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도전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개선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10만송이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보편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02
  • [기고] 보호종료 청소년에 불가능 강요 말길/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기고] 보호종료 청소년에 불가능 강요 말길/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요즘처럼 취업이 어려운 때 만 18세에 바로 자립할 수 있는 청소년이 얼마나 있을까. 대다수에게 불가능한 이 과업을 국가로부터 강요받는 아이들이 있다. 이들은 보호자가 없거나 실질적으로 부모 역할을 못 해 양육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자라다 18세 이후 자립해야 하는 보호종료 청소년이다. 약 2만 8000명의 보호아동 청소년 중 매년 2500여명이 18세가 되면 사회에 나온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립으로 내몰리다 보니 보호종료 후 5년 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되거나 심지어 노숙자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다. 다행히 이 현실을 돕는 지원 방안이 다양하게 마련되고 있다. 각 지자체는 300만~500만원의 자립정착금과 주거지원을 제공한다. 정부는 2019년부터 보호종료 2년 내에 월 30만원을 지원하는 자립수당제도를 시작했다. 물론 30만원은 부족한 금액이지만 그간 연락조차 닿지 않아 생활 실태를 파악하기 어려웠던 아이들에게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수당을 계기로 소통 경로를 만들 수 있다. 자립지원전담요원을 늘린다면 소통을 기반으로 욕구를 파악하고 정보를 제공하며 진로·취업 등 다양한 서비스 연계와 사례 관리도 가능하다. 18세 퇴소 기준은 청소년 발달이나 자립 준비 측면에 비춰 볼 때 너무 이르다. 취업이 지연되면서 자립 시기가 점점 늦춰지는 최근 현실과 비교하면, 현재의 보호종료 시점은 현실적이지 않다. 아동복지법을 개정하거나 특례법을 제정해 보호종료 연령을 상향하고, 당사자의 요청으로 보호기간 연장이 필요하다. 또한 이들에게도 삶의 위기나 재도약이 필요한 시점에 두 번째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가족 지원이라는 1차적 안전망이 없는 이들은 실패를 경험 삼아 다시 일어나기 힘들다. 준비되지 않은 자립으로 우여곡절을 겪은 보호종료 청소년이 더는 숨지 않고 다시 진로를 변경하거나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자립은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 힘들면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게 만들어야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당사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보호종료 청소년이 사회에 막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예상치 않게 마주하는 일들에 대해 정부가 자세히 알수록 더 좋은 정책과 제도가 마련될 수 있다.
  • 에이스는 1세트만… ‘두 토끼 잡기’ 여유만만

    에이스는 1세트만… ‘두 토끼 잡기’ 여유만만

    상위 8개팀 도쿄올림픽 대륙별예선 진출권 대표팀, 첫 상대 ‘약체’ 이란 상대 3-0 승리 준우승만 7번… 안방서 사상 첫 우승 노려한국여자배구가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 재도전을 향하 첫 발걸음을 기분 좋게 내디뎠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배구연맹(AVC) 여자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이란을 3-0(25-17 25-9 25-14)으로 일축했다. 지난 5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끝난 도쿄올림픽 대륙 간 예선전에서 아쉽게 탈락한 한국 여자배구는 내년 1월 열리는 대륙별 예선전을 향한 재도전 행보를 가볍게 시작했다.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 4개조 상위 두 팀씩, 모두 8개팀에는 내년 1월 도쿄올림픽 대륙별 예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한국은 지난 대륙 간 예선전에서 캐나다와 멕시코를 연파했지만 마지막 3차전에서 러시아에 첫 두 세트를 잡아내고도 내리 세 세트를 내줘 쓰디쓴 역전패를 당했다. 당시 E조에 속했던 한국은 러시아까지 물리쳤다면 조 1위에만 주는 도쿄행 ‘직행 승차권’을 받아 낼 수 있었지만 2위에 머물러 실패했다.한국은 1975년 첫 아시아 여자선수권 대회 이후 44년 동안 한 차례도 정상에 서지 못했던 걸 설욕할 기회도 맞게 됐다.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첫 대회에서 일본에 우승컵을 내준 한국은 2015년 중국대회까지 7차례나 정상 직전에서 돌아서야 했다. 역대 7차례 결승전 가운데 6번이 중국을 상대한 것이었다. 2년마다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은 11번이나 정상에 섰다. 아시아선수권 정상을 가리기 위한 경기 방식은 3단계로 나뉘어진다. 4개조로 나뉘어진 14개팀이 1차 라운드인 조별리그를 벌여 각 조 2개팀씩 8개팀이 각자의 전적을 그대로 안고 벌이는 두 개조 2차 라운드를 통해 1~4위를 가린 뒤 파이널 라운드인 토너먼트에서 준결승과 결승을 펼쳐 우승을 비롯한 순위를 가리게 된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이번 대회에 나선 대표팀은 레프트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과 이재영(흥국생명), 센터 양효진(현대건설)과 김수지(IBK기업은행), 라이트 김희진(IBK기업은행), 세터 이나연(IBK기업은행)이 선발 출전했다. 한국은 세터 이나연과 공격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아 첫 세트에서 2~3점 차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 갔다. 그러나 ‘에이스’ 김연경이 13-11의 상황에서 영리한 밀어넣기로 득점한 뒤 높은 타점을 이용한 강력한 스파이크에 블로킹까지 보탠 3연속 득점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2세트에 김연경을 빼고도 손쉽게 승리를 가져온 한국은 3세트 이재영, 김수지 등 주전 선수를 불러들이는 여유를 보이며 낙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1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홍콩과 1차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저니맨’ 개막 축포… 12번째 팀에선 웃는다

    ‘저니맨’ 개막 축포… 12번째 팀에선 웃는다

    유럽 프로축구 2019~20 시즌 한국인 리거의 첫 골 주인공은 석현준(28·스타드 드 랭스)이 차지했다. 11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벨로드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앙 개막전에서 후반 33분 교체 투입으로 그라운드를 밟은 석현준은 1-0으로 앞선 후반 45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부라예 디아가 건넨 공을 쇄도하며 가볍게 골문을 열었다. 상대가 지난 시즌 5위를 기록한 강팀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여서 첫 득점포의 기쁨은 컸다. 지난 시즌 랭스로 이적한 뒤 정규리그 22경기 3골로 다소 아쉬웠던 석현준으로선 이번 득점이 주전 확보와 국가대표팀 복귀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석현준은 2010년 네덜란드 AFC 아약스를 시작으로 포르투갈,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헝가리, 프랑스 등의 다양한 리그를 경험했다. 랭스가 12번째 팀으로, ‘저니맨’ 별명이 붙은 석현준으로선 한 팀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것 자체가 오랜만이다. 유럽파 첫 도움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황희찬(23·FC 레드불 잘츠부르크) 몫이었다. 황희찬은 11일 열린 안방경기에서 후반 17분 교체 투입된 뒤 3분 만에 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44분에도 도움을 기록하며 볼프스베르거 AC를 상대로 5-2로 이기는 데 기여했다. 이번 시즌 컵대회를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도움 4개를 기록 중이다. 석현준과 함께 프랑스에서 뛰는 황의조(27·지롱댕 드 보르도)는 유럽 무대 데뷔전을 치렀지만 데뷔 골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황의조는 11일 개막전 방문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68분간 앙제 SCO를 상대로 골문을 노렸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인사이드 슈팅으로 연결한 데 이어 수비수 공을 가로채 돌파하다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고, 이 프리킥이 선제골로 이어졌다. 황의조의 활약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형편없는 수비 조직력 때문에 1-3으로 역전패했다. 황의조는 18일 홈팬들 앞에서 데뷔골에 재도전한다. 손흥민(27)이 세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는 안방 개막전에서 애스턴빌라에 3-1로 이겼다. 토트넘은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얻어맞고 끌려다니다 후반 19분 크리스티안 에릭센(27)이 들어가고 나서야 흐름을 바꾸며 후반 28분 동점골을 넣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단독]실패 배우는 공직사회…실패 인정하는 공무원들 賞 받는다

    정부가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는 공무원에게 상을 주기로 했다. 이들의 실패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적극행정을 촉진하고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를 뿌리내리게 하려는 취지다. 실패 공무원 시상제 도입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처음이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7일 “해마다 연말에 열리는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아름다운 도전상’(가칭) 분야를 신설해 실패 공무원을 격려하고 이들의 경험을 다른 공무원과 공유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매년 공무원들의 정책 성공 사례를 선별해 시상하고 특진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대회다. 올해부터는 실패 사례를 따로 취합해 별도로 상을 주기로 했다. 지난해 9월 행정안전부는 국내 최초의 ‘실패박람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단순히 실패에 대한 공감 수준을 넘어 법·제도를 개선하고 재도전 지원을 정책화하는 기회로 활용하자는 취지다. ‘과학의 실패’와 ‘환경의 실패’, ‘1등에 가려진 주역’, ‘국민실패자랑’ 등 다양한 실패 사례가 소개돼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민에게 가장 중요한 영향을 주는 ‘정부의 실패’ 영역을 다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국민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정부 정책에 대한 냉정한 분석과 반성이 없다면 우리 사회 발전의 근본 해법을 찾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인사처 관계자는 “그간 정부가 ‘공직사회의 실패에 대해 소극적이다’라는 비판이 있었다”면서 “이제 정부도 실패 가능성을 인정하고 여기서 교훈을 얻어 성장의 토대로 삼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반적인 공무원 시상과 달리 실패 공무원에게 특진 혜택은 제공하지 않는다. 실패한 공무원에게 승진의 기회까지 제공하면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어서다. 격려금과 국무총리 치하 등으로 갈음할 계획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통한의 3세트

    도쿄 직행 무산… 내년 1월 재도전 한국 여자배구가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며 2020년 도쿄올림픽에 직행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세계예선 E조 3차전에서 러시아에 세트스코어 2-3(25-21 25-20 22-25 16-25 11-15)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1세트와 2세트에선 공격이 살아나면서 손쉽게 앞서 나갔다. 3세트에서도 22-18까지 앞서 나갔지만 공격이 블로킹에 연거푸 막히며 22-22 동점을 허용하더니 3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분위기를 끌어올린 러시아에 3세트부터 5세트까지 내리 내주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도쿄올림픽 본선에는 12개국이 출전한다. 공교롭게도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배구 세계랭킹 상위 7개국인 세르비아, 중국, 미국, 브라질, 러시아, 일본, 네덜란드가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탈리아는 세계랭킹 8위다. 세계랭킹 9위인 한국은 내년 1월 열리는 대륙예선에서 올림픽 출전권에 다시 도전해야 한다. 대륙예선은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북중미·카리브해, 남미 등 5개 지역에서 총 5장의 티켓을 두고 열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쇼미더머니8’ 불구덩이 라운드 시작 “혜성 같은 뉴페이스의 활약”

    ‘쇼미더머니8’ 불구덩이 라운드 시작 “혜성 같은 뉴페이스의 활약”

    ‘쇼미더머니8’의 트레이드 마크인 불구덩이 라운드가 펼쳐진다. 2일 방송되는 Mnet ‘쇼미더머니8’ 에서는 무반주 랩 심사를 통과하고 올라온 래퍼들이 60초 비트랩 라운드에 도전한다.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스윙스가 지난 시즌 참가했던 래퍼를 알아보며 “재작년도 그렇고 여러 번 나왔잖아요”라고 말하고 있어 다시 한 번 ‘쇼미더머니8’에 도전장을 던진 재참가들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하지만 “평범하지 않았어요?”, “특별한 게 없어”라는 프로듀서들의 혹평이 이어지며 인지도나 경력이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앞선 무반주 랩 심사에서는 재도전자와 놀라운 실력을 가진 뉴페이스들이 등장했다. ‘40크루’(스윙스, 매드클라운, 키드밀리, 보이콜드) 대 ‘BGM-v크루’(버벌진트, 기리보이, 비와이, 밀릭)의 2크루 체제로 파격적인 변화도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이번 시즌에는 랩만 교과서적으로 잘 하는 사람 보다 자신만의 개성, 스토리, 스타일이 살아있는 래퍼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렇기에 경험이 있고 인지도가 높은 래퍼 중에서도 충격의 탈락자도 발생했고, 반대로 혜성같이 등장한 뉴페이스의 활약도 있었다”며 “오늘 방송에서 예상치 못할 반전이 넘쳐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평, Mnet ‘쇼미더머니8’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자배구 대표팀 러시아 입성… 올림픽 본선 직행 레이스 돌입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31일(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 입성했다.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대표팀은 이곳에서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한 3연전에 돌입한다. 도쿄올림픽 세계 예선 E조에 편성된 대표팀은 2일 캐나다(18위), 3일 멕시코(21위), 5일 러시아(5위)와 맞붙는다. 세계랭킹 9위인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으로 볼 때 러시아와 올림픽 직행이 보장되는 조 1위 자리를 노린다. 세계 예선에서 본선 직행에 실패하면 내년 1월 대륙별 예선에서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재도전한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에이스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과 이재영(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등 최정예 14명으로 꾸려졌지만 주전 세터를 맡아 왔던 이다영(현대건설)과 안혜진(GS칼텍스)이 세르비아 전지훈련에서 부상을 당해 이탈한 게 악재다. 한국 여자배구는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했고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 5위에 오르며 강국의 위상을 뽐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1976년 이후 36년 만에 4강에 올랐지만 3·4위전에서 일본에 져 메달을 놓쳤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5위를 했다. 이번 세계 예선에서 본선 직행 티켓을 딴다면 3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오르게 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류 ‘투수 무덤’서 두 번 패배는 없다

    류 ‘투수 무덤’서 두 번 패배는 없다

    지난 6월 4이닝 7실점 악몽 남긴 구장 승리하면 한미 150승… 사이영상 유리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이번에는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의 악몽을 떨쳐낼 수 있을까. 류현진이 1일(한국시간) 오전 4시 10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30일부터 이어지는 콜로라도 3연전의 대미를 장식해야 하는 경기가 하필이면 쿠어스필드다. 지난 6월 29일 류현진은 이곳에서 4이닝 동안 홈런 3개를 맞으며 9안타 7실점한 쓰라린 기억을 갖고 있다. 31일 현재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선두(1.74)일 뿐만 아니라 11승2패를 기록하며 올스타전 선발투수의 영예도 누린 류현진이지만 쿠어스필드만 가면 유독 약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통산에서도 1승4패 평균자책점 9.15인 데다, 6월 마지막 등판은 최악 중의 최악이었다. 콜로라도 지역 언론 마일하일 스포츠가 “류현진이 콜로라도(원정)를 상대로 부진하지 않았다면 평균자책점이 1.29까지 떨어졌을 것”이라고 평가하는 등 현지에서도 류현진의 쿠어스필드 악몽은 관심사다. 류현진이 승리한다면 시즌 12승 달성과 함께 한미 통산 150승 고지를 밟게 된다. 류현진은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51승, KBO리그 98승을 기록했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천적인 놀런 에러나도를 틀어막을 해법을 마련하는 일이다. 류현진은 에러나도에게 통산 23타수 14안타를 허용하며 극도로 부진했다. 6월 29일 등판에서도 홈런을 포함해 장타 2개를 맞았다. 쿠어스필드 등판은 사이영상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과 더불어 맥스 셔저(35·워싱턴 내셔널스), 스티븐 스트래즈버그(30·워싱턴), 마이크 소로카(22·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루이스 카스티요(27·신시내티 레즈) 등이 경쟁 구도를 형성 중이다. 9승5패 평균자책점 2.41, 탈삼진 189개로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셔저는 복귀하자마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스트래즈버그는 14승(4패)으로 내셔널리그 다승 선두로 급부상했다. 미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류현진이 쿠어스필드에서 전담 포수인 러셀 마틴(36) 대신 신인 포수 윌 스미스(24)와 첫 배터리 호흡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연애의 맛2’ 천명훈 소개팅 재도전 ‘이번엔 진지한 모습’

    ‘연애의 맛2’ 천명훈 소개팅 재도전 ‘이번엔 진지한 모습’

    ‘연애의 맛2’ 천명훈이 두 번째 소개팅에 나선다. 25일 방송되는 TV조선 ‘연애의 맛2’ 9회에는 ‘연맛2 뜨거운 감자’, ‘소계팅계 이단아’, ‘포옹장인’ 등으로 불리는 천명훈과 천명훈의 유일한 응원군 ‘메모요정’ 김재중의 ‘여심 저격’ 요절복통 소개팅 작전 회의 현장이 펼쳐진다. 신사동에 위치한 한 음식점 앞, 누가 봐도 ‘연예인 차량’에서 ‘연맛’ 스튜디오의 메모요정 김재중이 내리자, 스튜디오가 발칵 뒤집어졌던 상황. 최화정은 잔뜩 흥분한 목소리로 “김재중의 연애가 너무 궁금했다”고 말했고, 박나래 역시 “제작진이 대단하다. 이걸 해냈다”며 김재중의 등장에 열렬한 호응을 보냈다. 하지만 이내 긴장감 가득한 김재중 뒤로 소개팅계의 이단아 천명훈이 등장하면서 대 반전 분위기가 드리워졌다. 김재중을 새로운 데이트 도전자로 여겼던 스튜디오 MC들과 패널들은 앞다퉈 탄식을 쏟아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알고 보니 김재중은 소개팅남이 아닌, 천명훈의 지원사격수로 자리에 참석했던 것. 첫 소개팅에서 처절한 실패를 맛봤던 천명훈이 두 번째 소개팅에서는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치며 유일하게 자신을 응원해줬던 김재중에게 ‘꿀팁’을 얻기 위해 초대했던 셈이다. ‘연애의 맛2’ 공식 포옹장인과 메모장인의 만남, 두 사람이 머리를 맞댄 소개팅 작전 회의 전말이 포복절도 웃음을 안길 예정이다. 그런가하면 우여곡절 끝, 두번째 소개팅에 출격하게 된 천명훈은 첫 소개팅에서의 지각 만행을 만회하기 위해 절치부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른 새벽, 양수리에서 강남숍까지 달려가 여자 직원들의 투표를 통해 여심저격 파격 소개팅룩을 완성했던 것. 천명훈은 순조로운 준비 과정에 흡족해하며 약속 장소에 무려 1시간 30분이나 일찍 도착하는 정성을 보였지만 예상치 못한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 첫 데이트의 악몽을 떠올리게 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용진이 “소개팅 전 굿을 하는 게 어떠냐”는 말을 전한 것이 알려지면서, 다사다난한 천명훈의 두 번째 소개팅 도전기가 과연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진은 “천명훈이 첫 번째 소개팅 실패 후 필사의 각오를 다지며 재도전에 임했다. 이전보다 한층 진지해진, 천명훈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연애란 립스틱의 맛’이라는 ‘연애 어록’을 남겼던 김재중이 천명훈의 소개팅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연애의 맛2’는 25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도쿄행 티켓 쟁탈 벌써부터 뜨겁네

    2020 도쿄올림픽이 24일이면 D-365로 카운트다운에 돌입한다. 한국 대표팀의 주요 종목 선수들도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남자 축구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이 본선행 관문이다. 3위 이내에 들면 세계 처음으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으로 직행한다. 야구 대표팀은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프리미어12 서울 예선 C조(한국·호주·캐나다·쿠바)를 거쳐 6개국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는 게 당면 목표다.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 중 일본을 뺀 1위만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여자 배구 대표팀은 24일 전지훈련지인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출항한다. 다음달 2∼4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개최되는 대륙간 예선전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이다. 1위를 하면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내년 1월 열리는 대륙 예선에서 재도전해야 한다. 남자배구는 8월 9∼1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미국, 벨기에, 네덜란드와 대륙간 예선전을 벌인다. 특히 남자팀은 20년 만의 올림픽 본선 무대를 꿈꾼다. 남자 농구는 중국에서 열리는 농구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 중 1위를 노린다.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미 여자 농구, 여자 하키, 유도(혼성단체전), 조정 등 4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하지만 2월 IOC와 남북 간 3자 회의 이후 단일팀 구성 문제는 답보 상태다. 예선 일정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 단일팀 결성이 가능한 건 사실상 유도뿐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강동길 서울시의원, 청년정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 개최

    강동길 서울시의원, 청년정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 개최

    강동길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구 제3선거구)은 19일 성북구 희망플랜센터에서 서울시 청년청 활동지원팀장, 성북구청 일자리 경제과장 등 관계 공무원과 희망플랜성북센터 관계자 및 희망플랜 프로젝트에 참가한 청년들과 함께 ‘청년정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청년들이 겪는 다양한 문제를 해소하고, 직접 청년들이 필요한 정책을 토론하고 제안하는 소통의 장으로, 민-관-청년의 다방향 의사소통을 통해 희망플랜 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향후 지속될 수 있는 지지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전질문과 현장문답을 통해 청년들은 진로탐색, 컨설팅, 코칭부터 실질적 창업·취업준비까지 체계적인 가이드와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정책의 마련, 청년수당의 사용용도제한 해제, 심리상담 및 직업정보 제공의 활성화, 온라인 커뮤니티 제공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강 의원은 “현재 희망플랜 프로젝트,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사업 등이 재도전의 기회를 뒷받침 받을 수 있는 정책”이라며 “학교에서 배운 대로 사는 시대는 지났으며, 미래의 청년이나 청소년을 위한 새로운 가치와 목적을 위해 초석을 다져야 할 때” 로 “이를 위한 다양한 정책의 개발과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 할 것” 이라고 답했다. 최창민 청년청 지원팀장은 “청년수당, 무중력지대, 거버넌스 등 청년을 위한 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공간제공 위주의 정책에서 경제적 지원, 프로그램, 멘토 등 서비스와 커뮤니티 제공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종호 일자리 경제과장은 “아동, 어르신 사업에 비해 청년에 대한 사업이나 지원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 간담회를 통해 나온 청년들의 의견을 사업에 적극 반영하여 청년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강 의원은 간담회에 참석해 준 청년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오늘 청취한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제도화하여 청년이 고립되는 사각지대가 없도록 서울시가 주안점을 가지고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성북구와 함께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한편, 성북구 청년 희망플랜 프로젝트는 성북구에 거주하는 만19세에서 29세 청년을 대상으로 창·취업준비, 활력프로그램, 진로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나 사회적 경제의 일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 마이애미 상대 시즌 11승 재도전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내셔널리그 최하위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시즌 11승에 재도전한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오전 11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즌 19번째 선발 등판한다. 현재 10승 2패로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공동 3위인 류현진은 11승을 거두면 다승 부문 공동 1위인 스티븐 스트래즈버그(워싱턴 내셔널스)와 브랜던 우드러프(밀워키 브루어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마이애미는 11승을 거두기에 더할 나위 없는 조건을 두루 갖췄다. 17일 현재 35승 57패(승률 0.380)로 내셔널리그 최하위다. 방망이도 약하다.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인 타자는 브라이언 앤더슨(13개), 개릿 쿠퍼(11개), 호르헤 알파로(10개) 3명뿐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1.78로 메이저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안방에선 9번 선발 등판해 7승 무패 평균자책점 0.85로 안방 무적이다. 마이애미는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우완 투수 잭 갤런이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갤런은 올 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 중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연내 인터넷은행 최대 2곳 인가…금감원 컨설팅해 합격률 높인다

    금융당국, 외부평가위와 소통 강화 제3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절차가 다시 시작된다. 오는 10월 신청 접수를 시작해 연내 최대 2곳이 예비인가를 받을 전망이다. 금융 당국은 지난 5월처럼 모든 신청자가 탈락하는 일이 없도록 인가 컨설팅을 제공해 ‘합격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인터넷은행 신규 인가 재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오는 10월 10일부터 15일까지 인가 신청을 접수해 신청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예비인가를 결정한다. 이후 본인가를 거쳐 실제 영업은 2021년 상반기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인가 심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기존 인가 방안의 큰 틀은 유지하기로 했다. 최대 2곳까지 인가하고, 인터넷 은행법에 따른 모든 업무를 허용한다. 주주 구성, 사업계획의 혁신성, 포용성, 안정성 등을 중점 평가하는 심사 기준도 그대로다. 달라진 점은 금융감독원이 인가 절차 전 과정에 걸쳐 신청자에게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지난 5월 키움뱅크는 혁신성이, 토스뱅크는 안정성이 부족해 예비인가를 받지 못한 점을 고려해 이번엔 신청자에게 상담과 안내를 충실히 해주겠다는 것이다. 금융위는 영국도 소매금융전문은행(SSB) 도입과 관련해 조직을 신설해 신청 전부터 승인까지 전 단계에 걸쳐 신청자에게 정보와 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외부평가위원회 운영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필요하면 외평위원장이 금융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심사 취지를 설명하도록 하고, 외평위의 평가 과정에서도 신청자에게 충분한 설명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금융위는 외평위의 독립성 유지를 위해 인원 구성에는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 당국은 인터넷·디지털 특화 영업을 잘할 수 있는 기업이라면 누구든지 인터넷은행의 주도적 경영 주체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재벌(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이 아니라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아니더라도 지분 34%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요섭 금융위 은행과장은 “키움이나 토스 외에 다른 신청자들이 더 들어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키움증권과 토스 측은 아직 인터넷은행 재도전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세계수영선수권대회 16년만에 재도전하는 아티스틱 선수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16년만에 재도전하는 아티스틱 선수들

    “한 방울의 후회도 없도록 모든 힘을 다 쏟아붓고 있습니다.” 수영과 무용이 어우러져 ‘수중발레’로 통하는 아티스틱은 강한 체력과 고난도 기술, 선수들간 일체성을 필요로 하는 경기다. 싱크로나이즈로 불리다 2017년 국제수영연맹이 이름을 아티스틱 수영으로 변경했다. 이번 대회에는 금메달 10개가 걸려있다. 한국팀을 이끌고 있는 김효미(35) 코치는 “팀원간 호흡과 정확도, 수행력 집중에 주안점을 뒀다”며 “세계적 강팀들과 실력차는 나지만 국가대표 답게 자신들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우리나라는 11명이 7개 종목에 출전한다. 고등학생 6명, 대학생 5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12월 최종 선발전을 치러 뽑았다. 이번 대회에서 솔로와 선수 10명이 한몸으로 움직이는 팀 콤비네이션 부분 등 두 종목에서 결선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콤비네이션은 오는 18일 예선전이다. 12개 국가가 결승에 나간다. 한국은 수영 강국들과 큰 실력차를 보인다. 2003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나간 이후 2005년 팀이 해체됐다. 이후 13년만에 재결성해 작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팀 종목 6위에 올랐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16년만의 출전이다.2017년부터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 코치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국가대표 출신이다. 그는 피겨스케이트로 시작했지만 초등학교 6학년때 물에서 하는 운동 매력에 빠지면서 수영선수로 변신했다. 지난해 영입된 일본인 미호 요시다와 함께 선수들의 장단점을 꼼꼼히 파악해 각 신체에 맞는 동작을 지도하고 있다. 아직 낯선 운동이어서 선수층도 얇다. 선수를 체계적으로 육성하지도 않고 있다. 전국에 아티스틱 선수들은 100여명 미만이다. 국내에 대학팀도 없고, 실업팀도 당연히 없다. 고등학교 선수들이 수능을 치러 대학에 진학한 후 개별적으로 운동을 하는 형편이다. 모두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대학 졸업후 진로가 막막하니만 태극기를 가슴에 새긴 국가대표라는 자긍심으로 각종 어려움을 떨쳐내고 있다. 15일 솔로 부분에 나섰던 국내 1위 이리영(19·고려대) 은 “관중들의 응원이 정말 힘이 됐다”며 “개인전에서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남은 기간 준비를 잘 해서 후회 없는 경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김 코치는 “물속에서 음악에 맞춰 움직여 부상 위험이 없고 희소성이 높다는게 큰 매력이다”며 “예술성을 표현하는 아름다운 운동이 아티스틱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저변확대가 되고, 실업팀들이 생겨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할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이리영 아티스틱수영 솔로 테크니컬 결선행 무산

    이리영 아티스틱수영 솔로 테크니컬 결선행 무산

    15일 프리에서 2009년 박현선 이후 10년 만의 결선 진출 노크 한국 아티스틱수영의 기대주 이리영(19·고려대)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첫 경기를 15위로 마쳤다.이리영은 12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 아티스틱수영 솔로 규정종목(테크니컬) 예선에서 77.4921점을 받았다. 수행점수는 23.2점, 예술점수는 23.3점이었고 필수요소 점수는 30.9921점에 그쳤다. 28명 가운데 15위를 차지한 그는 12명까지 출전하는 결선에는 오르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후 이리영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물 위로 차고 오르는 높이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아직 자유종목(프리)이 남아있으니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다시 결선 진출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리영은 15일 오전 11시 솔로 자유종목에서 다시 결선 진출을 노크한다.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아티스틱수영 솔로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2009년 로마대회가 마지막이다. 이 대회에서 박현선이 솔로 자유종목 결승에 올라 12위에 이름을 남겼다. 예선 1위는 합계 94.1126점을 기록한 러시아의 스베틀라나 콜레스니첸코(26)가 차지했다. 2015년 카잔과 2017년 부다페스트 솔로 규정종목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딴 콜레스니첸코는 이로써 대회 3연패를 노리게 됐다. 광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제3인터넷은행 인가 이달 재시동

    ‘카뱅’ 대주주 적격성 심사 통과 유력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절차가 이달 재추진되면서 키움과 토스 컴소시엄이 재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카카오’의 카카오뱅크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도 이르면 이달 말 완료된다. 금융혁신을 위한 인터넷은행 활성화가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8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달 말쯤 제3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재추진 일정을 확정한다. 오는 10월 중 예비인가 신청을 받고 12월 중 결과를 발표하는 일정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5월 예비인가를 신청했다가 탈락했던 키움과 토스 컨소시엄이 재수에 나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예비 인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까지 준비 기간이 있는 만큼 과거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금융 당국은 지난 평가 이후 키움과 토스 측에 탈락 배경을 상세히 설명하는 등 ‘오답 노트’를 전달한 상황이다. 토스는 토스 운영사와 일부 재무적투자자(FI)에 집중된 자본조달 계획을 제출해 재무적 안정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신뢰할 만한 장기 전략적투자자(SI)를 확보하고 주주 구성만 잘 짜온다면 충분히 통과가 가능하다는 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키움의 경우 탈락 원인으로 지목된 사업계획의 구체성을 보완할 여력이 있다고 금융 당국은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제3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기존 인가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심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가 1기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로 도약하는 데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금융 당국은 이르면 이달 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마무리하면서 과거 자회사인 카카오M의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을 문제 삼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는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대주주 적격성 심사 통과가 유력해졌다는 의미다. 당국의 승인이 완료되면 인터넷은행법에 따라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지분을 34%까지 보유할 수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안동 도산서원 등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

    안동 도산서원 등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

    한국 14번째 유산…“탁월한 보편적 가치 인정”조선시대 핵심 이념인 성리학을 보급하고 구현한 장소인 서원 9곳을 묶은 ‘한국의 서원’(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가 확정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6일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진행 중인 제43차 회의에서 한국의 서원을 세계유산 중 문화유산(Cultural Heritage)으로 등재했다. 서원은 공립학교인 향교와 달리 지방 지식인이 설립한 사립학교로, 성리학 가치에 부합하는 지식인을 양성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성리학자를 사표(師表)로 삼아 배향했다.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은 모두 9곳이다. 풍기군수 주세붕이 중종 38년(1543)에 ‘백운동서원’이라는 명칭으로 건립한 조선 첫 서원인 영주 소수서원을 비롯해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 달성 도동서원, 함양 남계서원, 정읍 무성서원, 장성 필암서원, 논산 돈암서원으로 구성된다. 16∼17세기에 건립한 이 서원들은 조선 후기 흥선대원군이 서원 철폐령을 내렸을 때 훼철되지 않았고, 2009년 이전에 모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돼 원형을 비교적 잘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병산서원과 옥산서원은 2010년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에도 포함돼 세계유산 2관왕이 됐다.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서원에 대해 “오늘날까지 교육과 사회적 관습 형태로 지속하는 한국 성리학과 관련된 문화적 전통의 증거”라면서 “성리학 개념이 여건에 따라 변화하는 역사적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세계유산 필수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는 모두 10개이며, 이 가운데 6개를 문화유산에 적용한다. 그중 하나만 충족해도 세계유산이 되는데, 한국의 서원은 세 번째인 ‘현존하거나 이미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독보적 또는 적어도 특출한 증거일 것’을 충족했다. 다만 우리 정부가 서원 건축의 정형성과 독특한 입지 등을 근거로 신청한 네 번째 기준 ‘인류 역사에 있어 중요 단계를 예증하는 건물, 건축이나 기술의 총체, 경관 유형의 대표적 사례일 것’은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앞서 세계문화유산 후보지를 사전 심사하는 자문기구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지난 5월 한국의 서원을 ‘등재 권고’ 유산으로 분류해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시됐다. 한국의 서원은 2011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2015년 세계유산 도전에 나섰으나, 이듬해 이코모스가 서원 주변 경관이 문화재 구역에 포함되지 않았고 연속유산 연계성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들어 ‘반려’(Defer) 판정을 했다.이에 문화재청은 등재 신청을 자진 철회했고, 국내외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비교 연구를 보완하고 연속유산 논리를 강화한 신청서를 새롭게 작성해 지난해 1월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다만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서원이 지닌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진정성, 완전성은 인정하면서도 9개 서원에 대한 통합 보존관리 방안을 수립하라고 권고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불교 유산이나 기독교 유산에 비해 유교 유산은 세계유산에 등재된 사례가 적다”면서 “한국의 서원이 조선시대에 보편화한 성리학의 지역적 전파에 이바지한 점이 인정됐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이어 “지방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보존관리를 빈틈없이 하겠다”면서 “연속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나라가 많은데, 이번에 이코모스와 대화하면서 축적한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서원을 등재하면서 우리나라는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이상 1995년), 창덕궁, 수원 화성(이상 1997년),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이상 2000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조선왕릉(2009년),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2010년), 남한산성(2014년), 백제역사유적지구(2015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2018년)을 포함해 세계유산 14건을 보유하게 됐다.북한에 있는 고구려 고분군(2004년), 개성역사유적지구(2013년), 그리고 중국 동북지방 일대 고대 고구려 왕국 수도와 묘지(2004년)를 합치면 한민족 관련 세계유산은 17건에 달하게 됐다. 이 가운데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만 자연유산이고, 나머지는 모두 문화유산이다. 내년에는 서남해안 일부 갯벌을 묶은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이 자연유산 등재 심사를 받는다. 한편 한국의 서원은 세계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 세계기록유산을 통틀어 유네스코가 인정한 우리나라의 50번째 유산이 됐다. 한국은 인류무형문화유산 20건, 세계기록유산 16건을 보유 중이다. 다만 인류무형문화유산과 세계기록유산은 세계유산과 규모와 성격이 다르며, 세계기록유산 영문 명칭은 ‘메모리 오브 더 월드’(Memory of the World)로 유산을 뜻하는 ‘헤리티지’(Heritage)가 들어가지 않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마흔여섯살 4000만원으로 창업, 1년 반 만에 87억으로 키워…중년의 스타트업 성공법을 공유합니다

    마흔여섯살 4000만원으로 창업, 1년 반 만에 87억으로 키워…중년의 스타트업 성공법을 공유합니다

    박재은(47) 인터브리드 대표는 자신을 ‘중년 창업자’라고 칭한다. 흔히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20~30대의 전유물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박 대표는 그러한 편견을 깨트리고 있다. 퇴직금을 받아 통닭집을 차리는 그런 ‘중년 창업’이 아니다. 40대 중반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스마트 필름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켜 세상에 없던 솔루션을 내놓았다. ‘중년 스타트업’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증명해 내고 있는 것이다. 인터브리드는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다. 상점 유리창에 스마트 필름을 설치한 뒤 광고 영상을 상영할 수 있는 제품인 ‘튠’은 지난달에 정식 출시됐는데 반응이 좋다. 출시 전부터 주문이 들어온 덕에 이미 약 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추가로 계약 확정된 건들이 10억원에 이른다. 최근 중국에서 막을 내린 ‘난징 테크위크 2019’에 초청돼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박람회 기간에 관심을 보인 업체들과 총 20억원 규모의 제품 판매 계약을 현재 논의하고 있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투자 및 파트너사 제휴 등도 성사되면 수십억원의 재원이 확보된다.지난 2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캠퍼스 내 사무실에서 만난 박 대표는 “지난해 3월 인터브리드를 창업할 때는 두 명이 자본금 4000만원으로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한 달 반 동안 직원들에게 월급을 못 줘 도중에 4명이 퇴사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정직원만 9명에 자본금은 4억 2000만원으로 불어났다. 현재 87억원가량의 가치를 지닌 회사로 성장했다고 자체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옷가게나 식당, 카페 등이 현재 주요 고객이고 아직 밝힐 수 없지만 모 대기업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난징 테크위크뿐 아니라 일본에서 열린 카페 관련 박람회에도 ‘튠’이 전시됐다. 해외에서 반응이 좋다. 우리와 같은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는 전 세계에 아무 데도 없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박 대표 사무실에는 ‘튠’이 실제로 설치돼 있었다. 리모컨 버튼을 살짝 누르자 불투명했던 사무실 네 개 면의 유리창이 일제히 투명하게 바뀌었다. 창밖 캠퍼스 풍경이 또렷하게 눈에 들어왔다. 0.4㎜의 스마트 필름 안에 들어 있는 얇은 액정 배열이 평상시에는 제각기여서 불투명한 흰색을 띠는데 셋톱박스와 연결된 리모컨을 누르면 액정 배열이 규칙적으로 바뀌며 투명해지는 것이다. 투명할 때는 매장 밖에 있는 고객들이 안쪽을 들여다볼 수 있고, 불투명할 때는 매장 안에 있는 프로젝터를 쏴서 스마트 필름에 광고 영상이 나오게끔 할 수 있다. 유리창의 윗부분에 광고가 나오는 사이 아랫부분은 매장 내부가 들여다보이게 시공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4평가량의 사무실 네 개 면에 ‘튠’ 제품을 설치하려면 100만원 정도가 소요됩니다. 100인치짜리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쓰면 설치비까지 500만원 정도 소요되는데 그것에 비해 훨씬 저렴합니다. 매장 광고용이 아니라 일반 사무실에 햇볕을 가리는 블라인드 대용으로 설치하기도 합니다. 사실 스마트 필름 기술은 학계에선 25년 전에 나왔고, 상용화된 것은 5~6년 됐는데 아무도 이렇게 사용하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셋톱박스를 자체 개발해 광고용이나 블라인드로 이용하는 솔루션을 내놓게 된 것이지요.”이 정도의 제품을 만든 당사자라면 이공 계통에서 평생을 살아온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동안 박 대표의 주무대는 예술 쪽이었다. 명지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버클리음대에서 재즈 작곡과 음악 비즈니스를 공부했다. 박 대표의 첫 창업도 음악 매니지먼트 업종이었는데 회사가 어려워지자 동업자가 돈을 들고 잠적하는 바람에 사업을 접었다. 이후 대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다가 무료함을 느끼고 두 번째 창업을 시작했는데, 그것 또한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음악을 만드는 회사였다. 두 번째 창업은 대금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또다시 실패했다. 하지만 기업 대상 교육을 주로 했던 세 번째 창업과 저렴한 가격에 업체 홍보 영상을 제작했던 네 번째 창업에서는 성공을 맛봤다. 이 두 회사가 안정화의 길로 들어가자 지분만 유지한 채 나와 다섯 번째 창업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회사 직원이 50명쯤으로 커지면 감당이 어렵더라고요. 초기에 성장할 때는 우여곡절이 많은데 이후에는 회사 관리 위주로 가야 합니다. 저는 그런 형태의 리더가 아니었어요. 그래도 이제는 나이가 있기 때문에 여섯 번째 창업은 더 이상 못할 것 같습니다. 이번 회사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키워 보고 싶습니다. 지금도 퇴근 후에는 음악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데 나중에 인터브리드에서도 예술과 융합된 상품을 내놓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창업 베테랑’으로서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여건에 대해 묻자 박 대표의 목소리가 갑자기 커졌다. 그는 “중년 창업 문제가 중요하다.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생각보다 중년 창업이 많다”며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지원은 청년 계층에만 집중돼 있다. 지난해 창업을 준비하면서 정부 지원금을 알아보니 나이 제한에 걸려 도움받을 수 있는 것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패자에게 재도전 기회가 부족한 현실에 대해서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투자자들이 실패를 해 본 경험이 많은 사람에게 가장 우선적으로 투자를 한다. 실패가 많았기에 이제는 실패하지 않는 법을 알 거라고 판단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나라에선 실패자는 곧 낙오자가 될 때가 많다. 사업 실패로 신용등급이 낮아지면 투자나 대출을 받기도 힘들어진다. 성공하는 스타트업이 전체의 10%도 안 되는데 90%가 낙오자로 전락하는 현실이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다섯 번째 창업 끝에 ‘버티는 법’을 알았다”는 박 대표는 “앞으로 인터브리드를 발전시켜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에게 투자하는 ‘인큐베이팅’ 역할을 하고 싶다. 아예 전기를 안 쓰는 스마트 필름도 개발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중년이 여태까지 축적된 경험에다 여전히 식지 않는 열정까지 장착한다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는지 박 대표가 보여 주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박재은 대표는 생년월일 1972년 7월 30일 학력 명지대 전자공학과 상명대 일반대학원 음악과 버클리음대 재즈 작곡·음악 비즈니스 전공 경력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백석예술대· 한서대 등에서 교수 활동
  • [정책 리뷰]“실패해도 괜찮아”… 공감 넘어 제도·인식 바꾸는 ‘실패박람회’

    [정책 리뷰]“실패해도 괜찮아”… 공감 넘어 제도·인식 바꾸는 ‘실패박람회’

    서울신문은 ‘고시’면의 새 코너로 ‘정책리뷰’를 마련했습니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다른 부처·지방자치단체의 정책 추진 과정을 알고 싶어 하는 공무원에게 실제 사례 위주로 일목요연하게 소개합니다. 성공한 정책은 벤치마킹 대상으로, 실패한 정책은 반면교사 기회로 삼아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1968년 미국 3M의 스펜서 실버 연구원은 강력 접착제를 개발하려다 너무도 접착력이 약한 물질을 만들어 좌절했다. 실버는 부끄러웠지만 이 결과를 회사에 알렸고 동료는 되레 그를 격려했다. 몇 년 뒤 같은 회사의 아트 프라이 연구원이 교회 성가집에 붙은 메모 테이프의 접착력이 너무 강해 가죽 표지가 상한 것을 보며 ‘쉽게 붙였다가 뗄 수 있는 메모지’를 구상했다. 그는 과거 실버에게 들었던 얘기를 떠올리고 해당 물질을 이용해 제품 연구에 나섰다. 이렇게 개발된 것이 지금 전 세계인이 쓰고 있는 ‘포스트잇’이다. 실패는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이를 통해 얻은 노하우는 다른 아이디어를 살찌우는 자양분이 된다. 새로운 것을 창조해 성공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실패는 불가피한 것이기에 이를 사회적으로 용인하고 격려할 필요가 있다. 전 세계에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실패의 가치를 인정하고 연구하는 움직임이 퍼지고 있다. 핀란드 헬싱키에서는 해마다 10월 13일을 ‘실패의 날’로 기념한다. 학생과 교수, 창업자가 자신의 실패 경험을 이야기하고 서로의 실패를 축하한다. 미국에서도 곳곳에서 창업 실패를 기념하는 ‘실패 페스티벌’이 열린다. 지난 1월 청와대 경제과학특별보좌관에 임명된 이정동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실패에 대한 무한한 관용이 필요하다”면서 “미국은 창업자 평균 연령이 40대 중반이고 특히 실리콘밸리 하이테크 창업자는 50대가 주류다. 경험이 풍부하고 시행착오가 온몸에 새겨진 사람들이 창업을 한다”고 강조했다.●행안부, 시민·전문가와 함께 아이디어 모아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뒤부터 국민의 아이디어를 사회 변화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행정안전부 사회혁신 민관협의회에서도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하지만 아직 정치권이나 언론 등에서 관심을 두지 않던 이슈를 모아 공론화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시민단체 활동가·학계 전문가들과 회의를 거쳐 실패에 가혹한 우리나라의 사회구조와 미혼모, 은둔형 외톨이, 학교 밖 청소년 등 다양한 주제를 선정했다. 같은 해 11월 행안부는 이들과 고심을 거듭한 끝에 ‘실패를 콘셉트로 한 박람회’를 열기로 최종 결정했다. ‘우리 사회에도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에서다. 행사 자체는 재미있게 진행하되 내용과 목적은 의미를 추구하는 방식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단순히 실패에 대한 공감 수준에서 그치지 말고 법·제도를 개선하고 재도전 지원을 정책화하는 기회로 활용할 것도 제안했다. 이는 공동창조(co-creation)가 구현된 사례로 볼 수 있다. 공동창조란 다양한 사회 문제를 국민의 집단지성으로 해결하려는 것으로 생활 속에서 주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리빙랩’, 미국 정부가 국가적 이슈를 해결하는 데 시민의 아이디어를 활용하려고 만든 ‘챌린지닷거브’(challenge.gov)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민관협의회는 일반인의 참여를 높이고자 창업 실패나 혁신을 추진했다가 좌절한 경험, 가족이나 회사 등에서의 실패 등 국민 개개인의 체험을 박람회의 주요 소재로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1년여간의 준비를 통해 세계 최초로 실패를 모토로 내세워 실패문화 콘퍼런스와 ‘과학의 실패’, ‘환경의 실패’, ‘1등에 가려진 주역’ 등을 주제로 한 실패전시회, 금연이나 개인사, 창업 실패담을 나누는 ‘국민실패자랑’ 등 코너가 윤곽을 드러냈다. 원래 협의회가 처음 제안한 개최지는 용산의 전쟁기념관이었다. 전쟁이야말로 ‘국가의 가장 큰 실패’를 뜻하는 만큼 상징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실패박람회의 핵심은 시민 참여와 소통에 있다는 생각이 힘을 얻으면서 자연스레 광화문광장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김문섭 강원대 경영학과 교수는 실패박람회에 대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시의적절한 주제였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그간 한국에서는 오직 성공만을 보고 배우자는 문화가 지배해왔다. 하지만 저성장 시대가 도래하면서 실패의 가치를 받아들이고 공유해야 하는 때가 왔다. 정부가 적절하게 이슈를 환기시켰다”고 설명했다. ●실패 우려 딛고 첫 박람회 ‘성공’ 하지만 박람회 개최 전만 해도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부처는 이 행사에 미온적이었다. 박람회의 취지와 관계없이 ‘실패’라는 단어를 앞세운 것이 부정적 어감을 준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이 때는 일부 자영업자가 최저임금 인상에 항의하며 광화문 인근에서 천막을 치고 농성을 벌이고 있었다. 실패박람회가 자칫 이들에게 ‘최저임금 정책 실패’ 이미지를 연상시켜 집단행동에 나서게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전 세계에서 처음 여는 행사이다 보니 박람회를 공동 주최할 파트너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행안부 내부에서도 ‘이러다가 실패박람회가 정말 실패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쏟아졌다. 정부 당국에서 “명칭을 바꿔서 박람회를 진행하면 어떻겠냐”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당시 이 행사를 책임졌던 박노원(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실 행정관) 행안부 시민해결과장은 뚝심으로 버티며 원안을 고수했다. 박 행정관은 지난해 9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박람회는 ‘실패’가 주제이자 핵심이었다. 그런데 이를 숨기거나 가리고 행사를 진행하라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 부분만큼은 타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9월 14~16일 광화문광장에서 ‘2018 실패박람회’가 어렵사리 막을 올렸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실패의 아이콘’이라는 별명이 붙은 성신제 전 한국피자헛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서 자신의 실패담을 솔직하게 전달해 공감을 얻었다. 3일간 5만여명의 관람객이 행사에 찾아왔다. 관람 만족도도 5점 만점에 4.3점으로 최근 3년 이내 열린 정부 주최 행사 참여자 만족도 평균(2.8~3.4점)을 크게 웃돌았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정부 행사가 열렸다”고 입소문이 나자 박람회 마지막 날에 문 대통령이 깜짝 방문했다. 청와대에서도 실패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졌음을 인정한 것이다. 이때부터 여러 부처와 지자체에서 협업 요청이 쇄도했다. 올해는 서울뿐 아니라 강원, 대전, 대구, 전주 등에서 행사가 치러진다. 이달 12~14일 대구 동성로 일원에서 열린 ‘2019 실패박람회 in 대구’에는 모두 22만명이 다녀갔다. 실패박함회는 행안부의 명실상부한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실패박람회는 실패를 응원하고 재도전을 지원하는 사회적 플랫폼으로 진화하고자 다양한 아이디어를 준비 중이다. 박 행정관은 “우리나라가 안정적 일자리를 찾아 대기업과 공직에만 관심을 갖는 ‘몰린 사회’로 가고 있어 걱정이 크다. 이런 흐름을 타파해야만 대한민국이 더 행복해질 수 있는데 그러려면 실패를 자산으로 삼는 토양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잘못된 정책·관행도 실패로 다뤄야” 전문가들은 앞으로 실패박람회가 국민의 삶을 바꾸는 대표 행사로 거듭나려면 정부의 잘못된 정책과 관행도 실패로 규정해 성역 없이 다뤄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민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정부 정책에 대한 분석과 탐사 없이 개인이나 사회 영역의 실패에만 국한하면 우리 사회 발전의 근본 해법을 찾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부의 실패’야말로 실패박람회가 반드시 다뤄야 할 핵심 주재”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나타난 사소한 관행적 오류 같은 것도 괜찮다. 실패를 인정하는 공무원에게 상을 주는 등 적극행정과 연계해 ‘실패에서 배우는 정부’로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리니지M’ 서비스 2주년 기념 이벤트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M’이 20일 서비스 2주년 기념 이벤트와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엔씨는 2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용자는 다음달 3일까지 게임 내 상점에서 ‘TJ의 2주년 선물’을 200 아데나로 구매할 수 있다. ‘TJ의 2주년 선물’을 열면 ‘TJ의 쿠폰 제작 티켓’(2개), ‘2주년 기념 목걸이’, ‘2주년 성장 상자’, ‘2주년 성장의 물약’을 얻는다. 이용자는 ‘TJ의 쿠폰 제작 티켓’으로 4종(복구, 강화, 변신, 마법인형)의 ‘TJ의 쿠폰’ 중 하나씩 총 2개를 만들 수 있다. 쿠폰을 사용해 ▲강화에 실패했던 아이템을 복구하거나 ▲귀걸이, 반지, 문양, 티셔츠 강화에 재도전하고 ▲변신·마법인형을 다시 합성할 수 있다. ‘2주년 성장 상자’와 ‘2주년 성장의 물약’을 사용하면 캐릭터를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위로