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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여연대, 기업대상 소송 20여건

    참여연대가 18일 현재 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은 주주대표 소송 4건을 포함해 모두 20건이 넘는다.대부분 검찰 조사를 받고 있거나 재판이 진행 중이다. 삼성은 참여연대로부터 가장 많은 소송을 당했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998년 10월 액면가 1만원에 취득한 삼성종합화학㈜ 주식 2000만주를 94년 12월 1주당 2600원에 계열사인 삼성항공과 삼성건설에 1000만주씩 처분,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이와 관련,1심 판결에서 이건희(李健熙) 회장 등 삼성 전·현직이사 10명은 977억원의 지급명령을 받았다. 참여연대는 또 삼성SDS BW(신주인수권부사채) 저가 발행과 관련해 이사들을 배임죄로 고소했다. 참여연대는 지난달 LG에도 주주대표 소송을 냈다.구본무(具本茂) LG회장 등 LG화학(현 LGCI) 이사들이 지난 99년 회사가 100% 보유하고 있던 LG석유화학 지분 중 70%(2744만주)를 경영진과 오너 일가에게 적정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팔아 회사에 823억여원의 손해를 끼쳤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참여연대는 ㈜한화,㈜한화유통,㈜한화석유화학 등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대한생명 인수를 위해 주식거래를 통해 이익을 부풀려 부채비율을 축소했다며 한화그룹을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참여연대는 고발장에서 “한화그룹 분식회계는 단순히 회계방식 차이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줄이는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충족시키고 대한생명 인수조건을 맞추기 위한 고의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참여연대는 지난해 10월 두산의 해외BW와 관련,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로 소액주주에게 피해를 준 동시에 지배주주 일가의 편법증여 수단으로 악용된 의혹이 있다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현대 3억弗 어디서 구했나...은행서 지원받은 돈인듯

    현대가 제2의 대우 꼴이 날 것이라던 설이 파다하던 2000년 6월.계열사의 금고가 비어있을 정도로 유동성위기를 맞았던 현대가 과연 어디에서 돈을 끌어다가 북한에 보냈을까. 대북 송금한 5억달러 가운데 2억달러(2235억원)는 산업은행에서 대출받은 4000억원으로 메웠지만,나머지 3억달러의 출처는 묘연하다.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은 “지금 밝힐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어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현대전자의 해외반도체 공장매각 대금(1억달러) 송금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현대그룹이 시중은행에서 지원받은 자금도 송금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금융권에서 제기됐다.금융권 관계자는 17일 “현대는 당시 채권단으로부터 긴급자금 지원을 받을 정도로 유동성 위기를 겪던 상황”이라며 “은행의 자금지원이 송금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든다.”고 말했다. ●현대,4000억원 긴급 자금지원 같은 해 5월27일.김경림 외환은행장(현 외환은행 회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그룹에 4000억원 긴급 유동성 지원을 발표했다.은행이 업무를마친 토요일 오후의 이례적인 발표였다.외환·조흥·한빛(현 우리)·주택(현 국민)은행이 각각 현대건설·상선에 500억원씩의 신규자금을 지원해 주고,나머지 2000억원의 기업어음(CP)을 만기 연장해 준다는 내용이었다.이용근 당시 금융감독위원장은 “현대계열사 전체에 유동성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현대건설 등 일부 계열사에 자금수급상의 불일치가 발생해 자금을 지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계 인사는 “현대의 유동성 위기는 2000년 가을 현대건설이 1차부도를 맞았을 때 심각했고,5월에는 그 정도로 심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바꿔 말하면 현대가 유동성 위기를 부풀려 정부를 등에 업고 은행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대북송금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입다문 외환은행 김경림 회장은 최근 대북송금이 이슈화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대상선은 은행이 일일이 재무상태를 알아볼 필요가 없을 정도로 우량한 회사였다.”고 말했다.외환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현대측에 이용당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노 코멘트” “은행에서는 기업의 재무구조를 일일이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현대가 은행에서 자금지원을 받아 송금했다면 산은 대출금 2억달러 송금(6월9일)과는 별도로 송금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정현기자 jhpark@
  • 2003 우수기업 우수상품

    대한매일이 주최한 올해 한국경제를 이끌어 갈 ‘2003 우수기업 우수상품’에 27개 제품이 선정됐다.‘우수기업 우수상품’은 소비자들에게 더욱 좋은 상품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의 경영혁신 및 서비스 개선의지를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기술력·성장성·마케팅·경영방침 등 4개 분야로 나눠 점수를 매긴 뒤 종합평가 하여 대표상품과 기업을 뽑았다. 선정된 우수상품과 우수기업을 17~19일 특집으로 소개한다. ◆진로 참眞이슬露 ‘참眞이슬露'는 소비자들의 끊임없는 사랑과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 소주 시장을 석권하였으며 더 나아가 일본 소주시장에서도 한국을 빛내는 브랜드로 활약하며 이제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최근의 음주 패턴은 과거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과음에서 커뮤니케이션과 비즈니스를 위한 중요한 매개체로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 기호 또한 부드럽고 깨끗하며 부담 없는 저도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같은 시대적인 변화와 요구에 적극적인 대처를 위해 ‘참眞이슬露'는 더욱 깨끗하고 부드러운 맛을 위해 1년여에 걸쳐 주질 테스트와 전국의 소비자 조사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최고의 맛을 찾아내었다. 한층 깨끗하고 순수한 소주를 지향하기 위하여 2001년 2월에 22도 ‘참眞이슬露' 리뉴얼 제품을 출시,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기존의 대나무 숯 두번 여과 공정을 세번으로 늘려 더욱 깨끗한 맛을 찾아내는 데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양유업 아기사랑 사이언스 ‘아기사랑 사이언스'는 유아식에 대한 엄마들의 바람을 토대로 아기의 성장 패러다임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두뇌·면역·성장·소화·변성 개선 등 ‘아기성장의 5가지 핵심포인트'를 추출해 내었고, 이 5가지 핵심포인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어 설계하였다. ‘아기사랑 사이언스'는 두뇌성장과 면역강화 성분과 같이 아기에게 필요한 모유의 성분들을 다양하게 배합한 것은 물론 갖가지 영양들을 아기가 잘 소화 흡수할 수 있도록 치밀하게 설계된 유아식이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변성 개선이다. 녹변이나 몽울변과 같은 이상변은 아기 엄마들이 가장 걱정하는 문제 중 하나였다. ‘아기사랑 사이언스'는 아기의 연약한 장 활동을 활성화시키고 변성을 개선시키기 위해 올리고당의 함량을 조정하고 라피노스와 갈락토실락토스 등을 배합했다. ‘아기사랑 사이언스'는 아기를 경쟁력 있게 키우려는 엄마의 마음을 과학으로 표현한 제품이다. ◆삼성전자 애니콜 삼성전자가 첫선을 보이는 IMT-2000폰은 최대 전송속도 2.4Mbps의 초고속 무선 데이터 송수신은 물론 26만 2000가지 컬러 색상이 구현되는 고화질 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를 채용했다. IMT-2000폰은 스트리밍 방식이라는 기술을 휴대폰에 적용해 뮤직비디오, 뉴스, 스포츠 등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 파일을 다운로드할 필요없이 자유롭게 실시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MPEG4 인코더·디코더를 휴대폰 내부에 탑재해 내장 카메라를 이용해 자유롭게 동영상 화면을 녹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촬영한 동영상 화면을 배경화면으로 선택해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동영상 화면을 휴대폰 폴더만 열면 항상 볼 수 있다. 또한삼성전자의 IMT-2000폰은 EV-DO의 하이브리드 기능으로 대용량 데이터 통신 중에도 음성 통화를 수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야에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대한생명 대한연금보험 대한생명의 ‘대한연금보험'은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추어 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지급 시기를 45세에서 70세까지 다양화시켰다. 또 중도에 조기 지급형으로 변경하는 게 가능해 퇴직시기가 앞당겨지는 직장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대한연금보험'은 시중 실세금리를 반영, 가입 후 7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 및 연금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장은 특약을 통해 가입하는 카페테리아식 맞춤 보장을 하고 있다. 따라서 꼭 필요한 필수보장을 각종 특약 가입을 통해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특약의 보장 기간을 80세까지 확대하여 노후에 연금과 보장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계약자는 매년 계약 해당일 기준 해약환급금의 50% 이내에서 연 4회 인출이 가능하고 연금 지급일 1년 전까지 총납입 기본 보험료의 3배 이내에서 보험료 추가납입이 가능하여 계약자가 비상 예비자금이 필요하거나 여유자금이 있는 경우를 대비할 수 있다.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이 공급위주의 독점기업에서 탈피하여 효율성과 공공성이 조화를 이루는 다원화된 체제로 그 모습이 변하고 있다. 그 결과 공기업 고객만족도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구조개편의 진행과정에 발맞추어 조직과 인력을 탄력적으로 재편하고 각종 제도와 시스템을 고객 중심으로 전환함은 물론 지식과 정보의 축적과 활용이 용이하게 경영의 효율성과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으로 경영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기업 조사결과 강·약점을 집중 분석하여 고객만족지수 향상을 위해 근본적인 전략수립과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한편 주택용 누진요금제 불만요인 해소, 고객 의견 수렴 및 대화채널 활성화, 한전-NGO간 유대강화, 미아찾기 후원 등 사회공헌 활동 등 지속적인 서비스를 추진하고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나라 전력산업의 주역으로, 그리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세계적인 전력회사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다. ◆한화건설꿈에그린 ‘꿈에그린'은 ‘꿈에 그리던'의 줄임말이면서 꿈(dream)과 그린(green)의 합성어로 인간중심의 아파트 철학과 환경친화적 자연주의 미학을 결합해 21세기 신주거 문화를 실현하겠다는 한화건설의 의지를 담고 있다. 지난 2002년에는 각종 히트상품을 비롯하여 주요 일간지와 경제지로부터 총 25개상을 수상, 소비자들에게 인기 브랜드의 이미지를 착실히 심어 가고 있다. ‘꿈에그린'은 브랜드 가치의 극대화와 제품 차별화를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2년 12월 주택전담 마케팅팀과 상품개발팀을 신설했으며 2003년 대구·대전·화성·안산 등지에서 총 1만 10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5년내에 국내 10위권의 종합건설회사로 성장하는 비전을 갖고 있으며 ‘꿈에그린'은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소비자가 요구하는, 정말 누구나 꿈에 그리던 아파트로 만들 계획이다. ◆한국도자기 모던스퀘어 화려한 장식이나 무늬를 절제한 모던한 스타일의 제품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한국도자기에서 기존 원형접시에서 탈피한 새로운 사각 형태인 ‘모던스퀘어 퓨어화이트 홈세트’를 선보였다. ‘모던스퀘어 퓨어화이트’는 본애시(BONE ASH)가 50% 이상 함유된 최고급 본차이나 제품으로 백지(무늬없는)로 출시되어 유행을 타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일반자기보다 강도가 강하며 얇고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나 따뜻한 음식을 담기에 실용적이다. ‘모던스퀘어 퓨어화이트’는 전국 유명 백화점 및 한국도자기 전문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커피세트, 면기세트 등 다양한 아이템도 출시할 계획이다. 2002년 디자인 경영대상 최우수상과 KS품질대상을 받은 한국도자기 이미지 광고에 모던스퀘어 퓨어화이트를 메인 컷으로 사용함으로써 대표적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대한주택공사 대한주택공사는 지난 62년 설립 이래 무주택 국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값싸고 살기 좋은 주택건설'을 목표로 작년 말까지 전국에 총 136만호의 주택을 건설하여 단일 기관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주택건설을 기록함은 물론 우리나라에 공동주택이라는 새로운 주거형태를 정착시켰다. 주택공사에서는 사업의 목표를 종전 ‘대량 건설방식'에서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한 임대주택 건설' 및 ‘도시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도시정비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주공은 건축사와 기술사만 300명이 넘는 공공기관으로서 자체설계가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국내 유일의 주택도시분야 종합연구기관인 ‘주택도시연구원'을 공사 창립과 동시에 설립·운영하고 있으며 80여명의 유능한 석·박사들이 주택과 관련된 각종 기초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KTF 'Bigi' KTF ‘비기끼리'에 가입하면 문자메시지는 무제한 무료! 국내 중·고등학생들이 하루 휴대폰으로 보내는 문자메시지는 평균 20여건. 직접 전화로 걸면 간단하게 용건을 해결할 수 있는데 굳이 휴대폰의 작은 버튼을 눌러가며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현상을 성인들은 쉽게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1318 세대에게 휴대폰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일은 단순한 ‘의사소통'이 아니다. 이들이 문자메시지를 가장 많이 보내는 곳은 교실, 그것도 수업시간 중이다. 하루에 대부분을 학교와 학원에서 보내는 이들은 휴대폰을 통해 보내는 단문으로 ‘대화의 욕구'를 해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1318세대의 욕구를 해소해 주고자 KTF에서는 ‘비기끼리 요금제'를 개발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비기끼리'에 가입하면 현재 비기 요금제에 가입한 회원들에게는 문자 메시지를 무제한 보낼 수 있으며 통화료도 50% 정도 할인이 된다.
  • 쌍용양회 용평리조트 매각 세계일보, 주식 91.5% 인수

    쌍용양회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계열사인 용평리조트 주식 1780만주를 주당 5000원,모두 890억원에 세계일보에 매각했다고 12일 밝혔다. 용평리조트의 총 주식수는 3800만주로 쌍용양회는 일반공모를 통해 2020만주를,이번에 나머지 1780만주를 매각했다. 세계일보는 일반공모에서 1698만주를 취득한데 이어 이번에 1780만주를 얻어 용평리조트 지분의 91.5%를 보유한 지배주주의 위치로 올라섰다. 정은주기자
  • 현대상선 2억불 북 송금 파문/암초 만난 대북 경협사업

    30일 현대 상선의 2235억원 대북 송금 의혹이 감사원 감사결과 사실로 드러나면서 향후 남북 교류협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기적으론,현 정부가 최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온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사업과 개성공단 착공,금강산 육로관광 사업 등이 현대가 사업주체로 연결돼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대북 퍼주기 논란이 재연되는 등 남남갈등으로 비화돼 파장이 커지면 내달 중 시행하기로 예정된 사업부터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북측이 이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남북교류협력에 소극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기대섞인 전망도 나온다.그동안 밀실·뒷거래로 이뤄진 대북 경제협력 사업이 이제는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현대가 대북 교류협력 사업을 위해 북한에 돈을 준 것은 사업 자체의 성사보다는 시간을 앞당기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이젠 철저히 경제논리에 입각한 사업으로 전환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교류협력 사업은 북한의 필요성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지난해 남북 교역규모는 6억 달러로 전체 북한 무역액 20억 달러의 3분의1을 넘어선다.남북 교류협력사업이 중단되면 북한경제엔 치명적이란 것이다. 따라서,대북 송금 사실이 드러난 것은 북측에도 자극이 될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다른 관계자는 “북한이 돈을 받고 정상회담에 응해 주었다고 하는 것은 북측으로 볼 때 국제사회에서 체면을 구긴 일로서 앞으로 우리측과의 협상 태도도 많이 바뀔 것”이라고 측면 효과를 기대했다.북측은 2000년 남북 정상회담 과정에서 현대측으로부터 약속받은 돈이 일부 입금되지 않자 정상회담 일자를 하루 뒤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대개의 남북협상 과정에서 특유의 시간끌기로 우리측의 ‘대가’를 요구해 왔다는 관측이다. 한편 북한측은 현대상선으로부터 받은 돈을 극심한 경제난으로 인한 현금부족을 충당하는 데 쓴 것으로 추측된다고 대부분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일각에선 현대측 주장대로 개성공단사업에 쓴 게 아니라 군비 확충과핵기술 도입,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통치 자금으로 썼다는 주장도 있다.한 외교관은 “현 정부들어 각국 북한 대사관의 근무 환경이 개선된 게 사실”이라면서 “금강산 관광대금으로 현금이 돌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통치권 차원의 문제로 일단락된다면 현대가 각종 대북 사업을 계속해 나가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kdaily.com ◆현대상선 입장 현대상선이 2235억원 대북지원에 따른 격랑을 헤쳐갈까. 이번 사태로 대외신뢰도에 큰 손상을 입은 현대상선 노정익 사장은 30일 “감사원의 발표에 대해 덧붙일 말이 없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감사원에 대출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제출했다.”며 “이에 대한 판단은 감사원이 내리는 것이고 기업 입장에서는 따로 할 말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정상적 경영에 차질이 없기를 바란다는 뜻이다.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현대상선의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없지만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앞으로 대북사업에 일절 관여하지않고 영업에만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북지원 규명은 영업과는 관련이 없기 때문에 현대상선의 경영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부채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건전화,대외영업여건 호전 등으로 향후 영업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경영정상화와 함께 주된 관심사는 대주주인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거취이다.관계자는 “정 회장의 경영복귀는 지금 거론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대북송금이 그의 주도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데다가 산업은행의 대출금을 이사회의 의결 등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북측에 송금했다면 사법처리도 가능하기 때문이다.특히 정회장은 대북송금 2235억원 가운데 700억원을 가수금으로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검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이사로 등재된 정 회장이 현대상선의 경영에서 손을 떼는 사태도 빚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LG 통합지주회사 3월1일 출범

    LG의 통합지주회사인 ㈜LG가 오는 3월1일 출범한다. LG의 지주회사인 LGCI(화학계열)와 LGEI(전자계열)는 29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 및 분할합병 계약서를 승인했다. 양사가 각각 5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LG MRO도 이날 주총을 통해 사옥 및 출자자산 부문을 분할,LGCI에 합병키로 결정했다. 합병 방법은 LGCI가 LGEI를 흡수하는 형태로 합병비율은 보통주의 경우 LGEI 주식 1주당 LGCI 주식 1.8282주,우선주는 LGEI 주식 1주당 LGCI 주식 1.5572주다. 통합지주회사가 되는 존속법인인 LGCI의 상호는 ㈜LG(영문은 LG Corp.)로 결정했다. ㈜LG는 발행주식총수 2억 6016만 8555주,자본금 1조 3008억원,자산 6조 2000억원,자기자본 4조 6000억원,부채비율 35%의 재무구조를 갖추게 된다. 구본무(具本茂) 회장 등 구씨,허씨 대주주 지분은 49.48%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공정위,자산 2조이상 대기업 계열사 지분 實名 공개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산규모 2조원 이상 43개 대기업집단에 대해 모든 계열사의 개인별 지분보유 상황을 공표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대기업집단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그룹별 지배구조 현황을 모두 공개하겠다는 내용의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정위는 그룹전체와 계열사별로 총수뿐 아니라 친인척,계열사간 지분보유 현황을 상세히 실명으로 공개할 계획이다.공정위는 매년 4월까지 자산규모 2조원 이상의 기업집단으로부터 소유 및 재무구조 현황자료를 제출받아 7월에 그룹별 내부지분율 등을 공개하고 있으나 총수를 빼고는 실명이나 개별 지분율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이를테면 ‘특수관계인 20%’ ‘계열사 30%’ 등 형태로 뭉뚱그려서 발표한다. 공정위는 기업들로부터 받은 자료를 구체적으로 외부에 공표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명문화하는 내용으로 연내에 공정거래법을 개정하기로 했다.관계자는 “법 개정 전이라도 현재 사업보고서와 결합재무제표를 공시하고 있는 상장·등록 계열사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세부 지분현황을 정리해 오는 7월부터 공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 수력원자력 2억달러 조달 연리 4.25% 유로본드 발행

    한국수력원자력은 23일 영국 런던에서 2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를 연 4.25%의 금리로 발행했다고 밝혔다.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한 채권(만기 5년) 가운데 가장 낮은 금리다.우수한 해외신용등급(스탠더드앤드푸어스 A- 등),국내 시장지배력,양호한 재무구조 등이 국제적으로 인정돼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 국회 재경위 용역보고서“재벌 지주회사로 유도 기업연합모델 바람직”

    우리나라 재벌들의 경제력집중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방식보다는 선별적으로 규율하는 ‘경쟁정책’으로 전환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재벌 형태는 현재의 소유구조를 인정하고 기업구조조정을 촉진하는 차원에서 경영책임을 물을 수 있는 지주회사(Holding Company)로 유도하고,계열사들은 서로의 시너지효과를 인정하는 ‘기업간의 연합체’모델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같은 사실은 강명헌(姜明憲) 단국대 교수 등이 지난해 8월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용역을 받아 최근 제출한 ‘외환위기 이후 기업구조조정의 평가 및 과제’라는 정책연구용역보고서에서 밝혀졌다.이 보고서는 그러나 지난 5년간 구조조정의 성과에 대해서는 원칙과 방향없이 정부의 개입에 의존하는 ‘역(逆)구조조정에 지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재경위는 연구결과를 입법과정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추진 여부가 주목된다. ●향후 개선과제는. 보고서는 기업구조조정의 초점을 재벌정책 차원이 아닌 경쟁정책 차원에서의 ‘경쟁력강화’에 맞춰야한다고 지적했다. 구조조정은 시장에서 기업이 스스로 선택할 사안이며,정부는 일관된 원칙과 투명한 정책운용을 통해 구조조정의 마찰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업구조와 관련해서는 ▲지주회사 양성 ▲재벌의 다각화와 전문화 선택은 기업의 자율에 일임 ▲부채비율 감소 등 인위적인 조치보다는 경영투명성과 지배구조 개선 등 시장의 자율기능에 의한 재무구조 개선 등을 주장했다.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회계의 투명성 ▲사외이사에 기관투자가·우리사주조합·소액주주 등 포함 ▲집단소송제 도입 등 소액주주권익 보호 ▲적대적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무능한 경영진 퇴출 등을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공정거래정책으로 ▲기업결합 규제 강화 ▲재벌들의 경제력집중 억제시책 차등화 등을 들었다. ●현 정부 구조조정,엇갈리는 평가. 이 보고서는 현 정부의 구조조정의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을 꼽았다.빅딜로 인해 인력이 14%,부채가 25% 각각 줄어드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긴 했으나,과잉설비조정 정도를 반영하는 유휴자산매각은 6.6%에 불과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구조조정이 정부 주도로 이뤄짐으로써 특혜시비를 부르고,정책의 예측가능성을 잠식했으며,정부가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는 상황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과잉인력과 설비로 인해 파산 직전에 몰린 기업노조가 구조조정을 거부하는 것은 시장경제에서 있을 수 없는 것이었다.”며 “156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공적자금을 쏟아부으면서도 ‘이익을 내는 기업은 살고 그렇지 못하는 기업은 망한다.’는 시장경제의 간단한 원리마저 깨우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반면 금융연구원은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한 ‘위기극복의 성과와 교훈-금융·기업 구조개혁 평가’ 용역보고서에서 그간의 기업·금융 구조조정이 금융시스템을 회복시킴으로써 경기회복의 토대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병철 안미현 김태균기자 bcjoo@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 ① 한미약품 민경윤 사장

    대한매일은 한국증권분석사회(회장 오호수)와 공동으로 ‘중견기업탐방’ 시리즈를 연재합니다.증권분석사회 리서치담당 김경신 이사(브릿지증권 상무)와 본사 증권담당 기자가 상장·등록기업 가운데 내용(실적)은 좋으나 시장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중형 규모의 기업들을 골라 탐방에 나섭니다.유망기업 CEO(전문경영인)와의 인터뷰를 통해 재무구조는 물론,경영 및 업황·전망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할 이 시리즈는 주식투자자들과 기업현황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것입니다. 한미약품이 창립 30주년을 맞는 올해 차기 정부의 리베이트 억제 의지 등이 맞물려 제약업종 전반의 환경악화가 예상된다.한미약품 민경윤(閔庚潤·52)사장은 “고가의 오리지널(특허보유 제품) 대신 중저가 약품 사용을 장려하는 정부정책은 제네릭의약품 주력업체인 한미약품에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네릭 의약품이란? 특허 만료 직전의 오리지널 제품을 제법·제형을 달리해 다시 제조한 것으로 한미약품 제품의 95% 이상이 제네릭이다.로열티를 물지 않아 상대적으로 값이 싸지만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최근 다른 대형사들도 제네릭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나 오랜 R&D(연구개발) 투자를 통한 우리의 축적된 노하우를 뚫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른 지표에 비해 매출액 대비 차입금 비중이 높은 듯하다. 2001년 818억원이던 차입금을 지난해 연말 634억원까지 줄였기 때문에 차입금 비중은 27.5%다.이는 상장사 평균 34%를 밑도는 수치다.의약분업전 평균 7∼8개월이던 회전일이 5∼6개월까지 줄어들며 한때 50%를 초과하던 매출액 대비 매출채권비중도 40%로 줄었다.우리는 CB(전환사채),BW(신주인수권부 사채) 등 증시에 부담을 줄만한 잠재 주식물량이 하나도 없다. ●2001년 5개 관계회사에 대한 채무보증 규모가 378억원에 이르고 있다.너무 많다고 여기지는 않나. 관계회사 채무보증은 한해동안 무려 168억원이 해소돼 지난해 연말에는 210억원에 그쳤다.(주)한미를 포함한 전계열사가 2000년부터 흑자로 돌아서 2002년 한해 지분법평가이익(계열사 이익을 지분에 비례해 자사 이익으로 잡는 것)만 15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수출비중이 20% 이상인 업체로,환율변동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수출의 절대 규모는 늘었지만 내수성장 영향으로 비중은 2001년부터 18.8%,17% 등 매년 감소세다.수출과 외화차입의 균형을 맞추고 결제외환을 달러화뿐 아니라 유로화로 다변화하는 등 다양한 환헤지(환 위험 회피)를 통해 환율하락에 따른 악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지난 9월 이후 매도세로 돌아선 이유는? 한때 186만주에 이르던 외국인 보유주식수가 최근 120여만주로 줄어든 것은 미국 증시하락으로 자국에서의 환매요청에 시달린 헤지펀드들의 이익실현 때문으로 본다.우리회사의 외국인 지분율은 20% 밑으로는 좀처럼 낮아지지 않고 있다.그만큼 장기투자자의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주가가 1만원 이하일 때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한 타이거펀드는 주가가 올라갈수록 지분율을 늘려 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일평균 거래량이 5만∼10만주 정도에 불과하다.거래 활성화를 위해 액면분할 계획은 없는지? 거래량이 적은 것은 외국인과 대주주지분률이 각각 20% 이상인데다 장기투자하려는 기관물량이 많아서다.거래량이 적은 대신 주가 기복이 심하지 않아 어지간한 충격에도 급락하지 않는 강점이 있다.현단계에서 액면분할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23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한 것으로 공시했는데. 5년마다 시행하는 정기세무조사 결과 기업회계와 세무회계 차이에서 발생한 법인세 추가 납부액이다. ●주식배당을 해오다 2001년부터 현금배당으로 전환했는데. 최근엔 주식배당을 하면 물량부담으로 주가가 떨어진다.기관들도 현금배당을 선호하는 추세다.올해 역시 최소한 지난해 수준(액면대비 20%)의 현금배당을 유지할 생각이다. ●납입자본금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올린데다,2002년 연말 주가가 2001년 대비 50%쯤 뛰었는데 배당률이 너무 짠게 아닌가? 우리는 제약업체 중에서도 이익대비 투자비중이 높다.또한 명목은 액면대비였지만 시가와 은행이자율,보유기간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했다.시가배당률 공시 의무화를 앞두고 무엇이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한 길인 지 고민중이다. ●2003년 계획및 추정 매출·순이익·적정주가 등은? 30여개 신약출시를 계획중인 올해 역시 매출 24% 신장 등 지난해같은 고성장 기조가 기대된다.매출과 순이익을 각각 2850억원,285억원으로 전망한다.이는 수출은 달러당 1150원,수입은 달러당 1200원 등 가장 보수적 환율을 가정해 산정한 것이다.적정주가는 주당 순이익에 제조업 평균 PER(주가수익비율)를 곱해 3만 3600원으로 제시한다. 손정숙기자 jssohn@
  • [노무현시대의 개혁-재벌] ① 개혁론 왜 거론되나

    정권이 바뀔 때마다 5년 주기로 거론되는 재벌개혁론-재벌의 원죄인가. 사실 재벌은 우리나라가 어려운 시절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그러나 어느 시점엔가 오히려 우리 경제에 부담으로 다가서고 있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21세기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과연 재벌이 한국경제의 견인차여야 하는가,아니면 다른 무엇으로 바뀌어야 할 것인가.대한매일은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과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재벌문제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를 시리즈로 점검해본다. 재벌에 대해 일반인이 가지는 가장 큰 부정적 이미지는 ‘황제식 경영’이다.오너가 소수의 지분으로 권위적 의사결정과 임원인사,의사결정,능력에 상관없는 부의 세습,경영책임 회피 등 부도덕한 행태 등을 포괄하는 뜻이다. ●오너 지분 미미 재벌 총수의 상장사 지분은 불과 0.5∼2.5% 수준에 불과하다.공정거래위원회의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 주식소유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개 재벌 총수들의 그룹 전체 지분율은 평균 1.7%에 불과했다.특수관계인의 지분도 2.3%에 그쳤다. 삼성 이건희회장 0.5%,LG 구본무 회장 0.6%,SK 최태원(崔泰源) 회장 2.5%,현대자동차 정몽구(鄭夢九) 회장 2.5%이다.이를 지렛대로 매출액 54조∼137조원의 그룹을 지배하는 셈이다.현대·금호·한화·동부그룹 등의 오너도 마찬가지다. ●구조조정본부의 역할 구조조정본부는 계열사들의 경영활동을 전반적으로 파악하고 조정한다.그 중심에는 그룹 총수가 있다.구조본의 결정이 오너의 결정인 셈이다. 대기업들이 지주회사제도가 있음에도 불구,구조본을 고수하는 것은 적은 지분을 가진 총수들이 경영권을 장악하기에 수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총수 주재 사장단회의도 외국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삼성 이 회장은 수시로 계열사 사장단회의를 열고 있다.원칙적으로 그는 이사직으로 등재된 삼성전자·SDI·전기·코닝·물산·에버랜드·호텔신라·제일모직·SJC 등 10개사를 제외한 계열사들의 경영에는 관여할 수 없다.LG 구본무(具本茂) 회장은 격월로 30여개 계열사의 사장과 임원 300여명이 참석하는 임원세미나를 주재하고 있다.구회장도 LGCI·EI·칼텍스정유·카드·경영개발원 등에 대해서만 등기이사직을 갖고 있어 LG전자·LG화학 등 계열사에 대한 경영권은 없다. 대기업 관계자들은 “총수가 사장단회의를 주재하는 데 대해 부정적 여론이 있지만 주주에게 불이익을 주지않고 회사의 발전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큰 문제는 없다.”고 말한다. 반면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박근용 팀장은 “재벌총수 체제에서는 적은 지분으로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할 수 있고,계열사 독립경영도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재벌총수 체제와 금융계열사를 이용한 경영권 확장 등이 사라질 때까지 재벌개혁은 계속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제경영 대표사례 자동차사업 실패사례가 대표적이다. 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과 쌍용 김석원(金錫元) 전 회장은 ‘자동차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양사는 진출 당시 경제규모를 감안할 때 중복·과잉투자라는 중론에도 불구하고 투자가 강행돼 결국 국민경제에 엄청난 부담을 안겼다.쌍용차는 아직 워크아웃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삼성차는 르노에 매각됐지만 2조 4500억원에 달하는 부채문제를 놓고 채권단과 3년째 줄다리기 하고 있다.금강산 관광사업도 고 정주영(鄭周永) 창업주의 의지에 따른 것.여기에 김대중(金大中)정부의 ‘햇볕정책’이 맞물렸다.남북경협의 물꼬를 튼 명분을 지녔지만 현대그룹 분할과 국민경제에 희생을 요구했다.현대아산과 현대상선을 부도위기로 내몰고 정부의 ‘특혜성 자금’을 받는 등 물의를 빚어왔다. ●주식시가 총액은 12일 미디어에퀴터블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주식시장 개인시가총액 상위 10위에 삼성 이 회장과 부인 홍라희(洪羅喜) 호암미술관장,아들 이재용(李在鎔) 삼성전자 상무보가 들어있다.이 회장이 9398억원으로 1위,홍 관장 3533억원 4위,이 상무보 3115억원 5위다.이명희 신세계회장과 남편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이 각각 4262억원,2201억원으로 3위,7위이다.이재현(李在賢) CJ회장이 2556억원으로 6위를 차지한다. 정몽구(鄭夢九) 현대차 회장이 4620억원으로 2위,서경배 태평양 사장 2169억원으로 8위,정상영 KCC 회장 2154억원으로 9위,구본무 LG 회장이 2145억원으로 10위를 차지했다.전광삼기자 hisam@kdaily.com ★재벌개혁 변천사 우리나라 재벌 시스템은 1970년대 박정희(朴正熙)정권 유신통치 기간 중에 형성됐다.중화학공업화를 서두르는 과정에서 정부 차원에서 장려됐다.삼성을 필두로 계열사들을 관리할 비서실·회장실이 생겨나면서 모양새가 갖춰졌고,90년대 초반까지 확장세가 이어졌다. 재벌개혁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은 90년대 중반,한국개발연구원 등이 지배구조에 문제제기를 하고 나서면서부터다.하지만 정부가 재벌개혁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시점은 외환위기로 나라가 부도위기에 몰렸던 97년 말이다.98년 1월 김대중(金大中) 당시 대통령 당선자와 삼성·현대 등 재벌들은 ▲경영투명성 제고 ▲책임경영 확립 ▲상호채무보증 해소 ▲재무구조 개선 ▲핵심역량 집중 등 기업구조개혁 5대 원칙에 합의했다.이는 나중에 ▲산업자본·금융자본 분리 ▲부당내부거래 억제 ▲변칙상속 차단 등 3가지가 더해지면서 ‘5+3’이라는 재벌개혁 핵심원칙으로 굳어졌다.같은 해 9월에는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항공기 ▲철도차량 ▲발전설비·선박엔진 ▲정유 등 7대 부문의 빅딜(대규모 사업맞교환)이 추진됐다. 그해 12월7일에는 청와대에서 정부-재벌-채권은행단 간담회가 열렸다.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253개이던 계열사 수를 99년 말까지 130개로 줄이고,각 재벌이 4∼5개씩의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줄인다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대우와 현대는 재무구조개선이 극히 부진했고,시장의 신뢰도 추락까지 겹치면서 각각 99년 초반과 2000년 하반기부터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그룹 해체의 길을 걸었다. 김태균기자 ★인수위 개혁안 논란 노무현(盧武鉉) 차기 정부의 재벌개혁 방향이 얼개를 드러내면서 타당성과 실현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연일 가열되고 있다. 쟁점을 둘러싼 논리적·법률적인 다툼에 더해 여론에 호소하는 홍보전까지 치열하게 전개될 조짐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점진적인 추진을 통해 개혁을 ‘연(軟)착륙’시키겠다고 밝히지만 이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재벌은 없다.핵심쟁점을 정리한다. ●극단적인 상황인식 차이노 당선자측은 ▲선단(船團)식 기업확장 ▲세습경영 등 재벌들의 구태(舊態)가 여전하다고 본다.재벌들의 막강한 영향력으로 시장질서에 의한 해결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재계는 이런 시각이 1997년 외환위기 이전의 재벌 이미지에 바탕한 것이라고 주장한다.지금도 과도한 발목잡기로 경영에 애를 먹고 있는데 더 강화할 규제가 어디 있느냐는 것이다.기업과 채권단이 자율로 경영을 선진화할테니 정부는 가만히 있으라고 주문한다. 인수위의 ‘대기업-재벌 분리’에 대해 전경련은 언어유희에 불과하다고 반박한다.공정거래위원회가 매월 발표하는 상호출자 등 규제 대상 43개 대기업 가운데 인수위측 개념의 ‘재벌’에 속하지 않은 곳은 12개뿐이며,여기에서 한국전력·KT&G(옛 한국담배공사) 등 공기업적 성격의 회사들을 제외하면 하나로통신과 현대정유 등 2곳뿐이라는 것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대기업과 재벌로 개념을 2원화하는 것은 대기업 규제를 완곡하게 나타내려는 것일 뿐”이라고 표현했다. ●상속·증여 완전포괄 과세 인수위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완전 포괄주의’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새로운 탈세기법과 신종 금융상품 출현 등으로 현행 ‘유형별 포괄주의’로는 과세 대상들을 완전히 걸러내기 힘들다는 것이다.재계는 “조세법률주의에 위배되는 초(超)헌법적 발상”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금융 계열분리 청구 재벌계열 금융회사가 다른 계열사를 부당하게 지원했을 때 정부가 그 금융기관을 해당 재벌 계열에서 분리하도록 강제하는 금융 계열분리 역시 무게있게 추진되는 정책이다.그러나 재계는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이고,외국에서도 전례가 없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전경련은 “이 제도가 시행되면 자칫 국내 대기업의 금융산업 기반이 몰락해 외국기업의 지배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집단소송제 증권관련 집단소송제는 경영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현 정부가 강력히 추진해 왔으나 재계가 소송남발·주가하락 등을 들어 반대,국회에 법안이 계류중이다. ●출자총액 등 제한 자산 5조원 이상 기업집단은 계열사 등에 대한 출자총액을 순자산의 25% 이하로 유지시켜야 한다는 출자총액제는 재계의 폐지 요구에도 불구하고 차기 정부에서도 그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채무보증·상호출자 등 금지규정도 마찬가지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국내외 경기 불투명, 내실 다지기 삼성·LG등 부채축소 자산매각

    ‘아껴야 산다.’ 대기업들이 당분간 공격경영을 유보하고 사실상 ‘짠물 경영’에 나서고 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LG,동부 등 대기업들은 고유가 지속,환율하락,소비심리 위축,미·이라크 전쟁 가능성 등 국내외적으로 경기불안이 지속되면서 부채비율 축소,자산 매각 등을 서두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불투명한 대외환경 때문에 대기업들이 올 상반기까지는 과감한 투자보다는 유동성 확보 및 긴축경영에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항공업계 긴축경영 돌입 항공업계는 고유가 지속과 미·이라크 전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용감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매각작업이 진행중인 기내식사업부와 아시아나공항서비스 매각을 늦어도 다음달까지 마무리짓고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수익성이 떨어지는 일부 항공노선은 과감히 축소할 예정이다. 대한항공도 올해 최악의 상황을 대비한 경영전략을 세워놓고 있다.고수익 중·단거리 신노선 개설과 노선 구조조정으로 흑자경영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비용도 아깝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180%에 이르는 부채비율을 올해 130%대로 낮출 계획이다.이를 위해 아파트 분양사업과 보유빌딩 매각으로 현금 2400억원을 확보,단계적으로 재무구조를 안정시킨다는 방침이다. 동부 관계자는 “금융권 이자지급 감소와 경영평점 향상 등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부채비율을 줄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상사는 회사채 2160억원을 올해 안으로 상환해 ‘빚없는 경영’에 도전한다.지난해에는 회사채 등 금융기관 차입금 3490억원을 갚았다. 삼성전자도 금융기관 대출금 및 회사채 상환을 앞당길 계획이다.지난해 7000억원을 상환해 현재 차입금 규모는 2조원 수준이다. ●부동산 매각 서둔다 한화는 유휴 부동산을 조속히 개발,매각해 현금 유동성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대우종합기계도 서울 영등포 공장부지 등 유휴부동산을 매각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한화 관계자는 “내실·긴축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경비지출을 최대한 억제키로 했다.”면서 “인천공장 매립지 개발과 매각도 서두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박스권증시 우량株로 승부

    ‘쌀때 사서 비쌀때 팔기’는 주식투자의 정석이다.하지만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이같은 ‘박스권 매수·매도 투자법’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주가가 쌀때와 비쌀때를 구분하는 눈썰미를 갖추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시장엔 예상을 뒤엎는 불확실성 변수가 어디서 튀어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럴땐 박스권 투자법의 유효성이 널리 검증된 주식을 잡는 것이 방법이다.대표주자로는 삼성전자를 빼놓을 수 없다.지난해 삼성전자 주가는 27만∼33만원의 저점대와 35만∼43만원대의 고점대를 쳇바퀴돌듯 오가며 ‘저점매도 고점매수’전략을 구사한 삼성전자 추종자들에 쏠쏠한 이익을 안겨줬다. 전문가들은 SK텔레콤(20만원∼30만원),POSCO(10만원∼14만원) 등 업종대표주도 동일한 박스권 매매도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삼성전자,마음놓고 좇아라” 주식투자의 ‘주’자도 모르던 커리어우먼 김모씨(36·미디어관련업 종사)를 객장으로 인도한 종목은 삼성전자.한때의 속앓이를 거쳐 김씨는 현재 삼성전자 신봉자가 돼 있다.2000년 7월 종잣돈 3000여만원으로 30만원대에 사들인 삼성전자 주가가 석달만에 14만원까지 밀렸을때만해도 ‘왜 이 바닥에 발을 들였나’하고 한숨지었다.하지만 1년간의 인고 끝에 지난 3월 36만원대에 삼성전자를 팔아치운 그는 ‘3월,6월,11월 30∼33만원대 매수,36∼40만원대 매도전략’으로 1000만원 이상의 투자수익을 올리고 있다. 대우증권 정창원 연구원은 “D램,휴대폰,LCD 등 다양한 업종에 걸쳐있어 한 분야의 시장위험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삼성전자의 ‘멀티테마’적 특성이 안정적 주가흐름의 힘”이라고 분석했다.미래에셋 이종우 투자전략센터 실장은 “한국시장 대표주,거래량의 안정성 등이 입증된 삼성전자는 일정 수위까지 주가가 떨어지면 저가메리트만으로도 수요가 몰리는 인기주”라면서 “이처럼 밴드권 매매도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업종대표주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저점매수 고점매도,이런 주식에 구사하라 전문가들은 일정한 가격밴드내에서 사고파는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잘 아는 주식을 골라야 한다고 말한다.대우증권홍성국 투자분석팀장은 “기업내용,재무구조 등을 연구하는 것은 기본이고 각종 일정,분기실적 발표일 등을 꼼꼼히 챙겨야 주가흐름을 읽을 수 있고 사고팔 타이밍을 고르는데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종합주가지수의 흐름과 대체로 일치하되,이보다는 플러스 알파의 상승탄력이 있어야 한다.홍성국 부장은 “삼성전자가 좋은 종목인 것도 지수상승률보다 탄력을 더 받으면서 지수하락때에는 상대적으로 덜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스권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되거나 그 반대일 경우에 대비,한꺼번에 샀다 팔았다 하지말고 분할매매 하는 것이 위험을 낮춘다는 지적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재벌개혁 주요 현안/現정부 ‘5+3원칙’ 계승 쟁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재벌에 대해 연일 포화를 퍼붓고 있다.기업구조조정본부 폐지,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 등에 이어 상호출자금지 확대 등 지배구조 자체에 본격적으로 메스를 들이댈 움직임이다. ●핵심은 5+3원칙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측은 현 정부 초기에 수립됐던 ‘5+3원칙’을 이어받아 재벌개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외환위기가 한창일 때 마련된 5(▲경영투명성 ▲상호보증채무해소 ▲재무구조 개선 ▲핵심기업 설정 ▲경영자 책임강화)+3(▲산업자본·금융자본 분리 ▲부당내부거래 억제 ▲변칙상속 차단)은 포괄범위가 워낙 넓어 실제 정책추진 과정에서 적용폭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인수위의 ‘연(軟)착륙’ 약속에도 불구하고 재계가 가슴 졸이는 대목이다. ●출자총액 등 제한 출자총액·채무보증·상호출자 등 자산규모를 기준으로 한 재벌규제도 어떤 식으로든 수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공정거래법은 지난해 4월부터 자산 2조원 이상인 기업(채무보증·상호출자 금지)과 5조원 이상 기업(〃+출자총액 제한)으로 나누어감시하고 있다.반면 재계는 지배구조 개선,경영투명성 달성 등을 이유로 현행 규제마저 없앨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공정위 사법권 부여 인수위는 공정거래위원회에 강제조사권(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그러나 지난해 정기국회에 제출하려던 관련법이 법무부의 반대로 무산됐던 것을 감안할 때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관련 집단소송제 노 당선자가 조속한 도입을 밝혀 기업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대목이다.집단소송제는 기업의 허위공시나 주가조작,분식회계 등으로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입었을 때,소액주주 중 한 명이 해당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이기면 나머지 주주들도 별도 소송없이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제도다.경영의 투명성·책임성을 높이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강력히 추진해 왔으나 재계가 소송남발,주가하락 등을 들어 반대,국회에 법안이 계류중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인수위 정책이슈 진단/‘구조본 해체’ 재계 쟁점 부상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 진영과 재계(財界) 사이에 기선제압을 위한 ‘샅바싸움’이 치열하다.새 정부 출범까지 아직 50여일이나 남았지만 양측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첨예한 공방전을 펼치며 치열한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5일 손병두(孫炳斗)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의 새 정부측 재벌정책에 대한 반박은 대통령 선거 이후 가장 강력한 것이다.가장 뜨겁게 맞서고 있는 상속·증여세 강화와 대기업 구조조정본부 해체 논란을 점검해 봤다. ●완전포괄주의 과세 상속·증여세에 대한 완전포괄주의 도입은 대통령선거가 끝난 지 불과 보름만에 기정사실화돼 가고 있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다른 현안보다 우선해 이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더해 세법 소관 부처인 재정경제부도 조속한 도입 방침을 확정했다. 중장기적으로 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 도입을 준비하고 있던 재경부는 노 대통령 당선 바람을 타고 무르익은 현재 분위기를 반기고 있다.이미 법안 마련을 위해 미국,영국,독일 등 외국 사례를 광범위하게 수집하고 있다. 인수위 등이 완전포괄주의 도입을 서두르는 큰 이유는 새로운 탈세기법과 신종 금융상품의 출현 등으로 현행 ‘유형별 포괄주의’로는 과세 대상들을 완전히 걸러내기 힘들다는 데 있다.이에 따라 재경부는 모든 상속·증여 행위에 대해 과세근거를 마련한 뒤 이 중 과세대상에서 제외되는 항목만 열거하는 식의 영국·미국형 ‘네거티브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은 기본적인 과세대상 외에 ‘제2절 증여의제(擬制)’를 통해 ▲보험금 ▲채무면제 ▲토지무상 사용 ▲증자 등 14가지를 유사 상속·증여행위로 규정하고 해당행위,혹은 이와 비슷한 행위에 한해서만 세금을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따라서 여기에 해당되지 않으면 탈세라는 심증이 명백해도 법규가 없는 탓에 팔짱끼고 앉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아들 재용(삼성전자 상무보)씨가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헐값에 인수한 것도 현행 세법의 허점을 노린 사례로 꼽힌다. 이에 대해 전경련 손 부회장은 “과세요건을 명확히 해야 하는 조세 법률주의에 위배되고 과세권을 남용할 우려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 대기업 고위 관계자는 “제도의 실효성보다 차기정부가 부(富)의 분배를 위해 노력한다는 모습을 보이려는 대 국민 전시용 성격이 짙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세율 자체를 높이는 것도 아니고 상속·증여에 대한 세원(稅源) 포착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에 반기를 들었다가는 부도덕하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어 다른 사안에 비해 드러내놓고 반발하지는 못하고 있다. ●대기업 구조본 해체 유도 지난 2일 대통령직 인수위 김대환(金大煥) 경제2분과위 간사가 밝힌 ‘대기업 구조조정본부 해체 권고’ 발언은 차기 정부가 ‘재벌개혁’을 예상보다 서두를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해석된다.당연히 재계의 반응은 “예상은 했지만 너무한다.”는 쪽으로 모인다.정부 일각에서도 난색을 표한다. 정부가 기업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비난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은 데다 구조본 해체를 유도할 법적인 근거도 딱히 없기 때문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구조본의 해체가 현 시점에서 바람직한지 여부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구조본을 해체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도 딱히 없으며,고작해야 금융부문에서 행정지도를 하는 정도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인수위와 정부 사이에 아무런 상의도 없었던 사안”이라면서 “중요한 현안에 대해 인수위에서 불쑥불쑥 말을 던지면 정부는 무척 곤란해진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재계는 바짝 긴장하며 재경부,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원 등의 향후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H그룹 관계자는 “인수위가 구조본을 순전히 오너를 위한 조직으로만 보고 있다.”면서 “행정부와 별도로 청와대에 정책조정 등을 위한 수석실이 있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오너 체제의 상징(구조본)을 위해 일하는 구조본 직원들이 봉급은 각자 오너가 아닌 계열사로부터 받는다는 데 대해 인수위가 문제 제기를 했다.”면서 “구조본 직원들의 봉급을 법인세법상 손금으로 인정해주지 않거나 주거래은행과의 재무구조개선약정 등을 할 때 구조본 해체를조건으로 내세우는 등의 방안 등이 정부 차원의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이번만큼은….” 재계는 5년 전처럼 호락호락 당하지는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1998년 초 현 정권 출범 때는 외환위기를 초래한 주범이라는 비난여론 때문에 별다른 목소리를 못내고 정부 방침에 끌려다녔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는 주장이다. 한 대기업 구조본 관계자는 “구조본 해체는 돌려 말하면 현재의 대기업 시스템을 없애라는 말과 같다.”면서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우리나라 경제를 이만큼이나마 이끌어온 데에 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지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동아건설 법정관리 재신청 소액주주·채권단 194명

    파산절차가 진행 중인 동아건설의 소액주주 신모씨 등 89명과 상업채권단 105명은 지난달 30일 회사회생을 목적으로 서울지법 파산부에 동아건설 법정관리(회사정리절차)를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재무구조 악화로 부도위기에 놓였거나 부도난 업체가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사례는 있었지만 이미 파산이 선고된 업체에 대해 다시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씨 등은 신청서에서 “리비아 공사 유보금 및 미수금 1조 5000억원과 국내공사 미수금 등을 합하면 3조원에 이른다.”면서 “하지만 청산가치를 낮게 잡은 파산관재인의 보고서만 믿고 법원이 파산선고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파산중지명령 신청과 함께 위헌법률심판제청도 신청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인수위, 대기업 구조본 폐지 논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일부 위원들이 주요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구조조정본부가 사실상 ‘오너'의 비서실 기능을 하고 있다고 보고 이를 폐지토록 유도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인수위 한 관계자는 2일 “구조조정본부가 실제론 재벌의 비서실 역할을 하고 있지 않느냐.”면서 “각 그룹이 알아서 할 일이기는 하지만 구조조정본부의 존속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구조조정본부가 과거의 대기업 기획조정실이나 비서실의 변형된 형태로 기능하면서 선단식 경영의 폐해를 낳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주요 그룹들은 현 정부의 ‘기조실(비서실) 폐지' 요구에 따라 기조실을 해체한 뒤 구조조정본부 등을 만들어 유사한 기능과 역할을 하도록 해왔다. 하지만 정태인(鄭泰仁) 인수위원은 “기조실을 없애라고 하니까 대기업들이 구조조정본부를 만들지 않았느냐.”면서 “(이런 맥락에서 볼 때)구조조정본부를 없앤다고 재벌개혁이 되겠느냐.”고 말했다.구조조정본부를 없애도 다른 이름으로 그룹을 총괄하는 기구가 생기므로 보다 근원적으로 접근해야지 단순히 기구의 통폐합을 강제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설명이다. 재계는 이와 관련,“구조본 문제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신중히 다뤄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재계는 구조본이 마치 오너의 독단을 상징하는 표상처럼 잘못 알려져 있으나 계열사간 중복투자를 막는 한편 핵심분야에 역량을 집중시켜 경쟁력을 높이도록 하는 등 순기능도 적지 않다고 반박했다. 삼성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내실경영을 다지고 재무구조를 안정시켜 위기를 극복하는데 구조본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며 “기업 구조조정과 경쟁력 확대를 위한 구조본의 순기능이 적지 않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제도개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 SK 설비투자 규모 4조8000억원 책정

    SK는 기업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져 가고 있는 가운데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추진한다는 차원에서 내년도 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10% 이상 늘린 4조 8000억원으로 책정했다. 특히 시설 투자에 올해(3조 8000억원)보다 11% 증가한 4조 2000억원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SK측은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미래 핵심 분야와 현재 각계열사가 추진중인 사업 모델 강화를 위해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삼성도 지난 24일 올해보다 35% 증가한 8조 8000억원 규모의 시설투자 계획을 발표했다.주요 시설투자는 300㎜ 반도체 웨이퍼 라인 및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5세대 6라인 신설,PDP(일명 벽걸이 TV) 등 차세대디스플레이 라인 증설 등으로 7조원 정도가 전자 계열에 집중된다. LG는 내년도 시설투자를 올해보다 6% 줄인 4조 8000억원으로 확정했다.올해 2조원 규모의 TFT-LCD 5세대 1라인 증설 투자를 마쳐 대규모 투자요인이 사라진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투자규모가 커진 셈이다. 현대중공업도 내년도 시설투자 규모를올해 3091억원보다 8.2% 감소한 2837억원으로 책정했다.재무구조 및 현금흐름의 안정성을 기하기 위한 것이라는설명이다.그러나 이 회사는 내년도 연구개발(R&D) 투자액은 올해 980억보다20.3% 증가한 1179억원으로 확정,기술우위 확보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박홍환기자 hong@
  • 美ABC 선정 올 최악의 경제예측 - 주가 오르고 경제 회복된다?

    (뉴욕 연합) 연초 낙관적인 전망이 홍수를 이뤘지만 올해 미국 경제 성적은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 미 ABC방송은 27일(현지시간) 올해의 ‘가장 어리석었던 예측’ 5가지를 선정,발표했다. ◆주가 오른다 미국 주식시장에 관해 최대의 낙관론을 펼친 전문가는 90년대 말 주가 상승을 알아맞혔던 골드만 삭스의 전략가 애비 코언이었다. 그녀는 당초 다우존스종합지수가 1만 1300으로 한 해를 마감할 것이라고 예측했다가 10월에는 1만 800으로 예상치를 하향조정했다.그러나 27일 다우지수는 8303.78에 마감돼 그녀의 예언이 맞아떨어지려면 남은 이틀 동안 2500포인트가 오르는 ‘기적’이 일어나야 한다. ◆경제 회복된다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이 가을 들어서는 미국 경제의 강력한 성장에 대해서 포기했지만 폴 오닐 전 재무장관만큼은 그렇지 않았다. 그는 지난 9월 행한 연설에서 “올해 3.5%의 실질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그러나 그후 경제성장은 바닥을 헤맸고 실업률은 5.6%에서 6%로 뛰어올랐다. ◆월드컴 파산 없다 지난 2월버나드 에버스 당시 월드컴 최고경영자는 “월드컴은 굳건한 소비자의 기반과 강한 기본 여건,견고한 재무구조를 지니고 있다.”면서 “파산은 우려사항이 아니다.”고 밝혔다. 월드컴은 6월 말 40억달러의 회계 조작을 실토했으며 그 직후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사기혐의로 제소됐다.7월 말 파산보호 신청을 냄으로써 월드컴은 미국 역사상 최대의 파산 업체가 됐다. ◆주택경기 활황 끝났다 2001년 월가에서 가장 뛰어난 예측으로 명성을 날렸던 이코노미스트 마리아 라미레스는 지난 1월 주택경기의 활황이 끝났다고 예측했다. 그녀는 “올해 주택시장은 부진할 것”이라며 “저금리의 혜택은 우리 앞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지나갔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11월 발표된 신축주택 판매실적은 연간기준 107만채에 달해 월별 최고기록을 세웠고,라미레스의 예측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유나이티드 주식 사라 전설적인 투자가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회장은 유나이티드항공 주식이 유망하다며 200만주를 매입했다. 소로스 회장의 투자안목이 떨어진 탓인지유나이티드항공은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투자의 귀재’답지 않게 큰 손해를 감수해야 했다.
  • LG산전, 대규모 감자

    LG산전은 주가부양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사주 1952만주를 소각하고,잔여 주식을 병합키로 결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 오전 이사회에서 이같이 결의했다.소각하는 자사주는 전체발행주식 1억 2962만주의 15% 규모다.잔여 주식의 합병비율은 3.67대 1(무상균등감자 비율 72.25%)이다. LG산전측은 이번 감자에 따른 결손금 해소로 배당시기가 2005년초로 앞당겨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자사주 소각과 주식 병합으로 이 회사의 자본금은 현재의 6481억원에서 1500억원(발행주식수 3000만주)으로 감소된다. LG산전측은 주가가 현재 1800원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자사주를 시장에 팔 경우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주가하락 방지와 재무구조 개선 등의 차원에서 소각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이번 감자는 과거 부실기업 정리 차원과는 다르다.”면서 “이번 감자로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된데다 내년말 영업권 상각액이 해소될 예정이어서 당기순이익은 올해 40억원 흑자로 전환돼 2003년 170억원,2004년 620억 정도가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홍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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