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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시족’에게 공직이란

    ‘공시족’에게 공직이란

    우리 사회에 공무원시험 열풍이 불어닥친 것은 외환위기 이후부터다. 10년이 넘게 수십만 젊은 인재들이 공무원시험에 목을 매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공시족’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하지만 30년 전의 공시족들의 모습은 지금과 많이 달랐다. 당시 수험생들은 지금처럼 ‘안정적인 직장’을 갖고 싶어서가 아니라 ‘권력’을 얻기 위해 공무원시험에 도전했다. 지금은 배우자 직업으로 공무원이 1순위로 꼽히고 있지만, 과거에는 탐탁지 않게 여겼다. 공무원시험을 주관하는 행정안전부의 각종 내부자료를 통해 30년 전과 지금 공시족의 모습을 비교해 봤다. ●공무원 인식도 과거엔 부정적 30년 전 공시족들은 공직에 입문하면 권력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경우가 많았다. 행안부가 소장하고 있는 ‘한국 대학생의 공직 및 고시관에 관한 연구서’(1979년)에 따르면, 당시 대학생 1399명 중 14.2%(199명)가 공무원이 되고 싶은 이유로 ‘권력에 대한 매력’을 꼽았다. ‘출세하기 위해서’라는 답변도 6.7%(93명)에 달했다. 하지만 13년 뒤인 1992년 조사에서는 권력 때문이라는 답변이 0.7%로 뚝 떨어졌고, 2004년에도 2%에 불과했다. 대신 신분보장을 이유로 선택한 응답자가 30%를 넘었다. 30년 전에는 공무원에 대한 인식도 부정적이었다. 공무원을 존경한다는 답변은 17.6%에 그친 반면,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2배가 넘는 38.3%에 달했다. 93.4%가 ‘관청에 갔을 때 만족하지 못한다.’고 했다. 공무원이 되기 싫다고 말한 학생 중 12.1%는 ‘공직에 대한 혐오감 때문’이라고 답해 ‘보수가 적기 때문’(7.4%)보다 많았다. ●부모·친지 권유도 거의 없어 요즘 선호하는 배우자의 직업으로는 공무원이 단연 최고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잡코리아’가 최근 20~30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4.9%가 공무원을 1순위로 꼽았다. 그러나 30년 전에는 정반대였다. 당시 남자 대학생 중 10.1%만이 ‘배우자가 공무원이 되는 것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여자 대학생 역시 42.2%(찬성 42.5%)가 남자가 공무원 직업을 갖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해,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과거에는 공무원을 하라는 주변의 권유도 적었다. 1979년에는 1.1%만이 ‘부모 또는 친지의 권유’로 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지만, 요즘의 공시족들은 31.6%가 주변 권유를 받았다고 했다. ●공부는 독서실 아닌 학교도서관에서 30년 전에는 시험을 준비하는 곳도 지금과 달랐다. 학교도서관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58.8%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특히 국·공립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은 79.6%가 학교도서관에서 시험준비를 한다고 했다. 반면 요즘 상당수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사설독서실을 이용한다는 답변은 3.0%에 불과했고, 절 또는 고시촌에 들어간다는 비율도 3.2%에 그쳤다. 30년 전 공시족들이 합격 후 가고 싶어하는 부처는 경제기획원(18.7%)이었다. 다음으로 내무부(12%)·청와대(6.25%)·재무부(5.8%) 등이 인기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행안부와 중앙공무원교육원이 수습사무관(일반행정)들의 부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문화체육관광부(18.3%)와 보건복지가족부(14%)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행정안전부(10.8%)와 지식경제부(8.6%)는 뒤로 밀렸다. 요즘은 졸업 후에도 합격할 때까지 공무원시험 준비를 계속하는 게 일반 추세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다. 당시 공시족 중 35.8%는 재학 중 합격이 안 되면 방향을 바꾸겠다고 했고, 합격할 때까지 하겠다는 비율은 13.2%에 그쳤다. 행안부 관계자는 “1970~80년대에는 공무원에게 권한이 집중돼 직업 선호도가 높았고, 요즘은 안정성 때문에 관심이 증가했다.”면서 “그러나 20년 뒤에는 간단한 업무는 로봇이 대신해 공무원 수가 줄어들고 평생직장이라는 개념도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서울 땅값 10년만에 하락…가장 비싼 곳은? 서울대 주요학과 합격자 출신고 분석하니 올 지방직 9급 시험문제 분석해보니 경호관은 은폐 시도… 경찰은 부실 수사 [봉하마을 빈소 표정 ]“꽃잎처럼 흘러가시라”…[동영상] “비정규직 차별 임금 차액 전액 지급하라”
  • 美, 北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이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응과는 별개로 금융제재와 테러지원국 재지정 등 독자적인 제재 방안 검토에 착수했다.이언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북한의 2차 핵실험 후 가진 첫 공식 브리핑에서 “우리는 모든 선택방안(옵션)들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켈리 대변인은 지난해 해제된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명백히 재검토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되면 북한은 미국의 무기수출통제법, 수출관리법, 국제금융기관법, 대외원조법, 적성국교역법 등 5개 법률에 따라 제재를 받게 된다. 이럴 경우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 기관들의 차관제공 등이 사실상 금지된다. 하지만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려면 북한이 테러행위를 했거나 지원한 증거 등 지정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데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이 이같은 조건에 해당하는지는 논란의 소지가 크다.이밖에 북한의 자금줄을 죄기 위해 금융제재를 확대하는 방안이 미 재무부를 중심으로 거론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재무부 관리 말을 인용, 미국이 북한에 추가로 금융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북 무력대응 방안이 사실상 배제된 상태에서 대북 금융제재는 2005년 북한이 거래하던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사건 때 위력이 입증됐을 정도로 가장 효과적인 압박수단으로 평가된다. 당시 미국은 BDA를 ‘돈세탁 우려대상’으로 잠정 지정한 뒤 북한 자금 2500만달러(약 316억원)를 동결시켰으나 중국과 북한 등의 반발로 동결조치를 해제한 바 있다.통신은 미 재무부 관계자가 북한이 국제 금융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수단이 제한돼 있지만 이것마저도 차단할 수 있는 폭넓은 권한을 재무부가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이러한 문제를 놓고 미국이 택할 수 있는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kmkim@seoul.co.kr
  • ‘달러 덫’에 걸린 中

    “중국이 ‘달러의 덫’에 걸렸다.” 겉으로는 ‘달러 흔들기’에 나서면서도 결국 달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중국의 모습을 보고 이르는 말이다.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의 미국 국채 매입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정부의 잠정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미 재무부 채권 보유액은 지난 3월에만 237억달러(약 30조원)가 늘어나는 등 모두 768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당초 중국은 달러 가치 하락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며 기축통화로서의 달러의 위상에 의문을 제기해왔다. 달러의 낮은 수익률을 이유로 달러에 집중된 보유 외환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중국 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던 터다. 실제 중국은 금 보유액을 높이는 등 보유 외환을 달러 외 다른 자산으로 다양화해 왔다.하지만 외환의 질을 높이겠다는 호언과 달리 실상은 달러 매입 외에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달러를 매각할 경우 달러 가치가 더욱 떨어지고 이는 결국 중국의 외환보유 가치를 끌어내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국제경제 전문가는 “중국이 달러화 자산을 대규모로 청산한다면 중국의 외환보유액 가치도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며 “다른 시장에도 곧바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중국의 외화보유액 중 달러화 자산은 전체 1조 9530억달러 중 7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외국인이 소유한 미 국채의 25% 수준이다. 지난해 미 국책 모기지업체 페니매와 프레디맥이 파산 위기를 맞은 이후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미 장기 국채보다 단기 증권을 매입하는 방향으로 외환을 관리해 왔다. 이와 관련, 한 경제 전문가는 “중국 정부의 근본적인 매입 전략은 바뀌지 않았다.”면서 “외환관리국은 영국 파운드화 가치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유로화는 중립적으로, 호주 달러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중국의 미 국채 매입은 결국 워싱턴의 적자를 메워 줄 것으로 보인다. 미 정부도 중국이 외환 관리 전략을 바꿀 것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신문은 전했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美, GM 40억달러 추가지원

    파산 위기의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미 정부로부터 40억달러(약 5조원)를 추가로 지원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5일 보도했다. 이미 154억달러를 지원받은 GM은 당초 미 재무부에 다음달 1일 전까지 26억달러를, 이후 90억달러를 추가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자금마련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지원은 협력업체 등에 대한 대금 지급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6월1일까지 자금조달 계획 등 자구책을 마련해 정부에 제출해야 하는 GM의 파산 여부도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GM은 전미자동차노조에 이어 지난 22일 캐나다자동차노조와도 비용 절감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 이들 노조와의 합의는 임금 동결 및 의료보험료 삭감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채권단과는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채권단들은 GM 주식의 10%를 보유하는 대신 무담보 채권 270억달러를 전액 출자 전환하자는 회사의 제안에 반대하고 있다. 노조도 GM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켄 르웬자 캐나다자동차노조 위원장은 “GM의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면서 “하지만 법정 관리를 피하고 싶어하면서도 이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WSJ은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GM이 독일 자회사인 오펠을 중국 자동차 업체에 매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印 4번째 연임 총리 만모한 싱

    [피플 인 포커스] 印 4번째 연임 총리 만모한 싱

    프라티바 파틸 인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총선에서 압승한 국민회의당의 만모한 싱 현 총리를 차기 총리로 공식 지명하고 국민회의당이 주도하는 통일진보연합(UPA)에 내각 구성 권한을 부여했다. 이로써 싱 총리는 인도 역사상 네번째 연임 총리가 됐다. 싱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전체 543석 중 262석을 확보한 UPA와 함께 정국을 더욱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전망이다. 싱 총리는 이번 총선 압승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전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인도가 5%대의 성장률을 보였던 것은 경제전문가로서 싱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미국 코넬대 코식 바수 교수는 최근 BBC에 실은 기고문에서 “인도 자본주의는 연고주의가 팽배했지만 싱은 중립성과 장기적인 시각을 유지했다.”면서 “이를 통해 싱은 명성을 얻었다.”고 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출신 경제학자로 1991년 재무부장관이 된 싱은 2004년 총리직에 올라 인구 11억 대국의 경제개혁을 이끌어 왔다. 차기 정부의 조각 작업도 본격화된다. 파틸 대통령을 면담한 싱 총리는 “차기 내각은 22일 구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누가 새 정부의 각료로 인선될지도 관심사다. 특히 총선에서 차기 총리 후보로 급부상한 네루-간디 가문의 황태자 라훌 간디의 입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또 프라납 무케르지 외무장관이 재무장관직을 맡아 경제 개혁을 주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차기 정부는 싱 총리가 주도했던 빈민문제 해결과 양극화 해소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싱 총리는 집권 이래 도시빈곤층의 고용 안정과 농가 부채 해결에 초점을 맞춰 왔다고 AP통신은 20일 보도했다. 자나르단 드위베디 국민회의당 대변인은 “싱 총리는 차기 정부의 우선순위로 국가 안보와 사회안정을 꼽았다.”고 전했다. 더타임스오브인디아는 “차기 정부가 조세개혁을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면세 기준 인상과 부과급부세 폐지 등을 추진한다.”고 21일 보도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美 7월 금융 부실자산처리 시동

    미국의 금융기관 부실자산 처리가 7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공공 및 민간 투자프로그램(PP IP)과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 P)을 통해 금융기관의 부실자산 처리를 6주 뒤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방예금보험공사( FDIC) 등 금융당국의 공조로 이뤄질 예정이다.7월부터 시행되는 PPIP는 재무부가 750억~1000억달러 규모의 정부 자금을 출연해 미 은행들의 부실자산을 매입하는 금융시스템 안정화 프로그램이다. 이에 더해 1조달러의 민간 자금을 모아 모기지 담보 증권 등 총 1조달러의 은행 부실자산을 인수한다는 계획이다.가이트너 장관은 “7000억달러의 T ARP 자금 중 내년까지 상환될 예정인 250억달러를 포함해 1240억달러의 예산이 남아 있다.”며 이를 통해 기간자산 담보부증권 시장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19개 금융기관에 대한 건전도 평가인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발표된 이후 은행들이 성공적으로 자본을 확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美 중소은행 자본 240억弗 확충 필요”

    미국의 중소은행들이 최근 자본 건전성 평가(스트레스 테스트)로 대형 금융기관에 적용한 자본기준을 충족시키려면 240억달러(약 30조 2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본이 필요하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8일 보도했다. FT는 7900여개 미국 내 중소은행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미 잠재적 자본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들이 스트레스 테스트 기준을 맞추려면 이같은 규모의 자본을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전망은 투자은행 샌들러 오닐의 조사 결과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향후 500개 이상의 미국 내 중소은행들이 파산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인수·합병(M&A) 등 미 금융시장 재편 움직임은 대형 은행들뿐만 아니라 중소 규모의 은행들 사이에서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미 정부가 상위 19개 주요은행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스트레스 테스트를 그 이하 200개 은행들에 똑같이 적용할 경우 38%가 자본부족으로 판명될 것은 물론 경기악화에 따른 추가 손실규모는 약 162억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나머지 미국 내 7700개 은행들로 범위를 확장할 경우 78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하는 등 사정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지적됐다. 이처럼 상당수 투자자 및 금융 전문가들은 향후 경기가 악화되면 중소 은행들은 줄파산을 면치 못할 것이란 우려를 내놓고 있다. 따라서 대형 은행들의 금융안정에 초점을 맞춘 미 정부의 스트레스 테스트 계획안이 중소은행들 쪽으로도 확대, 똑같은 구제안이 적용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형 금융업체들의 추가 손실 위험성을 예측하기 위해 고안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19개 대표적 금융사들은 모두 기준을 통과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10개 은행은 향후 경기 악화에 대비한 추가자본 확충 판정을 받는 등 위기돌파를 위한 정부의 다각적 지원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미 재무부는 스트레스 테스트 대상을 19개 대형은행들 이하로 추가 확대할 계획이 없음을 밝히고 있다. 샌들러 오닐의 선임 투자전략가 로버트 앨버슨은 “스트레스 테스트를 대형 금융사에만 한정하는 것은 은행 감독관에게 눈을 감고 있으라고 하는 것과 같다.”며 “정부가 뭐라고 하든 스트레스 테스트는 은행 산업 전반에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크라이슬러 ‘파산’ 길 좇는 GM

    제너럴모터스(GM)는 파산을 할 경우 크라이슬러와 마찬가지로 다른 기업에 우량 자산을 신속히 매각하는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GM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파산을 할 경우 연방 정부의 감독 하에 채무와 딜러망을 대폭 줄이는 ‘크라이슬러 방식’을 추구하게 될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서류에서 GM은 최대 채권자이기도 한 재무부와 협의해 필요한 경우 파산보호법 제363(b)조에 따라 수익성 있는 자산 매각을 포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GM은 자구책 제출 시한인 다음달 1일까지 채권단과 출자전환에 대해 충분한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파산보호신청이 예상된다는 의견을 재확인했다. 이와 관련, 프리츠 헨더슨 GM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GM이 파산절차를 밟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probable)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프리츠가 지난 11일 “파산보호를 신청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말한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오토모티브 컨설팅 그룹의 데니스 비락 회장은 “GM의 파산보호 신청이 불가피하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품업체 대금 결제일을 앞당긴 것도 파산보호신청을 준비 중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CNN머니 등은 GM이 1500개 협력 부품업체들의 구매 대금을 다음달 2일에서 자구책 제출 시한 전인 이달 28일로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GM이 파산보호신청을 할 경우 본사가 있는 미시간주가 아닌 뉴욕 법원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 GM의 법률 고문을 담당하고 있는 뉴욕 소재 웨일 고셜 앤드 맨지스 로펌의 변호사들이 파산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M이 파산할 경우 2001년 엔론사 파산 때보다 더 많은, 500명 이상의 변호사들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과 관련, GM은 전미자동차노조(UAW)와 시간제 노동자 인건비를 연간 10억달러(약 1조 2500억원) 줄이는 안에 거의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美, 금융위기 주범 파생상품 규제

    미국 정부가 금융위기의 ‘주범’으로 꼽혀온 파생상품에 대한 규제 방안을 의회에 제시했다.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은 14일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파생상품 거래자의 자본 여건과 거래 기준, 보고 의무화 및 거래 증거금 등에 대한 규제를 의회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 규제를 받게 되면 신용파산스와프(CDS) 등 각종 스와프 파생상품들은 충분한 요건과 자본력을 갖춘 거래소와 투자자들 사이에서만 거래될 수 있다. CDS는 기초자산이 되는 채권의 발행자가 채무를 이행하지 못할 확률을 비용으로 환산한 파생상품으로, 금융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위험도가 높은 CDS가 유통되면서 결국 금융위기가 초래됐다고 지적해 왔다. 이로써 파생상품은 앞으로 회사채와 마찬가지로 정기적으로 거래 내역을 보고해야 할 의무도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가이트너 장관은 이를 위해 의회에 증권거래법과 선물거래법 개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재무부는 또 파생상품 규제에 걸림돌이 돼온 ‘상품선물 현대화에 관한 법률’의 폐지도 의회에 요청했다. 미 금융 당국은 그간 파생상품 시장을 ‘사적 거래’라는 이유로 규제대상에서 제외했지만, AIG 사태 이후 파생상품도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는 비판여론이 높았다. 가이트너 장관은 “기업이 더 느슨한 규제 기관을 찾아다니는 환경을 없애는 게 시장개혁의 핵심 목표”라면서 “금융시장 규제 제도를 대대적으로 수정하기 위한 광범위한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美 4월 재정수지 26년만에 적자

    미국의 지난달 재정수지가 4월 기준으로 209억달러(약 25조 99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미국은 개인별 연간 소득세 납부마감이 4월15일이기 때문에 통상 4월 재정수지는 상당 규모의 흑자를 내지만 이처럼 적자를 기록한 것은 26년만에 처음이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12일(현지시간) 4월 재정수지가 209억달러의 적자를 기록, 지난해 10월 시작된 2009 회계연도의 재정적자 규모는 4월말 현재 8023억달러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통신은 “미 정부가 경기부양책의 시행과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거액의 공적자금을 투입했지만 경기침체로 세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금융위기 해결을 위해 돈을 풀었던 미 정부가 이젠 재정적자로 또 다른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미 정부는 전날 2009 회계연도의 재정적자가 당초 예상했던 1조 7500억달러보다 더 늘어난 1조 84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미 정부의 재정적자 문제는 국채와 환율 문제와도 직결된다. 재정적자가 심화되면 대량 국채 발행은 불가피하다. 실제 미국은 지난해 1조 2000억달러의 국채를 발행했으나 올해 발행량을 2조달러로 책정해 놓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미 국채에 대한 신뢰도는 떨어지고 금리는 오른다. 최근 미국은 140억달러어치의 30년만기 국채(TB)를 입찰했지만 4.288%의 높은 금리로 낙찰이 이뤄지기도 했다. 달러 가치는 하락하고 상대 통화에 대한 환율은 오른다. 벌써부터 달러화 약세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자연히 미 국채의 상당 부분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과 일본은 고민하는 모습이다. 특히 중국은 2조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액 가운데 대부분을 미 국채로 보유하고 있다.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달러 가치가 약세로 돌변하면 중국의 외환보유액 가치도 덩달아 감소한다. 일본 제1 야당인 민주당도 이날 “달러의 장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집권하면 미 국채를 더 이상 사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생존 급한 불 껐지만 자금 조달 ‘2차 관문’

    생존 급한 불 껐지만 자금 조달 ‘2차 관문’

    미국 정부가 19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위험대비 건전도 평가(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10개 은행이 총 746억달러(약 92조 9516억원)의 자본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BoA 339억弗 가장 많아 7일(현지시간)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339억달러의 자본확충을 요구받아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으며, 웰스파고은행이 137억달러, GMAC LLC가 115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 등 9개 은행은 자본확충이 필요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두 달 넘게 진행된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는 경기상황이 훨씬 악화될 것이라는 가상 시나리오를 가정, 금융회사들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정도를 측정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자본 확충을 요구받은 금융회사들은 새달 8일까지 자본확충 계획을 금융감독 당국에 제출해야 하며, 11월9일까지 이 계획을 이행해야 한다. 일단 해당 업체들은 이번 테스트 결과가 나오자마자 자본확충 계획을 밝히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미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의 매각 방침을 발표한 바 있는 BoA는 신주 발행을 비롯해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씨티그룹도 지난달 27일 발표한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규모를 275억달러에서 33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모건스탠리는 20억달러 규모의 보통주와 30억달러 규모의 무보증 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특히 골드만삭스나 JP모건체이스처럼 자본확충이 필요 없는 은행들은 정부로부터 받은 구제금융을 조속히 상환해 간섭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뉴욕멜런, US뱅코프 등은 당국이 허락한다면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자금을 상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단 이번 테스트 결과에 대해 금융시장은 ‘급한 불은 껐다.’는 반응이다. 10개 은행은 자본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을 뿐 생존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난 탓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결과는 미 의회가 이미 승인한 구제금융 자금이 충분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돈맥경화땐 국유화 될수도 하지만 이들 금융기업의 자본확충 계획이 과연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돈맥경화’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지금의 시장 사정상 자산을 매각하거나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은 까닭이다. 또 자본조달이 여의치 않을 경우 정부 보유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방안이 불가피해 금융 국유화 논란이 또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스트레스 테스트의 신뢰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이날 미국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스트레스 테스트의 신뢰성에 결여돼 있고 테스트에 설정된 최악의 시나리오보다 실제 경제지표가 훨씬 더 나쁘기 때문에 테스트는 어렵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가이트너 “美은행 파산위험 없다”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대형 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위험대비 건전도 평가(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등 8개 은행은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없는 것으로 6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10여개 은행은 추가 자본 확충 요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블룸버그통신, 월스트리스저널(WSJ) 등 주요 외신을 종합해 보면 평가 대상이었던 19개 은행 중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뱅크오브뉴욕멜론, 메트라이프, BB&T, 캐피털원파이낸셜 등 8개 은행은 테스트를 통과했다. 반면 BoA는 340억달러, 웰스파고는 130억~150억달러, 씨티그룹은 50억~100억달러, 모건스탠리는 15억달러가량이 더 필요한 것으로 전해진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19개 은행 중 어떤 곳도 파산 위험에 처해 있지 않다.”면서 “자본 확충이 필요한 은행들도 큰 무리 없이 민간으로부터 자본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SJ는 “이번 테스트에서 살아 남는 은행들은 더 커지고 강해질 것이며 자본 확충이 필요한 은행들도 정부 지원이 아닌 민간에서 자본을 유치할 것이라는 점에서 신뢰도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BoA, 339억弗 확충”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정부의 금융권에 대한 위험대비 건전도 평가(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 A)에 339억달러(약 43조원)의 추가 자본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번에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은 19개 미국 대형 은행 가운데 약 10곳이 추가적인 자본확충이 필요하며 BoA의 추가 자본확충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미 최대 은행인 BoA가 추가 확충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 339억달러는 은행측 예상치의 3배 이상으로 케네스 루이스 BoA 최고경영자(CEO)의 퇴진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씨티그룹의 경우 50억~100억달러의 추가 자본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는 테스트 결과를 통보받은 사람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반면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 뉴욕멜론은행은 추가 자본확충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편 정부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 서둘러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자금을 상환하려던 미국 은행들의 계획에 제약이 가해질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 말을 인용해 은행들이 TARP 자금을 상환할 경우 채권 발행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지급보증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 재무부는 대형 금융기관들이 TARP 자금을 조기에 상환할 경우 다른 연방정부 기관의 도움 없이도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며, 재무건전성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는 조기상환 제약 조건을 각 은행들에 통보하고 이같은 내용을 이르면 6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씨티그룹,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주요 대형은행들은 앞다퉈 TARP 자금을 조기에 상환하겠다고 나섰지만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추가 자본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조기 상환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kmkim@seoul.co.kr
  • GM 1株 1센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자구안에 대한 채권단과의 합의 시한을 한 달도 채 남겨 놓지 않고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정부 등 채권자들에게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최대 600억달러(약 76조원)의 신주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GM은 5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러한 계획안을 제출했으며 재무부 승인만 얻으면 바로 실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채를 지분으로 바꾸기 위한 이 계획이 실행되면 미 정부가 GM 지분의 대부분을 갖게 되고 기존 주주들의 지분은 1%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M측의 대규모 신주발행 계획 발표에 GM 주식은 이날 뉴욕증시에서 주당 1.85달러로 마감됐다. GM 계획이 발표된 대로 실행되면 주가는 1센트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GM은 또 시한인 6월1일 이전에 미 재무부로부터 26억달러를 추가로 지원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GM측의 미 정부에 대한 부채는 180억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앞서 GM은 지난달 말 부채삭감과 공장폐쇄, 약 2만 1000명의 직원 감원 등을 골자로 한 새로운 구조조정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GM의 핵심 주주인 전미자동차노조(UAW)의 앨런 루터 법률담당 책임자는 지난 4일 미 의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구조조정안이 시행되면 멕시코와 한국, 중국내 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 수입을 늘리는 결과가 초래된다며 반발하고 있어 GM의 구조조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인 피아트가 GM의 독일 자회사인 오펠과 크라이슬러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펠 직원측도 피아트 계획이 실행되면 유럽에서 최대 1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진다며 반발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오바마 ‘조세회피와의 전쟁’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해외의 조세피난처를 이용한 세금 탈루와 다국적 기업들의 세금 회피를 막기 위해 세법을 고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해외로 일자리를 이전하는 기업들에 더 많은 세제 혜택을 주는 현행 세법을 손질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이행하는 동시에 엄청난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재원 마련책의 일환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생중계된 회견을 통해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들이 해외 자회사를 통해 세금을 회피할 수 있도록 돼 있는 세법을 보완, 앞으로 10년간 모두 2100억달러(약 266조 7000억원)의 세수 증대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세제개편안은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기업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에 대해 미국내에서 세액 공제 혜택을 받고, 해외영업에 든 비용은 미국내에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돼 있는 현행 제도의 허점을 고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행 세법은 기업들이 해외영업을 통해 거둔 수익에 대해 무기한으로 과세이연 혜택을 주고 있으며, 해당 수익을 미국으로 가져올 경우에만 과세하도록 돼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앞으로는 기업들이 해외에서 거둔 수익을 국내로 가져올 때까지 각종 경비의 세액공제 혜택을 유보하는 방식으로 세법을 고쳐나가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납세가 국민의 의무임에도 소수의 기업들과 부자들이 세법의 허점과 강력한 로비스트들의 도움을 받아 이같은 의무를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행 세법은 기업들이 미국 뉴욕에서 일자리를 창출했을 때보다 인도 방갈로르에서 일자리를 만들 경우 세금을 더 적게 낼 수 있게 돼 있다.”면서 세법 보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케이만군도와 같은 조세피난처를 악용해 국내에서 납부해야 할 세금을 탈루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과세감독 체제를 대폭 강화하고 국세청의 조사요원 800명을 증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2004년 미 재무부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기업들이 해외영업을 통해 거둔 수익은 7000억달러이나 미국 내에서 납부한 세금은 160억달러로 실효세율이 2.3%에 그쳤다. 올 1월 나온 회계감사원(GAO)의 자료에 의하면 미국의 상위 100대기업 가운데 83개가 조세피난처에 자회사를 두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같은 입장에 대해 미 의회내에서는 온도차가 느껴진다. 공평과세를 위해 세법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에는 공감하면서도 기업들의 국제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조치들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상원 재무위원장인 맥스 보커스(민주·몬태나)의원은 “미국 기업과 경제에 미칠 충격을 평가하기 위해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다소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kmkim@seoul.co.kr
  • “美정부, 크라이슬러 파산보호안 반대 은행 위협”

    미국 자동차업계 구조조정을 주도하고 있는 ‘자동차 차르’가 크라이슬러 파산보호안에 반대한 투자은행을 ‘협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자동차 차르’ 스티븐 래트너 재무부 자동차 태스크포스 특별보좌관이 크라이슬러 파산보호안에 반대한 투자은행을 위협했다고 ABC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펌 ‘화이트 앤드 케이스’의 파산전문 변호사 토머스 로리아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래트너 보좌관이 크라이슬러 채권단 중 하나인 투자은행 페렐라 와인버그 파트너스의 관계자에게 파산보호안에 반대한다면 난처하게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로리아 변호사는 “래트너 보좌관은 은행이 계속해서 반대한다면 백악관 기자단을 동원해 은행의 평판을 떨어뜨리겠다고 위협했다.”고 덧붙였다. 페렐라 와인버그 파트너스가 백악관으로부터 직접적으로 협박받았기 때문에 반대 입장을 철회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주장이다.이에 대해 백악관은 “절대로 사실이 아니다.”라며 즉각 부인하고 나섰다. 빌 버튼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러한 주장은 전부 거짓”이라며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할 수 있는 어떤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페렐라 와인버그 파트너스 관계자도 “이번 결정은 투자 리스크와 보상에 대한 평가에 근거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페렐라 와인버그 파트너스는 채권단과 미 정부 간 채무조정 협상이 결렬된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주요 채권단인 씨티그룹과 골드먼삭스 등 4대 은행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크라이슬러 자동차 파산보호 신청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3위의 자동차 업체인 크라이슬러가 채권단과의 채무구조조정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30일(현지시간) 파산보호(챕터 11)를 신청하기로 했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들은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크라이슬러의 채권단 가운데 일부가 끝내 채무구조조정에 반발함에 따라 이날 중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정오에 이와 관련한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미 재무부는 지난 28일 채권의 약 70%를 보유한 크라이슬러의 4개 대형 채권단과 채무 구조조정 방안에 합의했으나 헤지펀드 등 나머지 채권단이 반발해 협상이 결렬됐다. kmkim@seoul.co.kr
  • GM대우 회생 ‘핑퐁게임’

    GM대우 회생 ‘핑퐁게임’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GM대우를 지원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재차 밝히면서 GM대우의 앞날이 더욱 불투명해졌다. 특히 국내 자금 지원도 여의치 않아 재정 상황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GM의 경영권에서 벗어나고 산업은행의 지원 및 구조조정을 통한 독자회생 방안 등 효율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GM-산은 ‘기싸움’ 팽팽 레이 영 미국 GM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사장은 27일(현지시간) GM본사에서 한국 기자들에게 “산업은행과 한국 정부가 GM대우에 먼저 지원하지 않는다면 GM 본사로서는 지원할 방안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GM은 미국 국민들의 세금을 모은 구제금융을 통해 수혈받고 있어 해외에 돈을 투자할 수 없다는 얘기다. 특히 미국 재무부는 해외에 대한 새 투자 금지를 구제금융의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영 부사장은 GM대우의 포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은 “특별히 상황이 바뀐 것은 없다.”는 분위기다. 산은 관계자는 “산은 역시 GM의 선지원 약속 없이 GM대우의 유동성 등을 지원할 수 없다.”면서 “지원 방법이 자금 지원이 될지 또 다른 방법이 될지 내부적으로 토론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GM과의 ‘힘겨루기 형국’ 속에 이젠 자금 지원도 확정적이지 않다며 일종의 공세를 취한 셈이다. 한편 GM대우는 “영 부사장이 원칙론을 밝힌 것으로 GM대우는 GM의 회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업체이기 때문에 공동 생존을 모색해야 한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재정 상황 풍전등화 위기 고조 GM대우의 재정 상황은 풍전등화다. 이날 산업은행을 비롯한 8개 은행들은 “5∼6월 중 만기도래하는 선물환 계약 8억 9000만달러 중 5억달러 안팎의 만기를 연장해달라.”는 GM대우의 요청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 연장 기간을 3개월 이내로 제한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GM대우는 지난해 875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봤다. 290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도 선물환 등 파생상품 거래에서 1조 4686억원의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안에 상환해야 할 유동성 차입금 규모도 1조 2000억원이 넘는다. 현재 GM대우의 보유 현금은 50 00억∼6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GM대우는 산업은행 9300억원을 포함해 은행권의 크레디트라인(신용공여한도) 1조 3700억원을 모두 소진한 상태다. ●‘獨오펠사 방식’ 등 해법 제시 정부와 전문가들은 GM의 직접 자금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결국 산은이 GM대우 경영 주체가 돼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GM대우 지분은 GM그룹이 72%, 산은이 28%를 갖고 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은 “독일 정부가 GM계열사인 자국 오펠사에 적용하는 지원 방식이 GM대우 회생안의 모델이 될 수 있다.”면서 “산업은행이 지분을 23% 남짓 추가 확보해 GM으로 하여금 경영에서 손을 떼게 한 뒤 자금 지원과 구조조정을 거쳐 회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독일 정부는 오펠사에 지원한 자금이 미국 GM으로 흘러가지 않는 ‘안전 장치’를 확보한 뒤 자금을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최악의 경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해법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GM이 GM대우 경영권을 갖는 이상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산은의 자금 지원이 쉽지 않으며, GM 지원을 기대할 수 있는 방법도 ‘증자’뿐인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GM대우가 기업회생절차를 밟을 경우 독자 생존 또는 제3자 매각 등 현실적 대안을 찾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영재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외환위기 당시 기아차 처리 과정에서도 배웠듯이 GM대우 지원은 구조조정으로 부실을 덜어낸 뒤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표 유영규기자 tomcat@seoul.co.kr
  • GM “공장 13곳 폐쇄·딜러 42% 감축”

    파산보호 신청의 위기에 처한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정부로부터 또다른 지원을 받기 위해 추가 공장 폐쇄, 대규모 인적 조정 등의 자구책을 내놓았다. 로이터통신은 GM이 2010년까지 시간제 노동자를 4만명에서 2만 1000명 수준으로 줄이고 미국 내 공장 47개 중 13개를 폐쇄키로 했다. 또 대리점 역시 같은 기간 6246개에서 3605개로 줄이는 내용의 자구안을 제출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자사 브랜드 중 하나인 폰티악을 없애고 캐딜락, 뷰익, GMC, 시보레 등 핵심 브랜드 4개에 주력하기로 했다. 당초 GM은 대리점 수를 2014년까지 4100개로 34% 줄일 예정이었으나 이번에 발표한 추가 구조조정 안에 따라 내년 말까지 42%를 없애게 됐다. 일반 사무직의 경우 지난 주까지 3400명을 정리 해고한 데 이어 추가로 줄일 예정이다. 당초 GM은 2008년 기준 6만 2000명에서 4만 6800명까지 줄일 계획이었지만 이번 자구안에는 4만명으로 정리 규모가 더욱 커졌다. 지난 2월 폐쇄를 약속했던 공장 6개의 경우 정리 절차에 속도를 가할 것이라고 GM은 밝혔다 또 GM은 부채 규모를 440억달러로 줄이기 위한 계획의 하나로 채권단에 원금 1000달러당 225주를 인수하는 출자 전환을 제안했다. GM은 파산을 피하기 위해서는 채권단의 90%가 출자전환 제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채권단의 지분은 10%가 된다. 프리츠 헨더슨 대표이사는 성명을 통해 “회생안은 더 강도 높고 빠른 구조조정을 요구해온 오바마 대통령과 미 재무부가 제시한 방향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정부로부터 154억달러를 지원받은 GM은 오는 6월1일까지 기존에 내놓은 구조조정안에 비해 강도높은 자구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파산 절차를 밟게 돼 있다. 한편 산업은행은 GM대우차에 대해 미국 GM 본사가 지원을 약속하면 유동성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GM대우 측에 전달했다.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최근 GM대우 측 경영진이 방문했을 당시 GM 본사가 지원하면 우리도 지원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면서 “GM 본사의 구조조정 계획을 수립할 때 GM대우와 관련된 부분은 주주인 산은도 함께 논의하자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GM대우에 대해 GM그룹 측이 보유한 72%를 제외한 나머지 28%의 지분을 갖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크라이슬러 내주 파산신청할 듯

    ‘풍전등화’의 미국 자동차 업계가 파산이라는 예정된 수순을 밟고 있다. 미 재무부가 이르면 내주 중으로 법원에 미 3위 자동차 업체 크라이슬러에 대한 파산보호(챕터 11)를 신청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라이슬러는 오는 30일까지 채무 출자전환 등 구조조정안을 정부에 제출하기로 돼 있었지만 결국 자력 회생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관측이다. NYT는 재무부가 전미자동차노조(UAW)와 파산보호 신청으로 연기금과 은퇴자 건강관리비용 등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협의했다고 전했다. 가장 큰 문제는 채권단에 갚아야 할 69억달러(약 9조 2400억원)의 채무 변제 조건이다. 정부는 22일 채권단에 1달러당 22센트로 15억달러의 현금에 회사의 보통주 지분 5%를 제공할 것을 제안했지만, 앞서 채권단은 1달러에 65센트로 현금, 보통주 지분은 40%를 요구했다. 일각에서는 재무부의 파산보호 신청 움직임이 채권단을 좀 더 압박할 수 있을지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양자 사이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파산 과정에서 법적 다툼이 일어날 소지도 크다. 신문은 또 크라이슬러의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인 이탈리아 업체 피아트사와의 협상도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미 정부는 인수 성사 조건으로 60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아트는 크라이슬러의 지분 35%를 인수하겠다고 했지만 20%까지 내려간 상태다. 크라이슬러가 파산하면 인수 자산의 선택권도 넓어져 피아트에는 상황이 더욱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형국이다. 피아트는 제너럴모터스(GM)의 자회사 오펠의 지분 인수도 추진하고 있어 업계 구조조정의 해결사 역할을 하게 됐다. 정부는 이번 보도에 대해 어떤 언급도 내놓지 않고 있지만 파산이 임박했다는 분위기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데비 스테비노 민주당 상원의원이 “재무부는 파산 보호 신청을 위한 실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모든 옵션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캐나다 정부도 크라이슬러 캐나다의 파산에 대비해 노조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이슬러의 파산 임박 소식으로 오는 6월1일까지 구조조정안을 다시 제출해야 하는 GM이 같은 운명을 맞을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49% 급감한 GM은 5월부터 3개월간 13개 북미공장을 잠정 폐쇄한다고 22일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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