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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인분 약초비빔밥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조직위원회가 한방엑스포 D-200일 행사의 일환으로 다음달 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세계 최대 약초비빔밥 만들기 행사를 개최한다. 2010년에 맞춰 2010인분을 만들기 위해 주재료로 쌀 400㎏, 뽕잎 100㎏, 오가피잎 100㎏, 황기잎 100㎏, 고추장 63㎏, 참기름 15㎏, 계란 600개 등이 마련된다. 지름 3.4m, 높이 0.8m인 대형 목재그릇과 1.6m짜리 대형 목재주걱이 사용된다. 조직위는 청계광장에 천막 30동을 설치해 참가자들이 앉아서 편하게 약초비빔밥을 시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송광호 국회의원(제천·단양), 재경향우회, 서울시민 등 2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재료비로 1400만원, 대형 그릇과 주걱을 만드는 데 550만원이 들어간다.”며 “2010명이 먹을 수 있는 비빔밥을 만드는 것은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방엑스포는 오는 9월16일부터 10월16일까지 제천지역 일원에서 펼쳐진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현장행정] 송파 장애청소년 방과후교실

    [현장행정] 송파 장애청소년 방과후교실

    “아이한테 항상 매여 있기 때문에 쇼핑은 고사하고 집 앞 슈퍼마켓에 가는 것조차 힘들었어요. 큰 아이가 방과후 교실에 참여하게 되면 형 때문에 소홀했던 둘째에게 신경을 더 많이 써주고 싶어요. 아르바이트 자리도 찾아볼 생각입니다.” 미숙아로 태어나 시력장애 1급, 발달장애 1급인 김민재(11)군의 어머니 박은정(38·여)씨는 항상 살얼음판 위를 걷는 기분이다. 엄마의 도움 없이는 생활 자체가 불가능한 큰 아들 때문에 가족끼리 외식 한 번 해 본 적 없고, 친구를 만나거나 일을 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어려운 일이었다. 이런 박씨에게 최근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 송파구가 3월부터 문을 여는 ‘장애청소년 방과후 교실’에 민재를 보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지자체중 처음… 월 10만원 안팎 구는 3월부터 저소득가정의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방과후 교실을 운영한다. 유럽 각국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공공기관이 사설교육기관에 장애아동 위탁 운영을 맡기는 일이 일반화돼 있지만 국내에서 공공기관이 나선 것은 송파구가 처음이다. 구는 지상 4층, 지하 1층의 오금동 국제청소년 문화교류연맹에 장애청소년 방과후 교실을 위탁했다. 지난해 2월 문을 연 연맹 교육센터는 지체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체육, 음악 등의 예체능 교육과 인지·언어 치료 및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통합 교육하는 장애아동 전문 교육기관이다. 방과후 교실에 참여하는 장애청소년들은 이곳에서 각종 스포츠 활동을 비롯해 학습, 음악, 미술, 요리교실 등 기존에 마련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장애아부모들이 장애청소년 방과후 교실을 반기는 가장 큰 이유는 사설교육기관 수업료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이용료 때문이다. 종일반을 기준으로 한 일반 사설교육기관의 월 수업료는 85만원선이고, 여기에 재료비나 식사비를 포함하면 100만원이 훌쩍 넘는다. 그러나 방과후교실의 경우 이용자는 월 10만원 안팎의 간식비만 부담하면 되고, 저소득층의 경우는 이마저도 무료로 제공된다. ●음악·미술·체육 병행 방과후 교실은 지적, 자폐성, 뇌병변 장애아동 등 만 19세 미만의 장애청소년이 참여 대상이며 경제적 능력이 부족한 저소득층 가정이 우선적으로 선정된다. 사회복지사를 포함한 3명의 특수교사들이 평일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토요일은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함께한다. 방과후 교실에서는 장애청소년을 대상으로 가족구성원의 도움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독립생활능력을 키우는 데 주력하게 된다. 강사진은 특수체육과 사회복지를 전공한 실력파 강사 7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은 현재 주 2회씩 관내 초등학교 특수반을 방문해 현장경험을 쌓고 있다. 프로그램 구성에서도 일반 또래친구들에 비해 활동욕구가 풍부한 장애아동들을 위해 다양한 신체활동 강화에 역점을 뒀다. 줄넘기, 공놀이, 축구, 농구 등의 학교게임, 감각운동 등 놀이체육, 티볼, 라켓볼, 프리테니스 등 신개념 스포츠를 개별 학생의 특성에 맞춰 지도할 예정이다. 노상준 구 사회복지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발달 장애 청소년들이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초석을 닦을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최신 교육시스템을 보강하고 비용을 낮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아이티 돕기 자선장터 오세요”

    “아이티에 직접 가지 않아도 이재민을 도울 수 있습니다.” 금천구는 오는 7일까지 홈플러스 금천점에서 지진 피해로 고통받는 아이티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케냐 토산품 자선 장터’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금천구는 그동안 케냐 교민들과 연계해 케냐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 식당 건립을 도왔으나 이번에는 토산품 판매 수익을 아이티 난민을 돕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이 같은 취지에 공감한 홈플러스 금천점은 자선 장터를 위한 장소와 천막 등을 선뜻 제공했다. 이번 장터에서는 케냐 주민들이 수작업으로 직접 만든 장식용 동물인형과 목걸이, 접시 등 40여종의 아이템이 판매된다. 재료비를 제외한 판매수익금 전액은 굿네이버스와 서울시 공동모금회에 전달되며 아이티 이재민 돕기에 쓰여진다. 이상필 총무과장은 “구는 2007년부터 ‘지구촌 사랑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케냐 아동돕기 후원에 나서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면서 “이번 자선 장터도 자원봉사들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아이티 이재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금천구는 지난 28일 대한적십자사에 구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945만원을 전달했다.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한인수 구청장을 비롯한 구 간부 등 소속 공무원 1019명이 월 기본급의 0.5% 내에서 자율적으로 모금에 참여했다. 이번 장터와 모금 활동은 한 구청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한 구청장은 지난달 아이티 참사 소식을 접한 뒤 “아이티는 한국전쟁 당시 우리를 도와 90억원에 달하는 큰 돈을 보내온 우방국” 이라며 “도움을 받았던 도리로 지진 피해를 입은 아이티를 도울 방법을 찾아보라.”고 지시했다. 한 구청장은 “아이티 사태는 ‘참사’라는 말로밖에 표현할 수 없는 끔찍한 재난”이라며 “이 모금액이 아이티 사람들에게 조그마하나마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무기중개 수수료 5%이하로 제한

    외국에서 무기체계를 구매하는 군을 중개하는 국내 무역대리점(무기중개상)은 올해부터 5% 이상의 수수료를 받지 못한다. 변무근 방위사업청장은 14일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발표한 올해 중점추진 업무계획을 통해 “국외 무기체계 제작자와 직거래체계 확립을 위해 무역대리점의 개입을 배제할 계획”이라며 “다만, 무역대리점을 활용할 경우에는 무역대리점이 (중개) 수수료를 공개하고 신고토록 하되 5% 이하로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무기구매 리베이트만 받지않아도 국방예산 20% 감축이 가능하다.’고 지적하는 등 그동안 무기구매와 관련해 비판했던 것에 대한 대책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에는 560여개의 무기중개업체가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 청장은 “주요 무기체계 사업의 무역대리점 개입을 배제해 무기중개상과 연관된 비리가 근원적으로 차단되도록 조치할 것”이라며 “앞으로 국외 군수무관과 방산협력관을 활용한 현지구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 청장은 “국세청과 관세청, 물가조사기관 등과 공조체계를 구축해 수입과 국내 가격 검증, 납세자료와 원가자료 대조 등의 방법으로 무역대리점과 방산업체의 비자금 조성을 차단할 계획”이라며 “원가의 70~80%인 재료비 부풀리기도 막겠다.”고 설명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성북구, 연탄 사용주민 난방 무료점검

    성북구가 연탄을 사용하는 저소득층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지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구는 오는 17일까지 일부 연탄 사용 가구들을 대상으로 난방시설 무료 점검 활동을 펼친다고 7일 밝혔다. 지역 218가구의 연탄 사용 가구 가운데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저소득층 101가구가 대상이다. 연탄보일러 이용가구가 61곳, 연탄아궁이와 연탄난로 사용가구가 각각 31곳과 9곳이다. 구의 이번 연탄사용 저소득 가구 돕기운동은 지역 자원봉사단체와 직능단체의 자발적 참여가 있어 가능했다. 덕분에 구는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대표적인 곳이 금우 집수리봉사단과 장위골목시장 집수리봉사단 등이다. 이들 전문 집수리 봉사단은 30여명의 단원들이 대상 가구를 찾아 연탄 난방시설과 기구를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수리하거나 교체해 준다. 이들은 점검 시작과 함께 긴급 수리대상으로 지정된 길음2동과 정릉2동, 정릉3동, 석관동 등의 4가구를 우선 방문할 예정이다. 시설 교체 등에 필요한 재료비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금이 지원된다. 나아가 구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은 이들 소외가구에 거주하는 홀몸노인들의 말벗으로 나선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집을 찾아 정서적 안정감을 찾아주고 청소도 하게 된다. 앞서 구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원들은 동별로 연탄 사용 저소득 가구의 난방과 조명시설 이상 여부, 연탄과 쌀 구매 여부 등을 확인했다. 봉사단체 관계자는 “준비해야 할 재료가 무엇인지, 봉사 인원은 얼마나 필요한지 미리 살피고 연탄화덕 청소나 간단히 수리가 가능한 사안에 대해서는 바로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관가 포커스]정부청사 식당의 ‘74.5% 味學’

    [관가 포커스]정부청사 식당의 ‘74.5% 味學’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구내식당에 대한 공무원들의 만족도가 1년여 만에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정부청사관리소에 따르면 최근 중앙청사 구내식당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74.5%가 ‘만족한다’는 답변을 했다. 올해 1월 조사에서 만족도가 61.8%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10%포인트 이상 늘어난 것.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공무원 수도 늘어났다. 본관 식당의 경우 1일 평균 이용자는 749명으로 올해 1월 632명에 비해 18.5% 증가했다. 별관 식당은 45.3% 늘어난 494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예약식당(무궁화홀)은 지난 10월 국정감사를 실시했던 국회의원들이 이용하고 나서 만족할 정도로 서비스가 개선됐다. 청사관리소는 구내식당 음식과 서비스가 열악하다는 지적을 받자 올해 대대적인 개선 작업을 벌였다. 한 끼당 식재료비를 기존 1600원에서 2600원으로 올리고, 반찬을 4가지에서 5~6가지로 늘렸다. 샐러드 바를 새로 설치하고, 조명과 에어컨을 교체하는 등 실내장식도 바꿨다. 가격은 기존과 같이 끼니당 3500원을 유지했다. 지난 10월에는 무궁화홀에 대한 대대적인 공사를 벌여 벽지와 바닥, 천장, 출입문을 교체하고 한식 코스 요리를 메뉴에 추가했다. 김가영 청사관리소 관리총괄과장은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최근 공무원들은 5000원 이내에서 점심을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하자 공직사회에서 구내식당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식당 만족도를 관공서 중에서는 최고 수준인 80%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이젠 절망 없다” 구로구 130의 자활특공대

    “이젠 절망 없다” 구로구 130의 자활특공대

    “밑바닥까지 떨어졌다가 이제 겨우 두 아이를 돌보는 가장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주부 김부연(54·오류2동)씨의 직함은 공동대표이사. 구로구의 ‘나눔돌봄센터’에서 25명 직원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월 매출 2500만원의 나눔돌봄센터는 몸이 불편해 집에 머무는 노인들을 돌보는 요양서비스기관이다. 자활공동체 형식을 띤 사회적기업으로, 직원들 모두 생계가 어려워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기초수급자이다. 이들은 회사의 직원이자 주주로 이곳에서 매달 90~120만원의 월급을 받고 있다. 김씨도 예외가 아니었다. 기초생활보장비를 받아 가족의 생계를 겨우 꾸려 오다 올해 중순 자활에 성공해 기초수급 딱지를 뗐다. 그런 그이지만 동료 직원들이 새 삶을 꾸리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김씨는 “남편이 사업에 실패해 머리 한번 제대로 감을 수 없는 지하 전세방을 전전했다.”며 “주변 도움으로 공동체를 설립했고 직원이 주주인 주식회사 형태로 이끌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구로구가 생계가 어려운 소외계층에게 ‘고기 낚는 법’을 가르쳐주는 자활사업으로 성공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3일 구로구에 따르면 관내 자활공동체는 모두 11곳. 이곳에선 130여명의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직원수 2~57명으로 규모는 제각각이지만 이들은 ‘실패하면 갈 곳 없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출범한 구로2동 나눔돌봄센터의 경우 사단법인인 구로삶터자활센터의 도움으로 주식회사 형태로 재편했다. 2003년부터 15명의 소외계층 주민들이 무료 복지간병 활동을 펼쳐오다 지난해 장기요양보험의 재가서비스 제공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입소문이 나면서 한때 월 매출 3400만원을 넘었고, 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까지 받았다. 대표인 김씨는 “민간업체들의 덤핑공세로 요즘 매출이 많이 줄었다.”면서도 “벌써 4명의 직원들이 기초수급자 탈피 전 단계인 자활특례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문을 연 구로5동 ‘소풍가는 날’은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했다. 36.3㎡의 작은 돈가스전문점을 창업한 40~50대 여성 4명 중 3명이 기초수급자. 나머지 1명도 차상위계층이다. 이들은 2001년 자활근로를 하다 만나 그동안 구에서 소개해준 어린이집에서 일해 왔다. 공동대표 김윤희(42)씨는 “개업 한달을 넘기며 월 800만~9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임대료와 재료비 등을 빼고나면 한 사람에게 돌아가는 몫이 크지 않고 몸살이 날 정도로 힘들지만 희망을 먹으며 산다.”고 전했다. 이 밖에 구로구에는 도우미파견업을 하는 ‘공동체홈닥터’, 청소를 대행하는 ‘공동체깔끄미’,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우리가정산후조리’ 등이 성업 중이다. 윤혜연 구로삶터자활센터장은 “자활근로 등을 하던 사업장이 정부와 지자체의 도움으로 자활공동체로 바뀌고 다시 사회적기업으로 탈바꿈한다.”면서 “내가 노력한 만큼 성취할 수 있다는 부푼 꿈이 이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외국인들 ‘한국의 손맛’ 배워요

    서울 관악구는 26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삼성동주민센터에서 ‘외국인 무료 요리교실’을 연다. 다문화가정 외국인에게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를 통해 한국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서다. 외국인 요리교실은 한국인들이 즐겨먹는 가정요리와 전통음식, 반찬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해 한국의 음식 문화를 습득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된다고 구는 덧붙였다. 관악구에 사는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삼성동주민센터 3층 요리교실에서 다양한 한국요리를 배울 수 있다. 김치찌개·배추김치·낙지볶음·닭볶음탕 등 한국인과 뗄 수 없는 다양한 한식요리를 매주 2가지 다룬다. 수강료와 재료비는 삼성동 내 통장들의 모임인 ‘삼성동 통우회’가 전액 지원한다. 이와 함께 통장들이 수강자와 1대1 결연을 통해 외국인으로 살면서 겪는 어려운 점들을 들어보고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수강을 원하면 20일까지 삼성동주민센터(02-881-4585)를 찾으면 된다. 유정상 삼성동장은 “언어와 음식 등이 낯선 나라에서 사회·문화적 갈등을 겪는 다문화가정 이주민들이 한국 전통요리를 배우며 가정과 사회에 쉽게 적응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모두가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쓸쓸한 노후 보내는 독립운동가 돕자”

    “쓸쓸한 노후 보내는 독립운동가 돕자”

    독립운동가와 민주화운동 대상자를 돕기 위해 과거사단체의 활동가들이 앞치마를 둘렀다. 민족문제연구소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13일부터 3일 동안 충북 충주시 살미면 옛 공이분교에서 이들을 돕는 ‘나눔의 김장 품앗이’ 행사를 열기로 했다. ● 직접 가꾼 배추·무 다듬고 절여 이날 민족문제연구소 활동가와 공이리 주민 등 10여명은 지난 봄 공이분교 안에 직접 심었던 배추와 무 등을 수확해 다듬고 절이는 등 본격적인 김장 준비에 나섰다. 주민인 김모(76) 할머니는 “안 그래도 농번기가 끝나 일손이 남는데 좋은 일 한다고 해서 참여했다.”면서 “날씨가 흐려 걱정되지만 주말에 봉사자 40여명이 더 오면 금세 일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민족문제연구소 등은 이번 김장을 통해 독립운동가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민주화운동 대상자 등 250여가구에 김치 3500포기를 전달하려고 한다. 일부 김장 김치는 판매한 뒤 수익금으로 이번 행사 준비비용을 충당하기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행사는 한국 사회의 민주화 등에 기여했지만 지금은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족문제연구소 서우영 기획실장은 “최근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실린 인물들의 친족들은 광복 후 사회적 지위를 유지한 반면 독립운동가들은 무관심 속에 어렵게 지내고 있다.”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생존해 있는 200여명의 독립유공자들은 대부분 팔순을 넘겨 쓸쓸한 노후를 보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김 실장은 “당연히 보살핌을 받으셔야 할 분들인데 봉사라는 이름으로 1년에 한번씩 찾아 뵙는 것이 오히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 20~22일 2차 ‘나눔의 김장 품앗이’ 이들은 15일까지 1차 행사를 벌인 뒤 20~22일 같은 장소에서 2차 김장 담그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후원금이 예년보다 못해 재료비를 마련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영선 연구원은 “경제 한파 때문인지 애초 기대했던 후원금의 30% 정도만 모금됐다.”면서 “행사 현장을 직접 찾아 돈 대신 일손을 후원해줘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문의:민족문제연구소 (02)969-0226.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벗기고 겹치고… 충격과 파격

    벗기고 겹치고… 충격과 파격

    서울시립미술관의 신진 작가 발굴·지원 프로그램인 ‘2009 SeMA 신진작가 전시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이단(38)이 서울 관훈동 갤러리 더 케이에서 ‘벗겨진 전통’이란 제목으로 11일부터 21일까지 개인전을 연다. 서울시립미술관이 전시장 임대료와 인쇄료, 홍보료, 작품 재료비 및 전시컨설팅, 도록 서문, 외부 평론가 워크숍까지 전시 전반을 지원했다. 그의 작업은 짙은 화장을 한 나체의 여성 이미지를 불교 탱화나 피에타상, 불상 등과 수없이 겹치고 복제한 디지털 사진과 드로잉으로 표현했다. 다소 충격적이고 파격적인 이 나체의 여인은 작가 자신이다. 작가는 “믿음과 가치, 신앙, 이데올로기 등이 뒤엉켜 있는 사회에서 인간들이 어떤 형태로 사회와 관계를 맺어야 잘 살아가는 걸까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자 작업했다.”면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은 인격과 인성을 중심으로 예술의 문제를 풀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 때문에 스스로의 나체를 활용하는 것은 “자신의 능력을 나타내 줄 수 있는 도구이자 예술의 오브제일 뿐”이라며 불편해하는 시선에 대해 당당하게 대꾸한다. 조주현 서울시립미술관 큐레이터는 이 작가의 작품에 대해 “우리 시대 진정한 가치를 찾고자 고군분투하는 예술가의 혼이 느껴지며, 잃어버린 전통과 정신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예고와 이화여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연세대 대학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이번이 4번째 개인전이다. (02)764-1389.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방사선·마취에… 임상강사까지 특진 적용

    공정거래위원회가 8개 대형 종합병원에 30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한 것은 병원의 진료비 부당징수 횡포에 대해 당국이 처음으로 공정거래법의 잣대를 적용, 제재에 착수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에 적발된 8개 병원의 진료비 부당징수 유형은 크게 3가지다. 우선 내과, 외과, 안과, 신경과 등 주(主) 진료과에 선택진료를 신청하면 환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영상진단, 병리검사, 방사선, 마취 등 진료지원과에도 자동으로 25~100%의 추가비용이 드는 선택진료를 적용시켰다. 또 임상강사, 전임강사, 임상조교수 등 의료법상 특진을 볼 자격이 없는 비적격자의 진료에 대해서도 특진비를 징수했다. 어떤 병원은 해외연수로 실제 진료가 불가능한 의사에 대해 선택진료를 적용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삼성서울병원과 아주대병원은 진료비에 포함해 건강보험공단 등으로부터 받게 돼 있는 치료재료비를 진료비와 별도로 환자에게 중복으로 징수했다가 적발됐다. 공정위는 한국소비자원을 통해 오는 5일부터 특진비를 부당하게 낸 환자들의 피해사례를 모아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조정이 이뤄지면 환자들은 특진비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자신이 부당한 특진비 징수 피해를 보았다고 생각되면 한국소비자원(홈페이지 www.kca.go.kr 전화 (02)3460-34 77)에 피해구제신청을 내면 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부산 음식점 40곳 반찬 주문제

    부산시는 23일 시내 음식점 40곳을 대상으로 반찬 주문제 시범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반찬 주문제는 반찬량을 줄이고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반찬을 선택하게 하는 것으로 한식류 음식점에 우선 시행된다. 김치 등 기본 반찬 외 종류에 따라 음식값을 따로 매기기 때문에 소비자도 이익을 보고, 음식점도 재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시범사업 참여 음식점에 대해 ‘인증 표지판’을 부착하고 메뉴판 교체비(업소당 50만원) 지원, 2년간 위생점검 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청동·대리석에 녹아든 애틋한 가족사랑

    청동·대리석에 녹아든 애틋한 가족사랑

    서울 세종로 사거리 동화면세점 앞에는 청동으로 만든 ‘가족’상이 정겹게 서 있다. 아이를 가운데 앞세우고 키가 큰 아빠가 엄마의 어깨를 감싸안은 이 조각은 엄마와 아이의 팔이 모두 하늘로 향하고 있다. 가족 소풍에 흥이 난 모양새이다. 원로 조각가인 민복진(82)이 1989년에 제작한 조형물이다. 버스를 기다리다가 또는 5호선 지하철을 타기 위해 오고가다가 살펴보게 되는 이 작품은 세계적인 영국 조작가 헨리 무어(1898~1986)의 가족상이나 모자(母子)상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1956년 홍익대 조각과를 졸업한 이후로 53년간 한결같이 ‘모자상’과 ‘가족’을 주제로 작업해온 민 작가가 25일부터 10월15일까지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개인전을 연다. 1994년 아라리오 갤러리 이후 15년 만의 개인전이자, 그의 생애 4번째 개인전으로 화집출판기념을 겸해 회고전 형식을 띠고 있다. 5점의 대형 조각과 35점의 소형 조각이 전시된다. ●25일부터 새달15일까지 인사동 선화랑서 전시 조각가 고정수(62)는 “선생님은 당초 이번 전시를 조용히 치를 계획이었으나 제자들이 제대로 형식을 갖춰서 하자고 해서 이뤄졌다.”면서 “보통사람들의 생각으로는 의당 거쳐야 할 과정조차 선생은 너절한 겉치레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전업작가로 평생을 살아온 그를 두고 미술계에서 ‘학같은 인품’이라고 평가하는 이유 중 하나다. 이번 전시작들의 소재는 단연 가족이다. 사랑, 대화, 자장가, 모정 등 다양한 작품의 이름이 있지만, 본질적으로 어머니와 아들의 애틋한 사랑과 가족의 단란함이 묻어난다. 그가 50여년 넘게 이 소재와 주제에 천착한 것은 그의 가족사가 이유였다. 그는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독자로 자라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어머니에 대한 절대적인 사랑을 품게 됐다고 미술계에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사실은 작은 아버지가 후사 없이 돌아가시고 작은 어머니가 홀로 남게 되자 아들이 많았던 큰 집에서 자란 민 작가가 양자로 가게 됐던 것. 제사를 지낼 아들이 필요한 유교적 풍토에 푹 젖어있던 1930년대에 양자를 보내고 들이는 일은 사회적으로 흔하디 흔한 일이었지만, 그 흔한 일이 개인사로 돌아가면 고통이자 아픔이 된다. 언제쯤 민 작가가 양자로 들어간 일을 알았는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민 작가는 장년이 지난 이후에도 이런 가족사가 회자되는 것을 꺼려했다고 한다. 두 어머니를 둔 그로서는 두 분 모두에게 평생 그리움과 애틋함을 가슴에 품었을 듯싶다. 가족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그는 수십년간 지병을 앓고 있는 아내를 살뜰하게 살피고 있다. 그의 모자상이 경건하고 엄숙한 대상인 탓에 일각에서는 기독교의 성모자상을 떠올리기도 하지만, 종교적인 이미지를 의도적으로 표현하지는 않는다. 대담한 생략이 도드라진 그의 작품이 헨리 무어를 많이 연상시킨다. 이에 대해 민 작가는 “헨리 무어는 거대한 언덕이나 산과 연결지을 수 있지만, 나는 호젓한 계곡과 능선, 넓은 바다와 창공을 생각하며 그것을 작품에 도입했다.”고 말했다. ●53년간 한결같이 모자상·가족상 조각 한국 현대 조각가 1세대로 분류되는 민 작가는 1984년에 현대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그의 나이 57세였다. 이순신 장군상을 조성한 김세중 작가 등 당대에 가장 잘나가던 작가들이 개인전 한 번 없이 세상을 뜬 것을 감안하면, 조각계에 몸담은 지 30년 만의 개인전은 늦었지만, 그로서는 다행한 일이었다. 이번 회고전을 기획한 서양화가 하종현은 “조각가들은 회화작가들에 비해 청동이나 대리석 등 재료비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개인전을 열지 못하는 경우가 과거에는 비일비재했다.”면서 “최근에는 조각품에 대한 기호가 크게 떨어져 상업화랑에서도 전시회를 기피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업작가로 최근 3년 전까지 대형 작업을 하던 민 작가는 이제 건강이 많이 나빠져 작업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드릴소리와 돌가루에 눈과 귀가 상한 것이다. 민 작가의 작품에 대해 미술 평론가들은 “조형물을 너무 오랫동안 했고, 똑같은 경향의 작품을 지속해 변화의 타이밍을 잃어버린 것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02)734-0458. 문소영기자 symu@seoul.co.kr
  • [서울플러스] 상상플러스 생활과학교실 실시

    용산구(구청장 박장규)어린이에게 과학적 상상력을 키워주기 위해 ‘제2기 상상플러스 생활과학교실’을 실시한다. 수강 기간은 10월부터 12월까지로 매주 한 차례 1시간씩 총 3개월간 운영한다. 수강 대상은 용산구에 거주하는 초등학생(2~5학년)으로 재료비(월 5000원)외 수강료는 없다. 25일까지 용산구 교육포털(yedu.yongsan.go.kr)을 통해 인터넷으로 신청자를 받는다. 교육지원과 710-3915~9.
  • 대전시 임대주택 6000가구 공급

    대전시는 2015년까지 임대주택 600 0가구를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것으로 국·시비 4725억원이 투입된다. 1단계인 2012년까지 10층 이하 임대주택 588가구를 건설하고 원룸 등 기존 다가구주택을 매입해 저렴하게 제공하는 전세 임대주택으로 2968가구를 공급한다. 저층형 임대주택은 주로 85㎡(25평)형 이하로 지어진다. 이어 2단계인 2015년까지 신축 임대주택 340가구와 다가구주택 매입 전세주택 2104가구가 추가로 공급된다. 새로 건설되는 임대주택 928가구는 그린벨트와 도시재정비촉진지구 안에 주로 들어선다. 각종 도시정비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영세민이 임시 거주할 수 있는 순환형 아파트 208가구도 오정동과 오류동에 지어진다. 무지개 집수리사업도 벌인다. 낡고 주거환경이 불량한 단독주택에 사는 저소득층에 가구당 200만원씩 재료비를 지원하고 자원봉사자와 연계, 집수리에 나선다는 것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2015년까지 모두 4500가구의 집을 수리해 주거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끝나면 대다수 영세민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현장 행정] 마포구 망원동 ‘주민 참여 상상 놀이터’ 화제

    [현장 행정] 마포구 망원동 ‘주민 참여 상상 놀이터’ 화제

    “늑대가 나타났어요~” 1일 마포구 망원1동 한마음 어린이공원. 회색빛을 띤 검은색 털에 뾰족한 주둥이를 가진 늑대 한 마리가 등장하자 꼬마들이 소리를 질러댄다. 물론 ‘진짜 늑대’는 아니다. 하지만 쫑긋 선 귀와 날카로운 발톱을 지닌 늑대 분장도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니다. 이 때문에 어딜 가나 시선집중이다. 인형처럼 귀여운 캐릭터가 아니라 실제 늑대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했기 때문에 놀라서 울음을 터뜨리는 아기들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신기해하며 재미있는 표정으로 늑대 뒤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닌다. ●월~수요일 재래시장·골목길 누벼 지난 8월부터 망원동 일대에서 목격되기 시작한 이 늑대는 월~수요일만 되면 재래시장과 골목길을 누빈다. 노인들에게 다가가 깍듯하게 인사도 올린다. 동네 주변을 청소하기도 한다. 특히 늑대가 즐겨 찾는 곳은 마포구 한마음 어린이 공원의 정자. 이곳에서 책도 읽고 어린이들과 놀아주기도 한다. 마포구는 비행 청소년들의 집합장소로 인식되던 동네 놀이터가 상상력이 꿈틀대는 동심의 나라로 변신했다고 1일 밝혔다. 이같은 변신은 망원1동 동네 예술가들로 구성된 ‘동네놀이공작단’과 망원1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는 ‘주민참여 상상 놀이터 만들기 사업’으로 시작됐다. 이 사업은 지난 3월 서울문화재단의 ‘우리동네문화 가꾸기’ 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재단에서 지원받은 3500만원의 예산은 재료비 등으로 활용됐다. 지역주민 스스로 동네 놀이터를 창의적 공동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동네놀이공작단 단원이자 늑대 분장의 주인공인 조호연(32)씨는 “놀이터는 어린이뿐 아니라 세대 간의 만남과 통합의 장”이라면서 “주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놀이에 대한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상 놀이터 만들기 프로젝트 중 가장 인기있는 것은 바로 ‘책 읽어주는 늑대’. 이 늑대는 놀이터 한편에 있는 정자에 작은 도서관도 운영한다. 책은 100여권에 불과하지만 꼬마들은 늑대가 읽어주는 동화 속 세상에 빠져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 ●각종 공연과 생활속 공공미술 컴퓨터 게임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재활용 장난감 워크숍’도 호응이 높다.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간 동안 진행된다.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어른과 어린이가 상상 속의 장난감을 만든다. 버려진 나무 조각을 활용해 상상자전거로 꾸미고, 형형색색의 빈 페트병을 모아 기상천외한 가면도 만든다. 공작단이 밑그림 그리기부터 톱질까지 제작법을 상세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주민 누구나 참여하고 만들 수 있다. 동네 사람들의 사연을 재구성해 만드는 인형극 공연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 공연은 오는 18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4~6시 진행된다. 우리동네공작단은 3년째 망원동에서 공공미술을 통해 주민들에게 동네의 정체성을 찾아주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화장실에 벽화를 그리고 마을 어귀에 텃밭을 만드는 등 동네 곳곳에 주민들과 함께 특별한 흔적을 남기고 있다. 이 모두가 놀이를 통한 예술활동이다. 하영호(42) 단장은 “놀이터라는 일상 공간에서 어린이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이를 매개로 주민들끼리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것도 예술의 한 형태”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희망근로 초기부진 만회 근본대책 미흡

    희망근로사업이 시행 3개월을 맞아 초기의 부진을 대폭 만회하고 있다. 줄곧 감소하던 취업자 수가 지난 6월 증가세로 반등했으며, 전통시장 경기동향지수도 희망근로 상품권 대량 유통 등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일시적 고용 완화 조치라는 지적과 함께 30~40대 실직자와 제조업과 같이 경기 부양을 위한 사업발굴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한다. ●취업 늘고 상품권 회수 77%로 행정안전부는 25일 지난 6월1일 시작된 ‘희망근로 프로젝트’에 대한 중간평가 보고회를 열고 안산·논산 등 우수 지방자치단체에 상장과 특별교부금 100억원을 수여했다. 안산은 자전거 사업과 연계해 희망근로사업을 활성화시켰고, 논산은 소외계층의 집 지붕수리를 지원하는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아이디어를 만들어냈다. 행안부 관계자는 “상품권 가맹점과 취급은행을 확대하고 동네마당조성사업 등 생산적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재료비를 인상하는 등 실직자를 비롯한 저소득 계층의 고용증대와 생계안정에 큰 도움을 줬다.”고 자평했다. 당초 행안부의 희망근로사업은 ▲부적합 참여자 ▲상품권 사용 불편 ▲생산적 사업 저조 등 숱한 우려 속에 출발했다. 실제 취업자 수는 시행 전달 22만명 감소에서 시행 한 달째인 6월 4000명이 증가했다. 또 상품권 가맹점은 지난 6월 11만 9094곳에서 8월 현재 119만 943곳으로 10배나 늘어났다. 상품권 회수율은 지난 7월 말 기준 77.5%로 참여자들이 상품권을 활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직 30~40대에 일자리를”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질적인 경기회복이나 일자리 대책으로는 미흡하다고 지적한다. 김병원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부원장은 “가장 위기를 겪고 있는 계층은 30~40대의 실직 가장인데 이들의 일자리로는 적합치 않은 것들이 많다.”면서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등 실제 우리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일자리와 연계해 참가자들에게 업무를 맡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창호 대구인권운동연대 상임활동가는 “대부분 의료비·주거비·대출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돈이 필요한데 상품권은 이런 비용을 마련하기 여의치 않고 유통도 원만하지 않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수정 서울시의회 의원은 희망근로사업이 끝난 뒤에도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창업·취업 교육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주리 임주형기자 jurik@seoul.co.kr
  • [서울플러스] 제35기 여성교실’ 수강생 모집

    금천구(구청장 한인수)다음 달 3일까지 취업 및 창업에 필요한 자격증 취득을 위한 ‘제35기 여성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 4일부터 12월24일까지 16주 과정으로 운영하는 이번 교실은 ▲홈베이커리 ▲머리미용자격증 ▲피부미용자격증 ▲양재 ▲출장요리 ▲플로리스트 등 7개 과목으로 이뤄졌다. 전문 강사의 지도로 주 1회씩 진행하며 재료비는 본인 부담이다. 가정복지과 2627-1415.
  • 區가 대학… 학점 따러 간다

    “멀리 있는 대학까지 가지 않고도 저렴한 학비로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좋은 조리시설과 수준 높은 강좌여서 만족스러웠고, 무엇보다 배움에 열정이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습니다.” 강서구의 학점은행제 과정이 주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현직 대학교수로 이루어진 수준 높은 강사진, 외식산업 창업에 유리한 교과목 편성, 저렴한 학비로 학점을 취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27일 강서구에 따르면 새로운 배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인 ‘학점은행제’ 과정 수강생 18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대상은 고등학교 졸업자 및 동등학력 이상 소지자라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교육기간은 9월2일에서 12월11일까지 염창동 강서여성문화나눔터에서 주 1회, 15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모집과목은 ▲외식산업창업 및 경영 ▲식품학 ▲양식조리실습Ⅰ ▲제과제빵실습Ⅰ ▲한식조리실습Ⅰ 등 5개 과목으로 모집인원은 과목별 40명, 수강료는 과목당 6만원, 실습재료비 별도다. 신청은 오는 8월3일부터 구청 홈페이지 알림판이나, 구청 교육지원과로 방문접수하면 된다. 2009년 1학기 학점은행제에는 외식산업창업 및 경영 26명, 식품학 8명, 제과제빵실습Ⅰ15명, 한식조리실습Ⅰ26명, 양식조리실습Ⅰ23명 등 98명이 수강했다. 학점은행제는 정규대학 대신 교육부가 인정하는 학점취득기관을 통해 대학이나 전문대학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제도이다. 구(교육인정기관안 강서여성문화나눔터)는 올해 초에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학점은행 인정기관으로 지정돼 지역주민을 위한 학점은행제 과정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최남덕 교육지원과장은 “학점은행제는 전문 강사진 확보, 우수한 교육시설, 저렴한 학비로 적령기에 학위 취득 기회를 놓쳤거나 새로운 배움의 기회에 도전하고자 하는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탐사보도-학원비 대해부] 학원 반발로 9개월째 낮잠

    [탐사보도-학원비 대해부] 학원 반발로 9개월째 낮잠

    학원별 적정 수강료 산출은 가능할까. 교육 당국이 이 난제에 도전했다. ‘수강료조정위원회’가 명확한 기준 없이 수강료를 인상하는 데 따른 부작용을 해소하고, 불법·편법 영업으로 폭리를 취하는 학원들을 뿌리 뽑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어떻게 된 영문인지 개발이 끝난 시스템은 9개월째 잠을 자고 있다. 진두지휘했던 교육 당국은 ‘시스템 오류’를 탓하며 “적정 수강료 산출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학원은 학원대로 시스템 도입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 서울대에 의뢰해 수강료 원가 및 적정 수강료를 계산해 주는 ‘학원 적정 수강료 산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시범운영을 거쳐 그해 12월부터 본격 가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 연구팀(연구책임자 윤정일 전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현 민족사관고 교장)이 작성한 ‘학원수강료 조정기준 및 시스템 개발에 관한 연구(서울교육 2008-62)’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규모(대형, 중소형), 학원 종류(단과, 종합 등), 지역적·경제적 편차, 강사 급여 수준, 교습과목 종류 등 학원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고려해 개발했다. 어느 학원이든 시스템에 인건비(강사료, 행정 직원 및 학원장 급여 등), 재료비(교재비, 복사용지, 분필, 칠판 등), 경비(임대료, 책걸상, 에어컨, 차량 운영비 등) 등 회계 정보를 입력하면 ‘시간당 수강료 원가’는 물론 적정이윤이 포함된 ‘시간당 적정 수강료’가 자동 산출된다. 연구팀 관계자들은 “100% 신뢰성 있는 자료에 담당 공무원이 전하는 학원 현장 상황까지 더해 ‘적정 수강료 산출식’을 도출했다.”면서 “전국 모든 학원의 적정 수강료 산출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연구를 의뢰했던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역별 편차 등 모든 경우의 수를 다 헤아려야 하기 때문에 학원별 적정 수강료 산출은 어렵다.”고 못 박았다. 그는 “당시 학원들이 경영 정보가 노출되는 걸 꺼려해 신뢰성 있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등 협조를 하지 않았다.”면서 “지금 시스템 보완을 하려 해도 연구를 주도했던 분들이 전보를 가거나 보직이 변경되는 등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관련 업무를 서울시교육청에 위탁했던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학원별 적정 수강료를 공개하면 학원들의 편법 인상도 사라지고 수강료도 내려갈 것”이라면서도 “학원마다 강사 수준, 건물 위치, 임대료 등이 천차만별이어서 개별 학원의 적정 수강료를 책정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 지역 학원연합회 관계자는 “교육청 신고 금액과 실제 받는 금액이 다른데 어느 학원장이 선뜻 경영 정보를 공개하려 하겠느냐.”면서 “시스템이 도입돼 적정 수강료가 공개되면 거의 모든 학원들이 행정처분을 받게 되고 영세학원들은 운영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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