겸 기술부문장 상무 유재범 ◇부문장(상무)△재무부문 박영삼 △생산지원부문 박병규 △설계부문 김영진 △공정부문 강명섭 ◇팀장△사업관리팀 김규태(상무) △기획팀 이건희 △업무팀 임재동 △노사협력팀 고종완 △정비팀 정희진 △브라보팀 구자인
  • 폴슨 美재무 두달만에 또 중국行 왜?

    폴슨 美재무 두달만에 또 중국行 왜?

    |베이징 이지운특파원|‘5월에 만나놓고 2달 만에 왜?’ 이달말로 예정된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의 중국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월 2차 중·미 전략경제대화(SED)를 마쳤고,5개월만 더 지나 12월이면 3차회의가 예정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적지 않은 양의 숙제를 안고 오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 ●中 4~5월 美국채 123억弗 팔아치워 26일 금융전문가들에 따르면 폴슨 장관의 일차적 관심사는 중국의 미국 국채 매각 문제. 앞서 지난달 로버트 키밋 재무차관이 지난달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해 이 문제를 논의했다. 중국은 지난 4월 58억달러어치의 미국채를 팔아치우더니 5월에도 65억달러를 매각, 미국채 보유 규모를 4000억달러 남짓까지 줄였다. 지난 7년새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규모의 매각이다. 중국의 미국채 보유가 월간 기준으로 순감소된 것도 2005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미국이 적지 않게 놀란 것으로 알려진다. 국제금융 자본시장의 동요 가능성에다 미국 경제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세계 1위 외환 보유국이자,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미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수익률이 낮은 미 국채 보유를 줄여 투자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실제 외환보유고 다원화가 추진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은 중국이 오는 9월 중국의 외환보유고 이용 투자 전담 기구인 ‘국가외환투자공사’의 정식 출범에 앞서 미 국채 매각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갖게 됐다. ●“국제금융시장·美경제 동요 우려” 메시지 전달 전문가들은 “폴슨 장관이 ‘이것이 중국 스스로에 부메랑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중국에 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미국 의회가 중국의 환율 시스템에 압력을 가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고 국제통화기금(IMF)에서도 환율감시시스템의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나아가 폴슨 장관은 향후 중·미간 고위급 전략경제대화의 유지·발전 문제를 언급할 계획이다. 폴슨 장관은 오는 29일 급격한 수자원 감소로 환경 위기에 직면한 중국 서북부 칭하이(靑海) 호수를 방문한 뒤 31일 베이징으로 이동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우이 부총리 등을 만난다. 미 재무부는 “폴슨 장관이 중국 관리들을 두루 만나 중·미 경제관계의 광범위한 의제들을 논의하고 의회 및 미국의 우려 사항을 중국 지도부에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jj@seoul.co.kr ●헨리 폴슨은 1946년생으로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그룹 사장(1994∼1998년)·최고경영자(1999년)를 지낸 실물 경제통. 중국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넓은 인간 관계로도 유명하다.2006년 7월 재무부 장관에 지명됐을 당시,“중국이 폴슨을 재무장관으로 만들었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의 중국통이다. 대립이 아닌 설득을 통한 중국경제의 글로벌화를 유도하고 있다.
  • 김용덕 금감위원장 내정자의 과제

    새로운 금융감독 수장으로 내정된 김용덕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국제금융 전문가로 ‘미스터 원’으로 불린다. 금융감독원과 시장에서는 금융시장의 생리를 잘 알고 국제 금융인맥이 탄탄한 시장친화적인 인물이 후임을 맡게 된 것에 환영하고 있다. 다만 국내 금융정책 경험이 다소 부족하고 업무 스타일이 깐깐하게 챙기는 스타일이라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 김 금융감독위원장 내정자는 용산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4년 행시 15회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재무부 국제금융국 과장, 재경부 국제금융심의관과 국제금융국장, 초대 국제업무정책관을 차례로 맡으며 주로 국제금융 분야에서 경력을 다졌다. 재경부 시절 별명은 ‘사무라이’. 의사결정이 빠르고 한번 칼을 빼들면 끝장을 본다는 뜻에서 붙여졌다.2005년 건교부 차관 시절에는 재경부 직원들을 불러 금융감독 분야에 대한 정책문의를 한 적도 있다. 한·중·일 국제금융국장 회의를 출범시켰고, 아시아 국가에서 외환위기가 재연될 경우 각국의 외환보유고를 서로 활용하자는 소위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의 협상 주역으로 참여했다. 2003년 관세청장일 때 재경부가 역외선물환(NDF) 시장을 통해 무리하게 환율방어에 나서자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당시 정부는 2004년 한해만 NDF거래로 1조 80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김 내정자는 지난해 11월부터 대통령 경제보좌관으로 주요 금융정책들을 총괄적으로 조율해 왔다. 때문에 금융감독 수장이 바뀐다고 해서 주요 금융정책이 변화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주택담보대출 등 현안에 대해 김 내정자는 지난해 부동산값 급등의 원인을 과잉 유동성 때문으로 진단하고,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주도해 노무현 대통령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자본시장통합법 제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금융회사의 대형화와 경쟁력 강화, 과열 우려를 낳고 있는 주식시장의 안정적 성장, 서민금융시장의 활성화, 급증하는 중소기업 대출 등 금융시장의 잠재적 불안 요인 해소 등이 김 내정자의 과제다. 또한 올 하반기에 있을 생명보험사 상장을 독려할 책임도 있다. 다만 김 내정자는 연말 대선과 함께 정권이 교체될 경우 3년 임기를 보장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일각에선 ‘노무현 정부의 마무리 투수’로서 시장의 정서에 반하는 무리한 정책을 펼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김광림 전 재경부 차관의 손위 동서로, 부인 김희준씨 사이에 1남2녀.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국의 재정혁신 배우고 싶어요”

    “한국의 재정혁신 배우고 싶어요”

    “한국의 재정혁신 노하우를 도입하고 싶어요.” 우리 정부의 재정운용 및 혁신 노하우가 개도국 공무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획예산처가 마련한 연수사업에 참여한 개도국 간부공무원들은 저마다 한국의 재정운용시스템과 혁신사례가 뛰어나다며 도입을 희망했다. 기획처는 개발도상국가와 지식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중견 외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연 2회 연수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19개국 58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우리나라의 경제개발 경험과 재정운영시스템, 재정제도를 보고 배운다.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는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요르단 잠비아 등 아시아·중동·아프리카 12개국에서 온 12명의 국·과장급 공무원들이 연수에 참여했다. 이들은 특히 국가재정운용계획, 예산총액배분·자율편성제도, 성과관리제도,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 등 지난 4년 동안 우리 정부가 추진한 4대 재정혁신과제를 배웠다. 압둘 고파르 인도네시아 재무부 국장은 “지난 3년 간 재정개혁을 추진해온 인도네시아에 한국의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은 중앙·지방 재정을 실시간 통합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입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메트리 알므다낫 요르단 재무부 국장도 “한국의 재정개혁사례를 요르단에 도입하기 위해 앞으로 양국간 재정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갔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기획처 관계자는 “이번 연수결과를 바탕으로 재정연수단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향후 재정분야의 MOU 체결, 전문가 파견을 통한 재정혁신 사례 수출 등으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공기업] 기획처 공공혁신본부 멤버 그들의 ‘장점 그리고 단점’

    [공기업] 기획처 공공혁신본부 멤버 그들의 ‘장점 그리고 단점’

    기획예산처 공공혁신본부는 공기업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럴 타워’다. 지난 4월 ‘공공기관 운영법’ 시행으로 공기업의 관리·감독권을 갖게 돼 ‘파워’부서로 떠올랐지만 공기업 감사들의 ‘이구아수 폭포’ 세미나 파문으로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지뢰밭’이라는 말도 나온다. 이용걸(49·행시 23회) 공공혁신본부장은 빠른 판단력과 두뇌회전으로 의사 결정과 핵심 접근에 누구보다도 신속하고 정확하다는 평이다. 의견이 다른 후배들을 설득, 자기 페이스로 끌고 가는 힘이 있다. 후배들로부터 같이 일하고 싶어 하는 몇 안되는 보스에 속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재정정책과장, 사회재정심의관, 재정정책운용기획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기획통’이다. 그러나 승진이 빨라 후배들의 애환에 다소 어둡다는 지적도 있다. 류성걸(49·23회) 공공정책관은 말수가 적고 점잖아 안동 양반으로 불린다. 업무에 깊숙이 파고 들어 일처리가 꼼꼼하다. 김대중(DJ) 정부 시절 공공혁신본부의 전신인 정부개혁실의 공공1팀장을 맡아 포스코, 한국통신 등의 민영화를 주도했다. 고집이 세다는 얘기를 듣기도 한다. 뚝심의 사나이로 불리는 김용진(45·30회) 정책총괄팀장은 DJ정부 때 정부 개혁의 산파를 맡아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복지·노동예산과장 시절 보건복지부 출신보다 업무를 더 꿰뚫어 주변 사람을 놀라게 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돌파력, 성실함은 물론 운동도 잘하고 술도 잘 먹어 선후배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공기업 정책기획 및 조정, 총괄을 맡고 있는데 공기업의 혁신, 경영지침 수립도 이곳에서 한다. 진중한 성품의 위성백(46·32회) 제도혁신팀장은 사회간접자본(SOC)부문의 전문가다. 전국 도로명까지 기억해 건교부 직원들도 놀랄 정도다. 공기업 운영의 중장기 정책을 개발하고, 공기업의 경영진단기법 개발, 진단계획 수립을 맡고 있다. 이후명(40·34회) 평가분석팀장은 공공기관 운영법 제정을 사실상 주도했다. 프랑스 엘리트 양성소인 국립행정학교(ENA)출신으로 기존의 틀을 벗어나는 의견도 서슴지 않고 제시한다. 공기업 성과관리 계획과 제도개선, 경영실적 평가가 주 업무다. 류용섭(51·비고시) 인재경영팀장은 업무능력과 성실함으로 능력을 인정 받은 케이스로 외환위기(IMF)때 실업대책을 세운 이후 인재경영의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공기업의 인사제도, 임금체계, 비상임이사·감사 및 감사위원에 대한 직무수행 실적 평가기준 수립을 한다. 한상록(42) 혁신관리팀장은 한국능률협회 경영전략본부장 등을 지내다 지난해 11월 개방직 공모로 왔다. 혁신 관련 아이디어가 많은 컨설팅 전문가다. 공기업 혁신진단·평가 계획을 수립하고 제도개선을 한다. 산업자원부 출신 이관섭(45·27회) 경영지원단장은 지난 4월 고위공무원단 공모 과정에서 예상을 뒤엎고 이 자리를 차지할 만큼 유능하다는 평이다. 친정인 산자부에서 기업의 산업정책 등을 펴면서 익힌 현장 감각으로 새로운 공직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타부처 출신인데도 빠르게 연착륙 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친화력도 갖췄다. 정규돈(44·31회) 경영지원 1팀장은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는 신중함과 과묵함으로 유명하다. 자산운영 업무에 밝다. 시장형 공기업,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 재정경제부, 농림부, 건교부, 해수부, 금융감독위 소관의 기타 공공기관을 담당한다. 윤병태(46·36회) 경영지원 2팀장은 사무관 시절 ‘맥가이버’로 불릴 만큼 재주가 많다. 엘리트 코스로 불리는 예산총괄계장을 지냈다. 임종성(47·33회) 경영지원 3팀장은 DJ정부 때 정부산하기관 경영평가를 처음 도입한 인물로 공공개혁 업무에 밝다.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과 교육부, 과기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청 소관 공공기관을 맡고 있다. 스타일리스트인 김성진(37·36회) 경영지원 4팀장은 기획처 내에서 보기 드물게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예산통’으로 분류된다.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과 국무조정실, 문광부, 정통부, 환경부, 노동부, 여성가족부, 문화재청, 청소년위원회 소관 공공기관을 챙기고 있다. 한완선(51) 기금제도기획관은 수원대 경영학부 교수 출신으로 지난해 말 개방직 공모때 기금 여유자금운영, 부담금 관리 등의 적임자로 평가돼 발탁됐다. 한국증권연구원 연구위원, 증권선물거래소 자문위원 등 기업 실무경력도 갖춘 자산기금 관리운영의 전문가다. 경제행정예산과장을 지낸 박성동(47·36회) 자산운용팀장은 재무부 출신으로 금융업무에 밝다.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 기금 여유자금에 대한 운용·관리를 맡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美·유럽, 알카에다 테러 공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자살특공대’가 북미와 유럽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져 해당지역 국가들이 테러 공포에 빠져들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백악관 부근에서 수상한 차량이 발견돼 기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미 abc방송은 18일(현지시간) 새로 훈련받은 대규모 탈레반(아프가니스탄의 급진 이슬람 세력) 폭탄 테러 요원들이 미국과 유럽 지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단독 입수한 비디오 테이프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테러 요원들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탈레반 훈련소를 퇴소했으며, 미국과 캐나다, 영국, 독일을 공격하도록 명령받았다고 abc는 전했다. 이 퇴소식에는 파키스탄의 한 언론인이 초청받아 비디오 촬영을 했다. 비디오에는 12세 소년까지 포함된 약 300명의 폭탄공격 요원들이 등장해 자살공격 임무 수행을 앞두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고 abc는 전했다. 탈레반 사령관인 만수르 다둘라가 여러 조의 공격대원들 앞에서 퇴소를 축하하는 모습도 이 비디오에 잡혔다. 다둘라의 동생은 지난해 미군에 의해 살해됐다. 다둘라는 비디오에서 “미국인들은 물론 캐나다, 영국, 독일인들이 이역만리 아프가니스탄까지 건너와 있는데 우리라고 그러지 못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영국을 공격하기로 된 팀의 리더는 “동지들과 함께 영국을 공격하러 가는 이유는 우리의 무슬림 형제들이 매일 죽어나가고 있으며, 그들이 흘린 피 한방울이 우리의 피를 끓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 정보기관들은 이번 테이프에 담긴 위협이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적이고 복잡다단한 홍보전의 또 다른 사례라고 일축했다고 abc는 전했다. 반면 abc뉴스 고문인 리처드 클라크 전 백악관 테러 담당 보좌관은 “실제 테러공격을 하려는 사람이 많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들은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미국과 영국으로 침입한 뒤 엄청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백악관의 경호를 맡고 있는 재무부 비밀검찰국은 이날 오후 백악관 부근에 자리잡은 임시 프레스센터의 기자 전원을 대피시켰다. 킴 브루스 비밀검찰국 대변인은 감시견이 주변의 한 차량에서 이상을 감지함에 따라 백악관 주변 보안구역을 1시간40분간 소개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차량은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의 19일 회담과 관련한 이스라엘측의 행사용 차량이었다. 브루스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백악관 내부에서는 대피가 없었고 대통령의 일정도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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