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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0 “출구전략 아직 이르다”

    5일 오전(현지시간) 영국 런던 호스가드 로드 1번지에 자리한 재무부 청사.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속속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4월에 이어 5개월 만에 다시 이곳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오는 24~25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제3차 G20 정상회의 의제를 사전조율하기 위한 모임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했다. 이날 분위기는 1년 전 글로벌 경제위기가 시작됐을 때는 물론이고 4월 회의 때에 비해서도 한결 여유로웠다. 불과 1년 만에 세계 경제가 이만큼 회복세를 타고 있을 것으로 예상한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그렇다 보니 이날 논의는 어떻게 해서 경기를 되살릴 것인가가 아니라 그동안 펴왔던 재정지출 확대, 금리 인하 등 비상조치들을 언제쯤 원래대로 돌려 위기 이후 세계 경제의 연착륙을 도모할 것인가, 즉 출구전략(Exit Strategy)의 시행 시기에 초점이 맞춰졌다. 참석자들은 출구전략을 쓰기는 아직 이르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경기 회복이 좀 더 확실해질 때까지 부양책을 이어가기로 하고 거시 경제정책 공조, 국제 금융기구 개혁 등 6개 항에 합의했다. 경제 성장의 지속이 아직 불확실하고 고용상태가 불안하며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무역거래가 축소되고 있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윤 장관은 세 번째 발표자로 나서 “출구전략은 아직 이르며, 출구전략을 시행할 경우 국제적인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20은 세계 금융위기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온 금융기관 임직원의 과도한 보너스 지급 관행을 막기 위해 보너스를 단기 성과에 기반해 지급하지 않고 장기 성과에 따라 정하고 손실이 발생하면 다시 거둬들이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내년에 열릴 제4차 G20 정상회의의 한국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윤 장관은 영국, 중국, 프랑스, 캐나다 등의 재무장관들을 따로따로 만나 내년 회의의 한국 개최에 힘을 보태줄 것을 당부했으며 중국 등 여러 국가들이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용어클릭 ●G20 회원국 선진 7개국(G7·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과 주요 13개국(한국, 중국, 인도,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터키,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유럽연합 의장국)
  • [9·3 개각] 장관 내정자 6인 프로필

    [9·3 개각] 장관 내정자 6인 프로필

    ■ 주호영 내정자 정무장관직이 부활했다.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1998년 2월 정부조직법을 개정하면서 사라진 자리다.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인 1997년 외환위기를 맞아 청와대와 정부의 규모를 축소하면서 없앴다. 현 한나라당 홍사덕 의원이 당시 마지막 정무장관이었다. 정무장관직의 역사는 정부수립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는 ‘무임소 국무위원’으로 불렸다. 광복군 총사령관을 지낸 지청천 장군이 초대 정무장관인 셈이다. 박정희 정권 들어 정치와 경제로 나누었고 정무는 제1, 경제는 제2 무임소장관으로 구분했다. 5공화국(전두환 정부) 때 정무1이 당·정관계를, 정무2는 외교·안보를 담당했다. 6공 이후 정무 1장관은 김윤환, 이종찬, 박철언, 김동영, 최형우, 김덕룡, 서청원 등 쟁쟁한 인물들이었다. 당초 이명박 정권에서도 정치력 집중 등을 우려해 정무장관직 부활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3일 “당·정·청간 소통부재 문제가 누적되면서 부활의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쇄신특위도 청와대와 정치권의 소통 강화를 위해 정무장관 또는 특임장관 임명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청와대로서는 정무특보, 정무수석 등으로 힘을 나눠 놓은 만큼 정치력 집중의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본 듯하다. 이번 정무장관은 남북관계 등에서도 주요 역할을 부여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대북 특사 임명 가능성도 제기된다. 청와대는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을 특임(정무)장관에 내정하면서 “여야에 두루 신망이 두터워 정무수석실 등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당·정·청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불교계에 인맥이 두터운 것도 임명 배경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다. 주 장관 내정자는 대선후보 비서실장,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등을 지내며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다. 부인 김선희(49)씨와의 사이에 2남.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최경환 내정자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의 입각은 화합형 인사로 꼽힌다. 친박의 핵심 의원이라는 점에서다. 최 의원의 입각이 친박 포용이라는 측면에서 이해되는 이유다. 최 의원은 옛 경제기획원(EPB) 출신의 정통 경제관료다. 2007년 당내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다. 청와대는 박근혜 전 대표에게 최 의원의 장관 발탁에 대해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유럽 방문차) 출국하기 전 청와대와 상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표가 오늘 전화통화에서 ‘축하한다.’고 했고, 입각에 대해 흔쾌히 받아들인다고 느꼈다.”면서 “친박으로 분류되는 사람으로서 내각에 들어가는 것이므로 당 화합의 단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박 쪽의 한 관계자도 “최 의원이 친박과 무관하게 입각했더라도 친이와 친박 사이에서 메신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 의원의 입각은 지난 5월 원내대표 경선에서 최 의원이 ‘화합’을 기치로 내걸고 황우여 의원의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에 출마한 것의 연장선상에서 이해되는 측면도 있다. 당시 최 의원은 박 전 대표의 요청으로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출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화합뿐만 아니라 최 의원의 합리적인 업무처리 능력을 높이 평가해 발탁했다는 게 중론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이 대통령은 최 의원을 지난 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인수위원으로 참여시켰다. 이후에도 당에서 수석정조위원장을 맡으며 실무책임자로서 당정협의를 이끌기도 했다. 대부분이 소극적인 친박의원과는 달리 스스로 ‘용병’이라고 일컬을 만큼 적극적인 당내 활동으로 친이쪽의 거부감도 적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경북 경산·청도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부인 장인숙(50)씨와의 사이에 1남1녀.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이귀남 내정자 이귀남 법무부장관 내정자는 지난 7월 퇴임할 때까지 법무차관을 지냈고 검찰의 ‘빅4’로 불리는 대검 공안부장과 중수부장을 지낸 수사통이다. 법무부와 검찰 안팎에서는 법무 행정 업무의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고, 수사지휘선상에 있었던 만큼 특정 수사사건에 무턱대고 영향력을 행사하려 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우려되는 대목이 적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이 내정자가 김준규(사법연수원 11기) 검찰총장보다 나이는 네살 위지만 사법연수원 기수로는 한 기수 아래다. 물론 수사는 검찰이 독립적으로 하도록 돼 있지만 장관은 인사, 법무행정 외에 총장에게 수사권을 발동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기수문화가 서로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물론 이전에도 기수역전 현상이 있었다. 2003년 2월 임명된 강금실(13기) 장관과 송광수(3기) 총장, 2005년 6월 임명된 천정배(8기) 장관과 김종빈(5기) 총장 및 정상명(7기) 총장 체제도 장관이 총장보다 연수원 기수가 낮았다. 다만 강 장관은 판사 출신, 천 장관은 변호사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같은 검사 출신인 이 내정자와 김 총장과의 관계는 이와 다를 수 있다고 검찰 주변에서는 말한다. 일각에서는 이들 두 사람 사이에 권재진(10기) 민정수석이 적절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관과 총장, 그리고 청와대 사이의 역학관계를 권 수석이 조화롭게 해 낼 것이란 분석이다. 이 내정자가 전남 장흥 출신이라 대구 출신의 권 민정수석, 서울 출신의 김 총장과 함께 지역적 안배도 적절하다는 얘기도 있다. 집념이 강한 원칙주의자로 알려진 이 내정자는 조직 내부의 신망이 두텁다. 서울지검 특수3부장 재직 시 음대 입시부정 사건 등을 깔끔하게 처리했으며, 대검 공안부장 시절에는 들쭉날쭉한 선거사범의 구형안을 처음으로 마련하기도 했다. 부인 서향화씨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김태영 국방장관 내정자 야전지휘관과 기획·작전·전략 분야를 폭넓게 경험한 문무(文武) 겸비형으로 꼽힌다. 학자풍 군인이다.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국방담당관, 수도방위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 1군사령관 등 군내 핵심보직을 두루 거쳤다. 합참의장 시절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완벽한 군사대비태세 유지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국방개혁, 군 전력 구조개편 등 한·미동맹 및 대북 군사 현안을 폭넓은 지식과 논리를 바탕으로 발전시켜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평소 격식이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다. 합리적이며 유연한 리더십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통역 없이 숱한 국제회의에 참여할 정도로 영어실력도 탁월한 편이다. 이상희 전 국방장관의 경기고 4년 후배로 육사 재학시절 독일 육사에서 유학했다. 부인 이범숙(54)씨와 1남1녀. ■ 임태희 노동장관 내정자 옛 재무부와 청와대에서 금융과 세제 등을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재무부 시절 따르던 후배들이 많았다. 2000년 16대 총선(경기 성남 분당을)에서 당선돼 비교적 빨리 정계에 입문했다. 전문성 외에 정세분석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2년 대통령선거 때에는 이회창 후보의 경제 브레인으로 활동했다. 2007년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선 ‘당중심 모임’에 참여해 중립을 표방했으나 경선 이후 이명박 후보 및 당선인 비서실장에 발탁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떠올랐다. 신중한 성격과 입이 무거워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편이다. 손해를 보는 일은 하지 않으려 한다는 평가도 있다. 4선 의원 출신인 권익현 한나라당 고문의 사위다. 부인 권혜정(48)씨와의 사이에 2녀. ■ 백희영 여성장관 내정자 한국영양학회 회장으로 있을 때 43년 만에 영양섭취 기준을 개정하는 등 지금까지 영양학 한 길을 걸어온 식생활 분야 전문가다. 연구영역은 한식생활과 질병관계, 환자의 식생활 관리, 한국인 식이에 맞는 식이섭취 조사법 등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한식 세계화 사업에도 관여하고 있다. 여성계에서 활동한 경력은 없어 여성단체 등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학계열 연구자 중에선 드물게 사회의식이 뚜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여성과학기술총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여성 과학자 양성에도 관심을 기울여 왔다. 경기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가정대 식품영양학과에 입학했으며 3년 수료 뒤 미국 미시시피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했다. 남편 정용덕(60·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한국행정연구원 원장과 1남1녀가 있다.
  • 550억弗 vs 1조 6000억弗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미국과 중국이 각각 보유하고 있는 상대방 자산규모 차이가 무려 29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개된 미국 재무부 통계에 따르면 2008년말 현재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위안화 자산은 550억달러(약 68조 4700억원)로 이는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달러화 자산 1조 6000억달러에 비해 29분의 1 규모라고 중국의 국제금융보가 3일 보도했다. 2008년말 현재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외국 국채와 외국기업 주식 등은 모두 4조 3000억달러로, 2007년말의 7조 2000억달러에서 무려 41% 감소했다. 영국 국채 등이 6470억달러로 가장 많고, 일본 및 캐나다 자산이 뒤를 잇고 있다. 미국의 위안화 자산 보유량이 전체 외화 자산의 1%를 가까스로 넘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과 관련, 상하이 푸단(復旦)대학 경제학원의 쑨리젠(孫立堅) 부원장은 “미국은 경제환경이 비교적 안정적인 선진국이나 북미자유무역지대 가입국 등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중국이 위안화 국제화를 점진적으로 진행시키고 있는 데다 자본시장 개방의 폭도 넓힐 계획이기 때문에 미국의 위안화 자산 보유량은 앞으로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6월말 현재 2조 1300억달러의 외환보유고 가운데 70% 이상을 달러화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 특히 달러화 자산의 50%를 미국 국채에 투자하고 있어 최근 들어 내부적으로 외환보유 형식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의 외국 유력기업 인수·합병을 독려하고 있는 것도 그 일환으로 분석된다. stinger@seoul.co.kr
  • [靑 참모진·직제 개편] 실장·수석 프로필

    일 욕심 ‘진돗개’ 별명 ●윤진식 정책실장 겸 경제수석 옛 재무부 출신의 정통 경제관료다. 지난 2007년 대통령선거 때 비교적 늦게 이명박 대통령 캠프에 합류했으나 성실성과 경제에 대한 안목으로 이 대통령의 최측근이 됐다. 한번 맡은 일은 끝까지 놓지 않는다는 뜻에서 별명은 진돗개. 부인 백경애(60)씨와 사이에 1남1녀. 중도실용 정책 기여 ●박형준 정무수석 외유내강형이다. 홍보기획관 시절 차관회의와 대변인회의를 주재하는 등 정부의 홍보정책을 체계화해 정권 초기의 정책혼선을 극복했다. 최근의 중도실용 및 친서민정책을 입안, 추진하는 데 기여했다. 여권내의 대표적인 이론가로 꼽힌다. 부인 조현(53)씨와의 사이에 1남1녀. 조직화합 리더십 탁월 ●권재진 민정수석 검사 시절 ‘열린 귀’를 가졌다고 평가될 만큼 신망이 두텁다. 외유내강형으로 조직화합 능력이 뛰어나다. 임채진 전 검찰총장이 사퇴한 뒤 차기 총장 ‘0순위’로 거론됐지만 후배인 천성관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되자 사의를 표명하고 검찰을 떠났다. 부인 최보숙(50)씨와 2남. 첫 대변인·홍보수석 ●이동관 홍보수석 신문사 정치부 기자로 잔뼈가 굵은 정통 언론인 출신이다. 2007년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이명박 캠프에 공보특보로 합류했지만 정치적 감각으로 이 대통령의 신뢰를 받았다. 현 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 초대 홍보수석에 오르는 ‘기록’을 갖게 됐다. 부인 김현경(44)씨와의 사이에 1남2녀. 사회복지 예산 전문가 ●진영곤 사회정책수석 경제기획원과 보건복지가족부 등 경제부처와 사회부처를 두루 거친 정통관료 출신으로 사회복지분야 예산 전문가로 꼽힌다. 올해 1월부터 여성부 차관으로 일하면서 여성취업과 일자리, 여성폭력방지 등에 많은 관심을 쏟았다. 업무추진이 신속하고 판단이 예리하다는 평가다. 부인 이희송(47)씨와 1남. 학자 출신… 탈권위적 ●진동섭 교육과학문화수석 한국교육행정학회 차기 회장으로 내정됐을 정도로 교육학계에서 인정하는 전형적인 학자출신이다.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탈권위적이고 주변 사람들의 말을 귀담아 듣는 등 합리적 일처리로 신망이 두텁다. 서울지역 교총회장 선거에 출마한 적도 있다. 부인 박경희(54)씨와의 사이에 2녀.
  • [피플 인 포커스] 벤 버냉키 FRB의장 연임

    벤 버냉키(55)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휴가지인 매사추세츠 주의 마서즈 빈야드 섬에서 버냉키 의장을 대동한 채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버냉키 의장이 붕괴 직전의 금융체계를 침착함과 지혜, 과감한 행동과 독특한 생각으로 다뤄 경제추락을 막았다.”며 4년 임기 연장을 공식 밝혔다. 이에 버냉키 의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연임 결정과 FRB의 독립성을 지지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4년 임기의 FRB 의장 임명은 상원 인준이 필요하다. 버냉키 의장은 2006년 1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됐다. 일부의 반대에도 무난한 통과를 점치는 목소리가 많다. 경제 위기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경제 대통령’의 교체는 시장에 불필요한 억측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경제학자 52명에게 버냉키의 연임에 대해 물은 결과 47명이 연임에 찬성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버냉키 의장이 적극적 개입전략을 구사했기에 이 전략을 되돌리는 시점을 그가 가장 잘 알 것이라는 현실론적 시각도 작용했다. 그는 FRB 영역을 전방위적으로 넓혔다. 주택담보(모기지)업체인 페니맥과 프레디맥의 모기지증권, 자산담보부 기업어음(CP)까지 사들였다. FRB가 은행의 중앙은행이 아니라 사실상 경제 전체의 마지막 대부자가 된 것이다. 금융 위기에 앞서 언론의 관심이 FRB 의장 개인에서 조직 전체로 옮겨가도록 유도, 정책 수립에 앞서 조직 내부의 합의를 이끌어 내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정책 수행과정에서 보여 준, 재무부는 물론 백악관과의 긴밀한 공조도 시장의 호평을 샀다.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FRB의 공격적 대응이 금융시장의 붕괴, 나아가 대공황의 도래를 막았다고 평가한다. 반면 FRB의 재무제표는 2조달러(약 2494조원)에 육박한다. 금융회사 지원과정에서 ‘대마불사(大馬不死)’, 정치적 편향 여부 등을 둘러싼 논란도 있다. 신용경색 초기 위기를 과소평가했고 지난해 9월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을 방치했다는 것은 그의 지지자들도 인정하는 실수다. 초기 대응은 미흡했으나 위기가 확인된 뒤에는 경제대공황을 주전공한 경력을 살려 전례없는 정책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그는 MIT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FRB 의장에 임명되기 전 부시 전 대통령의 경제 고문을 지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UBS, 美고객 4450명 비밀계좌 공개키로

    스위스 대형은행 UBS는 미국 정부가 자국인 탈세용의자 5만 2000명의 명단을 넘겨줄 것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주요 용의자 4450명의 계좌내역을 건넬 방침이라고 스위스 정부가 19일 발표했다.스위스 정부는 이날 베른에서 성명을 내고 “스위스와 미국 정부간 합의가 정식 발효됐다.”면서 이들 4450명의 계좌 내역을 1년 내에 미 국세청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UBS와 스위스 정부측은 미국 정부가 UBS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을 취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UBS의 미국인 고객 명단을 넘겨주기로 했다.미 재무부 나이예라 하크 대변인도 UBS, 미국과 스위스 정부가 지난주 타결한 구체적인 합의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양측 합의사항에는 벌금에 관한 것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앞서 미 정부는 UBS 계좌로 수십억달러의 자산을 빼돌려 탈세한 혐의로 미국인 수천명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면서 UBS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12일 양측의 명단 공개에 대한 협상이 타결됐다.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차이메리카 균열 조짐… 경제밀월 끝 경쟁시대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미국과 중국 간의 긴밀한 경제 협력 관계가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곧 종식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른바 ‘차이메리카(CHIMERICA)’ 경제밀월 관계가 붕괴하고, 미국에 대한 중국의 도전이 본격화된다는 것이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17일 “‘차이메리카’는 결별을 향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국과 중국이 조만간 경제분야에서 본격적인 경쟁 체제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중국 대미 수출 1년새 18% 급감 ‘차이메리카’는 미국 하버드대의 니얼 퍼거슨 교수와 독일 베를린자유대의 모리츠 슐라리크 교수가 2007년 12월 처음 사용한 용어. 미·중 양국이 각각 소비와 생산의 역할을 분담하면서 상호의존적인 하나의 경제 체제로 묶여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 중국은 자국 제품을 대규모로 사주는 미국 덕분에 높은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고, 미국 역시 중국의 지속적인 미국 국채 매입으로 풍요를 구가했다. 하지만 경기침체의 지속과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차이메리카’에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 수출 위주의 경제성장 전략에 의존해온 중국 입장에서 미국은 더 이상 매력적인 수출시장이 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년 사이에 미국의 중국제품 수입은 18%나 감소했다. 오히려 미국은 타이어, 철강재 등 중국산 제품에 대한 견제를 확대하는 추세다. 연간 2000억달러(약 250조원)가 넘는 대(對)중 무역수지 적자는 가뜩이나 어려운 미국 경제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중국 측에 지속적으로 위안화 절상과 내수경제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2조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의 70% 정도를 달러화 자산으로 갖고 있는 중국은 미국 경제의 침체와 미국의 과도한 재정적자가 늘 불안하다. 달러화 가치 하락은 중국의 자산가치 하락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미 국채 매입 축소 움직임은 그래서 의미심장하다. ●中보유 美국채도 한달새 251억弗 줄어 미 재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중국이 보유한 미 국채는 7764억달러로 5월 말의 8015억달러에 비해 251억달러나 감소했다. 4월 말에서 5월 말까지 한 달동안 400억달러 가까이 미 국채 매입을 늘렸던 것을 감안하면 중국 정부가 최근들어 미 국채 매입 정책을 대폭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스위크는 중국이 미국에 의존해 오던 전략에서 벗어나 대상을 다양화하려는 현상이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경제의 미국 추월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점도 중국 경제의 독립을 예고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국내총생산(GDP)에서 2027년쯤 미국과 맞먹는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징대 광화관리학원의 장웨이잉(張維迎) 원장은 지난 17일 한 심포지엄에서 “중국 경제는 2040년 전세계 경제의 25%를 차지해 세계1위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30년후 중국 경제는 50년 전 미국 경제와 마찬가지로 세계 경제를 주도하게 된다는 것이다. 중국이 내수시장 진작과 위안화 국제화에 전력하는 것도 미국 의존적 경제에서 독립하기 위한 준비전략으로 풀이된다. stinger@seoul.co.kr
  • 막을수록 더 뛰는 금융사 보너스

    세계 금융당국이 금융회사의 보수제한에 관한 입법을 고민 중이다. 금융회사 임직원들이 과도한 보너스에 집착, 위험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점이 금융위기의 한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적자금을 받은 금융회사들이 임직원들에게 여전히 보너스를 지급하려고 해 국민들의 반감이 거세진 것도 입법을 재촉하고 있다. 영국의 알리스테어 달링 재무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보너스를 제한하는 입법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융감독청은 보너스가 일년 단위로 계산해 월급의 몇배 이상이 될 수 없도록 규정한 지침을 마련했다. 어길 경우 벌칙성으로 보다 높은 자본금이 요구된다. 그러나 제재대상 금융회사는 줄어들 전망이다. 엄격한 규제가 세계적 금융중심지로서 런던의 입지를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정부의 제재 노력에도 불구, 보너스도 계속 오를 전망이다. 영국경제경영연구센터(CEBR)는 올해 보너스가 지난해(33억파운드)보다 21% 오른 40억파운드(약 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미국도 기본틀은 짜여졌다. 회사에 부적절한 위험을 초래한 경영진의 보수지급 제한, 주주에게 보수지급 표결권 부여 등을 골자로 한 법안이 지난달 말 하원을 통과해 상원 표결을 기다리고 있다. 문제는 확정형 보너스다. 금융가는 다른 직원을 끌어오거나 뛰어난 능력을 가진 직원을 잡아두기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금융위기가 끝나면서 서서히 확정형 보너스가 나타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모닝 브리핑] 美 대북제재 전담반 내주 방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대북제재 전담반이 다음 주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을 잇달아 방문,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이행을 위한 공조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미 국무부가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대북제재 전담반을 이끌고 있는 필립 골드버그 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및 확산 활동에 대응한 유엔 결의 1874호와 1718호 이행을 위한 공조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다음주 아시아 관련국가들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북제재 전담반에는 국무부 이외에 재무부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방부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미국 대북제재 전담반의 아시아 방문은 지난 7월 초 중국과 말레이시아 방문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 아시아 방문에 북한의 활동이 활발한 싱가포르와 태국이 포함된 것은 동남아에서 대북 봉쇄망 구축을 가속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으로 억류됐던 여기자 2명이 석방된 것과 관계없이 북한이 2005년 비핵화 합의를 이행할 때까지 대북 압박의 고삐를 바짝 조일 것이라는 미국의 입장을 재천명한 것으로 보인다. kmkim@seoul.co.kr
  • [사설] 北, 미국과의 대화조건 제대로 읽어야

    미국 재무부가 그제 북한의 조선광선은행을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활동과 관련한 금융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북한 방문과 북측의 미 여기자 석방으로 북·미 간 해빙 기류가 고조되고 있는 와중에 취해진 조치다. 미 행정부가 북한의 금융기관에 제재를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혁신무역회사 등 앞서 5개 기업을 제재대상으로 지정한 조치와 함께 대북제재의 틀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이 은행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곳으로 알려진 만큼 북한 당국이 체감할 타격도 적지 않을 듯하다. 북한의 유화 제스처에도 불구하고 추가 제재조치를 내린 미 행정부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대북 제재 또한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스튜어트 래비 미 재무부 차관은 “조선광선은행을 통해 WMD 거래를 위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북한 당국이 앞으로도 얼마나 오래 WMD 확산 활동을 하려고 하는지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 행정부는 특히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결과를 분석한 결과 북한 당국의 태도가 특별히 달라졌다고 볼 만한 내용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북측이 대화하자며 애써 미소를 보내고는 있으나 여전히 핵 개발 의지를 지니고 있고, 따라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대북제재 기조를 바꿔야 할 이유도 없다는 판단인 것이다. 과거 정부와 궤를 달리하는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북한은 직시하기 바란다. 단계별 보상으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냈던 이전 미 행정부와 달리 대화 테이블에 앉을 자격부터 갖추라는 게 오바마 행정부의 일관된 주문이다. 우리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보다도 더욱 강경하다. 최대 우방이라는 중국마저 대북제재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현실이고 보면 북한이 택해야 할 길은 오직 하나일 것이다. 바로 조건 없는 6자회담 복귀다.
  • [맞수] (8) 이한구-강봉균 의원

    [맞수] (8) 이한구-강봉균 의원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과 민주당 강봉균 의원은 여야의 대표적인 경제 전문가다. 강 의원이 서울대 경영학과 1년 선배다. 강 의원은 행정고시 합격도 1년 선배다. 영남 출신의 이 의원은 옛 재무부(MOF)에서, 호남 출신의 강 의원은 옛 경제기획원(EPB)에서 각각 공직 생활을 했다. 이 의원은 1979년 12·12 사태 직후 동서인 김용환 당시 재무부 장관이 김종필(JP)라인으로 찍히면서 옷을 벗자 1980년 덩달아 핵심자리인 재무부 이재과장에서 쫓겨났다. 당시에는 미국으로 유학가려면 신분 보증이 필요했다. 이 때 보증을 선 사람이 강 의원이었다. 그만큼 두 사람의 친분은 두텁다. 소속 당이 달라 이 의원과 강 의원은 경제적 시각이나 정책 성향에 대해 다른 목소리를 낼 때가 적지 않지만 이들은 요즘도 서로를 ‘여당 비주류’, ‘야당 비주류’로 부르며 가깝게 지낸다. 이 의원은 여당 소속이면서도 야당처럼 정부 정책을 비판한다. 강 의원은 관료출신이어서 그런지 다소 보수적이지만 합리적인 시각에서 야당의 튀는 행보를 비판한다. 이 의원과 강 의원은 모두 16대 국회에서 금배지를 단 공통점도 있고, 당의 대표적인 경제통답게 예산결산특별위원장도 똑같이 거쳤다. 이 의원은 보수와 진보 양대 진영에서 고른 평가를 받는 경제통이다. 행시 7회 출신이다. 이재국을 비롯한 MOF의 핵 심부서에서 잔뼈가 굵었다. 신군부의 등장으로 공직을 떠난 뒤 대우경제연구소 사장, 당 정책위의장, 여의도연구소장을 거치는 등 각종 경제 현안의 이론과 실제에 정통하다는 평이다. 전문성과 뚝심을 겸비하고,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을 아끼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원조 쓴소리’로 불린다. 대표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추진하는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4대강 예산으로 재정 사정은 악화될 게 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비판한다. 지난해 말부터 종합부동산세와 상속·증여세 등 부자에게 직접적인 부담이 되는 세금을 줄이는 ‘부자 감세’ 정책도 반대해 왔다. “서민 부담이 가중된다.”는 이유에서다. 행시 6회 출신인 강 의원은 이 의원을 ‘친구’라고 표현한다. 대학 시절부터 알고 지낸 이 의원과 지금도 서로 격의없이 만나거나 전화를 통해 수시로 현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는다. 강 의원은 “한나라당이 야당일 때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많이 하더라.”며 농담조로 꼬집기도 한다. 민주당 내에선 중도보수 성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온건파에 속한다. 소신이 뚜렷하다. 당내는 물론이고 대여(對與) 관계에서도 강 의원은 언제나 ‘대안’을 먼저 주문한다. 지난 5월 ‘뉴민주당 플랜’에 대한 당내 비판 의견이 제기될 당시 강 의원은 “당내 편가르기는 옳지 않다.”고 일갈했다. 여야간 입법전을 불러온 비정규직법과 미디어법을 두고도 “정부 여당이 하는 것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보다는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며 정책 정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강 의원은 유력한 차기 전북지사 후보로도 거론된다. 강 의원은 “마음이 없다.”며 신중론을 펴지만, 끊임없이 이름이 오르내린다. 주현진 허백윤기자 jhj@seoul.co.kr
  • 美·中 전략경제대화 손익

    美·中 전략경제대화 손익

    미국과 중국 간의 제1차 ‘전략경제대화’가 막을 내렸다. 미국은 북핵 등 당면한 외교에서 중국의 협력을 이끌어내 경제 문제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손해를 보지 않았다. 중국 역시 강국 외교의 기반을 마련, 괜찮은 장사를 했다는 평가다. ■美, 외교현안 中협력 확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은 전략경제대화를 통해 슈퍼파워로 발돋움하고 있는 중국과 장기적인 협력 토대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과거 경쟁관계에서 “긍정적이고 협력적이며, 포괄적인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경제와 외교, 안보, 환경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조했고, 이번 대화를 통해 원론적이기는 하지만 폭넓은 합의를 이끌어냈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 무역수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기본 원칙들에 합의하고, 미 재무부 채권 최대 보유국인 미국 재정상황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외교 현안에서는 북한 핵 문제와 관련,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에 대한 지지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 1874호의 성실한 이행 다짐을 공개적으로 이끌어낸 것은 성과로 보고 있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문제, 수단 다르푸르 사태 해결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함으로써 이들 지역에서 미국의 부담을 덜고 경제규모에 걸맞은 중국의 책임있는 조치들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중국 위안화 평가절상 등 환율 문제와 미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 문제, 중국 인권문제 등 민감한 현안들을 상대적으로 소극적으로 다룬 것이 미국 국내적으로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kmkim@seoul.co.kr ■中, G2 ‘슈퍼파워’ 즐겨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은 회의 결과에 크게 만족해했다. 시작전부터 작심하고 회의에 임한 중국으로서는 ‘강국외교’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자평하고 있다. 중국은 처음부터 공세적으로 밀어붙였다. 사상 최대 규모인 150여명의 대표단을 파견, 세력을 과시했다. 가장 큰 소득은 국제사회에 미국과 함께 세계를 이끌어 나가는 ‘G2’로서의 위상을 확고하게 각인시켰다는 사실이다. 실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 미국 고위인사들의 중국에 대한 잇따른 ‘구애’ 발언은 전례없는 일이었다. 이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인식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현상으로 중국으로서는 적지 않은 소득이다. 각론에서도 손익분기점을 한참 넘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국제금융기구의 각종 회의에서 중국의 발언권 확대와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고위직에 중국 관리들이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는 약속을 미국으로부터 받아냈다. 위안화의 국제화를 노리고 있는 중국 입장에서는 큰 소득인 셈이다.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가 원론에서 거론됐고,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문제가 아예 거론조차 되지 않은 것은 중국측의 ‘선제공격’이 워낙 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국이 정기적으로 인권 관련 회의와 군사대화를 갖기로 한 것도 중국으로서는 크게 손해볼 일이 아니라는 평가다. stinger@seoul.co.kr
  • 美 “내수 확대” 中 “재정적자 축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과 중국은 27일(현지시간) 제1차 미·중 전략경제대화 첫날 회의에서 글로벌 경기침체와 미국의 재정적자, 중국의 환율정책 등 경제와 기후변화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미국은 이날 중국 측에 중국 경제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의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내수확대를 요구했다. 중국은 미국 측에 대해 급증하고 있는 재정적자에 우려를 표시하고 재정적자 축소 대책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고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두 나라는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해 최악의 상황에서는 벗어나고 있지만 아직 회복기에 접어들었다고 확신하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양국 정부는 따라서 현재 시행중인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서둘러 끝내기보다는 당분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미 재무부의 중국정책 책임자인 데이비드 러빙거가 밝혔다.중국의 최대 관심은 역시 미국의 재정적자 규모와 달러화 정책이었다. 중국 대표단은 현재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미 재무부 채권 8015억달러(약 995조원)의 안전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중국 측은 미국 정부가 계획한 대로 재정적자가 축소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달러화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길 기대한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이에 대해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오는 2013년까지는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줄여나갈 것이라는 점을 설명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첫날 회의에서는 민감한 중국의 환율정책도 협상 테이블에 올랐다고 미국과 정부 관리들이 확인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중국 측은 또 국제금융체제의 개혁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기후변화와 관련, 토드 스턴 미 기후변화 특사는 중국이 오는 12월 코펜하겐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미국과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틀째인 28일에는 통상과 투자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미국은 특히 중국에 정부조달시장의 개방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중 양국은 28일 오후 공동성명을 채택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틀간의 1차 전략경제대화를 마무리한다. 중국 대표단은 공동기자회견 직후 별도의 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이다.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개막연설에서 “미·중 관계는 21세기에 가장 중요한 양자관계이며 1차 전략경제대화는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양국관계를 향한 첫 단계”라면서 “양국은 상호 존중과 이해를 통해 번영과 책임감을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국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한 뒤 “동아시아에서의 핵무기 경쟁은 누구도 원치 않는다.”며 핵무기 확산 방지 노력에 중국의 협력을 강조했다.kmkim@seoul.co.kr
  • 中 “달러 안전 제고” 美 “위안화 절상 확대”

    中 “달러 안전 제고” 美 “위안화 절상 확대”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제1차 ‘중·미 전략과 경제대화’가 27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100여명의 중국 대표단을 이끄는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왕치산(王岐山) 부총리는 이미 워싱턴에 도착, 일정을 시작했다. 이들은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등을 필두로 한 미국측 대표단과 현안을 놓고 치열한 논전을 벌이게 된다. ●다이아몬드와 강철의 만남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26일 이번 대화에 나서는 중국측 대표단을 ‘다이아몬드(최고) 진용’이라고 치켜세웠다. ‘강철 부인’ 힐러리 장관과 ‘중국통’ 가이트너 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 역시 중국측에 버금가는 진용이라고 평가했다. 다이아몬드와 강철이 부딪친다면 과연 어떤 파열음을 낼 것인가. 실제 양국은 벌써부터 서로의 민감한 문제를 거론하며 선제공격에 나선 상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외환 및 미국 국채 보유국인 중국은 달러화 안전성 제고방안을 마련하라며 미국을 압박했다. 주광야오(朱光耀) 재정부 차관보는 21일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달러화 자산의 안전성 제고를 미국측에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애당초 이번 대화를 제안했고, 대중 무역적자가 세계 최대인 미국도 지지 않았다. 데이비드 뢰빙거 미 재무부 조정관은 23일 “중국측과 내수형 경제 체제로의 전환 및 위안화 환율절상폭 확대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볍지 않은 ‘과’(and)의 의미 이번 대화는 부시 행정부 시절 시작된 ‘중·미 전략경제대화’의 확장판이다. 단순히 명칭에 접속사 ‘과’가 추가됐고, 대표단 얼굴이 ‘왕치산 부총리-헨리 폴슨 재무장관’에서 ‘다이빙궈·왕치산-힐러리·가이트너’로 바뀌었을 뿐이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개막 연설을 할 정도로 의미가 적지 않다. 실제 이전의 양국간 대화가 경제분야에 국한된 반면 이번에는 ‘전략’에 방점이 찍혀 있다. 정치·외교 등 세계적 현안에 대한 양국간 논의가 시작됐다는 의미다. 허야페이(何亞非)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당면한 지역 최대 현안인 북핵 문제도 당연히 의제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핵을 비롯, 이란 핵문제, 반(反)테러, 기후변화 등의 공조 방안 등이 중점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티베트나 신장위구르 민족갈등 문제가 거론될지는 불분명하다. 중국은 오히려 망명 중인 위구르 지도자 레비야 카디르를 거론하며 미국측에 “분열주의 세력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각 분야에서 중국의 협조가 절실한 미국 입장에서 중국을 자극할 만한 소재를 들춰내기는 힘들 것이라며 이번 대화가 양국간 협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영업사원’ 가이트너 국채 세일즈 나섰다

    ‘영업사원’ 가이트너 국채 세일즈 나섰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국채 국제 세일즈맨’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에게 주어진 또 다른 역할이다. 미 금융위기 대책과 자동차 구제금융, 경기부양 정책의 주무 장관으로서 역할 못지않게 중국과 중동 국가 등을 돌며 미국 투자가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 국채를 계속 매입하거나 팔지 말 것을 요청하고 있다. 가이트너 장관은 지난달 초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중동 순방에 나서 ‘오일 머니’ 다독이기에 나섰다. 그는 지난 12일 사우디와 UAE 등 중동 순방에 앞서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투자 손실 가능성이 높은 때에는 일반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하고 안전한 투자 지역으로 자금이 몰린다.”면서 “달러 약세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또 강한 달러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하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기축통화로서 달러화의 위상이 떨어질 것이라는 주장을 일축했다. 모두 미 국채를 다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국가들의 마음을 다잡기 위한 계산된 발언들이다. 중국 베이징대 연설에서 미국에 투자한 중국 자금은 안전하다고 강조했을 때 돌아온 것은 웃음뿐이었다. 아직은 중국이 미 국채 매입을 중단하거나 매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고, 중동 국가들도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재 외국 정부들은 미 재무부가 발행한 국채의 절반가량인 7조달러(약 8750조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이 5월말 현재 8015억달러어치의 미 국채를 보유, 미 국채 최대 보유국이다. 그 다음이 일본(6772억달러)이다. 미 정부로서는 경기침체에 금융위기까지 겹치고 자동차업계 등에 대한 구제금융, 천문학적 규모의 경기부양 자금에 건강보험 개혁 등으로 씀씀이는 늘어나는데 세수는 줄어들고 있어 국채 발행을 통해 재원을 확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외국 정부의 국채 수요가 줄어들 경우 금리가 올라가고 이와 연계된 각종 금리가 따라서 인상되면 소비자와 기업들에 부담이 늘어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또 최악의 경우 외국 정부들이 미 국채를 한꺼번에 내다 팔 경우 달러화가 급락하고 물가는 급등할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은 실현 가능성이 적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올해 벌써 재정적자가 1조달러를 돌파한 상황에서 일부 민간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이 적자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무디스 이코노미닷컴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재정적자 급증 추세를 되돌리지 않으면 국제 사회는 더이상 미 국채를 사지 않을 것이며 그렇게 되면 미 경제는 파산하고 만다.”고 경고했다. kmkim@seoul.co.kr
  • 美 재정적자 사상 첫 1조달러 넘었다

    美 재정적자 사상 첫 1조달러 넘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올해 재정적자가 1조달러(약 1290조원)를 돌파했다. 미 재무부는 13일(현지시간) 2009 회계연도(2008년 10월~2009년 9월)의 재정적자가 올 6월 말 현재 1조 86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한해 재정적자 규모가 1조달러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2859억달러)과 비교할 때 무려 3.8배나 폭증한 것이다. 6월 한달간 재정적자도 943억달러를 기록, 월간 적자 규모로는 지난 1991년 이후 최대이다. 이에 따라 미 백악관의 예산관리국(OMB)은 2009 회계연도의 전체 재정 적자가 1조 84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불과 두달전인 지난 5월의 1조 7500억달러보다 1000억달러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2009 회계연도 재정적자 추정치는 미 국내총생산(GDP)의 13% 수준으로, 21.5%까지 급증했던 2차 세계대전 마지막 해인 1945년 이후 최대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2008 회계연도의 재정적자 규모는 4550억달러로 GDP의 3.2% 수준이었다. 미국의 재정 적자가 급증한 것은 경기부양 예산의 집행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공적자금 투입, 제너럴모터스와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 업체들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 경기침체에 따라 실업수당 등 각종 사회안전망 관련 예산 지출은 증가하는 데 반해 법인세와 개인소득세 등 세수는 크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법인세는 1019억달러가 걷혀 전년 같은 기간(2365억달러)에 비해 57%나 급감했다. 개인소득세도 8778억달러에서 6855억달러로 22%나 줄어들었다. 따라서 미국의 총국가채무가 11조 5000억달러에 이르면서 이 기간 지급된 이자만 3207억달러로 재정적자를 확대시킨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아직까지 재정적자 급증에 따른 금리인상 조짐은 보이고 있지 않지만 결국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경제회생 노력을 어렵게 하고 달러화 가치하락과 실세금리의 상승, 이에 다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가시화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오바마 행정부는 2010년과 2011년 재정적자 전망치도 각각 1조 2600억달러와 9290억달러로 추정해돼 올해보다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미 재무부는 2010 회계연도에는 재정 지출 규모가 3조 5900억달러로 축소되는 데 비해 세수는 2조 3300억달러로 늘어 재정 적자가 1조 2600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2010회계연도까지 경기를 회생시키기 위해 78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마련, 시행중이다. kmkim@seoul.co.kr
  • [모닝 브리핑] 美 상원 ‘北 테러지원국 재지정’ 법안 발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고 새로운 경제적 제재를 부과하는 한편 미국과 한국, 일본의 군사적 협력 확대를 골자로 한 대북 제재법안이 8일(현지시간) 미 상원에 제출됐다. 법안 발의를 주도한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공화·캔자스)은 “미국은 북한의 행동에 책임을 묻고, 북한의 테러행위를 종식시키기 위해 대담하고도 확고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입법 취지를 밝혔다. 법안은 미 국무부가 지난해 10월 해제했던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을 복원해 대북 제재를 재개하고, 미 재무부는 북한 정부 또는 고위관리와 금융거래를 한 것으로 보이는 외국 은행과 미국 은행 간 거래를 원천적으로 금지하도록 했다. kmkim@seoul.co.kr
  • 안보리, 北 미사일발사 강력 비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6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고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7월 안보리 의장국인 우간다의 루하카나 루군다 대사는 이날 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언론 구두설명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안보리 회원국들은 이를 비난하고, 커다란 우려를 표시한다.”고 말했다. 루군다 대사는 이어 “북한은 안보리 결의 1874호에 규정된 의무를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한 뒤 “관련 당사국들은 이 지역의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어떤 행동도 자제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의 요청으로 열린 이날 안보리 회의는 추가 결의안이나 의장성명을 채택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유엔의 한 외교관은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아니고 지난달 12일 채택된 안보리 결의가 이행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또 다른 결의나 의장성명을 채택하지는 않았다.”면서 “안보리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일일이 대응하면 안보리 조치의 권위가 손상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필립 골드버그 미국 대북제재 조정관에 이어 스튜어트 레비 재무부 테러·금융정보담당 차관이 중국을 방문,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 문제를 협의한다고 미 재무부가 6일 밝혔다. 레비 차관은 8일부터 10일까지 중국과 홍콩을 차례로 방문, 중국 당국자 및 민간 분야 인사들과 협의할 예정이다. 골드버그 조정관에 이은 레비 차관의 중국 방문은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의 강력한 대북제재 이행 의지를 보여 준다. 중국과 홍콩, 말레이시아 등 북한의 활동이 비교적 활발한 지역을 중심으로 대북 금융봉쇄망을 구축하기 위한 미국의 행보로 풀이된다.kmkim@seoul.co.kr
  • 北 국제금융시스템서 배제… 유엔결의 위반 대가 현실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이 본격적으로 북한 옥죄기에 나섰다. 미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네트워크를 봉쇄하기 위해 자산동결과 거래금지 등 금융제재에 착수하는 한편 금수품목을 실은 북한 선박에 대한 추적을 병행하며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 ●北 자금줄 차단 일차 목표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30일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연계됐거나 이를 지원한 혐의가 있는 이란 소재 ‘홍콩일렉트로닉스’와 북한 무역회사 남촌강에 대해 자산동결과 거래 금지 등의 조치를 취했다. 지난주 대북제재 전담조직 출범에 이어 대북제재 전담 조정관을 임명한 지 하루 만이다. 북한 기업은 그렇다 치더라도 북한과 거래한 외국 기업에 대해 금융제재 조치를 취한 것은 핵 등 대량살상무기(WMD)의 확산 저지에 대한 오바마 정부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다. 오바마 정부의 대북 압박조치는 우선 북한의 WMD 개발에 필요한 자금줄을 말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에 대해 금융제재를 가함으로써 국제금융시스템에서 북한을 철저하게 소외시킨다는 전략이다. 미 국무부와 재무부가 자산동결 및 거래금지 조치를 취한 홍콩일렉트로닉스와 남촌강의 미국내 자산이 실제로 거의 없고 미국과 거래관계도 거의 전무해 실질적인 제재 효과는 별로 없다. 하지만 국제금융사회에 보내는 상징적인 메시지는 매우 강하다. 북한 기업과 잘못 거래하거나 북한 자금을 잘못 중개했다가 해당 금융기관이 국제금융권에서 아예 배제될 수도 있다는 강력한 경고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북 압박의 또 다른 축은 금수품목을 실은 북한 선박에 대한 국제적 해상 봉쇄망 구축이다. 이는 지난달 28일 이후 돌연 항로를 북쪽으로 되돌린 북한 강남호에 대한 미 구축함의 추적과 유엔 회원국들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촉구로 대변된다. ●中 제재 이행 설득이 관건 이와 함께 미국이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중국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를 성실하게 이행하도록 설득하는 작업이다. 중국이 대북 제재를 적극 이행하지 않을 경우 대북 제재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중국에 대한 설득의 일환으로 필립 골드버그 대북제재 전담 조정관이 미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30일 중국으로 출발했다. 골드버그 조정관의 방중에는 국무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방부, 재무부 관계자들이 동행한다. 특히 스튜어트 레비 재무부 차관과 함께 대북 금융제재를 주도하는 대니얼 글레이저 부차관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골드버그 조정관 등 미 대표단은 북한에서 화물선이 출항할 경우 재급유 등을 위해 동남아 국가 항구에 기항할 것에 대비, 동남아 국가들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문제를 총괄하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골드버그를 대북제재 전담 조정관에 임명한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를 확실히 이행,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이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는 미 정부내 강경 분위기를 보여준다. 또한 지난주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상원 인준청문회를 통과, 한반도 관련 라인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중장기적인 대북정책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와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머지않아 미국의 대북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美, 북핵관련 외국기업 첫 제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연계되거나 이를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북한 무역회사와 이란 소재 외국기업 등 2개 기업에 대해 자산동결 및 거래금지 등의 제재조치를 취했다. 미국이 북한의 자금줄 죄기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동시에 북한과의 거래를 이유로 외국 기업에 대해 자산 동결 등 제재를 한 것은 처음이어서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30일(현지시간) 우라늄농축 장비구입에 관여해온 북한 무역회사 남촌강(NCG)이 보유한 미국내 자산에 대해 동결조치를 취하고 미국 기업 및 개인들과의 거래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남촌강은 평양에 있는 핵 관련 북한기업으로 1990년대 말 이후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사용할 수 있는 알루미늄관과 다른 장비들을 구매하는 일에 관여해 왔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미 재무부는 이날 북한 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한 혐의로 이란의 남부 키시섬에 소재한 ‘홍콩일렉트로닉스’에 대해 제재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홍콩일렉트로닉스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의해 지난 4월 제재대상으로 선정된 북한의 단천상업은행과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KOMID)를 지원했으며, 북한에 미사일 개발 등과 연계된 수백만달러를 이란에서 북한으로 송금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kmkim@seoul.co.kr ■용어클릭 ●남촌강 평양에 본사를 둔 남촌강은 반입이 금지된 첨단장비와 물품을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북한으로 보내는 역할을 해온 것으로 미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중국·유럽 등에서 원자로 핵심 물질과 부품을 구입, 시리아의 원자로 건설 현장에 공급했다고 보도되는 등 북한과 시리아간 핵 협력의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해온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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