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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네디家 구심점 지다

    케네디家 구심점 지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정치의 ‘큰 별’이 졌다. 악성 뇌종양으로 1년 넘게 투병해온 에드워드 케네디 미국 상원의원(민주·매사추세츠주)이 25일(현지시간) 밤 사망했다. ●뇌종양 투병중 사망… 77세 케네디가(家)는 26일 새벽 성명을 통해 “케네디 의원이 25일 밤 하이니스포트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케네디 가족 명의의 성명에서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가족의 구심점이자 삶의 빛을 잃었지만 그의 신념과 낙관주의, 인내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네디 의원의 별세로 1960년대 이래 반세기 가까이 미국 정치에 막강한 영향을 미쳐온 케네디 가문의 역사도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테드’, ‘테디’로 불려온 케네디 상원의원은 1932년 2월22일 보스턴에서 아일랜드계 이민 3세 백만장자인 조지프·로즈 케네디 부부의 9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아버지, 형들과 마찬가지로 하버드 대학에 입학했으나 친구에게 대리시험을 부탁했다 적발돼 퇴학당한 뒤 재입학해 졸업했다. 둘째 형인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과 셋째 형인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의 그늘에 가려 있던 케네디 상원의원은 1962년 존 F 케네디의 대통령 당선으로 공석이 된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보궐선거에 나서 30세에 당선되면서 정치에 발을 내디뎠다. 이어 1964년 6년 임기의 상원의원에 재선된 뒤 47년간 상원의원으로 활동해온 미 현대 의회 역사의 산 증인이다. 건강과 교육, 노동, 인권, 외교 등에서 괄목할 만한 족적을 남겼으며 ‘상원의 사자’로 불리며 진보 진영의 거목으로 미 정계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이 암살된 뒤 미 최고의 정치명문인 케네디가의 최고 어른으로 고비 때마다 집안을 이끌어왔다. ●민주당 거목… 오바마 당선 일등공신 지난 1980년 지미 카터 대통령에 맞서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섰으나 1969년 여비서의 익사사고와 관련된 사실이 불거지면서 패배했다. 4년 뒤 대선에 재도전할 계획을 세우다 결국 여비서 익사사고에 발목이 잡혀 대통령의 꿈을 접고 상원의원 활동에 전념하며 형들보다 더 큰 족적을 미 현대 정치사에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일찌감치 버락 오바마 후보를 지지,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 탄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케네디 의원의 개인사는 비극으로 점철돼 있다. 맏형인 조지프는 스물아홉의 나이에 2차대전 중 전사했고, 둘째와 셋째 형은 모두 40대에 암살됐다. 누나들 중에는 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지거나 정신지체로 특수시설에서 평생을 보낸 이도 했다. 조카 세 명을 사고로 앞세우는 아픔도 겪었다. 케네디 의원도 1964년 비행기 추락사고로 죽음 문턱까지 갔다 기사회생했다. 아들이 골수암으로 한쪽 다리를 절단했고, 1981년 첫 부인과 이혼한 뒤 1992년 현재의 부인과 재혼했다. 지난해 5월 뇌종양 판정을 받은 뒤 수술을 받고 투병생활을 해왔으나 결국 15개월만에 운명을 달리했다. 케네디 의원은 얼마 전 타계한 김대중 전 대통령 등 한국의 민주화 인사들과 친분을 쌓으며 1980년대 한국의 민주화와 인권문제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kmkim@seoul.co.kr
  • 고졸 역무원, 역경 딛고 퀴즈영웅 등극 ‘감동’

    고졸 역무원, 역경 딛고 퀴즈영웅 등극 ‘감동’

    KBS 1TV ‘퀴즈 대한민국’에서 제43대 퀴즈 영웅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서울 메트로 역무원으로 재직 중인 김영산 씨(42). 김씨는 오는 30일 방송되는 ‘퀴즈 대한민국’에서 마련한 ‘영웅을 향한 두 번째 프러포즈’특집에 출연해 최종라운드를 통과하며 상금 3,000만원을 획득했다. 서울 메트로 내에서도 잡학박사로 통하는 김 씨는 파이널 4문제 중 3문제를 맞춰야 퀴즈 영웅이 될 수 있게 규칙이 바뀐 뒤 탄생한 첫 번째 영웅이다. 또 김 씨는 어려웠던 집안 사정 때문에 대학교 진학을 포기했지만 한 달에 20권 이상의 책을 읽으며 실력을 다져오다가 2전 3기 끝에 이번 쾌거를 이루게 돼 눈길을 끈다. 김 씨는 2006년 6월 ‘퀴즈 대한민국’과 2007년 5월 KBS 1TV ‘우리말 겨루기’에도 도전했지만 마지막 문제의 벽에 부딪쳐 좌절한 경험이 있다. 이에 대해 김씨는 “매년 전남 진도에서 배추 농사를 지어 복지시설에 무료로 배추를 대주던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한 뒤 더 이상 봉사를 할 수 없어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고 아버지께 용기를 드리고 싶어 재도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모두가 숨을 죽이고 지켜보던 가운데 마지막 문제를 맞히며 퀴즈영웅에 등극한 김영산씨는 가장 먼저 아버지를 얼싸안고 눈물을 흘려 감동적인 순간을 연출하기도 했다. 사진 = KBS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1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 멀쩡히 역도장에선 제 기록을 경신 또 경신하고도, 막상 대회에만 나가면 제 기록 근처도 못가는 5총사. 일찍 가방 싸고 다시 진부로 돌아오는 것이 일상인 5총사를 사람들은 ‘촌놈’이라 부른다. 김코치가 5총사 앞에 붙는 ‘촌놈’이란 수식어를 떼어내고자, 아이들을 장터로 소집해 자신감 회복 훈련에 들어간다.●1 대 100(KBS2 오후 9시) 첫 번째 도전자. 아내의 백(bag)을 위하여 왔다. 절대 주눅 들지 않는, 카리스마 있는 배우 박준규. 뛰어난 감으로 5000만원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인가? 두 번째 도전자. 남편의 기운을 받아 우승하겠다는 범상치 않은 그녀. 출판사 기획부 조사라. 과연 그녀는 멘사회원의 자존심을 보여줄 것인가?●태희 혜교 지현이(MBC 오후 7시45분) 지난번 성웅의 소개팅 소동에 복수하기 위해 맞선 자리에 나간 선경. 하지만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맞선남이 선경을 기다리고 있는데…. 선경은 성웅의 질투심을 유발하려다 동네망신만 당하게 된다. 한편 맥주 CF 섭외가 들어온 장우. 장우의 승승장구에 신이 난 은경은 희진과 장우를 갈라놓으려 한다.●백세건강 스페셜(SBS 오전 11시) 사회 초년병으로 열심히 살아가던 27세의 조수진씨에게 임파선암 3기라는 날벼락 같은 선고가 떨어진다. 계속되는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로 체력은 날로 저하되어 가고 결국 치료를 포기하고 병원을 뛰쳐나온 그녀. 그러나 삶에 대한 강한 의지로 어린 시절부터 좋아하던 만화를 그리기 시작하는데….●공부의 달인(EBS 오후 10시40분) 한 번의 실패, 재도전하는 1년의 시간. 다시 공부를 시작한 진수 군은 지난날을 돌이켜 봤고 지난 3년간 잘못 공부해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공부 방법은 물론이고 생활태도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바꾸기 시작한 진수군. 목표하던 서울대학교에 당당히 합격하기까지 김진수군은 어떻게 공부했을까?●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도 화학 비료나 농약 등을 사용하지 않고 생산된 유기농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유기농 식단 위주로 급식을 제공하는 학교가 10배나 늘었다. 유기농 급식을 주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프로방스 작은 마을의 학교를 찾아가 본다.
  • ‘냉정한’ 풀럼, 설기현에 마지막 기회 줄까?

    ‘냉정한’ 풀럼, 설기현에 마지막 기회 줄까?

    ‘스나이퍼’ 설기현이 원소속팀 풀럼으로의 복귀를 위해 기회의 땅 잉글랜드로 떠났다. 설기현은 지난달 30일 오후 풀럼 복귀를 앞두고 인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며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아직까지는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2007년 여름 레딩을 떠나 풀럼으로 이적한 설기현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지난 1월 사우디라아비아의 알 힐랄에서 6개월간 임대 생활을 했다. 사실상 방출된 것이 아니냐는 주변의 우려 속에 낯선 중동 무대에 발을 내딛은 설기현은, 그러나 26경기에 출전해 1골 6도움의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다. 풀럼 복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설기현은 “프리미어리그보다 좋지는 않았지만 경기 감각을 쌓을 수 있었고, 자신감도 많이 올라왔다. 이 분위기를 살려 풀럼에서 열심히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팀이 유로파리그에 나가게 되면서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늘어갈 것으로 생각한다.”며 팀의 변화를 적극 활용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설기현의 풀럼 복귀는 여전히 긍정적이지 못하다. 팀 내 주전경쟁자들이 그대로인데다 풀럼이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새로운 선수 영입까지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시즌 설기현을 철저히 배제해 왔던 ‘옹고집’ 로이 호지슨 감독이 건재하다. 큰 변화가 있지 않는 이상 기존의 틀을 뒤집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설기현 역시 풀럼 내 주전 경쟁이 쉽지 않음을 인정했다. 그는 “보장된 것은 없다. 상황이 나아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정규리그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주전경쟁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얘기다. 현재 설기현의 경쟁자는 크게 7명 정도다. 졸탄 게라, 클린트 뎀프시, 사이몬 데이비스, 보비 자모라, 에릭 네블란드, 앤디 존슨, 디오망시 카마라 등 지난 시즌 풀럼이 유로파리그 티켓을 따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자모라와 존슨 그리고 뎀프시는 호지슨 감독의 신임이 두터워 당장 설기현이 그들의 자리를 뛰어 넘기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좀처럼 베스트11에 변화에 주지 않는 호지슨 감독의 특성 또한 설기현이 넘어야할 부분이다. 풀럼은 프리미어리그 구단 중 가장 선수 교체가 없는 클럽 중 하나다. 부상과 같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선발 명단의 변화 폭이 적다. 때문에 한 번 주전 경쟁에서 밀릴 경우 다시 그 자리를 꿰차기가 매우 어렵다. 물론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앞서 설기현이 밝혔듯이 올 시즌 풀럼은 유럽무대에 진출하며 경기 수가 늘어났다. 기존의 리그, FA컵, 리그컵에 이어 유로파리그 일정까지 소화해야 하는 만큼 설기현을 포함한 다양한 자원이 활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과연, ‘냉정한’ 풀럼은 6개월 만에 돌아온 설기현에게 또 다시 기회를 제공할까. 그리고 설.기현의 잉글랜드 무대 재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도전을 꿈꾸는 설기현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편보다 나아졌을까? ‘버스투어2-목포의 역습’

    1편보다 나아졌을까? ‘버스투어2-목포의 역습’

    ’버스 투어의 달인’으로 불리는 전현진(27)씨가 29일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자신의 갤로그(블로그)에 전남 목포에서 서울까지 하루만에 시내버스만 타고 올라온 이동경로 사진을 공개했다.전씨는 지난 5월 이같은 방법으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하루만에 올라온 내용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사진 보러가기  전씨가 이번에 이용한 차량은 모두 22대다.전씨가 타고 온 차량은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왔던 ‘1편’때보다 1대 늘었다.시간도 10분 더 길어졌다.하지만 버스이용 요금은 오히려 절감됐다.  전씨는 지난 27일 오전 6시22분 목포역을 출발,이튿날 새벽 0시18분에 서울역에 도착했다.하루를 넘겨 서울역에 도착했지만 전날 밤 11시50분에 사당역에 도착했기 때문에 하루 안에 서울 땅을 밟는 데는 성공한 것이라고 전씨는 설명했다.  목포~서울 구간도 단 번에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그는 지난 21일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고창~김제 구간에서 버스를 계속 놓치는 바람에 익산에 예정보다 2~3시간 늦게 도착해 포기하기도 했다고 밝혔다.재도전에 나서 이번에 ‘시내버스 투어 2편’ 제작(?)에 성공했다. 그는 1편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타고 이동한 버스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고,전국 지도에 자신의 여정을 표시해 실었다.  2편에서는 1편보다 진일보한 도전 모습을 선보였다.그가 지나온 시·도는 색깔을 달리해 구분해 놓았다.전남도는 남색,전북도는 녹색,충남도는 주황색,경기도는 하늘색,서울시는 보라색으로 구분했다.  이번 도전에서는 22대의 버스를 갈아탔고 총 17시간 56분 소요됐다.부산~서울보다 10분이 더 걸렸고,버스는 1대를 더 이용했다.  부산에서 출발했을 때는 오전 5시30분 처음 버스를 탔는데 이번에는 50여분 늦은 오전 6시22분에 도전을 시작했다.전씨는 “목포에선 첫 차가 오전 5시에 출발하지만,무안에서 함평가는 첫 차가 오전 7시30분이라 목포에서 머물다가 (느즈막이)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목포에서 서울로 올라오면서 든 버스 요금은 2만 7100원으로 부산~서울(3만4680원)보다 7580원이 덜 들었다.KTX로 목포역에서 용산역까지는 약 3시간15분에 4만 500원이 들고,고속버스는 우등이 현재 2만 7700원,일반버스는 1만 8700원으로 4시간이 소요된다.  전씨는 이같은 도전에 대해 “쉽지 않은 시도이고 실제로 조금 힘들기도 하다.”고 밝히면서도 “열린 창문으로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좁은 시골길의 아름다운 풍경 등 얻을 수 있는 게 정말 많다.”고 자랑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관련기사 보러가기] ☞시내버스만 타고 부산→서울 얼마나 걸릴까?       
  • [데스크 시각] 내년 지방선거 묘수를 고민할 때다/이천열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내년 지방선거 묘수를 고민할 때다/이천열 사회2부 차장

    지방선거가 1년이 채 남지 않았다. 이미 알려진 대로 내년 6월2일 지방선거는 교육감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지방 정치인과 ‘지역 교육의 수장’을 한날에 뽑으면서 나타날 문제들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벌써 거세다. 유권자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선거다. 교육감과의 동시 선거로 역대 가장 많이 기표를 하게 됐다. 유권자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투표용지 8장을 받아 8번 도장을 찍어야 한다. 광역(시·도) 단체장과 의원, 기초(시·군·구) 단체장과 의원, 광역 및 기초의원 비례대표까지 6번 찍는 것은 이전과 같다. 여기에 교육감과 교육위원이 더 있다. 그래서 8번이 된다. 광역은 단체장 16명과 의원 655명, 기초는 단체장 230명과 의원 2513명이다. 비례대표는 광역 78명과 기초 375명에 이른다. 문제는 교육감과 교육위원이다. 교육감 16명과 교육위원 82명을 선출해야 한다. 이들은 정치인이 아니다. 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은 정당에 소속된 정치인이다. 정치인과 비정치인을 한꺼번에 뽑으려다 보니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먼저 교육감이나 교육위원의 후보 기호를 매기는 문제다. 유권자들이 기호만 보고 자신의 지지 정당과 연관시킬 수 있어서다. 2007년 12월19일 대선과 동시에 치러진 4곳의 교육감 선거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기호 2번 후보들이 죄다 당선된 것이 그 예이다. 지금은 성과 이름을 ‘ㄱㄴㄷ’ 순으로 따져 기호를 부여한다. 내년에도 후보들이 기호에 목숨을 걸 게 분명하다. 추첨으로 기호를 매겨야 한다는 주장이 거센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지역에서 인기 있는 정당 기호를 얻기 위해 소송도 불사할 것이라는 예상도 지나친 기우는 아니다. 이름만 쓰거나 ‘가나다’ ‘ABC’ 순으로 기호를 부여하는 방법도 있지만 현행법에서는 쉽지 않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교육감의 정치적 중립성’을 위해 분리선거를 주장한다. 하지만 돈이 너무 많이 든다. 2006년 주민 직선제 이후 교육감을 뽑을 때마다 100억원 이상 들어가 비판이 들끓었다. 투표율은 20%도 안 됐다. 효율성에서 이보다 떨어지는 선거도 없다. 직선제 의미는 무시됐고, 당선자의 대표성 논란도 불거졌다. 게다가 비리 등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해 잔여임기가 1년이 넘는다는 이유로 선거가 잇따라 치러졌다.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직선제로 바뀐 뒤 교육감 선거도 총선이나 지방선거 못지않게 말썽이 많았다. 선거부정이 횡행했다. 2000년 충남교육감 선거에서 모후보는 경쟁 후보에게 지지를 부탁하며 ‘일부 시·군교육청 인사권을 떼어 주겠다.’는 각서를 써 준 것으로 알려져 파문을 낳았다. 당선 후 인사 비리도 판쳤다. 충남만 해도 승진인사와 관련, 거액의 뇌물은 받은 교육감이 물러났고 후임 교육감도 같은 죄를 저질렀다가 중도 하차했다. 더 가관인 것은 이런 파렴치한 전과자들이 사면복원 등을 통해 교육감에 재도전한다는 점이다. 병적기록부에 ‘입영기피’라고 쓰인 후보도 있었다. 교육감이란 직책은 국가의 동량을 육성하는 자리이다. 도덕적으로 흠이 없어야 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모범이 돼야 하는 자리다. 거짓과 속임수가 많은 정치성을 띠어서도 안 된다. 일각에서 잠시 거론된 시·도지사와의 러닝메이트제도 이런 의미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교육의 지방자치 실현도 안 된 마당에 교육감이 단체장에게 휘둘려서는 교육의 자율성과 비정치성을 담보할 수 없다. 선거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선의 후보를 뽑는’ 것이 생명이다. 교육감 선거도 예외일 수 없다. 돈을 적게 들이고 좋은 교육감을 뽑는 방법은 없을까. 선거법·교육자치법 개정 등을 포함한 모든 논의와 노력을 통해 그 묘수를 찾아야 할 때이다. 지금도 전혀 이르지 않다. 이천열 사회2부 차장 sky@seoul.co.kr
  • 날개꺾인 전북 신공항 사업

    전북권 신공항 건설사업이 잇따라 무산돼 장기 미결과제로 남게 됐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교통연구원의 조사 결과 2015년 군산공항 확장에 필요한 항공수요가 충족되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북권 신공항 건설사업은 김제공항에 이어 2차례 모두 무산됐다. 군산공항 활주로 확장은 전북도가 지난 10여년 동안 끌어왔던 김제공항 건설계획을 포기하고 대안으로 제시한 사업이었지만 예상외로 항공수요가 적어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지적됐다. 올해 초 교통연구원의 중간 용역 결과 보고에서 전북의 항공수요가 ‘부정적’으로 나오자 도는 다양한 개발계획과 논리를 제시해 항공수요 확대에 주력했지만 인정받지 못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군산공항 활주로 확장사업을 제4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2011~2015년)에 포함시켜 2016년 이후에 재도전하는 방안으로 계획을 수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는 2020년 새만금 개발이 1차 마무리되면 항공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미래항공수요까지 증가해 군산공항 확장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논리다. 또 군산공항 확장사업을 연기하는 대신 군산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위계변경해 항공수요를 점차 늘려간다는 구상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MLB] 선발탈락 찬호 “불펜서 최선”

    롤러코스터 피칭으로 안정감을 주지 못했던 박찬호(36·필라델피아)가 결국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했다. 미프로야구 필라델피아 구단은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박찬호 대신 J A 햅이 5선발투수로 가세해 24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등판한다. 박찬호는 21일부터 불펜에 대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찬호는 이날 “선발 보직을 잃어 실망스럽다.”면서도 “중간 계투가 쉽지 않지만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좋은 기억이 있고 팀에서도 내게 불펜에서 더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직전 선발투수로 확정됐지만 선발 진입을 놓고 경쟁을 치러야 했던 스프링캠프처럼 부담을 느꼈다.”면서 “주위에서 계속 ‘여전히 선발인가.’라고 물어오던 탓에 압박을 심하게 받았다. 선발로서의 재미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찬호의 선발 탈락은 어느 정도 예견됐었다. 시즌 직전 5선발 자리를 꿰차는 데는 성공했으나 올 시즌 8경기 중 7경기에 선발 등판, 1승1패 평균자책점 7.08로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 현지 언론들이 그의 선발 잔류에 끊임없는 물음표를 던지자 박찬호는 지난 7일 뉴욕 메츠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한 데 이어 13일 ‘친정’ 다저스전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로 첫 승을 거두며 논란을 잠재웠다. 하지만 곧바로 18일 워싱턴전에서 1과3분의1이닝 동안 5실점하는 최악의 피칭으로 쫓기듯 마운드를 내려왔다. 현지 언론들은 다시 들끓었고 결국 필라델피아 찰리 매뉴얼 감독은 박찬호를 불펜으로 돌리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박찬호에게 희망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지난해 LA 다저스 시절 중간 계투로 뛰면서 간간이 선발 공백을 메우기도 했던 박찬호는 4승4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40으로 호투했던 경험이 있다. 게다가 필라델피아가 올 시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달리고는 있지만 선발투수진 전체가 부진에 빠져 있어 박찬호가 체력적인 부담을 극복하고 다시 안정감 있는 피칭을 보여준다면 선발 재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는 “(중간계투)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한 마음이다. 그러나 미래가 어떨지는 누구도 모른다.”며 선발 재도전 의사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한편 추신수(27·클리블랜드)는 이날 캔자스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우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2경기 만에 안타행진을 재개했다. 소속팀 클리블랜드는 5-6으로 졌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농구 신인왕 하승진 “NBA 거론은 부끄럽다”

    프로농구 신인왕 하승진 “NBA 거론은 부끄럽다”

    프로농구 사상 가장 많은 ‘거물’들이 쏟아져나온 2008년 신인드래프트의 승자는 결국 하승진(24·KCC)이었다. 하승진은 6일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기자단 80표 가운데 59표를 얻어 김민수(SK·21표)를 따돌리고 신인선수상을 받았다. 하승진은 “더 좋은 모습, 더 좋은 기삿거리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 다른 신인들에게 불청객이 된 것 같아 많이 미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프로농구(NBA)에서 뛰다 국내로 돌아와 신인왕을 차지해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는 뜻일 터. 성숙해진 ‘거인’의 모습을 또 드러낸 셈이다. 이어 그는 “몸 상태가 지금도 좋지 않다. (발목이) 부은 상태에서 진통제(주사)를 두 번 맞았는데 지금도 통증과 부기가 있다. 지난해 12월 말 발가락이 골절됐을 때 팀이 급박한 상황이라 뼈가 붙지 않은 상태에서 뛰어 지금도 치료해야 한다.”면서 “6월 초 국가대표 일정이 있는데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동아시아남자선수권(8~14일)을 염두에 둔 발언. KCC구단 안팎에선 하승진의 대표팀 합류가 힘들다는 얘기가 조심스럽게 나온다. 하승진은 “신인왕을 받았다고 NBA(재도전)를 거론하는 것은 부끄럽다. 기록이나 수상을 떠나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하승진이라는 선수가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NBA에 가도 될 만한 실력과 자질을 갖췄다.’고 인정해야 꿈꿀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승을 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오프시즌 동안 몸을 탄탄하게 만들고 기술적으로는 2대2 픽앤드롤 플레이도 선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베스트 5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주희정과 김효범(모비스·이상 가드), 챔피언결정전 MVP 추승균(KCC)과 김주성(동부·이상 포워드), 센터 테렌스 레더(삼성)가 뽑혔다. 12년차 추승균은 처음으로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연아, 같이 가!

    ‘피겨 지존’ 김연아(19·고려대)의 ‘밴쿠버 동반자’는 누가 될까. 내년 2월 밴쿠버에서 첫 겨울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김연아의 이제까지 행보는 ‘탄탄대로’였다. 더욱이 지난 LA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자신은 물론, 여분의 출전 티켓까지 챙기는 데 ‘일등공신’이 됐던 터. 순위 포인트에 따라 올림픽 출전권 매수가 결정되는 세계선수권에서 1위를 거머쥔 김연아 외에도 동갑내기 김나영(인하대)이 17위의 호성적을 거두면서 한국 여자피겨는 사상 처음으로 2명의 선수가 올림픽 은반에 서게 됐다. 밴쿠버행 비행기에 오를 ‘동반자’는 누굴까. # 11월 대표선발전서 결정 한국의 밴쿠버 티켓은 2장으로 늘어났지만 선수 이름까지 확정된 건 아니다. 물론, 김연아는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자동 출전한다. 나머지 1명은 오는 11월 대표선발전을 겸한 랭킹대회에서 결정된다. 예전에 견줘 선수층이 두꺼워졌다고는 하나 김나영을 비롯해 김연아의 고교 후배 김현정(17), 곽민정(15·이상 군포 수리고)과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채화(20) 등이 후보들이다. 물론, 주니어 선수들도 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지만 올림픽에는 규정상 개막 6개월 전인 올해 7월1일 기준으로 만 15세 이상의 선수만 나설 수 있기 때문에 ‘후보군’은 더 좁아진다. # 김나영 토론토에 캠프 꾸려 가장 잰 걸음을 보이고 있는 김나영은 새달 캐나다 토론토로 날아가 여름 전지훈련을 하기로 했다. 3개월 동안 다음 시즌 프로그램을 완성하고 특히 점프와 표현력을 끌어올리고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체력까지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종합선수권에서 김나영에 이어 시니어 2위에 오른 김현정과 곽민정 역시 ‘여름 특훈’으로 김연아와 나란히 밴쿠버 은반에 서겠다는 각오. # 男 김민석 독일대회서 티켓도전 한편 남자 피겨의 기대주 김민석(16·불암고)은 LA세계선수권 쇼트프로그램에서 39위에 그쳐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지만 오는 9월 말 독일에서 열리는 ‘레벨혼 트로피’ 대회에서 올림픽 티켓에 재도전한다. 30명의 올림픽 엔트리 가운데 세계선수권을 통해 결정된 24명 외에 나머지 6자리를 놓고 벌이는 예선대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씨 내년 대한해협 횡단 재도전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57)씨가 내년 여름 대한해협 횡단에 재도전한다.조씨는 21일 “개인적으로 대한해협 횡단 30주년이 되는 내년 8월15일쯤 다시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제주에서 훈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1980년 처음으로 대한해협 횡단에 성공했던 조씨는 당시 부산 다대포에서 출발, 일본 쓰시마섬까지 약 55㎞를 13시간16분 만에 헤엄쳐 건넜다. 내년에는 거제도 장승포에서 출발할 예정이며 목표 기록은 16~18시간이다. 조씨는 “대한해협 횡단 30주년을 맞아 지난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한국인의 저력과 함께 60이라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도 보여 주겠다. 내 수영 인생의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온몸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진로고민·마음의 고민 친자매처럼 함께 해요”

    “6개월쯤 지나니까 달라지더라고요. 자기 고민도 털어 놓고….” 올해 건양대 심리상담치료학과를 졸업한 김민지(23·회사원)씨는 비행청소년 최모군을 만난 뒤 일어난 변화를 20일 기자에게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문을 열었다. 김씨는 학교에서 운영하는 멘토 프로그램에 지난해 초 참가, 당시 고교 2년생이던 최군을 만났다. 건양대의 멘토 프로그램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01년 대전지검 논산지청, 논산시와 손잡고 도입했다. ‘현명하고 성실한 조언자’라는 멘토 뜻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이 과정은 검찰이 선정해준 비행청소년과 건양대 심리상담치료학과 재학생이 1대1로 맺어져 1년간 만나면서 선도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김씨는 “최군이 처음에는 말도 안 하고,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고민을 털어 놓고 진로문제를 꺼낸 것은 한참 뒤였다. 김씨는 한달에 2~3차례 최군을 만나 공원 등을 산책하며 잠자코 얘기를 들어 줬다. 김씨는 “얼마 지나 최군이 ‘누나를 만난 뒤 주먹질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군은 김씨와 진로를 상담한 끝에 올해 4년제 대학 요리관련 학과에 진학했다. 최군이 원하던 공부였다.. 논산의 고교 자퇴생 A군(18)은 건양대 오음(22·심리상담치료학과 4년)씨를 만난 뒤 학업에 재도전하기로 결심했다. 학교에서 사고뭉치로 유명한 무뚝뚝한 성격의 B양(고2년)도 건양대 배지영(22·4년)씨와 만난 뒤 변했다. 요즘 둘은 자매처럼 사소한 고민까지 주고 받는다. 건양대의 멘토 프로그램은 개별상담과 집단 워크숍, 문화·스포츠 활동 등으로 다양하다. 이 학교는 최근 교내에서 제8회 멘토 프로그램 수료식을 갖고 김희수 총장이 청소년 31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지금까지 214명의 비행청소년이 수료했다. 지난해는 69명이 과정을 마친 뒤 13명이 대학에 진학했고, 4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하창순 교수는 “비슷한 또래여서 선도가 쉽고 자연스럽다.”면서 “9년째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국내에서 건양대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논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JLPGA 이지희 상금왕 재도전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상금왕 일보 직전에서 분루를 삼켰던 이지희(30·진로재팬)가 올해 첫 우승을 신고했다. 이지희는 19일 일본 구마모토공항골프장(파72·6468야드)에서 막을 내린 JLPGA 투어 라이프카드 레이디스 토너먼트(총상금 7000만엔)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우승했다. 이지희는 지난주 열린 스튜디오앨리스오픈에서 전미정(27·진로재팬)에 막판 역전승을 거뒀던 요코미네 사쿠라와 3라운드 초반 공동 선두에 나섰다. 전반 9개홀에서만 3타를 까먹은 뒤 후반 초반에도 2타를 더 잃어 버려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이지희는 그러나 14~16번홀 3개홀 줄버디에 이어 마지막홀 1타를 더 줄이는 막판 뒷심을 발휘해 파행진을 펼친 요코미네에 짜릿한 1타차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지난해 10월 일본여자오픈을 비롯한 선전으로 시즌 막판까지 상금 1위를 달리다 마지막 대회였던 11월 리코컵에서 10위에 그치는 바람에 상금왕 타이틀을 고가 미호(일본)에 내줬던 이지희는 이로써 올해 일본 상금왕 재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우승 상금 1260만엔(1억 6900만원)을 챙겨 시즌 상금이 1770만엔으로 순식간에 불어나면서 상금 순위도 종전 12위에서 5위권 안팎으로 뛰어 오를 전망. 이지희는 “평소 플레이오프에 대한 부담감이 커 절대 가고 싶지 않았지만 오늘은 중반에 너무 많은 실수를 범해 플레이오프까지만 끌고 가자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실수가 많아 우승은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시즌 초반 첫 우승을 수확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미국 무대를 비운 뒤 2주 연속 일본대회에 출전한 신지애(21·미래에셋)는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로 부진, 합계 2오버파 218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4·29 재보선 현장] “경제 어려운데 누가 나오든 무슨 상관” 냉랭

    이명박 정부 2년차에 치러지는 ‘4·29 재·보선’의 결과는 향후 여권의 정국 운영과 여야 및 각당 내부의 역학관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울신문은 14일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 가운데 여야가 각각 자중지란을 겪고 있는 두 곳을 둘러봤다. 한나라당내 친이·친박간 세력 다툼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는 경북 경주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 김근식 후보와 격돌하는 전주 덕진에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 전주 덕진 4·29 재·보선 후보등록 첫날인 14일.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는 전주 덕진은 ‘정중동’의 분위기였다. 큰 길을 따라 3분 남짓 거리에 있는 민주당 김근식 후보와 무소속 정동영 후보 사무실의 열기가 서서히 지역구 전체로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였다. 덕진 재선거는 ‘텃밭’을 지키려는 민주당의 김근식 후보와 정치 재개를 노리고 민주당을 탈당한 정 후보의 승부로 압축된다. 이날 정 후보는 오후 2시30분쯤, 김 후보는 오후 4시30분쯤 전주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등록을 마쳤다. 덕진구 금암1동에 있는 김 후보 사무실은 15일 개소식 준비에 한창이었다. 김 후보 쪽의 일성(一聲)은 ‘텃밭’이었다. “지금 같은 때에 ‘젊은 통일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같은 덕진구 진북동 정 후보 사무실에는 ‘당이 버린 정동영 우리가 살려냅시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봄바람에 펄럭이고 있었다. 정 후보 쪽은 “후보의 경력과 지지도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유권자들의 목소리는 갈렸다. ‘전주의 아들’을 내건 정 후보가 대체로 우세했지만, 당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정 후보와 전주북중학교 동창이라는 택시기사 심범봉(56)씨는 “정 후보가 전주에서는 무조건 되지. 선거운동 안 하고 저렇게 사진만 걸어놔도 돼.”라며 정 후보 사무실 외벽에 걸린 현수막을 가리켰다. ‘어머니, 정동영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정 후보의 웃는 얼굴이 담겨 있었다. 북진동 모래내 시장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양복남(55·여)씨도 “대선후보까지 했던 사람이 전주에 내려왔는데…. 우리 아저씨랑 나랑은 정동영 꼭 찍을 거여.”라고 귀띔했다. 분식집 곳곳에는 후보들이 남기고 간 명함이 쌓여 있었다. 여기저기서 ‘당보다는 사람’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느껴졌다. 주부 김양순(49)씨는 “당을 보고 노무현 뽑았다가 이렇게 된 거 아니여. 이번에도 돈 받았다고 나오는 거 보니까 권력 있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나봐.”라며 씁쓸해했다. 반면 택시기사 김장환(46)씨처럼 “죽으나 사나 민주당”이라며 당을 보고 한 표를 행사하겠다는 유권자들도 있었다. 김씨는 “정치인이 당을 떠나면 무슨 힘이여.”라면서 “민주당 후보를 뽑아줘야지.”라고 말했다. 인후동에 사는 주부 박명희(46)씨는 “아직 전주에서는 민주당의 힘을 무시하지 못 한다.”면서 “전통적인 ‘선택’을 쉽게 바꿀 수 있겠느냐.”고 밝혔다. 일부 주민들은 어려운 생활 속에서 재선거는 생각할 겨를도 없다고 토로했다. 진북동의 카센터에서 근무하는 강민홍(27)씨는 “경기가 이런데 누가 나오든 무슨 상관이냐.”고 불평했다. 강씨는 “어른들은 정 후보를 좋아할지 몰라도 젊은 사람들은 아니다.”면서 “내가 논산 출신인데 정 후보가 이인제랑 다를 게 뭐냐. 해준 것도 없이 선거 때만 찾아오는 게 보기 안 좋다.”며 혀를 차기도 했다. 전주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경북 경주 “괘씸하긴 하지만 여당 후보가 돼야 경주가 발전 안 하겠능교.”, “정종복이가 이상득이 ‘양아들’이라 카데예. 우리는 무조건 박근혜입니더.”  경주 재선거에서는 출마 후보보다 그 뒤에 있는 ‘거물 정치인’끼리의 승부가 더 관심거리다. 한나라당 후보인 정종복 전 의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낙선한 뒤 절치부심하며 재도전을 노려 왔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의 ‘복심’으로 불린다. 이에 맞서 박근혜 전 대표의 안보특보를 지낸 무소속 정수성 후보는 현지의 ‘박근혜 정서’에 기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나라당 정 후보는 “경주의 밀린 숙제를 풀겠다.”며 ‘힘 있는 여당 후보론’을 내세웠다. 유권자들의 개발 욕구를 파고들겠다는 생각이다. 지역의 시급한 현안인 양성자가속기의 국비 지원 문제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전,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사업 등이 원활히 처리되기 위해서는 집권세력의 핵심인사를 ‘여의도’로 보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다. 정책대결로 나가야지, 정치싸움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앙당에서 요란하게 ‘지원군’을 보내는 것에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괜히 친박 정서를 자극해 선거가 친이·친박 대리전으로 흘러가는 것을 우려하는 눈치다.  무소속 정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론’을 주창했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못다 이룬 ‘경주개발’을 박 전 대표와 함께 완성하겠다.”면서 “경주를 역사문화 특별시로 재탄생시키겠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 쪽은 “이번 재선거에서 당선되면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디딤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유권자들의 반응도 서로 달랐다. 이들은 민감한 선거 분위기를 반영하듯 실명 공개를 꺼렸다.  성동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40대 주인은 선거에 대해 묻자 대뜸 친이 쪽의 ‘무소속 정 후보 사퇴 종용’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요새 사람들 만나면 다 그 얘기한다. 자기들이 뭐라고 후보를 사퇴하라 마라 하느냐.”면서 “지난해 총선 공천 때도 친박 의원들 다 떨어뜨려 놓고 염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 대표가 후보 사퇴 종용 논란에 대해 “우리 정치의 수치”라고 지적한 것에 경주 현지의 표심(票心)도 술렁이고 있었다. 경주역 앞에서 가게를 하는 50대 여주인도 “정 전 의원이 서울에서 잘나간다고 카더만, 자기만 잘나갔지 경주는 그대로 아인교.”라면서 “전에는 힘 없어서 경주 발전 못 시킸나.”라고 반문했다.  반면 정 전 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힌 60대 택시기사는 “경주가 발전할라 카믄 실세가 돼야 안 되겠능교. 미워도 우야겠노.”라고 말했다. 황오동에서 만난 부동산 중개업자는 “정 전 의원도 많이 변하겠다고 하는데 한번 믿어 봐야지.”라고 털어놨다.  경주의 유권자들은 이처럼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와 ‘박근혜 향수’ 사이에서 고심을 거듭하고 있었다.  경주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선발로 일어선 박찬호, 불굴의 빅리그 15년

    선발로 일어선 박찬호, 불굴의 빅리그 15년

    박찬호가 2006년 이후 3년만에 메이저리그 붙박이 선발로 개막전을 맞이하게 됐다. 94년 빅리그에 입문해 벌써 메이저리그 16년째다. 최고구속 161㎞를 던지는 루키에서 내셔널리그 올스타. 메이저리그 통산 100승 투수 대열에 합류해 FA대박을 터뜨리는 등 영광의 세월을 누렸으나 허리부상으로 이적과 마이너리그 추락 등 영욕을 함께하다 마침내 다시 선발투수로서 우뚝섰다. 환희와 좌절. 재도전 등으로 이어진 박찬호의 불굴의 빅리그 15년을 되돌아본다. ◇ML특급-FA먹튀 영욕교차 94년 계약금 120만달러에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계약한 박찬호는 싱글A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다 그 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비록 2경기에서 4이닝을 던져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입단 첫해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것만도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96년엔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48경기에서 5승5패 방어율 3.64를 기록하며 붙박이 메이저리거로서 박찬호의 존재를 알렸다. 97년 14승8패를 기록하며 첫 10승대를 돌파한 뒤 2001년까지 5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올렸고 2000년엔 18승 방어율 3.27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초특급 투수로 우뚝 서며 최고 전성기를 누린다. 2001년엔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뽑혔고 5년간의 호성적을 발판삼아 2001년 겨울 5년간 6000만달러의 FA 대박을 터뜨리며 텍사스로 옮겼다. 그러나 텍사스 이적 후에 허리부상으로 부진하며 먹튀라는 오명을 들어야했다. 2002년 9승8패에 머물더니 2003년엔 7경기 1승3패.2004년 4승7패에 그치고 말았다. ◇7개 유니폼 오뚝이 인생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8시즌 보낸 박찬호는 FA 대박으로 2001년 겨울 텍사스로 이적했으나 부상 부진이 발목을 잡았고 이후 졸지에 저니맨으로 전락했다. 2005년 7월 샌디에이고 이적하며 3번째 유니폼을 입은 박찬호는 텍사스에서 8승5패.샌디에이고에서 4승3패로 합계 12승을 올리며 부활을 알리는듯했다. 2006년 1회 WBC에 참가해 한국을 4강으로 이끈 그는 24경기중 21경기에 선발로 나서 7승7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즌 후반 장출혈로 시즌을 일찌감치 접었고 샌디에이고에서는 재계약을 하지않았다. 2007년 뉴욕 메츠로 이적했으나 단 1경기에 출전해 1패에 그쳤고 마이너리그로 추락했다. 선발 도전을 위해 그 해 6월 휴스턴으로 옮겼으나 끝내 빅리그에서는 한경기도 뛰지 못하고 방출되는 등 우여곡절끝에 12월 친정 LA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100승대 투수의 영광과 마이너리그의 쓴맛을 다 본 박찬호는 다저스에서 불펜투수로 구위를 회복하며 4승4패에 방어율 3.40을 기록했지만 선발 출전이 꿈인 박찬호는 필라델피아로 옮겨 마침내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꿰차게 됐다. ◇동양인 최다 124승 도전 박찬호은 통산 117승 92패 방어율 4.34를 기록하고 있다. 동양인으로 메이저리그 최다승 기록은 한때 다저스에서 박찬호와 한솥밥을 먹었던 노모 히데오의 123승(96패)이다. 노모는 지난해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해 박찬호가 7승만 더 보태면 동양인 최다승 기록을 세울 수 있다. 선발 투수 자리를 보장받음으로써 부상없이 시즌을 마친다면 어렵지않게 달성할 수 있는 목표다. 일본프로야구 출신의 노모는 다저스를 시작으로 8개 구단의 유니폼을 입은 대표적인 저니맨이다. 박찬호와 인생역정이 흡사하다. 박찬호는 개인적으로 노모와 친분이 깊기도 하다. 지금은 동양인 메이저리거들이 즐비하지만 박찬호와 노모는 동양인으로선 메이저리그 개척자나 다름없다. 다시 잡은 선발 로테이션에서 삼진 퍼레이드로 동양인 최고투수의 명성을 재현하게 될 지 기대가 크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5 U대회 광주 실사 2주앞으로

    ‘시민의 힘으로 반드시 유치하자.’ 휴일인 지난 22일 광주 서구 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엔 1만여명의 시민이 모여들었다.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이하 U대회) 현지 실사를 2주일가량 앞두고 열린 ‘2015 걷기대회(사진 아래)’에 참가하려는 사람들이었다. 지난해 실패를 거울삼아 올해는 유치에 성공하자는 다짐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광주시는 이를 통해 경기침체 등으로 가라앉은 지역 분위기를 살리고 도시의 이미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캐나다 에드먼턴 등 3파전으로 압축 시는 지난 14일 벨기에 브뤼셀의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2015년 U대회 유치 신청서를 공식 접수했다. 캐나다의 에드먼턴과 타이완의 타이베이 등이 경쟁에 가세하면서 5월23일 개최지 결정까지 2개월여의 ‘피 말리는’ 대장정이 시작됐다. 시는 지난해 유치과정에서 형성된 FISU 집행위원들과의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키로 하는 등 이번 재도전 성공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경쟁도시들도 스포츠 인프라나 도시 인지도 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유치 결정까지는 결코 마음을 놓을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에드먼턴은 1983년 한 차례 U대회를 개최한 경험과 완벽한 경기장 시설을 갖춘 것이 강점이다. 여기에 2001년 세계육상챔피언십, 2005 세계마스터게임, 2006 세계여성럭비 월드컵, 2007 FIFA U-20 월드컵 등 다양한 국제대회를 치르기도 했다. 시는 이번에 제출한 유치 신청서에 완벽한 실행 계획을 담았다. 지난해 지적받았던 경기장 시설과 접근성 문제도 대폭 개선했다. 유치신청서는 슬로건인 ‘최고를 향한 도전(Challenge for the Best)’을 설명하는 ‘최고의 경기장’ ‘최고의 재정’ ‘최고의 유산’ 등을 큰 틀로 잡았다. 지난해와 달리 전남지역 주요 경기장까지 포함시키는 시설 확충계획과 인천국제공항~광주간 전세기 운항, 대회 개최 이후 세계스포츠 발전을 위한 유산 프로그램 등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IT 활용 ‘최고·최적의 조건 갖춘 광주’ 내세우기 전략 다음달 6~9일 나흘 동안 예정된 FISU 현지실사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번 실사에는 스테판 버그(스웨덴) FISU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말룸베트 라레트(남아공), 케말 타머(터키) 등 4명의 집행위원이 참여한다. 이들은 선수단 수송과 선수촌, 종목별 경기장, 출입국 세관, 재정·의료·미디어 시설 등 대회 운영을 위한 조건을 꼼꼼히 따진다 시는 이들이 정부의 지원 의지 등도 중시하는 만큼 입국 때 청와대 예방과 FISU 총회 때 정부 고위 인사 파견 등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사 기간 3차례 진행될 프레젠테이션은 최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최고·최적의 조건을 갖춘 광주’를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시는 이번 실사에서는 지난해처럼 대규모 환영 인파나 의식행사는 최소화하기로 했다. 대신 4월7일 저녁 시민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음악회’를 열어 유치 열기를 전달할 계획이다. 박광태 시장은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꼼꼼히 준비한 만큼 꼭 유치에 성공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개최지는 오는 5월2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FISU 집행위원회 총회에서 결정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한국 WBC 2회연속 4강] 일본 하라감독“1회 3점 부담컸다”

    WBC 2라운드에서 한국에 져 패자부활전으로 밀린 하라 다쓰노리 일본 감독은 “쿠바를 꺾고 한국에 재도전하겠다.”며 순위결정전을 별렀다. 하라 감독은 18일 한국에 패한 뒤 “1회 3실점이 컸다. 선발 다르비슈 유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지만 3점에 대한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1회말 대량 실점을 가져온 2루수 이와무라 아키노리(탬파베이)의 수비에 대해 하라 감독은 “병살을 유도하려는 시도는 좋았지만···.”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라 감독은 일본 선수들의 기량이 한국보다 월등하지만 한국 선수들 같은 집중력과 정신력이 없어 2연패한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단호하게 “우리는 하나로 뭉쳐 있다.”고 반박했다. 부진에 빠진 스즈키 이치로에 대해 “이치로답지 않다. 뭔가를 잃어버린 것 같다.”던 하라 감독은 “쿠바와 패자부활전 첫 타석 초구부터 제 스윙을 해주기를 기대한다.”며 신뢰를 보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日 ‘유도여왕’ 다니 료코 임신 “아기 낳고 런던올림픽에”

    일본의 ‘유도 여왕’ 다니 료코(34)가 둘째 아기를 임신해 올해 8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오지 못하게 됐다고 AFP통신이 1일 보도했다. 오는 10월 출산 예정인 다니는 일본유도회를 통해 “잠시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하게 됐지만 아기를 낳고 난 뒤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을 위해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니는 만 16세였던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48㎏급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올림픽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더 따내고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7차례나 오른 세계 최고의 여자 유도 선수.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3연속 금메달에 도전, 동메달에 그친 뒤 은퇴설에 휩싸였지만 런던대회 재도전 의지를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2003년 일본프로야구 선수 다니 요시토모와 결혼해 2년 뒤 첫 아들인 요시아키를 낳았고, 그 해 이집트세계선수권에 불참했지만 2007년 브라질세계선수권에 복귀, 정상에 올랐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승엽 ‘최단거리 스윙으로 자존심 회복 할 것’

    이승엽 ‘최단거리 스윙으로 자존심 회복 할 것’

    자존심 회복을 선언한 ‘아시아 대포’ 이승엽(33·요미우리)이 ‘최단거리 스윙’을 재장착해 열도 정복에 재도전한다.   대구에서 개인훈련에 몰두해온 이승엽은 “무너진 타격폼을 되찾는 것”을 올 시즌 부활의 열쇠로 지목했다. 이승엽은 지난해 왼손 엄지손가락 수술 통증에으로 타격 밸런스가 무너져 최악의 성적표(타율 0.248 8홈런 27타점)를 받아들었다. 때문에 올 겨울 자연스런 중심이동으로 임팩트 순간 엄청난 파워를 뿜어내던 ‘이승엽표 타법’을 찾기 위해 절치부심해왔다.   지난 24일 대구 세진헬스클럽에서 만난 이승엽은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면서도 늘 방망이를 들고 다녔다. 근력운동 틈틈이 교정한 타격폼을 거울에 비춰보며 몸에 익히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흐느적거리는 움직임이 거의 사라졌고, 검도에서 볏단을 베는 동작과 비슷한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이승엽은 “어제(23일) 백인천 감독님께서 타격훈련을 지켜보시며 조언을 해 주셨다. 가장 강조한 것은 최단거리로 때리라는 주문이었는데 그동안 타격밸런스가 무너져 잘 안됐다. 감독님과 함께 훈련한 타격자세를 캠코더로 녹화해 돌려보면서 몸에 익히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백인천 전 감독의 특별과외를 통해 예년의 호쾌한 타격폼을 상당부분 되찾았다. 스탠스가 조금 넓어졌고 방망이를 들고 있는 팔과 몸의 각도가 조금 벌어졌지만, 기본적인 메커니즘은 전성기 때의 타격폼과 비슷했다. 우선 그립(손)의 위치가 예전으로 돌아갔다. 지난해에는 왼쪽 가슴께에 방망이를 들고 타격준비 동작을 취하던 것을 왼쪽 어깨 위로 올렸다. 방망이를 들고 있는 각도도 흔들렸던 지난해와는 달리 지면과 거의 수직으로 곧게 세웠다. 스탠스도 조금 넓어져 중심이동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게 됐다.   오전에는 근력강화, 오후에는 캐치볼과 타격훈련을 병행하고 있는 이승엽은 “올 해는 굉장히 느낌이 좋다. 손에 통증도 없고 밸런스도 돌아오는 것 같다. 개막 전까지 좋은 몸상태를 만들어 명예회복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게 말했다. 그는 28일 서울로 상경해 가족과 시간을 보낸 후 오는 30일 일본으로 출국, 요미우리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야자키로 들어갈 계획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캐롤라인 케네디 상원의원 출마하나 접나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뒤를 이어 뉴욕주 상원의원 승계 도전을 포기한 것으로 보도됐던 캐롤라인 케네디(51)가 잠깐 흔들렸던 마음을 다잡고 재도전 의사를 표명했다고 AP통신이 22일 전했다.  캐롤라인 케네디의 한 측근은 익명을 전제로 그녀가 결코 상원의원 승계 도전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MSNBC도 캐롤라인과 가까운 한 인사의 말을 인용,경선을 포기할 것이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앞서 뉴욕 타임스와 뉴욕 포스트 등은 캐롤라인이 상원의원 승계 지명권을 갖고 있는 데이비드 패터슨 뉴욕 주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개인적 사유로 중도하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뉴욕 타임스는 캐롤라인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 도중 또다시 정신을 잃은 삼촌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건강 악화를 우려해 포기한 것 같다는 분석까지 내보냈다.  AP통신 역시 캐롤라인이 상원의원 승계를 포기했다고 보도했지만 1시간 만에 정보를 제공한 사람이 실수한 것이라고 밝혀 정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뉴욕 타임스와 뉴욕 포스트는 이렇다할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고 통신은 전했다.  캐롤라인은 지난달 초까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수위를 차지했으나 지난 14일 퀴니피악 대학의 여론조사 결과,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검찰총장에 7%포인트 차로 뒤진 것으로 나타난 데다 패터슨 주지사가 오바마 취임식 직후 CBS 인터뷰에서 쿠오모 총장이 적임자라고 언명하면서 궁지에 몰렸다.여기에 삼촌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병세가 위중해지면서 좋은 명분이 생겼던 터.  하지만 이번 번복으로 공직 경험이 전혀 없는 데 따른 자질 논란과 별개로 상원의원 도전 레이스를 끝까지 펼칠 추동력은 떨어졌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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